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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이정미 “정당 아닌 정치가 승리하는 판...대통령제 폐지하겠다”

    [인터뷰] 이정미 “정당 아닌 정치가 승리하는 판...대통령제 폐지하겠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이정미 전 대표는 28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정당이 아닌 정치가 승리할 수 있는 판을 만들자고 강력하게 주장하겠다” 강조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번 대선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예측하는데 기성정당들의 판에 균열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승자독식 구조의 현 정치 체제를 뒤엎겠다고 다짐했다. 이 전 대표는 “대선 경선에서 대통령제 폐지를 주장해 난제를 풀려고 한다”며 “2024년 총선에서 개헌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견인하자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왜 정의당 대선후보로 이정미가 출마해야 하는가 “당 내에서 가장 검증된 후보라고 자부한다. 당원들로부터 당 대표 당시 당을 잘 이끈 전직 당대표라는 평가도 받고 있다. 당이 대선 본선에서 승리하려면 첫째 믿음을 줄 수 있어야하고, 둘째 신선한 바람을 일으켜야 하는데 그 두 조건을 모두 충족한 건 네 명(김윤기·심상정·이정미·황순식)의 후보 중 이정미 뿐이라고 자부한다. 이정미가 당선되야 정의당이 변하고 있다는 느낌을 국민들이 받을 것이다. 이정미와 심상정이 진검승부를 겨누고, 결국 이정미가 당선된다면 이번 경선이 본선을 위한 좋은 이벤트가 되지 않겠는가” -페미니즘 대통령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당내에도 선거전략으로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우는 것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리가 페미니즘 이야기를 하지 않느다고 해서, 정의당을 ‘페미정당’이라고 공격하는 목소리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성평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인간으로서 존엄하고 평등하게 연대하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것에 반대할 분이 있겠나. 과거에는 노동자를 대변한다고 하면 빨갱이 정당이라고 욕먹고, 남북평화를 이야기하면 종북이라고 욕먹지 않았나. 페미니즘을 주제로 정면으로 마주보고 이야기를 한다면 성평등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없애고 존엄한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돌봄 대통령이 되겠다고 주장했다. 왜 돌봄인가 “지금의 복지 시스템은 분명히 한계를 가지고 있다. 기존의 복지 시스템은 부족하고 취약한 사람들을 일으켜 앉히는 현금성 지원에 국한되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관계를 형성해 지속적으로 사람들이 함께 살 수 있는 국가시스템을 만들자는 생각이다. 지자체 별로 돌봄 통합센터를 만들겠다. 또한 돌봄센터에서 일할 사람을 지방자치단체에서 자체 채용해 이분들에게 참여소득을 배분하겠다는 생각이 있다” -양강구도로 진행되면 결국 국민의힘을 막기위한 정의당 양보론이 나올 수 있다. “정의당의 존재 이유가 국민의힘을 떨어뜨리기 위함이 아니다. 기후위기의 시간이 째깍째깍 다가오고 있고, 불평등은 사람들이 버틸 수 없는 수준으로 커져가는데 국민의힘을 이기기 위해 양보한다면 차라리 민주당과 합쳐야하는 것 아니겠나. 그렇게 정치하고 싶지 않다” -이재명 경기지사의 성향이 진보적이어서 정의당이 득표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항상 그런 논리를 앞세웠다.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이재명 개인이 아니다. 민주당이라는 정당의 후보다. 최근에 왜 이재명 후보가 사이다가 아닌 탄산 빠진 설탕물이 됐다는 이야기를 듣겠나. 민주당이라는 정당에서 권력을 얻기 위해서는 그런 타협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저분이 시대의 도전자가 될 줄 알았더니 그저 한명의 대권 도전자가 됐다는 한숨소리가 주변에서 들린다. 대장동 사건에 대해서도 이재명 후보는 기존 민주당 리더들이 했던 것과 똑같이 대응하고 있지 않나” -김종철 전 대표 성추행 사태 등을 겪으며 당원들이 많이 지쳐있다. 위로의 말을 전한다면. “코로나 때문에 유세를 하지는 못하고 당원들에게 전화를 드려보면 ‘당의 위기를 함께 넘으려고 하는 리더가 출마해 정말 안심이 된다’고 말씀하시곤 한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대선 경선은 우리가 지나온 과정을 성찰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도약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저는 하나는 확신한다. 정의당이 무너지면 대한민국 사회에서 정말 억울한 사람들이 기댈 권력이 사라진다는 것이다. 우리의 힘이 필요한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함께 힘내보자고 말하고 싶다” -위성정당 사태로 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이 무산된 후 정의당이 성장 가능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당원들이 많다. “최근 독일 녹색당이 크게 성장했다. 독일 녹색당은 70년대에 창당해 소수정당의 가치를 잃지 않고 성장해왔다. 그러다가 기후위기를 위한 정치세력이 필요하다는 시대정신을 만나 비약하고 있는 것 아니겠나. 우리 당도 마찬가지다. 정의당의 자기정체성을 분명히한다면, 거대양당이 챙기지 못하는 시대정신을 만나게 될 것으로 본다.”
  • [인터뷰] 심상정 “거대양당 이긴 유일한 사람…34% 대통령 될 것”

    [인터뷰] 심상정 “거대양당 이긴 유일한 사람…34% 대통령 될 것”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후보와 겨뤄서 이겨 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며 정의당 대선주자의 중요 조건으로 본선 경쟁력을 꼽았다. 진보정당 최초 4선 의원인 그는 지난 2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삼분지계’(三分之計)를 만들어 시민들이 양당체제를 컨트롤할 수 있어야 한다”며 “그래서 제가 34% 대통령을 말하고 있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1호 공약으로 주4일제를 담은 신노동법을 제안했다. “2003년 제가 금속노조에서 중앙교섭을 통해 주5일제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제도화에 밑걸음을 놨다. 주5일제를 리드한 심상정이 주4일제도 선도하겠다.” (서울대 3학년 재학 당시 공장에 위장취업을 한 후 25년간 노동운동에 투신한 심 의원은 금속노조 시절 ‘철의여인’으로 불렸다.) -문재인 정부의 주52시간제도 중소기업의 반발이 컸다. “경제대국에 사는 국민으로서 주4일제는 당연한 권리다. 두 번째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주4일제는 신노동법과 함께 추진되기 때문에 대기업, 공기업과 비정규직, 자영업자 사이에 차별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주4일제는 우리 사회적 기준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 -정의당 대선주자의 중요 조건은. “심상정은 거대 양당후보와 싸워서 이겨본 경험이 있다. 지역구에 한정된 수준이지만 그래야 국민들이 대선후보에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본다. 더 중요한 것은 시대정신, 비전과 정책을 갖췄느냐다.” -어떤 비전이 있는가. “불평등과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대통령이 되겠다. 기후위기를 가장 절실한 것으로 생각하는 정치세력과 시민사회는 정치의 한복판으로 돌진해야 하고, 저와 정의당은 녹색으로 돌진하겠다. 광범한 녹색연대 통해서 기후위기 문제를 쟁점화하겠다.” -당내에 ‘선수교체’ 요구도 있다. “대선은 대국민적인 리더십을 검증하는 자리지 인물을 육성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재명 후보에게도 양보를 요구할 거냐. 저는 싸워서 이기겠다. 우리당 후보들이 심상정을 제대로 넘어설 수 있도록 성실하게 경쟁하는 것이 저의 책임이다.” -거대양당은 박빙 싸움을 예상하고 있다. “진보 대 보수 선거가 아니다. 그건 가짜 프레임이다. 국민의힘에 무슨 보수가 있느냐. 극우포퓰리즘만 있다. 민주당도 가짜 진보다. 국민들이 한마디로 ‘내로남불 정치’라고 명징하게 평가했다. 양당 말고 찍을 데 없나 고민하는 시민들이 많다. 양당체제를 일거에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본다. 최소한 삼분지계를 만들어서 시민들이 양당체제를 컨트롤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제가 34% 대통령을 말한 것이다.” -삼분지계가 가능하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심상정이 영향력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야 다수당인 민주당 견제하고 소수당인 국민의힘도 견제하는 할 수 있다. 그러려면 심상정을 수단으로 삼아서 시민의 목소리와 포션을 키워야 한다. 다들 양당체제 구도만 머릿속에 있어서 새로운 전략과 구상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 어떻게 보나. “반문재인·반민주당 표가 빙의해 윤 전 총장에게 가 있다고 본다. 확고한 지지라고 보기 어렵고 검증 속에서 이동하는 유동성이 있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안다면 주 120시간이라든지 손발노동이니 이런 망언을 할 수 있나. 윤석열씨가 살아온 삶은 ‘검사실의 삶’이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의 삶과 괴리돼 있다.” -2030이 국민의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 “청년세대의 지지가 결국 홍준표 후보에게 귀착되지 않는다고 본다. 청년들 중 자기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이들은 20% 이내고, 대다수 청년들은 공정 여부와 상관없이 기회를 갖지 못하고 있다. 불평등에 처해 있는 청년들의 지지를 받아 올 것이다.” -‘김빠진 사이다’로 이재명 경기지사를 평가했다. “‘이재명은 민주당보다 더 개혁적이다’라는 이유로 이 지사가 많은 지지를 받았다. 저는 이 지사가 민주당의 한계를 뛰어넘는지,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민주적인가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할 것이다.”
  • ‘어대명’, ‘무야홍’ 조어 전쟁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어대명’, ‘무야홍’ 조어 전쟁에서 진짜 중요한 것은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정치권 대선주자들 사이 조어 전쟁캠프서 만들거나 지지층서 자생·온라인 확산“주도권 경쟁 프레임 속 젊은층 스킨십 확대”SNS·언론 반복 노출로 의제설정 효과 영향표심 연결 미지수…‘가벼운 정치’ 냉소 시선도“관심 끈 이후에 정책 승부수·노력이 더 중요”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들의 첫 TV토론회가 열린 지난 16일. 사회자는 후보들에게 자신을 한 단어로 소개해 보라고 주문했다. 그러자 홍준표 의원은 대뜸 “나는 ‘무야홍’”이라고 밝혔다. 자기 소개를 ‘무조건 야권 후보는 홍준표’라고 답한 것이다. 그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 출생자)들이 무야홍을 외치며 당에 많이 들어왔다”며 정권 교체와 함께 무야홍을 거듭 언급했다. 무야홍은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유래해 ‘신난다’는 의미로 쓰이는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창작물)을 패러디한 것이다. 홍나땡, 윤나땡, 홍찍명…상대 견제도文 대선 당시도 ‘어대문’ 등 조어 즐비 유승민 ‘유치타’ 심상정 ‘심잡홍’도 있다 내년 3월 선거를 앞두고 대선 주자들 간 조어 전쟁이 한창이다. 홍 의원 지지자들이 ‘무야홍’, ‘돌돌홍’(돌고 돌아 대통령은 홍준표), ‘어대홍’(어차피 대통령은 홍준표)으로 홍 의원을 띄우고 있다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층은 ‘어대명’(어차피 대통령은 이재명), ‘어후명’(어차피 후보는 이재명)으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추격 중인 유승민 전 의원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유치타’로 불린다. 몸을 웅크렸다가 크게 도약하는 치타처럼 지지율이 오를 것이란 의미로, ‘민주당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는 후보’라는 의미가 담겼다.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김 빠진 사이다 이재명 후보는 홍준표 후보를 제대로 못 잡는다”면서 “이번에는 ‘심잡홍’(심상정이 잡는다 홍준표)이 될 것”이라고 스스로 밝히기도 했다. 희망 후보를 옹립하려는 조어들과 반대로 경쟁 후보를 깎아내리거나 견제하려는 조어들도 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윤나땡’(윤석열이 나오면 땡큐), ‘홍나땡’(홍준표가 나오면 땡큐)으로 야당 후보를 평가절하한다. 최근 20대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치솟은 홍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 일부가 만들어 낸 ‘홍찍명’(홍준표 찍으면 이재명이 된다)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온라인에는 ‘찢재명’(이 지사 형수 욕설 논란), ‘바지사’(이 지사 여배우 스캔들 논란), ‘윤도리코’(윤 전 총장 고갯짓과 공약 표절 논란을 일컫는 말), ‘윤짜장’(윤 전 총장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압수수색 논란), ‘홍발정’(홍 의원 돼지발정제 논란) 등의 조어들도 난무한다.통상 세 글자로 축약해 입에 오르내리기 좋게 만든 조어는 존재감을 부각시키거나 대결 구도를 선명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후보 진영에서 만들어 퍼뜨리기도 하고, 지지층들이 만들어 온라인 커뮤니티나 댓글 등을 통해 확산시킨다. 여권 관계자는 30일 “조어는 주도권을 쥐기 위한 프레임 싸움인데 젊은층에 대한 소구력이 좋고 스킨십에 유용하다”면서 “캠프에서 아이디어가 나오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뿌리기도 하고 지지자들이 만들어주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즉 2015년 방영된 tvN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여주인공 덕선의 남편을 추정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어남류’(어차피 남편은 류준열), ‘어남택’(어차피 남편은 택이)이란 말을 만들어냈는데 비슷한 조어를 만들어 쓰면 이해가 빠르고 잘 기억한다는 얘기다. 이후 2017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였을 때에도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아낙수나문’(아빠가 낙선하고 수십번 나온다 해도 문재인),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등 다양한 조어가 등장했었다.“지지층 내집단 결속 강화, 외연 확대는… ‘그들만의 잔치’ 될 수도’” “‘개성동영’했지만 역대 최다 득표차 패배” 전문가들은 이런 조어들이 지지층 결속력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지만, 외연을 확장하는 데는 변수도 많다고 판단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반복·지속적인 노출과 언론 보도로 의제 설정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지나치게 가벼운’ 보여 주기식 정치에 대한 냉소적 시선도 많아 표심으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권예지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 객원교수는 “조어는 ‘이만큼 후보가 경쟁력이 있다’는 우위 선점 여론을 형성하는 점에서 지지층인 내집단의 결속력을 높이고 SNS를 통해 계속 회자될 수 있어 젊은층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단순 반복노출 효과 만으로도 ‘커피를 언급하면 스타벅스’를 떠올리듯 대세 후보를 연상하게 된다는 의미다. 권 교수는 “조어에 대한 기사 어뷰징(오남용)이 많아지고 온라인 문화를 이용한 선거방식과 그에 반응하는 유권자 그룹, 언론기사 생성이 모두 맞물려 돌아가면 조어의 반복 노출은 많이 늘 수 있다”면서 “다만 조어로 인해 특정 후보의 호감도가 상승하거나 투표에까지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샤이 투표자들이 많이 때문에 ‘관심의 계기’ 정도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특히 정치에 냉소적인 청년층은 ‘그들만의 잔치’로 판단해 더 무관심해질 수 있는 만큼 조어로 주의를 환기시켰다면 다음 단계에선 유권자의 마음을 붙들 수 있는 후보의 정책적 승부수와 설득 노력이 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조어가 지지층엔 영향을 주지만 외연 확대 효과가 있다고 단정하긴 어렵다”면서 “2007년 대선 당시 정동영 후보는 개성공단 조성 성과에 빗대 당시 아이돌 그룹 동방신기처럼 네 자로 이름을 쓰는 ‘개성동영’을 조어로 내세웠지만 이명박 후보에게 역대 득표율 최다 격차(22.53% 포인트)로 졌다”고 말했다.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48.67%,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민주당 전신) 후보는 26.1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尹 28%·李 27.6%…‘대장동 정국’ 이어지자 지지층 결집

    尹 28%·李 27.6%…‘대장동 정국’ 이어지자 지지층 결집

    홍준표 14.9%, 이낙연12.3%…여야 지지층 결집차기 대권주자 선호도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전 주와 비교해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더 많이 상승해 양 측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28일 만 18세 이상 20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이 28.0%, 이 지사가 27.6%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 포인트다.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9월 2주차)와 비교해 3.8% 포인트, 이 지사는 0.6% 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조사에서 지난 2월 이후 선두를 유지해온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에서 처음으로 이 지사에 밀렸다가 다시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윤석열, 오차범위 내에서 근소한 차이로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0.7% 포인트 내린 14.9%,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4% 포인트 하락한 12.3%로 각각 3, 4위였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2.5%),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2.0%), 추미애 전 법무장관(1.7%), 정의당 심상정 의원(1.5%),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1.3%) 등의 순이었다.리얼미터는 최근 정치권에 ‘대장동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는 가운데 각 진영의 지지층 결집의 영향으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의 지지율이 동반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 대권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1.5% 포인트 하락한 33.4%였다. 이 전 대표는 5.0% 포인트 오른 31.0%를 기록해 이 지사와의 격차가 좁혀졌다. 국민의힘 적합도에선 윤 전 총장이 5.5% 오른 31.3%의 지지를 받았다. 직전 조사 때 처음으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홍 의원은 4.8% 포인트 내린 27.8%를 얻어 다시 2위로 내려왔다. ●與대권후보 적합도, 이재명·이낙연 격차 좁혀져 가상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이 42.0%로 이 지사(38.3%)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서도 윤 전 총장(43.0%)이 이 전 대표(30.8%)에 우세했다. 이 지사와 홍 의원이 맞붙으면 이 지사가 37.3%로 홍 의원(36.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홍 의원과 이 전 대표의 가상대결에선 홍 의원(37.5%)이 이 전 대표(32.3%)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진보진영 퍼지는 ‘주4일제’ 진보당 대선주자 김재연도 ‘도입할 때’

    진보진영 퍼지는 ‘주4일제’ 진보당 대선주자 김재연도 ‘도입할 때’

    진보진영을 중심으로 주4일제의 도입 요구가 커지고 있다. 주4일제를 주장한 바 있던 진보당 대선주자인 김재연 후보가 다시 한 번 임금삭감 없는 주4일제 실시를 공약하고 나섰다. 진보진영에서는 정의당 대선 경선에 나선 심상정 의원도 주4일제를 주장한 바 있다. 29일 김 후보는 진보당 유튜브 채널 ‘진보TV’에서 “세계 최장의 노동시간, 지독한 과로사회를 멈춰야 한다”며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워라벨’ 시대에 맞게 ‘주 4일제’를 전면 도입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미 세계 여러 나라에서 임금삭감이 없는 주4일제 실험이 성공하고 있다”며 “아이슬란드는 ‘주 4일제’ 실험 결과, 업무 생산성이 향상되고 노동자들은 스트레스나 번아웃(burnout)에서 벗어나 일과 삶의 균형이 개선되었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주 4일제’ 도입으로 100만개의 새로운 질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삶의 질을 높이고, 저출생 극복의 대안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또 “불평등 해소, 소득재분배, 최소한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최저임금 인상은 필수”라며 “2023년부터 매년 10% 이상 인상해 2027년 최저임금 1만5000원을 달성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이 외에도 ▲110만 돌봄노동자 국가 직접고용 ▲건설안전특별법 등 산업안전 3법 추진 ▲전국민노동법 제정 ▲국가고용책임제 실시 ▲노동 중심의 정의로운 산업전환 실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 ▲전국민고용보험에 이어 ‘상병수당’ 추진 ▲ 헌법 제1조에 ‘노동중심’ 명시 등 공약을 발표했다. 진보진영에서는 심 의원도 주4일제를 대선공약으로 주장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지난 27일 LG화학 오창공장과 청주공장 노조 천막 농성장을 찾아 “노동자들의 삶을 끌어올리기 위해 주 4일제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의원은 “우리나라 경제 규모는 10위권 선진국이지만, 국민 삶은 선진국 국민의 삶이라 하기 어렵다”며 “이런 이유로 주 4일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저를 본선에 올려주시면 국민과 노동자들의 삶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심상정 “청년일자리보장제 30만개…청년기초자산 3000만원”

    심상정 “청년일자리보장제 30만개…청년기초자산 3000만원”

    심상정 “20세 모든 청년 3000만원 지급…상속 증여세 13조, 종부세 6조 7000억 활용”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29일 “청년 특별트랙인 청년일자리보장제로 30만개 이상 청년 일자리를 보장하겠다”고 공약했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청년 미래사회보장’이라는 이름의 청년 관련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일할 기회를 원하는 모든 시민들이 생활임금과 사회보험이 보장되는 양질의 일자리를 가질 수 있는 전국민일자리보장제를 공약한 바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자발적 퇴사의 경우에도 구직급여를 3회까지 지급하겠다”며 “청년 퇴사자의 76%는 자발적 퇴사자다. 그러나 말이 자발적 퇴사이지 사실은 비자발적 퇴사”라고 했다. 2017년 대선에서 청년사회상속제를 공약했던 심 의원은 ‘원조 청년기초자산제’도 제안했다. 그는 “20세가 된 모든 청년들에게 3000만원 청년기초자산을 지급하겠다”며 “형평성을 고려해 기초자산을 받지 못하는 21~29세 청년들에게는 20대가 끝날 때까지 매년 300만 원씩 한시적으로 기초자산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서는 “초기에 필요한 25조 원 내외의 연간 예산은 2조가 넘는 정부의 다양한 청년 자산형성 지원예산을 통합하고, 또 세수가 늘어난 상속 증여세 13조와 종부세 6조 7000억원의 재원을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심 의원은 이밖에도 ▲보증금 제로 청년공공임대주택, 청년 주거급여 확대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할당제 비율을 5%로 상향·2030년까지 연장 ▲국회의원 피선거권 18세 이상으로 낮추기, 대통령 출마 연령 제한을 40세 이상으로 명시한 헌법 조항 폐지 등을 공약했다. 심 의원은 “청년의 노동권, 주거권, 경제권, 평등권, 생활건강권, 참정권 등 6대 권리 보장을 핵심으로 모든 청년에게 기회가 있는 사회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원팀’ 보수야권, 특검법 총공세

    ‘원팀’ 보수야권, 특검법 총공세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두고 야권이 총공세에 돌입했다. 야권 1위 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여권의 맹폭이 이어졌던 만큼 야권이 이번 기회를 빌미로 국면 반전을 꾀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수석부대표, 전주혜·김은혜 의원, 국민의당 권은희 원내대표는 국회 의안과에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예비후보의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와 특별검사 도입 법안을 제출했다. 국정조사 요구자, 법안 발의자로는 양당 소속 의원 107명(국민의힘 104명, 국민의당 3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양당은 특검 법안에 “대장동 개발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깊숙이 관여돼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각종 의혹이 구체화되면서 국민적 공분이 커지고 있다”고 제안 이유를 밝혔다. 수사 대상은 ▲대장동 개발 사업 연관 특혜 제공 등 불법행위 ▲관련 공무상 비밀누설 행위 ▲사건 관계자의 직권남용·횡령·배임 등이다. 추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의 미온적인 태도가 예상돼 야당이 공조로 정치적 의지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검찰 수사 진행 중에 특검은 앞서 나가는 것’이라는 여권 반응을 두고 그는 “현 경검 수사에서 진상 규명이 되겠느냐는 문제 의식이 강해 국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야권 대선 주자들도 이 지사에 대한 압박을 이어 갔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이 지사는 공영개발이라고 주장하는데 국민들이 화를 내는 건 (특정 소수에게) 벼락 수익이 떨어진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의혹의 핵심은 ‘돈벼락을 맞은 이들이 왜 하필 이 지사와 얽힌 사람들이냐’는 것”이라며 “스스로 깨끗하고 대장동 사업이 ‘모범 공익사업’이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정의당도 특임검사 수사와 이 지사의 대국민 사과, 국정감사 출석 등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정의당 대선 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검이나 국정조사는 소모적 논란을 부추긴다”면서 특임검사를 제안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국회 상무위 회의에서 이 지사에게 대국민 사과를 촉구하고 “정의당은 화천대유를 둘러싼 지루한 정치 공방이 아니라 국감에서 다룰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 [서울포토] 방역 피해 예비신부에게 면사포 씌워주는 심상정

    [서울포토] 방역 피해 예비신부에게 면사포 씌워주는 심상정

    심상정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가 23일 오후 국회 본관 계단에서 진행된 ‘코로나 방역 피해 예비부부, 우리 결혼하게 해주세요’ 행사에서 예비신부에게 면사포를 씌우고 있다.2021. 9. 23
  • 與와 단일화 없다… 정의당의 시간 다시 올까

    정의당 대선 경선이 거대양당의 경선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가운데 ‘정의당의 시간’이 다시 올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정의당 안팎에서 더불어민주당 호남경선 이후 정의당 주자들에 대한 주목도가 지금보다는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가 호남에서도 대세론을 확인하면 이후 경선은 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선을 긋는 정의당 경선이 중요해진다는 설명이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선출까지 완료되는 오는 11월 이후 이듬해 3월까지 4개월간 ‘정의당의 시간’이 올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4년 전 19대 대선에서 당 지지율과 당원 수는 현재처럼 열악했지만, 당시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1%대 지지율로 시작해 한 달 반 만에 6.2% 득표율을 얻었다는 것이다. 당 관계자는 22일 “촛불 대선이었던 19대 대선은 후보 확정 후 한 달 반 만에 대선을 치렀다. 이번에는 11월부터 시작되면 4달이 있다”며 “당시는 적폐와 반적폐로 갈렸지만, 지금은 시민들이 양당정치에 대한 실망감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국갤럽 제19대 대통령 선거 사후 조사의 ‘투표후보 결정 시 참고 매체’(2개 응답 가능)에 따르면, 응답자 59%는 TV토론을 통해 후보를 결정했다. 당시 심 후보에게 투표한 90%는 TV토론을 보고 결정했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 만큼 후보군이 좁혀진 상태에서 거대양당 주자들과 TV토론을 하면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다. 다만 거대양당이 박빙 싸움을 할 것으로 전망되는 대선에서 정의당이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이정미·김윤기·황순식 후보는 이달 23, 25, 30일 TV토론을 진행한다. 정의당은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온라인·ARS로 당원 투표를 진행하고, 6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진행해 다음달 12일 최종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 상반된 추석 여론조사 결과…李·尹 1위 접전

    상반된 추석 여론조사 결과…李·尹 1위 접전

    KBS 여론조사 이재명 27.8%·윤석열 18.8%양자대결 선 이재명 43.7%·윤석열 36.3%TBS 여론조사선 윤석열 28.8%·이재명 23.6%추석 연휴를 맞아 지난 20일 발표된 2건의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정반대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27.8%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18.8%)을 오차범위 밖인 9% 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14.8%),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12.0%), 유승민 전 의원(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2%),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1%) 순이었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가 43.7%, 윤 전 총장은 36.3%였다. 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재명 지사가 37.0%, 이낙연 전 대표는 24.2%로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의원 30.2%, 윤 전 총장 21.8%로, 홍 후보가 윤 후보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같은 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28.8%, 이 지사는 23.6%였다. 해당 기관 조사에서 오차 범위 내이긴 하지만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앞선 것은 4주 만이다. 이어 홍준표 의원(15.4%), 이낙연 전 대표(13.7%), 유승민 전 의원(2.9%), 추미애 전 장관(2.9%), 안철수 대표(2.4%), 심상정 정의당 의원(2.1%), 최재형 전 감사원장(1.6%) 순이었다. 범진보권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6%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이 전 대표가 22.6%로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그 외에 추 전 장관(5.8%), 민주당 박용진 의원(5.2%), 심 의원(3.5%) 순이었다. 범보수권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0.0%를 기록, 윤 전 총장(29.5%)과 초박빙 접전을 벌였다. 이어 유 전 의원(9.8%), 안 대표(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2.8%) 순이었다. 상반된 결과가 나온 이유 중 하나로 조사 방식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KSOI 조사는 무선 ARS로, KBS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대장지구 효과? 윤석열,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4주 만에 이재명 추월

    대장지구 효과? 윤석열,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4주 만에 이재명 추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4주 만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전주보다 2.4%포인트 오른 28.8%, 이 지사는 4.2%포인트 내린 23.6%를 각각 받아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윤 전 총장이 이 지사를 앞선 것은 8월 20~21일 조사 이후 4주 만이다. 이 지사는 대장지구 의혹으로 야권 뿐 아니라 여당 경쟁진영으로부터도 집중공격을 받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설을 요체로 하는 이른바 ‘제보 사주’ 의혹으로 맞불을 놓으며 국면 전환을 꾀해왔다. 6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던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전주 대비 1.0%포인트 내린 15.4%로 3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2.6%포인트 하락한 13.7%로 4위를 한 것을 비롯해 유승민 전 의원(2.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2.4%), 정의당 심상정 의원(2.1%), 최재형 전 감사원장(1.6%) 순이었다.범진보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8.6%로 선두를 지킨 가운데 이 전 대표가 22.6%로 추격세를 이어갔다. 지난 13일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사퇴한 뒤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는 전주보다 0.1%포인트, 이 전 대표는 2.5%포인트 각각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 전 장관(5.8%), 민주당 박용진 의원(5.2%), 심 의원(3.5%)이 뒤를 이었다. 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경선을 앞둔 가운데 이번 조사에서는 민주당의 텃밭의 민심도 요동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 지사가 36.2%로 전주보다 7.0%포인트 내린 반면 이 전 대표는 34.0%로 2.5%포인트 상승했다. 추 전 장관도 7.0%포인트 뛰어오른 9.1%의 지지율을 보였다.범보수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30.0%를 기록, 윤 전 총장(29.5%)과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며 오차범위 내에서 윤 전 총장을 2주 연속 앞섰다. 유 전 의원(9.8%), 안 대표(4.1%),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2.8%)가 뒤를 이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39.0%의 지지를 받아, 해당 조사가 시작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민주당은 4.3% 하락한 29.4%로 13주 만에 처음으로 30% 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 윤석열 벌떼 공격 이면엔...비전 없는 노동정책, 비난만 춤춘다

    윤석열 벌떼 공격 이면엔...비전 없는 노동정책, 비난만 춤춘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발언이 ‘노동 없는 대선’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윤 전 총장의 ‘노동관’을 신랄하게 지적하면서도 노동정책과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노동의제가 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에겐 가난하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국민은 아무렇게나 취급받아도 되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며 “땀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손발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미래비전”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그(윤석열)가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이 몇 주 전이다. 이후 그의 발언과 생각이 왜 잘못됐는지 반성하고 공부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시 손발 노동과 이웃 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왔다. 그의 이름에 붙는 ‘대선후보’라는 말이 딱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안동대에서 “기업이라는 게 국가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건(손발 노동)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며 주52 시간제를 비판하는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노동정책 실종…심상정 “개악의 목소리만 난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윤 전 총장 발언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비전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문 정부의 근로시간단축과 최저임금인상이 국민 전반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노동정책을 주요 쟁점으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당내 경선에서 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차별화도 어려우니 조직노동자들의 표를 구애하는 방식으로만 노동 이슈가 다뤄지는 것이다.실제 민주당 1·2위 주자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노동정책을 내놓고 않고 있다. 소년공 출신인 이 지사는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 이후에는 기본시리즈와 여성·청년·지역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1위 주자인 만큼 성장 정책으로 중도층에 어필 하고, 기본시리즈로 색깔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노동 정책은 현재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추격자인 이 전 대표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관련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낙연 후보는 노동존중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입장을 내면서도 구체적 노동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신복지노동포럼이 지난달 31일 공식출범하며 ▲실업부조와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 강화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전면 시행과 상병수당·유급휴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을 뿐이다.향후 민주당 대선주자가 본선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겠지만, 국민의힘 후보의 공격을 방어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윤 전 총장과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를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없어진 것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강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말하며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이날 민주노총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에 노동이 없다. 실종됐다”며 “노동을 천시하고, 또 개악하는 목소리만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4일제 등을 담은 신노동법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그는 “제가 신노동법 이야기를 하면서 대선정국에서 비로소 노동문제가 좀 쟁점이 되는 그런 국면에 왔다”며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이런 분들의 극우 포퓰리즘에 대해서 저 심상정이 단호하게 잡겠다”고 말했다.
  • ‘노동없는대선’의 이면…윤석열 ‘주120시간·손발노동’ 비난뿐

    ‘노동없는대선’의 이면…윤석열 ‘주120시간·손발노동’ 비난뿐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주120시간 노동’, ‘손발 노동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 발언이 ‘노동 없는 대선’의 이면을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윤 전 총장의 ‘노동관’을 신랄하게 지적하면서도 노동정책과 비전은 보여주지 못하면서 노동의제가 퇴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 후보에겐 가난하거나 육체노동을 하는 국민은 아무렇게나 취급받아도 되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며 “땀으로 일하는 노동자의 손발을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미래비전”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의 경쟁자인 이낙연 전 대표도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그(윤석열)가 주 120시간 노동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이 몇 주 전이다. 이후 그의 발언과 생각이 왜 잘못됐는지 반성하고 공부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다시 손발 노동과 이웃 나라를 비하하는 발언이 나왔다. 그의 이름에 붙는 ‘대선후보’라는 말이 딱할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지난 13일 안동대에서 “기업이라는 게 국가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며 “그건(손발 노동)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7월 언론 인터뷰에서 “게임 하나 개발하려면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며 주52 시간제를 비판하는 청년 스타트업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논란을 낳기도 했다. ●민주당 대선 노동정책 실종…심상정 “개악의 목소리만 난무”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윤 전 총장 발언의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도,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평가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비전을 내놓지는 않고 있다. 문 정부의 근로시간단축과 최저임금인상이 국민 전반의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한 상황에서 노동정책을 주요 쟁점으로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당내 경선에서 문 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차별화도 어려우니 조직노동자들의 표를 구애하는 방식으로만 노동 이슈가 다뤄지는 것이다. 실제 민주당 1·2위 주자인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노동정책을 내놓고 않고 있다. 소년공 출신인 이 지사는 1호 공약으로 전환적 공정 성장, 이후에는 기본시리즈와 여성·청년·지역 정책을 연이어 발표했다. 1위 주자인 만큼 성장 정책으로 중도층에 어필 하고, 기본시리즈로 색깔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노동 정책은 현재 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추격자인 이 전 대표도 ‘양극화 해소’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하며 신복지와 중산층경제 관련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이 전 대표 캠프는 “이낙연 후보는 노동존중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는 입장을 내면서도 구체적 노동 정책은 발표하지 않았다. 신복지노동포럼이 지난달 31일 공식출범하며 ▲실업부조와 최저생활 보장을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 강화 ▲전국민 고용보험제도 전면 시행과 상병수당·유급휴가제 도입 등을 제안했을 뿐이다.향후 민주당 대선주자가 본선에서 노동정책을 발표하겠지만, 국민의힘 후보의 공격을 방어하는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 윤 전 총장과 경쟁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지난달 “최저임금제와 주 52시간제를 경제가 회복될 때까지 잠정적으로 중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 들어 서민 일자리가 급격히 감소하거나 없어진 것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주 52시간제 강제에 기인한 바가 크다”고 말하며 공세를 예고한 바 있다. 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은 이날 민주노총 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에 노동이 없다. 실종됐다”며 “노동을 천시하고, 또 개악하는 목소리만 난무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4일제 등을 담은 신노동법을 1호 공약으로 발표한 그는 “제가 신노동법 이야기를 하면서 대선정국에서 비로소 노동문제가 좀 쟁점이 되는 그런 국면에 왔다”며 “윤석열, 최재형, 홍준표 이런 분들의 극우 포퓰리즘에 대해서 저 심상정이 단호하게 잡겠다”고 말했다.
  • 심상정 ‘독주’는 가능할까…대세론과 피로감 사이에 선 정의당 경선

    심상정 ‘독주’는 가능할까…대세론과 피로감 사이에 선 정의당 경선

    심상정 전 대표의 독주로 진행될 것으로 예측됐던 정의당의 대선 후보 경선 구도가 혼전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정의당 경선이 선거인단을 배제한 당원 투표로 치러지게 돼 ‘당내 조직력’이 중요해지면서 심 전 대표의 장점인 ‘높은 인지도’를 100% 활용하기 쉽지 않아졌기 때문이다. 심 전 대표 측은 1차 투표에서 과반 이상을 득표해 단기전으로 끝내겠다는 생각이지만, 결선 투표까지 이어진다면 이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정의당 內 “경선 1위는 심상정”, 변수는 있을까 20일 정의당 내 심상정 대세론은 어디까지 퍼져 있을까. 당원들의 의중을 모두 확인할 수는 없지만, 당내에서는 현재 1위가 심 전 대표라는데는 의견을 일치한다. 현역 의원이라는 메리트와, 20년 넘게 진보정당을 이끌어온 인지도가 당원들에게도 동일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 전 대표의 출마를 두고 ‘또 심상정이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비단 당 바깥뿐만이 아니다. 정의당 관계자는 “당원들 사이에서 또 심상정이냐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맞다”며 “심 전 대표에게 놓은 가장 큰 숙제도 이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심 전 대표도 이 같은 한계를 뚫기 위해 다양한 슬로건을 내놓고 있다. 출마선언에서는 “또 심상정이냐”는 질문에 “그래도 심상정이다”라고 답했고, 최근에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을 잡을 후보는 본인뿐이라는 뜻의 “심잡홍(심상정이 잡는다 홍준표)”라는 별명을 밀고 있다. 심 전 대표 측은 대세론이 확산하고 있다고 자신한다.‘대중성’ 이정미, ‘진보’ 김윤기…결선 가면 모른다 경선의 흐름 자체가 심 전 대표가 1위를 차지하는 구도로 흘러가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그가 50% 이상을 득표해 결선투표를 피할 수 있을지를 두고서는 이견이 갈린다. 우선 쟁쟁한 후보 4명이 나와 경쟁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정의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은 김윤기 전 부대표, 심 전 대표, 이정미 전 대표, 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이다. 이중 심 전 대표의 뒤를 이 전 대표와 김 전 부대표가 이을 것으로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이 전 대표는 20대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지낸 대중 정치인이자, 당내 최대 정파인 인천연합의 지원을 받고 있어 심 전 대표를 위협할만한 인물로 꼽힌다. 김 전 부대표와 황 위원장의 출마가 변수로 작용한다. 김 전 부대표는 구 평등사회네트워크와 여타 좌파계열 정파의 결합체인 정파 ‘전환’ 소속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정의당 후보 중 가장 진보적인 어젠다를 던지고 있는 만큼 당내 지지세가 있다. 진보적인 목소리를 기대하는 당내 후보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해당 정파에서 김종철 전 대표를 당선시킨 만큼, 이번 선거에서도 마냥 무너지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김 전 대표 성추행 사건의 오명을 안고 있기에 지난 당대표 경선만큼의 득표율을 기록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여기에 황 위원장도 젊은 층을 겨냥해 출마한 상황이어서 일정 수준 이상의 득표를 할 것으로 분석된다. 네 후보가 표를 나누어 득표해 결선으로 간다면 상황은 복잡해진다. 김 전 부대표와 이 전 대표가 지속적으로 ‘반심상정’ 메시지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전 대표, 김 전 부대표 둘 중 누구라도 결선에 올라 심 전 대표와의 대결이 이뤄진다면, ‘반 심상정’ 구도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 김 전 부대표는 지난 6일 “심상정 후보의 타협적인 정치관은 정의당을 ‘민주당 2중대’라는 멸칭과 비아냥의 정의당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훌쩍 줄어든 당원’…“2007년 경선 데자뷰” 당원 구성이 달라진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과거 3만명을 넘었던 정의당 당원은 현재 2만2000여명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민주당과 의견을 달리하면서 친민주당 성향 당원들이 상당수 떠난데다, 김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으로 마음이 상한 당원들이 상당수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당내에서는 당원 2만여명 중 5000여명에서 8000여명 남짓이 정파에 소속된 활동가, 나머지 1만여명을 일반당원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파 소속 당원의 경우 자신이 속한 정파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선거의 판도는 1만여명의 일반당원의 마음을 누가 잡을지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탈당 당원 중 상당수가 정파 외 일반 당원이라고 추측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조직력이 생각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번 경선에서 심 전 대표가 2007년 경선에서 권영길 전 의원의 자리에 섰다고 평가한다. 당시 심 전 대표는 권 전 의원의 대항마로 떠올라 파란을 일으켰다. 심 전 의원의 강한 도전 속에 권 전 의원은 가까스로 승리했다. 당시 경선에서 권 전 의원은 52.7%, 심 전 대표는 47.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어느덧 네 번째 대선 후보로 나서는 심 전 대표는 4파전이라는 쉽지 않은 상황을 마주했다. 정의당 관계자는 “힘이 빠진 경선이라는 평가가 많지만,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게 이번 경선”이라며 “정말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의당은 4차례의 방송토론회와 오는 24일 정책 청문회, 26일 ‘청년이 묻고 후보가 답한다’ 토크콘서트를 거쳐 10월 6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거쳐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 이재명vs이낙연, 광주·전남서 ‘엎치락뒤치락’…야권은 홍준표 선두

    이재명vs이낙연, 광주·전남서 ‘엎치락뒤치락’…야권은 홍준표 선두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일간지 광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14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광주 471명·전남 531명)을 대상으로 실시, 16일 공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를 질문한 결과, 이 지사가 40.6%, 이 전 대표가 38.4%를 각각 기록해 오차범위(±3.1%포인트) 내인 2.2%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이 4.0%, 박용진 의원 2.5%, 김두관 0.8% 순으로 조사됐다. ‘적합한 인물 없다’ 5.9%와 ‘잘 모르겠다/무응답’ 6.1%를 각각 기록했으며, 정세균 후보 지지율은 중도 사퇴에 따라 제외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에서는 이 지사 39.2%, 이 전 대표 35.8%, 추미애 4.0%, 박용진 2.5%, 김두관 1.0%를 각각 기록했다. 전남에서는 이 지사 41.6%, 이 전 대표 40.3%를 기록해 접전을 벌였으며 박용진 3.1%, 추미애 2.1%, 김두관 0.6%로 나타났다.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더불어민주당 당내 가상대결’(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을 질문한 결과 이 전 대표가 45.4%를 기록해 43.8%를 얻은 이 지사에 1.6%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지하는 인물이 없다’와 ‘잘 모르겠다/무응답’은 각각 5.5%와 5.3%로 나왔다. 지역별 조사에서는 광주에서는 이 지사가 45.4%를 기록, 43.7%의 이 전 대표를 1.7%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반면 전남에서는 이 전 대표가 46.8%로, 42.5%를 기록한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내이지만 4.3%를 앞섰다.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다자대결)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3%의 선택을 받아, 여야 대권후보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31.3%, 홍준표 의원 7.5%, 윤석열 전 검찰총장 5.9%, 추미애 전 법무장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5%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 1.3%, 심상정 의원 0.8%, 김두관·박용진 의원 0.5%, 최재형 전 감사원장 0.4%, 원희룡 전 제주지사 0.3%, 기타 인물 0.7%, 적합 인물 없음 4.2%, 모름 5.8%였다.(정세균 전 총리는 중도 사퇴에 따라 제외) 범보수진영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는 홍준표 의원이 30.0%를 얻어 압도적인 선두를 달렸고, 이어 유승민 의원 14.9%, 윤석열 전 검찰총장 8.9%, 안철수 대표 6.2%, 원희룡 전 제주지사 2.6%, 최재형 전 감사원장 1.8%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전화면접 및 ARS 전화조사(유선 295명, 무선 707명)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 11.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등일보의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지사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무등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광주·전남지역 성인남녀 1600명을 대상으로 실시, 16일 공표한 ‘제4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구를 가장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이낙연 전 대표 44.1%, 이재명 경기지사 35.4%로 나타나 오차범위(±2.5%포인트) 밖인 8.7%포인트 차이를 기록했다. 이어 추미애 전 법무장관 5.1%, 박용진 의원 1.8%, 김두관 의원 1.1% 순이었다. 없음은 10.3%, 잘모름 2.2%였다. 무등일보가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재명 43.1% vs 이낙연 36.3%’로, 이 지사가 6.8%포인트 우위를 보인 바 있어, 1주일 사이에 결과가 뒤집히는 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의 경우 일주일 전에는 ‘이재명 44.9% vs 이낙연 30.5%’로 이 지사의 압도적 우위 상태였으나 이번에 ‘이재명 37.8% vs 이낙연 39.7%’로 경합으로 돌아섰다. 전남의 경우 일주일 전 ‘이재명 41.7% vs 이낙연 40.7%’로 경합 상황이었으나 이번 조사에서 ‘이재명 33.5% vs 이낙연 47.7%’의 이 전 대표 우위로 양상이 바뀌었다. 범보수진영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0.5%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고 유승민 전 의원 14.0%, 윤석열 전 검찰총장 9.2% 순이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7%, 원희룡 전 제주지사 2.7%, 최재형 전 감사원장 2.0%, 기타 후보 4.8%, 없음 25.9%, 잘모름 5.1%였다. 무등일보 조사는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참조하면 된다.
  • ‘주 120시간’ ‘손발노동은 아프리카’ 윤석열 노동관 경악[이슈픽]

    ‘주 120시간’ ‘손발노동은 아프리카’ 윤석열 노동관 경악[이슈픽]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손발로 노동을 하는 것은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다.” 국민의힘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윤석열 후보의 노동관이 또다시 입길에 올랐다. 문제의 발언은 안동대학교 대학생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나왔다. 윤석열 후보는 “기업이라는 게 국제 경쟁력이 있는 기술로 먹고 산다. 사람이 이렇게 뭐 손발로 노동을 하는, 그렇게 해서 되는 게 하나도 없다”라며 “그건 인도도 안 한다. 아프리카나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노동의 유연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후보는 “임금체계를 연공서열제에서 직무급제로 바꿔나가야 한다. 임금에 큰 차이가 없으면, 비정규직-정규직이 큰 의미가 있겠느냐?”라며 “요즘 젊은 사람들은 특히 한 직장에 평생 근무할 생각이 없잖느냐”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공학, 자연과학 분야가 취업하기 좋고 일자리 찾는데 굉장히 필요하다. 지금 세상에서 인문학은 그런 거 공부하면서 병행해도 된다. 그건(인문학 공부하는 학생은) 소수면 되는 것”이라고도 말해 인문학의 중요성을 폄훼하는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육체노동자, 인문학도에게 사과하라” 같은 당 유승민 후보는 “윤 후보의 노동을 바라보는 편협한 시야와 타국을 바라보는 저급한 시각은 얼마나 파괴적이고 자기 우월적인 발상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육체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수많은 노동자들과 인문학의 발전을 위해 인생을 쏟아 붓고 있는 인문학도들 앞에 석고대죄하라”라고 요구했다. 유승민 후보는 “언제 잘릴지 모르는 비정규직의 심정을 모르나? 청년들이 평생직장을 원하지 않다니? 공무원 시험에 매달리는 청년들의 절박함이 보이지 않느냐? 윗세대는 정규직 평생직장 다니면서 청년들만 비정규직으로 메뚜기처럼 평생 이직하라는 말인가? 고용안정에 대한 개념조차 없는 발언”이라며 “현실을 모르면서 함부로 말하지 마시라. 대통령 후보 자격을 논하기 전에, 같은 시대, 같은 나라에 사는 분 맞나 싶다”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캠프 “대화 내용과 진의 잘못 전달” 윤석열 후보의 ‘국민캠프’는 “윤 후보가 학생들에게 설명한 전체 맥락이나 취지는 전혀 다르다”라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정규직이든 비정규직이든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지향해서 임금의 격차를 없애려고 노력한다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구분은 궁극적으로 없어질 것이라는 취지의 이야기”라며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구분이 의미가 없다고 말한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후보는 ‘손발노동’ 발언 관련 “한국은 단순노동을 해서 가발을 만들어 1960년대에 수출했고, 이게 중국으로 넘어갔다가, 인도에 넘어갔다가, 이제 아프리카로 넘어간다고 하지 않느냐”라며 “고소득의 일자리라는 것은 높은 숙련도와 기술이 무장이 돼 있어야 하고, 그런 거 없이는 후진국으로 넘어가는 입장이니까, 학생들이 더 첨단과학기술을 습득하고 연마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그런 뜻”이라고 덧붙였다.‘주 120시간 노동’ ‘돈 없는 사람은 불량식품’ 윤석열 후보는 이전에도 노동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그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제에 대해 “실패한 정책”이라며 “스타트업 청년들을 만났더니 주 52시간제 시행에 예외조항을 두자고 토로하더라. 한 주에 52시간이 아니라 일주일에 120시간이라도 바짝 일하고 이후에 마음껏 쉴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주 120시간은 주 5일 근무인 경우 잠도 못 자고 매일 24시간을 일해야 하며 주 7일 근무라 하더라도 매일 6~7시간 정도만 자고 나머지 시간은 계속 일해야 하는 수준이다. 현재도 유연근로제와 특별연장근로, 선택근로제 등 근로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예외조항’이 분명히 있다. 김영배 민주당 최고위원은 “주 120시간? 하루 24시간 꼬박 5일을 잠 안 자고 일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영국 산업혁명 시기 노동시간이 주 90시간, 나치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주 98시간 노동”이라며 “(윤 전 총장의) 비뚤어진 노동 관점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사람 잡는 대통령이 되시려는 것 같다. 주 5일 동안 하루 24시간씩, 120시간 일하면 사람 죽는다. 이게 말이나 되느냐”라고 비판했다. 그런가하면 윤석열 후보는 미국의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의 ‘선택할 자유’에 감명을 받았다면서 “먹어서 병에 걸려 죽는 식품이면 몰라도, 없는 사람은 부정식품보다 아래도 선택할 수 있게,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이거 먹는다고 당장 어떻게 되는 것도 아니고”라고 말했다. 유승민 후보는 “충격”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유승민 후보는 “새로운 보수는 성장 뿐 아니라 복지와 분배도 추구해야 한다. 선택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 선택할 자유를 주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 역시 “불량후보다운 불량인식에 경악한다. 가난하면 대충 먹어도 된다는 발상”이라며 “가난한 국민이 불량식품을 먹고 살지 않도록 돌보는 것이 국가의 의무다. 대통령이 되겠다면 국민을 차별하는 불량한 시각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심상정 “삼성공화국이 카카오공화국 돼선 안돼”

    심상정 “삼성공화국이 카카오공화국 돼선 안돼”

    심상정 플랫폼경제 민주화 다섯 가지 개혁안“신재벌 원치 않아…플랫폼 독점방지법 제정”정의당 대선주자인 심상정 의원이 15일 “우리는 신재벌을 원치 않는다. 저 심상정이 플랫폼경제, 민주화하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3호 공약인 ‘신재벌개혁, 플랫폼경제 민주화’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공화국이 다시 네이버공화국, 카카오공화국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플랫폼을 넘어 문어발 확장으로 독과점을 추구하고, 골목시장을 혁신적으로 잠식하고, 알고리즘 앞세워 노동을 착취하는 신재벌이 되어가고 있다”며 “재벌개혁을 방치해서 불평등이 극에 달했는데, 플랫폼 독점마저 방치하면 우리 공동체는 붕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심 의원은 “디지털 플랫폼경제가 말하는 혁신이 우리 모두의 미래가 되기 위해서는 분명한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혁신은 불가하다.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혁신도 불가하다. 불공정한 조작을 통한 알고리즘 혁신 역시 불가하다. 인권침해와 노동 착취에 악용되는 혁신은 모두 불가하다”고 강조했다. 심 의원이 플랫폼경제 민주화를 위해 제시한 다섯 가지 개혁안에는 ▲‘플랫폼 독점방지법’ 제정 ▲인터넷전문은행도 예외 없이 금산분리 적용 ▲ 플랫폼기업부터 주4일제 도입 권고 ▲ 유럽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등이 담겼다. 심 의원은 플랫폼 독점방지법과 관련 “혁신의 탈을 쓰고 괴물이 되어가는 디지털 플랫폼 공룡들의 독과점을 근본적으로 막기 위해 저는 새로운 ‘디지털플랫폼기업 독점방지법’을 제정하겠다”며 “미국 의회는 ‘플랫폼 독점 종식법’을 포함한 5대 입법을 통해 본격적인 규제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월 행정명령으로 대통령 직속 경쟁위원회를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 의원은 “노동 착취의 혁신이 아니라 노동자 삶의 질을 혁신하는데 앞장서도록 플랫폼노동 특별규정을 마련하겠다”며 “디지털 플랫폼 기업들은 혁신이라는 명분 아래 일 쪼개기, 노동자 떨궈내기라는 반사회적 행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특히 사회보험을 포함해서 노동과정에서 기업들이 마땅히 책임져야 할 부대비용을 노동자 개인이나 사회로 떠넘겨서 비용부담을 털어버리는 식”이라며 “‘위험을 무릅쓰고’ 혁신을 해서 수익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사회 구성원이나 사회 전체에 떠넘기는 식으로 ‘위험을 회피’한다. 언제부터 위험을 무릅쓰는 것이 자본가의 미덕에서 노동자의 미덕이 되었습니까”라고 비판했다.
  • 서울지하철 노사 교섭 ‘극적 타결’…파업 취소

    서울지하철 노사 교섭 ‘극적 타결’…파업 취소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이 13일 타결됐다. 이에 노조는 14일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최종 교섭을 시작해 2차례 정회와 속개를 반복한 끝에 밤 11시 40분쯤 극적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핵심 쟁점인 구조조정과 관련해 재정 위기를 이유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하고, 노사공동협의체를 구성해 안전 강화와 경영 정상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재정위기 극복을 위해 서울시에 노약자 무임수송 등 공익서비스 비용 손실 보전을 건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심야 연장운행 폐지와 7호선 연장구간 운영권 이관을 추진하고, 이에 따른 근무시간 및 인력 운영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노사 간 협상은 지난 6월 초 사측이 재정위기의 해결책으로 전체 인력의 10%에 달하는 1539명 감축안을 내놓으면서 시작과 동시에 교착 상태에 빠졌다. 노조는 재정난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본교섭에서도 사측은 일부 문구만 수정한 채 구조조정 추진을 고수했으나 막판 협상에서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데 합의했다. 교섭 재개 직전 정의당 심상정·이은주 의원이 노사 대표를 찾아 국회 내에서 무임수송 국비 보전에 관한 논의를 설명하고, 협상 타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 결과에 “재정위기에 대한 해법으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밀어붙인 서울시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서울시는 지하철 재정난이 ‘안전과 공공성’ 위기로 이어지지 않도록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무임수송 비용 보전을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번 합의안은 향후 조합원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해야 하며, 투표 인원의 과반수가 찬성해야 효력이 발생한다.
  • 대통령 당선증 꺼낸 심상정, 데스노트 찢은 이정미

    대통령 당선증 꺼낸 심상정, 데스노트 찢은 이정미

    정의당, 대선주자 언박싱으로 경선시작이정미 “새로운 정치의 설계자 될 것”심상정 “4년전 모의투표 청소년, 내년 유권자”김윤기 “애매한 말의 시대 끝내겠다”황순식 “정의당, 국민 신뢰 져버렸다”정의당이 12일 ‘대선주자 언박싱’을 통해 대선주자 경선 첫 일정을 시작했다. 심상정·이정미 후보는 소품을 언박싱하며 본인과 정치 비전을 설명했고, 김윤기·황순식 후보는 연설로 ‘내면 언박싱’을 통해 심상정·이정미 유력 주자를 비판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선 이정미 전 대표는 택배노동자로부터 전달받은 박스에서 제빵모 꺼내며 언박싱을 시작했다. 그는 “당대표시절 저는 노조가 없어 어디에도 손 내밀 곳 없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비상구를 만들었다”며 “전국에 흩어져 있던 제빵 청년 노동자들이 노조를 만들고 직고용을 외쳤다”고 말했다. 또한 이 전 대표는 ‘데스노트’를 찢으며 “우리는 더 이상 거대양당의 심판자가 아니다. 새로운 정치의 설계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노란 바통을 꺼내 들고 “불평등 사회 안주하는 기득권 양당을 제치고, 당신 곁에 가장 먼저 골인하는 돌봄 대통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심상정 의원은 일회용 박스 대신 노란, 녹색 천 장바구니를 들고 와 ‘언장바구니’를 했다. 노란색 장바구니에서 가장 먼저 나온 소품은 심 의원의 아들이 9살 때 크리스마스 선물로 준 편지였다. 심 의원은 “당시 반지하 빌라에 살았고 양옆에는 대형 아파트가 즐비했다. 아이들이 생일이면 집에 초대해서 생일 파티해주는 문화가 있었는데 아들이 한 번도 집에 친구를 데려오지 않았다”며 “편지에 아들이 ‘엄마 아빠, 이다음에 커서 좋은 집 사드리겠다’고 (적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 아들이 30살이 됐는데 아직도 제 옆방에 산다”며 “(국민들에게) 질 좋고 저렴한 국민주택을 만들어 드리겠다”고 했다. 심 의원은 녹색 장바구니에서 지난해 9월 청소년기후행동 활동가들이 전달한 행운의 편지를 꺼냈다. 또한 4년 전 대선에서 중고생들이 모의투표를 한 후 만들어준 대통령 당선증 2개를 꺼내 보이며 “모의투표를 했던 청소년들이 내년이면 모두 유권자가 된다. 내년에는 정식 당선증을 받아 청소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윤기 전 부대표는 “당이 여기서 정체할 거냐 아니면 도약할 거냐 국민이 묻고 있다.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통합과 안정의 리더십이니 아니라 변화와 패기의 리더십”이라며 “2007년 권영길 후보와 경쟁하던 심상정 후보의 말이다. 이 말을 그대로 심 후보께 돌려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 전 대표를 거론하며 “진보개혁연대의 결별을 선언했는데 똑같은 자리에서 연합정치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애매한 정치인들의 애매한 말의 시대를 끝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시장 말고 돈 말고 자본 말고 사회가 중심이 되는 민주적 사회주의를 하자”고 했다.황순식 경기도당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마치 비상등을 켜고는 5년간 멈춰 있는 것 같다”며 “오히려 변화에 저항하는 기득권 모습을 보여줬고, 내로남불이 시대의 유행어가 돼버렸다”고 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정의당은 심상정·이정미 대표 시절 민주당과 연정 아닌 연정을 하면서 도덕적 신뢰를 함께 잃었다”며 “정의당 만은 공정한 세상 만드는 일에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의 신뢰를 져버렸다”고 정의당의 위기를 분석했다. 정의당은 오는 16일, 23일, 25일, 30일 방송 토론회를 통해 경선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당원투표를 진행한다. 내달 6일 과반 투표자가 없으면 이후 결선투표를 진행해 정의당 대선후보를 선출한다. 여영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소속 정당의 뒷걸음질에 눈 감거나 동조하며 김 빠진 사이다로 변질된 이재명후보, 경선버스보다 호송버스를 탈 가능성도 있는 윤석열 후보, 반노조 극보수 이념으로 분열과 갈등의 정치 아이콘 홍준표 후보 등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 “차기 선호도 이재명 27%·윤석열 24.2%·홍준표 15.6%”

    “차기 선호도 이재명 27%·윤석열 24.2%·홍준표 15.6%”

    다자 대결구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앞서고 양자 대결구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이 지사에 우위를 보인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201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 지사는 직전 조사인 8월 4주 대비 2.1%포인트 상승한 27%를 받았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의 자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이 지사의 이전 최고치는 7월 2주차 조사 때 나온 26.4%였다. 반면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2.3%포인트 빠진 24.2%로 나타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이 지사와의 차이는 2.8%포인트로 오차범위 안이다. 리얼미터 자체 조사에서 이 지사가 윤 전 총장을 제치고 1위를 기록한 것은 지난 2월 이 지사가 23.6%,윤 전 총장이 15.5%를 받았을 때 이후 처음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이번 조사에서도 직전 조사보다 7.5%포인트 큰 폭으로 상승한 15.6%를 기록, 3위로 치고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전주보다 0.9%포인트 상승한 13.7%였다. 그 다음은 추미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전 법무부장관)로 3.3%였다. 최재형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감사원장)는 2.2%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국회의원)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8%,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1.5%, 정세균 민주당 대선경선 후보(전 국무총리) 1.1%, 황교안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미래통합당 대표) 1.0%,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전 제주도지사) 0.9%,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7% 순이었다. 양자 대결선 윤석열, 이재명에 우세 다만 대선 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검찰총장이 이 지사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며 미세하게 우세했다. 리얼미터가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이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냐’고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은 39.6%,이 지사는 38%를 받았다. 리얼미터 직전 조사인 지난 8월 4주 조사와 비교하면 두 후보 간 격차는 6.2%포인트에서 1.6%포인트로 좁혀졌다. 윤 전 총장은 이 전 대표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39.9%를 받으며 이 전 대표(34.6%)를 제쳤다. 다만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와의 격차도 지난 조사 10.8%포인트에서 5.3%포인트로 좁혀졌다. 홍 의원과의 양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7.4%, 홍 의원이 33.4%의 지지율을 얻으며 이 지사가 우위를 점했다. 이 전 대표 역시 양자 대결에서 36.2%를 기록하며 홍 의원(33.3%)을 앞섰다. 홍준표, 야권 지지율 윤석열 제치고 첫 1위 한편 이번 조사 중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홍 의원은 직전 조사보다 12.4%포인트 큰 폭으로 오른 32.6%로 선두를 기록하며 리얼미터 조사 중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섰다. 윤 전 총장은 직전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25.3%를 받아 2위로 내려왔다. 민주당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34.9%, 이 전 대표가 26%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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