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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근대 5종 시작이 좋아

    ‘지금 이 순간은 절대 돌아오지 않는다.’ 한국 근대5종의 유망주 김세희(26·BNK저축은행)가 팔목에 직접 쓴 글귀다. 김세희는 5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스포츠 플라자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 35경기에서 24승11패(244점)를 기록해 독일의 아니카 슐로이(29승6패·274점)에 이어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가 새긴 글귀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순간인 생애 첫 올림픽 경기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함께 경기에 나선 김선우(25·경기도청)는 19승16패, 214점을 받아 14위에 올랐다. 장갑에 쓴 메시지에 관해선 “일본에 오기 며칠 전 구멍 난 장갑을 바꾸며 쓴 글”이라며 “심리 담당 박사님이 뮤지컬 음악 ‘지금 이 순간’을 들어보라고 하신 적이 있는데 그게 생각나 적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오늘은 잊어버리고 처음부터 한다는 생각으로 한 종목씩만 생각하겠다. 내일도 돌아오지 않으니까 진짜 최선을 다해 보겠다”며 미소 지었다. 첫날 쾌조의 출발로 한국 근대5종의 사상 최초 메달의 꿈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근대5종 남자부 정진화(32·LH)는 같은 장소에서 열린 펜싱 경기에서 23승12패를 기록해 238점으로 5위에 올랐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히는 전웅태(26·광주시청)는 21승14패, 226점을 얻어 9위에 자리했다.
  •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미술 속 가려진 경제와 심리학

    [김기중 기자의 책 골라주는 남자] 미술 속 가려진 경제와 심리학

    ‘세기의 기증’으로 화제를 모은 ‘이건희 컬렉션’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폭염 속에서도 전시회를 찾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예술품의 미적 요소만 살피기엔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미술 속에 가려진 경제, 역사 심리학을 찾아보는 일도 재미있습니다. ‘명화로 배우는 세계 경제사’(휴머니스트)는 당대를 대표하는 그림으로써 그 시대의 경제상을 살펴봅니다. 예컨대 렘브란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야경´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한 집단 초상화인데, 이전 그림들과 달리 종교적인 요소가 전혀 보이질 않습니다. 후원자가 교회에서 부유한 부르주아 시민으로 바뀌면서 그림도 달라진 거라고 저자는 설명합니다. 먼 아메리카 대륙 부자들의 욕구를 파악해 이탈리아식 종교화 대신 신교도의 생활을 집중적으로 그린 화가 밀레, 화가를 위협하는 카메라의 등장에 맞선 윌리엄 터너처럼 그림 실력뿐 아니라 마케팅에도 능한 화가들의 이야기도 재밌습니다.그림으로 화가의 심리를 파악해 보는 일도 흥미롭습니다.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윤현희 작가의 ‘미술의 마음’(지와인)은 명화에 깃든 이야기와 화가의 생애에 주목합니다. 목이 잘린 그림으로 유명한 천재 화가 카라바조는 끔찍한 살인자이기도 했습니다. 그 이중적 삶이 기괴한 그림에 녹아 있죠. 하메르스회는 여성의 뒷모습을 주로 그린 것으로 유명한데, 저자는 이를 예민한 사람들의 기질로 짚어 냅니다. 화가가 요란한 파리를 떠나 안개에 쌓인 런던으로 향한 이유가 짐작 가는 대목입니다. 작품을 좀더 세밀하게 이해하려면 미술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쓰는 착한 미술사’(타인의 사유)는 서양미술사를 이끌었던 화가들을 조명하면서 서양미술사가 왜 그렇게 흘러갔는지 분석합니다. 미술사의 전환점에 있었던 작품들을 감상하는 재미에 무더위도 한풀 꺾일 듯합니다.
  • 진로진학센터·교육소식지 공교육 세우기 팔걷은 금천

    진로진학센터·교육소식지 공교육 세우기 팔걷은 금천

    “올해를 금천미래교육의 원년으로 삼고 교육 명문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6월 문을 연 서울 금천진로진학지원센터는 교육에 대한 유성훈 금천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공간이다. 해당 센터는 맞춤형 진로진학 정보를 제공하고, 공교육 중심 진로진학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센터는 186㎡의 면적에 상담실, 유튜브실(그룹 스터디실), 스터디카페, 정보검색대, 진로진학정보서가 등으로 구성됐다. 유 구청장은 5일 “남은 임기 동안 교육과 문화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우리 구에 맞벌이 부부가 많이 사는 데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벌어진 학습 격차에 대한 고민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센터는 ▲1대1 맞춤형 진학(수시·정시) 상담 ▲학생부종합전형 컨설팅 ▲부모·자녀 맞춤 학습심리상담 ▲대입설명회 및 수시박람회 ▲학부모 아카데미 ▲전문가 특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여름방학에 맞춰 다음달 23일까지 ‘자기주도 학습, 여름방학 온라인 특강’도 운영한다. 구는 가정 내 자기주도 학습을 지원해 사교육비 부담을 해소하고 기초학력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 센터 운영시간은 화~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목요일은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전용홈페이지(www.edugeumcheon.or.kr)에서 센터 시설이용 및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확인 및 신청이 가능하다. 카카오톡 채널 친구추가, 인스타그램 팔로를 통해서도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금천구는 대입 준비생들과 학부모들이 교육정보에 대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분기마다 소식지인 ‘교육금천’을 발행하고 있다. ‘진로진학 프로그램 안내’, ‘유망학과 소개’, ‘우수사례 공유’ 등 1년간 게재할 주제를 사전에 정하고 공신력 있는 집필진을 섭외했다. 진학 분야에서는 ‘고교학점제 등 달라지는 교육과정’, ‘2022년 대입전형의 특징’, ‘주요과목 공부 방법’, ‘수시·정시 전략’ 등을 다루고 진로 분야에서는 ‘미래 유망학과와 직업 소개’, 학생들이 참여하는 ‘지역 고교 졸업생 멘토 수기’ 등을 담는다.
  •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무엇이 수입차 전성시대 불렀나

    수입차 ‘웃고’ 국산차 ‘울고’… 무엇이 수입차 전성시대 불렀나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이 ‘수입차 전성시대’를 맞았다. 수입 신차 판매 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18.1%로 확장됐다. 5대 가운데 1대꼴이다. 반면 국산차는 판매 부진에 ‘노조 리스크’까지 겹쳐 울상이다. 국내에서 수입차 구매가 급증한 이유는 무엇일까. 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수입차는 올해 상반기 16만 7377대가 팔리며 반기 기준 신기록을 썼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17.9% 급증했다. 최근 2년 사이 증가율은 36.5%에 달한다. 그야말로 돌풍 수준이다. 반면 국산차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시장 1위 현대차는 지난달 5만 9856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2.6% 급감했다. 한국지엠은 30.1%, 르노삼성차는 21.3%, 쌍용차는 15.7% 줄었다. 기아만 유일하게 늘었지만 증가율은 2.4%에 그쳤다. 이런 가운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 노사는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진통을 겪고 있고, 쌍용차는 기업회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처럼 국산차 업계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두운 상황이다.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배경과 관련해 수입차 브랜드들이 다양한 금융 프로그램을 도입하면서 구매 문턱이 낮아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이자 장기 할부가 가능해지면서 당장 수중에 돈이 없어도 수입차를 살 수 있게 된 것이다. 수입차 구매를 꺼리는 이유였던 애프터서비스(AS)가 대폭 강화된 것도 수입차 판매가 늘어난 요인으로 지목된다. 집값 급등으로 아파트 마련이 어려워진 30~40대가 제2의 자산인 고가 수입차에 눈을 돌리며 ‘분풀이 소비’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집 못 살 바에 고급 수입차라도 타자”는 심리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독과점 강화로 국산차의 다양성이 실종된 것이 수입차 시장 확대로 이어졌다는 진단도 나온다. 올해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전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71.8%에 달한다. 일각에서는 고객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국산차보다 상대적으로 성능과 품질이 뛰어난 수입차를 택하는 수요가 늘어났다는 관측도 나온다.
  • 이혼 후 생활고에…초등학교 1학년 아들 살해하려 한 20대 엄마

    이혼 후 생활고에…초등학교 1학년 아들 살해하려 한 20대 엄마

    살인미수·아동복지법 위반 혐의 구속기소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자 초등학교 1학년생 아들을 살해하려고 한 엄마가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살인미수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5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제주시 자택에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아들 B(7)군의 목을 조르거나 흉기로 위협하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범행할 때마다 B군이 극심하게 저항해 미수에 그쳤고, A씨는 이 과정에서 B군에게 “같이 천국 가자” 등의 발언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남편과 이혼 후 생활고와 우울증을 겪자 범행을 저질렀으며 B군을 살해하고 자신도 죽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B군은 A씨의 위협적인 행동이 여러 차례 반복되자 외할머니에게 “할머니 집에 데려가 달라”며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외할머니는 지난달 16일 B군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오는 동시에 경찰에 학대 의심 신고를 했다. 경찰은 B군을 상대로 경제적 지원과 함께 심리치료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 가수 김흥국 약식기소

    ‘오토바이 뺑소니 혐의’ 가수 김흥국 약식기소

    운전 중에 오토바이를 친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 가수 김흥국(63)이 약식기소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3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김흥국을 약식기소했다. 김흥국은 지난 4월 24일 오전 11시 20분쯤 서울 용산구 이촌동 사거리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운전하던 중 신호를 어기고 불법 좌회전을 하며 오토바이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는 다리를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후 김흥국 측이 공개한 차량 블랙박스 영상으로 인해 진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경찰은 블랙박스와 현장 폐쇄회로(CC)TV, 목격자 진술, 피해자 병원 진료 내용 등을 분석한 결과 김흥국의 혐의가 성립한다고 판단해 지난 6월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약식기소는 징역형·금고형보다 벌금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할 때 정식 재판에 회부하지 않고 서면 심리로 약식명령을 청구하는 절차다.
  • [오늘마음읽기]남들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그대에게

    [오늘마음읽기]남들 앞에만 서면 목소리가 떨리는 그대에게

    <5회 내 마음 들여다보기 : 발표 불안 극복은 이렇게> ‘나를 어떻게 평가할까’ 두려움 탓 불안감사람들은 생각보다 발표자 신경 안 써‘80%만 해도 잘한 것’이라 마음먹고발표 잘못돼도 별일 아님을 깨달아야 #편집자 주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오늘하루 마음읽기’에서는 날씨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우리 마음속 이야기를 젊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4명이 친절하게 읽어드립니다. 다섯 번째 회에서는 발표할 때만 되면 불안하고, 초조해지는 심리를 신재현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의원 원장이 분석했습니다.‘내 업무 결과를 보고 다들 비웃으면 어쩌지?’ 정 과장은 내일 있을 회의가 너무 두렵습니다. 높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의 성과를 발표해야 합니다. 준비한 대로 잘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습관처럼 듭니다. 나를 바라보는 수십 개의 눈앞에서, 오들오들 떨고 있는 자신을 상상하면 가슴이 답답해 잠도 오지 않을 지경입니다. 해야 할 것들을 정리해 몇 번이고 발표 자료를 점검하고, 리허설도 해보지만,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발표 상황을 생각하면 머릿속이 갑자기 하얘져 당장 뭘 더 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 ‘부장님이 또 혼낼 텐데’라거나 ‘이전보다는 더 잘해야 하는데’ 따위의 걱정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요. 현대 사회는 자기 홍보(PR)의 시대입니다. 자기표현의 방식도 다양해져서 소셜미디어(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의견과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자신의 주관을 뚜렷이 밝혀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면서 이런 상황을 고통스러워하는 이들도 많아졌지요. 발표 불안은 수행 불안(performance anxiety)의 한 종류입니다. 수행 불안은 시험, 발표 등의 활동을 할 때 생겨나는 긴장과 불안을 의미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타인들 앞에서의 발표를 두려워합니다. 사실,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불편하지 않은 사람은 없어요. <나는 가수다>나 <불후의 명곡> 같은 프로그램을 보면, 수십 년 동안 무대에 선 베테랑 가수들도 무대 뒤에선 여지없이 긴장하잖아요. 그 불안을 흘려보내지 못하고 사로잡히게 될 때, 우리는 발표 불안의 덫에 걸리게 됩니다. 발표 불안을 느끼는 이의 마음에는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습니다. 대인 관계에서 느끼는 고통의 또 다른 형태이지요. 또 발표하는 상황이나 발표할 때 청중들의 시선 등에 과한 의미부여를 습관적으로 할 때 몸과 마음은 불안의 늪으로 빠져듭니다. 정 과장처럼 ‘반드시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도 마음을 흔드는 요소입니다. 발표 불안에서 벗어나려면 우리 마음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요? 불안 극복을 위한 4가지 ‘꿀팁’을 소개합니다. ①사람들은 사실 나를 그렇게 신경 쓰지 않아요발표를 할 때는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을 주목하는 것 같아요. 내가 떠는 것, 실수하는 것 하나하나 다 집어낼 것만 같은 두려움이 듭니다. 발표 불안에서 기억해야 할 가장 중요한 명제가 있습니다. 사실, 사람들은 타인을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내가 청중으로 앉아 있다고 생각해볼까요? 막상 발표자를 그렇게 뚫어지게 쳐다보거나, 일거수일투족을 다 관찰하지 않아요. 발표자를 보다가, 잠깐 다른 생각을 하다가, 프레젠테이션 화면을 보다가, 또 스마트폰의 메시지도 잠깐 체크하기도 하지요. 발표자가 설령 긴장하는 모습이 보인다 해도 그리 깊게 생각하지 않아요. 발표자보다 잠시 후 먹을 점심 메뉴가 더 중요하니까요. 나의 모습, 나의 행동이 관찰당한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②실력 발휘는 80%면 충분…너무 완벽해지려 하지 마세요 우리는 준비한 발표의 100%를 다 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80% 수준, 즉 약간은 못 미치는 발표를 할 수밖에 없다는 걸 받아들여야 합니다. 완벽주의는 발표자에게 맹독(猛毒)과 같습니다. 물론 욕심 같아서는 150%, 200%를 해내고 싶을 거예요.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선보인 그 유명한 발표처럼, 청중의 관심을 확 잡아끌고 싶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의 모든 발표 상황이 매번 극적이거나 거창할 필요는 없습니다. 또 우리 몸과 마음은 출렁이는 파도와 같아서, 항상 일관적인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어요. 그날의 기분이나, 온갖 요소에 의해 돌발 상황은 언제든지 나타납니다. 그런 요소들을 인정하고, ‘80%만 하자’는 생각으로 임할 때 유연한 대처와 여유가 생겨나요. 발표가 불안할 때는 힘을 좀 빼야 합니다.③발표의 진짜 목표는 무엇인지를 기억하세요 당신이 하는 발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완벽하고, 빼어난 발표를 해서 발표자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걸까요? 본질은 ‘내용 전달’입니다. 내가 준비한 것을 다 이야기하고, 프레젠테이션 화면에 나오는 내용을 빠짐없이 설명하고 오는 겁니다. 청중의 감동을 끌어내거나, 마음을 바꾸고 설득하는 효과는 일종의 덤인 셈이지요. ‘내용 전달만 잘하고 오자’는 마음가짐은 압박감에서 벗어나게 도와줍니다. ④불안은 드러낼수록 줄어들어요 발표 시 불안을 꼭 숨겨야 할까요? 얼굴이 붉어지고, 손이 떨리는 자연스러운 생리 반응을 숨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그 불안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 우리 몸과 마음은 어떻게 반응할까요? 우리 뇌는 우리가 힘들어하는 대상을 경계합니다. 생존을 위해서지요. 발표가 불안하다면, 발표 상황 내내 몸과 마음이 긴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불안을 스스로 기꺼이 드러낸다면, 역설적으로 뇌는 경계를 풀게 됩니다. 발표를 시작할 때 자신의 떨림을 먼저 밝혀 봅시다. “저는 사실 발표가 익숙지 않습니다. 좀 떨리네요”, “많은 분을 모시고 발표하게 되니 긴장이 됩니다. 좀 떨어도 양해를 부탁드립니다”라는 식으로 너스레를 떨어보는 거예요. (물론 사람들은 그 말을 신경조차 쓰지 않겠지만) 스스로 ‘불안함을 보이면서 발표하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그 불안에 대한 이차적 불안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를 광고 기법이라 합니다. “불안하면 뭐 어때, 누가 이상하게 보면 좀 어때?” 여기가 제일 중요한 대목입니다.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보는 게, 발표할 때 긴장한 모습을 보이는 게 그렇게 끔찍한 일일까요? 물론 긴장하며 발표하는 모습을 타인에게 보이는 건 썩 유쾌하지 않은 경험입니다. 하지만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볼 수 있다는 사실은 따지고 보면 내 삶에서 그리 큰일이 아닙니다. 설령 발표를 망친다 한들, 긴 삶을 걸어가다 발을 헛디뎌 넘어지는 아주 짧은 순간의 경험일 뿐이에요. 어찌 됐든 발표는 끝납니다. 그 결과가 어떻든, 사실 그 경험은 나를 금세 스쳐 갑니다. 불안하면 뭐 어떻고, 누가 나를 이상하게 보면 좀 어때요? 이 말을 자주 되뇝시다. 우리는 모든 이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또 그럴 필요도 없어요. 인간이 본질적으로 불완전하듯, 발표도 그러합니다. 완벽한 발표는 어디에도 없다는 걸 꼭 기억해야 합니다. 필자인 신재현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현재 강남푸른정신건강의학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현직 의사들이 운영하는 정신의학신문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중증 질환은 물론 평범한 이들이 일상에서 겪는 정신적 어려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서로는 ‘나를 살피는 기술’이 있다.
  • 홍남기 “채무 만기·이자상환 유예 연장, 9월 중 검토”

    홍남기 “채무 만기·이자상환 유예 연장, 9월 중 검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월 말까지 설정돼있는 금융권 채무 만기 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 등 금융 지원에 대해 연장 여부 등을 9월 중 검토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소상공인 코로나 위기 극복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충격 최소화-신속한 지원-회복 최대화’라는 기조 아래 8∼9월 중 철저한 방역 제어와 함께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신속한 지원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차 추경예산중 희망회복자금 및 상생 국민지원금은 9월 말까지 90% 집행토록 하고, 하반기 조세납부 유예 및 사회보험료 납부 유예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해 8월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대해서는 피해지원, 매출회복 노력과 함께 코로나 이후에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새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근본적 지원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의 신규 디지털 판로 개척과 수입 안정화를 지원하기 위해 구독경제 시장 참여 활성화를 적극 추진하겠다”며 “2022년까지 구독경제에 참여하는 소상공인 3천개사를 육성해 확산하는 것을 목표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밀키트 모델 등 구독경제 모델 유형을 제시하고 플랫폼 바우처 등을 신설해 민간 쇼핑몰 입점·판매비용, 물류비용, 구독상품 꾸러미 개발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코로나 4차 확산과 방역 강화로 경제 피해 가중은 물론 경제심리지수 하락 등 개선 흐름을 이어오던 경기 회복세도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완만한 회복세에 있던 소상공인 매출 등이 음식업, 숙박업 등 대면서비스업종 등을 중심으로 재차 타격을 받는 양상”이라며 “다만 그동안의 백신접종 가속화 및 확산시 대응 학습효과 등으로 인해 종전 3차례 확산 때와는 다소 다른 모습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과거 확산 때는 소상공인 매출·심리 등 모든 지표가 동반 위축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이번에는 소상공인 매출 감소 속에 온라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전체 카드 매출지표는 아직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사설] 과장광고 백신보험, 개인정보 수집용 아닌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비한다는 보험들이 되레 소비자 피해를 발생시킬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백신보험’, ‘백신 부작용 보험’이라고 알려져 백신 접종에 따른 근육통, 두통, 혈전 등의 부작용에 따른 손해를 보장하는 것으로 잘못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 쇼크만 보장한다. 백신 접종 이후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정된 사례는 전체 예방접종 건수의 0.0006%에 불과하다. 이 보험은 지난달 16일 기준 보험사 13곳이 팔고 있고 체결된 계약은 약 20만 건이다. 백신 불안심리에 편승한 과도한 마케팅의 결과가 아닐 수 없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보장보험은 아나필락시스 진단 시 100만~2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며 보험료는 연간 2000원 미만이다. 제휴업체를 통해 가입하면 무료지만 대신 개인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공짜라고 보험에 가입했다가 연락처 등 개인정보가 원하지 않은 광고나 마케팅에 노출될 수 있다. 또한 제휴업체를 통해 무료로 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사가 상품 설명 등을 할 의무가 없어 소비자는 상품 내용을 정확히 알기 어렵다. 보험상품은 회사마다 보장기간, 보험금 지급요건 등이 다르다. 일부 보험은 아나필락시스 진단뿐만 아니라 응급실 내원 요건까지 충족해야 보험금을 지불한다. 보험 가입은 소비자가 스스로 현명하게 판단할 일이다. 보험 가입에 앞서 자신에게 꼭 필요한 상품인지를 따져야 한다. 금융상품 가입 등 경제활동에 공짜는 없다는 점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은 과장광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소비자 피해를 막고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분쟁의 여지를 줄이기 바란다. 보험사들은 소비자를 우롱한 과장광고로 인한 계약 증대는 민원 증가로 이어지고 이는 자사 평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 서울시민 아파트 원정 매입 사상 최대

    서울시민 아파트 원정 매입 사상 최대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이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가격이 치솟는 것에 대한 ‘풍선효과’로 경기 동두천을 비롯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원정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 시민이 다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은 3만 2420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만 1890건을 넘어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 기간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1만 964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3723건), 강원(1647건), 충남(1489건), 충북(1128건), 전북(1058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 시민의 다른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였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제주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82건이었지만, 올 상반기엔 164건으로 전년대비 82건 늘어 100%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서울 시민의 매입이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대전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31건이 거래됐지만, 올해에는 337건으로 36.5%가 하락했다. 이어 대구(287→198건) 31.0%, 경기도(2만 1998→1만 9641건) 10.7%가 각각 거래량이 줄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대비 거래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동두천시로, 거래 건수가 118건에서 509건으로 331.4%가 증가했다. 반면에 김포시는 지난해 상반기 1504건에서 올해 736건으로 거래량이 반토막났다.
  •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원정 매매 역대 최다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원정 매매 역대 최다

    올 상반기 서울 거주자가 다른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이 역대 최다로 나타났다. 경기 동두천을 비롯해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지역이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원정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별 아파트 매매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1월부터 6월까지 6개월 동안 서울 거주자가 타 지역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량은 3만 242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만 1890건을 넘어선 것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06년 이후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이 기간 서울 거주자가 가장 많이 매입한 지역은 경기도(1만 9641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천(3723건), 강원(1647건), 충남(1489건), 충북(1128건), 전북(1058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 거주자의 타 지역 아파트 매입 거래량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도였다. 지난해 상반기 서울 거주자의 제주도 아파트 매입 건수는 82건이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164건으로 전년대비 82건 늘었고, 100%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남(412→711건) 72.6%, 경북(387건→629건) 62.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서울 거주자들의 매입이 가장 줄어든 곳은 대전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531건이 거래됐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337건으로 36.5%가 하락했다. 이어 대구(287→198건) 31.0%, 경기도(2만 1998→1만 9641건) 10.7%가 각각 거래량이 줄었다. 특히 경기도 거래량이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동두천의 거래건수가 118건에서 509건으로 331.4%가 증가했다. 반면에 김포시는 지난해 상반기 1504건에서 올해 736건으로 51.1%가 떨어지며 가장 큰 낙폭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가격 거품 우려에도 전국 아파트 가격이 빠지지 않고 계속해서 오르는 데다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아파트 가격이 덜 오른 지역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심리로 매입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 [기고] 자립의 문을 여는 청년을 위한 약속/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기고] 자립의 문을 여는 청년을 위한 약속/윤혜미 아동권리보장원장

    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생활하는 아동은 18세가 되면 살던 곳을 나와 홀로 삶을 꾸려 가야 한다. 그와 동시에 국가의 지원을 받을 자격도 상실하게 된다. 살 집과 생필품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먹거리는 어디서 얼마나 사야 하고 어떻게 보관해야 하는지, 은행과 관공서는 어떻게 이용하는지, 직장은 어떻게 구해야 하는지…. 사소한 일상이 결코 사소하지 않은 무게로 어깨를 짓누른다. 해마다 2500명가량의 ‘열여덟 어른’이 자립이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홀로 첫발을 내디뎌야 한다. 이들에겐 이 모든 낯선 ‘처음’에 동행하고 인도해 줄 누군가가 아쉽기만 하다. 정부는 7월 13일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지원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의 지원이 보호종료라는 제공자 중심 시각이었다면 보다 당사자 중심 시각으로 개편한 것이다. 소득과 주거 안전망을 확대해 부족했던 자립기반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진학과 직업 경험 및 특화된 고용기회를 제공하고 자립체험도 일상화하며 심리상담 등 지원도 확대한다. 문제는 현장의 이행력이다. 이행력 확보에 필요한 핵심 사항은 조직과 인력, 예산이다. 정부는 자립지원전담기관을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하고 자립지원전담인력을 2022년까지 120명으로 확대해 보호종료 5년 이내 청년을 지원할 계획이다. 자립준비청년은 제도 마련도 필요하지만 제도를 잘 활용할 수 있는 길잡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립전담인력이 자립준비청년이 목말라하는 자립 여정의 동행자 역할을 하려면 업무 전문성과 자원연계역량은 물론 자립준비청년과의 인간적 신뢰관계를 수립해야 하므로 합당한 처우와 안정적인 장기근무 환경이 지원돼야 한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도 현장 방문과 다양한 관련 전문가 및 당사자 청년들과의 간담회와 조사연구를 통해 자립지원전담기관의 운영·관리와 전담인력의 교육훈련 콘텐츠 개발 및 업무 매뉴얼 등을 제안하게 될 것이다. 서비스의 질은 서비스 제공자의 질을 능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멘토링을 제공하는 선배들의 모임인 ‘바람개비 서포터즈’의 활동을 다변화해 자립준비청년이 고립과 소외가 아닌 환영과 배려 속에서 세상에 첫발을 내딛도록 노력할 것이다.
  • 그녀는 ‘인생 평균대’를 날아오르는 중입니다

    그녀는 ‘인생 평균대’를 날아오르는 중입니다

    심리적 중압감에 시달려 잇따라 경기를 중도 포기했던 ‘체조 여왕’이 금메달보다 귀중한 동메달을 따내면서 이번 올림픽을 끝냈다. 미국 체조의 자존심 시몬 바일스(24)는 3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평균대 결승에서 14.000점을 받아 중국의 관천천(14.633점)과 탕시징(14.233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면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4관왕인 바일스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이단평행봉, 마루운동, 평균대 6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낼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지난달 27일 단체전 결승 첫 종목인 도마에서 자신의 원래 점수보다 2점 이상 낮은 13점대를 받으면서 정신적으로 무너져 남은 3개 종목을 기권했다. 결국 미국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했던 단체전 금메달을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에 내줬다.바일스는 결승에 오른 종목을 모두 중도 기권했다가 기계체조 마지막 날인 3일 열린 평균대에 출전해 2016년 리우에 이어 이 종목에서 2연속 동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를 끝냈다. 바일스가 기권한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은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건 종목이다. 바일스는 이번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 1개와 개인전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면서 메이저대회인 올림픽,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이 32개가 됐다. 바일스는 올림픽에서는 금메달 4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1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 등 총 32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부문에서 1위는 33개의 메달을 보유한 벨라루스의 비탈리 셰르보(49)다. 미국 체조대표팀 주치의 래리 나사르(58)의 성범죄 피해자이기도 한 바일스는 단체전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정신 건강이 온전치 않음을 고백했다. 또 바일스는 지난달 30일에는 ‘트위스티즈’때문에 경기를 치를 수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트위스티즈는 체조 선수에게서만 나타나는 특이한 증상으로 선수의 몸과 마음이 하나로 움직여 주지 않는 상태다.
  • 피·땀·눈물엔 차별 없다… 4위,그대들 모두 챔피언

    피·땀·눈물엔 차별 없다… 4위,그대들 모두 챔피언

    남자 7인제 럭비·여자 다이빙·요트…“간절한 선수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비인기 종목도 TV 중계되길 바랄 뿐무명은 없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종목 대한민국 선수 232명은 모두 저마다 이름을 가슴팍에 달고 뛰었다. 메달을 딴 자와 못 딴 자가 나뉠 뿐 이름이 지워질 순 없었다. 가족이 지켜봤고, 친구가 응원했으며, 이름 모를 팬들이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메달 못 따도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국민들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첫 ‘노골드’를 기록한 태권도 경기를 보며 태권도 세계화의 결과라고 자부했고,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남자 7인제 럭비팀에겐 ‘아름다운 꼴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의 모범’이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이 여름, 우리는 모든 4등들의 피, 땀, 눈물에서 위로받았다.직장인 김수진(31)씨가 다이빙의 김수지(23·울산시청)에게 관심을 둔 건 이름이 비슷해서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평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김씨는 이내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졌다. 특히 김수지가 10m 플랫폼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모습에 반했다. 김씨는 3일 “김수지의 경기 장면은 이상하게 경기 전보단 후가 더 기억에 남는다”며 “예선 2차 시기에 입수 후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수지는 지난달 3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승에서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준결승에 나갔다. 김씨는 “이번 올림픽 자체가 우리 다이빙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직장인 배지혜(31)씨는 여자 농구의 박혜진(31·우리은행)과 여자 핸드볼 류은희(31·헝가리 교리)를 응원했다. 박혜진이 12년 전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신인상을 탈 때부터 팬이었다고 했다. 각종 구설에 시달렸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정규 리그 5번의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에 올라선 그의 정신력이 배씨의 팬심을 키웠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농구팀이 A조 조별 리그에서 3연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배씨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배씨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류은희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2012 런던올림픽 때 대표팀을 하드캐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는 뜻)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다. 류은희가 이번 올림픽에서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악착같이 다시 집어넣을 때 전율을 느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A조에서 1승1무3패로 조 4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4일 스웨덴을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배씨는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상대팀과의 전력 차이에도 끝까지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도 똑같이 느낀다. 당장 메달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비인기 종목은 공중파 TV에서 중계해 주지 않는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허광희는 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누르고 8강에 직행했지만 ‘질 게 뻔해 보였던’ 그의 명승부는 중계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 요트에 출전한 하지민(32·해운대구청)을 좋아한다는 구홍(46)씨는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똑같이 힘든 훈련을 이겨 내고 올림픽에 출전한다. 하지만 비인기 종목의 선수는 경기 모습도 뉴스도 보기 어렵다”며 “하지민 역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스포츠 뉴스의 하이라이트에도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민은 지난 1일 한국 요트 사상 최초로 메달 레이스에 진출해 5위라는 성적을 거뒀다. 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김연아가 2014 소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만족한다고 했을 때를 기점으로 국민의 메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 같다”며 “이런 문화를 확산하려면 미디어가 비인기 종목 시청 선택권을 넓혀 줘야 한다.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소개되고 국민들이 축제로 즐길 수 있게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노메달도 괜찮아”…올림픽 모든 4등을 향한 찬사

    “노메달도 괜찮아”…올림픽 모든 4등을 향한 찬사

    금메달 지상주의에 벗어난 시민들저마다의 이유로 출전 선수 ‘원픽’과거 종합순위 목매는 관행 벗어나온국민 즐기는 축제로 거듭나야비인기종목 볼 권리 지켜줘야 무명은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29개 종목 대한민국 선수 232명은 모두 저마다 이름을 가슴팍에 달고 뛰었다. 메달을 딴 자와 못 딴 자가 나뉠 뿐 이름이 지워질 수 없었다. 가족이 지켜봤고, 친구가 응원했으며 이름 모를 팬들이 선수의 이름을 부르며 “메달 못 따도 괜찮아”라고 격려했다. 국민들은 ‘금메달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온 힘을 다한 선수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올림픽 첫 ‘노골드’를 기록한 태권도 경기를 보며 K-태권도 세계화의 결과라고 자부했고, 전패로 대회를 마무리한 남자 7인제 럭비팀에겐 ‘아름다운 꼴찌’, ‘졌잘싸(졌지만 잘 싸웠다의 줄임말)의 모범’이라는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19와 폭염으로 지친 이 여름, 우리는 모든 4등들의 피, 땀, 눈물에서 위로받았다. 직장인 김수진(31)씨가 다이빙 김수지(23·울산시청) 선수에게 관심을 둔 건 이름이 비슷해서다. 지난달 23일 개막한 도쿄 올림픽 출전 선수 명단을 보다가 비슷한 이름이 눈에 띄었다. 다이빙 종목이 비인기 종목이지만, 평소 수상 스포츠를 즐기는 김씨는 어렵지 않게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김수지 선수의 경기 영상을 찾아보던 김씨는 이내 다이빙의 매력에 푹 빠졌다. 10m 플랫폼 경기에서 높은 곳에서 두려움을 이기고 아름답게 떨어지는 모습에 반했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 김씨에게 이런 모습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었다. 2012 런던 올림픽이 첫 출전이었던 김수지 선수가 10m 플랫폼 종목에서 26위를 기록했을 당시 시차적응이 힘들어 시합 도중 졸았던 건 팬 사이에선 유명한 일화다. 김수지 선수의 나이 14살이었다. “김수지 선수의 경기 장면은 이상하게 경기 전보단 후가 더 기억에 남아요. 가장 간절하게 본 장면이라서 그럴까요. 이번 올림픽 예선 2차 시기에서 입수하고 나오며 점수를 확인하고 환하게 웃었는데, 그 웃음이 기억에 남아요.” 김수지 선수는 지난달 31일 다이빙 여자 3m 스프링보드 준결선에서 18명 중 15위를 차지했다.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승에는 진출하지 못했다. 그러나 한국 여자 다이빙 최초로 준결선에 진출한 것만으로도 이정표 이상의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김씨는 3일 “메달을 땄으면 응원하는 처지에서 더 좋았겠지만, 이번 경기 자체가 우리 다이빙에서 아주 큰 전환범이라 생각한다”며 “몹시 편파적이고 애정에 기반을 둔 눈으로 경기를 봐서 그런지 결선에 올라 넓은 무대에서 물에 뛰어드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고 말했다.직장인 배지혜(31)씨는 여자 농구 박혜진(31·우리은행) 선수와 여자 핸드볼 류은희(31·헝가리 교리) 선수를 응원했다. 박혜진 선수가 12년 전 국내 여자 프로농구에서 신인상을 탈 때부터 팬이었다고 했다. 각종 구설에 시달렸지만 슬기롭게 이겨내고 정규 리그 5번의 MVP를 차지할 정도로 정상에 올라선 그의 정신력이 배씨의 팬심을 키웠다. 비록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농구팀이 A조 조별 리그에서 3연패 해 8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배씨는 별로 개의치 않는다. 오히려 13년 만의 올림픽에 출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자부심을 느낀다고 전했다. 배씨가 비인기 종목인 핸드볼의 류은희 선수를 좋아하기 시작한 건 2012 런던 올림픽 때 대표팀을 하드캐리(팀의 승리를 견인한다는 뜻)하는 모습을 본 후부터다. 류은희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골대를 맞고 튀어나온 공을 악착같이 다시 집어넣을 때 전율을 느꼈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A조에서 1승 1무 3패로 조 4위를 기록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4일 스웨덴을 상대로 준준결승을 치른다. 배씨는 “선수들의 간절한 모습을 본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상대팀과의 전력 차이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인기 종목의 설움을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켜보는 팬들도 똑같이 느낀다. 당장 메달 진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비인기 종목은 공중파 TV에서 중계해주지 않는다.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허광희 선수는 지난달 28일 세계 랭킹 1위인 일본의 모모타 겐토를 누르고 8강에 직행했지만 ‘질 게 뻔해 보였던’ 그의 명승부는 중계방송으로 볼 수 없었다. 요트에 출전한 하지민(32·해운대구청) 선수를 좋아하는 구홍(46)씨는 “선수들은 비인기 종목과 인기 종목 가리지 않고 똑같이 힘든 훈련 이겨내고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데 훌륭한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 자체가 시청자로서 권리를 빼앗겼다는 느낌이 든다”며 “하지민 선수의 경우 이번에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도 스포츠 뉴스의 하이라이트에도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민 선수는 지난 1일 한국 요트 사상 최초로 메달 레이스에 진출해 5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정용철 서강대 스포츠심리학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2014 소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후 만족한다고 했을 때를 기점으로 국민들의 메달에 대한 집착이 줄어든 것 같다”며 “이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선 미디어가 비인기 종목 시청 선택권을 넓혀줘야 한다.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스포츠 선수들이 다양하게 소게되고 국민의 축제로 즐길 수 있게끔 조성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 백신 공포마케팅 그만!... 금감원,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험 주의 당부

    백신 공포마케팅 그만!... 금감원,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험 주의 당부

    금융당국이 최근 출시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관련 보험에 대해 유의를 당부했다. 전체 백신 부작용에 해당되는 상품이 아니라 예외적인 사례인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대해서만 보장해 실효성이 떨어질 수 있는데다, 무료 가입 광고에 혹해 섣불리 가입했다가는 원치 않는 마케팅에 개인정보를 노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금융감독원은 3일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에 가입하기 전에 확인해야 할 소비자 유의사항을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약제나 꽃가루 등 외부 자극으로 인해 가려움증,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부작용 중 하나로 알려졌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지난 3월 2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관련 보장 보험이 출시됐다. 연간 2000원 미만의 보험료를 납입하면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진단을 받은 경우 최초 1회(또는 연 1회) 100만~200만원의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지난달 16일 기준 생명보험사 6곳, 손해보험사 7곳 등 모두 13개 보험사에서 판매하고 있다. 체결된 계약만 약 20만건에 달한다. 문제는 일부 업체가 아나필락시스 쇼크 보장 보험을 ‘백신 보험’ 등의 명칭으로 판매하고 있어 혼란을 야기한다는 점이다. 백신 접종 시 발생하는 모든 부작용을 보장한다고 오인하기 쉽지만, 이 보험들은 통상 백신 부작용으로 보고되는 근육통, 두통, 혈전 등의 증상은 보장하지 않는다. 백신 접종으로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발생할 확률은 매우 낮음에도 백신 접종에 대한 불안 심리를 이용해 보험 가입을 유도하는 광고는 유의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기준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인한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인정된 사례는 전체 접종 건수의 0.0006%에 불과했다. 또 보험사뿐만 아니라 제휴업체가 이런 보험을 무료로 제공할 때는 그 대가로 연락처 등 정보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추후 자신의 개인정보가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이밖에도 보험사별로 보험금 지급 조건이나 횟수, 금액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이를 잘 살펴봐야 한다. 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업체와 보장하는 업체는 각자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보험에 따른 보상 책임은 보험사에 있으므로 가입하기 전에 어느 보험사의 상품인지 미리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감원은 오해의 소지가 있는 ‘코로나 백신보험’, ‘백신 부작용보험’ 등의 용어를 사용하지 않도록 광고 심의를 강화하고, 제휴업체를 통해 이에 가입한 소비자에게는 상품의 주요 내용을 안내하도록 유도하는 등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과장광고 및 과도한 마케팅으로 인한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해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전두환, 9일 광주 항소심 법정 선다

    전두환, 9일 광주 항소심 법정 선다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90) 전 대통령이 오는 9일 항소심 법정에 출석한다. 전씨 측은 그동안 법리상 피고인이 불출석한 상태로 항소심 진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해왔지만 재판부가 “재판은 할 수 있으나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자 입장을 바꿨다. 전씨측 법률대리인은 “여러 증거를 신청했는데도 재판부에서 피고인이 출석하지 않으면 받아줄 수 없다는 취지로 얘기해 부득이하게 출석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 4월 재판부에 이순자 여사의 신뢰관계인 동석 신청 서류를 제출한 적이 있어 함께 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전씨의 다음 재판은 오는 9일 오후 2시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 형사1부(부장 김재근) 심리로 열린다. 이날은 세 번째 공판기일이다. 전씨는 앞서 2차례 연기된 기일과 2차례 진행된 기일 모두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형사소송법 규정은 피고인의 불출석으로 인한 재판 지연을 막기 위한 것이다”며 “충분히 입증하고 싶다면 피고인의 출석이 전제돼야 하고 계속 불출석하면 불이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전씨는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 목격 증언을 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가리켜 ‘신부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징역 1년 6개월을 구형했고, 1심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30일 전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 인천 학생 40% 코로나19 이후 걱정·불안 늘어

    인천 학생 40% 코로나19 이후 걱정·불안 늘어

    인천 지역 학생 10명 중 4명 이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안과 우울감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6월 시 교육청이 초등학교 5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3232명의 생활·심리정서 실태를 조사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5.2%가 코로나19 이후 걱정이 늘었다고 답했다. 불안감에 대한 항목에서는 ‘증가했다’는 학생이 40.2%였으며, 슬픔·우울감에 대한 항목에서도 27.9%가 ‘증가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걱정이나 불안감이 늘었다는 수치가 50%대로 집계돼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보다 훨씬 높았다. 코로나19로 집에서 혼자 지내는 시간과 온라인 활동이 많이 늘어나면서 학생들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학생 중 73.1%는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변했으나,신체 활동은 43.9%가 줄었다고 했다. 특히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일수록 이 같은 어려움이 더욱 크다고 답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우울함이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필요한 지원으로 전문 상담(20.2%),친교를 위한 소규모 활동(19.9%),개별 심리검사(18%)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시 교육청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심리검사나 치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점을 고려해 맞춤형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 강제귀국 거부하고 망명한 벨라루스 선수 남편 “아내 심리상태 정상”

    강제귀국 거부하고 망명한 벨라루스 선수 남편 “아내 심리상태 정상”

    올림픽 참가 중 국외로 망명한 벨라루스의 육상 대표 선수인 크리스치나 치마노우스카야(24)의 남편이 아내의 심리 상태가 벨라루스 현지 언론보도와는 달리 전혀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스포츠 전문지인 ‘스포르트 엑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치마노우스카야의 남편은 지난 2일 BBC 방송의 우크라이나어 인터넷판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벨라루스 언론들이 치마노우스카야의 정신 문제에 대해 보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내의 심리 상태는 정상”이라고 밝혔다. 앞서 벨라루스국가올림픽위원회(NOC RB)는 “치마노우스카야의 심리 상태에 문제가 있어 그를 귀국시키기로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치마노우스카야는 벨라루스 육상 코치팀이 사전 통보 없이 자신을 1600m 계주 출전팀에 포함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치마노우스카야의 주 종목은 100m와 200m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팀원들이 충분한 도핑 테스트를 받지 않아 올림픽 출전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내가 16000m 계주에 참가하는 것으로 나도 모르게 결정됐다”라고 폭로하며 출전을 거부했다. 이에 NOC RB는 그에게 당장 짐을 싸라고 한 뒤 강제로 귀국시키려 했다.치마노우스카야는 지난 1일 도쿄 하네다 공항까지 갔으나 귀국행 항공기에 오르지 않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호를 요청했다. “망명을 원한다”는 그는 일본 경찰의 보호를 받으며 호텔에서 하루를 지낸 뒤 다음날 도쿄 주재 폴란드 대사관으로부터 인도주의 비자를 받았다. 치마노우스크야는 오는 4일 폴란드의 수도인 바르샤바로 떠날 예정이다. 남편은 “폴란드가 아내를 지켜줄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아내와 관련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 벨라루스를 떠나 우크라이나의 수도인 키예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치마노우스카야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을 반대하는 탄원서에 서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자국의 대통령 선거 이후 벌어진 야권의 대규모 부정선거 항의 시위 와중에 재선거와 정치범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 탄원서에 서명했다. 지난해 벨라루스에서는 30년 가까이 집권 중인 루카셴코 대통령이 재선된 뒤 부정 선거와 개표 조작 의혹으로 야권의 대규모 시위가 몇 개월 동안 계속됐다. 이 과정에서 3만5000명 이상이 체포됐다. 부정 선거 논란 속에서 루카셴코 대통령의 아들 빅토르가 NOC RB 회장으로 선출되자, IOC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IOC는 또 루카셴코 대통령과 빅토르의 도쿄올림픽 경기 참관도 금지했다.
  • ‘로펌 대표 성폭행 사건’…피의자 사망했지만 확인된 사실 전달한 경찰

    ‘로펌 대표 성폭행 사건’…피의자 사망했지만 확인된 사실 전달한 경찰

    피의자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불송치 결정문에 경찰이 확인한 피해 사실 담겨“최선을 다해 피해자에게 결과 알려야”로펌 대표가 초임 변호사를 성폭행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과정 중 인정된 사실을 상세히 적은 불송치 결정문이 공개됐다. 경찰이 피의자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없는 사건에 대해 이렇게 상세한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에게 보낸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이 나온다. 3일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달 21일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됐다. 다만 경찰은 지난달 30일 4장 분량의 피의사실 요지와 불송치 이유를 적은 불송치 결정문을 피해자 측에 보냈다. 지난 5월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공소 제기는 불가능해졌지만, 수사기관의 의지로 성폭력 피해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경찰은 로펌 대표인 변호사 A씨가 지난해 3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A씨의 사무실과 법원을 오고 가는 차량 등에서 피해자 B씨에 대해 강제추행 2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4회,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4회 등 총 10회에 걸쳐 추행 및 간음을 저질렀다고 봤다. 불송치 결정문에 따르면 B씨는 “대표가 고용 및 급여 권한을 갖고 있고, 실제로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변호사를 해고한 적도 있어 혼란스러웠다. 더구나 A씨는 ‘한 다리만 건너면 서초동 (로펌) 대표들 다 안다’고 말할 정도로 인맥이 두터워 잘못 보이면 이직이 어렵다는 생각에 적극적인 저항이 어려웠다”고 진술했다. 이에 A씨는 “업무상 관리, 감독 관계는 맞지만 소속 변호사들에게 경어를 사용하고, 상호 농담을 주고받을 정도였기 때문에 수직적 업무환경에 놓여 있지 않았다”면서 “퇴사 이후의 관계는 고용관계와도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B씨와 함께 A씨의 로펌에서 근무했던 동료변호사들은 그 당시 B씨가 거부의사를 표현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성범죄로 크게 좌절하고 있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또 수습변호사들에게 있어 평판조회 등이 채용에 영향력이 크다는 진술도 나왔다. 그 외에도 B씨가 A씨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 B씨의 심리상담 기록과 정신과 진료 내역, B씨가 지인에게 호소한 카카오톡 메시지 등 경찰이 검토해 인정한 자료가 불송치 결정문에 함께 적시됐다. 다만 경찰은 무죄 추정의 원칙에 따라 혐의 여부는 판단하지 않았다. 이는 A씨가 사망하기 전 대부분의 수사가 마무리됐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B씨가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수사가 진행되다가 지난 5월 사건이 공론화되자 같은 달 26일 A씨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반적으로 피의자가 사망한 사건은 공소권이 없어 수사가 중단되고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어렵다. 피해자 측은 불송치 결정문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성폭력 사건에서 피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경우 수사기관이 수사를 중단하지 말고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수사해 피해자에게 그 결과를 알리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공유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행 사건 피의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경우에도 피해자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일부 인정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다는 평이 나온다. 이를 통해 진실공방을 둘러싼 2차 피해도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변호사는 “수사기관의 의지가 있다면 성폭력 사건에서 공소권이 없어도 이와 같은 자세한 결정문을 작성할 수 있다”면서 “성폭력은 물건이나 돈이 없어지는 절도 등 다른 범죄와 다르게 수사 결과가 논해지지 않으면 피해 자체를 확인하기 어려우므로 이런 특성이 고려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을 수사한 서울 서초경찰서 관계자는 “피해자도 사건의 당사자이고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알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 상세한 결정문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수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구하는 이의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불송치 결정문에 기소 여부 의견을 담지 않았고, 추가 피해자에 대한 조사 여부나 결과 등에 대해서도 기재하지 않았다”면서 “아쉬운 부분들에 대해 보완해 수사결과에 대한 의견을 검찰에 구하는 이의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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