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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은 점 같은데… 색깔·크기 변하면 피부암 의심

    검은 점 같은데… 색깔·크기 변하면 피부암 의심

    서양인에게 주로 발생하는 피부암이 최근 5년간 우리나라에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야외 활동으로 자외선 노출량이 덩달아 늘었기 때문인데 환자 대부분이 피부암인지도 모르고 병을 묵혀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대한피부과학회가 지적했다.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악성흑색종을 포함한 피부암 환자 수는 2009년 1만 980명에서 2013년 1만 5826명으로 44.1%나 늘었고, 한 해 평균 9.6%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악성흑색종 유병률은 10만명당 7.4명, 편평상피세포암이나 기저세포암 등 악성흑색종을 제외한 피부암 유병률은 10만명당 23.6명으로 나타났다. 피부암 안전지대로 알려진 우리나라도 피부암을 경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멜라닌세포로 인해 생기는 피부암이다. 악성흑색종 일부는 항암치료도 잘 듣지 않고 뇌와 척수로 전이될 수 있어 늦게 발견하면 생명도 위협하는 무서운 암이다.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고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여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서양인에게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매우 드물어 환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김원석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는 “피부암 환자 가운데는 ‘아프지 않아서’ ‘빨리 자라지 않아서’ ‘그냥 점인 줄 알고’ 1~2년씩 병을 방치하다 병원을 찾는 이들이 많다”며 “자신은 물론 주변 사람 모두가 매일 피부암을 보면서도 무시한 셈”이라고 말했다. 피부암은 대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0% 이상 완치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체의 다른 부위로 전이될 수 있으므로 의심되는 병변이 있으면 반드시 피부 조직검사를 받아야 한다. 피부암의 특징만 제대로 알면 다른 암과 달리 발견하기도 쉬워 겉으로 나타난 피부 상태를 보고도 이상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 흑색종은 발바닥, 손바닥, 손발톱 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보통 까만 점 형태를 띠는데 정상 피부에도 생기지만 원래 자신의 몸에 있던 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몸에 이상한 점이 새로 생기거나 원래 있던 점의 색깔이 달라지고 커지는 경우, 피부 속으로 혹이 만져지고 이유 없이 피부가 헐고 진물이 나면 병원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점의 모양이 비대칭적이고(Asymmetry), 경계가 불규칙하며(Borderline irregularity), 색이 얼룩덜룩(Color variegation)하고, 비교적 크면(Diameter, 6㎜ 이상)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자가진단법별 영문 명칭의 앞 글자를 따서 이를 악성흑색종의 ‘ABCD 감별법’이라고 부른다 일반 점은 중심점부터 균등하게 성장하기 때문에 대부분 좌우 대칭적 형태를 보이고, 가장자리의 곡선 모양이 매끈하며 색깔도 균일하다. 또 대부분 크기가 6㎜를 넘지 않는다. 반면 악성흑색종은 가장자리가 울퉁불퉁하고 들쭉날쭉하며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조와 음영을 띤다. 특히 흑청색과 흰색, 적색을 보일 때는 악성흑색종일 가능성이 크다. 악성흑색종 환자는 50대 이상 중·장년층이 많다. 2013년에 악성흑색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가운데 40대는 5.1%, 50대는 13.9%, 60대는 24.8%, 70대 이상은 37.4%를 차지했다. 기저세포암은 강한 자외선에 자주 노출되는 코 주위나 눈 밑에 발생해 눈에 더 잘 띈다. 대부분 수술로 완치되고 내부 장기로 전이가 잘되지 않는다. 편평세포암은 피부뿐만 아니라 점막에서도 발생하며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서 흔하게 발생한다. 이 암은 치료 후 재발하거나 전이될 위험성이 높다. 피부암은 아니지만 햇볕에 손상된 피부에 분홍색이나 적색 반점이 나타나면 피부암 전 단계인 광선각화증일 가능성이 있다. 이석종 대한피부과학회 홍보이사는 “광선각화증은 습진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피부암으로 발전할 수 있어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부암의 원인은 햇볕이기 때문에 평소 자외선 차단에만 신경 써도 예방할 수 있다. 태양광선이 특히 강한 오전 10시에서 오후 4시 사이에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더워도 소매가 있는 얇은 옷, 긴 바지, 모자 등을 착용하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담배 끊고 운동하세요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담배 끊고 운동하세요

    영양분을 흡수하고 배설하는 대사기능에 문제가 생긴 대사증후군 환자의 절반가량은 고혈압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7일 ‘고혈압의 날’을 맞아 2010~2014년 대사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의 49.1%가 고혈압 환자였고, 나머지 절반가량은 당뇨병(21.6%)과 고지혈증(12.2%), 심혈관질환(8.6%), 뇌혈관질환(8.5%)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은 인체 대사 기능에 문제가 생겨 고혈압, 당뇨병 등의 여러 질환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이다. 우리나라 만 30세 이상 성인 10명 중 3명이 대사증후군의 여러 질환 가운데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2013년 기준 고혈압 환자는 900만명에 이른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3명 중 1명은 자신에게 고혈압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10명 중 4명은 치료도 안 받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조사에 따르면 특히 30~40대 고혈압 환자 3명 중 2명이 자신이 고혈압 환자라는 사실조차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치료를 받는 30대 환자는 10명 중 1명꼴이었다. 인재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실이 분석한 자료를 보면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고혈압 환자가 많지만, 진료인원은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형편이 어려운 고혈압 환자는 병원을 잘 찾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소득이 가장 많은 상위 10%에서 113만여명이, 소득이 가장 적은 하위 10%에서는 72만여명이 고혈압 증상으로 병원 진료를 받았다. 인 의원은 “고혈압은 우리나라 성인의 30%가 앓는 질환이지만 관리가 부실하고, 특히 질환 발생위험이 큰 저소득자의 진료율이 낮아 문제”라며 “조기 발견으로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관계 당국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혈압은 다른 질환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단 방법이 간편하고 치료하기도 쉽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어 상태의 심각성을 간과하기 쉽다. 하지만 관리하지 않으면 뇌졸중, 심근경색 등을 유발해 자칫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 성지동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두면 심장이 높은 압력을 이겨 가면서 일을 해야 해 심비대가 오고, 종국에는 심부전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 고혈압과 당뇨가 모두 있으면 동맥경화성 심혈관질환(협심증, 심근경색증, 뇌졸중, 말초동맥질환 등)이 발생할 위험이 더 커진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미세혈관 합병증으로 신장 합병증, 눈의 망막 합병증 등이 잘 발생한다. 이런 환자가 고혈압까지 있으면 특히 신장 합병증이 심해진다. 따라서 당뇨 환자는 혈압을 더 잘 조절해야 한다. 혈압이 높으면 두통 등을 느낄 수 있으나, 대부분 고혈압 환자는 증상이 없다. 혈압을 측정하기 전에는 고혈압 여부를 알기 어렵다. 그래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라고 부른다.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려면 정기적으로 혈압 수치를 확인해야 한다. 고혈압의 95% 이상은 체질적으로 발생하며 뚜렷한 원인을 밝히기 어려운 대신 유전적 성향이 강해 부모가 고혈압이 있다면 자신도 고혈압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체중 관리와 식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올바른 식습관과 적절한 운동, 금연, 절주를 생활화하는 것만으로도 혈압을 조절하고 합병증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성 교수는 “고혈압 약은 한번 쓰면 평생 써야 한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어 환자들이 불안해하고 약을 먹는 것을 주저한다”면서 “고혈압 환자가 약을 쓰는 것은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해 고혈압에 의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한 것으로, 약을 쓰지 않고도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약을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등도 고혈압 환자는 약을 끊으면 다시 혈압이 오를 가능성이 있지만, 경증 고혈압 환자의 20% 정도는 식이, 운동 등의 비약물 요법만으로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흡연자는 심근경색증,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보다 2배가 높아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 반드시 끊어야 하고, 술은 하루에 한두 잔 이하로 줄여야 한다. 한두 잔의 술은 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생기는 허혈성 심뇌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과도한 음주는 부정맥과 심근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며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 음식은 싱겁게 골고루 먹어야 하며 채소와 생선을 즐겨 먹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짜게 먹는 습관은 혈압을 높여 상태를 악화시킨다. 채소에는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각종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어 심뇌혈관질환의 예방에 도움이 되며, 등이 푸른 생선에 들어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고 혈전 형성을 예방하므로 일주일에 2회 이상 먹도록 한다. 운동은 가능한 매일 30분 이상 하는 게 좋다. 적절한 신체 운동은 혈압과 혈당을 낮추고 체중을 감소시킨다. 주 5회 이상 30분간 빠르게 걷기, 가볍게 달리기, 자전거 타기, 수영, 에어로빅, 체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30분 정도 시간을 내기 어렵다면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운동해도 좋다. 시간을 쪼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30분 이상 운동을 해도, 몰아서 30분간 운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마음가짐도 중요하다. 경쟁적이고 성취욕이 강해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다.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키고 부정맥을 유발한다. 또 동맥경화를 촉진해 심뇌혈관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이 있다면 약물치료를 할 때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야 하며, 마음대로 먹는 약을 바꾸거나 복용을 중단해선 안 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을 돕는 출산법, 브이백(VBAC)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을 돕는 출산법, 브이백(VBAC)

    산모의 회복 기간이 빠르고 아기에게도 좋은 ‘자연분만’. 이러한 장점 때문에 출산을 앞둔 임신부들은 자연분만을 꿈꾼다. 최근에는 임신부들 사이에서 과거 첫째 출산 때 제왕절개로 낳았지만, 둘째는 자연분만으로 낳을 수 있는 브이백(VBAC) 분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브이백(VBAC, vaginal birth after cesarean section) 분만이란 제왕절개를 한 이력이 있는 임신부가 그 이후 태아를 자연분만으로 출산하는 것을 말한다. 제왕절개술에 비해 산후 회복이 빠르고 모유수유에 유리하며 태아와 산모의 건강에 이롭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첫 아이를 제왕절개를 통해 출산했다면 둘째 역시 무조건 제왕절개로 낳아야 한다는 인식이 높았다. 자궁 파열의 위험 요인이 컸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만 환경과 의술의 발달로 제왕절개 후 자연분만이 가능해졌으며 성공률 또한 높아지고 있다. 울산 맘스여성병원은 지난 2011년 5월 첫 브이백 분만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 브이백 분만을 시행해오고 있다. 하지만 브이백 분만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과 검사를 통해 브이백 분만 가능 여부를 선별해야 한다. 또 브이백 분만은 간단한 분만법이 아니기 때문에 의료진의 경험은 물론 선진화된 의료 시설이 구축 돼 있는지도 중요하다. 울산 맘스여성병원 이국원 원장은 “자연분만을 원하는 산모의 마음을 담아 지난 2011년 4월 개원과 동시에 브이백 분만을 도입했다”며 “풍부한 경험을 가진 특수 분만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해 안전한 브이백 분만을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맘스여성병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평가에서 울산에서는 유일하게 2년 연속 제왕절개 분만율이 낮은 1등급 의료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요양기관 절반 수도권 편중… 강남구, 울릉군의 276배

    우리나라 요양기관(병·의원)의 절반 정도는 수도권에 있으며, 특히 서울 강남구에 전체 요양기관의 3.1%가 몰리는 등 특정 지역 편중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4년 전국 요양기관 현황’ 자료를 보면 전국 요양기관은 8만 6629개로, 이 가운데 49.7%가 서울·경기·인천에 집중돼 있고 서울 강남구의 요양기관(2761개)은 경북 울릉군보다 276배 더 많았다. 심평원은 “강남구 인구수는 울릉군보다 56배 더 많으나 요양기관 수는 276배 더 많아 인구 대비 요양기관 분포 불균형이 매우 크다”고 설명했다. 강남구는 병·의원, 치과병·의원, 한의원, 약국 수에서 모두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울릉군은 보건소와 한의원밖에 없었다. 주로 고령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요양병원은 경남 김해시(28개)에 가장 많았고, 한방병원은 광주 북구(24개)에 몰렸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요양기관 수는 전년보다 1.95% 포인트(1658개) 증가했다. 늘어난 요양기관 중에는 의원이 555개로 가장 많았다. 한방병원은 증가세가 확대된 반면, 요양병원의 증가세는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인구 1만명당 요양기관은 16.88개로, 기초자치지역 중 가장 많은 곳은 대구 중구(66.74개)였다. 반면 가장 적은 곳은 부산 강서구(8.92개)로 나타났다. 국토 면적 1㎢당 요양기관 수(밀도)는 지난해 기준으로 0.86개였다. 기초자치지역 중에는 대구 중구가 1㎢당 74.50개로 밀도가 가장 높았다.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은 강원 인제군과 경북 영양군으로 각각 1㎢당 요양기관이 0.03개였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쉬’ 급한데… 오래 참는 일 잦으면 방광염 위험!

    ‘쉬’ 급한데… 오래 참는 일 잦으면 방광염 위험!

    마트에서 계산원으로 일했던 박모(52·여)씨는 현재 방광염을 앓고 있다. 소변을 볼 때마다 아랫배에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더니 의사는 소변을 너무 오래 참는 습관 때문에 방광염이 생겼다고 했다. 손님이 몰리면 3~4시간은 꼬박 서서 일해야 하다 보니 화장실조차 갈 수 없어 탈이 생긴 것이었다. 박씨는 방광염 진단을 받고서 마트 일을 그만뒀다. 박씨처럼 소변을 오래 참으면 소변이 방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져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이 세균에 방광이 감염돼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방광염이다. 원인균의 80% 이상은 대장균이다. 건강한 사람이야 자주 소변을 참아도 방광염에 걸리지 않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세균 감염에 취약해 쉽게 발병한다. 그래서 흔히 방광염을 방광에 걸리는 ‘감기’라고 부른다.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과 봄에 환자가 특히 많다. 방광염은 꽉 끼는 바지를 입어도, 폐경 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해도 잘 걸린다. 특히 여성은 항문과 요도가 가깝고 요도 길이가 남성보다 10㎝ 이상 짧아 균이 요도를 따라 방광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기 쉽다. 남성은 요도와 방광이 만나는 부위에 전립선이라는 장기가 있어 균이 방광에 진입하기 전에 전립선을 먼저 거친다. 따라서 문제가 생기면 대부분 급성전립선염 형태로 나타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방광염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156만 2478명이며 이 중 94.1%(146만 9859명)가 여성 환자였다. 연령별로는 폐경기에 접어든 50대가 32만 3590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으로 40대(31만 7923명), 30대(24만 587명)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8~2012년 병원 진료를 받은 방광염 환자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진료 인원은 연평균 3.1%씩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인구 10만명당 진료 인원도 연평균 2.3%씩 늘고 있다. 여성 중에서도 40대 이상이 방광염에 잘 걸리는 이유는 폐경 이후 호르몬 변화로 방광 점막의 방어력이 떨어져 균을 제대로 막지 못하고 젊었을 때보다 소변 배출 능력이 떨어져서다. 박씨처럼 억지로 소변을 참지 않아도 나이가 들어 소변을 원활하게 배출하지 못하면 방광에서 균이 증식할 수 있다. 이동현 이대목동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소변이 자주 마렵지만 정작 소변의 양은 얼마 되지 않고 소변 시 통증이 있을 때,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고 소변 색이 진하며 냄새가 심할 때, 배뇨 후에도 잔뇨감이 느껴질 때, 소변을 참지 못하고 화장실로 가는 도중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나타날 때는 방광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방광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신체 기관에 이상이 없는데 세균에 감염돼 생기는 방광염을 급성 방광염이라고 한다.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는 게 특징이며 밤중에 증상이 더욱 심하다. 또 허리나 아랫배 쪽, 엉덩이 윗부분이 아프고 때로는 혈뇨가 나오기도 한다. 만성 방광염은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간헐적으로 방광의 염증과 통증이 반복해 발생하는 경우를 말한다. 원인은 세균, 신우신염, 당뇨병, 폐경기 여성 호르몬 감소, 알레르기, 식생활 습관 등으로 다양하다. 만성 방광염이 있으면 소변을 자주 봐도 잔뇨감이 있고 하복부 통증이나 골반 통증, 성교통이 나타날 수 있다. 세균 감염으로 인한 방광염은 항생제를 써서 쉽게 치료할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 완치되지 않으면 방광 기능에 이상이 생겨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만성으로 악화할 위험이 있다. 만성 방광염으로 진행되면 우선 원인균을 알아낸 다음 항생제나 항균제를 투여한다. 염증이 없어진 다음에도 며칠 동안 치료를 받아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김대경 을지대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 치료에서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방광염이 자주 재발해 항생제를 남용할 경우 항생제가 듣지 않는 내성균이 자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치료를 해도 낫지 않고 계속 같은 균에 감염돼 초기에 정확한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처방받은 약은 의사가 별도 지시를 할 때까지 계속 복용해야 한다.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신장 감염이 일어나 신장 기능까지 나빠질 수 있다. 또 스스로 외출을 꺼리게 되고 밤마다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어 우울증 등이 생길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과민성 방광 환자는 정상인보다 우울증의 빈도가 3배 정도 높다고 한다. 방광염은 예방이 중요하다. 소변은 참지 말고 배출하고, 하루에 6~8잔 이상(약 1500㎖)의 물을 마셔 소변을 자주 배출해야 한다.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환절기처럼 온도 변화가 클 때는 면역력이 떨어져 방광염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이 시기에는 적당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 몸 상태를 조절해야 한다. 청결 유지도 필수다. 배변이나 배뇨 후에 회음부나 항문을 씻을 때는 앞에서 뒤로 닦아야 하며 부부 관계 직후에는 되도록 배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김 교수는 “몸이 차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균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규성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방광염으로 발열이 있을 때는 충분히 쉬고, 통증이 있을 때는 온수 좌욕을 하는 게 좋다”며 “하복부에 따뜻한 물주머니를 놓으면 혈류량이 증가해 치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질 세정제를 자주 사용하거나 거품 목욕을 즐겨 하면 질을 보호하는 세균이 죽어 병원성 세균이 증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제해야 한다. 공중 시설에 설치된 비데 또한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대목동병원 ‘소아 천식환자 생활수칙’ 제시

    이대목동병원 ‘소아 천식환자 생활수칙’ 제시

     5월은 가정의 달로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기념일이 줄지어 있지만, 역설적으로 천식이 기승을 부리는 달이기도 하다. 미세먼지와 황사, 꽃가루 등이 천식 유발인자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야외 활동이 잦아 각종 알레르기 항원에 노출될 기회가 늘어나는 만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천식은 폐 속의 기관지가 예민해져 가벼운 외부 자극에도 기도가 쉽게 좁아지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으로, 특히 소아가 취약해 세계적으로도 소아 건강을 위협하는 만성 질환이다. 소아 천식의 위험성은 비만, 결핵, 당뇨병에 비해 사망률이 높다는 사실에서도 확인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천식 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연간 전체 환자 186만명 중 10세 미만 환자가 32%인 60만명으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이런 천식의 주요 원인으로는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꼽힌다. 환경적 요인 중에서는 특정 알레르겐 노출이 대표적이다. 특히 소아 천식은 가족 중에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알레르기 비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집먼지진드기·바퀴벌레·곰팡이·애완동물의 비듬·꽃가루 등의 항원에 노출될 때 증상이 발현된다. 또 담배연기와 황사와 같은 대기오염, 찬 공기, 감기 등 호흡기 감염으로 악화되는 사례도 흔하다.  이대목동병원은 이에 따라 ‘소아 천식의 예방과 관리를 위한 6대 가정 생활수칙’을 제시하고, 특히 소아 천식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병원 알레르기내과 김민혜 교수는 “소아 천식은 평생의 건강과 삶의 질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므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고, 악화 인자를 피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책”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가족들의 세심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대 수칙은 다음과 같다.    ■침구는 자주 세탁하고 일광 소독해야  이불이나 베개 등 침구에는 집먼지진드기가 많이 서식해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따라서 2주~1개월마다 55도 이상의 뜨거운 물에 세탁하고, 평소에는 4시간 이상 햇볕에 말려 살균하는 것이 좋다.    ■공기 청정과 적정 습도 유지해야  실내 공기정화와 적정 습도 유지에는 환기가 가장 효과적이다. 하루에 3번 이상, 매회 30분 정도씩 하는 것이 좋고, 대기 이동이 활발한 오전 10시~오후 9시 사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다만, 외부 공기가 황사나 미세먼지 등으로 오염되어 있거나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환기를 피하는 것이 좋다.    ■청정 실내 공기 위해 창틀 먼지 관리해야  환기가 중요하지만, 먼지가 수북한 창문을 이용한다면 듯보다 실이 많을 수 있다. 이런 가정은 환기를 위해 먼저 창문 및 창틀 먼지를 제거해야 한다. 물청소가 어렵다면 창틀에 굵은 소금을 뿌리고 신문지를 올린 후, 물을 뿌리면서 신문지를 밀어내면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가정 내 금연은 기본  담배 연기는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주요 오염원으로, 천식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친다. 따라서 천식 환자를 둔 가정이라면 당연히 금연을 해야 한다.    ■외출할 때 마스크 착용은 필수  꽃가루나 황사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로부터 호흡기를 지켜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최대한 외출을 삼가는 것이지만 불가피하게 외출을 할 경우라면 전용 마스크를 착용해 유해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외출 후 손 씻기 생활화해야  사람의 손은 3시간만 안 씻고 방치해도 세균이 무려 26만 마리나 생성된다. 따라서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어야 하는데, 이 때 손바닥은 물론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까지 꼼꼼하게 씻는 것이 중요하다.    김민혜 교수는 “소아 천식은 만성 질환으로, 예방만큼이나 조기 발견을 통한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기침이나 쌕쌕거리는 소리(천명음),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반복되거나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검진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 수술 줄었다

    갑상선암 과잉진단 논란 후 수술 줄었다

    갑상선암 진단을 받은 환자는 늘었는데, 수술을 한 환자는 많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초 불거진 갑상선암 과잉 진단·수술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3일 최근 7년간 갑상선암 수술 추이를 살펴본 결과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간 매년 평균 15.8%씩 가파르게 증가하던 수술 환자 수가 2013년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4.2%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에 걸려 수술을 한 사람은 줄었지만, 갑상선암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갑상선암 외래·입원진료 환자는 34만 1175명으로, 7년 전인 2008년 13만 9704명보다 20만 1471명이 늘었다. 수술 환자가 줄기 시작한 2013년에도 외래·입원진료 환자는 전년 대비 11.7%가 늘었다. 갑상선암 확진을 받았지만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이런 경향은 지난해 초 일부 의사가 병원의 과잉 진단으로 갑상선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는 1㎝ 이하의 갑상선암은 수술할 필요가 없다고 문제를 제기한 이후 두드러졌다. 의학계는 아직도 갑상선암 과잉 진단 및 과잉 진료 논란을 둘러싸고 갑론을박 중이다.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가 2007~2011년에 발생한 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을 분석한 결과 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에만 있는 경우 갑상선암 환자의 생존율은 일반인과 차이가 없었다. 암이 주위 장기와 인접한 조직을 침범한 경우도 90%를 넘는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한국인에게 발견되는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대표적 ‘거북이암’인 갑상선유두암이며, 진행이 빠르고 악성인 갑상선역형성암은 발생빈도가 1% 미만으로 극히 낮다. 과잉 진단 문제를 제기한 서홍관 국립암센터 박사는 “환자들이 불필요한 수술을 꺼리면서 이제야 과다한 진단·진료가 정상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증상이 없는 사람이 갑상선암 검진을 하는 사례까지 더 줄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소의영 대한갑상선학회장은 “2000년대 들어 의료기기가 발달해 조기에 진단하고 빨리 치료하다 보니 갑상선암으로 인한 사망률과 재발률이 늘지 않은 것”이라며 “자신이 자각할 정도로 증상이 나타난 후에는 갑상선암이 상당히 진행됐을 가능성이 크고, 이 경우 수술 범위도 넓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다만 “0.5㎝ 이하 크기의 미세유두암 가운데 위험요인이 없는 암은 환자가 원한다면 의사와 상담하며 지켜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안젤리나 졸리가 옳았다…난소 절제한 유방암환자 생존율↑

    안젤리나 졸리가 옳았다…난소 절제한 유방암환자 생존율↑

    할리우드 스타 안젤리나 졸리는 2013년 BRCA1으로 알려진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있어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87%라는 전문의의 진단을 받은 뒤, 유방암 예방을 위해 유방 절제수술을 받았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약 2년 후인 최근에는 역시 난소암 예방을 위해 난소 제거수술을 잇따라 받아 일명 ‘안젤리나 졸리 효과’를 상기시킨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은 BRCA1 변이유전자로 유방암을 앓는 사람이 난소를 제거할 경우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유방암과 난소암의 원인유전자 중 하나인 BRCA1, BRCA2 변이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70%까지 치솟으며, 난소암 위험에도 끊임없이 시달려야 한다. 캐나다의 토론토대학 연구진이 위의 두 유전자 중 하나를 가진 676명의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20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345명은 난소암의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난소절제수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뒤, 조사대상 중 난소절제수술을 받은 그룹은 수술을 받지 않은 그룹에 비해 사망위험이 평균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난소제거수술을 받은 사람 중에서도 BRCA1 변이유전자를 가진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사망위험이 62% 감소했다. 평균적으로 유방암 진단을 받은 후 6년 뒤에 난소절제수술을 시행하며, 그 이전에 이 수술을 받을 경우 사망률이 더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은 여성의 3대 질병 중 하나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95%에 이르는 완치가 가능하지만 이미 유방암이 진행됐을 경우에는 4기 암의 경우 생존율이 10%이하로 급격하게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한국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9년 약 8만 8000명에서 2013년에는 약 12만3000명으로 매년 꾸준히 1만 명 정도 환자가 증가했다. 한편 BRCA1 변이유전자와 난소제거수술의 관계를 입증한 이번 연구는 ‘미국의사협회 저널 종양학‘(JAMA Onc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술 취한 게 아닙니다, 저는 파킨슨병 환자입니다

    술 취한 게 아닙니다, 저는 파킨슨병 환자입니다

    15년째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이윤옥(58) 씨는 얼마 전 시장에 갔다가 동결 증상이 발생해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섰다. 발이 땅에 붙은 듯 움직일 수 없었지만 이씨에게 관심을 두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번이라도 눈이 마주치면 “도와달라”고 말했을 텐데, 양옆으로 경적을 울리며 차가 지나가는데도 사람들은 눈길 한번 주지 않고 갈 길을 재촉했다. 그렇다고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하기는 싫었다. 이씨는 한참 시간이 지나 동결 증상이 풀린 뒤에야 귀가할 수 있었다. 누구든 조금만 관심을 두고 이씨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 줬더라면 겪지 않아도 될 고통이었다. 보행장애는 파킨슨병 환자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대표 증상이다. 걸음을 걷다가 양쪽 발이 마치 얼어붙은 듯 그대로 멈춰 서 상체가 앞으로 쏠리며 넘어지기도 하는데, 마치 환자의 발을 아교풀로 땅에 붙여놓은 것과 같다고 하여 보행동결이라 부른다. 보행동결이 심해지면 지하철이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려도 양쪽 발이 땅에서 떨어지지 않아 다음 열차를 기다리거나 다른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는데도 혼자 우두커니 서서 지켜만 보는 난감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어렵게 마라톤에 도전한 한 파킨슨병 환자는 갑자기 보행동결이 일어나 뛰던 모습 그대로 멈춰 섰는데 함께 마라톤을 뛰는 사람들이 툭툭 치며 ‘파이팅!’을 외치고 갔다고 한다. 그저 힘들어서 쉬는 줄 알았던 것이다. 이 환자는 결국 30분 동안 마라톤 코스에 서 있다가 들것에 실려 갔다. 보행동결이 발생한 장소가 실내나 비교적 안전한 인도라면 다행이지만 건널목에서 발이 땅에 붙어버리면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어 문제가 심각해진다. 동결 증상 때문에 건널목 한복판에 멈춰 선 것인데 운전자들은 파킨슨병 때문인지 모르고 욕을 퍼부으며 지나간다. 환자들은 생명에 위협을 받는다. 파킨슨병 환자들은 특유의 걸음걸이 때문에 술에 취했다는 오해를 사기도 한다. 파킨슨병에 걸리면 걸을 때 두 발 사이의 간격이 좁아지고, 한쪽 발이나 양쪽 발을 끌면서 걷게 된다. 또 팔과 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걸을 때 팔다리가 많이 흔들린다. 술 취한 사람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 몇몇 행인은 이렇게 걷는 파킨슨병 환자를 보고 “대낮부터 술을 저렇게 마시고 다니느냐”고 핀잔을 주기도 한다. 이씨는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술을 마셨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술에 취한 사람이 어떻게 얼굴색도 정상이고 술 냄새도 나지 않을 수 있겠느냐”며 “많은 환자가 이런 일을 자주 겪으며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고 털어놨다. 파킨슨병 증상인 서동증도 환자에게 많은 고통을 준다. 처음에는 환자나 보호자가 느끼지 못할 정도로 몸의 움직임이 느려지다가 병세가 진행되면서 손동작이 매우 느려져 음식을 만드는 데도 이전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고, 옷의 단추를 끼우기가 어려워지며, 컴퓨터의 마우스를 더블클릭하기도 어려워진다. 손이 느리다 보니 일을 할 때 핀잔을 듣기 일쑤다. 이씨는 “파킨슨병 확진을 받기 전에 직장을 다녔는데, 손동작이 느리니 직장 동료가 지나가는 말로 ‘언니네 시어머니는 속이 터지시겠다’라고 했다”며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알고 보니 내 서동증을 보고 한 소리였다”고 말했다. 파킨슨병은 다른 병처럼 많이 알려진 병이 아니다 보니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오해를 사는 일이 숱하다. 병세가 악화되면 목소리가 작아지고 말이 느려지면서 억양도 없어져 의도치 않게 상대방에게는 상당히 퉁명스러운 말투로 들리기도 한다. 사람을 상대하고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는 치명적인 병이다. 대한파킨슨병협회는 파킨슨병 증상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높이고자 이달 초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 병원 앞에서 파킨슨병 알리기 플래시몹을 하기도 했다. 최진경 대한파킨슨병협회 대표는 “건널목을 건너다 갑자기 움직이지 못해 서 있는 사람을 보면 건널 때까지만 도와주셨으면 한다. 또 지하철에서 머뭇거리고 힘들어하는 사람을 보면 역무원에게 말씀해 달라”며 “그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파킨슨병은 1817년 영국의 의사 제임스 파킨슨이 몸을 떨며 마비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 관한 글을 에세이집에 발표하면서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는데 50년 뒤 차콧이라는 의사가 이 질환을 파킨슨병이라고 부르자고 제안해 현재까지 파킨슨병으로 불리고 있다. 파킨슨병은 뇌의 신경세포가 점점 소실돼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지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권투선수인 무하마드 알리, 영화배우인 마이클 제이폭스도 이 질환을 알았다. 파킨슨병은 노인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환자의 8% 정도가 45세 이전에 발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선주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도파민성 신경세포가 70% 이상 소실됐을 때 비로소 파킨슨병 운동 증상이 발생한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고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파킨슨병 환자라도 뇌에서의 질환 발생은 이미 5~6년 전부터 시작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증상은 서서히 시작돼 조금씩 진행된다. 파킨슨병의 대표적인 증상인 떨림증, 동결, 서동이 나타나기 수년 전부터 계속되는 피로감, 무력감, 팔다리의 불쾌한 느낌, 기분이 이상하고 쉽게 화내는 등의 막연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만 아직 병의 구체적인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파킨슨병 환자는 최근 5년간 2만 4000명쯤 증가했으며, 인구고령화로 전 세계적으로도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출발드림팀 유승옥, 이번엔 ‘핫보디’ 룸바 공개… “파트너가 부럽다” 심사평

    출발드림팀 유승옥, 이번엔 ‘핫보디’ 룸바 공개… “파트너가 부럽다” 심사평

    출발드림팀 유승옥, 이번엔 ‘핫보디’ 룸바 공개… “파트너가 부럽다” 심사평 출발드림팀 유승옥 ’출발드림팀’ 유승옥이 2015 드림팀 댄스 페스티벌에서 룸바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출발 드림팀 시즌2’에서는 원기준, 박재정, 최성조, 홍진호, 조항리, 정다은, 이파니, 송보은, 포미닛 남지현, 유승옥 등이 출연해 실력파 프로 댄서 10명과 함께 댄스 경연을 벌였다. ’핫보디’ 유승옥은 이날 룸바 댄스를 선보이며 멋진 모습을 뽐냈고, 유승옥의 파트너인 프로댄스스포츠 선수 김광식은 “유승옥의 선이 아름답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승옥은 경연이 끝난 뒤에도 “다시 한번 하면 안 되나요”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심사위원들은 유승옥에게 “표정연기가 조금 아쉽지만 김광식 선수가 부럽다”, “부족한 연습에도 불구하고 발란스가 좋다. 카운트를 잘 맞추고 있다”는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열린세상] 개인정보 보호와 의료정보 활용/허대석 서울대 의과대학 내과학교실 교수

    인슐린 주사로 치료받고 있던 당뇨병 환자가 길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119신고를 받고 달려온 구급차의 응급구조사가 그 환자의 건강카드를 찾아 질병이력, 최근에 진료받던 주치의의 이름을 알아낸다. 구급차에서 주치의와 바로 통화해 인슐린 주사로 인한 저혈당 증세일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추가적인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 바로 응급 치료를 시작한다. 이러한 일이 오늘날 프랑스와 같은 국가에서는 가능하다. 프랑스에서 국민들에게 발부하는 전자건강카드에는 병명, 투약기록, 주치의 등의 필수 정보가 포함되어 있어,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도 건강카드만 있으면 카드에 담긴 정보만으로도 응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평소에 지병을 앓고 있거나 약물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사고가 났을 때 다른 사람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건강카드 사본을 자동차 사물함에 보관한다. 그러나 뛰어난 정보통신기술과 높은 의료 서비스 수준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아직도 본인 확인이 쉽지 않은 종이 건강보험증을 가지고 병원을 옮길 때마다 질병 이력을 설명해야 하고 진단검사 중 상당 부분을 중복해서 시행해야 한다. 신용카드의 구매 내역은 휴대전화로 언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는 시대에 살지만 훨씬 중요한 진료 내역을 보려면 병원을 직접 방문하여 의무기록 복사를 신청해야 한다. 손톱크기의 작은 반도체 칩에 한 사람의 일생에 관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의료기관과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는 수십 년에 걸쳐 누적된 빅데이터가 활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의료정보를 적절히 공유하면 과잉진료, 의료쇼핑, 건강보험증 도용 등으로 인한 의료재정의 낭비를 줄일 수 있으나 이를 실행하려 할 때마다 ‘개인정보 보호’라는 반대의 벽에 부딪혀 왔다. 한 개인의 질병에 관한 정보는 철저히 보호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서 전자건강카드를 사용하는 나라들이 가장 관심을 둔 것은 보안 문제였다. 카드 소지자가 자신이 필요할 때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정보가 공개되지 않도록 하고, 응급상황에서 공개하고 싶은 의료정보는 카드 소지자가 사전에 직접 선택할 수 있다. ‘개인의료정보 보호’가 모든 경우에 적용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사회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질병 이력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은 사람도 많다.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진료기록을 10년 동안 보관하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지만, 어린이가 신경정신과 진료를 받았을 때 정신과 진료기록이 아이에게 낙인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부모가 삭제를 요구하며 난동을 부리는 일은 드물지 않다. 심지어 발병 후에 가입한 암 보험금을 받기 위해 이전에 암 진단을 받았던 병원에 찾아와 막무가내로 과거 의무기록을 없애 달라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나라 건강보험 재정누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건강보험증 부정 사용 등 가입자의 문제가 2007~2013년 7920억원, 건강보험공단의 관리 부주의로 발생한 손실이 7년간 7조 2889억원으로 전체 누수액의 38%를 차지하고 있는데, 건강보험증만으로 본인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고 의료기관 사이에 정보공유가 되지 않는 것이 누수의 주원인이다. 독일이나 대만 등의 국가는 본인의 사진이 포함된 전자건강카드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지난 3월, 150명이 사망한 독일 여객기 추락 사건의 원인이 부기장의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었다는 사실은 개인의 진료기록도 공익을 위해서는 공유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준다. 자살충동 성향에 대한 치료를 받아 온 조종사의 의료정보는 단순한 개인정보라고만 보기 힘들다. 내 아이를 돌보는 유아원 교사가 아이들에게 위해가 될 수 있는 질환이 없다는 것을 합법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부모와 내 아이의 정신과 상담 이력을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부모의 마음이 상충되지 않게 제도를 운영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를 위한 정보 보안 시스템과 법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유럽에서는 국경을 넘어 어느 나라에서나 이용 가능한 전자건강카드사업이 추진 중이다. 응급 상황에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의료정보 관리 제도를 우리나라에서는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
  • 학교 가기 싫다는 틱장애 아이, 원인과 치료법은?

    학교 가기 싫다는 틱장애 아이, 원인과 치료법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자료를 이용하여 틱장애에 대해 분석한 결과 소아와 청소년 틱장애 인구가 82.5%로, 특히 남성이 77.9~78.8%에 육박해 남녀비율이 3배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기의 틱 장애(tic disorder)의 원인에는 유전적, 학습적인 스트레스 등에 요인이 있다. 아동틱 장애는 보통 2~13살 사이에 시작되는데 평소에 증상이 미약해 알아채지 못하다가 학교 입학 후 스트레스로 인해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 양천구 목동,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A씨의 아들은 최근 학교 가기를 거부하며 의미 없는 행동을 습관처럼 하다가 급기야 심한 욕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아이의 스트레스로만 생각했던 A씨는 최근 소아전문 한의원을 찾았다가 아이가 틱장애라는 진단을 받고 즉시 치료에 들어갔다. 틱장애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 쉽고, 스트레스가 가중돼 학교 가기를 거부하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 초기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는 대부분 5~7세 학령 전에 가벼운 틱장애로 시작해 10세 때부터 악화된 중간틱 장애로, 12세이후부터는 심한 틱장애 증상으로 후유증을 남긴다. 틱장애는 증상에 따라 운동틱과 음성틱, 감각틱 등으로 구분한다. 운동틱은 눈을 자주 깜빡 거리고 고개를 자주 흔드는 것처럼 가벼운 증상부터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만지는 행동, 제자리에서 뛰는 행동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음성틱은 별다른 이유 없이 기침을 반복하거나 휘파람소리, 침 뱉는 소리 등을 반복적으로 내는 증상과 욕설이나 음란한 말을 자주 하는 경우가 해당된다. 감각틱의 경우 코가 막히는 느낌이나 간지러운 느낌, 불에 데는 것 같은 느낌을 말한다. 특히 뚜렛증후군은 다양한 틱증상을 음성과 운동틱증상이 나타내며 틱장애가 1년 이상 지속됐을 때, 18세 이전에 발병한다. 때문에 이 같은 틱장애의 치료시기가 중요한 것은 틱이 지속되는 기간에 따라 병증이 뚜렛이나 성인틱장애로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통 틱장애가 1년 미만으로 나타나는 일과성 틱장애는 빈도나 강도가 약하고, 치료 역시 수월한 편이다. 하지만 틱장애로 인해 자신감이 저하되고 반복되는 버릇 때문에 학습능률과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면 ADHD, 강박증, 불안증, 우울증, 학습장애, 반항 및 품행장애를 동반할 수 있다. 틱증상과 동반된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복합적인 질환의 원인을 파악하여 아이에게 적절한 맞춤 치료가 중요하다.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은 “틱장애는 스트레스와 운동패턴의 부조화, 뇌신경계과 내분비계의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며 “틱장애 전문 한의원에서는 간장의 기운울체와 심장의 허증으로 연계해 불균형을 해소시키는 방법을 사용해 틱장애를 치료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근에는 기능신경학 접목한 통합의학치료를 도입한 틱장애를 치료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신경학적 추나치료와 고압산소치료, 시청각통합치료, 두뇌균형 운동에 한약치료 등을 병행해 증상이 호전되는 사례도 많다. 이러한 치료의 목표는 척수를 자극하고 숨뇌를 강화하는 치료로 뇌의 밸런스를 맞추는데 있다. 한편 목동 아이두한의원 이승협 원장(사진)은 美 전정신경장애협회 정회원(VEDA), 美 이명협회 정회원(ATA),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 회원으로 틱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학습장애, 아스퍼거증후군, 전반적 발달장애 및 소아와 성인 신경장애에 대해 한의학과 기능신경학을 접목한 통합의학치료에 주력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양현석 극찬 ‘심사평보니..’

    박진영 어머님이 누구니, 양현석 극찬 ‘심사평보니..’

    지난 12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4’(이하 K팝스타4)에서는 케이티김과 정승환의 결승전 무대가 펼쳐진 가운데, 심사위원 박진영이 제시와 함께 신곡 ‘어머님이 누구니’ 무대를 처음 선보였다. 박진영의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타이틀곡 ‘어머님이 누구니’는 정통 Soul 음악에 현대식 신스 악기들을 접목시켜 만든 음악으로 허리가 24인치, 힙이 34인치인 여자에 대한 찬양을 담고 있다. 오랜만에 가수로 무대에 오른 박진영은 섹시한 매력을 한껏 뽐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박진영의 스페셜 무대가 끝난 후 양현석은 “사운드와 안무가 너무 세련됐다”며 “대중들은 호불호가 있겠지만 진심으로 멋있는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사진=SBS ‘K팝스타4’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오진 피해 10건 중 6건 ‘암’

    오진 피해 10건 중 6건 ‘암’

    의료기관의 오진 피해 10건 중 6건은 암 관련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2∼2015년 2월 접수된 오진 피해의 구제건수(480건) 가운데 암 오진(296건)이 61.7%를 차지했다고 9일 밝혔다. 피해 사례 296건 가운데 진료 과정에서 발생한 오진이 218건(73.6%)으로 건강 검진을 포함한 검사 과정(78건·26.4%)보다 많았다. 유형별로는 폐암 오진이 60건(20.3%)으로 가장 많았다. 유방암(48건·16.2%)과 소화기암인 상부위장관암(39건·13.2%), 간담도췌장암(36건·12.2%) 순이었다. 특히 폐암은 단순 방사선 검사(엑스레이)에서 이상 소견이 나오면 확진을 위해 컴퓨터 단층촬영(CT)이 필요한데 초기 방사선 판독이 잘못돼 제때 치료받을 기회를 잃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의료기관별로는 병원(종합병원)에서 114건(38.5%)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뒤이어 의원(110건·37.2%)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분류한 상급종합병원(72건·24.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자 연령별로는 50대가 오진을 겪은 사례가 108건(36.5%)으로 제일 많았다. 40대(55건·18.6%)와 60대(39건·13.2%)가 뒤따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우울증 앓는 빈곤층 재활 지원은 걸음마

    우울증 앓는 빈곤층 재활 지원은 걸음마

    지난해 입원 진료를 받은 의료급여 환자 가운데 정신질환자가 1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곤층인 의료급여 수급자 상당수가 생활고와 스트레스로 만성 정신질환을 앓고 있지만 이들의 사회 복귀를 도울 재활 지원 인프라는 크게 부족해 많은 환자가 재입원을 반복하는 실정이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급여 정신과 입원 환자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입원한 의료급여 환자 45만 4839명 가운데 정신과 환자는 7만 2183명으로 집계됐다. 외래 진료 역시 정신분열이나 우울 장애 등 정신 질환이 다(多)빈도 상병 상위권에 올랐다. 2011년 보건복지부가 시행한 정신질환 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봐도 의료급여 수급자의 복합 정신질환 유병률은 23.4%로, 일반 건강보험 가입자의 유병률(5.7%)보다 4배 이상 높다. 정신의료기관인 국립공주병원의 이영문 병원장은 “의료급여 수급자 가운데는 만성 정신질환자가 많아 장기 입원율이 높고, 퇴원해서도 지역사회의 차가운 시선과 열악한 생활 환경 때문에 재발하는 경우가 많아 사회적 도움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병원의 환자도 49.4%가 의료급여 수급자다. 의료급여 수급자의 ‘마음의 병’은 심각한 수준이지만 빈곤층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는 부족하고 관련 제도도 걸음마 수준이다. 국가가 정신질환 의료급여 환자에게 지원하는 치료 수가(의료 행위에 대한 대가)는 진료비와 약제비 각각 2770원이다. 어떤 치료를 받더라도 2770원 안에서 해결해야 하다 보니 좋은 의료서비스가 있어도 받지 못한다. 건강보험 의료서비스 수가는 계속 오르는데 의료급여 정신질환 정액 수가는 7년째 그대로다. 의료급여 수가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지만 보건당국은 정액 수가를 인상할 계획이 없다. 복지부 관계자는 “만성 정신질환자에게는 정형화된 치료법을 쓰기 때문에 지금 약제비가 크게 부족한 수준은 아니다”라며 “다만 진료비는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어 정액 수가 총규모는 유지하되 약제비를 줄이는 대신 진료비 수가를 그만큼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치료를 마친 이후도 문제다. 의료급여 환자를 포함해 만성 정신질환자의 요양과 사회 복귀를 돕는 시설은 전국에 376곳 정도다. 사회복귀시설이 317곳이고 나머지는 정신요양시설이다. 정신요양시설은 올해 국고보조금 사업으로 전환됐지만 사회복귀시설은 여전히 지방자치단체가 보조하고 있어 열악하다. 지난해 복지부의 사회복지시설 운영 수준 평가에서도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2010년을 기준으로 연간 재활 프로그램 책정 비용이 입소자 1인당 한 달에 평균 1만원 정도밖에 안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지자체의 무관심 때문에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조차 버거운 상황이다. 한국사회복귀시설협회 윤선희 사무총장은 “정신 장애를 가진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편견 때문에 이중고를 겪는다”며 “국가가 적극적으로 재활을 도와야 이분들이 사회 일원으로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이연복 셰프, ‘완소짬뽕’ 15분만에 완성 ‘이규한 심사평은?’

    이연복 셰프, ‘완소짬뽕’ 15분만에 완성 ‘이규한 심사평은?’

    지난 30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는 배우 이규한 김기방이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최현석 셰프 대신 이연복 셰프가 스페셜 셰프로 등장했다. 이날 이연복 셰프는 이규한의 냉장고 속 재료로 15분 만에 ‘완소 짬뽕’을 완성했다. 이연복 셰프의 완소짬뽕을 먹은 이규한은 “말이 안되는 맛”이라며 “재료들의 맛이 다 살아있다. 완자가 다 살아있고, 매운맛에 사라질수도 있는데 호박, 양파, 브로콜리 맛이 다 느껴진다”고 극찬했다. 사진=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춘곤증, ‘목 관절’에 찾아온 불청객

    춘곤증, ‘목 관절’에 찾아온 불청객

    3월 말에 들어서면서 낮기온이 크게 상승했다. 밤낮으로 약간 쌀쌀한 감이 있지만 사람들의 옷차림에서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 봄. 따뜻한 봄 기운에 가족, 친구, 연인들은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느라 여념이 없다. 그러나 봄 햇빛에 노곤노곤해 지는 몸, 천근만근 무거워지는 눈꺼풀은 그리 반갑지 않은 불청객이다. 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춘공증은 갑작스런 계절 변화에 우리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일시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나른한 기분에 고개를 숙이고 꾸벅꾸벅 졸다보면 우리가 모르는 사이 목에 상당한 부담을 줄수 있다. 고개를 숙이고 졸게되면 목이 앞으로 삐져 나와 목에 머리무게 5배 이상의 하중이 가해지게 된다. 팔을 베개 삼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도 마찬가지. 이는 목뼈와 주변 근육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목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질 경우 흔히 말하는 ‘일자목’, ‘거북목’처럼 목 관절이 기형을 보이게 된다. 만약 이것을 방치하게 되면 목디스크로 발전될 위험이 있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은 젊다고 무시할 수 있는 질환이 아니다. 건강보험 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목디스크로 병원을 방문한 20-30대 환자는 최근 4년간 26% 증가한 수치를 보일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디스크 질환은 척추뼈 사이에 존재하는 디스크가 삐져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한다. 10세 이후로 디스크에 영양공급이 중단되기 때문에 다른 관절 질환에 비해 퇴행이 빠르다. 나누리강서병원 척추센터 박정현 병원장은 “디스크는 10~20대에서도 충분히 발생될 수 있는 질환이다. 때문에 젊다고 방심은 금물”이라며 “목디스크는 교통사고 등의 외상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소 잘못된 자세로 인해 발생된다. 특히 봄철 춘곤증과 같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꾸벅꾸벅 조는 습관과 고개를 떨구고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행동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목디스크는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나오거나 뼈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목으로 지나가는 척추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이 발생한다. 목디스크는 ‘경추성 두통’같은 만성 질환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신경의 손상으로 어깨와 팔에 극심한 방사통(저린증상)이 동반된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약물, 물리치료, 재활운동으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미 저림증상이 동반될 정도로 목디스크가 진행되었다면 경우에 따라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나누리강서병원 박정현 병원장은 “모든 질환이 그렇듯 목디스크도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평소 생활습관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목관절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라고 조언했다. 목 건강을 위한 바른 습관들은 다음과 같다. ▲컴퓨터, 스마트폰 사용시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빼지 말고 모니터,액정이 정면을 향하게 한다. ▲고정된 자세로 1시간 이상 유지하는 것은 금물, 틈틈이 목 스트레칭을 한다. ▲담배와 술은 디스크에 치명적, 금연과 금주! ▲잠을 잘 때는 바르게 누워 자고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것은 피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리꺾인 코리아…디스크, 입원 1위

    허리꺾인 코리아…디스크, 입원 1위

    온종일 앉아서 일하거나 공부하고, 여가 시간에는 내내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나쁜 습관이 우리 국민의 허리를 무너뜨리고 있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허리 디스크로 입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연간 27만 9000명으로, 전년 대비 17.9%, 5년 전인 2010년보다 무려 73.1% 증가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병원 신세를 지게 한 질병도 디스크였다. ●작년 입원 진료 1위는 허리 디스크… 年 27만명 전문가들은 디스크를 바쁘게 사는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말한다. 의자에 붙박이처럼 앉아 운동은커녕 엉덩이 뗄 시간도 없이 일하다 보니 척추 근육이 약해져 디스크가 발생한다. 실제로 지난해 남성 허리 디스크 환자는 한창 일할 나이인 30대가 3만 600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5년 전에 비해선 30대 환자 수가 58.3% 늘었다. 여성 디스크 환자는 50대가 4만 3000명으로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장호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앉아 있을 때는 허리가 구부러지면서 서 있을 때보다 척추에 하중이 3~4배 정도 더 가해진다”고 말했다. ●30대 가장 많아… “스마트폰 보는 나쁜 자세 원인” 앉는 자세도 문제다. 다리를 꼬고 앉으면 엉덩이가 들리고 허리가 비틀어져 하중이 한쪽으로 쏠리게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좋지만, 오래 앉아 있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새 다리를 꼬거나 허리와 목을 구부리기 마련이다.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일단 허리는 항상 바른 자세로 유지하고, 적어도 하루에 2~3번 자리에서 일어나 온몸의 근육을 쭉쭉 풀어 줘야 한다. 척추 주위의 기립근이 튼튼해야 디스크를 예방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외래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던 병은 급성 기관지염이었다. 1508만 4000명이 병원 진료를 받았고, 전년보다 환자 수가 23만 6000명(1.6%) 증가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갑작스레 나타나는 급성 어지럼증, 왜 생기는 걸까?

    갑작스레 나타나는 급성 어지럼증, 왜 생기는 걸까?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갑작스레 찾아오는 어지럼증에 대해 빈혈이나 영양부족 등으로 오인해 증상을 가볍게 여겨 치료시기를 종종 놓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2013년까지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1년 61만 522명에서 2013년 70만 8천 646명으로 3년 새 16%가량 증가했다. 또한 과거엔 60대 이상의 환자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들어 20~30대 젊은 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흔히 말하는 어지럼증은 생활하다 보면 종종 나타나는 증상으로 머리가 멍하거나 앉았다가 일어날 때 잠깐 눈 앞이 깜깜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러한 가벼운 어지럼증은 대개 피곤하면 잠깐 나타났다가 쉬면 괜찮아지는 편이며, 매우 흔하게 나타난다. 하지만 갑자기 눈앞이 빙빙 돌거나 주변이 흔들리는 것 같은 심한 어지럼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개는 전정계통의 문제로 인한 증상이라고 본다. 전정계란 귀속에 있는 전정기관과 연계되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 신경계통을 말한다. 전정계 어지럼증은 주변이나 내가 빙빙 도는 느낌의 회전성 어지럼증인 경우가 많고 구역질이나 구토를 동반하고 자세와 균형을 유지하기 어렵다. 전정계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는 흔히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등 세 가지가 있으며 갑작스럽게 시작하는 급성 어지럼증의 약 80%를 차지한다. 주로 아침이나 새벽에 머리를 처음 움직일 때 심한 어지럼증이 느껴지는 이석증이란 귓속 전정기관 안에 있어야 할 이석 조각이 떨어져 세 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서 머리를 움직일 때마다 심하게 어지러운 증상을 말한다. 대개 누워 자다가 뒷 반고리 관으로 이석이 들어가는 경우가 가장 흔하며,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안에 들어간 이석이 같이 움직이므로 머리를 앞뒤나 좌우로 돌리면 어지럼증이 나타나는데 지속시간은 대개 30초 정도이고 가만히 있으면 차츰 가라앉는다. 치료는 이석의 크기가 작으면 녹을 때까지 기다리기도 하는데 원래는 잘못 들어간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려 넣는 이석 정복술이 가장 좋은 치료라고 볼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귀속 전정기관에 연결된 전정신경에 바이러스 감염이나 혈액공급 문제가 생겨 심한 어지럼증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석증처럼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가만히 누워있는 자세 외에는 모두 어지럽고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주변이 빙빙 도는 느낌이 들게 된다. 초기에는 하루 이틀 심하게 어지럽고 2주정도 지나면 차차 나아지는데, 이 증상의 지속기간 및 회복기간은 다양하다. 전정신경염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와 전정재활치료가 있으며 이를 통해 약해진 전정기능을 회복시킨다. 전정신경염의 경우, 초기 발견 시 다소 어지럽더라도 적절한 운동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하는 것이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된다. 메니에르병은 귀속 달팽이관에 물이 차서 내이의 압력이 올라가면서 어지럼증 이명과 동시에 귀가 꽉 차는 느낌의 증상을 말한다. 재발이 잦은 편이며, 반복해서 재발하게 되면 점차 청력이 떨어져 난청으로 가게 되는 병이다. 평소 컨디션이나 먹는 음식과 관련이 많아서 과로나 수면부족 상태에서 짠 음식 등을 먹고 나서 귀가 멍멍해지다가 갑자기 빙빙 도는 어지럼증과 구토, 귀울림 증상이 발생하고 수 시간 이상 혹은 수일간 지속된다. 메니에르병의 치료법으로는 급성기에는 귀속에 압력을 조절해 줄 수 있는 약을 사용하고 철저한 저염식을 한다. 만성기에는 과로를 피하고 염증과 알러지를 잘 일으키는 음식들을 피하며 가벼운 운동으로 최적의 컨디션을 유지해나가는 것이 좋다. 앞서 소개한 세 가지 원인 (이석증, 전정신경염, 메니에르병) 모두 급성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며 모두 재발의 가능성이 있다. 전체 이석증 환자의 50%가 5년 내에 재발하고 전정신경염의 경우 완전한 전정신경의 회복은 없기 때문에 치료 후에도 가끔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어지럼증이 다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전정신경염이나 메니에르병 환자들은 이석증이 잘 생긴다. 평소 일찍 자고 과로나 스트레스를 멀리해서 최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것이 어지럼증의 재발 방지에 중요하고 특히 술,커피,밀가루,튀긴 음식처럼 염증을 잘 일으키는 음식이나 유제품이나 콩 같이 알러지를 잘 일으키는 음식은 가급적이면 멀리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서 평형기능을 좋게 해주는 것도 어지럼증의 빠른 회복과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광동한방병원 어지럼증 클리닉 조지원 원장은 “대부분 급성 어지럼증의 원인으로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과 같은 말초성 어지럼증이지만 소뇌나 뇌줄기, 대뇌의 문제와 같은 중추성 어지럼증이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지럼증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므로 세심한 관찰과 정밀 검사로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지럼증 증상이 호전되었다고 하더라도 균형감각 재활치료를 통해 재발의 가능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움말 - 광동한방병원 조지원 원장)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태블릿PC 사용, 데스크탑 보다 목에 더 안좋다”

    “태블릿PC 사용, 데스크탑 보다 목에 더 안좋다”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태블릿PC(이하 태블릿)가 데스크탑보다 당신 목에 더 안좋은 것 같다.최근 미국 워싱턴 대학등 연구팀은 정기적으로 태블릿을 사용하는 대학생 3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 결과를 관련 학회지에 발표했다. 미 현지에서는 '아이패드 넥'(iPad neck), 우리나라에서도 '거북목' 이라는 말이 나올 만큼 IT기기로 인한 특이한 자세는 각종 디스크의 원인이 된다. 스마트폰 강국인 우리나라는 그 정도가 더 심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9년 부터 2013년까지 5년 간 목디스크 환자가 30% 가까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팀의 조사결과는 수치상으로 드러난다. 데스크탑을 사용할 때 보다 목을 숙인 구부정한 자세로 태블릿을 볼 때 최소 3배 이상 목에 압박을 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과거 유사한 연구에서도 나타난다. 휴대전화를 60도 정도 각도로 구부정하게 볼 때 목 뼈에 주는 압력이 27kg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돼 마치 어린이 한 명을 목에 얹고있는 것과 같은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목을 아래로 하고 구부정한 시선으로 IT 기기를 보면 결과적으로 목에 무리를 줘 등 디스크 등 각종 통증을 야기한다" 면서 "목을 구부리는 정도에 따라 중력의 영향으로 더욱 큰 압박을 받게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을 볼 때는 가급적 기기와 같은 높이로 시선을 맞춰 구부정한 자세를 피해야 한다" 면서 "장시간 통화를 할 때는 핸즈프리 등 별도 장비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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