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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의 6월은 ‘5G급 마법’

    3할 타자 강백호·김민혁 등 20대 활약 프로야구 kt 위즈의 마법이 심상치 않다. 올 시즌 일찌감치 상위권과 하위권으로 양분돼 가을야구 경쟁이 사라진 모양새지만 만년 하위팀이었던 kt가 창단 이래 6월 최고 성적으로 순위 경쟁에 가세하며 리그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kt는 리그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NC 다이노스와 달리 초기부터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15년 10위(52승 91패), 2016년 10위(53승 89패), 2017년 10위(50승 94패), 2018년 9위(59승 82패)로 지난해 겨우 탈꼴찌에 성공했다. 한국 시리즈 우승과 준우승을 각각 경험한 조범현, 김진욱 감독을 수장에 앉혔지만 성적은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일각에서는 “kt가 리그를 망친다”는 반응도 나왔다. 그러나 kt는 최근 6주간 ‘루징 위크(한 주간 2승 4패 이하)’ 없이 달려왔다. 72경기를 치른 17일 기준으로 kt는 6위(31승 41패)까지 올라왔다. kt의 역대 6월 최고 성적은 지난해 기록한 8위다. 한화 이글스, 삼성 라이온스, KIA 타이거즈와 촘촘한 승차로 붙어 있지만 압도적 하위권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예년과 분위기가 다르다. 특히 2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는 5승 4패로 앞서고 있어 1위 경쟁에도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무엇보다 젊은 피들이 ‘5G급’ 속도로 성장한 점이 고무적이다. ‘야구천재’ 강백호(20)가 2년차 징크스 없이 타율 .336, 홈런과 도루 각각 8개로 활약 중이고 김민(20) 역시 83과 3분의 2이닝 4.30의 방어율로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타율 .305로 1번 타자와 외야수 고민을 한 번에 덜어준 김민혁(24)과 팀의 주전 유격수로 성장한 심우준(24) 등 젊은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다. 여기에 주장 유한준(38) 등 베테랑도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다. 그러나 ‘초보 사령탑’ 이강철 감독의 뛰어난 선구안 덕에 kt는 ‘되는 집안’으로 거듭났다. 남은 시즌 kt가 어디까지 성적을 올릴지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바람이 분다’ 무너져 내린 김하늘, 오열 포착

    ‘바람이 분다’ 무너져 내린 김하늘, 오열 포착

    ‘바람이 분다’ 김하늘이 무너져 내리며 심상치 않은 전개를 예고한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은 8회 방송을 앞둔 18일, 수진(김하늘 분)의 위태로운 모습을 포착해 궁금증을 증폭한다. 속절없이 무너져 내린 수진의 눈물은 또 다른 변화의 바람을 암시하며 기대를 높인다. 지난 7회 방송에서는 도훈(감우성 분)이 아람(홍제이 분)에 이어 수진과 재회하는 모습을 그렸다. 나비매듭을 만들어주며 아람에게 ‘나비 아저씨’로 각인된 도훈. 사라지는 기억에도 수진과 아람만은 붙잡으려 노력했지만, 증상은 깊어져 갔다. 면허증을 반납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수진에게 재산을 증여할 준비까지 하며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진은 갑자기 나타난 도훈의 존재에 불안해했다. 도훈과 수진은 5년 만에 길 위에서 다시 만났다. 애써 이별했지만 먼 길을 돌아 다시 마주한 도훈과 수진의 인연이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위태로운 수진의 모습은 호기심을 더욱 자극한다. 도훈의 모든 것을 알고 있는 항서(이준혁 분)와 수아(윤지혜 분)를 찾아간 수진의 얼굴엔 웃음기가 사라졌다. 서 있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하얗게 질린 표정과 차가운 눈빛을 마주한 항서와 수아의 굳은 얼굴도 심상치 않다. 결국 무너져 내린 수진을 보며 눈물을 흘리는 수아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다시금 도훈과 수진 사이에 부는 바람이 어떤 감성으로 휘몰아칠지 궁금해진다. 오늘 방송되는 8회에서는 도훈과 수진의 재회로 또 한차례 변화를 맞는다. 수진은 아람을 홀로 키우며 행복을 찾았다. 기억을 놓치는 증세가 잦아진 도훈은 요양원 입소를 앞둔 마지막 길목에서 수진을 만났다. 운명적인 재회를 한 도훈과 수진이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엇갈린 진심은 다시 닿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도훈과 수진이 5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도훈과 수진이 엇갈리지 않고 진심과 마주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 갈수록 짙어지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바람이 분다’ 8회는 오늘(18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고] 영향을 미치려는 자, 책임의 무게 감당해야/김현성 인플루언서산업협회 준비위원장

    [기고] 영향을 미치려는 자, 책임의 무게 감당해야/김현성 인플루언서산업협회 준비위원장

    시작은 이랬을 것이다.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오픈해 일상을 공개하면서 팔로어들과 소통했을 것이다. 패션, 뷰티, 육아 등 자신의 관심사도 이야기했을 것이다. 자연스럽게 어디서 샀는지 묻고 함께 공동구매를 해 가성비를 높였을 것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더 좋은 제품을 더 싼 가격에 사고 싶은 것이 소비자의 자연스런 욕망이다. 최근 미디어나 광고 유통 시장에서 급부상한 ‘인플루언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렇게 축적된 시간이 만든 새로운 직업이다. 인플루언서는 ‘미디어 커머스’, ‘플랫폼 커머스’를 이끌어 가면서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9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SNS 이용추이·이용행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4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8.2%가 SNS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의 규모 또한 매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과 모바일 광고비가 지상파 TV를 넘어선 것은 이미 뉴스도 아니다. 인플루언서의 성장세와 함께 그에 따른 역풍 또한 심상치 않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영향력이 커진 만큼 그 책임을 묻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다. 최근 판매한 제품 환불 과정에서 불거진 임블리 사건이 대표적이다. 임블리뿐 아니라 치유, 링랑드, 밴쯔 등 인플루언서 세계에서 인플루언서로 통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초는 영향력의 무게만큼 책임의 크기가 커졌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책 당국은 현상에 반응하고 여론 눈치 보기식 대응이 아닌 산업의 숨통을 틔워 주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체력을 키워 주는 근본적 처방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선 소통 후 규제’라는 생각으로 섬세하게 기존 산업과 엮여 있는 구조를 파악한 후 법과 제도를 정비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인플루언서와 인플루언서를 활용해 마케팅과 유통을 준비하는 사람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과 같이 직업의 사회적 책임(JSR) 또한 크다는 생각으로 중소ㆍ중견기업의 마케팅과 유통을 위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고민해야 할 것이다. 공동으로 공익적 소재의 캠페인을 전개해 간다면 부정적으로 인식되는 인플루언서 문화에 작은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인플루언서의 시작은 소통이었다. SNS 계정을 오픈한다고 해서 바로 상거래가 이루어진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관계를 쌓는 시간이 필요하다. 누군가의 삶에 영향을 미치려는 자, 그 책임의 무게를 견뎌야 할 것이다.
  • 가격경쟁력 확보한 행복주택, 청년층 주거대안으로 ‘우뚝’

    가격경쟁력 확보한 행복주택, 청년층 주거대안으로 ‘우뚝’

    최근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뿐만 아니라 원룸이나 투룸 등 다가구 주택의 임대료까지 상당히 높아짐에 따라 젊은 층의 주거 안정도 크게 위협되는 가운데, 행복주택이 인근 대비 저렴한 가격에 뛰어난 입지와 잘 갖춘 설계까지 제공됨에 따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인데, 입주 유형에 따라 최대 거주 기간은 대학생·청년·산업단지 근로자 6년, 신혼부부·한부모 가족은 무자녀의 경우 6년, 자녀 1명 이상은 10년, 취약·노인계층 등 주거안정지원 계층은 최대 20년까지 살 수 있어 안정성이 매우 높다. 이에 따라 최근 행복주택 공급 시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 실제로, 지난 4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진행한 2019년도 1차 행복주택 청약에는 총 1743가구 모집에 1만 9889명이 신청하며 평균 11.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LH가 이달 말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일원 ‘인천영종 A-49블록’에서 행복주택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는 2개 동 전용 면적 22~36㎡ 총 450세대 규모이며, 주택형별로는 △전용 22㎡ 151세대, △전용 26㎡A 60세대, △전용 26㎡B 36세대, △전용 36㎡ 203세대로 구성된다. 실 거주 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각종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진 입지에 위치하는데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까지 적용된다는 점에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위치하고 도보권에 중산초, 중산중이 위치해 있으며,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추가로 계획돼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을 보장한다. 인근으로 하늘고, 국제고, 과학고 등 명문고도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 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인근에 중심상업지구가 위치해 있어 각종 생활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며, 근린공원, 영종하늘도서관 등도 가까이 있어 쾌적하고 여유로운 여가·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공항철도 이용 시 서울역까지 4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고, 영종대교, 인천대교를 통해 인천 도심권으로 이동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으로 제3연륙교(2020년 착공 예정) 계획돼 있어, 개통 시 인천 도심 및 서울 접근성은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수요에 따른 맞춤형 설계와 잘 갖춘 커뮤니티도 장점이다. 단지는 주택형에 따라 모집 대상이 상이한 가운데, 대상에 따른 특화 설계 및 빌트인 가구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먼저 청년 및 대학생 계층을 대상으로 공급하는 전용 22㎡형은 책상, 가스쿡탑, 냉장고, 냉장고장 등의 가전과 가구가 빌트인으로 제공돼 해당 용품 구입에 대한 비용 부담을 낮추고, 만족도 높은 생활공간을 제공한다. 대학생·청년계층 대상의 전용 26㎡A형은 효율성이 돋보이는 공간 배치로 심플한 감각의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고령자(주거약자) 대상 전용 26㎡B형은 안전함을 고려해 현관 및 욕실에 안전손잡이를 설치하며, 휠체어 등의 이용을 고려 욕실 출입문을 확대하고 미닫이문으로 적용했으며, 욕실 내에 이동식 좌식의자와 비상콜이 적용돼 응급상황에도 대비했다. 여기에 거실에는 야간 센서등을 적용, 생활의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신혼부부 및 한부모가족, 청년층, 고령자, 주거급여수급자 계층에게 제공되는 전용 36㎡형은 가족 구성원 수를 고려 가장 넓은 면적형이며, 합리적인 동선을 배려한 공간설계로 여유로운 가족공간으로 지어진다. 우수한 커뮤니티 시설도 자랑이다. 단지 내에 게스트하우스, 경로당 등이 있어 입주민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 데다, 단지 안에 어린이집도 적용해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한편, 이번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의 공급 대상은 청년계층(만 19세~만 39세 이하), 신혼부부, 한부모가족, 대학생, 고령자(무주택기간 연속으로 1년 이상, 인천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주거급여수급자 등이다. ‘인천영종 A-49블록 행복주택 리츠’의 모집 호수,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약센터 또는 LH대표콜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상담 시 문자 알림 서비스를 통해 관심 지역의 청약 정보를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홍지민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홍지민 사회부 차장

    미국 뉴욕의 고등학생 피터 파커는 우연히 유전자 조작 거미에게 물려 슈퍼 파워를 얻게 된다. 그 힘을 하나하나 깨달아 가던 피터는 자신을 괴롭히던 학교 친구를 한껏 혼내 주며 우쭐해진다. 중고차 살 돈을 마련하려고 아마추어 레슬링 대회에 출전하기도 한다. 이웃집 소녀에게 잘보이고 싶어서다. 무지막지한 챔피언을 상대로 3분만 버티면 3000달러를 준다는 대회인데, 피터는 챔피언을 손쉽게 거꾸러 뜨린다. 그러나 2분 만에 경기를 끝냈다는 얼토당토않은 이유로 손에 쥐어진 것은 단 100달러. 마침 대회 사무실에 무장 강도가 들이닥쳐 돈을 털어 가지만 강도를 제압하기에 충분한 힘이 있는 피터는 애써 외면한다. 터덜터덜 밖으로 나와 보니 자신을 마중 나왔던 벤 삼촌이 총에 맞아 쓰러져 있다. 복수심에 불타 범인을 뒤쫓은 피터. 범인을 잡고 보니 조금 전 자신이 방관했던 그 강도다. 피터는 벤 삼촌에게 마지막으로 들었던 말을 곱씹게 된다. “큰 힘에는 항상 큰 책임이 따른다.”(Great power always comes with great responsibility) 영화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다. 큰 힘에 따르는 큰 책임을 외면했을 때 어떤 일이 생기는지는 우리 사회 이곳저곳에서도 목도할 수 있다. 장자연 리스트 사건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이 10년 전, 6년 전 불거졌을 때, 검찰의 입버릇인 ‘거악 척결’까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불편부당한 수사가 이뤄졌다면 갖가지 의혹의 진위가 상당수 규명됐을 게 분명하다. 적기를 놓쳐 증거가 흐려지고 공소시효에 노심초사하는 상황에서는 수사 의지가 하늘을 찔러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과거를 반성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겠다며 벌인 이번 수사 또한 부실하다는 ‘예견된’ 비판을 받고 있다. 진상 규명은 공염불로 만들고 갈등과 불신은 부풀리는 등 만만치 않은 사회적인 비용까지 발생시킨 원죄에 책임을 묻기 쉽지 않다는 점은 또 다른 큰 문제다.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1년 6개월간 활동하며 검찰권 오남용을 수차례 지적했지만 징계나 처벌은 전무하다. 이러한 상황이 검찰뿐이랴. 사법부는 2년 넘도록 사법농단 사태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전임 대법원장과 대법관을 비롯해 십수명의 전현직 법관들이 재판을 받고 있지만, 애매모호한 직권남용죄 법 조항 때문에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은 듯하다. 상황이 이러니 큰 책임을 스스로 알아서 다하겠거니 개개인의 선의에 맡겨 놓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런 의미에서 법 왜곡죄 도입은 주목해야 할 사안이다. 지난해 9월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법관이나 검사가 재판 또는 수사 중인 사건을 처리하며 법을 왜곡해 당사자 일방을 유리 또는 불리하게 만들 경우 1년 이상의 유기 징역으로 처벌할 수 있는 조항을 신설하고 공소시효는 적용하지 않도록 하는 형법과 형사소송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법 왜곡죄 적용 대상을 경찰 공무원까지 확대하고 7년 이하 징역 또는 7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 수위를 한층 높이는 형법 일부 개정 법률안을 엊그제 발의하기도 했다. 사법정의 실현의 책무가 방기돼 사법정의가 지연되거나 어그러지는 일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로 여겨진다. 그러고 보니 법 왜곡죄와 관련해 개점휴업 수준이 아니라 폐업 상황인 국회만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뼈에 새겨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 평균 연봉 1위 직업을 뽐내는 국회의원들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의 권한과 인원을 줄이고 국민소환제를 도입하자는 이야기들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간단한 이치인데, 이를 내팽개치고서도 당당한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는 너무도 많다. icarus@seoul.co.kr
  •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심상정 vs 양경규, 정의당 당권 경쟁 2파전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 예측도정의당 당권을 놓고 치러지는 선거는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간 2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과 함께 출사표를 낼 것으로 거론되던 홍용표 디지털소통위원장은 고심 끝에 출마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가 돼 내년 총선에서 기필코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승자 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소수의 유력 정치인이 아닌 당원 중심의 소통하는 리더십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공공연맹 공동위원장,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16년 20대 총선에서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당 대표를 역임했던 심 의원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다’(어대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의당은 지난 12일 당 대표와 부대표, 전국위원, 당대회 대의원을 동시에 뽑기 위한 선거 공고를 냈다. 19~20일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당 대표 도전 심상정 “한국당 퇴출” 양경규 “어대심 없다”

    당 대표 도전 심상정 “한국당 퇴출” 양경규 “어대심 없다”

    정의당 차기 당권경쟁이 심상정 의원과 양경규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의 ‘2파전’으로 치러진다. 심 의원과 양 전 부위원장은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정의당 당권에 도전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심 의원은 출마선언문에서 “당 대표가 돼 총선 승리로 기필고 승리하겠다”며 “당 역량을 총화해 30년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 시대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또 “정의당은 더 이상 ‘작지만 강한 정당’으로 머물러 있을 수 없고, ‘크고 강한 정당’으로 발돋움 해야 한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을 대폭 늘려 ‘비례 정당’ 한계를 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총선 승리를 위한 혁신 방안에 대해 “공직후보 선출 방식에 당원 뿐만 아니라 지지자와 국민이 참여 하는 개방형 경선제도를 도입하겠다”며 “총선 후보 공모로 자격과 실력을 갖춘 인재를 발굴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또 “유능한 경제정당이 돼 집권의 길을 열고, 청년 정치인을 발굴하고 육성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를 하겠다”고 역설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오늘 아침 영원한 동지 고(故) 노회찬 전 대표를 뵙고 왔다”며 “촛불혁명을 완수하는 집권정당을 향해 당당히 국민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승자독식의 선거제도가 바뀌면 양당 체제는 바로 무너질 것이고 정의당은 교섭단체 이상의 유력 정당으로 발돋움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내년 총선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하는 선거”라며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 온 민주당은 한국당의 부활을 막을 수 없다. 정의당이 승리해야 한국당을 퇴출시키고 과감한 개혁을 견인 할 수 있는 만큼 대표가 됐을 때 가장 중요한 소명이 바로 총선 승리”라고 말했다. 3선인 심 의원은 정의당 대표와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정의당 후보로 지난 2017년 대선에 출마했다.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양 전 부위원장도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 리더와 정치인의 당이 되어 가는 것이 오늘 정의당의 모습”이라며 “당 운영 방식의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 전 부위원장은 “거대 양당과 구분되는 제3세력으로서의 진보 야당임을 강조하고, 민주적 사회주의 지향을 담은 정책 대안을 마련하겠다”며 전면적 녹색 전환, 소득격차 해소, 강력한 자산 재분배를 3대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이번 당 대표 선거가 심상정 의원의 독주로 치러질 것이라는 예상에 대해 “‘어대심’, 즉 어차피 대표는 심상정이라는 말은 진보정당인 정의당에는 매우 심각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훌륭한 정치인,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표 정치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심 의원이 그런 역할을 한 것은 전혀 부정하지 않지만 그것만으로 진보정당은 성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오는 19∼20일 후보등록을 한 뒤 다음달 8∼13일 투표를 진행하고 13일 투표 마감 당일 선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메이저 사냥꾼’ 켑카 US오픈 3연패 출사표

    매킬로이·우즈 등 대항마 출전에 ‘3파전’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 켑카는 14일(한국시간) 밤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그는 2017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연패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US오픈을 내리 제패했다. ‘전설’로 불리는 벤 호건(미국)도 네 차례나 제패하면서도 일구지 못한 일이다. 켑카는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2연패했고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했다. 브리티시오픈에서는 10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으니 ‘메이저 사냥꾼’이라는 별명이 부끄럽지 않다. 그러나 3연패 ‘대항마’는 수두룩하다. 우선 지난주 캐나다오픈에서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그는 2011년 16언더파로 우승한 적이 있다. 코스 세팅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US오픈에서 당시의 우승 타수는 다시 나오기 힘들다. 그 정도로 매킬로이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마스터스 우승으로 완벽하게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우즈는 2000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US오픈에서 12언더파로 우승했다. 당시 2위 그룹의 타수는 3오버파였으니 그만큼 압도적인 우승이었다. 올해 대회 변수는 역시 코스와 날씨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골프 코스라는 찬사를 받고 있지만 페블비치는 그러나 골퍼에게는 악몽이다. 바닷물이 포말을 일으키는 협곡을 가로질러 쳐야 하고, 그린을 넘기면 천길 낭떠러지를 만난다. 그린은 대회에 맞춰 유리판처럼 빠르고 딱딱하게 세팅한다. 발목까지 차오르는 러프는 더 길어진다. 하지만 이제까지 진짜 변수는 날씨였다. 안개와 비, 바람, 추위까지 한꺼번에 혹은 번갈아 가며 코스를 엄습한다. 특히 바람은 최대 난적이었다. 다행히도 이번 대회는 비교적 온순한 날씨 속에 치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언론은 바람도 전반적으로 잠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바꿔 말하면 나흘 동안 공평한 조건 속에 ‘진짜 삼파전’이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기록도 풍년…4승 최다승·4도움 이강인

    월드컵 기록도 풍년…4승 최다승·4도움 이강인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사상 첫 결승에 안착한 한국 20세 이하 축구대표팀은 다채로운 기록을 쏟아내며 풍년 농사를 지었다.대표팀은 결승에 이르기까지 4승을 거뒀다. 이는 FIFA 주관 대회에서 남자 국가대표 최다승 기록이다. 지난 9일 승부차기로 승리를 거둬 무승부로 공식 집계된 8강 세네갈과의 경기를 제외한 승수다. 종전 최다승은 1983년 U20 대회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거둔 3승이었다. 정정용호는 4강에서 에콰도르를 꺾으면서 새 역사를 썼다. 여자 국가대표 축구팀은 2010년 U17 대회와 2010년 U20 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바 있다. 대표팀이 1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의 결승에서 승부차기 없이 우승한다면 최다승도 다시 경신한다. 우리 대표팀은 4강까지 6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승부차기 제외)을 기록했다. 조별리그에서 3골, 16강 1골, 8강 3골, 4강 1골이다. 종전 최고기록은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에서 홍명보호가 거둔 9골이다. 결승전 득점 상황에 따라 타이 혹은 신기록이 나올 수 있다. 개인 기록 또한 빼놓을 수 없다. 이강인은 1골 4도움으로 FIFA 주관 단일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 기록으로는 역대 최다 도움을 달성했다. 이전에는 2도움이 최고였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이태형과 김종부, 한일 월드컵 때 이을용과 이영표,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당시 기성용, 2013년 U20 월드컵 때 권창훈과 심상민 등이 모두 2도움으로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한일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넣은 오세훈, 세네갈과의 8강에서 연장 전반 역전골을 뽑아낸 조영욱이 각각 2골을 기록 중이다. 이들 중 추가골을 넣는 선수도 한국 대표팀이 출전한 단일대회 최다골(3골)과 같다.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에서 신연호, 2009년 이집트 U20 대회에서 김민우가 각각 3골을 달성한 바 있다. 마지막 결승에서 새로운 대기록이 속출할 지 주목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봄밤’ 한지민, 김창완 앞 단호한 표정..진심 얘기할까

    ‘봄밤’ 한지민, 김창완 앞 단호한 표정..진심 얘기할까

    ‘봄밤’ 한지민이 김창완과의 만남에서 그동안 숨겨둔 진심을 꺼내놓는다. 12일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봄밤’에서는 한지민(이정인 역)이 김창완(권영국 역)과의 첫 대면 중 심상치 않은 기류를 오가며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앞서 이정인(한지민)은 권기석(김준한)과 이름만 남은 연인 관계를 정리할 것을 결심, 그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자신의 의지와 달리 쉽게 이별을 받아들이지 않는 권기석의 태도에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이정인이 권영국(김창완)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그동안 권영국이 이정인과 아들 권기석의 결혼에 은근한 반대 의사를 내보이며 그녀의 존재를 무시해왔기에 어떤 이유로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특히 긴장한 듯 굳어진 표정으로 홀로 앉아있던 정인은 권영국의 등장에 단호한 눈빛을 드러내고 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예상케 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권영국은 이정인의 단호한 말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다고 한다. 과연 정인은 그에게 어떤 이야기를 건넬까. 허울만 남은 연애에 마침표를 찍기로 결심한 이정인이 이번 만남으로 어떤 심경의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MBC ‘봄밤’은 12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제이에스픽쳐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화성산업, 인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분양중

    화성산업, 인천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 분양중

    화성산업(대표이사 이홍중)은 영종지구 내에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의 일부 잔여세대를 선착순 동호지정 분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지하 2층, 지상 30~39층 아파트 5개동으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73㎡, 84㎡ A, B 타입 총 657세대로 구성되어 있다. 입주는 오는 9월 예정이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공항철도 영종역 개통으로 서울로의 접근성이 용이해졌으며 씨사이드파크 개장과 파라다이스시티 복합리조트 개장, 인스파이어 리조트 관련 실시협약 체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준공으로 유입인구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리고 지구내 최고의 입지환경과 함께 숲세권을 자랑한다. 우선 단지 바로 앞에는 중심상업지구와 인접해 있어 편리한 생활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 옆에는 35만㎡의 박석공원이 단지를 감싸고 있어 실제 단지안에서 느낄 수 있는 체감녹지율과 조경공간이 풍부하다. 이러한 박석공원 외에도 단지 안에는 주차장을 지하화하고 지상을 테마가 있는 조경을 꾸몄다.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특별한 선택아이템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중소형 평면이지만 알파룸, 펜트리 빌트인 등이 적용된 특화설계를 통해 사공간 없이 내부설계를 더욱 알차게 꾸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하고 나아가 실사용면적까지 확대되는 효과와 함께 주거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또한, 영종하늘도시 내 공급된 아파트 가운데 가장 높은 39층으로 설계되어 있어 랜드마크 디자인을 자랑한다. 1층 세대의 경우 자연 그대로의 지형차를 이용한 단지레벨을 선보여 남측도로 보다 약 9m가 높게 조성이 되며 전 세대가 남향중심(남향, 남동향, 남서향)배치로 채광과 통풍, 전망을 확보하였다. 영종하늘도시 화성파크드림은 현장에서 샘플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어 언제든지 분양홍보관을 방문하여 현장 샘플하우스를 관람할 수 있다. 분양홍보관은 영종하늘도시 중심상업지구내 위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고유정, 만나기 전 수상한 문자 보냈다” 유족이 전한 범행 전후

    “고유정, 만나기 전 수상한 문자 보냈다” 유족이 전한 범행 전후

    전 남편을 살해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36)이 피해자와 만나기 전 수상한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등 심상찮은 낌새가 있었다고 피해자 유족이 주장했다. 피해자 강모(36)씨의 동생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형의 실종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느꼈던 불안감을 전했다. 강씨의 동생은 “연락이 안된 건 (범행이 벌어진) 25일이었다. 이날 (오후) 8시에 형과 아버지가 전화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면서 “제가 9시 반쯤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냈는데 10시 넘어서 답장이 왔다”고 말했다. 그런데 답장이 평소와 달라서 이상했다고 동생은 전했다. 평소 강씨는 목적어와 주어를 확실히 해서 메시지를 보낸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때 “언제 와?”라는 메시지에 강씨로부터 받은 답장은 “할 거 많아서 들러 가야겠다”라고 온 뒤 “충전해야겠다”라고 왔다. 동생은 “평소 형은 ‘핸드폰 충전해야겠다. 이따 연락할게’라든지, 할 게 많아서 ‘실험실 들러 가야겠다’라고 오는데 너무 급하게 보낸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상하게 여긴 동생이 10분 뒤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전화가 꺼져 있었다고 했다. 이 때문에 동생은 고유정이 범행 뒤 강씨의 휴대전화로 대신 답장을 보냈다고 의심했다. 동생이 이상하다고 생각이 들어 실종신고를 하게 된 이유는 이뿐만 아니었다. 유족은 강씨가 연락이 안 된 지 이틀이 채 지나지 않은 27일 오후 6시쯤 실종신고를 냈다. 고유정의 공격적인 성격을 알고 있었다는 동생은 강씨가 아들을 만나는 날이 결정됐을 때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고유정이 전에 없이 다정한 말투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강씨가 동생에게 말한 것이다. 전과 달리 물결(~) 표시나 이모티콘을 함께 쓴 메시지를 강씨가 “한번 봐봐라. 나 소름 돋는다”라면서 동생에게 직접 보여줬다고 했다. 동생은 원래 고유정이 강씨에게 단답형으로 답장이 오거나 아예 답장을 안 보낼 때가 많았는데 이런 문자 메시지가 오니까 강씨가 당황해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이상한 점은 만남 장소. 강씨의 집은 신제주였고, 아이도 신제주에 거주하고 있었지만 고유정은 이곳에서 1시간 30분 떨어진 거리에서 만나자고 했다. 동생은 “형님이 ‘왜 여기서 만나자고 하지?’라며 되게 의심스러워했다”면서 “형이 연락두절된 적이 한번도 없었고, 고유정의 공격적인 성격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브룩스 켑카, 114년 동안 아무도 못이룬 US오픈 3연패에 도전

    브룩스 켑카, 114년 동안 아무도 못이룬 US오픈 3연패에 도전

    나흘 전 캐나다오픈 22언더파 우승으로 상승세 매킬로이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타이거 우즈, 마스터스에 이어 시즌 두 번째·통산 16번째 메이저 우승컵 정조준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US오픈 3연패 대기록에 도전장을 냈다.켑카는 오는 14일부터 나흘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한다. 켑카는 2017년에 이어 작년에도 US오픈을 제패했다. 올해 우승하면 3년 연속 우승이다. 극한의 코스 세팅으로 악명 높은 US오픈을 3년 연속 우승한 선수는 윌리 앤더슨(스코틀랜드) 단 한 명 뿐이다. 앤더슨은 1903년부터 114년 전인 1905년까지 이 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1952년 벤 호건(미국), 1990년 커티스 스트레인지(미국) 등 두 명의 ‘전설급’ 스타가 3연패에 도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켑카는 코스가 어렵고 경쟁이 치열한 메이저대회에서 유난히 강하다. PGA 투어 통산 6승 가운데 4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US오픈 2연패에다 PGA 챔피언십도 2년 연속 우승했다. 난도 높기로 악명높은 베스페이지 블랙코스에 열린 지난 달 PGA챔피언십에서 켑카는 코스를 손아귀에 쥐 듯 주물거렸다. 올해 마스터스에서도 준우승하고 브리티시오픈에서도 2015년 10위, 2017년 6위 등 두 차례나 상위권에 들었다.그러나 US오픈 3연패라는 역사를 쓰려면 넘어야 할 산이 많다. US오픈 개막을 나흘 앞두고 22언더파를 몰아치며 캐나다오픈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8년 전 우승 타수인 16언더파는 코스를 까다롭기로 이름난 US오픈에서 다시 나오기 힘든 타수다. 매킬로이는 그만큼 한번 시동이 걸리면 걷잡을 수 없는 폭발력이 위협적이다. 부활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16번째 메이저 왕관을 노린다. 페블비치 코스를 안방처럼 생각하는 우즈는 2000년 이 곳에서 열린 US오픈에서 3언더파의 2위 그룹에 무려 15언더파의 큰 타수 차로 우승한 적이 있다. 10년 뒤 같은 코스에서 US오픈에서도 그는 4위를 차지했다.필 미컬슨(미국)이 점점 희미해지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회를 살려낼 지도 이번 대회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미컬슨은 마스터스, 브리티시오픈, PGA 챔피언십은 한 차례 이상 우승했지만 US오픈과는 지독한 악연을 잇고 있다. 지금까지 27차례 출전해 10번이나 ‘톱10’ 성적을 내면서도 정작 우승 한 번 없이 준우승만 6차례다. 한국 선수 가운데는 안병훈(28)과 이경훈(28), 김시우(23) 등이 양용은(47·PGA 챔피언십)에 이어 한국인 두 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크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 경찰차 탄 사연은? “이혼 5년 후 이야기”

    ‘바람이 분다’ 감우성, 경찰차 탄 사연은? “이혼 5년 후 이야기”

    감우성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감우성이 홀로 감당해야 했던 5년의 세월이 밝혀진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은 6회 방송을 앞둔 11일, 이혼 후 달라진 도훈(감우성 분)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랑하지만 진심을 전하지 못하고 엇갈린 도훈과 수진이 결국 이혼을 선택했다. 애달픈 마음으로 보냈던 하룻밤은 수진이 그토록 원했던 아이를 선물했다. 수진은 나아질 내일을 기대하며 도훈을 붙잡으려 했지만, 알츠하이머가 빠르게 진행 중인 도훈은 일부러 모진 말을 내뱉으며 기어이 수진을 떠나보냈다. 5년 뒤 수진은 딸 아람을 홀로 키우며 살아가고 있었다. 아람의 유치원 입학식 당일, 수진 앞에 꽃을 들고 길을 건너던 도훈이 등장하며 두 사람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도훈과 수진의 인연이 엇갈릴지, 아니면 새롭게 이어질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수진을 떠나보낸 도훈. 공개된 사진은 외로움을 선택한 그의 시간을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 유치원에 간 감우성은 어찌 된 영문인지 경찰의 손에 이끌려 나오고 있다. 초점이 흐린 눈빛과 생각을 읽을 수 없는 표정, 짧게 자른 머리와 야윈 모습으로 그의 세월이 순탄하지 않았음을 짐작게 하는 가운데 꽃다발을 소중하게 들고 경찰서에 앉아 있는 도훈의 모습은 안타까움과 함께 궁금증을 유발한다. 그런 도훈을 위해 경찰서까지 온 사람은 수아(윤지혜 분). 도훈을 바라보는 수아의 굳은 얼굴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도훈의 일상에 어떤 사연이 숨어있는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11일) 방송되는 ‘바람이 분다’ 6회에서는 이혼한 도훈과 수진의 5년 만의 애틋한 재회가 그려진다. 알츠하이머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었던 도훈은 수진에게 짐을 지울 수 없어 이혼을 선택했다.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수진을 위해 전시회를 준비하고 끝내 매몰차게 돌아섰던 도훈의 사랑이 5년이라는 시간 속에 얼마나 깊어지고 짙어졌을지 예상만으로도 가슴을 절절하게 만든다. 도훈 없이 홀로 아람을 낳아 키운 수진과 혼자 알츠하이머를 감당하기로 한 도훈의 5년은 어땠을지, 또 전하지 못한 진심을 안은 채 이별을 택한 두 사람의 재회가 어떤 인연을 다시 이어갈지 궁금증을 더한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이별로 사랑을 지킨 도훈과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수진의 5년 후 이야기가 본격 전개된다. 과연 두 사람이 어떤 인연을 다시 이어갈지, 도훈과 수진의 애틋하고 절절한 순애보가 가슴을 울릴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바람이 분다’ 6회는 오늘(11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운서역세권 첫 브랜드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 분양

    운서역세권 첫 브랜드 상가 ‘운서역 유토피아’ 분양

    최근 상가시장에서 키즈 관련 업종은 상권 활성화를 위한 주요 키 테넌트로 꼽히는 가운데 공항철도 운서역세권 첫 브랜드 상가인 ‘운서역 유토피아’가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 입점을 확정하고 6월 분양에 나선다. 반도건설이 운서역세권 최초의 키즈 & 라이프 컨셉형 상가로 선보이는 ‘운서역 유토피아’는 어린이 전용 수영장 아이풀, 신개념 놀이문화 공간 바운스가 입점을 확정했으며 명문 대치학원가가 입점할 예정이다. 부동산정보업체 관계자는 “키즈 관련업종이 들어선 복합쇼핑몰은 당연히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많다”라며 “이들은 쇼핑, 놀이, 문화까지 편리하게 한곳에서 즐기다 보니 체류시간이 길어 그만큼 안전한 배후수요를 확보한 것이 되고 이러한 점이 투자가치로 연결된다”라고 말했다. 운서역 유토피아는 인천 중구 운서동 일대에 들어서며 ‘운서역 반도유보라’ 단지 내 상가로 지하 3층~지상 2층, 연면적 2만 2,075㎡ 규모로 조성된다. 운서역세권 입지와 함께 은골카페거리와 메가박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중심상업지구와 연결돼 고객유입이 기대된다. 운서역 유토피아 분양 관계자는 “영종도 일대에서 가장 많은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운서역세권은 최근 SNS를 통해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전 여행객들이 쇼핑, 문화, 관광을 위한 즐길 장소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욱 활성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여 능안골 고분군서 백제 귀족층 무덤 양식 변화상 확인

    부여 능안골 고분군서 백제 귀족층 무덤 양식 변화상 확인

    백제 사비기(538∼660) 귀족층의 무덤으로 알려진 부여 능안골 고분군(사적 제420호)에서 무덤 조성 방식의 변화상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여군과 백제고도문화재단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75-10 일원 능안골 고분군에서 지난 4월 재개한 발굴조사를 통해 석실묘(石室墓·돌방무덤) 5기와 수혈(竪穴·구덩이) 1기를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비교적 상태가 양호한 1·3호 무덤은 횡혈식 석실묘(굴식 돌방무덤)이고, 5호 무덤은 횡구식 석실묘(앞트임식 돌방무덤)다. 심상육 백제고도문화재단 책임조사원은 “층위상 3호 무덤이 1호 무덤보다 위에, 5호 무덤이 3호 무덤보다 위에 있는 것으로 보아 시기적으로 1호, 3호, 5호 무덤 순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무덤 입구에서 시신을 안치한 방인 현실(玄室)로 통하는 길인 연도(羨道)의 경우 1호는 길고, 3호는 중앙에 짧게 냈고, 5호는 없다”면서 시간에 따라 연도가 짧아지는 양상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1호 무덤은 연도 길이가 2m이고 3호 무덤은 50㎝로 짧은 편이다. 5호 무덤은 연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연도에서 현실로 들어가는 문인 현문(玄門)은 1호에 없고, 3호에만 있다. 봉분은 1·3호 무덤에서 일부가 나타났다. 1호 무덤은 현실 천장석 상부에 약 80㎝ 두께의 봉토가 일부 남아 있는데 풍화암반토와 깬돌을 섞어 단단하게 다졌다. 3호 무덤의 봉토는 두께가 최고 86㎝로 모래 함량이 높은 흙을 사용했다. 봉분 형태는 지름이 7.7~10.1m인 타원형으로 확인됐다. 한편 재단은 능안골 고분군 동편부터 능안골 고분군을 포암한 청마산성 남성벽 사면부 일대에서 백제 고분 분포 양상도를 조사했다. 재단 측은 “현재까지 백제 고분 100여 기가 새롭게 확인됐다”며 “능안골 고분군 일대에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백제 고분의 분포 밀도와 범위가 넓게 형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능안골 고분군은 1995~1996년 긴급 발굴조사 당시 은제관모장식과 금동제이식(금귀고리) 등의 유물이 출토되면서 사적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부터는 시굴·발굴조사를 진행해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정치 포커스] 심상치 않은 PK 민심에… 민주 “공공기관 이전에 속도” 결론

    양정철, 다음주 김경수·오거돈과 면담 ‘文 측근’ 조국·이호철 총선 등판 요구도 내년 총선의 최고 격전지가 될 부산·경남(PK) 지역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깊은 고민에 빠졌다. 지난 총선과 재보궐선거에서 부산 6석, 경남 3석, 울산 1석을 기적같이 탈환했지만 돌아오는 총선에서 그 이상은커녕 사수조차 힘들 수 있다는 경보음이 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PK가 보수색이 강해 자유한국당에 유리한 지역인 데다 경기가 안 좋아질수록 문재인 정부와 여당인 민주당의 책임론으로 이어지기에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이해찬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자체 실시한 부산·울산 지역 민심에 대한 FGI(집단심층면접) 결과를 놓고 대책을 논의했다. 민주당이 부산·울산을 콕 집어 비공개회의를 열었다는 것 자체가 이 지역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는 것을 반증한다. 민주당 관계자는 6일 “FGI를 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없는데 그걸 부산·울산에만 했다는 것 자체가 이 지역이 민주당으로서는 정말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가장 관심 있는 지역부터 먼저 실시했고 앞으로도 부산에 여러 차례 FGI를 실시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부산 지역 총선을 위해서는 ‘균형발전’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한 참석자는 “이 대표가 FGI 결과를 진지하게 들었고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민원 해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PK 민심 파악은 여기에만 그치지 않는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오는 10일 김경수 경남지사를, 11일 오거돈 부산시장을 각각 만나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과 시도 소속 연구기관 간 업무협약식을 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양 원장이 PK 광역단체장을 만난다는 것 자체가 지역 민심을 듣고 대책을 세우기 위한 일환이 아니냐는 분석도 있다. 누구보다도 속 타는 건 PK 지역 의원이다. 민주당 PK 지역구 의원은 올해 초부터 서울에 거의 올라오지 않고 지역에만 머물며 관리 중이다. 특히 이들은 해양수산부 장관에서 물러난 3선의 김영춘 의원을 중심으로 여러 차례 대책회의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출신인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내년 부산 지역 총선의 ‘얼굴’로 내세워야 한다는 민주당 내 요구도 여전히 강하다. 문 대통령의 또 다른 최측근인 부산 출신의 이호철 전 민정수석이 내년 총선에 등판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출마하기보다 뒤에서 총선을 도울 것이라는 의견이 더 많다. 부산 지역구의 한 의원은 “여러 여론조사를 보면 내년 총선 부산에서 민주당이 이긴다는 결과가 절반 정도로 나왔는데 지난 총선 때보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며 “다만 부산은 민주당이 지난 총선에서 힘겹게 가져온 곳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 중점적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충격과 공포의 눈빛 ‘무슨 일이길래..’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충격과 공포의 눈빛 ‘무슨 일이길래..’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 tvN ‘아스달 연대기’ 송중기가 거대한 문명 아스달에 입성한 후 충격과 공포의 눈빛을 드리운 ‘문명 충돌’ 현장이 포착됐다. 무엇보다 지난 2일 방송된 ‘아스달 연대기’ 2화에서는 이아르크에서 와한족과 살아온 은섬(송중기)과 와한족 씨족어머니 후계자 탄야(김지원)의 평화로운 일상부터 대칸부대로 인해 시련이 닥친 모습까지 격변의 스토리가 담겼다. 꿈을 만난 은섬은 거짓말쟁이로 몰리는 가하면 말을 훔쳤다는 이유로 내쫓겨질 위기에 처하기도 했지만 정령제 날 푸른 객성의 운명으로 엮인 탄야(김지원)와 알콩달콩 행복한 시간을 보냈던 상태. 하지만 타곤(장동건)의 대칸부대가 이아르크를 침략, 탄야를 비롯한 와한족 사람들을 끌고 가면서, 안타까운 이별을 했다. 이어 2화 엔딩에서는 은섬이 이들을 구하기 위해 전설의 말, 칸모르를 타고 내달리는 강렬한 엔딩이 담겨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폭등시켰다. 이와 관련 ‘아스달 연대기’ 3화부터 아스달을 향한 은섬의 본격적인 추격이 예고되는 가운데 결국 결전의 장소인 아스달에 입성한 송중기의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극중 태어나서 한 번도 문명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적이 없던 은섬이 아스달의 거대 문명과 만나 충격을 받는 장면. 수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장터에 등장한 은섬이 신묘한 분위기를 감지한 듯 두려움과 놀라움이 뒤섞인 오묘한 표정으로 어딘가를 응시, 궁금증을 유발한다. 시종일관 웃음기가 사라진 얼굴로 충격에 휩싸인 은섬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아스달에서 과연 어떤 사건이 벌어지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장면은 은섬과 아스달 사람들의 극명한 차이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장면이자, 아스달과 펼칠 정면 승부에 첫 단추를 끼우는 중요한 장면. 송중기는 김원석 감독과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는가 하면, 스스로의 감정을 마인드 컨트롤하며, 처음으로 거대 문명과 맞닥뜨린 은섬의 내면 감정에 집중했다. 이어 은섬 캐릭터에 빙의된 자연스러운 표정과 눈빛 열연으로, 거대한 문명에 대한 은섬의 고군분투가 이어질 아스달 입성 장면을 완성, 현장을 몰입하게 만들었다. 제작진은 “은섬이 와한족과 탄야와의 행복한 시간을 송두리째 빼앗아 버린 대칸부대와 맞서기 위해 호기롭게 나섰지만, 심상찮은 기운을 감지하는 장면”이라며 “아스달에 오기 전 투명하고 맑았던 소년 은섬이 어떤 모습으로 변하게 될지, 아스달에 오기 전과 후, 극심한 변화를 겪는 은섬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아스달 연대기’ 3화는 오는 8일 밤 9시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욕망과 좌절이 서린 ‘과잉도시’… 서울은 오늘도 초만원이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 제6회 ‘서울의 문학1(이호철의 서울은 만원이다)’ 편이 지난 1일 마포구 창전동 옛 와우아파트와 서교동 홍대 일대에서 진행됐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 1번 출구 앞에서 모인 참가자 40여명은 광흥창 터와 공민왕 사당을 둘러보고 와우아파트 붕괴의 현장인 와우정에서 암울했던 소설의 시대배경을 몸으로 느꼈다. 이어 갖가지 조형예술품의 야외전시장을 방불케 하는 홍익대 캠퍼스를 둘러봤다. 서울미래유산인 서교365를 거쳐 청춘마루~땡땡거리~산울림소극장~경의선 책거리를 차례로 걸어서 투어를 마감했다. 이날 해설을 맡은 권해상 국가경영연구원장은 1960년대 팍팍했던 소설 속 서울살이를 해박한 지식과 경제전문가의 시각으로 설명해 호응을 얻었다.이호철(1932~2016)의 ‘서울은 만원이다’는 현대도시로 재탄생하는 서울을 문학적으로 규명한 작품이다. 여기서 서울은 1963년에 편입된 강남을 제외한 서울을 말한다. 문학은 픽션이지만 통계적 진실이나 과학적 객관성, 역사기록에서는 찾을 수 없는 사회상이나 정서를 드러낸다. 특정 시공간이나 장소에 대한 사료의 역할을 해내면서 시대상을 재현하고 있다. 소설의 제목처럼 1960년대 서울의 키워드는 인구집중이었다. 인구의 광적인 쏠림이 다른 모든 현상과 변화를 압도한 시기다. 1942년 110만명 정도가 살았던 서울은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 150만명을 넘어섰다. 북에서 내려온 월남민, 남에서 올라온 상경민, 해외에서 돌아온 귀향민이 뒤섞인 1960년엔 240만명으로 급격하게 부풀어 올랐다.1964년 당시 윤치영 서울시장이 “서울로 들어오려는 사람은 서울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서울전입허가제, “서울에 도시계획을 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것은 바로 서울인구집중을 방지하는 한 방안”이라는 ‘무책이 상책’ 발언을 할 정도로 서울은 아수라장이었다. 폭발적 인구증가와 도시팽창은 이후 400만명(1968년)→800만명(1979년)→1000만명(1988년)까지 가파르게 솟아올랐다. 서울은 ‘이촌향도’(移村向都)와 한국인의 ‘의사 이상향’(擬似 理想鄕)으로 집약된 인간군상의 욕망과 좌절이 담긴 과잉도시였다. 소설은 1966년 2월부터 1966년 10월까지 동아일보에 연재됐다. 세태·풍속을 그린 인기 신문연재소설이었다. 연재 3회 만에 ‘하녀’의 김기영 감독이 영화화를 제안할 정도였으나 정작 영화는 1967년 최무룡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설은 같은 해 4월 서울시장으로 부임한 뒤 1970년 와우아파트 붕괴로 물러날 때까지 현대 도시의 기반을 닦은 김현옥 시장의 ‘돌격건설’이라는 구호를 배경으로 한 도시의 물상과 도시민의 심상을 묘사하고 있다.1000만 메트로폴리스 서울의 얼개는 이때 갖춰졌다. 사직터널, 삼청터널, 남산1·2호 터널이 뚫렸다. 서울역 고가도로와 청계고가도로, 강변북로, 북악스카이웨이와 주요 간선도로가 속속 확장됐다. 한강개발과 여의도개발, 강남개발도 그의 작품이었다. 와우아파트를 비롯, 400동의 시민아파트와 144개의 보도육교가 생겼다. 세계 최대 규모의 사창가 ‘종삼’이 철폐되고 세운상가가 들어섰다. 근대의 상징이었던 전차 궤도를 뜯어내고 지하철시대 진입의 기반을 다졌다. 작가는 서울은 요지경 속이고, 여기서 사는 사람들이 곧 사기꾼과 다름없다는 생각을 내비친다. “하여, 서울은 바야흐로 싸움터다. 성실보다는 요령, 일관한 신념보다도 눈치, 진실한 우정보다도 잇속, 협동보다도 저의가 온 서울 하늘을 덮고 있다”고 절규한다. 또 “사실 서울에 동(洞)도 많고 사람도 많지만 사람 사는 고장다운, 젖은 정감을 느낄 수 있는 동이 얼마나 될까. 중심가 쪽은 날고뛰는 신식 도깨비들이 나돌아 가는 곳일 터이고, 한다하는 고급주택이 늘어선 그렇고 그런 동은…아래윗집이 삼사년을 살아도 피차 인사도 없이 냉랭하게 지내기 일쑤다. 이에 비하면 서민촌이 훨씬 사람 사는 냄새가 난다.…금호동, 해방촌 같은 곳은 요 근래에 급하게 부풀어 올라서 그런 뜨내기다운 냄새가 풍기지만 도원동, 도화동, 만리동, 공덕동 근처는 서울본래의 서민냄새가 물씬물씬 난다”고 좁혀지지 않는 서울의 지역격차를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의 인간사, 서울에 사람은 초만원이어도 한 사람 한 사람을 보면 모두가 쓸쓸한 사람이다”면서 비인격적인 적자생존의 아귀다툼을 벌이는 와중에도 인간에 대한 믿음의 끈은 놓지 않았다. 이호철은 세 부류의 인간상을 묘사하고 있다. 종로를 지배한 서울토박이, 해방촌에 무리를 지어 거주하는 이북 월남민, 이촌향도 상경민 등 상이한 세 세계가 빚는 갈등과 충돌 그리고 화해를 그렸다. 갓 스물의 나이에 통영에서 올라와 식모살이 끝에 서린동에서 몸을 파는 신세로 전락한 여자 주인공 길녀가 상경민의 대표 인물이라면 서린동 영감은 토박이, 불한당 남동표는 월남민을 상징한다. 살아남은 지명의 힘은 강하다. 땅의 내력을 내밀하게 속삭이기 때문이다. 광흥창은 이 지역의 비밀금고로 들어가는 열쇠다. 광흥창과 창천 그리고 창전동을 한 묶음으로 파악하지 않으면 지역의 정체성을 해독하기 어렵다. 고산자 김정호가 편찬한 ‘대동지지’에 “창천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해 와우산과 광흥창을 경유해서 서강으로 들어간다”고 기록하고 있다. 창천이란 말 그대로 창고 앞을 흐르는 개천이라는 뜻이고, 여기서 창고란 광흥창을 이른다. 광흥창이 창천이라는 하천이름을 만들었고, 창고 앞 동네라는 뜻의 창전동이라는 지명의 유래로 확장됐다. 광흥창이야말로 이 동네를 생성하고 진화시킨 핵심존재임을 알 수 있다.광흥창은 단순한 창고가 아니다. 만조백관에게 녹봉(월봉과 연봉)을 주던 고려시대 때부터 있던 유서 깊은 관청이다. 녹봉으로 지급하던 쌀과 옷감을 보관하던 창고는 부수개념이다. 지금은 독막로 아래로 들어간 창천 물결에 실린 조운선(세곡을 실은 배)이 서강나루를 통해 와우산 기슭까지 올라왔기에 가능한 일이다. 천지개벽을 한 지형 탓에 당시 배가 드나들던 모습을 상상하기 어렵다. 광흥창 옛 터에 고려 공민왕 사당이 깃들였다가, 광흥창은 사라지고 사당만 남은 사연 또한 흥미롭다.창전동은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니다. 소설의 주인공 길녀는 사대문 안 서린동, 서소문, 다동, 회현동에서 성 밖 용산구 도원동으로 이사를 다닌다. 다른 주인공들의 주소도 금호동, 공덕동 등이다. 1970년 4월에 무참히 무너진 와우아파트 15동 자리에는 와우근린공원이 조성돼 있다. 나머지 14개 동은 1976년부터 1991년까지 차례로 재개발돼 이젠 낯선 이름을 달고 무슨 일이 있었느냐는 듯 무심하게 공원을 둘러싸고 서 있다. 와우아파트는 섣부른 도시화의 실패작이었다. 이호철은 함경남도 원산 출신으로 인민군에 징집돼 복무하다 1950년 12월 원산철수 때 미군 함정을 타고 혈혈단신 부산으로 월남한 실향민이다. 대표작 ‘소시민’은 부산 피난살이를 기록한 작품이다. 소설 속 서울은 ‘이주민을 위한, 이주민에 의한, 이주민의’ 도시였다. 그는 북한산이 바라보이는 은평구 불광동 미성아파트에서 마치 서울에 뿌리를 내린 토박이처럼 52년을 침잠하듯 살았다. 은평구는 불광로 14길3 도로 500여m에 ‘이호철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해 한국 분단문학의 대표 작가를 기리고 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제7회 서울의 대중가요1(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 ■일시 및 집결장소: 6월 8일(토) 오전 10시 삼각지역 1, 2번 출구 안(배호 만남의 광장) ■신청(무료):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정개특위 “시한연장 안되면 선거법 의결” 한국당 “반대”

    정개특위 “시한연장 안되면 선거법 의결” 한국당 “반대”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오는 30일까지인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의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으로 지정된 선거법 개정안을 이달 중 심의·의결하겠다고 5일 밝혔다. 정국 경색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개특위 시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법안 논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정개특위 개의를 보류해야 한다며 반발했다. 정개특위 산하 제1소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김종민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개특위 제1소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선거법개정안을 심의·의결하는 것은 정개특위에 주어진 소임”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만약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되지 않는다면 선거법개정안 관련 논의를 전혀 해보지 않은 행정안전위원회에 법안이 이관된다”며 “이는 선거법 개정을 바라는 국민의 뜻에 대한 배신이자 정개특위의 직무유기”라고 주장했다. 정개특위가 이달 중 선거법개정안의 심의·의결 절차를 마무리하면 해당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90일, 본회의 부의 60일이 걸리는 일정을 거쳐 본회의에서 처리하게 된다. 다만 여야 원내대표 간 합의로 정개특위의 활동 시한이 연장되면 정개특위 내 심의·의결 일정도 이에 맞춰 이달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있다고 김 의원은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1소위 정회 후 진행된 여야 간사 간 비공개 간담회에서 한국당은 국회가 정상화될 때까지 1소위 개의를 보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은 정개특위 연장이 확실히 보장되지 않으면 다음 주부터는 선거법개정안의 심의·의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비공개 간담회에는 김종민·이철희·최인호 민주당 의원, 장제원 한국당 의원, 김성식 바른미래당 의원,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김재원 한국당 의원은 “민주당 주도로 선거법개정안을 합의 처리 없이 패스트트랙에 올려서 문제가 벌어진 것이고 오늘 회의 개의도 잘못됐다”며 “최소한 여야 간사 간 협의를 거쳐 회의를 소집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저는 회의에 반대하는 의미로 온 것이니 앉을 필요도 없다. 이런 식으로 정개특위를 진행하면 상황은 계속 더 나빠질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당 간사인 장제원 의원은 “지금 국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정상화하지 못하는 이유는 정개특위 때문”이라며 “여야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에 합의하지 않은 상황에서 다른 상임위라면 몰라도 정개특위 소위를 여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다”라고 항의했다. 장 의원은 “국회가 정상화 된 후 정개특위의 충분한 논의를 통해 최장 330일, 최소 180일이면 선거법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지 않나”라며 “이렇게 급히 소위를 열어 여야가 감정적으로 더 나빠지는 상황을 만드는 게 선거제 논의에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종민 의원은 “간사 간 협의를 3차례나 거쳤지만 한국당의 반대로 결론이 나지 않아서 나머지 당의 동의로 소위를 소집하게 됐다”며 “선거법개정안이 패스트트랙에 지정된 지 한 달이 지난 상태에서 정개특위 회의 소집 자체가 안 된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심상정 의원도 “패스트트랙 상정 후 37일이 지났고, 정개특위에 남은 시간은 24일”이라며 “한국당 주장대로 앞으로 시간을 더 갖는다는 것은 ‘정개특위는 끝났다’는 의미로 들린다”고 지적했다. 김성식 의원은 “오늘까지 한 달 이상 정개특위가 공전했는데 적어도 논의를 개시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다음 주부터는 매일 정개특위 소위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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