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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이런 검사적격심사 왜 하나

    지난해 법무부가 검찰개혁 방안의 하나로 검사 적격심사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을 때 우리는 그 취지에 동의하면서도, 합리성과 객관성을 갖춘 심사기준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것이라고 우려한 바 있다. 그 우려가 현실이 되었다. 첫번째 검사 적격심사가 엊그제 끝났는데 대상 143명 가운데 평검사 1명의 사표 제출로 마무리된 것이다. 검사 집단이 사법고시·사법연수원을 거쳐 선발된 우수한 인재들의 집합체라는 사실은 인정한다. 그렇더라도 99.3%가 직무에 적합한 인물이고 0.7%만이 탈락 대상이라는 결과는 상식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검찰 내부에서조차 이번 결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검사들이 적지 않다는 소리도 들린다. 검사 적격심사제가 용두사미가 되리라는 예상은 진즉에 있었다. 검찰청법에 검사 퇴출 기준을 ‘직무수행 능력의 현저한 결여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울 때’라고 두루뭉술하게 규정하고 시행령에는 일언반구가 없는 실정이다. 또 심사위원은 모두 9명인데 이 가운데 현직검사 4명을 비롯해 모두 6명이 법무부장관의 위촉·지명을 받은 인사이다. 따라서 이들만 뜻을 모으면 심사 결과를 좌지우지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처럼 법령과 위원회 구성에서 본질적 한계가 있는데 어찌 엄격한 심사를 기대하겠는가. 법무부는 이제라도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작업에 들어가기 바란다. 퇴출 기준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명시해 누가 봐도 이러저러한 행동을 한 검사는 자격이 없음을 분명히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는 훗날 퇴출 대상으로 선정된 검사의 반발을 사전에 봉쇄하기 위해서라도 꼭 필요하다. 아울러 심사위원회의 문호를 외부인사에게도 개방해야 한다. 그 방법만이 이번 심사 결과에 실망한 국민의 비판을 모면하는 길이 될 것이다.
  • 檢事 적격심사서 ‘첫 퇴출’…1명 자진사표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올해 처음 시행된 검사적격심사가 평검사 1명의 사표수리로 사실상 끝났다. 검사적격심사위원회는 22일 최종 회의를 열어, 한달여 동안 진행해온 심사를 마무리했다. 검사적격심사는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사는 임명된 해부터 7년이 되는 해마다 적격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된 검찰청법 39조에 따라 임명된 지 7,14,21년이 된 검사들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번 첫 심사에서는 대상자 143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4명이 부적격 심사 대상에 올랐으나 3명은 본인들의 해명이 받아들여져 ‘퇴출’ 위기를 모면했다. 하지만 수도권 지검의 7년차 평검사 1명은 최종 심사대상에 오르자 스스로 사표를 제출, 최근 수리됐다. 결과적으로 강제 ‘퇴출’되는 부적격 검사는 한 명도 없는 셈이다. 법무부는 23일 이같은 심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검찰청법에 따르면 검사적격심사위원회는 검사가 직무수행능력의 현저한 결여 등 검사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운 경우 9명의 재적위원 가운데 6명 이상의 의결을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해당 검사의 퇴직을 건의할 수 있다. 하지만 시행 과정에서 부적격 검사의 판정 기준에 직무상 과오 등을 배제함으로써 사실상 퇴출기준이 모호해졌고, 심사위원회 인적 구성이 검찰 편향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돼왔다. 심사위원은 법무부장관이 ‘사법제도에 관하여 학식과 경험을 가진 자’ 2명을 위촉하고, 검사 4명을 지명하게 돼 있다. 나머지 3명은 대법원장이 법률전문가 1명,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변호사 1명,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법학교수 1명씩을 천거한다. 심사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첫 회의를 열었으며 그동안 법무부가 제출한 심사 대상자 143명의 인사기록카드 등을 놓고 부적격 여부를 심사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형수 ‘의사자’ 인정위해 3년 법정투쟁 이록상씨

    지난 2002년 5월1일 발생한 경남 마산시 석전동 마도장여관 화재당시 투숙객들을 대피시키다 숨진 권오남(여·당시 51)씨가 사고 2년6개월여 만에 의사자로 인정됐다. 권씨가 뒤늦게 의사자로 인정받은 것은 시동생 이록상(47·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소만마을)씨가 정부를 상대로 법정투쟁한 결과다. 서울고법은 지난 10일 이씨가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의사자 불인정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 이씨는 14일 “여관에서 청소일을 하다 화재가 발생하자 투숙객을 깨워 대피시키다 숨진 사람을 의사자로 인정하지 않는데 분노했다.”면서 그간의 과정을 설명했다. 권씨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것은 이날 새벽 3시. 휴업중인 2층 레스토랑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3∼5층 객실로 번졌다. 매캐한 냄새에 잠이 깬 권씨가 방문을 열고 나오자 복도는 연기로 가득찼다. 화재임을 직감한 권씨는 우선 119에 신고한 후 방문을 두드려 투숙객들을 깨워 대피시켰지만 정작 자신은 유독가스에 질식, 숨지고 말았다. 권씨의 선행은 당시 생존자들의 입을 통해 알려졌다. 사고 소식을 들은 이씨는 마산시를 거쳐 보건복지부에 의사자 인정을 신청했지만 의사상자심사위원회는 인정하지 않았다. 권씨의 행위가 “직무와 관련이 있다.”며 직무외 행위로 타인을 구제한 경우 의사상자로 인정된다는 관련 법규를 제시했다. 이어 행정심판이 기각되고, 복지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도 1심에서 같은 이유로 패소했지만 2심 재판부는 “권씨가 주로 청소를 하면서 여관 관리 보조업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생명을 무릅쓰고 투숙객을 대피시킬 직무상 의무가 있었다고 볼 수 없다.”며 의사자로 인정했다. 권씨는 20년전 합천에서 농사짓던 남편과 사별하고 시어머니(76)를 모시며 3남매의 학비를 벌기 위해 일하던 식당주인을 따라 여관에서 청소일을 하고 있었다. 이씨는 “형수의 숭고한 희생을 인정받아 다행이지만 의사자 인정을 거부한 보건복지부의 처사는 못내 아쉽다.”고 뼈있는 말을 했다. 마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DMB사업자에 TU미디어 선정

    방송위원회(위원장 노성대)는 14일 위성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사업 허가추천 대상 법인으로 TU미디어 주식회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대주주인 TU미디어는 TV 14개, 라디오 24개 등 모두 38개 채널로 내년 5월 1일 본방송을 내보낼 예정이며 대신 5년간 220억원대의 사회환원을 약속했다. 위성DMB사업자 허가추천 심사위원회는 TU미디어의 허가추천을 위해서는 ▲자금조달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방안 ▲다양한 단말기 유통과 전국적인 네트워크 구축 문제 해결 ▲이용약관의 개선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모바일 채널에 대한 종합적 대책 마련과 매체 특성에 맞는 자체 프로그램 개발·제작을 유도하고 방송발전기금 출연 문제에 대한 개선방안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 수능부정 성적무효 86명 추가

    교육인적자원부는 13일 오후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3차 회의를 열고 경찰에서 추가로 넘겨받은 102명에 대한 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험을 치른 100명 가운데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86명의 성적을 무효로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 수능시험에서 성적이 무효처리된 수험생은 지난 1차 회의에서 무효처리된 226명을 포함해 모두 314명으로 늘었다. 무효처리된 86명 중에는 휴대전화로 문자 메시지를 송·수신한 경우가 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실제 휴대전화를 이용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지만 시험 도중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던 4명은 ‘수험생 유의사항’의 부정행위 규정에 따라 성적이 무효처리됐다.7명은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해 휴대전화를 가방이나 사물함에 보관했다가 성적이 무효처리됐다. 교육부는 그러나 경찰 조사 결과 부정행위를 모의했지만 집에 휴대전화를 두고 온 6명과 감독관의 지시에 따라 휴대전화를 제출한 8명 등 14명의 성적은 정상 처리했다. 교육부는 오는 18일까지 이의신청을 받아 20일 재심의할 계획이다. 현재 교육부에는 4건의 이의신청이 접수됐다. 한편 광주지검은 13일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후배들의 수능 부정행위를 총지휘한 혐의(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로 김모(19·전남 모대학 1년 휴학)군과 윤모(19·광주 모대학 1년)군 등 대학생 2명을 구속했다. 광주 남기창 김재천기자 kcnam@seoul.co.kr
  • “파업징계 지침 행자부 월권”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는 지난달 총파업과 관련, 징계를 받은 공무원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별로 소청을 제기토록 지침을 내려보냈다. 전공노가 행정자치부의 징계 요구 및 지침을 ‘월권’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향후 소청심사위원회의 결정이 주목된다. 김영길 전공노 위원장은 12일 “본인이 징계결정 통보를 받은 날부터 30일 이내에 소청을 제기하도록 되어 있다.”며 “최근 소청제기를 위한 소명자료를 만들어 각 본부에 내려보냈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의 소명자료에는 ▲공무원노조가 비록 법외노조지만 지금까지 공직사회 개혁을 위해 활동한 내용 ▲총파업투쟁을 벌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앙정부의 징계지시 부당성 등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징계요구권은 지자체장에게 있는 것”이라며 “행자부가 징계 양형을 정해 일방적으로 징계지침을 내린 것은 월권”이라고 주장했다. 소청심사위원회는 소청제기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재적위원 과반수 합의로 취소·기각·각하 등의 결정을 하게 된다. 한편 이날까지 징계가 마무리된 인원은 전체 2498명 중 절반 가량인 1337명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전공노, 징계조합원 생계비 4억 지급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영길)이 지난달 총파업에 참가했다가 직위해제된 조합원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는 파업 참가자가 파면·해임 등 중징계를 받더라도 103억원의 투쟁기금을 활용, 생계에 아무런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는 파업지도부의 당초 약속에 따른 것이다. 공무원노조 정우완 재정국장은 9일 “희생자 구제심사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강원·인천·충북본부의 직위해제자 1154명에 대한 급여손실액 4억여원을 지난달 25일 지급했다.”고 밝혔다. 급여손실액은 삭감된 수당 50%를 포함해 개인당 40만∼85만원씩 지급됐다. 또 급여손실액은 지급 날짜가 특별히 정해지지 않은 만큼 각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이 들어오면 심사 후 그때그때 지급하기로 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와 함께 매월 1일 지급되는 복리후생비(30만∼50만원)도 11일 전액 지급하기로 했다. 또 400여명으로 추정되는 파면·해임자에 대해서는 소속된 직장에서 받던 급여의 100%(수당 포함)를 지급할 계획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수능부정’ 226명 시험무효…1625명 추가 수사

    ‘수능부정’ 226명 시험무효…1625명 추가 수사

    수능부정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6일 추가로 1625명을 수사대상에 올렸다. 이동통신사 3곳으로부터 압수한 ‘문자+숫자’ 메시지 2만 703건에서 추려낸 359명과 기존 26만건을 재분석해 산출한 1266명이다. 경찰은 또 일선 고교에 수능 원서를 제출한 58만 3069명에 대해서도 대리 시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사진 대조작업을 교육부에 요청했다. 경찰은 수능에 응시한 졸업생 16만 1524명 가운데 모교에 원서를 제출한 14만 7223명에 대한 사진 대조작업을 핵심으로 판단하고 있다. 강희락 경찰청 수사국장은 “수능 점수가 통보되는 14일 이후에도 수사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수능 부정행위 가담자 중 수험생 226명의 시험을 무효처리하기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이날 오후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경찰에서 1차로 넘겨받은 자료 가운데 수능을 치른 238명 가운데 226명의 성적을 무효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부정행위를 모의했더라도 실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시험장에 가거나 시험장에서 감독관에게 미리 휴대전화를 낸 사실이 입증된 9명의 성적은 ‘수험생 유의사항’에 규정된 부정행위 유형에 해당되지 않아 정상 처리하기로 했다. 나머지 3명은 경찰에서 무혐의 처리돼 정상 처리됐다. 교육부는 오는 13일까지 ‘부정행위에 해당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첨부해 이의를 제기하는 수험생은 오는 17일 재심사할 방침이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공직사회 연공서열 파괴 확산

    공직사회 연공서열 파괴 확산

    공직사회에 연공서열 파괴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특정 직위에 공개모집을 통해 적임자를 뽑는 직위공모제 등 경쟁 바람이 거세다. 특히 이 과정에 민간 채용전문기관의 참여가 두드러지는 등 공직사회에 새로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5일 중앙인사위와 각 기관에 따르면 참여정부 들어 특정직위에 적임자를 선발하는 직위공모제 도입 기관이 크게 늘어나 공직사회의 연공서열이 해체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중앙인사위가 각 부처에 인사 자율성 확대를 추진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복지부 전방위 직위공모 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국·과장급 41개 자리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월 사회복지총괄과장과 의약품정책과장·식품정책과장·암관리과장·구강정책과장 등 5개 자리에 대해 직위공모제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직위공모 대상에 포함되는 41개 자리는 별정직과 개방형, 부처간 직위교류, 부처간 공모직위 등을 제외하고 모든 직위가 포함된 것으로 향후 공직사회에 상당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김근태 장관이 지난 7월 취임 후 주장해온 ‘열심히 일하고 능력있는 공무원 발탁’ 인사혁신 철학을 반영하기 위해 전방위 직위공모제를 확대시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 국장으로 재임 중이거나 파견국장까지 포함한 총 12명이 본부 9개 국장직위를 놓고 경합을 벌이게 됐다. 이런 방침에 따라 국장직위는 6일까지, 과장직위는 10일까지 직무수행계획서를 내야 한다. 과장급은 102명으로 본부 32개 직위를 놓고 3대1의 경쟁을 벌여야 한다. ●민간 헤드헌터 적극 활용 민간분야의 헤드헌터도 공직사회 연공서열 파괴에 한몫하고 있다. 중앙인사위는 최근 실시한 5급 기술직 특채 면접에 민간 헤드헌터를 처음으로 활용했다. 복지부도 지난달 연공서열식 인사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5급 승진심사 때 민간출신 헤드헌터를 통한 ‘무자료 면접방식’을 도입했다. 이같은 바람은 외청이 더욱 거세다. 특허청은 지난달 29일 단행한 과장급 인사 때 ‘적임자 추천 조사’를 적용했다. 상급자와 동료, 하급자 그룹별로 ‘꼭 데려다 쓰고 싶은 사람’ ‘같이 일하고 싶은 사람’ ‘일하고 싶은 상사’를 추천받고 각 후보자에 대한 인터뷰를 실시했다. 인기가 높은 해외 주재관 선발 땐 업무추진계획을 제출토록 한 뒤 내부 심사위원회의 면접을 실시했다. 관세청은 이달로 예정된 사무관 승진 인사에 인사·관세전문가와 헤드헌터 등 외부 민간평가위원을 참여시켜 업무실적 심사를 할 방침이다. 내부 평가 때 생길 수 있는 ‘온정주의’를 없애고 투명한 심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서다. 부처·정리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아들 수능 대리시험 의뢰 학부모 첫 적발

    아들 수능 대리시험 의뢰 학부모 첫 적발

    올해 수능에서 아들의 대리시험을 맡긴 학부모가 처음 적발됐다. 또 같은 고교 친구 7명이 휴대전화로 답안을 주고 받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3일 부산에서 대리시험을 의뢰한 학부모 서모(48)씨와 재수생 박모(21)씨,D대 의대생 김모(22)씨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및 공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불구속입건 했다고 밝혔다. 서씨는 지난 6월 인터넷 과외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김씨를 대리응시자로 초빙, 책값 명목으로 30만원을 제공했다. 서씨는 김씨에게 수능 결과에 따라 500만(상위 4%)∼1000만원(상위 1%)의 성과급을 주기로 약속했다. 경찰은 이날 서울대 중퇴생 박모(28)씨와 대리시험을 의뢰한 차모(23·A대 1년 중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차씨는 지난해에도 대리시험이 적발돼 집행유예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차씨는 박씨에게 11월까지 4개월간 용돈으로 매달 30만원씩 건넸으며, 성적에 따라 최고 1000만원을 성과급으로 주기로 약속했다. 차씨는 경찰에서 “지난해 대리시험으로 부모 속을 썩여 이번에 좋은 대학에 가서 효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전북 정읍의 모 고교 3학년생 7명이 휴대전화를 통해 서로 답안을 전송한 사실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김모(18)군은 같은 고교 친구들의 부탁으로 지난달 17일 수능 4교시 화학시간에 빌린 휴대전화로 6명에게 화학 답안을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탐’,‘언어’ 등의 문자나 ‘?’ 등의 특수문자를 포함한 ‘문자+숫자’ 조합 메시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또 ‘웹투폰 커닝’의 실체가 확인됨에 따라 당초 선별과정에서 제외했던 숫자 메시지 자료도 다시 정밀 검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부정행위자는 지금보다 훨씬 불어날 전망이다. 한편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수능시험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4일 첫회의를 열어 부정행위자에 대한 성적 무효처리 기준을 결정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날 경찰 수사가 마무리된 부정행위자 1차 명단과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6일까지 무효처리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재천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
  • 교육부 “부정 아니다” 구제 검토

    교육인적자원부가 3일 ‘수능 부정행위 심사위원회’를 구성하면서 시험 무효처리 기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형사처벌과는 별도로 교육부 자체 기준에 따라 부정 행위자의 시험을 무효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험이 무효처리되면 경찰 수사 결과 구속되지 않더라도 올해에는 사실상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 교육부 서남수 차관보는 “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하겠지만 일단 수능 이전에 수험생들에게 공지 사항으로 알린 ‘수험생 유의사항’을 기본 판단 기준으로 삼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의사항은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행위와 관련,‘휴대전화, 디지털카메라, 무선통신기기, 전자계산기 등을 소지, 조작하거나 이용하는 행위’를 부정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 수사 결과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더라도 시험 시간에 휴대전화를 갖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해당 수험생의 성적은 무효로 처리된다. 그러나 부정행위 모의를 했더라도 집에 휴대전화를 놓아두고 왔거나 시험 당일 감독관에게 내고 시험을 치른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부정행위를 하려는 의도와는 별도로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렀기 때문에 교육부가 정한 부정행위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 서 차관보는 “실제 부정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무효로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과 부정행위에 가담했다면 상응한 처벌로 당연히 무효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갈리고 있어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기록을 꼼꼼히 검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수능부정] 교육부“재시험 검토한 바 없다”

    서울 등 광주 이외의 지역에서 부정행위가 추가로 적발됨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공신력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시·도별로 실태 점검에 착수키로 했지만 부정행위의 전국적 확산에 대해서는 충격과 당혹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30일 김영식 차관의 주재로 서울·충남·전북·전남 등 새로 부정 사실이 밝혀진 시·도의 부교육감 등과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부정행위자를 신속 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차관보를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각 시·도교육청에도 중등교육국장을 반장으로 한 상황반을 가동하기로 했다. 또 조직적인 부정행위가 드러나면 교육부가 직접 조사단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이날 “사이버범죄수사대와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수사 결과만 쳐다보는 입장에서 일이 이렇게 확산되니 난감하고 허탈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교육부는 대책회의에서 ‘무효 처리 심사위원회’를 구성, 성적 처리에 대한 지침도 마련하기로 했다. 하지만 부정행위 가담자는 주도자와 단순 공모자 등 경중에 관계없이 모두 성적을 무효로 처리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 학교별로 부정행위 학생에 대한 퇴학·정학 등 별도의 징계 절차를 밟도록 할 계획이다.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전체 부정행위 명단을 통보받아야 처리 범위와 규모가 확정되겠지만 경중에 상관없이 부정행위 가담자는 무효처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사전 모의는 했지만 시험 당일 부정행위에 가담하지 않은 학생들은 별도의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전국 73개 시험지구,912개 시험장 가운데 부정행위가 적발된 시험장의 감독 교사도 ‘감독 소홀’이 확인되면 징계한다는 방침이다. 김 차관은 그러나 “특정 지역에 부정행위가 많고 어떤 지역은 낮거나 없는 것을 보면 시험감독을 제대로 했느냐, 못했느냐의 추정이 가능하다.”면서도 “감독교사가 최선을 다했는지, 책임이 있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았다. 수능 재시험 논란에 교육부는 전혀 검토한 바도 없고 검토 대상도 아니라고 일축했다. 전체 수험생 61만여명 가운데 부정행위자는 극히 소수에 불과한 만큼 성실하게 준비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된다는 논리이다. 또 논란이 가열될수록 대입전형에 혼란만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을 들고 있다. 물리적으로도 출제와 인쇄, 고사장 확보 등 방대한 인력과 시간이 필요해 재시험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장성 3~4명 주내 소환…진급 개입여부 조사

    육군 장성 진급비리 의혹사건과 관련한 군 검찰단의 수사가 휴일에도 관련자들을 계속 소환하면서 가속도가 붙고 있다. 국방부 주변에서는 최종 수사 결과야 아직 알 수 없지만 이번 주가 이번 사건의 분수령이 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군 검찰은 전날 육본 인사운영실 차장 P준장을 소환 조사한 데 이어 휴일인 27일엔 육본 인사참모부 인사관리처장 L준장을 불러, 인사 과정에서 청탁이나 외압이 있었는지를 집중 추궁한 뒤 28일 돌려보냈다.L준장은 괴문서에 거론된 육군의 ‘인사 3인방’ 중 한 명으로, 이번 수사들어 소환된 장성으로는 두번째다. 검찰은 또 괴문서에 등장하는 준장 진급자 20명 중 일부와 진급심의위원회에 참여했던 장성 중 3∼4명도 곧 소환, 특정인의 진급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또 인사담당 실무 장교에 대한 추가 소환과 함께 인사관련 자료를 직접 컴퓨터에 입력한 인사참모부 소속 행정병 2∼3명에 대한 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현재 군 검찰이 계좌 추적에 들어간 육본 인사참모부장 Y소장도 금명간 군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군 검찰은 이와 함께 진급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을 녹화한 폐쇄회로(CC)TV 테이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육본측에 테이프 제출을 종용하고 있다. 하지만 육군측은 “올해부터 심사위원들의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해 회의실에 CCTV를 설치했지만, 모니터링만 했을 뿐 녹화는 하지 않았다.”며 테이프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고 있다. 군 검찰의 수사 속도가 예상을 깨고 이처럼 빨라진 것은 수사 장기화에 따른 부담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수사 이후 육군의 지휘운영 기능이 일부 마비돼 혼란이 가중되는 데다, 군 전체의 사기도 떨어지는 상황에서 수사가 장기화될 경우 부작용이 커질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괴문서 유포자 색출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방부 합동조사단도 29일부터 용의자 30여명에 대한 통화내역 조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군 검찰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통화내역의 원활한 조회를 위해 괴문서에 등장하는 일부 장성이 괴문서 살포자를 잡아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을 이미 군 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남재준 총장이 지난달 육군 정기인사 때도 국방장관과의 알력 때문에 사퇴하려 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장성 인사’ 서류 전격 압수

    군 검찰단이 지난달 단행된 육군 장성 진급 인사에 대규모 비리가 있었다는 내용의 괴문서와 관련, 육군본부에 대한 전격적인 압수수색에 들어가 파문이 일고 있다. 군 검찰이 육군본부 인사 부서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것은 창군 이래 처음이다. 국방부 검찰단은 22일 밤 군사법원으로부터 육군본부 인사참모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수사진을 육군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로 보내 진급 관련 서류를 압수했다고 국방부가 23일 밝혔다. 당초 군 검찰은 지난주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육본측에 관련자료 제출을 요구했으나 거부되자, 압수수색 영장을 전격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검찰은 비리 의혹 규명 노력과 별도로 장성 진급 업무 전반의 공정성과 결과의 타당성, 진급 관련 심사 자료의 적절성 등에 대해서도 정밀 확인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서 괴문서에 적시된 의혹들이 일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 의지를 강조해 온 남재준 육군참모총장에 대한 문책은 물론 군 수뇌부에 대한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육군 인사참모부 관계자는 “기존의 진급심사위원회와 별도로 인사검증위원회를 설치하고 다면평가제를 도입하는 등 4심제에 의한 투명한 시스템 인사를 통해 진급자를 선정했기 때문에 심사에는 아무런 하자가 없다.”고 밝혔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학술·종교플러스] 조계종 포교대상에 동춘스님

    부산 내원정사 조실인 동춘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의원)이 제16회 불교조계종 포교대상(종정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은 최근 심사위원회를 열어 포교대상에 동춘 스님을, 공로상에 찬불동요 보급ㆍ제작에 힘쓰고 있는 ‘좋은 벗 풍경소리’와 손안식 중앙신도회 상임부회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12월 4일 오후 3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다.
  • [전공노파업] 징계절차·수위는

    전공노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 절차가 속전속결로 이뤄질 전망이다. 하지만 징계 절차는 자치단체가 밟도록 돼 있어 정부의 의지가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행정자치부 이재충 지방자치국장은 15일 “오전 9시 현재 파업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 3036명을 해당기관에 통보, 징계 절차를 밟도록 지침을 내렸다.”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파면·해임 등 공직배제가 원칙이다. 파업 단순참가자도 중징계한다는 방침을 줄곧 밝혔기 때문에 도중에 복귀한 1489명에 대해서도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정부는 기초자치단체엔 공직배제 징계 권한이 없기 때문에 이들 단체 소속 공무원에 대해선 모두 시·도 등 광역자치단체에 의뢰, 징계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시·도 징계위는 파면이나 해임 등 중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와 함께 소청심사위원회에도 “전공노의 경우 명백한 위법행위이기 때문에 소청을 기각하라는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밝혀 대량해직사태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이런 절차는 정부의 의지대로 되는 경우다. 일선 행정기관이 틀어버리면 사정은 달라진다. 우선 시·도 징계위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해당 공무원의 징계를 요구해야 열릴 수 있다. 기초단체장이 요구를 하지 않으면 징계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 또 정부는 예외없이 처벌하겠다고 하지만 수백명의 징계대상자를 모두 처벌할 경우, 지역사회의 심각한 갈등요인으로 대두될 수 있어 고심하고 있다. 더구나 선출직 단체장이 지역의 핵심여론 지도층인 공무원들을 무더기로 징계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 전남 강진군의 경우 101명이 “오전 10시까지 복귀를 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군수의 설득에 따라 자진복귀하기도 했다. 이들 복귀자도 똑같이 처벌하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갑용 울산 동구청장은 자신이 노동자집회에 참가했고, 공개적으로 정부를 비난하는 등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전력을 감안할 때 징계 요구를 순순이 따를지도 변수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서울신문 제정 24회 농어촌 청소년대상

    올해로 24회를 맞는 농어촌청소년대상 농업부문 대상 수상자에 노형수(28·전남 장흥군 관산읍)씨가 선정됐다. 수산부문 대상은 이대우(30·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씨에게 돌아갔다. 농어촌청소년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성수 서울대 교수)는 10일 농업·수산부문 대상을 비롯한 특별상 및 본상, 공로상 수상자 19명을 선정, 발표했다. 농어촌청소년대상은 농어촌 후계자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서울신문사가 1980년 제정한 상으로 농림부, 해양수산부, 농촌진흥청, 농협중앙회, 한국마사회가 후원하고 있다. 수상자는 현장 실사를 통해 엄선됐다. 수상자에게는 대통령, 국무총리, 농림·해양수산부 장관, 농촌진흥청장, 농협중앙회장의 표창과 한국마사회가 협찬한 상금이 수여된다. 시상식은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서울신문사·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농업부문 ▲대상 노형수 ▲특별상 이인섭(28·강원도 양양군 손양면) ▲본상 김영규(26·충북 보은군 삼승면) 안상기(34·경남 김해시 장유면) 서기석(26·전북 김제시 성덕면) 송승현(30·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임은영(24·경북 영덕군 창수면) 원영수(29·경기도 평택시 도일동) 안보경(34·제주 북제주군 조천읍) 이윤교(35·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김원삼(28·광주시 남구 구소동) ▲공로상 조정주(37·경기도 농업기술원) ●수산부문 ▲대상 이대우 ▲특별상 김현철(30·전남 여수시 화정면) ▲본상 곽영기(35·경남 사천시 마도동) 정병철(28·울산시 동구 주전동) 황재덕(30·전남 신안군 장산면) 김경택(33·제주 북제주군 애월읍) ▲공로상 오몽룡(57·전남 목포수산청) ■ 대상 ●수산 이대우씨 “동해안 일대에 첨단 어류 양식장 벨트를 만드는 것이 꿈입니다.” 동해안은 서해나 남해와 달리 조류가 세고 파도가 높은 편이라 양식이 거의 불가능한 지역이다. 그러나 이씨는 특허 양식법을 개발해 주문진 앞바다에서 성공적으로 전복, 가리비, 다시마 양식을 하고 있다. 아버지와 함께 운영하는 양식장의 연간 수입이 10억원에 이른다. 육지에서만 가능한 전복 양식이 이씨가 개발한 ‘수심조절식 양식기’를 이용하면 바다에서도 할 수 있다. 바다에서 하면 양식장 부지매입비와 전기료 등이 들지 않으면서도 신선한 상품 전복을 양식할 수 있다. 가리비의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낮춘 ‘중간양성기’도 그의 작품이다. 다시마 양식법도 개선해 질좋은 다시마를 전복의 먹이로 활용하고 있다. 공학도도 아닌 이씨가 특허기기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적극성 때문이다. 그는 양식장 근처에 있는 수산연구소를 찾아가 시험양식장을 돌봐주면서 박사급 연구원들과 안면을 익혔다. 이씨는 “연구원들에게 궁금한 점을 수시로 물어보고 그들이 하는 일을 유심히 관찰하니까 어려운 문제도 술술 풀렸다.”면서 웃었다. 이씨는 “어업이 3D업종이어서 모두들 피하고 있으나 조금만 연구하면 손쉽게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동해안의 양식법을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그는 양식에 관해선 벤처기업인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농업 노형수씨“깨끗한 환경에서 소가 잘 먹도록 돌보면 누구나 건강한 한우를 키울 수 있습니다.” 노씨는 28살의 젊은 나이에 우량 한우 100여마리를 키우는 농장 주인. 그는 번식우 위주의 축산경영을 통해 연간 2억 2000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지붕이 열리고 닫히는 대규모 현대식 사육장과 왕겨를 활용한 분뇨처리 시설, 자동 온도조절 장치, 혈통우 컴퓨터 관리 등을 통해 친환경 번식우 사육을 실천한다. 겸손하지만 배짱도 있는 젊은이다. 고교를 졸업하자마자 축산농인 아버지로부터 쌈짓돈을 받아 독립했다. 별탈 없이 작은 농장을 운영하다 외환위기를 맞았다. 축산농들이 잇따라 쓰러지면서 소시장에는 송아지들이 한마리에 35만원씩 헐값에 쏟아져 나왔다. 남들은 축사를 줄이느라 허둥댈 때 그는 3000만원의 농협대출을 받아 송아지 60마리를 사들였다. 불과 2년뒤 소값은 다시 폭등했고, 그는 축사를 개선할 수 있는 거금을 쥘 수가 있었다. 노씨는 “요즘 고유가 때문에 사료값이 두배나 뛰었고, 불경기로 인해 쇠고기 소비도 늘지 않아 걱정이지만 이럴 때가 기회라는 믿음을 다시 한번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7년째 무연고 묘와 보훈대상자 묘를 1000여기나 돌보고 있다. 장흥군 4-H 농악단도 이끈다. 봉사활동은 좋은 환경에서 소를 돌보는 일처럼 실천할수록 힘이 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특별상 ●수산 김현철씨 어류 양식에 대한 신기술과 지식을 익혀 이를 주변에 전파, 어촌계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철저한 시장조사와 양식법 연구를 통해 농어와 참돔 가두리 양식에 몰두, 연간 2억∼3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어촌계의 소득도 23억원에 이르고 있다. 바다 환경을 오염시키는 생사료(잡어 찌꺼기, 동물 분뇨 등)는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정부가 권장하는 친환경 배합사료를 사용하고, 이를 이웃에도 권유해 배합사료 직불제 혜택을 받도록 했다.‘119명예 구급선’을 운영하면서 해난 환자 구조에도 기여했다. 마을 노인회관의 운영책임도 맡고 있다. ●농업 이인섭씨 수탁(受託)영농과 특용작물 재배 등 정부의 영농 방침을 잘 실천해 고소득을 올리는 쌀 전업농. 한국농업전문학교를 나와 수탁농지를 포함, 논 4만평을 경작하면서 농한기에는 영지·느타리 등 버섯 300평을 재배해 연간 1억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건조기 2대를 갖추고 벼 육묘장 300평을 운영하며 브랜드 쌀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고철·농약병 모으기, 꽃길 조성, 독거노인 밑반찬 전달, 낙산해수욕장 청소 등 봉사 활동도 열심히 한다. 이같은 성실함에 반한 아테네올림픽 핸드볼 국가대표 이공주 선수가 그의 약혼녀다. ■ 공로상 ●수산 오몽룡씨 목포수산청 어촌지도관으로 수산물 품종개량과 보급에 앞장섰다. 김, 톳, 다시마, 매생이, 전복, 굴, 숭어 등의 양식법을 개선해 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했다. 특히 신안군 해안에 방치된 폐염전 1000㏊를 대하 양식장으로 개발, 연간 1400여t의 대하를 생산하고 있다. 어촌계 어업인들은 이를 통해 연간 170억원의 소득을 올렸다. 주 소득원인 김의 소비촉진을 위해 ‘완도김 옛 명성 되찾기’운동을 펼치고 해남 김을 브랜화했다. 해남, 완도, 장흥 등 어촌지도소 3곳을 개설했다. 어병진료센터를 이동식으로 운영, 어업활동에 보탬을 주고 있다. ●농업 조정주씨 경기도 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로 미래농촌의 주역인 청소년 육성에 기여했다.4-H조직 308개,9812명을 지원했다. 신지식 4-H대상 제도를 신설해 특작, 채소, 화훼·과수, 축산, 학생 등 5개 분야의 우수 회원들을 포상했다. 농촌청소년 정보화사랑방 사업도 적극 추진,3억 6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22개소를 개설했다.‘우리도의 자기모습 만들기’ 운동을 추진, 청소년들에게 전통민속 문화의식을 일깨웠다. 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 농산물을 생산한다는 취지에서 연간 30명씩,150여명의 농업인을 외국에 연수하도록 했다. ■ 본상 ●수산 곽영기씨 경남 사천시 저도의 어촌계 총무를 맡아 어촌계의 소득증대에 도움을 준 어업인 후계자. 낚시터 조성, 관리선 운영, 바지락 종패 살포, 어장기반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2001년 5억 4000만원에 불과했던 어촌계 소득을 17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본인도 근해어업을 통해 연간 1억 500만원의 소득을 올렸다. ●농업 임은영씨 아이디어 재배법으로 고소득을 올리는 미혼여성 과수농. 맥반석 광맥을 활용한 고품질 복숭아 농장 9000평, 사과된장 특허제조법을 사용하는 사과 농장 1500평, 배 농장 4500평을 운영해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경사지인 과수원의 과수 생산물과 퇴비를 운반하기 위해 모노레일도 갖췄다. 태풍 루사의 피해 복구가 끝나지 않았으나 헌혈봉사 등에도 적극적이다. ●농업 안보경씨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나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복합영농으로 성공했다. 한우 130마리, 녹용사슴 35마리를 기른다.7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감귤 및 콩을 재배, 연간 1억 4000만원의 수익을 올린다. 겨울에도 방목을 해 사료값을 절감한다. 지육우 작목반에서 최신 축산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농업 이윤교씨 도심에서 측량 보조기사로 일하다 고향으로 돌아와 유기농으로 성공했다. 상추, 치커리 등을 유기농 재배법으로 재배한다. 재배 면적은 4000평으로, 연간 52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유기농을 하는 아버지도 이씨의 도움으로 연간 1억 3200만원을 번다.2002년 유기재배에 대한 정부 인증을 받아 상추 등을 할인점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농업 김원삼씨 홀몸인 노모의 농사를 도와 자립기반을 일군 시설채소 전문가. 풋고추, 애호박, 양채류 등 시설채소 2000평과 논·밭 5000평을 경작,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윤작을 통해 채소류 가격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처했다. 도로 주변에 무궁화와 코스모스 등을 심었고, 폐비닐 수거에도 앞장섰다. 고령농업인 일손 돕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수산 정병철씨 성실한 어업경영으로 소득을 높이고, 솔선수범으로 주변의 신망이 두터운 어업인 후계자. 울산 주전 어촌계로부터 정치어업 지인망 2㏊와 건망 1㏊를 지원받아 연간 1억원의 소득을 올린다. 해마다 적조가 발생하면 본인 소유 어선을 이용, 황토를 살포하고 주변의 적조예찰도 돕는다. 매월 해안가 청소를 주도하며, 수시로 경로잔치를 열고 있다. ●수산 황재덕씨 어업인 정보화교육(36일)을 이수한 뒤 어촌계에 정보사랑방을 개설했다. 김 양식을 하면서 무기산을 사용하지 않고 고품질의 김을 생산해 연간 3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전복 가두리양식 면허도 취득, 주변 어업인들에게 새로운 소득품종의 보급에도 앞장섰다. 중국동포 여성과 어촌 남성 맛선보기 등을 주관,10쌍의 국제결혼을 성사시켰다. ●수산 김경택씨 넙치 양식을 하면서 성장이 부진한 것은 과감하게 도태시키는 방법으로 고품질의 어류생산을 실천했다. 어시장에서 넙치 가격이 떨어졌음에도 연간 소득을 2억 2000만원으로 끌어올렸다. 양식법을 주변 양식장에 전파하는 등 이웃의 소득증대를 위해서도 힘썼다. 양식장 홈페이지를 제작, 도시 소비자에게 신선한 어류를 공급한다. ●농업 원영수씨 땅값 상승으로 토지를 구입하는데 어려움을 겪자 수탁경영으로 규모화를 실천한 쌀 전업농. 논 3만평과 밭 2000평에서 기계화 경작을 해 연간 1억 2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포클레인, 트랙터, 콤바인 등을 동원, 영농회원을 위해 일손돕기를 하면서 영농기계화 교육도 한다. 동네 배수로와 논둑, 도로 정비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업 송승현씨 감귤을 친환경 유기농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재배했다. 그린그라스 초생재배, 저농약 시험생산과 함께 오갈피 실생묘도 생산한다. 한우 사육에서 발생한 퇴비를 감귤원에 순환농법으로 활용했다. 감귤농사(4800평)와 한우사육(25마리)으로 연간 7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요양원과 아가방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독거노인의 방도배 등을 도왔다. ●농업 안상기씨 액체종균배양기 등을 활용,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을 재배한다. 버섯 재배 면적은 210평이다. 종자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바이오필름 포장재를 이용해 상품성을 높이는 등 연간 1억 3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종균생산 기술을 이웃에 보급하고, 상품성이 낮은 버섯은 노인들에게 제공했다. 당산나무 공원을 앞장서 조성했다. ●농업 서기석씨 영농의 기계화와 규모화를 실천해 2만 5000평 규모의 벼농사를 하는 쌀 전업농. 경쟁력 확보 노력을 통해 쌀 가격이 80㎏ 한 가마에 15만원까지 떨어져도 연간 소득 8000만원을 유지할 수 있다. 전북도 4-H연합회 회장인 그는 노약자 농가에 농기계 봉사활동도 한다. ●농업 김영규씨 부부 농업인으로 둘 다 한국농업전문학교를 졸업했다. 학교에서 배운 농토 배양과 어린 모 재배 기술을 실천해 논 4만평에서 벼를 재배한다.1000평 규모의 밭에서 더덕도 경작, 연간 8000만원의 소득을 올린다. 보은군 4-H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으며 찰옥수수 종자보급, 보훈농가 일손돕기, 우리 농산물 직거래 등을 한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한국영화 집중적 연구 올해 총 200여편 제작”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한국영화 집중적 연구 올해 총 200여편 제작”

    |베이징 오일만특파원|“개혁·개방 이후 중국 영화계에도 민영자본들이 들어오고 있어 침체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습니다.” 중국 영화인협회(電影家協會) 캉젠민(康健民·49) 부주석은 1990년대부터 시작된 미국 할리우드 대작들의 공세와 TV, 컴퓨터 게임 열풍 등으로 영화산업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는 “영화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정책으로 중국 영화계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중 영화합작 교류가 확대되고 있다며 “중국 영화인들은 왜 중국인들이 한국 영화를 좋아하는지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 영화계 현황은. -전국적으로 영화산업 종사자는 약 30만명이다.90년대 매년 평균 100편 정도의 영화가 제작됐으나 지난해는 146편, 올해는 200편이 넘을 것 같다. 그동안 국영기업에서 영화를 제작했지만 2000년부터 민영기업에서 영화가 만들어지기 시작했고 현재 3분의1 정도가 민영기업에서 제작된다. 앞으로도 국영기업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지난해 매표 수입은 10억위안(1500억원)이다. 중국 영화의 특징은. -한마디로 민족성과 전통 문화에 기반을 두고 다양성을 추구한다고 보면 된다. 관중들의 수요에 따라 움직이는 한국 영화가 역동적이라면 중국 영화는 문화·예술성을 강조해 왔다. 최근 들어 ‘관중과 현실에 접근한다.’는 원칙이 중국 영화의 새로운 제작 방향이다. 이런 의미에서 장이머우(張藝謀) 등 5세대를 잇는 6세대 신예 감독들은 개성과 현실을 추구하고 있다. 영화에 대한 심사 기준은. -국유기업의 경우 상급기관에서 기획해 작가들이 시나리오를 만들고 이를 국가심사위원회에 제출, 심의를 통과해야 영화가 만들어진다. 제작자가 허가증을 받고 나서 감독과 배우를 모아 영화를 찍고 일반인들에게 상영되는 수순을 밟는다. 심사위원회에서 체제와 성(性)·폭력의 표현 정도 등에 따라 상영 여부를 결정한다. 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영화를 ‘지하영화’라고 하는데 외국시장에 유통되거나 상영될 경우 책임자를 엄격하게 처벌한다. oilman@seoul.co.kr
  • 아시아 의료허브로 키운다

    오는 9일 개원 10주년을 맞는 삼성서울병원이 향후 10년내에 아시아 의료허브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삼성서울병원 이종철 원장은 최근 개원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1994년 개원 이래 10년 동안 우리 의료계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온 삼성서울병원은 지난해 공표한 ‘비전 2010’과 2007년 완공되는 암센터 건립을 계기로 아시아 최고 병원이자 의료허브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다. 개원 이후 10년 동안 ▲환자중심의 의료문화 정착 ▲특성화센터 중심의 선진 의료시스템 도입 ▲협력병원제 활성화 등 국내 의료계의 5대 변화를 선도했다고 자평한 이 원장은 “‘비전2010’의 달성을 위해 ▲의료진이 설명을 잘해주는 병원 ▲암 정복에 도전하는 병원 ▲첨단의료를 선도하는 병원 ▲친절하고 사랑이 넘치는 병원 등 34개 항목의 행동강령을 새로 제정, 실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의료기관의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전략적 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제부터는 의료의 질적 수준 향상에 포커스를 맞춰 명실상부하게 세계적 수준의 병원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에 따라 오는 9일 개원10주년 기념식에서 ‘비전2010’ 달성을 위한 행동강령 ‘새전통 새희망’ 실천사항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다. 지난 94년 11월 개원한 삼성서울병원은 이후 10년 동안 ▲외래환자 1000만명(입원환자 50만명) 돌파 ▲26만건의 수술 ▲세계 최다인 1700여 건의 간암 고주파열치료 ▲국내 최다 소아 조혈모세포 이식 ▲병상당 신규 암환자 등록률 1위 ▲국내 최다 수면내시경검사 ▲무수혈 간이식·동종 췌장소도이식·소장이식·최연소 간이식(3개월) 등의 성과와 함께 국내 유일의 응급의료용 헬기 도입 ▲아시아 최대 감염관리연구기관(ARFID)설립 및 운영 ▲진단검사실 24시간 가동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가동해 왔다. 또 특허출원 77건, 특허등록 40건 등 국내 최다 의료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2001년 국내 의료계에서 처음으로 미국 보건부로부터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인증을 획득했으며 미국 국제실험동물관리공인협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동물실험에 관한 전과정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첫 적격심사 ‘퇴출검사’ 나올까

    부적격 검사들의 퇴출 시대가 과연 올까. 법무부는 개정된 검찰청법에 따라 올해부터 시행되는 검사적격심사와 관련,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이번 주내에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검찰청법 39조에는 검찰총장을 제외한 검사들은 임명된 해부터 7년이 되는 해마다 적격심사를 받도록 돼 있으며 이번 심사대상은 임관된 지 7,14,21년이 된 검사 143명이다. 그러나 퇴출기준이 모호하고, 심사위원회가 친 검찰 인사 중심으로 꾸며지게 돼 실제 퇴출되는 부적격 검사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우선 가장 중요한 퇴출기준과 관련, 검찰청법에는 ‘직무수행 능력의 현저한 결여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울 때’라고만 규정돼 있다. 시행령에도 구체적인 기준이 제시돼 있지 않다. 결국 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직무수행 능력의 현저한 결여’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얘기다. 부적격 검사로 ‘찍힌’ 검사들의 불승복 가능성이 있다. 9명의 심사위원 중 6명이 ‘검찰쪽’ 인사라는 점도 문제다. 법무부장관은 ‘사법제도에 관하여 학식과 경험을 가진 자’ 2인을 위촉하고, 검사 4명을 지명한다. 나머지 3명은 대법원장이 법률전문가 1명, 대한변호사협회장이 변호사 1명,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이 법학교수 1명을 추천토록 돼 있다. 심사위원회는 검사로서 정상적인 직무수행이 어려운 경우,9명의 재적위원 중 6명 이상의 의결을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해당 검사의 퇴직을 건의할 수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심사위원의 명단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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