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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구 ‘치매 극복 한마음 걷기’ 개최

    동대문구 ‘치매 극복 한마음 걷기’ 개최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10일 배봉산 근린공원에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치매 극복 한마음 걷기 행사’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번 행사를 치매 어르신과 가족, 지역 주민이 모여 함께 걷는 과정으로 부정적인 편견을 해소하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했다. 행사에서는 올바른 걷기 습관을 위한 ‘바른 자세 지도’와 광장 걷기가 진행되며, 중년층을 대상으로 한 뇌 건강관리 앱 ‘브레인핏45’ 안내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현장에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의 일환인 ‘기억다방’ 커피차도 운영된다. 또한 시 동부병원은 간단한 혈압 및 혈당 측정과 함께 건강 상담을 진행하며, 동대문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마음 건강검진을 통해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더불어 동대문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는 어르신 실종 방지 및 보이스피싱 예방 수칙을 안내하며 안전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행사는 보건소, 경찰서, 병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이 한마음으로 뭉쳐 치매 안심 사회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배봉산의 싱그러운 봄기운을 느끼며 걷는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들이 치매를 보다 친숙하고 긍정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검찰, ‘일본인 모녀 참변’ 음주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검찰, ‘일본인 모녀 참변’ 음주 운전자에 징역 7년 구형

    서울 도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아 어머니를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다.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30대 서모씨의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상 혐의 사건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이렇게 요청했다. 검찰은 서씨가 음주운전에 사용한 테슬라 차량의 몰수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유족이 입은 피해는 어떠한 금전적 보상으로도 회복될 수 없다”며 “피해자들이 일본 국적이어서 일본 언론에서도 사건이 주목받았고, 한국의 낮은 형량을 우려하는 기사들이 잇따랐다”고 말했다. 서씨 측은 “피고인은 평소 음주 시 대리운전을 이용해왔다”며 “사고 당일에도 여러 차례 대리운전 호출을 시도했으나, 어느 순간 운전대를 잡게 됐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서씨도 최후진술에서 눈물을 보이며 “저의 잘못으로 효도 여행이 비극으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며 “앞으로 술을 완전히 끊고 운전을 포함해 모든 행동에 누구보다 큰 책임감을 갖고 살겠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다음 달 12일을 선고기일로 지정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 2일 밤 소주 3병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하다 서울 종로구 동대문역 인근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어머니인 50대 여성이 숨졌다.
  • 특검, ‘김건희 집사’ 2심서 “원심 파기해 달라”…이달 29일 선고

    특검, ‘김건희 집사’ 2심서 “원심 파기해 달라”…이달 29일 선고

    1심에서 무죄·공소기각 판결특검이 횡령 혐의로 1심에서 무죄 및 공소기각 판결을 받은 김예성씨의 항소심 결심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건희 특검팀은 3일 서울고법 형사8부(부장 김성수) 심리로 열린 김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업무상 횡령 혐의 사건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환송해달라”고 밝혔다. 김씨는 김건희 여사 일가의 집사로 알려져 있다. 1심은 김씨의 공소사실 중 24억 3000만원 횡령 혐의에 대해 범죄 증명이 없다고 판단해 무죄를 선고했다. 나머지 혐의는 특검팀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보고 공소기각 판결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인적 동일성, 증거의 합리적 연관성 등을 고려하면 김 여사 뇌물 사건의 ‘관련 사건’에 해당해 특검 수사 대상”이라고 했다. 김씨 측은 “이 사건은 집사 게이트 의혹에서 시작됐는데, 특검이 먼지털이식 별건 수사를 통해 기소했다”며 “혐의 중 일부를 수사 대상으로 인정해 무죄를 선고하고 나머지는 특검법상 수사 대상이 아니라며 공소 기각한 원심 판단엔 위법이 없다”고 반박했다. 재판부는 오는 29일 선고하기로 했다.
  • 청년재단 “청년 이동, 일자리 넘어 ‘삶의 질’ 문제…지역 정착 위해 종합 지원 필요”

    청년재단 “청년 이동, 일자리 넘어 ‘삶의 질’ 문제…지역 정착 위해 종합 지원 필요”

    - “청년이 떠나는 이유는 일자리만이 아니다”…해답은 ‘삶의 질’- 청년재단, 금융·정책·현장 연결로 ‘지역에서 살아갈 조건’ 만든다청년의 수도권 이동은 오랫동안 ‘일자리 문제’ 중심으로 해석돼 왔지만, 최근에는 보다 다양한 삶의 조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현상으로 분석되고 있다. 청년재단이 2025년 지역에 정주 중인 청년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타 지역 이주를 고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삶의 질과 관련된 전반적 인프라 및 환경’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로 이주한 청년 1000명을 조사한 결과, 59.8%가 출신 지역보다 서울 생활에 더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사회적 관계망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지역 정주 청년의 친한 지인 수는 평균 4.44명으로, 서울 이주 청년(5.12명)보다 약 15% 적은 수준이다. 이는 지역 청년들이 체감하는 관계 기반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결과는 청년 이동이 단순한 취업 선택을 넘어 더 나은 삶의 환경을 찾기 위한 과정임을 시사한다. 동시에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위해서는 일자리뿐 아니라 주거, 금융, 교육, 관계망 등 삶 전반을 고려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드러난다. 이에 재단은 정책과 지역을 연결하는 다양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포용금융을 통해 지역 이주 청년의 초기 정착 부담을 낮추고 있으며, 올해 초 NH농협은행과 6개 지방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관련 금융상품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부산은행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상품은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이주하는 청년에게 최대 1000만원을 3년간 2.65% 고정금리로 지원해 초기 비용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재단은 ‘이주 이후의 삶’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캐피탈과 협력해 다자녀 양육 청년을 위한 가족용 차량 구매 지원 상품도 상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는 대중교통이 충분하지 않은 지역에서 차량이 필수적인 생활 수단이라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대표 사업인 ‘청년다다름사업’은 2026년 기준 전국 10개 지역에서 운영되며, 전담 매니저가 참여 청년의 상황과 진로를 반영해 교육, 일경험, 생활 지원, 심리상담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돌봄청년 발굴을 확대하고 의료·보건 지원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실제로 한 참여 청년은 “취업과 병원 진료를 병행하기 어려워 수도권 이주를 고민했지만, 지원사업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스스로를 돌볼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재단은 국무조정실의 청년친화도시 운영을 지원하며 주거·문화·관계망 등 지역 정주 여건 개선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중앙청년지원센터 운영과 전국 청년센터 협력을 통해 청년들이 정책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점도 특징이다. 오창석 청년재단 이사장은 “청년의 지역 이동과 정착 문제는 개인 선택이 아니라 삶의 질을 좌우하는 구조적 환경의 문제”라며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지역이 함께하는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청년정책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확대…2만042명→3만 명

    경기도교육청,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확대…2만042명→3만 명

    영유아·보호자·교사 아우르는 다층 지원체계 구축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영유아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지원하는 ‘2026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는 8개 교육지원청과 28개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총 36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기반의 촘촘한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지원 대상을 지난해 2만 42명에서 올해 3만 명으로 확대한다. 주요 사업 내용은 ▲영유아 정서·심리 발달 검사 ▲도움이 필요한 유아 대상 추가 검사 및 맞춤형 치료 ▲보호자 상담 및 양육 지도 ▲교사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이다. 도교육청은 영유아 발달 특성에 맞춘 지원은 물론 모두를 아우르는 다층 지원으로 따뜻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또 영유아기가 평생 성장의 기초가 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대상을 점차 확대해 더 많은 영유아가 건강한 마음을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 구윤철 “중동 물품 수입기업 운임특례 적용”

    구윤철 “중동 물품 수입기업 운임특례 적용”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3일 “중동 물품 수입기업에 대해서는 운임특례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중동전쟁으로 막힌 호르무즈 대신 우회항로를 이용한 기업의 운임 상승분을 관세 과세가격에서 제외하겠다는 것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한시적 규제 유예 등을 통해 주요 품목의 공급망 병목 등 절차적 애로를 빠르게 해소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구 부총리는 에너지 수급에서 시작된 공급망 우려로 인해 석유화학제품을 활용한 각종 포장재 수급이 불안정해졌다고 지적했다. 구 부총리는 “페인트 등 수급우려 화학물질은 수입 등록절차에 특례를 적용해 수입 소요기간을 대폭 단축하겠다”고 언급했다. 정부는 화학물질 등록 신청시 구비해야 하는 유해성 시험 자료를 시험계획서로 대체해 소요기간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식품·위생용품·의약품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대체하기 위해 포장재 표시규제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기존에는 의무 표시사항을 포장재에 잉크·각인의 형태로 표시했다면, 이제는 스티커를 허용하는 방식이다. 구 부총리는 “식품․위생용품 및 의약품의 대체 포장재 활용을 위해 포장재 표시규제를 한시 완화하고, 패스트트랙 도입을 통해 대체 포장재 품목허가 심사기간도 단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나프타 파생상품과 석유화학 제품에 대해서도 향후 수급상황에 따라 추가조치를 적극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는 “중동전쟁이 한달 넘게 지속되며 경제적 영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소비 심리가 둔화되고, 하향 안정세를 보이던 물가도 상방압력이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전쟁영향이 큰 공급망 품목, 물가 품목은 품목별 담당자를 지정해 매일 점검하고,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여하는 핫라인을 통해 상황을 실시간 공유하면서 과감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려 확산 [밀리터리+]

    “푸틴의 다음 목표는 독일”…이란 이어 유럽도 ‘불바다’ 우려 확산 [밀리터리+]

    2022년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시작한 러시아의 다음 목표가 독일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발트 3국(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과 핀란드 등이 다음 타깃일 수 있다는 기존의 예측을 뒤엎는 것이다. 에르키 코르트 에스토니아 국가안보연구소장은 3일(현지시간) 폴란드 주간지 프프로스트에 “푸틴에게 중요한 것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후방을 무력화하는 것이다. 그곳이 바로 독일”이라면서 “러시아가 나토 변방(발트 3국과 핀란드 등)을 공격해서 뭘 얻겠는가”라고 말했다. 코르트 소장에 따르면 독일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나토 전방 국가들의 ‘후퇴 거점’이다. 이곳을 먼저 공격하지 않고서는 에스토니아나 수바우키 회랑 공격의 성공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수바우키 회랑은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있는 약 65㎞ 길이의 좁은 육상 통로다. 북쪽으로는 러시아의 영토인 칼리닌그라드가 있고, 남쪽으로는 러시아와 밀접한 동맹국인 벨라루스가 있다. 이러한 지리적 특성 때문에 수바우키 회랑은 나토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힌다. 러시아가 수바우키 회랑을 장악하면 칼리닌그라드와 벨라루스가 연결되고, 발트 3국은 폴란드 등 다른 나토 동맹국들과 육로에서 완전히 분리된다. 앞서 폴란드는 지난해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수바우키 회랑을 점령하기 위해 ‘자파드’(서쪽) 합동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비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왜 독일을 ‘주적’으로 여길까러시아의 다음 타깃으로 발트 3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수바우키 회랑 등 나토 변방이 아닌 독일이 거론되는 또 다른 이유는 전쟁의 정당성이다. 코르트 소장은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정부는 독일을 자국의 주적으로 간주한다”면서 “러시아의 과대망상이긴 하지만 에스토니아 접경지역인 나르바나 수바우키 회랑보다는 독일 공격이 오히려 정당화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앞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은 소련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러시아는 ‘조국 전쟁’ 또는 ‘위대한 애국 전쟁’을 통해 나치 독일을 물리쳤고, 수십 년이 흐른 2014년 나치 척결을 명분 삼아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했다. 현재도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등 러시아 인사들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독일의 나치 과거사를 끊임없이 언급하며 심리전을 벌이고 있다. 러시아에 유리한 독일의 2차대전 트라우마이 밖에도 코르트 소장은 독일 사회 전반이 자국 방어능력에 비관적이라고 지적하며 “유럽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독일)를 마비시키기는 비교적 쉬울 수 있다. 러시아는 이를 통해 엄청난 선전 의미를 가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독일의 재무장에 대해 “전선에서는 돈으로 싸우지 않는다”면서 러시아의 위협에 맞설 의지가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독일대안당(AfD) 등 러시아 친화적인 극우 세력, 러시아가 독일에 쌓아놓은 정보 네트워크, 옛 동독 지역을 중심으로 독일에 거주하는 약 350만 명의 러시아어 사용자 등도 러시아가 독일을 침공하기 좋은 환경으로 꼽았다. 현실 가능성은?발트 3국과 수바우키 회랑 등은 나토의 영역에 속하면서도 군사적으로 비교적 취약한 지점으로 꼽힌다. 이들 국가가 러시아의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코르트 소장의 전망은 이러한 일반적인 견해와 큰 차이를 보인다. 게다가 집단 방위 체제인 나토는 독일이 공격받으면 미국을 포함한 회원국 전체가 러시아와 맞붙어야 하는 만큼,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무엇보다 나토는 핵전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핵 억지력을 기대할 수도 있다. 다만 최근 이란과 전쟁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나토 탈퇴를 언급하는 등 동맹의 결속력이 느슨해진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의 예상 밖 결단이 전선의 추가 또는 새로운 전선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우려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전 세계가 이란 전쟁으로 고통받는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나토 후폭풍이 부는 현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만이 이 상황을 ‘즐기며’ 바라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은 지난 1월 유럽의회에 출석해 “유럽이 미국 없이 방어 가능하다는 생각은 꿈에 불과하다”며 “독자방위론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좋아할 일인 만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씨줄날줄] 철퇴 맞는 ‘영유’와 ‘레테’

    [씨줄날줄] 철퇴 맞는 ‘영유’와 ‘레테’

    “영유 어디 다녀요?” “대치동 ○○○○요. 레테 봐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네요.” 최근 후배 결혼식장에서 같은 테이블에 앉았던 30대 젊은 엄마들의 대화다. 세대차인지 다 알아듣기 힘들었다. 옆자리 지인이 친절하게 해석해 줬다. ‘영유’는 영어유치원, ‘레테’는 레벨 테스트. 그 유명하다는 ‘4세·7세 고시’의 ‘주범’인 영어유치원(영어학원 유아부 또는 유아 대상 영어학원)에 대한 이야기였다. 4~7세 때 내가 무엇을 했는지는 기억이 다 나지 않지만 종종 떠오르는 추억이 있다. 4~6세 때는 집 마당에서 키우던 진돗개 ‘백구’와 하루 종일 뛰어놀았다. 7세 때는 교회 부설 유치원 마당에서 친구들과 함께 뛰어놀았다. 공통점은 몸을 움직이면서 관계성을 배웠다는 것. 교육학자와 심리학자 등은 4~7세는 놀이와 사회성·정서 발달을 위한 시기이지 시험과 경쟁을 위한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한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 아이들이 명문 영어유치원과 유명 영수학원에 들어가려고 4세·7세 고시 공부에 매달린다는 뉴스가 넘쳐났다. 영유아 때 시작된 사교육 경쟁이 결국 의대 입학 경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 아닌가. 교육부가 처음 조사해 지난해 3월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의 1인당 사교육비는 월평균 33만 2000원. 특히 영어유치원의 월평균 비용은 해마다 올라 154만 5000원이나 됐다. 소득별 사교육비 격차는 7배에 육박했다. 결국 교육부가 칼을 빼들었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만 3세(36개월) 미만에 대한 학원의 지식주입형 교습행위가 법으로 금지된다. 또 만 3세 이상에게는 하루 3시간을 초과해 지식주입형 교습을 하면 안 된다. 사실상 영어유치원이 주요 타깃인 셈이다. 영유에서 레테를 보는 선행학습 대신 자연을 배우고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 시간을 허락하자. 심신이 건강하지 않은 아이들이 영어를 잘한들 사회에서 얼마나 인정받을 수 있겠는가. 김미경 논설위원
  •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확정

    근무하던 초등학교에서 1학년 학생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에 대해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영리약취·유인 등) 등으로 기소된 명씨의 상고를 기각하고 무기징역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 30년도 유지했다. 명씨는 지난해 2월 10일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을 마치고 하교하던 김하늘(당시 7세)양에게 책을 주겠다며 시청각실로 유인해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범행 전에는 인터넷으로 ‘사람 죽이는 방법’ 등을 검색했고, 범행 당일 흉기를 구입해 방음 처리가 된 시청각실에 숨겼다. 앞서 명씨는 2024년 12월 9일 우울증 치료를 이유로 질병 휴직했다가 같은 달 30일 조기 복직해 이듬해 2월 3일부터 학교에 출근했다. 1·2심에서 명씨는 모두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1심 재판부는 “수년간 정신질환으로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웠다는 점은 인정되지만 교사라는 직업과 경력을 고려하면 오히려 책임이 더 무겁다”고 판시했다. 2심은 “범행 당시 사물 변별 능력 및 의사 결정 능력이 저하됐다고 볼 수 없어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대법원은 “심리적으로 가깝게 느낀 인물을 범행 대상에서 배제한 점, 미리 계획한 바에 따라 범행한 점, 범행 후 은폐하려는 행위들을 한 점 등을 종합하면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해자를 보호해야 할 초등학교 교사의 지위에 있던 피고인이 학교에서 7세의 피해자를 살해한 점, 범행 방법이 잔인하고 포악한 점 등을 종합하면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라고 밝혔다.
  • “좋아해요” 여대생 한마디에 끝났다…韓 녹인 그 겨울 [요즘 뭐봐?]

    “좋아해요” 여대생 한마디에 끝났다…韓 녹인 그 겨울 [요즘 뭐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기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연프) ‘하트시그널5’가 오는 4월 14일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하트시그널’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펼쳐지는 청춘남녀들의 연애를 관찰, 분석하며 최종 커플을 추리하는 연애 리얼리티 예능입니다. 연예인 예측단으로는 원조 멤버인 가수 윤종신, 이상민, 김이나와 새 멤버인 가수 로이킴, 츠키가 합류했습니다. 메인 티저에서 남녀 출연자들은 시그널 하우스에서 처음 만나 서로에게 설렘 가득한 눈빛과 미소를 보냅니다. 여기에 아름다운 야경이 내려다보이는 다리와 석양이 지는 관람차에서 데이트하는 남녀 입주자들의 모습과 함께 양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눈물을 쏟거나 깊은 고민에 잠긴 입주자들의 모습도 포착돼 이들의 로맨스 서사에 대한 궁금증을 키웁니다. 추워지면 떠오르는…겨울 로맨스의 정수 ‘하트시그널2’ ‘하트시그널’ 시리즈 중 레전드로 꼽히는 시즌은 단연 2018년 방영된 ‘하트시그널2’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마치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의 ‘남편 찾기’를 연상시키는 고도의 심리전과 복선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습니다. 2018년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TV화제성 지수에 따르면 ‘하트시그널2’는 무려 9주 연속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1위에 올랐습니다. 당시 ‘하트시그널2’는 점유율 9.6%의 자체 최고 화제성 점수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습니다. ‘하트시그널’은 단순히 남녀가 만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출연자들의 미세한 눈빛 변화와 손동작 하나하나를 단서로 ‘러브라인’을 추리하게 만드는 독보적인 구성으로 시청자들을 단순 관찰자에서 플레이어로 격상시켰습니다. 특히 메기로 투입된 김현우를 둘러싼 복잡한 러브라인이 ‘하트시그널2’을 이끌어갔습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커플을 열렬히 지지하는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현영’(현우+영주), ‘현현’(현우+현주), ‘영규’(영주+규빈), ‘현도’(현주+도균) 등 커플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투표를 받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회차가 진행되며 “좋아해요”, “내게 와 영주”, “평소에? 아니면 오늘?” 등 여러 명대사가 탄생하기도 했습니다. 방송 직후 최종 커플(최커)이 현재까지 사귀고 있는 커플(현커)인가에 대한 여부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할 만큼 초유의 관심사였습니다. ‘하트시그널2’가 독보적이었던 이유는 특유의 영상미와 서사에 있습니다. 세련된 인테리어의 시그널 하우스, 적재적소에 배치된 배경음악(BGM), 그리고 영화 같은 편집은 시청자들이 자신의 연애 경험을 대입하고 출연진들의 감정에 몰입하기에 충분한 환경을 제공했습니다. 다른 연애 프로그램들이 자극적인 갈등이나 스킨십에 집중할 때, ‘하트시그널2’는 ‘썸’이 주는 간지러운 설렘과 그 이면에 숨겨진 질투, 서운함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세밀하게 묘사했습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출연진의 감정 변화에 몰입할 수 있었으며 이는 유튜브 분석 영상 등 자발적인 콘텐츠 생산으로 이어졌습니다. 결국 목표는 인플루언서?…피할 수 없는 ‘진정성’ 논란 하지만 높은 인기만큼 그림자도 짙었습니다. 방송이 끝난 후 출연진 대부분이 연예 기획사와 계약하거나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며, 프로그램의 본질인 사랑보다 홍보가 목적이 아니었냐는 진정성 논란이 고개를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가 진심으로 짝을 찾기를 바라며 몰입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유명세라는 전리품을 챙기는 모습에 배신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는 ‘하트시그널2’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최근 여러 연애 프로그램에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지점이 진정성 논란이기 때문입니다.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으며 종영한 ‘환승연애4’ 출연진들 또한 종영 후 각자 개인 인스타그램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인플루언서 활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종영한 지 약 3개월이 된 현재 출연진들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평균 약 40만명에 달합니다. 또한 일반인 출연자들의 과거 행적이나 사생활과 관련된 출연자 논란은 프로그램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혔습니다. 음주운전, 태도 논란 등 연이은 구설은 시청자들이 몰입했던 서사를 한순간에 무너뜨렸습니다. ‘하트시그널2’에서 독보적인 매력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출연진 김현우는 2018년 4월 22일 서울 중구 퇴계로 인근에서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238%의 상태로 적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특히 김현우는 2012년 11월 28일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400만원을 선고받았으며, 이듬해 4월 30일에도 8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습니다. 연애 리얼리티가 지속 가능한 인기를 얻기 위해서는 화려한 연출보다도 출연진 검증 시스템의 강화와 ‘비즈니스 연애’가 아닌 진심 어린 관계 맺기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연애 프로그램의 성패는 시청자들이 얼마나 몰입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하트시그널5’가 전작들의 논란을 불식시키고 진정성 있는 서사로 ‘하트시그널2’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해요 자극적이지 않은 연출과 섬세한 감정선이 담긴 따뜻한 연애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그리고 ‘응답하라’ 시리즈와 같이 러브라인 추리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이게 칠순상?” 생선 3마리 차린 며느리…시어머니 ‘충격’

    “이게 칠순상?” 생선 3마리 차린 며느리…시어머니 ‘충격’

    “칠순상이라더니 생선이 세 마리뿐이었어요.” 식사량이 적은 며느리를 두고 고민이라는 시어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결혼한 외아들과 며느리의 식습관 때문에 예상치 못한 고민을 안게 됐다고 털어놨다. A씨의 아들은 학창 시절 야구를 했던 건장한 체격이지만, 며느리는 체구가 작고 식사량이 적은 편이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도 며느리는 밥을 절반도 먹지 못하고 숟가락을 내려놨고, 과일 역시 한 조각만 먹는 모습이었다. 며느리는 이후에도 “조금씩 자주 먹는 스타일”이라며 소식을 이어갔다. 문제는 결혼 이후 아들의 체중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시작됐다. A씨는 “치킨 한 마리, 피자 한 판을 다 먹던 애가 갑자기 이렇게 살이 빠지니 걱정된다”고 했지만, 아들은 “아내 옆에서 소식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다이어트가 된다”며 “대신 사랑을 배불리 먹고 있어 괜찮다”고 답했다. 며느리의 소비와 식사 방식은 일관됐다. 함께 장을 보러 가도 두부 한 모, 양파, 고기 한 팩 정도만 담았고 간식이나 음료는 거의 사지 않았다. 집에 초대해도 식탁은 늘 소박했다. 결정적인 장면은 시아버지의 칠순이었다. 며느리는 직접 생일상을 차리겠다고 나섰고, A씨는 “메인 요리 하나만 준비해도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막상 차려진 상에는 손바닥만 한 생선 세 마리가 전부였다. A씨는 “고마운 마음이었지만 예상보다 너무 적어 솔직히 충격을 받았다”며 “괜히 더 달라고 하기도 눈치가 보여 그대로 먹고 집에 와 라면을 끓여 먹었다”고 밝혔다. 사연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정성은 보인다”는 반응과 “칠순상 치고는 너무 소박하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왔다.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며느리가 몰라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며 “직접 상을 차리겠다고 한 점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필요하다면 음식량에 대해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한준호 “경기도는 독립의 중심”… 4.1·4.3 맞춰 ‘독립운동 역사벨트’ 공약

    한준호 “경기도는 독립의 중심”… 4.1·4.3 맞춰 ‘독립운동 역사벨트’ 공약

    독립운동 주간·유공자 예우 강화·북부 역사벨트 구축 등 4대 공약 제시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4월 1일 안성 4.1 만세항쟁 기념일과 4월 3일 화성 제암리·고주리 학살 사건 추모일을 맞아 경기도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이를 도민의 자산으로 전환하기 위한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는 산업의 중심이기 전에, 독립의 중심이었다”며 “안성의 ‘2일간의 해방’과 제암리·고주리의 희생은 이 땅이 스스로 주권을 증명한 역사”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그 기억을 기념에 머물게 하지 않고, 교육과 경제, 지역의 힘으로 연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약은 ▲독립운동 기념의 통합 운영 ▲유공자 예우 강화 ▲역사공간의 체계적 연결 ▲디지털 기반 역사 확산 등 4대 과제로 구성됐다. 그는 ‘경기도 독립운동 주간’을 운영해 시·군별로 분산된 기념사업을 하나로 묶고, 학교 교육과 연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청소년 역사탐방, 지역 해설사 양성 등을 통해 상설 운영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독립유공자와 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해 국가 제도를 보완하는 범위에서 생활지원, 의료 및 심리 지원을 확대하고, 시·군 간 지원 격차를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경기북부 지역에는 의정부·양주·동두천을 중심으로 ‘독립운동 역사벨트’를 구축한다. 기존 유적과 지역 자원을 연결해 경기도 전역을 잇는 역사탐방 루트를 조성하고, 이를 지역 관광과 상권 활성화로 연계해 역사와 경제가 함께 살아나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경기도박물관 기능을 강화하고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해, 독립운동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공개하고 온라인 전시 및 교육 콘텐츠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도민 누구나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독립운동의 역사를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 후보는 “경기도의 독립운동은 특정 지역이나 사건이 아니라 도민 전체의 삶 속에서 이어진 역사”라며 “기억은 남기는 것이 아니라 이어갈 때 힘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의 기억을 도민의 자긍심이자 미래의 자산으로 만들겠다”며 “경기도에서부터 역사와 삶이 연결되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 ‘3번 이혼’ 하이틴 스타 여배우 “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 사는지 짜증”

    ‘3번 이혼’ 하이틴 스타 여배우 “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 사는지 짜증”

    80년대 ‘책받침 여신’으로 불리던 최고의 하이틴 스타 배우 이상아가 세 번의 이혼에 대한 심경을 솔직히 공개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2TV 생생정보’에서는 화려한 연예계를 떠나 전원주택에서 새로운 삶을 꾸리고 있는 이상아의 일상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아는 전성기 시절 돌연 결혼을 발표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26살인가 27살에 결혼을 했다”며 당시의 선택이 단순한 사랑 이상으로 배우로서의 갈증 때문이었음을 고백했다. 이어 “하이틴 배우들이 주부 배우로 변해 가는 시기였다. 나도 그때 결혼하면 어린 이미지를 벗어나서 성숙한 배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첫 번째 결혼은 불과 1년 만에 파경을 맞았고, 이후 이어진 두 번의 결혼 역시 이혼이라는 종지부를 찍었다. 이상아는 “내가 결혼 생활도 열심히 했는데 이혼하면서 집도 다 날렸다. 방송도 했고 장사도 열심히 했는데 남는 게 없었다”며 경제적, 심리적으로 무너졌던 암흑기를 털어놨다. 그는 타인의 화목한 가정을 보며 “짜증 난다. 어떻게 다들 그렇게 잘 사는지 모르겠다”고 솔직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두에게 쉬운 가족의 그림이 왜 나한테는 없을까 싶다. 그 간단한 일을 나는 왜 못할까 싶어서 정말 어렵게 느껴졌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상처를 뒤로하고 현재 전원생활 중인 그는 한결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그는 “옛날에는 질투도 많고 시기도 많았는데 지금은 심적으로 많이 안정됐다. 미움도 가시고 쫓기는 마음도 없어져서 여유로워졌다”며 과거의 날 선 감정들을 내려놓았음을 알렸다.
  • ‘창원 흉기 살해’ 스토킹·계획 범죄 무게… 피해 여성, 경찰 상담 전력

    ‘창원 흉기 살해’ 스토킹·계획 범죄 무게… 피해 여성, 경찰 상담 전력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아파트 흉기 난동’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피의자의 사전 준비 정황을 다수 포착, ‘스토킹 살해’와 ‘계획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살인 혐의로 입건됐던 30대 남성 A씨가 병원 치료 중 사망함에 따라 사건 자체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예정이나, 경찰은 객관적인 자료 조사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7일 창원 성산구 상남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가 2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범행 직후 스스로를 해친 A씨는 같은 날 오전 11시 36분쯤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B씨와 함께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심정지 상태로 옮겨진 B씨는 치료받았으나 사건 다음 날인 28일 숨졌다. 살인 혐의를 받던 A씨는 31일 오후 사망했다. 2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스토킹과 계획범죄 추정의 근거로 피의자의 동선과 준비한 흉기, 일방적인 문자 메시지 등을 들었다. 조사 결과 A씨는 범행 당일 오전 8시 10분쯤부터 B씨 주거지 앞에서 약 1시간 20분 동안 매복하며 B씨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이후 집을 나선 B씨를 뒤따라갔고 인근 큰길에서 접촉했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눈 뒤 택시를 타고 A씨 주거지 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 얼마 지나지 않아 A씨 주거지 현관 출입구 앞에서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은 A씨가 사전에 흉기도 준비한 것으로 추정한다. 범행 현장에서는 A씨가 휘두른 흉기와 흉기를 담았던 것으로 보이는 가방이 함께 발견됐다. 흉기의 정확한 구입 시점과 경위는 파악 중이다. 두 사람의 관계는 과거 직장 동료로, 지난해 10월부터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주고받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는 관계를 이어가길 거부하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A씨는 강한 집착과 배신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B씨는 올해 1월 가족 간병 문제와 A씨의 지속적인 집착에 따른 심리적 부담감으로 결국 회사를 그만뒀다. A씨는 범행 당일 건강상의 이유로 회사에서 퇴직했는데 회사를 나와 B씨 집으로 갔고 다시 자기 집 근처로 이동해 범행을 저지른 동선이 확인됐다. B씨 퇴직 후 범행 당일까지 두 달여 동안 A씨는 B씨에게 5차례에 걸쳐 일방적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 메시지에는 신변 위협이나 자해 암시 등 불안감을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A씨는 또 퇴사 이후 주변인들에게 “B씨를 죽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생명의 위협을 느낀 B씨는 지난 3월 5일 창원중부경찰서를 찾아 10분가량 상담을 받기도 했다. 다만 당시 B씨는 상대방의 인적 사항이나 구체적인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연락을 끊은 상대가 계속 연락해오는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문의했다. 이에 경찰은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힌 뒤 추가 연락이 오면 정식 신고를 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실제 신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경찰은 경기 남양주시에서 발생한 스토킹 살인 사건과 관련해 지난 3월 수사 중인 관계성 범죄 사건에 대한 전수 점검에 나섰으나, 학대 예방 경찰관(APO) 시스템상에 이 상담과 관련한 내용은 기재되지 않으면서 조사 대상이 되진 못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확인된 신고 이력이나 사건 접수는 없는 상태”라며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수사를 마무리한 뒤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무너진 종전 기대감… 환율 1520원 재돌파, 삼전·하닉 4%대 급락

    무너진 종전 기대감… 환율 1520원 재돌파, 삼전·하닉 4%대 급락

    트럼프 “이란을 석기시대로” 연설상승하던 코스피·코스닥 하락 반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강경 발언을 쏟아낸 직후 원달러 환율이 1520원을 다시 돌파했다. 종전 기대감에 상승하던 코스피는 하락 전환했다. 국제유가는 5%가량 급반등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0.9원 오른 1512.2원으로 장을 시작해 한때 1500원대로 내렸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이 시작되자 우상향 곡선을 그리다 1520원 선을 넘어섰다.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에서 28.8원 급락해 1501.3원으로 장을 마감한 바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116.26포인트(2.12%) 하락한 5362.44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과 이란의 전쟁 협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에 종전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1.33% 오른 5551.69에 개장해 장중 557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 연설 도중 급락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도 전장 대비 24.88포인트(2.23%) 하락한 1091.30을 가리키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삼성전자는 4.75% 급락한 18만 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1%대 상승 출발해 오름세를 유지하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과 함께 하락 전환한 후 낙폭을 키웠다.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시각 4.37% 내린 85만 40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전 10시에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2~3주 안에 이란에 대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라며 “이란을 석기 시대로 돌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날 연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에 여러 차례 가능성을 내비친 종전 관련 언급이 있을 것이란 예상이 나오기도 했으나, 오히려 이란 타격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하면서 금융시장이 요동쳤다. 특히 원화 가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로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 연설 여파로 국제유가는 5% 정도 급등했다. 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4.1% 급등한 배럴당 104.2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은 5.0% 급등한 배럴당 106.42달러를 기록했다.
  • “미혼·과체중에 술까지 마시는 중년 女 ‘이 암’ 위험 가장 크다” 충격

    “미혼·과체중에 술까지 마시는 중년 女 ‘이 암’ 위험 가장 크다” 충격

    미혼에 과체중인 중년 여성이 술을 마실 경우 유방암 진단 확률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호주 연구팀이 45~50세 호주 여성 1만 2782명을 대상으로 약 25년 동안 추적 조사한 결과, 생활 습관과 유방암 발병 사이에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밝혀졌다. 조사 기간 내 유방암 진단을 받은 여성은 총 941명이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과체중 또는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 위험이 23% 더 높았다. 음주 역시 치명적인 요인으로 분석됐다. 일주일에 와인 한 잔(100㎖) 정도를 포함해 최대 10잔 이내의 술을 마시는 여성은 비음주자보다 발병 위험이 49%나 높았다. 일주일에 10잔 이상을 마시는 고위험 음주군의 경우 위험도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배우자 유무에 따른 차이다. 배우자가 없는 여성은 파트너와 함께 사는 여성보다 유방암 위험이 더 높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파트너와 함께 사는 여성이 건강에 더 신경을 쓰고, 정기적인 검진이나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통상적인 암 유발 요인으로 꼽히는 흡연과 유방암 발생 사이에는 이번 연구에서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이번 조사가 자가 보고 방식인 점 등을 한계로 꼽으며, 정확한 식단이나 운동량까지 추적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중년 이후 유방암 예방을 위해서는 체중 관리와 금주, 그리고 독신 여성에 대한 심리·사회적 지원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유방암은 유방에 발생하는 모든 악성 종양을 통틀어 말하는 것으로, 유방에 비정상적인 조직이 계속 자라거나 다른 장기에 퍼지는 치명적인 병이다. 미국에서는 유방암이 오래전부터 여성 암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방암의 발생이 꾸준히 증가해 2001년에는 여성 암 중 가장 많은 암이 됐으며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유방암의 원인을 확실히 규명하기는 어렵지만 고지방, 고칼로리로 대변되는 서구화된 식생활과 그로 인한 비만,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등으로 에스트로겐에 노출되는 총 기간 증가 등이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유방암은 여러 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기 때문에 예방법이 잘 알려져 있지는 않다. 다만 비만 조절, 운동 등 올바른 생활 습관이 유방암의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고 하며, 정기 검진을 통해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 오영준 민주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예방 조례 확대” 제안

    오영준 민주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예방 조례 확대” 제안

    오영준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최근 불거진 200억원대 대구 전세사기 의혹에 대 “전세사기 특별법 실질적 개정, 안심전세 앱 조기 도입, 지방정부 차원의 피해 예방·구제 조례 확대를 여야가 공동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오 예비후보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의 눈물 앞에선 여야도, 진영도 없어야 한다”며 2일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 시민의 주거 안전은 그 어떤 정치적 이해관계보다 우선돼야 하며, 한 가구라도 더 지켜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대구 남구와 수성구, 달서구에서는 파악된 피해 규모만 330가구에 200억원대에 달하는 전세사기 사건이 발생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오 예비후보는 “대구 단일 전세사기 사건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집주인 여러 명이 건물을 교차 관리하며 조직적으로 세입자를 기만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수사기관의 강도 높은 수사와 대구시를 비롯한 지자체의 피해 지원 예산 긴급 증액을 촉구했다. 오 예비후보는 “전세사기는 개인의 모든 권리와 자유를 순식간에 앗아가는 악랄한 폭력”이라며 “이를 막지 못한 것은 제도와 행정의 명백한 실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 예비후보는 북구의원으로 재임 중이던 지난해 12월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 안정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해당 조례에는 ▲피해 실태조사, 법률·심리 상담 ▲긴급복지 연계 ▲보증료·이사비 지원 ▲임대인이 도주하거나 구속된 건물에 대한 단체장의 안전점검 및 보호조치 권한 부여 등의 조항이 담겼다.
  • 13시간 옆자리 ‘인간 쿠션’ 신세…거구 승객 좌석 논쟁 재점화

    13시간 옆자리 ‘인간 쿠션’ 신세…거구 승객 좌석 논쟁 재점화

    “우리 엄마도 나한테 이렇게는 안 붙는다.” 장거리 비행 중 옆자리에 앉은 거구의 남성으로 인해 13시간 동안 불편을 겪었다는 여성의 사연이 소셜미디어(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체격이 큰 승객의 좌석 이용 기준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8일 인스타그램에 ‘13시간 동안 모르는 아저씨랑 초밀착 비행한 후기’라는 영상을 올렸다. 한국에서 체코 프라하로 향하는 항공편에서 창가 자리에 앉은 A씨 옆에 몸집이 큰 남성이 앉았고, 해당 남성의 팔과 다리가 A씨의 좌석 공간을 넘어온 상황이 영상에 담겼다. A씨는 남성이 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아 비행 내내 신체 접촉이 이어졌다고 했다. “밥을 먹으려 고개를 숙이면 팔꿈치에 목젖이 닿을 것 같다” “나를 쿠션처럼 써서 어깨와 팔이 깔렸다”고 토로했다. 남성이 잠들면 몸을 기대와 “속수무책으로 찌그러졌다”고도 했다. A씨는 “말하면 바로 조심하고 웅크렸다”며 남성이 고의적으로 불편을 준 것은 아니라고 했다. 항공편이 만석이어서 좌석 변경도 어려웠다. “방법이 없다는 생각에 심리적으로 더 힘들었다”고 전했다.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752만회를 넘겼고 댓글 1000개 이상이 달렸다. “같은 돈을 내고 탄 입장에서 체구 작은 사람은 억울하다” “비즈니스를 타든가 좌석을 2개 예약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반면 “덩치 큰 사람도 신경 쓰이고 불편할 것” “이코노미 좌석 특성상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논쟁은 항공사 정책으로도 이어졌다. 미국 저비용항공사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지난 1월 좌석 팔걸이를 승객 간 경계 기준으로 규정하고, 이를 내리지 못하거나 옆 좌석을 침범하는 승객에게 추가 좌석 구매를 의무화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사전 구매가 이뤄지지 않으면 현장에서 직원 판단에 따라 탑승이 제한될 수 있다. 해당 정책을 두고 “다른 승객의 공간을 보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찬성 의견과 “비만 승객을 차별하는 것”이라는 반발이 맞서고 있다. 판단 기준이 직원 재량에 달려 있어 자의적 적용 우려도 제기된다.
  • “석기시대 회귀 vs 영원한 후회와 굴욕” 트럼프와 이란의 살벌한 설전 [핫이슈]

    “석기시대 회귀 vs 영원한 후회와 굴욕” 트럼프와 이란의 살벌한 설전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앞으로 2~3주 동안 매우 강력한 타격을 가해 사실상 석기시대로 되돌릴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가운데, 이에 대해 이란이 강력한 항전 의지를 불태웠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엄포에 대해 이란군이 영원한 후회와 항복이 있을 때까지 전쟁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날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에브라힘 졸파가리 대변인은 국영 TV로 방송된 성명을 통해 “이 전쟁은 당신들이 굴욕과 수치를 당하고, 영원하고 확실한 후회를 느끼며, 항복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더욱 강력하고 광범위하며 파괴적인 조치를 기다려라”며 경고했다. 또한 아랍권 최대 매체 알자지라에 따르면 이날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전쟁, 협상, 휴전, 그리고 다시 전쟁이 반복되는 악순환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란뿐만 아니라 지역 전체와 그 너머까지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이란 국민에게 강요된 부당한 전쟁으로 강력하게 반격하는 것 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에 이란이 발끈하며 강력한 항전 의지를 보이는 이유는 국가와 체제의 존립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다만 양측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구사하는 고도의 심리전이자 정치적 수사로 풀이되기도 한다. 앞서 1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종전을 선언할 것이라는 기존 예측을 뒤엎고 협상이 결렬될 경우 이란에 대한 강도 높은 타격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그는 “발전소 등 필수 인프라를 포함한 모든 주요 목표물을 타격할 것이다. 필요하다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 놓을 것”이라고 또다시 엄포를 놨다. 이어 “이란 정권 교체는 미국의 목표가 아니었지만 실질적으로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면서 “핵심 전략 목표들이 이제 거의 완료 단계에 이르렀으며 우리는 매우 가까이 와 있다”며 이번 전쟁의 성과를 강조했다.
  • 살인·강간마로 돌변한 러 ‘전쟁 영웅들’…우크라전 이후 살인사건 10배 증가 [핫이슈]

    살인·강간마로 돌변한 러 ‘전쟁 영웅들’…우크라전 이후 살인사건 10배 증가 [핫이슈]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군인이 국내에서 저지른 살인, 강간 등 강력 사건이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개전 이후 러시아군이 저지른 살인 사건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군인 관련 살인 사건은 총 729건으로, 이는 전쟁 발발 전 4년간의 67건에 비해 많이 늘어난 수치다. 특히 살인 사건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인데, 2025년의 경우 전해에 비해 1.50배, 2022년보다는 16배 많았다. 이 중 살인 사건의 4분의 3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저질러졌으며 동료 군인을 살해한 경우는 17%에 불과해 대부분 민간인 대상이었다. 또한 군인에 의한 성폭력 또한 급증했는데, 2022~2025년 사이 법원은 강간 및 기타 성폭력 사건 549건을 심리했다. 이 중 최소 312건은 미성년자가 연루됐으며, 지난해 한 해에만 248건이 발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는 러시아 군인들이 저지른 실제 범죄는 이 데이터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 기록에는 수사 중인 사건이 포함되지 않았고 전직 군인이 저지른 범죄 데이터도 포함되지 않았다. 여기에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에서 러시아 군인들이 벌인 폭력과 성범죄, 약탈 등의 데이터는 전무하다. 시베리아에서 여성 및 아동 보호소를 운영하는 알렉산더 소볼레프 대표는 “살인범, 강간범, 사이코패스들이 특수 군사작전(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르는 말)을 핑계로 끔찍한 행위를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군인들의 강력 범죄가 늘어난 이유는 전쟁에서 얻은 정신적 트라우마(PTSD), 범죄자 출신 사면 병들의 사회 복귀 등 다양하다. 특히 전쟁 영웅인 이들이 저지른 범죄를 쉬쉬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한몫하고 있다. 러시아 인권 단체 페르비 오트델의 예브게니 스미르노프 변호사는 “정부가 범죄의 처벌보다 병력 유지에 더 집중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군대가 사람들을 감옥이 아닌 전선으로 보내기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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