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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발찌 시행 10년… 재범률 14.1→ 1.86%

    전자발찌 시행 10년… 재범률 14.1→ 1.86%

    용산 초등학생 성폭행 살인사건을 계기로 2008년 전자발찌가 도입된 이후 동종 재범률이 8분의1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정부는 수용시설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택 감독’을 실시하는 조건으로 수용자 가석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법무부는 6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보호관찰소에서 전자감독제도 시행 10주년 기념식과 학술대회를 열고 전자발찌 등 전자감독제도의 성과와 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인섭 한국형사정책연구원장 등이 함께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성폭력 전자감독 대상자의 동종 재범률은 평균 14.1%에 달했지만,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1.86%까지 떨어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사회 내 처우의 특성상 불가피하게 발생한 재범자들은 예외 없이 전원 신속하게 검거하여 추가 범행을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법무부는 가석방 전자감독 대상인 범죄를 현행 4대 특정범죄(성폭력, 미성년자 대상 유괴, 살인, 강도)에서 모든 범죄로 확대해 시행하기로 했다. 다만 재범 위험성이 낮은 경우에는 보호관찰심사위원회의 결정으로 전자감독을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법무부는 한 해 가석방 비율을 25%에서 50% 이상 수준으로 올려 사회 복귀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교도소 과밀수용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신 안전장치로 가석방 초기에는 재택 전자감독 및 집중 보호관찰을 병행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피해자 보호시스템도 강화된다. 법무부는 현행 가해자의 피해자 접근금지 방식을 개선해 접근금지명령 대상자인 가해자와 피해자가 약 1km 내외로 근접할 경우에 알람이 발생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도입되면 피해자가 이동 중이거나 주거지 이외의 장소에서 체류할 때도 가해자와의 접촉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美, 北에 방탄차량 판매한 中·홍콩기업 제재

    2012년·2015년 열병식에 등장한 벤츠 군사용 전용 우려… 수출입 금지 명단에 미국 상무부가 미국산 방탄차량을 북한에 판매한 중국과 홍콩 기업을 수출입 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4일(현지시간) 군사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이중용도 제한 품목인 미국산 방탄차량을 북한에 판 혐의로 중국의 시젯 인터내셔널과 대표인 마위눙, 홍콩의 ‘지엠 국제사’ 등을 수출입 금지 명단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공동 심의기구인 이중용도품목 수출심사위원회는 “2012년 4월 15일과 2015년 10월 10일 북한의 열병식에 등장한 벤츠 차량은 유럽에서 제조된 후 미국에서 방탄장치가 추가돼 중국을 거쳐 북한으로 들어갔다”면서 “시젯 인터내셔널 등이 미국산 방탄차량을 불법적으로 북한에 넘겼다”고 판정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집단이 2016년 작성한 보고서에서도 시젯 인터내셔널 등이 북한에 방탄차량을 판매한 정황이 드러난 바 있다. 워싱턴의 한 대북제재 전문가는 “해당 벤츠 차량은 2008년 이후 생산된 것으로 북한에 반입될 수 없는 품목으로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도 이를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제9회 김만중 문학상에 신두리 작가 등 4명 당선

    제9회 김만중 문학상에 신두리 작가 등 4명 당선

    제9회 김만중 문학상 소설부문 금상에 신두리(70) 작가가 쓴 ‘누가 그 시절을 다 데려 갔을까’가 선정됐다.남해군은 5일 제9회 김만중 문학상 소설과 시·시조 부문에 금·은상 수상자와 당선작품을 발표했다. 군에 따르면 앞서 지난 3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제9회 김만중 문학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당선작 선정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 시·시조 부문 금상은 이돈형(50) 시인의 ‘마지막 날에 민박을 하였다’ 외 6편이 차지했다.소설 부문 은상에는 박정선(67) 작가의 ‘새들의 눈물’이 뽑혔고 시·시조 부문 은상에는 지연구(58) 시인의 ‘수리되지 않은 문장’ 외 6편이 당선됐다.심사위원회는 올해 김만중 문학상 공모에는 소설부문에 213편, 시·시조 부문에 2081편의 작품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올해 심사는 소설부문은 백시종, 홍성암, 임종욱, 시·시조 부문은 이처기, 이우걸, 김일태 심사위원이 맡았다. 수상자에게는 금상 1000만원, 은상 500만원의 상금을 시상한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1일 남해유배문학관에서 한다. 남해군은 서포 김만중 선생의 작품 세계와 문학정신을 기리고 유배문학을 계승해 한국 문학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0년 부터 김만중 문학상을 시행하고 있다. 남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창원아동문학상 작품 공모, 수상자 1명 창작지원금 2000만원 지급

    경남 창원시는 3일 제8회 창원아동문학상 작품을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창원아동문학상은 창원시가 아동문학계의 참신한 신인작가 발굴과 역량 있는 작가 창작활동 지원으로 한국 아동문학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1년 부터 시행하고 있다. 응모분야는 동시(동시조), 동화, 그림책, 평론(아동문학) 등 4개 분야다. 응모작품은 2003년부터 2017년 사이에 등단한 작가의 최근 2년 이내 출간된 아동문학 작품이다. 응모는 작가 본인이 신청하거나 추천 해도 된다. 응모 작품 가운데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된 작가 1명에게 상패와 창작지원금 2000만원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시상 뿐 아니라 시민과 아동 등이 작품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작품 관련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사업도 시행한다. 수상자 발표는 11월 초 창원시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문의는 창원시 문화예술과(055-225-3655)로 하면 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통영 동피랑 마을 벽화 88개 새로 그린다…10월5일까지 벽화 축제

    통영 동피랑 마을 벽화 88개 새로 그린다…10월5일까지 벽화 축제

    경남 통영시 동피랑 마을 담 벼락에 그려져 있는 벽화 88개가 새로운 그림으로 바뀐다. 아름다운 통영앞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동호동, 정량동, 태평동, 중앙동 일대 언덕 위에 있는 동피랑 마을은 골목·집 담벼락 마다 벽화가 그려져 있는 벽화마을로 유명하다. 통영RCE(통영시지속가능발전교육재단)은 31일 통피랑 마을 담벼락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새 그림으로 바꾸는 제6회 동피랑 벽화축제를 9월 1일~10월 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통영RCE에 따르면 동피랑 마을주민 등이 참여한 동피랑벽화축제 심사위원회에서 담벼락 벽화 현장 확인과 논의를 거쳐 전체 120여개 벽화 가운데 88개를 올해 벽화축제를 통해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동피랑벽화축제 심사위는 벽화축제에 참가해 벽화 그리기 작업을 할 개인이나 단체를 모집한 뒤 심사를 거쳐 74개 팀을 선정했다. 벽화축제 심사위는 벽화작업에 참가할 팀을 초대작가 그룹과 전문가 그룹, 일반그룹으로 나누어 모집하고 심사를 해 그룹별로 고루 참가팀을 선정했다. 전국에서 지역화가, 미술 전문가, 미술 동아리, 학교단위 등 모두 121개 팀이 동피랑 벽화축제에 참가 신청을 했다. 통영RCE는 교체할 벽화가 한정돼 있어 아쉽게도 47팀이 탈락해다고 밝혔다. 통영RCE는 심사위원들이 벽화작업 신청팀이 낸 벽화 시안을 꼼꼼하게 살펴 그림 솜씨 뿐 아니라 그림 내용에도 수준이 있는 창의적인 벽화작품을 골랐다고 심사내용을 소개했다. 벽화작업 참가팀이 그림을 그릴 담벽은 크기별로 추첨을 해서 선정한다. 크기가 가로 10m 이상, 세로 5m 이상인 특대 크기 벽화는 초대작가나 전문가 팀이 맡아 그림 그리기 작업을 할 계획이다. 배우 차인표, 류수영, 우효광씨와 박찬호 전 야구선수가 한 팀을 이뤄 이번 벽화작업에 참가했다.동피랑 벽화 마을 명물로 자리잡은 기존 ‘날개’ 벽화는 2010년 벽화축제때 이 작품을 그린 김형기·김주희 작가가 이번 축제기간에 참가해 색이 바랜 부분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벽화작업 참가팀에는 페인트비·자재비·숙식비 등의 명목으로 작은벽은 30만원, 중간벽은 40만~60만원, 큰벽은 80만원, 특대벽은 150만원을 통영시에서 지원한다. 벽화 그리기 작업이 모두 끝난 뒤 10월 11일 마을에서 주민과 관광객이 벽화축제를 통해 새로 그려진 벽화를 축하하며 함께 즐기는 마을잔치를 할 예정이다. 새로 그린 벽화를 대상으로 심사를 해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각 1팀과 장려상 2팀을 뽑아 마을잔치 때 시상하고 해당 작품에는 상패를 부착한다. 한달여간의 벽화 그리기 작업을 통해 벽화를 새 그림으로 바꾸는 통영 동피랑 벽화축제는 2년마다 열린다. 통영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경찰, ‘봉화 엽총사건’ 범인 제압한 주민에 보상금 200만원 지급

    [단독]경찰, ‘봉화 엽총사건’ 범인 제압한 주민에 보상금 200만원 지급

    지난 21일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서 발생한 ‘엽총난사 사건’ 때 위험을 무릎쓰고 범인을 제압해 추가 피해를 막은 주민이 경찰로부터 표창과 함께 검거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쯤 봉화경찰서 서장실에서 주민 박종훈(53)씨는 경북경찰청장 명의의 감사장과 검거보상금 200만원을 받았다. 건축업에 종사 중인 박씨는 경로당 보수 관련 일로 사건 당일 오전 소천면사무소를 찾았다가 엽총을 든 범인을 발견하고 현장에서 범인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총알 두 발이 발사돼 박씨가 맞을 뻔 했지만 다행히 빗나갔다. 범인이 바지 속에 있던 칼을 뽑아든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범인 칼을 빼앗아 멀리 던진 뒤 직원들을 향해 “경찰에 빨리 신고를 하라”고 했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박씨는 자신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또 다른 피해를 막았다”면서 “지방청에서 지급할 수 있는 최대 보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 검거에 공을 세운 용감한 시민들에게 ‘범인검거 등 공로자 보상에 관한 규정’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사형, 무기징역 등에 해당하는 범죄에 대한 보상금은 30만원으로 책정돼 있지만, 시민이 단독으로 현행범을 검거했을 때는 경찰서 내 보상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보상금을 추가로 더 챙겨준다. 박씨는 지난 27일 LG복지재단으로부터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되면서 상금 3000만원을 받게 되자 “상금을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재단과 봉화군 관계자에게 밝히기도 했다.한편, 경찰은 봉화 총기 사건 이후 유해조수 구제용 총기 사용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고 다음달 12일까지 총기 사용 적정성 재심사를 펼친다고 밝혔다. 대상 총기는 보관 해제 중인 총기 6371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포획 허가 지역 현장 방문을 통해 피해 발생 정도 등 필요성을 살피고, 총기 소유주의 가정폭력·이웃과의 다툼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면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마을 이장, 청년 회장 등 마을 대표가 참석하는 심의위원회에 회부해 만장일치로 찬성하는 경우에만 보관해제 승인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주민이 직접 만든 강서구 BI 공개

    주민이 직접 만든 강서구 BI 공개

    서울 강서구는 다음달 1일 구민의 날을 맞아 주민 손으로 만든 민선 7기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강서구는 “이달 초 BI 선정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용호씨 작품을 최우수상으로 선정하고, 향후 4년간 활용하기로 했다”며 “구에선 처음으로 주민참여형 공모로 선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강서를 이루는 자음과 모음을 활용해 산(ㄱ), 나무(ㅏ), 해(o), 사람(ㅅ), 강(ㅓ)을 형상화한 것으로, 도시(O) 안에서 모든 사물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며 아름다운 모습으로 성장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각 형상은 안전환경도시, 미래경제도시, 복지건강도시, 문화교육도시, 자치주권도시 등 5가지 구정목표와 연계성을 갖도록 표현했다. 구는 민선 7기 새로운 비전인 ‘조화로운 성장, 삶이 아름다운 강서’를 주제로 지난 7월 5~31일 BI 공모를 했다. 접수된 작품은 총 81점으로, 이 가운데 최우수작 1점과 우수작 2점이 뽑혔다. 구 관계자는 “최우수작을 토대로 다양한 활용형을 개발해 나가고, 우수작 1점은 마을사업, 찾동사업 등 사업 성격에 따라 보조 BI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환경부 차관 박천규 등 차관급 6명 인사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환경부 차관에 박천규(54·행정고시 34회) 환경부 기획조정실장, 해양수산부 차관에 김양수(50·행시 34회)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에 민원기(55·행시 31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디지털경제정책위원회 의장을 발탁했다. 통계청장에는 강신욱(52)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기상청장에 김종석(60·공군사관학교 30기) 경북대 천문대기학과 객원교수를,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에 박제국(56·행시 31회) 인사혁신처 차장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차관급 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올 들어 고용지표 악화와 관련, ‘가계소득 동향’의 표본 적절성 논란 등이 끊이지 않았던 통계청장 인사를 둘러싸고 ‘경질설’이 제기된 데 대해 김 대변인은 “그것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지난 6일 공공기관 직원을 향해 고압적 언사를 한 일자리수석실 정모 행정관이 대기발령 조치됐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학생 폭행 방조·모략 몰아 교수 해임…황당한 공립대

    학생 폭행 방조·모략 몰아 교수 해임…황당한 공립대

    전남도로부터 매년 90억원 지원금을 받고 있는 전남도립대학이 수업을 받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학점을 준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11년 이 학교는 감사원 감사에서 학사비리 학생 303명을 적발했지만 비리가 계속 되자 광주북부경찰서가 수사에 나섰다. 전남도립대는 학점 문제로 학생이 교수를 폭행한 일도 있다. 2005년부터 유아교육학과 교수로 근무하다 2015년 학생들의 모함과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된 김모(51) 여교수는 같은 해 자신의 연구실에서 재학생 한모(26)씨에게 폭행을 당했다. 수업 출석을 하지 않아 F학점을 준 것이 이유였다. 김 교수는 “학생이 다짜고짜 찾아와 다른 교수들은 학교에 안나와도 학점을 주는데 왜 점수를 주지 않느냐”며 “몸을 밀치며 주먹을 휘둘렀다”고 말했다. 그는 “나이가 든 학생들은 결석이 많아 학점을 주지 않거나 낮게 주면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서슴없이 하곤 했다”고 말했다. 한씨는 이후 상해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 받았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학점을 허위로 주면 교육부 제재를 받는 만큼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대학 측이 김 교수를 해임시키면서 증빙 자료로 채택한 학생들의 민원 내용도 거짓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2014년 12월 김 교수에 대해 ‘수업부실과 자격증 강요, 몰아서 수업, 상담 소홀 등’을 적어 제출했던 윤모(25)씨는 최근 사실확인서를 통해 이 모든 내용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양심선언을 했다. 윤씨는 “당시 강의실 책상에 A4 용지가 있었으며 누군가 김 교수에게 불만이 있으면 적으라고 말해 모의수업이 너무 힘들어 그 불만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고통을 받게 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학 유아교육학과 교수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씨는 지난해 8월 행정소송을 통해 승소했다. 법원은 대부분의 비위사실이 입증되지 않는다며 해임이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지난 4월 학교측에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소청심사위원회는 교원업적평가 심사에서 84.43점을 취득해 조교수 재임용 기준 70점을 훨씬 상회했다고 평가했지만 대학 측은 아직까지 복직을 미루고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교수 복직시켜라” 法 판결 뭉개는 전남도립대

    전남도립대가 부당 해임이라는 법원의 판결에도 해임당한 교수를 복직시키지 않아 논란이 일고 있다. 21일 전남도 등에 따르면 도립대 유아교육학과 교수 중 유일한 전공자인 김모(51·여)씨는 조교수로 있던 2015년 4월 수업시간을 임의로 바꿨다는 이유 등으로 해임됐다. 그러나 김씨는 지난해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다. 하지만 대학 측은 재임용 거부로 맞섰다. 이에 대해 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지난 4월 “권한 없는 총장이 저지른 위법”이라며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다. 조교수 임용권이 도지사에게 있는데 도립대 총장에 의해 이뤄져 위법이라고 판시했다. 모든 절차가 끝났지만 도립대는 아직도 김씨를 재임용하지 않고 있다. 감독기관인 전남도도 4개월 넘게 손을 놓고 있다. 전남도는 매년 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법조인들은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도립대는 유아교육학과 교수 4명 모두 전공과 무관하다. 국어와 영어, 디자인, 교육학을 전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도립대가 부당하게 교수를 해임하고 전공을 무시하고 교수를 임용하는데도 전남도는 매년 수십억원의 예산만 쏟아부을 뿐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있다. 김씨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학생들이 유아교육학과 이모 교수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할 당시 학교 측의 중재 요청을 거절하고 학생 편을 들다가 해임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당시 징계위원회 위원이었던 김대중 교수가 총장으로, 진상조사위원이었던 오모 교수와 진상조사위원장 이모 교수가 전·현직 교무실장으로 재직하고 있어 복직이 안 되는 것 같다”며 하루빨리 복직되기를 바랐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안양시, 제12회 건축문화상 작품 오는 31일까지 공모.

    경기 안양시가 미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을 발굴하기 위한 행사를 개최한다. 시는 오는 31일까지 제 12회 건축문화상 작품을 공모한다고 20일 밝혔다. 미래 건축 문화를 이끌 인재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2년마다 열린다. 이번 행사는 건축가가 응모하는 일반부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 전국의 건축 관련 학과 대학(원)·고교생들이 응모하는 계획부문 ‘학생부’로 나눠 공모한다.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은 2016년 9월 1일 부터 지난 7월 31일까지 사용승인된 시 소재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다. 시 홈페이지에서 응모신청서를 작성해 작품설명서와 10장의 건축물 전경사진과 함께 제출해야한다. 학생부는 응모신청서와 재학증명서를 제출하면 된다. 출품작은 도시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한다. 아름다운 건축물 부문은 금, 은, 동상을 선정해 상패와 기념동판을 수여한다. 계획부문 학생부는 최우수, 우수, 장려로 구분해 상장과 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0월 5일 안양건축문화제 개막식에서 열리며, 수상 작품은 김중업건축물박물관내 특별전시관에 전시 될 예정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건축문화상 건축문화적 가치가 우수하고 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에 기여한 건축물을 발굴 행사”라며 “이번 건축문화상 공모에 역량있는 건축사를 비롯해 도시·건축·조경 학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제댄스연맹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 26일까지 춘천서 팡파레

    2018 국제댄스연맹(IDO) 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가 강원도 춘천 베어스호텔과 송암레포츠타운 등에서 26일까지 열린다. 강원도와 춘천시와 17일 세계적인 댄스스포츠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권위 있는 국제행사인 국제댄스연맹총회와 월드컵댄스대회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춘천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22일까지 엿세동안 열리는 국제댄스연맹 총회는 강원도와 춘천시가 주최하고 춘천월드레저대회조직위원회, 한국댄스연맹이 주관한다. 총회는 37개 회원국 대표와 국제심판 등 100여명이 참석해 IDO 연례총회, 콘퍼런스, 국제심사위원회의 등이 열린다. 1981년 창립한 국제댄스연맹은 5개 대륙 90개국이 가입한 비영리단체로 덴마크에 본부를 두고 있다. 올림픽 종목인 댄스스포츠를 제외한 3개 분야(공연예술 댄스, 거리 댄스, 커플 댄스)에서 모두 36개 종목을 다루고 있다. IDO 총회에 이어 23~26일에는 호반체육관과 송암레포츠타운에서 IDO 월드댄스컵대회가 펼쳐진다. 대회는 9개 분야 19개 종목에 걸쳐 경연 방식으로 치러진다. 분야별로는 발레, 모던, 재즈댄스, 포크댄스, 쇼댄스, 탭댄스, 오리엔탈 & 벨리댄스, 스트리트댄스, 커플댄스로 구성 된다. 독일, 오스트레일리아, 체코,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등 32개국 1000여명의 선수가 참여한다. 23~25일에는 국가별 댄스퍼레이드가 열려 대회 열기를 더한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총회 참가자와 선수단들이 머무는 기간 지역경제 활성화와 문화체육도시로서의 홍보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 된다”며 “레저·스포츠 등 다양한 국내외 대회를 지속적으로 유치해 명실상부한 레저의 고장으로 자리 잡게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공무원 10명 중 8명 “고충 경험”… 절반 이상이 “체념”

    공무원 10명 중 8명 “고충 경험”… 절반 이상이 “체념”

    승진 등 문제 62.9%… 성희롱도 439명 고충처리제도 잘 몰라… “활용” 3.6%뿐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8명은 임용이나 승진, 직장 문화, 성희롱 등의 고충을 겪었지만, 이 가운데 절반은 문제를 제기하기보다 참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혁신처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일주일간 중앙부처 소속 공무원 1만 880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무원 고충처리제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8.7%(1만 4802명)가 ‘고충을 경험한 적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53.4%(7808명)는 고충 해소를 시도하기보다는 ‘인내하거나 체념한다’고 답했다. ‘고충처리제도를 활용하겠다’는 응답은 3.6%(529명)에 그쳤다. 고충 내용과 관련해 중앙부처 공무원 10명 중 6명(62.9%·9316명)은 승진과 전보 등 임용 문제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근무 환경과 관련한 고충은 43.7%(6417명), 인사 기준에 대한 고충은 26.6%(3946명)였다. 소속 기관 내에서 비인권 행위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22.0%(3261명)나 됐다. 그 외 무통보 회식(12.9%·1909명), 퇴근 후 업무 지시(6.4%·943명), 성희롱이나 성추행(3.0%·439명)을 경험한 공무원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이런 고충을 공식적으로 상담하고 사안에 따라 심사할 수 있도록 하는 고충처리제도에 대해 잘 아는 공무원은 19.1%(3593명)에 불과했다. 응답자의 62.8%(1만 1817명)가 ‘들어본 적은 있지만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인사처는 그동안 별도 규정 없이 기관별로 자체적으로 운영하던 고충상담제도를 체계화하고자 ‘공무원 인사고충상담 표준지침’을 마련했다. 지침에는 고충상담 내용에 대한 비밀 유지와 불이익 금지, 익명 고충상담 등의 내용이 담겼다. 공무원고충처리규정이 개정됨에 따라 이날부터 기관 내 보통고충심사위원회에 민간위원의 참여가 의무화된다. 이에 따라 기관별로 7~15명의 위원 중 절반 이상은 퇴직공무원, 교수, 변호사 또는 노무사 등의 민간위원이어야 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민선7기 시정로드맵 밝힐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 닻올렸다

    민선7기 시정로드맵 밝힐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 닻올렸다

    경기 광명시의 민선7기 시정로드맵을 밝힐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가 닻을 올렸다 광명시는 지난 13일 민선7기 시장 공약사항을 확정하고 향후 4년간 시정 로드맵과 시정 운영방침을 제시할 ‘광명시 시정혁신위원회’를 출범했다고 16일 밝혔다. 시정혁신위는 취임 전 2주간 운영됐던 인수위원회와는 달리 민선7기 시장 공약 실천계획을 구체화하고 핵심정책 과제를 선정한다. 이는 향후 4년간 시정운영 방향으로 활용된다. 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공포된 ‘광명시시정혁신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꾸려졌다. 다음달 말까지 활동할 계획이다. 이 기간 중 분과별로 일주일에 두 차례 모두 10 차? 회의를 개최한다. 113건의 시장 공약사항과 현안사항 15건을 검토하고 토론을 거쳐 전체회의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지난 7월 공개 모집으로 시민 중 선정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50명을 위원으로 뽑았다. 민선7기 공약사항과 현안 중심으로 4개 분야로 구성됐다. 특히 성별이나 연령별 등 분야별로 이뤄져 다양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다. 이날 출범식에서 박승원 시장은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하며 공직사회뿐만 아니라 지역 시민단체와 지역 활동가가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시는 오는 10월 민선7기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시민원탁 500인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0년 전 中서류 찾아와라”… 머나먼 독립유공자 서훈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70년 전 中서류 찾아와라”… 머나먼 독립유공자 서훈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는 말이 있다. 나라를 위해 모든 재산을 내놓았던 독립 운동가의 후손들은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궁핍한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독립유공자 예우법을 제정해 후손들의 생활을 돕고 있다. 애국지사들을 유공에 따라 건국훈장 1~5급, 건국포장, 대통령표창 등으로 나눠 유족들에게 매달 58만~244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문제는 후손들이 조상의 독립운동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국가보훈처는 1895년 전후부터 1945년 8월 14일까지 독립운동을 하기 위해 항거한 사실이 있어 건국훈장, 건국포장, 대통령표창을 받은 자에 한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로 나눠 독립유공자를 지정한다. 서훈 사실이 없을 때는 후손이 공적서와 평생이력서를 구비해 보훈처에 제출하면 국가보훈처는 제출 서류를 바탕으로 공적심사위원회 심의를 통해 포상 부여 여부를 결정한다. 보훈처는 심사 과정에 필요한 일제 치하 재판 기록 등 일반인들이 구하기 어려운 자료들을 후손들에게 제출하라고 요구한다. 세월이 흘러 후손들이 증명 자료를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심사 과정에서 독립운동 여부를 인정하는 기준이 모호해 심사위원들의 주관적인 평가가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보훈처의 현행 독립유공자 지정 기준을 완화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지나치게 까다로운 기준 탓에 독립운동가들이 독립투쟁 역사에 비해 저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독립유공자는 6개월 이상 독립운동을 하거나 3개월 이상 옥고를 치른 것을 증명하지 않으면 선정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서훈 논란이 매년 끊이지 않는다. 최근 여성 독립운동가 안맥결(1901~1976) 여사에 대한 서훈 불인정이 논란이 됐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서울 여자경찰서장을 지낸 안 여사는 3·1 운동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선전원과 군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펼치다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됐다. 1937년 6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받으며 고문을 당했다. 이후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1개월 만인 같은 해 12월 20일 만삭이라는 이유로 가석방됐다. 문제는 안 여사가 최소 ‘옥고 3개월 이상’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포상에서 탈락했다는 점이다. 안 여사의 포상을 추진한 흥사단과 유족들의 반발이 거세자 보훈처는 지난 4월 옥고 기준 3개월 조항 폐지 등 포상 기준을 완화해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 기준을 서둘러 바꿨다. 조선혁명군 부사령 박대호의 손자 박홍민씨도 할아버지의 포상 근거를 찾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그는 “1992년부터 할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신청을 위해 보훈처가 요구한 할아버지 재판 서류와 석방 서류를 찾으려고 5년간 헤맸지만 중국에서 서류를 찾지 못했다”면서 “여러 독립운동 자료에 할아버지의 독립 유공 사실이 분명히 드러나 있는데도 보훈처는 70년이 넘은 중국의 법원 서류를 가져오라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일본군 비행기를 몰고 중국을 탈출해 항일운동에 투신한 것으로 알려진 임도현 선생의 조카 임정범(63)씨도 마찬가지다. 큰아버지가 1931년 12월 동료 6명과 함께 일본군 비행기를 몰고 중국 상하이로 탈출,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고향인 제주로 돌아와서는 일제의 공출과 징병에 대한 거부 운동을 벌이다 고문 후유증으로 43세에 생을 마쳤다. 임씨는 2004년부터 큰아버지의 독립유공자 심사를 8차례나 했지만 매번 탈락했다. 임 선생의 독립운동 관련 기록은 모두 기록 문건뿐이라 공신력 있는 자료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일제강점기에 독립운동을 펼치고도 수감 기록 등 증빙 자료가 부족하거나 소속 단체의 성격 등을 이유로 제대로 된 예우를 받지 못하는 이들이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3·1 운동 당시 만세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200만명이 넘는다. 하지만 2017년 말 기준 독립유공자는 1만 4830명에 불과하다. 보훈처의 독립유공자 지정 절차가 지나치게 폐쇄적으로 이뤄지는 셈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지난해 9월 국가보훈처가 발표한 ‘독립유공자 발굴 및 포상 확대 계획안’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사무처장을 지낸 정운현 상지대 초빙교수는 “해방 이후 친일을 청산하지 못해 1994년에서야 ‘독립유공자예우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그동안 독립유공자 서훈에 필요한 사료와 자료들이 대부분 사라졌다”면서 “독립투쟁 역사에 비해 독립유공자 수가 너무 적다는 것은 모두가 인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포상 문턱을 대폭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독립유공자들에 대한 대우에도 소홀함이 적지 않다. 대한민국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이상룡 선생과 전 재산을 팔아 독립군을 양성한 이회영 선생은 독립유공자 3등급이다. 3·1 운동의 상장인 유관순 열사도 3등급이다. 반면 이승만 대통령의 비서를 역임한 것 외에 별다른 활동이 두드러지지 않는 임병직은 1등급이다. 등급 기준에 원칙이 없다. 현재 국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 자유한국당 홍문표 의원, 바른미래당 이혜훈 의원이 각각 발의한 상훈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개정안은 서훈을 재조정할 수 있는 규정을 신설했다. 현행 상훈법은 서훈의 추천, 확정, 취소에 대한 규정만 명시돼 있고 사후에 서훈을 재조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염원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jrlee@seoul.co.kr
  • 광복절 특사 대신 가석방 889명… 정치인·경제인 없어

    73주년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는 889명으로, 유력 정치인과 경제인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 사면이 없는 만큼 가석방 대상자는 평년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법무부는 14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889명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수감 상태에서 풀려났다고 밝혔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부 간부 4명과 외부 인사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원회는 전국 교정청에서 올린 931명 가운데 889명을 적격 대상으로 확정했다. 가석방 대상자는 장기수 80명, 서민생계형사범 94명, 모범수형자 283명 등 모범적으로 형기를 수행한 일반인 위주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외국인 96명, 환자 및 장애인 28명, 고령자 20명과 전자발찌 대상자 120명도 중복 포함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기 3분의2를 마친 수감자 중 범죄 유형, 피해 회복 여부, 행형 성적,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복절 특별 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12월 말 ‘신년 특사’로 정봉주 전 의원과 용산 철거민 등 6444명에 대해 특별 사면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단독] 광복절 가석방 889명… 유명인 없고 일반인 위주

    [단독] 광복절 가석방 889명… 유명인 없고 일반인 위주

    73주년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는 889명으로, 유력 정치인과 경제인은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사면이 없는만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는 평년보다는 다소 많은 수준이다.  법무부는 14일 광복절 가석방 대상자 889명이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풀려났다고 밝혔다.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는 지난 9일 이같은 내용을 의결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고 법무부 간부 4명과 외부 5명으로 구성된 사면심사위원회는 전국 교정청에서 올린 931명 가운데 889명을 적격 대상으로 확정했다.  가석방 대상자에는 장기수 80명, 서민생계형사범 94명, 모범수형자 283명 등 모범적으로 형기를 수행한 일반인 위주로 구성됐다. 이밖에도 외국인 96명, 환자 및 장애인 28명, 고령자 20명과 전자발찌 대상자 120명도 중복 포함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형기 3분의 2를 마친 수감자 중 범죄 유형, 피해회복 여부, 행형 성적, 재범 우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했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복절 특별사면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대통령 사면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한다고 공약했다. 다만 지난해 12월말 ‘신년 특사’로 정봉주 전 의원과 용산 철거민 등 6444명에 대해 특별사면했다. 마지막 광복절 특사는 박근혜 대통령 당시인 2016년이다.  한편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헌재가 대체복무제를 마련하라는 결정을 내린 이후에 특별사면 단행을 요구하는 청원을 제기했지만 광복절 특사 등은 무산됐다. 현재 양심적 병역거부자 155명이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가혹행위’ 5일 만에 숨진 신병…22년 만에 보훈 대상 인정

    ‘가혹행위’ 5일 만에 숨진 신병…22년 만에 보훈 대상 인정

    군대 내 가혹행위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병에 대해 22년 만에 보훈보상 대상자로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 유진현)는 사망한 군인인 이모씨의 부모가 서울지방보훈청장을 상대로 낸 보훈보상대상자요건 비해당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이씨는 1996년 2월 공군에 입대해 훈련을 마친 뒤 그해 4월 한 비행단의 헌병대대로 배치됐지만 소대에 전입한 지 닷새 만에 경계근무를 서다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해 목숨을 끊었다. 이씨의 사망 직후 15명의 동료 및 선임병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지만,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진술이 나오지 않았고 타살의 혐의점도 발견되지 않아 단순히 자살에 의한 사망으로 결론이 났다. 이씨의 부모는 2012년과 2013년 “아들이 구타를 당하던 중 배에 충격을 받아 사망했다”며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했다가 모두 거절됐고, 2014년 8월 국방부 조사본부 전사망민원조사단에 이씨의 사망에 대한 재조사를 요청했다. 국방부 조사본부는 당시 기록들과 부대 동료 9명에 대한 진술을 새롭게 들으며 재조사를 진행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난 뒤 다시 조사에 응한 동료들은 당시 선임병들이 전입한 신병에게 근무 수칙 외에도 150~200명의 지휘관·참모들의 차량번호 및 관등성명, 소대병사 기수표, 초소 전화번호 등을 A4 용지 4~5장에 깨알같이 적어 사흘 안에 외우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했다. 그 사이 생활관 또는 경계근무 중 수시로 전화를 걸어 암기상태를 점검하고 질책을 해 전입한 신병은 휴식시간은 물론 심야에도 화장실에서 잠을 자지 못하고 암기를 해야했다고 전했다. 또 이씨가 고참들이 전입 신병들을 집합시켜 신병의 바로 윗기수 고참들에게 머리박기 등 질책을 하는 가혹행위를 선보이기도 했다. 1996년 이씨의 사망 직후 조사 당시 “평소 내무반에서 구타나 가혹행위는 전혀 없었다”면서 이씨가 성격 탓에 소대에 잘 적응을 못해서 사망하게 됐다고 진술한 김모 상병이 사실은 후임병들을 괴롭히기로 유명한 선임병이었다는 것도 드러났다. 김 상병은 이씨가 사망하기 전 사흘간 계속 같은 근무조에 편성됐고, 이씨의 사망을 최초로 발견하기도 했다. 조사본부의 재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방부 중앙전공사상심사위원회는 이씨의 사망이 순직에 해당한다고 결정했다. 이씨의 부모는 이 결정 이후 서울지방보훈청에 국가유공자 및 보훈보상 대상자 등록 신청을 다시 했지만 여전히 인정이 안 되자 소송을 냈다. 법원은 “이씨의 사망이 군 복무와 인과관계가 인정된다”며 부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씨는 심한 스트레스와 과중한 업무 부담 등 정서적 불안 요소가 가중되면서 자유로운 의사가 제한된 상태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국방부 중앙전공사상 심사위원회의 심사는 국가유공자 제도나 보훈보상대상자 제도와 구별되지만, 보훈보상대상자에 해당하는지를 판단하는 데도 중요한 판단자료가 된다”면서 “특별한 사정이 없다면 위원회의 판단은 가급적 존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공짜 사우나 즐긴 경찰 등 불량 경찰... ‘감경’ 소청심사 기각

    공짜 사우나 즐긴 경찰 등 불량 경찰... ‘감경’ 소청심사 기각

    관내 헬스클럽의 사우나를 630차례 공짜로 이용했다가 감봉처분을 받은 경찰관이 징계를 감경해 달라고 소청심사를 냈으나 기각됐다. 또한 공공장소에서 반복해서 음란행위를 하다 파면된 전직 경찰관과 부하 직원 성희롱 등으로 정직처분을 받은 파출소장도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마찬가지로 거부됐다. 11일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의 최근 심사 결과에 따르면 전직 경사 A씨는 술에 취해 노상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했다가 강등처분을 받은 상태에서 또다시 상가건물 로비에서 같은 짓을 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품위유지의무 위반으로 파면되자 “징계 이유를 인정하고 반성한다. 하지만 당시 행동이 전혀 생각나지 않고 알코올 중독 전문병원에서 상담 치료 중”이라며 감경을 요청했다. 소청심사위는 이에 대해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할 지위에 있는 경찰공무원이 그 신분을 망각한 채 공연음란 행위의 비위를 저지른 것은 어떠한 이유로든 용납하기 어렵고, 그 책임 또한 매우 중하다”며 소청을 기각했다. B경감은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면서 여성 순경 C씨에게 “경리계장에게 애교와 아양을 떨어 시설운영비를 더 받아내라”고 말한 것을 비롯해 임신한 C씨에게 “임신했다고 나대지 마라”, “무슨 승진을 하겠어” 등의 성희롱 발언을 한 것으로 인정돼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소청심사위는 “피해자·참고인들의 진술이 인정된다”며 “사회 공동체의 건전한 상식과 관행, 일반적이고 합리적인 사회규범의 관점에서 봤을 때 소청인의 성 인지 또는 성 인권 의식이 낮아 보이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기각했다. D경감은 관내 헬스클럽 사우나를 630차례(504만원 상당) 공짜로 이용하고, 근무시간 중 사우나에 갔다가 사무실로 돌아와 퇴근하는 방법으로 246차례에 걸쳐 339시간의 초과근무수당(395만원)을 부당하게 챙겨 감봉 3개월 및 징계부가금 899만원의 처분을 받았다. D경감은 “당시 선거범죄 첩보수집 및 불법 문신 수술 범죄정보 수집의 총괄 업무를 맡고 있었다. 사우나에 출입한 것은 직무의 일환이었다”며 감경을 요청했으나 소청심사위는 기각했다. 이밖에 노래방에서 도우미들을 불러 맥주를 마시다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단속돼 견책처분을 받은 경위 3명이 ‘선처해달라’며 청구한 소청심사 역시 기각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임신 중 고문’ 안맥결 여사, 독립유공자 탈락 논란

    ‘임신 중 고문’ 안맥결 여사, 독립유공자 탈락 논란

    독립운동을 하다가 만삭의 몸으로 고문을 견뎌냈지만, 수감 기간 기준을 못 채워 독립유공자 서훈을 받지 못한 여성 독립운동가가 있다. 11일 흥사단에 따르면 국가보훈처 독립유공자 서훈 공적심사위원회는 2006년부터 2016년까지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이자 서울 여자경찰서장을 지낸 고 안맥결(1901~1976) 여사의 유족이 낸 독립유공자 서훈 심사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공적심사위원회는 2016년 안맥결 여사 유족에게 보낸 심사 탈락 통지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의 옥고가 확인돼야 하는 공적심사 기준에 미달해 독립유공자로 포상할 수 없다”고 사유를 밝혔다. 안맥결 여사는 3·1 운동에 참여하고 임시정부 선전원과 군자금을 모집하는 활동을 펼쳤다. 그러다가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채포돼 1937년 6월 28일부터 11월 9일까지 종로경찰서에서 고문을 당했다. 이후 안맥결 여사는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1개월여 만인 같은 해 12월 20일 만삭이라는 이유로 가석방됐다. 이 때문에 ‘옥고 3개월’이라는 조건을 채우지 못했다는 것이 유족과 흥사단 측의 설명이다. 안맥결 여사의 유족은 13년째 보훈처의 결정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뾰족한 수를 찾지 못했다. 안맥결 여사의 딸 멜라니아(75) 수녀는 “임신한 채 고문을 버티고 만삭이 돼 가석방됐는데, 이런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감 기간이 3개월이 되지 못한다는 이유로 자격 미달이라고 결정하는 것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흥사단은 공적심사 기준과 규정·매뉴얼을 확인하려 보훈처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업무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공개 거부도 통지받았다. 이에 흥사단은 여성에 관한 별도 규정이 있는지만이라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고, 보훈처로부터 “임신한 여성에게도 동일한 규정을 적용해 공훈 심사를 진행한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다. 흥사단 관계자는 “독립유공자를 포상하기 위한 공적심사 기준이나 세칙이 있다면 이를 공개해 논란을 줄이고 시민의 이해를 높여야 한다”면서 “포상 내용이나 과정·절차도 국민 누구나 알기 쉽게 안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안맥결 여사의 경우처럼 만삭 여성에게도 예외 없이 동일한 공적심사 기준을 적용하는데, 이는 임신한 여성을 향한 배려나 이해가 없는 처사”라며 “여성에 대한 별도 기준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보훈처는 “올해 4월부터 ‘옥고 3개월 이상’ 조건을 폐지하고 포상 기준을 완화했다”고 밝혔다. 보훈처는 또 “여성 독립운동가의 경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 정황상 독립운동을 한 것으로 인정되는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포상할 계획”이라며 “올해 광복절을 맞아 26명의 여성 독립운동가를 발굴해 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맥결 여사를 포함해 그동안 기준에 미달해 포상받지 못한 분들을 우선 찾아 서훈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훈처에 따르면 공적심사는 일반적으로 3·1절과 광복절,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1년에 3차례 열린다. 보훈처 관계자는 “안맥결 여사를 서훈할지 올해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열리는 심사에서 우선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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