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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 교통∙일자리∙주거∙문화예술 갖춘 수도권 주거중심지로 기대

    남양주, 교통∙일자리∙주거∙문화예술 갖춘 수도권 주거중심지로 기대

    정부의 3기 신도시 발표로 남양주가 주목받고 있다. 남양주 진접·진겁읍, 양정동 일대에 면적 1134만㎡의 왕숙신도시가 조성, 6만 6000가구를 수용할 계획이다. 이는 3기 신도시 중 가장 큰 규모여서, 사실상 남양주가 이번 3기 신도시의 핵심지역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관련, 조광한 남양주 시장은 “수도권 북부에서 이뤄지는 최초의 대형 프로젝트이다.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고 판교 신도시의 벤처 밸리를 뛰어넘는 첨단 산업을 유치해 경제, 문화가 있는 자족도시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남양주는 수도권을 대표할 주거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우선 서울 접근성을 개선할 교통개발이 곳곳에서 진행중이다. 이미 남양주 지역은 북부간선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 중앙선, 남양주IC, 구리IC, 토평IC 등을 이용해 서울 및 외곽으로 진출입이 편리한 편이다. 여기에 연내에 별내와 잠실을 잇는 광역급행버스(M버스)를 신설할 예정이며, 다양한 철도 도로망 개선을 통해 도심생활권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4호선 당고개역에서 남양주 별내동-진접읍 금곡리를 잇는 지하철 4호선 연장선 진접선 복선전철(2021년 개통 예정) 사업이 진행되고 ▲지하철 8호선 연장구간인 별내선(남양주 별내신도시-구리시-서울강동구 암사역, 2023년 개통 예정) 사업을 통해 강남 생활권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주 별내-청량리역-서울역-인천 송도를 잇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 노선도 예비타당성 조사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경의중앙선 역사가 신설될 예정이고, 수석대교(남양주 수석~하남 미사) 신설 등이 점쳐진다. 아직 논의 단계인 6·9호선 연장 등도 긍정적으로 검토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아울러 남양주는 첨단산업을 유치하여 자족도시의 면모를 갖춘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왕숙 1지구는 경제중심도시로, 2지구는 문화예술지구로 꾸며나갈 예정인데, 1지구에 140만 ㎡에 이르는 도시첨단산업단지와 기업지원 허브 등을 건설할 기업용지를 마련한다. 조 시장 측 발표에 따르면 산업단지 기업에는 취득세와 재산세 일부를 감면하는 세제혜택을 주어 남양주에 일자리가 모여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 구리시 사노동과 남양주시 퇴계원 일대 29만㎡부지에 친환경 첨단 테크노밸리인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가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IT제조업, 첨단연구소 등 약 1,530개의 기업이 입주하여 1만 3,000여 명의 고용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왕숙천을 중심으로 뛰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2지구에는 컨벤션센터와 문화예술마을, 카페거리 등을 조성하여 서울시민도 찾아오는 문화 쉼터로 완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남양주 지역에 장미빛 미래가 점쳐지는 가운데, 이러한 가치를 모두 누릴 주거(부동산)공간에 관심이 이어지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 지난해말 기준, 부동산 114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남양주시의 부동산 매매가 추이는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8호선 다산역 바로 앞인 남양주시 지금동 660번지에 올 11월 준공하는 다산 최초의 오피스텔형 주거공간 ‘다산휴먼파크’는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분양 매물이다. 수도권 동북부의 중심으로 철도와 도로망 이용이 편리함은 물론, 다산역 중앙광장(선형공원)과 연계하여 인근 중심상업지구 및 위락지역 등의 활성화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미 생활 인프라가 잘 마련된 것은 물론이다. 무엇보다 ‘다산휴먼파크’는 독립된 주거공간인 복층분리형 1,5룸으로 설계되며 6가지 다양한 타입 평형을 선택할 수 있다. 전 세대 풀빌트인이 제공되고 보안시스템과 관리시스템 적용으로 주거의 안전성이 높고 전매제한이 없는데다 풍부한 임대수요를 갖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황후의 품격’ 최진혁 vs 이엘리야, 서로 노려보는 모습 포착 ‘긴장감 UP’

    ‘황후의 품격’ 최진혁 vs 이엘리야, 서로 노려보는 모습 포착 ‘긴장감 UP’

    ‘황후의 품격’ 최진혁, 이엘리야가 독기 서린 카리스마를 드리운, ‘비극적 독대’를 선보인다. SBS 수목드라마 ‘황후의 품격’에서 최진혁과 이엘리야는 각각 억울하게 죽은 엄마에 대한 복수를 위해 황실에 들어온 나왕식/천우빈 역과 악행을 거듭하다 끝내 황제 이혁(신성록)에게 내쳐진 전 황실 수석 민유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천우빈은 3개월 시한부라는 위태로운 상태 속에서 ‘황실 붕괴’라는 복수를 가속화하고, 궁인 신분으로 다시 황실에 돌아온 민유라는 이혁을 짓밟기 위해 살벌한 광기를 드러내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분에서는 천우빈(최진혁)에 대한 의심을 거듭하는 민유라(이엘리야)의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폭등시켰다. 나왕식을 잡기 위해 친아들인 나동식(오한결)을 황실로 데려온 민유라는 나동식이 경호대장 천우빈의 배지를 갖고 있자 의구심을 드리웠던 터. 이어 민유라가 황후 스캔들 조작 사건을 통해 천우빈이 황제와 태후 사이를 넘나드는 이중 스파이로 활약했음을 알게 됨과 동시에, 천우빈의 실체를 증명할 사람이 없다는 추기정(하도권)의 말에 놀라는 모습으로 앞으로의 위기를 예고했다. 이와 관련 최진혁과 이엘리야가 캄캄한 어둠 사이에서 서로를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 포착돼 팽팽한 긴박감을 드리우고 있다. 극중 천우빈과 민유라가 마주 선 채로 날 선 감정을 터트리는 장면. 심상찮은 대면 속에서 천우빈은 충격에 휩싸인 채 울컥하는 눈빛을 내비치는 반면, 민유라는 두려움 없이 도발하는 눈빛을 장착한 ‘극과 극’ 상반된 자태를 보이고 있다. 과연 민유라는 그토록 찾아 헤매던 나왕식이 천우빈이라는 사실을 알게 될 지, 천우빈은 민유라의 강력한 도발에 맞서 끝까지 자신의 정체를 감출 수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최진혁과 이엘리야의 ‘비극적인 독대’ 장면은 경기도 파주에서 촬영이 이뤄졌다. 이날 촬영은 극적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밤늦은 시각 촬영이 진행됐던 상태. 기온이 내려간 한겨울 강추위도 아랑곳없이 최진혁과 이엘리야는 촬영할 위치에 선 채 그대로,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장면에 빠져들어 열연을 펼쳤다. 또한 서로 대사를 주고받으며 연기합을 맞춰가던 두 사람은 천우빈과 민유라의 감정 변화를 놓지 않으려 진지하게 의논을 거듭하는 등 촬영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나갔다. 더욱이 최진혁과 이엘리야는 상당히 많은 대사 분량에도 불구, NG 한 번 없이 감정이 요동치는 천우빈과 민유라의 심리상태를 고스란히 표현, 극찬을 이끌어냈다. 각별한 연기 투혼을 불사른 두 사람으로 인해 더욱 완성도 높은 장면이 만들어졌다. 제작진 측은 “천우빈과 민유라가 그동안 중첩되어 온 거짓과 불신, 의심과 분노를 터트리는 위기일발 상황의 장면”이라며 “소름 돋는 임팩트를 선사하게 될 이 장면을 통해 천우빈과 민유라의 운명이 어떻게 뒤바뀌게 될지, 본 방송을 통해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SBS ‘황후의 품격’은 30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당권도전 나선 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첫 1위 [리얼미터]

    당권도전 나선 황교안,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첫 1위 [리얼미터]

    자유한국당 당권도전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29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 발표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 전 총리는 지난달 12월 조사 대비 3.6%포인트 오른 17.1%를 기록했다. 이 총리는 1.4%포인트 상승한 15.3%로 2위를 기록했다. 황 전 총리는 대구·경북, 충청, 서울, 부산·울산·경남과 60대 이상, 30대, 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탔다. 이 총리는 광주·전라, 경기·인천, 30대, 60대 이상, 민주평화당 지지층, 진보층에서 선호도가 올랐으나, 서울과 50대에서는 내렸다. 그 다음으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1.2%포인트 내린 7.8%, 박원순 서울시장은 0.8%포인트 내린 7.2%, 김경수 경남지사(6.7%), 심상정 정의당 의원(6.3%),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6.0%) 이었다.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5.9%), 오세훈 전 서울시장(5.3%),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4.3%),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3.3%),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가 그 뒤를 이었다. ‘없음’은 8.1%, ‘모름·무응답’은 4.4%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 응답률은 7.3%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붕당정치에 빠진 집권세력의 권력욕…‘사실’과 ‘사초’를 테러하다

    [곽병찬의 역사 앞에서 묻다] 붕당정치에 빠진 집권세력의 권력욕…‘사실’과 ‘사초’를 테러하다

    진실은 언제 어디서나 불편하다. 불편하기에 언제 어디서나 수난을 당한다. 조선은 세계사에서 유례없을 정도로 방대한 왕조 실록을 남겼다. 실록 편찬의 기준도 엄정했다. 그 기준을 지키려다 조선 초 김종직은 부관참시를 당했고, 사관 김일손 등은 처형됐다.그렇다고 실록이 사실만을 기록하고 평가가 불편부당했던 것은 아니었다. 양대 왜란과 호란 이후 붕당정치로 빠져들면서 집권 세력의 입맛에 맞게 사실은 편집되고 평가는 왜곡됐다. 선조, 인조, 숙종, 경종의 실록이 잇따라 수정, 개수, 보정된 것은 그 때문이었다. 원본을 남겨 ‘지우개를 쓰지 않은 역사’로 칭송하는 이도 있지만, 그것은 사실이 얼마나 테러를 당했는지 웅변할 따름이다. 국가의 정사인 실록이 그러했으니 민간의 기록에 대한 폭력이 어떠했을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경기 광주시 낙생면 백헌 이경석의 묘로 들어가는 좁은 계곡 초입에는 두 개의 신도비가 있다. 하나는 멀쩡하지만 다른 하나는 비문을 한 글자도 볼 수 없다(‘백비’). 백비는 조선 영조 30년에 세워졌다가 누군가에 의해 비문이 인멸된 채 땅속에 묻혀 있던 것을 200여년 만에 발굴해 다시 세운 것이고, 앞엣것은 1979년에 새로 세운 신도비다. 백헌의 손자 이하성은 1703년(숙종 29년) 결국 서계 박세당에게 할아버지의 신도비에 새길 글을 청했다. 당대의 문장가였지만 같은 당파(소론)여서 ‘손이 안으로 굽었다’는 지적을 우려해 서계만은 피하려 했다. 하지만 당시 노론의 세상에서 그의 청을 들어줄 사람이 달리 없었다.서계는 비문을 짓고 이 글을 자신의 문집인 ‘사변록’에 실었다. 삽시간에 소문이 돌았다. 홍계적 등 노론 유생 180여명이 벌떼처럼 일어나 연명으로 숙종에게 상소문을 올렸다. “문자를 거두어 물과 불속에 던져 버리고, 성인을 헐뜯고 현인을 업신여긴 죄로 다스리어 선비의 취향을 바르게 하소서.” 사문난적으로 단죄하라는 것이다. 숙종은 외면할 수 없었다. “박세당이 작성한 이경석 신도문은 물론 박세당의 문집 ‘사변록’까지 모두 없애라.” 신도비 조성 작업은 진행될 수 없었다. ‘맹자’를 인용한 신도문은 과연 서두부터 심상치 않았다. “노성인을 업신여기지 마라.” “상서롭지 못한 보복은 어진 사람을 가리는 법이다.” 마무리는 이러했다. “올빼미는 봉황과 성질이 달라 성내고 꾸짖는다. 불선자가 미워해도 군자가 무엇을 상관하랴.” ‘송자’라 하여 공자·주자를 잇는 성인으로 떠받들던 송시열이었다. 그런 송시열을 ‘올빼미’에 빗댔으니 노론 유생들이 좌시할 리 없었다. ‘올빼미’ 비유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이경석은 송시열보다 12살 연장으로 김상헌 문하에서 수학했으니 골수 서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같은 서인이지만 인조반정 공신들의 전횡을 막기 위해 ‘산림’(청서파)을 적극적으로 중앙 정계에 천거했다. 송시열은 1633년 최명길의 천거에 의해 경릉 참봉이 됐고, 1649년 효종 즉위 직후 이경석의 추천으로 장령이 됐다. 송시열은 그런 이경석을 존경해 ‘베옷에 짚신을 신고’ 그의 문하를 왕래했다. 그러나 이경석에게 통혼을 요청했다가 거절당한 뒤부터 앙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한다. 특히 현종 2년(1661년) 이경석이 남인인 고산 윤선도의 해배를 주장하면서 등을 돌리고 극언을 일삼았다. 이경석이 일흔네 살 때 현종이 궤장을 하사하면서 잔치를 베풀었다. 뜻깊은 자리였던지라 여러 사람이 전례에 따라 축하의 글을 남겼다. 병을 핑계로 참례하지 않았던 송시열도 마지못해 이런 글을 보냈다. “하늘의 도움을 받아 오래 살고 건강하니(壽而康), …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수이강’(壽而康)에는 지독한 경멸이 숨겨져 있었다. 중국 송나라 흠종이 금나라에 붙잡혔을 때 항복 문서를 써 준 손적을 두고 주자가 ‘절의를 버린 대가로 건강하게 오래 살았다(壽而康)’고 비꼰 것을 이경석에게 적용한 것이다. 송시열은 현종에게 올린 상소문에서 그 뜻을 시시콜콜 알렸다. “옛날 손적이 오래 살고 강녕하기는 했지만, 그가 의리를 알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 당시에 도리어 손적 같은 사람에게 비난을 받았다면, 여러 사람이 얼마나 낮춰 보고 비웃었겠습니까. 지금 신이 당한 경우가 불행하게도 그와 같습니다.” 세론은 송시열에 비판적이었다. ‘양송’이라 하여 당시 서인의 논의를 이끌고, 그와 동문수학을 했던 동춘당 송준길마저 한탄했다. 송시열은 분노했다. “동춘까지도 ‘놀랍고 한탄스럽다’고 말하니 다른 사람이야 말해 무엇하겠는가. 그 사람(이경석)은 대체로 백성을 등치는 토호(향원)의 마음가짐으로 청의 세력을 끼는 것을 일생을 행세하는 방법으로 삼았다. … 개도 그 똥을 먹지 않을 것이다.”(‘판서 송규렴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인이 다시 쓴 ‘현종개수실록’마저 그런 송시열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인조의 명에 따라 삼전도 비문을 지은 것을 두고 그렇게 송시열이 언급했는데, 말이 너무 박절했으므로 논자들이 병통으로 여겼다.”병자호란이 끝나자 청은 대청황제공덕비(삼전도비)를 세우고, 비문도 조선에서 쓰도록 했다. 예조판서, 대제학 등 조정의 책임 있는 자들은 모두 발을 뺐다. 이경전은 병을 핑계로 칩거했고, 조희일은 거칠게 작성해 퇴짜를 맞았으며, 장유는 일부러 고사를 잘못 인용해 제외됐다. 남은 건 이경석이었다. 왕위가 위태로운 인조는 애가 탔다. “사직의 존망이 여기에 달려 있으니 부디 문자에 구애받지 말라.” 부제학으로 나이로나 직위로나 이경석이 맡을 일은 아니었다. 남한산성 도피 시절 외교 문서 책임자인 예조판서 김상헌이 강화 문서 작성을 거부해 대신 작성해야 했던 최명길의 신세나 마찬가지였다. 이경석은 그날의 일을 ‘수치를 등에 지고 백길 어천강에 뛰어들고 싶다’며 글을 배운 것을 후회했다. 비문 작성 후 거듭 사직을 요청했지만, 믿을 사람이 없는 인조는 그를 놓아 주지 않았다. 이후 용렬한 자들이 뒤에서 삼전도비문 운운하며 비웃고 손가락질을 했지만, 자신이 감당할 몫이라고 여겨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봉황과 올빼미 비유에는 이런 사정이 있었다. 신도문 사달이 나고 62년이 흐른 뒤(영조 30년, 1765년)에야 비석에 글이 새겨졌다. 글씨는 당시 완도의 신지도에 유배돼 있었던 원교 이광사가 썼다. 이광사는 이경석의 형 이경직의 고손으로, 동국진체의 완성자였다. 신도비는 그러나 세워지자마자 수난을 당했다. 이번에도 노론 유생들이 비석을 쓰러트리고, 비면을 모조리 깎아 한 글자도 남기지 않았고, 분이 안 풀렸는지 비석을 아예 땅속에 파묻어 버렸다. 그로부터 200여년 뒤 빛을 본 비석은 전신이 상처다. 글자 하나하나 연마석으로 갈고, 정으로 쪼았으니 성할 리 없었다. 마오쩌뚱은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러나 총구에서 나온 권력은 짧다. 다른 총구가 기다려 주지 않는다. 조선의 권력자들은 알고 있었다. 권력은 총구가 아니라 정당성에서 나오고, 그것은 사실(史實)에서 나온다는 것을. 조선 후기 노론이 필사적으로 사실을 장악하려 한 것은 그 때문이었다. 그들은 조선 후기 150여년, 나아가 일제 병탄기와 해방 후에도 권세를 계속 누렸다. 민주공화정에서 사초 기록자는 언론이다. 독재 치하에서 필경사 구실이나 하던 족벌 언론은 민주화 이후 스스로 권력이 되기 위해 집요하게 사실에 폭력을 가했다. 요즘엔 사기꾼, 절도범, 부패 공직자, 노름꾼, 앵벌이, 정신질환 의심자까지 동원했다. 최근 1년 사이 UAE 특사 의혹, 드루킹 사건, 이재명 지사 ‘불륜’ 의혹,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과 블랙리스트 의혹, 손혜원 투기와 ‘김혜교’ 의혹 등이 그런 방식으로 제작됐다. 택당 이식은 선조수정실록을 편찬하면서 권력자들에게 이렇게 경고했다. “나라가 있어도 역사가 없으면 나라가 아니요, 역사가 있어도 공정치 못하면 역사가 아니다.” 권력에 도취한 자들에게 들릴 리 만무다. 사이비 기자까지 동원해 사실과 인격을 테러한 ‘홍가혜 사건’의 진실이 드러났어도 해당 매체의 더러운 폭력은 끊이지 않았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조성.. 330m 랜드마크,복합문화관광벨트 앵커시설로 활용

    부산 원도심에 롯데타워 조성.. 330m 랜드마크,복합문화관광벨트 앵커시설로 활용

    부산 원도심인 중구 광복동에 복합 관광벨트 앵커 역할을 할 롯데타워가 들어선다. 부산시는 중구 광복동 옛 시청사 터에 텅에 부산의 부산 롯데타워를 건립 한다고 28일 밝혔다. 부산시는 최근 롯데그룹에 북항재개발지역에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 랜드마크 건립을 요청했으며, 롯데그룹은 주거 시설 등 과거 사업계획을 백지화하고 ‘도심 속 수직공원’ 으로 타워를 지어 바다와 숲이 만나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내놓았다.롯데그룹은 애초 중구 옛 시청 터와 매립지 등 4만여 ㎡ 용지에 107층짜리 초고층 건물(약 510m)을 포함한 부산롯데타워를 건립하기로 했었다. 하지만 2009년 사업성을 이유로 초고층 건물에 주거 시설을 넣을 것을 요구하며 지금까지 공사를 미뤄왔다.이에 오거돈 부산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롯데그룹과 협의를 벌인 끝에 이번 합의안을 도출했다.롯데그룹은 부산롯데타워를 주거 시설을 완전히 뺀 복합문화관광벨트 앵커 시설로 짓기로 했다. 부산롯데타워는 총높이 380m에 건물면적 8만6054㎡로 모두 4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타워 300m 높이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건물 고층부에는 세계 최초의 공중 수목원을 만든다. 공중 수목원은 섬을 이루는 바위 숲 풀 바람 물 등으로 구성된 ‘치유의 숲 정원’과 부산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도시의 기억 정원’ 등 모두 6개의 테마 정원이 조성된다.건물 중층부에는 국내 최초 고층 스카이 워크와 암벽등반 시설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만든다.조저층부에는 시 홍보관과 창업지원센터,키즈 테마파크를 포함한 문화·체험 시설이 들어선다.롯데그룹은 오는 10월 착공에 들어가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생산 유발 효과는 9000억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공사기간인 4년동안 2만명 이상 고용 효과도 예상된다. 시는 부산롯데타워를 중심으로 원도심(롯데타워)과 북항 문화벨트, 오시리아 관광단지를 연결하는 복합문화관광벨트 구축을 추진한다. 롯데그룹은 타워에 최첨단 조명을 설치해 중국 상하이 동방명주, 일본 도쿄 스카이트리와 같은 야경 명소를 만들기로 했다. 오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중심상권이며 도심 관광지인 지역 여건을 고려할 때 층수에 얽매이는 ‘형식적 최고’보다는 지역에 이익을 줄 수 있고 도시 품격과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앵커시설로 전환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심상정 “1월 내 선거제 합의 어려워…정치협상 요청”

    심상정 “1월 내 선거제 합의 어려워…정치협상 요청”

    정의당 소속인 심상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장은 25일 “여야 원내대표 간 선거제 개혁 논의를 할 수 있도록 문희상 국회의장께 다음 주 중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문 의장과 면담한 후 “현안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국회가 멈춰설 위기에 있어 국민께 약속한 1월 말 선거제개혁 합의를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 논의가 정개특위와 함께 여야 원내대표 간 정치협상 테이블에서도 병행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청와대가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의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한 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이 길어질 경우 여야 4당이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을 진행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심 위원장은 “지금 패스트트랙에 대한 요구가 있고 압박을 많이 받고 있지만, 선거제도는 합의처리 해야 한다”며 “아직은 패스트트랙을 고민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 의장은 “2월에는 (선거제 합의에) 원내대표는 물론이고 5당 대표들이 나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거제 개혁을 못 하면 도매 값으로 한국정치를 주도하는 모든 분들에게 책임을 묻는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강서구, 설맞이 전통시장 이벤트 개최

    서울 강서구는 설 명절을 맞아 전통시장을 찾는 주민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서구는 “최근 급등하는 설 물가로 인한 주민들 명절 비용 부담을 덜고,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제수용품 할인 판매, 어린이 만두 빚기 체험, 노래자랑, 풍물놀이,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가 시장을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화곡중앙골목시장에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나눔 행사와 만두 빚기 체험 행사가 열렸다. 28일 남부골목시장과 방신전통시장에선 민속놀이, 경품추첨 등이, 29일 까치산시장에선 품바공연과 윷놀이 등이 진행된다. 구 관계자는 “올해 설 명절 물가가 심상치 않다는 말과 함께 ‘조상님 눈칫밥 먹겠네’라는 농담도 들린다”며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고 질 좋은 상품을 실속 있게 구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프로농구] 오리온, 6강 판도 흔드나

    [프로농구] 오리온, 6강 판도 흔드나

    오리온의 기세가 심상찮다. 지난 23일 SK와의 정규리그 4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극적으로 이겨서가 아니다. 종료 5.3초를 남기고 추일승 감독이 두 번의 작전타임을 거푸 소화하며 선수들 위치를 일일이 짚어주고 패스 흐름까지 제시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3점을 노리라고 했다. 74-76으로 뒤진 상황이었다. 뜻대로 됐다. 두 차례 패스를 통해 대릴 먼로에게 공이 넘어왔고 먼로는 애런 헤인즈가 막아서자 반대편 3점 라인 바깥에 있던 최진수에게 공을 넘겼다. 껑충 뛰어오르며 던진 그의 슈팅이 포물선을 그리며 림에 꽂혔다. 최진수는 29득점에 헤인즈 상대 5블록슛으로 역전승에 앞장섰다. 오리온은 4라운드를 7승2패로 마쳐 전자랜드와 나란히 라운드 페이스가 가장 좋았다. 6위 LG에 반 경기 뒤졌고, 3위 kt와도 얼마 되지 않는다. 시즌 초반 10연패를 당하며 나락의 끝이 보이지 않았던 것과 완전히 달라졌다. 그런데 문제는 5, 6라운드에 더욱 무서워진다는 점이다. 말년 휴가를 얻어 연일 벤치 주변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이승현(상무)이 29일 전역한다. 다음날 현대모비스 원정을 통해 복귀한 뒤 이틀 후 전자랜드전을 통해 홈 팬들을 만난다. 그가 가세하면 호랑이 등에 날개를 달게 된다. 최진수도 “이승현이 돌아오면 골밑에서 상당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나와 정통 센터가 아닌 먼로의 체력 부담을 덜어주는 장점도 있다”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선두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상위권 팀들이 하나둘 누수가 발생하는 상황에 완전체에 가까운 전력을 갖춘 오리온의 선전은 6강 판도를 송두리째 뒤흔들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이번에 모두 6명이 돌아오지만 이승현의 오리온만큼 전력 상승이 기대되는 팀은 없다. 손대범 KBS N 해설위원은 “분명 전력 상승 요인이 된다. 이승현이 돌아오면 상대 외국인 수비에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다음달 농구월드컵 때 브레이크를 활용하는 면에서도 미숙한 사령탑들과 대비되는 점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대구 서구청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주민들에게 큰 호응!

    대구 서구청의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가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서구청은 지난 한 해 동안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및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조회’를 통해 2220명의 신청자중 621명에게 모두 1779필지, 면적 230만 1855㎡의 토지소유 현황을 후손 및 본인에게 제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는 행정복지센터나 구청에 사망신고 시 사망자 재산조회 통합처리를 신청 할 경우 구청에 별도로 방문하지 않아도 문자나 우편으로 사망자의 토지소유현황을 제공하는 것이다. 사망한 지 오래돼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엔 구청 토지정보과에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법적 상속권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1959년 12월 31일 이전 사망자는 호주 상속자가, 1960년 1월 1일 이후 사망자는 배우자 또는 직계비속이 신청할 수 있다. 류한국 서구청장은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및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조회 서비스를 통해 신속한 민원처리와 함께 시민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라고 말했다. 서구청 토지정보과는 안심상속 원스톱 서비스 및 개인별 토지소유 현황 조회 업무를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처리하여 민원인의 편익을 증진하고, 민원신청서 및 자료 관리에 철저를 기하여 개인정보보호에도 노력을 기울인 공로가 인정되어 부동산정보 대국민 서비스부문 2년 연속 국토교통부 표창을 수상하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사법농단 사태가 증명” 힘 얻고 있는 법왜곡죄

    재판 거래 의혹 등을 받는 전직 사법부 수장이 헌정 사상 첫 구속 기로에 놓인 가운데, 사법 신뢰를 회복하려면 통렬한 자기 반성 차원에서 ‘법왜곡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판사와 검사가 법을 고의로 왜곡해 적용하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직권남용죄만 가지고 법 왜곡 행위를 처벌하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심상정, 직권남용죄 형법에 개정안 추가 최근 법왜곡죄 도입 논의에 방아쇠를 당긴 것은 과거 검찰권 남용 의혹을 조사하는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다. 이 위원회는 지난 17일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법왜곡죄 도입을 적극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대검찰청도 22일 “당연히 검토할 계획이고, 법무부에 입법 건의를 할지 여부 등은 추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법왜곡죄에 대한 논의가 꾸준히 이어져 왔지만, 고 노회찬 의원 등 일부 정치인을 제외하고는 정치권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사법농단 사태가 터지면서 법왜곡죄 도입 필요성이 수면 위로 올라왔고, 지난해 9월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처음으로 법왜곡죄 처벌 내용을 담은 형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관이나 검사가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을 처리하면서 어느 한쪽을 유리하게 또는 불리하게 만들면 1년 이상 징역형에 처한다는 내용이다. 법왜곡죄를 규정한 독일 형법(339조)의 조문과 거의 유사하다. 눈에 띄는 점은 직권남용죄를 규정한 형법 123조에 관련 내용을 추가했다는 것이다. 직권남용 적용을 교묘히 피해가려는 법조인의 ‘꼼수’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심 의원실 관계자는 “법왜곡죄가 도입됐다면 사법농단 책임을 분명히 물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법 왜곡 행위 적발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공소시효도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별재판부 상설화 등 처벌 시스템 우선” 전문가들도 지금이 법왜곡죄 도입의 적기로 바라본다. 김선택 고려대 교수(법학)는 “사법농단 사태는 사법부가 스스로 법왜곡죄 도입 필요성을 증명한 것”이라면서 “법왜곡죄 도입만으로도 상당한 경고적 효과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보학 경희대 교수(법학)도 “법 왜곡에 따른 국민 기본권 침해가 심각하다”면서 “직권남용으로는 처벌이 어렵기 때문에 법왜곡죄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판사 출신인 서기호 변호사는 “법왜곡죄가 도입돼도 ‘제식구 감싸기’ 문화 등이 팽배한 현실에서 과연 작동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면서 “특별재판부 상설화 등 처벌이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민주당 선거제 개혁안에 野 “현실성 없다”

    민주당 선거제 개혁안에 野 “현실성 없다”

    지역구 200석으로 축소·비례 100석 제시바른미래·평화·정의당 “무늬만 연동형” 아직 구체안 안 내놓은 한국당에도 압박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22일 정치개혁 제1소위원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제시한 선거제 개혁안을 논의했지만 야 4당의 반발 속에 진전을 이루진 못했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 의원총회를 통해 지역구를 현행 253석에서 소선구제 200석으로 줄이고 비례대표를 현 47석에서 권역별 100석으로 늘리는 내용의 협상안을 추인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4당은 이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어제 민주당이 당론에 준하는 협상 지침을 내놓았다”며 “이는 2015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안을 기본으로 한 것으로 의원 정수 증가는 안 된다는 한국당 입장까지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안은 의원 정수 300석을 유지하고 지역구와 권역별 비례대표 비율을 2:1로 하는 대신 연동 방식은 준연동제, 복합연동제, 보정연동제 등 세 가지 방안으로 제시했다. 준연동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전체 의석수를 정하되 절반만 우선 배분하고, 나머지 의석은 현행 제도처럼 병립형으로 배분하는 방식이다. 복합연동제는 정당 득표율과 지역구 득표율을 합한 총합을 기준으로 전체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보정연동제는 지역구 의석과 정당 득표율 사이에 생기는 차이를 비례대표 의석으로 선 보상해 준 뒤 나머지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정당 득표율과 의석수 배분을 등치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는 야 3당은 이에 반발했다. 바른미래당 김성식 의원은 “민주당안은 연동성을 약화하는 내용이 포함돼 야 3당이 동의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정당 지지율에 정비례하는 의석배분 선거제도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라는 전제 자체를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의원 정수 300석 유지에는 동의했지만, 지역구를 200석으로 축소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당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선거제 개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다른 야당의 압박이 이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내수 떠받치던 투자 위축… 수출마저 흔들려 ‘3%대 성장’ 불발

    내수 떠받치던 투자 위축… 수출마저 흔들려 ‘3%대 성장’ 불발

    건설투자 4% 급감…20년 만에 최저 설비투자도 전년 대비 1.7% 뒷걸음질 먹구름 낀 반도체…수출 2.2% 감소 그나마 소비는 제몫…정부 소비 5.6%↑ 재정집행 효과로 4분기 1% ‘깜짝 성장’지난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7%를 기록하며 6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든 것은 내수를 떠받치는 핵심 기둥인 투자가 급격히 위축된 데 따른 결과다. 최근에는 경제의 버팀목이었던 수출마저 흔들리면서 성장의 발목을 잡는 모양새다.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8년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보면 지난해 건설투자와 설비투자는 각각 20년, 9년 만에 최저로 추락했다. 건설투자와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전년 대비 -4.0%, -1.7%로 뒷걸음질쳤다. 그나마 내수를 지탱하는 또 다른 한 축인 소비는 제 몫을 해줬다. 민간 소비 증가율은 7년 만에 최고치인 2.8%를 기록했고 정부 소비는 5.6% 증가해 2007년 6.1% 이후 11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 관계자는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로 의료 서비스를 중심으로 성장했다”며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등에 따른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수출도 4.0% 증가해 2013년(4.3%) 이후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전 분기보다 1.0% 성장했다. 정부 소비 증가율은 무려 3.1%로 35분기 만에 최고였다. 지방선거 등으로 미뤄졌던 정부 투자가 몰리면서 재정 집행률이 대폭 상승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4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당초 전망을 웃돈다는 점에서 ‘어닝서프라이즈’(깜짝 실적)라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수출 공백을 정부 측에서 메워 주는 것이 지난해 4분기에 나타난 현상”이라며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긍정적으로 작동하면 경기 상승세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4분기 성장세가 일시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전 분기보다 1.2% 포인트 늘어 2009년 1분기(1.9% 포인트) 이후 최고를 기록한 반면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3% 포인트 감소해 2017년 4분기(-0.4% 포인트) 이후 최저였기 때문이다. 수출 감소세가 심상찮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수출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2.2% 감소했다. 2017년 4분기(-5.3%) 이후 4분기 만에 최저 수준이다. 오준범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정부가 지출을 계속 늘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올해도 수출과 투자, 소비 등에서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보여 경기를 살릴 수 있는 성장 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는 내가 꺾는다”… 美 민주당 잠룡들 벌써 경선 레이스

    [글로벌 인사이트] “트럼프는 내가 꺾는다”… 美 민주당 잠룡들 벌써 경선 레이스

    2020년 미국 차기 대통령 선거(11월 4일)를 650여일 앞둔 시점이지만 민주당 경선 레이스는 벌써 막이 올랐다. 최근 미 시사주간지 타임은 20일(현지시간) 기준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에 등록된 2020년 대선 후보자 수가 450명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출마 입장을 공식화했거나 출마 가능성을 시사해 온 민주당 대선 주자는 줄잡아 40명에 이른다. ●후보 등록 450명 넘어… 민주당 주자만 40명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부통령(47대)을 지낸 조 바이든(77), 2016년 미 대선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78) 버몬트주 상원의원, 트럼프 대통령의 ‘앙숙’인 엘리자베스 워런(70·여)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 등 베테랑 기성 정치인 외에도 11·6중간선거 때 공화당 ‘텃밭’ 텍사스에서 현역인 거물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과 접전을 벌이다 석패하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뒤를 이을 다크호스로 떠오른 베토 오루크(47) 전 하원의원, 반(反)트럼프 기치를 내건 여성, 50대 이하, 유색인종, 억만장자 대권 잠룡들이 ‘대선 모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반면 공화당에서는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도전할 당내 경선 후보자가 뚜렷하지 않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민주 진영에 비해 공화당이 조용한 것은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내부 도전은 매우 드물며 성공 가능성도 낮기 때문”이라면서 “해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와 벤 새스 네브래스카 상원의원 등이 당내 경선에 도전한다면 유권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진정한 보수주의를 보여 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2월 첫째 주 화요일 열리는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예비경선)는 대선 풍향계로 여겨진다. 이곳에서 승리를 거둔 대선 경선 후보는 당을 대표하는 대선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일찌감치 경선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탐색위원회를 꾸린 워런 의원에 이어 지난주 차기 대선 출마를 공식화한 키어스틴 질리브랜드(53·여) 뉴욕 상원의원이 19일 아이오와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질리브랜드 의원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성차별적 발언에 반대하는 ‘여성 행진’ 시위를 찾아 “민주주의는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일어서 요구할 때 작동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선거구를 물려받은 질리브랜드 의원은 11·6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을 가장 활발하고 노골적으로 비판해 온 정치인 중 한 명으로도 꼽힌다. ●해리스 의원, 킹목사 기리며 고향서 유세 시작 ‘유색인종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 카멀라 해리스(55·여) 캘리포니아 상원의원은 흑인 인권 운동가 마틴 루서 킹 목사의 업적을 기리는 연방공휴일인 21일 고향인 캘리포니아 오클랜드에서 유세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의회전문지 더힐은 보도했다. 인도계 어머니와 자메이카계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해리스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거쳐 주 역사상 역대 세 번째 여성 상원의원 자리를 꿰차며 정치적 입지를 다졌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해리스 의원을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꼽기도 했으며 해리스 의원은 미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은 이제 유색인종 여성을 대통령으로 맞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자신감을 내보였다. 미국령인 남태평양 사모아 태생의 힌두교도인 털시 개버드(38·여) 하와이 하원의원은 이라크전에 참전한 경력이 있는 최연소 여성 후보다. 검사 출신으로 3선을 지낸 에이미 클로버샤(59·여) 미네소타 상원의원까지 합하면 차기 대선은 역대 가장 많은 여성 경선 후보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선거 전문가 헨리 올슨은 “2020년 대선 당 대표 후보가 남성이 되더라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는 반드시 여성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6년 대선 당시 장남의 사망을 계기로 막판에 대권 도전을 포기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권 후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본인과 가족들도 강한 대권 도전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그는 지난 6일 한 민주당원과의 통화에서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나보다) 더 나은 후보가 있다면 기꺼이 출마하지 않겠다. 그러나 내가 보기엔 그러한 자질을 갖춘 후보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70대 후반 기성세대를 대변하는 그가 민주당의 여성·아프리카계 미국인 후보를 원하는 여성 및 소수민족 유권자들을 소외시킬 수 있다는 회의론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특히 바이든 전 부통령과 8년간 국정을 함께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와 막역한 사이이지만 지난달 16일 자신의 사무실에서 당내 신예 스타 정치인으로 발돋움하는 오루크 전 의원을 비밀리에 만난 뒤 “정계에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자신의 수석 전략가를 지낸 데이비드 액셀로드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그(오루크 전 의원)의 말과 행동이 선거용처럼 느껴지지 않고, 진심으로 느껴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오루크 전 의원에 대한 한 여론조사 결과는 심상찮다. 진보 성향 시민그룹 ‘무브온’은 지난달 민주당 대권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오루크 전 의원이 바이든 전 부통령과 샌더스 의원을 제치고 15.6%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난 중간선거에서 전국 유권자들에게 ‘젊고 강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오루크 전 의원의 호소력은 오바마 전 대통령에 견줄 만하다고 더힐은 전했다. 무브온은 2016년 대선에서 ‘샌더스 열풍’을 주도한 집단으로 차기 대선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억만장자 블룸버그·슐츠도 출마 가능성 거론 지난 4일 발표된 하버드대 미국정치학센터(CAPS)·해리스폴 여론조사에서 오루크 전 의원(7%)은 바이든 전 부통령(28%), 샌더스 의원(21%)의 뒤를 잇는 민주당 내 인기 대선주자로 꼽혔다. 오루크 전 의원 외에도 지난해 8월 브렛 캐버노 대법관 후보 청문회에서 존재감을 과시한 코리 부커(50) 뉴저지 상원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며 멕시코계 이민자 출신 훌리안 카스트로(45) 전 연방주택도시개발 장관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비정치권에서는 블룸버그통신 창업자로 뉴욕시장을 지낸 마이클 블룸버그(77)와 함께 전날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하워드 슐츠(66) 전 스타벅스 회장 등이 거론된다. 지난해 돌연 사임의사를 밝혀 차기 대선 출마설이 불거졌던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와 2012년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밋 롬니 유타 상원의원은 “불출마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롬니 의원은 최근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트럼프가) 대통령 직위를 추락시키고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비난해 당내 경선 논의에 물꼬를 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공화당 제프 플레이크 의원도 꾸준히 출마 시사 그러나 지난 대선 때 당내 트럼프 저격수 역할을 한 존 케이식(67) 오하이오 전 주지사, 지난 상원 중간선거에 불출마한 제프 플레이크(57) 애리조나 상원의원 등은 꾸준히 경선 출마 의지를 시사해 왔다. 이들이 당내 경선에 도전한다 해도 트럼프 대통령을 이길 가능성은 낮지만 미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 사태가 한 달 가까이 지속되는 초유의 상황인 데다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의 ‘러시아 스캔들’(러시아의 2016년 미 대선 개입) 수사가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적신호가 켜질 경우 이들에게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반대로 당내 경선을 치를 경우 그 후유증으로 본선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찮다. 재선에 실패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조지 H W 부시 전 대통령은 당내 경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힘을 낭비하는 바람에 대선 본선에선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한강신도시 ‘디원시티’ 7월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 교통 수혜 넘쳐

    한강신도시 ‘디원시티’ 7월 김포도시철도 개통 등 교통 수혜 넘쳐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이 풍선효과를 누리는 가운데, 다양한 세제 혜택을 받는 지식산업센터가 틈새 투자처로 급부상 중이다. 올해 말까지 정부는 지식산업센터 입주 기업에 취득세 50%, 제산세 37.5% 등 세금 감면을 제공한다. 서울 및 수도권 과밀억제권에서 이전 시 취득세, 법인세가 4년간 100% 감면된다. 국가 정책에 따른 중소기업 육성자금으로 5~70억 한도 내에서 다양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김포 한강신도시에 들어서는 ‘디원시티’가 분양 중이다.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외 2필지에 지하 4층~지상 10층, 지식산업센터 397실, 상업시설 90실, 기숙사 180실 규모다. 시공은 1군 건설사 대림산업이 맡았다. 김포 한강신도시는 최근 대규모 교통망 확장으로 주목받는 지역 중 하나다. 일반적으로 편리한 교통 인프라를 꿰찬 지식산업센터는 주변 지역으로 쉽게 이동해 물류 이동 비용과 시간이 절약되고, 협력 업체와의 교류 또한 수월히 이뤄져 수요자들의 선호가 높다.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공실 위험이 적고, 기업 대상 상품이라 장기 임대로 꾸준한 수익도 가능하다. ‘디원시티’ 도보 4분 거리에는 김포도시철도 양촌역이 자리한다. 이용 시 김포공항역까지 29분대로 이동 가능하다. 5·9호선, 공항철도로 환승하면 홍대입구역 45분, 여의도역 47분, 광화문 59분 등 서울 주요지를 1시간 내로 이동 가능하다. 구래역, 복합환승센터와도 가깝다. 김포도시철도는 현재 차량과 지상설비간 연계 동작시험을 시작으로 개통을 위한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7월 개통할 예정이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대곶IC와도 인접해 있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경기도 화성시 봉담을 기점으로 송산, 인천, 김포, 파주, 포천, 양평 등 12개 구간을 원형으로 이어 수도권 물류의 대동맥 역할을 하게 된다. 현재 인천~김포 구간은 이미 개통한 상태다. 김포~파주 구간은 오는 2월 착공 예정이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안인 ‘김포 한강선(가칭)’ 소식도 들려온다. 인천 지하철 2호선 김포연장사업도 추진 중이다. 인천 2호선 독정역에서 검단신도시를 거쳐 불로지구까지 연장한 뒤 인천시계에서 김포도시철도 걸포북변역~고양 킨텍스까지 연장해 GTX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김포~계양 고속도로는 예비타당성조사를 앞뒀다. 조사와 실시설계 등 과정을 조속히 거칠 경우 내년 착공도 가능한 상황이다. 타당성 검토 결과에 따라 연장 건설(계양~김포~강화, 31.5km)될 가능성도 있다. 한강신도시 유일의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생활 인프라 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디원시티’는 입주 기업과 종사자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업무, 상업, 주거, 문화공간을 한 건물에 집약했다. 먼저 업무 편의를 위해 사무 공간 ‘디원시티 타워’는 내부 중정, 접견실, 회의실, 로비 등 다양한 시설을 설계했다. 상업시설 ‘디원시티 몰’을 함께 구성해 건물 밖을 나서지 않아도 생활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 기숙사 ‘디원시티 스튜디오’는 전 호실 발코니 및 복층형 설계로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다. 문화공간 ‘디원시티 컬쳐라인’은 호수공원부터 이어지는 특화문화거리로 조성돼 기업체의 쾌적한 휴게 공간이자 상업시설에 풍부한 수요를 견인해줄 수 있다. 한편 ‘디원시티’ 홍보관은 김포시 김포한강9로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민들 움직임 심상치 않다고? 인터넷 끊어!”

    “국민들 움직임 심상치 않다고? 인터넷 끊어!”

    시민들이 동요하면 인터넷부터 차단하고 보는 정책이 중국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등 전세계로 확산하는 추세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시간)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는 정부의 휘발류 등 갑작스러운 연료 인상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 뉴욕타임스는 “사흘간 정부에 반대하는 시민과 군경이 충돌해 최소 8명이 숨지고 68명이 총에 맞았다. 당국에 폭행은 100여건 넘게 보고됐다”고 전했다.짐바브웨 정부는 시위 규모가 커지는 것을 막고자 메신저 서비스를 포함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접근을 완전 차단했다. CNN에 따르면 짐바브웨 정부의 이같은 결정은 콩고민주공화국 정부가 대통령선거 결과와 관련 인터넷 접속을 완전히 막은지 2주 만에 일어난 일이다. CNN은 “최근 3년간 정부에 의한 인터넷 차단 빈도가 점점 더 잦아지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이 온라인상의 반정부 기류를 억압하려 함에 따라 이런 정책은 ‘뉴노멀’(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언론관련 시민단체인 미샤짐바브웨 관계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표적이 돼 차단됐고, 화요일 정오에는 모든 인터넷 연결이 끊겼다”고 밝혔다. 인터넷 자유를 지지하는 단체 ‘킵잇온’은 짐바브웨 정부에 보낸 공개 서한에서 “폐쇄는 정보의 자유로운 흐름을 방해하고 대중이 인권 유린을 감시할 수 없게 하는 어둠의 덮개를 만든다. 언론인들은 디지털 통신 도구 없이는 정보와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없다”면서 “인터넷 폐쇄가 뉴노멀이 돼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실제로 이제 3주 차에 접어든 2019년 짐바브웨, 수단, 방글라데시, 민주콩고, 가봉 등 5개국이 부분적 또는 완전한 인터넷 차단을 실시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인터넷은 총 185회 차단됐다. 이는 2017년 108개보다 약 56% 증가한 것이다. 이와 관련 킵잇온 관계자는 “수많은 인터넷 검열 전술과 마찬가지로 전면 차단 또한 중국에서 대중화 됐다. 이 전략은 중국 동맹국에 급속히 확산됐다”면서 “아시아와 아프리카는 최악의 영향을 받은 지역이며, 인도는 2017년부터 2년 연속 최다 폐쇄의 불명예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인터넷 차단은 그러나 아시아, 아프리카에 국한한 얘기가 아니다. 지난 2017년 카탈루냐 독립 국민투표 탕시 스페인 중앙정부는 카탈루냐 일대의 인터넷 접속을 억제하고 웹사이트를 차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도 정부에 입맛에 안 맞는 웹사이트를 폐쇄하는 정책을 채택해 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나혼자산다’ 헨리, 귀신의 집서 구미호 미모에 감탄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헨리, 귀신의 집서 구미호 미모에 감탄 ‘웃음 예고’

    ‘나혼자산다’ 헨리가 공포체험에 나선 모습이 공개됐다. 헨리의 허당미(美) 가득한 모습이 웃음을 예고했다. 18일 방송되는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헨리가 캐나다에서 온 친구 마리오와 한국의 귀신들을 만나기 위해 귀신의 집에 방문해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헨리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입장 전부터 동공지진에 뒷걸음질까지 치며 온몸으로 불안한 마음을 숨기지 못해 눈길을 끈다. 칠흑 같은 어둠 속 공포특급열차를 탄 그는 촉각을 곤두세웠지만 곳곳에서 등장하는 귀신 인형과 장치들에 소스라치게 놀라며 특히 종착지에 다다라 안도하려는 찰나에 그를 식겁하게 만들 마지막 이벤트가 펼쳐진다고 해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다음 코스로 넘어간 헨리는 인간의 모습을 한 구미호의 미모에 감탄하는가 하면 화장실을 재연한 평범한 공간에서 홀로 비명을 지르는 등 엉뚱한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한다. 더불어 공포체험을 마친 이들은 다양한 놀이기구가 모여 있는 놀이공원에서 신나는 시간을 보내며 생기를 되찾는다고. 자이로드롭 앞에서 강한 자신감을 드러낸 두 사람이 이를 무사히 탑승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MBC ‘나혼자산다’는 18일 오후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월드타워의 성공은 ing…운정역세권 ‘월드타워12’ 상업시설 각광

    월드타워의 성공은 ing…운정역세권 ‘월드타워12’ 상업시설 각광

    지난해 소비자가 선정한 품질만족대상, 대한민국 올해의 히트상품대상, 대한민국 혁신기업대상 등 3개의 큰 상을 수상하고 올해 미래건축문화대상까지 받으면서 최고의 브랜드 가치를 얻은 월드타워건설은 이미 지역 내에서 성공보증수표로 통한다. 월드타워건설의 오피스텔 대표 브랜드인 ‘월드스테이’는 운정신도시 최초로 SK텔레콤 IoT와 MOU를 체결하며 미래형 주거공간인 스마트홈을 구축해 단시간 내에 완판을 이뤘다. 상가 대표 브랜드인 ‘월드타워’ 역시 월드타워1부터 월드타워7까지 100% 분양을 완료하고, 분양 중이거나 임대 예정 등 계획된 월드타워9~11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이러한 상승세를 이어갈 ‘월드타워12’가 분양을 진행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얻고 있다.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와동동 1431-1에 들어서는 월드타워12는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에 총 180실로 구성되어 있다. 경의중앙선 운정역 도보 5분 거리 초역세권 상가로, 운정역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한다. 운정역 중심상업지구는 연면적 약 20만평 위에 최고 높이 49층의 대규모 건축물을 비롯해 다양한 상가들이 조성돼 운정신도시 최고의 황금상권이 형성된다. 또한 월드타워12의 바로 맞은편에는 공연장과 도서관, 복지관 등 각종 문화시설을 갖춘 대형 커뮤니티 공연장이 생길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와 농어촌공사, KT&G를 비롯한 등기소와 법원, 보건소, 우체국 등 공공기관이 있는 복합행정타운이 조성돼 엄청난 수요와 유동인구가 밀려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렇게 역세권 상권과 복합행정타운 사이에 위치해 양방향으로 수요를 누릴 수 있으므로 사실상 불황우려는 전무하다. 게다가 2만여세대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있으며, LG디스플레이 클러스트 등 기존의 산업단지들도 월드타워12의 성공을 앞당기는 배후수요로 작용하게 된다. 월드타워12 자체의 상품성 역시 뛰어나다. 대로변과 접한 코너상가로 고객들이 삼면으로 출입 가능하며 접근성과 주목성이 높다. 또한 넓은 광장에 넉넉한 보행자도로를 끼고있어 유동인구 흡수에도 탁월하다. MD구성 역시 체계적이다. 1층에는 편의점, 약국, 은행ATM 등 생활밀착형 상가를, 2층부터 4층까지는 전문음식점과 식당가를 입점시켜 고객을 확보하고 5층부터 10층까지는 변호사·회계사 사무실 및 일반사무실로 구성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부동산 가치를 상승시켜주는 가장 확실한 호재인 교통망의 확충도 다양하다. 월드타워12의 주변으로는 기존 자유로, 제2자유로를 비롯해 착공이 확정된 GTX A노선, 지하철 3호선 연장선(예정) 등 프리미엄을 높여주는 광역교통망의 확충이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향후 월드타워12의 가치도 동반 상승할 수 있어 시세차익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월드타워12의 인근에는 월드타워 9~11이 위치해 ‘월드타워 타운’을 형성하면서 브랜드 신뢰도 역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확실한 상권과 든든한 배후수요, 높은 브랜드 가치까지 갖춘 터라 월드타워12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강릉의 딸’ 심석희 용기를 응원한다/윤은소 강릉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장

    [기고] ‘강릉의 딸’ 심석희 용기를 응원한다/윤은소 강릉가정폭력·성폭력상담소장

    평창 동계올림픽 막바지 준비로 바쁘던 지난해 1월 ‘강릉의 딸’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선수촌을 이탈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모두 놀랐다. 오래 여성폭력 피해자를 지원해 온 터라 심상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리고 얼마 뒤 심 선수는 복귀해 올림픽에 나가 열심히 뛰어 주었다. 결과는 예전만 못했지만 듬직한 모습을 보여 우리는 뜨겁게 응원했다. 심 선수가 경기장에 나올 때마다 강릉시민들은 목청껏 환호했다. 그렇게 올림픽은 끝났고 심 선수는 일상으로 돌아갔다. 그러던 심 선수가 성폭력 피해자라는 소식에 고향 강릉시민들은 분노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권력형 성범죄의 특성이 어떠한가. 피해 사실에 대해 말할 수도 없고, 말을 하더라도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가해자와 그를 둘러싼 권력은 피해자에 대한 생살여탈권을 갖게 해 피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다. 주변인들도 가해자의 권력에서 자유롭지 못해 모두 가해자의 관점으로 사건을 바라보며 침묵·방관하거나 가해자를 옹호하는 태도로 피해자를 더욱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더구나 미성년 때부터 피해를 본 경우 더욱 대응하기 어렵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7년 ‘스포츠에서의 성희롱 및 성폭력 관련 합의문’을 통해 모든 스포츠에서 존엄성의 문화를 지키고 안전과 존중을 위해 성희롱과 성폭력을 예방할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이번 사건 가해자 조재범 코치의 행위는 합의문에서 제시한 우려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미 10여년 전 문제를 제기하고 예방 방안을 드러냈음에도 엄청난 사건이 발생하고 지속하게 한 데 대해 누구를 탓해야 할지 자책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음을 통감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경기장에서 당당하고 힘차게 뛰며 좋은 성적으로 국민에게 기쁨을 안긴 심 선수를 좋아하고 응원했다. 이제 선수로서의 훌륭함에 더해 스스로의 아픔과 고통을 딛고 용기를 내 피해 사실을 알리고, 후배들에게 더 나은 스포츠의 길을 열어 준 점에서 지지한다. 스포츠를 사랑하고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체육인들에게 이런 불행은 사라져야 한다. 동계올림픽 기간 성폭력 피해 사건을 지원하면서 스포츠 세계에서 생긴 성폭력 사건에 비정상적인 권력이 개입하면 얼마나 풀기 어려운지를 실감했다. 이는 비단 체육계뿐만 아닐 것이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기저기에서 심 선수의 용기를 지지하고 있다. 빙상계를 떠나 체육계 전체가 성폭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계기로 거듭나고 있다. 심 선수에 대한 응원이 일시적·선언적 의미에서 벗어나 진정 피해자의 고통에 대해 경청하고 시스템을 바꾸고 국민의식을 성숙시키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기 바란다.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와야만 변하는 어리석음을 이젠 겪지 않아야 한다. 이번 심 선수 사건을 계기로 우리 사회에서 관련 부조리가 깔끔하게 척결되고, 보다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길 간절히 소망한다.
  • [월드 Zoom in] 쿠르드 버린 트럼프, 러에 유전 넘어갈라 부랴부랴 ‘보호모드’

    [월드 Zoom in] 쿠르드 버린 트럼프, 러에 유전 넘어갈라 부랴부랴 ‘보호모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는 과정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을 함께 치렀던 ‘전우’인 쿠르드족 민병대 인민수비대(YPG)를 최근까지 냉정하게 외면해 왔다. 미군이 시리아에서 빠지면 YPG를 자국 내 쿠르드계 분리독립 세력과 연계된 테러집단으로 보는 터키가 YPG를 공격할 것이 확실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YPG를 지킬 어떤 방안도 내놓지 않았다. 그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3일(현지시간)과 이튿날 YPG를 터키의 위협에서 보호하겠다면서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는 시리아 최대 유전지대 데이르에조르를 포함해 YPG가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 전체를 시리아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과 그 후원자 러시아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시리아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겠다고 깜짝 발표했다. YPG를 자국 내 쿠르드계 분리독립 세력과 연계된 테러집단으로 보는 터키는 미군 철군 이후 YPG를 치겠다는 뜻을 공공연히 드러냈다. ●쿠르드족, 美 철군 발표에 러와 손잡아 미국에 배신당한 YPG는 러시아와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YPG가 터키의 위협을 피하고자 러시아, 시리아 정부군과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YPG는 시리아 정부에 자치권을 요구하고 러시아에는 시리아와의 협정을 보증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 등은 지난해 말 시리아 정부군이 그간 YPG가 통제해 온 알레포 만비즈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 헌병들이 만비즈 일대를 순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의 세묜 바그다사로프 중앙아시아·중동국가연구센터 소장은 최근 러시아 국영 TV에서 “미군의 철군은 러시아가 데이르에조르의 막대한 석유를 통제할 수 있다는 뜻”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美 “쿠르드 공격땐 터키 경제 파괴” 상황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터키가 쿠르드를 공격하면 터키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면서 “시리아 국경 지역에 ‘20마일(약 32㎞) 안전지대’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14일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전화로 쿠르드 문제를 협의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와 함께 IS와 싸운 시리아의 쿠르드족을 터키가 학대하지 않는 것이 미국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터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이 “안전지대 구축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심상정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심상정 “스포츠계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정조사” 촉구

    전·현직 운동선수들의 잇따른 ‘미투’(MeToo·나도 말한다)로 체육계의 고질적인 성폭력 문화의 심각성이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났다. 그동안 폭력을 당연시하고 위계질서가 공고한 체육계의 폐쇄적인 문화 속에서 성폭력 피해자들은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용기로 ‘이번에야말로 체육계 성폭력 문제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힘을 얻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스포츠계의 폭력·성폭력 근절을 위한 국정조사”를 제안했다. 심 의원은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스포츠계의 폭력·성폭력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4년 성폭력 사건 때도 이미 ‘무관용 원칙’이 천명되고 공정체육센터, 선수인권회가 만들어진 바 있다”면서 “문제는 법이나 시스템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 어떤 대책이든 제대로 작동될 수 없는 구조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껏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문제였음에도 조금도 (이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 것은 성과주의에 눈 먼 체육계 권력자들이 선수들을 도구화하고 권력을 향유하기 위해 사건을 은폐해왔기 때문“이라면서 “단호한 인적 청산이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제가) 2008년 초선 의원 때 박찬숙 전 농구 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스포츠계의 성폭력, 고용 불평등 문제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한 적이 있다. 당시 체육계로부터 온통 ‘너만 잘나서 떠드냐’, ‘스포츠계 망신이다’는 식의 말들이 되돌아와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면서 “그때가 중·고등학교 운동선수들의 63.8%가 ‘성폭력을 경험한 적이 있다’는 국가인권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나온 이후였다. 아무리 좋은 제도와 시스템이 있어도 음흉한 권력구조를 작동시키는 사람, 가치, 문화가 바뀌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이런 사안이야말로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정조사를 통해 스포츠계의 폭력과 성폭력 실상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드러내 엄중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심 의원은 “무엇보다 여러 대책들이 실효성 있게 작동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후속대책까지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국민들은 정치권이 흥분하지 않고 책임을 다해 실질적 변화를 이끌어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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