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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 본궤도…서명 요건 충족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 본궤도…서명 요건 충족

    의정부경전철 정산 과정의 위법성 여부를 따져달라는 주민감사청구가 시민 서명 요건을 넘기며 경기도차원의 감사 절차로 넘어가게 됐다. 의정부경전철 주민감사청구 대표단은 시민 서명부를 경기도 감사과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서명에는 의정부시민 243명이 참여해 법정 요건인 150명을 크게 웃돌았다. 서명은 지난해 10월 27일부터 이달 25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됐다. 온라인 전자서명 162명, 오프라인 서명 81명이 참여했다. 의정부경전철은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됐지만, 수요 예측 실패와 누적 적자로 민간사업자가 파산했고 이후 해지·정산 과정에서 적정성 논란이 계속 제기돼 왔다. 특히 파산 이후 장부가액 기준 지급 여부와 예산심사·회계검증 절차가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두고 의혹이 이어졌다. 주민감사청구 대표단은 이번 청구가 특정 정치 세력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시민 세금이 정당하게 쓰였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시민 참여라고 강조했다. 단기간에 많은 시민이 참여한 것도 행정 책임성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시민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앞으로 경기도는 제출된 서명부의 유효성 검증과 형식 요건 심사를 거쳐 주민감사청구 수리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요건이 충족되면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관련 자료 제출 요구와 현장 조사 등을 포함한 본감사에 착수할 수 있다. 감사가 시작될 경우, 의정부경전철 민간투자사업 해지와 정산 전반에 대한 행정·회계 처리 과정이 본격적으로 들여다보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대법원이 확정 판결한 용인경전철 사례 처럼, 지방자치단체장의 손해배상 책임을 구하는 시민운동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임근재 주민감사청구 대표는 “경전철 문제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를 내준 시민 한 분 한 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도가 이번 청구를 외면하지 말고 책임 있는 감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감사청구 대표단은 감사가 마무리될 때까지 전 과정을 공개하고, 유사한 민자사업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끝까지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의정부경전철은 2012년 개통했으나 수요 예측 실패로 적자가 누적돼 2017년 민간사업자가 파산했다. 이후 운영권은 의정부시로 넘어가 현재는 우진메트로가 운영 중이며, 시는 매년 200억원 내외의 재정을 지원해 누적 부담이 3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 90대 노모 온몸 때려 숨지게 한 딸…사위는 혈흔 지웠다

    90대 노모 온몸 때려 숨지게 한 딸…사위는 혈흔 지웠다

    9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60대 딸과 범행을 방조하고 증거를 인멸한 혐의의 사위가 구속됐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존속폭행치사 혐의로 60대 딸 A씨를, 폭행치사 방조 및 증거 인멸 혐의로 60대 사위 B씨를 각각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상수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우려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일 인천 부평구 자택에서 90대 노모 C씨를 여러 차례 폭행해 사흘 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아내의 폭행을 방조하고 C씨를 구호하기 위한 조치를 하지 않은 채 집 안에 남은 혈흔 등을 치워 증거를 인멸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A씨와 B씨는 수갑이 채워진 두 손을 가리개로 덮은 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얼굴 노출을 피했다. A씨는 ‘왜 어머니를 살해했느냐’ ‘왜 병원에 데려가지 않고 방치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B씨는 ‘아내의 폭행을 왜 말리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적 없다. 아내와 나는 폭행한 적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를 폭행한 것이 맞고 사흘 뒤인 23일 정오쯤 사망한 것 같다”며 “가정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다발성 골절로 인한 치명상이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 C씨의 온몸에서는 다수의 멍 자국이 발견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난 23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같은 날 A씨를, 이튿날 B씨를 각각 긴급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집 안에 남은 혈흔 등을 치운 정황이 확인됐다”며 “과학수사대를 통해 정밀 감식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공정위, 롯데렌탈·SK렌터카 합병 제동… “경쟁 제한 우려”

    공정위, 롯데렌탈·SK렌터카 합병 제동… “경쟁 제한 우려”

    국내 렌터카 시장 점유율 1위 롯데렌터카를 운영하는 롯데렌탈과 2위 SK렌터카의 인수합병(M&A)이 무산됐다. 정부가 렌터카 시장을 지배하는 공룡 탄생에 제동을 건 것이다. 롯데그룹은 심사 결과를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경쟁 당국의 예상치 못한 결정에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SK렌터카를 2024년 8월 인수한 사모펀드(PEF)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주식 63.5%를 약 1조 8000억원에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금지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공정위는 “국내 렌터가 시장의 가격 인상 등 경쟁을 실질적으로 제한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렌터카 시장에 압도적인 1위 기업이 탄생하면 경쟁 없이 요금을 마음대로 올릴 수 있게 돼 소비자의 부담만 커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 공정위는 단기 렌터카(1년 미만)와 장기 렌터카(1년 이상) 시장을 구분해 심사한 결과 기업 결합 시 렌터카 요금 인상뿐만 아니라 중소 경쟁사 퇴출 가속화 등 경쟁 구조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 단기 렌터카 시장에는 점유율 1·2위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에 맞설 경쟁 상대가 없다. 3위 업체의 점유율은 3~4%대로 격차가 5~7배에 이른다. 장기 렌터카 시장에서도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38.3%로 경쟁 상대는 소수 캐피탈사들이다. 공정위는 시장 구조상 상당 기간 내 유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매각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가격 인상 제한 등 행태적 조치를 이행하기가 쉽지 않을 거란 점도 고려했다. 롯데그룹은 이날 “심사 결과의 취지를 존중한다. 앞으로 어피니티와 협의해 공정위가 우려하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해소할 추가 제안 가능성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어피니티도 “최종 의결서 수령 후 구체적인 판단 내용과 취지를 면밀히 확인한 뒤 롯데그룹과 협의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조조정 압박에 놓인 롯데에는 적잖은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점유율을 합산해도 30%가량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 당연히 허가될 줄 알았는데 예상 밖의 결과”라고 말했다. 앞서 롯데는 지분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자금을 호텔롯데와 부산롯데호텔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렌탈 매각이 어려워지면 롯데그룹은 다른 부동산 자산 매각 등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 결정은 공정위가 최근 산업 전반으로 확산한 사모펀드 주도의 인수합병 흐름에 제동을 건 사례다. 특히 사모펀드 운용사가 1·2 사업자를 연쇄적으로 인수하는 ‘롤업 전략’에 대한 경쟁 당국의 첫 판단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최근 홈플러스 사례에서 보듯 사모펀드가 기업결합을 통해 단기적으로 이윤 극대화를 노린다는 비판을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프로야구 ‘울산웨일즈’ 마스코트 디자인 공모

    울산시는 신생 ‘울산웨일즈’ 프로야구단의 마스코트 디자인을 공개 모집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개인이나 기업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팀은 2인 이내로 구성 가능하고, 작품도 2점까지 제출할 수 있다. 메인 마스코트 1종을 기준으로 기본형 2개(공격·수비 각 1개)와 응용형 동작 5개(공격 2개, 수비 2개, 응원 1개)를 작품 설명서, 출품 패널, 신청서 등과 함께 3월 3일부터 이틀간 전자우편(udesign@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심사를 통해 총 10개 작품을 선정할 계획이다. 총상금은 1500만원(대상 1000만원)이다. 심사 결과는 같은 달 20일 한국야구위원회(KBO) 퓨처스리그 개막전 울산 홈 경기에 맞춰 시 누리집을 통해 발표된다.
  •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 30일부터 임시 개통송도해변·포스코 이동 시간 단축포엑스로 관광·마이스 도시 실현영일만 일대 대규모 인프라 투자글로벌 AI 데이터센터 3월 착공블루밸리 산단 AX 핵심 거점화‘천원주택’ 청년층 경쟁률 8.5대1조기 모집으로 상반기 입주 완료 2026년 병오년(丙午年) 경북 포항시가 역점 사업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숙원 사업의 완성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까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다. 물길에 가로막혔던 포항시 남·북구를 잇는 해오름대교와 글로벌 관광·마이스(MICE)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시설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포엑스)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주거 복지의 핵심인 ‘천원주택’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포항’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 공사의 핵심 구간인 해오름대교가 오는 30일부터 임시 개통된다. 2020년 착공한 해오름대교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784억원(국비 389억원·도비 170억원·시비 225억원)을 투입했다. 수면에서 약 64m 높이의 주탑과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실내·외 전망대가 설치된다. 해오름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 차량의 이동 시간도 줄어들면서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시민 숙원 사업인 만큼 교량 명칭 또한 시민 공모로 정해졌다. 시는 지난해 4~5월 교량 명칭 공모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해오름대교로 명칭을 정했다. 시는 해오름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교로 진입하는 영일대사거리와 수협사거리를 비롯한 주변 20여 개 교차로의 신호 시스템을 조정했다. 임시 개통 이후에는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최적의 교통 및 신호 체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북구 주요 간선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로의 전환도 실현을 앞두게 된다. 마이스 산업의 핵심 시설인 포엑스가 위용을 드러내면서다. 포항시는 올 연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정식 개관을 준비할 계획이다. 북구 장성동 옛 미군 기지(캠프리비) 부지에 조성 중인 포엑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심·해변 조망형 컨벤션센터다. 전시장·대형 회의장·중소 회의실·부대시설 등 국제회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1차 개관 후 단계적으로 확장해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포엑스의 개관을 앞두면서 국제회의 유치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 2027’이 대표적이다. ICLEI 세계총회는 100개국 지방정부·국제기구·학계 등 약 1500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지방정부 회의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포엑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숙박·레저·관광 자원을 추가 확보하려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환호공원~영일대~송도 권역을 잇는 영일만관광특별구역에 특급 호텔·복합 마리나·대관람차 등 대규모 체류형 관광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다. 포항의 미래 역점 산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3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 등이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2조원을 투입해 초기 40㎿급으로 조성하고, 향후 200㎿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도시 계획·건축·전력·환경·교통 등 관계 부서가 참여해 관계 기관 협의부터 행정 절차 이행까지 총괄하고 있다. 시는 3월 착공을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입주 승인 및 건축 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건축물과 심의 대상 건축물은 3월 중으로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가장 중요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마쳤다. 같은 달 접수한 비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이달 말 완료되면 다음 달 중 사업자와 한국전력 간 전기 사용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을 글로벌 AI 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곡 연구단지, 경제자유구역, 철강 산단, 영일만 산단 등에서 수년간 축적된 제조·연구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항 블루밸리 산단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거점이자 경북 AI 삼각벨트(포항-구미-경산)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단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주거 안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포항형 주거 복지’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주거 복지 정책의 지향점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주거 사다리 구축’에 두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천원주택 확대는 물론 다자녀 가구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해 생애 단계별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시 주거 정책의 핵심인 ‘포항형 천원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시가 임차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재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100호 선발에 854가구가 몰리며 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가구의 20%가 타 시군에서 전입한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 대응 주거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00호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집 기준을 간소화하고 일반 청년 선발 비율을 80%까지 확대해 사회 초년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1월 중 조기 모집을 시행해 상반기 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 최초로 설립된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시민 체감형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확대 운영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연계 ▲집수리 지원 ▲주거상향 지원 ▲주민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주거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 “위험한 징검다리 말고 횡단교량”…영등포, 도림천 다리 다시 놓는다[현장 행정]

    “위험한 징검다리 말고 횡단교량”…영등포, 도림천 다리 다시 놓는다[현장 행정]

    도림육교 붕괴 3년 만에 본격 추진45억 예산 추가 확보해 하반기 착공“하루빨리 완공해 주민 이동권 보장” “3년 동안 다시 다리를 놓으려고 노력한 성과가 드디어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다리를 완공해서 개통하는 것입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끊겼던 도림천 보행길이 다시 이어진다. 영등포구는 1·2호선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림천 횡단 교량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고가교 아래 현장은 하얀 입김이 나오는 영하권 날씨에도 설명회를 찾은 40여명의 주민이 내뿜는 기대감으로 달아올랐다. 주민들은 최호권 구청장이 직접 전하는 교량 설치 소식을 듣고는 눈을 반짝였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동안 주민들은 2023년 1월 붕괴한 도림 보도육교의 빈자리를 메운 징검다리를 이용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영등포구에 15년째 살고 있는 송기봉(67)씨는 “징검다리는 장마철에는 수위가 높아져 이용을 못 하고, 겨울철에는 눈이 오면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났다”며 “새 다리가 놓이면 어린이와 어르신들 모두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직후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교량 신설 계획을 세워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는 등 노력을 지속했다. 다만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에 투자심사를 3차례 요청했으나 자치구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교부·운영 지침’이 개정되면서 투자심사 통과 전에도 국비를 요청할 수 있게 되자 이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해 12월 국비를 신청해 10억원을 받았다. 구비 5억원도 반영해 총 15억원의 시설비를 우선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 서울시와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나머지 사업 예산 약 4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하반기 도림천 횡단 교량 설치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과거 사례를 거울 삼아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건널 수 있는 견고한 다리를 세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서 20년을 살았다는 정일순(73)씨는 “징검다리로 가는 계단이 너무 가팔라 무릎도 아프고 비가 오면 물이 차서 무서웠는데 다리가 다시 놓인다고 하니 속이 다 시원하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최 구청장은 “하루빨리 다리를 놓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 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주민 안전과 이동권을 보장하는 든든한 보행 통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LS ‘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

    LS ‘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

    소액주주 반발에 李 지적 결정타LS “투자자 등 우려 목소리 경청”주주 환원책 발표… 52주 신고가대기업 자회사 IPO 영향 불가피중복상장 가이드라인 강화 전망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이 일었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의 상장을 결국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지배 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에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L자 들어간 주식은 사면 안 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그동안 에식스가 상장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했던 LS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4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달 11일 LS 소액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은 LS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1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LS는 지난 15일 모회사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우선 배정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다음 날 이를 거부하며 2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에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S는 21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맞섰다. 중복상장 논란이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건 증시 부양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직접 언급한 지 나흘 만에 LS는 이날 결국 상장 철회로 선회했다.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비판을 받아온 LS는 철회 결정과 함께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고, 자사주 50만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상장 철회를 요구해 온 주주연대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LS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모범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LS그룹을 넘어 대기업 전반의 자회사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 MnM 등 상장이 거론돼 온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시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중복상장 문제에 재차 경고한 만큼, 거래소가 준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적 기준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권 보호를 평가하는 질적 기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인생, 지뢰밭 위의 복불복 춤판[영화 리뷰]

    인생, 지뢰밭 위의 복불복 춤판[영화 리뷰]

    사막 한가운데서 우정의 파티폭발 속에 엇갈린 생사의 운명 삶은 지뢰밭에서 추는 한바탕 춤이다. 지금 이곳이 지뢰밭인지 아닌지, 지뢰가 언제 터질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저 미친듯 춤추며 황홀경에 빠질 뿐. 춤을 시작하자마자 지뢰를 밟을 수도 있고, 춤을 다 추고 늙어서 죽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둘 중 무엇이 진정한 축복일까. 지난 21일 국내 개봉한 영화 ‘시라트’는 지난해 제78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사운드트랙상을 받았다. 오는 3월 예정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국제영화상을 비롯해 5개 부문 최종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영화감독 올리베르 라세가 메가폰을 잡았다.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무아지경의 ‘레이브 파티’가 펼쳐지고 있다. ‘히피’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차림을 한 사람들 사이로 어느 부자(父子)가 간절하게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중년 남성 루이스(세르히 로페스 분)가 아들 에스테반(브루노 누녜스 아르호나 분)과 함께 실종된 딸을 찾고 있다. 그러다 한 무리로부터 사막 너머 다른 곳에서 레이브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쫓아간다. 사막의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기엔 적합하지 않은, 얌전하고 평범한 도심용 미니밴을 타고서. 모래 말고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을 차량 세 대가 외롭게 달린다. 목적지가 있기는 했던 것인지도 알지 못한 채 정처 없이 달리기만 한다. 하지만 거기서 묘한 우정이 싹튼다. 삶을 대하는 방식도, 사막에 뛰어든 이유도 다르지만 지금 사막에 함께 있다는 것으로도 기름과 식량을 나눌 이유는 충분하다. 여기서 끝난다면 천편일률적인 로드 무비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는 것은 마지막 부분 때문이다. 루이스는 딸을 찾기는커녕 여행 중 에스테반을 잃고, 다른 일행 역시 망망한 사막에서 더는 여행을 지속할 힘을 소진한다. 그렇게 어딘지 모를 막막한 사막에서 그들만의 레이브 파티가 열린다. 심장을 쿵쿵 때리는 음악과 함께 그들은 춤을 춘다.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마시고 도취한 상태. 정신없이 춤을 추는 와중에 갑자기 지뢰가 폭발한다. 일행이 멈춘 곳은 온통 지뢰가 심긴 곳이었다. 이 사막이 삶의 종착지인가. 함께 춤을 추는데, 누구는 지뢰를 밟고, 누구는 지뢰를 밟지 않는다. 모든 걸 포기한 루이스의 발밑에서는 지뢰가 터지지 않고, 삶의 마지막 희망을 가진 자 밑에선 지뢰가 터진다. 운명의 가혹한 장난을, 인간은 감당할 수 있는가.
  • 양 세다 또 날 샜네… 폰 접고, 생각 접고, 술은 저 멀리

    양 세다 또 날 샜네… 폰 접고, 생각 접고, 술은 저 멀리

    만성 땐 고혈압·당뇨병 위험 커져몸·정신 건강과 생활습관 점검을20분간 잠 안 들면 일단 일어나기술은 이뇨·각성 효과로 불면 악화수면제는 습관 고칠 때 짧게 복용 자정에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아보지만 도통 잠이 오지 않는다. 시계는 어느새 새벽 3시다. 어떻게든 잠을 청해 보지만 애를 쓸수록 잠은 더 멀리 달아난다. 이런 ‘불면증’ 때문에 오늘 하루도 어김없이 망친다. ‘수면장애’인 불면증은 일상생활을 힘들게 하는 독한 병이다. 나이와 성별도 가리지 않는다. 몇 달, 몇 년 동안 증상을 겪는 사람도 있다. 잠이 오지 않는 것만 불면증은 아니다. 자야 할 시간보다 일찍 깨거나 잠을 아무리 자도 피로감이 느껴진다면 그것도 불면증이다. 국내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020년 110만 9989명이었던 불면증 환자가 매년 증가해 지난해 135만 6715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불면증 증상은 집뿐만 아니라 학교나 직장에서도 나타난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기억력이 감퇴하고, 감정 조절이 어렵고, 낮인데도 지나치게 졸리고, 실수가 잦아지고, 나도 모르게 충동적이거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면 ‘불면증’이 원인일 수 있다. 따라서 잠을 못 자는 것을 사소하게 생각해선 안 된다. 불면증이 찾아오면 음식물을 에너지로 변환하고 필요 없는 물질은 몸 밖으로 내보내는 신진대사가 둔해져 고혈압과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잠을 만성적으로 못 자는 환자의 뇌의 부피가 해마다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은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수면의 질이 높은 사람은 병에 걸려도 치료 효과가 상대적으로 높다”면서 “당뇨병을 앓았을 때 혈당 조절이 더 잘 되고, 암 치료에서도 더 좋은 예후를 보인다”고 했다. 며칠 동안 잠이 잘 오지 않으면 환경 변화 때문인지를 살피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새로운 직장에 다니거나 이사를 하면 일시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잠이 잘 오지 않을 수 있다. 이런 외부 자극이 사라지면 다시 잠을 잘 이루게 된다.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침대에서 일어나 다른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다. 쪽잠이나 낮잠은 되도록 피해야 한다. 간혹 잠을 청하려고 술을 마시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술은 카페인처럼 각성 효과가 있어 불면증을 더 악화시킨다. 몸으로 흡수된 술은 처음에는 뇌를 이완해 긴장을 풀어주고 수면에 도움을 줄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알코올 성분이 간에 도달하면 각성 효과를 보인다. 오주영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술은 잠의 적이다. 깊은 잠을 방해해 꿈을 늘리고 이뇨 효과가 있어 잠에서 깨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물론 하루 이틀 잠이 오지 않는 것은 불면증이라고 보긴 어렵다. 잠 못 드는 날이 적어도 일주일에 3회 이상 생기고, 3개월 이상 지속돼야 수면제 등 약물 치료가 필요한 불면증으로 진단한다. 병원은 우선 원인 질환이 있는지 파악한다. 위궤양, 천식, 협심증 등 만성적인 신체 질환이 있으면 통증, 관절염, 두통, 호흡 곤란과 같은 증상 때문에 불면증이 생길 수 있다. 불안 장애,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 때문일 수도 있다. 새로운 약물을 복용했거나 중지했어도 불면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잘못된 수면 습관을 없애기 어렵거나 불면증의 원인을 바로 제거할 수 없을 때는 수면제를 복용해야 한다. 수면제는 무작정 잠들고 싶은 시간에 먹으면 효과가 없어 과다복용을 할 우려가 있다. 매일 일어나는 시간을 정해두고, 7시간~7시간 30분 전에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잠이 온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치료 중 수면제가 없으면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은 ‘수면제 의존증’이 생길 수 있다”면서 “수면 습관을 들이는 짧은 기간에만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 충남 ‘캄보디아 범죄조직’ 피의자 17명 모두 구속

    충남 ‘캄보디아 범죄조직’ 피의자 17명 모두 구속

    캄보디아에서 로맨스 스캠 사기 등에 가담한 혐의로 지난 23일 국내로 압송돼 충남에서 수사를 받고 있는 피의자 17명이 26일 전원 구속됐다.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주요 구속 사유는 ‘증거 인멸’과 ‘도망 염려’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11명이 출석했다. 나머지 6명은 심문을 포기해 출석하지 않았다. 일부 피의자는 혐의를 부인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영장을 발부했다. 캄보디아에서 1개 범죄 조직에 속했던 이들은 최근 1년 동안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에게 여성을 매칭시켜 주겠다고 속여 30여 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50억원을 편취한 혐의(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대부분 20~30대인 이들은 친구나 선후배 등 지인으로부터 고수익 일자리가 있다는 꼬드김에 넘어가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전체 조직원 규모를 60여 명으로 파악하고 검거되지 않은 외국인 총책 신원을 파악해 적색수배를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구속 피의자들에 대해 범행 가담 경위 등을 신속히 수사해 이번 주 금요일 내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속보] 8개월 만에… 제주 모 중학교 사망교사 순직 공식 인정

    [속보] 8개월 만에… 제주 모 중학교 사망교사 순직 공식 인정

    제주 모 중학교 교사였던 故 현모 선생님에 대한 산업재해(순직)가 공식 인정됐다. 사망 이후 8개월 만이다. 26일 좋은교사운동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이날 사학연금재단에서 열린 순직심사위원회에서 고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순직결정을 내렸다. 고인은 지난해 5월 22일 숨졌다. 고인의 배우자 김모 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됐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이라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승호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이번 순직 인정은 실패한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과 이를 방치한 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에 경종을 울리는 결정”이라며 “학교의 민원 대응 실패로 교사가 목숨을 잃은 사건인 만큼 순직 인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순직 인정까지 장기간이 소요된 데 대해 그는 “제주도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고, 필수 제출 서류인 사건 경위서가 허위로 작성돼 이를 바로잡는 데 또다시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성명서를 통해 “수많은 어려움과 긴 기다림 끝에 이뤄진 산재(순직) 인정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고인의 진상 규명과 순직 인정을 위해 싸워온 유가족과 함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그동안 제주도교육청의 대응 과정에서 고인의 사망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전가되는 발언을 견뎌야 했다고 호소해왔다. 좋은교사운동은 “이제 순직이 인정된 만큼, 제주도교육청은 그동안 약속했던 유가족 지원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순직 인정과 별도로 제주도교육청의 진상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공동대표는 유가족을 대신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핵심 쟁점은 ▲허위 경위서 제출에 따른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여부 ▲부실 진상조사 ▲조사기구의 독립성 훼손 등이다. 좋은교사운동은 특히 “제대로 된 감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현 선생님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의 교사를 지키는 일은 수많은 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사건 해결 과정에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모 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의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5월 22일 학교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 결과에서 업무 부담, 건강 악화, 학생 민원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SK렌터카·롯데렌탈 합병 무산…공정위 “요금 오를 것”

    SK렌터카·롯데렌탈 합병 무산…공정위 “요금 오를 것”

    공정거래위원회가 렌터카 시장 1·2위인 롯데렌탈과 SK렌터카를 합병하려는 사모펀드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기업 결합 시 시장 지배력이 과도하게 확대돼 요금 인상 등 경쟁제한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을 금지한 것은 2024년 ‘메가스터디·공단기’ 사례 이후 2년 만이다. 공정위는 26일 사모펀드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어피니티)가 롯데렌탈 주식 63.5%를 약 1조 8000억원에 취득하는 기업결합을 금지했다고 밝혔다. 어피니티는 2024년 8월 SK렌터카를 인수해 보유 중으로, 거래가 성사되면 렌터카 시장 1·2위가 같은 주인 아래 놓이게 되는 구조다. 공정위는 단기 렌터카(1년 미만)와 장기 렌터카(1년 이상) 시장을 구분해 심사한 결과, 기업 결합 시 렌터카 요금 인상과 중소 경쟁사 퇴출 가속화 등 경쟁 구조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롯데 17.12%·SK렌터카 12.22%“현저한 격차 1강 vs 영세사업자”단기 렌터카 시장에서 롯데렌탈과 SK렌터카는 각각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4년 차량대수 기준 합산 점유율은 내륙 29.3%, 제주 21.3%다. 절대적인 수치상 독과점으로 보긴 어렵지만 3위 사업자인 쏘카(내륙)와 제주렌터카(제주)의 점유율이 3~4% 수준에 그치는 등 나머지 경쟁사 대부분이 영세 사업자라는 점이 고려됐다. 1·2위와 3위 간 점유율 격차는 내륙 7.9배, 제주 5.3배에 이른다. 특히 제주 지역은 이른바 ‘렌터카 총량제’로 신규 진입이나 기존 사업자의 차량 확대가 제한돼 유력한 경쟁사가 나타날 가능성도 적다는 점도 불리하게 작용했다. 공정위는 기업 결합이 이뤄질 경우 SK렌터카 가격이 내륙 기준 11.85~12.15% 오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병건 공정위 기업거래결합심사국장은 “단기 렌터카 시장은 합산 점유율만 보면 압도적이지 않지만, 두 회사를 제외한 대부분이 점유율 1% 미만의 영세 사업자인 특이한 구조”라며 “단순 점유율로 경쟁 제한 여부를 판단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롯데 21.79%·SK렌터카 16.51%캐피탈사, 리스-렌트 비율 맞춰야장기 렌터카 시장에서 두 회사의 합산 점유율은 38.3%에 이른다. 현대캐피탈(14.66%), 하나캐피탈(7.49%) 등 일부 캐피탈사가 경쟁하고 있지만 ‘본업 비율 제한’ 등 규제로 사업 확대가 쉽지 않고 정비·중고차 판매 연계 측면에서도 렌터카사 대비 불리하다는 게 공정위 판단이다. 공정위는 가격 인상 제한과 같은 행태적 조치로는 경쟁 제한 우려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보고 결합 자체를 막는 ‘구조적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다. 기업 가치를 높인 뒤 매각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의 특성상 장기적인 가격 규제를 담보하기 어렵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 국장은 “이번 조치는 렌터카 시장의 경쟁구조를 크게 악화시키는 기업결합을 원천적으로 차단함으로써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고 경쟁 왜곡을 차단했다”며 “사모펀드가 건전한 시장 경쟁을 인위적으로 왜곡할 우려가 큰 기업결합을 엄정 조치함으로써 시장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성북형 생활자치’…2026년 주민제안 접수

    주민이 직접 계획하고 스스로 해결하는 ‘성북형 생활자치’…2026년 주민제안 접수

    서울 성북구가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행복한 성북형 생활자치’ 실현을 위해 올 3월 20일까지 주민자치계획 수립을 위한 ‘주민의제 제안’을 접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제안 내용은 동네 불편 사항과 개선 아이디어를 포함해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 제안, 지역 자원을 활용한 아이디어 등을 포함한다. 관내에 사는 주민, 지역 내 사업장 종사자나 학생 등 관내 생활권을 두고 있다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이번 주민의제 제안은 주민이 직접 우리 동네 문제를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주민자치계획’의 핵심 단계로, 생활 밀착형 의제를 중심으로 실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구는 청년과 직장인 등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의 의견을 폭넓게 모을 계획이다. 시간적 여유가 부족한 청년층과 직장인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기존 방문 접수 외에도 QR코드와 이메일을 통한 온라인 접수를 병행한다. 접수된 주민의제는 숙의 과정과 실현 가능성 검토, 공공성 심사를 거쳐 주민총회 투표로 최종 선정된다. 선정된 의제는 ‘주민자치계획사업’ 또는 ‘주민참여예산사업’으로 편성돼 실제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20~40대 세대의 참신한 아이디어부터 어르신들의 지혜까지 전 세대의 목소리를 담는 과정이 성북형 주민자치의 핵심 동력”이라며 “주민이 동네 변화의 주체가 되어 직접 결정하고 실천하는 주민자치계획에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 영등포구, 도림천 횡단 교량 다시 놓는다…“올 하반기 착공 목표”

    영등포구, 도림천 횡단 교량 다시 놓는다…“올 하반기 착공 목표”

    “3년 동안 다시 다리를 놓으려고 노력한 성과가 드디어 나오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하루빨리 다리를 완공해서 개통하는 것입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 끊겼던 도림천 보행길이 다시 이어진다. 영등포구는 1·2호선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도림천 횡단 교량 설치를 위한 추가 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1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도림천고가교 아래 현장은 하얀 입김이 나오는 영하권 날씨였지만, 설명회를 찾은 40여명의 주민이 내뿜는 기대감으로 달아올랐다. 주민들은 최호권 구청장이 직접 전하는 교량 설치 소식을 듣고는 눈을 반짝였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졌다. 그동안 주민들은 2023년 1월 붕괴한 도림 보도육교의 빈자리를 메운 징검다리를 이용하느라 불편을 겪었다. 영등포구에 15년째 살고 있는 송기봉(67)씨는 “징검다리는 장마철에는 수위가 높아져 이용을 못 하고, 겨울철에는 눈이 오면 미끄러워 안전사고가 났다”며 “새 다리가 놓이면 어린이와 어르신들 모두 편하게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사고를 막기 위해 사고 직후 출입을 통제하고,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2023년 2월부터 교량 신설 계획을 세워 타당성 조사 등을 진행하는 등 노력을 지속했다. 다만 2024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시에 투자심사를 3차례 요청했으나 자치구 재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라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구는 지난해 9월 행정안전부의 ‘특별교부세 교부·운영 지침’이 개정되면서 투자심사 통과 전에도 국비를 요청할 수 있게 되자 이를 적극 활용했다. 지난해 12월 국비를 신청해 10억원을 받았다. 구비 5억원도 반영해 총 15억원의 시설비를 우선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올 상반기에 서울시와 중앙정부 등으로부터 나머지 사업 예산 약 45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하반기 도림천 횡단 교량 설치 사업을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과거 사례를 거울삼아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주민들이 안심하고 건널 수 있는 견고한 다리를 세우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영등포구에서 20년을 살았다는 정일순(73)씨는 “징검다리로 가는 계단이 너무 가팔라 무릎도 아프고 비가 오면 물이 차서 무서웠는데 다리가 다시 놓인다고 하니 속이 다 시원하고 감사하다”며 웃었다. 최호권 구청장은 “하루빨리 다리를 놓아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주민 안전과 이동권을 보장하는 든든한 보행 통로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 SNT다이내믹스, 청년 엔지니어 중심 기술경영 혁신 가속

    SNT다이내믹스, 청년 엔지니어 중심 기술경영 혁신 가속

    SNT다이내믹스는 2025년 기술연구소 연구원들이 발표한 연구논문과 기술보고서 총 71편을 심사해 우수 제출자를 포상했다고 26일 밝혔다. SNT다이내믹스는 최근 5년간 신규 채용한 청년 엔지니어 220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 품질 역량 강화 활동을 장려하며 기술경영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날 SNT다이내믹스 창원 본사에서 열린 표창식에서는 김진봉 엔지니어의 ‘박격포 사격충격력을 모사하는 낙하 시험장치의 설계’ 연구논문이 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동진 인턴사원의 연구논문이 우수 논문에 선정되는 등 청년 엔지니어들 연구 활동이 주목받았다. SNT다이내믹스는 연구원들의 K-방산 핵심기술 개발역량을 고도화하고자 우수 논문 제출자 포상을 잇고 있다. 올해부터는 ‘기술보고서 심의 제도’를 신설, 학술적 지식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양산 과정에서 축적된 실무 중심 기술지식 확대·재생산을 장려하고 있다. 이번 연구논문·기술보고서 포상에 앞서 SNT다이내믹스는 지난 23일 ‘사내 개선 활동 경진대회’도 열었다. 경진대회에서는 기술연구소 개발4팀 신입 연구원들이 주축이 된 ‘강철비’ 분임조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철비 분임조는 ‘선회베어링 국산화 개발을 통한 품질 확보 및 안정적 수급, 단가 절감’을 주제로 발표했다. SNT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청년 엔지니어들은 회사의 미래를 창조하고 이끌어갈 핵심 인재”라며 “연구개발·품질역량 강화를 지속해 청년 엔지니어들을 ‘글로벌 TOP 엔지니어’로 육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 박완수 경남지사 ‘광역자치단체 통합 기본법’ 제정 제안

    박완수 경남지사 ‘광역자치단체 통합 기본법’ 제정 제안

    전국적으로 광역지자체 행정통합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광역자치단체 통합 기본법’ 제정을 제안했다. 박 지사는 26일 경남도 실국본부장회의에서 경남·부산 행정통합에 대한 원칙을 밝히며 중앙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 일반법 제정 등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박 지사는 현행법상 지자체 폐지·설치·분할·통합은 중앙정부 권함임을 밝히며 “정부가 단순히 지자체 간 협의를 지켜보는 수동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지방자치 미래상을 설계하고 통합 자치단체 위상과 로드맵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정부의 인식 전환을 촉구했다. 박 지사는 “중앙정부가 지방을 여전히 하부 기관으로 보는 시각부터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일시적인 재정 혜택에 그칠 것이 아니라 독립성·자율성을 과감하게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이를 뒷받침할 제도적 장치로 ‘광역자치단체 통합 기본법’을 언급했다. 각 지역이 개별법을 추진하면 권한의 불균형이 생길 수 있으므로, 통합 자치단체 위상·자치권 확대를 규정한 일반법을 통해 같은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논리다. 박 지사는 “광주전남, 대전충남이 각각 개별법을 제정해 통합하려 한다”며 “통합 자치단체마다 위상, 권한을 다르게 할 것이 아니라면 정부가 일반법을 제정해 통합 자치단체에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통합 절차, 통합 지자체 위상, 자치권을 일반법에 반드시 넣어야 각 지자체가 그 일반법을 근거로 주민에 통합을 설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의 가장 중요한 전제로는 주민투표를 통한 정당성 확보를 뽑았다. 주민투표로 도민 뜻을 확인해야만 향후 발생할 갈등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지사는 실효성 있는 지방분권 실현에 ‘헌법 개정’도 필요하다고 봤다. 그는 “장기적으로 지방분권의 강력한 의지를 담은 헌법 개정까지 나아가야 한다”며 “이번 행정통합 논의가 국가 구조를 혁신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회의에서 박 지사는 경남도민연금 확대 방안도 주문했다. 도가 도민의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지원하고자 전국 최초로 시행한 ‘경남도민연금’은 신청 접수 사흘 만에 조기 마감됐다. 경남도민연금은 가입자가 월 8만원씩 10년 동안 960만원을 내면 경남도와 시군 지원금 240만원에 이자 2%까지 약 1302만원이 적립되고, 가입자가 만 60살이 되거나 가입일로부터 10년이 되면 5년 동안 매월 21만 7000원을 받는 방식이다. 도는 자격심사 결과가 부적격하거나 2월 28일까지 계좌를 개설하지 않은 인원만큼 3월 초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여기에 앞으로 매년 1만명씩 10년간 총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게 애초 도 계획이었다. 박 지사는 이날 “도민들의 가입 의지가 확인된 만큼, 애초 10년에 걸쳐 추진하려던 계획을 앞당기거나 가입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도는 시군과 조속히 협의해 추가 모집·대상 확대 등 구체적인 후속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 대통령 경고에 ‘백기’든 LS…‘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결국 상장 철회

    대통령 경고에 ‘백기’든 LS…‘중복상장’ 논란 에식스, 결국 상장 철회

    LS그룹이 ‘중복상장’ 논란이 일었던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에식스)의 상장을 결국 철회했다. 소액주주들의 반발이 장기간 이어진 데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으로 지목하며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S는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소액주주, 투자자 등 내외부 이해관계자들의 상장 추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주 보호와 신뢰 제고를 위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에식스는 1930년 설립된 미국 전선회사로, LS가 2008년 약 1조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현재 LS는 LS아이앤디와 슈페리어에식스(SPSX)를 거쳐 에식스를 지배하고 있다. 에식스가 상장할 경우 지배 구조상 일직선으로 연결된 LS와 에식스가 동시에 상장되는 구조가 된다. 이에 중복상장 논란이 커졌고,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L자 들어간 주식은 사면 안 된다”는 비판이 확산됐다. 그동안 에식스가 상장되면 모회사의 가치가 훼손될 것이라는 우려에 주춤했던 LS 주가는 이날 오름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24만 650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LS는 지난해 11월 7일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같은 달 11일 LS 소액주주연대는 “에식스 상장은 LS 주주 가치를 훼손한다”며 1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 열린 주주설명회에서도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논란이 확산하자 LS는 지난 15일 모회사 주주를 대상으로 한 공모주 우선 배정 방안을 내놨다. 그러나 주주연대는 다음 날 이를 거부하며 2차 탄원서를 제출했고, 20일에는 “본격적인 상장 저지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LS는 21일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을 내며 맞섰다. 중복상장 논란이 ‘오천피’(코스피 5000) 달성을 내건 증시 부양 기조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 대통령이 중복상장을 직접 언급한 지 나흘 만에 LS는 이날 결국 상장 철회로 선회했다. 무리한 상장 추진으로 비판받아온 LS는 철회 결정과 함께 주주 환원책을 내놨다. 다음 달 이사회 결의를 거쳐 배당금을 전년 대비 40% 이상 늘리고, 자사주 50만주(약 2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다. 상장 철회를 요구해 온 주주연대와 주주 행동 플랫폼 ‘액트’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지배구조 개선 기조에 부합하는 결정”이라며 “LS가 자본시장 선진화에 모범적으로 화답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LS그룹을 넘어 대기업 전반의 자회사 상장 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S MnM 등 상장이 거론돼 온 대기업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 시도도 당분간 속도 조절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여당이 중복상장 문제에 재차 경고한 만큼, 거래소가 준비 중인 중복상장 가이드라인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거래소 관계자는 “양적 기준뿐 아니라 지배구조와 주주권 보호를 평가하는 질적 기준까지 포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차은우 단골 장어집’으로 200억 탈세? 현장조사 나선다…‘뉴진스 소송’ 로펌 뛰어드나

    ‘차은우 단골 장어집’으로 200억 탈세? 현장조사 나선다…‘뉴진스 소송’ 로펌 뛰어드나

    국세청으로부터 200억원이 넘는 세금 추징을 통보받은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28·본명 이동민)와 관련, 차은우의 모친이 ‘1인 기획사’로 운영하는 인천 강화군의 법인에 대해 당국이 조사에 나선다. 강화군은 26일 차은우 모친 A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B법인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에는 B법인에 대해 “‘페이퍼컴퍼니’로 운영된 정황이 있는 만큼 객관적 자료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B법인은 2022년 12월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됐으며, 강화군 불은면에 있는 한 장어요리 식당에 주소지를 두고 있었다. 해당 식당은 차은우의 부모가 운영해왔으나, 해당 식당은 방송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차은우 단골 맛집’으로 소개돼왔다. B법인은 공시 및 외부 감사 의무가 없는 유한책임회사(LLC)로 전환됐다. 또 차은우가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은 뒤인 지난해 12월 사업장 주소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사무실로 옮겼다. 대중문화예술기획업자가 주소지 등의 변경 사실이 있을 경우 변경 등록을 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처분 또는 5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민원인은 이를 조사해달라고 당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은우 단골’ 홍보하더니…‘1인 기획사’였다B법인은 소속사 판타지오와 차은우의 매니지먼트와 관련한 용역 계약을 맺었으며 차은우의 수입을 나눠 가졌다. 국세청은 B법인이 실질적인 용역을 수행하지 않은 채 약 45%에 달하는 소득세율 대신 20%포인트 이상 낮은 법인세율을 적용받기 위해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라고 보고 있다. 강화군은 민원 내용을 토대로 B법인이 있는 주소지를 방문해 건축물 운영 현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다만 강화군청은 “변경 등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라며 “현재 행정 처분을 고려하고 있지 않다”라고 밝혔다. 판타지오는 “이번 사안은 차은우의 모친이 설립한 법인이 실질 과세 대상에 해당하는지가 주요 쟁점인 사안”이라며 “현재 최종적으로 확정이나 고지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해 차은우 측은 과세전적부심사를 청구했으며, 국내 ‘3대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세종을 선임해 대응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걸그룹 뉴진스와 하이브 자회사 어도어 간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뉴진스를 대리했으나 완패했다. 이에 대해 판타지오 측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 경남선관위,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 혐의 기초의원 고발

    경남선관위,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 혐의 기초의원 고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남 기초의회 의원 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방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선거구민 등 약 50여명을 초청한 모임 자리에서 피켓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음식물을 제공하고, 몇몇 참석자에게 이벤트 명목으로 경품을 추가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113조는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제254조는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운동을 금지한다. 공직선거법 제113조는 선거가 있는 해 출마 예정자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같은 법 254조는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예방·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선거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으면 받은 가액의 10배에서 최대 50배까지(최고 3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법행위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선거범죄 발견 때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하나금융·한투, 예별손보 예비입찰 참여… JC플라워와 3파전

    하나금융·한투, 예별손보 예비입찰 참여… JC플라워와 3파전

    하나금융지주와 한국투자금융지주가 MG손해보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인수전에 참여하며 새 주인 찾기가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까지 가세하면서 예별손보 매각은 3파전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 23일까지 진행한 예별손보 공개 매각 예비입찰에서 총 3개 사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참여 후보는 하나금융과 한투, JC플라워로 알려졌다. 예별손보는 MG손보가 2022년 4월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이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설립된 가교보험사다. 예보는 그간 여러 차례 공개 매각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2024년 말 메리츠화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협상이 무산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9월 MG손보의 계약이전과 영업정지 처분을 의결하면서 MG손보의 모든 보험계약과 자산을 예별손보로 이전한 상태다. 예보는 법률자문사 법무법인 광장과 매각 주관사 삼정KPMG를 통해 대주주 적격성 등 사전심사와 인수의향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예보는 이달 말까지 결격 사유가 없는 예비인수자를 선정한 뒤 약 5주간 실사를 거쳐 본입찰을 추진한다. 본입찰 일정은 실사 종료 이후 3월 말까지 진행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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