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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학 원로 김광웅 前서울대 교수 별세

    행정학 원로 김광웅 前서울대 교수 별세

    행정학계 원로이자 김대중 정부 초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낸 김광웅 서울대 행정대학원 명예교수가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 24일(현지시간) 별세했다. 78세. 김 교수는 서울대 행정대학원장과 한국행정학회 회장, 명지전문대 총장 등을 역임했다.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중앙인사위원장을 지냈고, 2004년 총선 때는 열린우리당 공천심사위원장을 맡았다. ‘한국인의 민주정치의식을 비롯해 20여권을 집필하는 등 활발한 저술 활동을 펼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유정희(77)씨와 1남 1녀가 있다.
  • 층간소음·학폭도 해결… 경찰 대화모임 51.5% ‘빨간줄’ 걱정 덜었다

    층간소음·학폭도 해결… 경찰 대화모임 51.5% ‘빨간줄’ 걱정 덜었다

    당사자들·경찰관·전문가 등 한자리 66건 중 24건은 서로 화해해 종결 처벌보다 피해 회복·재발 방지 초점“술 마시다 병을 던진 건 정말 미안해. 갑자기 이혼 얘기가 나오는 바람에….” “제 잘못도 커요. 형님. 왜 그런 말을 꺼냈나 모르겠어요. 실은 저도 형사처벌을 원치 않아요.” 지난 9월 6일 오전 1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치킨집 앞에서 소동이 발생했다. 직장 상사였던 민진기(45·이하 가명)씨가 함께 술을 마시던 장승일(42)씨에게 맥주병을 집어던져 왼쪽 이마를 때린 것이다. 둘 다 취기가 올랐고, 대화가 한쪽의 심기를 건드리면서 폭행 사건으로 번졌다. 112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상해 혐의로 민씨를 입건했지만 술이 깨자 피해자 장씨는 민씨가 처벌받기를 원치 않았다. 경찰은 이들에게 ‘회복적 대화 모임’을 안내했고, 양측 모두 동의하에 총 3차례 모임에 참가했다. 그 결과 양 당사자들은 서로 화해하기로 합의했다. 피해자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경찰의 ‘회복적 대화모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복적 대화모임이란 가해·피해자가 경찰관, 갈등 전문가들과 한자리에 모여 갈등을 해결하는 모임을 말한다. 지난 4~10월 총 90건이 접수돼 72건(18건 진행 중)의 모임이 진행됐다. 특히 72건 가운데 66건(91.7%)은 사건 당사자 간 합의점을 도출해 냈다. 26일 경찰청에 따르면 회복적 대화모임이 진행된 90건 중 학교폭력이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또 가정폭력 15건, 폭행·협박 15건, 절도 13건 순이었다. 사건 당사자 관계를 보면 친구(지인)가 3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족 20건, 업무관계 11건, 이웃 4건 순이었다. 아는 사이에 대화모임을 진행한 경우가 73건(81%)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웃 간 층간소음 갈등에도 대화모임이 진행되기도 했다. 2년 동안 같은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소음에 시달린 안지훈(19)씨는 지난 6월 유아용 킥보드를 윗집 현관에 던졌다. 이후 경찰에 입건됐고,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은 이들에게 대화모임을 제안했다. 그 결과 안씨는 피해자의 고장 난 대문을 고쳐 주기로 하고, 층간소음이 또 발생할 시 적극적으로 소통하기로 서로 약속했다. 대화모임은 실제 형사사건 해결에도 영향을 줬다. 종결된 사건 66건 가운데 경찰 단계에서 종결된 사건은 34건(51.5%)이었다. 이 가운데 사건 접수 전 서로 화해한 게 24건, 내사종결된 게 8건, 선도심사위원회에서 훈방된 게 2건이었다. 이러면 처벌받았다는 공식 기록, 흔히 말하는 ‘빨간줄’은 가지 않는다. 경찰청 심보영 피해자보호계장은 “대화모임은 피해자 회복 측면뿐 아니라 갈등 해소와 관계 개선을 통해 재발을 방지하는 등 범죄예방 효과를 도모하는 것에 모임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tbs, 개국 30년 만에 서울시서 독립…방송광고는 불허

    tbs, 개국 30년 만에 서울시서 독립…방송광고는 불허

    방통위, tbs 독립법인 변경 허가 의결서울시 산하 사업소서 출연재단으로 tbs 교통방송이 서울시 산하 사업소에서 산하 출연 재단으로 독립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제65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tbs 교통방송의 독립법인 신청을 최종 심의하고 변경 허가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의 변경 허가 의결로 tbs는 지난 1990년 개국 이후 30년 만에 서울시 교통본부 산하 사업소에서 산하 출연 재단으로 독립하게 된다. 사명도 현재 ‘서울특별시 교통방송’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로 바뀐다. tbs는 지난 10월 31일 방송사업을 위한 별도의 재단법인 설립을 위해 ‘법인의 분할에 대한 변경 허가’를 방통위에 신청했다. 방통위가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한 결과 tbs는 총점 1000점 만점 중 736점을 획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tbs가 요청한 방송광고 허용은 불허했다. 방통위는 tbs 1년 예산 440억원 중 서울시로부터 약 375억원의 예산을 지원받는 점, 재단법인으로 나선다고 해도 당분간 이 수준의 예산이 계속 지원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방송광고는 허용하지 않았다. 허욱 상임위원은 “상업광고 허용이 tbs의 재정 안정을 위해 시급해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봤다”며 “독립법인 전환 후 성과나 방송 시장의 환경을 보고 추후 재검토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bs는 6개월 내에 서울시로부터의 독립적 지배구조 및 자립 방안을 마련해 방통위에 제출해야 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부산시청도서관 이름은?…‘부산시청열린도서관’

    부산시청도서관 이름은?…‘부산시청열린도서관’

    부산시는 청사 1층에 들어서는 공공도서관 이름을 공모 최우수작인 ‘부산시청열린도서관’으로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시청을 책과 문화가 흐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는 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도서관 네이밍 공모를 했다. 시민들로부터 총 791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사전심사,선호도 조사,최종 심사위원 심사를 거친 뒤 최우수 1건(부산시청열린도서관),우수 2건(시청마루도서관, 부산바다빛도서관) ,장려 3건(부산시청도서관, 꿈+도서관, 시민품愛도서관)을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했다. 최우수작으로 선정된 ‘부산시청열린도서관’은 부산시민들에게 항상 열려있는, 열린 자치도시 부산의 쾌적한 독서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아가 담긴 제안작으로, 시청사를 시민의 품으로,열린 독서공간 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 취지와 가장 정확히 전달되는 명칭으로 심사위원들로부터 최고 점수를 받았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 하반기 도서관 개관 예정이다. 시청 1층 로비(1만110.25㎡에 장서 3만 권 규모의 국내 최고 높이의 벽면서가로 특색있는 도서관으로 조송한다는 방침이다.국·시비 38억원이 투입된다. 부산김정한기자jhkim@seoul.co.kr
  • [동정] 부산시의회 이성숙 의원 청소년희망대상

    △ 부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이성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최근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하는 ‘2019 청소년희망대상’ 광역의원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청소년희망대상은 심사위원회 1차 심사와 청소년 1천명 온라인 투표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부산시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 및 증진 조례 제정, 청소년 노동자 복지 증진을 위한 청년 기본조례 개정, 여성 청소년 및 여성 디지털 성범죄 예방을 위한 5분 자유발언, 공공 청소년 수련 시설 운영 활성화 토론회 개최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 주민·직원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스마트 구로’ 만든다

    서울 구로구가 민선 7기 ‘스마트도시 구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과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나섰다. 구로구는 하반기 정책제안 심사 결과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 도로변 분전함을 활용한 공기 정화, 발광다이오드(LED) 바닥 신호등 등 8건의 아이디어를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구는 매년 상·하반기로 나눠 주민과 직원에게 의견을 받아 구정에 반영하는 정책제안제도를 운영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구민 제안 16건, 직원 제안 29건 등 모두 45건의 의견이 접수됐으며, 제안심사위원회가 실시 가능성, 창의성, 능률성, 계속성, 적용 범위 등을 검토해 모두 8건을 채택했다. 이 중 금상과 은상을 차지한 의견 3개가 모두 스마트 정책과 관련된 정책 아이디어였다. 직원 분야 금상을 차지한 ‘스마트 모바일 오피스’는 구청 직원의 휴대전화와 행정전화를 연동해 출장이나 외부 업무 중에도 민원 상담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직원 분야 은상은 도로변에 설치된 가로등 분전함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한 공기정화기를 장착, 미세먼지가 많으면 자동으로 가동되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구는 우선 시범사업을 실시한 뒤 효과가 확인되면 시설 확장에 나설 방침이다. 또 보행자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중에도 발밑에서 신호등의 색깔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LED 바닥 신호등’ 제안이 구민 분야 은상에 올랐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부정 청탁 퇴직공직자 재취업기관서 퇴출

    부정 청탁 퇴직공직자 재취업기관서 퇴출

    공직에서 퇴직한 뒤 재취업한 공무원이 예전 소속기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면 재취업기관에서 퇴출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이해충돌을 방지하는 내용을 담은 공직자윤리법 개정안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재취업한 퇴직 공직자가 재직 중 처리한 인허가 등 업무를 취급하거나 재직자에게 부당한 청탁·알선을 하면 퇴직자에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다. 개정안은 이에 더해 재취업기관에 해임까지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인사처는 “퇴직공직자가 재취업기관에서 퇴직하지 않는 한 부당한 영향력 행사 가능성은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또 고위공직자가 보유 주식이 3000만원을 넘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에 직무 관련성 심사를 청구했다면 그 결과가 나오기 전이라도 해당 기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직무에 관여해서는 안 되도록 규정했다. 보유 주식이 3000만원을 넘는 때로부터 2개월이 될 때까지 공직자가 매각이나 백지신탁계약 체결, 직무 관련성 심사 청구를 하지 않으면 2개월이 경과한 날부터 ‘직무관여 금지’ 규정을 바로 적용하도록 했다. 주식이 장기간 매각되지 않아 이해충돌 상황이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백지신탁한 주식이 6개월 이상 처분되지 않는 경우 관할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직위 변경’을 권고할 수 있는 규정도 신설했다. 또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공직자의 보유 주식의 직무 관련성을 심사해 그 결정을 본인에게 통보할 때 재산등록기관을 거치도록 했다. 재산등록기관이 주식백지신탁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는 것을 막자는 취지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긴급 생활자금 입증하면 1억까지 DSR 한도 초과 대출

    긴급 생활자금 입증하면 1억까지 DSR 한도 초과 대출

    다주택자 생활자금 목적 주담대 9억 넘는 부분은 LTV 10% 적용12·16 부동산 대책에 따라 23일부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과 ‘담보인정비율’(LTV) 규제가 강화됐다. 금융위원회가 이날 내놓은 금융부문 후속 조치에 따른 행정지도를 토대로 실수요자의 궁금증을 문답풀이로 정리했다. -DSR은 무엇인가. “연간 소득 대비 모든 가계대출 원리금 상환액이다. 그동안 시중은행은 전체 가계대출의 평균 DSR을 40% 이하로 관리했다. 한 고객에게 DSR 40% 초과로 대출하더라도 다른 고객의 DSR을 낮춰 평균 40%를 유지하면 됐다. 앞으로는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고가주택의 경우 전체 대출자 평균이 아닌 개인 대출별로 DSR을 40% 이하로 맞춰야 한다.” -DSR 규제를 적용받는 대출자는 누구인가. “23일부터 규제 대상 주택을 담보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사람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뒤 신용대출을 비롯한 다른 대출을 추가로 받을 때도 DSR 규제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23일 주택담보대출을 받고 내년에 신용대출을 신청하면 DSR 40% 규제를 받는다. 이번 대책이 시행되기 전인 지난 22일 이전에 대출을 신청했거나 주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냈다면 예외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면 23일 이후 신용대출을 신청해도 DSR 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DSR 규제에 예외는 없나. “병원비를 비롯해 긴급한 생활안정자금이라는 점을 입증하면 된다. 신청 목적에 맞게 자금을 쓴다고 은행과 약정하고 은행 내부 여신심사위원회의 승인을 받으면 1억원까지 DSR 한도를 넘어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다주택자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의 LTV 규제도 강화되나. “다주택자의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택담보대출에는 주택구입 목적의 LTV 기준(9억원 이하 40%, 9억원 초과분 20%)보다 10% 포인트 깎는다. 9억원 이하분에 LTV 30%, 9억원 초과분에 LTV 10%가 적용된다.”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15억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대출이 금지됐는데 집값 판단 시점은 언제인가. “대출 신청일이 기준이다. 대출 신청일에 시가 15억원이 넘는 집은 대출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주택매매 계약 체결 때 14억원이었더라도 대출 신청일에 16억원으로 오르면 대출을 못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부고] 최종선씨 모친상, 김승호씨 부친상, 김배중씨 부친상, 김대식씨 부친상, 양현근씨 모친상

    ●최종선(전남도의회 사무처장)·종진(회사원)씨 모친상, 22일 오후 9시 51분, 전남 목포시 목포효사랑 장례식장 301호, 발인 25일 오전, 장지 전남 무안 천국의 계단. 010-3610-5912 ●김승호(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씨 부친상, 23일 오전,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 연세메디하임병원(舊 수병원) 장례식장 특실, 발인 25일 오전 7시 30분. 033-740-8900 ●김배중(동아일보 편집국 스포츠부 기자) 씨 부친상, 23일 오후, 충북 청주시 충북대병원 장례식장 특 1호실, 발인 25일 오전. 043-269-7211 ●김대식(롯데카드 홍보팀장)·김지현(단우실업 부장)씨 부친상, 김원순·김순태(신진전기 대표)·김일태·김동하·김수진씨 형제상, 오연주(헤럴드경제 기자)씨 시부상, 22일 오후 11시, 울산하늘공원 장례식장 202호, 발인 25일 오전 9시, 장지 울주군 상북면 선영. 052-255-3800 ●양현근(한국증권금융 전 부사장)·양용근(양용근치과 원장)씨 모친상, 22일,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 발인 25일. 02-2258-5946
  • 강동구, 청년 창업자와 투자자 네트워킹 자리 주선

    서울 강동구가 청년 창업자와 투자자간 네트워킹 자리를 마련한다. 강동구 청년해냄센터는 청년들의 사업 홍보와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하는 ‘제 1회 해냄 데모데이’를 27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강동구 청년해냄센터는 창업을 꿈꾸는 지역 주민과 예비창업가를 위한 창업 준비 공간으로 창업 지원, 상담, 멘토링, 전문교육, 네트워킹 플랫폼 기능을 갖춘 원스톱 서비스센터다. 이번에 처음 개최하는 ‘해냄 데모데이’는 청년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기술 및 제품에 대한 시장 반응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투자자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투자 유치까지 성사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자리다.  강동구 청년해냄센터는 지난 9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 소재 3년 미만 창업기업, 강동구 청년해냄센터 입주기업, 청년창업주택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서를 받았다. 참가신청 기업 중 1차 서류심사를 통해 선정된 9개 기업은 ‘해냄 데모데이’ 당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사업 아이템, 제품우수성, 기술력 등을 투자자 앞에서 설명하는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심사위원들의 우수한 점수를 받은 3개 기업에게는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청년 창업가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청년해냄센터를 필두로 청년은 물론 지역 창업가의 성장을 뒷받침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장상기 서울시의원, ‘2019년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장상기 서울시의원, ‘2019년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서울특별시의회 장상기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6)은 지난 20일 ‘2019년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19년 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의원 및 기초의원을 대상으로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에서 주관하여 수여하는 시상식이다. 총 350여건의 조례가 접수됐고 외부 전문가 5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기준(형식성, 혁신성, 효과성, 지역성, 파급성 등)을 의결하고 예비심사, 분과위 정밀심사를 거쳐 심사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상작들을 선정했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특히 자치분권과 생활정치 실현에 앞장서고, 지역 주민에게 실질적인 삶의 변화로 이어지는 정책구현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조례를 중점적으로 심사해 장 의원의 조례가 최우수 조례로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의원이 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특수학급 설치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장애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및 특수학급 설치에 대한 교육감 등의 책무를 규정하고 ▲특수학급의 설치 기준과 행·재정적 지원을 규정하고 있다. 특수학급의 설치를 적극적으로 확대·지원하는 한편, 각급학교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특수학급을 설치하지 않는 등의 행위가 지속될 경우 보다 적극적인 대응 방안 마련을 유도한다. 이는 헌법 제31조의 ‘누구나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적극적으로 보장하는 입법 취지가 담겨있다. 장 의원은 수상소감을 통해 “2018년 총 16학급 특수학급 신·증설에서 2019년 총 58학급으로 3배이상 확대되는 성과를 냈다”며 “2020년에도 특수학급 신·증설이 지속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학생, 학부모, 교원 등 특수교육대상자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개선과 함께 지역주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풀뿌리 지방 자치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경선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이경선 서울시의원, ‘2019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서울시의회 이경선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북4)은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가 개최한 ‘2019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에서 광역의원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지방의회 우수조례 경진대회’는 더불어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주관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광역 및 기초의원이 발의한 조례 중 시민의 삶을 개선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한 조례를 선정하여 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조례를 발의한 지방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개최됐다. 대학교수 등 외부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응모에 참여한 350여건의 조례에 대해 실시한 서면 및 종합심사에서 창의성, 혁신성, 효과성, 파급성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한 결과, 최우수 조례와 우수 조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심사결과 주최 측은 ‘19년 1월 이경선 시의원이 발의하여 제정된 ‘서울특별시 주차공유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광역의원 부문 우수조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조례는 서울시내 공영주차장 및 거주자우선주차장의 공유를 통해 주택가 주차환경 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목적으로 발의됐는데, 주차장 정보제공 플랫폼 운용과 보조금 지원에 관한 내용 등을 규정함으로써 서울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모범정책을 제시한 우수조례로 평가받았다. 이 의원은 “조례에 따라 서울시는 현재 주차공유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공간의 효율적 활용을 통해 주차장 조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절감함은 물론, 불법주차로 인해 발생하는 시민갈등과 안전사고도 예방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해다. 이어 “19년 6월말까지 총 1만 1985면의 공유주차면을 조성했다”며 “앞으로 주차공유 사업에 대한 대시민 만족도 개선을 위한 모니터링과 LH 및 SH 임대주택의 주차장 공유 참여를 위한 인센티브 도입을 통해 주차공유를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상소감에서 이 의원은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여 이를 제도화 시킨 결과 수상의 영광을 얻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는 창의적인 정책을 발굴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의정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과천·고양, 100만~400만원 분양가 인하 나섰다

    과천·고양, 100만~400만원 분양가 인하 나섰다

    정부에 이어 지방자치단체들도 분양가심사위원회 등을 통해 분양가를 낮추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2일 지자체에 따르면 과천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6블록의 분양가를 놓고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업체 측은 분양가를 3.3㎡당 2600만원을 신청했으나 과천시 분양가심사위원회는 3.3㎡당 2205만원으로 신청 금액보다 약 400만원 낮게 책정했다. 업체 측은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분양을 연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분양가가 평당 400만원가량 내려가면 총분양수입은 1700억원가량 줄어든다. 과천시 관계자는 “심의위원들이 분양가가 부풀려졌다고 봤다. 주택시장 안정과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최근 덕양구에 공급되는 능곡1구역 아파트의 분양을 승인하면서 2차례에 걸쳐 조합이 낸 분양신청을 반려한 바 있다. 조합 측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의 보증협의를 거쳐 3.3㎡당 1850만원을 제시했으나 고양시는 과도하다며 승인을 내주지 않았다. 이후 신청 분양가는 평당 1790만원으로 낮춰진 데 이어 다시 평당 1753만원으로 떨어졌다. 평당 100만원가량 내린 것이다. 조합 아파트는 173가구 모집에 9040명이 신청하는 등 고양시에서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위례신도시 조성을 추진 중인 서울 송파구는 호반건설이 제시한 3.3㎡당 2400만원대의 분양가를 2200만원으로 낮췄다. 경기도는 아예 중산층을 위한 임대주택을 국내 처음으로 들고 나왔다. 광교신도시 내 A17 블록으로 분양주택 부지를 임대주택 부지로 전환해 임대주택 549가구(전용면적 84㎡ 482가구·74㎡ 67가구 이하)를 공급한다. 일반공급은 보증금 2억 5000만원에 월세 67만원 수준이며 특별공급은 보증금 2억 2400만원에 월세 60만원 수준이다. 건설업체 관계자는 “분양가를 과도하게 낮게 책정하면 주택 품질 저하는 물론 건설 사업을 위축시켜 공급이 줄어들 수 있어 주거 안정에 역행한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무용계 권력형 성폭력 다시 없게… ‘몸의 주권’ 찾을 것”

    “무용계 권력형 성폭력 다시 없게… ‘몸의 주권’ 찾을 것”

    세상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차츰 잊어 가던 지난 6월 무용계에서 ‘첫 미투’ 고발이 나왔다. “2015년 4~5월 스승이 연습실에서 수차례 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20대 여성은 유명 현대무용가 류모(49)씨를 지목했다. 그는 각종 무용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무용계 권위자였다. 검찰은 류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내년 1월 8일 1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2016년 문화계 전반의 ‘#○○계 성폭력’ 운동 때도 조용했던 무용계에서 첫 고발이 나온 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뭉친 이들이 있었다. ‘무용인희망연대-오롯’(오롯)이다. 이들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피해자 지지 성명서를 냈고, 2주 만에 문화예술인 803명과 84개 단체가 연대했다. 이후 ‘오롯#위드유’ 분과를 꾸려 탄원서 제출, 재판 방청연대 등을 이어 왔다. “피해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고 법정 안팎을 지켰다”는 김윤진 안무가와 권이은정 아프리칸 댄스컴퍼니 따그 대표를 지난 18일 서울 흑석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현대무용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연대를 결심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는지. 김윤진 사건 가해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같은 공연에 오른 적도 있었다. 한 번쯤 같이 작업해 봤거나 공연을 본 적이 있는 유명 안무가여서 다들 충격이 컸다. 반면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무용계에 수십년 몸담은 사람으로서, 그 고발을 하기까지 어떤 용기를 냈을지 아니까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일단 오롯 내 12명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피해자는 재판 방청을 하다가 처음 만났다. 권이은정 나는 아프리카 댄스를 하기 때문에 주류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다. 하지만 춤을 추는 사람으로서, 연습하고 춤을 출 때마다 춤을 포기한 피해자가 떠올랐다. 얼마나 춤을 추고 싶을까. 그 말이 너무 마음 아팠다. 결국 무용을 포기한 피해자가 또다시 자신의 전부를 포기할 각오로 그 상처를 꺼냈을 걸 생각하면 돕지 않을 수 없었다. -무용계에선 ‘미투’가 꽤나 뒤늦게 발현됐다. 이유가 있을 듯한데. 김윤진 무용은 시작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승을 통해 진입한다. 선생님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대회 출전, 무용단 시험, 예술활동 지원까지 심사위원부터 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아는 사이다. ‘누구의 제자’라는 타이틀은 실력을 보증해 주기도 하지만 좁은 네트워크 속 스승의 막강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무용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사건의 피해자도 자신이 겪은 것이 폭력임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여기 오기까지 4년이 걸린 거다. 권이은정 무대에 서고 싶다는 그 마음 때문에 이 구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강력한 위계 관계 속에서 어떤 폭력과 착취가 일어나도 어느 순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 폭력을 잘 버텨서 여기에서 벗어나야지,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만지는 게 지도의 일부···악용될 수 있어 김윤진 무용은 몸으로 표현하는 동작 언어이기 때문에 몸을 만지는 것이 가르침의 일부가 된다. 이 모호한 경계를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1㎜만 방향이 달라져도 가슴 등 민감한 부분을 만지게 된다. 실력 향상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목적이 계속 세뇌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수치심을 느낀다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까. 권이은정 무용을 배우는 학생들과 무용가들에겐 그동안 ‘신체 주권’이 없었다. 몸으로 표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몸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돼야 하는데도 역설적으로 ‘내 몸에 대한 주권’이 없었던 거다. “내가 너를 잘 가르치기 위해 통제하는 것”이라는 정당화가 가능하다. 신체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면 눈빛이나 손짓만으로도 몸을 통제하는 수준이 된다. 김윤진 나도 일곱 살 때부터 40년 넘게 무용을 하며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만져지면서 배웠고 나 역시 그렇게 가르쳤다. “어떤 터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한 것 자체가 최근 몇 년이다. 어느 정도의 선이 적절한지, 동작을 할 때 어디를 만지거나 만져서는 안 될지 논의한 적이 없다. 이번에 동료들과 성명서를 쓰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수많은 성희롱을 당해 왔는데 인지하지 못했다. 단지 기분이 나빴던 것을 빨리 잊고 싶다는 생각만 했구나” 깨달았다. 너무 슬펐다. -성폭력 관련 재판에서 피해자가 또다시 감정적 상처를 입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는데. 김윤진 피해자는 “추행 도중 (피의자에게) 그만하시면 안 되냐고 호소했지만 못 들은 척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피의자 측은 재판에서 “(피해자가) 피의자에 대한 동경으로 신체 접촉에 응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마지막에는 “피해자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과장이자 류씨의 부인인 이모 교수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이 교수는 “지난 일은 잊으라”고 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 등 다른 성폭력 사건과 가해자 측의 태도가 판박이다. ●중립 지키면 카르텔에 동조… 가해자 돌아올 것 -연대 활동으로 무용계에서 불이익을 당할 우려는 없나. 권이은정 ‘왜 그렇게 나서느냐’, ‘나서는 사람만 다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사건은 피의자의 부인이 현대무용계 권위자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피의자가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그의 부인은 여전히 살아 있는 권력으로 남을 것이다. 작품을 출품하고 심사받고 지원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면 오히려 카르텔에 동조하고, 결국 가해자가 돌아오게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김윤진 분명한 건 우리가 피해자를 무용계에서 고립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활동가도 아니고, 무용만 해 온 사람들이다. 두려움이 왜 없겠나. 하지만 그동안 침묵해 온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이 오롯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불법촬영 피해자와 동성 성추행 피해자였다. 얼마나 말할 데가 없었으면 우리한테 도움을 청했을까 싶었다. 무용계 안에서 이런 문제를 듣고 해결해 줄 공적 기관이나 협회, 단체가 없었던 것이다. 더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기록하고 대안을 만들 것이다. 이는 문화계에서 우리에게 보내 준 지지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이기도 하다.-선고가 2주가량 남았다. 이 사건이 무용계에서 갖는 의미는. 김윤진 무용계의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분기점, 기준이 되는 사건이라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체 주권에 대한 침범, 인권 침해 문제가 계속 논의돼야 한다. ‘페미플로어’, ‘눈물 나는 대물림을 멈추기 위한 몸의 약속’ 등 무용계 모임들이 ‘무용계 내 행동강령 쓰기’를 함께 하고 있다. 성폭력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규약과 기본 원칙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우리 스스로 성평등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법원도 엄중한 판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권이은정 이윤택 연극연출가, 안 전 지사 등 가해자가 죗값을 치른 사건들이 있다. 수백명의 변호인이 붙고, 시민단체들이 온갖 자원을 끌어모아 그나마 유의미한 판결들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작은 변화일 뿐이다. 성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들쭉날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연대하고 행동해야 한다. 단순히 무용계의 일만은 아니다. 말하지 못한 피해자가 여전히 많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화학실험 퍼포먼스 미스아메리카 “수영복 심사 있었으면 안 나왔다”

    화학실험 퍼포먼스 미스아메리카 “수영복 심사 있었으면 안 나왔다”

    노래하고 춤추거나 재치 있는 문답을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화학 실험 퍼포먼스를 선보인 젊은 생화학자 카미유 슈라이어(24)가 미스 아메리카에 뽑혔다. 버지니아주 대표로 19일(현지시간) 코네티컷주 언카스빌의 모히건 선 카지노에서 열린 ‘2020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 결선에까지 진출한 슈라이어는 흰 가운을 입고 보안경을 쓴 채 무대에 올라 화학 실험을 진행해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연구용 과산화수소에 촉매제(요오드화 칼륨, 주방용 세제, 색소)를 붓자 순식간에 세 가지 색깔의 거품이 3~4m 높이로 치솟은 뒤 커다랗게 부풀어오르는 볼 만한 퍼포먼스였다. ‘코끼리치약 실험’으로 통한다. 코먼웰스대학에서 의약학 박사 학위 과정을 밟고 있는 슈라이어는 생화학과 생물학을 전공해 석사 학위를 둘이나 갖고 있다. “‘미스 아메리카’라는 단어가 가진 편견을 깨고 싶다”며 대회에 나선 그녀는 5만 달러(약 5800만원)의 장학금을 받게 되는데 심사위원들에게 “미스 아메리카는 교육이 필요한 누군가“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그레첸 칼슨 미스 아메리카 조직위원장은 ”우리는 더이상 지원자들의 외모만으로 평가하지 않는다“라며 ”이는 매우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회는 올해 처음 수영복 심사를 없앴다. 슈라이어는 만약 수영복 심사를 계속 고집했다면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고 피플 닷컴은 전했다. 그는 미스 아메리카에 뽑힌 뒤 몇시간 지나지 않아 “내 생각에 이 세상의 수많은 여성들이 몸매 이미지와 진짜 싸우고 있으며 (내가 앓았던) 식습관 장애를 겪으면서도 이런 대회 출전 자격을 얻으려고 여러 일들을 한다. 몸매 이미지와 싸우는 누군가처럼 나도 일생을 통해 몸매를 긍정하기 위해 애써왔다. 난 결코 몸매로 평가받는 상황에 밀어넣고 싶지 않았다”면서 “난 복근 숫자 같은 것이 얼마나 건강한지 따지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삶도 지름길이 있을까

    삶도 지름길이 있을까

    2년 만의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옛 연인과 불편한 관계 외면한 진혁 교통사고로 아이·엄마를 잃은 애영 테크놀로지 세계 속 실수와 무책임 그 결함을 메우는 건 ‘돌봄의 정서’은희경의 ‘새의 선물’, 천명관의 ‘고래’에 밀리언셀러 작가 조남주의 ‘귀를 기울이면’까지…. 면면이 화려한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황여정의 ‘알제리의 유령들’ 이후 2년 만에 수상작을 낸 문학동네소설상에 거는 기대에는 특별한 데가 있다. 올해의 선택은 강희영의 ‘최단경로’였다.‘최단경로’는 경장편 분량에 담기에는 말하고자 하는 바가 겹겹이 중첩된 스토리 라인이 복잡한 소설이다. 라디오 PD인 혜서는 전임자인 진혁에게서 인수인계 자료가 담긴 업무용 노트북을 받는다. 우연히 열어 본 노트북 맵 계정은 여전히 로그인 상태이고, 맵에는 진혁이 떠난다던 호주 시드니가 아닌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지명들을 검색한 기록이 남아 있다. 진혁의 방송에서는 알 수 없는 희미한 소리까지 난다. 늘 의뭉스러웠던 진혁의 태도에 의문이 더해져 맵의 검색 기록을 단서로 그의 뒤를 쫓아 암스테르담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몇 차례의 엇갈림 끝에 마주한 애영은, 고등학생 때 진혁과 연인 관계로 임신 사실을 외면하는 진혁과 헤어져 암스테르담에 자리잡은 인물이다. 그러나 잘못된 지도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아이와 엄마를 동시에 잃었다. 진혁에게 사실을 알리는 과정에서 서로의 휴대전화가 바뀌었고, 애영이 진혁의 맵 계정을 공유하게 됐다. 휴가를 내 전임자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혜서의 행동은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그러나 그 속에는 작가가 벼려 놓은 숨은 의미가 있다. 경력직으로 입사한 혜서는 진혁과 같은 연차였지만 그와 달리 성과를 낼 만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외곽 시간대 한산한 자리에 편성된 프로그램이나 공개방송의 협찬을 담당하는 업무만 주어질 뿐이다. 혜서 프로그램의 막내 작가인 민주는 직접 차를 몰거나 택시를 타고 출근해야 하는 새벽 시간대 프로그램에서조차 최저임금의 급여를 받는다. 애영은 동양 사람만 보면 ‘곤니치와’, ‘니하오’라며 국적과 인종을 속단해 버리는, 개인보다 집단을 우선하는 폭력적인 시선 속에 살고 있다. 이러한 차별의 면면이 이들 여성을 연대하게 하는 매개가 된다.소설 속 가장 두드러지는 주제는 ‘어처구니없는 실수와 오류의 복제, 무책임과 불가해가 혼재된 테크놀로지의 세계’(신샛별 문학평론가)인 듯하다. 빅데이터 사회, 축적된 데이터가 도출해 내는 빠르고 경제적인 노선인 ‘최단경로’가 최적의 경로는 아니었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인물들의 여정이다. 애영의 아이와 엄마를 앗아간 교통사고는 데이터의 작은 오류에서 비롯됐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지도에는 아이와 할머니가 건너던 횡단보도가 표시돼 있지 않았다. 애영은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현실임을 깨닫고, 극단적인 길까지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아이의 존재를 무시하고 최단경로로 가고자 했던 진혁의 삶은 과연 최선이었으며 최적이었는가. 이러한 테크놀로지의 결함 속 그 사이를 메우는 것은 더없이 아날로그스러운 사람들 간 ‘돌봄의 정서’다. 아이의 애착인형이었던 곰 인형을 사고가 난 삼거리 신호등에 놓아두는 애영과 생면부지의 애영을 돕는 혜서, 자상한 미술가 친구 ‘마이레’가 있다. 한참 서로 마주 보던 애영은 혜서에게 말한다. “어디 가지 말아요.”(159쪽) 책 끄트머리에는 심사위원 9명의 심사평이 적혀 있는데, 각자가 간추린 줄거리가 제각각이다. 같은 얘기가 맞을까 싶을 정도로. 그만큼 등장인물을 어느 시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독법이 다르고, 여러 장치적 요소 때문에 진입 장벽이 꽤 높다. 그러나 바로 그렇기 때문에 텍스트로서의 소설 그 자체의 매력을 느끼기에 좋다. 소설을 쓴 강희영 작가는 전직 SBS 라디오 PD로, 현재는 암스테르담에서 커뮤니케이션 사이언스를 공부 중이라고 한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최종 종합심사표 현장서 공개해 참가자에 ‘심사회피’ 알권리 제공했어야”

    “최종 종합심사표 현장서 공개해 참가자에 ‘심사회피’ 알권리 제공했어야”

    “대회당일 공개해야 할 종합집계심사표를 한 달이 지났는데도 공개하지 못하는 건 심사회피 절차를 준수하지 못했다는 방증이 아닐까요. 설령 공개한다고 해도 대회 끝난 뒤 뒤늦게 심사자료를 참가자가 아닌 언론에 공개하는 게 뭔 의미가 있습니까.” 서울지역에서 판소리 심사위원 경험이 많은 한 협회관계자는 지난 11월 17일 제8회 김포평화 전국국악대회를 치른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가 아직도 종합심사 자료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참 시간이 지난 뒤 뒤늦게 자료를 보여줄 게 아니라 대회의 본질은 당일 출전자들에게 심사회피에 대해 알 권리를 제공했어야 마땅하다”며, “대회가 모두 끝난 후 심사위원들이 누군지, 제자가 누군지도 모르는 언론인들에게 심사자료를 보여주는 게 운영상 일처리가 맞지 않고 대회 투명성에 의혹만 커질 뿐”이라고 설명했다.본지 취재 결과 지난달 개최한 김포국악대회에서 가장 중요한 최종 종합심사표가 19일 오전 11시까지 공개되지 않아 심사회피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소리 학생부와 민요단체부 심사표 기록도 공개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심사 공정성에도 의혹이 일고 있다. 판소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최종 공개하는 심사집계 점수표에 달랑 합계 점수만 내는 부실한 대회는 전국 어디에도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A지역에서 온 경연자가 1등을 했는데 A지역 지부장이 스승이거나 8촌이내 친인척이었다면 회피절차를 안했다고 의심할 수 있다. 이때 심사회피 절차를 거쳤다면 당사자가 대회 당일날 점수공개 후 즉시 이의신청을 제기할 수 있다. 그런데 점수합계표와 순위만 달랑 공개했다면 이의신청 기회자체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대회 참가자가 아무런 정보가 없어 별다른 이의를 제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만일 대회 측에서 이날 제대로 점수집계표를 공개했다면 이의신청시 바로 심사위원들이 회의를 열어 재차 심사회피와 관련해 확인하는 절차를 거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런데 김포국악대회에서는 이런 기본 알 권리조차 주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라고 꼬집었다.서울지역의 저명 판소리협회 관계자는 “예전에 한 대회에서 심사표를 공개했는데 출전자가 본인점수를 낮게 줬다고 확인한 뒤 이의신청한 바 있었다”며, “이렇게 점수를 즉시 공개하는 건 대회 투명성을 보장하는 의미다. 지난 김포국악대회는 표준안조차 없는지 매우 허술하게 운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특히 민요 단체부 경연은 참가인원이 다수이기 때문에 출전자 중 한 명이라도 해당 스승이 있었다면 이 경우도 심사회피 대상에 해당한다. 이후 종합심사집계표가 공개돼 당일 작성한 기록으로 사실이 확인된다면 김포지부의 입장을 다시 반영해줄 예정이다. 지난달 한국국악협회 김포지부가 진행한 ‘제8회 김포평화 전국국악대회’ 포스터의 대회개최 요강 하단에는 심사회피 규정이 또렷하게 적혀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포시 관계자는 “지난달 김포지부 국악대회의 운영과 심사회피 여부에 대해 문화재단의 실사검증을 거친 뒤 결과에 따라 김포시가 지원하는 내년예산을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국악협회 경기지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김포지부가 주최한 전국국악대회에 대해 정식 감사에 들어가 당일 대회운영 상황과 심사회피 절차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새는 혈세 막고 숨은 세원 발굴한… 우리 고장 똑똑한 살림꾼

    새는 혈세 막고 숨은 세원 발굴한… 우리 고장 똑똑한 살림꾼

    서울신문과 행정안전부, 한국지방재정공제회가 지난 17일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공동 개최한 ‘2019년도 지방재정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인 대통령상과 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엔 각 4개 지방자치단체, 장려상인 행안부장관상엔 30개 지자체, 특별상인 서울신문사장상엔 6개 지자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출을 줄이고 숨은 세원을 적극적으로 발굴한 사례를 공유하는 이 대회는 올해로 12회째다. 세출 절감과 세입 증대, 기타 재정 분야에서 행안부에 제출된 248건 중 전문가로 이뤄진 심사위원회가 44건을 추렸다. 지자체에 보급할 우수 사례 10건도 이날 발표됐다.세출 절감에서는 충북 증평군의 ‘핌피로 나누고, 님비로 절감하다’와 충남도의 ‘조직관리제도 개선으로 사각지대 인건비 예산 절감’, 전남 강진군의 ‘민관 협업을 통한 강진산단 100% 분양으로 세출 절감’ 등 4건이 소개됐다. 세입 증대에서는 대구 동구의 ‘잠자는 압류, 73으로 깨우다’, 인천 계양구의 ‘총수익스와프(TRS) 연구를 통한 지방세 탈루세원 발굴’, 부산 해운대구의 ‘불법 분양 현수막 과태료 체납금, 이래도 안 내시겠습니까?’, 경기 여주시의 ‘하천수 사용료 징수권 34년 만에 되찾아 오다’, 경남 김해시의 ‘모르셨죠? 아파트 분양권도 압류될 수 있어요’가 눈길을 끌었다. 기타 재정 분야에서는 서울 영등포구의 ‘길, 소통과 상생으로 다시 태어나다! 탁 트인 영중로’, 경북도의 ‘도 일괄위탁 협약 추진으로 사업 추진 절차 다이어트를 통한 신속 집행’이 박수를 받았다. 지자체들이 어떤 노력으로 모범적인 지방재정 건전화를 이뤘는지 18일 점검해 봤다.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이 레노, 또 한국 비하 ‘개고기’ 농담…아시아계 단체 ‘퇴출’ 촉구

    제이 레노, 또 한국 비하 ‘개고기’ 농담…아시아계 단체 ‘퇴출’ 촉구

    녹화 현장서 개 그림 보고 “한식당 메뉴판에 있는 품목”다른 출연자가 공식 문제 제기했지만 방송국 조치 없어 미국의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인 제이 레노가 방송 프로그램에서 ‘개고기 농담’으로 한국을 인종차별적으로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올해 4월 미국 NBC 방송의 경연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녹화 현장에서 ‘게스트(초대) 심사위원’으로 나선 제이 레노는 제작프로듀서 사이먼 코웰의 반려견 그림을 보면서 “한식당 메뉴”에 있는 음식과 닮았다는 농담을 던졌다. 레노의 발언은 편집돼 실제 방송되지는 않았다. 다른 심사위원으로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으나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녹화 현장에서 제이 레노와 함께 심사위원을 맡은 배우 개브리엘 유니언이 제이 레노의 발언을 방송국 인사부서에 보고하라고 제작진에 요구했지만, 녹화 세트에 있던 간부 1명에게 전달됐을 뿐 인사부서에 보고가 되지는 않았다고 버라이어티가 보도했다. 제이 레노는 현재 NBC 계열의 CNBC 채널의 ‘제이 레노의 차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 레노가 방송에서 ‘개고기’를 소재로 삼아 한국을 겨냥해 인종차별성 농담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에서 김동성이 실격했을 당시 제이 레노는 NBC 방송의 심야 토크쇼 ‘투나잇쇼’를 진행하며 “김동성이 너무 화가 나서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차고는 잡아먹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인들은 옆 사람과 이야기는 안 하고 휴대전화로 만화나 보는 멍청이”라고 망언을 던졌다. 뒤늦게 그의 망언이 알려지자 아시아계 단체는 강하게 비판하며 NBC에 제이 레노의 퇴출을 요구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정의 증진’(AAJC)의 지니 김 부회장은 “유머는 연결, 개방, 긴장 이완 의도로 쓰일 수 있다는 걸 이해하지만 불행하게도 제이 레노의 시도는 아무런 목적에도 기여하지 못하고, 상처를 주며, 다문화 공동체 이해를 가로막는 고정관념으로 말장난을 했다”고 NBC에 지적했다. 김 부회장은 “제이 레노는 활동 전 시기에 걸쳐 이 신물 나는 고정관념을 반복적으로 사용했다. 17년 전에도 모욕적이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미주한인위원회(CKA)도 비판 의견서를 내고 레노를 퇴출하라고 NBC에 요구했다. CKA는 “제이 레노의 농담은 모욕적이며, 아시아계 미국인이 수상쩍고, 혐오스러운 관습을 따르는 미개한 외국인이라는 허위 인식을 유포한다”고 비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美 유명 MC 제이 레노, 반려견 사진보고 “한식당 메뉴” 막말 파문

    美 유명 MC 제이 레노, 반려견 사진보고 “한식당 메뉴” 막말 파문

    지난 9월 시각장애와 자폐를 가진 한인 3세 코디 리(22)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목을 받은 미국 NBC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 이하 AGT) 시즌 14 녹화 현장에서 NBC 진행자 제이 레노가 한인 비하 발언을 쏟아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26일 미국 대중지 버라이어티(Variety)는 4월 AGT 녹화에 참여한 레노가 해당 프로그램의 터줏대감인 사이먼 코웰의 사진을 두고 도를 넘은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NBC 유명 프로그램 ’투나잇쇼‘를 이끌었던 간판 MC 레노는 이날 녹화에서 복도에 전시된 코웰의 사진 속 반려견들을 놓고 “한식당 메뉴 같다”라는 막말을 내뱉었다.현장에는 사이먼 코웰을 비롯해 코미디언 하위 맨델, 전 미식축구 선수이자 영화배우인 테리 크루즈, 영화배우 가브리엘 유니온과 줄리안 허프 등 다른 심사위원이 자리하고 있었으며, 극소수지만 아시아계 스태프들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노는 말을 가려 하지 않았다. 아시아계 스태프들은 레노가 아시아인을 개고기를 먹는 야만적인 인종으로 보는 고정 관념에 사로잡혀 있다며 매우 불쾌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때 배우 가브리엘 유니온이 반기를 들고 나섰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유니온은 제작진에게 레노의 농담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하며 NBC 인사부에 보고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실제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고, 당연히 레노의 발언은 인사 문제로 확대되지 않았다. 다만 8월 6일 방송분에서 레노의 해당 발언은 편집됐다. 제이 레노에 반기 든 여배우 가브리엘 유니온 돌연 하차 하지만 5월 28일부터 9월 18일까지 모든 방송분이 나간 이후 NBC 측은 갑작스레 프로그램에서 가브리엘 유니온을 하차시켰다. ’버라이어티‘ 측은 NBC가 유니온의 잇단 문제 제기를 불편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니온은 레노의 개고기 발언 외에 오디션 참가자들의 인종차별적 무대도 그냥 넘어가지 않았다. 참가자 중 한 백인 남성이 손을 흑인처럼 칠하고 나와 특유의 흑인 말투를 따라 하며 가수 비욘세를 흉내 냈을 때도 제작진에게 무대를 중단시키고 참가자 명단에서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유니온의 인종차별 지적에도 AGT 측은 무대를 강행시켰다.유니온과 또 다른 여성 심사위원이었던 줄리안 허프에 대한 청중들의 외모 지적도 문제가 됐다. 보도에 따르면 청중들은 여배우들에게 머리카락 색깔과 화장법, 의상 등 신체 및 외모에 대한 지적을 이어갔다. 유니온은 “머리카락 색깔이 너무 검다”라는 매우 구체적인 비판을 최소 6번 이상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유니온이 레노의 개고기 발언을 비판하고, 인종차별 및 성차별적 발언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 하차당했다는 주장이 나오자 NBC 측은 “호스트는 순환 출연이 일반적이며, 언제든 돌아올 수 있다. 상시적 교체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버라이어티의 보도 이튿날 가브리엘의 남편이자 농구선수인 드웨인 웨이드는 “아내가 해고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나는 아직도 그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라면서 “내 아내가 우리 공동체와 문화를 옹호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안다”라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의혹을 증폭시켰다.아시아계 단체, NBC 측에 제이 레노 퇴출 촉구 논란이 일자 ’아시아계 미국인을 위한 미디어 행동 네트워크(The Media Action Network for Asian American, MANAA)는 15일 성명을 발표하고 제이 레노를 NBC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단체는 “NBC는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인에 대해 오랜 기간 상습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남발한 제이 레노와의 관계를 청산하라”라고 촉구했다. MANAA 가이 아오키 회장은 “10년이 넘는 기간 MANAA는 물론 ‘아시아 태평양 미국 언론 연합’(APAMC) 회원들이 NBC 경영진과 만나 레노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레노는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 상습범이었다. 아시아인의 개고기 식용에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레노는 2002년에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을 모욕했다. 당시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올림픽 주관 방송사였던 NBC에서 ‘투나잇쇼’를 진행한 그는 안톤 오노 선수의 할리우드 액션 및 편파 판정 논란을 두고 노골적으로 오노 편을 들었다. “고속도로에서 한국인 차가 나를 못 가게 하겠다는 듯 안으로 끼어들었다. 그런데 이런 일이 오늘 올림픽에서도 일어났다”라고 말문을 연 그는 “한국 선수의 반칙에도 불구하고 오노가 금메달을 딴 것처럼, 고속도로에서도 똑같이 ‘꺼져’라는 말로 한국인 차를 쫓아낼 수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고 빈정거렸다. 또 “그 한국인(김동성)은 화가 났을 텐데, 집에 가서 개를 걷어찬 다음 아예 잡아먹었을지도 모른다”라고 조롱했다. 한편 논란이 된 AGT(아메리카 갓 탤런트)측은 지난해 시즌 13에서 그룹 방탄소년단을 초대해 오프닝 축하 무대를 꾸민 바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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