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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지은 이혼했다’ 댓글 쓴 안희정 측근에 벌금형 구형

    ‘김지은 이혼했다’ 댓글 쓴 안희정 측근에 벌금형 구형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성폭행당한 사실을 폭로한 수행비서 김지은씨를 비방하는 댓글을 써 명예훼손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 전 지사의 측근에게 검찰이 벌금형을 구형했다. 2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형사3단독 진재경 판사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안 전 지사의 전 수행비서 어모(37)씨에게 벌금 100만원을 선고하도록 요청했다. 어씨는 2018년 3월 김씨 관련 기사에 김씨의 이혼 사실을 적시하거나 욕설의 초성을 담은 댓글을 단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어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작성한 댓글은 사실을 전제로 자신의 의견을 밝힌 ‘순수 의견’으로서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없으며, 전 국민이 보는 뉴스 프로그램에 나가 피해 사실을 폭로할 정도로 언론에 대한 접근권을 갖고 있던 공적 인물을 향해 작성된 것”이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어씨는 이날 재판에서 김씨가 이혼한 사실을 댓글로 쓴 이유에 대해 “피해자는 혼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성적 자기결정권 행사가 가능한 사람이라는 취지로 작성했다”며 “이혼 그 자체를 가지고 그 사람을 비난받게 하려는 의도였다면 ‘이혼녀’ 등 다른 표현을 썼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욕설을 함의하는 댓글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언론 인터뷰를 하면서 주위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취지로 얘기해 ‘안희정’ 딱지가 붙은 사람들은 성폭행을 방조하고 은폐한 사람으로 비쳐 날벼락 맞듯이 백수가 된 난처한 상황에 대해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재판 과정에서 제가 쓴 댓글들을 다시 한번 읽어보고 되돌아봤다”며 “제 댓글이나 처신에 대해 스스로 부끄럽고 비겁하다고 생각하며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내가 피해자였다면 어땠을까’라고 생각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어씨에 대한 선고 재판은 10월 7일 열릴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대법관 후보 이흥구 “대학 동기 조국, 연락은 안하지만…”(종합)

    대법관 후보 이흥구 “대학 동기 조국, 연락은 안하지만…”(종합)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는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사건에 대해 향후 대법원 심리에서 회피하겠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회피 사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전 의원은 이날 “조 전 장관과 대학교 동기였고 대학교 이후 연락을 해오지 않은 상태라고 했는데, 조 전 장관은 본인의 저서에서 절친한 친구라고 후보자를 언급하고 있다”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대법관으로 임명 되신다면 6년 동안의 기간 중 분명히 대법원으로 올 것이다”라며 “만약 대학 동기인 조 전 장관의 사건이 올라온다면 본인은 회피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지금 여러 언론에서 저와 조 전 장관의 친분 관계가 보도되고, 실제 내용이 어쨌든 간에 그런 보도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회피 사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차후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검토가 아니라 오히려 회피하시는 것이 좀 더 국민들이 보기에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고, 이 후보자는 “그 부분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와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한 저서에서 이 후보자를 “정의감이 남달리 투철한 동기”라고 언급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조 전 장관과의 친분을 묻는 유상범 통합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학 때 인연이 대부분이고, 그 뒤에 같은 활동을 하거나 이런 관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13년 부인과 함께 조 전 장관의 부친 빈소를 찾았다는 언론 기사를 언급한 조수진 통합당 의원의 질의에는 “부친상에 간 기억이 안 난다”며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 자체가 안 난다”고 답했다. 또 ‘조 전 장관과 그 일가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가 정치적 음모나 성향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조 전 장관이 친구이긴 하지만, 제가 그 사건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재판부에서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자중하라는 경고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재판을 받는 측 입장으로선 자신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자 활동인데, 그에 대해 재판부가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경고를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법정 언행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가 지난달 ‘고려대 논문 제출’과 관련한 조 전 장관의 SNS를 통한 법정 외 논쟁에 대해 자중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이날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제가 직접적으로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으나, 그는 지난달 31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공판정 밖에서 사건 관련 SNS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입장’에 대한 물음에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사건과 관련된 SNS 활동을 하는 경우 재판상 독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이 후보자는 북한이 개성공단 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것과 관련해 “국가적으로 손해배상 부분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 남북교류 등 여러가지를 고려하지 않을 수는 없다”면서도 ““재산의 침해가 있으니까 그 부분(손해배상 소송)에 대해서는 검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대북전단 살포 금지 법안에 위헌적 소지가 있다는 의견도 밝혔는데 그 이유로 “대북전단살포는 표현의 자유 영역에 속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법관 후보 이흥구 “대학 동기 조국, 연락은 안하지만…”

    대법관 후보 이흥구 “대학 동기 조국, 연락은 안하지만…”

    이흥구 대법관 후보자는 2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그 일가에 대한 사건에 대해 향후 대법원 심리에서 회피하겠느냐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의에 “회피 사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이렇게 답했다. 전 의원은 이날 “조 전 장관과 대학교 동기였고 대학교 이후 연락을 해오지 않은 상태라고 했는데, 조 전 장관은 본인의 저서에서 절친한 친구라고 후보자를 언급하고 있다”고 질의했다. 그러면서 “대법관으로 임명 되신다면 6년 동안의 기간 중 분명히 대법원으로 올 것이다”라며 “만약 대학 동기인 조 전 장관의 사건이 올라온다면 본인은 회피하시겠나”라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지금 여러 언론에서 저와 조 전 장관의 친분 관계가 보도되고, 실제 내용이 어쨌든 간에 그런 보도 내용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점들은 회피 사유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그 부분은 차후 검토를 하겠다”고 했다. 이에 전 의원은 “검토가 아니라 오히려 회피하시는 것이 좀 더 국민들이 보기에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가”라고 되물었고, 이 후보자는 “그 부분은 적극적으로 검토를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 후보자와 조 전 장관은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한 저서에서 이 후보자를 “정의감이 남달리 투철한 동기”라고 언급했다.이 후보자는 이날 조 전 장관과의 친분을 묻는 유상범 통합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학 때 인연이 대부분이고, 그 뒤에 같은 활동을 하거나 이런 관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2013년 부인과 함께 조 전 장관의 부친 빈소를 찾았다는 언론 기사를 언급한 조수진 통합당 의원의 질의에는 “부친상에 간 기억이 안 난다”며 “제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갔는지 안 갔는지 기억 자체가 안 난다”고 답했다. 또 ‘조 전 장관과 그 일가에게 제기된 각종 혐의가 정치적 음모나 성향에 의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보느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조 전 장관이 친구이긴 하지만, 제가 그 사건 내용을 유심히 살펴보지 않아 자세한 내용을 잘 알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재판부에서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활동을 자중하라는 경고를 했다는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재판을 받는 측 입장으로선 자신의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유일한 수단이자 활동인데, 그에 대해 재판부가 당사자가 아닌 사람에게 경고를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고 법정 언행에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는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를 심리하는 재판부가 지난달 ‘고려대 논문 제출’과 관련한 조 전 장관의 SNS를 통한 법정 외 논쟁에 대해 자중하라고 권고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자는 이날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 제가 직접적으로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양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으나, 그는 지난달 31일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서에서 ‘공판정 밖에서 사건 관련 SNS 활동을 하는 것에 대한 입장’에 대한 물음에 “재판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사건과 관련된 SNS 활동을 하는 경우 재판상 독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주식은 하고픈데 돈 잃고 싶진 않아” 카카오게임즈 청약의 심리

    “주식은 하고픈데 돈 잃고 싶진 않아” 카카오게임즈 청약의 심리

    경쟁률 1524.85대1…58조 증거금 ‘역대 최대’1억원 넣었어도 5주 밖에 배정 못받아“유동성 풀렸는데 투자처 못찾아 청약으로”청년층은 ‘영끌’ 투자, 중장년은 ‘예적금 대신’‘대어급’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공모 10월 5~6일카카오의 게임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 기록을 썼다. 시장에 유동성(돈)이 넘치고 금리는 사실상 0%대인 상황에서 원금 손실 없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주식 투자자의 심리가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된 주관사 2곳(한국투자증권·삼성증권)과 인수사 1곳(KB증권)에 접수된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경쟁률은 1524.85대1을 기록했다. 또 공모주 청약을 위해 개인투자자가 주관사 등에 낸 증거금은 58조 5542억 9904만원이었다. 이는 SK바이오팜이 지난 6월 청약 때 기록했던 역대 최대 증거금(30조 9889억원)을 한참 넘어선 액수다. 공모주 청약은 신청한 주식 수에 비례해 물량을 배정받는다. 카카오게임즈 청약에서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5주(12만원)만 받게 됐다. 이번 청약 열풍은 얼어붙은 실물 경제와는 따로 움직이는 금융시장의 모습을 재차 보여 줬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청약에 돈이 이 정도로 몰린 건 유동성이 시장에 잔뜩 퍼져 있는데 적절한 투자처를 못 찾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큰 흥행을 기록한 SK바이오팜의 사례도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또 값비싼 부동산 시장에서 소외된 2030세대가 마이너스통장과 신용대출 등을 이용해 주식을 사는 데다 자산 규모가 있는 중장년층도 대어급 공모주에 관심을 보였다. 국내 증권사 관계자는 “예적금에 돈을 묶어 놓던 안정지향형 투자자 다수가 카카오게임즈 청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스피가 상당히 올라 지금 상장주식을 사기엔 부담스러운데 공모주 청약은 몇억 원을 넣으면 손해 없이 소액이라도 벌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식에 대한 관심은 미국 등 해외시장으로도 향한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4월 이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식만 14억 4825만 달러(약 1조 660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테슬라 주가는 액면분할 이후 처음 거래된 지난달 31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12.57% 올랐다. 향후 대어급 공모주 청약 일정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다음달 5∼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고 카카오의 자회사인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지 등도 연말이나 내년 초 상장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카카오게임즈의 주가가 오는 10일 상장 이후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향후 청약 열기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민주당, 퇴원한 전광훈에 “당장 감옥으로 보내야”

    민주당, 퇴원한 전광훈에 “당장 감옥으로 보내야”

    더불어민주당은 2일 코로나19 치료 후 퇴원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정부 방역은 사기극”이라고 주장하자 “당장 감옥으로 보내야 한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이날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전 목사는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없이 궤변과 피해자 코스프레로 일관했다”며 “정부 방역 체계를 무력화시키려 한 그가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이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전 목사의 비이성적이며 몰상식적인 행동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법원이 검찰의 보석 취소 청구에 대해 신속히 판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웅래 최고위원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놓았더니 보따리 내놓으라 하는 격”이라며 “오히려 자신을 치료해 준 정부의 방역과 의료체계를 욕하는 모습은 흡사 괴물이 따로 없다”고 비난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페이스북에서 “자숙해도 시원찮을 판에 목사 이전에 인간의 탈을 쓰고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고 있다”며 “악의적인 방역 활동 저해 행위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사회적 범죄를 일으킨 전광훈에 대해서는 당장 보석 취소와 엄중한 처벌을 사법당국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 박범계 의원은 페이스북에 ‘법원에 드리는 말씀’을 올려 “즉시 보석 취소 심리를 열어달라. 전광훈이 하는 한 마디 한 행동이 국가사회를 분열시키고 코로나 방역에 대한 방해행위이고 실정법 위반이다. 보석 취소 사유는 차고도 넘친다”고 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후안무치하기 짝이 없다. ‘민주주의의 적’이라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방법이 없다”며 “수사 당국은 단호한 처벌로 일벌백계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했다.전광훈 목사는 이날 오전 퇴원한 후 서울 성북구 장위동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우한 바이러스’ 전체를 우리교회에게 뒤집어씌워서 사기극을 펼치려 했으나 국민의 현명한 판단 덕분에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정치가·사회운동가가 아니라 한국 교회를 이끄는 선지자 중 하나”라며 “한 달은 지켜보겠지만, 문 대통령이 국가 부정, 거짓 평화통일로 국민을 속이는 행위를 계속하면 한 달 뒤부터는 목숨을 던지겠다. 저는 순교할 각오가 돼 있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대표발의, 경기도교육청 민원 콜센터 설치 조례안 상임위 통과

    안광률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 대표발의, 경기도교육청 민원 콜센터 설치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안광률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시흥1)이 대표발의한 ‘경기도교육청 민원 콜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이 2일 교육행정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제안설명에서 “현재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를 비롯한 교육공동체들의 불편과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해소하고, 친절하고 정확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고자 ‘경기에듀콜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며 “2018년 9월 민원 콜센터 상담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콜센터 운영은 위탁에서 직영체제로 전환되었지만, 직영체제로 전환한 지 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현행 조례가 민원 콜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을 제대로 규정하고 있지 못해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며 발의취지를 밝혔다. 이번 개정조례안은 민원 콜센터의 직영체제 전환에 맞게 현행 조례에 명시돼 있던 위탁운영과 콜센터 운영위원회 관련 규정들을 삭제하고,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품질평가 실시 및 상담원 교육훈련 강화, 근무환경개선, 비밀엄수 등 콜센터 운영에 관한 사항들을 새로 담았다. 안광률 부위원장은 “감정노동자인 상담원이 상담업무 중 직면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대처 요령에 대한 교육과 업무 스트레스 해소, 심리치료 프로그램 운영, 휴게시간 및 휴식 공간 보장 등 상담원들의 권익보호와 근무환경 개선에 도교육청이 최대한의 노력을 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들을 정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교육행정위원회 심의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지침에 따라 제안설명 및 검토보고서를 서면으로 대체하는 등 간소화하여 진행됐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오는 18일 열리는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북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북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북도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와 인근 지역 63.5㎢를 오는 8일부터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한다고 2일 밝혔다. 대상은 군위군 4개리(군위읍 대흥리, 소보면 내의·봉소·봉황리) 26.7㎢와 의성군 7개리(봉양면 신평·안평·화전·사부리, 비안면 도암·쌍계·화신리) 36.8㎢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에 일정 규모 이상 토지를 취득하고자 하는 사람은 사전에 토지 이용목적 등을 명시해 토지소재지 군수에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 없이 토지거래계약을 체결한 경우 2년 이하 징역 또는 토지가격의 30%에 상당하는 금액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또 허가받은 사람은 일정 기간 자기 거주·경영 등 목적대로 토지를 이용해야 하며 이를 어기면 매년 취득가액의 10% 범위 안에서 이행강제금을 부과한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통합신공항 이전 등 대규모 개발사업을 앞두고 기대심리에 편승한 투기수요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는 판단에 따라 투기 방지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이같이 조치했다”면서 “앞으로 공항 클러스터와 배후단지 등에 대해서도 지가와 거래 동향을 모니터링해 필요한 조치를 추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양심을 찍는 도끼’와 ‘쇤네 근성’

    [김주대의 방방곡곡 삶] ‘양심을 찍는 도끼’와 ‘쇤네 근성’

    코로나 사태 이전 이야기다. 문학 관련 행사가 있어서 사전 답사차 안상학 시인과 강화도엘 갔다. 강화도 토호 함민복 시인의 안내와 지시를 따를 참이었다. 강화대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으로 방향을 틀면 인삼센터가 있고 거기에서 함민복 시인의 부인이 인삼가게를 한다. 부인께 인사를 드리고 생글생글 잘 웃는 허름한 차림의 함민복 시인을 인수받아(ㅎ) 나왔다. 시인의 배낭에는 노란 리본이 달려 있었다. 강화도 이곳저곳을 다니며 많은 대화를 나누었다. 안상학 시인이 말했다. “태어날 때의 별의 운행은 물론 지구의 날씨, 태어난 시간, 태어난 곳의 풍토, 사회적 분위기, 가족들의 심리 상태 등이 모두 사주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김주대는 태어난 때를 살펴보면 봄도 여름도 아닌 시기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상태로 끊임없이 방황하며 불안정한 삶을 살아야 할 운명인지도 모른다. 여자는 늘 있다.” 아, 좀 안 좋다. 여자가 늘 있다는 데서 다만 위안을 얻었다. 안상학 시인은 시인으로서도 훌륭하지만 껴, 껴 하는 안동 특유의 말투 속에 촌사람의 의리와 힘을 가지고 있었다. 뼈대도 굵고 키도 큰 시인이다. 고려시대 문인 백운거사 이규보 선생의 묘소에 가서 신발 벗고 큰절을 올렸다. 키가 크지 않은 함민복 시인이 말했다. “이규보 선생이 그런 말을 했어. 여자는 양심을 찍어내는 도끼라고.” 아름다운 여인 앞에서는 양심이고 뭐고 다 해체돼 버린다는 말이었다. 가만히 생각하니 무척 좋은 내용이었다. 늘 양심을 해체하고 싶었던 나는 솔깃했다. 함민복 시인은 소박하고 섬세한 체험에서 나오는 아주 재밌는 얘기들을 낮은 목소리로 느리게 잘했다. “아, 강화도 여기 하림치킨 공장이 있어. 친구가 개를 키우는데 개 주려고 닭대가리를 하림치킨 공장에서 얻어 와서 대형 믹서기에 물을 넣고 돌려. 그러면 갈려서 물이 되는데 닭의 눈알은 갈리지 않고 물 위에 전부 동동 떠. 눈알들 수백 개가 물 위에 떠. 눈알의 탄력 때문인지, 말랑거림 때문인지 믹서기 칼날이 먹히지 않아. 부드러운 걸 칼이 못 이겨.” 키 작은 내가 대꾸를 했다. “사람들을 대형 믹서기에 넣고 갈면 뼈도 근육도 다 갈리겠지만 혀들은 안 갈려 둥둥 뜨겠네요. 말은 칼보다 세니까 말입니다” 우리는 입을 벌려 혀를 단단하게 말고 공기를 크게 토하며 웃었다. “하하하하.” “하하하하.” “하하하하.” 전등사에 가서 오규원 선생의 소나무와 전 민예총 이사장 김용태 선생의 느티나무를 보았다. 몸은 떠났지만 영혼은 어쩌면 남아 영원히 푸르게 자라고 있는 수목장들이었다. 작은 항구의 횟집에서 소주를 마셨다. 술 끊은 지 4년째라는 함민복 시인은 물만 마셨지만 어울려 주려고 그랬는지 물에도 취하는 듯이 보였다. 술값 커피값 밥값. 돈은 언제나 서로 내려고 ‘내가 낼게, 내가 낼게’ 하며 막 다투어 계산대 앞으로 달려나갔다. 안상학 시인이 말했다. “우린 셋 다 쇤네 근성이 있어.” 쇤네 근성은 소인네 근성, 혹은 머슴 근성을 말한다. 노예 근성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것 같다. 자신을 한없이 낮추며 상대의 비위를 맞추려는 태도를 말한다. 이런 근성을 가진 사람은 웬만해서 상대에게 싫은 소리를 못 하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한다. 다만 천한 비유이지만 한 번 화를 내면 식칼과 도끼를 든다. 쇤네 근성을 가진 우리들이 어찌하여 그토록 서로에게 친절하고 잘 어울렸는지는 지금도 알 수가 없다. 다만 지난날을 생각하면 얼굴에 저절로 미소가 그려진다. 코로나 사태가 어서 종식돼 사람 사이의 정과 대화가 무람없이 이어지는 시절이 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함민복 시인, 안상학 시인 부디 건강하게 살아내어서 다시 만나자.
  • [인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장급 전보 △비서실장 남철기△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강호원△디지털콘텐츠과장 이주식△생명기초조정과장 조현숙△기초연구진흥과장 김보열△융합기술과장 이주원△지역과학기술진흥과장 홍순정 ■문화재청 ◇3급 승진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장 박희웅△문화재활용국 활용정책과장 김종승 ◇4급 승진 △문화재보존국 유형문화재과 문영철△문화재활용국 문화유산교육팀 김용구△코로나19미래대응반 박정섭△문화재정책국 안전기준과 이명선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승진 △책임행정원 김미경△선임사무원 박일란△전문사무원 김란미△전문사무원 연정화△전문사무원 이남순△전문사무원 이대한△전문사무원 이승진 ◇보직 △해운·물류연구본부장 연구위원 김태일 ■고려대 △대학원혁신본부장 정재원 ■국민대 △경영대학원장 조윤호 ■서울여대 △대학원장 겸 교육대학원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장 겸 특수치료전문대학원장 승현우(정보보호학과 교수)△자연과학대학장 겸 자연과학연구소장 겸 연구실안전관리센터장 노동윤(화학전공 교수)△미래산업융합대학장 겸 미래산업융합연구소장 박남춘(산업디자인학과 교수)△교양대학장 겸 교양교육부장 겸 교직지원센터장 겸 인터넷윤리센터장 이병걸(정보보호학과 교수)△바롬인성교육부장 배선영(화학전공 교수)△아동연구원장 조은진(아동학과 교수)△인권센터장 송미경(교육심리학과 교수)△교육혁신단장 겸 교수·학습센터장 겸 이러닝·MOOC센터장 이재성(국어국문학과 교수)△도서관장 한승희(문헌정보학과 교수)△독어독문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독어독문학과장 신현숙(독어독문학과 교수)△사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사학과장 양희영(사학과 교수)△기독교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겸 휴먼서비스대학원 기독교학과장 김유기(기독교학과 교수)△경제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경제학과장 문외솔(경제학과 교수)△식품응용시스템학부장 이경은(식품영양학전공 교수)△경영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경영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국제개발협력학과장 김정진(경영학과 교수)△패션산업학과장 겸 일반대학원 의류학과장 권하진(패션산업학과 교수)△데이터사이언스학과장 김명주(정보보호학과 교수)△현대미술전공주임 겸 일반대학원 조형학과장 겸 도시환경예술디자인전공주임 이영화(현대미술전공 교수)△국제학전공주임 최균호(독어독문학과 교수)△글로벌문화산업·MICE전공주임 이영주(영어영문학과 교수)△교무처 학사지원팀장 이종일△기획처 대외협력팀장 박현선△교육혁신단 교수·학습센터 팀장 겸 SI교육센터 팀장 겸 공학교육혁신센터 팀장 겸 소프트웨어 교육혁신센터 팀장 이지연△교양대학 교학팀장 겸 교직지원센터 팀장 김지훈△교양대학 교학팀 실장 신희분 ■이화여대 △물리학과장 김정리△대학원포스트휴먼융합인문학협동과정 주임교수 신상규△통역번역대학원통역번역학과장 허지운△사회복지대학원부원장 정익중△대학원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부장 박상수△대학원트랜스포메이션디자인협동과정 주임교수 이혜선△생화학교실주임교수 안정혁△이화리더십개발원장 이명선△보구녀관장 김영주△시뮬레이션 기반 융복합 콘텐츠 연구센터소장 김영준△염증-암 미세환경 연구센터소장 이지희△이화정치연구소장 최은봉△이화백신효능연구센터소장 김경효△글로벌 AI 신약개발 연구센터소장 최선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보직 발령 △사업조정본부 생명기초사업센터장 홍미영△평가분석본부 제도혁신센터장 최대승△재정투자분석본부 예비타당성조사3센터장 안상진△경영기획본부 시설운영실장 김기락△혁신전략연구소 혁신네트워크실장 이동욱
  • 軍 초급간부 5년간 극단 선택 91건… 인권위 “전문 상담관 운영 개선하라”

    軍 초급간부 5년간 극단 선택 91건… 인권위 “전문 상담관 운영 개선하라”

    국가인권위원회가 군 초급간부의 자살 예방을 위해 전문 상담관 운영 개선과 상담 관련 예산 확대 등 예방 조치 수립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1일 군 초급간부의 자살이 끊이지 않는다며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군대 내 사망사건 총 421건 중 장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280건으로 전체의 66.5% 수준이었다. 계급별로는 간부(장교·부사관)의 비중이 절반 이상(155건)이고, 초급 간부(소위·중위·하사·중사)의 극단적 선택은 91건으로 조사됐다. 주된 원인은 과중한 업무나 스트레스, 선임·상관의 폭언·폭행, 징계 절차 진행 중의 신변비관 등이었다. 이에 인권위는 “초급 간부는 대부분 20대 중반의 나이로, 병사에 대한 지휘 책임이 있고 상명하복과 업무에 시달리는 이중적 지위”라면서 “초급 간부 등 장병과 마주하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의 고충상담 역할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민간 심리상담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계획… 조직도는 경찰 불러준 대로 그려”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계획… 조직도는 경찰 불러준 대로 그려”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공유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박사’ 조주빈(25)이 공범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돈을 더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 영상물에 대해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1일 진행된 한모(26·대화명 김승민)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피해자에게 제작자가 누구인지 인증하게끔 한 이유가 뭐냐’는 검사의 질문에 “어리석게도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고,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 영상물에 대해 브랜드화할 요량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검사가 “성착취 영상물을 브랜드화하려고 그랬다는 것이냐”며 재차 묻자 조씨는 “네, 맞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답했다. 조씨는 이어 “범죄에 능숙하고 전문적인 ‘박사’라는 가상의 인물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와 공범들을 굴복시킨 게 아니냐”는 검사 측 질의에는 “텔레그램에 적은 (신상에 관한) 글들은 신빙성이 떨어지고 일관성이 없어 사람들이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 측 변호사는 앞서 강씨의 재판에서 “조주빈은 자신의 지시에 완전 복종하며 일할 하수인이 필요했는데 그 하수인이 강훈”이라고 말한 바 있다. 조씨는 박사방 관련 조직도와 관련해 “경찰이 불러준 대로 그렸을 뿐 체계 관리를 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의 방향성이랑 일치할 뿐 저랑은 아니다”라는 주장도 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2.5단계 거리두기’ 후폭풍… 포장 폐기물 산처럼 쌓였다

    ‘2.5단계 거리두기’ 후폭풍… 포장 폐기물 산처럼 쌓였다

    3주째 재택근무를 하는 직장인 박모(28)씨는 배달 앱 사용이 눈에 띄게 늘었다. 평소 주 2회 정도이던 음식 배달 주문이 주 4회 정도로 늘었다. 택배 배달은 이틀에 한 번, 열흘에 한 번꼴로 이용하던 대형마트 배달도 주 1회로 잦아졌다. 손쉽게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을 덜었지만, 그만큼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재, 스티로폼·종이 박스 배출이 늘어났다. 출근을 하는 경우도 사정은 비슷하다. 신모(33)씨는 “식당을 가지 않고 배달이나 포장으로 끼니를 해결하다 보니 매일 사무실에는 6명이 먹은 도시락 용기가 쌓인다”고 말했다.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으로 테이크아웃만 가능해진 커피숍 등에서도 일회용품 사용이 늘고 있다. 개인 카페나 빵집 등은 매장 안에서도 음료를 마실 수 있지만 ‘찜찜하다’는 심리적 이유로 일회용 컵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6일부터 모든 음료를 일회용 컵에 제공한다. 김모(55)씨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인 컵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본인이 음료를 옮겨 담는 건 괜찮다고 해서 의아했다”면서 “커피를 받자마자 텀블러에 부은 뒤 아깝지만 플라스틱 일회용 컵은 바로 버렸다”고 했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플라스틱 용기나 비닐 포장재 같은 폐기물 배출이 급증하고 있다. 1일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종이류 폐기물 발생량은 889t이었고, 플라스틱류는 848t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9.3%와 15.6%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스티로폼 등 발포수지류(119t)는 12.0% 늘었고, 비닐류(951t)도 11.1% 증가했다. 이는 지자체별 공공 폐기물 선별장의 처리물량을 합산한 수치다. 그만큼 주택가나 소형 영업장에서 배출한 포장 폐기물 등이 늘었다는 방증이다.문제는 증가 폭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1월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6% 늘었지만, 6월에는 증가율이 25.1%로 올랐다. 환경부 관계자는 “민간 선별장의 폐기물량을 합산해도 역시 총발생량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등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설상가상으로 폐기물 업체의 경영난이 가중돼 업자들이 수거 자체를 거부하는 ‘플라스틱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최근 폐플라스틱 단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폴리에틸렌(PE) 재생플레이크의 8월 1㎏당 가격은 467원(수도권 기준)으로 1년 전 가격인 581원보다 19.6% 낮아졌다.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 가정에서 배출되는 쓰레기의 양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을 만들고, 다회용기를 대여하고 세척하는 산업 등을 키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나윤 환경운동연합 활동가는 “불가피하게 배달음식을 이용한다면 깨끗이 씻어 재질별로 분리배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하려했다”…범죄단체조직죄는 ‘부인’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하려했다”…범죄단체조직죄는 ‘부인’

    텔레그램 대화방을 통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 영상물을 제작·공유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박사’ 조주빈(25)이 공범의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돈을 더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 영상물에 대해 브랜드화 하려 했다”고 진술했다. 조씨는 그간 다른 공범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었으나 비공개로 진행됐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의 심리로 1일 진행된 한모씨(26·대화명 김승민)의 5회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조씨는 피해자로 하여금 제작자가 누구인지 인증하게끔 한 이유가 뭐냐는 검사의 질문에 “어리석게도 검거되지 않을 거라고 자신했고,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 영상물에 대해 브랜드화 할 요량으로 그랬다”고 답했다. 검사가 “성착취 영상물을 브랜드화 하려고 그랬다는 것이냐”며 재차 묻자 조씨는 “네, 맞습니다”라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검찰은 조씨에게 “범죄에 능숙하고 전문적인 ‘박사’라는 가상의 인물인 것처럼 속여 피해자와 공범들을 굴복시킨 게 아니냐”고 물었으나 조씨는 이를 극구 부인했다. “텔레그램에 적은 (신상에 관한) 글들은 신빙성이 떨어지고 일관성이 없어 사람들이 곧이곧대로 믿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조씨의 공범인 ‘부따’ 강훈 측 변호사는 앞서 강씨의 재판에서 “조주빈은 자신의 지시에 완전 복종하며 일할 하수인이 필요했는데 그 하수인이 강훈”이라면서 “강씨에게 지시하는 과정에서 ‘사람 죽이는 데 얼마 들 것 같냐’는 식의 협박을 한 적도 있다”고 말한 바 있다.조씨는 이날 자신의 범행 동기가 돈이었다고 거듭 강조하기도 했다. 검찰 측에서 조씨에게 “피해자가 아닌 사람들의 개인 신상을 알아낸 이유가 뭐냐”고 묻자 조씨는 “(신상) 조회업무나 흥신소 업무로 돈을 벌 수 있으리란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는데, “결과적으로 여성들의 개인정보를 알아내 박사방 피해자로 만들 수 있었던 거 아니냐”고 되묻자 “그럴 순 없다”고 딱 잘라 말했다. 범행 목적이 뭐였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주된 건 돈이었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미성년자인 피의자에 대해 피해자와는 다른 잣대가 적용되고 있다는 자신만의 주장도 내놨다. 그는 자신과 함께 기소된 ‘태평양’ 이모(16)씨를 언급하며 “피의자를 볼 땐 법적·사회적 책임을 질 수 있는 존재로 보는데 또래가 피해자가 될 때는 돈이나 사회를 모르는 존재로 보고 있다”면서 “박사방 관련자들은 상식 밖의 세상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이라는 논리를 폈다. 재판이 끝날 무렵, 조씨는 언론을 통해 드러난 박사방 관련 조직도에 대해 “경찰이 불러준 대로 그렸을 뿐 체계 관리를 한 적이 없다”면서 “수사기관의 방향성이랑 일치할 뿐 저랑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사방이 조씨를 수괴로 하는 38명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조직에 해당한다고 보고 이들을 범죄단체조직죄로 추가 기소했는데, 조씨는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려 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조씨는 이외에도 자신이 공범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4명 정도에 불과하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선 조주빈, 황당 증언(종합)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선 조주빈, 황당 증언(종합)

    재판 나온 조주빈, 증언 내용 첫 공개“돈을 벌 목적…정상적인 세계관 아냐”“상식이 색안경 될 수도” 범행 정당화도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주범 조주빈(24)이 자신이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법정에서 거침없이 주장했다. 조씨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열린 공범 한모(27)씨의 속행 공판에 나와 이렇게 증언했다. 검찰이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드는 등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도록 한 이유를 묻자 조씨는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라고 답했다. 조씨는 박사방 회원이 피해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직접 성적 학대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받는 한씨가 성적 학대에 가담한 당사자다. 조씨는 한씨에게 이를 제안한 상황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밥 한 끼 먹을래?’라고 말하듯이 그냥 ‘오프할래?’라고 했다”면서 “정상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상식이 색안경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했다. 또 조씨는 “구매자나 방관자나 피해자나 상식 밖의 세상에서 상식 밖의 행동을 한 것”이라며 “진짜 이 사건을 해결하고 싶으면 좀 다르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동안 조씨는 본인 사건을 포함해 ‘박사방’ 관련 재판에서 여러 차례 증인으로 나왔지만, 모두 비공개로 진행돼 증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다. 이날 증인신문은 공개 재판으로 열려 조씨의 증언 내용이 처음 공개됐다. 이날 증인신문은 검찰이 조씨와 공범들에게 범죄단체 조직·가입·활동 등 혐의를 적용한 것과 관련한 내용으로 주로 진행됐다. 검찰은 박사방이 수괴인 조씨를 비롯해 38명의 조직원으로 구성된 범죄단체이고, 이들이 74명의 청소년 및 성인 피해자를 상대로 방대한 분량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했다고 본다. 조씨는 다른 공범들이 박사방을 관리하도록 한 것에 대해 “다른 사람이 관리자를 맡으면 운영이 수월했다”면서도 “몇몇 외에는 공범이라 생각한 적도 없고 애착을 가진 적도 없다”고 말했다. 검찰이 ‘역할 분담’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자 “역할 분담은 아니고 같이”라며 반박하기도 했다. 그는 또 성 착취 영상 제작에 다른 이들을 참여시킨 것을 두고 “그들에게 돈을 받은 입장이기에 고객이라 생각했다. 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강조하고 돈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증언

    [속보] 조주빈 “성착취물, 브랜드화 노렸다” 법정 증언

    텔레그램 ‘박사방’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공유한 주범 조주빈(24)이 자신이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하려 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조씨는 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1부(부장 조성필) 심리로 열린 공범 한모(27)씨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나와 이렇게 진술했다. 검찰이 피해자들에게 새끼손가락을 드는 등 특정한 행동이나 말을 반복하도록 한 이유를 묻자 조씨는 “돈을 벌 목적으로, 제가 만든 성착취물을 브랜드화할 요량이었다”고 답했다. 조씨는 박사방 회원이 피해자를 오프라인에서 만나 직접 성적 학대를 하도록 만들기도 했다. 이날 재판을 받는 한씨가 성적 학대에 가담한 당사자다. 조씨는 한씨에게 이를 제안한 상황을 두고 “일상생활에서 ‘밥 한 끼 먹을래?’라고 말하듯이 그냥 ‘오프할래?’라고 했다”며 “정상적인 세계관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담담히 설명했다. 그는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 착취를 한 혐의에 대해서도 “상식이 색안경이 될 수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인권위, 군 초급간부 자살예방 정책강화 권고

    인권위, 군 초급간부 자살예방 정책강화 권고

    국가인권위원회가 군 초급간부의 자살 예방을 위해 전문 상담관 운영 개선과 상담 관련 예산 확대 등 예방 조치 수립을 국방부 장관에게 권고했다. 인권위는 1일 군 초급간부의 자살이 끊이지 않는다며 직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군대 내 사망사건 총 421건 중 장병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는 280건으로 전체의 66.5% 수준이었다. 계급별로는 간부(장교·부사관)의 비중이 절반 이상(155건)이고, 초급 간부(소위·중위·하사·중사)의 극단적 선택은 91건으로 조사됐다. 주된 원인은 과중한 업무나 스트레스, 선임·상관의 폭언·폭행, 징계 절차 진행 중의 신변비관 등이었다. 이에 인권위는 “초급 간부는 대부분 20대 중반의 나이로, 병사에 대한 지휘 책임이 있고 상명하복과 업무에 시달리는 이중적 지위”라면서 “초급 간부 등 장병과 마주하는 병영생활전문상담관의 고충상담 역할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군 내부 상담이 불이익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꺼리는 경향이 있다”면서 “민간 심리상담 등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법원장 모욕에 16원 선고받은 인도 변호사 신드롬

    대법원장 모욕에 16원 선고받은 인도 변호사 신드롬

    부샨 “인도 민주주의 후퇴, 대법원장 역할 주목” 트윗인도 대법원에서 상징적 벌금 1루피(16원)를 선고받은 프라샨트 부샨(63) 변호사가 ‘신드롬’이 계속 되고 있다고 BBC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를 지지하는 변호사들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전국적으로 거리 시위를 벌였다. 사건은 이렇다. 부샨은 지난 6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휴가 중이던 인도 대법원장이 고향인 나그푸르에서 할리 데이비슨 CVO 2020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을 공유했다. 주변에 서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대법원장은 마스크를 걸치지 않았다. 또 한 건은 “인도가 비상사태도 없는 상태에서 최근 6년간 민주주의가 후퇴했고, 파괴된 대법원과 특히 마지막 4명의 대법원장의 역할이 주목된다”는 취지의 트위터를 남겼다. 나렌드라 모디 시절 민주주의 후퇴에 비판했다. 그의 트위터 팔로워는 160만명에 이른다. 대법원장이 오토바이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던 이들 가운데 인도 정치인의 아들도 있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에 대해 법원은 그에게 무조건적인 사과를 요구했지만 부샨은 “언론의 자유에는 법원을 비판할 권리도 포함된다”며 거부했다. 또 비판은 “신념”에 근거한 것이고, “사과는 양심에 위배된다”며 굽히지 않았다. 교도소로 갈 수 있다는 위협에 그는 “나는 자비를 구걸하지 않겠다. 관용에 호소하지도 않겠다. 나는 법정이 부과하는 어떤 처벌에도 기쁘게 응하겠다”는 마하트마 간디의 말로 답했다. “언론의 자유엔 법원 비판할 권리도 포함”영화에서 간디가 이같이 답변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1분짜리 ‘짤’로 만들어져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공유되었다. 퇴직 판사와 변호사 3000명이 성명을 내고 “부샨에게 유죄를 선고하는 것은 최고 법원을 비판하는 사람을 얼어붙게 한다”고 주장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그를 지지하는 표현이 넘쳐났고, 일부 시민들은 그와의 연대의 표시로써 거리로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전직 델리 고법원장 A.P. 샤의 말을 인용하면서 “인도는 선출된 독재로 향하고 있다”며 모디 총리 집권 이후 법원은 총리의 도구가 됐다고 비판했다. 법원은 지난달 14일 법원 모독으로 그에게 유죄로 판결했다. 법원은 31일 대법원장 비판을 포함한 2건의 트위터에 상징적 벌금 1루피를 선고했다. 법원은 9월 15일까지 납부하지 않으면 징역 3개월을 살게 된다고 덧붙였다. 부샨은 이날 성명에서 “나는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며 벌금은 납부하겠다고 밝혔다. 항소권이 있으니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벌금 1루피는 “도덕적 승리”… 항소 여부 검토그가 벌금을 내겠다고 한 결정은 ‘유죄 인정’을 의미하지만 ‘언론의 자유’와 ‘사법 책임’에 대한 그의 법정 투쟁은 인도에서 그를 ‘민주주의 수호자’, ‘시대의 영웅’이라는 평을 듣는다. 그는 기소된 2건의 트위터에서 478자를 말했지만 법원은 부샨이 법정을 모독했다는 108쪽에 이르는 결정문을 내놓았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다. 법원이 지난달 20일 그를 심리하자 거리에서는 그의 법정 투쟁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진전”이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1600km 떨어진 남부 하이데라바드에서는 변호사들이 “내가 프라샨트 부샨이다”는 푯말을 들고 고법 밖에서 침묵 시위를 벌였다. 변호사뿐만 아니라 학생 일반 시민까지 참여한 시위는 벵갈루루, 란치, 자이푸르 등에서 열렸다. 31일 대법원이 체면을 살리는 상징으로서 벌금 1루피를 선고하자 부샨 지지자들은 “도덕적 승리”라고 주장했다. 법률 전문가들은 더 큰 충돌을 피할 수 있었다며 판결을 평가했다. 전직 법무장관의 아들인 그는 인도에서 가장 존경받는 변호사 가운데 한 명으로, 평생 공익과 관련된 사건을 맡아왔다고 BBC가 전했다. 35년동안 정부 부패, 환경 오염, 법정 투명성 문제, 인권 문제와 관련된 사건 수백건을 법정에서 다투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코로나 앓은 지 반 년 됐는데 아직도 낫는 법을 모르겠어요”

    “코로나 앓은 지 반 년 됐는데 아직도 낫는 법을 모르겠어요”

    “코로나19와 싸운 지 반 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몸이 좋지 않다.” 영국 런던의 한 갤러리에서 일했던 모니크 잭슨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초기에 확진을 받고 투병해 이겨냈지만 여전히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그녀는 투병 일기를 일러스트레이션으로 그려 자신이 겪은 증상과 완치되려고 애를 썼지만 헛된 것으로 판명된 치료 과정들을 그려 눈길을 끈다고 영국 BBC가 1일 소개했다. 영어 기사를 200자 원고지에 옮기니 무려 62장 분량이었다. 최대한 간추려 소개하려 한다. 인스타그램 계정은 @_coronadiary 난 지금도 일년 전 봤던 테드(Ted) 강연의 버섯 얘기를 떠올리곤 한다. 강사는 버섯이 월드 와이드 웹 설계의 기본 아이디어를 제공했다며 전체 숲 생태계를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24주 연속 코로나 바이러스와 싸운 난 버섯 생각을 많이 한다.3월부터 아프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경미한 증상이 느껴졌지만 절대로 가시지 않았다. 5개월이 지난 지금도 내 몸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고생하고 있다. 아프기 전의 난 매우 외향적이었다. 타이 복싱에 브라질 전통 격투술인 주짓수로 단련했고 하루에 20㎞ 정도 사이클로 출퇴근을 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게 하면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아껴 스스로 양치질을 할 수 있을까 고민하고 침대 옆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적은 목록을 두고 들여다본다. 게으른 사람이 아닌데 계단을 내려오는 일밖에 하지 않는 날이 많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 스스로 탈출구로 삼을 수 있는 일이라곤 일러스트레이션으로 몸 상태를 그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뿐이다.코로나19가 의료진을 가장 당황하게 만드는 것이 어떤 사람은 지독히도 앓는데 어떤 사람은 그냥 가볍게 아픈 정도로 끝나는 것이다. 나도 함께 기차 여행을 다녀온 친구와 동시에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서로 얼마나 아픈지 정보를 교환했지만 어느 순간 연락을 끊었다. 너무 무서웠기 때문이었다. 처음 2주 동안은 독감 같았다. 런던 날씨는 쌀쌀했지만 열이 펄펄 나 옷을 거의 벗은 채로 머리에 얼음을 대고 지냈다. 체온계는 다 팔려 구할 수가 없었다.둘째 주에 숨쉬기가 곤란해졌다. 앰뷸런스가 왔지만 산소 수치가 괜찮다고 했다. 당시는 진단 키트가 부족해 바이러스 검사를 받지도 못했다. 자연요법을 해봤다. 생마늘과 고추를 통째로 먹었다. 괴이쩍게도 맛을 느낄 수가 없었다. 하루 두 사람 이상에게 문자를 보내지도 못할 정도로 힘이 없었다. 둘째 주가 지난 뒤 이전과는 다르게 가슴 중앙에 쿡쿡 찌르는 느낌이 왔다. 불난 것처럼 뜨끔거렸고, 왼쪽에 이가 갈리는 통증이 느껴졌다. 심장마비에 걸렸다고 생각해 111에 신고했다. 파라세타몰 약을 먹어보라고 했다. 그들은 왜 그런지 잘 모른다면서도 일부 사람이 그 약을 먹고 나아졌다고 했다.그 약은 정말 효험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 통증이 배와 목에서 시작돼 불타는 것처럼 느껴졌다. 의사들은 궤양이라고 했다가 나중에 바이러스 증상 중 하나라고 말을 바꿨다. 6주가 됐을 때 소변을 볼 때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꼈고, 등 아래가 아팠다. 의사들은 항생제를 세 차례나 주사하더니 나중에 박테리아 감염도 아닌 것 같다고 했다. 그 뒤 거짓말처럼 통증이 사라졌다.소셜미디어를 끊었다. 코로나 단어만 들어도 걱정이 되고 호흡에 문제를 일으켰다. 소셜미디어를 연결하면 시신 행렬을 볼까 두려웠다. 온라인 쇼핑이 유일한 위안 거리였다. 어쩌다 코로나 얘기가 눈에 들어오면 그것도 싫어 구글링도 그만 뒀다. 친구들에게 세상 돌아가는 얘기를 들었는데 흑인이나 소수인종일수록 더 죽더라는 얘기를 듣고 겁이 덜컥 났다. 내게 두 인종의 피가 흐르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날 팟캐스트에서 두 백인 진행자가 흑인들이 많이 죽는다고 아무렇지 않게 얘기하자 난 똑바로 앉아 전화를 잡고 미국의 흑인 친척에게 이메일을 보냈다.가만 돌아보니 내가 코로나19를 겪으며 만나는 거의 모두가 소수인종 출신이란 것을 깨달았다. 음식 배달원이나 간호사, 응급요원 등등. 몇 주가 또 지나자 목과 귀가 아팠는데 귀는 누군가 손으로 짓누르는 것처럼 아파 진짜 이상했다. 손 색깔이 푸르스름해져 원활하게 피가 공급될 수 있도록 손마디를 꾹꾹 누르곤 했다. 의사가 사진을 찍어 보내달라고 했다. 항상 그런 식이었다. 의사들은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데 급급했다. 이제 온몸이, 발가락까지 붉은색이 감돌았다. 몸의 구석구석이 돌아가며 찌르는 것처럼 아파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어느날 친구와 통화하다 얼굴 오른쪽이 떨어져 나가는 것처럼 느껴졌다. 거울을 봤더니 그대로였다. 의사는 심장마비가 온 것 같다는 그녀의 말에 증거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누군가 내 다리를 손으로 잡고 있는 느낌, 머리카락이 얼굴 전체를 뒤덮을 정도로 성가신 느낌, 심지어 입안에 머리칼이 잔뜩 있는 느낌마저 들었다. 의사들과 5~10분 통화하며 몸 안에 일어난 일을 설명하는 데 충분치 않았다. 그들이 하는 말은 늘 ‘봐라, 코로나 걸렸어. 우리도 이걸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몰라. 그러다 괜찮아지겠지 뭐’였다. 수고한 의료진이나 국민건강보험(NHS) 직원들을 비난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나 같은 사람들을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전혀 모르고 있었다. 9주째에야 바이러스 검사를 받았다. 정부는 일주일만 격리하면 증상이 사라질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아파트에 동거하던 사람과도 따로 방을 쓰고 따로 식사했다. 하루는 바람을 쐬려고 집밖으로 조금 나섰다가 어린 아이와 접촉할 뻔했다. 아이 엄마는 아픈 사람이 집 밖에 나온다면 안 된다고 소리를 질렀다. 난 속으로 ‘그렇게 간단하지 않아요’라고 되뇌었다. 친구들도 하나둘 떨어져갔다. 이즈음에야 영국 정부는 증상이 있는 누구나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했다. 해서 친구가 운전하는 차에 앉아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받았는데 음성 판정이 나왔다. 안도하기도 했다가 몸이 안 좋은데 음성이라니 말이 안된다고 생각했다.4개월이 됐을 때 셰어하우스를 떠나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집으로 돌아갔다. 숨쉬기가 나아져 계단을 오르며 안 멈춰도 되게 됐다. 하지만 청소하려다 4분 정도 숨이 안 쉬어져 졸도해 3주 동안 꼼짝 없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7월이 돼도 의사들은 치료 방법을 찾지 못한 것으로 보였다. 이메일 조금 보내고 의사들과 얘기하고 친구와 수다 떨면 지쳐서 양치질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녹초가 됐다. 심리 치료를 받아 차도가 있자 NHS에 가입한 모든 이들에게 꼭 해보라고 선전 활동을 했다. 우연히 버섯 얘기를 했더니 모두들 재미있어 했다. 전문가들은 버섯이 모든 나무와 소통할 수 있으며 건강한 나무로부터 그렇지 않은 나무로 영양분을 운반하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문앞에까지 친구들이 몇달째 음식을 가져다준다. 그 친구들이 고맙기만 하다. 내 방에 여전히 고립돼 있지만 이전보다 더 긴밀히 연결돼 있다고 느낀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법인의 활발발] 불편 유발자, 오늘도 불안하다

    [법인의 활발발] 불편 유발자, 오늘도 불안하다

    ‘미워하는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다. 수행자도 감정을 가진 인간인데 어찌 사랑하고 미워하는 사람이 없을 수 있겠는가라는 생각으로 물었을 것이다. 아마도 묻는 이는 인간관계에서 갈등과 애증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터다. 그래서 수행자도 때로는 미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들으면 그는 내심 위안을 삼을 수도 있겠다. 그렇다고 해서 그의 의도에 맞춤하게 말할 수는 없다. 이런 질문에 나는 분명하게 말한다. “불편한 사람은 있습니다.” 그렇다. 흔연하게 말을 나누고 싶지 않은 사람,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하지 않은 사람이 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내는 사람들이 있다. 바르고 옳고 선량하게 살아가는 분들이다. 그런데 그중에서 몇 분은 마음 한켠이 편하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한 번도 내색한 적은 없지만, 그러나 어쩌랴. 막상 만나면 절로 조심스러워지고 짐짓 말을 아끼게 되고 서먹한 기운을 감지한다. 이유는 분명 있다.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먼저 그분들의 언사와 태도가 나를 몹시도 힘들게 한다. 그렇다고 내게 무리한 요구나 무례한 언행도 없는데 말이다.사람과 사람은 만나면 즐거워야 한다. 그런데 그와 만나면 그렇지 않다. 그의 대화의 주요 내용은 타인에 대한 비난이다. 우리 사회 각 분야에 대해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한다. 구구절절 맞는 말씀이기는 한데, 만날 때마다 분노와 멸시가 섞인 비판이니 듣다가 지친다. 그가 공통의 지인을 비난하는 말을 들으면 아, 저 사람은 지금 자신이 비난하고 있는 사람들과 만나서 나를 험담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그와 마주하기가 힘들다. 그리고 그는 여러 지식을 인용해 남을 비난하고 자기 자랑 또한 많이 한다. 그런 상황에서 무심하게 마음 챙기는 것은 힘든 일이다. 그런데 또 곰곰 생각해 보니 나보다 그가 걱정이다. 가끔 만나는 나는 그때 애써 표정 관리만 하면 된다. 서로 마음 다치지 않을 정도만 반응하면 된다. 타인에 대한 비난과 자기에 대한 자랑, 이 둘의 내면을 따라가면 여러 가지 요인이 뿌리를 두고 있다. 가장 뿌리 깊은 심리작용은 분노다. 이 분노는 얼핏 보면 외부를 향한 분노로 표출되지만, 정밀하게 살펴보면 자기를 향한 분노다. 고요한 시간에 정직하게 자신을 응시해 본다면 자기 내면에 도사린 ‘화’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세간에서 말하는 ‘언제든 총을 쏠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이다. 이럴 때 석가모니는 말한다. 멈추고 살피고 결단하라고. 그는 안다. 결코 모르지 않을 것이다. 이웃들이 자기를 왠지 조심스레 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 느낌이 없을 리가 없다. 그런데 문제는 그 원인을 명확히 알지 못하는 데 있다. 그는 ‘편하고 즐거운 감정’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얼마나 소중한지 모를 수도 있다. 오직 세상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지적 능력만을 키워 왔을 수 있다. 그러니 그는 만나는 사람들에게 편하고 즐거운 느낌을 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 왜냐면 그건 그리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불편한 분위기를 감지한다면 그는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그 원인을 온통 외부에서 찾는다면 불만과 원망만 커질 뿐이다. ‘사회구조적 모순’이라는 말을 지식인과 운동가들은 즐겨 사용한다. 그러나 이러한 진단이 모든 곳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결과에는 그에 맞는 원인과 조건이 있다. 만약 나의 내면에 저장된 분노, 결핍, 열등감, 욕구불만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 괴로움과 갈등이라면 이를 사회구조적 모순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명백한 오류가 아닐 수 없다. 이제 맺어 보자. 화가 나고 불안하고 고립을 느낀다. 이럴 때는 멈춰야 한다. 왜 멈추냐고? 살피기 위해 멈춰야 한다. 정직하고 침착하고 엄정하게 나의 내면의 심리와 그간의 언행과 처신을 바라보기 위해 멈춰야 한다. 그리고 내면에 깃든 어둠을 인정해야 한다. 이런 어두운 여러 모습이 나에게 깃들어 있음을 고백해야 한다. 멈추면 보이고 바라보면 사라진다. 어두운 모습이 사라진 자리에 평온과 기쁨이 찾아온다. 그래서 ‘텅 빈 충만’이라고 하지 않는가.
  • 명품에 열광하는 10대들

    명품에 열광하는 10대들

    용돈·알바비 모아 현금 구매 많아코로나 상황 우울감 등 해소 심리도‘플렉스 문화‘에 익숙한 10대들이 명품 브랜드의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31일 백화점 등 업계에 따르면 “명품 스니커즈 열풍이 일었던 2017년보다 올해 청소년들의 명품 소비가 체감상으로 2배가량 많아졌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도 중고등학생들이 ‘언박싱’(제품 상자나 포장을 뜯어 보는 것), ‘하울’(매장 제품을 쓸어 담듯이 많이 사는 것) 등 명품 쇼핑을 자랑하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찌나 발렌시아가 매장을 가 보면 구찌 티셔츠를 사고 스피드러너 신발을 사려는 10대 고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경제력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엄마 카드로 계산하거나 용돈을 모아, 혹은 몇 달 동안 아르바이트로 모은 듯한 현금으로 제품을 사는 청소년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샤넬, 루이비통 등 고가 명품 브랜드보다 또래 집단에서 인기가 많은 40만~50만원대인 메종마르지엘라 티셔츠, 80만~100만원 초반대인 구찌나 발렌시아가 스니커즈, 70만원대의 오프화이트 맨투맨 등 특정 브랜드의 특정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설명이다. 장윤정 롯데백화점 본점 에비뉴엘 파트리더는 “과거에는 구매력 있는 40~50대가 명품 매장에서 한 번에 수백만원어치를 사간다면 이제는 10대들이 와서 팔찌 하나, 맨투맨 한 장, 티셔츠 한 장 등을 사가니 객단가도 낮아졌다”며 “10대들은 유행을 선도하는 브랜드를 따라다니기 때문에 과거에 없었던 브랜드가 새로 입점이 된다고 하면 이 연령대 고객들의 내방이 크게 늘어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매력이 없는 10대들이 이렇게 명품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전문가들은 자기 자신이나 소비에 대한 가치관이 뚜렷이 정립이 안 된 상태에서 또래 집단 문화나 미디어 속 유명인들의 영향을 강하게 받으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요즘 청소년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 아이돌, 힙합스타 등 유명인들이 명품을 소비하는 방식에 빈번하게 노출되고 같은 연령대 친구들이 이를 따라하는 걸 보면서 본인도 이를 본떠 자신을 과시하고 ‘나도 특별하게 산다’는 영웅 심리를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장기화가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울하고 불안할 때 소비로 이를 해소하려는 욕구가 커지는데 10대들도 현 상황에서 다른 외부 활동이나 취미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고 보상받으려는 심리가 작용한다는 것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청소년들이 외부와 주로 소통하는 창구가 SNS”라면서 “SNS에 영상과 사진을 올릴 때 다른 사람에게 가장 빠르게 인정을 받거나 주목을 끄는 게 명품이기 때문에 청소년들 사이에 명품 바람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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