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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DMC 마지막 핵심부지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

    서울시, DMC 마지막 핵심부지 ‘랜드마크 용지’ 공급공고

    서울시는 10일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내 ‘DMC 랜드마크 용지’에 대한 공급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용지는 상암동 1645번지(F1), 1646번지(F2) 2개 필지로 구성된다. 공고는 2023년 제6차 공고 후 바뀐 부동산 개발시장과 업계 의견을 반영해 개발기준과 공급조건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시는 DMC 핵심 기능과 공공성은 유지하되 민간이 시장 여건에 맞춘 개발 계획을 제안할 수 있도록 용도 계획과 대금 납부 조건 등을 현실화했다. 주요 개선사항은 ▲지정용도 비율 하향 조정(기존 50% 이상에서 40% 이상) ▲주거비율 제한 기준(기존 30%) 삭제 ▲국제컨벤션 의무도입 기준 삭제 ▲용도별 최소비율 기준 삭제 등이다. DMC 랜드마크 용지는 중심상업지역으로 기본 용적률은 1000%이며 혁신디자인·친환경 성능·관광숙박시설 등 기준을 충족하면 추가 인센티브도 적용받을 수 있다. 공급 조건은 사업 추진 실행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바꿨다. 대규모 복합개발사업의 특성을 고려해 기존에는 매매대금을 5년간 6개월 단위로 균등분할 납부하도록 했지만, 계약체결일로부터 5년 이내의 범위에서 분할납부 횟수, 납부 일정과 금액 등을 시와 협의해 정할 수 있도록 했다. 중도금 반환채권 양도에 관한 특약도 신설해 사업자의 금융 조달 여건을 개선했다. 공급은 2개 필지를 일괄 매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필지 합산 면적은 3만 7262.3㎡이며, 용지 공급 예정 가격은 감정평가액인 9241억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시청 누리집에 있는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5개월로 12월 10일에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12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 디즈니 이어 또 디즈니…실사판 ‘모아나’ 정상, 예매율은 ‘호프’ 1위

    디즈니 이어 또 디즈니…실사판 ‘모아나’ 정상, 예매율은 ‘호프’ 1위

    심상찮은 ‘눈동자’ 질주…압도적 예매율 ‘호프’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3주간 지켜온 국내 박스오피스 정상을 디즈니 실사 영화가 이어받았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가 주도하던 여름 극장가 판도가 실사판 ‘모아나’의 개봉과 함께 재편됐다. 10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모아나’는 전날 3만 9800여명이 관람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개봉일인 지난 8일에도 6만 6800여명을 동원하며 1위로 출발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정상을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0만 7200여명이다. ‘모아나’ 개봉 전까지 극장가의 주인공은 같은 디즈니 계열의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5’였다. 지난달 17일 개봉한 ‘토이 스토리 5’는 첫날 9만 4100여명을 모으며 1위로 출발한 뒤 14일 연속 정상을 지켰고, 신민아 주연 스릴러 ‘눈동자’에 잠시 1위를 내주고도 이를 되찾으며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개봉 18일 만에 200만 관객도 돌파했다. 그러나 ‘모아나’ 개봉과 함께 순위가 3위(2만 4600여명)로 내려앉으며, 누적 관객 234만 1800여명을 기록한 채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이 데워 놓은 왕좌를 디즈니 실사영화에 넘겨줬다. 10년 전 나온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모아나’는 모투누이 섬 족장의 딸 모아나(캐서린 라가아이아 분)가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전설 속 영웅 마우이(드웨인 존슨)를 찾아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2위는 전날 3만 8100여명(27.2%)이 관람한 ‘눈동자’가 차지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눈동자’는 누적 관객 101만 9400여명으로 100만 고지를 넘어섰고, ‘모아나’와도 큰 차이 없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는 서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연상호 감독의 좀비 영화 ‘군체’는 7300여명(5.3%)으로 4위, 강동원 주연의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은 3600여명(2.1%)으로 5위에 랭크됐다. ‘와일드 씽’의 누적 관객 수는 132만여명이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기준 예매율은 오는 15일 개봉하는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영화 ‘호프’가 39.6%로 1위를 차지했다. 25만 1000여명이 개봉 전부터 관람을 기다리고 있다. ‘모아나’는 예매율 16.7%(예매 관객 10만 6000여명)로 2위, 오는 29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는 15.7%(9만 9000여명)로 3위에 올랐다.
  • [인사]천안시

    ■천안시 ◇ 5급 전보 △기획조정실 세정과장 오병창 △전략산업국 허가과장 이미화 △행정자치국 행정지원과장 심상욱 △행정자치국 자치분권과장 이인복 △복지정책국 장애인복지과장 장현숙 △문화체육국 문화예술과장 김미영 △문화체육국 관광과장 정선하 △문화체육국 축구종합센터건립추진과장 박성필 △사적관리소장 김태헌 △원성1동장 박경옥 △성정1동장 김주선 △농업환경국 청소행정과장 정우영 △동남구 보건소장 배미정 △건설안전교통국 건설도로과장 윤웅진 △건설안전교통국 하천과장 정지석 △도시주택국 공공시설과장 김기민. ◇ 5급 승진 △공원관리과장 직무대리 양혜명 △동남구 세무과장 직무대리 정경은 △동남구 광덕면장 직무대리 정재학 △부성1동장 직무대리 조인호 △부성2동장 직무대리 변기순 △도서관본부 도서관정책과장 직무대리 석미경 △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이은규 △동면장 직무대리 노순래 △서북구 보건소 감염병대응센터장 직무대리 한종선 △백석동장 직무대리 윤석환 △동남구 건설과장 직무대리 김두호 △서북구 건설과장 직무대리 이준원.
  • “목표는 3할-30홈런-100타점”…‘천재타자’ 강백호의 진화는 계속된다

    “목표는 3할-30홈런-100타점”…‘천재타자’ 강백호의 진화는 계속된다

    3할은 세 번 해봤다. 100타점도 한 번은 해봤다. 그런데 30홈런이 없었다. ‘천재타자’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지난 시즌을 돌아보며 못내 아쉬워한 이유다. 올해는 그 모든 걸 한꺼번에 바라보고 있다. 강백호는 6일 기준 타율 0.320(9위) 23홈런(3위) 85타점(1위)을 기록 중이다. 7월 4경기에서만 타율 0.571(14타수 8안타) 4홈런 8타점으로 페이스가 심상치 않다. 특히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는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의 원맨쇼로 팀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타율은 아직 시즌이 진행 중이니 끝까지 봐야겠지만 홈런과 타점은 이미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했다고 평가받을 성적이다. 놀라운 것은 아직 전반기를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성적이 나왔다는 점이다. 오스틴 딘(LG 트윈스·27개)과 김도영(KIA 타이거즈·26개)의 홈런왕 경쟁에 강백호도 가세한 분위기가 됐지만 강백호는 “저는 홈런을 많이 치는 선수가 아니다”라며 “그 선수들이 훨씬 홈런 잘 친다. 겸손이 아니라 진짜로 저보다 잘 친다”고 말했다. 홈런왕 욕심은 없지만 대신 간절히 바라는 것은 데뷔 첫 30홈런이다. 데뷔 시즌인 2018년 29홈런을 기록했지만 이후 그보다 많이 친 시즌이 없다. 올해 자유계약선수(FA)로 4년 최대 100억원에 한화에 합류한 만큼 의미 있는 성적을 남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강백호는 “홈런 30개를 못 쳐봐서 30개는 쳐보고 싶다. 홈런 30개, 3할, 100타점이 가장 큰 목표”라며 “FA 첫해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계약 당시만 해도 수비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이유로 의문 부호가 붙었지만 현재 성적만 놓고 보면 논쟁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타석에서 보여주는 가치가 엄청나다. ‘100억원도 착한 가격’이라는 이야기가 벌써 나온다. 개인적으로 여러 우여곡절과 부침을 겪으면서 더 성장했고 그것이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강백호는 “예전보다 실력이나 멘털적으로 더 나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려운 시즌들도 몇 번 보내다 보니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런 것도 많이 배웠고, 지금도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여러 기록 중에 타점의 가치를 가장 높게 여기는 것도 그의 성장을 보여주는 지표 중 하나다. 강백호는 “타점은 저 혼자서 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출루도 잘해주고 누상에서 잘 흔들면서 저에게 많은 기회를 줬기 때문에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멀티홈런을 때린 3일 LG전에서도 강백호는 홈런보다 8회초 2-0으로 달아나는 희생플라이를 쳤을 때 진심으로 더 기뻐했다. 승부처에서 1~2점만 더 나면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그의 예측대로 한화는 강백호의 타점을 시작으로 8회초에만 5점을 내며 승리를 가져왔다. 누구보다 수비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도 지명타자로만 나서고 있지만 강백호는 고민하거나 아쉬워하는 대신 “제 역할에 맞춰 어디가 됐든 최선을 다할 수 있으면 거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매 경기 이기게끔, 도움이 되게끔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백호가 중심 타선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다른 타자들까지 같이 힘을 내고 있다. 이보다 잘할 수 있을까 싶지만 강백호는 앞으로도 매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 강백호는 “제가 아직 나이도 어리고, 다치지만 않으면 선수 생활이 길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커리어 하이를 매년 쓸 수 있는, 기대가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 한수정, 동유럽 통해 한반도 ‘식물 유전자원’ 확보

    한수정, 동유럽 통해 한반도 ‘식물 유전자원’ 확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 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를 운영 중인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 동유럽을 통한 한반도 식물 유전자원 확보에 나섰다. 3일 한수정에 따르면 폴란드 수목학연구소(ID PAS)와 한반도 식물유전자원 확보 및 글로벌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을 추진한다. 앞서 한수정은 지난달 폴란드에서 수목학연구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9월 실무자 워크숍을 시작으로 자원 교류와 공동 조사 등 분야별 협력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실무자 워크숍에서는 주요 산림 식물의 조직배양과 증식 기술 등 분야별 협력 방안과 중장기 공동 조사 추진 과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수목학연구소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식물 연구기관으로 동아시아와 북미·중앙아시아 등 세계 각지의 식물 3500여 종을 보전·연구하고 있다. 특히 1980년대부터 중국·북한 등 동아시아 식물 탐사를 통해 한반도 기원 식물자원을 다수 확보해 국내 자생식물 연구와 유전자원 보존 분야의 중요한 협력 기관으로 평가받는다. 양 기관은 산림 생물자원의 보존과 종자 교류, 식물 종 및 서식지 생태계 조사·평가, 공동 연구과제 수행과 공동 논문 발표, 연구시설과 자원의 상호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은 “유럽에서 보전 중인 한반도 기원 식물자원을 발굴하고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며 “세계 유수의 식물원, 연구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기후 위기 대응과 산림 생물다양성 보전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 동탄 인접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주목… ‘오산헤리티지자이’ 등 신규 공급 관심

    동탄 인접 비규제지역 풍선효과 주목… ‘오산헤리티지자이’ 등 신규 공급 관심

    - 국토교통부, 화성시 동탄구·용인시 기흥구·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 병점역 생활권과 인접 비규제지역 신규 공급 단지에 시장 관심 이어져 국토교통부가 6월 30일 화성시 동탄구와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규제지역으로 신규 지정하면서 경기 남부 주택시장의 흐름 변화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들이 규제에 묶이게 됨에 따라 화성시 병점동 및 오산시 등 인접 비규제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풍선효과 가능성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시장에서는 병점역 생활권이 이러한 흐름을 지켜볼 지역 가운데 하나로 언급된다. 병점은 동탄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이번 규제에서는 제외된 지역이다. 병점역에는 병점복합타운(예정)을 비롯해 GTX-C 연장, 동탄도시철도(트램), 1호선 동탄역 연장 등의 계획도 추진되고 있어 개발 기대감이 높다. 이로 인해 병점역 인근에 위치한 주요 단지들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와 매물 가격 추이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및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에 따르면 화성시 병점동 일대 일부 단지의 중대형 면적형은 올해 초 대비 수천만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가 체결되는 등 오름세를 보여왔다. 올해 상반기 누적 상승률 역시 수도권 주요 지역과 유사한 흐름을 기록 중이다.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규제 지정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하고 대출 및 청약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병점이나 오산 일대로 수요가 이동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원과 동탄 사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이 부각되면서 이들 지역의 신규 공급 단지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GS건설이 경기 오산시 양산동 일원에 공급하는 ‘오산헤리티지자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오산헤리티지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총 1783세대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1블록 1069세대, 2블록 714세대로 구성되며 전용면적은 75~166P㎡로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중대형 위주로 상품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단지는 입지적으로 병점과 동탄의 더블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비규제지역에 위치한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병점복합타운 중심상업지구가 가까운 거리에 있고 동탄센트럴파크, 메타폴리스, 롯데백화점 등 동탄신도시의 주요 인프라를 인접하게 이용할 수 있다. 직주근접성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 주변으로 삼성전자 화성·기흥캠퍼스를 비롯해 동탄테크노밸리, 세마·가장산업단지 등 주요 산업시설이 인접해 있다. 아울러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봉담~동탄), 오산화성고속도로, 오산용인고속도로(계획) 등 광역 교통망도 확보하고 있다. 교육 및 주거 환경 면에서도 강점을 지닌다. 단지 인근에 양산1초(가칭·계획) 및 양산중학교(2027년 개교 예정)가 위치할 예정이며 화산체육공원과 구봉산공원이 가깝다. 단지 옆으로는 약 1만평 규모의 체육공원도 추가로 조성될 계획이어서 쾌적한 주거환경이 기대된다. 단지 내부는 자이 브랜드에 맞춘 설계가 도입된다. 남향 위주 배치와 4베이(Bay) 판상형 중심 구조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을 높였으며 드레스룸과 팬트리 등 수납 특화 설계를 반영했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GX룸, 작은도서관(교보문고 협업) 등이 들어서며 입주민 전용 스카이라운지도 별도로 마련된다. 업계 관계자는 “규제가 강화되면 실수요자들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하고 규제가 완화된 비규제 지역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며 “그중 병점·오산처럼 동탄 생활권을 공유하면서도 개발 호재와 생활 인프라가 몰린 지역일수록 실수요가 집중되는 흐름을 당분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 “한국 더위는 진짜…” 기우제 지내는 오스틴? 염갈량의 관리 비법은

    “한국 더위는 진짜…” 기우제 지내는 오스틴? 염갈량의 관리 비법은

    “장마철이 다가오는데 비가 최대한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6월 안타 1위, 홈런 1위, 타점 1위, 장타율 1위. 오스틴 딘(LG 트윈스)은 6월을 그야말로 씹어먹었다. 6월 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그런데 7월도 심상치 않다. 2경기를 치렀는데 홈런 3개다. 시즌 전체는 27개. 이대로라면 50개도 넘길 기세다. 오스틴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일 홈런 2개, 2일 홈런 1개를 터뜨리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홈런 단독 1위다. LG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로 평가받는 오스틴이지만 올해는 뭘 먹었는지 한층 더 진화하더니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지난 3년간 타율 0.313, 0.319, 0.313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 0.350으로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홈런은 3년간 각각 23개, 32개, 31개를 쳤는데 올해 벌써 27개로 기록 경신이 눈앞이다. 올해 전 경기에 출전한 그는 “요즘 많이 지쳤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특히 한국의 끔찍한 무더위는 미국에서 덥기로 유명한 텍사스 출신인 그에게도 쉽지 않다. 오스틴은 “한국은 습도도 장난 아니다”라며 “장마철에 비가 오기를 기원한다”고 농담했다. 나름의 기우제를 지내는 셈. 이른바 ‘얼음 터번’을 쓰고 오스만 제국의 전사 같은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혀 화제가 됐던 그는 “비가 안 오는 날에는 최대한 얼음주머니를 준비해서 더위를 극복할 생각”이라고 웃었다. 팀 성적에 비해 타선이 상대적으로 약한 LG로서는 오스틴이 멱살 잡고 가는 경기가 더러 있다. 오스틴이 없었다면 LG가 1위를 달리기 어려웠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염경엽 감독 역시 이를 잘 안다. 염 감독은 “지금 오스틴 혼자 살아 있는데 오스틴을 지치게 해서는 안 된다”며 ‘주 2회 지명타자’의 특별 혜택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 성적이 워낙 뛰어나다 보니 타이틀 욕심을 낼 법도 한데 오스틴의 머릿속에는 팀밖에 없었다. 오스틴은 “물론 팬들에게 LG 최초의 홈런왕이라는 선물을 드리면 좋겠지만 그게 내가 지향하는 목표는 아니다”라며 “개인 수상보다는 팀이 승리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을 앞세우기보다 “팀원들 덕분에 열심히 할 수 있는 것”이라며 LG의 또 다른 ‘헌신좌’의 모습을 보였다. 피곤하다고 솔직히 밝히면서도 감독에게 휴식을 요청하지 않는 것도 자신이 LG의 일원으로서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역할이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오스틴의 시원한 홈런포로 LG는 7월을 기분 좋은 2연승으로 시작했다. 오스틴의 활약이 계속된다면 LG는 현재 +20승인 승패 마진을 더 늘린 채 전반기를 마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한국인들, 홍명보 괴롭히지 마!”…일본 정치인·팬들까지 왜 이럴까 [핫이슈]

    “한국인들, 홍명보 괴롭히지 마!”…일본 정치인·팬들까지 왜 이럴까 [핫이슈]

    한국 축구 대표팀이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조기 탈락하면서 축구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가운데 일본에서는 도리어 동정론이 확산하고 있다. 일본 외무상과 방위상, 디지털상 등을 지낸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은 29일 자신의 엑스에 “우리 OB(선배)인 홍명보를 괴롭히지 말라”는 글을 올려 공개적으로 홍명보 전 감독을 두둔했다. 고노 의원은 과거 홍 감독이 몸 담았던 J리그 쇼난 벨마레의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홍 전 감독은 2000년 당시 J리그 베스트11에 선정됐고 1999년과 2001년에는 J리그 올스타에도 뽑힐 정도로 현지에서 활약했다. 고노 의원의 이번 발언은 홍 전 감독과의 개인적인 인연을 바탕으로 한 의견으로 해석된다. 일본 문화계에서도 유사한 반응이 나왔다. 에노키도 이치로 칼럼니스트는 “홍명보, 일본에 오길 바란다. 당신의 투지를 J리그 팬들은 기억하고 있다”고 적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J리그 발전에 기여한 인물인데 안타깝다”, “한국 여론이 지나친 것 같다”, “홍명보가 너무 불쌍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일본 언론, 홍명보 사태에 관심 폭발현지 언론도 이번 사태를 실시간으로 전하며 관심을 표하고 있다. 앞서 아사히신문은 지난 29일 “홍명보 감독이 팬들로부터 살해 위협까지 받고 있다”면서 “이재명 대통령도 직접 SNS를 통해 홍 감독을 비판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 내에서 이번 사태를 두고 ‘대참사’, ‘사상 최악의 월드컵’ 등 강도 높은 표현이 등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급격히 악화하는 한국 여론의 상황을 다룬 해당 기사는 가장 많이 읽은 기사 3위에 오를 만큼 일본 내에서도 관심을 받았다. 특히 홍 전 감독이 별도 기자회견 없이 입장문 낭독만으로 거취를 표명한 것에 대한 국내 비판 목소리를 전한 도쿄스포츠는 “한국에서는 홍명보 감독뿐만 아니라 대한축구협회 책임론도 강하게 나온다”며 “과연 한국 축구가 이번 실패를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호위 받으며 나온 한국 땅 밟은 홍명보한편 홍 전 감독과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 일부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대표팀은 당초 선수 8명이 먼저 입국장을 통과한 뒤 홍 감독이 맨 마지막에 나오기로 계획했다. 그러나 입국장에 고성이 오가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일부 선수와 경호원, 경찰, 축구협회 관계자 등 20여명이 홍 감독을 호위한 채 가장 먼저 입국장을 나섰다. 골키퍼 조현우가 홍 감독 호위 무리의 선두에 섰다. 홍 감독은 ‘팬에게 할 말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새벽 3~4시의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입국장엔 50~60여명의 팬과 유튜버가 몰렸다. 이들은 홍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기 전부터 “홍명보 나와”라며 외쳤다. 홍 감독과 선수단이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성적 부진에 분노한 팬의 거센 고성과 욕설이 터져 나오며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일부 팬들은 무거운 표정으로 걸어 나오는 선수들을 향해 “홍명보 한국에서 꺼져” “홍명보 부끄러운 줄 알아라” “20억 토해내라” “홍명보, 돈 뱉고 나가” 등을 외쳤다. 일부 시민은 선수들에게 “고개 숙이지 말라”며 따뜻한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이 개최국이었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원정으로 치른 월드컵에서 대표팀이 공항 귀국 행사 없이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인천공항에는 경찰 기동대 등 160여명의 경비 인력이 대거 투입됐다. 경찰은 과격 행동 분출 시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주장 손흥민(LAFC)을 비롯한 나머지 선수들은 항공편 사정으로 추후 순차 입국할 예정이다. 손흥민은 SNS를 통해 “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고, “다시 죽기 살기로 달려보겠다”며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 “용산 국제업무지구 원안 사수… 4년간 후회 없이 일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원안 사수… 4년간 후회 없이 일할 것” [민선 9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거침없는 용산 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이 ‘1호 결재’국제업무지구 주택 6000가구 유지드러누워서라도 1만 가구 막을 것풀뿌리 정치 기반 ‘튼튼’30대에 구의원… 청년 정치 아이콘현장서 애로 사항 듣고 구정에 반영마지막이란 각오로 주민 위해 봉사구민 모두의 구청장지지자만을 위한 구청장 되면 안 돼인수위부터 다양한 분들 모셔 화합재난담당관 만들고 ‘안전지도’ 구축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1호 결재는 용산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가동입니다. 지역 현안을 하나하나 챙겨가겠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김경대(54) 서울 용산구청장 당선인은 29일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을 거듭 강조했다. 그가 인수위원장에 도시 전문가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를 영입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당선인은 “신속한 정비사업을 추진해 개발 이익이 구민 모두에게 오롯이 돌아오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첫 삽을 뜬 용산국제업무지구의 주택 공급 규모에 대해서는 “‘6000가구 원안’ 사수가 타당하다”고 밝혔다. 정부가 내놓은 1만 가구 공급 계획에 대해서는 “교통난과 사회기반시설 부족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구민 뜻을 모으고 서울시를 도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29 공급 대책에서 1만 가구 수준으로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서울시는 학교 문제를 해결할 경우에 한해 최대 8000가구까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30대 초반에 구의원으로 풀뿌리 정치를 시작했다. 골목에서 민심에 귀 기울이던 때를 기억하는 주민도 여전히 많다. 김 당선인은 “여러 번 실패 끝에 어렵게 얻은 기회”라며 “주어진 4년을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구민을 위해 멋있게 일해 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세 번째 도전 끝에 용산구청장이 됐다. 쉽지 않았던 선거를 치른 소감은. “부족한 제게 중요한 일을 할 수 있는 큰 소임을 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어떻게 해나갈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선거 초반에는 지지자들이 중앙당을 탓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다. 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 조성 등 용산의 미래 이슈들이 주목받으면서 표심이 결정됐다.” -캠페인 과정에서 ‘거침없는 용산 개발’을 강조했는데 이를 위한 복안이 궁금하다. “서울 도심 용산의 주거 환경은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됐다. 재개발·재건축이 꼭 필요하다. 취임 이후 1호 결재로 용산개발신속추진담당관 신설을 위한 TF를 가동하겠다. 정비 현안을 전담하고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컨트롤 타워다. 또한 구청장이 개발과 관련한 지역 현안을 챙기기 위한 직속 기구다. 필요하다면 조합이나 추진위원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도 구민에게 훨씬 유리한 지점이다. 인수위원장으로 국토연구원장을 지낸 도시·부동산 전문가 심교언 교수를 모셨다. (박원순 시장 시절) 도시 재생이라는 핑계로 정체된 ‘잃어버린 10년’에 대한 기억이 여전하다. 정비사업 과정에서 공공 부문의 기부채납으로 생활 기반 시설을 확충해 상생할 수 있다. 신속히 정비사업을 추진해 개발 이익이 용산구민에게 돌아오도록 하겠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둘러싸고 정부와 입장 차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원안 사수가 필요하다. 정부의 1만 가구 공급안은 교통난과 학교 등 사회기반시설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국제업무지구 본연의 취지를 살리려면 6000가구 유지가 타당하다. 구민 우려가 매우 크다. 구민 뜻을 모으고 서울시와 함께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정부가 밀어붙인다면 드러누워서라도 막아야 할 사안이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글로벌 기업 유치와 함께 용산의 미래를 이끌 공간이다. 용산공원 역시 온전한 공원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건설을 막겠다.” -‘안전 도시 만들기’ 또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조했는데. “안전한 도시를 위해 재난안전담당관을 신설할 계획이다. 동별 위험 요인을 반영한 ‘용산 안전지도’를 구축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 -정치에 입문한 계기가 궁금하다. “대학 졸업을 하고 평범한 회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정치를 업으로 삼는 게 어떻겠냐는 권유가 있었다. 30대 초반에 처음 구의원이 됐을 때는 청년 정치의 아이콘이었다. 주말마다 골목 상가나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정치인의 자세도, 재미도 배웠다. 선거운동 기간 만난 주민 중에는 여전히 저를 청년 정치인으로 기억하시는 분이 많았다. 그래서 선거 공보물에 ‘젊어서 좋다’는 표현을 강조했다. 23년 전 처음 구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썼던 표현을 다시 소환했다.(웃음) 23년째 주민 애로 사항을 듣고 행정에 반영하는 일을 해왔다. 구청장으로서도 현장 목소리를 듣는 일을 계속하겠다.역대 민선 용산구청장 4명 가운데 1기 설송웅 구청장을 제외하면 모두 구의원을 지낸 공통점이 있다. 그만큼 용산의 풀뿌리 정치 기반이 튼튼하다.” -구의원 시절부터 도시 계획에 관한 관심이 많았다. “초선 때 무엇을 전공으로 삼을까 고민하다 들여다본 것이 한강대로 인근 지구단위계획 결정이었다. 국가 상징 거리인데도 스카이라인은 1970~80년대와 다를 바 없었다. 용산역 전면에 특별계획 구역이 설정되어 있는데 서울시의 개발 기본 계획 내용과는 달리 정비창 전면 1구역은 빠져 있었다. 지역을 아는 저로서는 뭔가 잘못됐다 싶었다. 도시정비법상 재정비 조항을 알게 됐고 구청과 구의원들을 설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추진했다. 결국 2010년 결정 고시가 됐다.” -선거운동을 하면서 주민과 나눈 대화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일은. “동네를 빨리 개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다만 나이 드신 세입자 중에서는 ‘우리 동네 개발하지 말아 달라’고 하신 분도 간혹 있었다. 모두를 100% 만족시킬 수 있는 정책이나 행정은 없다. 대의에 따라 움직이긴 해야 하지만 다양한 입장이 공존하고 있다는 사실을 실감했다.” -민선 9기를 이끌어갈 구정 철학을 소개한다면. “화합이다. 캠프 해단식에서도 강조했다. 국민의힘 소속으로 선거에 승리했으니 주도권을 가지고 용산이라는 사회를 이끌어갈 기회다. 하지만 지지자만을 위한 구청장이어선 안 된다. 용산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끌어안고 화합하겠다. 인수위원회 구성부터 화합을 위해 다양한 분들을 모셨다. 인수위도 업무 보고를 받고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 장교 숙소 5단지, 청파노인복지관 등 현장 방문 중심으로 움직였다. 구민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구정 운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청 직원들과는 경직되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가려고 한다.” -주민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막상 구청장이 되니 주변에서는 벌써 재선이나 3선 얘기를 꺼낸다. 재선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지금 주어진 4년 임기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해내겠다는 생각이 더 크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직원들과 함께 주민을 위해 봉사하겠다. 결과에 따라 재선 기회가 올 수도, 못 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4년 동안 열심히 일 할 수 있는 기회가 어렵게 주어졌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4년 후 선거부터 신경 쓰는 우를 범하지는 않겠다. 주객이 전도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미다. 오늘이 없는 내일이 어디 있겠는가.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 내일도 있다. 몇 차례 실패를 딛고 어렵게 얻은 교훈이다. 용산의 미래와 구민을 위해 후회 없이 일하겠다.” ■김경대 당선인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그룹 공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용산 지역구 국회의원의 보좌진을 거쳐 2004년 32세의 젊은 나이에 4대 용산구의원에 당선돼 ‘청년 보수의 아이콘’으로 주목받았다. 이어 5·7대 구의원 시절 한강대로 인근 지구단위계획 등 정비사업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그는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구청장 도전에 나섰다. 처음에는 3선에 나선 민주당의 터줏대감 성장현 구청장의 벽에 막혔고, 2022년에는 당내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실패는 그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지역사회의 지지와 기대에 힘입어 6·3 지방선거에서 52.31% 득표율로 무난하게 당선됐다.
  • 야! 너두 외국어 잘할 수 있어… 뇌 속 ‘언어 지도’ 누구나 있다

    야! 너두 외국어 잘할 수 있어… 뇌 속 ‘언어 지도’ 누구나 있다

    심상 지도 하나에 여러 개념 저장특화된 뉴런 통해 구분해서 사용단어 의미 밀접하면 가까이 자리어휘 관계 그려내서 다른 말 적용 새해가 되면 ‘영어 정복’ 같은 외국어 공부를 다짐한다. 그러나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다. 그럴 때마다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따로 있나 봐’라면서 자기 위안을 하곤 한다. 그런데 실망할 필요는 없다. 뇌과학자들이 사람은 누구나 외국어를 잘할 수 있다는 결과를 제시했다. 미국 베일러의대 신경외과·신경과, 라이스대 전기 및 컴퓨터공학과 뇌공학연구단·생체공학과, 한국 성균관대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지능형정밀헬스케어 융합전공·뇌과학이미징연구단 공동 연구팀은 두 가지 언어를 쓰는 사람의 뇌를 살펴본 결과, 두 언어를 아우르는 하나의 ‘심상 지도’ 위에 개념을 저장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뇌는 언어마다 특화된 뉴런(신경세포)을 이용해 이 지도를 읽어냄으로써 두 언어를 또렷이 구분된 상태로 유지하면서도 매끄럽게 오가게 한다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6월 25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영어와 스페인어를 쓰는 이중언어 사용자 4명을 대상으로 뉴런 하나하나의 움직임까지 들여다보면서 단일 뉴런 수준에서 뇌의 움직임을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 4명은 모두 4세 무렵부터 두 언어를 습득해 똑같이 능숙하고 편안하게 구사하는 사람들이었다. 이들은 약물난치성 뇌전증을 앓고 있었고, 치료를 위해 뇌 해마 부위에 전극을 이식한 상태였다. 이에 따라 해마 활동을 직접 기록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영어와 스페인어로 듣고 읽고 대화하는 동안 뇌 활동을 기록하고 해마의 뉴런이 1초에 얼마나 자주 전기신호를 내보내는지를 의미하는 ‘발화율’을 계산했다. 그 결과, 같은 뜻의 단어를 서로 다른 언어로 듣거나 말할 때 똑같이 반응한 해마 뉴런은 극소수에 불과했다. 이는 개별 뉴런 대부분이 특정 언어에 특화돼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대신 뇌는 언어를 담당하는 뉴런 집단으로 이뤄진 하나의 지도 위에 단어를 배치하되, 각 단어의 의미에 따라 자리를 정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예를 들어 ‘개’나 ‘늑대’처럼 의미가 밀접한 단어들은 서로 가까이 놓였고 두 동물과 의미적으로 동떨어진 ‘포크’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자리 잡는다. 이런 지도 체계는 언어가 달라져도 일관되게 유지됐다. 연구팀은 두 언어가 같은 의미 지도를 얼마나 깊이 공유하는지 확인하고자 영어 의미 지도만으로 스페인어 단어가 지도상 어디에 놓일지를 예측해 봤다. 영어 지도에서 ‘개’라는 단어 주변에 어떤 개념이 이웃해 있는지 분석한 결과 스페인어 지도에서도 ‘개’의 위치를 정확하게 맞힐 수 있었다. 두 언어가 같은 지도를 쓰되 읽는 각도만 다르다는 뜻이다. 또 연구팀은 이번 발견을 100개가 넘는 언어를 이해하도록 훈련된 대형언어모델(LLM) ‘mBERT’와도 비교했다. 흥미롭게도 mBERT 역시 사람의 해마 구조처럼 여러 언어에 걸쳐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하나의 의미 지도 위에 펼쳐낸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를 이끈 벤저민 헤이든 베일러의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뇌가 단어들 사이의 관계를 지도로 그려내고 나면 바로 그 동일한 관계를 다른 언어에도 적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누구나 이중언어, 나아가 삼중언어 사용자가 될 잠재력을 갖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 [사설] 군사분계선 코앞 北 철책, 정전협정 위반 철저 대응을

    [사설] 군사분계선 코앞 北 철책, 정전협정 위반 철저 대응을

    북한이 군사분계선(MDL)과 바짝 붙은 80~90m 구간까지 철조망을 설치하고, 지뢰 매립을 위한 불모화 작업도 MDL 5~10m 앞까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3년 말 남북을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선언하고 국경선을 ‘요새화’하라고 지시했다. 2024년 4월부터 MDL 이북 지역에서 북한군이 벌여온 작업이 결국 우리 군의 코앞까지 밀고내려온 셈이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MDL에서 각각 남북으로 2㎞ 거리의 비무장지대(DMZ)를 완충지대로 설정한 정전협정(1조1항) 취지에 위반된다. 북한의 전방작업은 정전협정 체제에 따른 DMZ 비무장 기준을 따르지 않고, 북측 구간 전체를 무장화하려는 속셈일 수 있다. 북한이 철책 설치, 지뢰 매설 등으로 MDL 코앞까지 내려오면서 북한의 경계초소(남측의 감시초소·GP)도 그만큼 남하할 가능성이 높다. 우발적 군사충돌 우려가 더욱 커졌다. 합참은 “북한군의 MDL 일대 작업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북한의 심상찮은 움직임에 대해 유엔사와 긴밀히 협의하고, 실효성 있는 대응·대비 태세를 갖춰나가야 한다. 지난 17일 국방부는 접경지역 민간인통제선(민통선)을 평균 2㎞ 올리고, 여의도 면적의 240배에 이르는 군사보호구역을 내년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고 생업·생활 여건을 개선하는 기대효과도 작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북한의 접경지역 무장화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민통선 북상이 전방 경계 태세의 이완으로 이어진다면 국가안보는 물론 주민안전도 담보하기 어려워진다. DMZ 출입 통제 및 승인 권한, 군사분계선 일대 비행금지구역 재설정 문제 등을 놓고 정부와 유엔사, 주한미군사령부 사이에 이견도 불거졌다. 이런 불협화음부터 서둘러 해소해야 한다.
  • 중국 대형 유통기업도 반했다… 제주경제 살리는 실핏줄 로컬크리에이터

    중국 대형 유통기업도 반했다… 제주경제 살리는 실핏줄 로컬크리에이터

    “이번 공개 오디션에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본사를 둔 오야백화점그룹 관계자들이 직접 현장을 찾아 참관하며 관심을 가질 정도로 열기가 후끈했어요.” 제주를 대표할 로컬 브랜드를 뽑는 공개 오디션장이 단순한 기업 선발 무대를 넘어 제주 경제의 미래를 가늠하는 실험장으로 변했다. 지난 16~17일 제주콘텐츠진흥원 비인(Be IN) 공연장에서 열린 ‘2026 THE 제주크리에이터’ 공개 오디션 현장. 무대에 오른 27개 로컬기업 대표들은 제한된 5분 동안 자사의 비전과 성장 전략을 쏟아냈고, 이어진 7분간의 질의응답에서는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질문에 답하며 진땀을 흘렸다. ‘더 제주크리에이터’는 제주의 유·무형 자원을 기반으로 성장 가능성을 갖춘 로컬기업을 발굴·육성하고,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 마련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객석에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기업인과 예비 창업자, 도민평가단이 자리해 발표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다. 심사 내내 긴장감이 흐르면서도 제주 로컬 브랜드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축제 같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수도꼭지를 틀면 감귤주스가 나오는 걸 보며 신기하고 놀랐다는 오영훈 제주지사는 “크리에이터 경제는 지역 콘텐츠를 활용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창의경제”라며 “제주는 전국 지방도시 가운데 가장 활발한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고 말했다. 특히 “단순히 고부가가치 상품을 만드는 것을 넘어 문화와 이야기를 결합해 소비자에게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라며 “문화적 경험이 재구매와 제주도 재방문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크리에이터 경제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성산의 작은 과자점 하나가 핫플이 되면서 주변 상권 전체가 살아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로컬크리에이터는 제주 경제의 실핏줄 역할을 하면서 지역 곳곳에 새로운 활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디션에는 지난 3월 모집에 신청한 154개 기업 가운데 1차 심사를 통과한 27개 기업이 참가했다. 국내외 전문가 7명과 도민평가단 24명이 사업모델과 성장전략, 지역 연계성, 글로벌 확장 가능성 등을 평가해 최종 9개 기업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지역 상권을 이끌 ‘제주 앵커’ 4개사와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갖춘 ‘글로컬 앵커’ 5개사다. 제주 앵커에는 귤메달, 코코하, 제주필렛, 나드리푸드가 이름을 올렸고, 글로컬 앵커에는 위드라이크, 마더웍스, 솔트바이펩, 1950㈜, 비엠코스가 선정됐다. 선정 기업에는 3000만~ 6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함께 마케팅, 투자유치, 해외 판로 개척, 투자 연계 등 맞춤형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이번 공개 오디션에는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본사를 둔 오야백화점그룹 장옌 대외부문 사장과 옌예린 길림성 경제인연합회장 등 관계자 7명이 이틀 동안 공개 오디션에 참관하며 참가기업들의 제품과 사업모델을 유심히 살폈다. 이들은 행사장 로비에 마련된 전시관을 둘러보며 옵서의 곰탕·고기국수 밀키트, 제주리퍼블릭의 분말형 미역국 제품, 카카오패밀리의 카라멜과 아몬드버터, 나드리푸드의 쫄면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오디션 이후에는 일부 기업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으며, 한라산소주 공장과 귤메달 매장 등을 방문해 제주 로컬브랜드의 경쟁력을 직접 확인했다. 도는 앞으로 로컬기업이 지역 상권의 중심축 역할을 하는 앵커기업으로 성장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글로컬 상권 육성사업’ 공모에서 서귀포중심상가가 선정돼 2년간 최대 50억원(국·도비 포함)을 지원받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서귀포만의 차별화된 로컬 문화·관광자원과 세계적인 케이(K)-콘텐츠를 결합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까지 다각도로 사로잡는 글로벌 친화형 핵심 상권 조성을 목표로 삼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오는 24일 서귀포시 스타트업베이에서 제주도 새정부경제정책추진단, 서귀포시, 원도심 시장·상점가 관계, 예비로컬창업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로컬수다회 in 서귀포’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소통행사와 우수사례 발표회를 연다.
  • 연천 첫 전국 파크골프대회… 결선 360명 뜨거운 샷 대결

    연천 첫 전국 파크골프대회… 결선 360명 뜨거운 샷 대결

    개인전 예선 전국서 2153명 참가총상금 5500만원 놓고 우승 경쟁 경기 연천군과 서울신문이 공동 개최한 ‘2026 연천구석기축제 기념 전국파크골프대회’ 결선이 21일 군남면 진상리연천군파크골프장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막을 올렸다. 총상금 55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 예선은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됐다. 개인전 남·여 경기로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2153명이 예선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이 가운데 360명이 결선에 진출해 우승을 다투고 있다. 이날 결선 개막식에는 6·3 지방선거에서 연임에 성공한 김덕현 연천군수와 윤종영 경기도의원, 최용만 연천군체육회장, 박영철·심상금·박운서·윤재구·배두영 연천군의원, 한준규 서울신문 상무를 비롯한 지역 주요 인사와 체육 관계자들이 참석해 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김 군수는 환영사에서 “시니어 시대의 핵심은 새로운 ‘신(新)청년기’”라며 “파크골프는 건강과 여가, 커뮤니티, 경제성을 모두 갖춘 최고의 생활체육”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연천은 문명과 생태, 평화의 가치를 품은 성장 잠재력이 큰 도시”라며 “2029년 세계구석기엑스포와 세계평화정원 조성을 통해 수도권 시민이 쉽게 찾아와 머물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회사에서 한 상무는 “연천에서 처음 열리는 전국 규모 파크골프대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내년 제2회 대회는 더욱 많은 선수들이 최고의 환경에서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천구석기축제와 연계해 열린 이번 대회는 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지역 대표 행사로, 참가자들은 경기와 함께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 연천의 대표 관광지도 둘러봤다. 군 관계자는 “전국 파크골프 동호인들에게 연천의 관광자원과 지역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안전하고 성공적인 대회 운영으로 전국 최고의 파크골프대회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임진강변에 위치한 연천군파크골프장은 2021년 총사업비 21억원을 투입해 3만 8478㎡ 부지에 조성된 36홀 규모의 공인 파크골프장이다.
  •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보러 오세요

    경북 봉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이 국민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최근 백두대간수목원과 세종수목원의 누적 관람객이 700만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2018년 5월 개원한 이후 8년 만인 지난 20일 누적 관람객 200만명을 돌파했다. 세종수목원은 2020년 10월 개원 이후 5년 8개월 만인 지난 13일 누적 관람객 500만명을 기록했다. 백두대간수목원은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문수산과 옥석산, 구룡산 일대 5179㏊에 걸쳐 있다. 이곳은 호랑이숲을 비롯해 각종 종자를 영구 저장해 놓은 ‘시드 볼트’, 고산 습원, 야생화 언덕, 거울 연못, 어린이 정원 등을 갖춘 아시아에서 가장 큰 수목원이다. 특히 호랑이숲은 총 3.8ha 규모의 대방사장과 소방사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기존 백두산호랑이 5마리에 더해 새롭게 합류한 ‘미령’이 다음 달 공개된다. 축구장 90개 규모인 세종수목원은 세종시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난 국내 최초의 도심형 국립수목원이다. 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식물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국민이 자연과 정원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설] 트럼프 대북 대화 예고, 통미봉남 되지 않게 철저 대비를

    [사설] 트럼프 대북 대화 예고, 통미봉남 되지 않게 철저 대비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 소셜미디어(SNS)에 2018년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1차 북미 정상회담 때 나란히 산책한 사진을 불쑥 올렸다. SNS에 이란과의 종전합의 서명식 일정을 알린 지 한 시간 뒤에 이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란전쟁을 마무리한 뒤 북한과의 대화를 본격 추진할 것임을 예고했다는 해석이 나올 만하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겨냥해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이란 핵에 이어 북핵 문제 해결을 치적으로 내세우고 싶을 수 있다. 안 그래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2기 들어 김정은과의 만남을 희망해 왔다. 지난해 10월 아시아 순방 때는 “그와 만나고 싶다”고 노골적으로 말했다. 걱정되는 것은 우리 입장에서 운신의 폭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트럼프 집권 1기 때는 문재인 정부가 ‘한반도 운전자론’으로 중재자 역할을 했다. 반면 지금 북한은 ‘적대적 두 국가론’으로 우리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 북한으로서는 북미 회담을 하더라도 비핵화가 아닌 군축 협상으로 끌고 가고 싶을 것이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도 “핵보유국으로서의 현 지위를 절대로 변경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최근 북중 정상회담에서 ‘비핵화’가 명기되지 않은 점도 심상치 않다. 자칫하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서 우리가 통미봉남(通美封南)을 넘어 관전자로 밀려날 우려가 있다. 이런 때일수록 미국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우리의 목소리를 관철해야 한다. 불필요한 갈등을 줄이고 신뢰를 강화해야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어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목표 연도를 올해 연말 양국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목표 연도를 놓고는 우리 정부는 내년 말, 미국은 2029년 1분기로 견해 차이가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북한 정보 유출 논란으로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이 계속되는 등 안보 불안이 해소되지도 않았다. 이런 상황에 전작권 전환부터 서두르려 하니 국민은 불안할 수밖에 없다.
  • [사설] 당청 갈등 점입가경… 선거 민심 경고 받고도 이러나

    [사설] 당청 갈등 점입가경… 선거 민심 경고 받고도 이러나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다. “전당대회 출마 의사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하라”는 요구와 “호남 공천이 불공정했다”는 성토,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추궁이 이어졌다. 6·3 지방선거 뒤 첫 의총에서 나온 말들이 민심 분석과 반성이 아니라 대표 거취 공방이었다. 여당 내부의 심상찮은 균열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당청 균열도 급격히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이길 것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지도부를 우회 질타했고, 정 대표는 다음날 이 대통령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튿날 정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꺼낸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에는 송영길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친정청래계 대변인이 이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유하는 발언까지 내놓자 친명계가 징계를 거론했고, 결국 사퇴로 이어졌다. 당내 갈등이 친명 대 친청 계파 대결 구도로 굳어진다. 청와대도 계파 다툼을 피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서 당대표 출마를 시사한 김민석 총리에게만 의도적으로 힘을 실어준 장면에 논란이 구구하다. 총리직을 당권 경쟁의 지렛대로 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지금 여당과 청와대 앞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민생경제 대응, 민생 공약 이행 등의 과제가 쌓여 있다. 8월 전당대회까지 여당의 내홍이 깊어진다면 국정 동력은 점점 더 떨어질 것이다. 여당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했다. 순방길의 이 대통령이 깜짝 놀라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그래놓고 권력다툼에 골몰한 당정의 모습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는 불문가지다. 선거 민심의 경고를 두렵게 들었다면 이럴 수 없다.
  • 세운6-1-4구역 ‘38층 문화·업무 거점’으로

    세운6-1-4구역 ‘38층 문화·업무 거점’으로

    서울 중구 충무로 일대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내 세운6-1-4구역이 지상 38층의 문화·업무 복합거점으로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지난 8일 제5차 도시재정비위원회를 열고 ‘세운재정비촉진지구 및 세운6-1-4구역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9일 밝혔다. 종묘부터 퇴계로를 잇는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위해 충무로 일대에 문화·업무 기능이 결합한 복합거점을 만드는게 핵심이다.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해당 지역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이 상향된다. 용적률은 1300% 이하, 건폐율은 60% 이하, 건축 높이는 186m 이하로 완화된다. 지상 38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한국 영화의 메카 충무로의 정체성을 반영한 문화예술공간, 벤처기업집적시설,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만들어진다. 공연과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가 가능한 다목적 문화공간도 마련된다. 이어 시민이 일상에서 자연과 문화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상부와 옥상부에 개방형 녹지를 조성한다. 지하철 2호선 을지로3가역 8번 출구를 이설해 보행환경도 개선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녹지와 문화, 업무 기능이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 공간으로 시민들에게는 쾌적한 도시환경을 제공하고, 서울 도심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동구 천호·성내재정비촉진지구 존치관리구역 내 도로와 공공공지를 폐지하고 인접 필지와 공동개발 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이를 통해 불법 주차를 줄이고 쾌적한 도로 환경을 조성할 수 있게 됐다.
  • 야시장 티라미수 먹은 9살 ‘장 파열’로 수술대에…중국서 벌어진 일

    야시장 티라미수 먹은 9살 ‘장 파열’로 수술대에…중국서 벌어진 일

    중국에서 9세 남자아이가 야시장 노점에서 구매한 티라미수를 먹은 뒤 장이 파열되는 중병을 앓아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중국 후베이성 우한의 한 야시장 노점에서 티라미수를 사 먹은 9세 남자아이가 이튿날부터 설사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사흘 내내 고열이 이어졌다. 부모는 처음에 단순한 배탈로 여겨 동네 의원을 찾아 약을 처방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아이의 복통은 갈수록 심해졌다. 심한 탈수 증세와 함께 피부에 멍 자국까지 나타났다. 상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한 부모가 서둘러 큰 병원을 찾았을 때 아이는 이미 쇼크 직전의 위험한 상태였다. 정밀 검사 결과 대장에 구멍이 뚫리는 ‘천공’이 확인됐다. 이와 함께 독성 거대결장증, 복막염, 패혈증, 급성 신부전까지 겹쳐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4시간에 걸친 긴급 수술 끝에 아이를 살려냈으며 현재는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노점에서 판매한 티라미수에 살모넬라균이나 병원성 대장균이 섞여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야시장 길거리 음식의 경우 위생 관리가 허술한 경우가 있는 만큼 섭취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임명

    이병도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 임명

    이병도 제19대 충남교육감 당선인 인수기구인 ‘충남교육 미래동행 준비위원회’가 김한수 전 배재대 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12명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준비위원회는 교육계 안팎의 전문가 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신원 검증 절차를 거쳐 10일 오후 2시 열리는 인수위원회 출범식에서 공식 발표된다. 인수위원장에는 김 전 부총장, 부위원장에는 심상용 전 충남교육연수원장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비서실장에는 이충렬 전 충남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이사장, 대변인에는 이정희 홍북중학교 교장이 임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충남교육 준비위원회는 별도의 업무 파악 절차를 생략하고 ‘실무형 인수위’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영유아·초등·중등·특수교육·행정·재정 등 11개 분과를 구성해 주요 현안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분과는 해당 분야 전문성을 가진 전문위원, 학교 현장과 시민사회 학계를 대표하는 정책위원, 실무위원 체제로 운영된다. 이들은 6월 말까지 활동하며 당선인에게 결과를 보고하고 종료한다. 이 당선인은 “선거 기간 약속드린 공약들이 실질적인 교육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위 활동을 통해 촘촘한 이행 로드맵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농사짓는 부모님이 내 시의 뿌리‘콩을 고르며’는 꾸밈 없이 절로평생 시와 싸우며 진적 없지만보상과 응답도 없는 두드림그럼에도 늘지 않는 시를 쓴다애초 늘 수 없는 인생과 닮은 시를 콩을 고르며 어머니는 소반의 콩을 고르고나는 바람벽의 그림자와 놀았다 콩 속에는 담배밭을 두들기며 지나가던 소내기와마을에 살던 벌거지들이 들어 있다 양양에서 여량까지 친정길 삼백리 날이 저물어나는 남폿불 심지를 돋우었다 더러는 내 모르는 소리 하며어머니가 콩을 고르는 일은 당신의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일이었는데오늘은 나 혼자 콩을 고른다 떠나온 마을에는 누가 사는지콩 속의 우리 집 불이 환하다 동해(東海)는 어머니다. 너른 품으로 우리의 잘못을 품어준다. 설악(雪嶽)은 아버지다. 높은 준엄함으로 우리를 언제나 깨어있게끔 한다. 노(老)시인에게 강원도는 단순한 삶의 현장으로 그치지 않는다. 시상(詩想)을 끊임없이 피워 올릴 수 있도록 한 유구한 긴장의 세계이자, 존재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무구한 언어의 세계다. 제34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국(80) 시인을 만나러 지난 1일 강원 속초시로 향했다. 평생 동해와 설악을 눈에 담았던 탓일까. 팔순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정정함이었다. 시인은 활력 넘치는 미소를 띠고 껄껄 웃으며 서울에서 온 손님을 맞았다. 속초의 명물 물회를 한 접시씩 올려놓고 도란도란 시와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시에 기조가 있다면 그것은 농경문화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서일 것입니다. 나의 저 깊숙한 곳엔 농사짓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습니다. 또 그들과 함께 살던 마을 공동체가 있지요. 그런 정서에 기반한 시는 힘들게 꾸미거나 애를 쓸 필요가 없어요. 저절로 나오죠. ‘콩을 고르며’가 그렇습니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창비)에 실린 ‘콩을 고르며’다. 시인은 어렸을 적 툇마루에 앉아 소반에 콩을 쏟아놓고 벌레 먹거나 찌그러진 것들을 골라내던 어머니를 추억한다. 어머니에 관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시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쓰겠다고 덤볐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데 평생 시와 싸운 것이죠.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싸움에서 시한테 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애초에 이 싸움에 이기고 지는 게 있을까 싶어요. 시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시가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패배’도 ‘용서’도 없이 살아온 것이죠. 원래 ‘너에게’라는 시에서 ‘너’는 원래 시였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다양한 대상이 들어가도 좋겠더군요.”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문장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는 수록작 ‘너에게’의 마지막 문장이다. “나는 패배도 없이 살았다/ 그렇지만 너를 잊은 적이 없다/ 나무 속의 이파리처럼, 일생의 실연처럼/ 너는 내 안의 무엇이었다”로 시작되는 시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네게 내 인생의 대부분을 쏟고도/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 무언가에 시간을 쏟는 누구나 삶에서 응답과 보상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시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시를 써도 부귀영화는 오지 않는다. 도톰한 시집 한 권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시를 읽지 않는 이에게 그것은 한낱 불쏘시개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시인은 시를 쓴다. 단순히 시를 쓰는 것을 넘어 ‘더 잘’ 쓰고자 한다. 시집의 첫 번째 시 ‘나의 시’에서 시인은 “시가 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시가 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력하면 나쁜 성적이 좋아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시를 봅시다. 시는 인간의 삶을 다루는 거잖아요. 시가 는다는 것은 인생이 는다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인생이 과연 ‘늘’ 수 있는 건가요? 그런 말은 애초에 쓰지도 않죠. 돈을 벌려고 노력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참된 인간,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은 부단히 노력해도 쉽지 않죠. ‘시가 늘지 않는다’는 건 거기에 대한 한탄입니다.” 이상국은 1976년 ‘심상’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동해별곡’, ‘집은 아직 따뜻하다’,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강원 양양군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살았다. 동해와 설악을 벗 삼은 평생이었다. 물론 시인은 대단한 일도 크게 영광스러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이상국은 “이런 삶도 괜찮다”며 지난날을 긍정했다. 시인은 “동해는 어머니였고 설악은 아버지였다”고 정리했다. 무슨 말일까. 시인에게 강원도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물었다. “어려서 가출했던 적이 있어요. 서울에서 뭘 좀 해보려는 마음이었죠. 헤매다가 결국 침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죠. 진부령 꼭대기에 올라서니 동해가 보이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동해가 나를 안아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시에서 동해나 설악을 바로 노래하거나 찬양하는 것은 없어요. 그것을 인간 삶에 비유하는 것이죠. 그렇게 큰 것들이 나의 삶에 들어와서 나와 충돌하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보탬이 됐던 것 같아요.” ■이상국 시인은 ▲1946년 강원 양양군 출생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등단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졸업 ▲강원대 철학과 석·박사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권태응문학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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