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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유정 디자이너, ‘Astronaut Hall of Fame’으로 2025 MUSE 디자인 어워드 수상

    정유정 디자이너, ‘Astronaut Hall of Fame’으로 2025 MUSE 디자인 어워드 수상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정유정 디자이너가 프로젝트 ‘Astronaut Hall of Fame’으로 2025 MUSE 디자인 어워드를 수상했다. 우주 탐험이라는 방대한 주제를 예술적 감성과 현대적 시각 체계로 재해석한 이 작업은, 그녀가 꾸준히 발전시켜온 섬세한 조형 감각과 감성적 접근 방식이 완성도 있게 드러난 사례로 평가된다. MUSE 심사위원단은 정유정 디자이너의 작업이 단순한 시각적 구성에 머무르지 않고, 관람자에게 ‘탐험이라는 경험’ 자체를 새롭게 느끼게 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유정 디자이너는 ‘Astronaut Hall of Fame’을 시작하면서 ‘탐험’이라는 개념을 기술적 성취로만 한정하지 않았다. 그녀는 우주 탐험을 인간의 감정이 만들어낸 복합적인 여정으로 바라보았다. 두려움과 설렘, 미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이라는 감정적 축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전개하며, 실제 우주비행사의 인터뷰와 NASA 기록물을 폭넓게 조사해 탐험 속에 존재하는 정서적 순간들을 찾았다. 이러한 리서치는 ‘인간은 왜 우주로 향하려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시각적 언어로 풀어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되었다. 이 감정적 관점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정유정 디자이너는 AHF의 구조를 매우 신중하게 설계했다. 기하학적 구조는 우주 탐험의 기술적 기반을 상징하면서도, 장면 간 여백과 비율을 섬세하게 조절해 감정이 흐르는 공간을 만들었다. 절제된 컬러 시스템은 우주의 고요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담아냈으며, 모션 요소는 빠르고 과시적인 움직임 대신 서서히 확장되고 미세하게 진동하는 리듬을 중심으로 구성해 ‘우주적 시간’의 속도감을 자연스럽게 전달했다. 이러한 접근은 MUSE Award가 강조하는 ‘예술적 서정성과 디자인적 명료성의 공존’을 구현한 예라 할 수 있다. 특히 AHF 프로젝트가 돋보이는 이유는 그래픽 요소들의 조합이 하나의 ‘감정적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모듈형 구성은 탐사 루트와 데이터를 시각적 언어로 번역하는 동시에 관람자가 우주 여정에 동행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 타이포그래피는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수단이 아니라 탐험의 기록을 서정적으로 읽어내는 도구로 작동하며, 이미지·텍스트·모션이 한 호흡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되어 전체 프로젝트가 하나의 서사적 흐름처럼 느껴진다. 이는 AHF가 독립적인 장면들의 집합이 아니라, ‘탐험이라는 감정’이 시각적으로 축적된 경험이라는 인상을 준다. 정유정 디자이너의 AHF 작업은 디자인이 새로운 관점과 감각을 제안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녀는 탐험이라는 개념을 누군가의 개인적 이야기로 전환시키며, 보는 이들이 낯선 감정과 호기심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만든다. 그렇기 때문에 AHF는 단순한 그래픽 디자인을 넘어 새로운 세계를 바라보는 창처럼 작동한다. 이번 MUSE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정유정 디자이너가 국제 디자인 분야에서 보여주고 있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성취로 평가된다. 그녀는 앞으로도 탐험·기록·기술적 유산 같은 주제를 다양한 시각 언어와 감성적 접근으로 확장하며, 디자인을 통해 사람들이 새로운 감정과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지점을 꾸준히 탐구할 계획이다. AHF 프로젝트는 이러한 여정의 중요한 시작점이 되었으며, 앞으로의 작품 또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인정 “환영”속…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요”

    제주 모 중학교 교사 순직 인정 “환영”속… “왜 8개월이나 걸렸을까요”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학교에서 숨진 제주 모 중학교 교사가 사망 8개월 만에 ‘순직’으로 인정됐다. 사학연금재단은 지난 26일 순직심사위원회를 열고 고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제주도교육청은 27일 도교육청 기자실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순직이 인정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앞으로 순직처리에 대한 유가족 등의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2일 현모 교사의 사망사건 발생 이후 제주시교육지원청 교권보호위원회는 같은해 10월, 고인이 겪은 민원을 ‘교육활동 침해’로 공식 의결했다. 학부모가 목적이 정당하지 않은 민원을 반복 제기하고,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에 부당하게 간섭했다는 판단이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과 경찰 조사에서도 업무 부담과 악성 민원 등이 고인을 극도의 심리적 불안 상태로 몰아넣은 사실이 확인됐다. 도교육청은 유가족 요청에 따라 진상조사반을 구성해 약 5개월간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고인은 3학년 부장으로서 신학기 업무 부담이 급증했으며, 공식 기록과 접속 이력을 종합할 때 약 140시간에 달하는 초과근무를 한 것으로 추정됐다. 순직 심의 지원과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1월 15일 최은희 부교육감과 강재훈 감사관 2명이 사학연금공단을 직접 방문해 사건의 특수성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면서 “또한 교육감 명의 호소문과 기관 경위 조사서를 유가족에게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순직 심사에 필요한 이 자료도 함께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호소문에는 교육자로서 학생 지도라는 소임을 다한 점, 학생의 학습권 보호와 교육 현장을 위해 끝까지 헌신한 점, 충분하지 못한 복무관리 지원 속에서도 직무를 완수한 점, 직무 수행환경의 특수성과 업무 과중 등 복합적 요인 등으로 고인이 힘들어했고 교육자로서 교육현장에서 헌신한 사실이 순직 인정을 통해 명예롭게 기억될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향후 배우자 및 자녀 장기 치료를 위한 안정적 지원체계 추진과 자녀 장학금, 교육지원, 생활안전자금 지원 등을 적극 검토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은 지난해 5월 22일 근무하던 학교 내 가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생활지도 과정에서 학부모의 반복적이고 부당한 민원에 시달려 왔으며, 사망 이후 “교사의 죽음이 개인의 문제로 취급됐다”는 비판이 이어져 왔다. 전교조 등 교원단체는 순직 인정을 환영하면서도, 결정까지 8개월이 걸린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했다. 전교조 제주지부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고인의 죽음이 마침내 순직으로 인정됐다”면서 “너무 늦었지만, 결코 가벼울 수 없는 결정이며 우리는 이 인정 앞에서 유가족이 그간의 맘고생을 조금은 보상받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렇게 당연했어야 할 결과를 얻기까지, 왜 교사와 유가족은 이토록 긴 고통을 감내해야 했나? 순직 인정이 정의라면, 그 정의는 왜 8개월이나 지연되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제주교사노동조합은 “교육활동 중 발생한 악성 민원으로 교사가 사망한 사건이 순직으로 인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그동안 개인적으로 감당해온 수많은 학교 민원이 교육활동 침해에 해당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 사례”라고 밝혔다. 다만 논란은 끝나지 않았다. 유가족과 교원단체는 순직 심의 과정에서 허위 경위서가 제출됐고, 이를 바로잡는 데 시간이 지체됐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감사원 공익감사가 청구된 상태다. 도교육청은 지난 23일 감사원으로부터 기초자료 제출을 요청받았으며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좋은교사운동은 “제대로 된 감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현 선생님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의 교사를 지키는 일은 수많은 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유가족은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됐다는 사실 자체가 큰 의미”라면서도 “그동안 교사의 죽음이 개인 책임으로 전가되는 발언을 견뎌야 했다”고 호소했다. 한편 현 모 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의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5월 22일 학교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포엑스·AI 데이터센터… 미래 준비하는 포항

    해오름대교 30일부터 임시 개통송도해변·포스코 이동 시간 단축포엑스로 관광·마이스 도시 실현영일만 일대 대규모 인프라 투자글로벌 AI 데이터센터 3월 착공블루밸리 산단 AX 핵심 거점화‘천원주택’ 청년층 경쟁률 8.5대1조기 모집으로 상반기 입주 완료 2026년 병오년(丙午年) 경북 포항시가 역점 사업 맞이를 준비하고 있다. 숙원 사업의 완성부터 미래 세대를 위한 준비까지, 시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사업들이 윤곽을 드러내면서다. 물길에 가로막혔던 포항시 남·북구를 잇는 해오름대교와 글로벌 관광·마이스(MICE) 도시로의 전환을 위한 핵심 시설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포엑스)는 완성 단계에 접어들어 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글로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주거 복지의 핵심인 ‘천원주택’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미래 세대를 위한 ‘포항’이 완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26일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송도동과 북구 항구동을 연결하는 효자~상원 간 도로 건설 공사의 핵심 구간인 해오름대교가 오는 30일부터 임시 개통된다. 2020년 착공한 해오름대교는 총연장 395m, 왕복 4차로 규모로 총사업비 784억원(국비 389억원·도비 170억원·시비 225억원)을 투입했다. 수면에서 약 64m 높이의 주탑과 360도 전망이 가능한 실내·외 전망대가 설치된다. 해오름대교가 개통되면 송도해수욕장과 영일대해수욕장 간 이동 시간은 기존 10분에서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접근성 향상으로 인한 상권 활성화가 기대된다. 포스코 등 인근 산업단지 출퇴근 차량의 이동 시간도 줄어들면서 도심 교통량 분산 효과도 기대된다. 시민 숙원 사업인 만큼 교량 명칭 또한 시민 공모로 정해졌다. 시는 지난해 4~5월 교량 명칭 공모와 시민 온라인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조사 결과와 심사위원 평가 점수를 합산해 최고 점수를 받은 해오름대교로 명칭을 정했다. 시는 해오름대교 개통으로 인한 교통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대교로 진입하는 영일대사거리와 수협사거리를 비롯한 주변 20여 개 교차로의 신호 시스템을 조정했다. 임시 개통 이후에는 차량 흐름을 실시간으로 관제해 최적의 교통 및 신호 체계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남·북구 주요 간선도로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포항은 철강 산업 중심 도시에서 벗어나 글로벌 관광·마이스 도시로의 전환도 실현을 앞두게 된다. 마이스 산업의 핵심 시설인 포엑스가 위용을 드러내면서다. 포항시는 올 연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도달하면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정식 개관을 준비할 계획이다. 북구 장성동 옛 미군 기지(캠프리비) 부지에 조성 중인 포엑스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도심·해변 조망형 컨벤션센터다. 전시장·대형 회의장·중소 회의실·부대시설 등 국제회의를 위한 필수 시설이 들어선다. 또한 1차 개관 후 단계적으로 확장해 국내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포엑스의 개관을 앞두면서 국제회의 유치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자치단체국제환경협의회(ICLEI) 세계총회 2027’이 대표적이다. ICLEI 세계총회는 100개국 지방정부·국제기구·학계 등 약 1500명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 지방정부 회의다. 장기적으로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 유치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포엑스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숙박·레저·관광 자원을 추가 확보하려고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포엑스 일대를 중심으로 환호공원~영일대~송도 권역을 잇는 영일만관광특별구역에 특급 호텔·복합 마리나·대관람차 등 대규모 체류형 관광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다. 포항의 미래 역점 산업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오는 3월 착공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돌입한다. 포항시가 역점 추진 중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네오AI클라우드 등이 광명일반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2조원을 투입해 초기 40㎿급으로 조성하고, 향후 200㎿ 이상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0월 장상길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태스크포스’까지 구성했다. 전담 조직은 도시 계획·건축·전력·환경·교통 등 관계 부서가 참여해 관계 기관 협의부터 행정 절차 이행까지 총괄하고 있다. 시는 3월 착공을 위해 산업단지 계획 변경, 입주 승인 및 건축 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또한 기존 건축물과 심의 대상 건축물은 3월 중으로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가장 중요한 전력 공급을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를 마쳤다. 같은 달 접수한 비기술 부문 전력계통영향평가가 이달 말 완료되면 다음 달 중 사업자와 한국전력 간 전기 사용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시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을 글로벌 AI 산업 선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지곡 연구단지, 경제자유구역, 철강 산단, 영일만 산단 등에서 수년간 축적된 제조·연구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포항 블루밸리 산단을 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의 핵심 거점이자 경북 AI 삼각벨트(포항-구미-경산)를 이끌어가는 핵심 산단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포항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주거 안정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포항형 주거 복지’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주거 복지 정책의 지향점은 ‘전 생애 주기를 아우르는 통합 주거 사다리 구축’에 두고 있다. 청년층을 위한 천원주택 확대는 물론 다자녀 가구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병행해 생애 단계별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포항시 주거 정책의 핵심인 ‘포항형 천원주택’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을 시가 임차해 청년과 신혼부부에게 하루 임대료 1000원으로 재공급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첫 모집 당시 100호 선발에 854가구가 몰리며 8.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입주 가구의 20%가 타 시군에서 전입한 청년층으로 나타나 지역 소멸 대응 주거 정책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500호까지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는 모집 기준을 간소화하고 일반 청년 선발 비율을 80%까지 확대해 사회 초년생들의 접근성을 높인다. 1월 중 조기 모집을 시행해 상반기 내 입주를 완료할 예정이다. 경북 최초로 설립된 포항시 주거복지센터는 올해 ‘시민 체감형 적극 행정’을 펼치고 있다. 정보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 ‘찾아가는 이동상담소’를 확대 운영해 ▲공공임대주택 입주 연계 ▲집수리 지원 ▲주거상향 지원 ▲주민 교육 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주거 고민을 원스톱으로 해결한다.
  • 인생, 지뢰밭 위의 복불복 춤판[영화 리뷰]

    인생, 지뢰밭 위의 복불복 춤판[영화 리뷰]

    사막 한가운데서 우정의 파티폭발 속에 엇갈린 생사의 운명 삶은 지뢰밭에서 추는 한바탕 춤이다. 지금 이곳이 지뢰밭인지 아닌지, 지뢰가 언제 터질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그저 미친듯 춤추며 황홀경에 빠질 뿐. 춤을 시작하자마자 지뢰를 밟을 수도 있고, 춤을 다 추고 늙어서 죽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둘 중 무엇이 진정한 축복일까. 지난 21일 국내 개봉한 영화 ‘시라트’는 지난해 제78회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사운드트랙상을 받았다. 오는 3월 예정된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국제영화상을 비롯해 5개 부문 최종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스페인 영화감독 올리베르 라세가 메가폰을 잡았다. 황량한 사막 한가운데에서 무아지경의 ‘레이브 파티’가 펼쳐지고 있다. ‘히피’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차림을 한 사람들 사이로 어느 부자(父子)가 간절하게 전단지를 돌리고 있다. 중년 남성 루이스(세르히 로페스 분)가 아들 에스테반(브루노 누녜스 아르호나 분)과 함께 실종된 딸을 찾고 있다. 그러다 한 무리로부터 사막 너머 다른 곳에서 레이브 파티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그들을 쫓아간다. 사막의 거친 오프로드를 달리기엔 적합하지 않은, 얌전하고 평범한 도심용 미니밴을 타고서. 모래 말고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사막을 차량 세 대가 외롭게 달린다. 목적지가 있기는 했던 것인지도 알지 못한 채 정처 없이 달리기만 한다. 하지만 거기서 묘한 우정이 싹튼다. 삶을 대하는 방식도, 사막에 뛰어든 이유도 다르지만 지금 사막에 함께 있다는 것으로도 기름과 식량을 나눌 이유는 충분하다. 여기서 끝난다면 천편일률적인 로드 무비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영화가 관객에게 강렬한 충격을 주는 것은 마지막 부분 때문이다. 루이스는 딸을 찾기는커녕 여행 중 에스테반을 잃고, 다른 일행 역시 망망한 사막에서 더는 여행을 지속할 힘을 소진한다. 그렇게 어딘지 모를 막막한 사막에서 그들만의 레이브 파티가 열린다. 심장을 쿵쿵 때리는 음악과 함께 그들은 춤을 춘다.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마시고 도취한 상태. 정신없이 춤을 추는 와중에 갑자기 지뢰가 폭발한다. 일행이 멈춘 곳은 온통 지뢰가 심긴 곳이었다. 이 사막이 삶의 종착지인가. 함께 춤을 추는데, 누구는 지뢰를 밟고, 누구는 지뢰를 밟지 않는다. 모든 걸 포기한 루이스의 발밑에서는 지뢰가 터지지 않고, 삶의 마지막 희망을 가진 자 밑에선 지뢰가 터진다. 운명의 가혹한 장난을, 인간은 감당할 수 있는가.
  • [속보] 8개월 만에… 제주 모 중학교 사망교사 순직 공식 인정

    [속보] 8개월 만에… 제주 모 중학교 사망교사 순직 공식 인정

    제주 모 중학교 교사였던 故 현모 선생님에 대한 산업재해(순직)가 공식 인정됐다. 사망 이후 8개월 만이다. 26일 좋은교사운동과 유가족 등에 따르면, 이날 사학연금재단에서 열린 순직심사위원회에서 고인의 사망이 업무상 재해로 인정하고 순직결정을 내렸다. 고인은 지난해 5월 22일 숨졌다. 고인의 배우자 김모 씨는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업무상 재해로 공식 인정됐다는 사실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며 “오랫동안 기다려온 소식이라 꼭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현승호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이번 순직 인정은 실패한 학교 민원 대응 시스템과 이를 방치한 교육청의 안일한 대응에 경종을 울리는 결정”이라며 “학교의 민원 대응 실패로 교사가 목숨을 잃은 사건인 만큼 순직 인정은 당연한 결과”라고 밝혔다. 다만 순직 인정까지 장기간이 소요된 데 대해 그는 “제주도교육청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됐고, 필수 제출 서류인 사건 경위서가 허위로 작성돼 이를 바로잡는 데 또다시 시간이 걸렸다”고 지적했다. 좋은교사운동은 성명서를 통해 “수많은 어려움과 긴 기다림 끝에 이뤄진 산재(순직) 인정인 만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고인의 진상 규명과 순직 인정을 위해 싸워온 유가족과 함께 이번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그동안 제주도교육청의 대응 과정에서 고인의 사망 책임이 교사 개인에게 전가되는 발언을 견뎌야 했다고 호소해왔다. 좋은교사운동은 “이제 순직이 인정된 만큼, 제주도교육청은 그동안 약속했던 유가족 지원을 즉각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순직 인정과 별도로 제주도교육청의 진상조사 과정 전반에 대한 감사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 공동대표는 유가족을 대신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으며, 핵심 쟁점은 ▲허위 경위서 제출에 따른 국회 증언·감정법 위반 여부 ▲부실 진상조사 ▲조사기구의 독립성 훼손 등이다. 좋은교사운동은 특히 “제대로 된 감사와 책임 규명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현 선생님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한 명의 교사를 지키는 일은 수많은 학생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도교육청은 지금이라도 유가족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사건 해결 과정에서 투명하고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 모 교사는 지속적인 학생 가족의 민원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가 지난 5월 22일 학교내 가건물 흡연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심리부검 결과에서 업무 부담, 건강 악화, 학생 민원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사망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경남선관위,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 혐의 기초의원 고발

    경남선관위,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 혐의 기초의원 고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6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사전선거운동·기부행위를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경남 기초의회 의원 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지방의원은 지난해 12월 말 선거구민 등 약 50여명을 초청한 모임 자리에서 피켓을 이용해 사전선거운동을 하면서 음식물을 제공하고, 몇몇 참석자에게 이벤트 명목으로 경품을 추가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113조는 후보자 등의 기부행위를 제한하고 제254조는 선거운동 기간 전 선거운동을 금지한다. 공직선거법 제113조는 선거가 있는 해 출마 예정자의 기부행위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같은 법 254조는 선거운동 기간 전 집회 등의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하면 2년 이하 징역 또는 4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남선관위 관계자는 “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예방·단속 활동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며 “선거와 관련해 금품 등을 받으면 받은 가액의 10배에서 최대 50배까지(최고 30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법행위 신고자에게는 포상금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고 5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며 “선거범죄 발견 때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90으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서울시, ‘시민·기업 일상 체감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 ‘시민·기업 일상 체감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

    서울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2025년 서울특별시 규제혁신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일상과 현장에서 겪은 불합리하거나 불편한 규제에 대한 개선 방안을 시민이 직접 제안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공모 주제는 사회복지, 도로교통, 행정절차, 산업경제, 도시계획·주택정비 등 5개 핵심 분야와 자율 주제로 나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내 손안에 서울’과 ‘소통24’ 등 홈페이지에 게시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상작은 3월 발표되며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7명 등 총 10명에게 상장과 총 50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심사는 제안의 창의성, 실현 가능성, 지속가능성, 효과성을 종합 평가해 2단계로 진행되며, 규제혁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우수 제안을 선정한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향후 서울시 규제철폐안과 대정부 건의 안건으로 검토되며, 규제철폐안 마련과 토론회, 홍보 등 규제혁신 시정 전반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준형 서울시 규제혁신기획관은 “시민이 체감하는 규제혁신을 일상으로 만들기 위한 공모전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 국토부 투자심사 통과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이 국토교통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을 위한 첫 관문을 넘은 것이다. 경기 성남시는 국토부로부터 전날 열린 투자심사위원회 심의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심의 과정에서 성남시는 판교 제2·3테크노밸리 조성에 따른 교통 수요 증가와 광역교통망 연계 효과를 중심으로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다. 도시철도망 연결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사업은 모란차량기지에서 판교역까지 3.78km를 잇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4515억원으로, 판교테크노밸리 등 주요 업무·산업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수도권 남부 교통 여건 개선을 목표로 한다. 투자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기획재정부는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앞서 성남시는 사전타당성조사를 통해 비용 대비 편익(B/C) 1.03을 확보했다. 이는 2023년 예비타당성조사 철회 당시 0.76보다 0.27포인트 오른 수치다. 교통수요 예측을 정밀화하고 사업비를 줄인 결과로 평가된다. 성남시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최종 선정을 위해 정부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선정이 확정되면 예비타당성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와 공사 순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이번 투자심사 통과는 사업 필요성이 정부 차원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남은 절차에도 차질 없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박찬욱의 기다림, 언제까지…오스카 후보 불발에 미 언론 “이변과 냉대”

    박찬욱의 기다림, 언제까지…오스카 후보 불발에 미 언론 “이변과 냉대”

    “한국 영화 감독의 맹렬한 천재성이 이 자리(오스카상 후보 발표)에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미국 워싱턴 포스트 기사 중)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아카데미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자 미국 등 언론에서 “박 감독이 아카데미에서 또다시 냉대받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지는 23일 자 ‘오스카의 이변과 냉대’(oscar surprises snubs)라는 기사에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서 박 감독은 실업에 관한 강렬한 블랙 코미디를 만들었지만 후보에 들지 못했다”며 “한국 영화 감독의 맹렬한 천재성이 이 자리에서 후보에 오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이어 “영화 팬들은 그가 최우수 감독으로 발탁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아카데미는 2022년 히치콕 감독에게 영감을 얻은 ‘헤어질 결심’과 2016년 화려한 시대극 ‘하녀’에 이어 박 감독을 외면했다”고 덧붙였다. 뉴욕데일리뉴스 역시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대한 사랑은 없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박찬욱은 2004년 칸 영화제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했고, 이 영화제 황금종려상 후보에 세 차례((‘목마’, ‘하녀’, ‘헤어질 결심’)나 오르며 수십 년 동안 찬사를 받아왔다”며 “하지만 아카데미 시상식은 여전히 한국 감독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 유력 매체들도 비슷한 내용의 기사를 쏟아냈다. ‘어쩔수가없다’는 22일(현지 시각)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가 발표한 제98회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국제영화 부문 최종 후보 다섯 편에 들지 못했다. 한국 영화 대표로 출품된 이 영화는 지난달 공개된 예비후보(shortlist) 15편 안에 들어 기대를 모았으나, 이날 최종 후보에 지명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어쩔수가없다’는 앞서 골든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영화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이병헌), 외국어(비영어)영화상 등 3개 부문 후보로 오른 바 있어 아카데미에서도 국제영화상 후보 등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으나, 올해 특히 치열한 국제영화 부문의 경쟁을 뚫지 못했다. 박 감독은 3년 전인 2023년에도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아카데미 국제영화 부문 예비후보에 올랐다가 최종 후보에 들지 못했었다. 대다수 언론들은 대작 뮤지컬 영화인 ‘위키드: 포 굿’이 한 개 부문에도 지명되지 못한 점을 최대 이변으로 꼽았다. 주연을 맡은 아리아나 그란데 역시 시상식 무대에 오르지 못하는 아쉬움을 안게 됐다. 이 작품의 전편인 ‘위키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 10개 부문 후보에 오른 바 있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대작 ‘아바타: 불과 재’가 의상과 시각효과 부문에만 지명되고, 작품상 등 주요 부문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도 의외라고 미 언론은 지적했다. 아바타 시리즈의 앞선 두 편은 모두 작품상 후보로 지명된 바 있다. 아울러 영화 ‘씨너스: 죄인들’이 1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역대 최다 후보 지명 기록을 세운 것도 올해 주요 이변 중 하나로 꼽혔다.
  • 송파구, 2026년 공동주택 지원 5억 7000만원 투입 “안전이 최우선”

    송파구, 2026년 공동주택 지원 5억 7000만원 투입 “안전이 최우선”

    서울 송파구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2026년 공동주택지원사업’을 추진하고 5억 7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구는 ‘주택법’에 따른 사용검사 후 10년이 경과한 30세대 이상 공동주택 181곳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단, 어린이놀이터 보수 사업은 노후도를 고려해 사용검사 후 5년 이상 경과 시에도 지원이 가능하다. 형평성을 위해 격년제 지원 방식을 적용하므로 2025년에 지원받은 단지는 원칙적으로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사업 최우선 순위는 ‘주민 안전’이다. 화재 시 골든타임 확보와 주민 대피를 돕는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는 격년제 규정과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도록 예외를 두어 화재 안전망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주요 지원 항목은 ▲재난안전위험시설 보수 ▲옥상출입문 자동개폐장치 설치 ▲어린이놀이터 및 경로당 보수 ▲도로 및 하수도 보수 ▲수목 전지 등이다. 지원 금액은 사업 규모에 따라 단지당 최소 500만 원에서 최대 2800만 원까지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지는 입주자대표회의 의결을 거쳐 가장 시급한 사업 1건을 선정한 뒤, 오는 2월 2일부터 6일까지 관할 동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현지 실사와 ‘송파구 공동주택지원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원 대상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서강석 구청장은 “구민 안전은 행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강조하며 “2026년에도 공동주택 지원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여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과 재해에도 구민들의 일상이 흔들리지 않도록 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세종로의 아침] AI 판독, 비디오 판독 한계 뛰어넘길

    [세종로의 아침] AI 판독, 비디오 판독 한계 뛰어넘길

    2024년 개봉한 배구 영화 ‘1승’에 나오는 장면이다. 김우진(송강호) 감독이 이끄는 핑크스톰 팀이 블로킹에 성공하자 상대편 감독이 ‘네트터치’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구한다. 선수는 “안 닿았다”고 주장하고, 김 감독도 선수를 가리키며 “얘는 거짓말을 못 해”라고 항변한다. 그러나 상대편 감독은 두 손으로 네모를 크게 그려 보이며 판독을 재촉한다. 해설자는 “오늘 승부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판독”이라고 설명한다. 판독 결과 네트터치가 선언됐고, 선수는 고개를 떨군다. 기세가 꺾인 김 감독의 팀도 결국 패하고 말았다. 지난 11일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의 경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3세트 22-20 상황에서 기업은행 빅토리아의 스파이크가 상대편 선수 카리의 손가락에 맞지 않아 ‘아웃’으로 판정됐는데, 기업은행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한 후 ‘블로커 터치 아웃’으로 번복됐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항의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후 경기 분위기가 확 바뀌었고, 2대0으로 앞서던 현대건설은 결국 역전패했다. 비디오 판독을 두고 유독 이번 시즌에 뒷말이 많다. 11일 경기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자, 한국배구연맹은 소청심사위원회를 열고 영상을 정밀 분석했다. 결국 연맹은 당시 심판진의 판정을 ‘오독’으로 결론짓고, 14일 “현대건설 구단과 선수단, 그리고 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구 비디오 판독은 2007~08시즌 도입됐다.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초이자 세계 배구 역사상으로도 처음이다. 감독관, 심판감독관, 부심까지 3명이 화면을 보고 판독해 결과를 정한다. 2024~25시즌부터는 국제배구연맹 규정에 맞춰 비디오 판독 신청을 세트당 2회로 늘렸다. 비디오 판독을 신청할 때마다 경기 흐름이 끊기는 것은 물론이다. 심지어 전략적으로 이를 이용하는 일도 벌어진다. 누가 봐도 납득할 만한 상황인데, 상대 팀의 상승세를 중단시키려 일부러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것이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와 관련, 지난 18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지금 배구연맹의 비디오 판독 시스템은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결정을 내리는 데 너무 많은 사람이 관여하고 있다. 심판의 최초 판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인데, 판독하고 나서 말이 많아진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판독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디오 판독에 대한 논란이 일 때마다 대안으로 소니사의 ‘호크아이’ 시스템이 거론된다. 2006년 세계 남자프로테니스 경기에서부터 시작했다. 여러 대의 카메라를 통해 공의 위치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자체 영상으로 자동 판독해 결과를 송출한다. 그러나 우리 배구 비디오 판독보다 정밀도가 좀더 높을 뿐 결과에 대해 여전히 말이 많다. 무엇보다 비용이 만만찮다. 시설 구축 비용을 포함해 전문 인력 파견 등까지 고려하면 초기에만 2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 남녀 배구팀이 14개이니, 모두 도입하려면 280억원 이상이 든다. 배구연맹이 시스템 도입 의사를 밝히고도 진전이 없는 이유다. 배구연맹이 이번 비디오 판독의 오독을 막겠다며 발표한 대책들에 눈길이 간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금을 받아 고속 다각도 이미지 분석, 머신 비전 기반 라인 판독, 선수·볼 위치 추적 알고리즘을 적용한 ‘AI 비디오 판독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한다. 이르면 2026~27시즌부터 도입할 예정인데, 연맹은 “호크아이보다 더 저렴하고 성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연맹 말대로라면 AI 판독은 판정 시비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관중들이 배구를 좀더 즐길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국내 업체가 개발을 맡았다는 사실이 반갑다. 호크아이를 넘어 세계적인 수출품으로 자리매김하길 간절히 바란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구혜선, 뇌섹녀 근황 공개…성균관대 수석 이어 카이스트 조기 졸업

    구혜선, 뇌섹녀 근황 공개…성균관대 수석 이어 카이스트 조기 졸업

    배우 구혜선이 말하는 대로 현실을 만들어낸 인생 서사를 공개한다. 21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는 ‘2026 말말말 : 말하는 대로!’ 특집으로 꾸며진다. 이번 특집에는 구혜선을 비롯해 이금희, 염경환, 전민기 등 입담의 고수들이 출연해 각자의 인생 스토리를 풀어낸다. 구혜선은 만학도의 길을 선택해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데 이어, “말하는 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으로 카이스트 대학원 조기 졸업까지 이뤄낸 과정을 전한다. 그는 최근 몸무게 앞자리를 4로 바꾸는 혹독한 다이어트에 성공하며 리즈 시절의 미모를 뽐냈다. 여기에 상큼한 스타일로 17년 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꽃보다 남자’ 금잔디를 연상케 했다. 구혜선은 이날 방송에서 단순한 근황을 넘어선 ‘독기 어린’ 성취를 고백한다. 성균관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는 이번엔 카이스트 대학원 조기 졸업 소식을 전했다. 그는 “말하는 대로 해보고 싶었다”는 마음가짐 하나로 학업에 매진했음을 밝혔다. 이어 “말 안 하면 포기하게 돼”라는 소신 발언은 꿈을 향해 나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선사한다. 발명가로서의 면모도 기대를 모은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아이디어를 냈던 ‘헤어롤’이 실제 제품 출시로 이어진 과정을 공개했다. 또한 작곡가로 활동하던 중 가수 이적이 직접 그를 찾아와야만 했던 기상천외한 사연과 함께 즉석 라이브까지 선보이며 다재다능한 면모를 보였다. 전국을 ‘금잔디 열풍’으로 몰아넣었던 오디션 당시 심사위원을 당황하게 했던 소신 발언으로 배역을 따냈던 전설적인 비화도 공개될 예정이다. 배우, 감독, 화가, 작곡가를 거쳐 이제는 카이스트까지 접수한 구혜선의 멈추지 않는 ‘말하는 대로’ 인생 리얼 스토리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적수가 없다”…10% 고지 달성, 5주 연속 1위 오른 ‘이 프로그램’

    “적수가 없다”…10% 고지 달성, 5주 연속 1위 오른 ‘이 프로그램’

    MBN 서바이벌 음악 예능 ‘현역가왕3’가 방송 5회 만에 시청률 10%의 고지를 넘어서며 5주 연속 동시간대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현역가왕3’ 5회는 전국 시청률 9.9%, 분당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이로써 ‘현역가왕3’는 첫 방송 이후 5주 연속 지상파·종편·케이블을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지켰으며, 화요일 방송된 모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서도 압도적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현역가왕3’는 트로트, 뮤지컬, 아이돌, 팝페라 등 각 장르를 대표하는 실력파 현역 가수들이 총출동해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활약할 최종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MC 신동엽의 매끄러운 진행 아래 가수 설운도, 주현미, 린 등 화려한 심사위원 군단이 냉철하고 심도 있게 무대를 평가한다. 특히 이번 시즌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대결로 매회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본선 3차 진출권을 놓고 참가자들이 4개 팀으로 나뉘어 경쟁하는 ‘본선 2차전 팀 미션’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 최종 1위 팀만 전원 본선 3차전으로 직행하고, 나머지 팀은 전원 방출 후보가 되는 냉혹한 서바이벌 방식이다. 트로트 가수 홍지윤을 필두로 한 ‘누룽지캬라멜’ 팀은 완벽한 호흡과 압도적 가창력을 선보이며 본선 2차전 1라운드 1위에 올랐다. 화제성 지표 역시 높은 수준이다. K-콘텐츠 경쟁력 분석 업체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1주차 화제성 조사 결과, ‘현역가왕3’는 TV-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4위를 차지했다. 인기에 힘입어 4회 방송부터는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스트리밍되고 있다. 적수가 보이지 않는 ‘현역가왕3’의 시청률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현역가왕3’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 “15억 제안 받았다”… 홍준표, 과거 ‘공천헌금’ 폭로

    “15억 제안 받았다”… 홍준표, 과거 ‘공천헌금’ 폭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최근 정치권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강세 지역의 경우) 공천헌금이 10억원 이상이었다”고 폭로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2004년 4월 17대 총선 때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을 할 때였다”며 “TK 지역 중진 의원이 ‘재공천해 주면 15억원을 주겠다’고 제의해 이를 바로 공심위(공천심사위원회)에 알리고 그 선배를 컷오프(공천 배제), 신인 공천을 결정한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2006년 5·31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 간부 공무원 출신이 ‘동대문구청장으로 공천해 달라’면서 10억원을 제시해 깜짝 놀랐었다”며 “그때 (10억원 제시한 공무원을 빼고) 내가 데리고 있던 지구당(서울 동대문구을) 사무국장 출신(홍사립)을 재공천해 줬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도 공천헌금이 광역의원 1억, 기초의원 5000만원이라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는데 20년이 지난 지금도 김경 서울시의원 사례를 보니 공천헌금은 오르지 않았나 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방의원 공천비리는 해당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에게 사실상 공천권이 전속적 권한으로 돼 있는 각 당의 공천 구조와 부패한 정치인들 때문”이라며 “눈 감고 아웅 하는 지금의 제도로는 타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된 강선우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헌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병기 의원도 최근 공천헌금 수수와 배우자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 혐의로 당 윤리심판원에서 제명 처분을 받았다. 이에 김 의원은 재심을 신청하지 않고 탈당계를 제출했다.
  • 잠실서 마지막 승부… ‘별 중의 별’은 나이트

    잠실서 마지막 승부… ‘별 중의 별’은 나이트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하는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네이던 나이트(고양 소노)가 ‘별 중의 별’로 뽑혔다. 8649명의 만원 관중은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기념하며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나이트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에서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브라운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나이트는 특히 4쿼터에만 22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기자단 투표 83표 가운데 74표를 얻어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날 올스타전은 10년 만이자 역대 17번째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였다. 1979년 개장한 뒤 1986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치른 한국 농구의 산실이지만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에 따라 이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마지막 올스타전이 아쉽지 않게 볼거리가 풍성했다.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왕년의 농구 스타였던 감독들이 직접 코트에서 뛸 때는 1990년대 불멸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 주제곡이 나와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최고의 3점 슈터로는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이름을 올렸다. 알바노는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9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서울 삼성)가 눈에 안대를 쓰고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김주성 DB 감독을 제외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만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1대1 콘테스트 대결에서는 ‘슈퍼 루키’ 에디 다니엘(서울 SK)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잠실실내체육관을 빛냈던 역대 명장면을 담은 영상이 아련함을 더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불빛을 켜고 노래 ‘뜨거운 안녕’을 함께 부르며 잠실실내체육관과 함께 했던 추억을 남겼다.
  • 잠실의 뜨거웠던 ‘마지막 승부’…‘별 중의 별’은 나이트

    잠실의 뜨거웠던 ‘마지막 승부’…‘별 중의 별’은 나이트

    네이던 나이트(고양 소노)가 1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마지막 승부’의 주인공이 됐다. 시즌 후 철거에 들어가는 잠실실내체육관은 8649명의 만원 관중 앞에서 뜨겁게 안녕을 고했다. 나이트는 1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프로농구 올스타전 팀 브라운과 팀 코니의 경기에서 47점 1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브라운의 131-109 승리를 이끌었다. 팀 브라운은 나이트에 더해 이선 알바노(원주 DB)가 22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 안영준(서울 SK)이 16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올스타 투표 1위 유기상(창원 LG)이 15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등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이번 올스타전은 서울시의 잠실종합운동장 재개발에 따라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 경기로 열렸다. 10년 만이자 역대 17번째 잠실실내체육관의 올스타전이었다. 1979년 개장한 잠실체육관은 1986 서울아시안게임, 1988 서울올림픽 등 굵직한 대회들을 치른 한국 농구의 역사가 담긴 장소다. 프로농구 출범 후 한동안 중립 경기장으로 사용돼 우승이 여러 차례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올스타전이 아쉽지 않게 선수들은 다양한 볼거리와 화끈한 경기력으로 경기장을 찾은 팬들을 즐겁게 했다. 입장할 때부터 선수들은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상큼함을 자랑하며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고 경기 도중 심판으로 등장하는가 하면 치어리더 역할까지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2쿼터가 시작할 때는 왕년의 농구 스타였던 감독들이 직접 코트에 나와 향수를 자극하기도 했다. 감독들이 뛸 때는 1990년대 불멸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의 주제곡인 김민교의 ‘마지막 승부’가 나와 경기장에 아련함을 더했다. 앙탈 챌린지, 퍼팅 대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섞어가며 진행되던 경기는 4쿼터 본격적인 승부가 이어지며 경기력까지 놓지 않았다. 특히 나이트는 4쿼터에만 22점을 몰아넣는 괴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마지막에는 연달아 덩크를 꽂아 넣으며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최고의 3점 슈터로는 이선 알바노가 이름을 올렸다. 알바노는 3점슛 콘테스트 결승에서 19점을 기록해 우승을 차지했다. 덩크 콘테스트에서는 조준희(서울 삼성)가 심사위원 전체 만점에 1점 모자란 49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조준희는 눈에 안대를 쓰고 덩크슛을 꽂아 넣으며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고, 9점을 준 김주성 원주 DB 감독을 제외한 전원 만점을 얻어냈다. 1대1 콘테스트 대결에서는 ‘슈퍼 루키’ 에디 다니엘(SK)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남겼던 역대 명장면을 코트 매핑으로 연출한 ‘굿바이 잠실’ 쇼가 선보이기도 했다. 관객들은 휴대전화의 불빛을 켜고 노래 ‘뜨거운 안녕’을 함께 부르며 잠실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올스타전을 추억으로 남겼다. 잠실실내체육관의 마지막 정규 경기는 오는 4월 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으로 열린다.
  • ‘세계가 반한 77개의 시선’…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관람 열기 뜨거워

    ‘세계가 반한 77개의 시선’… ‘볼로냐 일러스트 원화전’ 관람 열기 뜨거워

    세계 최대 규모의 아동 도서 축제 ‘볼로냐 아동도서전’의 정수를 담은 가 관람객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열리고 있다. 1967년 시작해 올해로 59회째를 맞이한 이번 전시는 세계 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찾아, 그림책 예술의 깊이와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역대 최고 경쟁률이 증명한 예술성… 관람객 발길 끊이지 않아전시장 현장은 일상의 행복을 담은 작가들의 시선을 확인하려는 가족 단위 관람객부터 예술 전공자들까지 몰리며 연일 활기를 띠고 있다. 이번 2025년 전시는 전 세계 89개국에서 4374명의 작가가 참여해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하며 개최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관람객들이 마주하는 작품들은 국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단 2%, 즉 77명의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려낸 385여 점의 원화다. 치열한 공모 과정을 거친 만큼, 작품 하나하나가 지닌 독창성과 완성도가 압도적이라는 평이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그림을 넘어 다문화, 환경, 젠더 감수성 등 교육적이고 철학적인 담론이 담긴 77가지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높은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전시를 관람한 이들은 SNS 등을 통해 “그림을 따라 걷다 보니 한 편의 동화 속으로 들어온 기분”, “선과 색이 주는 위로가 상당하다”는 후기를 남기며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77명의 작가가 각자의 시선으로 포착한 일상의 찰나들이 관객들에게 깊은 공명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시 기획을 맡은 씨씨오씨 강욱 대표는 “2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전시에 보여주시는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바쁜 일상 속에서 순수한 작품들을 통해 잠시나마 위안을 얻고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3월 28일까지 이어지는 그림책의 향연전 세계를 매료시킨 이번 전시는 오는 3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주요 판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입하면 된다. 전시 관계자는 “폐막이 다가올수록 관람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세계 최신 일러스트 트렌드를 만끽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수상…루시드·닛산 제쳐

    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수상…루시드·닛산 제쳐

    현대자동차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가 자동차 최대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현대차는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헌팅턴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역대 총 9차례 받았다. 현대차로는 2021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이후 5년 만이고, 현대차그룹으로는 2024년 기아 EV9 이후 2년 만이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에서는 기아 EV6(2006년), 제네시스 G70(2019년) 등이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함께 최종 후보에 오른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리프’와 치열한 접전 끝에 최종 수상했다. 특히 팰리세이드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높게 평가받았다. 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개의 모터가 내장된 신규 변속기에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조합해 최적화된 성능과 연비를 제공한다. 북미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커지는 상황에서 팰리세이드가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입증했다고 현대차는 강조했다. 제프 길버트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장은 “팰리세이드는 21세기 가족용 차량의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넓은 실내 공간과 운전의 재미,다양한 기술까지 두루 갖춘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 선정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 이후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선정하고 있다.차 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다. 팰리세이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누적 110만 351대가 판매됐고 미국 시장에서는 60만 4117대 팔렸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는 “팰리세이드는 아름다운 디자인, 첨단 기술, 뛰어난 안전성, 그리고 가족을 위한 가치 등 현대차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요소를 담은 모델”이라며 “북미 올해의 차에서 최고의 SUV로 인정받은 것은 매우 영광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 홍상수, 김민희 ‘득남 9개월 만’에 겹경사 터졌다

    홍상수, 김민희 ‘득남 9개월 만’에 겹경사 터졌다

    홍상수 감독이 34번째 장편 영화로 다시 한번 세계 무대의 중심에 선다. 이번 신작은 배우 송선미가 주연을 맡고, 오랜 연인이자 동반자인 김민희가 변함없이 제작의 핵심 역할을 맡았다. 15일 해외 배급사 ㈜화인컷에 따르면,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홍상수 감독의 신작 ‘그녀가 돌아온 날’을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물안에서’, ‘여행자의 필요’,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에 이어 무려 7년 연속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됐다. 홍 감독은 그동안 베를린에서 은곰상 감독상, 심사위원대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을 휩쓸며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인정받아 왔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트리시아 투틀스는 “이 영화는 강한 연민의 감정과 유머를 지닌 채, 섬세하고 아름답게 관찰된 영화로, 특히 여성과 명성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서사’를 통제하며, 대중의 시선 속에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탐구를 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우아하게 만들어졌고 수많은 영화적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며 “송선미의 연기는 강렬하다”고 송선미의 연기를 높이 평가했다. 이번 작품에는 주인공 송선미를 필두로 조윤희, 박미소, 하성국, 신석호 등 단골 배우들이 합류했다. 지난해 득남 소식을 전했던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서도 ‘제작실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2일부터 22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 “6살 성폭행 후 알몸 상태로 길가에 버린 남성이 석방?”…발칵 뒤집힌 ‘이 나라’

    “6살 성폭행 후 알몸 상태로 길가에 버린 남성이 석방?”…발칵 뒤집힌 ‘이 나라’

    지난 2005년 욕실에서 목욕 중이던 6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길거리에 유기해 영국 전역을 뒤흔들었던 아동 성범죄자가 가석방 심사를 받게 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아동 납치 및 강간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남성 피터 보이시(54)에 대한 가석방 여부를 결정할 구두 심리가 오는 2월 열릴 예정이다. 사건은 2005년 12월 27일 영국의 한 가정집에서 발생했다. 당시 34세였던 보이시는 뒷문을 통해 무단 침입한 뒤, 욕조에서 인형을 가지고 놀던 6세 소녀의 입을 막고 자신의 차량으로 납치했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옆방에서 막내 아이를 재우던 중 “여기서 뭐 하세요?”라는 딸의 짧은 목소리 이후 갑작스러운 적막이 흐르자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사이 보이시는 차 안에서 아이를 두 차례 성폭행한 뒤, 알몸 상태인 아이를 인근 도로에 버리고 달아났다. 아이는 약 15분 뒤 집 근처 골목에서 울고 있다가 주민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욕실 바닥에 남은 젖은 신발 자국을 토대로 보이시를 검거했다. 특히 그의 다이어리에서 범행 당일 날짜에 “휴, 끝났다. 이제 쉬자”라고 적힌 메모가 발견돼 큰 공분을 사기도 했다. 2006년 뉴캐슬 형사법원은 보이시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최소 10년의 복역 기간을 명시했다. 당시 재판부는 “영원히 사회로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현재 20년째 복역 중인 보이시는 이번이 여섯 번째 가석방 신청이다. 가석방위원회 대변인은 “심사위원회는 범죄의 잔혹성뿐만 아니라 수감 기간 내 행동 변화, 정신과 전문의 및 보호관찰관의 보고서, 피해자 진술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공공의 안전이 최우선 원칙”이라고 밝혔다. 현지 시민들과 피해자 가족 측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을 보이며 그의 출소 가능성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번 심사 결과는 수일간의 면밀한 조사와 증인 심문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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