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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시, 자활기업 ‘CU봉남점 아리솔’·‘굼프렌즈협동조합’ 창업

    안성시, 자활기업 ‘CU봉남점 아리솔’·‘굼프렌즈협동조합’ 창업

    안성시에서 위탁 지원하는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센터장 심상원)는 지난달 31일 자활기업 ‘CU봉남점 아리솔’과 ‘굼프렌즈협동조합’의 창업식을 열었다. 김보라 안성시장과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장, 김양수 경기지역자활센터협회장, 윤미라 경기광역자활센터장, 안성맞춤지역자활센터 종사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자활기업의 창업을 축하했다. 자활기업 2개소의 자활근로자 전원은 창업 컨설팅과 실무과정 교육을 마쳤고, 상품진열관리사, 식품가공기능사, 식재료관리사 자격증 취득과 공모사업 등에 선정돼 2억 8천만 원의 창업자금으로 작년 8월부터 창업을 준비했다. ‘CU봉남점 아리솔’은 안성시 중앙로 419번길 18에 위치하고 있으며, 참여 구성원 3명이 24시간 편의점을 운영하고, ‘굼프렌즈협동조합’은 안성시 양성면 구장길 15에 사업장을 마련하여 미네랄과 단백질, 비타민이 풍부한 식용굼벵이 생산과 가공·판매를 한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자활기업 창업식에 참석해 매우 기쁘다”며 “자활근로자 여러분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며, 지속 성장과 발전을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 성동 ‘찾아가는 상가임대차 상담소’ 시행

    성동 ‘찾아가는 상가임대차 상담소’ 시행

    서울 성동구는 소상공인의 이용 편의를 위한 기존 ‘상가임대차 상담소’를 ‘찾아가는 상가임대차 상담소’로 확대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성동구 상가임대차 상담소는 2022년 8월 전국 자치구 중 최초로 도입된 상가임대차 전문 상담 기관으로, 상가임대차 관련 분쟁을 해소하고 관련 법령에 취약한 임차인 대상 법률 지원을 통해 지역 상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매주 목요일 성동안심상가 7층에서 운영되며, 지난해에는 43회에 걸쳐 총 119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올해부터는 이용자들의 편의 개선을 위해 상가임대차 상담소와 더불어 전문상담사가 직접 방문하는 상담소를 확대 운영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전통시장 및 상점가 내 상인을 전문 상담사가 직접 찾아 맞춤형 법률 지원뿐만 아니라 임대인 및 임차인이 꼭 알아야 할 주요 사례와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이용 신청은 상인회 및 번영회로 해당 월에 전화 또는 이메일로 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찾아가는 상가임대차 상담소 확대 운영을 통해 소상공인을 비롯한 주민들의 일상 편의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누가 꼴찌 후보라고 했나…NC·키움 초반 기세 무섭다

    누가 꼴찌 후보라고 했나…NC·키움 초반 기세 무섭다

    프로야구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약체로 평가받았던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시즌 초반 심상치 않은 기세를 과시하고 있다. 28일 현재 NC는 3승 2패, 키움은 2승 3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NC는 KIA, 삼성, LG 트윈스로 이어지는 6연전 일정으로 우려가 많았지만 예상은 보기좋게 빗나갔다. 이번 시즌 절대 1강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한 원정 개막 2연전에서 KIA와 1승1패로 선전한 뒤 삼성 라이온즈한테는 1패 후 2승을 거뒀다. NC는 단독 선두 LG를 상대한다. NC는 LG 2연전에 로건 앨런과 라일리 톰슨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릴 수 있다. 로건은 KIA와 개막전에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라일리는 KIA와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10개 팀 중 유일하게 외국인 타자를 2명 기용하는 키움은 삼성과 개막 2연전에서는 승리를 따내지 못했지만, KIA 원정에서 2승 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팀 타율 0.335로 1위, 팀 안타도 65개로 1위를 달리는 등 지난 시즌 팀 타율 0.264와는 확연히 다른 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키움은 현재 4승 1패로 단독 2위인 SSG 랜더스와 만난다.
  • “온다! 온다!” 소방관 바디캠에 찍힌 산불 현장…뜨거운 불길 속 ‘고군분투’

    “온다! 온다!” 소방관 바디캠에 찍힌 산불 현장…뜨거운 불길 속 ‘고군분투’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안동 등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해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진화를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긴 한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산불 현장 소방관 바디캠’ 영상이 공유됐다. 약 15초 길이의 영상이 촬영된 시점과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 짧은 영상에는 강풍에 거세진 불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소방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소방관들이 착용한 방화복 재킷에는 ‘경상북도 119’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영상에 따르면 대원들이 화마로 붉어진 하늘 아래에서 분주히 장비를 챙기는 가운데 “어! 조심! 뒤에 바람!”이라는 다급한 외침이 들린다. 이어 “온다! 온다!”라는 짧은 외침 후에, 검은 연기와 파편이 뒤섞인 강풍이 불었다. 영상 속 대원들은 몸을 낮게 숙이거나 웅크리면서 바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불길 속에서 부는 바람이었기 때문에, 온도가 높은 열풍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보는 우리도 무서운데 얼마나 무서우실지 상상이 안 된다”, “너무 감사하다”, “부디 다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늘 존경하고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명피해 37명으로 급증…이재민 2만 7000여명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이번 산불사태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북 14명, 경남 4명이다. 중상자는 경북 1명, 경남 5명 등 6명, 경상자는 경북 6명, 경남 5명, 울산 2명 등 13명으로 파악됐다. 당국의 진화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산불지역은 경남 산청·하동, 경북 의성·안동, 울산 울주 온양·언양 등 모두 6곳으로, 1만 7534㏊의 산림이 산불영향구역 내에 있다. 이 중 가장 피해가 큰 곳은 의성·안동으로 1만 5158㏊의 산림이 거센 산불 피해 영향권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산불 피해를 본 주택과 공장, 사찰, 문화재 등은 모두 209곳이다. 동시다발 산불로 인한 이재민도 크게 늘어 2만 7079명이 임시 대피소로 몸을 피했다. 이 중 1073명만 집으로 돌아갔을 뿐 나머지 2만 6006명은 아직 임시대피소 등에 머물러 있다. 韓대행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 집중…불법 소각 단속 강화”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방지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역대 최악의 산불에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의성 산불이 어제 하루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단 몇 시간에 확산하는 등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기에, 이번 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정부는 그동안의 산불 대처와 예방에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점검하고, 깊이 반성한 뒤 개선책을 내겠다”며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논두렁·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 것 ▲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 것 ▲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화기는 절대 소지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 한 대행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 집중…불법 소각 단속 강화”

    한 대행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 집중…불법 소각 단속 강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26일 “역대 최악의 산불에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은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방지 긴급 대국민담화를 발표하고 “지난 21일 경남 산청, 경북 의성, 울산 울주 등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으로 번지며 역대 최악의 산불 기록을 갈아쓰고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의성 산불이 어제 하루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단 몇 시간에 확산하는 등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기에, 이번 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가적인 산불이 생기면 산불 진화를 위한 자원 등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산불 방지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 대행은 “이번 산불이 진화되는 대로 정부는 그동안의 산불 대처와 예방에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점검하고, 깊이 반성한 뒤 개선책을 내겠다”며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논두렁·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지 말고,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지 말아야 하며 입산 시 라이터, 버너 등 산불을 유발할 수 있는 화기는 절대 소지하지 말 것 등을 당부했다. 또 “정부는 무엇보다 산불 진화를 최우선으로 가용한 인력·장비를 총동원해 산불 확산의 고리를 단절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번 산불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을 위해 긴급 구호를 비롯해 행·재정적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5차 회의를 주재하고 산불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도 한 대행은 “기존의 예측 방법과 예상을 뛰어넘는 양상으로 산불이 전개되는 만큼, 전 기관에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대피, 철저한 통제, 그리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다소 불편하더라도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 대행은 또 산림, 소방, 군, 경찰, 지방자치단체 등 모든 기관이 협력해 총력을 다하고 산불 진화·대피 현장에서 추가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확보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 한 대행 대국민 담화 “역대 최악의 산불…인력·장비 총동원해 대응”

    한 대행 대국민 담화 “역대 최악의 산불…인력·장비 총동원해 대응”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6일 “역대 최악의 산불에 맞서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우려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방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이제까지 우리가 경험하지 못했던 산불 피해가 우려되기에, 이번주 남은 기간은 산불 진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행은 “산불 진화 과정에서 유명을 달리한 네 분을 포함해 현재 기준 총 18분이 목숨을 잃고 주민 2만 3000여 명이 긴급대피했다”면서 “지금까지 약 1만 7000㏊(헥타르) 이상의 산림이 순식간에 사라졌고 주택, 공장 등 209개소가 파괴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한 대행은 “산불이 좀처럼 잡히지 않는 직접적인 이유는 간밤 내내 거센 바람이 강풍 특보 수준으로 몰아친 데 있다”면서 ““오늘과 내일 비가 내려 불길이 잡히기를 간절히 기다렸으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경북 지역은 27일에만 5~10㎜정도의 비가 내리는 데 그칠 전망”이라고 부연했다. 한 대행은 “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인 산불 대응에 나섰다”면서 헬기 128대와 소방인력 3135명, 진화대 1186명, 군 1144명, 공무원 4652명 등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진화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의성 산불이 어제 하루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단 몇 시간에 확산했다”며 “추가적인 산불이 생기면 산불 진화를 위한 자원 등이 부족할 수 있는 만큼 산불 방지에도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또 “정부는 그동안의 산불 대처와 예방에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점검하고, 깊이 반성한 뒤 개선책을 내겠다”며 “산불의 주요 원인인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한 단속을 한층 강화하고, 위반자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입산 시 라이터 등 화기를 소지하거나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 논두렁 또는 밭두렁을 태우거나 각종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 등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 [남성욱 칼럼] 정보 실패를 복기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남성욱 칼럼] 정보 실패를 복기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전쟁은 기습과 기만이다. 예고된 공격은 필패라는 손자병법의 기습공격 이론이다. 전쟁 개시를 선언했을 때 최전방은 이미 쑥대밭이 된 상태다. 적의 공격을 사전에 파악해 대응하면 정보 성공(intelligence success)이다. 그렇지 않고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면 ‘정보 실패’(intelligence failure)다. 선진국의 정보기관이라도 정보 실패는 불가피하다. 열 명의 지킴이가 한 명의 도둑을 막지 못한다.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부터 2001년 9·11 테러, 2023년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까지 정보 실패의 사례는 부지기수다. 원래 정보 성공은 알려지지 않지만 정보 실패는 고스란히 외부에 공개된다. 정보 실패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이후가 중요하다. 패배한 바둑기사는 대국장에서 장시간 패착을 찾는 데 골몰한다. 복기하지 않는 기사는 절대 정상에 오르지 못한다. 최근 이스라엘 정보기관들이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막지 못한 책임을 공식 인정했다. 1200명을 희생시킨 참사의 근본 원인은 정부의 정책 실패(policy failure)라고 확인했다. 사실상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대한 공개 저격이었다.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신베트는 정보 실패를 인정하면서도 네타냐후 총리의 잘못된 정책을 지적했다. 신베트 국장은 “학살을 막지 못한 짐을 평생 짊어지고 살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 역량을 자랑하는 신베트는 참회록에서 대(對)하마스 첩보 활동이 총체적 실패였음을 인정했다. 휴민트 정보망이 장기간 무력화돼 잘못된 정보에 속았다. 하마스 기습 전날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휴대폰 통신사에 45건의 동시 접속이 발생하는 이상 징후가 포착됐지만 방치했다. 하마스의 구체적 공격 계획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고도 간과한 사실 역시 인정했다. 물론 수차례의 기습 예고에 최고 결정권자가 정보에 무덤덤해지는 ‘늑대소년 효과’도 작용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마스의 위장평화 전술에 넘어간 네타냐후 총리의 국내 정치 문제점은 심상치 않다. 2022년부터 세 번째 총리직을 수행한 그가 재임 중 부패 혐의로 기소되며 사법부 무력화 정책을 추진했다. 방탄용 입법에 반대하며 대규모 시민들이 참여하는 총리 퇴진 시위가 전개됐다. 정치 생명 연장을 위해 안보 위기를 조장해 하마스의 세력 강화를 묵인했다는 평가다. 최근 휴전 합의를 어기고 민간인 폭격을 감행한 것도 본인의 정치적 책임을 피하기 위해서라는 관측이다. 외부의 적은 멀리 있어도 존재가 파악되지만 내부의 적은 가까이 있어도 가늠하기 어렵다. 유대인 공동체의 본산인 텔아비브 내부에서 터져 나오는 파열음을 하마스는 놓치지 않았다. 정보자산의 레이더 조준 방향이 하마스의 성동격서 전략에 휘둘려 오작동했다. 영화의 소재가 될 정도인 대외 정보기관 모사드, 군 정보기관인 아만도 강력한 경고음을 울리지 않았다며 네타냐후는 “모든 정보기관이 하마스의 공격 가능성을 부정했다”고 했다. 정보기관 책임론은 최고 정보 사용자가 해서는 안 될 말이었다. 에얄훌라타 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전쟁에 관여하는 사람 중에 책임을 면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했다. 최근 네타냐후 총리가 카타르 측으로부터 945억원의 거액을 수수했다는 의혹까지 터져 나왔다. 총리와 같은 집권당 소속인 야알론 전 국방장관이 폭로한 뇌물 수수 주장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실패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를 짐작하게 한다. 세계 5대 정보기관의 반열에 오를 정도인 이스라엘 정보기관이라도 국내 정치가 분열되고 부패하면 힘을 쓰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정부가 불안정하면 정보기관 역시 국내 정치에 매몰돼 적의 위장평화 공세에 숨겨진 공격 징후를 판단하는 데 혼란을 겪는다. 정보 분석의 ‘정치화’는 금기사항이다. 소를 잃었으면 외양간을 잘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소의 주인이 위태롭다. 신베트의 징비록은 과거 다양한 정보 실패를 경험한 우리 정보기관들이 벤치마킹해야 한다. 이스라엘 정보기관들과 정치권이 어떻게 외양간을 수리하는지 꼼꼼하게 지켜보자. 그들의 정보 실패는 우리에게 강 건너 불이 아니기 때문이다. 남성욱 숙명여대 석좌교수·전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
  • [용산NOW] 신중론 취하는 대통령실…韓총리 선고에 기대감도

    [용산NOW] 신중론 취하는 대통령실…韓총리 선고에 기대감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예상보다 늦어지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대외적으로 ‘신중론’을 취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헌법재판소 판단을 먼저 받게 됐고, 야권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여권 관계자는 22일 “대통령실은 현재 살얼음판”이라며 “긴장감 속에서 차분하게 (헌재 선고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헌재는 박근혜·노무현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변론이 종결된 지 3주 차에 접어들었지만 선고 기일을 공지하지 않았다. 이르면 다음 주 중후반에나 선고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대통령실은 오는 24일 한 총리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가 이뤄지는 데 대해 공식 입장은 삼가고 있다. 다만 한 총리 탄핵 사건 쟁점에 ‘비상계엄 선포 묵인·방조·공모’가 포함된 만큼 한 총리 탄핵 심판이 기각이나 각하 결정이 나오면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도 유리하게 작용될 것이라고 보고 내심 기대를 하는 모습이다. 한 관계자는 “한 총리 탄핵 심판이 기각이나 각하로 나면 (야당의) 연쇄 탄핵이나 부당한 탄핵에 대해 더 알려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헌재 결정이 이례적으로 늦어지는 것도 대통령실 내부의 기대를 높인다. 헌재 재판관들이 이견으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해석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 석방된 뒤 한남동 관저에서 칩거하고 있는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조용히, 신중한 분위기를 내보이고 있다. 전날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을 뇌물죄와 공갈죄 혐의로 고발하고, 야5당(민주당, 조국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에서는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했지만 대통령실은 따로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헌재 앞에서 릴레이 시위를 하는 등 여권에서 탄핵 반대 등의 목소리를 높이며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만큼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헌재 선고를 앞두고 몸을 낮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야5당에서 최 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하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과 4범이자 12개 범죄혐의자인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제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비판했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최 대행에 대한) 고발은 실체가 전혀 없는 겁박으로, ‘몸조심하라’는 조폭 언어의 실행에 불과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참모들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뿌린 뒤 분신해 숨진 70대 남성 권모씨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들께 정중히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아버님 뜻 잘 받들겠다”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전달했다. 탄핵 심판 기각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지지자들에게도 “부디 단식을 멈추시고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는 윤 대통령 메시지를 인요한 국민의힘 의원은 전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항상 감사하면서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계신다”고 말했다.
  • [사설] 美 ‘더티 15’ 국가 겨냥… 韓, 비관세 장벽 대응책 속도를

    [사설] 美 ‘더티 15’ 국가 겨냥… 韓, 비관세 장벽 대응책 속도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다음달 2일부터 부과되는) 상호관세의 관세율이 나라별로 다를 것”이라면서 “대미 무역량이 많은 15% 국가들, ‘더티 15’ 국가들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나라들을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지만 “미국에 상당한 관세를 부과하고, 관세 못지않게 중요한 비관세 장벽을 치는 국가”라고 했다. 이 같은 언급으로 볼 때 한국도 30개 안팎으로 예상되는 국가 리스트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우려된다. 한국은 미국에 8번째로 많은 무역 적자를 안긴 나라다. 한국의 까다로운 농산물 검역 규제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금지, 구글 등 빅테크에 대한 규제 등 미측이 지속적으로 문제 삼아 온 비관세 장벽 이슈들이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사실과 관계없이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의 4배”라고 한 바 있다. 어제는 “우리는 세계 모든 나라, 친구와 적국으로부터 갈취당했다”며 “4월 2일을 ‘미국 해방일’로 부르겠다”고 했다. 최근 국무장관, 상무장관, 백악관 참모 등이 돌아가며 한국을 콕 집어 압박 수위를 높이는 것도 심상찮다. 베선트 장관은 “사전에 협상하면 상호관세를 피해 갈 수 있다”며 “일부 국가는 이미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미 관세를 대폭 낮추겠다고 제안했다”고 했다. 일본과 인도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관세 면제를 요청하고 각각 1조 달러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무기 수입을 약속했다. 탄핵 정국 속 국정 리더십 공백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이에는 전화 통화조차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방미 중인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만나 한국에 대한 오해를 불식할 수 있게끔 실상을 충분히 설명·설득해야 할 것이다. 트럼프 2기의 관점에서 관세폭탄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비관세 장벽 요소들을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시급히 개선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 오타니 시즌 첫 홈런포… 도쿄돔을 깨우다

    오타니 시즌 첫 홈런포… 도쿄돔을 깨우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자신의 고국인 일본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전날 열린 MLB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와 멀티 득점으로 LA 다저스에 시즌 첫 승리를 선물했지만 홈런을 기대하던 관중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이런 4만 2000여 관중의 아쉬움을 위로하듯 첫 타석에서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시카고 선발 저스틴 스틸의 초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측 담장에서 잡혔다. 3회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5-1로 앞서던 5회 1사에서 시카고 구원 네이트 피어슨의 시속 15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월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21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었는데 관중이 잡으려다 구장 안으로 떨어지면서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오타니가 MLB 데뷔 뒤 가장 빠르게 홈런을 터뜨렸던 것은 2021시즌 개막 이후 9타석 만이었다. 이날 오타니는 개막 이후 8타석 만에 첫 번째 아치를 그리며 빅리그에 입성한 뒤 가장 빠른 속도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오타니는 6-3으로 앞서던 7회 2사 2루에서 고의사구로 1루에 걸어나갔으며 9회 1사 1,2루에서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포 외에도 정규시즌 첫 홈런을 한국계인 토미 에드먼이 기록했다. 에드먼은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곽현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한국계 선수인 에드먼이 기록한 MLB 2025 시즌 첫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에드먼과 오타니, 키케 에르난데즈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 오타니, 도쿄돔서 시즌 첫 홈런포에 4만2000여 관중 열광…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개막 첫 홈런포

    오타니, 도쿄돔서 시즌 첫 홈런포에 4만2000여 관중 열광…한국계 토미 에드먼은 개막 첫 홈런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가 마침내 자신의 고국인 일본에서 시즌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오타니는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5 MLB 월드투어 도쿄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회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는 전날 열린 MLB 개막전에서 멀티 히트와 멀티 득점으로 LA 다저스에 시즌 첫 승리를 선물했지만 홈런을 기대하던 관중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타니는 지난해 다저스로 이적하면서 MLB 최초로 ‘50홈런-50도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여기에 타율 0.310 54홈런 109타점 59도루 OPS(장타율+출루율) 1.036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초 지명타자 MVP를 거머쥐었다. 오타니는 이런 4만2000여 관중의 아쉬움을 달래듯 이날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시카고 선발 저스틴 스틸의 초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홈런성 타구를 만들었지만 좌측 담장에서 잡혔다. 3회에도 1루 땅볼로 물러난 오타니는 5-1로 앞서던 5회 1사에서 시카고 구원 네이트 피어슨의 시속 159㎞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월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비거리 121m짜리 솔로 아치를 그렸다. 오타니의 타구는 담장을 살짝 넘었는데 타구를 관중이 잡으려다 구장안으로 떨어지면서 비디오 판독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오타니는 6-3으로 앞서던 7회 2사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고의사구로 1루에 걸어나갔다. 오타니를 고의사구로 거르자 관중들의 야유가 쏟아졌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오타니가 MLB 데뷔한 뒤 가장 빠르게 홈런을 터뜨렸던 것은 2021시즌 개막 이후 9타석 만이었다. 이날 오타니는 개막 이후 8타석 만에 첫 번째 아치를 그리며 빅리그에 입성한 뒤 가장 빠른 속도로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다저스는 오타니의 홈런포 외에도 정규시즌 첫 홈런은 한국계인 토미 에드먼이 기록했다. 에드먼은 2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3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곽현수’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는 한국계 선수인 에드먼이 기록한 MLB 2025 시즌 첫 홈런이었다. 다저스는 에드먼과 오타니, 키케 에르난데즈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8회까지 6-3으로 앞서고 있다.
  • 심상찮은 강남 3구...금융당국, 지역별 모니터링 돌입

    심상찮은 강남 3구...금융당국, 지역별 모니터링 돌입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영향으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를 중심으로 집값이 급등하면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추이를 지역별로 세분화해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강남 3구 외에도 강동구를 포함한 동남권,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별 거래를 파악해 토허제 해제가 가계대출 수요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16일 “당분간 주택담보대출 신규 취급 추이 등을 지역별로 세분화해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며 “주간 단위로 살피려고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은행권으로부터 가계대출 신청·승인 건수와 규모 등을 제출받아 동향을 점검하는데, 이를 주요 거래 지역별로 나눠 살펴보기 시작한 것이다. 토허제 완화 이후 서울 부동산 가격과 거래량이 심상치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강남 3구 아파트 매매 가격은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던 2018년 이래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 토허제가 해제된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을 중심으로 치솟은 집값이 인근 지역으로 확산하는 조짐도 있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의 하락세도 멈춰 섰다. 집값 상승과 함께 가계 대출도 꿈틀대는 모습이다. 연초 마이너스로 전환했던 가계 대출은 지난 달 4조3000억원 불어났다. 토허제 규제 완화에 신학기 이사 수요, 금리 인하 기대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게 금융당국 안팎의 분석이다. 다만 아직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금융당국 입장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집값이 뛰니까 대출 동향을 자세히 모니터링하는 것이지, 이상 징후에 대한 점검 개념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 이달 가계대출 증가세는 지난달만큼 가파르진 않은 상황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13일 “(3월이)2월보다는 횡보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며 “그렇게 걱정할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정부는 오는 17일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추이를 자세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서민·실수요자 중심으로 자금 공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기로 했다.
  • 요동치는 강남3구…서울시, 부동산 투기세력 현장점검

    요동치는 강남3구…서울시, 부동산 투기세력 현장점검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집값 상승세가 심상치 않은 강남 3구와 마포·용산·성동구를 대상으로 주택 투기세력 차단을 위한 현장 점검반을 투입했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주부터 해당 자치구와 합동 현장 점검반을 편성해 허위 매물이나 가격 담합 등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불법행위가 적발될 경우 수사를 의뢰하고 국세청에 통보할 방침이다. 또 주택을 계속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을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 시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4만 7000호, 내년 2만 4000호로 예상된다. 2023∼2024년 신규 입주 물량 6만 9000호보다 큰 규모다. 올해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3만 2000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을 통해 1만 50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정비사업이 1만 3000호, 역세권 장기전세주택·청년안심주택이 1만 1000호다. 입주 예정 물량 가운데 30.9%인 1만 4000호가 강남 3구와 강동구에 집중되어있다. 동남권 주요 입주 단지는 서초구 메이플자이, 송파구 잠실래미안아이파크, 강남구 청담르엘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는 11·12월에 대단지 입주가 집중됐는데 통상 대단지 입주는 시작 이후 6개월까지 주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고려하면 내년 상반기까지 전월세 시장에서 매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보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주택시장 상황을 고려해 적기에 양질의 물량이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정비사업 공정을 촘촘하게 관리하겠다”고 했다.
  • 강남 테헤란로에 ‘50층 마천루’… 높이 제한 없이 용적률 1800%

    강남 테헤란로에 ‘50층 마천루’… 높이 제한 없이 용적률 1800%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 높이 제한 없이 용적률 1800%의 초고층 마천루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의 대표 업무 지구인 이곳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철폐 결과다. 서울시는 50층대 고층 빌딩들이 지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규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한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제도가 도입된다. 서울에서는 명동, 상암동, 여의도에 이어 네 번째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조정가능지가 됐다. 대상지는 강남역사거리에서 포스코사거리에 이르는 테헤란로 일대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GTX A·C,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과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되어있다. 2009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도심’으로 격상되며 글로벌 업무, 상업 기능을 수행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의 중심지 역할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지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며 “기존 지구단위계획 규제를 탈피해 강남만의 프라임오피스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용도지역 조정가능지에서는 친환경 요소나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이 최대 1800%까지 허용된다. 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54층 정도의 마천루가 가능해져 도심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다. 강남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도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설정하면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상업지역의 기준용적률도 기존 600%에서 800%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신축이 어려울 경우,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 건축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도 마련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향후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규제철폐 방안 중 준주거·상업 지역 비주거 기준 폐지 등 제도 변화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자치구별로 기존 지구단위계획의 수정이 필요하지만 신속한 제도 시행을 위해 213개 구역에 일괄 적용했다. 양재지구중심 등 178개 구역에서는 상업지구 내 주거복합건축물의 비주거시설 비율이 도시계획조례상 20%에서 10%로 대폭 완화됐다. 준주거지역의 용적률 10% 이상 의무 규정도 폐지됐다. 논현지구 등 98개 구역에서는 상한 용적률 적용 항목 확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범위 상향 등 체계 개편안이 적용된다. 구역별 지구단위계획은 재열람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중 최종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이번 결정이 침체한 서울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강남 테헤란로, 50층 마천루 가능해져…높이규제 철폐로 용적률 1800%까지

    강남 테헤란로, 50층 마천루 가능해져…높이규제 철폐로 용적률 1800%까지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에 높이 제한 없이 용적률 1800%의 초고층 마천루가 들어설 수 있게 된다. 서울의 대표 업무 지구인 이곳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규제 철폐 결과다. 서울시는 50층대 고층 빌딩들이 지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2일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이 담긴 ‘테헤란로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3일 밝혔다. 대규모 개발을 유도하기 위해 용도지역 상향이 가능한 ‘용도지역 조정가능지’ 제도가 도입된다. 서울에서는 명동, 상암동, 여의도에 이어 네 번째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 조정가능지가 됐다. 대상지는 강남역사거리에서 포스코사거리에 이르는 테헤란로 일대다.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 GTX A·C,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과 다양한 인프라가 밀집되어있다. 2009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로 ‘도심’으로 격상되며 글로벌 업무, 상업 기능을 수행해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강남의 중심지 역할을 공고히 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유도하기 위해 지이번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안을 마련했다”며 “기존 지구단위계획 규제를 탈피해 강남만의 프라임오피스 건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용도지역 조정가능지에서는 친환경 요소나 창의·혁신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이 최대 1800%까지 허용된다. 시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54층 정도의 마천루가 가능해져 도심 상징성이 강화될 수 있다. 강남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도 용도지역 조정가능지로 설정하면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변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상업지역의 기준용적률도 기존 600%에서 800%로 대폭 상향 조정됐다. 신축이 어려울 경우, 기존 건축물의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 건축물 성능을 개선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도 마련했다.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은 향후 주민 열람공고를 거쳐 최종 결정·고시된다. 이날 회의에서는 규제철폐 방안 중 준주거·상업 지역 비주거 기준 폐지 등 제도 변화 반영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도 수정 가결됐다. 자치구별로 기존 지구단위계획의 수정이 필요하지만 신속한 제도 시행을 위해 213개 구역에 일괄 적용했다. 양재지구중심 등 178개 구역에서는 상업지구 내 주거복합건축물의 비주거시설 비율이 도시계획조례상 20%에서 10%로 대폭 완화됐다. 준주거지역의 용적률 10% 이상 의무 규정도 폐지됐다. 논현지구 등 98개 구역에서는 상한 용적률 적용 항목 확대, 허용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범위 상향 등 체계 개편안이 적용된다. 구역별 지구단위계획은 재열람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중 최종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결정이 침체한 서울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뚜껑 열렸다…거꾸로 생각해봐라”

    ‘요리하는 돌아이’ 윤남노 “뚜껑 열렸다…거꾸로 생각해봐라”

    넷플릭스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에 ‘요리하는 돌아이’라는 이름으로 출연해 인기를 얻은 윤남노 셰프가 예약 브로커에게 분노했다. 12일 오후 1시쯤 윤남노의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스토리엔 “양심껏 취소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레스토랑 ‘디핀’의 예약 식사 양도권을 5만 원에 판매하는 글을 캡처해 올렸다.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 작성된 식사 양도권 판매글엔 “디핀 식당 와인바 2인 양도합니다”라면서 “양도 5만 원+예약금 6만 원으로 양도합니다”고 적혀있다. 윤남노는 해당 게시글의 작성자 닉네임과 작성자가 거주하는 동네를 모두 공개했다. 이어 윤남노는 “거꾸로 생각해보면 이런 양도권은 내가 직접 팔아 수익 내도 된다”면서 “레스토랑 월 기준으로 양도비만 약 2천만 원 정도 되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양심상 못하는 것이다. 제발 뚜껑 열리게 하지 마라”라고 덧붙였다. 윤남노는 “예약 브로커에게 연락해서 (판매자) 성함 번호만 보내주면 내 라면이랑 ‘사바용 컵케익’으로 갚겠다”고 말했다. 윤남노는 최근 GS25와 협업해 디저트 ‘사바용ST 컵케익’을 선보인 바 있다. 윤남노는 올해 초에도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의 식사 양도권을 판매하는 글을 저격했다. 흑백요리사 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윤남노의 식당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예약을 선점한 뒤 이를 판매하여 수익을 올리는 예약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리면서다. 윤남노는 당시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예약 브로커들을 향해 “실명이랑 번호 공개하기 전에 멈춰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 심상찮은 ‘건설사 줄도산’… 與 “비수도권 DSR 규제 풀어야”

    심상찮은 ‘건설사 줄도산’… 與 “비수도권 DSR 규제 풀어야”

    김상훈 “GDP서 건설업 15% 차지정부 대책은 굉장히 안일한 미봉책”금융당국은 가계대출이 더 큰 과제“상황 모니터링”… 기존 입장 강조 국민의힘은 11일 비수도권의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대출 규제 완화와 한시적 부동산 세제 개편 등 정부의 적극적인 건설 경기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달 당정 협의 때도 적극 대응을 주문했으나 정부가 미적대는 사이 건설사들이 ‘줄도산’하는 등 위기가 심화되자 재차 대책을 촉구한 것이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에 건설 산업의 상황이 정말 심상치 않다”며 “건설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5%를 차지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대책이 굉장히 안일한 미봉적 조치에 그치고 있다”며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 관계 부처에서는 건설 산업의 심각한 상황에 비춰 봤을 때 몸 사리기에 급급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지난 2월 19일 정부가 내놓은 ‘지역 건설경기 보완 방안’에도 DSR 내용이 빠지는 등 정부의 대응이 역부족이라는 게 여당의 판단이다. 김 정책위의장은 “비수도권 미분양 사태 해결 등을 위해서라도 DSR 대출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한시적 조치라도 비수도권에 대한 부동산 세제 개편도 과감하게 정부가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시국이 이렇다 보니까 각 부처 수장도 몸을 사리고 혹시 모를 리스크로 본인 또는 본인이 속한 부처가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우려할 수 있는 현실이기는 하다”면서도 “보다 과감한 대책 마련과 추진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금융당국은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DSR을 푼다고 미분양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으로서는 토지거래허가제 이후 부풀고 있는 가계대출 관리가 경기 부양보다 더 큰 과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방 부동산 상황을 자세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도 DSR 완화가 문제의 근본이 아니라는 큰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7월로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정책을 계획대로 밀고 갈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스트레스 DSR 3단계는 대출 상환 능력을 심사할 때 금리가 오를 가능성을 고려한 가산금리를 더해서 계산하는 제도로, 시행되면 대출 금액이 지금보다 더 줄어든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DSR 완화에 명시적으로 반대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DSR 규제를 어렵게 정착시켰는데 이를 완화하면 정책 신뢰성이 흔들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책에서는 지방은행의 대출 총량을 완화하고 비아파트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는 방식을 썼다. 그러나 대책이 나온 지 2주 새 시공 능력 180위 벽산엔지니어링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여권의 정부를 향한 압박 수위는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법정관리를 신청한 중견 건설사는 벽산을 비롯해 신동아건설, 삼부토건, 대저건설, 안강건설 등이다.
  • ‘경제 버팀목’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악 폭락

    ‘경제 버팀목’ 제조업 생산 18개월 만에 최악 폭락

    지난 1월 제조업 생산이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내수·수출 출하도 동반 하락하면서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이 휘청거린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벌이는 관세전쟁의 후폭풍이 본격화하기도 전에 제조업에 경고등이 켜지면서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린 모양새다. 9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제조업 생산지수(원지수·2020년=100)는 103.7로 1년 전보다 4.2% 감소했다. 2023년 7월(-6.6%)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대 감소폭이다. 업종별로는 반도체(20.8%)와 기계·장비수리(50.4%) 등에서 늘었지만 자동차(-14.4%), 1차금속(-11.4%), 기계장비(-7.5%) 분야에서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제조업 제품 출하는 1년 전에 비해 7.4% 감소했다. 2023년 1월 9.2% 감소 이후 2년 만에 최대 낙폭이다. 자체 생산한 제품을 국내 판매업자 등에게 판매하는 내수 출하는 11.8% 줄었다. 외국에 판매하는 수출 출하도 1.2% 감소했다. 전월 대비로는 내수 출하가 2.4%, 수출 출하가 10.3% 줄었다. 정부는 이른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지난해 12월 ‘밀어내기’를 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고 분석한다. 반면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기 침체와 관세전쟁의 불안 요인이 복합 작용해 생산을 위축시키고 있다”며 “관세전쟁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줄면 제조업 부진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진은 특히 우려된다. 반도체 생산은 전달에 비해 0.1%로,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해 10~12월 연속 3~4%대 증가율을 기록했지만 1월에 확연히 꺾였다. 수출도 심상치 않다. 산업통상자원부의 ‘2월 수출입 동향’을 보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보다 3.0% 줄어 16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범용 메모리 가격 하락이 주된 원인이다. 게다가 한국 반도체 산업은 워싱턴의 타깃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더 크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반도체법을 폐지하고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의 반도체 산업을 해외에 뺏겼다”고 주장하면서 대만과 한국을 콕 집어 언급했다. 내수 부진이 깊어지면서 제조업 취업자는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째 감소하고 있다. 관세전쟁은 이를 더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제조업에 고임금 일자리가 몰려 있기 때문에 제조업이 무너지면 고용시장에 미칠 충격이 크다”고 우려했다. 국내 기업 투자도 위축될 우려가 크다. 김 교수는 “불확실성이 계속되면 기업이 투자를 줄이고 현금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미국과 본격 협상을 시작한다. 한미는 지난달 관세 문제를 논의할 실무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주 미국에서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논의한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국 기업이 현지 투자로 창출한 경제 효과를 강조하고 조선산업 등 (대중 견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순교 터 위에 ‘우뚝’… 성모의 형상 머물다 [마음의 쉼자리]

    순교 터 위에 ‘우뚝’… 성모의 형상 머물다 [마음의 쉼자리]

    건물 전부 ‘두 손 모은 성모’ 형상주춧돌은 순교자 피 스민 돌 추정본당 제대 밑엔 순교자 유해 묻혀 교회 건물을 위에서 보면 대체로 십자가 형태를 하고 있다. 한데 독특하게 두 손을 가지런히 모은 성모(聖母)의 형상으로 지은 가톨릭교회가 한국에 있다. 그것도 ‘세계 유일’이다. 전북 전주의 전동성당이다. 전주는 천주교의 성지다. 이 땅에 가톨릭이 전해진 이후 첫 순교가 전주에서 있었다. 1791년 윤지충(바오로)이 모친상 때 신주를 불태우고 제사를 지내지 않았다고 해서 외종사촌인 권상연(야고보)과 함께 ‘대벽(大辟·사형)의 다스림’으로 참수됐다. 첫 순교뿐 아니다. 믿음과 죽음을 맞바꾼 이들이 전주 땅에서 무수히 나왔다. 그들의 핏물이 밴 순교 터 위에 세운 건물이 천주교 전동교회, 전동성당이다. 전동성당은 로마네스크와 비잔틴 양식이 어우러진 붉은 벽돌 건물이다. 전체적으로는 로마네스크 양식이다. 반원 아치 형태의 구조물이 곳곳에 배치됐다. 한데 성당의 앞면은 원형 아치, 반구형 돔 등 비잔틴 양식이다. 한국 천주교 건물 가운데 비잔틴 양식이 쓰인 건 전동성당이 최초라고 한다. 중앙 종탑 양쪽엔 작은 종탑들을 배치했다. 이 덕에 건물의 입체감과 상승감이 더해진 느낌이다. 전동성당을 지은 이들은 프랑스 파리 외방전교회 소속 선교사들이다. 전동성당에 따르면 이들의 성모에 대한 신심은 매우 돈독했다고 한다. 무염시태(원죄 없이 잉태) 성모와 관련된 발현이 1850년대 프랑스에서 주로 일어났는데, 파리 외방전교회 신부들은 바로 이 시기에 양성됐다. 조선에 선교사로 파견된 이들은 당시 서울 명동성당 등 많은 성당을 지어 성모에게 봉헌했다. 전동성당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성당 건물 전부를 성모 형상으로 만들었다. ‘세계 유일’(근래 들어 경기 고양에 베일 쓴 성모를 형상화한 성당이 세워지는 등 다소 논의의 여지가 있다)의 전동성당은 이렇게 탄생했다. 전동성당 터가 마련된 건 윤지충과 권상연이 순교한 지 꼬박 100년이 지난 1891년이다. 보두네(1859~1915·한국명 윤사물) 초대 주임신부가 살뜰히 돈을 모아 순교 터 일대의 집과 땅을 사들였고, 1908년 건축이 시작됐다. 설계는 서울 명동성당을 지은 프와넬 신부가 맡았다. 성당 건물의 주춧돌 중 일부는 옛 풍남문의 성벽 돌이다. 풍남문은 전주성의 남문으로, 윤지충 등 수많은 순교자가 처형됐던 장소다. 일제강점기 당시 통감부는 새 길을 내기 위해 전주성의 성벽을 허무는 데 혈안이었다. 보두네 신부는 풍남문 일대의 성벽이 허물어지는 광경을 곰곰 지켜보다 일제가 버린 성벽 돌을 구매했다. 이 가운데 일부는 참수된 순교자들의 머리가 성벽에 매달렸을 때 피가 스민 돌로 추정된다. 전주성을 헐 때 나온 흙은 벽돌을 굽는 데 활용했다. 석재는 저 유명한 익산 황등석을 마차로 운반해 썼다. 목재는 순교자들이 묻힌 치명자산에서 벌목해 사용했다. 전동성당 외부는 1914년 완성됐다. 하지만 내부 공사는 이로부터 17년이 더 지난 1931년에야 마무리됐다. 착공에서 봉헌까지 무려 23년이 걸린 셈이다. 전동성당 마당에 들어서면 예수성심상이 순례객을 맞는다. 그 뒤로 사제관, 교육관, 유치원 등의 건물이 늘어서 있다. 하나같이 붉은 벽돌의 아름다운 건물이다. 사제관은 신부가 머무는 장소다. 이 역시 1926년 지어져 한 세기 동안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본당으로 드는 옆문엔 “기도하실 분에 한해 입장할 수 있다”는 표지판이 붙어 있다. 실제 출입에 제한을 두는 건 아니니, 기도하는 마음으로 입장해 달라는 뜻이겠다. 본당 제대 밑엔 윤지충 등 순교자들의 유해가 묻혀 있다. 전동성당의 자태는 무척 돌올하다. 단층의 한옥마을 등 성당 주변 건물의 높이가 낮아 위용이 한결 도드라진다. 이 아름답고 웅장한 건물을 떠받치고 있는 건 무수히 많은 선조들의 정성과 마음일 터다. 성당에 들어서기 전 옷깃을 여며야 할 이유다.
  • “친구가 없어요” 단 1명 위한 입학식 열렸다… 한때 5000명 북적, 지금은 전교생 23명

    “친구가 없어요” 단 1명 위한 입학식 열렸다… 한때 5000명 북적, 지금은 전교생 23명

    118년 전통을 자랑하는 광주 중앙초에서 지난 4일 단 한 명의 신입생을 위한 조촐한 입학식이 열렸다. 이날 중앙초 입학식에는 유일한 신입생인 1학년 A군과 학부모, 교사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배창호 교장은 A군에게 직접 학용품 선물 등을 건넸다. 교사들은 A군과 1대1로 인사했다. 동급생 없이 홀로 입학하는 A군을 격려하기 위해 A군 조부모의 응원 영상도 소개되는 등 ‘1인 입학식’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렸다. 지난해엔 세 명이 입학했다. 그마저도 올해는 A군 한 명으로 줄었다. 두 명의 학생이 A군과 함께 중앙초에 취학할 예정이었지만, 결국 인근 다른 초등학교로 가면서다. 같은 학년 친구는 없지만, 그나마 A군의 누나가 이 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이어서 1년간은 등하교를 함께 할 수 있다. A군은 국어 등 필수과목 수업은 선생님과 1대1로 받게 된다. 예체능 수업은 2학년 형·누나들과 함께한다. 광주 구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중앙초는 한때 재학생이 5000여명에 달하는 ‘매머드 학교’였다. 을사조약 직후인 1907년 일본인 학교인 광주심상고등소학교로 출발해 학생 수가 가장 많았던 1970~1980년대에는 학급 수만 90개 이상이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광주 외곽지대에 신도심이 조성되면서 구도심에서 인구가 빠져나가는 급격한 공동화 현상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중앙초의 전교생은 현재 23명이다. 교사 9명을 포함한 교직원은 28명으로 교직원이 학생보다 많다. 올해부터 전교생 30명 이하인 학교에는 교감을 배치할 수 없어 교사 수는 더 줄어들 수 있다. 학교 측은 학교 존폐와 직접 관련이 있는 신입생 유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시교육청이 지급하는 입학지원금에 더해 학교 자체 예산으로 학용품 등을 지원하고, 동창회와도 논의해 단 한 명의 후배 교육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장학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배 교장은 “학교 혼자 힘으로 신입생을 늘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교육청은 물론 지자체·지역사회와 함께 신입생을 유치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광주 중앙초 입학생들이 다양한 혜택 속에서 공부한다는 평가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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