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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강아지 위한 스마트 저소음 급수기 ‘앤커 유피 펫정수기’ 출시

    고양이·강아지 위한 스마트 저소음 급수기 ‘앤커 유피 펫정수기’ 출시

    무더운 날씨 속 사람만큼 음수에 신경써야 할 대상이 바로 반려동물이다. 상당수의 반려동물은 음수량이 부족할 경우 신장질환·요로감염·심부전과 같은 치명적인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질병은 초기 발견도 어려워 평소 관리와 예방이 가장 중요하므로 보호자는 반려동물의 음수량을 늘리는 데 신경을 더 써야 한다. 하지만 그릇에 고인 물은 털과 먼지, 머리카락 등 오염 물질에 쉽게 노출된다. 반려동물의 특성상 고인 물보다 흐르는 물을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인지하며 물에 대한 호기심도 높다. 이러한 특성에 착안해 앤커(Anker)의 스마트 홈 기기 브랜드 ‘유피(Eufy)’에서 고양이·강아지를 위한 펫정수기를 선보였다. 강력한 5W 워터펌프로 순환되는 물은 반려동물의 흥미를 유발시켜 수분 섭취량을 늘리도록 도와주고, 앤커 유피의 기술력이 반영된 5중 필터는 먼지, 털, 머리카락 등의 커다란 이물질부터 냄새 및 중금속, 보이지 않는 미세 이물질까지 제거해 항상 깨끗하고 위생적인 물을 제공토록 한다.앤커 유피는 스마트 홈 브랜드답게 급수기에도 똑똑한 기능을 적용했다. 물이 다 닳았을 때를 자동으로 감지해 물이 없어도 시끄럽게 공회전하지 않으며, 약 20초 뒤 펌프를 멈추고 대기모드로 전환한다. 제품 동작 시 발생하는 30dB 이하의 저소음은 일상 소음 수준으로 예민한 반려동물은 물론 반려인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했다. 유피 펫정수기는 영유아들의 젖병에도 많이 사용되는 FDA 표준 BPA FREE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로 반려동물과 사람, 지구에게 모두 무해하다. 25mm의 제품 두께는 50cm 높이에서 떨어져도 깨지지 않도록 튼튼하고 안전하게 제작되었으며, 패브릭 재질의 선재는 감전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반려동물이 물거나 당겨도 피복되지 않도록 전원 케이블을 땋는 등 반려동물과 사람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설계되었다. 20도 정도 기울어진 식음구는 반려동물의 목과 척추를 보호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음수하도록 제작되었다. 어느 곳에 놓아도 어울리는 깔끔한 화이트 톤의 심플한 펫정수기 디자인은 요즘 각광받는 펫테리어 아이템으로도 손색없다. 항상 물이 흐르는 펫정수기는 무엇보다 유지관리 및 세척, AS가 편해야 한다. 유피의 급수기는 분해과정을 최소화하여 청소가 손쉬우며 필터 역시 간편하게 교체할 수 있다. 앤커코리아에서 정식 KC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12개월 무상 AS까지 지원한다. 앤커코리아 관계자는 “지금은 천만 펫팸족 시대”라며, “물을 매번 갈아주어야 하는 수많은 반려인의 노고를 줄여주는 동시에 반려동물에게는 상시 깨끗한 물을 제공하여 음수량을 증대시키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밝혔다. 앤커 유피 펫정수기는 7월 30일 14시부터 와디즈에서 펀딩 가능하다.
  • 金총리 “가명정보 결합기간 20일로 단축”

    가명정보 결합신청 105건 중 66건 완료“4차 산업혁명·디지털 전환의 핵심” 평가개인정보보호위, 법규 위반 106건 제재 ‘암환자들에게 가장 많이 발생하는 합병증은… 정답은 심부전증’. 국립암센터가 가명 처리된 20만명의 암 환자 정보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주요 암 종류별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분석한 결과다. 이 조사에서 폐암과 유방암은 심근경색과 골절, 대장암과 위암은 골절과 심근경색 순으로 합병증이 많았다. 또 통신사가 가명 처리된 고객들의 소비 행태를 분석한 결과 자녀가 있는 가구는 식품, 1인 가구는 의류패션 및 가전제품의 구입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부는 28일 다음달 데이터 3법 시행 1년을 앞두고 달라진 변화를 소개했다. 가명정보 제도 도입 후 암 합병증 치료, 스팸정보 취약층 분석, 신용정보모형 정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가명정보 제도는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과학적 연구 등을 목적으로 식별 가능성을 최소화해 정보처리자가 직접 활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하는 제도다. 전혀 다른 산업과 기관 간의 데이터 결합을 통해 데이터 가치와 활용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의 핵심 동인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보건의료분야 가명정보 결합전문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열린 ‘가명정보 성과보고회’에서 “가명정보 제도는 불가능했던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는 ‘데이터 경제 시대’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복잡한 결합 절차, 인프라 부족,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이 가명정보 활용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앞으로 결합 절차를 간소화해 결합 기간을 40일에서 20일로 단축시키고 전문기관을 27개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년간 가명정보 결합 신청 건수는 7월 현재 105건으로 이 중 66건의 결합이 완료됐다. 초기에는 금융분야 중심이었으나 최근 보건의료·행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편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해 8월 중앙행정기관으로 출범한 뒤 지난 6월 말까지 약 1년간 개인정보보호 법규 위반 106건을 제재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인정보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69억 7000만원, 과태료는 4억 1000만원이다.
  • [이슈플릭스] BTS를 사랑한 18살 조로증 소녀, 세상 떠났다

    [이슈플릭스] BTS를 사랑한 18살 조로증 소녀, 세상 떠났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조로증을 안고 살아가던 소녀가 18세 생일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의 아샨티 스미스. 선천성 조로증(HGPS)을 앓고 있는 아샨티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체 노화가 급격이 진행돼 왔다. 심각한 탈모와 주름진 얼굴 등이 그 특징이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아샨티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긴 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 18세 생일을 맞을 당시 아샨티의 신체 나이는 144세에 달했다. 1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앞에서 아샨티는 어머니에게 “이제 날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극심한 노화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아샨티는 끝까지 굳은 의지로 주위를 감동케 했다. 18세가 된 후에는 친구들과 칵테일파티를 즐겼고, 누구보다도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을 웃게 했다. 아샨티의 한 친구는 “성인이 된 뒤 처음 신분증을 받은 뒤, 우리는 모두 함께 칵테일 바로 향했다. 아샨티는 취했지만 매우 즐거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그녀는 걷다가 고관절이 부러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후였고, 후에는 부러진 뼈가 고정되지 않아 부러진 상태로 이동해야 할 만큼 심각한 건강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의 지인들은 “아샨티의 건강 상태가 그녀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그녀는 그저 평범했고,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사망 당일, 아샨티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공원을 산책하고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그러다 급격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를 마주한 아샨티는 “엄마, 사랑해요. 이제 저를 보내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심각한 관절염과 심장병, 심부전의 흔적이 보이며, 사인은 심부전과 가장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아샨티는 평소 K팝과 방탄소년단(BTS)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녀에게는 전부나 다름 없었다”고 전했고, 친구들은 공식 기부 페이지를 개설해 그녀가 평상시 원했던 추모식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9월부터 심장 초음파에도 건보 적용…검사비 절반 수준으로

    9월부터 심장 초음파에도 건보 적용…검사비 절반 수준으로

    오는 9월부터는 부정맥이나 심부전, 관상동맥질환 등 각종 심장질환 검사에 광범위하게 쓰이는 심장 초음파 검사비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3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심장 초음파 검사 건강보험 적용 방안과 약제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의결했다. 건정심은 먼저 심장의 크기와 기능, 심장벽의 두께, 심장 판막, 허혈 심질환 등을 평가하는 심장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그간 심장 초음파 검사는 4대 중증질환(암, 심장, 뇌혈관, 희귀난치)이나 결핵 질환·신생아 중환자 등에만 적용됐고, 대부분 심장 관련 수술·시술을 받거나 약제를 처방받은 뒤 일정 기간 이내에만 적용돼왔다. 이 같은 산정특례(진료비 본인 부담이 높은 중증질환자와 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 본인부담률을 경감해주는 제도) 기간이 지난 뒤에는 환자가 검사비 전액을 부담해야 하는 데다 의료기관별로 가격이 달라 건강보험 적용 요구가 컸다. 이에 오는 9월부터는 심장 질환이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1회)와 관련 질환의 경과를 관찰(연 1회)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다만 19세 미만의 아동에 대해서는 선천성 심장 이상의 검사 필요성이 크고, 스스로 증상을 표현하기 어려워 횟수를 제한할 경우 치료 적기를 놓칠 위험이 크다는 점을 고려해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또 수술을 앞둔 고령의 당뇨 환자 등 수술 전 심장 기능 확인이 필요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적용하기로 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경흉부 일반 초음파 검사비는 비급여 관행가 기준 23만 7500원(상급종합병원)에서 14만 8642원으로 낮아진다. 여기서 환자는 외래 기준 8만 9100원, 입원 기준 2만 9720원 정도만 내면 된다. 경흉부 전문 초음파 검사도 보험 적용 이전에는 평균 검사비가 29만원을 넘었으나, 이후부터는 본인 부담금이 4만∼13만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 [월드피플+] BTS를 사랑한 ‘신체나이 144세’ 18살 英소녀, 세상 떠났다

    [월드피플+] BTS를 사랑한 ‘신체나이 144세’ 18살 英소녀, 세상 떠났다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의 주인공처럼 조로증을 안고 살아가던 소녀가 18세 생일을 맞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영화보다 더욱 영화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영국의 아샨티 스미스. 선천성 조로증(HGPS)을 앓고 있는 아샨티는 정상적인 뇌 발달에도 불구하고 다른 신체 노화가 급격이 진행돼 왔다. 심각한 탈모와 주름진 얼굴 등이 그 특징이다. 현지시간으로 17일, 아샨티는 사랑하는 가족을 남긴 채 결국 세상을 떠났다. 지난 5월, 18세 생일을 맞을 당시 아샨티의 신체 나이는 144세에 달했다. 18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가족 앞에서 아샨티는 어머니에게 “이제 날 보내주세요”라고 말했다. 극심한 노화로 인해 건강 상태가 악화됐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아샨티는 끝까지 굳은 의지로 주위를 감동케 했다. 18세가 된 후에는 친구들과 칵테일파티를 즐겼고, 누구보다도 활발한 성격으로 친구들을 웃게 했다. 아샨티의 한 친구는 “성인이 된 뒤 처음 신분증을 받은 뒤, 우리는 모두 함께 칵테일 바로 향했다. 아샨티는 취했지만 매우 즐거워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그녀는 걷다가 고관절이 부러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후였고, 후에는 부러진 뼈가 고정되지 않아 부러진 상태로 이동해야 할 만큼 심각한 건강 상태였다. 하지만 그녀의 지인들은 “아샨티의 건강 상태가 그녀의 정신에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그녀는 그저 평범했고, 다른 소녀들과 다르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사망 당일, 아샨티는 여느 때와 다름 없이 공원을 산책하고 패스트푸드를 먹었다. 그러다 급격하게 고통을 호소하며 어머니를 찾았다. 어머니를 마주한 아샨티는 “엄마, 사랑해요. 이제 저를 보내주셔야 해요”라고 말했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심각한 관절염과 심장병, 심부전의 흔적이 보이며, 사인은 심부전과 가장 연관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족은 “아샨티는 평소 K팝과 방탄소년단(BTS)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녀에게는 전부나 다름 없었다”고 전했고, 친구들은 공식 기부 페이지를 개설해 그녀가 평상시 원했던 추모식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백신 다 맞고도 중증 ‘돌파 감염’ 발생 이유?

    백신 다 맞고도 중증 ‘돌파 감염’ 발생 이유?

    “중증 ‘돌파 감염’ 94%는 기저질환자”이스라엘 연구진 152명 분석40%는 ‘면역손상’ 상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에 다시 감염되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소수이긴 하지만 중증의 돌파 감염 사례도 나오고 있는데, 이런 중증 돌파 감염은 대부분 기저질환자나 면역 시스템이 약화한 경우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삼손 이수타 아쉬호드 대학병원의 감염내과 탈 브로시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을 2회차까지 마친 뒤 최소 1주일이 지난 상태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152명의 돌파 감염 환자를 분석했다. 그 결과 94%에 달하는 환자들이 최소 1개 이상의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고혈압을 앓는 환자 비율은 78%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당뇨병(48%), 울혈성심부전(27%), 만성 신장병(24%), 만성 폐 질환(24%), 치매(19%)가 그 뒤를 이었다. 암에 걸린 경우도 24% 나왔다. 중증 돌파 감염 사례 중 기저질환 없는 경우, 6%에 불과 연구팀은 전체 중증 돌파 감염 사례 중 40%는 장기 이식 후 면역거부반응을 피하기 위한 면역억제 치료 등으로 면역 기능이 약화한 경우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분석대상자의 평균 입원 시기는 백신 2회차 접종 후 약 40일이 지난 시점이며, 평균 연령은 71세였다. 브로시 교수는 “전체적으로 (중증 돌파 감염자는) 건강하지 않은, 대부분 복수의 만성질환을 앓는 사람들이었다”며 “면역 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백신 접종을 통해 보호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 분석대상 중 35%에서는 아예 항체가 발견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면역 반응을 일으키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연구팀은 또 이번 연구의 분석 대상이 대부분 영국발 알파 변이 감염 사례지만, 최근 유행하는 인도발 델타 변이에서도 같은 양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백신 맞으면 ‘돌파감염’돼도 위중증·사망 없어 국내 사례에도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다. 방역당국이 코로나19에 취약한 60세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백신 접종을 완료하면 ‘돌파감염’에 걸리더라도 위중증 및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5월 확진 판정을 받은 60세 이상 환자 3906명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확진자 중 94.7%에 해당하는 3702명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1회 접종을 받았더라도 접종 후 14일이 지나기 전에 확진된 사례였다. 확진 후 28일 간 임상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미접종 확진자의 위중증률은 7.2%, 사망률은 1.8%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받은 경우 위중증률과 사망률은 감소했다. 이에 대해 방역당국은 예방접종 완료 후 감염되는 ‘돌파감염’ 사례에서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1회 접종완료자에서 22.8%의 중증예방, 71.4%의 사망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상원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백신 접종이 감염 예방을 통해 유행의 규모를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감염에 취약한 고령층의 중증질환과 사망을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한 결과”라며 “일정에 따라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국내 성인도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걸렸다

    코로나19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이 성인에게도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연구가 보고됐다. 23일 서울아산병원 김민재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지에 보고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받은 38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는 당시 닷새 동안 계속된 복통과 발열로 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3월 중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과 심부전과 같은 임상 증상 등에 근거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했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과 스테로이드 치료 등을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입원 13일째인 5월 10일쯤 퇴원했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도 소아·청소년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성인에게 발생하는 빈도는 적은 편”이라며 “코로나19와 연관된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보인다”고 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연관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는 총 5건으로 연령대는 8~15세에 집중돼 있다. 현재는 모두 회복 후 퇴원한 상태다. 방대본은 이번 사례에 대해서 “담당 의료진이 학계에 보고한 사례이고 미국에서도 성인에게 보고된 사례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코로나 합병증 ‘어린이 괴질’ 국내 성인도 걸려…38세男 첫 보고

    코로나 합병증 ‘어린이 괴질’ 국내 성인도 걸려…38세男 첫 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소아·청소년에게 주로 발생해 ‘어린이 괴질’로 불렸던 다기관염증증후군이 국내 성인에게서도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다.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서울아산병원에서 코로나19 감염 이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된 38세 남성 환자가 발생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된 성인 환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례는 서울아산병원 김민재 감염내과 교수가 최근 대한의학회지(JKMS)에 연구논문으로 보고하면서 공개됐다. 환자는 당시 닷새간 지속한 복통과 발열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방문했다. 주거지 인근 병원에서 항생제로 치료받았으나 증상이 악화했고 응급실에 방문했을 때는 누우면 숨이 차서 앉아서 숨을 쉴 수밖에 없는 상태였다. 의료진은 이 환자가 3월 중순 코로나19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는 사실과 심부전과 같은 임상 증상 등에 근거해 다기관염증증후군으로 진단했다. 이에 앞서 이 환자는 코로나19를 가볍게 앓고 별다른 합병증 없이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환자는 면역글로불린(IVIG)과 스테로이드 치료 등을 받고 증상이 크게 호전돼 입원 13일째인 5월 10일쯤 퇴원했다. 김 교수는 “해외에서도 소아·청소년 사례가 주로 보고되고 성인에게서 발생하는 빈도는 적은 편”이라며 “코로나19와 연관된 여러 합병증 중 하나로 보이며, 환자는 무사히 퇴원한 상태”라고 전했다. 다기관염증증후군은 코로나19 유행이 벌어진 후 유럽과 미국 등에서 소아·청소년을 중심으로 보고돼왔다. 이 증후군은 코로나19에 감염되고 수 주 뒤 발열, 발진, 다발성 장기손상 등이 나타나는 전신성 염증반응이다. 해외에서도 일부 성인에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소아·청소년의 발병률이 더 높다. 방역당국은 국내 소아·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 사례에 대한 감시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항암치료 대표 부작용, 심독성 심장질환 차단법 찾았다

    항암치료 대표 부작용, 심독성 심장질환 차단법 찾았다

    과학의 발달로 다양한 암치료 기술이 등장하고 있지만 암 치료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은 외과수술,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이다. 악성 세포인 암세포가 워낙 끈질기다보니 이를 없애는 과정에서 정상세포나 유전자들도 피해를 입게된다. 암의 전이 만큼이나 항암치료과정에서 나타나는 각종 부작용에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국내 연구진이 항암제, 방사선치료로 인해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인 심장손상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 주목받고 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생체반응연구팀, 강원대 의생명과학대 공동연구팀이 항암제 ‘독소루비신’과 흉부방사선 치료과정에서 발생하곤 하는 심독성으로 인한 심장손상을 줄이는 방법을 찾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실렸다. 독소루비신은 유방암, 방광암, 림프종, 백혈병 등 다양한 형태의 암환자에게 처방되는 화학요법 약물이며 흉부방사선치료는 식도암, 폐암 등에 처방되는 치료방법이다. 문제는 이들 치료법이 효과도 크지만 탈모, 골수억제, 구토 등 부작용이 발생했지만 이와 함께 심독성으로 인한 심부전, 심장마비 같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독소루비신과 방사선이 심장혈관세포의 DNA 손상을 일으키고 복구되지 못한 DNA가 늘어나고 지속적으로 손상되면서 세포변이를 일으켜 혈관이 딱딱해지는 섬유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했다. 심혈관 섬유화로 인해 심장근육세포의 기능이 급격히 나빠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일련의 과정에서 ‘L1세포부착인자’가 많이 발현되는 것도 관찰할 수 있었다. L1세포부착인자는 암세포 발현에 관여해 암세포 증식과 이동, 성장에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한 치료과정에서 오히려 암 증식과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 물질이 증가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에 연구팀은 암치료 과정에서 심장이 손상된 생쥐를 대상으로 L1세포부착인자에만 결합하는 항체물질을 주입하면 심장혈관세포의 지속적인 DNA 손상을 막아 심독성 부작용을 줄이고 암세포의 전이와 성장도 막아 생존율이 50% 이상 증가하는 것이 관찰됐다. 이윤진 원자력의학원 박사는 “이번 연구는 항암제와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발생하는 DNA 손상과 심독성을 줄이는 특정 항체를 개발해 사용하면 항암치료 부작용은 줄이고 치료효과는 높일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면서 “항암제 심독성을 조절할 수 있는 임상약물 개발을 위한 추가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스라엘 연구진,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 간 연관성 제기

    이스라엘 연구진,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 간 연관성 제기

    사례 중 95%가 경미한 증상 분류16~19세 남성 심근염 발현율 높아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젊은 남성 일부가 심근염 증상을 보였다고 이스라엘 보건부가 발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접종자 500만여명 중 심근염 증상이 275건 보고됐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 중 심근염 증상 환자들은 최장 4일가량 입원을 했고, 대부분(95%)의 경우 증상이 경미한 것으로 분류됐다. 근염(myocarditis)이란 바이러스, 독, 면역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심장 근육에 염증이 생기는 증상이다. 대부분 회복되지만 심부전이나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이스라엘 연구팀은 자국 보건부에 제출한 연구 결과에서 16~30세 남성 중 화이자 백신의 2회차 접종을 한 사람들과 심근염 증상 발현 간의 연관성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했다. 특히 다른 연령대보다 16~19세의 남성들에게서 심근염 증상 발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문위원회도 지난달 심근염과 화이자 및 모더나가 개발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간 상관관계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를 권고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대규모로 확보해 현재까지 전체 인구의 55% 이상인 513만여명이 2차 접종을 마쳤다. 화이자 측은 자사 백신을 접종한 뒤 심근염 발생 비율이 일반적인 심근염 발병률보다 높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 때문에 병 났어” 사실이다…스트레스가 면역반응 늦춰

    [달콤한 사이언스] “스트레스 때문에 병 났어” 사실이다…스트레스가 면역반응 늦춰

    바쁜 일상을 사는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 죽겠다”라거나 “스트레스 때문에 병 나겠다”는 등의 말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한다. 실제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으면 의사에게 가장 많이 듣는 것도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말이다. 스트레스와 질병, 질환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많은 연구자들도 관심을 갖고 있다. 호주 멜버른대 피터 도허티 감염·면역연구소, 고등분자영상연구센터, 모나쉬대 약학연구소, 피터 맥칼럼 암센터, 허드슨 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스트레스 정도가 심해질 경우 노르아드레날린은 백혈구의 움직임을 억제해 면역반응을 손상시킨다고 4월 30일 밝혔다. 면역반응이 늦어지고 손상되면서 다양한 질병에 쉽게 걸린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의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면역학’ 4월 29일자에 실렸다. 교감신경계(SNS)는 신체가 위급한 상황일 때 대처하는, 일종의 스트레스 반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인체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을 활성화시켜 스트레스에 대응을 하게 된다. 그렇지만 지나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활성화된 교감신경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는 항진상태가 된다.또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계가 활성화되면 면역반응이 억제되고 스트레스가 만성화될 경우는 면역반응이 저하돼 만성질환에 시달리기 쉽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작동 메커니즘은 밝혀지지 않고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교감신경계가 자극되면 T세포를 비롯한 면역관련 세포들의 움직임을 둔화시켜 면역력을 손상시킬 것이라는 가정에서 연구를 시작했다. 특히 연구팀은 대표적인 면역세포인 혈액 속 백혈구의 움직임과 스트레스, 교감신경계의 관계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2광자 생체 영상’이라는 생체현미경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교감신경이 활성화된 생쥐의 백혈구 움직임을 관찰했다. 우선 연구팀은 노르아드레날린을 생쥐에게 주입한 뒤 백혈구의 움직임을 관찰했다. 노르아드레날린이 주입되자마자 백혈구의 움직임은 느려졌으며 이 같은 면역세포의 반응은 45~60분 동안 지속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역세포는 외부에서 병원균이 침입하면 빠르게 움직여 대응하는 것인데 스트레스가 면역세포의 활동을 억제해 질병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스트레스는 백혈구 뿐만 아니라 B세포나 수지상세포 같은 다른 면역세포들의 활성도 억제한다. 연구팀은 생쥐에게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뒤 스트레스를 유발시킨 결과 백혈구와 T세포의 활성이 떨어져 감염부위가 커지고 증상이 악화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 흑색종과 말라리아 기생충에 감염된 생쥐에게서도 마찬가지 결과를 얻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를 통해 스트레스가 병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킨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됐으며 심부전, 패혈증, 천식이나 알레르기 같은 질병을 앓는 환자에게 투여하는 교감신경 활성화 약물 사용도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스콧 뮬러 멜버른대 교수(면역학)는 “스트레스가 각종 질병의 원인으로는 알려져 있었지만 정확한 메커니즘은 밝혀내지 못했는데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 신호가 면역세포의 움직임을 억제해 질병이 체내에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지 못한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말했다. 뮬러 교수는 “스트레스 호르몬의 과다분비를 차단할 수 있다면 면역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마스크 스트랩 팔까”…29년차 배우 故 천정하 마지막 SNS 글

    “마스크 스트랩 팔까”…29년차 배우 故 천정하 마지막 SNS 글

    드라마 ‘괴물’ ‘마우스’ 등에 출연한 배우 천정하가 세상을 떠난 가운데, 생전 생활고를 암시한 글이 알려지며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고인은 지난 27일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인은 평소에 저혈압을 앓고 있었으며, 사인은 저혈압과 심부전증에 의한 심정지로 추정되고 있다. 천정하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고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많은 이들이 찾아 추모 글을 남겼다. 고인이 올해 직접 작성한 자신의 프로필에는 “29년 정도 연극에 몸담아 온 연기자입니다. 역할에 상관없이 어떤 배역이든 소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믿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일본어JLPT1급 자격증, 피아노, 우쿠렐레, 아코디언, 사투리, 춤 등 다양한 특기도 공개했다. 고인이 마지막으로 올린 게시물은 지난해 12월에 올린 것으로 “마스크가 안 팔리니 마스크 스트랩을 팔아 볼까? 생노동이긴 하지만…”이라고 적혀 있다. 연기 활동 외에 부업을 하며 생활을 유지하고 있던 것으로 추측되는 대목이다. 천정하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에 동료들과 연극계는 애도했다. 배우 오민정은 부고 소식이 담긴 문자를 캡처해 SNS에 올린 뒤 “천정하 선배님이 영면하셨다고 합니다”고 알렸고, 천정하가 참여했던 ‘경사 프로젝트’ 측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홍익대 역사교육과를 졸업한 천정하는 1990년대부터 연기 활동을 해왔으며, 연극과 영화, 안방극장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했다. 연극 ‘청춘예찬’, ‘쥐’,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장판’, ‘궤짝’, ‘기쁜 우리 젊은 날’, 영화 ‘라디오데이즈’, ‘소녀’, 드라마 ‘불새’, ‘악의 꽃’, ‘비밀의 숲’, ‘경우의 수’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했다. 최근 방송된 JTBC ‘괴물’, tvN ‘마우스’ 등에 출연하며 안방극장에 얼굴을 비췄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졌으며 유족으로는 남편과 딸이 있다.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7시, 장지는 벽제장-일산푸른솔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발암물질 미세먼지의 습격… 호흡기·심혈관질환자 ‘요주의’

    발암물질 미세먼지의 습격… 호흡기·심혈관질환자 ‘요주의’

    서울시에 거주하는 30세 이상 12만 4000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9년간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미세먼지 노출 농도가 증가할 경우 부정맥질환의 일종인 심방세동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의 초미세먼지로 몸 안의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진 데 따른 것이다. 강시혁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팀은 13일 “노출 농도가 세제곱미터(㎥)당 10마이크로그램(㎍) 증가할 때마다 심방세동으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심혈관질환을 가진 환자는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가급적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이상 증상이 생기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1마이크로그램은 100만분의1그램이다. 중앙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국가건강검진 빅데이터를 활용해 우리나라 20세 이상 성인 8만 5869명을 대상으로 거주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2년 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 관찰한 결과에서는 공복혈당과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한 사실이 확인됐다. 초미세먼지 환경에 장기간 노출되면 당뇨병이나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다. ●감염병 시기 미세먼지 노출 땐 호흡기질환 올해도 어김없이 미세먼지의 계절이 왔다. 코로나19 확산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호흡기를 비롯한 우리 몸은 괴로울 수밖에 없다. 감염병 시기에 면역력이 떨어진 몸이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심한 경우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흔히 미세먼지는 우리의 건강을 서서히 위협하고 숨통을 조이는 물질로 표현된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폐와 기도에 달라붙어 건강에 영향을 주는 미세먼지는 입자 지름이 10마이크로미터(㎛·1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1미터)보다 작아 PM10이라고 부른다. 초미세먼지(PM2.5)는 지름이 2.5㎛보다 작은 데다 대기 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 우리 몸에 더 많은 해를 끼친다. 미세먼지는 겨울부터 봄 사이에 특히 심하다. 급속히 산업화되고 있는 중국 지역의 황사 속에 포함된 규소, 납, 카드뮴, 니켈, 크롬 등의 중금속 농도가 갈수록 증가하고 이 같은 물질이 편서풍을 타고 국내로 유입되면서 피해와 고통을 호소하는 사례도 늘어난다. 미세먼지가 일단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 과정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 다양한 질환이 생길 수 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폐렴을 비롯한 감염성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노인과 유아, 임산부, 폐나 심장에 질환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고위험군”이라며 “호흡기질환인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의 경우에는 질병이 악화돼 입원하는 사례가 늘어나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먼지입자 작아져 혈관까지 이상 증세 유발 눈물 양이 적어 이물질을 희석하는 기능이 부족한 안구건조증 환자도 미세먼지로 인해 증상이 나빠질 수 있다. 콘택트렌즈를 착용한 사람은 눈에 들어간 이물질이 렌즈 표면에 달라붙어 계속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렌즈를 꼼꼼하게 세척하고 착용 시간을 줄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전연숙 중앙대병원 안과 교수는 “라식, 라섹 등의 각막 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에는 수술 후 일시적인 안구건조증과 각막 신경 이상으로 미세먼지로 인한 증상을 잘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면서 “알레르기 결막염이 생기면 눈꺼풀 부종, 가려움, 이물감, 충혈,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 입자가 갈수록 작아져 우리 몸 안의 혈관까지 이동해 이상 증세를 일으킨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상헌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호흡기질환 외에도 심혈관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심장발작과 부정맥의 위험이 커진다”며 “젊은 성인보다는 나이가 어린 소아와 고령의 노인에서 위험이 더 크다고 알려져 있어 이들을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가장 먼저 주의해야 할 취약군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영욱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도 “미세먼지가 혈관에서 염증이나 손상 등을 유발해 심뇌혈관질환이나 정신질환을 악화시키고 암 사망률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어 미세먼지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상생활에서 이 같은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 미세먼지 예·경보를 주의 깊게 살피고 농도가 높을 때는 외출과 야외 활동을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서는 가능한 한 창문을 닫아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하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때 환기를 하는 게 좋다. 외출을 해야 할 때는 차가 많이 다니는 곳이나 공사장, 공장 근처는 피하도록 한다. 외출 후 손을 깨끗이 씻는 습관도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생활화된 보건용 마스크 착용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마스크 착용·외출 후 손 씻는 습관 중요 폐 기능이 떨어진 만성질환자나 심장 기능이 낮은 심부전 환자의 경우에는 마스크 착용이 저산소증을 일으킬 수 있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천식 환자가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때는 반드시 증상완화제를 휴대한다. 최선희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미세먼지와 꽃가루가 많고,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는 천식 환자에게 더욱 취약한 계절”이라며 “소아천식의 대부분이 알레르기성으로 특히 미세먼지가 심한 봄철에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삼겹살 등 특정 음식을 먹으면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다. 오히려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해 대사 기능을 높이는 습관이 미세먼지 피해를 줄일 수 있다. 과일과 채소 속 비타민이 유해 화학물질과 중금속이 염증을 증가시키는 것을 막는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는 하루 2ℓ 정도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접종 후 사망 5건 백신 인과성 낮아…아나필락시스 1건만 인정”

    “접종 후 사망 5건 백신 인과성 낮아…아나필락시스 1건만 인정”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추가 신고사례 5건을 조사한 결과, 백신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이상반응 중 아나필락시스 쇼크와 연관성이 인정된 사례 1건이 확인됐다. 서은숙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조사대상 사망사례 5건을 심의한 결과, 간질환이나 심부전 등 다른 원인에 의한 사망 가능성이 더 높고 백신과 관련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것으로 심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부검 중인 3건은 최종 부검결과를 확인해 심사결과를 재논의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접종 후 누적 사망 신고사례는 32건이다. 당국은 앞서 16건에 대해서도 피해조사를 진행한 결과, 14건이 백신과 관련성이 없다고 판단한 바 있다. 나머지 2건은 보류를 결정했다. 서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쇼크 3건에 대한 심의도 진행했는데, 1건은 아나필락시스로, 나머지 2건은 아나필락시스가 아님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백신과 아나필락시스 연관성이 인정된 1건은 의료기관 종사자인 40대 여성 사례다. 지난 달 16일 백신 접종 후 10분 뒤 어지러움과 저혈압, 빈맥, 후두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서 교수는 “이후 신고된 사망 및 중증사례에 대해서도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역학조사 중”이라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평가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7건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경련 등 신경계 이상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신고는 1건이다. 사례 대상자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자였으며, 접종과의 인과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써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997건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속보] “어제 화이자 일반인 접종 76세 오늘 새벽 사망 신고”

    국내에서 75세 이상 일반인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과 관련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2일 새벽 5시쯤 서울 노원구 거주 76세 남성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A씨는 1일 오후 3시쯤 7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첫 접종을 시작한 화이자 백신 주사를 맞았다. A씨는 심부전증 등 기저질환을 지닌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당국은 A씨의 사망과 화이자 백신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접종 후 사망 16명 중 14명 ‘백신과 무관’ 잠정 결론

    접종 후 사망 16명 중 14명 ‘백신과 무관’ 잠정 결론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한 16명 가운데 14명의 사인은 접종과 무관하다고 정부가 잠정 결론을 내렸다. 나머지 2명의 사망 사례는 향후 추가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브리핑에서 “백신 접종 후 사망한 16명 중 2차로 6명에 대한 원인 분석을 한 결과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잠정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서 1차로 평가한 8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조사한 14명의 사인 모두 ‘백신과는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조사한 사망자 6명은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60대가 2명, 50대가 4명이며 백신 접종 후 사망에 이른 시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까지 다양했다. 김중곤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판정된 4건의 사망 사례는 모두 심혈관계, 약성신생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추정원인·사망원인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추진단은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했다. 김 반장은 “요양병원이나 시설의 65세 이상과 75세 이상 지역 어르신 접종이 시작되면 감염 예방 효과도 커지겠지만 접종 후 중증 이상반응 신고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며 “매주 전문가 검토를 거쳐 백신 접종과 사망 사례의 인과성을 판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령 접종자 중 사망자가 잇따라 나올 경우 백신과 인과성이 없더라도 그 자체가 불안감을 증폭시켜 접종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사태의 재현을 막으려면 정확하고 신속한 정보 제공으로 불안 심리를 조기에 잠재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이상반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접종 전 예진을 강화하자는 의견도 제기한다. 그러나 김 반장은 “의학적으로 판단하기에 이상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검사는 없다”고 말했다. 최원석 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젊을수록 면역반응이 강하기 때문에 고령층은 오히려 근육통, 발열 등이 덜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장 접종보다 더 까다롭게 설계한 임상시험에서도 사망자가 나오고 대조군에서도 나온다. 사망자가 전혀 발생하지 않기를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2차도 백신 사망자 0명…정부 “접종 후 사망 14명 백신 무관” [이슈픽]

    2차도 백신 사망자 0명…정부 “접종 후 사망 14명 백신 무관” [이슈픽]

    1차 8명 이어 2차 6명도 ‘인과성 없다’“다 기저질환 악화된 듯…백신 이상 없다”사망원인은 심혈관계 질환, 폐렴 등“중증 이상반응 없고 백신 이상 가능성 낮아”남은 2명은 부검 중…1차 때도 4명 부검정부가 국내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을 접종한 뒤 사망했다고 신고된 16명 가운데 2차 검토가 끝난 6명은 접종과 관련성이 없다고 잠정 결론 내렸다. 접종 후 사망의 인과성이 없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1차 8명을 포함해 총 14명의 사망 원인은 백신과 무관한 것으로 파악됐다. 잇단 사망자들과 백신 간 인과 관계가 없다는 것으로 나오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정말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과 보상이 가능하느냐’ 등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1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결과를 발표했다. 추진단은 “사망 사례 6건과 같은 기관·같은 날짜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가 없어 백신 제품 이상이나 접종 과정상의 오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조사한 사망 사례 6명 중 4명은 그간 수집된 자료를 근거로 판정했다. 나머지 2명은 부검 결과를 확인한 후 다시 평가하기로 했다. 1차 때에도 8명 중 4명에 대해 부검을 실시했으며 전원 백신과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발표됐다. 이들 가운데 5명은 요양병원에, 나머지 1명은 병원급 의료기관에 입원했던 환자다.“2차 사망 분석 6명 모두 기저질환 앓아” 연령별로 보면 60대가 2명, 50대가 4명으로 이들 모두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백신을 맞은 뒤 사망까지 이른 시간은 최소 3일에서 최대 8일라고 봤다. 조사 결과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악성신생물·만성폐쇄성폐질환 등 기저질환 악화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았고 심부전, 발작성 심방세동, 폐렴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추정 사망원인이 확인됐다. 이날 발표는 앞서 지난 12일 열린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소아청소년과·내과 등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앞서 지난 8일 기존에 보고된 사망사례 8명과 백신 접종 간의 인과 관계를 분석해 직접적인 인과성이 부족하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당시 추진단은 “조사 대상 8건은 접종 후 급격히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아나필락시스’에 해당하지 않았다”면서 “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경우로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백신을 맞고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16명의 사례 중 14건을 종합 보고했다. 추진단은 추가로 신고된 2명의 사망 사례 및 중증 사례에 대해서도 향후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을 통해 평가한 뒤 그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백신 접종 후 첫 사망 50대 남성,접종 하루 만에 심장 발작으로 숨져 백신 접종 후 첫 사망신고는 지난 3일 발생했다. 질병관리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도 고양과 평택에서 각각 백신 접종후 사망 사례가 1건씩이 처음 신고됐다. 이들은 모두 남성으로 요양병원에서 백신을 맞았다. 지난 2일 오전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심장 발작과 호흡곤란을 일으켜 응급처치를 받은 뒤 회복했으나 다음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하루 만에 끝내 사망했다. 경기 평택의 한 요양병원에서도 지난달 2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B씨가 접종 다음 날 오후부터 고열과 전신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을 보이다 일시적으로 호전되기도 했으나 패혈증과 폐렴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 5일째되던 날 오전 숨졌다. 지난 7일 당국이 발표한 새로 신고된 사망자 2명은 모두 요양병원에 입원해있던 여성 환자로, 평소 지병(기저질환)을 앓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 먼저 50대 여성 C씨는 포항의 한 요양병원 병실에서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접종 후 별다른 증상이 없었으나 약 104시간이 지난 6일 오후 6시쯤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뇌출혈로 인한 와상환자인 그는 접종 뒤 활력징후 등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던 그는 사망선고 30분 직전 이상 반응을 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당시 경북도 감염병관리과는 이상 반응 출현까지 90시간이 경과해 시간적 근접성이 떨어진다며 사망 원인이 백신에 의한 가능성인지는 불명확하다고 밝혔었다. 또 다른 사망자인 60대 여성 D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1시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았고, 8일 정도(199시간) 지난 6일 오후 6시쯤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7일 사망 60대 여성, 접종 다음날발열·구토 증세 후 사흘 만에 사망 7일에도 대구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60대 여성이 사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0시 45분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한 정신병원 2층 화장실에 환자 E(65)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오전 11시 45분쯤 사망 선고를 받았다. 조현병, 고혈압, 갑상선 기능 저하를 앓던 그는 4일 오후 1시 30분쯤 병원에서 AZ 백신을 접종했다. 다음 날부터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나 병원에서 처방한 약을 먹었고, 6일 오후에는 구토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9일에도 2명이 추가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신규 사망자 2명 모두 기저 질환을 앓고 있었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50대 남성 환자는 지난 3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 89시간이 흐른 7일 숨졌다.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던 다른 50대 여성 환자는 지난 2일 백신을 접종받은 후 약 115시간이 흐른 7일 사망했다.9일 요양병원 종사자 50대 사망접종 후 사망 전까지 이상 증세 없어 강원 원주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50대 여성이 숨졌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37분쯤 원주의 한 요양병원 샤워실에서 이 시설 종사자인 F(54)씨가 쓰러져 있는 것을 직원이 발견했다. 심정지 상태에서 발견된 A씨는 경찰 도착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요양병원 종사자인 A씨는 지난 3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다. F씨는 접종 후 사망하기 전까지 아무런 이상 증세를 보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추진단은 F씨가 백신 접종 후 약 146시간이 지난 뒤 숨진 것으로 보고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했고 경찰도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정은경 “해외 백신 사망 확인 사례 없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첫 사망자가 나왔을 당시 두 차례 브리핑에서 “현재 질병청은 해당 지자체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세계 각국에서도 접종 후에 기저질환자나 다른 원인으로 사망자가 다수 보고됐지만, 조사 결과 현재 사용하고 있는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인한 사망으로 확인된 사례는 아직까지 없다”며 백신 접종을 피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추진단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 이상 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이날 0시 기준 28건이 늘어 누적 834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 신고는 없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사망 사례는 누적 16명이다.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2건 더 늘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1건, 화이자 백신 관련 1건이다. 나머지 26건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신고된 사례다.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AZ 1.47%, 화이자 0.39% 이상반응 98% 근육통, 두통, 발열 등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접종자 58만 8958명의 1.42% 수준이다. 이상 반응 신고를 백신 종류별로 보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관련이 25건으로, 전체 신고의 89.3%를 차지했다. 화이자 백신 관련 신고는 3건(10.7%)이다. 누적으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 8246건, 화이자 백신 관련 101건이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56만 2816명)가 화이자 백신 접종자(2만 6142명)보다 월등히 많은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접종자 대비 이상 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1.47%, 화이자 백신이 0.39%였다. 현재까지 신고된 경증 이외의 이상 반응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76건(아스트라제네카 71건, 화이자 5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 등의 중증 의심 사례는 7건, 사망 사례는 16명이다.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은 접종 후 2시간 이내 호흡곤란·두드러기 등의 증상이 나타난 경우로, 증상만 보면 아나필락시스와 유사하지만, 대증요법으로 호전될 수 있어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는 게 전문가 설명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8%에 해당하는 8248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20대 AZ 접종 후 척수염 증상에“예방접종 관련성 있으면 피해보상” 일각에서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과 부작용에 대해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추진단은 백신을 맞은 뒤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경우 피해보상 절차와 관련해 예방 접종과 이상반응 간의 관련성을 심의한 뒤 피해보상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박영준 추진단 이상반응조사지원팀장은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 온 ‘20대 남성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 척수염 증상’ 관련 내용에 대해 “해당 사례는 의료진 또는 보건당국 아니면 콜센터 같은 곳에 관련 상황을 문의한 정도”라면서 “아직 (피해보상) 절차에 들어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피해보상은 민원인이 보건소에 피해 보상을 신청하는 것으로 시작한다”면서 “지정 양식을 근거로 의무기록을 방역당국이 조사하고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가 예방 접종과 이상반응 간 관련성을 심의한 뒤 관련성이 있다고 여기는 경우 피해보상을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올라온 ‘코로나 백신 부작용 인정 및 보상이 정말로 가능한지 의구심이 듭니다’란 제목으로 올라온 해당 청원에는 오후 4시 30분 기준 현재 1만 8494명이 서명한 상태다. 청원인은 “사촌 동생이 코로나 백신 (아스트라제트카)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있어 입원 중”이라면서 “정부가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부작용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며 안전성에 대해 강조해왔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를 직접 겪어보니 과연 정부가 정말로 코로나 백신 부작용 사례에 대해서 인과관계를 인정해 줄 의향이 있는 것인지 허울뿐인 제도인지 그 실효성에 의문이 들어 글을 남긴다”고 글을 올렸다. 청원인은 “사촌 동생은 20대 중반의 건강한 남성으로 평소 기저질환이 전혀 없고, 코로나 백신 접종 한 달 전 건강검진시 건강상 특이사항이 전혀 없었다”면서 “3월 4일 오후 12시 근무하는 병원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당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10여차례의 구토와 발열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갔다가 3월 5일에 중환자실로 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 “기저질환 없던 20대, 접종 후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 생기나” 이어 “정신이 혼미하고 70~80%의 심한 근력 등 이상 증세가 점점 심해졌다”면서 “의학적으로 봤을 때 뇌나 척수쪽에 병증이 의심된다며 뇌척수액 검사후 스테로이드 고용량 치료가 시급하고 면역이뮤노글로불린 치료까지 고려해 볼 정도로 빠른 치료를 위해 현재 대기 중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병원 측이 허리디스크 진단을 내린 데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면서 “척수염증 등이 일반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병이라고 해도 20대 중반의 기저질환이 없는 건강한 남성이 왜 하필 코로나 백신 접종 이후에 기막힌 우연으로 척수염증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나 될까요?”라고 반문했다. 그는 “질병관리청 콜센터 통해 문의하니 코로나 백신 접종은 선택사항인데 본인이 선택해서 접종한 것이고 해당 문제에 대해 도움 줄 수 있는게 전혀 없으니 병원과 해결하라는 무책임한 안내를 받았다”면서 “정말로 코로나 백신 접종 후 이상증세에 대해 인과관계를 인정해주실 의향이 조금이라도 있는 것이냐. 코로나 백신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만 하지 말고, 그 부작용 대한 인정과 보상이 현실적으로 가능한지 묻고 싶다”고 울분을 토했다.만 65세 이상도 아스트라제네카 맞는다 1차 때 아나팔락시스 반응 보이면 2차 접종 시행 않기로 확정 한편 이번 달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와 입원·입소자들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지난 11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후속 접종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의 만 65세 이상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약 37만 6000명도 이달 중 백신을 접종받는다. 1차 접종 뒤 코로나19에 확진된 사람에게는 2차 접종을 시행하고, 1차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인 사람에 대해서는 2차 접종을 시행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확정됐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일부 제조 단위 물량 또는 전체 물량에 대해 일시적으로 사용을 중단하는 유럽 국가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이들 국가는 이 백신의 일부 접종자에게 혈전이 형성됐다는 보고가 잇따라 나온 뒤 예방적 차원에서 이러한 조처를 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12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중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WHO “AZ, 백신 접종 사망 관련 없다”“AZ 훌륭한 백신, 계속 사용해야” 마거릿 해리스 대변인은 유엔 제네바 사무소의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의 백신자문위원회가 현재 안전성 자료를 살펴보는 중이라면서 백신과 혈전 사이에 인과 관계가 성립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사망과 관련한 데이터를 검토했다. 지금까지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사용되고 있는 다른 백신처럼 훌륭한 백신이다. 우리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도 이날 정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WHO는 두 개의 제조 단위에서 생산된 백신을 접종한 일부 사람들에게 혈전이 생겼다는 보고를 근거로 일부 국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을 중단한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조처는 충분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동안 예방 차원에서 진행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의약품청(EMA)이 이 백신과 혈전의 연관성에 대한 징후는 없으며,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이 백신을 계속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실과진실] 백신 불안감에…‘사망원인 은폐설’ 진실은?

    [사실과진실] 백신 불안감에…‘사망원인 은폐설’ 진실은?

    효과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던 아스트라제네카사(AZ)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이달부터 만 65세 이상 대상자에게도 접종하기로 했다.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종사자 및 입원 입원·입소자에게 우선 적용한다. 이처럼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접종 직후 사망과 이상반응을 호소하는 사례 역시 늘고 있어 국민 불안감은 여전하다. ‘사망자 모두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없다’는 정부 발표에도 “또 기저질환 당했다”, “독감 백신 때처럼 은폐하려 한다” 같은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는 이유다.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백신 접종을 기피하려는 경우도 적지 않다.▶ 팩트체크 ① “백신 맞고 사망했는데 기저질환 탓”: 거짓 14일 기준 코로나19 백신 접종 직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는 8520건으로 집계됐다. 사망 사례는 모두 16명이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사망과 백신 접종 간 인과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잠정적으로 판단했다”고 7일 밝혔다. 추진단이 조사한 사망자 8명은 20대 1명과 40대 1명, 50대 4명, 60대 2명이다. 모두 요양병원 입원환자였으며 기저질환도 앓았다. 그러자 정부가 백신 계획을 밀어붙이기 위해 사망 원인을 기저질환 탓으로 돌려 은폐를 시도한다는 의심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나오기 시작했다. “백신 맞고 사망까지 했는데 백신 맞고 죽은 거지 기저질환 때문이냐?”(rlat****)“사망하면 기저질환 있어서 그렇다고 독감 때처럼 그럴 거 아닌가”(op61****)“접종 직후 사망하면 인과관계 확실한 거지 항상 마무리는 ‘기저질환자’”(yesi****) 당국이 백신과 사망 간 인과관계가 낮다고 판단한 근거는 사망자들에게서 아나필락시스 쇼크 반응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나필락시스는 급성 알레르기성 반응을 뜻한다. 백신 접종 후 사망에 이를 정도로 중증 이상반응이 나타날 땐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수반한다. 또 백신이 결정적 원인이었다면 같은 조건에서 맞은 대상자에게서 공통된 현상이 발견돼야 한다. 그런데 같은 기관에서 같은 날짜에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맞은 이들 조사한 결과, 중증 이상반응 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8명이 사망할 당시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소견도 확인되지 않았다. 조사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뇌혈관계 질환과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당뇨, 뇌전증 등 사망자들이 평소 앓던 기저질환이 악화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 뇌출혈과 심부전, 심근경색증, 패혈증, 급성간염 등도 사망 원인으로 추정됐다.▶ 팩트체크 ② 오스트리아서 사망자 나와 접종 중단: 일부 사실 “오스트리아 사망 1명 나오자마자 백신 접종 중단했잖아”(rlat****)“해외 부작용 사례 최근 아예 없던데 작정하고 숨기는 듯”(nada****) 오스트리아 보건당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온 뒤, 백신 관련 기사마다 이러한 취지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국내 도입 초기, 고령자에 대한 임상시험이 결과가 부족해 효과성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일단 오스트리아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전면 중단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지금도 백신 접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특정 제조단위가 붙은 백신의 사용이 중단된 것은 사실이다. 오스트리아 연방보건안전국(BASG)는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공지문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연관성이 있는 사례 2건이 접수됐다”며 “(백신을 접종한) 49세 여성이 심각한 응고 장애(coagulation disorder)로 숨졌고, 다른 35세 여성은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을 일으켰다가 회복 중”이라고 알렸다. BASG는 그러나 “현재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특히 혈전성 발병은 이 백신의 전형적인 부작용이 아니기 때문에 알려진 임상 자료에 근거해 인과관계가 성립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의약품청(EMA)도 예비조사 결과 “현재로서는 백신 접종이 이런 질환을 유발했다는 징후가 없다”고 10일 밝혔다. 오스트리아에서 접종이 중단된 백신 제조단위는 ‘ABV 5300’이다. 제조단위(batch)란 같은 공장에서 동일한 공정으로 제조돼 균질성을 가지는 의약품을 묶은 것을 말한다. 국내에서 접종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전량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북 안동공장에서 생산한다. 제조단위는 ‘CTMAV’로 시작해 오스트리아의 ABV 5300과는 전혀 관련이 없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백신 접종 뒤 사망 8명 분석… 직접 인과관계 못 밝혀

    백신 접종 뒤 사망 8명 분석… 직접 인과관계 못 밝혀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사망 신고된 사례 8건에 대한 1차 검토 결과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과 사망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잠정 결론을 내렸다. 김중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피해조사반장은 8일 브리핑에서 “지난 7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를 개최해 6일까지 보고된 총 8건의 사망사례에 대해 검토해 인과성 인정이 어려운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면서 “조사 대상 가운데 4건은 부검이 진행 중이고 예방접종피해조사반에서 추가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돼 접종과 사망 간 인과성을 최종적으로 판단한다. 추진단은 ▲사망 당시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추정되는 아나필락시스(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가 확인되지 않았으며 ▲뇌혈관계·심혈관계 질환 등 기저질환의 악화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높고 ▲뇌출혈·심부전 등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다른 추정 사망원인을 확인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한편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65세 이상 고령층에게 접종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정 청장은 “지난주 열린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충분히 접종을 할 수 있겠다’는 의견을 줬다”면서 “이번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료진, 이상증세 보인 뒤 사망

    화이자 백신 맞은 美의료진, 이상증세 보인 뒤 사망

    60대 엑스레이 촬영기사…호흡곤란·배탈 뒤 사망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미국의 한 의료진이 이상반응을 보인 뒤 숨져 보건당국이 원인 조사에 나섰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애나의 한 병원에서 엑스레이 촬영기사로 일했던 팀 주크(60)가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은 뒤 나흘 만에 사망했다고 27일(현지시간) 지역 매체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 등이 보도했다. 주크는 지난 5일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쳤으나 몇 시간 뒤 호흡 곤란과 배탈 등 이상반응을 일으켰고, 응급실 진단 결과 코로나19 의심 증세와 울혈성 심부전 증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후 주크는 혈압이 떨어지고 신장 기능에 이상을 보였고 호흡기를 부착한 채 치료를 받다가 지난 9일 사망했다. 부인 로셸 주크는 남편이 고혈압에 약간 과체중이었지만, 건강에 문제는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은 코로나19 백신을 믿었고 다른 사람도 접종하기를 원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우리는 제약회사를 비난하지 않지만, 당국은 백신의 안전에 대해 더 많은 연구를 할 필요가 있고, 남편의 사망 원인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오렌지 카운티 검시관실은 주크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백신과의 연관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보건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선 산부인과 의사 그레고리 마이클이 화이자 백신 접종 이후 16일 만인 지난 3일 뇌출혈로 사망해 당국이 조사 중이다. 마이클은 백신을 맞은 뒤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면역혈소판감소증(ITP)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 입원했다가 숨졌다. 또 지난 21일에는 캘리포니아주 플레이서 카운티의 한 주민이 백신 접종 이후 몇 시간 만에 사망했다고 카운티 보건당국이 발표했다. 보건당국은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면서 이 주민의 신원과 접종받은 백신의 종류를 공개하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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