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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공천진통 내막 살펴보니

    민주 공천진통 내막 살펴보니

    1차 공천 확정지역 발표를 둘러싼 통합민주당의 막판 진통에 대해 논란이 무성하다. 당 지도부와 공천심사위원회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이 있다. 공천 부적격자 선정 과정의 갈등이 표출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다. 최고위원회가 7일 공심위에 단수지역 71곳(보류지역 9곳 포함)의 자료에 대한 보충자료를 요청했다는 상황이 근거가 되고 있다. 그러나 공심위는 지도부의 이같은 요청과는 별개로 당초 예정됐던 단수지역뿐만 아니라 유력 경합지역과 호남 일부지역 심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공천 발표 지연 사태를 당 지도부와 공심위의 힘겨루기로 보는 시각은 지극히 표피적인 판단이라고 여겨진다. 오히려 내막의 본질은 ‘총선 이후 야당 권력투쟁의 서막’에 가까워 보인다. 갈등의 지점엔 손학규 대표의 신 당권파와 박상천 대표의 구 민주당 당권파가 놓여 있다. 공천 부적격자 선정과정에서 1차 확정지역 발표까지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당계는 일관되게 ‘반발’했다. 이들은 발표를 연기해야 한다는 근거로 ‘쇄신공천 효과 축소’를 들었다. 통합민주당의 공천 첫 작품인데, 현역 의원 중심의 명단이 발표되면 물갈이 효과가 줄어들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속사정은 다른 데 있다. 구 민주당계 핵심 관계자는 막판 진통 배경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양당이 통합효과를 최대화하는 공천을 해야 하는데 친노 인사들과 과거 열린우리당 색채를 빼지 않은 채 발표하면 안 된다.” 수도권 단수지역에 공천을 신청한 구 민주당계 인사는 거의 없다는 것이 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구 민주당계의 위기의식 저변엔 ‘첫 작품’부터 밀리면 안 된다는 중압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구 민주계 인사들의 반발을 대하는 손 대표의 반응은 딱 부러지게 설명하기 어렵다. 자신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수도권 후보들의 불만을 달래려면 박 대표의 ‘발목잡기’에 브레이크를 걸 만도 한데 딱히 그러지 않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같은 공동대표인데 어떻게 제동을 걸겠냐.”며 손 대표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했다. 그러나 손 대표 입장에서 ‘친노·열린우리당 탈색’은 박 대표와 공통되는 이해관계라고 할 수 있다. 결국 민주당의 공천 진통은, 뚜렷한 당내 리더십이 부재한 무주공산 상태에서 총선 이후를 겨냥한 두 대표의 ‘총성 없는 전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친이·친박 공천탈락 ‘벌집 쑤신듯’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전날 공천에서 탈락한 이규택 의원을 위로하기 위해 잠시 외출한 것을 빼고는 삼성동 자택에 머물렀다. 박 전 대표는 이 의원에게 “미안하다. 내가 힘이 없어 이렇게 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만났을 때 우리를 믿으라고 해서 신뢰를 했다. 이렇게 될 줄 몰랐다.”고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당 공천심사위원회가 경기도 일부 지역의 공천을 확정하면서 한선교 의원 등 친박(親朴·친박근혜) 신청자들을 무더기 탈락시키자 박 전 대표는 대책 마련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일부 친박 의원들도 이날 별도 회동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박 전 대표측이 “표적공천” “공천대학살” “친박 죽이기”라고 반발하는 등 전날 심사가 계파 갈등의 결과물로 비쳐지자, 당 지도부는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도 수습에 나섰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공천 심사과정에서 친박 의원뿐 아니라 친이 의원도 희생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기도 현역 교체에 이어 영남 지역에서도 현역들이 40% 가까이 탈락할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개혁 공천의 기치를 올리고 있는 통합민주당을 의식한 듯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공심위는 계파간 이해관계를 철저히 무시하고 오로지 공정한 기준과 양심에 따라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국민을 감동시키는 개혁공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당 공심위는 이날 경기·인천·강원 일부 지역 공천 확정자를 선정했지만, 친박 현역 의원이 포진한 지역구 심사를 미루며 논란 확산을 피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의 불만과 불안감은 가시지 않았다. 친박들은 박 전 대표와 공심위의 기류를 번갈아 살피며 초조한 기색을 보였다. 한 의원 탈락을 계기로 박 전 대표 최측근 그룹도 공천에서 탈락할 수 있다는 ‘위기론’이 퍼졌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아직 서울 일부 지역과 영남권 공천이 남아 있기 때문에 공심위 심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만약 납득할 수 없는 심사가 이뤄지면 그 때부터 심각한 고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친박이 대거 포진한 영남권 심사를 지켜본 뒤에도 박 전 대표가 공심위 심사결과에 대해 납득하지 못할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아직까지는 일단 앞으로의 공천 심사과정을 지켜보는 쪽으로 방향이 잡히는 가운데, 전날 탈락한 의원들은 재심을 청구하며 맞대응에 나섰다. 친박 의원들뿐 아니라 친이 의원들도 전날 공천 심사결과에 반발했다. 친박계 탈락 의원인 이규택(이천·여주), 한선교(용인 수지) 의원은 공심위 결정에 반발하며 재심을 청구했다. 친이계인 고조흥(포천·연천), 고희선(화성을) 의원도 기자회견을 열고 재심을 촉구했다. 경기도 광주 지역 공천탈락자인 남궁형 예비후보도 재심 신청을 냈다. 이들은 “낙하산 공천이 이뤄졌다.”는 취지로 공심위를 비판하며, 자신들이 우세하게 나온 여론조사 결과 등을 근거로 재심을 청구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與 탈락의원 ‘공천 불복’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4·9총선을 앞두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현역 의원 물갈이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당사자들이 강력 반발하는 등 갈등이 표면화하고 있다. 7일에는 친박(親朴·친 박근혜) 뿐 아니라 친이(親李·친 이명박)쪽 공천 탈락 의원들까지 공심위 결정에 불복하고 나섰다. 공심위는 이날 현역의원들이 거의 없는 인천·경기·강원·충북의 17개 지역구에 대한 공천을 확정했으며, 현역 의원 중 친이계인 이원복(인천 남동을) 의원을 추가로 탈락시키는 등 친박측의 반발을 의식하는 기류였다. 친박측은 공개적인 집단 행동은 자제하면서도 물밑으로 긴밀히 회동, 긴장이 팽배해지고 있다. 전날 측근 한선교 의원의 공천 탈락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박근혜 전 대표는 7일 공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장고에 들어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공천 탈락한 이규택 의원(여주·이천)을 만나 위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내일이나 모레쯤 보자.”면서 강한 결심의 뜻을 내비쳤다고 한다. 박 전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유정복 의원은 “오늘과 내일 예정된 모든 일정을 취소했고,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방침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초로 예정된 영남권 공천 결과가 친이와 친박 간 갈등의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이다. 이날 신동욱(서울 중랑을) 백석문화대 교수를 비롯한 공천 탈락자들은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 앞으로 몰려와 “박 대표님, 두번 속지 마세요.”라는 피켓 시위로 박 전 대표의 ‘행동’을 촉구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경기 포천·연천의 고조흥 의원과 경기 화성을 고희선 의원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공천 재심의를 요구했다. 이날 17곳 추가 공천으로 한나라당의 공천 내정자는 확정 보류 인사들을 포함해 145명으로 늘어났다. 친이계인 비례대표 박순자 의원은 경기 안산단원을에서,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낸 김택기 전 의원은 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에서 공천을 받았고 나머지 공천 내정자들은 대부분 정치신인들이다. 김상연 한상우기자 carlos@seoul.co.kr
  • 親李 12 · 親朴 5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6일 발표한 경기 17개 지역 공천 내정자 중 친이(親李·친이명박)와 친박(親朴·친박근혜)의 비율은 12대 5다. 친이측 인사로는 정진섭(광주) 의원과, 김상도(의정부갑) 전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등 12명이다. 안산상록을에 공천신청한 이진동 전 조선일보 기자도 공천 내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친박측 인사로는 황진하(파주) 의원과 김성수(양주·동두천), 김태원(고양덕양을), 박보환(화성을), 이범관(이천여주) 후보자 등 5명에 불과하다. 현역의원이 탈락한 5개 지역 중 ‘친박→친이’,‘친이→친박’으로 교체된 곳도 있었다. 친박 한선교 의원이 탈락한 용인 수지는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경제참모 역할을 한 비례대표 윤건영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포천·연천의 경우 친박 고조흥 의원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비서실 정책기획부 팀장을 지낸 김영우 전 YTN 기자로 교체됐다. 반대로 ‘친이→친박’으로 바뀐 지역도 있다. 파주에서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친이 이재창 의원을 비례대표 초선인 친박 황진화 의원이 끌어 내렸다. 파주의 경우 공심위원들간 가장 이견이 많았던 곳으로 알려졌다. 화성을의 경우 보궐선거로 17대 국회에 입성한 고희선 의원이 당료 출신의 친박 박보환 당 전문위원에게 자리를 내줬다. 여주·이천의 경우 4선의 친박 이규택 의원에서 이범관 전 서울지검장으로 친박끼리 교체됐다. 친박과 친이 간 교체된 지역의 숫자가 각각 2곳으로 동일하다. 이런 점을 들어 공심위원인 임해규 의원은 “명단을 보면 알겠지만 계파간 안배의 흔적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 의원은 “교체비율은 정해 놓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개혁 공천과 관련,“(우리도) 공천을 국민 눈높이에 맞추려고 노력해 왔다. 처음의 그 기조가 오늘처럼 결과로 보여 준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탈락된 인사 중에는 친이측 핵심 실무자인 경윤호 전 선대위 조직지원팀장이 고양 덕양을에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셔 눈길을 끌었다.3선 의원 출신의 현경대 전 의원도 정치신인 김동완 당협위원장에게 공천을 내주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親朴 긴급회동 “속았다”

    한나라당내 친이(親李·친 이명박)-친박(親朴·친 박근혜) 갈등이 6일 다시 불붙었다. 공천심사위원회의 친박 계열의 대거 탈락 조치를 보고받은 직후 박 전 대표는 격앙된 반응을 보이며,7일부터 시작하려던 선거운동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그는 당초 7일 친박 당협위원장의 공천이 확정된 서울 서대문갑(이성헌)과 도봉을(김선동) 지역 당원교육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朴 전대표 선거운동 일정 전면 취소 박 전 대표는 한선교 의원의 탈락에 대해 “제일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벌어지고 있다. 여론조사 결과로 보거나 의정활동에 하자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지 저를 도왔다는 이유로 탈락시킨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여의도 근처에 있던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은 모처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재섭 대표도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공심위원들을 만나 공천 심사 결과에 대한 배경 설명을 들었다. 강재섭 대표는 “통합민주당 공심위도 대표 말을 안 듣듯이 여기에서도 내 말을 안듣는다.”고 말해, 최고위원회가 한 의원의 재심 신청에 반응할 가능성이 낮음을 시사했다. 반면 친이측은 공심위 결과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박 전 대표측의 반발 분위기를 전해들은 이방호 사무총장은 “공천에 탈락했는데 받아준 적이 있느냐.”고 일축, 한 의원의 공천 탈락을 기정사실화했다. 그는 박측이 표적공천 의혹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그렇다면 (친이인) 이재창 의원이 날아간 것은 무엇이냐. 그것은 친이에 대한 표적 공천이냐.”라고 쏘아 붙였다. 올해 초 공심위 구성 문제를 놓고 친이측과 갈등을 벌이다 박 전 대표가 공심위 구성을 전격 수용하면서 반응을 자제해 온 친박측은 “속았다.”는 반응이다. 공천 기준이 아닌 계보에 따라 밀실 공천을 했다는 주장이다. 친박계 한 의원은 “오늘 공심위에서 친이측 위원들이 똘똘 뭉쳐 심사를 진행했다.”면서 “용인 기흥지역은 표결 결과 친이측 7, 친박측 1, 기타 3으로 박준선 후보가 낙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안강민 “영남권도 물갈이 될 것” 박 전 대표측은 또 다음 주초로 예정된 영남 지역 공천에서 친박측의 탈락이 이어질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한 친박 의원은 “제일 우려되는 게 영남권”이라면서 “당선 가능성이 우선시되는 수도권에서도 여론조사 성적이 좋은 한 의원을 쳐내는데 ‘텃밭’인 영남에서는 더 할 것 아니겠느냐.”고 우려했다. 이같은 친박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공심위가 심사결과를 재고하거나 번복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안강민 공천심사위원장은 영남권 공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물갈이가 될 것”이라고 말한 뒤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박 전 대표)본인의 입장이 달라서 섭섭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한나라당 4차 공천 내정자 명단 ▲경기(17명) 김상도(의정부갑), 박인균(의정부을), 김성수(양주 동두천), 이진동(안산상록을), 김태원(고양덕양을), 주광덕(구리), 심장수(남양주갑), 김연수(남양주을), 김성회(화성갑), 박보환(화성을), 황진하(파주), 여유현(용인 처인), 박준선(용인 기흥), 윤건영(용인 수지), 이범관(이천·여주), 정진섭(광주), 김영우(포천·연천) ▲제주(3명) 김동완(제주갑), 부상일(제주을), 강상주(서귀포시) ※탈락한 현역의원(5명) 이재창(경기 파주), 이규택(경기 이천여주), 한선교(경기 용인 수지), 고조흥(경기 포천·연천), 고희선(경기 화성)
  • 안희정 “당결정 수용… 불출마”

    “불만이지만 수용” “탈당해 무소속 출마” “항의 시위, 그 뒤는….”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비리·부정 전력자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당 지도부가 이를 받아들인 다음날인 6일 해당자들의 반응은 세 갈래로 엇갈렸다. 안희정 전 참여정부 평가포럼 상임정책위원장은 이날 “당과 공천심사위원회의 결정을 존중하고 수용한다.”면서 18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성명서를 통해 “공천을 신청했다 안 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식의 길은 걷지 않으려 한다.”고 불출마 배경을 밝혔다.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강하게 반발한 설훈 전 의원은 이날 박재승 공심위원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위원장실을 점거했다. 지지자들은 아침부터 당사로 몰려와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을 살리기 위한 지도부의 처절한 몸부림을 이해한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두번 죽는 고통을 껴안는 것이라 받아들이기 참으로 어렵다.”면서 “국민으로부터 심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달라.”고 재심을 요청했다. 나머지 탈락 대상자들은 말을 아끼는 가운데 일부의 경우 탈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의원,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 신건 전 국정원장 등 동교동계측 인사들의 경우 무소속 출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 경우 그동안 민주당 내에서 ‘호남공천=당선’이라는 공식이 깨지면서 지지세력이 분산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았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선교 “억울… 재심 요청할 것”

    한선교 “억울… 재심 요청할 것”

    경기 용인 수지지역 한나라당 6일 공천심사위원회의 공천탈락 통보에 반발, 억울함을 호소하며 즉각 최고위원회에 재심을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4차 공천 내정자 발표 직후 당사 기자실을 찾아 상기된 표정으로 긴급 기자회견을 요청했다. 눈은 충혈됐고,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공천 기준인 도덕성, 여론조사, 당 기여도 등에서 제가 부족한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공개가 안된 당내 여론조사 수치까지 제시하며 공천 심사의 부당함을 주장했다. 그는 “이방호 사무총장이 전화로 알려준 것”이라면서 “여의도연구소 조사에서 저를 여전히 지지하는 주민 비율이 42.4%에 이른다고 나왔다.”고 했다. 그는 또 “외부 여론조사에서도 45.8%대로 경쟁 후보보다 3배 이상 앞섰다.”고 덧붙였다. 친박(親朴·친박근혜) 인사로 분류돼 공천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주장할 때는 책상을 내려치는 등 격앙된 모습을 보였다. 한 의원은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이 박 전 대표를 보필한 것이 이유라면 받아들이겠다.”며 공심위에 납득할 만한 해명을 촉구했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71개 후보지역 중 9곳 보류… 발표 7일로 연기

    통합민주당이 6일 단수 후보지역 71곳에 대한 공천 심사를 완료했으나 박상천 공동대표의 반발 등으로 진통을 겪다가 1차 공천 확정지역 발표를 7일로 연기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71개 단수 후보지역 가운데 9개 지역을 ‘보류’로 결정하고, 심사결과를 최고위원회에 올렸다. 김홍업·이용희 의원과 박지원·이상수 전 의원, 안희정씨 등 금고형 이상 비리 연루자 11명에 대해 공천 탈락수순밟기를 강행하고 나선 것이다. 박경철 공심위 간사는 “71개 지역 가운데 62개는 적합 지역, 나머지 9개 지역은 보류 지역으로 결정해 당대표와 협의를 거쳤다.”면서 “최종 발표 대상은 당이 판단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9개 보류지역에 대해서는 “완전 탈락이라기보다 적합지역으로 보기엔 상당한 고민이 필요한 지역”이라면서 “지도부가 재심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다양한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고 본다.”고 그는 덧붙였다. 민주당은 당초 이날 오후 수도권과 충청권 등 단수지역을 중심으로 1차 확정지역을 발표하기로 했지만 최고위가 소집됐다 취소되는 등 혼선이 계속됐다. 유종필 대변인은 발표가 지연된 데 대해 “박 위원장이 6일 저녁 손학규·박상천 대표에게 1차 확정지역 명단을 보고한 뒤 7일 오전 최고위를 열고 최종 명단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정이 지연된 데는 박상천 대표를 비롯한 구 민주당측의 반대 의견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역 의원의 교체가 유력한 일부 경합지역과 호남지역도 7일 단수지역과 함께 발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공천 부적격자 전원 배제 방침을 발표하며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한 공심위는 이날 음주운전 3회 이상 전력자도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하는 등 쇄신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 공심위는 특히 현역 의원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심사기준을 엄격히 적용해, 상당수 ‘배지’들의 공천 탈락 가능성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 간사는 “수도권의 (현역 교체) 목표는 1단계 30%로 잡았지만, 여건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유연성을 두었다.”면서 “현역 의원 가운데 의정활동 중 부적절하고 격한 언어를 썼던 사람들을 배제한다는 기준을 만들 정도로 엄격하게 진행했다.”고 말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한나라 영남 완승 차질?

    무소속 후보자와 맞서 4·9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가.공천 탈락자가 무소속 혹은 자유선진당 후보로 출마해도 이길 수 있는가.영남 지역 공천 마무리 단계에서 주춤하고 있는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의 고민 두 가지다.친박 의원들이 6일 수도권 공천 결과에 강력 반발하면서 이런 고민이 더 커졌다. 한나라당이 여당으로 선거를 치른 15대 때 영남권 무소속 당선자는 11명이다.야당이던 16,17대 때에는 1∼2명이었다.여당의 공천 신청이 인플레 현상을 보이면서,중량감 있는 인사들의 누수 현상이 동반한 까닭이다.한나라당이 다시 여당이 된 이번에도 15대 때 상황이 재연될까.몇몇 지역에서 가능성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경북 김천시장을 3차례 지낸 박팔용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경력이 문제가 돼 심사 초기 한나라당 입당을 거부당하자,무소속 출마를 결정했다.하지만 공심위는 최근 박 전 시장을 다시 포함시켜 재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지역 현역 임인배 의원이 지난해 피감기관 향응 파문에 휘말린 게 재론됐고,공천 경쟁자인 김용대 변호사 등은 인지도가 낮게 나와서다. 경북 안동에서는 김광림 전 재경부 차관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것도 공심위를 고민에 빠지게 했다.이 지역 현역 권오을 의원 부인이 당원협의회 여성회장에게 상품권 20만원어치를 건네다 선관위 경고 처분을 받으며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다른 공천신청자인 허용범 전 조선일보 기자는 정치 신인이다. 공천신청자들끼리 백중세를 보이는 지역에서는 탈락자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나라당 후보의 경쟁자로 변신할 수도 있다.조해진 대선 캠프 부대변인과 김용갑 의원 보좌관인 김형진씨,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보험 사장이 경합 중인 경남 밀양·창녕 지역 등에서 이런 시나리오가 점쳐진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나라 최고위·공심위 ‘힘겨루기’

    4·9 총선 공천을 놓고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가 연일 충돌을 빚고 있다. 최고위원회는 5일 인준을 보류한 1차 공천내정자 4명 중 2명에 대해 공심위에 정식으로 재의를 요구했다. 최고위는 지난 3일 구두로 4명에 대해 공심위에 보류를 요청했으나 공심위가 원안대로 확정하자 공식으로 재심을 요청하면서 반발한 것이다. 대상 지역은 서울 은평갑(김영일 전 강릉 MBC사장)과 서울 강북을(안홍렬 당협위원장) 등 2곳이다. 공심위는 전날 공천 보류된 4명에게 구두 소명을 듣고 별도의 확인 절차 없이 원안대로 확정한 것으로 전해져 최고위 요구를 수용할지 주목된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두 후보에 대해서는 좀 더 진상조사를 해 보는 것이 맞다고 보고, 최고위에서 재의를 요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고위와 공심위는 ‘비리연루자 공천배제’와 관련한 당규 3조 2항의 해석과 1차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당협위원장에 이어 이번에 3번째로 충돌하고 있다. 한편 공심위가 무소불위의 거침없는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K공심위원 등은 특정 계파의 이익만을 대변하거나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K공심위원은 최근 파문을 일으킨 이상득 국회부의장 공천 반대를 주장했다가 다음날 강재섭 대표가 “지나치게 계파적 시각에서 공천 심사에 임하는 사람이 있다. 교체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당사자로 알려졌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일반인은 우유하나 훔쳐도 징역사는데…”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5일 ‘예외 없는’ 비리 전력자 공천 배제를 선언하기까지 박재승 위원장의 입장은 한결같았다. 손학규 대표가 이날 오전 공개적으로 “억울한 희생양이 여론몰이에 휩쓸리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지만 시간이 갈수록 박 위원장의 뜻은 더욱 확고해졌다. 공심위는 당 내부인사 출신들과 의견 일치를 보지 못하자 결국 표결을 강행, 당초 내놓았던 원칙을 고수하기에 이르렀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주당 예비후보자의 결의대회 성격의 ‘새정치 전진대회’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미 결정했다. 공천 배제 기준은 공심위가 결론내는 것이다.”라며 당 지도부의 의견을 받아들일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앞서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99마리 양을 두고 한 마리 양을 찾아 나선 목자의 모습이 법의 정신, 정의구현의 모습”이라고 강조하며 선별 심사를 요청했다. 당초 이날 전진대회에는 손 대표와 박 위원장이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행사 시작 전까지도 두 사람은 만남은커녕 전화 통화도 없었다. 다른 채널로도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하자 손 대표는 행사 직전 참석을 취소했다. 대표 없는 행사에서 박 위원장은 공천 기준에 대한 소신을 25분간 격정의 연설을 통해 쏟아냈다. 그는 “(일반인은) 구멍가게에서 우유 하나만 훔쳐도 징역을 사는데 정치인은 큰 자금을 받아도 사면 받으면 다시 국회의원 된다는 생각에 민심이 이반된다.”면서 “구체적 사례를 전부 참작하려다 보면 ‘개혁’이라는 얘기를 듣기 힘들다.”고 예외를 인정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몇 시간 뒤인 오후 5시에 중단됐던 공심위회의가 재개됐다. 한때 당 일각에서는 회의 속개를 두고 ‘지도부와 얘기가 잘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지만 이 회의는 박 위원장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결국 박 위원장은 당초 공심위원간의 합의를 통해 결론을 내리겠다던 방침을 철회하고 이 문제를 표결에 부쳤다. 그 결과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모든 비리 전력자에 대한 공천 배제가 결정됐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지원·김홍업씨등 11명 공천탈락

    통합민주당이 오는 4·9총선에서 금고 이상의 형 확정자 전원을 공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5일 결정했다. 이에 따라 김대중 전 대통령측 박지원(전남 목포) 비서실장과 김홍업(전남 무안·신안) 의원, 신계륜(서울 성북을) 사무총장 등 11명이 공천에서 배제되게 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희정(충남 논산·계룡·금산)씨와 이용희(충북 보은·옥천·영동)국회부의장, 신건(전주 덕진 비공개 신청) 전 국정원장, 이상수(서울 중랑갑) 전 노동부 장관, 이호웅(인천 남동을)·김민석(서울 영등포을)·설훈(서울 도봉을)·이정일(전남 해남·진도·완도) 전 의원 등도 포함돼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이날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공심위 전체회의를 열고 “뇌물죄,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을 포함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자는 공천 심사에서 제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심위는 회의에서 공천배제 기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명, 반대 4명, 기권 1명으로 최종 의결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지만, 공심위가 의결 정족수인 과반의 찬성으로 공천 부적격자 기준을 확정한 터라 공심위의 결정을 번복하는 데 역부족이었다. 우상호 대변인은 최고위가 끝난 뒤 “공심위의 고민은 이해하지만 최고위의 ‘선별 구제’ 입장이 반영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면서 “선의의 피해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과 공심위 차원에서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는 원칙적인 입장만 내놓았을 뿐이다. 하지만 공심위가 재심을 실시할 때 의결 정족수가 ‘재석자 2분의1 출석, 참석자 2분의1 찬성’이라 사실상 공심위의 결정이 뒤집어질 가능성은 거의 없다. 공심위원 12명 중 박재승 위원장 등 외부 인사가 7명으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심위는 공천 심사에 들어가 이르면 6일 오후에 1차 공천 확정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탈락 대상자들은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공천 후폭풍이 가시화될 조짐이다. 박 위원장은 앞서 이날 함세웅 신부·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 사회 원로들과 오찬을 갖고 공천 난국을 풀기 위한 해법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도 박 위원장은 ‘원칙론’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손학규 대표는 앞서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억울한 희생자가 생길 경우 공천의 정당성과 공정성에 흠이 갈 수 있다.”며 “여론몰이에 휩쓸려 선의의 피해자와 억울한 희생양이 없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구혜영 박창규기자 koohy@seoul.co.kr
  • 2009학년도 서강대·한국외대·숙명여대·숭실대·부산대, 수시 확대·정시논술 폐지

    주요 대학들이 2009학년도 입시에서 정시 논술을 폐지키로 했다. 수시 모집은 인원이 늘어나고, 전형 방법이 더욱 다양해져 맞춤식 지원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와 한국외대, 숙명여대, 숭실대, 부산대는 정시 논술고사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2009학년도 입시안을 5일 확정했다. 서강대 김영수 입학처장은 “수능 등급제가 보완되면서 수능 점수의 변별력이 생겼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논술고사를 볼 필요가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직 입시안을 발표하지 않은 한양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 동국대도 정시 논술 폐지를 검토 중이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인문계에서만 정시 논술을 계속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시전형은 지난해보다 확대되고 더욱 다양해졌다. 서강대는 지난해보다 3%포인트 늘어난 62%를 수시모집을 통해 선발한다.‘학교생활 우수자 특별전형’ 모집 비율을 5%에서 7%로 높였고, 외국어능력 우수자를 대상으로 하는 ‘알바트로스 국제화 특별전형’도 3%에서 4%로 늘렸다. 숙명여대는 수시모집 인원 비율을 40%에서 60%로 늘리고 논술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논술우수자’ 전형을 신설하고,‘S리더십자기추천자’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한국외대는 수시 영어우수자 전형에서 새롭게 외국어에세이를 실시해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6일 2009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하는 서울대는 지난해와 비슷한 틀로 유지하되 2010학년도부터 입시 제도를 대폭 바꾸기로 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5일 “2009학년도는 크게 변화를 주지 않겠지만 2010학년도 입시안은 전체적인 재검토에 들어가겠다.”면서 “현재 입시가 너무 복잡해서 단순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또 교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교수 심사를 다루는 별도의 위원회를 설치하고 정년보장심사 기한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 총장은 “심사를 엄격히 하기 위해 단과대 별로 예비심사위원회를 신설하겠다.”면서 “정년보장심사도 교수들이 계속해서 보류할 수 없도록 6∼7년 이내에 의무적으로 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사설] 민주당 공천혁명 평가한다

    통합민주당이 4월 총선과 관련,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인사들을 예외 없이 공천 대상에서 배제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불법 대선자금이나 정치자금 수수에 연루됐거나 선거법에 저촉돼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11명 전원이 공천심사에서 탈락하게 됐다. 당내 인사들은 물론, 당 밖에서도 설마설마 하던 일이 현실화됐다. 민주당발 ‘공천 쿠데타’라 할 만하다. 구심력이 부족하고 복잡다단한 이해가 걸린 통합민주당의 상황으로 볼 때 어렵고, 신선한 결단이라 평가한다. 민주당은 공천기준을 둘러싸고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혼돈 상황이었다. 적전분열을 우려한 당 지도부까지 나서 공천심사위원회의 예외 없는 원칙고수의 변경을 촉구했다. 우여곡절 끝에 통합을 이룬 당의 지도부 입장에선 또다시 당의 분열이나 분당을 염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박재승 공심위원장의 말대로 나락의 당을 구하기 위해선 개인별로 억울한 사정이 있더라도 원칙은 예외 없이 지키는 게 마땅하다. 물론 이번 결정으로 일부 공천 신청자들의 반발과 이탈은 불가피할 것이다. 벌써 구 동교동계 인사 중심으로 조직적인 반발 양상이 드러난다고 한다. 총선에서 한 석의 의석이 아쉬운 민주당으로선, 위험한 결정이라는 일각의 분석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우리 정치가 제대로 자리잡으려면 정당도 이제 바뀌어야 한다. 공천혁명이 그 출발임은 새삼 지적할 필요조차 없다. 민주당발 공천혁명이 한나라당과 다른 정당에도 영향을 미치길 기대한다.
  • 행안부 ‘조직통합 섞기인사’ 돌입

    행정안전부가 조직 통합에 따른 ‘화학적 융합’을 위해 대폭적인 ‘섞기 인사’에 돌입했다. 5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방 업무를 총괄하는 차관보에 정창섭(행시 21회) 경기부지사가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획조정실장에는 김남석(행시 23회) 옛 행정자치부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인사실장에는 최민호(행시 24회) 충남부지사가, 혁신조직실장에는 정하경(행시 22회) 옛 중앙인사위원회 정책홍보관리실장이, 정보화전략실장에는 임우진(행시 22회) 광주부시장이 각각 임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재난안전실장에는 옛 비상기획위원회 출신 몫으로 배정됐다. 차관보와 각 실장은 ‘공직의 꽃’이라 불리는 1급 상당 직위다. 이같은 1급 인사는 인사위원회 심의 등 형식적 절차만 남겨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내무관료 출신인 최 부지사가 인사실장에, 인사통인 정 실장이 정부조직을 아우르는 혁신조직실장에 각각 내정된 것은 ‘업무 능력’보다는 ‘조직 통합’이 우선 고려됐다는 평가다. 또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되는 경기부지사에는 안양호(행시 22회)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이, 충남부지사에는 김동완(행시 23회) 대통령실 비서관이, 광주부시장에는 최종만(행시 22회) 자치경찰제실무추진단장이 각각 내려갈 예정이다. 또 서필언(행시 23회) 옛 행자부 전자정부본부장이 울산부시장으로 가는 대신, 현 하동원(행시 20회) 울산부시장이 복귀할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을 제외한 15개 시·도 부단체장 가운데 4명이 동시에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원세훈 행안부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각 시·도 부단체장뿐만 아니라, 실무자급에서도 지방과 인사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면서 “현장(지방근무)을 안 하면, 승진도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 행정부시장을 거친 원 장관은 또 “서울시와의 인사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며, 오세훈 서울시장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한나라 ‘만만디 공천’ 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안강민)가 영남 지역 공천 확정을 미루는 등 더디게 움직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5일 대구·경북 지역 공천 심사를 보류할 뿐 아니라 부산·경남 지역도 내주 초에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전체 254개 선거구 중 106개 지역만 공천을 확정했다. 한나라당의 ‘만만디 공천’은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계의 공천 갈등에 따른 후폭풍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다. 공천을 최대한 늦춰 박 전 대표측이 탈락하더라도 반발한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으려는 계산이다. 공천 확정이 늦어지는 데 박 전 대표측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유다. 계파 안배와 개혁 공천이라는 과제 때문에 영남 지역 공천 확정이 늦어진다고는 하지만, 친박계로서는 애간장이 탈 수밖에 없다. 경북 지역의 한 친박 의원은 “늦어지는 공천 발표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공심위도 계파간 갈등이 집단 탈당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고, 이런 저런 고민 때문에 공천이 다시 늦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총선 전략 차원에서도 ‘공천 속도 조절’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선 색깔과 지지층이 겹치는 자유선진당을 견제하려고 공천 속도가 느려졌다는 분석이다. 한나라당은 선진당보다 한발 앞서 공천을 확정해 ‘인력 유출’의 빌미를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공천 면접 과정에서 ‘공천을 못받을 경우 무소속이나 선진당 후보로라도 출마하겠다.’고 말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밝히며 고민의 일단을 드러낸 바 있다. 대전·충청 지역에서 이회창 총재와 심대평 대표를 내세워 바람몰이를 예고하고 있는 선진당이 영남과 수도권에서 ‘이삭줍기’에 성공하는 것도 부담스럽다. 한나라당 공천 탈락자 지지층이 한나라당 후보에게 모아지지 않고, 탈락자를 따라 이탈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나라당은 ‘만만디 공천’이 통합민주당의 전략 공천을 견제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고 내심 기대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압승을 기대했던 상황이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과 맞물려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한나라당 공천 결과에 맞춰 각을 세울 수 있는 후보를 낸다면, 서울과 경기 등 부동층이 많은 지역을 놓칠 수도 있다는 걱정이다.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한나라 공심위, 보류4명 공천 재확정

    한나라당 최고위원회가 보류를 요청한 공천 확정자 4명에 대해 공천심사위원회가 4일 원안대로 확정해 파문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공심위는 이날 최고위원회가 제동을 건 김영일(서울 은평갑) 전 강릉 MBC사장, 안홍렬(서울 강북을) 당협위원장, 김병묵(충남 서산·태안) 전 경희대 총장, 김학용(경기 안성) 전 경기도 의원 등 공천 보류자 4명을 불러 소명을 들은 결과 원안대로 공천을 확정하기로 결의했다.공심위는 5일 열리는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이같은 내용을 보고할 예정이다. 한 공심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4명의 소명에 합당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공심위 내부에 이견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영일, 안홍렬 후보에 대해서는 인명진 당 윤리위원장이 도덕성 문제를 제기하며 ‘공천 불가’ 견해를 밝혀 최고위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한편 공심위는 이날 총선 공천 갈등의 뇌관인 영남권 심사에 착수했지만 단 한 명의 단수 후보도 정하지 못했다. 공심위 간사인 정종복 의원은 브리핑에서 “대구·경북 전역에 대해 심사를 벌여 종전 3∼4배수 압축된 것을 2∼3배수로 줄였으며 단수 후보로 선정한 지역은 없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내일(5일) 부산·경남·울산 전역을 심사할 예정이며, 이 지역도 단수 후보를 정하지 않는 대신 6∼7일쯤 영남권 단수 후보를 일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인명진 “사람 아닌 새를 공천하면 어떡해”

    인명진 “사람 아닌 새를 공천하면 어떡해”

    한나라당 인명진 윤리위원장이 4일에는 ‘철새 정치인 퇴출론’을 들고 나왔다. 지난 정권에서 여당 의원직을 향유하던 이들이 한나라당 공천 유력자로 거론되면서 “해도 해도 너무한다.”며 문제를 삼고 나선 것이다. 인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신문을 보니까, 어제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철새를 공천했다.’는 말이 있어 깜짝 놀랐다.”며 “사람을 공천해야지, 새를 공천하면 어떻게 하느냐.”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대중 정부에서 장관도 하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회의원도 했던 사람이 한나라당에 당적을 옮겨서 공천을 받았다는데, 개인의 도덕성도 문제지만 정치적인 도의 문제 아니냐.”고 질타했다. 전날 충남 당진 지역구 공천이 확정된 정덕구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과 같은 고려대를 졸업했고, 소망교회에도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 위원장은 이를 두고 “어느 교회를 다니고 어느 대학을 다녀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다는 소리가 공공연히 나오는데, 이러면 한나라당이 정말 힘들어진다.”고 꼬집었다. 경기 용인갑과 울산 울주에서 각각 한나라당에 공천을 신청한 남궁석 전 의원과 강길부 의원 등도 공천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면서 철새 공천 논란을 가열시키고 있다. 남궁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의 정보통신부장관에 이어 열린우리당 의원을 지냈고, 지난해 대선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의 선대위 고문직을 역임했다. 강 의원도 2004년 총선 직전 한나라당을 탈당해 열린우리당에 입당하더니, 지난해엔 대선 직전 다시 열린우리당을 탈당해 한나라당에 입당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김홍업·박지원 ‘탈락 위기’

    김홍업·박지원 ‘탈락 위기’

    통합민주당이 총선 공천심사 기준을 정하는 과정에서 ‘쇄신론’과 ‘현실론’의 간극을 좁히지 못하면서 공천심사위원회 활동이 사실상 중단되는 등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당 지도부와 공심위측은 4일 공천 부적격자 기준 선정을 놓고 논란을 벌였지만 결국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두 차례 회동에서 공심위측은 예외 없는 쇄신을 강조한 반면, 당 지도부는 개인 비리자가 아닌 경우 예외조항을 둬서 개별 심사해야 한다며 하루 종일 벼랑끝 대치전을 벌였다. 민주당 우상호 대변인은 이날 밤 브리핑에서 “부정비리에 연루된 사람은 철저히 가려 공천을 주지 않되 선의의 피해자나 억울한 사람에 대해서는 개별 심사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게 최고위의 입장”이라면서 “앞으로 최고위원회는 공심위와 논의해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심위의 박경철 간사는 “최고위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했지만 (예외규정 적용 문제에 대해) 서로 완벽한 결론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면서 “국민 모두가 인정하는 가치를 따라야 한다는 게 공심위의 일관된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이날 오전 공심위 회의에 앞서 “뇌물, 알선수재, 공금횡령, 정치자금, 파렴치범, 개인비리, 기타 모든 형사범 가운데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자는 심사에서 제외한다.”며 공천 부적격자 기준에 대한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장은 “어쩌다가 법에 걸린 분들도 많고 아까운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이 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다고 생각한다면 18대 국회 입성 못지않게 평가받을 날이 올 것”이라며 원칙론을 고수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에서 7000만원을 받아 알선수재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던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지난 2002년 7월 기업체에서 25억여원을 수수한 혐의로 유죄를 받은 김홍업 의원, 이용희·배기선 의원, 신계륜 사무총장, 안희정씨, 이상수 전 노동부장관, 이호웅·김민석·설훈 전 의원 등 10여명이 탈락할 처지에 놓였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昌 “예산·홍성서 출마”

    昌 “예산·홍성서 출마”

    자유선진당 이회창(얼굴) 총재가 선영이 있는 충남 예산·홍성에서 출마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4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충청권에서 예산·홍성에 출마하는 것이 총선 전략상 중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어 그 의견에 따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천심사위원회 과정에서 선택되면 예산·홍성에 입후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충청당’이라는 여론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 자신도 (이러한 여론 때문에) 서울이나 수도권 출마를 생각했었다.”며 “하지만 정치는 쇼가 아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과 격돌하게 됐다. 이 총재가 한나라당 총재 시절 홍 의원에게 사무부총장직 등을 배려하며 정치적 후견인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 총재가 거취를 표명함에 따라 심대평 대표 최고위원 등 당 간판들의 거취 표명도 곧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심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여러 전략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내일 총재와 만나 최종 거취를 결정하겠다.”며 “내일 국회에서 열리는 정책 토론회에서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종전 대전 서을 출마 계획이 바뀔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조 고문은 지역구 출마를 결심하고 현 지역구인 성북을과 4선을 지낸 강북을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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