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사평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인민군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수술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밀양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슬픔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89
  •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시청 압수수색

    검찰, 광주민간공원 특례사업 관련 시청 압수수색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 2단계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광주시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탈락업체 이의제기 수용, 심사평가표 유출, 특정감사 실시 배경, 우선협상대상자 변경 등이 의혹이 쟁점이다. 광주지검은 5일 오전 10시쯤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추진했던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실과 공원녹지과, 감사위원회에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지난해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우선협상대상자가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변경된 과정 등을 꼼꼼히 살필 예정이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광주시가 이례적으로 특정감사까지 실시했고, 이후 1순위인 금호산업이 밀려나고 2순위인 호반이 1순위로 변경 되면서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이날 당시 감사를 지시했던 정종제 행정부시장과 특정 감사를 주도했던 윤영렬 감사위원장의 휴대폰과 사무실 등을 압수해 분석에 들어갔다. 5개 공원 6개 지구 가운데 ‘노란자위 부지’로 평가 받았던 중앙공원 1, 2지구 우선협상대상자가 모두 변경된 것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2단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발표한 지 불과 41일 만에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중앙공원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으로 각각 변경됐다. 이 과정에서 광주도시공사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우선협상자대상자 지위권을 자진 반납했고, 금호산업은 호반 측의 이의제기가 수용되면서 자격을 박탈당했다. 특히 광주시는 이번 사업의 평가 결과에 대해 이의제기를 할 수 없다는 입찰 규정에도 불구하고 탈락했던 호반 측의 문제제기를 받아들여 특정감사를 벌이고 광주시의 심사평가 행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자인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였다. 심사평가 오류를 확인한 뒤 재공모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지 않고 후순위인 호반 측에 사업권을 준 데 대해서도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우선협상자를 변경하는 단초를 제공했던 심사평가표 사전 유출도 당시 논란이었다. 심사평가표가 시의회 등 외부로 유출돼 결과적으로 호반 측의 이의제기가 이어지고 행정의 신뢰도에 큰 흠집을 남겼는 데도 수사 의뢰나 고발 조치가 이뤄지지 않은 채 업무 관계자에 대한 단순 징계로 마무리됐기 때문이다.광주경실련은 지난 4월 이 같은 의혹을 밝혀달라며 광주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내년 바이오헬스 R&D 예산 16% 늘린다

    100만명 유전체 데이터 구축 내년 착수 데이터 중심병원 5개 지정 운영하기로 바이오베터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 강화 바이오·제약 원부자재 국산화 사업 추진 정부가 내년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개발(R&D) 예산을 1조 1500억원 늘리고, 100만명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또 임상 진료 데이터를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중심병원 5개도 지정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민관 합동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전략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계획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5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중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전략을 발표한 이후 과제별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해 왔다. 정부는 바이오헬스산업의 적극적인 육성을 위해 내년부터 혁신 신약 및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예산을 크게 늘려 2020년 예산 중 바이오헬스 R&D 사업에 올해보다 16% 늘어난 1조 1500억원을 편성했다. 의료기기 개발에 938억원,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에 150억원 등을 투입해 신규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가신약개발(2021~2030·총사업비 3조 5000억원), 재생의료기술개발(2021~2030·총사업비 1조 1000억원) 등 대형 R&D 예비타당성조사도 진행 중이다. 바이오베터(바이오 개량 신약)에 대한 세액공제 신규 적용 등 바이오헬스 기업에 대한 세제지원도 강화된다. 2029년까지 100만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구축하는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사업도 내년에 시작된다. 우선 내년부터 2021년까지 2년간 2만명 규모의 데이터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단일 병원에서 임상 빅데이터를 R&D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이터 중심병원을 5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본부, 국립암센터 등 4대 공공기관의 데이터를 연계해 공익적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 이달 안에 개통된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바이오·제약 원부자재의 국산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에 128억원을 들여 생산 고도화 및 원료 국산화 R&D 사업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규제개선 작업도 시작한다. 복지부는 유전자검사서비스, 신의료기술평가, 식약처 인허가 신속처리, 재생의료 활성화 등 기존 혁신전략에 포함된 과제에 대한 세부 추진방안 등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김강립 복지부 차관은 “바이오헬스는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크고 국민건강에도 기여하는 유망산업”이라며 “산업기반 확충과 규제 합리화를 통해 우리나라의 차세대 3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송도호 서울시의원 “승하차 공간의 CCTV사각지대와 출입문센서 문제로 문끼임사고가 빈발”

    송도호 서울시의원 “승하차 공간의 CCTV사각지대와 출입문센서 문제로 문끼임사고가 빈발”

    서울 도시철도를 이용하는 고객이 1일 1천만 명에 이르고 있으나 전동차 출입문에 끼여 부상당하는 승객의 수도 덩달아 매년 수백 명에 육박하고 있어 안전운행에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문끼임사고’의 주된 원인이 승하차 공간의 CCTV사각지대와 출입문센서의 7.5mm이하 물체 감지 불능으로 인한 것임이 밝혀져 주목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승강장안전문 설치역 출입문 취급 매뉴얼’에 따르면 ▲ 승무원은 역에 진입해 정위치 정차 후 출입문 개방상태 확인, ▲ CCTV 및 육안을 통해 승객의 승하차를 확인, ▲ 승하차가 이루어졌다고 판단하면 닫힘 예고안내방송(자동or육성)을 시행 후 출입문 닫힘 버튼 취급, ▲ 출입문 끼임 판단은 출입문 대표등을 통해 확인하며, 출입문 끼임 발생 시 전체 재개방 후 닫음버튼 취급을 하도록 돼있다. 이에 따라 승하차 시 승무원은 CCTV 및 육안을 통해 승객의 위치를 확인해야 하나 출입문과 승강장안전문 사이의 공간은 현행 CCTV로는 볼 수 없으며 1인 승무의 경우 육안으로도 볼 수 없는 실정이다. 또한, 출입문 끼임 판단은 출입문 대표등을 통해 확인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마저도 출입문센서가 7.5mm 이하 물체를 감지하지 못하며, 강한 힘으로 닫히고 자동개방되지 않아 결국 부상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요인이 밝혀진 것이다. 서울시의회 송도호 시의원(더불어민주당·관악1)은 서울시의회 제289회 임시회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을 대상으로 한 현안질의를 통해 “승하차 공간의 CCTV사각지대와 출입문센서 문제로 문끼임사고가 빈발하고 있다”며, “과거 문끼임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한 김포공항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 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감사원 자체감사활동심사평가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종합청렴도 평가가 전년도 대비 한 계단 하락하여 부진하게 나온 점을 지적하며, 감사조직을 강화하고 일선 현장을 철저히 점검하여 청렴도를 향상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서울교통공사는 지적된 사항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여 개선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1~8호선 도시철도 승강장에서 발생한 문끼임사고는 작년부터 올해 7월까지 치료비 지급기준으로 236건이 발생했다. 하지만 치료비를 지급하지 않은 가벼운 부상과 미신고 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8억칫솔, 화제 된 이유 알고보니..

    8억칫솔, 화제 된 이유 알고보니..

    8억 칫솔의 의미가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7년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을 조사한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천500만명을 넘어서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치주질환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플라그’다. 우리 입속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이 치아와 잇몸 부근에 달라붙어 생성된 얇은 막을 플라그라 한다. 이 세균막을 그대로 놔두면 치석으로 굳어지고 이 치석들은 잇몸에 출혈과 염증을 일으킨다. 결국 치아를 지탱해 주는 잇몸뼈를 녹여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이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1년에 2번 치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하다. 실제로 10명 중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는 이는 3명에 불과하다. ‘올바른 양치질’은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은 채로 치약을 콩알만큼 짠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기울여 대고 회전하며 쓸어내려야 한다. 앞니와 송곳니, 어금니 그리고 씹는 면, 뒤쪽 잇몸과 이까지 다 닦아줬다면 마지막은 치간 칫솔을 활용해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후엔 꼭 양치질을 해야 한다. 술을 마신 직후의 양치는 오히려 치아 부식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헹궈낸 후 30분 뒤 양치해야 한다. 한편 8억칫솔 회사 측은 치아의 가치가 8억이고, 이를 잘 관리하면 8억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8억칫솔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8억칫솔, 화제 된 이유는?

    8억칫솔, 화제 된 이유는?

    8억 칫솔의 의미가 눈길을 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7년 가장 많이 진료받은 질환을 조사한 결과 치은염 및 치주질환이 1천500만명을 넘어서며 2위를 차지했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치주질환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플라그’다. 우리 입속에는 많은 세균이 살고 있는데 이 세균이 치아와 잇몸 부근에 달라붙어 생성된 얇은 막을 플라그라 한다. 이 세균막을 그대로 놔두면 치석으로 굳어지고 이 치석들은 잇몸에 출혈과 염증을 일으킨다. 결국 치아를 지탱해 주는 잇몸뼈를 녹여 치아를 잃게 되는 것이다. 치주질환이 무서운 이유는 초기 자각 증상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선 1년에 2번 치과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주질환이 생기기 전에 미리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로 관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정확한 칫솔질이 중요하다. 실제로 10명 중 양치질을 올바르게 하는 이는 3명에 불과하다. ‘올바른 양치질’은 칫솔에 물을 묻히지 않은 채로 치약을 콩알만큼 짠다. 칫솔을 치아와 잇몸 사이에 기울여 대고 회전하며 쓸어내려야 한다. 앞니와 송곳니, 어금니 그리고 씹는 면, 뒤쪽 잇몸과 이까지 다 닦아줬다면 마지막은 치간 칫솔을 활용해 치아 사이를 깨끗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음주 후엔 꼭 양치질을 해야 한다. 술을 마신 직후의 양치는 오히려 치아 부식을 심화할 수 있기 때문에 물로 헹궈낸 후 30분 뒤 양치해야 한다. 한편 8억칫솔 회사 측은 치아의 가치가 8억이고, 이를 잘 관리하면 8억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에 8억칫솔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건강친화기업 인증제 통과 땐 ‘모바일 헬스케어’ 30만명으로 확대”

    “건강친화기업 인증제 통과 땐 ‘모바일 헬스케어’ 30만명으로 확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스마트폰으로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는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올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제’ 도입 법안이 통과되면 직원들의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을 상대로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도 현재 1만여명에서 30만명으로 대폭 확대한다. 정보통신기술(ICT)을 매개로 손쉽게 맞춤형 건강관리를 받는 모습이 일상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2014년에 설립된 준정부 기관으로,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수행 기관인 건강증진개발원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20일 조인성 한국건강증진개발원장에게 국민 건강증진 정책과 대국민 서비스 개발 현황에 대해 들었다.-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이 사업이 어떤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까.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건강 고위험군이 질병 단계로 넘어가지 않도록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해 주는 서비스다. 현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통해 건강관리를 받으니 시간이 절약되고 건강상담도 쉬워 신선하게 느끼는 것 같다. 지난해 기준 서비스 만족도 평가점수가 85.9점으로 상당히 높다. 지금은 약 1만명이 모바일 헬스케어를 이용하는데 30만명가량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충하려고 한다. 올해 직장인의 건강증진을 위해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대상을 건강친화기업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근로자의 건강을 예방부터 사후관리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을 건강친화기업으로 인증해 직원의 건강을 지키는 동시에 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고 궁극적으로 의료비 절감과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 ” -건강관리를 잘하는 사람에게 실질적인 인센티브를 줬으면 한다. “인센티브도 상당히 중요하다. 예를 들면 흡연자의 금연치료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금연구역 내에서 흡연하다 적발된 흡연자가 금연교육 또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과태료를 감면하는 내용이 담긴 국민건강증진법 일부개정안이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 이런 식으로 현물·현금을 아우르는 구체적인 인센티브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우리 개발원에서도 과태료 감면 대상자를 위한 금연교육 또는 금연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해 해당 법이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준비하고 있다. 흡연 학생 대상 보건소 금연 지원 프로그램, 금연 상담전화, 맞춤형 치료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 발표한 국가비만관리종합대책에도 건강인센티브 도입 내용이 들었다. 민간 보험사에서도 걷기 활동과 연계해 보험료를 감면해 주는 건강증진형 보험 상품을 많이 출시했다. 식사, 운동 등 건강활동을 입력해 하루 6500걸음 이상 걷기, 건강정보 읽기 등 건강미션을 달성하면 상품권 구매가 가능한 포인트를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보건의료 분야 커뮤니티 케어(통합돌봄)에 대한 연구는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현재까지 보건의료 분야 커뮤니티 케어에 국한해 연구를 진행하거나 거버넌스를 구축한 사례는 많지 않다. 지난해 보건소를 지역사회 보건의료의 헤드쿼터로 변화시키는 방안에 대해 연구했다. 지역 주민 진료·처방에서 건강증진으로 보건소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 보건의료 전달체계도 기존 중앙집중형 ‘톱다운’ 모델에서 군 단위 중심 모델로 바뀌고 있다. 지역마다 주민이 필요로 하는 게 다를 것이다. 이를 찾기 위해 읍면동 소생활권을 중심으로 건강증진 시범사업을 하고 있다. 해외 사례를 살펴 시사점을 얻는 등 보건 분야 커뮤니티 케어 발전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에서 공공·민간 보건의료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의료기관의 90% 이상이 민간 의료기관이기 때문에 앞으로 민간과 공공의 협력 모델을 계속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국가필수예방접종 사업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 민간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건소가 관리하며 10여년간 시군구 단위 계약 형태로 협력하고 있다. 현재 예방접종률은 95% 이상으로 상당한 성공을 거뒀다. 이런 사례가 공공·민간 협력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도 하고 있다. 13만여명의 환자가 시범사업에 등록해 만성질환 관리를 받고 있다. 75개 시군구의 2602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다만 공공·민간 협력 경험이 많지 않아 부담스러워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보이지 않는 벽도 존재한다. 현장의 목소리를 잘 반영해 가며 섬세하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공공과 민간의 건강정보 전산 연계도 필요할까. “장기적인 계획은 있지만 현실이 녹록지만은 않다. 개인정보 보호, 데이터의 주인이 의료기관인가 (환자) 개인인가 하는 여러 문제가 있다. 정보도 표준화해야 한다. 예를 들어 환자가 열이 나면 차트에 ‘발열’이라고 쓸 수도 있고 ‘피버’(fever·열)라고 쓸 수도 있다. 이를 표준화해야 정보가 가치를 갖는다. 아직 이런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상태다. 개인정보도 보호해야 한다. 현재 모든 진료 데이터와 정보는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실시간으로 모이고 있다. 이를 전 국민을 대상으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 건강정보 연계 시스템에 대한 예산과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에 시범사업 형태로라도 활용하자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2021년 민간·공공 연계 시스템이 도입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금연광고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새로운 금연광고에 대한 현장의 반응은 어떠한가. “그간 금연광고는 흡연자를 추궁하고 몰아붙이는 등 위협적이었다. 경각심을 일깨우는 효과는 있었지만 흡연자의 자발적인 금연 참여를 끌어내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올해부터는 사람 중심, 흡연자 중심의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흡연자들의 마음속에 있는 금연하고 싶은 본능, 일명 ‘금연본능’을 일깨워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금연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확실히 전년도 광고보다 반응이 좋다.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니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이 금연광고를 언급한 것이 지난해 224건에서 올해 428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따뜻한 광고’, ‘흡연자·비흡연자 모두가 공감하는 광고’라는 평이 많다. 오는 9월에는 금연본능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2차 광고를 송출할 계획이다.” -연초 담배 흡연율은 많이 줄었는데, 전자담배 흡연율이 올라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일찍 흡연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최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담배 판매량 중 아이코스 등 궐련형 전자담배 비중이 12.0% 정도로 늘고 있다. 출시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쥴이나 릴 베이퍼 등 신종 액상형 전자담배도 벌써 전체 판매량의 1.3%를 차지했다. 전자담배의 시장점유율이 증가세여서 대책이 시급하다. 편의점 등 담배 소매점에서 청소년에게 전자담배를 판매하지 않도록 단속을 강화하고, 학부모들에게 신종 담배의 특징과 유해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 청소년들이 흡연을 시작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부터 금연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주 어린 나이부터 담배의 유해성을 자각하면 장차 흡연을 막을 수 있고, 흡연하는 부모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도로 위 흡연을 막을 방법은 없을까. “앞서 정부가 국민을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실외흡연 가능구역을 확대하는 내용의 금연종합대책을 내놨다. 2017년 기준 실외흡연 가능구역이 632개인데, 이를 1만개까지 늘려 보행 중 흡연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궁극적으로는 보행 중에는 흡연하지 않도록 행동 변화를 끌어내야 할 것이다. ‘흡연하는 것은 비정상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하겠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동정] 제11대 고려대 보건대학원장에 윤석준 교수

    △ 윤석준 고려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가 제11대 고려대학교 보건대학원장에 임명됐다. 임기는 8월 1일부터 2021년 7월 31일까지이다. 윤 원장은 1991년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의대 대학원에서 석·박사를 마쳤다. 2002년부터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보건정책 분야 전문가인 윤 원장은 의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획상임이사를 맡은 바 있다.
  • 정부는 ‘자회사 설립 정규직화’ 홍보… 민주노총 “또 다른 용역회사”

    정부는 ‘자회사 설립 정규직화’ 홍보… 민주노총 “또 다른 용역회사”

    KOICA 노동자 76% 자회사 방식에 찬성 이재갑 장관 직접 찾아 “좋은 상생 모델” 고용부는 정규직 전환 우수사례집도 발간 도로공사 고용 요구 수납원은 해고 위기 민노총 “실질적 정규직화 대책 아니다”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과제 1호인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나섰다. 정규직 전환 우수사례집을 발간하고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모델 사업장을 찾아 노동자들을 격려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을 두고 노동계와의 갈등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29일 고용부에 따르면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지난해 6월 노·사·전문가 협의회를 꾸려 정규직 전환을 원만하게 마무리했다. 전환 방식을 둘러싸고 ‘직접 고용’과 ‘자회사 설립’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지만 투표를 통해 해결하기로 했다. 노동자 76%가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OICA는 ‘코웍스’라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용역 노동자 357명 가운데 302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 장관이 이날 KOICA를 찾아간 것은 자회사 설립을 통한 정규직 전환에 대해 노동계가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그는 “(자회사의) 처우를 모회사 수준으로 개선해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원칙에 근로자들이 찬성했다는 게 매우 인상 깊었다”면서 “노사 모두 두터운 신뢰가 있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자회사와 협력해 상생하는 좋은 모델로 발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고용부는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사례집도 내놓았다.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을 두고 공공기관 곳곳에서 잡음이 터져 나오자 이를 잠재우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적극적 갈등 관리로 정규직 전환을 무사히 마무리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직무 중심 임금체계를 도입한 수원시 등 사례가 실렸다. 자회사 방식으로 정규직 전환에 나선 곳은 KOICA 외에도 대구도시철도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있다. 고용부는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대해 “독자적 수익사업 기획 등을 통해 정규직 전환 노동자 1인당 평균 월 20만원 이상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이뤘다”고 치켜세웠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역시 “직종별 설명회를 갖고 현장지원 전담팀(TF)을 두는 등 다양한 소통 경로를 마련해 자회사를 안착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노동계는 정부의 행보에 달가워하지 않는 눈치다. 자회사 방식의 정규직 전환은 또 다른 형태의 용역회사에 불과하다는 생각이다. 한국도로공사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은 한국도로공사 직접 고용을 요구하다가 해고 위기에 몰렸다. 자회사 방식 정규직 전환을 두고 곳곳에서 첨예한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 장관의 행보가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관계자는 “자회사 설립은 실질적인 정규직 전환 대책이 아니다. 자회사가 그간 공공기관 비리를 유인하는 ‘복마전’ 기능을 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정부의 행보는) 노숙농성을 벌이며 투쟁 중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외침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우울감에 짓눌린 20대 10만명…심리적 위축·불안감 SNS 공유

    우울감에 짓눌린 20대 10만명…심리적 위축·불안감 SNS 공유

    “하루에도 몇 번씩 모든 걸 놓아 버리고 싶은 생각에 사로잡히지만 오늘도 이렇게 버텨냈네요. 힘내요 우리.” 정예원(25·가명)씨는 오늘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우울증툰’에 댓글을 꾹 눌러 적었다. 웹툰이라고 해봐야 몇 줄의 짧은 글귀와 단순한 그림으로 채워진 한두 페이지가 전부다. 하지만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작가가 우울과 싸우며 삶을 이어 가는 이야기에 정씨는 단 한 번도 빼놓지 않고 댓글을 단다. 늘 돈이 부족한 상태로 대학을 다니며 의기소침했던 정씨는 졸업 후 1년 가까이 취업이 되지 않으면서 자존감이 나락으로 떨어졌다. 심리상담센터에서는 정씨에게 “우려할 수준의 우울 증상”이라고 진단했다. 정씨는 고향에 있는 가족이나 친구들 대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마음을 털어놓고 있다. 잠이 들기 전 SNS에서 우울증을 극복해가는 일기나 심리에 대한 짧은 글귀 등을 찾아 읽는 것이 가장 큰 위안이다. 20대의 마음의 건강은 여느 세대보다도 가파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질병통계에 따르면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20대는 2012년 5만 2793명에서 지난해 9만 8434명으로 6년 사이 86.5%나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세대별 우울증 환자 증가율은 10대 39%, 30대 25%, 40대 13%, 50대 2%로 20대의 증가율이 가장 높다. 지금의 20대인 1990년대생들은 어린 시절부터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것을 요구받은 세대다. 20대 실업률이 10%에 육박하면서 이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린다. 어렵게 들어선 일터에서도 가장 ‘약한 고리’인 탓에 숨통조차 트기 어렵다. 기성세대들의 “나약하다”는 핀잔은 이들을 심리적으로 고립시키고, 이는 90년대생들의 우울감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대 우울증 환자가 급증한 이면에서 우울증을 대하는 90년대생들의 태도에 주목한다. 김지경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90년대생들은 초·중·고등학교에 ‘wee클래스’라는 상담 시스템이 갖춰진 시기에 학교를 다녀 상담 서비스를 찾는 데 익숙하다”면서 “기성세대에 비해 20대들은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때 더욱 적극적으로 병원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SNS를 통해 자신을 드러내는 데 익숙한 90년대생들은 주변 사람들 대신 SNS로 소통하며 우울감을 극복해 나가기도 한다.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우울증툰’ ‘우울글귀’ 등의 해시태그를 달고 우울증과 싸우고 있거나 극복한 경험을 담은 웹툰과 메모 등이 쏟아진다. 유튜버들이 우울증 경험을 동영상으로 고백하기도 한다. 우울증을 대하는 90년대생들의 남다른 태도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적 지원에도 새로운 접근을 요구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울감의 정도가 낮더라도 심리상담 서비스를 받거나 타인과 소통하려는 욕구가 높은데도, 기존의 심리지원 시스템은 이들을 환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방치하기 쉽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20대들의 심리적 지원에 대한 욕구는 다층적이지만 정신보건에 방점이 찍힌 현재의 시스템은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면서 “청년을 위한 사회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심리지원 서비스가 중요한 축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진료비 심사평가 ‘건별→분석·기관 통합·가치기반’으로 바꿀 것”

    “진료비 심사평가 ‘건별→분석·기관 통합·가치기반’으로 바꿀 것”

    의료기관의 진료비를 심사하고 평가하는 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내달부터 진료비 심사평가방식을 40년 만에 전면 개편한다.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를 일일이 확인하던 기계적인 기존 심사방법에서 벗어나 질환별 맞춤 심사를 하고 병원과 함께 문제점을 고민하고 개선해 나가는 분석심사로 탈바꿈한다. 김승택 심평원장은 23일 심평원 서울사무소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하며 “병원과 지역의사회와 함께 논의하며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갈지 조언하고 조정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병원평가도 환자가 직접 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내년에 2차 환자평가결과가 공개된다. 환자가 잘못 청구된 진료비를 심평원에 확인 요청하는 제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원장에게 달라진 심평원의 모습을 들었다.-취임 2주년을 맞았다. 취임식 때 ‘보건의료 발전 견인’을 선언했는데, 어느 정도까지 달성했다고 보는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정부와 함께 추진했다. 이 정책은 우리나라의 의료 형태를 바꾸는 커다란 획이다. 이를 성공시키려면 건강보험 보장성만 강화해선 안 된다. 쌓인 모순을 바꿔야만 성공할 수 있다. 수가(의료행위에 대한 대가)가 낮다고 의료계가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정부가 ‘저(低)수가’를 인정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 대통령이 직접 ‘적정 수가’가 필요하다고 했다. 굉장히 획기적인 인식의 변화라고 생각한다. 이를 잘 활용해 건전한 의료문화를 다시 재정립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재원이 부족한데 수가를 많이 올릴 수 있나. “정부는 ‘진정성이 있으니 믿어달라’고 하고, 의료계는 ‘우리가 한두 번 속았나’라고 한다. 이러면 접점을 찾을 수 없다. 우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들이 좀 더 마음을 터놓고서 속내를 이야기하며 주고받는, 상호 노력이 좀 더 이뤄져야 한다. 지금도 환자가 전액 부담하던 비급여에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하면서 병원의 손실을 보전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였던 상급종합병원의 2~3인실 이용료를 급여화하고 선택진료를 폐지하며 병원이 손실을 보지 않도록 다른 쪽을 보조해주고 있다. 그런 면에서 믿을 만하다. 다만 의료계가 아직 체감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다.”-비급여를 억제했더니 또 다른 비급여가 생겨나는 ‘풍선효과’도 막을 수 있을까. “급여(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항목)만으로 병원을 경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그렇게 된다면 병원이 뭐하러 비급여를 만들겠나. 적정수가의 가장 큰 목표는 풍선효과를 없애는 것이다. 다만 의료계가 보는 ‘적정수가’와 정부가 보는 ‘적정수가’는 다르다.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 의료계도, 정부도, 무엇보다 국민도 승자가 되는 시스템으로 바뀌리라 희망한다. 풍선효과를 잠재울 방법으로는 신포괄수가제(환자의 입원 기간에 발생한 입원료, 처치료, 검사료, 약제비 등을 미리 정해진 금액대로 지불하고 의사의 수술, 시술 등은 행위별 수가로 별도 보상하는 제도로 일종의 의료비 정찰제)가 있다. 민간병원이 신포괄수가제에 참여하면 비급여 진료를 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다. 또 다른 방법은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해서 공개해 국민이 각 병원의 비급여 진료비를 알게 하는 시스템이다. 올해 340개 항목까지 확대했다.” -비급여 항목을 표준화해 공개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비급여 의료행위가 의학적으로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환자가 부담을 덜고 이용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이것이 비급여 항목의 표준화와 정보공개이고, 이게 이어지면 비급여의 급여화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의료계에서는 소위 ‘영업비밀’을 이야기 하는데, 급여만 가지고 병원을 경영할 수 있다면 비급여 항목이 급여로 다 들어와도 아무 문제가 없다.” -병원이 청구한 진료비가 적정한지 확인하는 심평원의 진료비 확인서비스를 잘 모르는 국민이 많다. “이 서비스를 활성화하려고 심평원 본원이 아닌 지원에서 대형병원의 진료비 확인서비스를 하는 시범사업을 올해 시작했다. 가령 인천에 사는 환자는 심평원 인천 지원에서 담당하는 식으로 바꾸려 한다. 현장에 더 가깝게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일부에선 환자가 요청하지 않아도 심평원 스스로 의료비 논란이 잦은 병원을 직권으로 조사해 부당 청구를 가려낼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좋은 생각이나 의료계 반발이 심해 실현되고 있지 않다. 직권심사가 현실화되려면 법 체계 등 제도적인 부분이 마련돼야 한다. 다만 지금도 심평원은 병원 현지 실사를 나가고 설문조사도 하고 있다. 진료비를 청구건별로 일일이 확인하던 심사방법에서 벗어나 의료 자율성과 함께 책임을 담보하는 분석심사로 심사평가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심사평가체계는 어떻게 개편하나. “진료비 건별 심사에서 분석심사로, 기관 통합 평가로, 가치기반 심사평가로 개편하려고 한다. 병원과 문제점을 같이 들여다보고 분석해 해당 병원 또는 지역 의사회와 함께 논의하면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고쳐 나갈지 조언하고 조정해 나가는 시스템으로 바꿔 가고 있다. 내달부터 시범사업을 한다. 이는 40년간 심평원이 해온 진료비 심사평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이다. 이번에 발걸음을 떼고 잘 이어 나가 심평원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관이 됐으면 한다.” -2017년 도입된 1차 환자경험평가 결과 소위 ‘빅5’ 병원이 아닌 중앙대병원과 인하대 병원이 1·2위를 차지해 주목을 받았다. 올해 2차 환자경험평가가 시작됐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환자경험평가는 환자가 입원한 동안 의료진과 이야기할 기회가 충분했는지, 의료진의 설명이 이해하기 쉬웠는지, 치료 과정에서 환자가 참여할 기회가 있었는지 등을 환자에게 직접 확인하는 평가 방식이다. 이는 의료의 축이 병원으로부터 환자로 대표되는 국민으로 옮겨간 큰 사건이다. 2차 환자경험 평가는 지난 5월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결과는 내년에 공개한다. 알차게 환자를 진료하는 병원들이 점점 빛을 볼 것으로 생각한다.”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지급제도를 통해 국가가 대신 내준 응급진료비를 환자가 갚는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 있다. 제도의 취지를 살리면 서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해결할 방법은. “응급의료비용 미수금 대지급제도는 의료비 부담 능력이 없는 응급환자가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진료비를 대신 내주는 제도다. 이 제도를 이용하는 환자들 대부분이 의료비를 부담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이다. 따라서 비용 상환이 얼마나 이뤄졌는지 따지는 게 사실 의미가 없다. 다만 돈이 있는데도 안 내는 사람들이 있으니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국세 체납 처분 방법에 따라 상환하지 않은 대지급금을 강제징수한다면 환수율이 많이 오를 테지만 어차피 약자를 위해 이 제도를 만든 것인데, 돈을 낼 수 있느냐 없느냐를 하나하나 따지겠는가. 사회적 비용의 일부로 봐주시면 좋지 않겠나 싶다.” -다른 공공기관과 달리 심평원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심평원을 만들고자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국민에게 질병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내가 먹는 약 한눈에 알기’ 서비스도 있다. 이 서비스는 의료계도 관심을 보인다. 환자가 현재 어떤 약을 복용하는지 알아야 그 약을 빼고서 처방을 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환자가 기존에 처방받아 복용하는 약을 병원이 세세히 알기 어렵다. 국회에서도 이를 간편하게 확인할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들었다. 그러면 의료계와 환자가 서로 쉽게 소통하는 모형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조정인 시인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

    조정인 시인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

    제14회 지리산 문학상 수상자로 조정인(66) 시인이 선정됐다. 지리산문학회와 계간 ‘시산맥’은 23일 올해 제14회 지리산문학상 수상자로 조 시인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수상작품은 ‘백년 너머 우체국’ 등 5편이다. 심사위원들은 “ 조 시인의 수상작품 ‘백년 너머 우체국’ 시편은 언어와 상상력이 날카롭고 입체적이며, 그 외 ‘사과’의 시편들도 시인의 집요한 탐구 속에 우리에게 익숙한 의미를 넘어서는 낯선 이미지와 새로운 세계를 발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상자 조 시인은 서울 출생으로 1998년 ‘창작과 비평’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사과 얼마예요’, ‘장미의 내용’, ‘그리움이라는 짐승이 사는 움막’, 동시집 ‘새가 되고 싶은 양파’ 등이 있다. ‘시산맥’과 지리산문학회가 공동 주관하는 지리산문학상은 앞 해에 발표된 기성 시인들의 작품 및 시집을 대상으로 심사를 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지리산문학회는 전국 규모 대표 문학상인 지리산 문학상은 지난해부터 상금이 1000만원으로 올라 수상자 시창작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14회 최치원 신인문학상 당선작에는 대구출신 문이레(50) 시인의 ‘동물원에서 텔레비전 보기’등 5편이 선정됐다.문학상 수상작품과 수상소감, 심사평 등은 계간 ‘시산맥’ 가을호와 ‘지리산문학’ 동인지에 소개될 예정이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8일 함양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14회 지리산문학제 행사때 한다. 지리산문학상은 함양군과 지리산문학회가 제정해 첫해 정병근 시인에 이어 유종인, 김왕노, 정호승, 최승자, 이경림, 고영민, 홍일표, 김륭, 류인서, 박지웅, 김상미, 정윤천 시인이 차례로 수상했다. 지리산문학제를 주관하는 지리산문학회는 올해로 57년 된 문학회다. 함양과 지리산지역 중심으로 문학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며 동인지 ‘지리산문학’을 발행한다. 문병우, 정태화, 권갑점 등의 시인과 노가원, 곽성근 작가, 정종화 동화작가, 박환일 문학평론가 등을 배출했다. 함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이슈인사이드] 정병국 거리 음란행위로 ‘은퇴’…왜 그랬을까

    도심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선수 정병국(35)이 18일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소속팀을 통해 은퇴의사를 밝혔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사건 발생 당일 여성 목격자의 112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용의자인 정씨를 특정하고 체포했다고 밝혔다. 정병국은 올해에만 수차례 구월동 로데오거리 일대에서 음란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는 혐의 일부에 대해 인정했고 범행 전 술은 마시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지난 2013년 결혼한 정병국은 2007년 프로입단 이후 전자랜드에서 슈팅카드 포지션을 맡아왔다. 2015~2016 시즌까지 집계된 KBL 역대 통산 3점슛 성공률 1위를 기록했고 2016-2017시즌 식스맨상을 받았다. 정병국이 불미스러운 일로 농구인생을 접었다면 야구에는 김상현(39)이 있다. 2001년 데뷔 이후 2군으로 뛰다 2009년 KIA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한 김상현은 2군 선수들의 성공신화였다.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던 김상현은 KT 소속이던 2016년 6월 전북 익산시에서 자신의 승용차 문을 열어둔 채 음란행위를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KT는 임의탈퇴 처리했고 1년 뒤 김상현을 방출했다. KBO는 김상현에 리그 품위 손상 명목으로 5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야구계를 떠났던 김상현은 독립구단에서 선수 겸 감독을 맡으며 복귀를 준비하는 듯 했지만 지난해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났다. 공공장소에서 신체 특정 부위를 노출하는 ‘공연음란죄’. 위반 시 1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자신의 분야에서 오랜 시간 노력해 대중에 알려진 유명인이 공공장소 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특성…매년 증가습관적 단계로 들어가기 전 병원 찾는 것 중요 낯선 사람에게 성기를 노출시키는 행위를 중심으로 주변에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것은 ‘노출증(exhibitionism)’의 대표적인 특성이다. 유병율이 다른 성도착증에 비해 높은 편이며, 성적가해자에서 가장 많이 동반되는 성도착증 유형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충동, 행동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며 사회적, 직업적, 또는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장해를 초래한다. 외국보고에서 노출증의 2/3 정도는 평범한 모습이며 대부분의 시간에서 일상적인 대인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 연구팀은 ‘성적 노출증 및 접촉도착증의 유병율 및 임상특성’(2015)을 통해 지하철 및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10~50대의 일반인 568명을 대상으로 노출증 및 접촉증 피해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노출증 피해군 109명(19.2%) 중 여성은 102명(93.6%), 남성 7명(6.4%)이었다. 2회 이상 노출증 피해군도 49명(50.0%)이나 됐다. 성적 노출행위를 당한 곳은 학교 혹은 직장 37명(33.3%), 도로 28명(25.6%), 집/집근처 20명(18.3%)이었다. 노출증 가해자에서 자위행위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는 46.8%이었다. 성적 노출 행위 이후 가해자의 반응으로는 각각 ‘아무런 반응 없이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 52명(47.6%), ‘멀리 도망갔다’와 ‘웃거나 비웃는 표정이었다’ 15명(13.7%), ‘다가와서 나에게 대화를 시도했다’ 5명(4.6%), ‘가까이 다가왔다’ 4명(3.7%), ‘겁을 먹거나 두려워하는 표정이었다’ 1명(0.9%) 등이었다. 여성 피해자가 성적 노출 행위 이후에 경찰에 보고한 경우는 7.3%, 가족, 친구 등의 다른 사람에게 보고한 경우는 72.5%이었다. 연구팀은 “성적 노출 피해자들이 경찰에 잘 보고하지 않으며 주로 가족, 친구들에게 보고를 하는 특성이 있다”면서 “피해자들에 대해 경찰에 의뢰하거나 전문가 치료자에게 의뢰하기 위해서는 주변 가족과 친구들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공연음란죄로 검거된 사람의 수는 2013년 1471건에서 지난해에는 2989건, 하루에 8건 가량 발생했다. 5년간 2배 이상 늘었지만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노출증으로 진료 받은 환자는 모두 남성으로 총 69명 뿐이었다. 대개 사법처리를 받고 나서야 병원을 찾는 대표적 질환이다. 전문가들은 습관적인 노출증 단계에 들어가기 전에 병원을 찾아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과거 유사한 사건 유명인의 이름이 재차 언급된 것에 대해 ‘가혹하다’는 일부 독자들의 의견이 있어 이를 반영해 제목과 사진 내용을 일부 수정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식약처, 품질부적합 영양수액제 회수조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엠지가 제조한 영양수액제 2개 품목에서 품질부적합이 확인돼 잠정적으로 판매와 사용을 중지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19일 밝혔다. 엠지가 생산한 ‘폼스티엔에이페리주’, ‘엠지티엔에이주페리’가 대상이다. 이들 제품은 세균의 세포벽에 있는 물질로 발열을 유발할 수 있는 균체 내 독소의 일종인 엔도톡신 시험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식약처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엠지의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준수 여부 등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관련 규정 위반이 확인되는 경우 행정처분 등 조처를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의·약사 등 전문가에게 해당 제품을 다른 대체 치료제로 전환하고 제품 회수에 협조해달라는 안전성 서한을 배포했다. 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는 해당 2개 제품에 대한 처방 제한을 요청했다. 이들 제품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부작용 발생 등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에 신고해야 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인사] 산업은행, 통일부

    ■ 산업은행 ◇ 혁신성장금융부문 단장 △ 벤처기술금융실 기술금융단 정태준 ◇ 혁신성장금융부문 팀장 △ 벤처기술금융실 박진우 ◇ 중소중견금융부문 팀장 △ 중소중견금융실 유원채 △ 강남지역본부 이상룡 △ 중부지역본부 이인기 △ 영남지역본부 남영진 △ 서초 김순덕 △ 압구정 김은녕 △ 한티 오봉엽 △ 마포 백정호 △ 성동 김승용 △ 종로 김경우 △ 반월 이원근 △ 부천 나인숙 △ 일산 김종근·윤선이 △ 분당 박영상 △ 용인 정상수 △ 원주 김윤기 △ 판교 차창훈 △ 화성 이영훈 △ 구미 윤정진 △ 금정 양일규 △ 남울산 이동훈 △ 대구 김흥철 △ 서부산 이동주 △ 양산 유명환 △ 울산 이치덕 △ 광주 박형배 △ 대덕 이대웅 △ 아산 최병호 ◇ 기업금융부문 팀장 △ 기업금융2실 정광락·조은희 △ 기업금융3실 최동묵 △ 기업금융4실 안동진 ◇ 글로벌사업부문 팀장 △ 무역금융실 김완식·조상은 ◇ 해외주재원 △ 홍콩 최윤진 △ 런던 김희 △ 광저우 하준석 ◇ 자본시장부문 팀장 △ 발행시장실 박용석 △ PE실 박윤석 ◇ 심사평가부문 팀장 △ 심사1부 박종만 ◇ 리스크관리부문 팀장 △ 리스크관리부 유창수 ◇ 정책기획부문 팀장 △ 기획조정부 권영훈 △ 영업기획부 최관호 △ 수신기획부 김말숙 ◇ 경영관리부문 단장 △ 홍보실 사회공헌단 황찬익 ◇ 경영관리부문 팀장 △ 총무부 원성진 ◇ 해양산업금융본부 팀장 △ 해양산업금융실 김기훈 ◇ 구조조정본부 단장 △ 기업구조조정2실 조선업정상화지원단 김수야 ◇ 구조조정본부 팀장 △ 기업구조조정1실 김동진 △ 기업구조조정2실 김광석·조성욱·조중현 △ 투자관리실 이희준 ◇ 자금시장본부 팀장 △ 금융공학실 최욱민 ◇ PF본부 팀장 △ PF1실 조해리 △ PF3실 김경민 ◇ IT본부 팀장 △ IT기획부 김덕종·김미덕 △ 금융전산부 강지영·유은경·장미선 △ e-뱅킹전산부 노경아·이윤경·정재석·한종환 △ 차세대추진부 박선주 ◇ 연금신탁본부 단장 △ 신탁실 증권수탁업무단 오재정 ◇ 연금신탁본부 팀장 △ 연금사업실 서명희 ◇ KDB미래전략연구소 팀장 △ 미래전략개발부 김삼식·이헌영 △ 산업기술리서치센터 김시언·이형진 △ 한반도신경제센터 최재헌 ◇ 준법감시인 팀장 △ 법무실 김강서·박준호 ◇ 정보보호부 팀장 △ 정보보호부 전금연 ■ 통일부 ◇ 고위공무원 전보 △ 통일정책실장 최영준
  • ‘40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에 ‘미세먼지 비상구’

    ‘40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대상에 ‘미세먼지 비상구’

    제일기획이 지난 11일 서강대 메리홀 대강당에서 제 40회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시상식을 열고 수상작을 발표했다. 1978년 시작된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지난 40년 동안 총 2300여명의 수상자를 배출하며 국내 최고 권위의 대학생 아이디어 공모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 수상자 중 제일기획에 입사한 직원은 60여명에 이르며, 제일기획 외 관련 업계와 학계로 진출해 광고 산업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 제일기획은 아이디어 페스티벌 40주년을 맞아 업종간, 매체간 경계가 허물어진 최근 광고업계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광고 매체 외에 새로운 기술이나 사물 등을 활용한 아이디어를 선발하는 이노베이션 부문을 신설했고, 다양한 직종 간 협업하는 업의 특성을 고려해 올해의 동아리상을 새롭게 마련했다. 영상광고, 인쇄광고, 옥외광고, 온라인광고, 광고 기획서, 이노베이션 등 총 6개 부문에 전년 대비 900편 이상 증가한 3400여편의 아이디어가 출품한 올해 공모전에서 106편이 본선 진출작으로 선발됐다. 이어 임직원과 대학 교수진으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단 심사를 거쳐 대상 1편, 금상 5편 등 총 33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심사를 맡은 유승철 이화여대 교수는 “올해 출품작 중 뉴 테크놀로지를 접목시킨 다양한 시도들이 많았다”면서 “그 가운데 기술 등 장치 요소에 치우치지 않고 관련성과 독창성, 그리고 영향력의 요건에 충실하면서 대학생 다운 참신함을 보여준 작품들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심사평을 밝혔다.대상은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유도한 옥외광고 ‘미세먼지 비상구’가 차지했다. 상명대 등 4개 학교 학생들이 고안한 버스정류장 광고로 단순 시각적 요소에 미시지를 효과적으로 담아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금상 수상작은 메신저 서비스의 메모 기능을 활용해 마켓컬리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도운 홍익대팀의 ‘컬리한 그녀의 컬리톡 메모장바구니’, 매장에서 신발 구입 즉시 크린토피아 신발 세탁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동서대팀의 ‘새신 신어! 세탁해줄게!’, 삼성디지털프라자의 밀레니얼 집객 강화를 위한 매장 콘텐츠 전략 기획서를 쓴 남서울대팀의 ‘삼성인 파서블’, 건강에 관심 높은 2030세대 1인 가구 대상 브랜딩 전략 제안서인 동국대팀의 ‘크린토피아에서 옷 건강을 찾다’, 커피를 마셔도 숙면을 취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홍익대 팀은 ‘카누 디카페인 인쇄광고’가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동아리상은 애드플래쉬가 받았다. 1990년 설립된 대학생 연합 광고동아리로 올해 제일기획 아이디어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비롯해 총 4개 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일기획은 대상·금상 수상자 전원에게 채용 우대 혜택을 제공하는 한편 이들 중 2명을 선발해 오는 9월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스파이크스 아시아 광고제의 대학생 연수 프로그램인 스파이크스 영 크레이에티브 아카데미에 초청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씨줄날줄] 만병통치약, 스테로이드/이지운 논설위원

    [씨줄날줄] 만병통치약, 스테로이드/이지운 논설위원

    언제인지 모르게 사라진 것 중 하나가 ‘만병통치약’이 아닌가 싶다. 낫지 않는 병이 없다 했고, 실제로 그런 효과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약장사’들이 주로 파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 않다. ‘제도권’에서는 ‘명약’(名藥)으로 더 많이 불렸다. 이 명약과 만병통치약을 우리 주변에서 찾기 어려워진 건 2000년도 들어서다. 의약분업이 시작되고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 관리를 맡아 약의 오남용 방지 사업을 펼치기 시작한 뒤부터다. 약방에 감초라면, 명약·만병통치약에는 ‘스테로이드’였다는 사실을 보통 사람들은 그즈음 알게 됐다. 물약, 안약, 먹는약, 연고 및 각종 주사제에 ‘엄청나게’ 사용됐다고 한다. 명약이라면 한약도 빠질 수 없다. 노인들이 약효의 확실한 증거였다. ‘기적의 환(丸)’으로 걷고 뛰는 노약자들이 목격되면서 “줄 서서 사먹었다”고 한다. 스테로이드를 끊기 어려운 건 환자보다는 의사 쪽일 수도 있다. 워낙 약효가 탁월해서다. 아토피에도, 구안와사에도, 관절염에도, 심지어는 감기에도. 소염 효과야 워낙 잘 알려진 것이지만, 어떤 원리냐고 의사에게 물었다. “국소 혈류를 증가시켜 문제가 생긴 장기에 혈류 흐름을 일시적으로 좋게 만든다. 그래서 약발이 잘듣는다”고 한다. 뭐니뭐니해도 스테로이드 유명세는 스포츠 분야에서 형성됐다. “‘아나볼릭 스테로이드’는 남성호르몬을 분비시켜 근육과 근력을 키우는 효과가 있다. 집중력을 높여 주고, 피로회복도 빨라진다.” 한마디로 ‘경기력 향상 약물’(PED)이다. 1976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공식 금지하고, 1988 서울올림픽 때 벤 존슨 파문 이후 경각심이 일기 시작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결국 ‘스포츠계의 악마’로까지 불릴 만큼 굳건하게 자리잡고 온갖 스캔들을 일으켰다.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고 했나. ‘명약’이 사라진 건 그 극심한 부작용 때문이었다. 일시적으로 면역력을 증강시키지만, 장기 복용은 끝내 면역체계를 망쳐 회복 불능에까지 이르게 한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호르몬 분비 체계를 흔들어 체형을 변화시키기도 한다. 간염·간암, 신장 손상, 갑상선 기능 저하, 고혈압, 근육파열, 급성 심장마비, 녹내장, 백내장, 탈모, 각종 성 관련 장애, 우울증…. 부작용은 인터넷만 찾아도 쏟아질 정도로 많다. 그럼에도 스포츠계는 아직 이 ‘명약’을 놓지 못하고 있다.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에 따른 요절 사례들까지 보고됐지만 각국 도핑방지위원회가 여전히 바쁜 스포츠 관련 기관인 것은 그 ‘만능성’의 위력 때문일 것이다. 이러한 걸 야구교실 소속 유소년 선수들에게 사용했다 한다. 참으로 인면수심이다. jj@seoul.co.kr
  • [포토]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 촉구… 삭발하는 최대집 대한의협 회장

    [포토]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 촉구… 삭발하는 최대집 대한의협 회장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열린 서울 서초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앞에서 건강보험종합계획 철회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하고 있다. 2019.6.28 연합뉴스
  • [제46회 서울보훈대상] 호국 정신으로 꽃피운 헌신… 당신이 영웅입니다

    [제46회 서울보훈대상] 호국 정신으로 꽃피운 헌신… 당신이 영웅입니다

    올해는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로서 올해 6월은 어느 해보다도 호국보훈의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국가보훈처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범국민적 감사 분위기를 조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46회를 맞은 ‘서울보훈대상’도 국가를 위한 공헌과 희생을 하신 분들이 대한민국의 자긍심이 되고 영예가 됨을 널리 알리는 사업입니다.올해에도 국가를 위해 자신의 몸을 희생하거나 가족을 잃는 등 커다란 아픔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가와 지역사회에 헌신하고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앞장서서 봉사하신 많은 분들이 신청했습니다. 그분들의 면면과 활동을 찬찬히 살펴보면서 순수한 시선과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겉으로 잘 드러나지도 않는 특수임무를 수행하다 부상당했지만 환경정화 활동, 보훈 활동으로 국민 호국정신 함양에 기여했고 긴급재난 구조 활동에 적극 참여한 분이 있었습니다. 또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다 부상을 입은 국가유공자로서 신체적 역경을 극복하고 자연환경보호, 청소년 선도, 치안질서 유지, 장애인 보호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극 참여하는 분도 있었습니다. 베트남 참전 유공자로서 고엽제의 후유증 속에서도 국가유공자 선양활동, 일자리 제공 등을 통한 국가유공자 복리증진, 지역사회 캠페인 전개 등을 한 분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의 발전 뒤에는 수많은 분의 땀과 희생이 있었습니다. 특히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합니다. 자신의 안위보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은 이야말로 진정으로 예우받아야 하는 우리의 영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빼앗긴 나라를 되찾고자 평생을 바친 독립유공자, 국토수호와 국민을 위해 상이를 입어 고통을 겪고 있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호국유공자,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헌신하신 민주유공자 등 수많은 보훈 가족이 우리와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분들에게 감사하며 유족들을 따뜻이 보살피는 것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됩니다. 보훈이란 나라를 위해 희생하는 사람들을 책임지고 또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변화의 기로에 서 있는 대한민국은 국민 모두가 하나 되어 새로운 시대를 열어 평화와 통일을 위해 한 걸음 내딛는 계기로 삼아야 할 때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를 지킬 의지가 없는 민족이나 국가에는 평화와 안정이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평화의 향기가 어디서 비롯됐는지를 되새겨 나라를 위해 희생·헌신한 분들의 숨결을 느끼고 숭고한 정신을 기리며 진심으로 감사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보훈 가족들이 아픔을 씻어내고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주역으로 돌아올 수 있는 세상을 기대하며, 이 땅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수많은 애국선열과 국가유공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박재광 학예실장 건국대박물관
  • 1등급 요양병원 절반 서울·경기 몰렸다

    세종 1등급 아예 없고 제주는 1곳 뿐 의료서비스 질 수도권·비수도권 격차 커 의료 서비스가 좋아 정부로부터 1등급을 받은 의료기관의 절반가량이 서울과 경기에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은 1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이 아예 없었고, 제주는 평가 대상 8곳 중, 단 1곳만 1등급을 받았다. 요양병원에서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질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는 있지만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여전히 컸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6일 발표한 ‘2018년(7차) 요양병원 입원급여 적정성 평가결과’를 보면 2009년 평가를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요양기관들의 종합점수가 62.6% 올랐다. 이번 평가는 130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 중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은 248곳(19.0%)이었고, 2등급 508곳(38.9%), 3등급 323곳(24.7%), 4등급 143곳(11.0%), 5등급 83곳(6.4%)이었다. 1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이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이었다. 110개 요양병원을 조사했는데 40개(36.4%) 병원이 1등급을 받았다. 경기는 조사대상 요양병원 281곳 가운데 62곳(22.1%)이, 인천은 66곳 가운데 17곳(25.8%)이 1등급을 받았다. 1등급을 받은 서울·경기·인천의 요양병원은 모두 119곳으로, 전국 1등급 요양병원(248곳)의 48.0%에 달한다. 수도권 어디를 가더라도 2대 1의 확률로 정부가 인증한 요양병원을 만날 수 있다는 뜻이다. 반면 전북과 세종 등은 전체 요양병원 중 1등급의 비중이 10%에도 못 미쳤다. 낙제점인 5등급을 받은 요양병원은 경기(20곳·7.1%)에 가장 많았다. 다만, 조사 대상 중 5등급이 차지하는 비중은 울산(14.6%), 충북(12.8%), 제주(12.5%)가 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시는 슬픔을 정확히 말하는 장르…감각을 언어화한단 생각으로 써”

    “시는 슬픔을 정확히 말하는 장르…감각을 언어화한단 생각으로 써”

    201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한 박세미(32) 시인의 당시 심사평은 이랬다. ‘시적 대상의 슬픔과 고통을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끌어안는다.’ ‘힘내’라는 말 외에 대상의 슬픔과 고통을 진부하지 않은 방식으로 끌어안기는 얼마나 힘든가. 시인이 등단 5년 만에 내놓은 첫 시집 ‘내가 나일 확률’(문학동네)은 옅은 회색의 표지처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다. 시가 단순히 감정을 토해내는 그릇이 안 된다는 시인의 강박 때문이다. 19일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시란 슬픔을 정확하게 말하는 장르”라고 했다. “슬픔을 단순히 ‘슬프다’고 하지 않고, 개인적이고 아주 구체적인 언어로 말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럴 때마다 과도하지 않으려고 해요. 미지근한 온도, 약간의 시니컬함이 제 시를 객관화시켜 준다고 생각합니다.” 건축학도였던 시인은 대학 시절 느닷없이 시를 만났다. 맨날 설계를 하면서 밤을 새며 ‘그 엄청난 업무 강도’에 평생 이런 걸 계속하면서 살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고 했다. “차선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제가 건축 다음에 좋아하는 게 글쓰기였어요. 문학적 글쓰기는 아니고 일기 같은 실용적인 글쓰기요.” ‘문학은 뜬구름 잡기’라던 시인의 편견을 뒤엎는 데는 대학에서 은사로 만난 김행숙(49) 시인 덕이 컸다. 그는 시를 쓰며 내 안의 감정들에 하나하나 이름 붙이게 됐다. “시를 안 쓰면 감당할 수 없는 감정이 있는 것 같아요. 불신, 의심이 발생하면 내 안에 발생하고 있는 이름 없는 감정들을 언어로 정리하면서 한 발자국 더 갈 수 있게 됩니다.” 그의 말처럼, 문학이 말에 기대어 사는 삶을 가능케 한다는 걸 보여 주는 게 박세미의 시다. ‘끈적한 햇빛이 내리쬐면/빈터에 앉아 묵묵히 흘러내려야지/다시는 결심 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결심하면서’(‘아무것도 하기 싫어’ 일부)를 읽으며 흘려내려야지, 결심 같은 건 하지 않겠다고 결심해야지, 하면 마음이나마 편해지니까. 그런가 하면 ‘말랑하게 익은 아보카도와 바삭거리는 시리얼 사이로/달콤한 우유/레이스 브레지어와 실크 셔츠 사이의/얇은 바람’처럼 기분 좋은 디테일이 이어지다가 별안간 ‘창끝으로 너의 풍선을 터뜨’(‘기분은 디테일에 있다’)리는 서늘한 반전도 있다. “아기들이 정말 공들여서 블록을 쌓다가 천진하게 그걸 무너뜨릴 때가 있잖아요. 일관적인 태도로 쓰다가 뒤에서 그걸 확 무너뜨리는 문장을 쓸 때 기분이 좋아요.” ‘아기의 방식’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 웃었다. 대학원에서 건축역사이론비평으로 석사 학위를 받은 시인은 현재 건축 잡지사의 기자로 일하고 있다. “건축가들을 만나거나, 건축물 답사를 하면서 콘셉트를 잡고, 도면을 그리고 시공, 재료 선택, 완공에 이르는 과정을 보면서 저들도 결국에는 ‘좋은 공간’이라는 알 수 없는 감각을 정량화하는 일을 하는구나, 싶어요. 건축가들이 더 면밀하고 정확하게 감각을 치수화하는 것처럼, 시를 쓸 때도 감각을 언어화한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시인을 이루는 두 축은 이렇듯 다른 듯 같은 구석이 많아 보였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