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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 튜터링·특성화고 학점제 첫발… 둘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대학생 튜터링·특성화고 학점제 첫발… 둘째부터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들의 학습 격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를 해소하고자 교육부가 올해 교육회복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오래된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이어지고, 대학생을 위한 국가장학금 규모가 크게 늘어난다. 교육부 업무계획을 통해 올해 바뀌는 교육 주요 내용을 알아봤다. ●기초학력 보장 선도학교 500곳으로 [학교 보충학습 지원] #1. 초등학생 A군은 겨울방학 중 학교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수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어려워하던 사회과목 보충수업도 받는다. 학기 중에는 대학생 누나에게서 공부법도 배운다. 교육부는 지난해 교과보충 프로그램 운영에 특별교육교부금 2200억원을 지원했는데, 올해 3200억원으로 늘린다. 희망하는 모든 학생에게 일대일, 혹은 2~5명 규모 소규모 수업반을 구성해 수강료를 지원하는 등 방과후·방학중 학생맞춤형 학습보충을 지원한다. 몸과 마음 회복을 위한 학교별 교육회복 집중지원에 올해 205억원을 투입한다. 교우관계 형성, 심리·정서 안정, 사회성 함양, 신체활동, 학교생활 적응 등을 지원하는 학교단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지난해 3월 국가기초학력지원센터를 신설하고 9월 기초학력보장법을 제정했다. 올해는 기초학력보장법 시행령을 만들고, 기초학력지원센터가 시도에 들어선다.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협력수업 선도학교가 92개교에서 500개교로 늘어난다.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두드림학교는 5193개교에서 6000개교로, 학습종합클리닉센터 142곳은 193곳으로 확대한다. 올해 첫 시작하는 ‘대학생 튜터링’을 특히 눈여겨볼 만하다. 교육대와 사범대에 다니는 2만명의 대학생이 오는 3월부터 희망하는 모든 초·중·고교생에게 학습과 교우관계 상담 등을 해 준다. 코로나19에 맞춰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초중고 38만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2. B양이 다니는 중학교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로 선정됐다. 에너지 자립률이 높은 친환경 저탄소 학교로 바꾸는 공사를 시작한다. 학교에는 고속 무선망이 설치될 예정이다. 노후학교 리모델링을 통해 다양한 미래형 교육을 구현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이 지난해부터 본격 시작돼 올해 박차를 가한다. 2025년까지 1400개교가 새 모습으로 거듭난다. 미래 학교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학교구성원 의견을 수렴하는 사전기획 제도를 도입했는데, 올해부터 선정 단계부터 구성원 동의를 필수로 받아야 한다. 교육부는 현장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다음달까지는 초·중·고 전체 38만개 교실에 기가급 무선망을 구축한다. 2025년까지 민간과 공공이 손잡고 진행하는 ‘K에듀 통합 플랫폼’ 구축 사업을 올해부터 시작한다. 체계적인 인공지능 교육을 지원하는 ‘인공지능교육법’ 제정을 올해 추진하고, 교육 현장에서 가르치는 기준을 담은 교육 분야 인공지능 윤리기준도 마련한다. ‘교육의 틀’로 불리는 교육과정 개편 방향을 지난해 예고한 데 이어 올해 하반기에 과목, 평가 방법, 진로연계 등을 담은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을 확정한다. 2022교육과정의 핵심으로 꼽히는 고교학점제는 올해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우선 도입한다. 2022교육과정을 적용하는 2028학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해 전문가를 중심으로 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다. ●학자금 대출 대상 대학원생까지 확대 [대학생 학자금 지원] #3.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는 2학년생 C씨는 학자금 지원 8구간에 속한다. 지난해까지 연 67만 5000원의 국가장학금을 받아 나머지 학비를 아르바이트로 벌어야 했다. 그러나 올해부터 최대 350만원까지 인상돼 학비 부담을 덜게 됐다. 유치원부터 초중고교에 이르기까지 교육비 부담이 낮아진다. 올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하는 누리과정 지원금을 전년대비 월 2만원 올린다. 국공립유치원 유아학비는 월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사립유치원 유아학비 및 어린이집 보육료는 26만원에서 28만원으로 늘어난다.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저소득층 학생들의 교육활동지원비(입학금, 수업료, 학용품비) 등 교육급여가 전년 대비 평균 21% 인상된다. 여기에 교육급여 수급자 대상 학습특별지원비 10만원을 올해 한시적으로 추가한다. 대학 학자금 지원구간 5·6구간은 연 368만원에서 연 390만원으로, 7·8구간은 각각 연 120만원·67만 5000원에서 350만원으로 국가장학금 지원 금액을 늘렸다. 기초·차상위가구는 기존 모든 자녀에게 연 520만원을 주었지만 첫째 자녀는 연 700만원, 둘째 이상에게는 등록금 전액을 지급하기로 했다. 학자금지원 8구간 이하인 3자녀 이상 가정에 대해 셋째 이상 자녀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취업 후 상환 학자금대출 대상을 대학원생까지 확대하고, 이자면제도 늘려 교육비 부담을 경감한다. 기초·차상위, 다자녀 가구 학생의 모든 대출금(등록금+생활비)의 재학 중 발생 이자를 면제해 준다. ●직업계고 채용연계형 교육과정 신설 [지역 인재 양성 확대] #4.지방 모 대학 공학계열 1학년에 재학 중인 D씨는 거주 지역이 고등교육혁신특화지역으로 선정됐다. 평소 모빌리티(교통수단) 분야에 막연한 관심만 두고 있었던 D씨는 이번 기회에 모빌리티 분야로 전공을 정했다. 지방자치단체와 대학, 지역 기관이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고 취업과 창업, 지역 주거까지 지원하는 지역혁신플랫폼이 지난해 광주·전남, 울산·경남, 대전·세종·충남, 충북 등 4곳에서 올해 6곳으로 확대된다. 대학에서 4년을 다닌 뒤 2년을 더해 6년간 지역별 맞춤형 고등교육 규제 특례를 적용하는 내용이다. 부산, 대구, 인천, 충남 천안, 경남 사천·진주·고성에서 직업계고 졸업생의 지역 내 우수기업 취업, 취업 후 학습을 지원하는 직업교육혁신지구도 올해 13곳으로 늘어난다. 직업계고 학생 1050명을 대상으로 사전 직무교육과 현장교육을 통합해 제공하는 ‘채용연계형 직무교육과정’을 올해 신설한다. 거점 공동훈련센터 7곳에서 지역·산업별 참여기업 수요를 반영한 직무교육 후 취업컨설팅 및 채용 후 기업현장교육을 받는다. ‘기업 탐색→기업 문제해결 프로젝트 참여→취업 연계’를 통해 대학생들에게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WeMeet 프로젝트’를 올해 계절학기 또는 2학기에 시범 운영한다. 창업휴학제가 안착하도록 창업활동을 고등교육법상 휴학 사유로 추가하는 법령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 나 자신을 다독이려고… ‘반려돌’ 키웁니다

    나 자신을 다독이려고… ‘반려돌’ 키웁니다

    반려견, 반려식물에 이어 반려돌을 ‘입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성인 한 손 크기의 동그란 돌을 ‘반려돌’, ‘애완돌’이라고 부르며 다른 반려생물처럼 애정을 쏟는 식이다. 지난해 3월부터 부업으로 온라인에서 반려돌을 판매하는 강도현(28)씨가 지난 한 달 동안 판매한 반려돌 수는 300개가 넘는다. 강씨는 11일 “반려돌에 하는 말은 곧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게 집중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혹 ‘돌 하나 팔아 돈 많이 남겠다’는 말을 하는 분도 계신데 상업적 목표보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어머니가 요즘 힘들어하셔서 반려돌을 선물하고 싶다’는 구매자 후기를 보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반려돌은 주로 화분·수조 등을 장식하는 데 쓰는 달걀 모양의 매끄러운 돌 ‘에그스톤’을 많이 쓴다. 각자 개성에 따라 돌머리에 올려 둘 수 있는 작은 모자, 종이집과 방석 등을 함께 구매해 반려돌을 꾸미기도 한다. 반려돌을 키우는 사람들은 서로를 ‘석주’(石主)라고 부른다. 관상용 수석 문화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실제 반려돌을 구입한 사람들은 인터넷상에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반려동물이 숨진 것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용어)를 건너고 우울증 상태인데 반려돌을 무드등 옆에 놓으니 너무 좋네요. 이름은 순돌이입니다”, “이 아이는 아낌없이 주고도 대가를 바라지도 않아요. 배신하지도 않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네요. 심리치료에 너무 도움됩니다” 등의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반려돌과의 소통은 곧 거울처럼 반사돼 스스로를 다독이는 순간”이라며 “현대인들에게 회복탄력성을 길러 긍정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 짙어진 코로나 블루… 30대가 가장 슬프다

    짙어진 코로나 블루… 30대가 가장 슬프다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에 놓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과 비교할 때 자살생각 비율이 40%나 증가했다. 보건복지부는 11일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며 “국민 정신건강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심리지원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우울 위험군은 18.9%였다. 지난해 9월(18.5%)보다 0.4% 포인트 증가했다.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가 12월 들어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가 시작되면서 상대적 박탈감이 우울 위험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요 정신건강 지표인 자살생각 비율은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9.7%에서 지난해 12월 13.6%로 늘었다. 지난해 3월(16.3%) 보다는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자살 생각 비율도 30대가 18.3%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성별·연령별로는 30대 남성의 자살 생각 비율이 22.4%로 가장 높고, 20대 여성(17.3%), 20대 남성(17.2%)이 뒤를 이었다. 여성의 우울 점수는 5.7점으로 남성의 4.4점보다 높았다. 우울 위험군 비율도 여성이 23.1%, 남성은 14.9%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여성의 우울 점수(7.0점)와 우울 위험군 비율(33.0%)이 성별과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의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았다. 12월 30대 우울 점수는 6.4점이었다. 점수가 가장 낮은 60대 이상(4.2점)의 1.5배였다. 우울 위험군 비율은 27.8%로 60대(13.8%)의 2배 수준이다. 30대의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20년 3월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다행히 20대는 2020년 5월 조사 이후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급격히 증가하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선 우울 점수가 5.0으로, 전체 평균(5.0)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정은영 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전문가들도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 글로벌 인플레·환율 ‘이중 쇼크’… 정부 민생 물가 관리 속수무책

    글로벌 인플레·환율 ‘이중 쇼크’… 정부 민생 물가 관리 속수무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11월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는 곧 국내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데, 새해 들어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진 대외 양대 ‘쇼크’로 수입 물가가 더 치솟을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물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어 올 한 해 서민 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의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 수입은 537억 달러(약 68조 5000억원)로, 1년 전보다 45.3%(167억 4000만 달러)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원자재인 석유제품이 192%, 천연가스가 165%, 원유가 127.8% 폭등한 게 결정적이었다. 상품 수출은 전년보다 127억 4000만 달러(27.1%) 늘어난 596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 달러로, 전년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며 흑자 폭은 40억 달러 줄었다.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3월 조기 금리 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예고하면서 환율마저 오르고 있다. 환율은 지난 6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수입액 상승→원재료 가격 상승→생산 비용 증가’에 ‘환율 상승→수입 물가 상승’이 더해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두 배로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2월 14일 전후로 25조~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밀어붙이며 물가 상승 내적 요인마저 키우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라며 “거세지는 수입 인플레이션은 한은이 금리를 높여도 통제되지 않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안정도 한계가 있다. 석유 같은 원자재 비축분을 풀거나 유류세 인하 같은 세금 인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달간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도매물가지수 상승률이 빠르게 오르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졌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계속 돈을 풀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마크롱의 개혁 꺼낸 안철수 “여야 안 가리고 통합내각 만들겠다”

    마크롱의 개혁 꺼낸 안철수 “여야 안 가리고 통합내각 만들겠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11일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를 이루려면 야권 후보 단일화라는 산을 넘어야 하는데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도 완주하겠는가’라는 질문에도 “누가 더 정권교체의 적임자인지, 누가 더 정권교체를 위한 확장성이 있는 후보인지를 국민들께서 판단하고 선택하리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의 공동정부 구성 가능성을 두고도 “공동정부라는 것이 대통령제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약속도 지키지 못하고 깨진 선례를 봐 왔지 않은가”라며 “오히려 확장성 있는 후보가 선택을 받아 정권교체를 하고 그 내각을 국민통합 내각으로 만드는 게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언급하며 “프랑스는 한국처럼 거대 양당이 서로 적폐 교대를 하고 있었다”며 “실망한 나머지 마크롱을 당선시켰는데 (마크롱의) 국회의원이 한 명도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롱은) 국민통합 내각을 만들고 여야, 진보·보수를 안 가리고 그 분야 최고의 인재를 써서 70년간 못한 노동개혁 등을 다했던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야당도 개혁해야 한다. 개혁의 핵심은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나는 기득권으로부터 자유롭고 누구한테도 빚진 적이 없다”며 “국민통합 내각을 통해 기득권을 깨는 개혁, 우리나라에 필요한 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으로 그리고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만약에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의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반대로 낙선한 후보의 결정적 범죄 증거가 나왔다면 지난 5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지난 10여년간의 정치 경력을 평가하며 “제가 (2017년) 대선에서 3위를 했지만,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를 넘게 받은 것은 지난 70년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저밖에 없다”고 했다. 안 후보는 개헌에 대해서 찬성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단순히 대통령 임기 4년 중임제가 아니라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나눠 주는 권력 축소형 대통령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공약으로는 5년간 250만호의 주택 공급, 재개발·재건축의 점진적 허용, 청년 안심 주택 50만호 제공, 45년 초장기 주택담보대출 등을 제시했다. 국민연금과 공무원·사학·군인연금 등 공적연금을 일원화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윤 후보의 병사 월급 월 200만원 공약을 두고는 “쌍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 실현 가능하지 않다”고 직격했다. 이어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 이재명 후보나 윤석열 후보나 이준석 대표나 다 군대 가지도 않고 총 한번 쏴 보지도 않은 사람이니까 몰라서 그런 것 아닌가”라고 했다.
  • 이준석 “‘안티 정치’ 안철수 지지율 일장춘몽…단일화 의미 없다”(종합)

    이준석 “‘안티 정치’ 안철수 지지율 일장춘몽…단일화 의미 없다”(종합)

    “安, 양비론 기반 안티 정치… 지지율 빠질 것”“尹 지지율 강한 반등세, 단일화 큰 의미 없다”“홍준표·유승민, 결정적 순간 부스터 역할”안철수 “단일화 관심 없다… 끝까지 완주”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1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 “어차피 일장춘몽”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의 지지율이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안 후보와의 단일화는 큰 의미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2030세대 지지율이 20%를 넘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이어 2위를 달렸다.   “안철수, 뒷받침할 만한 역량·준비 덜 돼”“이렇게만 하면 尹 당선시킬 수 있을 듯”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서 “그것을 뒷받침할 만한 역량이나 준비가 덜 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결국 양비론 기반의 안티 정치를 할 것 같다”면서 “이제 그런 상황이 되면 또 지지율이 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표는 자당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해 “지난 주말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자세로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실제로 잃었던 표를 다시 회복해나가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렇게만 하면 (윤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 2030을 겨냥해 쏟아낸 공약과 관련, “의사소통 구조 그리고 소위 ‘핵관’으로 표현되는 후보 주변의 조언 그룹 영향에 따라 그냥 쫙 변비 같이 밀려 있던 것들”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윤 후보가 ‘멸공’ 논란을 불러일으킨 데 대해 “가볍게 위트있게 표현한 것”이라면서 “그걸 넘어 캠페인화 되는 것에는 약간의 우려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선대위 해산으로 물러난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중간에 어떤 우발적인 상황이 생길지 모르고 그럴 때마다 저희가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분”이라면서 “언제까지 완벽하게 문을 닫아놓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0일 김 전 위원장을 찾아 선거 준비 상황 등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윤 후보의 기존 ‘선대위 해체’ 결정에 따라 김 전 위원장이 지난 5일 총괄선대위원장에서 물러난 이후 당 지도부 인사가 그를 공개 방문한 것은 이 대표가 처음이었다.단일화 묻자 “없길 바라, 중도화 많이 돼”“선거 앞두고 거간꾼 나오면 절대 안돼”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 추이와 관련, “1월 6일 시행 (내부) 조사보다 1월 8일 시행 조사에서 강한 반등세가,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목격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후보가 다시 스타일 전환이나 이런 걸 통해 2030의 강한 반등을 이뤄내고 있기 때문에 (안 후보와) 단일화의 효과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안 후보가 과거 중도 지형에서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지만, 본인이 보수화를 진행하면서 이제 중도 지형 의미는 별로 없다”면서 “보수와 중도 결합을 기대하기엔 우리 당이 제가 당 대표 선출된 이후 중도화를 너무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단일화가 끝내 없느냐’는 질문에는 “없기를 바란다”면서 “제가 결정권자면 더 단호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선거를 앞두고 (당과 안 후보 사이의) 거간꾼 같은 것이 나오면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일각에서 단일화를 전제로 ‘공동정부’ 구상이 거론되는 것을 두고도 “저희가 어떻게 공동정부를 구성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없고, 그런 거야말로 지금 상승세를 탄 우리 후보에게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지적했다.“윤석열에 대선서 지면 집에 갈 사람당신하고 나밖에 없다 하니 尹이 웃어” 한편, 이 대표는 윤 후보와의 갈등 요인 중 하나였던 이른바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이 사라졌느냐는 질문엔 “당연히 있겠죠. 어느 정치인이든 측근이 없을 수는 없다”면서도 “그들이 훌륭한 선거 기획 등에 대해 비토를 놓는 것이 없도록 원희룡 정책본부장이나 제 전결권 같은 것이 많아졌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의원총회에서 윤 후보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했을 당시 두 사람이 의총장 옆방에서 나눈 비공개 대화 내용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윤 후보에게 “이 자리에서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서 대선에서 졌을 때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밖에 없다”고 말했고 윤 후보는 이 말을 듣고 웃었다고 전했다. 대선 승리의 절박성을 가장 크게 느낄 수밖에 없는 두 주체가 후보와 당 대표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경선에 출마했던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향후 대선 역할에 대해선 “정권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할 것”이라면서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030, 야권단일화에 안철수 51.4% 3자 대결서 “이재명 27.7% 안철수 20.2% 윤석열 16.2%” 한편,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9일 2030세대(전국 만 18∼3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한 결과, 안철수 후보가 20%가 넘는 지지율(20.2%)을 받으며 이재명 후보(27.7%) 뒤를 이었다. 윤 후보가 16.2%,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5%로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를 지난 달 20∼22일 결과와 비교하면, 안 후보는 직전 조사(8.6%) 때보다 11.6% 포인트 대폭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7.8% 포인트 하락했다. 이 후보는 1.7% 포인트 올랐다. 다만 응답자의 26.7%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으로 나타났다. 20대 유권자의 과반(53.2%)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했다. 야권 단일화 전망은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1.4%로 절반이 넘었다. 윤 후보로 단일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17.4%에 그쳤다. 조사는 면접원에 의한 전화면접조사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응답률은 13.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安 “李·尹, 도덕·가족문제 자유롭지 못해”“20% 넘은 3당 후보, DJ와 저뿐” 안 후보는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윤 후보와의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번 대선의 단일화 원칙,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조건이라든지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이유가 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를 하겠다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선에서 단일화 없이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로 받아들여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제가 (2017년) 대선에서 3위를 했습니다만, 3당 후보가 대선에서 20%를 넘게 받은 것은 지난 70년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저밖에 없다”라고도 언급했다.이번 대선의 성격에 대해선 “무능하고 위선적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정권교체의 실현”이라며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 돼야 하며, 정권교체는 그 수단”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 후보, 윤 후보에 대해선 “도덕적으로나, 가족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 후보에 대해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온다면 대한민국은 대혼란에 빠질 것이고, 반대로 낙선한 후보의 결정적인 범죄 증거가 나오면 우리나라는 심리적 내전 상태에 빠져 반으로 쪼개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이렇게 국민이 분열돼 위기를 극복한 나라는 없다”면서 “저만이 유일하게 국민 통합을 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 “반려돌을 아시나요?”…‘힐링’ 필요한 시대 이색 반려용품

    “반려돌을 아시나요?”…‘힐링’ 필요한 시대 이색 반려용품

    이색 반려용품 ‘반려돌’ 관심 늘어“스스로 다독이고 긍정 심는 힐링”반려동물, 반려식물에 이어 반려돌을 ‘입양’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성인 한 손 크기의 동그란 돌을 ‘반려돌’, ‘애완돌’이라고 부르며 다른 반려생물처럼 애정을 쏟는 식이다. 지난해 3월부터 부업으로 온라인에서 반려돌을 판매하는 강도현(28)씨가 지난 한 달 동안 판매한 반려돌 수는 300개가 넘는다. 강씨는 11일 “반려돌에 하는 말은 곧 나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고 이를 통해 자신에게 집중해 마음의 안정과 평화를 얻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 판매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혹 ‘돌 하나 팔아 돈 많이 남겠다’는 말을 하는 분도 계신 데 상업적 목표보다 누군가에게 위로를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크다”며 “‘어머니가 요즘 힘들어 하셔서 반려돌을 선물하고 싶다’는 구매자 후기를 보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반려돌은 주로 화분·수조 등을 장식하는데 쓰는 달걀 모양의 매끄러운 돌 ‘에그스톤’을 많이 쓴다. 각자 개성에 따라 돌머리에 올려둘 수 있는 작은 모자, 종이집과 방석 등을 함께 구매해 반려돌을 꾸미기도 한다. 반려돌을 키우는 사람들은 서로를 ‘석주’(石主)라고 부른다. 관상용 자연석을 가꾸는 수석 문화와도 비슷한 측면이 있다. 실제 반려돌을 구입한 사람들은 인터넷상에 “반려견이 무지개다리(반려동물이 숨진 것을 완곡하게 표현하는 용어)를 건너고 우울증 상태인데 반려돌을 무드등 옆에 놓으니 너무 좋네요. 이름은 순돌이입니다”, “이 아이는 아낌없이 주고도 대가를 바라지도 않아요. 배신하지도 않고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네요. 심리치료에 너무 도움 됩니다” 등의 후기를 올리기도 했다. 코로나19 대유행이 3년째 지속되면서 타인과의 소통이 줄고 불안·고립감을 호소하는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는 “반려돌과의 소통은 곧 거울처럼 반사돼 스스로를 다독이는 순간”이라며 “코로나 시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회복탄력성을 길러 긍정의 힘을 키우는 데 도움된다”고 말했다.
  • 프로파일러로 돌아온 김남길 “악의 마음 이해 되기도 했지만…”

    프로파일러로 돌아온 김남길 “악의 마음 이해 되기도 했지만…”

    1세대 프로파일러 다룬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제작진 “범죄 현장·희생자 묘사, 조심스레 접근”“그러면 안 되지만 프로파일링을 하면서 디테일하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고 변화를 읽으려 집중하다 보니 악의 마음이 이해되기도 했어요. 그런 감정에 동요하지 않고 객관성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를 담은 SBS 금토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로 3년 만에 TV에 복귀한 배우 김남길은 11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악의 마음을 읽는자들’은 국내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동국대 겸임교수가 실화를 바탕으로 집필한 동명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다. 심리 분석을 통해 범죄를 수사하는 과정을 그린 이 드라마에서 김남길은 한국의 1세대 프로파일러 송하영을 맡는다. 유쾌한 다크히어로극 ‘열혈사제’ 이후 첫 드라마로 이 작품을 선택한데 대해 그는 “섬세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하영의 모델이 된 권일용 교수에 대해 “외관상으로는 무뚝뚝하고 무서울 것 같으신데 굉장히 밝으셔서 그런 반전 매력이 저랑 비슷하다. 교수님이 젊으셨을 때 이야기를 들어보면 (싱크로율이) 100%라고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남길과 호흡을 맞추는 배우 진선규는 범죄행동분석팀장 국영수로 열연한다. 그는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다”며 “많은 드라마가 프로파일러라는 직업군을 다뤘지만, 그 직업군이 생기기까지의 과정이 너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으로 지상파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찬 그는 “숫자상으로 표현되는 시청률도 중요하겠지만 잘 만들어진 드라마여서 시청자분들도 잘 봐주시길 바랄 뿐”이라고 했다. 기동수사대 팀장 윤태구를 연기하는 배우 김소진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그 시절 여자 형사로서 겪어야 했던 많은 견제와 편견 속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은, 단단한 카리스마를 지닌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연기이지만 이런 끔찍한 사건들을 마주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이 불편하고 무서웠다”며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것을 같이 하는 과정이 굉장히 가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용기 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박영수 총괄 프로듀서는 “원작 도서를 3년 전 처음 접했는데 혁신적인 방법으로 흉악 범죄를 막고자 노력하는 분들의 강인한 의지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며 “다만 시간이 흘러도 범죄의 상처와 아픔이 지워지지 않는 분들이 계신 만큼 범죄 현장과 희생자를 그리는 부분은 조심스럽고 진지하게 접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14일 밤 10시 첫방송.
  • 서재에 쌓인 자기계발·재테크 책…독서 트렌드로 본 새해 다짐

    서재에 쌓인 자기계발·재테크 책…독서 트렌드로 본 새해 다짐

    새해를 맞아 새로운 다짐을 일깨우는 책들이 독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올 한해 트렌드를 내다보고 투자 방향을 계획해 보거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의지를 다지는 자기계발서를 찾는 것으로 보인다.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회원들이 서재에 가장 많이 담은 도서 상위 50권을 바탕으로 새해 독서 트렌드를 분석해 11일 발표한 결과 올 한해를 예측하는 트렌드 전망서가 부상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22’(미래의창)는 지난해 12월 밀리의 서재에서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1위를 차지했다. 이외에도 ‘2022 한국경제 대전망’(21세기북스), ‘2022 콘텐츠가 전부다’(미래의창), ‘이코노미스트 2022 세계대전망’(한국경제신문) 등 각 분야의 새해 전망을 담은 도서들이 순위권에 담겼다. 누구나 새해 계획을 세우고 결심을 굳히듯 자기계발 및 인문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브런치북 전자책 출판 프로젝트를 거쳐 밀리 오리지널 전자책으로 출판된 ‘진짜 나를 발견하는 중입니다’는 서재에 가장 많이 담긴 도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50위권 밖에 있던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다른상상)은 새해 들어 6위까지 오르기도 했다.새해 투자 심리도 독자들의 서재에 반영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IT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한 ‘NFT 사용설명서’(여의도책방), ‘메타버스, 이미 시작된 미래’(천그루숲), ‘메타버스’(플랜비디자인) 등이 상위권에 올랐고, ‘적금 밖에 모르는 문과생의 돈 공부’(문학소년), ‘주식투자 절대원칙’(센시오) 등 재테크와 투자 열기는 새해에도 여전했다. 많은 회원들이 신년 계획으로 독서를 결심하며 연초에 더욱 활발하게 독서를 하는 모습도 엿보였다. 지난해 12월 마지막주(12월 24~31일) 대비 지난 1월 첫째주(1월 1~7일) 평균 일간 활성 사용자(DAU)도 10% 증가했다고 밀리의 서재 측은 설명했다. 오디오북에 대한 관심도 이어졌다. 김태형 밀리의 서재 콘텐츠본부장은 “새로운 시작과 함께 독서를 향한 열기가 더욱 뜨겁게 이어지고 있는 만큼 ‘작심삼일’의 결심이 ‘작심365일’로 이어지는 2022년 건강한 독서 문화 확산에 밀리의 서재도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 글로벌 인플레·환율 ‘이중 쇼크’, 정부 물가 관리 체계 속수무책

    글로벌 인플레·환율 ‘이중 쇼크’, 정부 물가 관리 체계 속수무책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지난해 11월 수입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수입액 증가는 곧 국내 물가 상승을 의미하는데, 새해 들어 이런 현상이 더 가속화하고 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지속에 환율 상승까지 더해진 대외 양대 ‘쇼크’로 수입 물가가 더 치솟을 전망이다. 수입 인플레이션은 정부의 물가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어 올 한해 서민 물가가 고공행진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의 ‘2021년 11월 국제수지(잠정)’ 따르면 지난해 11월 상품 수입은 537억 달러(약 68조 5000억원)로, 1년 전보다 45.3%(167억 4000만 달러) 늘었다.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원자재인 석유제품이 192%, 천연가스가 165%, 원유가 127.8% 폭등한 게 결정적이었다. 상품 수출은 전년보다 127억 4000만 달러(27.1%) 늘어난 596억 5000만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59억 5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수출보다 수입이 큰 폭으로 늘며 흑자 폭은 40억 달러 줄었다. 글로벌 공급 차질 등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급증하면서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3월 조기 금리 인상에 양적 긴축까지 예고하면서 환율마저 오르고 있다. 환율은 지난 6일 심리적 마지노선인 1200원을 돌파했다. ‘원자재 수입액 상승→원재료 가격 상승→생산 비용 증가’에 ‘환율 상승→수입 물가 상승’이 더해져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은 두 배로 커졌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은 2월 14일 전후로 25조~30조원 규모의 추경 편성을 밀어붙이며 물가 상승 내적 요인마저 키우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국제 원자재 가격과 환율이 오르면서 수입 인플레이션이 상당히 우려할 수준”이라며 “거세지는 수입 인플레이션은 한은이 금리를 높여도 통제되지 않고,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통한 환율 안정도 한계가 있다. 석유 같은 원자재 비축분을 풀거나 유류세 인하 같은 세금 인하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몇 달간 소비자물가지수에 영향을 미치는 도매물가지수 상승률이 빠르고 오르고 있는 데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면서 물가 상승 압박이 더 커졌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정부가 계속 돈을 풀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도 아무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이재명, 김만배 측 ‘이재명 지시’ 주장에 “정치적 마녀사냥”

    이재명, 김만배 측 ‘이재명 지시’ 주장에 “정치적 마녀사냥”

    “자꾸 사소한 것으로 왜곡하려고 시도”“이상한 정보 흘려 정치 개입…檢 각성해야”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대장동 의혹 재판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측이 ‘이재명 시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매우 정치적으로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이날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 정책 1호 발표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공판이 계속될 텐데 대장동 의혹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는 질문을 받고 “자꾸 사소한 것을 갖고 왜곡하려는 시도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검찰이 신속하게 진상을 제대로 수사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며 “수개월 동안 수사를 해놓고 이제와서 이상한 정보를 흘려서 자꾸 정치에 개입하는 모양새인데 검찰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속하게 특검에 합의해서 정말 조건과 성역 없이 모든 분야에 대해서 수사하고 진상을 규명해서 책임 묻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만배씨 측 변호인은 전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 배임 혐의와 관련해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재명이 안정적 사업을 위해 지시한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씨 측은 “7가지 사항을 성남시장이 사업자에게 직접 지시하거나 성남시와 성남시장이 전부 결정했단 취지가 아니며, 사업자 로비에 의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입장문을 통해 “(김씨 측이 언급한) 방침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의 공식방침이었다”며 “‘이재명 지시’라는 표현은 틀린 표현이며 ‘성남시 공식 방침’으로 표현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 부산 대형마트서 택시 추락 사고 유족 국민청원…“외벽 부실이 사고 원인인 듯”

    부산 대형마트서 택시 추락 사고 유족 국민청원…“외벽 부실이 사고 원인인 듯”

    최근 부산의 한 대형마트 5층 주차장에서 외벽을 뚫고 추락해 숨진 택시기사 A씨의 유족이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기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추락사고로 돌아가신 택시기사 우리 아빠’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사망한 택시기사의 자녀라고 밝힌 A 씨는 “이번 사고 때문에 심리적,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께 유족을 대표해 진심으로 죄송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해 드린다”는 내용과 함께 부실한 주차장 외벽 개선을 주장했다. A씨는 “건장한 성인이 발로 차도 쓰러질 정도의 강도로 밖에 보이지 않는 주차장벽. 하루에도 수많은 이용객이 드나드는 다중이용시설(대형마트)에 어떻게 이렇게 허술한 상태로 건물 준공이 날 수 있는지 놀라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또 “주차장법 시행규칙을 보면 2t 차량이 시속 20㎞ 속도로 정면충돌해도 견디는 구조물을 설치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으나 대형마트가 허술한 외벽을 내버려둔 것은 책임 회피”라고 말했다. 이어 “주차장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3년에 한 번씩 의무적으로 하게 되어 있다고 하는데 해당 마트 주차장은 지자체로부터 추락시설 안전점검을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다는 기사도 접했다”고 전했다. 그는 “다시 한번 사고 피해자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루속히 주차장법이 개정되기를 청원한다”고 말했다. 청원 글에는 이날 오후 3시 2105명이 동참했다. 지난달 30일 택시가 부산 연제구의 한 대형마트 주차장 5층 외벽을 뚫고 추락해 신호대기 중인 차량을 덮쳐 운전사가 숨지고 신호대기 차량에 탄 운전자와 탑승자 5명, 행인 2명 등이 부상을 입었다.
  • 코로나19로 부모잃은 아이 만 10만명... 치명률 1위 국가는?

    코로나19로 부모잃은 아이 만 10만명... 치명률 1위 국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한창인 페루에서 이른바 '코로나 고아'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코로나 고아는 코로나19로 부모 또는 양친 중 한쪽을 잃은 어린이를 일컫는 현지 표현이다.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는 지난 8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페루의 어린이가 10만 명에 달한다는 제목의 메인 기사를 실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받아 "교황청이 공식기관지를 통해 우려를 표명할 정도로 페루의 '코로나 고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페루에서 코로나19로 양친 또는 부모를 여읜 어린이의 비율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페루 여성-취약계층부에 따르면 페루에서 코로나19 유행으로 양친 또는 부모 중 한 쪽을 잃은 어린이의 비율은 1000명당 10.2명에 달한다. 코로나19로 아버지를 잃은 어린이는 최소한 7만 3000명, 엄마를 여읜 어린이는 2만 명을 웃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8월까지의 통계로 지금은 고아의 수가 훌쩍 늘어났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현지 언론은 복수의 전문가를 인용해 "코로나19 3차 유행이 진행되면서 사망자가 늘고 있어 '코로나 고아'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게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아나이 두란드 페루 여성-취약계층부 장관은 이에 대해 "코로나19 재유행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가라는 슬픈 신기록을 페루가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페루의 코로나19 치명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누적 사망자는 20만3019,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는 608.6명에 달한다. 하지만 실제론 사망자가 훨씬 많다는 게 중론이다.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해도 자택에서 사망한 경우 사인이 코로나19로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코로나 고아가 양산되자 페루는 지원을 위해 법률 개정을 서두르고 있다. 두란드 장관은 "코로나19로 부모를 잃은 어린이를 돌보는 1만7500가정에 지원금을 지급 중이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면서 "이를 확대하기 위해선 (조건 완화를 위해) 법률 개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페루 중앙정부는 지원 대상을 8만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에겐 매월 지원금과 심리치료가 지원된다.
  • [여기는 중국]김치? 중국인에겐 흔한 반찬...한국인 ‘웃겨’

    [여기는 중국]김치? 중국인에겐 흔한 반찬...한국인 ‘웃겨’

    김치 종주국을 주장하며 갈등을 조장했던 중국에서 이번엔 김치를 두고 단순한 반찬일 뿐이라며 평가절하는 발언이 제기됐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랴오닝사회과학원 남북한연구센터(辽宁社科院朝鲜韩国研究中心) 뤼차오 수석연구원의 발언을 인용해 “중국인들의 눈에는 단순한 반찬인 김치가 한국인들의 눈에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인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이는 앞서 지난 9일 한국 다수의 언론들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한국 김치의 수출이 지난해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전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내용을 정면에서 비판한 것. 특히 상당수 한국 매체들은 당시 이 소식을 전하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한국산 김치 수요 증가와 중국산 김치의 위생 문제가 맞물린 결과’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의 관영매체가 ‘김치 수출액이 중국을 넘어선 것 하나로 한국 언론들이 자존심을 찾은 것 같다’는 기사를 다량으로 쏟아내는 등 발끈한 분위기다. 특히 중국 공산당의 ‘입’으로 불리는 대표적인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지금껏 한중 양국이 김치 문제로 대립한 적이 수차례 있었다’면서 그 대표적 사례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지난 2020년 12월 중국 바이두 백과사전에 ‘김치’의 기원을 정의하는 대목에는 ‘한국 김치는 중국에서 유래됐다’는 부분을 지적, 항의한 사건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같은 한국인들의 반응을 겨냥해 ‘(한국인들이 보이고 있는)김치에 대한 반응은 지나치게 유별난 독특한 민족심리를 형성하고 있다’며 불쾌한 심리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 매체는 또, 중국 내에서 한반도 전문가로 손꼽히는 뤼차오 연구원을 전면에 등장시켜 김치에 대한 중국인들이 가진 인식을 드러냈다.실제로 뤼차오 수석연구원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김치의 기원 논란에 한국인들이 보인 반응은 중국인의 눈에는 웃음거리에 가까울 뿐”이라면서 “하지만 한국인에게 김치는 매우 민감한 민족적인 자존심과 관련이 있는 문제다”고 했다. 또, 그는 “한국은 대국 사이의 틈에 끼여 살아왔디에 전통과 관습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는 민족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심지어 국가의 자존감을 지나치게 민감한 상태를 유지해 국가에 대한 의식을 고조시키려는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치는 중국인들의 눈에는 단순한 반찬일지 모르지만 한국인들의 눈에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발명품이다”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해당 내용이 보도되자 누리꾼들은 “중국산 김치 수입이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한국인들이 먹는 김치의 99%는 아직도 중국에서 생산된다”면서 “중국 김치의 위생 안전 문제가 폭로된 뒤 중국산 김치 수입량이 5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서 한국인들은 또다시 중국산 김치를 대량으로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한국의 언론들과 학자들이 중국산 김치에 문제가 있다는 등 과대 허위 광고를 해왔지만, 그럼에도 한국 식당들은 중국산 김치에 대한 애정을 놓을 줄 모른다”면서 그 증거로 한국외주산업연구원이 공개했다고 알려진 한국 1000여 곳의 식당 중 중국산 김치 구매 비율이 약 47.1%에 달했고, 이 중 70%가 넘는 업체가 앞으로도 중국산 김치를 계속 주문할 것이라고 답변한 결과를 증거로 내밀었다.
  •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2030세대, 공황장애에 ‘취약’… 자주 메스껍고 구역질 나면 의심

    30대 중반 여성 김가은(가명)씨는 출근한 아침이면 배가 아파 화장실만 서너 번 오갔다. 치밀어 오르는 메스꺼움에 구역질을 하기도 일쑤라 업무에 지장이 갈 정도였다. 위염이나 장염을 의심하면서 몇 번 내과를 방문해 약을 처방받았지만 증상은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김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극심한 불안을 느꼈다. 목걸이, 허리띠 등 몸에 걸친 장신구부터 갑갑해지기 시작하더니 마스크를 뚫고 나올 듯한 과호흡에 가슴이 답답했다. 말로만 듣던 ‘공황쇼크’였다. 정신건강의학과를 찾은 김씨는 의사로부터 공황장애 초기 진단을 받았다. ●예기치 못한 상황서 갑자기 불안 ‘공황장애’라 하면 가슴 갑갑증, 터질 듯한 과호흡, 어지럼증만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김씨처럼 복부 불편감과 메스꺼움 등도 증상의 한 종류다. 공황장애란 ‘별다른 이유가 없는데도 극도의 불안을 느끼는 질환’이다. 보통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갑갑함 등의 공황발작을 동반한다. ‘공황’이라는 이름 탓에 공포 수준의 극심한 불안만을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갑자기 불안이 나타나는 상황 전반을 공황장애로 보는 것이 맞다. 김찬형 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복적으로 예상치 못한 공황발작이 있은 후 1개월 이상 추가적인 공황발작에 대한 걱정이나 회피행동이 동반되면 공황장애로 진단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원인은 생물학적 요인과 심리학적 요인으로 나뉜다. 생물학적으로 교감신경계가 과하게 활성됐을 때 공황장애가 생길 수 있다. 교감신경계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인 노르에피네프린을 분비하는 ‘청반핵’이라는 뇌 부위의 이상으로 나타난다. 심장이 뛰고 손발이 저리는 등의 증상은 교감신경계의 활동이 갑자기 증가했을 때 일어나는 전형적인 행동이다. 아울러 락테이트 등 대사물질의 이상, 뇌 활성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감마아미노낙산(GABA)의 이상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는 신체 증상에 과민 반응하는 심리와 이에 대한 부정적인 사고가 영향을 미친다. 정신분석이론에서는 공황을 유발하는 무의식적 충동에 대한 방어가 실패했기 때문에 발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본다. 소아기의 부모 상실이나 분리불안 경험이 공황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체질적으로 이산화탄소에 대한 민감성이 높은 사람들이 많이 겪기도 한다. 백명재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실제로는 정상적인 환경인데도 산소가 부족하다는 신호가 체내에서 올라오는 경우”라며 “폐쇄공포와는 별개로 화장실 문을 열어 놓고 샤워를 하거나, 마스크를 상시 착용해야 하는 코로나19 시국에 더욱 답답함을 호소하는 공황장애 환자들도 많다”고 설명했다.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비슷하게, 공황장애도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질병 중 하나다. 가족 중에 공황을 비롯한 우울증이 있는 경우 공황장애 발병률이 보통 4~8배, 많게는 10배까지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공황장애 환자 19만여명 공황장애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연구에 따르면 평생 동안에 공황장애가 생길 가능성은 1.5~3.5%에 이른다. 또한 1년 동안의 어느 시기에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1~2%에 이른다. 이는 공황장애의 진단 기준에 꼭 들어맞는 경우를 말한 것이지만, 공황장애까지는 아니어도 공황발작을 평생 한 번 이상 경험한 사람은 10% 정도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발병 시기는 전 연령에 걸쳐 있으나 특히 20대 초·중반에 이르는 ‘후기 청소년’기에 빈발한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남자보다 여자에게 2배 정도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모든 인종과 사회계층에서 생길 수 있지만 그 증상은 문화적 차이에 따라서 양상이 다르다”고 말했다. 김선미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학업과 취업난, 아르바이트 및 회사 생활에서의 대인관계 등 생활 곳곳에서 발생하는 만성적 스트레스로 인해 20·30대 청년층에서 특히 발병률이 높다”고 말했다. 공황장애 환자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유명 연예인들이 공황장애에 걸렸다는 사실을 고백하면서 대중들에게 친숙해진 까닭이다. 예전에는 공황장애 환자들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못한 채 호흡기내과, 신경과 등 다른 과 진료만 받으며 시간을 보냈는데 최근에는 증상이 생기면 바로 정신과를 찾게 되는 경우가 늘어난 이유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황장애 환자는 2019년 18만 3768명에서 지난해 19만 6066명으로 6.7% 증가했다. ●약물치료 1년 이상 진행해야 공황장애 치료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치료로는 항불안제와 항우울제를 사용한다. 항불안제로 쓰이는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은 불안 경감 효과가 빠르지만, 습관성이 있어 반드시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의 관리와 상담을 받고 복용해야 한다.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는 꾸준히 복용할 경우 발작 자체가 줄어들고, 공황이 예방되는 치료제다. 보통 약물치료는 1년 정도 진행해야 한다. 한번 공황발작이 일어난 경우 몸이 계속해서 발작 상태로 돌아가려는 ‘관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인지행동치료에는 공황발작을 유발하는 상황에 대한 단계적 노출과 인지재구조화 등이 있다. 환자가 겪고 있는 불안, 공포 등 감정적 영역을 다루기보다는 왜곡된 생각과 회피 행동을 교정하는 데 집중한다. 붐비는 지하철을 무서워하는 경우 ‘오늘은 한 정거장만, 내일은 두 정거장’ 하는 식으로 ‘회피 상황’에 단계적으로 노출한다. 폐쇄된 엘리베이터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 실은 엘리베이터가 안전한 공간이라는 것을 거듭 알려 주는 식으로 생각을 교정해 주기도 한다. 공황장애에 가장 ‘극약’인 것은 커피다. 백 교수는 “나이가 들수록 카페인을 분해하는 능력이 떨어지며 전과 같은 양을 마셔도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며 “커피만 끊어도 공황 증상이 나아졌다고 하는 환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술·담배를 끊고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도 호전에 큰 도움이 된다. 김선미 교수는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 취미생활을 통한 스트레스 관리가 필수”라며 “음주는 술이 깰 때 불안증상을 악화시키고, 흡연은 노르에피네프린, 에피네프린 등의 교감신경 항진과 관련한 신경전달물질 분비로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복식호흡, 점진적 근육이완법이 있다. 불안감과 우울감이 신체의 긴장을 촉발한다면 거꾸로 신체의 이완을 증진해 불안감과 우울감을 줄여 주려는 전략이다.
  • 씨앗키트 뜯고 물 주면 끝… 내 방서 ‘풀멍·꽃멍’ 이렇게 쉽네요

    씨앗키트 뜯고 물 주면 끝… 내 방서 ‘풀멍·꽃멍’ 이렇게 쉽네요

    “깊은 산 속 옹달샘 누가 와서 먹나요~”  한국인이라면 모두가 알 만한 익숙한 멜로디가 집안의 어디에선가 흘러나왔다. 직관적으로 ‘물 보충’을 알리는 신호음임을 알아차렸다. 체험을 위해 LG전자 측으로부터 빌린 식물생활가전 ‘틔운’이 내는 소리였다. 지난 7일(현지시간)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2’가 혁신상을 수여하며 주목한 틔운을 4주가량 사용하면서 식물생활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을 맛볼 수 있었다.   제품의 외관은 가정용 와인셀러와 비슷했다. 폭 60㎝, 높이 81.5㎝로, 다소 큰 느낌도 들었지만 깔끔한 디자인과 통유리로 마감된 전면부는 집안 어느 곳에 놓아도 잘 어울렸다.  상하로 분리된 2개의 슬라이딩 재배 선반에서는 총 6종의 식물을 키울 수 있다. LG전자는 틔운 전용 씨앗키트를 판매하고 있는데, 통상 수확에 4주가 걸리는 ‘청경채·케일·로메인’ 잎채소류 씨앗키트를 받아 재배했다. 윗칸에는 촛불맨드라미와 비올라, 메리골드를 배치했다. ‘죽이기가 더 어렵다’는 스투키 등 다육식물도 제대로 키우지 못한 ‘연쇄제초손’이지만 현대 과학과 LG의 기술력은 실로 놀라웠다. 씨앗키트 포장을 뜯어 상하부 틀에 맞춰 올려 주고, 제품 하단 물탱크를 앞으로 당겨 급수통에 표시된 선까지 물을 붓고 문을 닫으면 끝이다. 그 이후부터는 틔운이 알려 주는 대로 약 1주일에 한 번씩 물만 보충하면 됐다. 물 보충 때엔 씨앗키트에 동봉된 식물영양제 2종을 함께 넣어 주는 게 좋다. 물 보충 시기는 제품 자체 알림음과 LG전자의 스마트홈 ‘LG싱큐‘가 스마트폰으로 알려 준다. 애플리케이션(앱)에서는 각 식물의 성장 상태도 기록하고 알려 준다.    제품에 부착된 LED 조명은 식물 광합성에 필요한 광원 역할을 한다. 아파트 등 가정에서 식물을 키우기 위해 볕이 드는 공간을 찾아 화분 등을 내놔야 했던 번거로움은 물론 일조량 조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제품을 실제 접하기 전까지는 이런 제품에 수요가 있을지 의문이었다. 하지만 매일 퇴근하고 자기 전, 혹은 주말에 거실에 머무르면서 삭막한 서울의 아파트 속에서 조금씩 제 모양과 색을 내며 자라고 있는 꽃과 채소들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출고가 149만원이라는 심리적 장벽은 높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런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5~6년 단위 구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김만배 “1827억 수익, 성남시 지침 따른 것”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10일 첫 공판에서 “(검찰이 주장하는 7개 독소조항은) 성남시의 지시·방침을 반영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민간개발업자들이 대장동 사업을 통해 최소 1827억원의 이득을 취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공모지침을 따랐을 뿐이라며 공을 성남시 쪽으로 넘긴 것이다. 당시 성남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 심리로 이날 열린 ‘대장동 사건’의 첫 공판에서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정민용 전 전략사업실장, 김씨,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5명이 기소된 이후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였다.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했던 정 회계사와 달리 나머지 네 명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씨의 변호인은 업무상 배임 혐의와 관련해 40분에 걸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공사는 (성남시 방침에 따라) 확정적 수익을 얻는 방식으로 기본 방향을 정했고 민간사업자의 이익은 고위험을 감수한 투자의 결과이지 배임의 결과가 아니다”라면서 “평당 1500만원이 아니라 1400만원으로 계산했다고 배임이 된다는 검찰의 주장은 현재 시점에서 판단한 전형적인 사후확증 편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초과이익 환수 조항을 삭제하는 등 민간개발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한 근거가 됐다는 ‘7개 독소조항’에 대해선 “추가 이익까지 (수익성이 떨어지는) 배당으로 결정했다면 민간사업자로서는 (사업에) 안 들어간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 후보 선대위는 “이익환수조항은 성남시장의 사적 지시가 아닌 ‘성남시 공식 방침’이었다”고 즉각 반발했다. 반면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사실상 대장동의 기이한 배임성 계약을 이 후보가 만들었으니 몸통은 이재명이고 (김씨) 자신은 꼬리라는 자백으로 들린다”며 특별검사 도입을 주장했다. 공판준비기일에 나오지 않아 이날 법정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정 회계사는 “공소사실에 대해 실질적으로 다 인정하고 물의를 일으켜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17일 2차 공판에는 대장동 개발 실무를 맡았던 한모 개발사업 2팀장을 증인으로 부른다. ‘대장동 재판’이 본격적 시작을 알린 반면 검찰 수사는 이제 ‘끝물’을 향하는 모양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의 변호사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사건, 민간개발업자를 협박해 120억원을 받아낸 혐의를 받는 정재창씨 사건에 대해선 경찰로 넘기고 손을 털었다. 이 후보의 측근인 정진상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비서실 부실장(전 성남시 정책실장)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 조율도 한 달가량 늘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정의당 선대위 정호진 선임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집권여당 대선후보의 최측근답게 소환조사마저 특급 대우”라면서 “의혹의 키맨인 정 부실장의 검찰 조사가 또 무산됐다. 검찰 소환 일정을 피고발인 개인 사정을 이유로 여러 차례 미룬다는 것은 일반 시민이라면 엄두도 못 낼 일”이라고 비판했다.
  •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 대법원에 보석 청구

    ‘서울구치소’ 수감 중인 정경심 교수, 대법원에 보석 청구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투자 의혹으로 2심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대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정 전 교수는 10일 상고심 재판을 심리하는 대법원 2부(주심 천대엽 대법관)에 보석을 청구했다. 앞서 1·2심 재판부는 정 전 교수의 자본시장법 위반, 업무방해, 위조사문서 행사 등 15개 혐의 중 12개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정 전 교수와 검찰 모두 지난해 8월 항소심 선고 직후 상고해 현재 대법원에서 사건을 검토 중이다. 정 전 교수의 보석 청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1심 재판이 진행되던 2020년 1월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가 같은해 3월 기각됐다. 이후 구속기한이 만료돼 풀려났지만 2020년 12월 1심 선고가 나면서 다시 법정 구속됐다. 현재까지 서울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건강 문제 등을 보석 청구 사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교수는 지난달 24일 남편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재판을 받고 구치소에 돌아온 뒤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정 전 교수의 구속 만기일은 2월 22일이다. 보통 구속 피고인의 사건은 구속 기한이 끝나기 전에 선고가 이뤄지는 점을 고려하면 대법원에서 보석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전 선고를 할 가능성도 있다.
  • “정찬민이 인허가 편의 대가로 땅 싸게 넘기라고 지시”… 부동산 중개업자 법정 증언

    “정찬민이 인허가 편의 대가로 땅 싸게 넘기라고 지시”… 부동산 중개업자 법정 증언

    용인시장 시절 부동산 개발업체에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고, 제3자를 통해 수억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국민의힘 정찬민(용인갑) 의원이 이번 사건을 직접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수원지법 형사12부(나윤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정 의원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사건 4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부동산 중개업자 A씨는 “정 피고인이 ‘인허가 관련 행정적 편의를 줄 테니 땅을 싸게 넘겨달라’는 지시를 해 부동산 개발업자 B씨를 만났다”고 증언했다. A씨는 “사업자인 B씨 입장에서는 인허가가 생명이기 때문에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이후 싼 값에 땅을 넘긴 B씨가 토지 취·등록세까지 대납한 것에 대해서는 “정 피고인이 ‘내는 김에 그것도 내라고 하라’는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의 고향 후배인 A씨는 특가법상 뇌물 방조 혐의로 기소된 이 사건 공동 피고인으로, 지금껏 혐의를 부인해 온 정 의원과 배치되는 증언을 한 것이다. 정 의원은 용인시장 시절인 2016년 4월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에 타운하우스 개발을 하던 B씨에게 인허가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사업 부지 내 땅을 친형과 친구 등 제3자에게 시세보다 약 4억600만원 저렴하게 취득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편 재판부는 전날 정 의원 측이 장모상을 이유로 낸 구속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집행정지 기간은 12일 오후 4시까지이며, 정 의원이 머물 수 있는 곳은 자택과 장례식장, 장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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