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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한 ‘이 약’ 먹었더니 가슴 자랐다”…76세男 겪은 ‘충격’ 부작용

    “흔한 ‘이 약’ 먹었더니 가슴 자랐다”…76세男 겪은 ‘충격’ 부작용

    고혈압 치료를 위해 복용한 약 때문에 76세 남성의 가슴이 여성처럼 커지는 일이 벌어졌다. 미국에서 연간 1200만건 이상 처방되는 고혈압 약의 부작용으로,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76세 남성이 심부전 치료제를 복용한 후 유방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을 겪었다. 이 남성은 지난 8개월간 유방 조직이 붓고 아픈 증상을 경험했다. 진단 결과 원인은 수년간 복용해온 스피로노락톤이었다. 스피로노락톤은 남성 고혈압 치료에 쓰이는 주요 약물이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 중 하나로, 연간 처방 건수가 1200만 건을 넘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과 남성 호르몬 관련 질환 치료에 사용되지만 부작용도 있다. 흔한 부작용은 탈수, 어지러움, 두통, 피로감 등이다. 유방 통증이나 유방 조직이 커지는 증상은 남성 복용자들이 미처 예상하지 못하는 부작용이다. 복용 남성의 10%에서 가슴이 커지는 현상이 보고됐다. 스피로노락톤이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 호르몬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여성에게는 머리카락을 자라게 하지만, 남성에게는 가슴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온다.
  •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손발이 춤추듯 제멋대로” 당뇨 합병증이었다…‘이 음료’ 남용이 결정타

    중국의 20대 여성이 손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춤 동작을 연상케 하는 움직임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당뇨와 관련된 희소 합병증에 따른 뇌 손상 때문으로 드러났다. 홍콩01 등 중화권 매체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사는 A(20·여)씨는 최근 손발이 제멋대로 움직이는 증상을 보여 병원 신세를 지게 됐다. A씨는 “갑자기 몸 한쪽에서 제어할 수 없는 움직임이 나타났다”면서 “증상은 밤에 더욱 심해졌다”고 현지 방송에 전했다. 사례 소개와 함께 공개된 영상에서 A씨의 한쪽 손은 마치 춤 동작처럼 제멋대로 움직였다. 이와 함께 이틀 새 체중이 거의 1㎏ 가까이 빠지는 증상도 나타났는데, 처음엔 그저 다이어트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생각했다고 A씨는 전했다.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은 결과 A씨의 혈당 수치가 위험할 정도로 높게 나왔다. A씨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는 17.7%로, 정상 수치(약 4.0~5.7%)의 3배 수준에 이르렀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결합된 당의 양을 측정한 수치로, 5.8~6.4%는 당뇨 전단계, 6.5% 이상은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당뇨와 관련해 드물게 나타나는 신경학적 합병증인 ‘비케톤성 고혈당성 편측무도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는 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당뇨 환자가 고혈당으로 인해 신체 한쪽(편측)에서 의지와 상관없는(불수의적) 운동 장애가 생기는 증상이다. 신경전달물질 부족이 원인으로 추정되며 혈당 조절만으로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주로 당뇨를 앓고 있는 노인이 오랜 기간 당뇨 진단을 받지 못한 채 혈당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나타나는 증상인데, 20세의 젊은 여성이 이러한 증상을 겪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로 전해졌다. 게다가 A씨는 당뇨와 관련한 가족력도 없었다. 의료진이 살펴본 결과 A씨의 당뇨 질환은 그의 오랜 잘못된 생활 습관이 원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오랜 기간 하루에 한끼만 먹어 심각한 영양 불균형을 겪고 있었고, 일주일에 최소 3차례 이상 밀크티를 마셨다. 또 늦게까지 깨어 있는 습관과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서 신진대사가 오랫동안 제대로 조절되지 않았다. 의료진은 “밀크티에 함유된 높은 당분이 결국 A씨의 건강을 해치는 마지막 결정타가 됐다”고 진단했다. 전문가들은 시중에 판매되는 대부분의 밀크티는 당분 함량이 매우 높아 장기간 과다 섭취 시 췌장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장기간 금식은 롤러코스터처럼 급격한 혈당 변동을 가져와 췌장에 무리를 주고, 결국 고혈당과 당뇨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의료진은 “만약 밀크티에 인공 크림과 같은 트랜스 지방까지 함유돼 있었다면 혈관이 막혀 동맥경화 위험을 높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A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며 공복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청년 당뇨병 환자 크게 늘어 국내에서도 당뇨병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젊은층에서 당뇨병 환자가 빠르게 늘며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2%가 남성으로, 여성(43.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 특히 청년층(만 19~39세)의 당뇨병 유병률은 2012년 2.0%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다 2020년 2.5%, 2022년 2.2%를 기록했다. 청년 당뇨병 인구는 2012년 27.7만명에서 2021년 30.1만명으로 늘어났다. 전문가들은 고열량 음식 유행에 따른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등 생활습관 변화를 청년 당뇨병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추정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 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
  • 필리핀 해변서 ‘이것’ 만지다 황천갈 뻔…“성인 26명 죽일 맹독” 경고에 식은땀

    필리핀 해변서 ‘이것’ 만지다 황천갈 뻔…“성인 26명 죽일 맹독” 경고에 식은땀

    영국 관광객이 필리핀 해변에서 맹독을 지닌 ‘푸른고리문어’를 아무렇지 않게 만지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충격을 안겼다. 그는 죽음의 문턱을 넘나든 줄도 모른 채 촬영했다가 댓글로 쏟아진 경고를 보고서야 소스라치게 놀랐다. 13일(현지시간) 호주 매체 뉴스닷컴에 따르면, 영국 앤티크 로드쇼의 저널리스트이자 유리 역사학자인 앤드루 맥코넬은 최근 SNS에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죽음에 근접한 조우”라고 표현했다. 맥코넬은 “집에서 1만 1000㎞ 떨어진 곳에서 혼자 세계를 탐험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위험을 감수하게 된다”며 “하지만 어제 겪은 죽음과의 조우만큼 극단적인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며칠 전 필리핀에서 아침 해변 산책을 하던 중 흥분한 아이들 무리를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맥코넬은 “아이들이 ‘아기 문어’를 잡았다며 서로 주고받으며 놀고 있었고, 그것을 바위 웅덩이에 풀어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아이들의 행동을 따라 하며 영상을 찍은 뒤 문어를 발견한 아이에게 돌려줬고, 그 아이는 문어를 성게 껍데기에 넣었다”고 덧붙였다. 맥코넬은 이 영상을 SNS에 올렸다. 그때까지만 해도 상황의 위험성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영상이 입소문을 타고 퍼지면서 공포에 질린 댓글들이 쏟아지자, 그제야 자신이 만진 것이 푸른고리문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푸른고리문어는 세계에서 가장 독성이 강한 해양 생물 중 하나다. 평소에는 온순하고 연한 갈색이나 짙은 노란색을 띠지만, 위협을 느끼면 몸에 파란색으로 빛나는 고리 무늬가 선명하게 드러난다. 길이 4~6㎝에 불과한 작은 크기 탓에 물려도 처음에는 상처가 작고 아프지도 않다. 하지만 독이 퍼지면 호흡 정지, 심부전, 실명, 마비 증상이 나타나고 결국 질식사에 이를 수 있다. 이 문어 한 마리가 지닌 독은 단 몇 분 만에 성인 26명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을 만큼 치명적이다. 네티즌들은 댓글을 통해 맥코넬이 목숨을 건진 것이 기적에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한 누리꾼은 “영상을 보는 순간 온몸이 공포로 얼어붙었다. 당신이 살아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정말 운이 좋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맥코넬에게 그 지역에 있는 동안 또 다른 맹독성 수중 생물인 스톤피시도 쓰다듬어 보라며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 [K당뇨 노트] 심장과 당뇨병,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K당뇨 노트] 심장과 당뇨병,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많은 사람이 “당뇨병은 혈당만 조절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당뇨병은 보다 복잡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은 질환이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될수록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하는데 대표적으로 ‘심장 합병증’이 있다. 전통적인 심장 합병증은 죽상경화성 심혈관질환, 즉 심장혈관이 좁아지거나 막히면서 생기는 허혈성심장질환을 의미한다. 그러나 최근 주목받고 있는 당뇨병 관련 심장질환으로는 ‘심부전’(Heart Failure)이 있다. 심부전은 심장의 펌프 기능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대한당뇨병학회 팩트시트(2024)에 따르면 당뇨병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 중 절반 가까이가 심혈관질환인데 이 중 상당 부분이 심부전과 관련돼 있다. 당뇨병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부전 발생 위험이 2~4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반대로 심부전을 앓는 환자도 당뇨병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경우가 흔하다. 결국 당뇨병과 심부전은 서로 밀접하게 얽혀 환자의 치료뿐 아니라 삶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다면 당뇨병은 왜 심장을 해칠까. 혈당이 오랫동안 높게 유지되면 혈관 내피가 손상되고, 심장 근육 세포 내에서도 대사 이상이 일어나 심근의 수축·이완 기능이 점차 저하된다. 여기에 고혈압, 비만, 이상지질혈증 등 다른 대사 이상이 겹치면 심장은 더욱 부담을 받는다. 이로 인해 점차 펌프 기능이 떨어지며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등의 심부전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에는 이러한 상태를 ‘대사성 심부전’(metabolic heart failure)이라고 부르며, 당뇨병과 비만을 포함한 대사 이상이 심부전의 중요한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즉, 당뇨병과 심부전은 하나의 연속선상에서 이해해야 하는 질환군이다. 심부전은 당뇨병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혈당 수치 외에도 호흡곤란, 부종 등의 심장 증상을 주의 깊게 살피고 심장 초음파나 심전도 같은 정기 검진을 통해 심장 기능 저하 여부를 조기에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인식 변화는 치료 전략에도 반영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 제9판(2025)은 심부전이 동반된 당뇨병 환자에서의 치료 전략을 명확히 제시한다. 심장과 신장을 동시에 보호할 수 있는 약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라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SGLT2 억제제는 대규모 임상연구에서 심부전 악화를 줄이고 입원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입증돼 심부전이 있거나 그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에게 일차적으로 권장된다. SGLT2 억제제는 신장에서 당을 배출하는 효과 외에도 체액량을 조절하고 심장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직접적으로 심장을 보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약제인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체중 감소와 혈관 보호 효과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심장은 한번 손상되면 회복하기 어렵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는 혈당뿐 아니라 심장 건강을 함께 관리해야 한다. 정기적인 심장 검진, 체중 조절, 염분 섭취 제한, 금연, 규칙적인 운동과 함께 심부전 예방 효과가 입증된 약제를 조기에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당뇨병 치료는 단순히 혈당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심장을 지키는 일이다. 혈당과 심장을 함께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지키는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김남훈 고려대 안암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체중계만 믿다간 큰일”…‘배 불뚝’ 남성, 심장 망가져 ‘심부전’ 위험까지, 왜

    “체중계만 믿다간 큰일”…‘배 불뚝’ 남성, 심장 망가져 ‘심부전’ 위험까지, 왜

    배가 불룩하게 나온 남성은 전체 체중이 정상이어도 심장이 손상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배에 지방이 집중적으로 쌓인 ‘맥주배’로 불리는 복부 비만은 심장 근육을 서서히 두껍게 만들어 심부전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독일 함부르크-에펜도르프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제니퍼 얼리 박사 연구팀은 1일(현지시간) 북미영상의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 없는 46~78세 성인 2244명을 대상으로 심장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체질량지수(BMI)와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을 함께 측정했다. BMI는 키와 몸무게로 계산하는 전체 비만도이고, WHR은 복부 비만을 나타내는 지표다. 복부 비만은 내장 깊숙이 쌓인 내장지방을 의미하며, 심혈관 질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 결과 남성의 69%, 여성의 56%가 BMI 기준으로 과체중이거나 비만이었다. 세계보건기구(WHO) WHR 기준으로는 남성의 91%, 여성의 64%가 비만에 해당했다. BMI로 측정한 전체 비만은 심실의 크기를 키우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반면 복부 비만은 심장 근육을 두껍게 만들고 심실의 부피를 줄어들게 했다. 이런 변화는 특히 남성에게서 두드러졌으며, 폐로 혈액을 보내는 우심실에서 더 심했다. 얼리 박사는 “복부 비만은 높은 BMI보다 더 우려스러운 심장 재형성 패턴과 관련이 있다”며 “심장 근육이 두꺼워지지만 전체 심장 크기는 커지지 않는 구심성 비대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심장 내부 공간이 작아져서 심장이 담고 펌프질하는 혈액량이 줄어든다”며 “이런 패턴은 심장의 이완 능력을 손상시켜 결국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만은 또한 남성의 심장 조직에 미세한 변화를 일으켰다. 이는 첨단 심장 MRI로만 발견할 수 있는 변화로, 증상이나 진단 가능한 질병이 나타나기 전 초기 심장 스트레스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연관성은 고혈압, 흡연, 당뇨, 콜레스테롤 같은 다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유지됐다. 얼리 박사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남성 환자가 비만이 심장 구조에 미치는 영향에 더 취약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중년 성인은 전체 체중 감량보다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단, 필요하다면 적절한 의학적 개입으로 복부 지방 축적을 막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남성에게서 더 심각한 심장 손상이 나타나는 이유로 두 가지를 제시했다. 남성은 복부 비만이 더 이르고 심하게 진행되며, 여성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심장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WHO에 따르면 줄자로 허리둘레를 재고 엉덩이둘레로 나눠 WHR을 계산할 수 있다. 남성은 0.90 이상, 여성은 0.85 이상이면 복부 비만으로 판단되며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연구팀은 의사들도 복부 비만을 조기에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연고 발랐을 뿐인데 혈당 뚝”…당뇨병 환자, ‘인슐린 주사 공포’ 해방 길 열렸다

    “연고 발랐을 뿐인데 혈당 뚝”…당뇨병 환자, ‘인슐린 주사 공포’ 해방 길 열렸다

    피부를 통해 인슐린을 투여하는 국소용 치료법이 동물실험 단계에서 주사와 유사한 혈당 조절 효과를 보이며 당뇨병 환자에게 주사 없는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다. 19일(현지시간) 과학저널 네이처(nature)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교 연구진이 쥐, 미니돼지, 인공 피부 등에 피부를 통해 인슐린을 흡수시키는 국소용 연고를 사용한 결과 유의미한 혈당 조절 효과를 얻었다. 기존 인슐린 치료는 환자가 직접 피부 아래 주사를 통해 주입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연구진은 고분자 폴리머 소재인 OP를 이용해 인슐린과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피부 침투’라는 과제를 극복했다. 이 고분자는 피부 표면의 산성 환경에서 양전하를 띠며 지질층에 붙지만, 더 깊은 층(중성)에서는 전하를 잃으며 지질층과 떨어지게 설계돼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제형이 피부 장벽을 통과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이다. 인공 피부 모델 실험에서 OP-인슐린 결합체(OP-I)는 일반 인슐린 단독 제형이나 PEG(비교용 고분자) 결합제형에 비해 피부 투과 효율이 우수했다. 쥐 실험에서는 OP-I 크림 도포 후 1시간 이내에 혈당이 정상 범위로 낮아졌고, 그 효과가 약 12시간 유지됐다. 보다 생리학적으로 인간과 유사한 미니돼지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 돼지에 인슐린 크림을 적용한 후 2시간 이내에 혈당이 정상으로 떨어졌으며, 안정 상태는 약 12시간 지속됐다. 다만 현재 단계는 비임상 시험(동물 실험 및 피부 모델 실험)에 국한돼 있다.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이루어져야 안전성과 효과가 확인될 수 있다. 또한 제형 안정성, 장기 투여 시 반응, 약물 전달 효율의 일관성 등 해결 과제가 남아있다. 이 기술이 임상시험 단계를 통과하게 되면 정기적으로 인슐린 주사가 필요한 당뇨병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바르는 제형이라는 점에서 의료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나 주사에 어려움을 겪는 환자군에서도 혁신적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번 연구는 피부 크림을 이용한 인슐린 투여 가능성을 보여줘 ‘바르는 인슐린 시대’에 한걸음 다가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국내 당뇨병 환자는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2015년 약 252만명에서 2024년 397만명으로 10년 새 57.2% 늘었다. 올해도 6월 기준으로 이미 355만명을 넘어섰다. 2024년 기준 당뇨병 환자의 56.2%가 남성으로, 여성(43.8%)보다 높았다. 나이별로는 60대가 31%로 가장 많았으며, 20대 미만에서도 5만명이 넘는 환자가 확인됐다. 당뇨병에 걸리면 신체 내 대사변화로 인해 심근경색 위험이 비당뇨인보다 73% 높고, 뇌졸중, 심부전 위험도 각각 54%, 84%나 높아진다. 치매 발병위험도 56%나 올라가고 당뇨병 진단시기가 1년 빨라질 때마다 치매 발병위험도 1.9%씩 높아진다. 조기에 진단받지 못할 경우 치명적 합병증으로 사망할 위험도 크다. 국제당뇨연맹(IDF)에 따르면 지난해 한 해 동안 전세계에서 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은 약 340만명에 달했다.
  • 하루 담배 2~5개비에도 사망 위험 60% 상승…“매일 11~20개 피우면…”

    하루 담배 2~5개비에도 사망 위험 60% 상승…“매일 11~20개 피우면…”

    담배를 하루 2~5개비만 피우더라도 비흡연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최대 60%까지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11~20개비를 피우면 이 위험도는 130%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 의과대학 마이클 블라하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성인 32만여명을 대상으로 흡연 영향을 장기 추적한 22개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흡연을 적게 해도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심하게 증가하며 이러한 위험은 금연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18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플로스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최대 19.9년 동안 추적 관찰한 22개 장기 코호트 연구 자료에서 32만 3826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기간 12만 5044명의 사망과 5만 4078건의 심혈관질환을 확인했다. 분석 결과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남성은 74%, 여성은 104% 높았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남성은 117%, 여성은 143%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량의 경우, 하루 2~5개비만 피워도 비흡연자와 비교했을 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60% 높았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 위험은 57% 높았다. 이들은 심방세동 위험과 심부전 위험도 각각 26%, 57% 높았다. 특히 하루 흡연량이 11~20개비인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130% 높았고, 심혈관질환에 의한 위험은 87%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연하는 경우 첫 10년 동안 모든 질환과 사망의 위험이 가장 많이 감소했고, 그 이후로도 위험 감소는 지속됐다. 금연 20년 후에는 흡연자보다 상대적 위험이 약 80%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금연 30년이 지나도 비흡연자보다는 위험이 높은 편이었다. 연구팀은 이전 흡연(평생 최소 100개비 이상의 일반 담배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이 비흡연자와 비슷해지려면 31~40년의 금연 기간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연구팀은 “흡연은 매우 해로운 행동”이라며 “담배를 가끔 피우거나 매우 적은 양만 피워도 심혈관질환과 사망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점을 고려하면, 하루 흡연량을 줄이는 것보다 더 젊은 나이에 금연하는 게 위험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라고 강조했다.
  • 숙면 위해 멜라토닌 오래 먹었다간 심장병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숙면 위해 멜라토닌 오래 먹었다간 심장병 걸린다 [달콤한 사이언스]

    바쁜 일상과 끝없는 긴장과 스트레스, 긴 스마트기기 사용 시간 등으로 현대인의 수면 질은 최악 수준이다. 수면 장애는 면역력 저하, 우울증, 치매,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특히 불면의 밤을 지내는 사람들은 숙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멜라토닌은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으로 수면제와는 달리 자연 수면을 유도하는 등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멜라토닌도 장기간 복용하면 건강에 치명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SUNY) 의대 연구팀은 수면을 촉진하고 불면을 해결하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멜라토닌 보충제를 장기간 먹으면 심혈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7~10일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미국 심장협회 2025 과학 세션’에서 발표됐다. 멜라토닌은 인체 내 송과선에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 호르몬으로 어두울 때는 분비량이 늘어나고 밝을 때는 줄어들어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한다. 한국에서는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됐지만, 미국을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는 처방전 없이 구매할 수 있다. 연구팀은 불면증 환자 13만 명의 5년 치 건강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 1년 이상 멜라토닌을 복용한 불면증 환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년 이내에 심부전 발생 위험이 9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토닌 장기 복용자 중 4.6%, 복용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는 2.7%가 심부전이 발생했다. 연구팀은 심부전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도 멜라토닌 장기 복용 집단은 19%, 비복용 집단은 6.6%로 3.5배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했다. 1년 이상 복용하지는 않더라도 멜라토닌을 9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처방 받은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심부전 위험이 82% 증가했다. 또, 멜라토닌 복용한 사람들은 다른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처방전 기록을 근거로 했기 때문에, 처방전 없이 구매해 복용한 사람들을 고려한다면 실제 멜라토닌 복용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은 더 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에케네딜리추쿠 나디 SUNY 의대 박사는 “이번 연구는 멜라토닌이 안전한 수면 보조제로 알려졌지만 장기 복용할 경우는 심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멜라토닌 장기 복용은 적절한 의학적 근거 없이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 “삼성이 날 살렸다” 브라질男 화제…심장마비 어떻게 알았나

    “삼성이 날 살렸다” 브라질男 화제…심장마비 어떻게 알았나

    브라질의 한 남성이 삼성전자 스마트 기기 갤럭시 워치6을 이용해 신체 이상을 확인하고 응급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중남미총괄과 멕시코 테크 업계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 거주하는 해양 환경·물류업체 매니저 호베르투 갈라르트는 지난 6월 체육관에서 운동하던 중 찌릿한 흉통을 느꼈다. 그는 일단 계획했던 루틴을 일부 마친 뒤 평소 착용하던 갤럭시 워치6을 이용해 헬스케어 기능 중 심전도(ECG) 측정을 했다. 그러나 평소와는 달리 그날 처음으로 불규칙한 리듬이 표시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갈라르트는 4차례 측정에서 나타난 이상 신호에 즉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으로부터 “관상동맥 1개는 완전히 막혔고 2개는 거의 막힌 심장마비 직전으로, 언제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상태”라는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됐다. 이후 그는 ‘관상동맥 우회술’(Coronary Artery Bypass Grafting·CABG)을 4차례를 받고 회복 중이다. 갈라르트는 직접 삼성 측에 이메일을 보내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확신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제 사례가 삼성 디지털 헬스 분야의 실제적인 생명 구호 가능성을 반영한다고 믿기에 공식적으로 제 상황을 알려드리는 것”이라면서 관련 분야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연구에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갈라르트의 사연은 최근 브라질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SBT에서 보도하는 등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갈라르트 집도의는 SBT 인터뷰에서 “스마트 워치로 정확한 심장 정보를 포착할 수는 없으며, 의학적 진단을 대체할 수도 없다”면서도 “심박수를 모니터링하며 증상이 나타날 때 환자를 병원으로 안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측에 따르면 갤럭시 워치는 사용자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연속 감지하면 ‘심방세동’ 가능성 같은 이상 징후 경고를 안내한다. 심방세동은 가장 흔한 부정맥 질환으로, 심방이 정상적으로 수축·이완하지 못해 심장 리듬이 깨지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어지럽고, 숨이 차는 증상을 보인다. 혈액 흐름이 불규칙해지는 만큼 혈전(피떡)이 생기고 뇌졸중과 심부전, 치매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크며, 특히 추운 겨울철에는 부정맥을 비롯한 심혈관 질환에 대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부정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로와 과음,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등은 삼가고 부정맥이 의심된다면 심장 박동을 급격히 높이는 흥분상태나 과도한 신체활동은 피해야 한다.
  • ‘천연 수면 유도제’라던데…“오래 먹으면 심부전 위험 90%↑”

    ‘천연 수면 유도제’라던데…“오래 먹으면 심부전 위험 90%↑”

    불면증에 효과가 있어 ‘천연 수면 유도제’로 불리는 멜라토닌을 장기간 복용할 경우 심부전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심장협회는 3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런 내용의 연구 결과를 오는 7일부터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리는 협회의 과학 세션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뇌에서 분비되는 생체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수면 및 각성 리듬과 같은 생체리듬을 조절해 수면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 국내에서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되며, 불면증 환자의 단기 치료 목적으로 처방된다. 뉴욕주립대(SUNY) 다운스테이트 대학병원 내과 수석 레지던트인 에케네딜리추쿠 나디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대규모 국제 데이터베이스 ‘TriNetX’를 토대로 만성 불면증이 있는 성인 환자 약 13만명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들 중 6만 5000여명이 멜라토닌을 최소 한 번 이상 처방받아 최소 1년 동안 복용했다. 연구진은 13만명 중 멜라토닌을 처방받은 기록이 있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환자를 비교했다. 멜라토닌을 복용하기 전 심부전 진단을 받았거나 멜라토닌 외에 다른 수면제를 처방받은 경우 분석에서 제외했다. 분석 결과 불면증이 있는 성인 환자 중 멜라토닌을 1년 이상 장기간 복용한 그룹은 5년 동안 심부전을 진단받을 확률이 4.6%로 나타났다. 이는 만성 불면증이 있지만 멜라토닌을 처방받지 않은 그룹(2.7%) 대비 심부전 발생 위험이 90% 높은 것이었다. 최소 3개월(90일) 간격으로 두 차례 이상 멜라토닌을 처방받아 복용한 그룹의 경우에도 그렇지 않은 그룹 대비 심부전을 진단받을 확률이 82%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멜라토닌을 처방받아 복용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부전으로 입원할 확률이 3.5배 높았으며, 5년 동안 어떤 원인으로든 사망할 확률이 두 배 가까이 높았다. 나디 박사는 “멜라토닌은 수면을 돕는 안전하고 자연스러운 선택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건강에 대한 악영향이 일관되고 유의미하게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라면서 “이 연구를 계기로 의사들이 수면 보조제에 대해 환자와 상담하는 방식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연구는 멜라토닌을 처방전 없이 복용할 수 있는 미국 등의 국가와 처방전이 있어야 복용할 수 있는 국가들의 데이터가 섞여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멜라토닌을 건강기능식품으로 복용한 이들이 멜라토닌을 처방받지 않은 그룹에 포함되는 탓이다. 나디 박사는 “불면증 치료를 위해 널리 사용되는 보충제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연구지만,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증명된 것은 아니다”라며 “멜라토닌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 심장마비·심부전 저절로 치료하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심장마비·심부전 저절로 치료하는 유전자 찾았다 [달콤한 사이언스]

    SF 영화 ‘엑스맨’의 주인공 격인 울버린은 특수합금이 몸속에 숨겨져 있고, 무한 재생 능력을 갖추고 있다. 영화 속 주인공처럼 어떤 상처나 손상에도 무한 재생되는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같은 심장 손상을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특정 유전자가 발견됐다. 미국 마운트 시나이 아이컨 의대 연구팀은 출생 후 사람 몸 속에서 비활성화되는 ‘사이클린 A2’(CCNA2)라는 자연 발생 유전자가 활성화되면 새로운 기능성 심장 세포를 생성하고,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등 손상으로부터 스스로 회복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4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npj 재생 의학’ 11월 3일 자에 실렸다. 심장마비나 심부전이 발생하면 심근 세포가 손실로 심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힌다. 현재는 심장 손상 후 새로 심근 세포를 배양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연구팀은 2000년대 초반부터 태아기에 심근 세포 분열을 가능하게 하는 자연 발생 경로를 활용해 심장 자가 재생 능력을 연구해왔다. 특히 연구팀은 출생 후 휴면에 들어가는 ‘CCNA2’ 유전자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앞서 CCNA2 재활성화를 통해 심장마비 후 돼지의 심장을 재생시키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기증받은 건강한 성인 심장에서 채취한 심근 세포를 이용했다. 이들이 이용한 심장 세포는 21세, 41세, 55세 기증자에게서 받았다. 연구팀은 복제할 수 없고 인체에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CCNA2 유전자를 심근 세포에 전달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41세와 55세의 심장 세포에서는 세포 분열이 일어났지만, 연구팀은 21세 기증자의 심장 세포에서 CCNA2 유전자 주입 후에도 큰 변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젊은 심장은 재생 능력이 있기 때문에 CCNA2 자극 없이도 세포 분열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CCNA2 유전자 주입을 통한 자극으로 분열돼 생성된 자손 세포는 구조 단백질과 정상 칼슘 활성을 유지해 기능성을 보존했다. 추가 분석 결과, CCNA2는 특정 성장 유전자를 재활성화해 심장 세포가 분열하고 심장을 복구할 수 있도록 일시적으로 ‘시계를 되돌리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인됐다. 연구를 이끈 히나 차우드리 교수(심혈관 재생의학)는 “이번 연구는 휴면 상태의 유전자를 재활성화해 심장을 재생할 수 있다는 개념을 처음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심장마비나 심부전 후 심장이 스스로 치유될 수 있도록 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이식이나 기계 장치 필요성을 줄이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
  • “잠잘 때 이렇게? 심장 망치는 습관”…심장마비 위험 42% 더 높아, 뭐길래

    “잠잘 때 이렇게? 심장 망치는 습관”…심장마비 위험 42% 더 높아, 뭐길래

    잠잘 때 켜두는 작은 불빛도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성인 9만명을 조사한 결과, 밝은 침실에서 자는 사람은 어두운 곳에서 자는 사람보다 심장마비 위험이 42% 높았다. 국제학술지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지난 23일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침실의 야간 조명이 심장마비뿐 아니라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부정맥, 뇌졸중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국에 사는 8만 8905명을 대상으로 손목에 빛 측정 센서를 착용하게 했다. 일주일 동안 24시간 빛 노출량을 측정한 뒤, 9년 반 동안 건강 상태를 추적했다. 참가자들의 평균 나이는 62세였고, 57%가 여성이었다. 측정 결과 총 1300만 시간 분량의 빛 노출 데이터가 수집됐다. 연구진은 낮 시간(오전 7시 30분~오후 8시 30분)과 밤 시간(오전 12시 30분~오전 6시)의 빛 노출을 구분해 분석했다. 침실 밝을수록 위험도 증가밤에 가장 어두운 환경에서 잔 사람들을 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중간 정도 밝기의 침실에서 잔 사람은 심장마비 위험이 20% 높았다. 더 밝은 침실은 27%, 가장 밝은 침실은 47%나 높았다. 나이, 성별, 인종, 계절, 소득 수준, 운동량, 흡연, 음주, 식단 등을 모두 고려한 뒤에도 가장 밝은 침실의 심장마비 위험은 42%나 높게 유지됐다. 이는 야간 빛 노출이 다른 요인과 무관하게 심장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다. 생체리듬 교란이 심장 위협우리 몸은 생체리듬이라는 내부 시계를 가지고 있다. 이 시계는 혈압, 심박수,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 등을 조절하는데, 빛이 가장 중요한 신호 역할을 한다. 밤에 빛이 눈에 들어오면 이 리듬이 깨진다. 잠을 잘 때 정상적으로 떨어져야 할 혈압이 높게 유지되고, 아침에 나와야 할 호르몬이 엉뚱한 시간에 분비된다. ‘싸우거나 도망가라’는 신호를 보내는 교감신경계와 ‘쉬고 소화하라’는 신호를 보내는 부교감신경계의 균형도 무너진다. 단기적으로는 심박수 증가, 염증, 혈전 생성이 나타난다. 수년간 지속되면 동맥이 굳어지는 동맥경화증이 생겨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에 생긴 플라크가 터지거나 좁아진 혈관에 혈전이 생기면 심장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지 않아 심장마비가 발생한다. 교대 근무자들이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되면서 심장병 발생률이 높다는 사실은 수십 년간 알려져 왔다. 이번 연구는 침실의 작은 불빛이나 전자기기의 불빛도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여성과 젊은 성인이 더 취약여성은 남성보다 야간 빛의 심장 손상 효과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상동맥질환과 심부전에서 그랬다. 이전 연구에서도 여성의 생체리듬이 같은 밝기의 빛에 더 강하게 반응한다는 결과가 있었다. 젊은 성인들도 나이 든 사람들보다 심부전과 심방세동 위험 증가 폭이 컸다. 나이가 들면 생체리듬 시스템의 민감도가 떨어져 야간 빛에 덜 반응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낮에 밝은 빛에 많이 노출된 사람들은 관상동맥질환 위험이 13%, 심부전 위험이 28%, 뇌졸중 위험이 27% 낮았다. 하지만 생활 습관, 특히 운동량을 고려하자 이런 보호 효과는 사라졌다. 밝은 낮에는 사람들은 야외에서 신체 활동을 많이 하는 경향이 있고, 운동 자체가 심장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운동을 제외하고 분석해도 밝은 빛의 보호 효과가 다시 나타났는데, 이는 낮의 빛 노출과 신체 활동이 함께 심혈관 건강을 지킨다는 의미다. 어두운 침실로 심장 지켜야이번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가 있다. 빛 노출을 일주일 동안만 측정했고, 가로등인지 침실 조명인지 텔레비전인지 스마트폰인지 등 구체적인 빛의 출처까지는 파악하지 못했다. 참가자의 97%가 백인이고 교육 수준과 소득이 높으며 건강한 편이어서 일반 인구를 대표하기 어렵다. 또한 관찰 연구라서 연관성만 보여줄 뿐 인과관계를 증명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심혈관 질환은 전 세계 사망 원인 1위다. 이번 연구는 야간 빛 차단이 새로운 예방 수단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유전적 위험 요인과 달리 빛 노출은 조절할 수 있다. 암막 커튼 설치, 전자기기 끄기, 꼭 필요한 경우 어두운 적색등 사용, 침실을 어둡게 유지하기 등이 도움이 된다. 교대근무나 불가피하게 빛에 노출되는 사람들은 식단, 운동, 정기 검진 등으로 다른 심혈관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 심장 건강을 위해 어둠이 중요하다. 숙면 시간뿐 아니라 잠자는 동안의 어둠 자체가 심장을 지키는 데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이번 연구로 밝혀졌다.
  • 잠들 때 TV 안 끄는 습관…“심장병 위험 56% 폭증” 경고 나왔다

    잠들 때 TV 안 끄는 습관…“심장병 위험 56% 폭증” 경고 나왔다

    심야 시간대에 TV나 스마트폰 화면, 형광등에서 나오는 빛에 노출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플린더스대 수면건강연구소 소속 대니얼 윈드레드 박사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참가자 8만 8905명을 2013년부터 2022년까지 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선별된 참가자들의 손목에 일주일간 조도 센서를 채우고, 매일 오전 0시 30분과 6시 사이 심야 시간대에 측정된 빛의 조도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이 조도에 따라 ▲A그룹(중앙값 0.62㏓·럭스) ▲B그룹(2.48㏓) ▲C그룹(16.37㏓) ▲D그룹(105.30㏓) 등 네 집단으로 분류했다. 이를 알기 쉽게 표현하자면 A그룹은 보름달이 뜬 밤하늘 수준, B그룹은 야간 비상구 유도등 수준, C그룹은 침실 간접조명 수준, D그룹은 TV나 스마트폰 화면 수준의 밝기에 노출된 것이다. 연구진은 이후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에서 참가자들의 심근경색, 심부전, 심방세동, 뇌졸중 발생 기록을 살펴봤다. 분석 결과, 심야 시간대 빛에 가장 많이 노출된 D그룹은 A그룹보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유의미하게 크게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심부전 56%, 심근경색 47%, 관상동맥질환 32%, 심방세동 32%, 뇌졸중 28%씩 발병 위험성이 컸다. 이러한 연관성은 심혈관질환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신체 활동량, 흡연, 알코올 섭취, 식단, 수면 시간, 사회·경제적 지위, 유전 등 요인을 조정하더라도 변함이 없었다. 일부 질환은 성별 또는 연령별로 발병 위험에 차이가 있었다. 관상동맥질환의 경우 밤에 밝은 빛에 노출된 여성이 동일 조건의 남성보다 발병 위험이 컸다. 또 60세 이하 연령층에서 야간 빛 노출에 따른 심부전·심방세동 발병 위험이 비교적 크게 늘어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야간 빛 노출을 피하는 것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야간 조명과 심혈관질환 위험 증가 사이의 구체적인 인과 관계는 이번 연구에서 자세히 입증되지 않았다. 참가자 대다수가 백인 고학력·고소득자라는 점, 문제가 된 빛의 광원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 다만 연구진은 “야간의 빛 노출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혈압 및 혈당 조절, 혈액 응고 등 대사 과정이 어지럽혀져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멜라토닌은 수면-각성 상태 조절 등 생체리듬을 관장하는 호르몬이다. 연구를 이끈 윈드레드 박사는 “커튼을 완전히 닫고, 조명은 어둡게 하고, 잠들기 전에는 TV나 스마트폰 화면을 피하는 게 심혈관 건강을 지키는 간단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 저널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실렸다.
  • ‘심부전증 투병’ 신구 근황… 케이크 들고 찾아간 여배우는

    ‘심부전증 투병’ 신구 근황… 케이크 들고 찾아간 여배우는

    심부전증 투병 중인 배우 신구(89)의 근황이 전해졌다. 배우 김슬기는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서 신구는 환한 웃음을 지으며 후배 김슬기와 함께 손하트를 하는 등 밝은 모습이다. 사진 속 꽃으로 장식된 축하 케이크에는 ‘신구 선생님 구순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1936년생으로 만 89세인 신구는 심부전증 투병 사실을 밝힌 바 있다. 신구는 2023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지난해 심부전증 진단을 받았다”며 “인공 심장 박동기를 착용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장이 정상적으로 뛰지 않고 천천히 뛴다더라. 그냥 놔두면 산소 공급이 부족해서 뇌졸중이 온다”며 “그래서 심장 박동수를 조절해 주는 심장 박동기를 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슬기는 2017년 신구와 함께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에 출연한 인연이 있다.
  • ‘자가 아파트’ 거주자가 더 오래 산다고?…日 6년 추적 조사, 이유 있었네

    ‘자가 아파트’ 거주자가 더 오래 산다고?…日 6년 추적 조사, 이유 있었네

    어떤 집에 사느냐에 따라 수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연구팀은 자가 아파트 거주 노인이 임대 아파트나 단독주택에 사는 노인보다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낮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BMJ 공중보건’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일본 도쿄과학대 연구팀이 평균 연령 73.6세인 고령자 3만 8731명을 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임대 아파트와 자가 단독주택 거주자가 자가 아파트 거주자에 비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주택 소유 형태와 유형을 급성 심근경색, 부정맥, 심부전,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 사망 기록과 연결해 분석했다. 주택 유형에 따른 실내 온도 차이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단독주택은 사방이 외부 환경에 노출돼 실내 온도가 낮고 불안정한 반면, 아파트는 이웃 세대에 둘러싸여 단열 효과가 있다. 선행 연구들도 단독주택이 춥고 온도 변화가 심하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이러한 환경은 혈압을 높이고 혈압 변동성을 증가시켜 심혈관 질환 위험을 키운다. 특히 남성의 위험이 더 높았다. 일본고혈압학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60~70대 남성은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수축기 혈압이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임대 아파트의 낮은 주택 품질도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임차인에게 주로 혜택이 돌아가는 단열 개선을 위해 집주인이 돈을 들여 집을 고칠 동기가 약하기 때문이다. 일본 국가 조사에 따르면 임대 주택 중 이중창이나 복층 유리창을 갖춘 곳은 15%에 불과한 반면, 자가 주택은 38%에 달했다. 연구를 주도한 도쿄과학대 건축학과 우미시오 와타루 조교수는 “단열을 개선하고 실내 온도를 WHO 권장 기준인 18도 이상으로 유지하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며 “특히 고령자와 남성에게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양질의 주택 보급 정책은 심혈관 건강을 개선할 뿐 아니라 에너지 소비를 줄여 기후변화 완화에도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 “독감인 줄” 건강했던 40대 유명 방송인,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에콰도르 ‘추모’

    “독감인 줄” 건강했던 40대 유명 방송인,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에콰도르 ‘추모’

    에콰도르의 인기 방송인 에밀리오 수에뇨스가 41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방송인 겸 모델 수에뇨스는 자신이 겪고 있던 심장마비 증상을 단순한 감기 증상으로 착각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됐다. 뒤늦게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수에뇨스는 처음에는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겪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다 결국 그의 상태는 통제 불능 상태로 치달았다. 지인인 이반나 멜가르는 수에뇨스가 사망하기 며칠 전부터 “기침과 호흡 곤란이 심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에뇨스가 ‘독감은 아닌데 숨을 쉴 수 없다’는 음성 메시지를 보내 왔다”고 전했다. 수에뇨스는 온라인 메신저 앱인 ‘왓츠앱(WhatsApp)’ 상태 메시지에 아프거나 스트레스 받은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수에뇨스는 지난 10월 1일 과야킬에 위치한 과스모 수르 종합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으며 즉시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의료진은 수에뇨스에게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사용으로 인한 심장 염증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그는 성형 시술 실패 이후 복용해온 호르몬 주사로 인해 심장이 비대해진 상태였다. 멜가르는 이 주사들이 수에뇨스의 상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수에뇨스는 과거 미용 시술 이후 호르몬 주사를 투여해 왔다. 하지만 시술 부위였던 둔부에는 바이오폴리머(고분자물질)가 남아 있어 주사를 팔에 맞았고 이후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수에뇨스는 입원 후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다. 멜가르는 “그의 심장은 버틸 수 없었고 한쪽 폐도 손상됐다”면서 “의료진이 그의 몸에서 호르몬을 제거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실패했으며, 수혈을 시도했으나 혈액이 물처럼 변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수에뇨스는 심부전으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의 친구들과 동료들은 그에게 헌사를 표하며 그를 헌신적이고 쾌활하며 성실했던 방송인으로 기억했다. 수에뇨스의 사망은 과도한 테스토스테론 사용의 잠재적인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을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심장마비 및 뇌졸중 위험 증가 ▲심장 손상 ▲고혈압 ▲혈전 ▲콜레스테롤 수치 악화 ▲간 질환 및 수면 무호흡증 등과 같은 심각한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건강 이상 징후 발생 시 전문적인 의료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뇌졸중이 갑자기 찾아왔다? 99%는 몇년 전 ‘이 증상’ 겪었습니다

    뇌졸중이 갑자기 찾아왔다? 99%는 몇년 전 ‘이 증상’ 겪었습니다

    심장마비나 뇌졸중, 심부전 등 심혈관 질환을 겪은 사람들의 99% 이상에게서 이미 수년 전에 최소 한 가지의 위험 요인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에는 한국인 900만명을 최대 20년 간 추적한 데이터가 뒷받침됐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과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연구진은 이같은 연구 결과를 29일(현지시간) 미국 심장학회 저널에 공개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보유한 성인 930만여명의 데이터와 미국 성인 7000여명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들의 첫 심혈관 질환이 발생한 시기와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과 관련된 혈압, 콜레스테롤, 흡연 이력 등을 분석했다. 분석 대상인 한국인들에게서는 총 60만건, 미국인들에게서는 1188건의 심혈관 질환 발병 사례가 있었다. 또한 미국 심장학회가 정의하는 ‘이상적인 심혈관 건강’ 정의를 바탕으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 요인이 되는 ‘최적이 아닌 건강 수준’을 설정했다. 이는 ▲혈압 120/80mmHg 이상 또는 치료 중 ▲총 콜레스테롤 200㎎/㎗ 이상 또는 치료 중 ▲공복 혈당 100㎎/㎗ 이상, 당뇨병 진단 또는 치료 중 ▲과거 또는 현재 흡연 등이었다. 분석 결과 심혈관 질환을 겪은 사람들의 99% 이상에게서 몇년 전 최소 한 가지의 ‘최적이 아닌 건강 수준’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가지 이상의 위험 요인이 있었던 사람도 93%에 달했다. 특히 고혈압이 가장 흔한 전조 증상으로, 한국 환자의 95%, 미국 환자의 93% 이상에게서 나타났다. 심혈관 질환의 위험이 낮은 것으로 여겨지는 60세 미만 여성의 경우에도 95% 이상이 심부전이나 뇌졸중을 겪기 전 최소 한 가지의 위험 요인이 있었다. 연구진은 임상적으로 더 높은 위험 요인을 기준으로도 살펴봤다. 이는 ▲혈압 140/90mmHg 이상 ▲총 콜레스테롤 240㎎/㎗ 이상 ▲공복 혈당 126㎎/㎗ 이상 ▲현재 흡연 등이었다. 위험 요인의 임계치를 끌어올려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 환자의 90% 이상이 첫 번째 발병 전 최소 한 가지의 위험 요인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심혈관 질환은 갑자기 찾아오는 병이 아니며 예방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박규리, 30대에 뇌출혈 진단 “생명 위급…‘여기’에 심한 통증”

    트로트 가수 박규리(46)가 34세에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 출연한 박규리는 “뇌출혈을 진단받기 전 벼락 치는 듯한, 보통은 느낄 수 없는 두통을 느끼면서 ‘뭔가 잘못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눈을 눌렀다 떼면 앞이 안 보일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고, 엑스레이 촬영 결과 이미 뇌에서 피가 터져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주치의가 말하기를 내가 구토했거나 병원에 빨리 오지 못했다면 다른 쪽으로 터져서 더 심한 마비가 왔을 거고, 생명에도 굉장히 위급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뇌출혈은 혈관이 터져 뇌로 향하는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질환을 말한다. 뇌출혈 증상은 어느 부위 혈관이 터졌는지에 따라 다르며 심할 경우 신체 한쪽이 마비되거나 시력 저하로 이어지기도 한다. 뇌출혈은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해 초기 대응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뇌출혈 초기 증상으로는 두통, 시력 저하, 언어능력 저하 등이 있다. 두통은 원인이 불분명한 일차성과 특정 질환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으로 나뉜다. 이차성 두통은 뇌출혈, 뇌척수막염, 뇌종양 등과 관련돼 주의가 필요하다. 일차성과 이차성은 구별하기 어렵지만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하거나, 열·어지럼증·구토가 동반되는 경우, 수면 중이나 아침에 깨자마자 두통이 시작되면 이차성 두통을 의심해야 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규리는 뇌출혈 발병 원인으로 ‘과로’를 꼽으며 “당시 예술단을 꾸려서 군악대와 행사하러 다니기도 했고 시간이 없을 정도로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아무리 못해도 50대는 돼야 오는 병이라고 생각해 병명을 진단받고 너무 놀랐다”며 “이렇게 죽으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수면 부족은 심혈관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비만 등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이 부족하면 교감신경기능이 활성화돼 야간 혈압이 높아지고,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은 심부전, 심근경색, 뇌출혈 등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인다. 한편 국악인 출신인 박규리는 2014년 데뷔 이후 노래 ‘사랑의 아리랑’, ‘여자랍니다’, ‘당신은 쿵 나는 짝’ 등으로 사랑받았다.
  •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콜록콜록’…감기 아닌 ‘심장 빨간불’일 수도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콜록콜록’…감기 아닌 ‘심장 빨간불’일 수도

    “버스를 놓치지 않으려 뛰어갈 때 몸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면 협심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신발 끈을 묶기 위해 허리를 굽혔을 때 갑자기 숨이 가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이는 심부전과 관련된 질환일 수 있습니다.” 오는 29일은 세계심장학회와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정한 ‘세계 심장의 날’(World Heart Day)이다.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고 심장 등의 장기기증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날이다. 세계 심장의 날을 맞아 미국 대형 병원 체인 HCA 헬스케어 산하 영국 웰링턴 병원의 심장 전문의인 올리버 구트만 박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에 사람들이 쉽게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 질환의 전조 증상을 소개했다. “가슴 움켜쥐는 고통? 흔하지 않아”구트만 박사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가슴을 움켜쥐며 고통을 느끼는 경우는 드물다”면서 “심장 질환의 증상은 미묘하게 나타나거나 가벼운 불편으로 느껴질 수 있어 간과하기 쉽지만, 심장에 유의해야 한다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트만 박사는 심장 질환의 경고가 가슴의 강한 통증보다는 가슴 전체에서 느껴지는 압박감이나 답답함, 무게감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가슴을 압박붕대로 감은 느낌이나 심지어 속쓰림, 소화불량과 같은 느낌으로도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다. 구트만 박사는 “계단을 오르다 가슴 전체에 둔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도 이에 해당한다”며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져 발생하는 협심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트만 박사는 “협심증 자체는 심장마비가 아니지만, 기저에 있는 관상동맥 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높아진다”면서 “협심증은 메스꺼움과 땀, 어지러움, 불안감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모두 심장에 부하가 가해지고 있다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격렬한 운동을 하지 않고도 일상적인 활동을 했을 뿐인데도 숨이 차는 것 또한 심장 건강의 적신호라고 구트만 박사는 지적했다. 구트만 박사는 “심장이 혈액을 효율적으로 내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며 구체적인 사례로 ▲가만히 앉아있는데도 심호흡을 충분히 하지 못하는 느낌 ▲베개를 하나 더 베고 자야 잠을 편하게 잘 수 있는 느낌 ▲아침에 깨어났을 때 갑자기 숨을 헐떡이고 기침을 하거나 ‘쌕쌕’ 소리를 내며 호흡하는 경우 등을 소개했다. “쉽게 숨이 차거나 피로해져도 경고 신호”이는 심장 이상으로 심장의 이완 및 수축 기능이 감소해 신체가 혈액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는 심부전의 신호일 수 있으며, 증상이 경미하거나 간헐적으로 나타나더라도 즉시 치료해야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구트만 박사는 강조했다. 구트만 박사에 따르면 충분히 쉬어도 계속되는 비상정적인 피로 또한 심장질환의 초기 신호 중 하나다. ▲간단한 집안일을 한 뒤 쉽게 지침 ▲낮에 자주 낮잠을 자는 상황 ▲힘이 없어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함 등이 대표적인데, 이 역시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내뿜지 못해 발생하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여성들의 경우 이같은 신호가 전형적인 가슴 통증 없이 나타날 수 있다고 구트만 박사는 강조했다. 심장이 갑자기 두근거리는 일이 잦는 등 심장 박동이 불규칙한 현상은 부정맥의 증상일 수 있다. 맥박이 갑작스럽게 건너뛰듯 뛰거나 쉬고 있는 상황에서도 갑자기 두근거릴 경우,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과 함께 순간적으로 어지러움을 느끼는 경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구트만 박사는 “예기치 않게 심장이 뒤집히는 느낌이 들거나 이상한 심장 박동이 최대 몇 분까지 지속될 경우, 하루에 여러 번 발생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면서 “부정맥은 뇌졸중과 심부전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강조했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6만 5000여명으로, 40대의 사망 원인 중 4위이자 50대의 사망 원인 중 5위에 올라있다. 구트만 박사는 “정기 건강검진과 생활 습관 관리와 더불어 미묘한 증상을 조기에 인식하는 것은 심장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라고 강조했다.
  • 하루 11시간 근무하면, 급성심근경색 위험 1.6배 커진다

    하루 11시간 근무하면, 급성심근경색 위험 1.6배 커진다

    야간·저녁 근무나 과도한 연속 근무가 심장을 위협하고 있다.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일반 근무 시간(7~9시간) 대비 급성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약 1.63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은 18일 “직장 내에서도 심장 건강을 위한 예방 관리가 필요하다”며 근무 환경 개선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과 연세대 원주세브란스병원 차경철 교수팀은 ‘심장정지 발생원인 및 위험 요인 규명 추적조사’ 정책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국내 급성심장정지 발생 건수는 2013년 2만 9356건에서 2023년 3만 3586건으로 증가했으며, 매년 3만 건 이상 발생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심부전(조정 승산비 22.60), 심근경색(8.55), 부정맥(2.79), 뇌졸중(2.85), 당뇨병(1.63), 고혈압(1.55) 등이 주요 위험 질환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무 형태와 근무 시간이 발병 위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야간·저녁 근무, 과도한 연속 근무는 급성심장정지 가능성을 높였으며, 국외 연구에서는 하루 11시간 이상 근무할 경우 급성심근경색 위험이 1.63배 높았다. 급성심근경색은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근무 환경 조성과 적절한 휴식 확보가 필수”라며 ▲과도한 연속 근무 자제 ▲야간·저녁 근무 최소화 ▲업무 후 충분한 휴식·수면 확보를 예방 수칙으로 제시했다. 일상에서의 실천으로는 금연, 주 1회 이상 중등도 이상 운동, 하루 6~8시간 충분한 수면, 과일·채소 섭취, 붉은 육류 섭취 줄이기 등을 권고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급성심장정지는 예고 없이 찾아올 수 있지만 생활 습관과 근무 환경을 개선하면 예방 가능성이 커진다”며 “안전관리만큼 근로자의 심장 건강도 사회가 함께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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