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부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동북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침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경상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공시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0
  • 자신의 ‘심장’을 직접 볼 수 있는 남자

    눈앞에서 자신의 ‘오래 전’ 심장을 마주할 확률, 얼마나 될까? 영국의 키에란 샌드윌(45)이라는 남성은 평생 단 한 번도 경험하기 힘든 일을 겪었다. 바로 자신의 두 눈으로 직접 태어날 때부터 가지고 있었던 심장을 마주한 일이다. 샌드웰은 ‘대혈관전위’(TGA)라는 선천적인 심장 질환을 가지고 태어났다. 13살 되던 해 심장마비가 찾아왔고, 35살에는 심부전을 겪었다. 10대 때부터 시작된 잦은 심장 질환으로, 그는 한 병원에서 무려 20년 간 장기 환자가 되어야만 했다. 10년 전 심부전이 찾아왔을 때 의료진은 그에게 심장이식수술이 필요하다고 진단했고 우여곡절 끝에 2009년 새 심장을 이식받는데 성공했다. 당시 컴퓨터 분석가로 일하고 있던 그는 자신의 병을 오래 봐 와준 병원 측에 ‘고장난 심장’을 기부하기로 결심했다. 자신의 심장이 같은 병으로 심장 돌연사(sudden cardiac death·SCD)에 노출된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장기를 보는 일은 흔하지 않다. 콩팥 등 장기를 적출한 환자라면 직접 ‘실물’로 보기보단 사진을 통해 보는 경우가 많고, 장기를 타인에게 기증한 사람이라면 더더욱 이런 기회는 드물다. 하지만 샌드웰은 수술 이후부터 스카이다이빙을 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한 최근까지 종종 자신의 심장을 마주하고 있다. 그의 심장에는 대혈관전위 탓에 13살 때 처음 받은 수술의 흔적도 고스란히 남아 있다. 그는 “무엇보다도 심장의 크기에 매우 놀랐다. 일반적으로 심장의 크기는 주먹 하나 정도인데, 내 심장은 일반 심장의 3배 정도였다. 처음 심장을 마주했을 때, 온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샌드웰의 심장은 현지의 심장전문의인 소냐 바부-나라얀 교수가 관리하고 있다. 나라얀 교수는 “그의 심장은 선천적인 심장질환으로 태어난 사람들이 심장마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다양한 장비를 이용해 그가 기증한 심장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걷기 힘들 만큼 숨차는 고통 아시나요

    [메디컬 인사이드] 걷기 힘들 만큼 숨차는 고통 아시나요

    심장질환의 종착역 ‘심부전’진단 후 60~70% 5년 내 사망소금 적게 먹는 ‘저염식’ 중요환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 필요 심장은 무게 250~350g의 작은 크기이지만 혈액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내뿜어 주는 매우 중요한 기관입니다. 자동차와 비교하면 연료를 공급하는 엔진의 기능을 합니다. 하루 10만회를 쉬지 않고 뛰는 심장이 기능을 다하면 사람도 더이상 생존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심근경색’이나 ‘협심증’ 같은 심장질환을 걱정하고, 예방하려는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우리가 잘 모르는 심장질환이 하나 있습니다. 심장을 뛰게 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생기는 허혈성 심장질환, 판막질환, 부정맥, 고혈압 등 심혈관 질환의 총체적 결과로 나타나는 질환인 ‘심부전’입니다. 환자가 제대로 걷기도 힘들 정도의 큰 고통을 주는 고약한 질병이라고 합니다. 병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환자가 많다 보니 치료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7일 전문가들과 심부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심부전은 간단하게 설명하면 심장이 더이상 펌프 역할을 제대로 못하는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고 할 수 있다”며 “예후가 암처럼 나쁘고 치료비도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심장의 암’ 정도로 중한 병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심부전은 1단계로 고혈압과 당뇨에서 시작됩니다. 2단계로 심장을 둘러싼 관상동맥이 막히고 심장근육이 커지는 심근비대증이 나타나는 증상으로 이어집니다. 3기로 넘어가 허혈성 심장질환과 협심증이 동반되고 결국 말기인 4기가 되면 심장의 기능을 되살리기 쉽지 않게 됩니다. 엔진을 오래 사용하니 기능이 떨어지고 연료관에 기름때가 가득 차 제대로 돌아가지 않다가 서서히 망가지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환자 수는 1~2% 정도입니다. 대한심장학회 심부전 연구회 조사에서는 국내 환자가 52만명가량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학계는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2040년 환자 수가 2배로 늘어나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60세의 4%, 80세의 9%가 이 병을 앓게 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기준으로 병원을 실제로 찾은 환자는 12만명에 그쳤습니다. 증상은 비교적 뚜렷하기 때문에 주변에 노인이 있다면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우선 좌심실 기능이 떨어져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산소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처음에는 언덕을 올라갈 때 숨이 차다가 평지를 걸어도 숨이 가빠지고 밤에 자다가 숨이 차 깰 수도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로감과 다리나 관절이 붓는 부종, 복수(腹水)가 차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최진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누울 때 숨이 차서 앉아서 자야 할 정도로 심한 호흡곤란 증상을 경험한다”며 “가만히 있을 때는 좀 괜찮은데 빨리 걷거나 계단을 올라가면 숨이 차서 거동을 하기 힘들 정도로 고통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치료 안 하면 신장 등 다른 장기도 손상 심부전은 암처럼 사망률과 재입원율이 높습니다. 퇴원 뒤 90일 이내에 재입원하는 비율이 18.8%, 1년 이내는 37.4%에 달합니다. 그러나 질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기 때문에 심부전 진단 뒤 30~40%가 1년 이내에 사망하고 60~70%는 5년 이내에 사망합니다.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심장은 물론 신장 등의 다른 장기도 손상돼 기능을 회복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합니다. 정 교수는 “100% 완치라는 개념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암과 같다고 보면 된다”며 “하지만 암은 종류에 따라 진행을 막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이 병은 조기에 치료하면 위험을 크게 낮추고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소금(나트륨)을 적게 섭취하는 저염식이 가장 중요합니다. 약만 먹는다고 치료할 수 있는 병이 아닙니다. 금연과 절주, 소식(小食), 규칙적인 운동은 기본입니다. 이것은 평생의 생활수칙으로 여겨 꼭 지켜야 합니다. 병을 예방하려면 고혈압과 당뇨병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치료와 예방은 사실상 같다고 보면 됩니다. 과로도 심장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최 교수는 “매일 체중을 측정해 체내에 수분량이 증가하면 음식을 싱겁게 먹어야 한다”며 “감기와 같은 감염성 질환도 심부전 환자의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독감 예방접종도 중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성심부전이 되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기 때문에 우울증 관리도 필요합니다. 약물 치료는 고혈압이나 당뇨병 치료제처럼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혈압을 조절하는 이뇨제와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II 차단제’ 등 효과 좋은 심부전 치료제로 증상을 상당 부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약 15년 만에 심장 보호 기능을 강화한 ‘엔트레스토’라는 약이 새로 개발돼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게 됐습니다. 정 교수는 “이 약은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돼 조만간 국내에서도 2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맞춤 치료 등 국가 차원의 심부전 센터 필요” 최 교수는 “20~30년 전 환자를 볼 때만 해도 많은 교수들이 좌심실에서 혈액을 보내는 기능이 25% 이하로 떨어지면 ‘이제 말기니까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며 “하지만 지금은 10명을 치료하면 3, 4명은 45% 이상으로 기능을 회복하고, 나머지 3, 4명은 심장 기능이 더 좋아지지는 않지만 입원하지 않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의지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환자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아쉬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최 교수는 “심부전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에서 인공심장이나 좌심실 보조장치는 기계값만 1억 5000만원에 달하는 고가이고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우리 병원에서 지금까지 7건밖에 진행하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다”며 “관리를 엄격하게 하고 수술법에 건강보험을 적용한다면 더 많은 환자가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정 교수는 “심부전은 예방이 최고이지만 조기진단과 재활도 중요하다”며 “심부전 맞춤형 치료와 재활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국가차원의 심부전센터 설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심부전 치료’ 부작용 없는 소프트 심장 자극기

    고혈압이나 스트레스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서 몸 전체에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심부전’은 환자의 30~40%가 진단 후 1년 내 사망하고 60~70%는 5년 이내에 증상이 악화되거나 급성발작으로 사망할 만큼 치명적인 심장질환이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입자연구단 김대형(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교수) 연구위원 연구진은 은나노 물질을 이용해 심부전 현상을 치료할 수 있는 ‘소프트 심장 자극기’를 개발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중개의학’ 23일자에 실렸다. 연구진은 미세한 전기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은나노 물질을 실처럼 길게 뽑아 은나노선으로 만들었다. 그다음 나노선의 독성을 차단하기 위해 금을 도금하고 심장을 감쌀 때 상처를 주지 않고 탄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고무를 둘렀다. 이번에 개발한 자극기는 그물망 형태로 심장 전체를 감싸 전기 자극이 골고루 전달돼 심장의 수축과 이완을 돕도록 했다. 지금도 심장 자극기가 사용되고 있으나 심장 일부에만 전극을 부착하는 형태여서 심장박동을 불규칙하게 만드는 부작용으로 인해 심장마비나 부정맥 등이 발생하는 단점이 있다. 연구진은 인위적으로 심근경색을 유도한 생쥐에게 소프트 심장 자극기를 설치해 실험한 결과 미세한 전기 자극만으로도 심장박동을 정상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김 연구위원은 “동물실험과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통과해 상용화될 경우 심근경색과 심부전 치료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심장 망치는 코골이… 뱃살부터 빼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심장 망치는 코골이… 뱃살부터 빼세요

    심장 질환 발병 정상인의 9배 소리 없이 증상 진행 급사 위험 폐경기 오면 여성도 코골이 증가 배우자의 심한 코골이 때문에 각방 쓰는 사례, 주변에서 한 번쯤 들어본 적이 있을 겁니다. 갓난아기가 깰까 봐 노심초사하는 부인 때문에 거실로 퇴출당하는 남편도 적지 않습니다. 관련 학계에 보고된 사례로는 소음이 최대 80㏈까지 나올 수 있다고 합니다. 옆에서 버스나 열차가 지나가는 소리와 맞먹는 소음입니다. 이 소리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중증의 난청이거나 청력이 상실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드르렁’ 코 고는 소리에 잠을 이룰 수 없어 두 손가락으로 곤히 자는 배우자의 코를 막거나 콧구멍을 잡아당겨 강제로 넓히는 웃지 못할 전쟁이 벌어집니다. 심지어 배우자가 코를 골다가 ‘컥’ 하는 소리와 함께 갑자기 숨을 쉬지 않아 무슨 문제가 생기지 않았나 걱정하는 분도 있는데요. 그런데 지긋지긋한 코골이 소음보다 더 큰 문제는 본인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입니다. 코골이가 심해지면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19일 전문가들에게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해 물었습니다. “코골이가 왜 위험한가요.” ●호흡장애, 고혈압·부정맥 등 위험 커 김성완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을 합쳐 수면호흡장애라고 하는데, 약한 단계가 코골이이고, 기도가 점점 좁아져 증상이 심해지면 수면무호흡증이 생기게 된다”며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심장 이상이 생길 위험이 정상인의 9배, 당뇨 위험 4배, 뇌졸중 위험 4배이기 때문에 사망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에는 장기 연구 결과가 많지 않지만, 해외 연구에서는 중증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15년간 장기 추적해 봤더니 생존율이 6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호흡장애로 산소포화도가 떨어지면 혈관 내피에 이상을 일으켜 혈관이 막히거나 고혈압과 심근경색, 부정맥이 나타날 위험이 높아집니다. 수면무호흡 증상이 심해지면 심장의 오른쪽과 왼쪽이 차례로 망가져 심부전이 생길 위험도 큽니다. 중요한 사실은 이런 증상이 소리 없이 진행되다가 급사(急死)로 연결될 위험이 높다는 겁니다. 호흡장애로 인한 심근경색은 주로 한밤중 깊은 잠에 빠졌을 때 나타난다고 합니다. 김 교수는 “새벽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위험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사망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10초 이상 숨을 쉬지 못하는 상태가 한 시간에 다섯 번 이상 일어날 때 진단합니다. 코를 고는 사람의 5~10%에서 수면무호흡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조형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1시간에 수면무호흡 상태가 20번 이상인 사람이 5~8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약 6%로 조사됐다”며 “사망원인은 대부분 심혈관 질환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男호르몬 ‘안드로겐’ 탓에 男 환자 많아 심한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은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로 남성 환자가 많습니다. 비만 인구 증가로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코골이가 남성에 많은 이유는 바로 ‘호르몬’ 때문입니다.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은 내장에 집중적으로 지방을 쌓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복부비만이 심해지면 기도가 좁아져 코골이가 시작됩니다. 반면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피하지방 증가에 영향을 미칩니다. 지방이 한곳으로 모이지 않고 여러 곳으로 분산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래서 남성은 배가 볼록 튀어난 사람이 많고 여성은 팔·다리가 통통하거나 피부 아랫부분이 말랑말랑한 분들이 많지요. 하지만 여성도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폐경기에 들어서면 복부지방이 늘어납니다. 사실상 내장비만을 막아주는 역할을 했던 여성호르몬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김 교수는 “30~40대 남녀 중에서 코를 고는 사람 비율은 8대2 정도인데, 50~60대는 6대4 정도로 바뀐다”며 “자녀 입장에서는 엄마가 어느 날부터 코를 골기 시작해 깜짝 놀라는데 이것은 사실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코골이 증상이 심해지면 남성과 마찬가지로 주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나이가 많아지면 여성도 코골이를 하는 비율이 거의 비슷해지고 수면무호흡증으로 심화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남성 진료환자가 훨씬 더 많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분석에 따르면 수면무호흡증 진료인원은 2014년 기준으로 남성이 2만 1545명으로 79.6%, 여성은 5516명으로 20.4%였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은 낮 시간대 졸음 여부, 코골이 정도, 주변에서 수면 중 무호흡을 관찰했는지 여부, 고혈압 등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앞서 설명처럼 비만 환자에게 흔하고, 기도가 좁아지게 하는 신체 구조적인 이상이 있을 때 위험도가 높아집니다. 특히 아래턱이 작다거나 입천장이 높은 구강 구조도 영향을 미칩니다. 구강 내부를 작게 만들어 혀에 막혀 기도가 좁아지게 합니다. ●양압기 치료효과 좋지만 건보 미적용 실제로 기자의 얼굴을 잠시 관찰한 김 교수는 “아래턱이 안쪽으로 들어간 것을 보면 코골이가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가 환자 병력과 구조 검사를 마치면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수면을 취하면서 뇌파와 눈 움직임, 근육 상태, 심장 리듬을 체크하는 검사입니다. 김 교수는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선 수면다원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다”며 “다수의 수면무호흡 환자들이 자신의 건강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게 하는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체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분들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마스크 모양의 ‘양압기’를 처방받습니다. 치료효과가 매우 높지만 마찬가지로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250만~300만원에 달하는 비싼 가격이 단점입니다. 김 교수는 “양압기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심장, 콩팥 이상으로 불과 30대 초반에 신장투석을 받았던 환자가 있었다”며 “수면다원검사처럼 건강보험 적용이 절실한 부분 중 하나”라고 지적했습니다. 신체 구조적 문제가 동반된 분들에겐 수술을 권합니다. 수술 효과에 반신반의하는 분들이 많은데 기도확장술 등의 복합수술로 최대 70%의 환자에서 완치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물론 중증 환자에게 권하는 방법으로, 생활습관 개선이 함께 이뤄져야 합니다.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가 있다면 특히 술과 담배, 비만에 주의해야 합니다. 술은 조직을 늘어지게 해 기도를 좁힙니다. 코골이가 심하다면 수면 3시간 전후로 과식과 과음을 피하고 똑바로 눕지 말고 모로 누워 자고 베개는 가급적 낮은 것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조 교수는 “코골이를 예방하려면 첫째로 정상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살을 빼는 게 좋다”며 “규칙적인 운동은 폐의 활동력을 높여 코골이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잠을 잘 잘 수 있는 비결도 있을까. 여름이면 밤이 짧아지는데 자기 전에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보면 수면리듬이 깨지기 쉽습니다. 김 교수는 “손을 잘 씻는 것처럼 수면에도 위생 개념이 있다”며 “과식과 음주, 카페인 음료 섭취를 줄이고 수면시 최대한 빛을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사진=포토리아
  • [알쏭달쏭+] 해묵은 논란…살 빼려면 운동? 식이요법?

    [알쏭달쏭+] 해묵은 논란…살 빼려면 운동? 식이요법?

    규칙적인 운동이 다이어트(식이요법)보다 비만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끈 연구팀이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실태에 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동을 충분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20% 안팎(남성 23%, 여성 18%)에 불과하며, 약 64%에 이르는 이들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유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단 33%만이 권장 수준에 해당하는 운동을 했으며, 42%는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찰스 헤네켄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만약 약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체중 증가는 물론 중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같이 흔하지만 치명적인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 감량을 넘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혈중 지방성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고 관절염과 기분, 활력, 수면, 성생활을 개선하는 등 중요한 건강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위와 같이 중요한 모든 혜택을 갖고 있음에도 잘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이점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제한돼 있어 우리가 주로 앉아있는 생활 습관에 빠지도록 내버려둔다고 말했다. 이런 가설은 어떤 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42%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자료가 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역시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티븐 루이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열량 섭취, 그리고 운동 시 열량 소모의 역할에 관한 많은 오해가 있다”면서 “그 결과로, 열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운동보다 체중 조절에 더 실용적인 것으로 추천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문제”라고 설명했다.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은 30대 이후부터 매년 0.5~1.5kg의 체중이 늘며, 55세가 될 때까지 그중 많은 사람이 13.5~22.5kg의 체중이 더 불어 과체중이 된다고 한다. 이런 전형적인 체중 증가는 또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동반해 지방조직 질량의 증가와 무지방 신체질량의 감소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헤네켄스 교수는 “대부분 사람이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큰 노력으로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날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은 최소한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운동은 다이어트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에 20분만이라도 활기차게 걸으면 일주일에 약 70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고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위험을 30~40%까지 줄이며, 이런 효과는 심지어 노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심지어 노인과 심부전 환자들도 규칙적인 운동에 아령 들기와 같이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저항력 운동을 포함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저항력 운동을 통해 무지방 신체질량이 유지되거나 증가되면 체중 조절에 상당한 추가적인 기여를 더해 운동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열량 소비의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중년과 노년에게 저항력 운동이 갖는 일반적인 건강 혜택은 노화 관련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량 유지를 향상하며 골다공증과 관련한 골절이나 넘어짐, 신체장애, 사망 위험을 감소하는 등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 부족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대장암에서 각각 22%, 골다공증 관련 골절에서 18%, 당뇨병과 고혈압에서 각각 12%, 유방암에서 5%가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운동은 미국에서 연간 약 240억 달러 또는 약 2.4%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갖는다. 헤네켄스 교수는 “임상의들과 그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활기차게 걷는 것과 같이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그에 더해 유익한 보조 수단으로 저항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환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주된 인자는 비만 증가와 운동 감소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journal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살 빼려면 식이요법보다 운동 더 신경써야”(연구)

    “살 빼려면 식이요법보다 운동 더 신경써야”(연구)

    규칙적인 운동이 다이어트(식이요법)보다 비만은 물론 심혈관계 질환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더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이끈 연구팀이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대상으로 규칙적인 운동 실태에 관한 통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위와 같은 결론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미국에서 운동을 충분하게 하고 있는 사람은 20% 안팎(남성 23%, 여성 18%)에 불과하며, 약 64%에 이르는 이들은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유럽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단 33%만이 권장 수준에 해당하는 운동을 했으며, 42%는 어떤 운동도 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에 공동저자로 참여한 찰스 헤네켄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이 만약 약이 된다고 한다면 아마 더 많은 사람이 하려고 할 것”이라면서 “체중 증가는 물론 중년에 과체중이나 비만이 되는 것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제2형 당뇨병, 골관절염과 같은 질환뿐만 아니라 대장암과 같이 흔하지만 치명적인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이 체중 감량을 넘어 혈압과 콜레스테롤, 트리글리세리드(혈중 지방성분)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나 심장마비, 뇌졸중,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위험을 낮추고 관절염과 기분, 활력, 수면, 성생활을 개선하는 등 중요한 건강 효과를 준다고 지적했다. 그런데 왜 사람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위와 같이 중요한 모든 혜택을 갖고 있음에도 잘 하지 않는 것일까? 이에 대해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즉각적이고 장기적인 이점에 관한 정확한 지식이 제한돼 있어 우리가 주로 앉아있는 생활 습관에 빠지도록 내버려둔다고 말했다. 이런 가설은 어떤 운동도 전혀 하지 않는 42%의 유럽인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자료가 그 이유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 역시 공동저자로 참여한 스티븐 루이스 교수는 “규칙적인 운동과 열량 섭취, 그리고 운동 시 열량 소모의 역할에 관한 많은 오해가 있다”면서 “그 결과로, 열량을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일반적인 운동보다 체중 조절에 더 실용적인 것으로 추천되고 있는데 이는 커다란 문제”라고 설명했다. 많은 미국인과 유럽인은 30대 이후부터 매년 0.5~1.5kg의 체중이 늘며, 55세가 될 때까지 그중 많은 사람이 13.5~22.5kg의 체중이 더 불어 과체중이 된다고 한다. 이런 전형적인 체중 증가는 또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을 동반해 지방조직 질량의 증가와 무지방 신체질량의 감소로 나타난다. 이에 대해 헤네켄스 교수는 “대부분 사람이 열량 섭취를 제한하는 큰 노력으로 체중 감량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오늘날 운동하지 않는 생활 습관은 최소한 비만의 원인이 되므로 운동은 다이어트만큼 중요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하루에 20분만이라도 활기차게 걸으면 일주일에 약 700칼로리를 소비할 수 있고 관상동맥성 심장질환 위험을 30~40%까지 줄이며, 이런 효과는 심지어 노인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연구팀은 심지어 노인과 심부전 환자들도 규칙적인 운동에 아령 들기와 같이 비교적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저항력 운동을 포함시켜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저항력 운동을 통해 무지방 신체질량이 유지되거나 증가되면 체중 조절에 상당한 추가적인 기여를 더해 운동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에도 열량 소비의 증가를 촉진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루이스 교수는 “중년과 노년에게 저항력 운동이 갖는 일반적인 건강 혜택은 노화 관련 근육감소증을 예방하고 근육량 유지를 향상하며 골다공증과 관련한 골절이나 넘어짐, 신체장애, 사망 위험을 감소하는 등 많은 것이 있다”고 말했다. 운동 부족은 관상동맥성 심장질환과 대장암에서 각각 22%, 골다공증 관련 골절에서 18%, 당뇨병과 고혈압에서 각각 12%, 유방암에서 5%가 그 원인으로 여겨진다. 또한 운동은 미국에서 연간 약 240억 달러 또는 약 2.4%의 건강관리 비용을 절약하는 효과를 갖는다. 헤네켄스 교수는 “임상의들과 그 환자들은 규칙적인 운동이 삶의 질과 양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면서 “활기차게 걷는 것과 같이 정기적인 유산소 운동은 물론 그에 더해 유익한 보조 수단으로 저항력 운동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체중 조절을 위한 규칙적인 운동의 중요성에 대해 환자들을 교육하는 것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연구팀은 현재 심혈관계 질환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망 원인이 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들에서의 주된 인자는 비만 증가와 운동 감소라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심장 저널(journal Cardi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하루에 맥주 1~2잔, 심장병 예방에 좋다” (伊 연구)

    가벼운 음주가 심장병 예방에 좋다는 다소 의외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탈리아의 임상보건의료과학 연구기관인 IRCCS 지중해 신경학연구소는 하루 1~2잔 정도 가볍게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 뇌졸중 등을 예방하는데 좋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평소 맥주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이번 연구는 기존에 발표된 150편의 관련 논문을 메타분석(유사한 주제의 기존 연구를 종합해 고찰하는 연구방법)해 얻어졌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작은 맥주캔(330ml) 2개 이하를 마시는 경우 심장질환을 최대 25%까지 줄여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와인 역시 적당량만 마시면 맥주와 비슷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맥주를 마시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은 이유로 자연 산화방지제, 비타민, 미네랄 등이 맥주에 많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연구를 이끈 시모나 콘스탄조 박사는 "알코올은 심장질환의 위험을 줄이는 좋은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높일 수 있다"면서 "건강한 성인이 맥주 1~2잔 정도 가볍게 마시는 것은 건강을 해치는 행동으로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연구팀은 그러나 지나친 음주에 대해서는 분명한 경고의 메시지를 남겼다. 콘스탄조 박사는 "매일 흥청망청 술을 마시는 등 알코올에 대한 의존도가 높으면 건강을 해칠 수 있으며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월 노르웨이 기술과학대학 연구팀이 밝힌 연구결과와도 유사하다. 당시 노르웨이 연구팀은 주당 3~5잔 술을 마시는 것이 심부전과 심장마비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이와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많다. 특히 이번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와 달리 한국인의 경우 가벼운 술 한 잔도 사람에 따라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이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ㆍ처리하는 기능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는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발암물질로 적은 음주에도 얼굴이 빨개지거나 피로를 느끼는 사람은 1~2잔의 술도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계단만 올라도 숨 막히고 다리·발목 퉁퉁 붓는다면 ‘심부전증’ 검사받아 봐야

    계단만 올라도 숨 막히고 다리·발목 퉁퉁 붓는다면 ‘심부전증’ 검사받아 봐야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펌프 기능이 떨어지면서 체내에 혈액을 제대로 보내지 못하는 질병을 ‘심부전’이라고 한다.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이 누적돼 생기는 심장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심장질환의 종착역’이라 부르기도 한다. 10일 대한심장학회 심부전연구회 총무이사인 정욱진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에게 심부전 질환에 대해 문의했다. Q. 심부전 환자는 어떤 특징을 보입니까. A. 일반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이 동반되면 심부전 1기라고 봅니다. 하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3기가 되면 계단을 올라갈 때 숨이 차고 다리와 발목에 부종이 생깁니다. 4기가 되면 치료가 쉽지 않게 됩니다. Q. 왜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까. A. 심부전으로 입원해 치료를 받은 환자의 18.8%가 90일 이내, 37.4%가 1년 이내 심장 문제로 재입원합니다. 또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심부전 진단 후 1년 안에 사망하고 나머지 환자는 방치하면 5년 안에 심부전 악화나 급성 발작으로 사망하는 무서운 병입니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환자가 늘고 있지만 의학계에서도 병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지지 않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최근 심부전연구회에서 의사에게 제공하는 ‘만성 심부전 진료지침’을 만들고, 대국민 홍보 캠페인 ‘펌핑하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부에 심부전에 대한 연구 지원도 요청하고 있습니다. Q.병을 예방하려면 무엇이 중요합니까. A.완치의 개념이 없어 약값을 제외해도 연평균 치료비가 700만원 정도 들어갑니다. 노인들에게는 큰 부담이 됩니다. 그래서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을 미리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가슴 아픈 배우자의 죽음, 정말로 ‘심장’ 망가뜨린다 - 연구

    가슴 아픈 배우자의 죽음, 정말로 ‘심장’ 망가뜨린다 - 연구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 고통을 ‘심장이 찢어진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정말로 ‘심장’이 망가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배우자의 죽음으로 이후 1년간 불규칙한 심장박동이 생길 수 있다는 것. ‘심방세동’(atrial fibrillation)으로 알려진 이 질환은 가장 흔한 심장박동장애로 65세 이상 성인 100명 중 7명꼴로 발생하며, 결국 뇌졸중과 심부전 위험을 키운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연구진은 사별한 사람들이 아직 배우자가 살아있는 이들보다 심방세동이 생길 위험이 약 40%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이 위험은 배우자가 아직 젊어 상대적으로 건강해 죽음을 예견하지 못한 경우 사별하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사별은 심각한 생활 사건으로 심혈관계 질환이나 정신 질환, 죽음의 위험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1995년부터 2014년까지 심방세동을 진단받은 8만9000명의 자료를 수집해 건강한 사람 88만6000명의 건강기록 자료와 비교했다. 여기서 사별한 사람은 심방세동으로 진단된 사람 중 1만7478명, 그리고 대조군에서는 16만894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우선 각 자료를 분석해 심방세동이 생길 위험이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41% 더 크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위험은 배우자를 잃은 뒤 8~14일 동안 가장 크며 이후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사별한 사람들이 1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사별하지 않은 이들과 같은 수준으로 심방세동 위험이 떨어지는 것도 확인했다. 이뿐만 아니라 60세 이하의 배우자를 잃은 사람들은 그 후 사별한 이들보다 심방세동 위험이 두 배 이상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배우자가 죽기 전까지 비교적 건강해 죽음을 예견하지 못한 사람의 경우 심방세동 위험이 57%까지 상승했다. 연구진은 “배우자의 죽음은 스트레스가 가장 큰 생활 사건 가운데 하나로 각자의 대처방식에 관계없이 대부분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면서 “이번 연구로 배우자의 죽음이 1년간 심방세동 위험을 키우는 것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저널 ‘오픈 하트’(Open Heart) 최신호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질환’ 징후 7가지

    당신이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질환’ 징후 7가지

    심장 관련 질환은 더이상 부모님 세대 등 노년층이 걱정해야할 수준을 뛰어 넘었다. 이유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다.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층도 심혈관계 질환을 걱정해야할 정도로 만연돼 있다. 하지만 몸은 정직하다. 심각하게 아프기 전 반드시 '시그널'을 보낸다. 몸을 사용하는 이가 가볍게 여기며 넘길 따름이지 반드시 SOS 신호를 보내는 만큼 그 시그널을 정확하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쉽게 드러나는 것이 흉통이다. 하지만 심장 관련 질환으로 흉통이 나타날 정도라면 이미 일정 정도 상황이 진행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최근 해외언론들은 심장 관련 전문가들의 말을 빌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전조 증상 7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2.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중요한 시그널이다.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무시한 채 방치할 일이 결코 아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통증 늘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들에게 어깨와 목 주변의 뻐끈함은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앉은 자세의 문제 만은 아니다. 여기에서도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4. 성 기능 장애 이는 남성의 자존심 문제 만이 아니다.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순환계로서 심장 혈관의 문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한 젊은 남성이 발기부전을 겪는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 감소는 폐경의 증후이고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다.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지는 않더라도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7. 심장마비 직전의 증상 단순한 심장질환의 전조가 아닌, 심장마비 직전의 증상은 더더욱 숙지할 필요가 있다. 턱 주변과 목, 어깨 등이 갑자기 참기 어려울 정도로 아픈 경우, 의심해야 한다. 또한 구토가 나거나 땀이 비오듯 쏟아지는 경우,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어지러움증이 심각해지는 경우, 가슴 한 가운데가 눌리는 느낌 등은 심장마비를 의심할 상황이다. 이때는 급히 119로 전화하거나 주변 사람들은 응급처치로서 심폐소생술을 처치해야 한다. 자신에게 심장질환이 없다 하더라도 미리 심폐소생술을 숙지해둬야할 이유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부전 사망, 최근 10년간 3배 증가

    심부전(심장기능상실)으로 인한 사망이 최근 10년간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의 ‘2014년 주요 사망원인’을 보면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이 2004년 1398명에서 2014년 4123명으로 증가했다. 10년 만에 2.95배가 됐다. 다른 심장질환과 비교하면 사망자 수 자체는 많지는 않지만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르다. 같은 기간 급성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은 9303명에서 1만 187명으로 9.5% 증가했고, 허혈성 심장질환은 11.5% 늘어났다. 고혈압성 심장병은 이 기간에 오히려 22% 줄어들었다.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빠르게 늘어난 것은 인구 고령화와 관련이 깊다. 심부전이란 심장이 제 기능을 못 하고 체내에 혈액을 충분하게 공급할 수 없는 상태를 일컫는다. 심장 근육 손상, 심장의 부하 증가 등 원인도 다양하다. 호흡 곤란, 부종,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의료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 사망률이 높던 심근경색이나 심근병증 등의 치료가 가능해지고, 이런 질환을 앓은 환자들이 심부전을 앓게 되면서 환자 수가 급증했다. 또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원인 질환을 가진 환자도 늘어나고, 이에 따라 심부전 환자도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심부전은 환자의 의료비 부담도 크다. 최근 국내 연구 결과를 보면 심부전 환자들은 평균 697만원을 병원비로 지출했다. 외래 약값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중 입원비로 쓰인 비용만 666만원으로 폐암의 본인부담금(216만원)보다도 3배나 비싸다. 이런데도 심부전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낮은 편이다. 대한심장학회와 한국심장재단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약 40%는 심부전이 어떤 질환인지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90% 정도는 심부전을 위중한 질환으로 여기지 않았다. 대한심장학회 산하 심부전 연구회 소속 진료지침 제정위원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한국형 심부전 진료 지침을 개발해 15일 선포했다. 2013년 개발에 착수한 지 약 3년 만이다. 최동주 제정위원장(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은 “지금도 지침서 개발이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 지침서가 보편화하면 심부전 환자·진단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침서가 국민의 건강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걷기만 해도 숨이 턱턱… 판막 질환 의심해봐야

    사람의 심장은 4개의 방으로 이뤄져 있으며 혈액은 좌심방, 좌심실, 대동맥 및 우심방, 우심실, 폐동맥의 경로를 따라 흐른다. 심장의 4개의 방과 양측 심실 출구 사이에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판막이라는 구조물이 있으며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는 승모판막,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는 대동맥판막이 있다. 심장판막 질환은 여러 원인으로 판막이 망가져 문을 여닫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는 질병을 말한다. 판막 협착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 않아 혈액이 판막을 잘 통과하지 못하는 상태고, 판막 폐쇄부전증은 판막이 잘 열리지만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경우다. 흔히 임상적으로 문제가 되는 부위는 대부분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의 승모판막과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의 대동맥판막이다. 판막질환은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판막에 후천적으로 병변이 발생해 기능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과거에는 류마티열의 합병증으로 생긴 판막질환이 흔했으나, 지금은 나이가 들며 기능이 퇴행해 판막질환이 생긴 환자가 많다. 퇴행성 판막질환은 장년과 노년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사망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 대책을 세워야 한다. 심장 판막에 구조적인 이상이 발생해도 대부분 환자는 증상이 없다. 인체의 모든 장기가 그렇듯 심장 기능에도 여분이 많아 판막질환이 생겨도 심장은 증상 발현을 최대한 억제한다. 하지만 판막질환이 심해지면 강도 높은 운동을 하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고 곧 호흡곤란이 와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며 점차 악화하면 평지를 걷거나 안정을 취할 때도 호흡 곤란을 느낀다. 판막질환으로 혈류에 장애가 생기면 심장에서 잡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청진으로 손쉽게 판막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판막질환이 의심되면 심장 초음파로 확진한다. 현재는 판막의 퇴행성 변화를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는 효과적인 약제가 없다. 다행스럽게도 판막질환은 진행 속도가 매우 느려 경증 판막질환은 2~5년마다, 중등도 판막질환은 1~2년마다 판막질환의 진행과 악화 여부를 평가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호흡 곤란이 있거나 좌심실 기능에 이상이 생긴 심한 판막질환은 수술해야 한다. 심한 판막질환도 좌심실 기능이 유지된다면 6개월~1년마다 변화를 추적 관찰해 적절한 시기에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도움말 강덕현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교수
  • 그리운 남편 품으로…‘美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 낸시 레이건 별세

    그리운 남편 품으로…‘美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 낸시 레이건 별세

    마약 퇴치 ‘Just say no’ 주도오바마 “온화·관대함의 본보기” 경선 후보들도 공방 멈추고 추모 6일 오후 8시(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린트시에서 열린 미 대선 민주당 경선 후보 TV토론은 이날 세상을 떠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 낸시 레이건 여사를 위한 추모 묵념으로 시작했다. 낸시 여사의 타계 소식이 전해지자 미 정치권은 모처럼 공화당과 민주당이 한목소리로 그를 추모하며 애도를 표했다. 낸시 여사 측 조앤 드레이크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40대 미 대통령을 지낸 로널드 레이건(1911~2004) 전 대통령의 부인 낸시 여사가 이날 오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벨어에 자택에서 울혈성 심부전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94세. 낸시 여사는 캘리포니아 시미밸리에 위치한 ‘로널드 레이건 기념관’ 내 레이건 전 대통령 묘지 옆에 안장될 예정이다. 남편이 떠난 지 12년 만에 그의 곁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1921년생으로 뉴욕 출신 영화배우였던 낸시 여사는 역시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레이건을 만나 1952년 결혼했다. 1964년 정계에 뛰어든 레이건을 내조했으며, 그가 캘리포니아 주지사(1967~1975년)로 활동할 때 베트남전 참전 군인 돕기 등 대외 활동을 펼치는 등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어 대통령으로 당선된 남편을 따라 1981년 백악관에 입성, 1988년까지 퍼스트레이디로서 높은 인기를 누렸다. 미 언론들은 낸시 여사를 “미국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퍼스트레이디”라고 평가했다. 낸시 여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마약 퇴치 캠페인으로 꼽히는 ‘아니라고 말하라’(Just say no) 운동을 주도했으며, 퇴임 후에는 남편이 앓던 알츠하이머병 퇴치 운동도 적극적으로 펼쳤다. 지인들은 “낸시가 없었다면 주지사 레이건도, 대통령 레이건도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백악관에서 정책과 정치에 관여하는 퍼스트레이디 역할상을 처음 세웠다는 평을 받는다. 미국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잇따라 애도성명을 내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 부부는 그가 “온화하고 관대함의 자랑스러운 본보기”였다며 추모한 뒤 그가 “알츠하이머병이라는 아픈 현실을 겪어야 하는 많은 미국인들의 목소리가 됐다”고 밝혔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낸시 여사는 남편과 나라에 맹렬히 헌신했다”고 회고하고 “백악관에서 그녀의 영향력은 완벽하고 항구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은 “레이건 전 대통령은 이제 부인이자 동반자와 다시 결합하게 됐지만, 미국과 레이건 일가는 우아하고 강인한 여성을 잃었다”고 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경선 후보들도 잠시 정치 공방을 멈추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같은 퍼스트레이디 출신인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남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 낸 애도성명에서 “낸시는 비상한 여성”이라며 “자애로운 퍼스트레이디이자 자랑스러운 어머니였으며 남편에 대해 헌신적 부인이었다”고 밝혔다. 공화당 출신 대통령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레이건 전 대통령의 ‘적통’임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와 테드 크루즈 텍사스주 상원의원,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 등은 앞다퉈 성명을 내고 낸시 여사를 추모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다한증, 겨울에도 땀으로 범벅...관리방법은?

    다한증, 겨울에도 땀으로 범벅...관리방법은?

    땀 분비는 덥고 습한 여름에 왕성하게 일어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겨울 또한 안심할 수는 없다. 요즘처럼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도 땀 분비가 많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다한증을 앓는 사람들이다. 다한증은 땀이 과다하여 불편함을 느끼는 것을 말하는데, 더위가 심하거나 운동 후 체온이 올라간 경우가 아닌데도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난다면 다한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이 질환은 크게 국소적 다한증과 전신적 다한증으로 구분해볼 수 있으며, 상당수가 손바닥이나 발바닥, 겨드랑이 같이 신체 일부에 국소적으로 땀이 발생하는 국소적 다한증에 속한다. 일부는 전신질환, 즉 당뇨병이나 울혈성 심부전, 갑상선기능항진증, 폐경, 부정맥제의 부작용 등으로 인해 과도한 땀 분비가 일어나는데, 이런 경우 원인질환을 치료하거나 복용 중인 약물을 중단하면 다한증 증상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문제는 그 이외의 경우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다한증은 피부의 아포크린선과 에크린 땀샘 가운데 에크린샘의 활동 증가로 인해 나타난다. 즉 신경전달의 과민반응에 의하여 생리적으로 필요한 이상의 땀을 분비하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전적 요인에 의해 다한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다한증을 앓는 사람들 중에는 과도하게 분비되는 땀 외에도 액취증, 흔히 말하는 ‘암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치료방법은 다양하다. 보톡스 치료와 아큐스컬프 레이저가 대표적인 시술방법인데, 이중 보톡스 치료는 땀샘의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분비를 억제하여 땀의 분비를 막는 효과가 있다. 보통 겨드랑이는 1~2주 후부터 땀분비가 줄어들며 5~6개월 효과가 지속된다. 물론 마취에 대한 부담 없이 간단하게 시술을 받을 수 있어 바쁜 직장인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큐스컬프는 땀샘을 파괴하는 강력하고 높은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하여 액취증의 원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내시경시스템을 활용하여 정밀하고 안전한 시술이 가능하다. 클린유 액취증클리닉 배준 원장은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의 경우, 액취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경우 과다한 땀 분비뿐만 아니라 액취증을 동시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면서 “필요한 상황에 따라 보톡스 치료와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한다면 만족스러운 결과는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시술 흉터나 마취에 대한 거부감, 시술 후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큰 사람에게 아큐스컬프 레이저 및 보톡스 치료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아픈 어머니 편하게 해주려” 70대 노모 살해한 40대 아들

    지병이 있는 70대 노모를 살해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세종경찰서는 22일 성모(47·회사원)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세종시 연기면 부모 집에서 어머니 정모(74)씨를 장갑을 낀 양손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신의 방에서 노끈으로 목을 매 자살하려 한데 이어 집 인근 축사에서 다시 목을 맸으나 실패했다. 성씨는 이날 산책을 나갔다 돌아온 아버지의 신고로 붙잡혔다. 성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오랫동안 병으로 심하게 고통을 받아 편하게 해주려고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 정씨는 30여년 전부터 당뇨와 심부전증 등 지병을 앓았고, 4년 전부터는 매주 3차례 신장투석을 하며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해왔다. 성씨는 6년 전 이혼한 뒤 딸을 데리고 부모 집에 들어와 함께 살았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두근두근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심혈관 질환 위험… 혈압 적절하게 유지해야”

    “두근두근 심방세동 환자 뇌졸중·심혈관 질환 위험… 혈압 적절하게 유지해야”

    일반적인 가슴 두근거림은 질병이 아니다. 심장은 평상시 분당 60~80회 정도로 뛴다. 하지만 분당 수백 회씩 뛴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빠르게 뛰면서 가슴 두근거림, 답답함, 피로감 등을 호소하는 증상이 있는데, 바로 ‘심방세동’이다. 국내 심방세동 환자는 약 3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심방세동은 왜 위험할까. 21일 서순용 가천대 길병원 심장내과 교수와 알아봤다. Q)심방세동이 왜 위험합니까. A)심방세동은 분당 400~600회 정도로 심장이 빠르게 뛰는 부정맥 질환의 일종입니다. 심장판막 질환, 관상동맥 질환, 심부전증, 고혈압성·선천성 심장질환이 동반돼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음주와 스트레스, 과식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고 카페인도 원인이 됩니다. 심장의 전기적 신호 이상으로 생기는 만큼 관상동맥 우회술, 심장결합교정술, 심장이식수술 같은 심장 수술 직후에 비교적 흔히 관찰됩니다. 심방세동은 뇌졸중과 심혈관질환 위험을 높이고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킵니다. 특히 좌심방 안에서 혈전이 생성돼 결국 혈관이 막히는 위험을 초래하게 됩니다. Q)혈전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A)혈전증을 막기 위해 지금까지는 일반적으로 혈액을 묽게 하는 ‘아스피린’과 ‘클로피도그렐’ 중심의 2중 항혈소판요법을 사용해 왔습니다. 하지만 203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해 보니 아스피린, 클리피도그렐, 와파린 3종의 약물을 투약하는 3중 치료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심혈관 질환 발생률은 2중 항혈소판요법이 19.3%, 3중 치료가 2.7%였습니다. 3중 치료를 한 다음에는 심근경색과 심장 기능 정지로 인한 사망 사례가 없었고 혈전증도 생기지 않았죠. Q)예방도 가능한가요. A)고혈압 환자에게 나타나기 쉽습니다. 따라서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예방법이 됩니다. 심장 수술을 받았다면 의료진과 상의해 심방세동 예방과 관련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지병 있는 어머니 목 졸라 살해한 40대

    지병이 있는 70대 노모를 살해한 40대 아들이 경찰에 검거됐다. 세종경찰서는 22일 성모(47·회사원)씨를 존속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성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쯤 세종시 연기면 부모 집에서 어머니 정모(74)씨를 장갑을 낀 양손으로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씨는 어머니를 살해한 뒤 자신의 방에서 노끈으로 목을 매 자살하려 한데 이어 집 인근 축사에서 다시 목을 맸으나 실패했다. 성씨는 이날 산책을 나갔다 돌아온 아버지의 신고로 붙잡혔다. 성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오랫동안 병으로 심하게 고통을 받아 편하게 해주려고 함께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어머니 정씨는 30여년 전부터 당뇨와 심부전증 등 지병을 앓았고, 4년 전부터는 매주 3차례 신장투석을 하며 고통스러운 투병생활을 해왔다. 성씨는 6년 전 이혼한 뒤 딸을 데리고 부모 집에 들어와 함께 살았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당신이 모른채 지나치는 ‘심장질환 증상’ 6가지

    [건강을 부탁해] 당신이 모른채 지나치는 ‘심장질환 증상’ 6가지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이 아프대요’…심장질환 경고 6가지 증상

    ‘심장이 아프대요’…심장질환 경고 6가지 증상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심장이 보내는 SOS…심장질환 경고 증상 6가지

    심장이 보내는 SOS…심장질환 경고 증상 6가지

    서구화된 식생활과 불규칙한 생활습관으로 야기되는 각종 심혈관계 질환은 이제 노년층뿐만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가장 유의해야 할 질병으로 꼽힌다. 우리 몸은 심혈관계 계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신호를 보내는데, 바쁜 현대인은 이를 무시하거나 모른 채 지나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요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 A&M 건강과학센터(Texas A&M Health Science Center)의 심장병 전문의 존 어윈 박사는 해외 언론을 통해 사람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는 심장관련 질환 증상 6가지를 소개했다. ◆1. 심한 코골이 혹은 수면성 무호흡 코를 심하게 골거나 수면 중 일시적으로 호흡을 멈추는 수면 무호흡 증상의 원인은 다양하다. 비만 혹은 비염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하는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에도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어윈 박사는 “수면성 무호흡을 동반한 코골이 증상은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을 때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심장마비 및 중풍, 뇌졸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2. 통증이 느껴지거나, 붓고 피가나는 잇몸 잇몸 질환 역시 단순한 피로로 인한 것일 뿐, 심장 질환과는 무관하다고 여기기 쉽다. 하지만 잇몸과 관련한 바이러스 성 질환 등은 잇몸을 상하게 할 수 있으며, 이는 턱뼈의 건강까지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염증성 질환이 지속될 경우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으로 연결될 수 있다. 아테롬성 동맥 경화증은 대동맥의 동맥류와 뇌혈관 뇌동맥 경화증, 심장의 협심증의 원인이 되며, 특히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잇몸에서 지속적으로 출혈이 발생하거나 붓기가 가라앉지 않을 경우 방치하지 말고 곧장 전문의에게 상담받고 치료하는 것이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어윈 박사는 설명했다.   ◆3. 어깨 또는 목 근육 수축 또는 통증 ‘곰 한 마리가 어깨에 앉아 있는 듯’한 어깨 및 목통증은 장시간 앉아있는 직장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대부분은 앉은 자세 혹은 긴장의 연속 탓에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부는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많은 심장마비 또는 심근경색 환자들은 질환을 발견하기 전 심장부위의 통증 뿐 아니라 목이나 어깨 결림 등의 불편함을 호소한다”면서 “목이나 어깨를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는 사람의 일부는 심장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호라고 인식해야 한다”고 전했다. ◆4. 성 기능 장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기능장애가 특정 신체부위나 뇌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라고 여기지만, 특히 남성의 경우 성기능장애는 동맥장애의 증상일 가능성이 높다. 동맥에 각종 찌꺼기가 쌓이면 성기능에 문제가 발생하고, 이는 결국 심장으로 통하는 혈관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성욕이 감소하는 것은 폐경의 증후로 볼 수 있으며, 폐경기가 되면 여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 역시 치솟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윈 박사는 “폐경이 직접적으로 심장관련 질환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에 변화를 유발하면서 심장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5. 속쓰림 및 소화불량 속쓰림과 소화불량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에게 감기처럼 나타나는 증상이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 역시 심장질환을 예고하는 신호일 수 있다. 어윈 박사는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호흡이 거칠어지고 소화가 되지 않는 증상 때문에 응급실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이러한 신호가 심장질환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사람은 흔치 않다”고 경고했다. ◆6. 쉽게 붓는 발과 다리 오래 앉아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흔하게 나타나는 이 증상은 심장질환 중에서도 심부전과 깊은 연관이 있다. 특히 다리가 잘 붓는 사람 중 잠을 자려고 누웠을 때 호흡이 불규칙해지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심장 건강을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어윈 박사는 일상생활에서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증상들이 단숨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