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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년 성착취 목사, 강제로 이까지 뽑아”…추가 피해 폭로

    “18년 성착취 목사, 강제로 이까지 뽑아”…추가 피해 폭로

    경기 안산의 한 교회 목사로부터 약 18년 동안 성착취를 당했다는 고소장이 최근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이 추가 피해 사례를 공개했다. 피해자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21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해당 사건에 대해 “아이들을 심리적으로 지배한 뒤 교회에 감금한 그루밍 범죄”라며 “음란죄 상담이라고 목사에게 성폭행 당하고 원치 않는 동영상까지 찍은 성착취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7, 8세 어린 아이들이 20년 가까이 교회에 감금돼 학교에 가지도 못하고 집안일과 마스크 접기, 볼펜 조립 등 하루에 3~4시간밖에 자지 못하면서 부업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회 목사가 이빨이 없기 때문에 ‘너희들도 같은 고통을 당해야 된다’며 강제로 이빨을 다 뽑았다고 한다. 본인의 가래나 본인이 양치한 물을 마시게 하고, 평소 병원을 못 가게 해서 평생 불구로 사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병원을 안 보내는데 너무 응급한 상황이라 응급실에 가게 됐지만 오히려 목사가 산소호흡기를 떼라고 전화 한통 하니 산소호흡기를 떼서 사망한 사례도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부 변호사는 “아동들이 탈출한 후에 아동복지전문기관에 찾아가서 신고를 했는데, 오히려 아동복지기관에서 교회에 찾아와선 정신지체아이들을 돌보는 곳이라고 착각을 해 칭찬을 하고 돌아갔다고 한다”며 “그 후 아동들이 고소·고발을 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경제환경에 있는 부모에게 접근해 ‘교회에서 교육을 해주겠다’는 식으로 데려가니까 부모들은 아이들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착각했다”며 “또 시내에 있는 학원을 통해 어리숙한 아이들에게 접근해 심리적으로 지배한 후 교회로 끌어들이기도 했다. 이때는 부모들이 아이들이 교회에 가는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 학생들 경우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을 못했다”며 “밖에 나오더라도 생활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 그 부분에 대해 국가기관에서 좀 더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최근 20대 여성 3명에게서 ‘목사로부터 성착취를 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지난 15일 밝혔다. 고소장에는 2002년부터 경기 안산시 한 교회에 갇혀 지내며 A목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여성들은 A목사가 ‘음란마귀를 빼야한다’며 범행했고, 관련 동영상도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여성들은 이 교회 신도의 자녀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2016년 교회를 탈출했으나, 두려움에 신고를 미루다 최근에 용기를 내 고소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장 접수와 함께 목사를 아동·청소년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입건하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5시간 동안 A목사 사택과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A목사는 고소 내용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계획 살인 아니다”....아파트 관리소장 살해 60대, 혐의 부인

    “계획 살인 아니다”....아파트 관리소장 살해 60대, 혐의 부인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갈등을 빚다가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입주자 대표가 첫 재판에서 계획적인 범행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김상우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된 A(63·남)씨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사실은 인정한다”면서도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흉기를 들고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찾아갔으나 처음부터 살해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피고인이 매달 받던 활동비 18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피해자에게 요구했고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는데 거절당하기도 했다”며 “평소에도 피해자가 무시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흉기를 미리 준비해 피해자가 혼자 있을 때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며 “범행 직전에 평소 다니던 병원에 들러 2개월 치 고혈압 약을 처방받고 간호사에게 작별 인사 한 점 등을 토대로 (향후 재판에서) 계획 살인을 입증하겠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보고서와 간호사의 진술 조서 등 검찰이 제출한 증거에 대해 A씨 변호인은 일부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검찰은 해당 간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한편, A씨는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쯤 인천시 서구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 B(53·여)씨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A씨는 평소 아파트 관리비 사용 문제와 관련한 의혹을 종종 제기했고 B씨와 감정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가 제기한 의혹을 부인하면서 외부 기관에 회계 감사를 의뢰하기도 했다. A씨는 경찰에서 “(도급 서류 등에) 도장을 찍었다가 잘못되면 돈을 갚아줘야 하는 등 책임을 지게 될 것이 두려웠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유가족과 주택관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사건 발생 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자 엄벌과 강력한 제도 개선 등을 촉구했다. 협회 또한 성명서를 통해 “이번 사건은 주택관리사의 정당한 업무 집행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자, 공동주택 일부 구성원의 잘못된 인식이 빚어낸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법원 3주간 휴정’에도 윤석열 장모 오늘 첫 재판

    ‘법원 3주간 휴정’에도 윤석열 장모 오늘 첫 재판

    윤석열 검찰총장의 장모 최모(74)씨에 대한 첫 재판이 22일 예정대로 열린다. 의정부지법은 “법원행정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대응해 전국 법원에 3주간 휴정을 권고했으나 최씨에 대한 재판은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건 재판을 연기하지 않은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법원행정처는 시급한 사건의 경우 휴정 권고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최씨에 대한 첫 재판은 의정부지법 형사8단독 윤이진 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첫 재판에는 피고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인정심문 절차가 진행되는 만큼 최씨도 기소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이날 재판에서는 요양병원 부정수급 의혹 사건과 병합 여부가 논의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달 24일 최씨를 의료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기소하면서 의정부지법에 공소 제기했다. 전 동업자 안모(58)씨의 재판과 다시 합치는 방안도 논의될지 관심이다. 최씨는 사문서위조, 위조 사문서 행사,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2013년 4∼10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 과정에서 공모해 은행에 347억원을 예치한 것처럼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다. 도촌동 땅을 사들이면서 안씨 사위 등의 명의로 계약하고 등기한 혐의도 있다. 이 중 최씨는 사문서위조 혐의만 인정했으나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득하는 데만 사용하겠다는 안씨의 거짓말에 속아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우리 시대의 초인

    [백종우의 마음의 의학] 코로나19와 우리 시대의 초인

    우리 모두 재난 영화에서나 보던 상황으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7500만명에 이르고 사망자 또한 167만명이나 된다고 한다. 현실에서 느끼는 고통은 우리 마음에도 흔적을 남긴다.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는 희망적 소식도 있지만 오랜 거리두기는 사람 사이 연결의 끈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시행한 코로나19 국민건강 실태조사에서 우울 위험군은 22.1%였고 자살을 생각한 사람은 13.8%로 평소보다 3배 수준으로 높다. 물론 자살을 생각하는 것과 행동으로 이어지는 건 다른 문제다. 다행히 9월까지 자살률 잠정치는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20대 자살생각 증가율이 가장 높다는 게 마음이 쓰인다 코로나19 이전부터 청년의 정신건강 지표는 좋지 않았다. 대학상담센터를 찾는 학생들이 늘어난 건 이미 오래됐다. 건강보험통계를 보면 2014년 5만명이던 정신건강의학과 20대 환자가 2018년에는 10만명 가까이 늘었다. 치료율이 높아진 긍정적 의미도 있겠지만 실제 유병률 조사에서도 증가한 결과이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 폭증했다. 여성들의 상황도 걱정이다. 우리나라 25세 이하의 실업률은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유엔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대면서비스가 많은 직업 취약성, 양육부담 증가, 치료와 지원에 대한 접근성 감소로 여성이 더 취약한 상황이다. 일본에서는 8월 여성의 자살률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우리 역시 자살률 자체는 노인이 가장 높고 사망자는 중년층이 많지만, 증가율에서는 여성이 가장 높다. 얼마 전 열린 자살예방인문포럼에서 경북대 사회학과 천선영 교수는 ‘신은 죽었다’고 말한 니체의 ‘초인’이라는 표현이 제대로 된 번역인지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는 세대라는 의미에서 젊은이들을 ‘초인’이라 불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전 세대는 종교나 자녀에게서 살아야 할 이유를 찾았지만 이제는 전혀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스스로 살아가야 할 이유를 찾아야 하는 데다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과 현실적 고통까지 감내해야 하는 고단한 연말이다. 긍정심리학자들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재미있는 삶, 몰입하는 삶, 의미를 찾아가는 사람이 더 건강하고 행복하다고 강조한다. 과거 감염재난에서 격리되고도 가장 후유증 없이 회복된 사람들은 이타적 감정을 가진 사람들이었다. 서로를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하고 나보다 아픈 사람에게 마음을 주는 일은 자신의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범미보건기구 카리사 에티엔 사무국장은 정신건강을 돌보는 것이 코로나19 대응의 핵심이 돼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개인적 노력과 함께 국민의 마음건강을 위해 국가와 사회가 힘을 모아야 할 때다. 더 늦기 전에.
  • 삼성 준법감시위 평가, 같은 보고서인데 다른 시선

    삼성 준법감시위 평가, 같은 보고서인데 다른 시선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의 파기환송심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재판부가 양형에 참고하기로 한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에 대한 평가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같은 보고서임에도 특별검사팀은 “감시위가 총수도 두려워할 실효성을 충족하지 못했음이 명백해졌다”고 주장한 반면 이 부회장 측은 “긍정 의견이 다수”라고 맞섰다. 21일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심리로 진행된 이 부회장의 파기환송심 공판에서 특검 측은 전문심리위원 3인의 평가를 18개 항목별로 나누어 “강일원 전 헌법재판관(재판부 추천)은 압도적으로 다수 항목에 대해 ‘미흡’ 평가를 내렸고, 홍순탁 회계사(특검 추천)도 마찬가지의 평가를 내렸다”면서 “김경수 변호사(이 부회장 추천)는 개별 항목에 대한 구체적인 의견을 내지 않았지만 실효성과 지속가능성에 ‘긍정’ 평가를 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검은 이를 바탕으로 “감시위에 대해 다수가 ‘긍정’하는 상황은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감시위가) 재계 서열 1위, 대통령과 ‘윈윈’ 관계인 삼성 총수가 무서워할 수 있을 정도냐는 질문에 상식을 가진 사람 중 ‘예스’라고 답할 이는 없다고 잘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검 측의 분석에 대해 이 부회장 측은 ‘자의적인 해석’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이 부회장 측은 “평가 항목별 중요도가 달라 개별 가치를 부여할 수 없음에도 (특검이) 보고서를 해체·재구성해 항목별 평가표를 만들었다”면서 “이는 불합리하고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특검은 의견 진술 말미에 최근 올해의 사자성어로 선정된 ‘아시타비’(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를 인용하며 “헌법과 법률에 따른 엄정한 판단으로 피고인들에 대해 법치주의 버팀목이 되는 판결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오는 30일 결심을 진행할 예정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손으로 한 글자씩… 마음 읽는 심리 상담가

    손으로 한 글자씩… 마음 읽는 심리 상담가

    타로 심리 상담가 류연옥(58)씨가 능숙한 솜씨로 카드를 섞는다. 테이블 위로 78장의 카드가 흐트러짐 없는 아치를 그리며 펼쳐진다. “왼손으로 세 장을 뽑아 보세요.” 카드를 내밀자 그가 손으로 카드를 더듬어 읽는다. “아이고, 올해는 남자가 없겠는데요?” ●공부하면서 부정적 생각 날리고 행복해 볼 수 없는데 볼 수 있을까. 시각장애인의 타로카드 얘기다. 류씨는 20년 전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당뇨망막병증이었다. 운영하는 가구숍을 닫고 나니 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결국 안마숍을 찾았다. “우리 시각장애인들은 특수 대학을 나와도 자리가 없어서 대부분 안마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저도 그랬죠.” 안마숍 실장으로 취직한 류씨는 근육학 등을 배우기 위해 부산에서 서울을 오가며 공부했다. 사이버대학에서 심리 상담을 공부하고 사회복지사(2급) 자격증도 땄다. 타로 상담을 배우게 된 건 3년 전. 사고로 골반을 다쳐 걸음이 불편해지면서다. “긍정적인 성격인데도 힘들더라고요. 타로도 처음에는 ‘보이지도 않는데 배워서 내가 뭘 하지’, ‘한 장당 뜻이 5~7개라고? 내가 이걸 다 어떻게 외워’ 같은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어요. 근데 (타로를 하는) 지금은 너무 행복해요.” 류씨는 배리어프리 문화예술 단체 ‘꿈꾸는 베프’의 타로 심리 프로그램(40시간)을 통해 타로를 만났다. 점자가 새겨진 타로카드와 타로 이미지 해설본을 손으로 읽어 타로를 배웠다. 지난해에는 타로 심리 상담사 민간자격증(1급)도 취득했다. ●“안 보여서 내담자는 더 편할 수 있으니 장점” 그는 타로카드를 ‘끈’이라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무의식의 세계 속에서 모두 연결돼 있는데, 타로카드라는 매개를 통해 그 무의식을 읽고 타인과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내담자의 알 수 없는 고민을 들여다보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일도 많다고 했다. “여름에 손에 땀이 많이 나면 점자가 잘 안 읽혀요. 겨울에는 또 손이 꽝꽝 어니까 막 문질러서 읽고…. 그래도 내담자는 정색하고 눈을 마주치지 않는 제가 상담하기 더 편할 수 있어요. 안 보이는 것이 장점이 되는 거지요.” 각종 장애인 관련 행사 등에서 타로 상담을 하고 있는 류씨는 내년에는 자기만의 공간을 마련해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우리 시각장애인들이 일반인과 좀 다르긴 하지만 함께 이 세상을 걸어갈 수 있고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고 또 자기 존재감을 느끼면서 할 수 있는 직업을 많이 개발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도 저희들 상당히 당당하게 잘하고 있잖아요?” 부산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부산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코로나블루 시대, 치유와 회복을 전시하다...‘MBC 뉴노멀 갤러리전’

    코로나블루 시대, 치유와 회복을 전시하다...‘MBC 뉴노멀 갤러리전’

    코로나 블루로 지친 시민들을 치유하고 위로하는 아티스트들의 문화 전시가 열린다. 오는 27일까지 서울 상암 MBC 광장에서 개최되는 ‘MBC 뉴노멀 갤러리 전(展)’은 코로나19시대 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문화예술인들의 전시 기회 제공과 장기화된 코로나19로 힘든 지친 시민들에게 문화예술 쉼터를 제공하고 다 함께 코로나블루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국내외에서 인정받은 작가 안형남, 이강화, 이혜림, 채은미, 노준, 피터문, 배달래, 정영한, 홍일화, 김선혁 등 10인의 작가들이 전시에 참여해 시민들의 코로나블루 치유와 회복에 나선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자연과의 공생’, ‘인간 본성 회복’, ‘동물과의 관계 회복’ 등을 테마로 작품 활동을 펼치는 작가들이다. 프로젝션 맵핑에서는 대한민국을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얼굴’들을 만날 수 있다. 프로젝션 맵핑은 최지유 작가와 미디어아티스트 김창겸 작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진행된다. 5m높이의 얼굴(face) 조형물에 투사된 다양한 얼굴들의 디지털 이미지는 전혀 다른 성격을 지닌 인물로 보이게 함으로써 이미지 제공자들로 하여금 낯선 자신과 만나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명화로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도 만나볼 수 있다. 명화치유 존에서는 간단한 코로나우울 자가 진단 예약신청을 통해 비대면 미술치유체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번 전시를 공동기획한 최지유 아트디렉터는 “코로나 시대, 물리적 생존을 위한 심리적 방역과 정신적 위안을 문화예술의 역할에서 찾고, 미술치유와의 협업을 통해 공공미술의 보편적 문화서비스를 구축하는 등 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한편 MBC는 마스크 착용의무 공지, 출입자 명부관리(QR코드 입장, 수기명부 비치), 손소독제 비치, 입장객들의 발열체크 등을 기본으로 철저한 ‘거리두기’ 전시 관람으로 코로나시대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간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검찰, ‘제자 강제추행’ 전직 세종대 교수에 징역 2년 구형

    검찰, ‘제자 강제추행’ 전직 세종대 교수에 징역 2년 구형

    대학원생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이자 전직 세종대 영화예술학과 교수 김태훈(54)씨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21일 서울서부지법 형사6단독 신진화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명령과 신상 공개, 5년간 취업제한 명령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추행 부위와 경위 등을 봤을 때 죄질이 극히 불량하고 사건 진행 과정 전반에 걸쳐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심각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연극 ‘에쿠우스’, 영화 ‘꾼’ 등에 출연한 김씨는 2015년 2월 졸업논문을 준비하던 대학원생 제자의 신체를 동의 없이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일어난 2018년 피해자는 “3년 전 김 교수에게 차 안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에는) 논문 심사 때문에 (불이익을 받을까봐) 문제를 제기하지 못했다”고 뒤늦게 폭로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김씨는 사과문을 내고 “피해자와 서로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착각했다”며 이에 대한 책임으로 연극계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이후 김씨는 대학에서 해임됐다. 김씨는 최후변론에서 “아이들에게 성추행범의 자식이라는 오명을 남기지 않기 위해 제 결백을 끝까지 밝히고자 한다. 단 한 번도 결코 피해자를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피해자가 무고해서 얻을 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피고인은 이 사건 신고 이후 피해자에게 그야말로 2차 가해가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선고기일은 내년 1월 20일로 예정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저의 무관심 탓”…엄마 찌른 딸, 선처 요구한 엄마

    “저의 무관심 탓”…엄마 찌른 딸, 선처 요구한 엄마

    시험 성적을 속인 것이 들통 날까봐 어머니를 흉기로 찔러 상처를 입힌 딸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이진관 재판장)는 21일 모친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학생 A(15)양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1년간의 정신과 치료와 보호관찰 명령도 내려졌다. A양은 지난 6월21일 오전 4시 40분쯤 경북 영천의 자택에서 잠을 자던 모친 B씨를 흉기로 찌르고 목을 졸랐다. 이때 아내의 비명을 들은 남편이 즉시 달려와 B씨는 살았다. 중학교 3학년인 A양은 초등학생 때부터 학교 성적과 관련해 모친 B씨에게 심리적 압박을 받았다. 우울증 등 정신 장애를 앓기도 했다. 중간고사 시험에서 안 좋은 성적을 받은 A양은 모친에게 성적을 가짜로 말했다. 이에 거짓말이 들킬까 두려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당시에도 재발성 우울장애 등 심신이 미약한 상태였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 피해 정도, (피해)당사자와의 관계 등에 비추어 피고인의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하지만 (평소)피고인이 부모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등 신호를 여러 번 보냈음에도 피해자가 질책해 상태가 악화된 측면이 있다”며 “피고인이 만 15세 초범인만큼 개선의 여지가 크고 범행을 깊이 반성하고 있는데다, 가족과 친척을 포함해 담임교사 등 주변인들까지 선처를 탄원한 점을 종합했다”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양은 사건 이후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 범행을 반성했다. 건강을 회복한 모친 B씨도 “저의 무관심과 잘못된 교육 방식 때문”이라면서 딸에 대한 처벌을 원치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①

    지금까지 이런 한 해는 없었다. 연초부터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연말인 지금까지 지독하게도 우리 곁을 떠날 생각이 없는 듯 보인다. 사람들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찾았다. 트로트를 필두로 음악 프로그램들이 많아졌으며, 인테리어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도 큰 인기를 얻었다. 여행 또한 실내 관광보다는 야외에서 할 수 있는 ‘차박’, ‘캠핑’ 등에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프로그램들이 대거 생겨났다. 코로나19 시국에 우리를 웃게 하고 위로해 준 프로그램들과 연예계 이슈에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짚어봤다. 1월 ▶TV조선 ‘미스터트롯’ 2020년은 ‘트로트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월 2일 첫 방송된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TV조선 ‘미스터트롯’은 최고 시청률 35.7%(닐슨코리아)를 기록하며 전국적인 인기를 모았다. 프로그램의 첫 이슈는 최연소 참가자였던 홍잠언(9)이었다. “내가 바로 홍잠언이다”를 야무지게 부르는 홍잠언의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젊은 참가자들이 연이어 등장하면서 젊은 세대도 트로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세대를 아우른 ‘미스터트롯’은 진 임영웅을 포함해 영탁, 이찬원, 김호중,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TOP7을 탄생시켰다. 류지광, 황윤성, 강태관, 신인선, 김수찬, 김경민, 나태주, 이대원 등 TOP7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많은 인기를 얻은 참가자들도 생겼다. 2월 ▶JTBC ‘이태원 클라쓰’JTBC ‘이태원 클라쓰’는 이태원 거리에서 불합리한 세상 속, 고집과 객기로 뭉친 청춘들의 창업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다음웹툰을 원작으로 한 ‘이태원 클라쓰’는 배우들의 높은 싱크로율로 화제를 모았다. 웹툰 원작자이자 드라마 작가가 된 조광진 작가는 “배우들이 캐릭터를 구현하는 것을 보고 울었다”며 “싱크로율 120%”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박서준, 김다미, 유재명, 권나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연기력을 선보이며 많은 인기를 얻었다. 특히 ‘장근원’ 역을 맡은 배우 안보현과 ‘마현이’ 역을 맡은 배우 이주영이 급부상했다. 인기리에 연재된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큼 명대사도 많았다. 특히 자신의 인생 계획을 비웃는 사람에게 하는 박새로이(박서준)의 대사는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내 가치를 네가 정하지 마. 내 인생 이제 시작이고, 원하는 거 다 이루면서 살 거야”라며 자신 있게 소리쳤다. 3월 ▶채널A ‘하트시그널 시즌3’채널A 예능 ‘하트시그널 시즌3’는 시그널 하우스에 입주하게 된 8명의 청춘 남녀들이 서로 썸을 타고, 연예인 예측단이 이들의 심리를 추리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앞서 시즌1, 2의 흥행만큼 3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인우, 서민재, 이가흔, 김강열, 천안나, 박지현, 이한결, 정의동 이들의 미묘한 심리를 추리하는 과정은 보는 이들을 설레게 했다. 이번 시즌에서는 김강열, 박지현 커플이 탄생했다. 이들은 시그널 하우스 이후 재회하는 장면까지 방송으로 공개하면서 열린 결말을 보였다. 인기만큼 논란도 적지 않았다. 방송 시작 전부터 여러 출연진들의 과거를 둘러싼 루머가 불거졌으며, 이는 방송 이후에도 계속됐다. 이에 출연진들은 루머와 관련해 “법적 대응할 것”이라며 단호하게 대응했다. 4월 ▶JTBC ‘부부의 세계’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는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다. 영국 BBC 드라마 ‘닥터 포스터’를 원작으로 리메이크한 ‘부부의 세계’는 1화부터 ‘19세 시청금지’ 판정을 받으면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궁금증을 유발하는 스토리 라인에 김희애의 연기력이 더해지면서 드라마는 흥행 궤도에 올랐고, 더불어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들 모두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태오’ 역을 맡은 배우 박해준은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대사를 남겨 화제를 모았으며, ‘여다경’ 역을 맡은 배우 한소희와 ‘민현서’ 역을 맡은 심은우는 ‘주목 받는 신예’로 떠올랐다. 5월 ▶비 ‘깡’ 신드롬‘밈(meme)’이란, 비유전적 문화요소 또는 문화의 전달단위를 말한다. 2017년 12월 비가 발매한 곡 ‘깡’은 올해의 밈을 대표하는 곡이 됐다. 발매 당시 인기를 얻지 못했던 ‘깡’은 올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고, 이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언급되면서 더욱 주목받게 됐다. 이후 ‘1일1깡’ 유행이 생기면서 수많은 패러디물이 생겼다. 여기에 더해 비는 “1일 7깡은 해야 한다”며 ‘깡’의 재조명을 반겼다. 흐름을 타면서 ‘깡’은 올해의 역주행 곡으로 떠올랐고 비는 제2의 전성기를 맞게 됐다. 12월 기준 비의 ‘깡’ 공식 뮤직비디오는 조회수 2000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 한혜진의 100벌 챌린지MBC ‘나 혼자 산다’에서 모델 한혜진이 도전한 ‘100벌 챌린지’도 코로나 시국에 화제를 모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서울패션위크’ 서울컬렉션이 취소된 가운데, 한혜진은 약 40명의 디자이너들의 옷 100벌을 입고 디지털 런웨이를 선보였다. 모델만이 할 수 있는 재능기부를 한 한혜진에게 네티즌들은 많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6월 ▶MBC ‘놀면 뭐하니’, 그룹 싹쓰리 결성MBC ‘놀면 뭐하니’는 유재석의 부캐(부캐릭터) 프로젝트 중 하나로 90년대 콘셉트의 혼성그룹을 결성했다. 그룹명은 올여름 가요계를 싹 쓸겠다는 포부를 담아 ‘싹쓰리’로 정했다. 멤버 유두래곤(유재석), 린다G(이효리), 비룡(비)은 그룹명대로 올여름 음원차트와 화제성을 싹 쓸었다. 이들이 발매한 곡 ‘다시 여름 바닷가’는 음원차트 1위를 기록했으며, 뮤직비디오도 공개 이틀 만에 조회수 300만을 돌파했다. 이들이 출연한 MBC ‘쇼! 음악중심’ 시청률도 2.1%(닐슨코리아 전국)로 올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MBC ‘놀면 뭐하니’ 또한 방송 당시 토요일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오르기도 했다.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tvN 예능 ‘바퀴 달린 집’ 또한 화제를 모았다. 캠핑카를 끌고 전국을 유랑하며 소중한 이들을 초대해 하루를 보내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인 ‘바퀴 달린 집’은 성동일, 김희원, 여진구를 필두로 많은 배우 게스트들을 섭외하며 눈길을 끌었다. 게스트로는 주로 세 사람이 드라마로 함께 인연을 맺은 아이유, 하지원, 혜리, 이성경, 공효진 등이 출연했다. (기사 ②로 이어집니다. [임효진의 입덕일지] “이거 봤어?” 2020년 방송 이슈 연말정산②)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성동구 10대 뉴스 1위는 ‘선별진료소 운영’

    성동구 10대 뉴스 1위는 ‘선별진료소 운영’

    서울 성동구는 올해 10대 뉴스에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운영’이 1위에 올랐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표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2주간 구청 홈페이지와 직원 전용 시스템에서 주요 정책 후보 20가지 중 1인 당 최대 5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별진료소 운영이 1위에 뽑힌 것은 구가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발빠르게 대응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평가다. 2위는 미래형 버스정류장인 ‘성동형 스마트쉼터’가 차지했다. 이 정류소는 냉난방 시스템이 갖춰져 있고, 스마트도시통합관제센터에서 24시간 원격 관리한다. 이어 3위는 ‘성동형 스마트 횡단보도’가 받았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신호등, 위험 보행자 감지 등으로 주민의 안전한 보행을 돕고 있다. 구의 대표적 심리방역 사업인 ‘드라이브스루&워킹스루 도서대출 서비스’와 구가 최초로 선보여 전국으로 확산된 ‘성동형 모바일 전자명부’가 각각 4위, 5위에 올랐다. 이 밖에 빅데이터 활용 돌봄사각지대 위기가구 발굴 지원(6위), ‘필수노동자 지원’(7위),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8위), ‘살곶이 달빛 자동차 극장’(9위) UN 공공행정상 수상(10위) 등이 순위에 들었다. 정원오(사진) 성동구청장은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 성동구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끈 결실들을 주민들과 함께 정리해봤다”며 “주민들에게 많은 공감을 받은 정책을 토대로 내년도에도 주민 삶에 힘이 되어줄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강동구, 진로·전공 탐색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배포

    강동구, 진로·전공 탐색 위한 온라인 콘텐츠 제작·배포

     서울 강동구가 진로와 전공 탐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을 위해 전공분야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전공분야 콘텐츠 제작에는 ‘강동 전진탐험’ 대학생들이 함께 한다. ‘강동 전진탐험’은 전공과 진로를 탐색하고 체험한다는 의미로, 2011년부터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42개 대학, 86개 전공분야의 대학생 멘토 163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강동구에서 학교를 다닌 대학생으로 구성돼 지역 학교의 교육여건과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다.  강동구는 코로나19로 등교 수업이 줄어들고 온라인과 원격수업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올해 상반기부터 온라인 콘텐츠를 제작해 학교에 배포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경영학, 심리학, 영화영상학, 의상학 등 10개의 콘텐츠를 제작해 50여개 초·중·고등학교에 배포했다. 하반기에는 국제관계학, 항공우주공학, 신소재공학, 동물생명학 등 25개 전공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해 배포했다. 내년에는 65개 전공분야의 온라인 콘텐츠를 추가로 제작할 예정이다. 대학생 멘토로 활동 중인 서울대 국어교육학과 3학년 홍태경씨는 “중고등학생은 진로에 고민이 많을 시기인데 코로나19로 필요한 탐색활동조차 제약이 있어 안타깝다”며 “대학생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온라인 콘텐츠가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지원해 학교와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을 활성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초구, 보육정책 우수 지자체 2년연속 선정

    서초구, 보육정책 우수 지자체 2년연속 선정

     서울 서초구가 보건복지부 주관 ‘2020년 보육정책 우수 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지자체 보육사업 추진 실적을 기준으로 보육지원체계 개편 안착 기여도, 어린이집 안전관리, 학대예방, 공보육 확충, 지자체 관심도 등 7개 항목 15개 지표를 기준으로 우수 지자체를 평가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 우수사례 지표를 신설했다. 서초구는 모든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전국 252개 광역·기초 지자체 중 18개를 선정하는 우수 지자체에 뽑혔다.  서초구는 민선 6~7기 국공립 어린이집을 32개에서 84개까지 확충했다. 전국 최초로 국공립·민간·가정어린이집이 연계한 공동·공유·상생의 ‘서초형 공유어린이집’을 운영했다. 보육의 편차가 없이 질 높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민간·가정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서초형 모범어린이집’을 공인하고, 안전한 보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 급식·위생 집중관리 등과 같은 선도적 보육정책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키트 지원, 서초방역단 어린이집 긴급방역, 유제품 행복배달 서비스, 어린이집 스마트 건강관리시스템 구축, 운영악화 어린이집 운영비 지원, 건강한 서초아이 콘테스트, 코로나블루 예방을 위한 심리방역 시리즈 운영, 서리풀 악동문화공연 방구석 콘서트, 장난감도서관 안심대여 택배서비스 등 특수 사업을 펼쳤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 준 보육교직원과 학부모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서초구의 우수한 보육정책들이 전국표준모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로나 최전선서 싸우는 필수노동자 챙기는 성동

    코로나 최전선서 싸우는 필수노동자 챙기는 성동

    서울 성동구는 지난 17일 지역 필수노동자 6300여명에게 KF마스크 및 손소독제 등 안전물품을 지원했다고 20일 밝혔다. 구는 코로나19 재난 상황에서도 시민들의 일상생활 유지를 위해 현장에서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필수노동자들을 위해 지난 9월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물품을 지원했다. 성동구는 지난 9월 전국 최초로 필수노동자 개념을 정의하고 이들을 보호·지원하는 조례를 공포한 뒤 안전물품 지원을 비롯해 독감백신 및 코로나19 검사 지원·심리지원 서비스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또 구는 필수노동자에 대한 감사와 존중을 전하자는 의미의 ‘고맙습니다, 필수노동자’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필수노동자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수립에 관한 연구용역을 진행하는 등 필수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한 사업을 다각도로 펼쳐 나가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세에도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자리를 지키는 관내 필수노동자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2차 물품 지원을 진행하게 됐다”며 “성동구는 앞으로도 필수노동자들과 함께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 구청장은 “성동구의 조례 시행 이후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이었던 필수노동자의 중요성이 환기되고, 범정부 태스크포스가 구성되는 등 전국적인 확산이 이뤄지고 있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필수노동자들이 존중받을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재난 극복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시타비(我是他非)‘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아시타비(我是他非)‘ 교수신문 올해의 사자성어 선정

    교수들이 올 한 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선정했다.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뜻으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을 한자어로 옮긴 신조어다. 교수신문은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2020년 올해의 사자성어’에 대해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32.4%·복수 응답 허용)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아시타비’를 추천한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위기와 정치·사회적 대치 속에서 ‘아시타비’의 자세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방해가 됐다”면서 “문제가 발생하면 상대방 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자신은 비난에서 언제나 예외”라고 꼬집었다. 최재목 영남대 철학과 교수는 “올 한 해 유독 정치권이 여야 두 편으로 딱 갈려 사사건건 서로 공격하며, 잘못된 것은 기어코 남 탓으로 공방하는 상황이 지속돼 왔다”면서 “‘내 탓’, ‘내 잘못’, ‘내 책임’이라는 자기성찰을 망각하는 기류가 만연해 있다”고 진단했다.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의 ‘후안무치’(厚顔無恥·21.8%)였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내로남불”…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

    “내로남불”…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

    올해의 사자성어는 ‘아시타비(我是他非)’교수신문, 교수 906명 설문조사나는 옳고 상대는 틀렸다는 이른바 ‘내로남불’ 교수들이 올 한해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아시타비’(我是他非)를 뽑았다. 아시타비는 나는 옳고 남은 그르다는 이중잣대를 한자어로 옮긴 것으로, 사자성어보다는 신조어에 가깝다. 20일 교수신문은 이달 7일부터 14일까지 교수 906명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아시타비가 32.4%(복수 응답 허용)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어느 사회든 나름의 갈등이 있지만, 올 한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같은 국가적 위기 속에서도 정치·사회적으로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 아시타비의 자세만이 두드러졌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태연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소위 먹물깨나 먹고 방귀깨나 뀌는 사람들의 어휘 속에서 자신에 대한 반성이나 성찰, 상대를 위한 건설적 지혜와 따뜻한 충고, 그리고 상생의 소망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아시타비가 올해의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 사자성어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사실에 서글픈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두 번째 사자성어는 ‘후안무치(厚顔無恥)’ 두 번째로 많은 선택을 받은 사자성어는 ‘후안무치’(厚顔無恥·21.8%)였다. 낯이 두꺼워 뻔뻔하고 부끄러움을 모른다는 뜻으로, 아시타비와 같이 비슷한 상황을 꼬집는 표현으로 꼽혔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의 어려움을 빗댄 ‘첩첩산중’(疊疊山中·12.7%)이 네 번째로 꼽혔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졸업 후 취업 걱정 없는 전공? 中 ‘가사도우미 학과’ 개설

    졸업 후 취업 걱정 없는 전공? 中 ‘가사도우미 학과’ 개설

    가사도우미 양성을 목적으로 한 대학 전공이 개설돼 눈길을 모았다. 중국 상하이에 소재한 상하이카이팡대학은 최근 ‘가정학’으로 불리는 새로운 전공 학과를 개설했다고 19일 이 같이 밝혔다. 상하이에 문을 연 가정학과는 2021년 3월 봄 학기에 1회 입학생 50명을 모집 중으로 확인됐다. 해당 학위는 성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비전일제 학위과정으로, 졸업 시 법학학사 졸업증을 수여받게 된다. 전체 학위 과정은 빠르면 2년 6개월에서 최대 8년 이내에 졸업이 가능하다. 법학부에 포함된 사회학과 중 가정학과가 포함돼 있는 덕분에 졸업자의 학위가 법학사로 수여되기 때문이다. 향후 3월 첫 입학을 앞둔 학생들은 주로 가정학개론, 가정학 관리 및 가족 윤리학, 심리학 등을 교육받게 될 예정이다. 가정학과 루치 학장은 “졸업 후 학생들은 이 분야 고급 인력으로 쉽게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1인당 평균 월급 수준은 최저 8천 위안(약 135만 원)에서 최고 2만 위안(약 340만 원) 이상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매우 전망이 좋은 학과인 셈이다”고 설명했다. 루 학장은 특히 최근 중국의 고령화 현상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면서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 가사도우미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거세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대졸 학위를 가진 고학력 가사도우미가 곧 인재 낭비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미래에 가장 유망한 직종 중 하나가 바로 가사도우미 직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 고령화 정도가 심각해지고, 가족 구조의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각 가정에서는 노령 인구를 보호하고 관리해야 할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라면서 “우리 모두가 늙는다는 점을 상기할 때 미래에 반드시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학과의 임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현재 중국 전역에 등록된 가사서비스 전문 기관의 수는 약 2400곳에 달한다. 해당 업체에 재직 중인 가사 도우미의 수는 50만 명, 시장 규모는 약 600억 위안(약 10조 12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발전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상하이 일대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 중인 근로자 중 95%가 타지역 농촌 출신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5%의 인원만 상하이 ‘후커우’(戶口)를 소지한 셈이다. 현재 상하이 시에 등록된 가사도우미의 수는 약 24만 8836명 수준이다. 단, 이들 중 가사전문가 자격증을 소지한 채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이들의 수는 3만 7473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때문에 현지에서는 가사전문가 자격증 소지자 등 이 분야에서의 고급 인력에 대한 요구의 목소리가 거센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명 ‘베이상광(北上廣)’으로 불리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3곳의 대도시에서의 가사도우미 인력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상하이에서의 인력 부족 문제가 가장 심각한데, 매년 약 20만 명 수준의 가사도우미가 부족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노인을 대상으로 한 양로 전문 보호사를 포함한 학사 학위 이상의 졸업증을 가진 고급 인력풀이 가장 시급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대부분의 이 분야 종사자들은 전문 지식이 없는 일용직 종사자가 상당하다”면서 “비교적 취업 진입이 쉽고, 유연한 직종이라는 점에서 농민공 출신과 타지역에서 온 외지인들이 다수 포진한 상태다. 향후 업종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장 우선될 것은 재직자에 대한 교육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0년 12월 현재 중국 전역에 가사도우미 양성을 목적으로 학위 과정을 개설, 운영 중인 고등교육기관의 수는 수 십여 곳에 달한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 국무원 판공청이 공개, 지시한 ‘가사도우미 양성 촉진에 관한 정책’의 일환으로 개설된 학과다. 해당 정책에 따르면 중국 23곳의 각 성 정부는 최소 1개 이상의 4년제 대학 과정과 2~3년제 전문대학과정을 개설, 지속적으로 정원을 늘려나가야 하는 상황이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 안 나” 오거돈 영장기각…“증거인멸 우려 없다”(종합)

    “성추행 인정하나 기억 안 나” 오거돈 영장기각…“증거인멸 우려 없다”(종합)

    판사 “도주 우려 없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오거돈 “혐의는 인정하는데 기억은 안 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다 인정”오거돈성폭력대책위 “참담·모멸감 느껴”“사회 정의, 가해자 권력 앞에 무너졌다”영장실질심사 1시간 만에 종료 강제추행 2건, 무고 등 3~4개 혐의檢, 형량 더 강한 ‘강제추행 치상’ 적용직권남용 혐의는 빠져부산시장 재직 당시 집무실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성추행한 혐의로 사퇴했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판사는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고 판시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는 다 인정하지만 기억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거돈성폭력사건공동대책위원회는 성명을 내고 “법원은 권력형 가해자 오거돈을 다시 한번 풀어주고야 말았다”면서 “우리는 우리 사회의 정의가 가해자의 권력 앞에 무너지는 모습을 보며 참담함을 넘어 모멸감을 느낀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피해자 말 다 맞는데 기억은 안 나”“직권남용은 혐의 사실에 없다” 부산지법 영장담당 김경진 형사2단독 부장판사는 이날 강제추행 등 혐의로 검찰이 청구한 오 전 시장의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1시간 만에 끝났다. 김 부장판사는 “사실관계를 놓고 별다른 다툼이 없고, 증거인멸, 도주 우려 없다”면서 “수사에도 성실히 응했다”며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오 전 시장 변호인인 최인석 변호사는 이날 오후 영장실질 심사가 끝난 뒤 이뤄진 브리핑에서 “강제추행 2건과 무고 등 3개 혐의를 받고 있다. 또다른 강제추행은 피해 여성의 턱을 만졌거나 만지려한 혐의”라고 설명했다. 강제추행 중 1건은 지난 4월 초 집무실에서 일어난 강제 성추행이고 나머지 하나는 이에 앞서 일어난 또다른 직원 성추행으로 추정된다.혐의에 대한 오 전 시장은 어떤 입장인가는 질문에 최 변호사는 “본인은 정확하게 당시 상황이 기억 안 난다고 했다”면서 “그러나 피해자가 그렇게 말하면 인정하겠다. 상대방 여성들이 이야기하는 말이 다 맞다. 인정한다”고 말했다. 피해 여성을 다른 부서로 이동시킨 직권남용 혐의에 대해서는 “영장에 혐의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또 오 전시장은 “부산시민들과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했다고 오 전 시장을 대신해 입장을 전했다. 이날 영장실질 심사는 검찰 측에서 4명의 검사가 참석한 가운데 1시간 가량 진행됐다.“성폭력 가해자 일벌백계해도 모자란데두 번이나 가해자 놓아줘 합리화 안돼” 오 전 시장의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 오거돈성폭력대책위는 분통을 터뜨렸다. 대책위는 “오늘 우리는 부산지방법원이 권력형 성폭력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부산시장이었던 오거돈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권력형 가해자 구속 여부는 법원이 말하는 ‘증거인멸의 여부’나 ‘도주의 염려가 없는 점’ 등 단순한 법리적 해석의 문제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폭력 가해자를 일벌백계해 이 사회에 경종을 울려도 모자랄 판국에 두 번이나 가해자를 놓아주는 일은 그 어떤 변명으로도 합리화할 수 없다”며 검찰은 계속해서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국민의힘 “재판부 눈치보기”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구속영장 기각 소식에 상당히 당혹해 하는 분위기다. 부산시당 관계자는 “이번 구속영장 기각은 재판부의 눈치보기”라며 “평범한 일반 시민이었다면 구속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오거돈, 취재진 보자 뒷걸음 치며 당황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형사2단독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 심사 출석을 위해 오전 10시 50분쯤 법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그는 영장실질 심사가 열리는 251호 법정 앞에는 나타나지 않은 채 내부 통로를 통해 곧바로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마스크를 쓴 채 초췌한 모습의 오 전 시장은 “부산 시민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당황한 기색만 내비쳤다. 취재진과 사회복무요원들이 뒤섞여 현장이 혼잡해지자 오 전 시장은 최 변호사와 뒷걸음치며 급하게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최 변호사는 지난 6월 영장 기각 때 선임됐던 변호사로 이번에 재기용됐다.檢 “피해자 정신적 고통도 상해”이례적 ‘강제추행 치상’ 혐의 적용 단순 위력 추행보다 형량 더 높아강제추해치상, 무기징역·5년 이상 징역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3개월간 원점에서 수사해온 부산지검은 오 전 시장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적용한 것으로 알려진 3개 혐의 중 하나가 눈길을 끈다. 이는 강제추행 치상 혐의다. 애초 경찰은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만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역 법조계에서는 두 혐의가 형량에서부터 큰 차이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변호사는 “강제추행의 경우 10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게 돼 있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법정형이 강간치상과 같다”며 “피해자 합의 없으면 집행유예도 쉽지 않아 등 적용 법조가 완전히 다르다”고 말했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해 두 혐의보다는 형량이 낮다.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점을 근거로 강제추행 대신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나 검찰은 보통 추행이나 강간으로 인해 신체적인 부상이나 상처가 나면 강간치상이나 강제추행 치상 혐의를 적용했지만, 정신적인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강제추행 치상 기소시피해자 합의와 별개로 실형 선고” 그동안 성범죄 사건에서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가 많이 선고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검찰이 피해자의 정신적 상처와 고통도 강제추행 치상으로 인정한 것 자체가 획기적인 변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수의 성범죄 사건을 맡아온 한 여성 변호사는 “형량이 높은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된다면 피해자 합의 유무와 별개로 작량감경이 없는 이상 실형이 선고된다고 봐야 한다”며 “사법기관이 그동안 합의나 위자료 수단으로 취급되던 피해자의 정신적 피해를 치상이나 상해로 본 것 자체가 큰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오 전 시장이 강제추행 치상 혐의로 기소돼 엄벌을 받는다면 향후 특히 권력형 성범죄가 근절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신적 고통도 상해”…오거돈 전 시장에 강제추행 치상 적용

    “정신적 고통도 상해”…오거돈 전 시장에 강제추행 치상 적용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집무실에서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 등으로 6개월 만에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섰다. 지난 6월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사건을 넘겨받아 원점에서 다시 수사해온 검찰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며 강제추행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오 전 시장은 18일 오전 부산지방법원 251호 법정에서 김경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앞서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강제추행 혐의 이외에 다른 시청 직원을 성추행한 혐의 등도 추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경찰은 오 전 시장에게 강제추행한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지난 8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피해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해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던 추가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강 수사를 벌여 또 다른 부산시청 직원 추행과 무고 혐의까지 추가했다. 특히 검찰은 피해자가 오 전 시장에게 추행당한 첫날 정신과 치료를 받았고, 사건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한 점을 들어 강제추행 치상 혐의도 적용했다. 신체적 부상이나 상처가 아닌 정신적 피해나 상처에 대해서도 치상 혐의를 적용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단순 위력에 의한 추행은 3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강제추행 치상은 무기징역 또는 5년 이상 징역으로 형량에 차이가 있다. 그간 위력에 의한 추행이나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되더라도 벌금형 혹은 집행유예로 그친 전례에 비춰 유의미한 변화로 볼 수 있다. 오 전 시장 측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피해 여성들이 하는 말이 다 맞지만, 당시 상황이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오 전 시장의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오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공수처장 후보 압축 선정 실패…28일 추천위 속개(종합)

    공수처장 후보 압축 선정 실패…28일 추천위 속개(종합)

    여야 격돌 속 공수처장 선정 불발박병석 “원만히 후보 추천하는 게 좋겠다”민주 “지연 작전 마라” 국민의힘 “일방 독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5차 회의를 열고 후보자 선정을 논의했지만 압축하는데 실패했다. 결론에 이르지 못한 추천위는 28일 다시 회의를 열기로 했다. 추천위원인 이찬희 대한변협 회장은 이날 회의가 종료된 뒤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28일 오후 2시에 회의를 다시 열기로 했다”면서 “국회의장이 야당 몫 위원 추천을 요청했고, 원만하게 후보 추천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동의했다”고 말했다. 與 “국민의힘, 어설픈 지연술 반복” “공수처 출범 방해 위한 억지주장” 김용민 “국민의힘, 공수처 방해 끝이 없다”“추천위원 1명 사퇴해도 의결 지장 없다” 국민의힘은 자당 몫 추천위원이었던 임정혁 변호사의 사퇴를 이유로 의결 절차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야당의 지연작전’이라며 예정대로 후보 선정이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공수처 출범을 막기 위한 어설픈 지연술을 또 반복하고 있다”며 “공수처 출범을 방해하기 위한 억지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김종민 최고위원은 회의에서 “추천위가 7명에서 6명이 돼도 이미 추천위 구성은 완성됐고 의결 정족수 5인도 충족한다”며 절차적 정당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헌법재판소 재판관 1명의 임기가 끝나 공석이었지만 정상적 판결을 내렸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의힘이 공수처를 방해하는 데는 정말 끝이 없는 것 같다”며 박 의장의 역할을 거듭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에서) 추천위원 1명이 사퇴하더라도 의결에는 지장이 없다”며 “국회의장이 사퇴 의사를 받아들이지 않고 해촉하지 않으면 된다. 그럼 위원 1명이 불출석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적었다.野 “7명 추천위원 구성 안 된추천위 소집 의결은 위법·무효” “야당 추천위원 다시 선임해야” 반면 국민의힘은 추천위원 7인 정원을 채워야 합법적인 의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국민의힘 법사위원들은 회견에서 “야당 측 추천위원을 다시 선임해야 한다”며 “7인의 추천위를 구성한 뒤 회의체를 소집하고 의결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특별한 상황이 아닌 경우 재판관 9명 전원의 심리와 심판이 원칙인 헌법재판소의 사례, 특정(노동조합 측) 징계위원이 참여하지 않고 이뤄진 징계위 결정이 무효라는 과거 대법원 판례 등을 반박 근거로 들었다. 특히 해당 대법원 판례는 문재인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수행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홍문표 의원은 라디오에서 “(추천위원 추천에) 2∼3일이면 된다. 그것도 못 기다리고 밀어붙이면 이거야말로 일방적인 독주”라고 비판했다. 야당 측 추천위원인 이헌 변호사도 “축구는 11명, 야구는 9명이 출전해야 시합할 수 있는 것처럼, 7명의 추천위원을 구성하지 않은 추천위 소집과 의결은 위법·무효”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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