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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실제(失題)/박팔양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실제(失題)/박팔양

    실제(失題) / 박팔양 나는 그대의 종달새 같은이야기를 사랑한다그러나 보다도 더 그대의말 없음을 사랑한다말은 마침내 한 개의 조그만아름다운 장난감나는 장난감에 싫증난 커가는 아이다 말보다는 그대의 노래를나는 더 사랑한다진실로 그윽하고도 황홀한그대의 노래여!붉은 노을 서편 하늘에 빗기는여름 황혼에 그대의 부르는 노래얼마나 나를 즐겁게 하느뇨 노래에도 싫증날 때 그대는들창 가에 기대어 침묵한다아아 얼마나 진실하고도화려한 침묵인고!나는 말없이 서 있는 아름다운그대의 창 너머로 여름 황혼의붉은 노을을 꿈과 같이 동경한다 - 여름 한낮의 뜨거운 태양 볕 아래 걷는 것을 좋아한다. 모자를 쓰지 않고 온몸에 햇볕을 바르며 걷다 보면 눈앞의 모든 세계가, 마음 안의 모든 풍경들이 단순해진다. 사랑하고 미워한 것들, 아파하고 그리워한 것들. 그들 모두가 심상 안에서 새끼를 낳은 초식동물처럼 고요해지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단순하게 살지? 오직 하나의 꿈을 지닌 채 세 끼 밥을 먹고 잠을 자고 걸을 수 있다면. 그 또한 시 정신은 아닐까. 박팔양은 사랑하는 이를 위해 단순해지기로 한다. 모든 수사법을 버리고 오직 그의 노래와 숨소리와 침묵을 사랑하기로 한다. 맨 나중엔 실어에 이를 것! 그는 호가 여수다. 가끔 저녁 먹고 커피 마시러 여수에 간다. 곽재구 시인
  •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X이이경, 충격 상황 속 재회 “온몸 쭈뼛”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X이이경, 충격 상황 속 재회 “온몸 쭈뼛”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이이경이 충격적인 상황 속에서 마주한다.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연출 최정규/제작 메가몬스터가)가 11월 21일 첫 방송됐다. 방송 전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 의미심장한 단서들을 예고하며 2018 최고 문제작으로 떠올랐던 ‘붉은 달 푸른 해’. 베일 벗은 ‘붉은 달 푸른 해’는 안방극장에 강력한 충격을 선사, 대중의 기대를 완벽하게 충족시켰다. 그 중심에 김선아(차우경 역), 이이경(강지헌 역)이 있었다. 차우경은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스토리 중심에 섰다. 성공한 삶을 살던 차우경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순간 실제인지 환영인지 알 수 없는 초록 원피스 소녀를 마주했다. 죄책감, 의문의 소녀를 찾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무너지는 차우경의 모습이 긴장감과 맞물려 시청자 심장을 쥐락펴락한 것. 첫 회 스토리의 또 다른 축인 살인사건 중심에는 형사 강지헌이 있었다. 강지헌은 아동학대 피의자 혐의로 수감됐다가 출소한 박지혜(하주희 분) 사망사건을 뒤쫓았다. 뛰어난 감과 촉, 집요함으로 매달리며 사건을 파고든 강지헌은 의문의 시(詩)를 발견했고, 유력한 용의자까지 추적해냈다. 이처럼 ‘붉은 달 푸른 해’ 1~2회 60분은 교통사고와 초록 원피스 소녀, 의문의 살인사건이라는 두 가지 스토리를 짜임새 있게 엮었다. 여기에 김선아, 이이경 두 배우는 각자 캐릭터에 딱 맞는 연기로 극을 빼곡하게 채웠다. 이제 촘촘하고도 쉴 새 없이, 강력하게 휘몰아칠 스토리 속에서 두 인물이 어떤 상황에 처할지, 어떤 폭발적 열연을 펼칠지 안방극장도 집중하며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2일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이 또 한 번 소용돌이에 휘말린 차우경, 강지헌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두 사람의 만남도, 두 사람이 처한 상황도, 두 배우의 연기도 모두 의미심장해 도무지 눈을 뗄 수 없다.공개된 사진은 누군가에 의해 와장창 깨져버린 자동차 유리를 포착하고 있다. 다음 사진을 통해 자동차에 충격을 가한 인물이 차우경임을 예측할 수 있다. 하늘로 솟구친 자동차 유리 파편은 차우경이 얼마나 충격적이고 처절한 상황에 처했는지 짐작하게 한다. 다음 사진에서는 차우경을 말리는 강지헌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다급한 상황을 진정시킬 때, 경찰 신분을 알릴 때 모두 강지헌의 날카롭고 힘 있는 눈빛이 번뜩이며 빛난다. 앞선 방송에서 강지헌은 박지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중 차우경과 마주했다. 하지만 이것 외에는 두 사람 사이의 뚜렷한 연결고리는 없었다. 그런 두 사람이 왜 다시 마주하게 된 것인지, 그것도 차우경이 이토록 처절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마주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강지헌은 왜 차우경의 곁을 지키고 있는지 수많은 궁금증을 남겼다. 다음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 온몸을 쭈뼛하게 만드는 긴장감, 역대급 스토리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한 ‘붉은 달 푸른 해’. 그 중심에 선 두 인물 차우경과 강지헌의 의미심장한 만남은 오늘(22일) 목요일 밤 10시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철야 몰린 15세 여공… 가슴 후비는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철야 몰린 15세 여공… 가슴 후비는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회 가리봉동(구로공단의 신화)편이 지난 17일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가산디지털단지역에 집결한 투어단은 구로공단 노동자 생활체험관(금천 순이의 집)~가리봉시장~디지털단지 오거리~마리오 아울렛~수출의 다리 순으로 다녔다. 이번 특별답사기는 김동률 서강대 교수가 맡았다.식권이 한 장 나오는 날은 잔업, 두 장 나오는 날은 철야하는 날이다. 철야하는 밤, 공장 입구에는 ‘타이밍’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386세대들이 공부하면서 한번쯤 삼켜 봤을, 잠을 쫓는 바로 그 각성제다. 불량품이 나올까 봐 공단의 십대 소녀들에게 반강제로 먹인 것이다.고된 철야를 끝내고 돌아가 쉬는 곳은 벌집이다. 두세 평 남짓한 벌집엔 벌이 살지 않는다. 사람이 산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여공들이 살았다. 벌집의 필수품은 취사도구와 비키니 옷장, 가족사진이다. 벽지는 신문지. 공동구입한 카세트가 사과박스로 만든 간이책상 위에 놓여 있다. 너무 늦게 찾아와 송구스런 마음이 앞선다. 구로공단 생활체험관 금천 순이의 집은 구로공단 노동자 거주지가 모델이다. 두 평 남짓한 방, 지금은 사라진 ‘후지카 석유곤로’가 맨 먼저 관람객을 맞는다. 방구석 앉은뱅이 책상이 남루하다. 못 배운 한을 풀고자 했을까. 책상에 놓인 ‘철학에세이’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같은 책들을 보니 갑자기 먹먹해진다. 신문지로 도배한 벽에는 잘생긴 할리우드 미남배우와 팝송가수 사진 열댓 장을 다닥다닥 끼워 넣은 액자가 있다. 그리고 파리똥이 얼룩진 누런 벽에 붙어 있는 낡은 액자가 인상적이다. “생활이 그대를 속이더라도 슬퍼하거나 노하지 말라….” 아득한 시절, 이발소 그림에 곧잘 등장하던 푸시킨의 시 ‘삶’이다.여공들은 돈을 아끼려고 좁은 방에서 3~4명이 살았다. 이런 방이 6개 잇대어 있는데 화장실은 달랑 하나다. 아침마다 화장실 앞에서 발을 동동 굴렀으리라. 생활관 측에 따르면 과거 이 일대에서 일했던 중년여성들이 혼자 오거나 옛 동료들과 찾는다고 한다. 자신의 곤고했던 시절을 피붙이에게도 알리기 싫었을까 가족과 함께 오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은 쪽방 문을 열자마자 쏟아져 나오는 눈물 때문에 체험관을 둘러보지 못하고 흐느끼며 떠난다고 전했다. 작가 신경숙도 한때 ‘벌집’에 살며 구로공단에서 일했다. 1970년대 후반 열여섯에서 스무 살까지 여공으로 산 신경숙은 소설 ‘외딴방’에서 ‘서른일곱 개 방 중의 하나, 우리들의 외딴방’이라고 묘사했다. 구로공단은 진한 땀 냄새와 애환이 배어 있는 대한민국 산업화의 시발점이다. 70년대 중반 전성기 때 이 일대에서 일하던 십만 노동자의 대부분은 십대 소녀였다. 공순이라 불리며 장시간 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면서도 가족의 미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이 땅의 수많은 누나, 언니, 여동생들이다. 그들이 흘린 회한과 서러움의 눈물에 대해 우리는 오늘 말을 아껴야 한다. 적어도 이 공간을 찾는 순간만큼은 누구든 옷깃을 여미며 한없는 연민과 함께 예의를 차려야겠다. 그들은 대개 가부장적인 전통사회에서 오빠, 남동생을 위해 자신의 청춘을 희생한 이 땅의 ‘효순이’들이다. 그리고 이 공간과 절묘하게 묘사한 딱 떨어지는 노래가 있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찾사의 ‘사계’다. 빨간꽃 노란꽃 꽃밭 가득 피어도/ 하얀 나비 꽃 나비 담장 위에 날아도/ 따스한 봄바람이 불고 또 불어도/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 흰눈이 온 세상에 소복소복 쌓이면/ 하얀 공장 하얀 불빛 새하얀 얼굴들/ 우리네 청춘이 저물고 저물도록/ 미싱은 잘도 도네 돌아가네.훌쩍 커버린 딸아이가 아주 어렸던 시절, 노래를 듣던 딸아이가 말했다. “넘 슬퍼.” 아이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다. 그랬다. 가리봉동은 한국사회의 슬픈 역사와 함께한다. 오래전 그날 나는 오랜만에 ‘노찾사’의 ‘사계’를 틀었고, 옆에 있던,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초딩’ 딸아이가 그냥 슬퍼했다. 가리봉동은 이 땅에서 가장 슬프고 서러운 낮은 동네였다.또 다른 역사도 있다. 험악했던 그 시절, 그러나 가리봉동에는 목숨을 내건 든든한 지원군이 있었다. 구석구석에 위장취업한 또 다른 젊음들이다. 70년대 말부터 본격화한 엘리트 대학생들의 노동현장 투신은 한국 사회의 특이현상으로 시대정신(Zeitgeist)의 상징이었다. ‘학출’(학생운동 출신), ‘학삐리’로 불리던 그들은 자신의 모든 기득권을 내던지고 노동현장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언론에서는 그들을 ‘위장취업자’로, 노동현장에서는 ‘먹물’로, 정권에서는 ‘불순세력’, ‘좌경용공세력’으로 불렀다. 개발연대의 부끄러운 민낯이다. 실제로 그 시절, 기업에선 아래와 같은 위장취업자 색출 지침까지 배포되고 학습됐다. ‘이력서의 필체가 기재된 학력에 비해 좋거나, 안경을 쓰거나 대학생들이 잘 입는 복장을 한 근로자, 대학가의 속어를 무의식적으로 쓰거나 노동법에 밝은 자, 이유없이 동료에게 친절한 자….’그들은 앞서 시골에서 올라온 소녀들과는 달리 스스로 공장을 택한 자발적 ‘공돌이’, ‘공순이’였다. 부모가 뼈빠지게 일해 ‘우골탑’ 대학에 보낸 촉망받던 아들딸들이 고시공부 안 하고 제 발로 공장으로 들어가 노동자가 됐다. 가난한 부모의 기대와 눈물을 모질게 외면한 채 노동현장으로 뛰어든 청춘들. 불을 보고 뛰어드는 불나방 같은 무모함 그 자체였다. 젊은 학출들은 동료 노동자들과 연대했지만, 때론 갈등했다. 대학생, 그것도 일류 대학생과 공돌이, 공순이라는 태생적 차이 때문에 적잖은 상처를 주고받았다. 서울대 재학 중 공장에 뛰어든 심상정 국회의원은 노동자들과 정서적인 괴리에서 오는 갈등이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늘날 그들이 우리 사회 민주화의 원동력이 됐음을 누가 부인할 수 있으랴. 청춘을 바쳐 민주화를 부르짖던 그들도 이제 꽃다운 꿈을 채 피워 보지도 못하고 시나브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금천 순이의 집은 주로 공간적, 건축적인 면에 치중한 다른 문화유산과는 달리 가슴을 짓누르는, 무게감 있는 사회적인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개발연대, 힘들었던 그 시절을 한번쯤 돌아보고 싶은 자는 당장 가리봉 오거리로 달려가야 한다. 그래서 철거된 가리봉동 133-52 벌집 문짝들을 이용해 재현해 놓은 순이의 집을 보며 침묵에 잠겨야 한다. ‘폭풍이 부는 들판에도 꽃은 피고/ 지진 난 땅에서도 샘은 솟고/ 초토 속에서도 풀은 돋아난다/ 밤길이 멀어도 아침 해 동산을 빛내고/ 오늘이 고달파도 보람찬 내일이 있다/오! 젊은 날의 꿈이여, 낭만이여 영원히’ 그 시절을 재현한 여공의 방, 낡은 액자에 끼워져 있던 바이런의 시 ‘희망’이다. 그렇다. 좋은 것은 언제나 미래에 있으리(The best is yet to be). 우리는 그렇게 믿고 살아냈다. 글 김동률 서강대 MOT대학원 교수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 사건 해결 위해 몰두 ‘날카로운 눈빛’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 사건 해결 위해 몰두 ‘날카로운 눈빛’

    ‘붉은 달 푸른 해’ 이이경이 의미심장한 살인사건을 쫓는다. 21일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측은 이이경의 모습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미스터리 스릴러, 오감자극 심리 수사극답게 첫 방송부터 의미심장한 살인사건을 투척한다. 그리고 이 살인사건을 집요하게 쫓는 인물이 형사 강지헌(이이경 분)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에는 의문의 사건과 강지헌의 집요함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모습이 담겼다. 사진 속 강지헌은 경찰답게, 강력계 형사답게 사건의 해결을 위해 한껏 몰두한 모습이다. 동료들에게 사건에 대해 브리핑을 하거나, 증거로 보이는 무언가를 손에 쥔 채 깊게 고민에 빠진 강지헌의 눈빛이 한없이 날카롭고도 강렬해 눈을 뗄 수 없다. 그런가 하면 강지헌 뒤 TV 화면을 통해 펼쳐진 사건 현장 역시 심상치 않다. 빼곡하게 자리잡은 시위대, 자극적인 문구로 가득 채워진 피켓, 시위대를 애써 진압하는 경찰 등 모두 의미심장한 상황들이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감과 촉, 집요함을 지닌 형사 강지헌이 대체 어떤 사건과 마주하게 된 것인지, 그가 어떻게 사건과 부딪힐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지헌은 첫 회부터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게 된다. 이 과정에서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쉽사리 예상조차 할 수 없었던 충격적인 일들이 펼쳐진다고. 이와 관련 ‘붉은 달 푸른 해’ 제작진은 “오늘(21일) 방송되는 첫 회부터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주인공 강지헌이 의문의 살인사건을 쫓는 것 역시 ‘붉은 달 푸른 해’의 휘몰아치는 스토리 중심축 중 하나를 담당할 것이다. 막강 흡입력을 자랑하는 ‘붉은 달 푸른 해’에, 그 안에서 에너지를 발산할 배우 이이경의 활약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MBC 새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사진=메가몬스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인사]

    ■국세청 ◇부이사관 승진△기획재정담당관 김재웅 △감찰담당관 박광수 △강남 세무서장 채정석 ◇서기관 승진△혁신정책담당관실 이슬 △전산운영담당관실 표진숙 △감사담당관실 장권철 △심사2담당관실 류지용 △역외탈세정보담당관실 김정윤 △법무과 김선주 △전자세원과 김진영 △법인세과 정필규 △자본거래관리과 김종성 △세원정보과 이은장 △세원정보과 장태복 △장려세제신청과 심상동 △운영지원과 윤재갑 △서울지방국세청 감사관실 김종복 △서울청 조사3국 조사1과 권영명 △서울청 조사4국 조사1과 김상구 △중부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1과 정경철 △중부청 운영지원과 박영건 △대전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이용균 △대구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장 이상락 △부산지방국세청 조사1국 조사2과장 이종현 △국세공무원교육원 교육기획과 이승래 ■한국국토정보공사 ◇상임이사△지적사업본부장 최규성 △경영지원본부장 김기승 ■부산일보사△편집국장 강윤경 △편집국 선임기자 이병철
  • 시민단체 “삼성 합병 재수사·삼성물산 감리 즉시 착수해야”

    시민단체 “삼성 합병 재수사·삼성물산 감리 즉시 착수해야”

    “분식회계 결론은 삼성 문제 끝 아닌 시작 기업가치 부풀리기로 이재용 최대 이익” 심상정 의원, 금융당국 적극적 역할 주문 “회계법인, 더 강력한 징계 필요” 지적도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증권선물위원회 결론에 따라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시장에서는 “이제 문제는 삼성물산”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시민단체는 합병 과정에 대한 검찰 수사와 삼성물산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감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판단은 검찰과 법원으로 넘어가게 됐다”면서 “이번 결정을 유지하기 위한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2015년 회계 원칙에 맞지 않게 자의적으로 회계원리를 적용했다”면서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80억원,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당시 주식 교환비율은 삼성물산 0.35, 제일모직 1로 제일모직에 유리했다. 당시 제일모직이 최대주주였던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제일모직도 상대적으로 고평가받았다. 제일모직의 최대주주(지분 23.2%)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다.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한 고의적 분식회계가 있었다면 합병 비율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제까지는 ‘분식회계가 있었느냐’의 문제였지만 지금부터는 ‘가치평가가 제대로 됐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이번에 공개된 삼성바이오 내부 문건을 보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관련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 참고자료로 제시된 1차 평가보고서에는 삼성바이오 가치가 19조원이었지만 2차 평가 결과는 6조 9000억원으로 몇 개월 만에 크게 차이가 난다”고 주장했다. 회계법인에 대한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지적도 나왔다. 홍순탁(참여연대 경제금융센터 실행위원) 회계사는 “회계법인의 역할은 장부가 제대로 작성됐는지 감시하는 것인데 이번에는 자문, 협의를 넘어서 지도편달, 설계까지 한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면서 “증선위 결정을 환영하지만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바이오 사태’의 파장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참여연대는 “증선위의 분식회계 결론은 삼성 문제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면서 “그룹 차원의 증거인멸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검찰과 금감원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수사와 특별감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에 반대했던 헤지펀드 엘리엇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 전체를 문제 삼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삼성바이오 분식회계를 통한 기업가치 부풀리기로 최대 이익을 본 사람은 누가 봐도 이 부회장”이라면서 “철저한 검찰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바 후폭풍… “삼성 합병 정당성 검토” 요구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의적 분식회계를 했다는 금융당국 결론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시민단체 등은 삼성그룹의 승계 과정에 문제를 제기했고 삼성바이오 최대주주인 삼성물산은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는 거래정지 중이다. 삼성물산은 15일 전날보다 2.37% 내린 10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9만 9400원(-5.78%)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삼성물산 주가가 10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2015년 7월 합병 이후 처음이다. 반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여동생인 이부진 사장이 대표인 호텔신라는 12.96% 급등한 8만 3700원을 기록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는) 2015년 제일모직과 옛 삼성물산 합병에 있어 불공정한 합병 비율의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배후에는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문제가 있다”면서 “삼성물산 합병 처리 과정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도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를 촉구하고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나 혼자 산다’ 한혜진 방문에 기안84 “마감 하나 끝낸 기분”

    ‘나 혼자 산다’ 한혜진 방문에 기안84 “마감 하나 끝낸 기분”

    ‘나 혼자 산다’의 ‘달기남매’ 한혜진, 기안84가 특급 컬래버레이션으로 찾아온다. 오는 16일 오후 방송되는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구산, 연출 황지영)에서는 기안84와 그의 새로운 사무실에 찾아온 한혜진의 꿀잼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뒤집어 놓을 예정이다. 두 사람의 만남은 앞서 친남매 같은 티격태격 케미로 공감과 재미를 안긴 바 있기에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한혜진의 역대급 프로젝트를 위해 뭉쳤다고 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는 것일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5개월 전 기안84에게 처음으로 태블릿으로 그린 그림 조언을 받았던 한혜진은 그동안 새로이 그려온 작품들을 보여준다고. 그녀는 전보다 폭풍성장한 그림 실력으로 기안84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동공확장을 일으킬 전망이다. 더불어 자칭 컴맹인 그녀가 6개의 단축키에 벅차하는 모습이 깨알 즐거움을 더한다. 무엇보다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던 기안84는 한혜진의 끝없는 산만함에 “마감 하나 끝낸 것 같다”며 급격한 체력 저하를 호소, 벌써부터 심상치 않은 이들의 하루가 예고돼 본방사수를 부르고 있다. ‘나 혼자 산다’는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문화마당] 애독자, 간헐적 독자, 비독자/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애독자, 간헐적 독자, 비독자/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2018 책의 해’를 맞아 독서에 대한 각종 연구가 활발하다. 지난 9월 말에 이순영 고려대 교수가 10세 이상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독자개발연구가 ‘읽는 사람, 읽지 않는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공개됐고, 조만간 전국의 독서 동아리 관련 조사 연구도 발표될 예정이다.국가 예산을 투입해 잇따라 독서 연구를 하는 이유는 현재의 독서 위기가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2017년 국민독서실태 조사’에 따르면 성인 연간 독서율은 59.9%에 불과하다. 성인 10명 중 4명은 책을 전혀 읽지 않는다는 뜻이다. 2015년 조사 결과보다 5.4% 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지난 10년 동안 반등한 적이 거의 없으므로 전망도 좋지 않다. 독자개발연구에 따르면 매일 또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책을 읽는 애독자가 19.2%, 짧게는 한 달 길게는 한 해에 한 번 정도 책을 읽는 간헐적 독자가 57.8%, 책을 전혀 읽지 않는 비독자가 23.0%다. 책을 읽는다고 하기 어려운, 한 해에 한 번 책을 읽는 독자도 15.4%에 달했다. 초등학생은 한 해에 한 번 이하로 독자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비중이 커져 중학생 6.0%, 고등학생 10.1%, 20대 21.5%, 30대 25.9%, 40대 43.9%, 50대 53.0%, 60대 이상은 74.4%에 이르렀다. 참담한 일이다. 독자개발은 비독자를 독자로, 간헐적 독자를 습관적 독자로 만드는 방법을 찾는다. 독서 습관을 갖춘 애독자의 경우 책을 읽게 하는 방법이 간단하다.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독서하지 않는다고 답하는 사람이 대다수니까 말이다. 이들은 알아서 시간을 마련하는 경우가 많지만, 독서의 중요성에 대한 적절한 호소를 통해 또는 아침 독서, 독서경영, 도서구입비 지원 등 작은 인센티브만 부여해도 충분하다. 현재의 독서 정책은 대부분 이러한 ‘애독자 가설’에 근거하고 있다. 사람들은 모두 책을 읽고 싶어 하지만, 과중한 업무 등 각종 사회적 제약 탓에 못 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러한 가설에 근거가 없진 않지만, 이제는 솔직히 인정할 때가 왔다. 국민 전체에서 애독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따라서 ‘애독자 가설’에 근거를 둔 정책은 실패하기 십상이다. 비독자들은 애초부터 독서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많은 독서 캠페인이나 각종 행사를 통해 독서를 강조해 왔지만, 결국 독서율 하락을 막지 못한 정책 실패가 이를 분명히 알려 준다. 적어도 38.4%의 사람들은 현재의 독서 정책으로는 책을 읽지 않는다. 이들은 ‘인문학 특강’ 등 독서 프로그램에 관심이 없고, 혹여 책을 읽는다 해도 취미 실용 서적 등 실생활의 필요에 맞춤한 도서를 주로 선택했다. 모바일 기기로 필요한 정보에 대부분 접근 가능한 오늘날의 상황에서 이들을 독자로 만드는 것은 ‘애독자 가설’로 불가능하다. 책을 읽지 않아도 사회생활을 하거나 여가를 즐기는 데 별로 불편하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책을 전혀 안 읽는데도 비독자 중 7.2%는 책을 많이 읽는다고 믿고, 9.7%는 독서 습관이 있다고 여기며, 12.1%는 자신의 독서량에, 14.5%는 독서능력에 만족했다. 일종의 자기기만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이들을 독자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영국, 독일 등 독서 선진국처럼 비독자 집단의 성향에 따른 세분화된 접근만이 그나마 실효성을 거둘 가망이 높다. 이들에게 독서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여러 사례들, 즉 독서 동아리를 통해 책 친구를 맺어 줘 지인 추천을 활성화하며 대중매체의 책 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비독자 가설’을 마련해 이를 체계적으로 집행하고 검증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올해 정부가 다양한 독서 연구로 관심을 돌린 것은 다행한 일이다.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해마다 지속적으로 추진했으면 좋겠다.
  • 예순넷의 매니저·바리스타… 성동의 어르신은 프로다

    예순넷의 매니저·바리스타… 성동의 어르신은 프로다

    작년 7월 성동구와 주민 공동출자 설립 카페·분식·평생학습관 등 사업장 13곳 1년 만에 노인 113명·경단녀 12명 취업 하루 3~5시간 일해 시간당 임금 9211원 구 “2021년까지 일자리 500개 만들 것”엄기범(64)씨는 2013년 1월 퇴직했다. 퇴사 전엔 식음료(F&B) 분야에서 일했다. 아직 몸이 건강하고, 경력도 살리고 싶어 일자리를 찾아다녔지만 번번이 좌절을 겪어야 했다.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일할 기회를 주는 곳이 없었다. 4년 넘게 하릴없이 거리를 배회하는 동안 심신은 지쳐갔고, 세상과 단절하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통해 노인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를 접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문을 두드렸고, 마음속에 켜켜이 쌓인 일하고 싶은 열망을 쏟아냈다. 엄씨는 그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분식점 ‘엄마 손만두 소풍’ 매니저로 취직했다. 다시 일을 하게 되자 삶 자체가 완전히 바뀌었다. 무력감에서 벗어나 매사 의욕과 활력이 넘쳤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겼다. 최근엔 냉면 육수까지 개발해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엄씨는 “경력이 풍부했고 아직 일할 수 있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아 낙담이 컸다”며 “일을 할 수 있게 돼 너무나 감사하다”고 했다.송숙자(64)씨는 환갑을 넘은 나이에 ‘제2의 삶’을 찾아 자아실현을 하고 있다. 송씨는 평생 주부로 살아오며 남편과 아들 뒷바라지만 했다.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 같은 걸 꾼 적도 없고, 무엇을 잘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하루하루 따분한 나날을 보내며 시간을 허비했다. 그런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했고, ‘이 나이에 뭘 할 수 있겠어’라는 생각에 절망하기도 했다. 어느 날 지인이 구에서 진행하는 ‘바리스타 교육’을 받아보라고 했다. 무료함이나 달래고자 신청했는데, 교육을 받으며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게 됐다. 단숨에 바리스타 자격증까지 땄다. 문제는 취업이었다. 바리스타로 멋지게 살고 싶었지만 환갑 넘은 노인을 받아주는 곳이 없었다. 또다시 절망의 늪에 빠지려는 순간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의 바리스타 채용 공고를 보고 도전했다. 당당하게 합격해 서울숲 옆 복합문화공간인 언더스탠드애비뉴의 ‘카페 서울숲’에서 바리스타로 일하게 됐다. 송씨는 “직업을 갖게 된 건 난생처음이다. 일을 하게 되면서 새로운 나를 발견하게 됐고, 활력과 자신감도 넘친다. 요즘은 일본어와 컴퓨터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 서울 성동구의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가 노인 복지 패러다임을 확 바꿨다. 노인들을 복지 수혜자가 아니라 일을 통한 사회 기여자로 바꾸면서 고령시대 지속가능한 노인 복지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는 지난해 7월 구청과 지역 주민 공동 출자로 설립됐다.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도록 돕고, 노인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구는 앞서 2016년 9월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설립을 위해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설립 초기엔 5개 사업장으로 시작했다. ‘카페 서울숲’(카페 1호점), 만두·김밥을 판매하는 ‘엄마 손만두 소풍’(분식 1호점), 용답토속공원 안에 위치한 ‘마을활력소’(분식 2호점), 금호동 독서당인문아카데미(평생학습관) 등에 노인 48명이 채용됐다. 이후 4차 산업혁명 체험센터 매점(매점 1호점), 구청 책마루 카페(카페 2호점) 등 사업장이 늘어나 지난 8월 기준 13개 사업장에 노인 113명, 경력단절여성 12명, 청년 2명 등 127명이 취업했다. 구 관계자는 “단순히 단기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게 아니라 전문성을 살려 제2의 인생을 새롭게 활기차게 지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취업 희망 어르신들의 연령과 근로 능력, 근로 의사 등을 종합 반영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성과가 알려지자 지역 안팎에서 문의가 잇따랐다. 참여 의사를 밝히는 민간기업이 늘면서 사업 영업이 확대됐다. 지난 6월엔 부영주택이 지하철 2호선 성수역 근처 8층 규모 안심상가 전체의 위탁관리를 맡겼다. 맞벌이 부부가 갑작스러운 사정이 생겼을 때 아이를 맡아주는 ‘아이 돌봄 지원 사업’과 어린이 교통사고 다발·위험지역에서 오후 3~6시 연중 활동하는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도 민간기업 제안으로 시작됐다. 구 관계자는 “취업 대상도 경력단절여성 등 사회적 약자로 넓혀졌다”며 “올 연말까지 일자리 200개를 만들고, 해마다 일자리를 100개씩 늘려 2021년까지 총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는 지난 8월 23~28일 성동미래일자리주식회사 소속 근로자 12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했다. 그 결과 92.1%인 117명이 직장생활 전반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수준은 102명(80.3%)이 만족한다고 했고, 97명(76.4%)이 자아실현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구 관계자는 “급여는 성동구 생활임금을 적용해 시간당 9211원으로 최저임금 7530원보다 약 22% 많고, 근무시간은 3~5시간”이라며 “일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며 자기 발전을 꾀할 수 있어 어르신들 일자리로 안성맞춤”이라고 했다. 경력단절여성으로 지난 1월 마장초등학교 ‘우리아이 교통안전지킴이로 채용된 이연주(47)씨는 “하루 3시간 근무로 집안일과 양육을 병행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매력이고, 구청 출자기관이 직접 고용한 만큼 고용안정성이 보장되는 것도 장점”이라고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마존 제2본사 유치 효과…뉴욕·버지니아주 들썩인다

    아마존 제2본사 유치 효과…뉴욕·버지니아주 들썩인다

    “안정된 일자리·지역 경제 발전 기대” 일각선 집값 상승·교통난 등 우려도 로비단체 몰린 워싱턴DC 인근 낙점 로이터 “아마존, 정치적 영향력 확대”“아마존의 제2본사가 들어온다니 기대도 되지만, 집값 상승과 교통난 등이 걱정이에요.” 13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의 제2본사가 들어서기로 확정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내셔널랜딩 지역에서 만난 토머스 앤더슨은 ‘기대 반, 우려 반’의 시각을 드러냈다. 내셔널랜딩은 알링턴 크리스털시티와 미 국방부가 있는 펜타곤시티, 알렉산드리아의 포토맥야드 등 3곳의 일부 지역을 포함한다. 20여년째 펜타곤시티 하이랜즈공원 인근에 살고 있다는 앤더슨은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서면 안정된 일자리가 생기면서 젊은 고소득 인구가 유입되는 등 지역경제가 발전하고 도시가 활력이 넘치게 될 것이라고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일부에서는 갑자기 많은 인구가 유입되면 조용했던 도시에 교통난 등 여러 가지 혼란이 생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고 지역 분위기를 전했다.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설 위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집값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10년째 부동산 중개업자를 하는 앤드루 심은 “크리스털시티에 아마존 제2본사가 들어선다는 이야기가 이미 돌면서 인근 집값과 임대료가 오르기 시작했다”면서 “세입자들은 벌써 렌트비 상승 등으로 다른 곳으로 이사 가야 한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이날 버지니아주 내셔널랜딩과 뉴욕주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HQ2)를 짓기로 확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북서부 워싱턴주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마존은 미 동부의 핵심 지역이자 정치 중심지인 수도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내셔널랜딩과 ‘경제수도’ 격인 뉴욕 롱아일랜드시티에 제2본사를 짓기로 한 것이다. 아마존은 두 곳에 50억 달러(약 5조 6500억원)를 투자하고 각각 2만 5000여명을 새로 고용할 예정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들 두 곳은 앞으로 우리가 고객들을 위한 가치 창출을 지속하도록 도울 세계적 수준의 인재를 유치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면서 선정 이유를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워싱턴DC 포토맥강 바로 건너편에 있는 버지니아를 선택하면서 의회와 로비단체 등이 몰려 있는 수도 워싱턴DC에서 더 큰 정치적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은 제2본사 유치 경쟁을 유도하면서 세제 혜택 등 20억 달러 이상의 실익을 챙겼다. 평균 임금 15만 달러 이상의 2만 5000명 고용을 달성하면 뉴욕에서는 10년에 걸쳐 12억 달러의 세제 혜택을, 버지니아에서는 12년에 걸쳐 5억 5000만 달러의 현금을 각각 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마존에 대한 이 같은 ‘인센티브 제공’에 대해 이미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아마존과 세계 최고 부자인 베이조스 CEO에게 혈세 지원이 적절한지에 대한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신의 퀴즈:리부트’ 류덕환X윤주희, ‘숨멎’ 수사 현장 “짜릿 서막”

    ‘신의 퀴즈:리부트’ 류덕환X윤주희, ‘숨멎’ 수사 현장 “짜릿 서막”

    ‘신의 퀴즈:리부트’가 첫 방송부터 범상치 않은 사건으로 포문을 연다. 시즌제 장르물의 레전드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연출 김종혁, 극본 강은선 김선희, 크리에이터 박재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큐로홀딩스) 측은 대망의 첫 방송을 앞둔 14일 팽팽한 긴장감이 감도는 한진우(류덕환 분), 강경희(윤주희 분)의 수사 현장을 공개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 박사가 희귀병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고 범죄의 진실을 해부하는 메디컬 범죄수사극이다. 지난 2010년 첫선을 보인 ‘신의 퀴즈’는 시즌4까지 이어오며 시즌제 장르물로서의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4년 만에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에서는 초천재 한진우와 인공 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CODAS·Cause of Death Analysis System)의 숙명적 대결이 펼쳐진다. ‘신의 퀴즈’ 시리즈의 정체성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불어넣은 참신한 재미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다. 다시 시작된 ‘신의 퀴즈:리부트’를 향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진실을 추적하는 한진우와 강경희의 뜨거운 아우라로 심상치 않은 사건의 서막을 예고한다. 잔뜩 날 선 눈빛의 한진우는 단서를 쫓으며 날카로운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강경희 역시 예리한 레이더를 세우며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 숨 막히는 추격전을 펼치던 중 무언가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진 두 사람의 표정이 첫 회부터 휘몰아칠 사건을 예고하며 기대를 증폭한다. 4년의 기다림을 깨고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는 오늘(14일) 첫 방송부터 메디컬 범죄수사극만의 독보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의문의 화재사 사건을 계기로 은둔을 마치고 법의관 사무소에 돌아온 한진우는 사인이 ‘인체 자연 발화’라는 코다스의 분석을 반박하기 위해 진실을 찾아 나선다. 인간 그 이상의 능력을 지닌 초천재 한진우와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만들어진 코다스의 팽팽한 대결이 짜릿한 서막을 올린다. ‘신의 퀴즈:리부트’ 제작진은 “첫 회부터 눈을 뗄 수 없는 흥미진진한 사건이 펼쳐진다. 가장 ‘신의 퀴즈’다우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 강력하게 돌아온 ‘신의 퀴즈:리부트’의 시작과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는 오늘(14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분식회계 결론’ 삼성바이오…“정부, 스스로 제도적 리스크 만든 것”

    ‘분식회계 결론’ 삼성바이오…“정부, 스스로 제도적 리스크 만든 것”

    삼성 “기업회계기준 준수 확신…소송할 것”…미래 투자 타격재계 “금융당국, 정권 바뀌자 판단 바꿔…해외서도 투자기피”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가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가 분식회계를 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주식 거래가 정지되면서 적잖은 후폭풍이 불고 있다. 재계는 금융당국이 정권 교체 이후 같은 사안에 대해 기존 판단을 뒤집는 오락가락 행정으로 신산업 투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당사자인 삼바는 즉시 “그동안의 회계처리가 기업회계기준을 위반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행정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증선위가 금융감독원의 삼바 재감리 사건에 대해 심의를 거쳐 분식회계 결정을 내리자 산업계 전반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이 확산되고 있다. 삼바 분식회계 재감리 사건은 금융당국이 이미 ‘무혐의’ 처리했던 사안을 1년 반 만에 재감리를 벌여 정반대의 결론을 내린 점을 재계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진웅섭 전 금감원장은 지난해 초 삼바 분식회계 의혹이 일자 삼성바이오에피스 회계처리는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수사를 담당한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삼바 상장 과정에서 특혜 의혹에 대해 무혐의 종결했다. 그러나 이번에 정반대의 결론이 도출된 과정에 대해 재계는 의구심을 보내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이번 삼바 사건은 심상정 정의당 의원과 참여연대의 의혹 제기로 촉발됐는데, 결국 삼성물산 합병의 부당성과 과거 정권과의 유착 문제와 연결지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했고, 또다른 경제단체 임원은 “상장 과정에서 관계기관에 문의해 절차에 따랐고, 합법적인 결론이 난 사안을 나중에 다시 심판함으로써 발생하는 기업과 투자자들의 피해를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말했다.특히 이번 번복으로 삼성의 신산업 육성에도 상당한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삼성은 지난 8월 경제활성화와 일자리창출 방안을 발표하면서 바이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차량용 전장, 5세대 통신(5G) 등 4대 미래 사업 분야를 선정해 향후 3년간 25조원의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혔다. 그러나 삼바가 분식회계 판정으로 주식거래정지 등 상당기간 삼성의 공언대로 제대로 투자될지 불투명하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성장 산업이고 수 조원의 투자가 단행된 장치산업을 입증되지 않은 증거와 추측만으로 회복불능의 행정처분을 내린 건 정부가 제도적 리스크를 만든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제 단체 고위 관계자는 파이낸셜뉴스에 “신산업은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담보돼야 하는데 ‘게임의 룰’이 정권에 따라 바뀐다면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피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삼바는 “2016년 한국공인회계사회 위탁감리에서뿐만 아니라 금융감독원도 참석한 질의회신 연석회의 등으로부터 공식적으로 ‘문제없다’는 판단을 얻는 등 다수 회계전문가로부터 적법하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증선위가 고의 회계처리기준 위반이라고 판단한 데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이날 결정에 대해 행정소송을 제기해 회계처리 적법성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일억개의 별’ 서인국, 절벽 위 위태로운 모습 포착 ‘충격 눈빛’

    ‘일억개의 별’ 서인국, 절벽 위 위태로운 모습 포착 ‘충격 눈빛’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절벽 위 서인국의 위태로운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절로 불러 일으킨다. 특히 특히 서인국이 갑작스런 상황에 놀란 듯 급변하는 눈빛 열연을 선보이고 있어 ‘일억개의 별’ 13회를 향한 본방사수 욕구를 치솟게 한다. tvN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연출 유제원, 극본 송혜진,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공동제작 유니콘, 후지 텔레비전 네트워크)(이하 ‘일억개의 별’) 측이 심상치 않은 서인국(김무영 역)의 모습이 담긴 현장컷을 공개, 긴박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를 예고한다. 지난 8일 방송된 ‘일억개의 별’ 12회에서는 박성웅(유진국 역)이 25년 전 그토록 찾아 헤매던 실종 아동 전단지 속 아이가 서인국이고, 그의 진짜 이름이 강선호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방극장을 놀라게 했다. 특히 박성웅-서인국이 과거 어떤 사건으로 얽히게 됐고 박성웅이 서인국을 ‘괴물’이라 부르며 경계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지 시청자들의 호기심이 나날이 높아져가는 상황. 이 가운데 오늘(14일) 방송될 13회에서는 서인국이 아찔한 절벽 위 충격에 휩싸인 듯한 모습이 예고돼 위기감을 드높인다. 한껏 찡그린 미간과 혼란스러운 표정은 그가 예상치 못한 상황과 마주했다는 것을 엿보게 한다. 더욱이 서인국은 툭 치면 금방이라도 눈물보를 터트릴 것 같은 위태로운 모습. 과연 서인국이 인적이 드문 절벽을 찾아간 이유가 무엇인지, 불안해하는 서인국의 모습이 향후 펼쳐질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서인국은 이번 촬영에서 김무영의 급변하는 감정을 눈빛만으로 드러내는 장면. 갑작스런 상황에 충격에 빠지고 당황하는 김무영의 모습을 표정과 눈빛 연기로 완벽하게 소화, 현장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등 그의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후문.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진은 “박성웅-서인국의 악연이 시작된 25년 전 사건이 예상을 뛰어넘는 반전 스토리로 펼쳐질 것”이라며 “과연 서인국이 충격 눈빛 속에 맞닥뜨리게 된 상황은 무엇일지 그 내막이 밝혀질 오늘(14일) 13회 방송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괴물이라 불린 위험한 남자 무영(서인국 분)과 그와 같은 상처를 가진 여자 진강(정소민 분) 그리고 무영에 맞서는 그녀의 오빠 진국(박성웅 분)에게 찾아온 충격적 운명의 미스터리 멜로. 매주 수,목요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유치원 비리신고 한달도 안 돼 220건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엿새 사이 2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불안감도 덩달아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유치원 폐원 지역에 공립 유치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60곳(12일 오후 기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38곳이었는데 22곳 늘었다. 또 1곳은 학부모들에게 “원아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지금껏 학부모에게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폐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유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해당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으로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계비리 58건, 급식비리 12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뒤섞인 복합 유형이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신고 등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사립 폐원한 지역부터 공립유치원 늘린다

    전국 사립유치원들의 폐원 추이가 심상치 않다. 최근 엿새 사이 20곳 넘는 사립유치원이 폐원 의사를 밝혔다. 학부모 불안감도 덩달아 커질 조짐을 보이자 정부가 “유치원 폐원 지역에 공립 유치원을 우선 확충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교육부는 학부모에게 폐원 계획을 안내하거나 지역교육청에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이 전국적으로 60곳(12일 오후 기준)이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6일에는 38곳이었는데 22곳 늘었다. 또 1곳은 학부모들에게 “원아 모집을 중단하겠다”고 안내했다. 지금껏 학부모에게 폐원 의사를 밝힌 유치원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2곳으로 가장 많았다.  폐원을 원하는 사립유치원들은 대부분 원아 모집의 어려움과 경영 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일부 유치원은 최근 회계 부정 사태의 영향으로 폐원을 검토 중인 것으로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다. 정부가 사립유치원 공공성을 높이겠다며 강경 입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폐원을 검토하는 유치원들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지한 정부도 대책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추진단 3차 점검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폐원 인원(원아 수)만큼 해당 지역 내 공립유치원을 확충하기로 원칙을 정했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 병설유치원을 늘리고 기존 공립유치원의 정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내년 3월과 9월 각 500개씩 모두 1000개 국공립유치원 학급을 신·증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사립유치원이 문을 닫는 곳에 공립유치원을 먼저 짓겠다는 것이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12일까지 교육부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교육청 비리신고센터 등으로 220건의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유형별로는 회계비리 58건, 급식비리 12건, 인사비리 9건 등이었고 2가지 이상의 비리가 뒤섞인 복합 유형이 64건, 기타 51건 등이었다. 구체적으로는 친인척을 교원으로 채용해 출근하지 않는데도 급여를 허위 지급하거나 유치원 입학 순위를 멋대로 조정했다는 신고 등이 있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심상돈 스타키그룹 대표 성금500만원·보청기 기증

    심상돈 스타키그룹 대표 성금500만원·보청기 기증

    “서울신문과 대한광복회가 ‘독립유공자 명패’ 사업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생존하신 독립운동가들께 소리를 듣도록 보청기를 해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심상돈(61) 스타키그룹 대표는 12일 “국가에 헌신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고 지금 우리가 잘살고 있는 건 과거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90세가 넘은 독립유공자들이 소리라도 좀 편하게 들으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 대표는 지난주 독립운동가에게 명패를 해 드리라며 500만원의 성금을 보내왔다. 또 생존 독립유공자 42명에 대해 원하면 보청기를 무료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심 대표는 그간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 용사 등에게 1억 5000만원 이상의 보청기를 기증했다. 스타키그룹은 7개 자회사를 거느린 국내 보청기 판매 1위이며 심 대표는 22년간 전문경영인으로 재직 중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캠페인 성금 주요 기부자 명단 총모금액 3313만 5100원(12일 현재) ▲개인 이상우 외 192명 ▲단체 대한국인, 스타키 그룹, 복주요양병원, 대구금오회, 광주제일고 등
  • [사설] 국회 사립유치원 비리 막을 ‘박용진 3법’ 연내 통과시켜야

    사립유치원 비리 근절을 위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 등 ‘박용진 3법’을 오늘 국회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논의한다. 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해 소속 의원 129명 전원이 공동발의한 ‘박용진 3법’은 사립유치원에 주는 국가 지원금을 보조금으로 바꿔 부정 사용 시 처벌·환수하고, 정부 회계관리 시스템 사용을 의무화하며, 비리 유치원이 이름을 바꿔 다시 개원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비리를 저지른 사립유치원뿐만 아니라 이를 방관한 정부와 국회를 향한 민심의 매서운 질책을 감안하면 여야가 합심해 당장 법안을 통과시키고도 남을 법한데 최근 국회의 기류는 심상치 않다. 지난 9일 교육위 법안심사소위는 의원들의 참여가 저조해 제대로 열리지 못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별도 법안을 내놓겠다며 심의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오늘 열리는 법안심사소위에서 심사가 이뤄지지 못하면 연내 처리는 사실상 물 건너가게 된다. 아이들을 볼모로 폐원하겠다고 위협하는 사립유치원의 횡포에 고통받는 학부모들 입장에선 기가 막힐 노릇이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박용진 의원은 어제 ‘정치하는 엄마들’, 참여연대 등 학부모·시민사회단체와 공동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은 유치원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골든타임”이라며 한국당에 법안 논의에 적극적으로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시민단체들은 “교육위 의원들은 자신들이 대변하는 자가 사립유치원인지 국민인지 분명히 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오죽 답답하면 이런 험한 소리가 나왔을지 의원들은 자성해야 마땅하다. 법안심사소위에서 법안을 수정하고, 보완하지 않고 한국당이 뒤늦게 법안을 따로 제출하겠다고 몽니를 부리는 건 자칫 ‘시간끌기’라는 불필요한 오해를 자초할 뿐이다.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이 ‘박용진 3법 수정 요구안’이라는 공문을 만들어 한국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설득 작업을 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돌고 있다. 국회의원들이 지역구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치원 원장들의 눈치를 본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이란 말인가. 그렇지 않다면 여야는 법안의 연내 통과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국회가 이리 미적거리는 중에 한유총은 단체대화방에서 “박용진 3법이 통과되면 유치원이 국가에 귀속될 것이다”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일부 유치원은 원아 수를 줄여 폐원을 유도하는 등의 꼼수를 쓴단다.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립유치원에 국회가 철퇴를 내려야 한다.
  •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 몸 사리지 않는 열연 ‘끊임없는 노력’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 몸 사리지 않는 열연 ‘끊임없는 노력’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이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현장을 사로잡았다. 소유진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친정과 시댁, 사고뭉치 남편의 끊이지 않는 사고를 처리하느라 24시간, 몸이 열 개여도 모자란 고달픈 인생을 살면서도, 꿋꿋하고 긍정적으로 이겨 내는 임치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공감과 응원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소유진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주저앉은 채 눈물이 글썽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 중 임치우가 배낭에 짐을 잔뜩 넣어 집을 나서는 동생 임주아(권소현 분)를 발견하고 붙잡으려 하자, 임주아가 있는 힘껏 임치우를 밀치는 장면.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임치우는 집에 들어왔는지도 몰랐던 임주아가 살금살금 집을 나가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임주아는 자신의 존재를 알아차린 임치우와 눈이 마주치자 순식간에 집을 튀어 나간다. 더욱이 밤늦게 집을 나가는 임주아의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감지한 임치우가 임주아를 따라가 달래보려 하지만, 임주아가 있는 힘껏 도망가 버리고 마는 것. 사고 연발 시댁과 남편이 잠시 숨을 죽인 사이, 이번에는 막냇동생의 사고가 예고되면서, 임치우 인생에 또다시 빨간 불이 드리워질 전망이다. 과연 임주아는 무슨 사고를 친 것일지, 임치우는 또 어떤 해결에 나서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소유진의 ‘냉바닥 열연’ 장면은 지난 1일 서울시 은평구 갈현동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소유진은 도망가려고 하는 동생을 붙잡고, 회유하다 끝내 차가운 바닥에 내팽개쳐지면서도, 동생에 대한 걱정과 속상한 마음에 눈물을 쏟는 다채로운 액션과 감정선을 담아내야 했던 상황. 소유진은 정해진 촬영 시간보다 빨리 현장에 도착, 동생 임주아 역의 권소현과 리얼한 감정 연기를 펼치기 위해, 리허설 전부터 반복되는 합을 맞춰 보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면모를 보였다. 촬영이 시작되자 소유진은 다양한 각도에서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진행된 여러 번의 카메라 이동과 슈팅에도 흔들림 없이 다 잡은 감정의 높낮이를 적절히 조절해 표현했다. 특히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차가운 아스팔트에 주저 없이 몸을 날리는 열연으로, 감독의 컷 소리와 동시에 스태프들로부터 환호를 받았다. 제작진 측은 “추운 날씨에도 힘들거나 지친 기색 없이 연기에 몰입하는 소유진의 열연이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며 “이러한 배우들의 열정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제작진도 만전을 기하며 완성도 높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1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에서 해뜨는 소리 들어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화성에서 해뜨는 소리 들어보니....

    지평선과 수평선 너머로 서서히 붉은 해가 떠오르는 모습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한 해의 시작에 해가 떠오르는 모습을 보기 위해 동해와 높은 산을 찾아 나선다. 그런데 거대한 불덩어리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는 장면을 소리로 표현한다면 어떨까. 영국 연구진이 학창시절 국어시간에 배운 것처럼 해 뜨는 모습(시각)을 청각화하는 ‘공감각적’ 심상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 컴퓨터정보과학부 도미니크 비치난자 교수와 엑서터대 생체역학과 귀네비어 윌리엄스 교수 공동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운용하는 화성탐사선 로버 ‘오퍼튜니티’가 보내온 일출이미지 정보로 2분짜리 해뜨는 소리를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댈러스에서 오는 13일부터 열리는 고성능 컴퓨팅기술관련 학회인 ‘슈퍼컴퓨팅 SC18 컨퍼런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오퍼튜니티는 2003년 발사돼 화성탐사라는 임무를 수행하다가 지난 6월 화성에 강한 먼지폭풍이 일어 지구와 연락이 끊어져 사실상 사망신고가 된 상태다. 연구팀은 오퍼튜니티가 보내온 5000번째 일출 사진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픽셀 단위로 스캔한 다음 밝기와 색상정보와 지표면과의 높이(고도) 정보를 결합시켰다. 연구팀은 시각적 이미지를 청각정보로 전환시키는 이미지-초음파 전환알고리즘을 활용해 고도에 따른 멜로디를 만들어 냈다. 마치 화성 하늘을 음악 오선지처럼 보고 점점 높이 올라가는 태양의 모습을 음표로 만들어 음을 만들어 낸 것이다. 연구팀이 만들어낸 음에서 조용하고 느린 부분은 어두운 배경을 상징하는 것이고 해가 떠오르면서 환해지고 대지의 색깔이 드러나는 부분은 높고 밝은 음으로 처리됐다. 또 연구팀은 진동변환기를 스피커와 연결시켜 촉감으로도 화성의 일출장면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비치난자 앵글리아 러스킨대 교수는 “이번에 활용된 이미지 초음파 변환기술은 행성 표면과 대기 특성을 연구하거나 날씨 변화, 화성 분출 감지 등 다양한 과학 연구에서 활용할 수 있다”며 “보건과학에서는 육안으로는 구별하기 어려운 장기의 특정 모양과 색상의 변화를 소리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에 진단기술에서도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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