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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조국 아들 상장서 스캔한 직인과 딸 표창장 직인 동일”

    檢 “조국 아들 상장서 스캔한 직인과 딸 표창장 직인 동일”

    검찰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 자녀의 상장·표창장에 찍힌 총장 직인 파일이 똑같다는 디지털 포렌식 결과를 법정에서 공개했다. 검찰은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임정엽 권성수 김선희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속행 공판에서 대검찰청의 디지털 포렌식 담당 팀장 이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의 포렌식 결과 등을 물었다. 정 교수는 2013년 6월 자신의 주거지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동양대 강사 휴게실 PC에서 2013년 6월 16일 생성된 파일들의 ‘타임라인’을 제시하며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과정을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만들어진 표창장 PDF 파일에는 직인 부분이 별도의 ‘블록’으로 처리됐다. 검찰이 “블록 처리된 것을 보면 (직인 사진파일을) 오려넣은 것이 분명하냐”고 묻자 이씨는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여기 오려 붙여진 직인 파일의 픽셀 크기는 아들의 상장에서 캡처된 ‘총장님 직인’ 사진 파일의 픽셀 크기와 동일했다고 이씨는 증언했다. ●대검 포렌식 담당 “직인파일 오려 넣은 것 맞다”이는 정 교수가 아들의 동양대 총장상을 스캔해 직인 사진을 오려낸 뒤 딸의 위조 표창장에 붙였다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뒷받침한다. 이날 재판부는 아들 상장의 직인 모양과 달리 딸 표창장의 직인 모양은 직사각형이라 약간 다르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크기 조정을 하면서 그렇게 된 것”이라며 “크기를 늘렸을 뿐 픽셀값은 똑같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PC를 정 교수가 사용했다고 볼 만한 정황도 이날 제시했다. 검찰은 “이 PC에서 2012년 7월~2014년 4월 사이 정경심 교수의 주거지 IP가 할당된 흔적이 22건 복원됐다”며 “이 IP가 동양대에서 사용됐다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2013년 11월 이 PC에서 정 교수가 사용하던 한국투자증권 뱅킹시스템에 접속한 것이 확인됐다는 사실도 제시했다. 아울러 검찰은 딸의 표창장이 위조된 2013년 6월 16일 오후 정 교수가 지인과의 카카오톡 대화 화면을 캡처했고, 그 사진이 휴대전화와 연동된 PC에도 저장된 사실도 공개했다. ●변호인 “가설 세워놓고 포렌식 추출” 반박정 교수의 변호인은 아직 이씨에 대한 반대신문을 준비하지 못했다며 추후 별도 기일을 열어 검찰의 이날 신문 내용을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변호인은 의견 형식으로 “어떤 가설을 세워놓고 그에 맞는 포렌식을 해 추출한 부분이 꽤 많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또 “이 PC가 피고인의 것이라는 것을 잘 알면서도 임의수사를 통해 증거를 수집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는 정 교수 소유의 PC를 허락 없이 임의로 제출받았으므로 적법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한 것으로 보여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국립발레단 올해 첫 공연… ‘KNB 무브먼트’ 대표작 7편 선보여

    국립발레단 올해 첫 공연… ‘KNB 무브먼트’ 대표작 7편 선보여

    코로나19로 지난 3월부터 공연 취소와 잠정 연기를 반복했던 국립발레단이 올해 첫 대면공연을 갖는다. 국립발레단은 다음달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히스토리 오브 KNB 무브먼트 시리즈’로 올해 처음 관객들과 만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인 ‘KNB 무브먼트 시리즈’에서 발표한 단원들의 안무작 35개 가운데 선별한 7개 작품을 선보이는 무대다. 송정빈, 박슬기, 김나연, 신승원, 박나리, 이영철, 강효형이 안무가로 선정돼 ‘아마데우스 콘체르토(송정빈)’, ‘콰르텟 오브 더 소울(박슬기)’, ‘아몬드(김나연)’, ‘고 유어 오운 웨이(신승원)’, ‘오감도(박나리)’, ‘계절; 봄(이영철)’, ‘요동치다(강효형)’ 등의 작품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 가운데 마음 속에 요동치는 여러 감정을 담아낸 작품인 강효형의 ‘요동치다’는 2016년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 ‘넥스트 제너레이션’에 초청됐고 다음해 무용계의 아카데미상으로 꼽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안무가 부문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이영철의 ‘계절; 봄’은 길가에 떨어지는 봄날의 꽃잎을 보며 아름다우면서도 아련하다는 느낌을 받은 안무가의 심리를 표현한 작품으로 가야금 연주자 겸 싱어송라이터 주보라의 가야금 연주와 노래가 더해진다. ‘오감도’는 이상의 동명의 시에서 딴 제목으로, 숨가쁘게 움직이는 무용수들이 무언가를 갈망하고 높은 곳을 향하지만 벽에 부딪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콰르텟 오브 더 소울’은 박슬기가 피아졸라의 음악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고, ‘아마데우스 콘체르토’는 모차르트 음악이 작품의 배경이 됐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5년간의 시간을 돌아보고 새로운 다짐으로 공연에 임하는 단원들은 이번 무대에 이어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을 위한 구상과 실험적 정신으로 도전할 것”이라면서 “발레단도 이를 지원하고 함께 고민해가겠다”고 강조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박쥐 몸속은 ‘바이러스 저장고’ 생존 DNA 물려받다

    박쥐 몸속은 ‘바이러스 저장고’ 생존 DNA 물려받다

    7개월 넘게 전 세계를 휩쓸면서 공포에 떨게 만들고 있는 코로나19. 많은 과학자들이 중국 윈난성의 ‘관박쥐’를 원인 동물로 보고 있다. 박쥐는 코로나19뿐만 아니라 2000년대 초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를 유발한 원인 동물로도 지목받고 있다. 박쥐는 사스, 코로나19를 일으키는 코로나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수천 가지 바이러스를 몸속에 갖고 있는 이른바 ‘바이러스 저장고’로 알려져 있다. 박쥐는 수많은 바이러스를 체내에 보유하고 있음에도 생존에 전혀 영향을 받지 않는 놀라운 면역 기능을 포함해 여느 동물들과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오랫동안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어 왔다. 이솝우화에 나오는 것처럼 박쥐는 조류도 아니고 쥐(설치류)도 아닌 전혀 다른 종의 동물로 새처럼 날아다니는 유일한 비행 포유류다.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 분포돼 동굴이나 폐광처럼 어두운 곳에 사는 박쥐는 퇴화된 눈을 대신해 음파로 지형지물을 파악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로 박쥐 눈을 완전히 가리더라도 음파를 발사해 반사되는 파장으로 자신의 위치를 인식하고 장애물을 피해 간다.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연구소,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학연구소, 막스플랑크 동물행동연구소, 막스플랑크 심리언어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아일랜드, 호주,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7개국 24개 연구기관이 참여한 ‘Bat1K’라는 공동연구팀은 대표적인 6종의 박쥐를 분석해 바이러스, 노화, 염증에 저항하는 특이 면역력, 초음파 사용 같은 박쥐의 특이 능력을 가질 수 있게 한 유전체(게놈) 일부를 확인했다.이 같은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 7월 23일자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수행한 Bat1K 연구팀은 전 세계에 분포한 박쥐 1421종의 게놈 전체를 분석하기 위해 구성된 국제 연구 조직이다. 연구팀은 ‘생명의 나무’라고 불리는 계통수에서 박쥐가 어디에 위치하는가라는 미해결 문제를 풀기 위해 관박쥐, 이집트과일박쥐, 옅은색창코박쥐, 생쥐귀박쥐, 쿨집박쥐, 벨벳자유꼬리박쥐 등 6종의 박쥐 DNA 염기서열과 42종의 다른 포유동물의 DNA 염기서열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6종의 박쥐 유전체에 대해 각각 96~99%의 분석을 끝낸 상태에서 다른 종의 포유류들과 비교한 결과 박쥐는 개·고양이·물개를 포함한 육식동물, 천산갑·고래·말이나 소처럼 발굽을 가진 유제류 등을 포함한 ‘페루운굴라타’라는 계통과 가장 밀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연구팀은 음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청력 및 감각기관 유전자가 변화됐으며 바이러스에 내성을 갖는 유전자가 있고, 노화와 종양을 일으키는 염증 유발 유전자는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 코로나19 대확산 상황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박쥐의 바이러스 내성에 대한 비밀도 이번 연구로 일부 풀렸다. 연구팀은 박쥐 DNA에서 ‘화석화된 바이러스’를 발견함으로써 먼 과거 바이러스 감염에서 살아남은 박쥐의 유전자가 후손에게 이어지면서 전달돼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동물들보다 종다양성이 풍부한 것도 바이러스 내성 유전자가 지금까지 이어질 수 있는 비결 중 하나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독일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연구소의 유진 마이어스 교수는 “박쥐의 바이러스 내성이나 노화 저항력에 대한 유전학적 근거를 파악함으로써 인간의 노화와 질병 대응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집에서도 진로 체험… 코로나 시대, 발빠른 교육환경 개선

    집에서도 진로 체험… 코로나 시대, 발빠른 교육환경 개선

    서울 양천구 목동은 강남 3구와 함께 ‘교육 1번지’라고 불릴 만큼 학부모의 교육열이 높은 곳이다. 구는 지역 간 교육격차를 줄이고 공교육 활성화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016년 혁신교육지구 유치에 성공했다. 이후 오감톡톡 스쿨팜, 전환기학년 진로탐색 프로그램, 마을방과후 수업, 코딩 교육 등 다양한 혁신교육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원격수업 확대가 시대적 흐름이 되면서 다양한 온라인 학습 프로젝트가 대세로 자리잡았다. 이에 양천구가 발 빠르게 오프라인 학습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 우선 ‘슬기로운 진로체험’ 프로젝트는 집에서도 학생들이 직업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목공예가, 원예 전문가 등이 직업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등교하는 날에 맞춰 체험키트를 제공하고 해당 영상을 구 공식 유튜브 채널인 ‘양천 TV’에 업로드한다. 이 밖에도 구에서는 진로직업 체험지원센터에서 운영되던 ‘학교 밖 교과서 예술여행’, 초등새내기를 위한 학교 소개 영상인 ‘나혼자 간다’와 청소년 온라인 고민상담 콘텐츠인 ‘집에서 안녕들 하신가요’ 등의 차별화된 영상으로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원격 교육과정에서 온라인 강의의 접근성이 어려운 취약계층의 학생들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다. 해우리쌤 1대1 멘토링 사업을 추진해 지역의 경력단절 여성과 문화·예술·체육 협력강사 등과 함께 초·중·고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멘토와 멘티로 매칭해 수업을 진행한다. 또 심리상담, 음악, 미술, 뮤지컬, 체육 등 다양한 창의성 함양 프로그램을 준비해 정서적 교류와 소통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는 대면과 비대면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온·오프라인 혼합형인 블렌디드 혁신교육을 추진해 정보전달 위주의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보완하는 ‘오감 톡톡 홈팜 키트’, 인공지능(AI) 자율주행 자동차 등을 만드는 키트 등의 학습키트도 제공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마트양천 미래교육센터의 상상스튜디오를 영상 제작 장소로 제공해 마을강사의 디지털 역량 강화와 거버넌스 회의의 온라인 시행도 지원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최경자 경기도의원,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 개최

    최경자 경기도의원,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 개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가 공동주최한 ‘2020 경기도 상반기 정책토론 대축제’가 지난 21일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1층 김대중홀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더민주, 의정부1)이 좌장을 맡았으며, 주제발표는 광운대학교 김남영 교수가 맡아 진행했다. 토론회에는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더불어민주당·남양주2)과 건설교통위원회 권재형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의정부3),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더불어민주당·남양주6), 이진 의원(더불어민주당·파주4), 안전행정위원회 김원기 의원(더불어민주당·의정부4), 의정부시의회 최정희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 그리고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윤창하 제2부교육감이 함께 참석해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의정부교육지원청 유종만 교육장을 대신해, 교수학습지원과 강경순 과장이 함께 자리했으며, 광동고등학교 김석희 교장과 상우고등학교 공정배 교장, 의정부청소년 육성재단 차상운 사무국장이 참석해 토론회를 축하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대표 축사로 경기도의회 문경희 부의장은 뇌파연구라는 과학적 접근을 통해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부적응 원인을 찾고 전문가 의견과 현장의 경험을 함께 공유해 대안을 찾는 유의미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 윤창하 제2부교육감은 경기교육청 북부청사에서 토론회 개최를 환영하고 본 토론회를 통해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접근방법 개발을 희망한다며 토론회 개최 축하 인사말을 전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서 주제발표를 맡은 김남영 교수는 학교 내 부적응학생의 원인과 대처 방법 논의에 신경과학적인 뇌파 선행연구의 한계를 확장해 부적응학생들이 정서적 성향에 차이가 있을 것이라는 전제로 진행한 연구사례를 공유했다. 그 결과 학생들의 정서나 행동특성이 학교생활 적응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으며, 이에 후속적이고 장기적인 종단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같은 의견으로 한국뇌과학연구소 백기자 소장 또한 학교 부적응 학생들에게 미치는 정서적 성향 파악연구를 중심으로 학생들의 정서나 행동특성이 학교생활의 적응 여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다음 토론자로 나선 한국브레인진흥원 김충식 전 소장은 뇌파정보에 의한 군 부적응 용사 적성성향분석을 중심으로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본 연구에서는 20대 초반 청소년 연령에 군 부적응 용사들 중 약 43%가 2가지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이 결과 아직 군 입대를 하지 않은 예비 군인들이 위와 같은 성향을 갖고 있다면 향후 군 부적응 용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에 주목하고, 이에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김경근 의원은 청소년기는 발달과업의 특성상 스스로를 자각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해가는 시기임에 현재 자신이 처해 있는 상황을 직접 보여주면서 개선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에 뇌 기능 테스트를 통해 적합한 적성성향을 파악하여 맞춰가는 것이 이성적이라고 이야기했다.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박덕동 의원 또한 청소년기는 신체적, 감정적 변화 등을 크게 겪는 시기로 청소년들은 문제 행동이나 심각한 갈등을 경험할 가능성이 크고, 사회심리적 갈등을 표출되는 행동으로 학교폭력과 직결되는 경우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학교폭력은 한 사람의 인생을 철저하게 고갈시키고 파괴하는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잔혹한 범죄행위이므로 반드시 근절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기도교육청 학생생활인권과 이정우 장학관은 교장으로 근무하면서 만났던 다양한 유형의 학교 부적응학생 사례를 중심으로 ‘학교 부적응학생 진단 및 지원 시스템구축’ 교육정책 제언했으며, 동두천경찰서 박병무 경무과장 또한 경찰로 근무하면서 만난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대상으로 ▲학교 부적응 예방과 원인탐색, ▲학교 및 지역사회에서의 부모교육 실시, ▲유형별 맞춤 진로지도체계 구축 운영 등 학교 부적응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경기북부청소년자립지원관 박현동 관장은 발제연구와 관련해 정서적 성향이 높게 나타난 것은 우울과 조증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크다고 본 것, 지나친 부정이나 초 낙관적인 상황으로 학교생활에 부적응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에 대해 현장에서도 매우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부적응으로 비행이 만성화 되기 전 단계에 직접 개입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뇌파검사를 통해 부적응 청소년들을 선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시스템이 현장에 도입된다면 보다 효과적인 접근방법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비췄다. 끝으로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최경자 의원은 “경기도 교육의 의미를 담아 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거나 놓치지 않도록, 경기도의회가 사회적 부모로서 함께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전하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코로나19 생활수칙에 따라 무관중,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으며, 경기도의회 유튜브 ‘이끌림’을 통해 도민들과의 소통을 이어나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친 협박하고 반려견 학대한 20대 징역 5년 구형

    성관계 영상으로 여자친구를 협박하고 반려견을 학대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이 구형됐다. 검찰은 22일 성폭력 범죄의 특례법 위반 등으로 구속기소된 A(21)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전주지법 형사4단독 유재광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 사건은 전형적 데이트 폭력 범죄”라며 “피고인은 성관계 영상 유포 협박뿐만 아니라 이별을 요구한 여자친구의 반려견을 벽돌로 때리는 등 죄질이 좋지 않다”며 재판부에 중형을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8월 26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A씨는 지난 3월 14일 여자친구 B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동안 몰래 촬영한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네 친구와 가족에게 다 뿌리고 SNS에도 올리겠다”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그는 같은 달 20일 B씨의 집에 찾아가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애완견의 머리를 벽돌로 수차례 내리친 혐의도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갤럭시 노트7 폭발’ 위자료 소송, 소비자들 또 패소

    ‘갤럭시 노트7 폭발’ 위자료 소송, 소비자들 또 패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 배터리 폭발사고로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 소송에서 소비자들이 재차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6부(부장 황순현)는 22일 고영일 변호사 등 520여명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앞서 다른 소비자들이 삼성전자를 상대로 제기한 비슷한 소송에서 대법원이 원고 패소 판결을 확정한 것과 같은 취지로 풀이된다. 대법원은 지난 5월 “리콜 전까지 원고들(소비자들)이 일시적으로 불안감이나 심리적 두려움을 느꼈다고 해도 이를 법적으로 배상해야 하는 정신적 손해로 보기 어렵다”며 삼성전자의 손을 들어준 원심을 확정했다. 삼성전자가 2016년 8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은 출시 직후 충전 중인 기기가 폭발했다는 소비자 제보가 나왔고, 국내외 시장에서 비슷한 제보가 잇따르면서 제품 설계상 결함 논란이 일었다. 같은 해 9월 삼성전자는 배터리 결함을 인정했고, 전량 리콜 조치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들은 “정신적 피해에 따른 위자료를 1인당 50만원씩 지급하라”며 소송을 냈다. 소송대리인이자 선정 당사자(소송 대표)로 이름을 올린 고 변호사는 소송 제기 당시 “노트7 소비자들은 앞으로 사용 선택권뿐 아니라 부품 및 애프터서비스(AS) 받을 권리도 박탈당하게 됐다”며 “이 같은 정신적 충격에 대한 위자료를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환매중단 사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기소

    검찰 ‘환매중단 사태‘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구속기소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펀드사기 의혹을 받는 김재현(49) 옵티머스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22일 김 대표와 2대 주주 D대부업체 이모(45) 대표, 옵티머스 이사이자 H법무법인 대표 윤모(43) 변호사를 구속 기소하고, 송모(49) 옵티머스자산운용 이사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 상 사기, 사문서 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를 받는다. 이 대표는 이중 사문서 위조와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만 제외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8년부터 2020년 6월까지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공사대금채권)에 투자하겠다고 속인 뒤 약 2900명의 피해자들로부터 약 1조 2000억원을 편취해 부실채권을 인수하고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김 대표와 윤 변호사, 송 이사 등은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펀드 판매사들의 실사 과정에서 공공기관 발주 관급공사 매출채권에 투자한 것처럼 가장하기 위해 건설회사로부터 해당 매출채권을 양수했다는 허위 내용의 매출채권 양수도계약서 176장을 위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옵티머스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 화장품 회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 유모(39)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구속의 필요성을 심리했다. 유씨는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유씨가 이혁진(53) 전 대표 시절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기를 기획한 인물로 의심하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헤어지자는 말에”...여자친구 애완견 벽돌로 친 20대 징역 5년 구형

    “헤어지자는 말에”...여자친구 애완견 벽돌로 친 20대 징역 5년 구형

    이별통보에 격분해 여자친구에게 성관계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고, 여자친구의 애완견을 벽돌로 친 20대에게 검찰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22일 전주지법 형사4단독(부장판사 유재광)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A씨(21)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은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 범죄”라고 말하며 “자칫 강력범죄로 번질 우려가 있었던 사건으로 엄벌이 필요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반면 변호인 측은 “악질적인 폭력행사가 아닌 하나의 문제로 갈등이 벌어진 것이다. 여성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것은 아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또 “피해자의 신체를 촬영해 유포한 정황은 없다”고 주장했다. A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8월26일 오전 10시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헤어지자는 말에 화 나” 여자친구 애완견 벽돌로 내려쳐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 보여주며 유포 협박 혐의도 A씨는 지난 3월20일 오전 2시30분쯤 전북 전주시에 위치한 여자친구 B씨 집에 찾아가 B씨의 애완견을 벽돌로 3차례 내려친 혐의(동물보호법위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애완견을 품에 안고 달아나던 B씨를 쫓아가 폭행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말에 화가나 B씨가 가장 아끼는 애완견에게 이 같은 범행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같은달 14일 A씨는 여자친구에게 몰래 찍은 성관계 영상을 보여주며 SNS에 유포하겠다고 협박한 혐의(성폭력범죄의처벌에관한특례법위반)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 디지털 포렌식(증거분석)을 통해 관련 영상과 사진 등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해당 영상이 유포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경기도, 중장년 종합지원 정책 추진...경기도형 일자리 3600개 만든다

    경기도, 중장년 종합지원 정책 추진...경기도형 일자리 3600개 만든다

    경기도가 중장년층 지원을 위해 전담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재취업 지원 기능을 강화하고 경기도형 사회 일자리를 확대 공급한다. 또 중장년층이 겪는 갈등과 우울, 관계완화를 위한 마음돌봄 지원 등 50·60대를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도 강화한다. 도는 22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경기도 중장년 지원 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지원 계획에 따라 일자리, 교육, 복지, 지원체계 구축 등 4개 분야 25개 과제를 추진한다. 일자리는 연령대별 수요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먼저 경기도 일자리재단에 중장년 재취업 지원을 전담하는 일자리 지원센터를 설치해 경력설계-직업훈련-취·창업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일자리도 발굴해 지원한다. 경기도형 사회 일자리를 확대해 3600여개의 일자리를 만든다. 이를 위해 ‘생애주기별 성장지원단’을 모집해 유아와 아동에게 입원 아동 돌봄과 등·하원 돌봄을 지원하고 청소년에게는 교육 지원, 청년에게는 토론·면접 기술 및 직장 적응 상담 등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경기도 생활기술학교 수료생이 취약계층에게 도배, 타일과 같은 생활기술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움 사회공헌단’과 중장년 경력과 수요에 맞게 사회 일자리를 매칭하는 ‘경력 맞춤형 사회공헌단’도 운영할 계획이다.또 인력과 시설을 갖춘 도내 대학을 ‘경기도 중장년 앙코르 대학’으로 지정해 평생교육 과정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평생학습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년층이 겪는 갈등과 우울, 관계 완화를 위한 마음 돌봄과 심리 상담, 여가활동 지원 등 건강관리 사업도 추진한다. 이 밖에 중장년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는 전용 복합공간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만 50세 이상 65세 미만 경기도 중장년 인구는 306만명으로, 경기도 전체 인구의 23.1%를 차지하고 있다. 이병우 경기도 복지국장은 “열심히 인생 1막을 살아오고 이제 또 다른 출발을 시작하는 중장년의 성공적인 인생 2막이 실현될 수 있도록 경기도가 나침반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 최숙현, 가정불화” 사과 없는 김규봉 감독…결국 구속(종합)

    고(故) 최숙현 트라이애슬론(철인 3종경기) 선수 폭행 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김규봉 전 경주시청 철인3종경기(트라이애슬론)팀 감독이 21일 구속된 가운데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 관계자들이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혐의를 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공정위 회의록에는 경주시청팀의 김규봉 감독, 장윤정 선수, 김도환 선수가 본인들에게 제기된 최 선수에 대한 가혹행위 의혹 대부분을 부인한 내용이 담겼다. 협회 관계자는 ‘한 명당 30분 정도의 소명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했으나 김 감독 한 사람만 2시간 이상 혐의를 소명하는 등 이들은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했다. 김 감독은 “제가 말하는 톤이 강해 충분히 그렇게 느꼈을 수는 있다”면서도 “받아들이는 사람마다 입장 차이가 있다. ‘야, 정신 못 차리고 왜’ 같은 발언도 폭언인가”라고 주장했다. 폭행에 대해서도 김 감독은 “한 달에 10일 동안 폭행을 했다는 것은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선수들이 “가슴을 가격 당했다, 노래방에서 맞아 코피가 났다”고 증언한데 대해서는 “기억이 안 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최 선수가 극단적 선택을 한 원인을 부모와의 불화와 심리적 위축으로 돌리는 모습도 보였다. 김 감독은 “부모님이 (최 선수에게) 강압적으로 운동을 시켰으며, 운동을 하기 싫어하면 언어적으로 학대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최 선수의 부모님이 저에게 섭섭함, 시기와 질투가 있었다”고 답변했으며, 2017년 최 선수의 숙소 이탈 사태도 최 선수 아버지의 폭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장 선수도 “최 선수가 중학교 시절 선생님에게 많이 맞았으나, 아버지가 오히려 그 선생님과 술을 먹었다”며 중학교 시절부터 부모님과 불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최 선수의 부친인 최영희씨는 이 같은 주장에 대해 22일 CBS 노컷뉴스에 “(최 선수가) 부모와 불화가 있을 이유도 없고, 그 사람의 말만 믿고 숙현이를 설득해 보내 준 게 후회스럽다”며 “(김 감독 등의 발언은) 물타기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1월 말 김 감독에게 ‘장윤정이나 김도환과 계약해 운동을 시키면 가만 있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들이 전지훈련에 복귀하며 악몽이 시작됐다. 당한 애들이 얼마나 많은데, 본질을 흐리는 그런 이야기는 수사기관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최숙현 폭행 김규봉 감독 구속 “도주 우려” 대구지법 영장전담 재판부(부장판사 채정선)은 21일 김 감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과 도망이 우려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이날 오후 2시 5분쯤 대구지법에 도착한 김 감독은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영장실질심사 이후 법정을 나설 때도 그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숨진 최 선수 등 소속 선수들을 상대로 한 폭행 의혹의 핵심 가해자로 알려진 김 감독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서 ‘팀닥터’로 불린 운동처방사 안모 씨(구속) 등과 함께 선수들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해외 전지훈련을 갈 당시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여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박원순 의혹에…이수정 “왜 이렇게 민감하게 2차 피해를”

    박원순 의혹에…이수정 “왜 이렇게 민감하게 2차 피해를”

    박원순 엇갈린 평가는 당연피해자 존재도 인정해야2차 가해, 명예훼손죄 적용 가능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를 보는 불편한 시선에 대해 지적했다. 이 교수는 2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인터뷰에서 박 전 시장을 고소한 전직 비서 A씨를 일부 정치권에서 피해자가 아닌 피해호소인으로 부른 것에 대해 “이런 건 처음 본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에다가 신고를 하는 즉시 사실 법적으로는 ‘피해자’가 된다. 그런 부분조차 인정을 안 해주면서, 피해 사실을 일종의 음모처럼 몰고 가는 태도는 매우 잘못”이라며 “권력이나 위계나 위력에 의한 성희롱 사건이 계속 있고 많은 사건을 봤지만, 피해자라는 명칭조차 사용하면 안 되는 듯한 이런 사회 분위기는 저는 생전 처음 봤다”고 비판했다. 또 이 교수는 “경찰에 절도를 당했다고 신고를 하면 그때부터 절도 피해자가 되는 거고 사기를 당했다고 신고하면 사기 피해자가 되는데 성희롱이나 성추행으로 신고를 하면 왜 피해자가 안 되고 피해호소인이 돼야 하는 건지, 성범죄의 피해자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히 자격요건이 필요한 건지 심지어 그런 생각을 할 정도로 참 괴이한 현상들”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저만 그렇게 느낀 게 아니라 다수의 여성들, 특히 조직에서 근무하는 여성 근로자들은 다 비슷한 느낌을 아마 받았을 것이다”며 “이렇게까지 신고하는 게 어려우면 만약 내가 그런 피해 상황이, 경험을 대면하게 되면 그럼 도대체가 이게 신고를 해야 되는 일인지 하지 말아야 되는 일인지 사실 고민까지 되는 이상한 상황이 전개됐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적법한 절차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서 입증의 과정을 거쳐야만 유무죄가 가려지는 아주 좋은 사법절차를 갖고 있기 때문에 피해자를 피해자라고 부르는 것으로 무엇이 이루어지는 게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민감하게 2차 피해, 2차 가해행위를 계속하고 있는지”라고 말을 이어 나갔다. 이날 이 교수는 “박원순 시장님이 하셨던 이제 여러 가지 성과들을 보면 사실 대한민국에 굉장히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본다. 저도 개인적으로 존경하고 있는 분”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믿을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자 반응이 엇갈리고 당황하는 그런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럼에도 그분을 추모하는 것과는 별개로 지금 이 피해를 당하고 고소를 하신 이분의 피해도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 나름대로 존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무죄는 가려질 것으로 예상” 이 교수는 “경찰이 사건화를 할 때는 증거가 전혀 없는데 사건화를 하지는 않는다. 고소라는 건 고소가 될 만한 충분한 어떤 근거가 있어야지 이게 고소인으로 취급을 받는 거기 때문에 일단 그 대목까지는 충분히 무엇인가 해당 사항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며 “피해자가 경찰에 2차조사를 받았고 본인이 말했던 사진과 문자기록 같은 것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찰청 TF가 제가 볼 때는 굉장히 열심히 수사를 하고 있다”며 “관련 사건들의 유무죄가 갈리면 본건도 근거 없지 않음을 간접적으로나마 우리가 추정할 수는 있을 것, 여기까지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한 전 비서 측이 22일 두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도 직접 참석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는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서울시 조사단에 대한 입장과 답변, 쟁점에 대한 피해자 지원 단체 및 법률대리인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민관합동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입장을 공개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고 전달했음에도 서울시 관계자들이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한 내용도 담길 것으로 추정된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보복 소비” 코로나 속 명품불패…‘오픈런’ 차단한다

    “보복 소비” 코로나 속 명품불패…‘오픈런’ 차단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도 명품 업계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 플랫폼 W컨셉이 20~21일 이틀 간 신라면세점과 손잡고 선보인 보테가베네타·로에베 등 재고 명품은 일제히 매진됐다. 설현·김나영 등이 착용해 화제를 모은 보테가베네타의 ‘BV 트위스트’ 라인은 전 색상이 완판됐다. 이 외에도 보테가베네타의 숄더백·토트백을 비롯해 로에베의 퍼즐 미니백·게이트 미니백·미니 해머백의 일부 색상도 매진이다. 지난달 초 순차적으로 풀리기 시작한 재고 면세품 판매 호조 덕에 명품 업계는 코로나19 국면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3일 온라인몰에서 첫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 에스아이빌리지 웹사이트는 ‘접속 대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롯데·신세계·신라 등 주요 면세점에서도 재고 면세품을 풀 때마다 접속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되며 큰 관심을 모았다. 오프라인 매장도 상황이 비슷하다. 지난달 말 롯데백화점이 재고 면세품을 푼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장맛비를 뚫고 이른바 ‘오픈런’을 위해 줄을 서는 방문객들의 모습도 포착됐다. 신라면세점도 이날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에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 명품 판매가 유난히 흥행하고 있다”며 “일반 패션 의류·잡화와 달리 고가의 가격 탓에 평소 구매가 쉽지 않았던 인기 명품을 파격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명품을 중심으로 보복 소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세일’을 표방하는 명품 브랜드 샤넬·에르메스·루이뷔통도 예외는 아니다. 이들 브랜드는 프라다·발렌시아가·생로랑 등과 달리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빠졌다. 하지만 ‘가격 인상’을 카드를 꺼내들며 소비자들의 조바심을 유발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샤넬·루이뷔통은 올 상반기 가격을 인상했다. 지난 5월 샤넬은 클래식백 등 주요 인기 상품의 가격을 20% 가까이 올리고, 루이뷔통도 인기 품목의 가격을 최대 10% 가까이 인상했다. 소비자들에게 소비를 미룰수록 손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전략인 것. 이는 통했다. 가격이 오르기 전 제품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해 ‘오픈런’이 펼쳐지기도 했다. “명품대전 온·오프라인 동시 가동”…‘오픈런’ 없앤다 이러한 ‘반값 명품’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신라·신세계 등 3대 면세점은 이번주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일제히 명품대전을 재개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7일부터 8월16일까지 명동본점 스타라운지에서 명품 판매를 진행한다. 판매 브랜드는 살바토레 페라가모·생로랑·토즈·보테가 베네타 등 30여개 브랜드의 가방·지갑·신발·시계·선글라스 등이다. 해당 행사는 LVIP와 LVVIP등급 고객에 한해 행사기간 중 단 한 번만 방문이 가능하다. 또한 행사 기간 중 10팀씩 1시간20분 단위로 쇼핑할 수 있도록 배정했다. ‘오픈런’ 사태를 차단한 것. 신라면세점도 21일부터 26일까지 중구 장충동 서울점에서 명품판매 행사를 시작한다. 등급 제한은 없지만 1일 입장객은 400~500명으로 제한한다. 20명 단위로 20분간 쇼핑이 가능하다. 판매 품목은 보테가베네타·로에베·지방시·발리 등 패션 브랜드와 구찌·생로랑·발렌시아가·디올 등 선글라스, 다니엘웰링턴·세이코·로즈몽·페라가모 등의 시계 브랜드다. 신세계면세점 또한 판매 방식과 일정 등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명동점과 강남점 등 서울에서 2곳의 면세점을 운영 중인 신세계는 행사 라운지와 판매 방식, 품목 등을 최종 확정한 후 조만간 판매에 들어간다.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 전담 쇼핑몰까지 새로 꾸리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는 재고 면세품 판매를 전담할 온라인쇼핑몰 ‘SSG스페셜’을 만들었다. ‘롯데온’에서는 이날부터 4차 롯데면세점 재고 면세품 판매 행사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 또한 인터넷면세점내 ‘신라트립’을 통한 면세품 판매를 조만간 재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미국증시, 다우지수 0.6%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2.8% 급등

    미국증시, 다우지수 0.6% 상승 마감…국제유가는 2.8% 급등

    미국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유럽연합(EU)의 부양책 합의에도 핵심 기술 기업 주가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EU 부양 합의가 호재로 작용해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9.53포인트(0.6%) 상승한 26,840.4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46포인트(0.17%) 오른 3,257.30에장을 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6.73포인트(0.81%) 내린 10,680.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EU가 추가 부양책에 합의한 점이 투자 심리를 개선했다. EU 정상들은 마라톤 회의 끝에 7500억 유로의 경제회복기금 도입에 합의했다. 기업 실적이 양호했던 점도 증시를 지지했다. 전일 장 마감 후 발표된 IBM의 2분기 순익과 매출은 모두 시장 예상을 상회했다. 코카콜라와 록히드마틴 등도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했다. 어닝스카우트에 따르면 S&P 500 지수 기업 58개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중 81%가 예상보다 양호한 순익을 기록했다. 유럽의 부양책과 양호한 실적으로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했지만, 최근 가파르게 오른 기술 기업 주가는 또 한 번 제동이 걸렸다. 나스닥은 장 초반 사상 최고치를 갈아 치운 이후 곧바로 보합권으로 반락했다. 장 후반에는 낙폭을 키웠다. 전일 8% 가까이 급등했던 아마존 주가는 이날 장 초반 1% 이상 올랐지만, 이후 빠르게 반락해 1.8% 내려 마감했다. 애플과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등도 일제히 1% 이상 하락해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340포인트 이상 올랐던 다우지수는 기술주 낙폭이 커지면서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06% 하락했다. 에너지는 6.15% 급등했고, 산업주는 1.31% 올랐다. 한편 국제유가는 2.8%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8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15달러 오른 배럴당 41.96달러로 청산됐다. 8월물은 이날로 만기가 도래했고 3월 5일 이후 최고로 올라 마감됐다. 9월물도 1달러(2.4%) 뛴 배럴당 41.92달러에 체결됐다.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1.04달러(2.4%) 상승해 3월 6일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44.31달러를 기록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유명 셰프와 함께… 은평 어르신 입맛 돋운 ‘孝도시락’

    유명 셰프와 함께… 은평 어르신 입맛 돋운 ‘孝도시락’

    최현석·여경래·박은영 등 나눔 동참독거노인 등 300명에게 영양식 전달외출 제한된 상황서 심리 방역 효과“텔레비전에 나오는 유명 셰프들이 만든 도시락이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께 큰 위안이 될 겁니다.” 21일 서울 은평구청 구내식당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 300여명을 위한 도시락을 만드느라 붐볐다. 은평구가 사단법인 나눔문화예술협회와 함께 구내식당에서 ‘웰메이드 도시락’ 나눔 행사를 진행한 것. 최현석, 여경래, 박은영 등 유명 셰프들이 나서 도시락을 만들었다. 이들이 만든 도시락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식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전달됐다. 김미경 은평구청장도 현장을 찾아 도시락 포장을 돕고 셰프들을 응원했다. 도시락은 밥, 소불고기 전골, 나물류, 전류, 김치, 멸치볶음, 김 등 식사와 방울토마토, 포도, 귤, 떡 등 후식으로 구성됐다. 식자재는 나눔협회,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장승F&F의 기부로 마련했다. 김 구청장 역시 급여의 일부를 보탰다. 은평구 관계자는 “도시락을 받는 사람의 연령에 맞춰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철 식단으로 구성했으며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행사를 주최한 유현숙 나눔협회 이사장은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우리 이웃들을 응원하기 위해 코로나 극복을 위한 웰메이드 도시락 나눔을 지난 3월 24일부터 매주 진행하고 있다”며 “유명 셰프들이 정성껏 만든 도시락이 드시는 분들에게 희망과 힘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도시락 배달은 은평어르신돌봄통합지원센터와 시립은평노인종합복지관의 생활지원사들이 맡았다. 최 셰프는 “제가 잘할 수 있는 게 요리인데 잘할 수 있는 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어르신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게 참여했다”며 “뜻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이 자유롭지 못해 우울하고 답답할 텐데 유명 셰프들이 만든 도시락이 ‘심리 방역’이 될 것 같다”며 “도시락으로 기운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행사를 주최한 유 이사장을 비롯한 나눔협회 관계자와 최 셰프 등 행사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며 “오늘 행사로 온정과 이웃 사랑의 마음이 우리 지역 곳곳에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나눔협회는 사회의 공익을 목적으로 설립된 비영리법인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 요구도 ‘2차 가해’입니다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 요구도 ‘2차 가해’입니다

    심신 후유증 외 사회적 불이익 포함김재련 변호사 과거 이력 공격도 해당어디까지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인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 측이 피해를 호소하면서 2차 가해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측의 피해 폭로 의도를 의심하거나 ‘피해자다움’을 요구하고, 가해자에 대해 ‘그 사람은 그럴 리 없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고 강조한다. 22일 여성학계 등에 따르면 여성인권단체는 2차 피해에 대해 ‘성폭력 피해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이외에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의해 피해 생존자가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여성폭력방지법 3조에는 수사·재판 등 과정에서 입는 사후 피해, 집단 따돌림, 폭언 등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로부터 받는 피해 등이 2차 피해로 적시돼 있다. 해당 조항은 처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법적으로 2차 가해 양상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신진희 변호사는 “2차 가해는 다양한 형태로 예상치 못하게 피해자에게 가해지는데, A씨의 경우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온라인상 가해지는 발언들이 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비난과 욕설에서 더 나아가 피해 폭로의 배경을 의심하거나 ‘그 정도는 성추행이 아닌 관행’이라는 식의 반응도 그 자체로 2차 가해다. 피해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기 때문이다.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은 “‘왜 진작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 등의 말들은 질문을 가장한 채 피해자에 대한 무지와 조롱 등을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원래 가해 행위보다 조직적인 2차 가해에 의해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사례가 훨씬 많다”고 꼬집었다.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의 과거 이력을 들춰 공격하는 것도 2차 가해 중 하나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A씨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 변호사에게로 비난의 화살이 향한 것”이라며 “고소의 배경에 정치적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 역시 ‘성폭력은 본질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므로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윤김 교수는 “2차 가해의 범위를 그렇게까지 넓히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의 죽음 이후 피해자의 피해 폭로가 쉽게 묻히거나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검찰, ‘옵티머스 연루 의혹’ 스킨앤스킨 고문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사기 사태와 관련 의혹을 받는 코스닥 상장사 ‘스킨앤스킨’ 신규사업부 총괄고문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오현철)는 전날 스킨앤스킨 총괄고문 유모(39)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형법상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유씨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유씨는 옵티머스로부터 수백억원의 펀드 자금을 투자받은 엔비캐피탈대부와 하이컨설팅의 대표이사와 사내이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이혁진 전 옵티머스 대표가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한 정모씨가 대표로 있는 골든코어의 사내이사도 지냈다. 유씨는 지난해 성지건설 횡령 사건으로 구속기소 됐다 보석으로 풀려나 서울남부지법에서 1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기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산하 기관인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748억원을 투자했다가 철회한 점도 살피고 있다. 유씨가 이 부분에도 관여됐다고 의심한다. 전파진흥원은 2017년 6월부터 2018년 3월까지 방송통신발전기금·정보통신진흥기금 등 748억원을 옵티머스에 투자했다. 과기부는 2018년 감사에 착수해 전파진흥원의 규정 위반 사실을 적발하고 관련자 징계를 요구했다. 이에 전파진흥원은 투자를 철회했고, 같은 해 10월 검찰에 옵티머스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혁진(53) 전 대표는 전파진흥원이 대규모 투자를 시작한 한 달 뒤인 2017년 7월 사임했다. 전파진흥원의 마지막 투자 시점은 이 전 대표가 2018년 3월 해외로 출국한 무렵이다. 검찰은 이 전 대표 시절 초창기 펀드 투자의 문제점도 살피면서 수사를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는 당시 사건과 관련한 첫 신병 확보 시도이기도 하다. 유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유씨의 구속 여부는 당일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디까지 2차 가해인가···“김재련 변호사 향한 공격도 해당”

    어디까지 2차 가해인가···“김재련 변호사 향한 공격도 해당”

    어디까지가 피해자를 향한 ‘2차 가해’인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A씨 측이 피해를 호소하면서 2차 가해의 정의와 범위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피해자 측의 피해 폭로 의도를 의심하거나 피해자에게 ‘피해자다움’을 요구하고, 가해자에 대해 ‘그 사람은 그럴 리 없다’는 식의 주장을 하는 것 자체가 2차 가해라고 강조한다.22일 여성학계 등에 따르면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여성인권단체는 2차 피해에 대해 ‘성폭력 피해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신체적·정신적 후유증 이외에 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에 의해 피해 생존자가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당하거나, 심리적 고통을 겪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여성폭력방지법 3조에는 수사·재판 등 과정에서 입는 사후 피해, 집단 따돌림, 폭언 등 정신적·신체적 손상을 가져오는 행위로부터 받는 피해 등이 2차 피해로 적시돼 있다. 해당 조항은 처벌을 위한 것은 아니다. 다만 법적으로 2차 가해 양상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으로 처벌 받을 수 있다.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신진희 변호사는 “2차 가해는 다양한 형태로 예상치 못하게 피해자에게 가해지는데, A씨의 경우 피해자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나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피해자 의사에 반해 온라인상 가해지는 발언들이 명예훼손에 해당될 수 있다”고 말했다. “피해 사실 부정·축소 의도 있는 발언들은 2차 가해” 비난과 욕설에서 더 나아가 피해 폭로의 배경을 의심하거나 ‘그 정도는 성추행이 아닌 관행’이라는 식의 반응도 그 자체로 2차 가해다. 피해 사실을 부정하거나 축소하려는 의도가 숨어있기 때문이다. 김수경 민주노총 여성국장은 “‘왜 진작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냐’ 등의 말들은 질문을 가장한 채 피해자에 대한 무지와 조롱 등을 표현하는 것”이라면서 “원래 가해 행위보다 조직적인 2차 가해에 의해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사례가 훨씬 많다”고 꼬집었다.피해자 신상 공개 안되자 법률대리인에게 향한 비난도 ‘2차 가해’ 지적 A씨의 법률대리인인 김재련 변호사의 과거 이력을 들춰 공격하는 것도 2차 가해 중 하나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A씨의 신상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김 변호사에게로 비난의 화살이 향한 것”이라며 “고소의 배경에 정치적 목적이 있을 것이라는 주장 역시 ‘성폭력은 본질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것이므로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박 전 시장의 극단적 선택 자체가 2차 가해’라는 주장도 있다. 이에 대해 윤김 교수는 “2차 가해의 범위를 그렇게까지 넓히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의 죽음 이후 피해자의 피해 폭로가 쉽게 묻히거나 오히려 ‘피해자가 가해자를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식의 인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프로포폴 100회 투약‘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혐의 인정”

    ‘프로포폴 100회 투약‘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 “혐의 인정”

    향정신성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 채승석(사진·50) 전 애경개발 대표이사가 자신의 재판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채 전 대표 측 변호인은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공소사실에 대해 모두 인정하고 범행을 자백한다”고 밝혔다. 채 전 대표 역시 변호인과 의견이 같냐는 재판부의 물음에 “네”라고 답했다. 채 전 대표는 재벌가 인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준 혐의를 받는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원장과 해당 병원 직원들로부터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약 100회에 걸쳐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불법 투약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적 없는 지인들의 인적사항을 병원장 A씨 등에게 건네 투약 내용을 분산 기재하게 하는 등 90회에 걸쳐 진료기록부를 거짓으로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A씨의 병원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채 전 대표는 지난 6월 A씨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후회하고 반성한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채 전 대표는 지난해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재판부는 다음 달 18일 두 번째 공판을 열고 채 전 대표에 대한 피고인 신문을 진행한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지하철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양형 늘려 징역 1년 구형

    ‘지하철 불법촬영’ 김성준 전 앵커, 양형 늘려 징역 1년 구형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성준(56) 전 SBS 앵커에 대해 검찰이 징역 1년을 구형했다. 21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3단독 류희현 판사 심리로 열린 김 전 앵커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 전 앵커에게 징역 1년과 신상정보 공개,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3년, 성폭행치료프로그램 이수 등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 전 앵커는 지난해 7월 3일 서울 지하철 2·5호선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검찰은 김 전 앵커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당일 범행 내용 외에도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을 여러 장 발견했고, 이를 범죄사실에 포함해 지난 1월 김 전 앵커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하지만 당시 재판부는 “검찰은 피고인의 일부 범행에 대해 압수수색을 하면서 사후 압수수색영장을 발급받지 않았다”며 “이런 경우 영장이 다른 범행에도 효력을 미치는지가 쟁점”이라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 사건과 비슷한 사건의 상고심이 진행 중인 만큼 대법원 결과를 보고 다시 재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 때문에 법원의 선고는 연기됐고 이날 다시 공판이 재개됐다. 검찰은 이날 “영장에 기재된 범행 내용이 아니더라도 근접한 시기에 유사한 범행에 대한 증거 압수는 적법성이 인정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있었다”고 전제한 뒤 “성범죄에 대해 강화된 처벌을 필요로 하는 최근 상황과 유사 사례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전 구형량보다 늘어난 징역 1년을 요청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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