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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영화제, 이민자의 삶과 마주하다

    부산영화제, 이민자의 삶과 마주하다

    도시락으로 김밥을 챙겨 와 ‘김밥소년’으로 놀림받는 캐나다 초등학생, 프랑스로 입양됐다가 우연히 친아버지와 가족을 찾은 여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여년 영업한 주류 가게 주인의 딸.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청된 ‘라이스보이 슬립스’와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대된 ‘리턴 투 서울’,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 주인공들이다. 각각 캐나다 교민 앤서니 심,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비 슈, 미국 이민 2세 엄소연 감독 작품인데, 어디에도 쉽게 섞이지 못하는 해외 교민들의 정체성 혼돈과 되찾기가 영화 주제다. ‘라이스보이 슬립스‘는 여덟 살 때인 1994년 캐나다로 건너간 심 감독의 자전적인 얘기다. 싱글맘 소영(최승윤 분)과 아들 동현(이선 황 분)이 낯선 여건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차별과 소외를 다뤘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제2의 미나리’란 얘기를 들었다. 노란 머리, 파란 콘택트렌즈로 정체성을 가리려던 동현과 아등바등 살던 소영은 췌장암 판정을 받자 강원도를 찾아간다. 아들의 할아버지 집이 있는 그곳에서 뿌리와 정체성을 확인하는 그들의 여정을 그렸다. 심 감독은 “한국 이민자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이민 2세들이 다양한 문화 분야에 뿌리를 내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더욱 많아지는 것 같다”며 “이 영화 대본을 쓰면서 ‘미나리’의 선댄스영화제 수상 소식을 듣고 내용이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다”며 웃어 보였다. 아울러 “20년 전이었다면 이 영화가 캐나다 정부의 투자를 받고 제작될 수 있었을까”라고 되물었다. ‘리턴 투 서울’을 연출한 슈 감독은 지난 10일 BIFF가 마련한 오픈토크를 통해 “많은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주하고, 모두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지게 된다”고 말했다. 2011년 실제 친구가 친아버지와 가족을 상봉하는 데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찢어진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복잡한 과정을 보여 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엄 감독의 다큐는 1992년 LA 폭동을 직접 경험해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길 수 없는 이민 1세들과 폭동을 간접 경험했을 뿐이며 같은 유색인종으로 연대하려는 쪽에 마음이 기우는 이민 2세들의 세대 차이를 조명하며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 ‘극장판 유미의 세포들’ 제작 과정은? 부천국제애니매이션 페스티벌서 공개

    ‘극장판 유미의 세포들’ 제작 과정은? 부천국제애니매이션 페스티벌서 공개

    네이버 웹툰에서 큰 사랑을 받고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한 ‘유미의 세포들’의 극장판 제작 과정이 오는 21일부터 열리는 ‘2022 부천국제애니매이션 페스티벌(BIAF 2022)’에서 첫 공개된다.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2022)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경기 부천 한국만화박물관과 CGV부천에서 열리는 행사에서 ‘유미의 세포들 극장판’ 제작 이미지를 첫 공개한다고 11일 밝혔다.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수 30억뷰를 넘은 인기작으로,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했다. 2023년 개봉을 목표로 ‘유미의 세포들 극장판’을 제작중인 제작사 로커스 황수진 본부장은 원작 웹툰을 애니메이션화하는 무대 뒤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향후 극장판을 어떻게 제작할지 등에 대해 BIAF2022에서 밝힌다. 또 카타부치 스나오 감독은 자신의 회사 컨트레일과 제작사 MAPPA에서 만드는 차기 장편의 첫 영상과 캐릭터를 공개한다. 올해 BIAF 스페셜 토크에는 일본 인기 성우 아이바 아이나, <체리레인 NO.7> 중국 욘판 감독, BIAF2021 심사위원 윤단비 감독과 플로랑스 미알레 감독이 토크에 나선다.
  •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김밥 소년’, 프랑스 입양 여성, LA 주류 가게 주인의 딸

    초등학교 점심시간, 도시락으로 김밥을 싸온 것을 보자 친구들이 “이게 뭐냐”고 놀린다. 소년은 엄마가 정성껏 싸준 김밥과 국을 몰래 버릴 수 밖에 없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 초청된 ‘라이스보이 슬립스’(Riceboy Sleeps)는 1990년대 한국에서 캐나다로 이주한 싱글맘 소영(최승윤 분)과 아들 동현(이선 황)의 얘기로 캐나다 교민 앤서니 심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다. 토론토국제영화제 플랫폼 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제2의 미나리’란 얘기를 들었다. 심 감독은 “(여덟 살 때인) 1994년 캐나다로 이주한 뒤 내가 한국인인지 캐나다인인지 고민하곤 했다”며 “한국 문화와 음식을 숨기고 창피해 했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여건에도 홀로 아들을 키우는 소영은 백인 친구들에게 놀림받는 동현 보고 “태권도 포즈를 취하면 아무도 괴롭히지 못한다”고 조언한다. 학교를 찾아가 서툰 영어로 “이건 인종차별”이라고 조목조목 따진다. 집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고, 미역국을 끓이며, 생선을 굽는 등 뿌리를 잊지 않는다. 심 감독은 “우리 어머니도 어린 시절 내게 ‘태권도’ 얘기를 하며 당당하라고 조언했다. 또 항상 집에서 음식을 해먹으며 얘기를 나누곤 했다”고 돌아봤다. 동현은 머리를 노랗게 물들이고 파란색 콘탠트렌즈를 껴 정체성을 가리려 한다. 그렇게 아둥바둥 버티다 소영이 췌장암에 걸려 강원도에 있는 아들의 할아버지 집을 찾아간다. 심 감독의 외할아버지 고향인 강원도 양양에서 촬영했다. 그는 “캐나다영화진흥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짧은 시간에 촬영을 마쳐야 해 쉽지 않았다. 설상가상 팬데믹까지 겹쳤다”며 “모든 장비를 들고 강원도 산길에 올랐다. 힘들었지만 우리 외할아버지가 자란 아름다운 자연에서 촬영했다는 점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심 감독은 ‘라이스보이’란 표현에 대해 “동현이 놀림 받는 나쁜 뜻도 있지만 쌀농사를 짓는 할아버지와 작은아버지를 고국에서 만나 정체성을 되찾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2의 미나리’란 찬사를 듣는 데 대해 심 감독은 “한국 이민자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지만 이민 2세대들이 다양한 문화 분야에 뿌리를 내리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더욱 많이 생기는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 영화 대본을 쓸 때 ‘미나리’의 선댄스영화제 수상 소식을 듣고 내용이 비슷하지 않을까 걱정하긴 했다”며 웃었다. 그는 “어릴 때 김밥이나 컵라면을 도시락으로 갖고 가면 놀림을 당하곤 했는데 고교 졸업 후 모교에 놀러갔더니 카페테리아에서 백인들이 라면을 먹고 있었다”며 “나를 놀리던 친구들이 이제는 맛있는 한국식당을 추천해달라고 조른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BTS(방탄소년단)나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처럼 케이팝, 케이푸드, 케이무비가 세계 주류가 됐다. 엔터테인먼트 분야뿐 아니라 한국이 무시 못할 나라가 됐다는 걸 느낀다. 20년 전이었다면 내 영화도 캐나다 정부의 투자를 받고 제작할 수 있었을까 싶다”고 털어놓았다.이번 영화제에는 한인 이민자들의 정체성을 해부한 작품이 둘 더 초청됐다. ‘아시아영화의 창’에 초청된 캄보디아계 프랑스인 데비 슈 감독의 ‘리턴 투 서울’,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엄소연 감독의 다큐멘터리 ‘LA 주류 가게의 아메리칸 드림’이다. 슈 감독은 10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오픈토크를 통해 “오늘날 많은 사람이 태어난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주한다. 모두가 ‘나는 누구인가’란 질문을 (스스로)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된 프레디(박민서 분)는 일본 여행을 가려다 태풍 때문에 뜻하지 않게 한국을 찾는다. 게스트하우스 직원 덕에 알게 된 입양아동센터를 통해 연희란 한국 이름을 찾고, 친아버지(오광록 분)를 만난다. 슈 감독은 실제 친구 얘기가 모티브라고 전했다. 2011년 친구가 친아버지와 가족을 상봉하는 곳에 동행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찢어진 관계가 다시 연결되는 복잡한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도 초청됐다. 엄 감독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20년 동안 주류 상점을 운영한 아버지 엄해섭씨의 딸로 1992년 LA 폭동을 직접 경험해 흑인에 대한 적개심을 숨기지 못하는 이민 1세들과, 폭동을 간접 경험했고 같은 유색인종으로 연대하려는 쪽에 마음이 기우는 이민 2세들의 세대 차이를 조명하며 이를 극복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 [단독] ‘부’ 승격 앞둔 보훈처, 격 떨어진 제 식구 감싸기

    [단독] ‘부’ 승격 앞둔 보훈처, 격 떨어진 제 식구 감싸기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 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돼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 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 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입사 전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그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단독] ‘보훈부 격상’ 보훈처 산하기관, 수억원 빼돌려…‘제 식구 감싸기’ 의혹

    ‘보훈부’ 승격을 앞둔 국가보훈처 산하 공공기관 ‘88관광개발’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생소한 명목의 예산을 매년 수억원씩 편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통상 기관에 존재하지 않는 예산 항목을 만들어내 자금을 유용하는 ‘꼼수’를 쓴 것으로 보인다. 국가보훈처는 이를 몇 년간 수수방관해 ‘제 식구 감싸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88관광개발은 재무상태표에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계정과목을 설정해 보훈처로부터 매년 받는 위탁수수료를 따로 빼돌린 뒤 비품 구입 등에 활용했다. 해당 기관의 결산보고서에서 감가상각 예치금의 잔액은 ▲2016년 5억 8000만원 ▲2017년 7억원 ▲2018년 6억원 ▲2019년 6억원 ▲2020년 3억 6000만원 ▲2021년 2억 4000만원 수준이었다. 그러나 회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감가상각 예치금’이라는 항목은 다른 회사에는 존재하지 않는 계정과목이다. 한 회계 전문가는 이날 서울신문에 “만일 불가피하게 그런 새로운 항목을 만들어야 할 경우, 명칭 그대로 ‘감가상각’만을 위해서만 사용해야 한다. 감가상각이 아닌 자산 구입에 사용한 것은 문제로 지적된다”고 전했다. 앞서 보훈처는 지난 2020년 감사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지적하며 불필요한 과목을 편성해 예산을 예치하지 않도록 경고했지만, 해당 기관은 어떤 조치도 이행하지 않았다. 기관 측은 이에 대한 의원실 질의에 “22년도 예산 편성 시 개선방법을 모색했으나 비품 구입비, 기숙사 전세금 인상액 예산 부족으로 미실시했다“면서 ”23년도 예산 편성 시 지적사항을 수용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런 부실 대응의 배경에 해당 기관의 보훈처 출신 임원들의 입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역대 임원들의 입사 전 경력을 보면 김홍식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훈선양국 국장, 홍인표 전무이사는 보훈처 보상정책과 과장, 윤건용 상임감사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 상임위원을 역임했다. 또 지난 2018년 김진태 의원실 자료에 따르면 근 5년간 보훈처의 4급 이상 퇴직자 6명 중 3명이 88관광개발에 재취업했다. 양 의원은 “88관광개발은 국가유공자 자립 및 복지증진 재원 마련을 위해 조성됐으므로 그 취지에 부합하게 운영되어야 한다”면서 “만약 예치금이 필요하다면 목적에 맞는 예치금을 편성하고, 장부를 적절하게 기입해 잘못을 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특이하고 기발한 영화감독 알랭 기로디 “낮은 사람 보여주려”

    프랑스의 영화감독 겸 배우 겸 작가 알랭 기로디(58)는 현역 영화감독 가운데 가장 독창적이며 다른 이가 범접할 수 없는 영화철학을 지닌 것으로 평가된다. 정규 영화 수업을 제대로 받은 적도 없다. 피카레스크 양식의 우화적인 스토리, 다양한 장르의 뒤섞임, 정형화되지 않은 유머를 통해 늘 새로운 것을 보여준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부산을 찾은 기로디 감독은 10일 부산 해운대구 KNN 시어터에서 마스터 클래스 ‘창의적이고 희귀한 시네아스트의 낯선 세계’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나 얘기를 나눴다. 그의 최신작 ‘노바디즈 히어로’는 피에트로 마르첼로 감독의 ‘스칼렛’과 함께 이번 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남부 빌프랑슈드루에르그 출생인 그는 노동자 아버지와 농장 관리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 영화계의 ‘아웃사이더’라 할 수 있는 그는 “열한두 살 때 TV로 영화를 보며 감독이 되고 싶었지만, 파리는 물리적으로 집에서 너무 멀고, 어느 정도 수준의 사회계층이 돼야 한다고 생각해 제가 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 해서 단편을 찍던 시절부터 지방의 소도시가 배경이었다. 기로디는 “개인 취향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치적인 선택이기도 하다”면서 “다른 세계를 보여주고 싶었고, 다른 사회계급, 기본적으로 현대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농민들이나 그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주고 싶었다. 큰 도시보다는 좀 더 낮은 사회계층 사람들과 그들의 관계를 잘 보여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설명했다. 동성애자인 그는 중년 남성들의 에로스 장면을 가감 없이 카메라에 담아내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나도 어릴 땐 동성애를 받아들이기가 어려웠는데 영화에서도 그게 드러나는 것 같다. ‘도주왕’에서는 코미디로 풀어냈고, 극중 인물이 동성애자인데 젊은 여성들과 관계를 맺는다는 점도 그렇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성애 관계의 보편성을 찾아가는 작업을 계속해왔다”며 “열정적 사랑, 몸이 부딪히는 사랑에 대해 계속 보여주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2013년 발표한 ‘호수의 이방인’이 칸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을 받으면서 거장 반열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 뒤에도 그는 작품의 규모를 키우지 않고 예전처럼 저예산 영화를 만들고 있다. 그는 “감독이라면 유명 배우들과 같이 작업해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가 볼까 하는 생각과 내가 계속해 온 제작환경에 남아 더 정제되고 겸손한 작품을 해나갈까 하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는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나는 매번 많은 관중을 만나고 싶다는 환상이 없다는 것을 결국 깨닫게 된다”고 말했다. “근본적으로는 관객이 1만명이든 100만명이든 내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은 바뀌지 않고, 바꾸고 싶지도 않다”고도 덧댔다. 함께 일하고 싶은 글로벌 스타로는 하비에르 바르뎀, 안토니오 반데라스, 브래드 피트를 꼽았다. ‘노바디즈 히어로’는 프랑스 클레르몽페랑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어떻게 하면 웃을 수 있는지 묻는 코미디다. 기로디는 “(기획) 당시 프랑스에서 한동안 이슬람 테러는 언제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에 평범한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기로디와 함께 뉴 커런츠 심사위원으로 초청된 카밀라 안디니 감독, 배우 카세 료, 이유진 프로듀서도 함께 했다.기로디는 젊은 시절 시나리오를 계속 써서 보내다 퇴짜 맞은 뒤 정부 보조금을 받아 처음 만든 영화가 1990년 단편 ‘불멸의 영웅들’이었다. 두 번째 작품은 야간경비원 아르바이트 경험을 토대로 한 1994년 단편 ‘아침까지 가라’였다. 습작이라 할 만한 작품들이었는데 많은 영화제가 주목해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영화 스튜디오의 보조 매니저로 일하기도 했는데 긴 영화를 하고 싶었던 그는 2001년 55분짜리 영화 ‘악당을 위한 햇살’을 내놨다. 닷새 만에 뚝딱 완성한 이 영화는 젊은 여자와 양치기가 만나 삶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다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이때 인연으로 제작사 파울로 필름을 알게 돼 장편 데뷔작 ‘오래된 꿈’을 만들었다. 폐쇄 직전의 공장 기술자가 마지막 기계를 해체하는 동안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그렸는데 독창적인 상상력이 돋보였다. 장 비고 상을 수상했고, 2001년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 뉴욕영화제, 로테르담국제영화제 등에서 관심을 모았다. 장뤽 고다르는 “칸에서 본 최고의 영화”라고 극찬했다. 2003년 ‘용감한 자들에게 휴식이란 없다’로 칸영화제 감독주간에 소개됐다. 2005년 ‘때가 되었다’는 가상의 세계에서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을 우화로 다뤘다. 부랑아들에게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대지주가 해결사를 고용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다루는데 줄거리의 일관성과 장르의 경계를 파괴하며 범죄극과 코미디, 호모섹슈얼리티를 뒤섞었다는 평을 들었다. 2009년 작품 ‘도주왕’은 40대의 농기구 판매원과 동성애 파트너, 10대 소녀가 겪는 신기한 모험을 그렸다. 주인공 아르망은 위험에 처한 소녀 퀴를리를 돕고, 호감을 느낀 둘은 탐탁지 않아 하는 이들을 피해 도피 여행을 떠나게 된다. 전작들이 전설이나 우화의 색채를 띈 것과 달리 이 작품은 현재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 프랑스 영화 비평 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가 2009년에 뽑은 그해의 10대 영화에 들었다. 2013년 작품 ‘호수의 이방인’은 국내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은 작품이다. 게이들이 찾는 호숫가에서 살인 용의자와 수사관으로 만난 두 남성의 기묘한 사랑을 그린 초현실주의 스릴러 영화다. 칸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상을 수상했다. 엄밀한 시각적 구조와 장식 기법을 통해 기로디 영화의 정점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6년 작품 ‘스테잉 버티컬’(Rester vertical)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는데 창작의 영감을 갖고 싶어하는 영화감독 얘기를 담았다.
  •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할 아이디어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 실현할 아이디어는?

    전남도가 국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도정에 반영하기 위해 ‘2022년 정책 제안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 민선8기 도정 비전인 ‘세계로 웅비하는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를 실현할 내용이다. 도정 방침인 ▲도약하는 지역경제 ▲문화융성 관광수도 ▲생동하는 농산어촌 ▲감동주는 맞춤복지 ▲소통하는 혁신도정을 실현할 구체적 아이디어를 제안받는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기간은 오는 27일까지다. 도는 12월 중 제안심사위원회를 통해 최종 선정된 우수 제안을 실무 부서 검토를 거쳐 민선8기 도정에 적극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우수 제안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금상 1명 300만원, 은상 1명 200만원, 동상 2명 각 100만원, 장려상 3명 각 50만원 등이다. 참여를 바라는 국민은 국민 참여 포털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와 우편(전남도청 정책기획관실 제안담당자 앞)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남도 공식 누리집(www.jeonnam.go.kr)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공식 누리소통망(SNS)으로 확인할 수 있다. 도는 많은 국민이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공모전 소식을 개인 누리소통망 계정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모바일 상품권을 증정하는 소문내기 이벤트도 진행한다. 김종기 도 정책기획관은 “공모전을 통해 도정에 변화를 불러올 다양한 아이디어가 발굴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도는 도정 발전에 기여할 국민과 공무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제안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 ‘남도장터 고국배송 서비스 도입’ 및 ‘민원동 명칭 변경’ 등 총 20건의 우수 제안을 채택, 정책에 반영했다.
  • 문근영,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반전 근황

    문근영, 지나가면 못 알아볼 듯…반전 근황

    배우 문근영이 화려한 이목구비를 뽐냈다. 문근영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안녕 BIFF. #고맙습니다 #소중한시간 #동네방네비프 #Day2576”라는 코멘트와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문근영은 화려한 롱 귀걸이를 한 채 화면에 얼굴이 가득찬 셀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뚜렷한 그녀의 이목구비가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한편 문근영은 제1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경쟁부문: 한국경쟁 섹션 심사위원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았다.
  • BTS 슈가, 병역 논쟁에 직접 쓴 가사 “때 되면 가”…국감 등장

    BTS 슈가, 병역 논쟁에 직접 쓴 가사 “때 되면 가”…국감 등장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병역 특례 문제에 대한 찬반 대립이 국정감사의 쟁점이 되자 멤버 슈가의 자작곡도 등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는 지난 7일 병무청에서 국감을 열고 BTS 병역 특례에 대해 논의했다. 이기식 병무청장은 이날 “우리 병역 자원이 감소하고 있고 병역의무 이행에서 제일 중요한 게 공정성·형평성이다. 이 같은 차원에서 BTS도 군 복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오죽하면 자작곡으로 밝혀” 장성 출신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BTS 멤버 슈가의 자작곡 가사를 읽은 후 “‘군대는 알아서 갈 것’이라고 오죽하면 자작곡 가사를 통해 밝히기도 했다”며 “당사자가 직접 병역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왜 자꾸 왈가왈부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병역은 누구나 수행해야 하는 국가적 의무다”라고 했다. 한 의원이 언급한 노래는 슈가가 2020년 5월 ‘어거스트 디 (Agust D)’라는 이름으로 낸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수록곡 ‘어떻게 생각해?’다. 가사에는 “Woo Woo,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 우리 이름 팔아먹으면서 숟가락을 얹으려고 한 ○○들 다 닥치길”이라는 내용이 있다. 발표 당시에도 군 복무 관련 논쟁에 대한 심경을 에둘러 드러낸 것이라는 평이 나왔다.한 의원은 BTS의 군 복무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한국은 안보를 지키기 위해서 BTS도 군대 가는구나, 저런 나라를 건드릴 수 있겠느냐’고 할 수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또 “병역을 면제한다면 BTS 관련 주식값이 두 배로 뛸 것이고, 주식이 뛰기를 바라는 사람들은 저희 국방위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을 것”이라며 “BTS에 병역특혜를 주기보다는 병역을 하는 특혜를 줘야 한다”고 했다. 신원식 의원은 병역특례를 전반적으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부산엑스포 유치와 BTS가 무슨 관계인가. 우리나라 위상에 맞게끔 국민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그게 국위선양이다“라고 했다. ● ”여론은 늘 바뀔 수 있다“ 반면 성일종 의원은 ”지금 팝 시장이 세계의 주류인데 국익 차원에서 봐야 한다“며 ”어떤 사람이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주는지 국익 측면에서 봐야 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여론조사상 군입대를 앞둔 20대 청년층에서 BTS 병역특례에 대한 반대 여론이 높다는 이 청장의 말엔 ”국민 여론은 늘 바뀔 수 있다. 여론조사를 너무 믿지 말고 고민을 많이 해보라“고 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TS가 해체된다면 국가적 손실이다. BTS를 국가 보물로 생각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생각이다“라며 ”왜 군대에 보내서 그룹을 해산시키려 하나. 대체 근무 요원, 산업 요원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김영배 의원은 ”병무청장의 인터뷰를 보니 ‘순수예술은 권위 있는 심사위원이 결정하는데 대중예술은 인기 투표란 인식이 있다’고 했다. 이 같은 인식으로 MZ세대 병무행정을 이끌어갈 수 있겠나“라고 했다.
  • ‘윤석열차’ 겨눈 野… “표현 자유 침해” 인권위 진정

    ‘윤석열차’ 겨눈 野… “표현 자유 침해” 인권위 진정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 조치를 내리자 야당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감사원의 문재인 대통령 서면조사, 정부조직법 이슈 등으로 ‘외교참사’ 등을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의 장’으로 재소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유라는 것이 ‘강자만의 자유’를 말한 게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눴다. 이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확대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며 “첫 출발 지점부터 문화예술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부가 ‘맹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해당 만화를 선정·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대해 공모전 취지에 어긋나는 정치적 작품을 선정했다며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문체부의 ‘엄중경고’ 방침이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문체부의 조치가 고등학생 수상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준 것은 물론 향후 작품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수상자의 헌법상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고, 심사위원들과 진흥원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윤석열차’ 관련 설전이 오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만화를 거론하며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 김건희 여사나 검사의 비위 사실은 감싸는 반면, 야당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열차처럼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남국 의원 질의에 “제가 심사위원이었으면 상을 줘서 이런 것을 응원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해당 만화에 대한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통령이 언급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만화 ‘윤석열차’, 표현의 자유 논란 가열...이재명 “尹 자유, 강자만의 자유였나”

    만화 ‘윤석열차’, 표현의 자유 논란 가열...이재명 “尹 자유, 강자만의 자유였나”

    윤석열 대통령 풍자만화 ‘윤석열차’를 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경고 조치를 내리자 야당이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강력 반발하는 등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정부가 감사원의 문재인 대통령 서면조사·정부조직법 이슈 등으로 ‘외교참사’ 등을 모면하기 위한 국면전환을 시도한다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의 장’으로 재소환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6일 국회에서 ‘표현의 자유를 위한 만화 예술인 간담회’를 열고 정부의 행태를 강력 비판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께서 어느 영역에서나 자유를 강조하는데 가장 자유로워야 할 문화 영역에서 이런 일이 벌어진 건 이해하기 어렵다”며 “자유라는 것이 ‘강자만의 자유’를 말한 게 아닌가”라며 윤 대통령을 직접 겨눴다. 이어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문화예술 창작의 자유로운 영역을 인정·확대하는 게 국가의 역할”이라며 “첫 출발 지점부터 문화예술 탄압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정부가 ‘맹성’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체부는 해당 만화를 선정·전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진흥원)에 대해 공모전 취지에 어긋나는 정치적 작품을 선정했다며 ‘엄중경고’ 조치를 내렸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문체부의 ‘엄중경고’ 방침이 표현의 자유 침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해 달라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진정서에서 “문체부의 조치가 고등학생 수상자에게 정신적인 고통을 준 것은 물론 향후 작품 활동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며 “수상자의 헌법상 창작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했고, 심사위원들과 진흥원의 표현의 자유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 자리에서도 ‘윤석열차’ 관련 설전이 오갔다. 김승원 민주당 의원은 만화를 거론하며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 김건희 여사나 검사의 비위 사실은 감싸는 반면, 야당을 향해서는 가차 없이 사정의 칼날을 휘두르면서 열차처럼 폭주하고 있는 게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윤석열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김남국 의원 질의에 “제가 심사위원이었으면 상을 줘서 이런 것을 응원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을 것 같다”며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하지만 혐오나 증오의 정서가 퍼지는 것은 반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 사안에 대한 직접 언급을 꺼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해당 만화에 대한 질문에 “그런 문제에 대통령이 언급할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 시작도 끝도 ‘오빠’ 양조위… 부산 밤 달구는 ‘화양연화’

    시작도 끝도 ‘오빠’ 양조위… 부산 밤 달구는 ‘화양연화’

    방탄소년단(BTS)보다 열흘 먼저 홍콩의 ‘영원한 오빠’ 량차오웨이(양조위·60)가 부산의 밤을 달군다. 국내 팬들 사이에 “량차오웨이가 오면 부산 가고 안 오면 안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게 했던 그가 14일까지 이어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초반을 화려하게 수놓는다. 량차오웨이는 5일 밤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진행된 개막식에서 올해의 아시아 영화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전날 밤 김해국제공항에 2008년 결혼한 부인 류자링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모았다.18년 만에 부산을 찾는 량차오웨이는 이번 영화 축제에 상영할 자신의 출연작 여섯 작품을 손수 골랐다. ‘동성서취’, ‘해피투게더’, ‘암화’, ‘화양연화’, ‘무간도’, ‘2046’이다. ‘해피투게더’와 ‘화양연화’, ‘2046’ 등 세 작품은 리마스터링 필름이고 ‘암화’는 국내 처음 소개돼 기대를 부풀린다. 량차오웨이가 직접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GV 프로그램을 갖는데 다만 어떤 작품들인지 밝히진 않았다. ‘2046’과 ‘무간도’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팬들의 예상이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이란 감독 하디 모하게흐가 연출한 ‘바람의 향기’가 개막작이고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가 폐막작이다. 량차오웨이 말고도 ‘한 남자’의 주인공 쓰마부키 사토시와 201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안도 사쿠라도 부산을 찾는다.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와 ‘국민배우’ 나타폰 떼미락, 할리우드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낯익은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 등 아시아 스타들도 함께 레드카펫을 빛낸다. 김상경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얘기를 관객과 나눈다. 강동원·하정우·한지민도 무대에 나선다. 송강호·이병헌·유지태·정해인·류준열 등도 레드카펫을 밟는다. 이번 영화제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객석 100%를 가동한다. 지난해만 해도 객석을 70% 정도만 열었다. 71개국 353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이 영화제에서 최다 상영작을 보여 줬던 2009년(355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칸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비롯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의 여름’과 심사위원대상작인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등에 눈길이 쏠린다. ‘대세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한 베니스 초청작 ‘본즈 앤 올’도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년들’이 선보인다. 김유정 주연의 청춘 로맨스 ‘20세기 소녀’와 라미란의 휴먼 가족극 ‘고속도로 가족’ 등도 관객을 만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새 작품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썸바디’와 ‘글리치’,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욘더’, 왓챠는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 디즈니+는 ‘커넥트’ 등을 상영한다. 2009년 ‘아바타’의 속편으로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을 15분 분량으로 미리 공개하는데 존 랜도 프로듀서가 관객과 직접 만나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온라인으로 함께한다. 오픈토크, 동네방네 비프, 커뮤니티 비프, GV 등 모든 행사를 정상 운영한다.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도 문을 열며 세계 최초의 지식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이 새롭게 출범한다.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 BTS보다 먼저 부산의 밤 달구는 양조위 오빠!

    BTS보다 먼저 부산의 밤 달구는 양조위 오빠!

    방탄소년단(BTS)보다 열흘 먼저 홍콩의 ‘영원한 오빠’ 량차오웨이(60)가 부산의 밤을 달궜다. 국내 팬들 사이에 “량차오웨이가 오면 부산 가고 안 오면 안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게 했던 그가 14일까지 이어지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초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량차오웨이가 5일 밤 개막식이 열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레드카펫 앞에 멈춰선 차량에서 내리는 순간, 함성이 행사장을 들썩일 정도로 커졌다. 흰색 셔츠에 베이지색이 감도는 재킷 차림의 그는 은은한 미소와 함께 한 손을 흔들어 보이며 환호에 답했다.  행사장 밖 시민들은 레드카펫 옆에 세워진 펜스 뒤에 붙어 까치발을 한 채 스타들의 모습을 눈에 담느라 여념이 없었다. 기다란 셀카봉에 휴대폰을 고정하고 레드카펫 행사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중계하는 이들도 있었다.  스타들도 관중들도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간 듯한 축제 분위기에 무척 설레는 표정이었다. 한예리는 한 쪽 어깨를 우아하게 드러낸 드레스를 입고 객석을 향해 두 손을 흔들어 보였다. 대부분의 스타가 검정색 의상을 선택한 가운데 전종서는 순백의 드레스로, 김규리는 보라색이 감도는 짙은 파란색의 드레스로 눈길을 끌었다. 구혜선은 미니 드레스로 포인트를 줬다.  사회를 맡은 류준열과 전여빈은 다정하게 팔짱을 끼고 레드카펫을 걸었고,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김혜준은 작품의 콘셉트에 맞춰 다 같이 한쪽 눈을 손으로 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산’의 김한민 감독과 박해일, 변요한, 옥택연이 등장할 때는 관객 함성이 유난히 커졌다.  한국 영화의 거장 임권택 감독이 채령 여사와 레드카펫을 밟을 때는 객석 곳곳에서 우레와 같은 박수가 쏟아졌다. 개막식은 지난 5월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고(故) 강수연의 추모 영상으로 시작돼 고인의 아역 시절 모습과 고인을 사랑했던 영화인들의 추모사가 흘러나올 때는 장내가 숙연해졌다. 이어 ‘모가디슈’와 ‘자산어보’의 방준석 음악감독, ‘헬프리스’와 ‘유레카’를 연출한 아오야마 신지 감독, 누벨바그 운동을 주도해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프랑스 거장 장뤼크 고다르 감독 등 올해 세상을 떠난 국내외 영화인을 추모하는 영상도 상영됐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은 고인들을 추모하면서 “투병 생활을 하는 저희의 수호천사이자 천하대장군이신 안성기 배우님의 쾌유를 바라고, (프랑스에서 알츠하이머로 투병 중인) 윤정희 여사님 등 많은 분이 다시 이 자리에 서서 여러분과 마주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량차오웨이는 “영광스러운 상”이라며 “부산에 와서 한국 팬들을 다시 만날 기회를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개막식이 끝난 뒤 이란 감독 하디 모하게흐가 연출한 ‘바람의 향기’가 야외 상영됐다. 폐막작은 이시카와 게이 감독의 일본 영화 ‘한 남자’다.  전날 밤 김해국제공항에 2008년 결혼한 부인 류자링과 함께 나타나 눈길을 모은 량차오웨이가 부산을 찾은 것은 18년 만의 일이다. 그는 이번 영화제에 상영할 자신의 출연작 여섯 작품을 손수 골랐다. ‘동성서취’, ‘해피투게더’, ‘암화’, ‘화양연화’, ‘무간도’, ‘2046’이다. ‘해피투게더’와 ‘화양연화’, ‘2046’ 등 세 작품은 리마스터링 필름이고 ‘암화’는 국내 처음 소개돼 기대를 부풀린다. 량차오웨이가 직접 두 편의 영화를 소개하고 관객과 대화하는 GV 프로그램을 갖는다. 다만 어떤 작품들인지 밝히지 않았다. ‘2046’과 ‘무간도’가 일찌감치 매진됐는데 팬들의 예상이 들어맞을지 주목된다.  량차오웨이 말고도 ‘한 남자’의 주인공 쓰마부키 사토시와 2018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어느 가족’으로 널리 얼굴을 알린 안도 사쿠라도 부산을 찾는다. ‘태국의 원빈’으로 불리는 마리오 마우러와 ‘국민배우’ 나타폰 떼미락, 할리우드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로 낯익은 인도 배우 아딜 후세인 등 아시아 스타들도 어깨를 나란히 한다.  김상경과 함께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이영애는 ‘액터스 하우스’에 참여해 자신의 작품과 연기에 대한 얘기를 관객과 나눈다. 강동원·하정우·한지민도 무대에 나선다. 송강호·이병헌·유지태·정해인 등도 레드카펫을 밟았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71개국 353편의 장·단편이 상영된다. 최다 상영작을 보여 줬던 2009년(355편)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칸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을 비롯해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은 카를라 시몬 감독의 ‘알카라스의 여름’과 심사위원대상작인 홍상수 감독의 ‘소설가의 영화’ 등에 눈길이 쏠린다. ‘대세 스타’ 티모테 샬라메가 주연한 베니스 초청작 ‘본즈 앤 올’도 관객들을 만난다.  한국영화로는 정지영 감독이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소년들’이 선보인다. 김유정 주연의 청춘 로맨스 ‘20세기 소녀’와 라미란의 휴먼 가족극 ‘고속도로 가족’ 등도 관객을 만난다.  2009년 ‘아바타’의 속편으로 12월 개봉을 앞둔 ‘아바타: 물의 길’을 15분 분량으로 미리 공개하는데 존 랜도 프로듀서가 관객과 직접 만나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온라인으로 함께한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도 새 작품을 소개한다. 넷플릭스는 ‘썸바디’와 ‘글리치’, 티빙은 이준익 감독의 ‘욘더’, 왓챠는 ‘오늘 좀 매울지도 몰라’, 디즈니+는 ‘커넥트’ 등을 상영한다.  오픈토크, 동네방네 비프, 커뮤니티 비프, GV 등 모든 행사를 정상 운영한다.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도 문을 열며 세계 최초의 지식재산권(IP) 세일즈 마켓인 부산스토리마켓이 새롭게 출범한다. 국내외 주요 콘텐츠 기업 및 기관들이 참여해 도서, 웹툰, 웹소설 등 영화 제작의 출발점인 스토리를 거래한다.
  • 김만중 문학상 대상 소설부분 한강, 시부문 이재훈 작가

    김만중 문학상 대상 소설부분 한강, 시부문 이재훈 작가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소설부문에 한강씨, 시 부문에 이재훈 시인이 각각 선정됐다.경남 남해군은 올해 ‘제13회 김만중 문학상’ 심사결과 소설부문 대상은 한강씨의 장편소설 ‘작별하지 않는다’, 시 부문 대상은 이재훈씨의 ‘생물학적 눈’이 각각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소설부문 신인상은 서이제 소설가의 소설 ‘0%를 향하여’, 시·시조 부문 신인상은 박민혁 시인의 ‘대자연과 세계적인 슬픔’이 뽑혔다. 또 유배문학특별상은 남해 문학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고두현 시인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지난 9월 27일과 29일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심사위원회’와 ‘제13회 김만중문학상 제3차 운영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수상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소설부문 대상 수상자 한강 작가는 2015년 소설 ‘채식주의자 The vegetarian’ 영어번역본을 출간해 2016년 5월 영국의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받았다. ‘아제아제 바라아제’와 ‘포구’ 등의 작가인 한승원 소설가의 딸이다. 1999년 중편소설 ‘아기 부처’로 제25회 한국소설가문학상을 받았고 2000년에는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했다. 2005년 ‘몽고반점’으로 제29회 이상문학상도 받았다.시·시조 부문 대상 수상자 이재훈 시인은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1998년 현대시에 ‘수선화’ 외 4편의 시를 발표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2012년 한국시인협회상 제8회 젊은시인상과 2014년 제15회 현대시작품상, 2017년 한국서정시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는 5·18 광주항쟁, 제주 4·3 사건 등 우리 근·현대사의 격렬한 통고 체험을 서사로 수용한 장편 소설로 탄탄한 서사와 작가 한강의 탁월한 소설 기법이 화학적으로 융화된 수작으로 꼽힌다. 시·시조 부문 심사위원들은 이재훈 시인의 시집 ‘생물학적 눈물’은 경험의 구체성과 인간 본질에 관한 개성적 사유를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 고두현 시인은 고향에 대한 애잔한 그리움과 사랑이 진하게 배어 있는 시편들로 서정시의 미학적 성취를 끌어올리고 한국에서 가장 서정적인 고장 남해를 재발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해군은 오는 9일 김만중 유허지가 있는 ‘노도 문학의 섬’에서 시상식을 할 예정이다. 시상식은 지금까지 남해유배문학관에서 했으나 올해 처음으로 노도 문학의 섬에서 문학축전을 겸해 시상식을 한다. 각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 신인상과 유배문학특별상 수상자에게는 500만원을 준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1637~1692)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 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부터 해마다 김만중문학상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 ‘윤석열차’ 논란 시끌…“대놓고 블랙리스트” vs “표절이 문제”

    ‘윤석열차’ 논란 시끌…“대놓고 블랙리스트” vs “표절이 문제”

    고교생 그린 ‘윤석열차’ 설왕설래“미술적 감성” vs “노골적 정치”“전두환 시대로 역행” vs “英 매체 그림 표절”한국만화영상진흥원 “논란 예상 못했다”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의 대응·표절 의혹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5일 “블랙리스트와 비교할 성격이 아니다”라고 맞받았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3년 국립극단 연극 ‘개구리’의 정치적인 편향성을 문제 삼은 게 블랙리스트 사태의 시작이라 본다고 하자 이 같이 반박했다. ‘정치적 내용을 다루면 문체부가 엄중 조치하는가’라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는 표현과 창작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한다”며 “문제 삼은 것은 작품이 아니다. 순수한 미술적 감수성으로 명성을 쌓은 중고생 만화공모전을 정치 오염 공모전으로 만든 만화진흥원을 문제 삼는 것이다”라고 일축했다.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예능 ‘SNL’ 출연 당시 정치 풍자는 프로그램의 권리라고 말한 영상을 틀며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도 문제가 되고 대통령 뜻과도 반한다”고 했다. 이에 박 장관은 “저의 독자적인 입장이다”라고 응수했다. ● “문제 안 된다” vs “정치 주제 노골적”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다른 열차에는 검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다.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도 보인다.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전날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그림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은날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며 주최 측에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여진은 이어졌다.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공모전의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중히 살펴보고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일어나자 “후원 명칭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전두환 시대 역행” vs “표절 의혹” 문체부의 이 같은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논쟁은 이어졌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생이 만화대회에 윤석열차라는 그림을 그려 출품했는데, 이것 하나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완전히 전두환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의 한 일환으로 민주당이 펼칠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당과 내홍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사마다 일간 만화를 내는 곳이 있고 90% 이상이 정치 풍자인 것은 그만큼 만화와 프로파간다, 정치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작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여권은 ‘표절 의혹’을 제기하며 엄호에 나섰다. 윤석열차는 2019년 영국 매체 ‘더 선’ 논평에 실린 보리스 존슨 당시 영국 총리 풍자 일러스트를 모방한 작품이라는 주장이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진행된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을 통해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라 표절 의혹 때문에 논란이 크다”며 “외국 작가의 작품을 그대로 베낀 것이나 다름없다는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상범 의원은 해당 그림을 직접 제시하며 “한 눈에 봐도 표절이다. 본질적인 것은 학생이 표절을 했다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정점식 의원은 “만화축제 공모 개요에는 창작 작품으로 제한한다는 조건이 있다. 표절의 문제이지 표현의 자유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다. ● “논란 예상 못해, 정치 풍자라 주목” 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작품은 현재 축제 종료와 함께 전시 기간이 끝나 작가에게 돌아간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체부 지침이 내려오면 적법하게 따를 예정이다”라며 “심사위원은 개인정보 문제가 얽혀 있어 앞으로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수상작 중 대개 대상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 같은 경우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금상 수상작은 총 5편이며 특정 작품을 우리 진흥원에서 내세울 필요는 없다. 특정 작품 중심으로 축제를 홍보하지 않는다. 다른 작품들에도 풍자가 들어가 있지만, 이 작품은 정치 풍자라는 측면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또다른 관계자는 이날 ‘웹툰협회에서 정부 대응을 비판하는 등 입장을 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서울실문 질의에 “지금 단계에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사단법인 웹툰협회는 전날 ‘고등학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문체부의 입장에 부쳐’라는 입장문을 통해 “문체부는 ‘사회적 물의’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잣대를 핑계 삼아 노골적으로 정부 예산 102억원 운운하며 헌법의 기본권 중 하나인 표현의 자유를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블랙리스트’ 행태를 아예 대놓고 거리낌 없이 저지르겠다는 소신 발언이다”라며 “정권의 입맛에 맞지 않는 분야엔 길들이기·통제의 차원에서 국민 세금을 쌈짓돈 쓰듯 자의적으로 쓰겠다는 협박이 21세기 민주주의 사회에서 가당키나 한 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는 지적에는 “카툰의 사전적 의미는 ‘주로 정치적인 내용을 풍자적으로 표현하는 한 컷짜리 만화’다”라며 “이보다 더 행사 취지에 맞을 수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 ‘윤석열차’ 진흥원 “문체부 지침 따를 것”…박범계 “완전 전두환 시대”

    ‘윤석열차’ 진흥원 “문체부 지침 따를 것”…박범계 “완전 전두환 시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제23회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문 금상을 받은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에 대한 정부의 대응 관련해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서울신문에 “이 같은 논란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윤석열 정권 정치탄압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범계 의원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를 통해 “고교생이 만화대회에 윤석열차라는 그림을 그려 출품했는데, 이것 하나 가지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한다”며 “완전히 전두환 시대로 역행하고 있다. 범국민적인 저항운동의 한 일환으로 민주당이 펼칠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당과 내홍을 빚고 있는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문사마다 일간 만화를 내는 곳이 있고 90% 이상이 정치 풍자인 것은 그만큼 만화와 프로파간다, 정치는 가까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라며 작품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인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작품에는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다른 열차에는 검사로 보이는 인물들이 칼을 들고 있다. 그 옆에 사람들이 놀라 달아나는 모습도 보인다.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했다. 이와 관련,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날 그림 관련 논란에 선을 그었다.  그러나 문화체육관광부가 같은날 ‘정치적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이라며 주최 측에 ‘엄중 경고한다’는 입장을 전하는 등 여진은 이어졌다. 문체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이 지원되고 있다”며 공모전의 심사 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중히 살펴보고 후속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 표현의 자유 억압 논란이 일어나자 “후원 명칭 중단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해석해 주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 결과 해당 작품은 현재 축제 종료와 함께 전시 기간이 끝나 작가에게 돌아간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문체부 지침이 내려오면 적법하게 따를 예정이다”라며 “심사위원은 개인정보 문제가 얽혀 있어 앞으로도 밝힐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수상작 중 대개 대상이 주목받아야 하는데, 이 같은 경우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금상 수상작은 총 5편이며 특정 작품을 우리 진흥원에서 내세울 필요는 없다. 특정 작품 중심으로 축제를 홍보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두지는 않았다. 다른 작품들에도 풍자가 들어가 있지만, 이 작품은 정치 풍자라는 측면 때문에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이날 ‘문체부 지침 후 변한 입장’ 관련 서울신문 질의에 대해 “현재 상황에서 우리가 전할 수 있는 입장은 없다”며 수상작 관련 언급에 조심스러운 답변을 전했다.
  • 문체부, 고교생 그린 ‘윤석열차’에 ‘엄중경고’…표현자유 압박 논란

    문체부, 고교생 그린 ‘윤석열차’에 ‘엄중경고’…표현자유 압박 논란

    문화체육관광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카툰 작품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한 것을 두고 행사를 주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정부가 예술 작품을 문제 삼으면서 표현의 자유를 둘러싼 논란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문체부는 4일 설명자료를 내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을 지원하고, 공모전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체부가 이 행사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고지했다”며 “해당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했다. 논란을 부른 작품은 3일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풍자한 ‘윤석열차’다.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화통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철로 위를 달리고 있고, 열차를 조종하는 기관사 좌석에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이가 보인다. 김 여사 뒤에는 검사복장을 한 사람 4명이 칼을 높이 치켜들고 줄지어 타고 있다. ‘윤석열차’가 달려오자,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흩어지는 모습을 담았다. 한 고등학생이 그린 이 그림은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금상인 경기도지사상을 받았다.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많은 표를 받아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기간 한국만화박물관에 전시됐다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문체부가 강경하게 나서면서 오히려 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풍자를 핵심으로 하는 카툰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일 자체가 표현의 자유를 압박하는 행위라는 뜻이다. 진흥원 관계자는 이런 논란에 대해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편, 논란 확산에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부처에서 대응했다면 그것을 참고해주기를 바란다”며 “따로 입장을 내지 않겠다”고 답했다.
  • 부천만화축제 ‘윤석열차’ 풍자 그림에 금상 논란

    부천만화축제 ‘윤석열차’ 풍자 그림에 금상 논란

    3일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등을 풍자한 고등학생의 그림이 금상(경기도지사상)을 받고 4일간 전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다.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논란이 되고있는 만화의 제목은 ‘윤석열차’로,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검찰을 풍자했다. 고등학생이 그린 이 그림은 온라인 커뮤니티 누리집 등을 중심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림을 보면 윤 대통령의 얼굴을 한 화통열차가 연기를 내뿜으며 철로 위를 달리고 있고, 열차를 조종하는 기관사 위치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있다. 김 여사 뒤에는 검사복장을 한 사람 4명이 칼을 높이 치켜들고 줄지어 타고있다. 검사복을 입은 사람들의 얼굴은 영화 ‘미이라’에 나오는 해골병사를 연상케 한다. ‘윤석열차’가 달려오자, 사람들이 놀란 표정으로 흩어지는 보습과 열차 뒤로는 부서진 건물들도 보인다. 그림 밑에는 ‘금상’ 수상작임을 알려는 표식과 함께 그림의 제목(윤석열차), 그림을 그린 사람의 성명, 재학중인 학교명 등이 표시돼 있다. 수상작 선정은 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평가해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림은 ‘대상’ 바로 아래 금상 수상작이지만, 대상은 부문 관계없이 시상하기 때문에 부문별로는 금상이 가장 높은 상이다. 지난 1일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시상이 진행됐고, 9월30일 부터 4일간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복도에 전시됐다. 논란이 일자, 진흥원 관계자는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반면, “부천만화축제 측 관계자들의 정치적 편향성이 드러난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카툰 작품을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한 것을 두고 행사를 주최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유감을 표하며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문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정치적인 주제를 노골적으로 다룬 작품을 선정해 전시한 것은 학생의 만화 창작 욕구를 고취하려는 행사 취지에 지극히 어긋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원 금지’ 등 강경 대응도 내비쳤다. 문체부는 “비록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을 주최한 만화영상진흥원이 부천시 소속 재단법인이긴 하지만 정부 예산 102억원을 지원하고, 공모전 대상은 문체부 장관상으로 수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문체부가 이 행사 후원명칭 사용승인을 할 때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경우 승인사항 취소’가 가능함을 고지했다”며 “해당 공모전 심사기준과 선정 과정을 엄정하게 살펴보고 관련 조치를 신속하게 취하겠다”고 밝혔다.
  • 조종석엔 김건희 여사…고교생이 그린 ‘윤석열차’

    조종석엔 김건희 여사…고교생이 그린 ‘윤석열차’

    문화체육관광부·경기도·부천시가 건립한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최근 개최한 한국만화축제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그림을 전시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전날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 전시장에 ‘윤석열차’라는 제목의 만화가 전시됐다. 이 작품은 고등학생이 그린 것으로, 윤대통령의 얼굴을 한 열차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열차 조종석에는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이며, 다른 열차에는 검사들이 칼을 들고 있다. 작품은 한국만화축제가 주최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에서 카툰 부분 금상(경기도지사상)을 수상했고,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한국만화박물관 2층 도서관 로비에 전시됐다. 수상작 선정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무작위로 추천한 심사위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작품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진 상태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현실을 풍자한 그림은 예전부터 있었고,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작품이 금상으로 선정된 만큼 박물관에 많은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했다”고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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