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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 개정 논의하고 소년비행예방팀 설치… 보호시설 처우 점진 개선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뜯어고친다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들여다보고 있지만 소년범 문제는 정답을 찾기가 쉽지 않아요.” 법무부 소년보호혁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의 설명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혁신위는 외부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현행 소년사법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을 모으겠다는 취지로 지난 4월 출범했다. 매달 권고안을 낼 계획이었지만 현안마다 위원들의 이견이 커 녹록지 않다. 지금까지 권고안은 소년원 급식비 인상을 비롯해 총 3차례 나왔다. 소년법 개정 주장은 오래전부터 제기됐지만 정부가 본격적으로 소년사법에 관심을 둔 건 최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관계부처 10곳(법무부·기획재정부·교육부·행정안전부·문화체육관광부·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방송통신위원회·경찰청·산림청)은 2018년 첫 종합대책인 ‘소년비행예방 기본계획(2019~2023년)’을 냈다. 주무부처인 법무부는 2017년 소년비행예방팀 설치를 시작으로 부랴부랴 소년사법 사각지대 대책을 쏟아내고 있다. 그전까지는 소년원·분류심사원 관리를 전담하는 부서만 있어서 소년범 사전·사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비행예방교육 프로그램과 보호관찰 청소년 지도·감독 매뉴얼 등을 개발하고 운영에 나섰다. 정부는 소년보호시설 처우도 점진적으로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만성적으로 정원이 초과돼 있는 수도권 소년원을 일부 증축하고, 경기북부소년분류심사원을 추가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다만 막대한 예산 확보와 지역사회의 반발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 서울신문이 만난 소년보호시설 관계자들은 “시설을 새로 짓는 과정에서 주민들의 차가운 시선과 반대에 부딪혔다”고 털어놓았다. 실질적인 소년법 개정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아직 국회에서 발의된 소년법 개정안 속 촉법소년 연령 하향, 피해자 보호 조치 등과 관련된 개정 논의까지 다다르지는 못했지만 법무부는 작은 조항부터 손보고 있다. 최근에는 소년보호시설 내 응급상황 발생 시 간호사의 경미한 의료행위를 허용하는 내용 등을 담은 보호소년법 개정안을 입법해 지난달 공포했다. 사법부에서도 소년사법제도 개선 논의가 한창이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지난 7월 2기 보호사법 연구반을 다시 꾸렸다. 법원 관계자는 “현재 소년법과 관련 규칙 및 예규를 전반적으로 검토하면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 “소년범들 반겨주고 돌아갈 곳 있다면 다시는 범죄의 길에 안 갈 것”

    “소년범들 반겨주고 돌아갈 곳 있다면 다시는 범죄의 길에 안 갈 것”

    소년범의 재범 위험성은 정부도 경각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있다. 소년범 대다수가 보호시설에 오기 전 거치는 소년분류심사원도 마찬가지다. 심사원은 소년부 재판을 받는 소년을 한 달간 구금하고 비행 원인과 품성, 행동 등을 조사하는 기관이다. 이곳에서 작성된 분류심사서는 판사가 소년범의 보호처분을 결정하는 핵심 자료로 쓰이는데, 아이들의 현재와 과거를 통해 미래 재범 위험성을 평가한다. 천방지축인 아이들도 9·10호(장기 소년원) 처분은 피하고 싶어 하기에 심사원에 오면 ‘순한 양’이 된다. 베테랑 심사관은 이런 소년범의 심리를 꿰뚫고 있다. 경력 28년의 구하현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계장은 1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온 아이들은 백이면 백 ‘술·담배 끊고 가출도 안 하고 재범도 않겠다’고 말하지만 주변 환경이 그대로라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구 계장을 거쳐간 소년 중에는 7번이나 재범을 한 아이도 있었다. 보호처분은 형사처벌과 달리 ‘죄의 무게’ 순서대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표하는 아이들이 적지 않다. 구 계장은 “교화와 보호의 목적을 위해 죄질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재범 위험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범 위험성은 비행 정도와 반복 여부, 교우관계, 심리상태, 보호자의 의지와 보호능력, 심사원에서의 생활 태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구 계장은 소년범죄 해법으로 초기 비행 관리와 주변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한 아이가 입소할때 ‘너를 기다리고 있다’는 내용으로 학교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써 준 편지들을 들고 왔는데 정말 고마웠다”면서 “자신을 반겨 줄, 돌아갈 곳이 있다면 앞으로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로 돌아간 아이들은 그의 희망이다. 아이들에게 ‘꿈 사인’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아버지랑 같이 일해서 작은 건물을 사고 여행 다니기’(박OO), ‘코인노래방을 청평에 최초로 세우는 것’(권OO), ‘아내와 예쁜 아들·딸 낳아서 행복하게 가정 꾸려 사는 것’(김OO) 등 수백명의 꿈이 담긴 노트가 구 계장의 책장에 쌓여 가고 있었다. 글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사진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서울신문의 ‘소년범-죄의 기록’ 기획기사는 소년범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인터랙티브형 기사]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를 클릭하거나 URL에 복사해 붙여 넣어서 보실 수 있습니다.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youngOffender/ ※ 본 기획기사와 인터랙티브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 ‘미투’ 촉발 와인스틴 또 코로나? 교도소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

    ‘미투’ 촉발 와인스틴 또 코로나? 교도소 “격리하고 모니터링 중”

    미투(Me Too) 운동에 도화선이 되고 징역 23년형을 선고받아 복역 중인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틴(68)의 몸이 좋지 않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라고 영국 BBC가 19일(현지시간) 대변인을 인용해 전했다. 연예전문 TMZ 닷컴은 뉴욕주 웬데 교정시설에 수감 중인 와인스틴의 체온이 섭씨 38도를 넘겨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을지 몰라 격리 조치에 들어갔다고 맨처음 보도했다. 나이도 많고 체중, 심장이나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어 코로나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3월에도 병원에 닷새 입원해 심장 문제와 가슴 통증 등을 치료받았다. 당시 언론은 그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보도했지만 교정 당국은 그가 확진됐다는 사실을 확인해주지 않았다. 대변인은 그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는지에 대해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고 전했다. 다만 PA 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와인스틴이 고열 증상을 보였음을 인정했다. 뉴욕주 교정 및 커뮤니티 감독부 대변인은 개인적인 일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면서도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면 누구나 즉각 격리되고 검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와인스틴은 지난 2월 뉴욕 법원에서 한 여성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와 다른 여성을 상대로 3급 강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여섯 건의 성폭력 혐의로 추가 기소돼 이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만 11건의 성폭행 혐의를 받게 됐다. LA 관리들은 송환 절차를 시작해 다음달 송환을 위한 심리가 열릴 예정이다. 그의 대변인은 의뢰인이 “생애 전체를 통틀어 있었던 모든 신체적 접촉은 합의에 의한 것이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이 점은 변치 않았다”고 말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 졸라”...자녀 2명 살해사건 증언한 아이

    “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 졸라”...자녀 2명 살해사건 증언한 아이

    자녀 3명 가운데 2명을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됐으나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20대 부부 사건의 항소심에서 자녀가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랐다는 진술이 공개됐다. 18일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박재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황모(26)씨와 곽모(24)씨의 항소심 두 번째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거로 채택한 첫째 아들(5)의 진술 모습이 녹화된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에는 첫째 아들이 막냇동생이 울 때마다 아빠가 목을 졸라 기침을 하며 바둥거렸다는 내용 등을 진술하는 모습이 담겼다. 검찰은 “만 4세 아동이다 보니 사망한 지 오래된 막내를 기억할지 의문이 다소 있었으나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며 “울 때마다 황씨가 목을 졸라서 바둥거렸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점에 비춰보면 황씨의 (범죄)행위를 추론할 수 있음은 물론 그 행위를 먼저 진술한 곽씨 또한 자녀가 울 때마다 남편이 목을 졸라서 울음을 그치게 한다는 점을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판부는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예비적 공소사실로 추가한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도 받아들였다. 황씨는 지난 2016년 9월 14일 원주의 한 모텔방에서 둘째 딸을 두꺼운 이불로 덮어둔 채 장시간 방치해 숨지게 하고, 2년 뒤 얻은 셋째 아들을 생후 10개월인 지난해 6월 13일 엄지손가락으로 목을 수십초 동안 눌러 숨지게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곽씨는 남편의 이러한 행동들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은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이들 부부에게 살인의 고의가 있었다는 점에 대해 합리적인 의심을 할 여지가 없을 정도로 증명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살인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이들 부부의 시신은닉, 아동학대, 아동 유기·방임, 양육수당 부정수급 혐의는 유죄라고 판단해 황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곽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한편, 다음 재판은 오는 12월 23일 열린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넌 꿈이 뭐니?”···소년범 2000명 조사한 구 계장이 던진 질문

    “넌 꿈이 뭐니?”···소년범 2000명 조사한 구 계장이 던진 질문

    소년범의 재범 위험성은 관계기관에서도 가장 경각심을 갖고 들여다 보는 요소다. 소년범들이 소년보호시설에 가기 전 거치는 ‘소년분류심사원’에서도 마찬가지다. 심사원은 소년부 재판을 받는 소년을 한 달간 구금하고 비행 원인과 품성, 행동을 조사하는 기관이다. 아이들은 “소년원만큼이나 무서운 곳”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곳에서 작성된 ‘분류심사서’는 판사가 소년범의 보호처분을 결정하는 핵심 자료로 쓰이기 때문에 밖에서는 천방지축인 아이들도 심사원에선 순한 양이 된다. “9·10호(장기 소년원) 처분은 피하고 보자”는 심산이다. 하지만 ‘베테랑 심사관’들 역시 이런 소년범들의 심리를 잘 알고 있다. 그래서 늘 이들의 재범을 어떻게 멈출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경력 28년의 구하현(55) 서울소년분류심사원 계장 역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곳에 온 아이들 백이면 백 술담배 끊고 가출도 안하고 재범도 안하겠다고 말하지만 나갔을 때 주변 환경이 그대로면 또다시 범죄를 저지를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달라지겠다”는 약속을 믿고 재범 위험성을 낮게 평가했던 아이가 또다시 범죄를 저질러 심사원에 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가장 많게는 7번째 재범을 한 아이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아이들을 포기하는 대신 “8번째 다시 오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자”고 하며 마음을 다잡았다고 했다. 전국 유일의 서울소년분류심사원에는 그와 같은 심사관이 10명 있다. 정원은 170명이지만 늘 초과 상태, 그마저도 나머지 지역에서는 소년원이 분류심사 역할을 대행한다. 지난 5년간 2200여명의 아이들을 조사해온 구 계장은 “아이들의 다짐이 얼마나 진정성 있는지, 어떤 처분이 가장 도움이 될지 늘 고민한다”고 했다. 보호처분은 형사처벌과 달리 죄의 무게 순으로 처분이 결정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표하는 아이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구 계장은 “교화와 보호의 목적을 위해 죄질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재범 위험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판단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범 위험성은 비행 정도와 반복 여부, 교우관계, 심리상태, 보호자의 의지와 보호능력, 심사원에서의 생활태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구 계장은 소년범죄 해법으로 초기 비행 관리와 주변의 관심을 꼽았다. 그는 “한 아이가 입소하면서 학교 선생님과 반 친구들이 ‘너를 기다리고 있다. 생활을 잘 하고 돌아오라’는 의미로 직접 그린 그림과 편지를 담은 큰 파일을 하나 들고 왔다”면서 “돌아갈 곳이 있다면 그 아이는 앞으로 다시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에 오히려 내가 너무 고마웠다”고 했다. 우여곡절 끝에 사회로 돌아간 아이들은 그의 희망이다. 그가 아이들에게 ‘꿈 사인’을 받는 것도 그 때문이다. 노트에 꿈과 상담 날짜, 서명을 적도록 해 아이들이 제 미래를 고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버지랑 같이 일해서 작은 건물을 사고 아버지랑 여행 다니기’(박OO, 2017년 11월), ‘코인노래방을 청평에 최초로 세우는 것’(권OO, 2018년 11월), ‘아내와 예쁜 아들, 딸 낳아서 행복하게 가정 꾸려가며 사는 것’(김OO, 2019년 4월) 등 수백여명의 꿈이 담긴 노트가 책장 한 켠에 쌓여간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5살 의붓아들 활처럼 묶어 살해”…무기징역 구형

    2심도 무기징역 구형목검 등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 5살 의붓아들을 학대 끝에 결국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의붓아버지 항소심에서도 검찰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18일 검찰은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성수제) 심리로 열린 이모(28)씨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이 사건 사안의 중대성, 이씨의 사후 정황 및 죄질 등을 감안해 무기징역형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씨는 최후진술을 통해 “제가 항소하면 아이한테 죄를 더 저지르는 것 같아 못하겠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울먹였다. 앞서 검찰과 이씨 모두 항소했으나, 이씨는 지난달 항소 취하서를 제출했다. 이씨 측 변호인은 “이씨는 어린시절 학대 경험과 이혼가정에서 자라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던 점 등으로 인해 여러 정신적 문제까지 가지게 됐다. 피해자와 나머지 가족에 대한 반성과 참회의 의미로 항소를 취하했다”고 언급했다. 변호인은 이어 “이씨는 정신적 문제에 대해 이 사건 이전에 제대로 진단이나 치료를 받을 기회조차 없었다. 계속해 제출한 반성문에 나타난 것과 같이 자신의 행위를 충분히 반성하고 있다”고 최후 변론했다.목검으로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 이씨는 지난해 9월24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25일 오후 10시까지 인천시 미추홀구 자택에서 의붓아들(당시 5살)을 목검 등으로 폭행한 뒤 손발을 활처럼 휘게 뒤로 묶은 뒤 23시간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이씨는 목검으로 5살 의붓아들을 100회 이상 때리고, 상습적으로 화장실에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친모 A(25)씨는 폭행을 말리기는커녕 목검을 건네주고 5살 아들의 당시 2~3살 동생들에게 폭행 장면을 보도록 했다. 동생들 역시 A씨가 전 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자식들로 이씨에게는 의붓자식들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5살 의붓아들의 동생들도 상습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여러 가지 증거 등을 통해 살인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며 징역 22년을 선고했다. 또 200시간 아동학대치료 프로그램 수강, 10년간 아동 관련 기관 취업을 제한을 명령했다. 한편 이씨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다음달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죽도록 떼고 싶은 ‘소년범 딱지’… 죽을만큼 끊기 힘든 ‘유혹들’

    죽도록 떼고 싶은 ‘소년범 딱지’… 죽을만큼 끊기 힘든 ‘유혹들’

    ●소년범 출신으로 살아간다는 것 채소 가게를 운영하는 배한결(34·이하 가명)씨의 하루는 새벽 4시에 시작한다. 어둑어둑한 때 나와 그날의 주문 물량을 확인하고, 도매 시장에서 물건을 떼와 판매하고, 배달까지 직접 다니면 다시 캄캄한 밤이다. 일 매출이 200만 원이 훌쩍 넘을 정도로 일이 바쁜 탓에 하루 수면 시간은 고작 3~4시간. 힘들지만 멈출 수 없는 건 평범한 지금의 삶에 이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는 10대 후반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를 쳐서 처벌받은 ‘소년범 출신’이다. 이후 그는 어울리던 친구들과 관계를 끊으려 고향을 벗어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다 탈퇴했다. 과거에서 벗어나고 싶은 것도 있었지만, 휘둘리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다. 배씨는 “방황하던 10대 시절을 돌아보면 후회되고 이제 따라가도 열 발자국 늦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일 곤죽이 되도록 힘들지만, 지금은 자는 시간도 아깝다”고 했다. 소년의 범죄 앞에 여론은 강력 처벌을 주장하지만, 정작 이들이 처벌 이후 어떤 삶을 사는지는 관심 두지 않는다. 배씨처럼 180도 다른 새 삶을 성실히 꾸려나가는 이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가정이나 친구 관계 등 주위 모든 환경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흔들리는 소년들이 재범의 유혹을 이겨내기란 쉽지 않은 탓이다.서울신문은 소년원 출원생 7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소년원 입소 전과 후 친구 관계나 출원 후 필요한 사회적 지원 등에 대해 물었다. 또 개별 인터뷰로 보호처분 이후 자립 과정이 어땠는지도 함께 알아봤다. 설문조사와 인터뷰는 법무부 산하 한국소년보호협회와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서부지소 등의 도움을 받았다. ●끊기 어려운 ‘친구’…결국 재범의 길로 소년들은 출원 직후 재범을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경제적 어려움(27.4%)이나 비행 친구들의 유혹(17.7%), 미래에 대한 불안감(26.5%)을 이겨내기 어렵다고 했다(복수응답). 재범을 부추기는 가장 큰 요인은 기존 친구들과의 관계다. 소년원에서 2년간 생활하다 나온 영민(18)이는 돌아갈 집이 없어 시설에서 생활하다 다섯 달 만에 또 가게를 털었다. “돈 벌자”는 친한 형의 꼬드김을 거절하지 못했다. 그는 “소년원에서 깊이 반성하기보다는 ‘이제 나가서 몸 좀 풀어볼까’라는 식의 아이들도 많다”면서 “살던 동네로 돌아가면 또 사고를 칠 것 같아 다른 지역 쉼터에서 지내고 있다”고 했다. 소년원에 갔다와도 원래 망가져 있던 가정환경이나 학교생활이 회복되지 않으니 변화는 더디다. 보호처분 시설에 있다가 자립해 배달 대행 일을 하는 김성태(28)씨는 “보호처분이 중요한 게 아니라 이후 사회에 나갔을 때가 더 큰일이다. 옆에서 제대로 잡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청소년기를 제대로 보내지 못해 성인범이 되는 경우가 많다”면서 “아는 형 하나는 계속 정신 못 차리고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는 것도 봤다”고 전했다. 사회는 이들에게 ‘의지와 노력으로 스스로 일어나야 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작은 생활 습관조차 잡혀 있지 않은 소년범들에게 이런 말은 무용지물이다. 6호 보호처분을 받은 뒤 또다시 폭행 등에 연루돼 소년원까지 갔다 온 전성현(21)씨는 출원 뒤 폭력을 일삼던 원 가정에 돌아가기 싫어 위탁 시설에서 지낸다. 전씨는 “비행을 저지르던 10대 때는 집에서 누구도 챙겨주지 않아 대충 살았고, 학교에도 지각을 밥 먹듯 했다”며 “시설에서 지내면서 몇 시에 일어나 몇 시에 버스 타고 하는 식으로 작은 것부터 신경 쓰는 습관을 처음 배웠다”고 했다.●여전히 겉도는 재범 방지 지원책 가난이란 굴레도 이들을 옭아맨다. 자의 반 타의 반 학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많아 취업 역시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하경석(27)씨 역시 보호처분 시설 관계자들의 도움으로 겨우 고등학교는 졸업했지만, 부모의 이혼으로 악화된 집안 사정에 일용직을 전전했다. 지금 상황도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다. 그는 “현재 아이티(IT) 회사에서 일하는데 고졸이라 월급이 200만 원도 안된다”며 “대학도 가고 싶지만 배움도 짧고 경제적 사정도 좋지 않아 꿈도 못 꾼다”고 했다. 설문조사에서도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취업 지원(39.8%)이나 주거 지원(22.2%), 교육 지원(15.7%)처럼 사회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이 필요하다는 취지다(복수응답). 동시에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지원을 요구한 출원생도 11.1%에 달했다. 한 소년은 “범죄를 끊고 싶은데 쉽지 않고, 친구를 새로 사귀기가 어렵다. 내적 갈등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싶다”고 답했다. “도덕 교육과 경제, 사회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이도 있었다. 보호처분 이후 소년범들의 사회 정착을 돕는 일은 곧 재범을 막는 일이다. 소년범들의 재범률은 통계상으로도 매우 높다.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과 대검찰청에 따르면 보호관찰 대상 소년 중 보호관찰기간 1년 이내 재범을 저지르는 이는 80~90%대를 오간다. 하지만 이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을 돕는 지원은 여전히 열악하다. 출원생을 대상으로 3년간 종단 연구를 진행하고 펴낸 한국형사정책연구원의 ‘소년원생의 안정적 사회정착을 위한 실태조사 및 정책 지원 방안 연구’에 따르면 사회정착에 실패한 소년은 152명으로 전체 조사대상 399명의 약 40%에 달했다. 재범을 저지르는 비율은 남자일수록, 나이가 어릴수록, 가정의 학대가 심할수록 높았다.●다시, 평범하게 살 수 있을까 소년범이 꿈꾸는 건 그저 평범한 삶이다. 그 꿈에 이르기까지는 이때까지보다 훨씬 더 많은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 상점을 털었다가 6호 보호처분을 받았던 준영(19)이는 보호관찰 기간에 머문 쉼터의 도움으로 자동차 정비소에서 일을 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내 힘으로 일해 돈을 번다’는 기쁨을 느꼈다. ‘평범한 직장인’이라는 소박하지만 절실한 꿈도 생겼다. “(피해를 준) 가게 주인아저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던 그는 “‘넌 잘해낼 거다’라는 쉼터 선생님들의 믿음을 져버리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박성훈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소년들의 재범을 막으려면 단순히 비행을 처벌하는 것 외에 주거나 학업, 취업, 의료 등 종합적인 보호가 병행돼야 하는데 이는 거의 없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소년범들을 위한 종합 서비스를 마련하는 동시에 개개인 맞춤형 서비스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면서 “소년범마다 정신질환 치료나 가족관계 회복, 경제적 지원 등 필요한 부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화웨이 ‘아너’ 매각, 삼성에 기회되나… 또 주목받는 노태문

    화웨이 ‘아너’ 매각, 삼성에 기회되나… 또 주목받는 노태문

    화웨이의 중저가 브랜드 아너 매각에 따른 수혜를 삼성 스마트폰이 누릴 것으로 관측되면서 취임 첫해인 올해 분주히 뛴 노태문(52)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 무선사업부장(사장)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점유율 70% 첫 돌파, 미국 시장 1위 3년 만에 재탈환 등 최근 삼성 스마트폰이 잇단 호실적을 내는 가운데 또 다른 호재다.중국 화웨이는 이날 아너 부문을 분할해 선전시 즈신(智信)정보기술에 팔기로 했다고 밝혔다. 화웨이가 아너를 매각하게 된 것은 강도를 높여 오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에 따른 결정이다. 아너는 2013년부터 화웨이가 운영해 온 중저가 스마트폰 브랜드로 지난 7년간 아너 브랜드로 팔린 화웨이 스마트폰은 7000만대에 이른다. 아너의 유럽 판매량은 연간 1000만대 규모라 삼성은 유럽 시장 확대도 노려볼 수 있다. 지난 8월 ‘타운홀미팅’에서 “하반기부터 화웨이의 추격을 뿌리칠 수 있다”고 자신했던 노 사장에게는 점유율 확대의 기회가 열렸다. 아너가 화웨이 연간 출하량의 4분의1을 차지해 온 만큼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굳히는 가운데 화웨이, 애플, 샤오미 등의 2~5위 각축전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 개발을 주도하며 초고속 승진을 거듭한 노 사장의 별명은 ‘미스터 최연소’다. 1997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그는 만 38세에 상무, 만 41세에 전무, 만 50세에 사장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월 정기 인사에서 고동진 IM 부문 대표이사가 맡아 오던 무선사업부장 자리를 꿰찼다. 현재 사장단 가운데 가장 젊은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은 이르지만 노 사장이 고동진 대표의 뒤를 잇는 건 시간문제”라는 말이 일찌감치 나왔다. 무선사업부장 취임 첫해인 올해 그는 코로나19로 타격이 컸던 1, 2분기와 달리 3분기에는 글로벌 소비 심리 회복,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2 등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효과, 마케팅비 절감 효과 등으로 3년 만에 4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노 사장은 이번 3분기 실적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업을 이끄는 리더십을 검증받았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애플 아이폰 신제품의 결함 이슈도 갤럭시에 자연스럽게 기회가 되며 노 사장에게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고가 프리미엄 라인 판매가 무너지고 중저가 제품만 팔리는 상황이라 삼성이 코로나19 이전부터 중저가 라인업 확대에 대비하지 못한 전략 방향에는 문제가 있었다고 보여진다. 하지만 미국의 화웨이 퇴출이라는 변수가 노 사장에게는 기회가 된 셈”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바이든 “미국이 경기 규칙 결정” RCEP 주도한 中 때렸다

    바이든 “미국이 경기 규칙 결정” RCEP 주도한 中 때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 선언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양측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지만 ‘중국 때리기’ 기조에는 이견이 없어 보인다. 바이든 당선인은 중국이 참여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체결에 대해 “미국이 규칙을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견제 심리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약 10주간 남은 재임 기간 동안 중국에 대한 추가 강경책을 쏟아낼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바이든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도 RCEP에 가입해야 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외국과의 협상이 필요한 사안을 인수인계 기간에 말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미국은 전 세계 무역 규모의 25%를 차지한다. (중국을 견제하고자) 다른 민주주의 국가들과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다른 나라와 협력해야 하는 이유로 “중국이 (미국 없이) 경기를 하고 있다고 해서 결과까지 좌우하게 둬선 안 된다. 경기의 규칙은 우리가 설정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고립주의를 택한 사이에 중국이 RCEP를 내세워 미국의 지위에 도전한다는 분석이 나오자 민주 진영 간 협력을 통해 이를 봉쇄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바이든은 “(중국 견제를 위해) 철저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맹세한다”면서 “(대통령 취임일인) 1월 20일에 발표하고자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야심차게 추진했다가 2016년 대선 이후 러스트벨트 지역을 공화당에 넘겨준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바이든 당선인이 “RCEP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하면 반대파에서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중국에 헌납하려고 한다”는 비난을 쏟아낼 가능성이 크다. 그의 발언은 TPP나 RCEP 가입 여부를 밝히지 않으면서도 ‘중국 견제라는 화두는 놓지 않았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재임 기간 중국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일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17일 글로벌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2개월간 중국에 대해 인권과 무역에 대한 전방위적 단속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창 푸단대 미국학센터 부소장은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극단적인 조치 가능성에도 대비해 왔다”며 “바이든 당선인의 외교정책에 장애물을 설정하려는 의도”라고 밝혔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 국가들 앞에서 사실상 미국을 겨냥해 일방주의 반대를 강력히 천명했다. 17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 정상회의 화상회의에서 “규칙과 법을 무시하고 일방주의를 일삼으며 다자간 기구에서 탈퇴하고 합의를 어기는 것은 전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바람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날 발언은 세계보건기구(WHO)와 파리 기후협약 등 국제기구에서 탈퇴하고 중국에 대규모 관세 부과로 제재해 온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최강욱 재판, 증인 불출석에 공전…1심 선고는 내년에

    최강욱 재판, 증인 불출석에 공전…1심 선고는 내년에

    조국(55)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52) 열린민주당 대표의 재판이 증인 불출석으로 공전했다. 검찰과 최 대표 측이 이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으나 결국 다음달 15일 증인신문에 이어 23일 피고인 신문과 최후 변론 등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1심 판결은 지난 1월 기소 이후 1년 만인 내년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9단독 정종건 판사 심리로 진행된 최 대표의 5회 공판기일에는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던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와 의뢰인이 각각 지난 4일과 12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하며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 측은 이에 “이미 두 달 전 열린 공판(9월 15일)에서 증인신문이 예정됐는데 재판이 임박해서야 불출석사유서를 제출해 납득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피고인 측 증인이기 때문에 출석을 권유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별도의 재판을 받고 있는 최 대표 측이 이 재판을 지연할 목적이라는 의혹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최 대표 측 변호인은 “사유서를 아직 보지 못했는데 (증인들에게) 연락하면 연락했다고 할까봐 물어보지 못했다”며 “다음 기일에는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녹취록이나 공판조서 등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 사이에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증인신문과 피고인신문을 다 합쳐도 불과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을 것 같은데 굳이 나눠서 해야할 이유가 있는 것 같지 않다”고 반박했으나 최 대표 측은 “피고인의 방어권 보장을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맞섰다. 양측이 기일을 두고 줄다리기를 이어가자 재판부는 다음달 15일 불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한 뒤 같은달 23일 피고인신문과 양측의 최후 변론 등이 이뤄지는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23일은 최 대표의 재판에도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는 정경심(58) 동양대 교수의 1심 선고가 예정돼 있다. 12월 말부터 1월 초까지 통상 2주 간 법원이 동계휴정기를 갖기 때문에 최 대표의 1심 선고는 그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서울시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2021년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 개최

    서울특별시의회는 19일 오후 4시부터 서울시의회(제1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서울시의회가 함께하는 2021회계연도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시민단체협의체인 서울시민재정네트워크와 공동으로 개최한다. 서울시 예산안 분석 토론회는 지난 2010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으며, 서울시의회의 본격적인 2021년도 예산안 심사에 앞서 시민과 함께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예산의 주요한 심사 원칙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되고 있다. 금년도에는 3개 세션으로 나누어, 1부에서는 총론분야로 서울시 및 교육청 예산 토론회를 진행하고, 2부에서는 분야별 토론회로 먼저 행정·보건복지·기획경제·문화체육관광 분야를, 이어서 환경수자원·도시안전·도시계획·교통 분야 등 2개로 나누어 진행된다. 총 6명이 주제발표를 하고, 해당분야 서울시의원, 시민단체, 공무원 등 9명이 지정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30일 올해보다 5,120억원 증액하여 최초로 40조원을 돌파한 40조 479억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는 코로나19 방역사업 3,146억원, 민생경제활력사업 7조 7,311억원, 미래투자(포스트코로나) 5,604억원 등 3대 중점과제를 중심으로 재정을 확대할 계획이다. ① S방역 : 방역물품 비축-사전예방-치료 등 감염병 상시예방시스템 구축 등 ② 민생경제 : 39만 4천개 일자리 창출, 청년 1천명 인턴십, 중·고교 ‘입학지원금’ 지원 ③ 포스트코로나 : 비대면·혁신성장 인프라 집중투자,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90% 증액 또한,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10월 30일 ‘창의적 민주시민을 기르는 혁신미래교육’ 구현을 위해 9조 7,420억 원의 예산을 편성하여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가 일상이 된 시대에 원격수업으로 인한 학력 격차 심화와 비대면 학교생활로 인한 소외계층이나 사각지대 발생의 우려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코로나가 일상인 시대가 요구하는 교육의 공공성·책무성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기초학력향상 지원 강화 △입학준비금 지원 △고교 무상교육 및 무상급식 완성 △2기 혁신미래교육 지속적 추진 등을 위한 예산안을 편성했다. 금번 토론회에서는 서울시, 서울시교육청 예산안 및 기금안에 대하여 재원규모 및 재원배분의 적정성, 주요 사업에 대한 예산편성의 적법성, 산출내역의 타당성 및 효과성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서울시 예산안에 대하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대응 재정규모의 적정성, 예산대비 채무비율과 지방채 발행규모, 재정투자사업데 대한 성과평가와 예산반영 연계 강화, 신규사업 시행과 기존 사업과의 중복여부 검토 등에 대한 집중적인 토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은 “코로나19로 서울의 침체된 경제를 반드시 회복시켜야 하고, 지자체가 감당해야 할 방역의 범위도 더 커지고 있기 때문에 재정확대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우리의 재정이 시민 한 분 한 분에게 어떻게 더 위로가 되고, 희망이 될 것인가가 관건이다. 생계절벽에 내몰린 취약계층, 위기 속에 심리적으로 위축된 아동과 노인 등 약자의 삶을 좀 더 지원할 수 있어야하며, 나아가 우리 청년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빈틈없이 준비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다시금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해야 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동길 서울시 기획경제위 부위원장 “한 푼도 쓰지 못한 플랫폼 노동자 코로나 추경예산”

    강동길 서울시 기획경제위 부위원장 “한 푼도 쓰지 못한 플랫폼 노동자 코로나 추경예산”

    최근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원 등 플랫폼노동자가 증가 하고 있지만 서울시는 플랫폼노동자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도 전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강동길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성북3)은 제298회 정례회, 노동민생정책관 행정감사에서 플랫폼노동자 관련 예산이 전액 불용 처리되고 필요한 곳에 사용하지 못한 것에 대해 지적했다. 서울시는 올해 라이더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어 교육이수지원을 위해 3차 추경예산에 약 8억 원의 라이더 관련 교육 예산을 확보했다. 그러나, 코로나 대응단계 상향에 따라 플랫폼노동자인 라이더 안전 교육을 실시하지 못해 예산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고 내년으로 명시이월을 하지 못해 예산이 불용 처리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2월 서울시와 플랫폼 노동자 관련 간담회에서 플랫폼 기업에서 요청한 사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청 관련 예산이 없고 플랫폼라이더 안전교육 예산만 책정한 것으로 파악 됐다. 주요 논의 및 요청 사항은 ▲심리상담 지원(플랫폼 노동자는 감정노동자 성격이 강함) ▲분쟁해결 방안 지원(플랫폼 노동자와 고객 간 다툼해결 필요) ▲유급병가 지원(안정적인 근무조건 조성 필요) ▲공동 캠페인(플랫폼 사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 필요)등이 있다. 강 부위원장은 “서울시가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플랫폼라이더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추경에 관련 예산이 편성되었음에도 사용하지 못해 예산이 불용됐다”고 말하며 “플랫폼노동자 관련 간담회에서 요청사항이 있음에도 이에 대한 예산을 편성하지 못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플랫폼 노동자 실태 현황 조사가 올해 12월에 완료되는데 정확이 실태파악이 되지 않은 현황으로 플랫폼 노동자 관련 지원을 시행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박수현 여자 문제는 사실”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강용석 “박수현 여자 문제는 사실” 허위사실 유포 혐의 부인

    강용석 변호사 측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에 대해 ‘착오의 문제’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강 변호사 측 변호인은 1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선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박 전 대변인에게 여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지난 4‧15 총선에 출마한 박 전 대변인이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이 여성 문제로 대변인직을 사직했다’고 주장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명예훼손)로 지난달 기소됐다. 변호인은 또 “박 전 대변인은 (대변인 자리가 아닌) 충남지사 후보에서 사퇴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강 변호사의) 발언이 허위였다고 하더라도 착오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출석할 의무가 없어 강 변호사는 이날 법정에 나타나지 않았다. 재판부는 다음 달 15일을 2회 공판준비기일로 지정해 증거조사 일정을 정하기로 했다.한편 강 변호사는 김세의 전 MBC 기자, 김용호 전 스포츠월드 기자와 함께 총선 기간에 유튜브 방송에서 ‘옥외대담’을 진행하며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도 지난 9월 기소됐다. 재판부는 이 사건을 박 전 대변인 명예훼손 사건과 병합해 심리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성동구, 필수노동자 ‘심리 안정’ 챙긴다

    성동구, 필수노동자 ‘심리 안정’ 챙긴다

    서울 성동구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주민 안전 및 취약계층 돌봄 등 사회 기능 유지를 위해 노력하는 필수노동자를 대상으로 무료 심리상담서비스 지원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일부 업종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필수노동자들의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심리적인 불안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에 필수노동자의 스트레스 치유를 위한 우선적인 심리지원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이달 부터 심리상담서비스를 지원하게 됐다. 의료·돌봄·보육 종사자, 대중교통 운전자, 공동주택 경비인력 및 미화 근로자 등 6150여명이 대상이다. 구는 필수노동자들의 심리상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온라인 비대면 심리검사로 운영한다. 먼저 성동구 홈페이지 및 보건소 홈페이지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누구나 쉽게 상담 사이트에 접속해 자가검진을 실시할 수 있도록 했다. 검사 종류는 우울증, 스트레스, 외상후 스트레스 반응 등이다. 카카오톡 채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심리지원’에서도 가능하다. 필수노동자라면 누구나 채널을 통해 자가검진 및 코로나19 심리지원 관련 정보를 확인 할 수 있다. 또 1대1 상담 신청도 가능하다. 온라인을 통한 자가검진 결과는 검진 후 즉시 확인 가능하다. 구는 자가진단 결과 고위험군이거나 상담을 원하는 필수노동자에게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유선 또는 대면으로 상담을 제공한다.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 대한정신건강의학회 등 외부전문가 상담을 연결한다. 관내 정신의료기관과 연계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구에서는 정신의료기관 상담비를 무상으로 지원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안전장구 지급, 독감백신 무료접종에 이어 이번 심리상담지원 또한 코로나19의 숨은 영웅인 필수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경기도,‘택배노동자 전담 지원센터’ 운영

    경기도,‘택배노동자 전담 지원센터’ 운영

    경기도는 장시간 노동, 불공정 계약, 산업재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택배노동자를 돕고자 ‘택배노동자 전담 지원센터’를 설치,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택배노동자 전담 지원센터’는 이재명 경기지사의 민선7기 도정철학인 ‘노동이 존중받는 경기’ 실현의 일환으로, 택배노동자들의 노동권익 보호를 지원하는 전담 상담창구다. 의정부 북부청사 노동권익센터 내에 설치한다. 택배노동자가 유선이나 온라인, 방문 등을 통해 상담을 요청하면 지원 담당자를 배정, 심층 상담 및 권리 구제에 대한 안내 등의 지원을 하게 된다. 권리금·보증금 지급 강요 등 불공정 부당 계약이나 노동권 침해에 대한 상담 지원은 물론 택배회사 및 대리점, 고객의 갑질로 급성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으로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한 심리 상담도 한다. 장시간 노동과 중량물 반복 취급에 따른 근골격계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등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를 대상으로 건강·의료 관리 및 복지 분야 상담도 이뤄진다. 산업재해를 당했을 때는 경기도가 운영 중인 마을노무사 제도를 활용해 무료로 공인노무사가 산재신청 사건을 대리한다. 센터 운영시간은 평일(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센터(의정부시 청사로 1 경기도청 북부청사 별관 1층 상담실)를 직접 방문하거나 경기도 노동권익센터 홈페이지(labor.gg.go.kr)를 통해서도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김규식 경기도 노동국장은 “그간 축적된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불공정 계약 및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택배노동자를 신속히 지원할 것”이라며 “택배노동자들의 든든한 도우미 역할을 하도록 실효성 있는 센터 운영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약물 이용한 낙태 허용한다…임신·출산 등 상담 체계도 마련

    약물 이용한 낙태 허용한다…임신·출산 등 상담 체계도 마련

    모자보건법 개정안 국무회의 통과미성년자도 법정대리인 동의하에 가능 의사가 낙태 진료 거부할 권리도 인정앞으로 임신중절수술 외에 약물을 사용한 낙태도 가능해진다. 또 의사의 인공임신중절 관련 설명을 의무화하고, 미성년자도 법정대리인의 동의를 받아 시술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인공임신중절과 관련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형법상 낙태죄에 대해 임부의 자기 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다며 헌법 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조처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7일 임신 초기인 14주까지는 임신중단(낙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모자보건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임신 15~24주 이내는 성범죄로 인한 임신이나 건강의 위험 등 기존 허용 사유에 사회적·경제적 사유를 추가해 낙태 허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약물 투여 등 의학적으로 인정된 방법을 사용한 인공임신중절도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현행법상 수술을 통한 임신중단만이 가능했다. 자연유산 유도제 ‘미프진’은 해외에서는 널리 쓰이지만, 국내에서는 처방과 유통이 금지돼 있다. 개정안에는 인공임신중절 관련 세부 절차도 담겼다. 의사는 환자에게 시술로 인한 합병증을 비롯해 피임 방법, 계획 임신 등에 대해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또 임신한 당사자의 판단에 따라 임신중단을 결정한다는 내용을 서면으로 동의받도록 했다. 한편 임부가 심신장애로 의사표시를 제대로 할 수 없거나 만 19세 미만일 경우에는 본인과 법정대리인에게 동의를 받아 시술할 수 있다. 법정대리인이 없거나 대리인의 폭력이나 협박으로 동의받을 상황이 아닐 때는 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하면 된다. 아울러 의사가 신념에 따라 인공임신중절 진료를 거부할 수 있는 내용 역시 포함됐다. 다만 응급환자는 예외다. 의사는 시술 요청을 거부하더라도 임신·출산 종합상담 기관 등에 관한 정보를 안내해 임신 유지에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상담 지원도 마련됐다. 보건소에 종합상담 기관을 설치하고 임신 유지와 관련한 사회·심리적 상담을 제공하도록 했다. 원치 않는 임신 등 위기 상황에 놓인 임부에게 긴급 전화 및 온라인 상담 등을 제공해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왕성옥 경기도의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지역연계 위기대응 역할 강조

    왕성옥 경기도의원,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 지역연계 위기대응 역할 강조

    왕성옥 경기도의원(보건복지위원회·더불어민주당·비례)이 지난 16일 2020년 경기도 의료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의 지역연계 역할을 강조했다. 왕성옥 의원은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은 WHO가 권고한 인권적 치료를 하겠다는 것부터 시작된 것인데, 이러한 목적의 취지는 구체적인 치료보다는 지역사회·시민사회와 함께 어떻게 연계해야하는가에 대한 고민과 그 기반을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련해 31개 시·군의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설문조사 사항을 보니 새경정이 지역사회 기반 정신병원의 역할을 다 하고 있지 않다라는 대답이 많다. 특히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선택적 환자진료라고 응답이 많다. 당초 도의회에서도 선택적 환자 진료 방지를 위하여 의사 정원을 충분히 배정하는 것을 수용했었는데, 몇 개월만에 다 퇴사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새로운경기도립정신병원(이하새경정)’은 지난 5월 새롭게 리모델링해 24시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의료기관으로 운영은 경기도의료원이 맡고 있다. 새경정은‘정신건강 위기대응센터’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는 급성 정신질환으로 위기에 처한 심리·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집중 단기 치료 후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서비스이다. 이어 “이러한 병원 운영에 대한 비판적 시선의 원인은 행정운영 미흡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보건건강국 감사에서도 지적한 내용이지만 QR본부 아래 간호사를 두는 운영 방식이나 QR본부장의 근태 문제가 외부에서도 알 수 있는 정도인데 이게 인적자원의 문제인지 조직체계의 문제인지 아니면 둘 다일지 고민해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또한 왕성옥 의원은 직원들의 출·퇴근 기록에 따른 근무내역, 업무추진비 사용 내역, 오라클 프로그램 저작권 분쟁 사항, 성희롱 사건 및 이에 대한 처리 사항 등을 하나 하나 꼬집으며 새경정의 투명한 운영과 공공성 확보 노력을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천시, 조현병 등 청년 정신건강 외래치료비 지원한다

    부천시, 조현병 등 청년 정신건강 외래치료비 지원한다

    경기 부천시가 올해 처음으로 청년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청년 외래치료비를 지원하는 ‘청년마인드케어’ 사업을 실시한다. 청년기에는 학업이나 취업에 관심이 많고 일부는 군대와 결혼 등 새로운 환경을 맞이하면서 심리적으로 큰 변화와 압박을 경험하는 시기다. 반면 이때 불의의 사고나 선천적으로 정신과 치료 및 심리상담·정신보건 서비스를 이용하는 청년들도 있다. 이에 발맞춰 부천시는 발병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를 유도하고 적시에 적절하고 꾸준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청년 외래치료비 지원에 나섰다. 현재 부천시에 주소를 두고 5년 이내 질병코드 P20~29나 P30~39로 최초 진단받은 만 19~34세 청년이면 지원받을 수 있다. F20~39 질병코드별 명칭을 구체적으로 보면 조현병을 비롯해 조현형장애·지속성 망상장애·급성 일과성 정신병장애·유도망상장애·조현정동장애 등이다. 또 기타 비기질성 정신병 장애나 상세불명의 비기질성 정신병, 조증 에피소드, 양극성 정동장애, 우울에피소드, 재발성 우울장애, 지속성 기분(정동)장애, 기타 기분(정동)장애, 상세불명의 기분(정동)장애 등을 말한다. 경기도로부터 청년 정신건강 외래치료비 예산 9216만원을 배정받아 256명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1월 1일부터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외래진료를 받아 발생한 치료비와 검사비·약제비·제증명료 가운데 본인일부 부담금을 지원한다. 1인당 최대 지원금은 연 36만원까지다. 또 초기 진단비용도 지원한다. 대상은 정신질환이 의심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정신건강복지센터 정신건강전문요원이 인정한 자로, 2020년에 처음 진단받은 환자다. 시 정신건강복지센터에 필히 등록해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본인 일부부담금으로, 1인 연 40만원 한도내에서 진찰료와 입원료·약제비·검사비(급여)를 지원한다. 단 비급여 검사비와 심리치료비 등 비급여 본인부담금은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해당병원에서 외래치료 후 구비서류를 갖춰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에 접수하면 센터에서 서류를 검토한 후 치료비를 지원한다. ‘청년마인드케어’ 청년 외래치료비 지원 사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정신건강복지센터(032-654-4024, 내선612)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호감 있는 줄”vs“거절하면 죽일 것 같아” 日여성 성폭행범의 눈물

    “호감 있는 줄”vs“거절하면 죽일 것 같아” 日여성 성폭행범의 눈물

    일본인 성폭행 20대, 중형 구형에 눈물 SNS를 통해 알게 된 미성년 일본인 여성을 성폭행하고, 이 과정에서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에게 중형이 구형됐다. 17일 법원에 따르면 전날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허경호) 심리로 열린 A(27)씨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9년을 구형했다. 또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신상정보 공개·고지 명령, 아동·청소년 관련시설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 10년 선고를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계속 혐의를 부인하다가 법정에서는 다시 인정하고, 또 이를 바꾸는 등 진술을 계속 번복하고 있다. 피고인이 과연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이같이 구형했다. A씨는 지난 7월 SNS을 통해 국내 유학 중이던 B양을 알게 됐고, 같은 달 B양을 만난 뒤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직접 짐을 들어주며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일 오후 10시30분쯤 주거지에서 B양과 함께 술을 마시던 A씨는 B양의 휴대전화를 빼앗은 뒤 B양의 손을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에 갖다대며 키스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이 거부하자 A씨는 강제로 침대에 눕힌 뒤 성폭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B양의 목을 약 1분 동안 누르며 숨을 못 쉬게 하는 등 전치 2주의 상해를 입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열린 첫 재판에서 A씨 측은 성폭행 및 상해 등 혐의들을 전부 인정했지만, 전날 진행된 결심공판에서는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만 상해 혐의는 부인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전날 재판부는 “(피고인 측이) 종전에는 공소사실 중 강간치상 등 혐의를 전부 인정했지만, 일부 의견을 바꿔 상해는 해당하지 않는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검찰 구형 이후 A씨는 B양이 미성년자인지 몰랐고 원치 않는 성관계였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A씨는 “나쁜 목적을 갖고 만난 것은 아니고, 저도 1년 동안 일본 워킹 홀리데이를 다녀오면서 혼자 힘들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한국에서 생활하는 B양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큰 상처를 주게 됐다”며 “처음에는 B양이 저한테 겁을 먹었다거나 원치 않는 성관계를 맺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조사를 받을 때 (혐의들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조사를 받으면서 B양이 미성년자였다는 사실과 저에 대한 두려움에 원치 않는 관계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누군가한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열심히, 성실히 살아왔는데 그렇게 피해를 줬다는 사실에 정말 괴로웠다”며 “두 번 다시는 저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받지 않기를 바라고,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고 살아가겠다”고 덧붙였다. A씨 측 변호인은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지만, 구속 이후 현재까지 깊이 반성하고 두 번 다시 이 같은 범행을 안 저지르겠다고 다짐했다. 당시 피해자가 아동·청소년 연령에 해당하는지 인식하지 못한 점 등을 참작해 최대한의 선처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수사 단계에서 A씨는 “서로 호감이 있는 줄 알고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지만, B양은 “그 자리에서 거절하면 저를 죽일 것 같아 무서워서 시키는 대로 다 해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 ‘팬데믹 시대 모래 놀이 치료’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 ‘팬데믹 시대 모래 놀이 치료’ 주제 국제학술대회 개최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회장 장미경, 남서울대 교수)는 ‘팬데믹 시대의 모래놀이치료’를 주제로 한 2020 국제학술대회를 오는 12월 19일(토) 온라인(zoom)으로 개최한다. 이 학술대회에는 BTS(방탄소년단)가 영감 얻은 ‘융의 영혼의 지도(Jung‘s Map of the Soul)’ 저자 머레이 스타인(Murray Stein)이 기조 강연자로 나서 더욱 화제다. 머레이 스타인은 ‘팬데믹 시대에 심리치료자는 자신과 내담자의 영혼을 어떻게 연결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한국 뿐 아니라, 브라질,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 5명의 저명한 모래놀이치료자와 융분석가가 참여해 국제적 토론의 장을 펼친다. 팬데믹 시대 모래놀이치료의 ‘연결’의 역할을 논하고,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물리적 단절 속에서 우울, 불안 등 정신건강의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과의 심리치료 작업에서 치료자들이 경험하는 어려움의 사례들이 발표된다. 뿐만아니라 코로나 상황 속에서 단절되어있는 세계의 여러 전문가들이 온라인을 통해 기조강연과 주제발표를 하며, 팬데믹 시대의 각 국의 사례와 심리치료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장이 마련된다. 다년간 글로벌한 연구와 활발한 활동을 해온 ‘한국임상모래놀이치료학회’는 “요즘 코로나블루나 우울, 불안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시대에 정신건강유지를 위해 그리고 정신건강의 문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을 어떻게 도울 것인지에 대한 학술대회”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상담가, 심리치료자, 예비 심리치료자, 그리고 연구자들의 적극 참여와 활발한 학술적 토론으로 정신건강 심리치료분야에 기여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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