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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전 20% 목표’ 安, ①TV토론 저지 ②인재영입 ③도덕성 강조에 총력

    ‘설 전 20% 목표’ 安, ①TV토론 저지 ②인재영입 ③도덕성 강조에 총력

    선거운동의 형평성 보장 감안, 법원이 현명한 판단 내릴 것인명진 지지선언·최진석 선대위 ‘원톱’ 이어 김동길 후원회장‘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 뒷걸개, 李·尹 우회적 비판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설 전까지 지지율 20%를 달성하고 굳건한 3강 체제를 구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일단 국민의당은 ①양당 TV토론 저지 ②인재영입 ③도덕성 강조 등에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지난해 말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한 뒤 줄곧 10~15%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 15~16일 중앙일보·엠브레인퍼블릭 여론조사에서는 보름 전보다 5.5% 포인트 오른 15.6%를 기록했다.(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최근 윤 후보가 반등세인 가운데 몇몇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 지지율이 소폭 하락 하는 등 주춤한다는 평가도 있다. 다시 한번 지지율 반등 요인이 필요한 셈이다. 일단 안 후보 측은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양자 TV토론’ 추진을 거듭 비판하며 총력 저지에 나섰다. 2007년 대선 때 지지율 10% 미만이라는 이유로 토론회 초청 대상에서 제외당한 문국현 후보 측의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인용했던 사례가 있다며 ‘3자 토론’을 실시할 것을 압박했다.안 후보는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양당의 토론 담합은 민주주의에 반하고, 민심에 반하고, 기존 사례에도 반하는 ‘삼합 담합’이자, 불공정 토론, 독과점 토론, 비호감 토론의 ‘삼합 토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기득권 양당이 담합해 안철수를 TV토론 화면에서 지우려는 것”이라며 “설날 밥상에서 안철수의 이름이 나오는 것이 두려운 자들, 민족의 명절인 설날 밥상을 독차지하겠다는 사람들이야말로 민주주의와 민심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국민의당은 같은 사례로 법원이 방송 금지 가처분을 인용한 바 있다며 ‘2007년 문국현 후보 사례’를 제시했다. 국민의당이 공개한 가처분 신청서 내용에 따르면 KBS와 MBC는 2007년 17대 대선 당시 ‘최근 공표된 순으로 3개 조사의 평균 지지율이 10% 이상인 후보’라는 독자적 기준을 정해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한나라당 이명박, 무소속 이회창 3인 후보만 초청한 방송토론회를 2차례 열려 했지만 법원에서 제동이 걸렸다.당시 문국현 후보가 방송 금지 가처분을 냈고, 서울남부지법은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안 후보는 “지금 저의 지지율은 어느 기관에서 조사한 것을 보더라도 선거법의 공식토론회 초청 대상 후보 기준을 훌쩍 넘는다”며 “방송의 공익적 측면과 선거운동의 형평성 보장을 감안해 법원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을 기대한다”고 했다. 양당은 토론 날짜를 두고 한바탕 샅바 싸움을 벌이고 있다. 오는 30일 혹은 31일 저녁 7∼10시 실시하는 두 가지 안을 지상파 3사에 제안,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 다만 지상파 3사의 편성 계획에 따라 두 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수 있고, 국민의당이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 법원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만큼 ‘불발’의 불씨도 아직 남아있다. 심문기일은 24일로 잡힌 상태다. 정의당도 이날 지상파 방송 3사를 대상으로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접수했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이날 오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지지자 250여명과 함께 ‘양당 정치담합 불공정 TV 토론 담합’ 규탄대회를 열기도 했다.또한 안 후보는 보수와 중도 인사들을 잇따라 ‘우군’으로 확보하며 지지층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 자택을 찾아 후원회장을 맡아달라 부탁했고, 김 명예교수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김 명예교수는 보수진영의 대표적인 원로 인사로 꼽힌다. 김 명예교수는 “동지가 찾아와서 그런 얘기를 하면 여부가 없는 것”이라며 “한 시대의 노인이지만 전적으로 보증하니까 이 사람은 틀림없다”고 안 후보를 추켜세웠다. 앞서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인명진 목사의 지지 선언을 받았고,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를 선대위 ‘원톱’인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했다. 안 후보가 이처럼 본격적인 ‘세 불리기’에 나선 것은 안정적인 지지층 확보를 통해 지지율 도약의 계기를 만들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당내에서는 최근의 잇따른 ‘우군’ 확보가 안 후보에게 ‘함께 했던 주변 사람들이 다 떠난다’는 과거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과거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에 함께 했다가 현재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지원하는 인사들은 최근 안 후보를 비판하는 공개 메시지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인 목사는 최근 라디오에 나와 “안 후보의 뼈아픈 약점으로 지적되는 것이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면서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 더 많은 사람들을 허용하는 그런 일이 필요하다”고 조언을 하기도 했다.안 후보는 설 연휴 직전까지 추가로 지지 선언을 하거나 선대위에 영입할 인사들을 잇달아 공개할 예정이다. 안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도 도와주시겠다는 많은 분이 계신다. 그래서 차례로 소개해드릴 계획”이라며 “그분들이 한결같이 하시는 말씀이 ‘나라를 구하기 위해서다’, ‘지금 거대 양당 후보로는 우리나라 앞으로의 5년이 어떻게 될지 불안하다’고 하신다”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도덕성이 뛰어나다는 점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장에는 ‘안철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문구가 적힌 뒷걸개(백드롭)가 내걸렸다. 본인 스스로를 수양하고 집안을 안정시킨 뒤 나라를 다스리며 천하를 평정한다는 의미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와 안 후보의 이름을 합친 것이다. 본인과 가족의 신상 리스크에 휩싸인 이 후보와 윤 후보를 싸잡아 비판하면서 자신만이 ‘깨끗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해 12월 각각 가족과 관련한 논란이 불거진 양당 후보를 겨냥해 “수신제가치국평천하란 말이 있다. 자신을 스스로 다스리지 않고, 가족이 화목하지 않은 상태에서 국가를 다스리기는 힘들다”고 비판한 바 있다.
  • 법원, ‘굿바이 이재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법원, ‘굿바이 이재명’ 판매금지 가처분신청 기각 결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선후보와 친형 고 이재선씨 사이의 갈등을 다룬 책의 판매·배포를 금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서울북부지법 제1민사부(부장 정문성)는 20일 민주당이 ‘굿바이 이재명’을 펴낸 출판사 ‘지우출판’을 상대로 제기한 도서출판 발송·판매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이 책은 이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야당에 제보한 장영하 변호사의 저서로, 작년 12월 24일부터 일선 서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장 변호사는 이재선씨의 부인이자 이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와 모 언론사 기자 등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굿바이 이재명’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심문기일 당시 민주당 측은 이 책이 “이 후보에 대해 공직선거법의 ‘당선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공연히 사실을 적시해 후보자나 그 배우자, 직계 존·비속이나 형제자매를 비방하는 것’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며 “대선이 끝난 뒤에는 (책 출판이 이뤄져도) 상관없지만, 그전에는 대선에 영향을 미칠 염려가 크다”고 주장했다. 이에 피신청인 김용성 지우출판 대표는 “거대 권력인 민주당이 국민의 알 권리를 박탈하는 폭거라고 생각한다”며 책 내용이 새로운 사실이 아니라 기존에 알려진 내용을 모아 시간대별로 정리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이재명비리국민검증특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장 변호사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는 아직 (형수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단 한번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 변호사는 ‘형과 형수가 먼저 어머니를 때리고 욕했기 때문’이라는 이 후보의 해명이 “새빨간 거짓말”이라며 “(이 후보가) 살아있는 유족은 물론이고 사자명예훼손까지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추가 녹음 파일 공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1조 6700억 환매 중단’ 라임, 결국 파산 신청

    1조 6700억원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를 빚은 라임자산운용 주식회사가 결국 법원에 파산 신청을 했다. 서울회생법원 법인파산15부(부장 전대규)는 18일 라임자산운용이 지난 7일 파산 신청서를 접수해 25일 첫 심문기일을 연다고 밝혔다. 채권자는 신한·하나·우리은행과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신영증권 등 법인을 포함해 개인까지 총 47명이다. 법원은 법인 부채의 총액이 자산의 총액을 초과하면 파산 선고를 할 수 있다. 파산이 선고되면 파산관재인이 회사 자산을 매각해 채권자에게 배분한다. 라임자산운용의 투자자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는 약 90억원, 판매사에 대한 손해배상 채무는 약 5200억원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라임자산운용은 2019년 7월 부실 관리와 폰지사기(돌려 막기) 의혹이 불거지면서 펀드에 들어 있던 주식 가격이 폭락했고 운용 펀드 중 173개가 상환 또는 환매 연기되면서 총 1조 6700억원 규모의 피해를 일으켰다.
  • ‘계약해지’ 조송화·IBK, 오늘 법정에서 만난다

    ‘계약해지’ 조송화·IBK, 오늘 법정에서 만난다

    계약해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조송화 측과 IBK기업은행이 법정에서 만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송경근)는 14일 오전 11시 조송화 측이 제기한 계약해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고 양측의 주장을 듣는다. 양측은 ‘선수 의무 이행’ 여부를 두고 치열한 법리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송화 측은 잔여 연봉을 받으려면 선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그동안 조송화 측은 당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구단의 허가를 받고 이동했으며, 서남원 전 감독에게도 알렸기 때문에 무단 이탈이 성립할 수 없다는 주장을 해왔다. 반면 기업은행은 “조송화가 무단으로 이탈해 선수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조송화는 기업은행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두 차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건 때문에 서 전 감독이 경질됐고, 같이 팀을 떠났던 김사니 전 감독대행도 결국 계약해지됐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와 임의해지를 결정했지만, 조송화는 임의해지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는 지난달 조송화의 선수 의무 이행 여부를 살펴봤지만,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사실관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징계를 보류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지난달 13일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KOVO는 같은 달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조송화는 구단과 대화로 풀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결국 지난달 24일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재판부가 조송화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조송화는 선수 신분을 일시적으로 회복하고 매달 2014만원에 달하는 급여를 받을 수 있다. 결과는 약 10일 후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 조송화-기업은행, 14일 법정 다툼…어떤 판단 나올까

    조송화-기업은행, 14일 법정 다툼…어떤 판단 나올까

    계약해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조송화 측과 IBK기업은행이 법정에서 만난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는 14일 오전 11시 조송화 측이 제기한 계약해지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을 열고 양측의 주장을 듣는다. 법정에서 양측은 ‘선수 의무 이행’ 여부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조송화 측은 잔여 연봉을 받으려면 선수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 그동안 조송화 측은 부상에도 무리하게 훈련에 참여하는 등 몸 상태가 좋지 않았으며, 서남원 전 감독에게 인사하고 갔다며 무단이탈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해왔다. 반면 기업은행은 조송화가 명백히 무단이탈을 해 선수 의무를 위반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앞서 조송화는 기업은행 소속이던 지난해 11월 두 차례 무단으로 팀을 이탈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해당 사태 때문에 서 전 감독이 경질됐고, 같이 팀을 떠났던 김사니 전 감독대행도 결국 여론의 압박에 구단과의 계약이 해지되는 등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기업은행은 조송화와 임의해지를 결정했지만, 조송화는 임의해지에 동의하지 않았다.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는 지난달 상벌위를 열고 조송화의 선수 의무 이행 여부를 살펴봤지만,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어 징계를 보류했다. 결국 기업은행은 지난달 13일 조송화에 대한 선수계약 해지를 결정했다. KOVO는 같은 달 17일 조송화를 자유신분선수로 공시했다. 조송화는 구단과 대화로 풀고 싶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결국 지난달 24일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이 조송화 측 주장을 받아들인다면 조송화는 일시적으로 선수 신분 회복이 가능하다. 
  • ‘천화동인4호 해산’ 법원 첫 심문기일…성남시민 측 “설립목적 자체가 불법”

    ‘천화동인4호 해산’ 법원 첫 심문기일…성남시민 측 “설립목적 자체가 불법”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천화동인4호(현 엔에스제이홀딩스)의 존속 여부를 둘러싼 첫 재판이 열렸다. 회사 측은 “성남 시민들은 이해관계인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해산명령 신청인들은 “시민도 이해관계인”이라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송경근)는 12일 성남 시민들이 낸 천화동인4호 해산명령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청인을 대리하는 ‘대장동 부패수익 국민환수단’ 실무단장 이호선 변호사(국민대 법대 교수)는 이날 심문을 마치고 “천화동인 7개 회사는 화천대유의 위장 회사로 볼 수 있다”며 “회사 설립 자체가 목적이 불법이고 회사가 사실상 활동을 안해서 회사 해산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천화동인4호 측은 이날 재판에서 “회사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성남 시민들은 해산 명령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해 달라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일반 법인이 아니고 토지수용권을 가진 준공공기관과 같다”면서 “공무수탁사인을 구성하는 주주로 들어가면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일반 성남 시민들도 이해관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천화동인 5·7호의 초기 주주명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법원을 통해 받은 서류를 보면 천화동인 7개 회사는 초기에 화천대유가 3억 1000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출자해 100% 지분을 갖고 단독 주주로 명부에 등재돼 있다”며 “천화동인 회사들이 지금 차명 소유된 것일 수 있고 주주 명부가 현재 바뀌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식 양도 과정에서 배임이나 횡령 문제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에 “천화동인4호가 현재 수사 대상인 법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절히 판단을 내려 달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냈다. 천화동인4호가 범죄수익 분배 도구로 사용됐다고 보는 성남 시민들은 검찰이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회사 해산명령 신청인 당사자는 이해관계인과 검사, 그리고 법원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며 “범죄수익 몰수와 추징보전을 위해서는 검찰이 적극적으로 천화동인 7개 회사에 대한 해산을 요구해야 하고 법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청인들은 지난해 10월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조모 변호사와 배모 전 기자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천화동인4~7호에 대해 각각 해산명령 신청을 했다. 상법 176조 1항은 ▲회사의 설립목적이 불법이거나 ▲회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설립 후 1년 내에 영업을 개시하지 아니하거나 1년 이상 영업을 쉴 때 ▲이사 또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사원이 법령·정관에 위반해 회사를 존속할 수 없는 행위를 했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회사 해산을 명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 ‘자격 정지’ 심석희 “징계사유 해당하는지 의문”…빙상연맹 “징계 합당”

    ‘자격 정지’ 심석희 “징계사유 해당하는지 의문”…빙상연맹 “징계 합당”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 심석희(25·서울시청) 측이 1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빙상연맹은 심석희가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징계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 제21부(부장 임태혁)는 이날 심석희 측이 요청한 빙상연맹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심석희는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동안 심석희 측은 유출된 사적인 대화가 합당한 징계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심석희 측은 재판에서 “심석희가 품위유지위반 행위자에 해당하느냐에 관점에서 얼핏 보면 해당한다고 볼 수는 있다”면서도 “본인의 고의 과실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볼 수 있는지, 실제적으로 징계사유 해당하는지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가 어떤 시기에 이뤄졌는지에 따라 선수에게 주는 영향이 다르다”며 “현재는 선수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빙상연맹은 심석희의 징계가 합당하다고 맞섰다. 빙상연맹 측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그에 걸맞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공인으로서 인품을 갖춰야 하는 게 맞다”며 “코치와 주고받은 부적절한 메시지가 누구한테 적발되든 안 되든 국가대표로서 지켜야 할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징계 사유가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심석희가 심신이 힘든 상황에서 그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며 “개인적 사정이 있었다고 해서 심석희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최민정(24·성남시청) 등 동료를 비하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아 논란이 됐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인 오는 24일을 넘기면서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양측의 의견을 들은 법원은 오늘 16일까지 양측이 제출하는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만약 법원이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심석희는 2021~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다만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올림픽 출전 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또 심석희는 논란 이후 동료와 호흡을 맞춘 지 오래돼 기량면에서 확실하지 않다. 최민정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 김부겸 총리 “방역패스 혼란 길면 국민 피해…법원 신속히 판단해달라”(종합)

    김부겸 총리 “방역패스 혼란 길면 국민 피해…법원 신속히 판단해달라”(종합)

    김부겸 국무총리는 7일 법원이 ‘청소년 방역패스’ 효력정지 시청을 일부 인용한 것에 대해 “방역패스를 둘러싼 혼란 등이 장기화되면 결국 국민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면서 “법원은 가처분에 대한 항고심이나 혹은 본안 판결을 신속히 진행해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며칠 전 법원의 집행정지 결정 이후에 방역패스 둘러싼 논란이 뜨겁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방역과 인권의 조화로운 균형점을 찾기 위한 사회적 논의과정으로 이해한다”면서도 방역패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방역패스는 높아진 백신접종율을 토대로 안전한 일상회복을 위해서 도입했던 사회적 약속이었다”면서 “방역패스는 모든 국민이 고통받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가급적 피하기 위한, 말 그대로 ‘방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개선할 점이 있다면 정부는 열린 자세로 보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이날 최근 방역 상황에 대해 “2주 연속 확진자 감소세가 뚜렷하다. 한 때 1100명을 훌쩍 넘던 위중증 환자가 800명대로 내려왔고, 사망자도 점차 줄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 코로나 환자 치료를 위해 기존의 환자를 내보내면서 병상을 기꺼이 비워준 전국의 병원장님들, 지치기 일보 직전까지 버텨주는 의료진들께 감사드린다”며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한편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판사 한원교)는 이날 오후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1023명이 대형마트·식당·카페 등 17종에 적용되고 있는 방역패스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낸 집행정지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다. 앞서 지난 4일 같은 법원 행정8부(부장판사 이종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이 낸 소송에서 본안소송 1심 선고 때까지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적용된 방역패스 효력을 일시 중단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 심석희, 올림픽 출전 위해 법적 대응 나서

    심석희, 올림픽 출전 위해 법적 대응 나서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사진·25·서울시청)의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국 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심석희 측은 지난 3일 서울동부지방법원에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6일 밝혔다. 법원은 오는 12일 심문기일을 열고 심석희 측과 빙상연맹의 주장을 듣기로 했다. 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동료를 비하하고 욕설하는 내용의 부적절한 메시지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아 논란을 일으켰다. 빙상연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해 10월부터 두 달 동안 조사를 진행했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인 오는 24일을 넘기면서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법원이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회복할 수 있다. 심석희는 2021~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다만 법원이 심석희의 손을 들어주더라도 올림픽 출전 선수의 경우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최종 결정한다는 점에서 출전이 확실한 것도 아니다.
  • 오미크론 확산 코앞인데… 방역패스 줄소송에 3차 접종 ‘흔들’

    오미크론 확산 코앞인데… 방역패스 줄소송에 3차 접종 ‘흔들’

    18세 이하 확진자 전체의 25.7%접종 증가세 1주 새 3분의1로 ‘뚝’방역패스 중단 땐 접종유도 차질법원 판결 이후 3차 접종 움직임당국 예외 대상 확대 방안도 검토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 3종 교육시설에 대한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 적용에 제동을 걸면서 청소년 백신 접종률이 주춤하고 있다. 현직 의사 등 시민 1023명이 모든 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해 달라고 제기한 소송에서마저 효력정지가 결정되면 방역패스는 물론 3차 접종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 소송에 대한 첫 심문기일은 7일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만 13~18세 1차 백신 접종률은 76.2%다. 법원이 3종 교육시설 방역패스 효력정지 결정을 내린 지난 4일(75.6%)보다 0.6% 포인트 올랐다. 반면 일주일 전인 지난달 28일(71.1%)에서 30일(73.0%) 사이 청소년 1차 접종률은 1.9% 포인트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3분의1 수준으로 둔화됐다. 청소년 2차 접종 완료율은 54.0%로 절반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브리핑에서 “전체 확진자 중 60세 이상 비중은 빠르게 감소하고 있지만, 6일 기준 18세 이하 확진자는 1009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25.7%를 차지하는 등 비중이 줄지 않아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만약 오는 3월에 시행하는 청소년 방역패스마저 흔들리면 접종을 유도할 뾰족한 방법이 없어 방역 당국으로선 곤혹스런 상황이다. 이날도 고3 학생을 포함한 시민 1700명은 방역패스 효력을 정지해 달라며 7일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 신청인인 양대림(18)군은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접종에 따른 불이익을 줌으로써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국민의 기본권을 중대하고 광범위하게 침해하는 위헌적 조처”라고 주장했다. 법원에 제출된 방역패스 효력정지 신청은 이번이 세 번째다. 방역패스 논란의 불똥이 3차 접종으로까지 튀면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대응에 차질이 생길 수 있어 정부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3차 접종자 수는 지난달 둘째 주(5~11일) 239만명, 셋째 주 518만명으로 부쩍 늘었다가 넷째 주 366만명, 다섯째 주 326만명으로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인구의 38.3%에 해당하는 1967만여명이 추가접종을 했다. 정부는 이달부터 18∼59세 연령층 중 다수가 3차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 만큼 접종률이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새로 3차 접종 대상이 된 1245만명 중 대부분이 이 연령층이다. 하지만 앞으로 이어질 방역패스 관련 줄소송에서 법원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본 뒤 3차 접종 여부를 판단하려는 이들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날 기준 방역패스 유효기간(접종완료일로부터 180일) 만료 대상은 593만 5000명으로, 아직 37만명(6.3%)이 3차 접종을 받지 않았다. 오는 10일부터는 방역패스 유효기간제 계도기간이 종료돼 위반 시 과태료가 부과된다. 방역 당국은 방역패스 논란을 해소하고자 예외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접종을 받지 못한 이들에게까지 방역패스를 적용한 것은 과도하다는 지적을 고려한 것이다. 손 반장은 “방역패스는 영구적인 게 아니라 거리두기와 마찬가지로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는 것”이라며 “상황이 좋아지면 위험도가 낮은 곳부터 해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정부 “방역패스 효과 크다…호전되면 학원·독서실부터 해제”

    정부 “방역패스 효과 크다…호전되면 학원·독서실부터 해제”

    정부는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코로나19 유행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방역 상황이 좋아지면 감염 위험이 낮은 3그룹부터 적용을 해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그룹에는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영화관·공연장, PC방 등이 해당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6일 백브리핑에서 “유행 상황이 안정되고 의료체계 여력이 확보되면 (사회적) 거리두기부터 해제한 뒤, 방역패스 대상도 위험도가 낮은 기타·3그룹부터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다중이용시설을 감염 위험도가 높은 1그룹부터 상대적으로 낮은 3그룹까지 구분하고 있다. 유흥시설 등은 1그룹으로 분류된다. 이어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실내체육시설 등은 2그룹에 속한다. 경륜·경정·경마장 등은 기타그룹에 해당한다. 여기에 오는 10일부터 3,000㎡ 이상의 대형 상점·마트·백화점에도 방역패스를 적용하기로 했다. 손 반장은 지난달 6일 방역 강화 차원에서 사적모임 인원을 수도권 6명·비수도권 8명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대상을 유흥시설 등에서 식당·카페·학원 등으로 대폭 확대한 것에 대해 “상당히 나쁘지 않은 효과들이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손 반장은 또 “지난달 10∼19일 유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기 시작해 19∼25일 완연히 감소하는 패턴으로 전환했다”며 “방역패스 확대와 사적모임 일부를 조정한 데 따른 효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행 감소세에 거리두기보다 방역패스가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거리두기는 지난달 18일 사적모임을 전국 4명으로 제한하면서 기존보다 강화했다. 효과가 발생하기까지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주의 감소세에는 그 전에 도입한 방역패스가 결정적 변수였을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앞선 4일 학원·독서실·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인용을 결정했다. 정부는 방역패스 정책의 타당성을 강조하며 즉시 항고를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현직 의사 등이 신청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에 대한 심문기일은 오는 7일 진행된다. 법원이 효력정지를 결정할 경우, 식당 등 모든 시설을 방역패스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손 반장은 “법원에서 최대한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충실히 자료를 제공하고 직접 설명하는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방역패스의 필요성과 효과, 외국 사례를 모두 이해해 공정한 결정이 나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법원 “돌파감염도 벌어지는데 미접종자 차별은 위헌·위법적”

    법원 “돌파감염도 벌어지는데 미접종자 차별은 위헌·위법적”

    학원과 독서실 등 교육시설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방역패스’ 대책에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특히 법원은 백신접종자에 대한 코로나19 돌파감염도 벌어지는 상황에 미접종자만 현저하게 위험하다고 볼 수 없다는 판단도 내놨다. 방역패스 관련 다른 행정소송도 진행 중인 상황에서 법원의 판단이 향후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종환)는 4일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대표 등 5명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과 권덕철 보건복지부장관을 상대로 낸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인용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지난달 3일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를 내놓으며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 등을 방역패스 의무 적용 시설로 포함한 부분은 행정소송 1심 선고일까지 효력이 정지됐다. 재판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을 사실상 강제하는 것은 청소년의 신체에 관한 자기결정권을 직접 침해하는 조치이어서 충분한 합리성과 정당성을 갖추었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특히 재판부는 미접종자만 차별하는 조치는 위헌·위법적이라고도 봤다. 재판부는 “백신접종자에 대한 이른바 돌파감염도 상당수 벌어지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백신미접종자에 대하여서만 그러한 시설 이용을 제한해야 할 정도로 백신 미접종자 집단이 백신접종자 집단에 비하여 코로나를 확산시킬 위험이 현저히 크다고 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기관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 없이 특정 집단의 국민을 불리하게 차별하는 것은 위헌·위법한 조치이어서 허용되지 아니한다”고 밝혔다. 앞서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은 지난달 17일 “청소년 백신접종에 대한 임상실험이 끝나지 않아 검증이 되지 않았음에도 청소년 백신접종을 사실상 의무화해 청소년의 신체의 자유, 일반적 행동 자유권 및 학습권, 학부모의 자녀교육권 등을 침해한다”며 방역패스 대책 취소 소송과 더불어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아울러 현직 의사 등 시민 1023명이 방역패스 실행의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은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한원교)에서 7일 첫 심문기일이 진행된다. 조두형 영남대 의대 교수 등 이 사건의 원고 측도 정부가 임상시험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코로나19 백신의 접종을 강요하고 있다며 전국학부모단체연합과 비슷한 논리를 펴고 있어 재판부의 결정이 주목된다.
  • “물 안 먹고 화장실 참는다니 억장”…성확정 수술길 동행한 엄마

    “물 안 먹고 화장실 참는다니 억장”…성확정 수술길 동행한 엄마

    트랜스젠더 가운데 가족이나 비성소수자 친구, 지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사람은 많지 않다. 이해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한순간에 외면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숨게 된다. 그러나 모두가 이들에게 등 돌리는 건 아니다. 우울의 심연에서 끌어내 준 어머니와 모두가 문제아 취급할 때 끝까지 믿어준 선생님, 성별 정정을 위한 싸움에 함께해 준 친구들, 그리고 미래를 함께 그리는 연인까지. 서울신문은 트랜스젠더의 곁에서 함께 분투하는 4인의 ‘앨라이’(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사람)를 만났다. “처음에 아이가 여자로 살겠다고 했을 때는 진지하게 듣지 않았어요. 몇 년간 아예 귀를 막고 살았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화장실에 가는 게 불편해 물 마시는 것도 참아야 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남편과 많이 울었습니다.” 성소수자 부모모임에서 ‘우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김수현(51·가명)씨는 자녀인 윤슬(21·가명)씨를 이해하게 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수현씨는 자녀의 성 정체성을 ‘논바이너리 트랜스 여성’이라고 담담히 설명한다. 수현씨가 이렇게 되기까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슬씨가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것은 6년 전인 중학교 3학년 때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우울증을 앓은 탓이라고, 부모인 내가 잘못 키워서라고, 수현씨는 스스로를 이런 말들로 달랬다. 슬씨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상황은 더 나빠졌다. 슬씨는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방에만 틀어박혔다. “이대로 가다간 아이를 잃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일단 학교라도 그만두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생각해 자퇴 얘기를 꺼냈죠.” 슬씨는 어머니의 노력에 조금씩 속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온 게 화장실 얘기였다. 여자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어 밖에선 물도 마시지 않으며 화장실을 참는다는 슬씨의 말에 수현씨 부부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슬씨에게 성확정 수술을 먼저 권한 것도 수현씨다. 성확정 수술을 위해 태국행 비행기에도 함께 올랐다. “아이는 저희보고 대단하다고, 자기는 이런 부모를 만나 정말 운이 좋다고 하지만 저는 그저 아이가 행복하게 살기만을 바랐을 뿐이에요.” 수현씨의 말에 옆자리에 앉아 있던 슬씨는 어머니의 손을 꼭 쥐며 눈물을 닦았다. 박영(18)은 중학교 2학년 때 자퇴를 결심했다. 학생들은 영이를 은근히 따돌렸고, 일부 교사들은 손쉽게 ‘문제아’ 취급했다. 중3 때 담임 선생님인 신미경(53·가명)씨는 달랐다. “제가 보기엔 영이는 기댈 어른이 하나도 없어 외로운 마음, 세상에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을 서툴게 표현하고 있었어요.” 자신을 찬찬히 들여다봐 주는 선생님에게 영이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성 정체성도 털어놨다. 학교를 관둔 영이가 어머니가 있는 일본으로 갈지 고민하자 선생님은 “성소수자에 더 포용적인 사회에서 생활할 기회”라며 일본행을 독려했다.한국으로 돌아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을 땐 고졸 검정고시를 권했다. 영이는 청소년 지도사를 꿈꾸며 관련 학과에 원서를 넣었다. 신씨는 한결같이 응원하고 조언했다. “누군가는 제가 교육자로서 영이를 ‘여자’로 살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할 테지만 그건 엄연한 폭력이에요.” 영이의 성별 정정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인우보증서에는 그의 바람이 담겼다. “본 보증인은 신청인을 남성이라 생각합니다. 신청인이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인식으로 고통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청인이 스스로를 긍정할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하예림(22)씨는 김신엽(22)씨의 고등학교 2학년 시절 친구다. 예림씨가 기억하는 신엽씨는 학생회에서 정보부장을 맡아 수강신청이나 기숙사 배정 프로그램을 관리하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신엽씨와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예림씨는 수학 문제를 물어보며 다가갔다. 그 후 1년 뒤 입시를 마치고 대학 진학을 앞둔 두 사람은 부산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갔다. 성 정체성을 소개하는 부스에서 신엽씨는 단어 하나를 가리켰다. “트랜스젠더 여성. 내 정체성은 이거야.” 예림씨는 놀라는 기색 없이 자연스럽게 신엽씨를 받아들였다. “법적 성별 때문에 남학생과 숙소를 써야 했던 신엽이가 얼마나 불편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후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 신엽씨가 학교에 커밍아웃하는 과정을 지켜보고 성별 정정 심문기일에도 함께 출석한 예림씨다. 있는 그대로 신엽씨를 인정하고 아껴 주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더 행복하게 지내는 신엽이를 보면 기뻐요. 어려움도 있겠지만 늘 곁에서 응원할 겁니다.” 다른 친구들도 손글씨로 쓴 메시지를 보냈다.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널 보면 항상 놀랍고 대단해. ”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이지만 너라면 끝까지 갈 수 있을 거야.” 2년 전 남성이 되기 위한 의료적 조치를 시작한 김성훈(39·가명)씨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이지연(33·가명)씨의 든든한 조력 덕분에 용기를 냈다. 우연히 서로를 알게 된 뒤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내년에 법적으로 부부가 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통의 예비부부라면 식장 예약이나 스튜디오 촬영 등으로 바쁠 시기, 지연씨의 신경은 온통 성훈씨의 성확정 수술에 쏠려 있다. 매일같이 국내외 사례를 구글링하고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름이 알려진 전국 병원을 찾아다닌다.“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받겠다는 게 나 때문인가 해서 처음엔 말려야 하나 했어요. 오랜 시간 진심 어린 얘기를 듣고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연씨의 지지에 힘입어 성훈씨는 교제 시작 후 호르몬 치료를 시작했고 가슴절제술도 받았다. 지금은 자궁적출술과 외부 성기 재건술을 준비 중이다. “결혼하면 지연이의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사우나·수영장 등을 이용하게 될 텐데, 그럴 때 내 성 정체성이 걸림돌이 되는 게 싫거든요.” 성훈씨가 지연씨를 만나기 전까지 호르몬 치료를 미뤄 온 건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어릴 땐 돈도 없었고 가족들 반대도 심했죠. 지금은 가족들도 지연이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요. 저랑 살면 함께 맞닥뜨려야 할 과제들이 많을 텐데, 밝으면서도 강인한 사람이라면 함께 정면돌파할 수 있겠다는 자신이 생겼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라면 어떤 미래도 이겨낼 수 있다며 서로를 바라봤다. 특별기획팀 zoomin@seoul.co.kr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물 안 먹고 화장실 참는단 말에 억장 무너져” 성확정 수술길 동행한 엄마

    “물 안 먹고 화장실 참는단 말에 억장 무너져” 성확정 수술길 동행한 엄마

    트랜스젠더 가운데 가족이나 비성소수자 친구, 지인에게 자신의 정체성을 밝힌 사람은 많지 않다. 이해 받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한 순간에 외면받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나도 모르게 숨게 된다. 그러나 모두가 이들에게 등 돌리는 건 아니다. 우울의 심연에서 끌어내 준 어머니와 미래를 함께 그려가 주는 연인, 모두가 문제아 취급할 때 끝까지 믿어준 선생님, 그리고 성별정정을 위한 싸움에 함께 해준 준 친구들까지. 서울신문은 지난 한달여간 트랜스젠더의 곁에서 함께 분투해주는 4인의 ‘앨라이’(성소수자 인권을 지지하고 연대하는 사람)를 만났다. 커밍아웃에 귀 막았던 어머니…“내 자식 잘못될까 생각 바꿔” “처음에 아이가 자신이 남자가 아니라고 했을 땐 진지하게 듣지 않았어요. 아예 몇 년간 귀를 막고 살았죠. 근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화장실에 가는 게 불편해 물 마시는 것도 참아야 하는 삶을 선택하는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그런 문제가 아니라는 걸 깨닫고 남편과 정말 많이 울었습니다.” 성소수자부모모임에서 ‘우유’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김수현(51·가명)씨는 자녀인 윤슬(21·가명)씨를 이해하게 됐던 순간을 떠올렸다. 수현씨는 자녀의 성 정체성을 ‘논바이너리 무로맨틱 무성애자’라고 담담히 설명한다. 트랜스젠더가 뭔지도 몰랐던 그다. 논바이너리는 여성이나 남성 어느쪽으로도 규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무로맨틱 무성애자는 누구에게도 연애 감정이나 성적 끌림을 느끼지 않는다는 의미다. 수현씨가 이렇게 되기까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슬씨가 어머니에게 ‘커밍아웃’한 것은 6년 전인 중학교 3학년 때다. 수현씨는 슬씨의 고백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아이의 어린시절을 되짚고 또 되짚어 봤지만 유난히 여성스러운 행동을 한다거나, 공주 인형에 관심을 보인 기억은 없었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우울증을 앓은 탓이라고, 부모인 내가 잘못 키웠다고, 세상이 소수자에게 얼마나 차가운 곳인지를 몰라 저러는 거라고. 수현씨는 스스로를 이런 말들로 달랬다.슬씨가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상황은 더 나빠졌다. 가족들 사이에는 두꺼운 벽이 생겼다. 슬씨는 마음의 문을 꽁꽁 닫고 방에만 틀어박혔다. “이대로 가다간 아이를 잃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슬이를 온전히 이해한 건 아니었지만 부모로서 어떻게 그냥 두고만 볼 수만 있겠어요. 일단 학교라도 그만두면 괜찮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자퇴 얘기를 꺼냈죠.” 이후 슬씨는 조금씩 속마음을 터놓기 시작했다. 그러다 나온 게 화장실 얘기였다. 여자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갈 수 없어 밖에선 물도 마시지 않으며 화장실을 참는다는 슬씨의 말에 수현씨 부부는 크게 충격을 받았다. 성소수자부모모임에 나가면서 슬씨를 더 잘 이해하게 된 그는 아이에게 먼저 성확정 수술을 권했다. 얼마나 힘들지 눈에 선했기 때문이다. 가능한 빨리 원하는대로 살길 바랐다. 성 확정 수술을 받기 위해 태국행 비행기에도 함께 올랐다. “아이는 저희 보고 대단하다고, 자기는 이런 부모를 만나 정말 운이 좋다고 해요. 근데 저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하나 뿐인 저희 아이의 행복을 위해 있는 그대로 바라봤을 뿐입니다.” 수현씨의 말에 옆에 앉아있던 슬씨는 어머니의 손을 꼭 잡았다. ‘문제아’ 품은 선생님 “여자로 살라는 건 폭력” 3년 전 박영(18)은 학교에서 손에 꼽히는 ‘문제아’였다. 담임 선생님이던 신미경(53·가명)씨는 새학기가 시작됐는데도 영이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 중학교 3학년이 된 첫날부터 영이가 등교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그러다 학교에서 주최한 미술사생대회 날 사달이 났다. 일정이 예상보다 일찍 끝나자 영이가 “왜 마음대로 대회를 일찍 끝내느냐”며 난동을 부린 것이다. 신씨가 기억하는 영이의 첫인상이다. “다른 사람들은 학생이 어떻게 저럴 수 있냐며 화를 냈지만 제 생각은 달랐어요. 기댈 어른이 하나도 없어 외로운 마음, 세상에 지고 싶지 않은 마음이 서툴게 표현되는 것 같아 오히려 안쓰러웠죠.” 당시 영이는 이미 자퇴를 결심하고 호르몬 치료를 시작한 상태였다. 신씨는 방황하는 영이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려 노력했다. 그런 선생님의 모습에 영이도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었다. 자연스럽게 성 정체성도 털어놓게 됐다. 영이의 커밍아웃에 신씨는 앞으로 영이가 살아가며 마주할 많은 고난이 염려됐지만 영이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함께 고민했다.학교를 관둔 영이는 어머니가 있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신씨는 “성소수자에 더 포용적인 사회에서 생활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영이의 일본행을 독려했다. 실제 일본에서 영이는 남자로서 자연스레 사회에 받아들여지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했을 땐 신씨는 고졸 검정고시를 권했다. 높은 점수로 합격한 영이는 청소년 지도사가 되겠다며 관련 과를 지원한 상태다. 신씨는 한결같이 영이를 응원하고 조언했다. “누군가는 제가 교육자로서 영이를 ‘여자’로 살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할테지만 그건 엄연한 폭력이에요. 그런 생각 때문에 성소수자 학생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하고 숨어 지내며 혼자 더 아파합니다.” 신씨가 영이의 성별정정을 위해 법원에 제출한 인우보증서에는 그의 바람이 담겼다. “본 보증인은 신청인을 남성이라 생각합니다. 신청인이 우리 사회에서 부당한 인식으로 고통받지 않기를 바랍니다. 신청인은 자신을 긍정하며 자신의 삶에 최선을 다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신청인이 스스로를 긍정할 때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으며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친구의 행복해질 앞날을 축복해주고파” 하예림(22)씨는 김신엽(22)씨의 고등학교 2학년 시절 같은 반 친구다. “신엽이는 좋아하는 일이 많고, 언제나 열심히 사는 친구였어요.” 예림씨가 기억하는 신엽씨는 학생회에서 정보부장을 맡아 수강신청이나 기숙사 배정 프로그램을 관리하는 일을 하면서 학업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친해지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수학 문제를 물어보기며 다가갔다. 1년 뒤 같은 대학교 진학을 앞둔 두 사람은 부산에서 열린 퀴어문화축제에 갔다. 성 정체성을 소개하는 부스에서 신엽씨는 단어 하나를 가리켰다. “트랜스젠더 여성. 내 정체성은 이거야.” 신엽씨가 이렇게 친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을 수 없었던 말을 꺼냈다. 그 후 두 사람의 우정은 더욱 깊어졌다. 예림씨는 신엽씨를 마음으로 이해하게 됐다. “법적 성별 때문에 남학생과 함께 숙소를 써야 했던 신엽이가 얼마나 불편했을까 하는 생각이 나중에 들더라고요.” 신엽씨는 어머니에게 트랜스 여성이라는 사실을 우연히 들킨 뒤 가정 폭력이 갈수록 심해지자 집을 나왔다. 이후 학교에 커밍아웃하는 과정을 전부 지켜본 예림씨. 성별정정 심문기일에도 법원에 함께 출석했다. 신엽씨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진심으로 친구를 위하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성 정체성을 밝힌 뒤 더 행복하게 지내는 신엽이를 보면 기뻐요. 모두가 젠더 감수성이 높은 것은 아니기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늘 곁에서 응원할 겁니다.”신엽씨의 고등학교와 대학교 친구들도 예림씨를 통해 손글씨로 쓴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하는 널 보면 항상 놀랍고 대단해. 좋은 일은 함께 기뻐하고 힘든 일에는 어깨를 토닥여줄 수 있는 친구들에 곁에 있단다.” “자신의 성별을 사회에서 인정받는 것이 당연하지만 참 어렵네.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이지만 너라면 끝까지 갈 수 있을 거야.” “네가 어떤 선택을 하든 가장 행복한 너로 살아가길 응원할게.” “‘나 때문에 위험 감수하나’ 걱정도…지금은 최선 다해 도와” 2년 전 남성이 되기 위한 의료적 조치를 시작한 김성훈(39·가명)씨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주는 이지연(33·가명)씨의 든든한 조력 덕분에 용기를 냈다. 지인을 통해 우연히 서로를 알게 된 뒤 평생을 함께하기로 약속한 두 사람은 내년에 법적으로 부부가 되기 위한 준비로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보통의 예비 부부라면 식장 예약이나 스튜디오 촬영 등으로 바쁠 시기, 지연씨의 신경은 온통 김씨의 성 확정수술에 쏠려 있다. 매일같이 국내외 사례를 구글링하고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름이 알려진 전국 병원을 찾아다닌다. “이 사람이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위험을 무릅쓰고 수술을 받겠다는 게 나 때문인가 해서 처음엔 말려야 하나 했어요. 오랜 시간 진심 어린 얘기를 듣고 내가 최선을 다해 도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연씨의 지지에 힘입어 성훈씨는 교제 시작 후 호르몬 치료를 받았다. 성훈씨가 가슴절제술을 받았을 때 그의 곁에서 지극적성으로 간호한 사람도 지연씨였다. 지금은 자궁적출술과 외부 성기 재건술을 준비 중이다. 법원에 성별 정정을 신청하려면 생식능력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처음으로 생식능력 제거술 없이도 성별 정정을 허가한 결정이 나왔지만 성훈씨는 내키지 않는다고 했다. “결혼하면 지연이의 가족들과 여행도 가고 사우나·수영장 등을 이용하게 될텐데, 그럴 때 내 성 정체성이 걸림돌이 되는 게 싫거든요.” 성훈씨가 지연씨를 만나기 전까지 호르몬 치료를 미뤄온 건 현실적인 이유에서다. 그는 홀어머니 손에서 4남매 중 막내로 자랐다. 가정 형편은 넉넉치 못했다. 30대에 들어 자신의 전공을 살린 사업으로 경제적 여유가 생겼지만 시간을 내기가 쉽지 않았다. 결혼에 대한 결심은 성훈씨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어릴 땐 돈도 없었고 가족들 반대도 심했죠. 지금은 가족들도 지연이를 누구보다 소중하게 생각해요. 저랑 살면 함께 맞닥뜨려야 할 과제들이 많을텐데, 밝으면서도 강인한 사람이라면 함께 정면돌파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라면 어떤 미래도 이겨낼 수 있다며 서로를 바라봤다. 특별기획팀 zoomin@seoul.co.kr ※ 서울신문의 ‘벼랑 끝 홀로 선 그들-2021 청소년 트랜스젠더 보고서’ 기획기사는 청소년 트랜스젠더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transyouth/※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정부광고 수수료를 지원받아 제작되었습니다.
  • [법서라] “고작 2점? 대학이 달라집니다”…수능 생명과학Ⅱ 재판서 치열했던 1시간

    [법서라] “고작 2점? 대학이 달라집니다”…수능 생명과학Ⅱ 재판서 치열했던 1시간

    [편집자주]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 이야기를 풀어 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문항이 불완전한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정답을 선택하는 데 장애가 되진 않습니다. 전원 정답 처리한다면 문제를 맞게 푼 학생들이 더 큰 피해를 입게 됩니다.” (평가원) “평가원의 풀이 방식은 답을 알고 끼워맞춘 것일 뿐 정답 도달 전에 오류(음수값)가 나오는 풀이 경우도 있습니다. 생명과학Ⅱ를 선택한 상위권 학생들은 이 문항의 ‘2점’으로 대학이 달라지고 학과가 달라집니다.” (수험생) 10일 오후 서울행정법원의 대법정에서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수험생들은 출제 오류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이날은 2022학년도 수능 과학탐구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제기한 정답 결정 취소 청구 사건의 처음이자 마지막 변론기일이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17일 오후 1시 30분에 판결을 선고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수능 성적표 통지를 하루 앞둔 지난 9일 생명과학Ⅱ 20번의 정답 효력을 본안 사건이 선고될 때까지 중지시켰다. 이에 따라 생명과학Ⅱ 응시자 6515명은 해당 과목 성적이 공란으로 된 성적표를 받은 상태다. 재판 선고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이뤄지는 것이지만 교육당국 관계자들은 초조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전국대학입학처장협의회 관계자는 “16일에 수시전형 합격자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 그게 밀리면 정시 모집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면서 “1심 판결이 14일까지는 나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토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14일은 불가능하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1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재판에서는 20번 문항의 오류 여부를 두고 갑론을박이 거셌다. 집행정지 심문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소송에 참여한 수험생 수십여명이 직접 재판에 참석했다. 20번 문항은 동물 종의 두 집단에 대한 유전적 특성을 설명한 제시문 자료를 분석해 멘델 집단을 가려내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지의 진위를 판단하는 내용이다. 그런데 주어진 설정에 따라 계산하면 특정 집단의 개체 수가 0보다 작은 음수(-)가 나오기 때문에 문제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는 것이 일부 수험생들의 주장이다. 평가원 측 대리인은 “음수값 확인은 정답이 결정된 후에 발생하기 때문에 풀이 과정에서는 혼란이 일어나지 않는다”며 “답을 선택하는 데 문제가 없는데도 불완전성을 근거로 모두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건 논리적인 비약”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오류로 판정한 문항은 ▲풀이 과정상 이상으로 정답 결정이 불가하거나 ▲정답이 없거나 ▲여러 개의 정답이 있는 경우인데, 모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정답을 유지해 달라는 취지다. 반면 수험생 측 대리인은 “제시문 자료 중 4번째 조건 때문에 음수 개체 수가 나와 오류가 생긴다”며 “원고는 4번째 조건 없이도 문제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애초 문제 속 집단은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4번 조건을 뺀다면 아예 다른 문제가 되어버리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소송에 참여한 학생들도 직접 풀이과정을 설명하면서 문항의 오류로 인해 정답 결정에 장애를 겪었다고 강조했다.의사를 꿈꾼다고 밝힌 이모군은 “평가원은 불필요한 조건을 주지 않는다는 믿음이 이번 시험으로 깨졌다”면서 “아무리 계산해도 조건 성립이 안 돼서 내가 실수했나 고민하며 10분 넘게 허비했고 결국 해결 못한 채 집중력이 흐트러진 상태에서 나머지 킬러 문제들을 풀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 자문 내용을 두고도 양측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평가원 측 대리인은 “정답 결정 과정에서 3개 학회에 자문을 의뢰했는데 2곳은 이상 없다는 의견을 냈고 유전학회는 학문적 오류를 지적했지만 정답 처리에 대한 판단은 유보했다”며 “평가의 관점에서 타당성은 세 학회 모두 이견이 없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수험생 측 대리인은 “유전학회의 종합적인 의견은 오류가 맞고 정답을 고를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라며 “정답 판단은 학회의 전문 영역 밖이라 보류한 것일 뿐인데 평가원이 오독하거나 왜곡하고 있다”라고 반박했다. 법원이 20번 문항의 정답 인정 여부를 17일 결정하면 생명과학Ⅱ 응시자의 성적은 선고 결과를 반영해 17일 오후 8시 발표된다. 이에 따라 수시 합격자 발표는 오는 18일로 이틀 미뤄졌다. 1994년 수능 체제 도입 이후 처음으로 정답 결정이 보류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결국 대입 일정도 연기된 셈이다. 다만 교육부는 오는 30일부터 시작하는 정시모집 원서접수는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 내일 수능 성적 나오는데… ‘생명과학II 20번 오류’ 오늘 판가름

    내일 수능 성적 나오는데… ‘생명과학II 20번 오류’ 오늘 판가름

    출제 오류 논란이 불거진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생명과학Ⅱ 20번 문항’과 관련해 법원이 정답 결정 처분의 효력 중지 여부를 9일 결정한다. 수능 성적표가 10일 배포될 예정이라 법원의 판단에 따라 생명과학Ⅱ를 응시한 수험생에게 미칠 파장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 이주영)는 8일 생명과학Ⅱ 응시자 92명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열었다. 소송에 참여한 학생 30여명이 직접 법정에 출석하면서 심문은 대법정으로 옮겨 1시간가량 비공개로 진행됐다. 생명과학Ⅱ 20번은 주어진 지문을 읽고 두 집단 중 하디·바인베르크 평형이 유지되는 집단을 찾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지 세 개의 진위를 가낼 수 있는지 평가하는 문항이다. 소송을 낸 이들은 지문에 따라 계산하면 한 집단의 개체수가 음수(-)가 되는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소송에 참여한 신동욱(18)군은 “문제 오류가 있을 리 없다고 믿고 내가 계산 실수를 한 것이라는 생각에 10분 넘는 시간을 오류 문항에 허비하다가 결국 킬러 문항 세 문제를 다 찍을 수밖에 없었다”고 하소연했다. 교육부가 10일 성적표 배포를 앞두고 있어 법원의 판단이 더욱 주목된다.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생명과학Ⅱ 응시자의 성적표는 다른 응시자와 달리 별도로 10일 이후에 배포될 것으로 보인다. 기각된다면 수험생들은 일단 평가원이 결정한 정답이 반영된 성적표를 받아 들고 추후 본안 소송에서 다툼을 이어 가야 한다. 첫 변론기일은 같은 재판부에서 10일 열린다.  
  • ‘통혁당 사건’ 연루로 13년간 옥살이…한명숙 남편, 52년 만에 재심받는다

    박정희 정권 시절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돼 13년간 복역했던 한명숙(77) 전 국무총리의 남편 박성준(81) 전 성공회대 교수가 52년 만에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실형을 산 박 전 교수 측이 낸 재심청구를 받아들여 재심개시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중앙정보부 소속 수사관은 박 전 교수를 1968년 8월 4일부터 7일까지 영장 없이 체포하고 감금했다”며 “수사관이 직무에 관한 죄를 범하였음이 증명된다”고 판단했다. 통혁당 사건은 1968년 중앙정보부가 남파 간첩이 지식인·대학생들을 포섭해 정당을 조직하고 정부 전복을 기도하려 했다고 발표한 사건이다. 사건에 연루돼 검거된 사람만 무려 158명에 달했다. 박 전 교수는 부인 한 전 총리와 고(故) 박경호씨 등을 포섭해 비밀조직을 꾸리고 공산주의를 찬양한 혐의로 1969년 대법원에서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5년을 확정받았다. 이후 13년간 복역한 뒤 1981년 특별사면으로 출소했다. 박 전 교수는 이후 2018년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다. 지난 17일 열린 재심 심문기일에서 박 전 교수는 “트라우마가 커 그간 재심을 거부해 왔다. 당시 고문을 많이 당했다”고 흐느꼈다.
  • ‘집사부일체 이재명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집사부일체 이재명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

    경기 남양주시가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의 이재명 경기지사 출연 내용 중 ‘계곡 정비’ 등 일부에 대해 제기한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이 24일 기각, 정상 방영이 된다.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김태업 수석부장판사)는 이날 남양주시가 SBS를 상대로 낸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뒤 원고 신청을 기각했다. 남양주시 측 대리인은 재판에서 “경기도가 계곡 정비사업을 최초 또는 고유로 시도한 것처럼 다뤄지는 부분을 막기 위해 방영 금지 가처분을 냈다”며 “경기도의 일방적 진술을 담는 방송이 이뤄지면 시로서는 상당한 손해가 발생하지만,SBS가 감수해야 하는 표현의 제한 정도는 극히 미미하다”고 주장했다. SBS 측은 “예능을 통해 대선주자의 인간적 면모 전달하기 위한 방송일 뿐, 시와 도의 갈등 상황에 개입하려는 의도는 없다”며 “계곡 정비사업 관련 내용이 일부 들어가더라도 ‘이재명 지사가 이를 최초로 시행했다’는 취지의 내용은 방송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이날 심문을 마친 후 SBS 측으로부터 집사부일체 촬영본 일부를 받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기각 결정을 내렸다. 경기도와 남양주시는 그동안 계곡 정비를 놓고 ‘정책 표절’ 갈등을 빚어왔다.남양주시는 조광한 시장 취임 직후 추진한 핵심 사업이며 이후 경기도가 벤치마킹해 도내로 확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도는 계곡 정비 사업을 이 지사의 업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 지사 취임 후 간부회의에서 지시했는데 남양주보다 먼저 기획했다는 것이다. 앞서 남양주시는 방영된 집사부일체 이재명 지사편의 예고방송에서 계곡 정비 사업이 이 지사의 치적인 것처럼 방송된 부분이 있다며 전날 법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 법원 ‘불법집회 주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적부심 기각

    법원 ‘불법집회 주도’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적부심 기각

    법원이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양 위원장의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1-1부(부장 김재영)는 15일 양 위원장의 구속적부심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이날 오전 2시 30분부터 50분가량 심문을 진행했으며 심문 종결 약 1시간 30분 뒤인 5시 무렵 기각 결정을 내렸다. 구체적인 판단 이유는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양 위원장 측 변호인은 심문에 앞서 “검찰이 기소하려 한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는 위헌 소지가 크다”며 “적용된 죄목의 실제 선고형도 대부분 벌금형으로 구속을 계속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양 위원장은 올해 7월 3일 서울 도심에서 전국노동자대회 등 불법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지난달 11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양 위원장과 변호인 모두 불출석하며 심문기일이 열리지 않았다. 법원은 양 위원장에게 ‘도망의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13일 구속 영장을 발부했으나 영장이 발부된 후에도 양 위원장은 기자회견 등 대외 행보를 이어갔다. 경찰은 두 번의 영장 집행 시도 끝에 영장이 발부된 지 20여일 만인 지난 2일 양 위원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민주노총은 양 위원장에게 도주나 증거인멸, 재범 우려가 없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집회를 금지한 것은 위헌적이라며 반발해왔다. 양 위원장은 지난 13일 구속 여부를 다시 판단해달라며 구속적부심을 청구했고 이날 심문에 출석했다.
  • 사랑제일교회, 구청의 교회 폐쇄 조치는 “기본권 중대한 침해”

    사랑제일교회, 구청의 교회 폐쇄 조치는 “기본권 중대한 침해”

    사랑제일교회 측이 서울시와 성북구청의 시설폐쇄 조치는 “기본권에 대한 중대한 침해”라며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다. 성북구청은 “운영중단 명령에도 대면예배를 진행해 규정에 따라 시설폐쇄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이상훈)은 25일 오전 사랑제일교회가 성북구청을 상대로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심문기일을 열었다. 사랑제일교회 측 법률대리인은 “대면 예배를 통한 감염은 없었다는 게 질병관리청의 공식 결론”이라면서 “백화점이나 지하철과 비교하면 (대면 예배는) 공공복리에 영향을 주지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가검사 키트를 사용하고 불특정 다수가 교회에 들어오지 못하게 QR코드와 안심코드를 이용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면 구청은 “만에 하나 감염이 돼서 확산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며 교회 측 입장에 반문했다. 이어 다른 교회들은 부분적으로 집행정지를 신청해 19명 이하가 참석한 가운데 예배를 진행했으나 사랑제일교회는 지침을 따르지 않고 예배를 강행했다고 지적했다. 구청 측은 “거리두기 단계가 그대로 유지되는데 집행정지가 인용되면 방역체계가 허물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거리두기는) 국민 모두 감내하는 고통”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26일 오전까지 각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자료 등을 제출해달라고 당부했다. 결정은 이번 주 내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랑제일교회는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대면 예배가 금지된 이후에도 매주 일요일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2차례 걸친 구청의 운영 중단 처분에도 대면 예배를 진행하자 구청은 지난 19일 시설폐쇄 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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