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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은혁 미임명’ 위헌 여부 3일 결론… 崔대행 수용할까

    ‘마은혁 미임명’ 위헌 여부 3일 결론… 崔대행 수용할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가 선출한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은 것이 위헌인지 여부를 가르는 헌법재판소 판단이 3일 나온다. 다만 헌재가 위헌으로 판단해도 최 대행에게 임명을 강제할 수단이 없어 ‘8인 체제’가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한다면 헌재는 ‘9인 체제’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등의 선고를 내릴 수 있지만, 사실상 ‘셀프 임명’이란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헌재가 합헌 결정을 내린다면 불완전한 ‘8인 체제’로 윤 대통령 탄핵심판 등을 심리·선고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된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제기한 권한쟁의심판에 대해 3일 결정을 내린다.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아 국회의 재판관 선출 권한을 침해했다는 내용이다. 또 같은 취지로 김정환 법무법인 도담 변호사가 청구한 헌법소원 결론도 낸다. 법조계에선 헌재가 2014년 국회가 헌법재판관을 ‘정당한 사유 없이 상당한 기간’ 선출하지 않은 것은 위헌이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어 최 대행의 미임명 역시 위헌 판단을 내릴 가능성에 좀 더 무게를 둔다. 쟁점은 헌재가 위헌 결정을 내리더라도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할지 여부다.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에 따르지 않더라도 헌재가 강제하거나 제재할 법적 수단은 없다. 일각에서는 최 대행이 헌재의 결정 취지를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죄가 적용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헌재의 위헌 결정 시 최 대행은 마 재판관을 임명해야 할 의무가 생기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직무유기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만일 위헌 결정이 나오고 최 대행이 마 후보자를 바로 임명한다면 헌재는 지난해 10월 이종석 소장 등 재판관 3명의 퇴임 이후 3개월여만에 ‘9인 체제’가 된다. 다만 헌재의 결정에 따라 임명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헌재 셀프 임명’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헌재가 윤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등의 탄핵심판보다 뒤늦게 접수된 최 대행 사건을 먼저 선고한 것은 공정하지 않다는 논란도 이어질 수 있다. 이인호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한 총리의 경우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돼 행정부의 기능이 온전하지 않은만큼, 헌법적으로는 한 총리 탄핵심판이 더 중요한 문제로 보일 수 있다”며 “헌재는 재판관 8명으로도 기능을 유지하고 탄핵심판 등에 대한 결정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 회의’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를 9인 체제로 만드는 것은 공정한 헌법재판을 진행하기 위한 가장 시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헌재가 최 대행의 마 후보자 미임명이 헌법에 위배되지 않다고 보거나, 절차 하자 등을 이유로 우 의장 의 청구를 각하할 수도 있다. 윤 대통령 측은 “우 의장이 국회의 의결을 거치지 않고 국회를 대표해 홀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것은 명백한 절차적 흠결”이라며 헌재가 각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회 측 대리인인 양홍석 변호사는 “헌재는 국회가 당사자인 권한쟁의 사건을 처리함에 있어 국회의 의결이 없었다는 이유로 부적법하다고 판단한 전례가 없다”고 반박했다.
  • 美 관세 예고·딥시크 충격에 환율 급등…원화가치 세계서 두번째로 낮아

    美 관세 예고·딥시크 충격에 환율 급등…원화가치 세계서 두번째로 낮아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 충격 등으로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고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과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에 주간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21~24일 1430~1440원대에 머물렀으나 이날 무려 20원가량 급등했다. 환율 변동성이 커진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중국 딥시크가 지난달 20일 추론 모델 ‘R1’을 출시한 이후 미국뿐 아니라 국내 증시에서도 투자자가 이탈하며 원화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전장보다 9.86% 내리는 등 반도체 종목이 대거 급락하면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7% 내린 2517.37로 거래를 마쳤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이날 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연휴 기간 중 미 증시 변동성이 정보기술(IT) 부문을 중심으로 상당 폭 확대된 만큼 국내 파급 영향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폭탄’ 여파도 변수로 지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의지를 재확인한 데 이어 1일 이 같은 조치를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등 수출에 주력하는 한국 기업들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원화 약세가 지속하면서 원화의 실질가치도 국제결제은행(BIS) 통계에 포함된 64개국 중 꼴찌(일본 71.3)에서 두 번째로 밀렸다. BIS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실효환율지수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91.03으로, 전월 대비 1.99포인트 하락했다.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한 2022년 9월(-2.92포인트)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지속되면 해외 신인도 저하, 경제 심리 위축,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을 통해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지원

    경기도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지원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경기도가 임신 준비부터 출산, 산후조리까지 원스톱 사회적 지원을 강화한다. 먼저, 임신 사전건강관리 지원으로 올해부터 대상자와 지원 횟수를 늘렸다. 모든 20~49세 남녀를 대상으로 필수 가임력 검사 비용(여성 13만 원, 남성 5만 원)을 최대 3회 지원하고, 가임기 여성과 임산부를 대상으로 필수 영양제인 철분제 및 엽산제를 제공한다. 임신 중에는 난임부부와 임산부의 심리적 고통과 스트레스 완화 등을 위해 난임임산부심리상담센터 2곳(인구보건복지협의회 경기도지회, 동국대일산병원)을 운영하고 4월부터 분만 취약지역(연천·가평·양평·안성·포천·여주)에 거주하는 임산부에게 최대 100만 원의 교통비를 지원한다. 또, 고위험 임신 질환으로 진단받은 임산부 등에게 적정 치료·관리에 필요한 전액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진료비 90%를 1인당 300만 원까지 지원하고 만 19세 이하 청소년 산모를 대상으로 임신·출산 의료비, 약제·치료재료 구입비를 임신 1회당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출산 후에는 소득 기준과 관계없이 도내 모든 출산가정을 대상으로 산모 및 신생아 건강관리, 신생아 양육 교육, 가사활동 지원 서비스를 지원하고, 출산가정에 출생아 1인당 산후조리비 50만 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한다. 마지막으로 출산한 산모 또는 신청일 현재 임신부를 대상으로 1인당 40만 원(자부담 8만 원 포함)까지 유기농수산물·무농약농산물 등 친환경농산물 구입을 지원한다. 유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만혼, 고령출산 경향으로 생식능력 저하와 난임, 고위험 임신 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환경에서 필요한 지원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임신 준비부터 출산 이후까지 지원을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철갑상어가 인어공주 머리 ‘덥석’”…아쿠아리움 공연서 ‘충격’ 사고

    “철갑상어가 인어공주 머리 ‘덥석’”…아쿠아리움 공연서 ‘충격’ 사고

    중국의 한 아쿠아리움에서 인어 공연을 하던 여성 배우가 거대한 철갑상어에게 머리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지무신문에 따르면 최근 윈난성 시솽반나의 유명 관광지인 ‘메콩강 수중 세계’에서 진행된 인어 공연 도중 한 배우가 철갑상어의 공격을 받았다. 영상을 보면 인어로 분장한 배우가 관객을 바라보며 공연을 펼치고 있는데, 커다란 철갑상어 한 마리가 천천히 다가오더니 한순간에 입을 벌려 배우의 머리를 덥석 문다. 머리가 철갑상어의 입으로 들어간 배우는 몸부림치며 머리를 빠르게 빼내 위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철갑상어는 더는 공격성 없이 유유히 지나간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고 직후 공연이 즉시 중단 됐다. 공연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다. ‘메콩강 수중 세계’ 관계자는 “철갑상어는 이빨이 없는 어종이라 배우가 다치지 않았다”며 “현재 공연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배우는 크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배우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尹측 “헌재소장 대행, 김어준 팔로우…스스로 빠져라” 회피촉구 의견서 제출

    윤석열 대통령 측은 문형배·이미선·정계선 재판관이 스스로 탄핵심판 심리에서 빠져야 한다는 의견서를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1일 윤 대통령 측은 “재판부의 권위와 재판이 공정하다는 신뢰는 내부에서 문제없다고 강변해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전날 헌재에 회피 촉구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은 특히 문형배 소장 권한대행이 과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교류했고, SNS에서 교류 관계인 정치인들은 대부분 민주당 인사들이었으며 사회적 이슈에 관한 글 등을 볼 때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다고 주장했다. 문 대행이 “수많은 음모론과 가짜뉴스를 양산한 유튜버까지 팔로우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각주에 ‘김어준 저장소’를 기재하기도 했다. 이미선 재판관에 대해서는 “친동생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고, 배우자는 이 대표와의 재판거래 의혹 및 대장동 50억 클럽으로 재판받고 있는 권순일 전 대법관과 같은 법무법인에 근무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정계선 재판관의 경우 배우자인 황필규 변호사가 탄핵 촉구 시국 선언에 이름을 올렸고, 황 변호사가 속한 공익인권법재단 공감의 이사장이 국회 측 대리인단 공동대표 김이수 변호사인 점에서 공정한 재판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미 재판관의 성향에 의해 심리의 속도나 결과가 좌우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며 재판관들이 알아서 재판을 회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조계에서는 이들 재판관이 회피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 헌재는 앞서 윤 대통령 측이 비슷한 사유로 제기한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을 기각했다. 당시 헌재는 “단순히 주관적 의혹만으로는 부족하고 합리적이라고 인정될 만큼 객관적인 사정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회피 사유와 관련해서도 객관적 사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천 공보관은 그러면서 “정치권과 언론에서 재판관의 개인 성향을 획일적으로 단정 짓고 탄핵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사법부의 권한 침해 가능성에 대해 헌재는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만약 현재 재판관 8인 체제에서 3명이 회피하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관여할 수 있는 재판관은 5인으로 줄어든다. 이 경우 헌재법상 결정 정족수인 6인에 못 미쳐 사실상 탄핵심판 결론을 내릴 수 없게 된다.
  • “취업 스트레스 받아서” 길고양이 죽인 30대 취준생 벌금형

    “취업 스트레스 받아서” 길고양이 죽인 30대 취준생 벌금형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3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대구지법 형사5단독(부장 안경록)은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30대)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8일 오후 1시 50분쯤 대구 남구 대명동의 한 주택 담장에 앉아 있던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죽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안 부장판사는 “범행 시각과 장소, 방법에 비추어 볼 때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다”면서도 “장기간 취업 실패 등으로 심리적 압박 속 충동적으로 저지른 범죄로 계획·반복적 범행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尹 대통령 사건도 형사 25부… ‘내란죄’ 피의자 운명 모두 쥔 지귀연 부장판사는 누구[로:맨스]

    尹 대통령 사건도 형사 25부… ‘내란죄’ 피의자 운명 모두 쥔 지귀연 부장판사는 누구[로:맨스]

    ‘12·3 비상계엄 사태’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의 사건이 재판부에 배당되면서 형사재판 절차가 본격화했다. 특히 윤 대통령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등 내란 혐의 다른 관련자들과 같은 재판부에서 재판을 받게 되면서 내란 혐의 관련 사건을 모두 맡게 된 재판부의 이력에도 관심이 쏠린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 사건을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배당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공판준비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재판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경우 2017년 4월 17일 구속 기소 된 후 15일 만인 5월 2일에 첫 공판준비기일이 지정됐다. 형사합의25부는 김 전 장관 사건을 비롯해 조 청장과 김 전 청장 등 경찰 수뇌부,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과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 출신인 김용군 전 대령 사건도 모두 맡았다. 군사법원에 기소된 현역 군인들을 제외하고는 내란 혐의 관계자들의 사건이 모두 같은 재판부에 배당된 셈이다. 사안의 통일적인 판단과 심리의 효율성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사건을 맡은 지귀연(51·사법연수원 31기) 부장판사는 서울 출신으로 개포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해 1999년 제4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공군 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친 뒤 2005년 인천지법에서 임관했다. 이후 서울가정법원과 광주지방법원 장흥지원, 수원지법을 거쳤다. 평판사 시절인 2015년과 부장판사 시절인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모두 6년 동안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내 법률 지식과 재판 능력이 모두 뛰어나다는 평이다. 동료 및 선후배 법관들로부터 신망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3년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로 자리를 옮긴 지 부장판사는 지난해 2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부당하게 관여한 혐의 등을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1심에서 19개 혐의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하기도 했다. 마약 상습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8·본명 엄홍식)에게는 지난해 9월 징역 1년과 벌금 200만 원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우배석인 주철현(44기) 판사는 순천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해 2012년 제5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18년부터 법무법인 광장에서 2년간 변호사 생활을 했으며 2020년 법관으로 임용돼 서울북부지법, 서울중앙지법에 근무했다. 좌배석인 이동형(46기) 판사는 창원중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해 제54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2017년부터 검사로 재직하다 2022년 법관으로 임용됐다. 형사재판이 시작되면 윤 대통령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과 맞물려 매주 3회씩 재판을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 윤 대통령은 당장 오는 4일 헌재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일과 11일, 13일에 예정된 6·7·8차 변론기일은 오전 10시부터 저녁까지 하루종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 측이 재판 일정과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어 법원에 보석을 청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헌재 “재판관 성향, 탄핵심판 좌우 못해… 사법부 권한침해 우려”

    헌재 “재판관 성향, 탄핵심판 좌우 못해… 사법부 권한침해 우려”

    헌법재판소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 여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헌재 일부 재판관들의 정치적 이념 편향성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천재현 헌재 공보관은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탄핵 심판의 심리 대상은 피청구인(윤 대통령) 대상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하는지, 그 정도가 중대한지 여부”라면서 “이에 대한 판단은 헌법과 법률을 객관적으로 적용함으로써 이뤄지는 것으로 재판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권과 언론에서 재판관 개인 성향을 획일, 단정 짓고 탄핵 심판의 본질을 왜곡하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사법부의 권한 침해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천 공보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페이스북 친구 관계가 아닌 것으로 알고 있고, 10여년 전 댓글과 대화 내용까지 기억할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면서 “SNS, 댓글 등으로 문제제기를 하는 데 기본적으로 대통령 탄핵 심판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앞서 국민의힘 등은 문 대행이 이 대표와 과거 SNS상에서 여러 차례 친밀한 대화를 나눈 사실을 들어 두 사람이 절친한 관계라며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문 대행의 과거 SNS, 블로그 글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2010년 9월 문 대행이 부산 법원 봉사단체에서 유엔기념공원 참배와 아동·청소년 복지시설 이삭의 집 등을 방문한 뒤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작성했는데, 해당 글의 내용을 두고 유엔군에 부정적 인식을 보이고 북침론에 동조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이에 대해 문 대행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원문을 읽어보시죠”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블로그 링크를 게시하기도 했다. 한편 윤 대통령 측에서 재판관 기피 신청을 검토 중이란 일각의 보도에 대해 천 공보관은 “기피 신청 관련 문건이 검토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재판관 동생이나 배우자를 이유로 회피 요구가 있는데 대법원 등 판례에 따르면 재판관에게 공정한 심판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정은 주관적 의혹만으로 부족하고 합리적으로 인정될 만큼 객관적 사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으로, 그에 비춰서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실상 기피 신청이 받아들여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로 읽힌다. 앞서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의 정계선 재판관 기피 신청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렸다.
  • ‘제2의 파묘’ 꿈꾼다…서울시 영화창작공간 입주자 모집

    ‘제2의 파묘’ 꿈꾼다…서울시 영화창작공간 입주자 모집

    서울시는 영화 ‘7번 방의 선물’, ‘리틀포레스트’, ‘파묘’ 등의 제작을 지원해온 영화창작공간에 입주할 감독·프로듀서·작가를 다음 달 20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DMC 첨단산업센터에 위치한 영화창장공간에 4월부터 1년 동안 입주하게 된다. 올해는 OTT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입주할 수 있다. 감독 존 18실, 프로듀서 존 40실, 시나리오 작가 존 20실 등 총 78실이다. 입주자를 위한 공용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자는 개인공간에 대한 월 15만원 내외의 관리비만 내면 된다. 보증금 및 임대료와 공용면적 관리비는 모두 시가 지원한다. 이 외에도 시나리오 모니터링, 영화인 심리치료,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등도 제공한다.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준비 중인 감독·PD·작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1인 1실 원칙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등 영상산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물의 기획개발 전문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 동작,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2년 더 돕는다

    동작, 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2년 더 돕는다

    서울 동작구가 자립준비청년 지원 기간을 연장한다고 31일 밝혔다. 동작구는 관내 아동양육시설 및 가정위탁 보호종료 5년 이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구비 지원 기간을 기존 3년에서 5년으로 늘리고, 올 1월부터 적용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동작구는 지난해와 2023년 보호종료된 27명, 올해 보호종료 예정인 13명 등 총 40명을 대상으로 연장된 기간만큼 지원한다. 동작구에 따르면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전액 구비로 지원하는 항목은 ▲자립지원 수당 ▲단체상해 보험료 ▲명절위문금 등 3종이다. 이번 연장으로 월 20만원의 자립지원 수당을 5년간 지급한다. 동작구가 1인당 월 1만원의 보험료를 대납하는 단체상해보험도 5년간 유지된다. 상해를 입은 청년이 보험사에 직접 청구해 보험금을 받으면 된다. 10만원씩 연 2회 지급되는 명절 위문금은 기존과 같이 5년간 지급된다. 동작구는 또 시비를 활용해 생활안정·심리정서·일자리 지원 사업을 한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사회에 진입하는 자립준비청년의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 기간을 연장했다. 앞으로도 실효성 있는 다양한 정책들로 청년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서울광장] 고릴라와 코끼리 사이, 다가오는 대선

    [서울광장] 고릴라와 코끼리 사이, 다가오는 대선

    1999년 하버드대 심리학자들의 ‘보이지 않는 고릴라’ 실험은 선택적 주의집중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보여 준다. 두 팀이 공을 주고받는 영상에서 흰색 팀의 패스 횟수를 세라고 지시받은 이들 중 절반가량이 영상 속 고릴라 탈을 쓴 사람이 등장하는 장면을 보지 못했다. 인간의 주의가 한 곳에 집중되면 다른 모든 것이 시야에서 사라지는 ‘부주의맹’ 현상 때문이었다. 우리 정치권, 특히 야권은 고릴라보다 코끼리에 더 익숙하다. 참여정부 후반기 야권이 지리멸렬하던 시절 필독서였던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는 생각하지 않으려 할수록 오히려 그것만 떠오르는 역설을 다뤘다. 상대 후보 비리를 집요하게 파고들수록 오히려 그 후보가 선거의 중심에 선다는 교훈이다. 12·3 계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하고 정권 유지 여론이 절반에 근접한 현상도 부주의맹과 무관치 않다. 계엄 직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면까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압도적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의외의 결과로 보이지만, 고릴라와 코끼리 현상을 대입하면 설명이 어렵지 않다. 탄핵 초기 민주당은 내란죄 단죄와 국가 정상화를 강조하며 대선을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대선은 야당 홀로 감추기엔 너무 큰 이슈였다. 차기 정권을 염두에 둔 여당의 결집, 김경수의 귀국, 이준석의 조기 대선 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게다가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당시의 ‘탄핵→조기 대선→인수위 없는 정권 출범’이라는 기억 속 시간표를 떠올렸다. 결국 민주당이 아무리 내란죄를 강조해도 조기 대선이란 이슈가 다가오자 대중의 관심은 분산됐다.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수사기관 간 갈등과 공수처의 실책, 여기에 무안공항 참사까지 아주 많은 일들이 대중의 시선을 흩어놓았다. 대선까지 시간표를 늘리면 계엄 행위를 단죄하는 일은 끝이 아닌 시작점이 된다. 윤 대통령 탄핵이나 수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일이다. 윤석열 정권을 단죄하는 일에서 향후 대선으로 시야를 확장한 시민들의 관심은 직전 탄핵 심판 사건의 결과물이던 문재인 정권에 대한 평가, 나아가 우리 사회 구조적 문제를 풀어낼 역량이 누구에게 있는지로 모아졌다. 그런 면에서 탄핵 이후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내놓은 해법은 선도가 떨어졌다. 전 국민 25만원 지원금은 포퓰리즘이라는 단골 비판에 직면했다. 환율 발작과 같은 위기 국면에서 여야정협의체를 반복 제안하는 모습은 국회 다수당인 민주당이 독자적인 해법 없이 관료들의 정책 역량에 기대려는 것인지 의심하는 계기가 됐다. 관료 주도 정책이 첨단산업 경쟁력 약화를 초래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시점에서, 여야정협의체에 기대려는 모습이 민주당의 정책 비전 부재를 드러냈다. 역으로 민주당이 고령화와 기후위기, 에너지 등 3가지 구조적 위기에 대한 접근법을 2022년 정권교체 이후에도 수정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번에 노출됐다. 노인 공공일자리 확대와 정년 연장 중심의 고령화 대책, 쌀 농업을 고수하는 양곡관리법, 원전 배제 에너지 정책을 고수하다 문재인 정권이 교체됐다는 점을 되새기지 않은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 역량 역시 혹평을 받지만 구조적 위기에서 야당과 뚜렷한 차별점을 보이긴 했다. 출산 세대의 주거·양육 환경 개선에 주력한 고령화 대책, 작물 다각화를 통한 기후 대응, 원전 르네상스로 대표되는 에너지 정책이 그것이다. 이재명의 민주당은 여전히 노인 지원금 강화, 쌀 농업 보호, 원전 배제 등 문재인 정부 정책을 이어 갈 것인지 불분명하다. 민주당 입장에선 초유의 비상계엄 시도 이후에도 차기 대선 유불리를 따져 지지 정당을 정하는 시민들의 모습이 서운할 수 있다. 하지만 박근혜 탄핵 이후 결과를 떠올리는 방식은 각자 처지에 따라 다른 게 현실이다. 보수가 박근혜의 수감으로, 진보가 문재인의 승리로 직전 탄핵을 기억할 때 중도는 그 시절 자신의 경제적 처지를 떠올린다. 여당이 당장의 이익에만 민감한 ‘스크루지 정치’를 한다고, 야당이 현실과 동떨어진 허울뿐인 ‘신양반 정치’를 한다고 서로를 비판하는데 거리를 두고 정치가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에 민감한 것이 이상한 취급을 받을 일은 아니다. 홍희경 논설위원
  • [서울인싸] ‘고독사’와 ‘고독생’ 없는 서울을 위해

    [서울인싸] ‘고독사’와 ‘고독생’ 없는 서울을 위해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정호승 시인의 시 ‘수선화에게’의 첫 구절이다. 외로움은 기쁨, 슬픔과 같이 사람의 자연스러운 감정 중 하나이다. 하지만 외로움, 고독과 깊게 연관돼 있는 고독사, 은둔형외톨이(히키코모리)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을 보자면 외로움은 가만히 내버려 둘 감정이 아니다. 물론 서울시도 이런 부정적인 외로움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행 중이다. 외로움과 관련된 가장 큰 문제는 고독사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 재임 시기인 21년 8월, 전국 최초로 중장년 1인가구 등 고독사 위험군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고독사 관련 정책을 강화했다. 우선 고독사 위험군 7만여명을 대상으로 우리동네돌봄단을 운영 중이다. 1200명의 우리동네돌봄단은 직접 동네 구석구석을 발로 누비며 이웃의 안부를 확인한다. 그 결과 작년 한 해 동안 199만여건의 안부 전화, 37만여건의 방문 활동, 16만여건의 긴급복지 지원 등의 공적·민간 지원을 연계하며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했다.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스마트안부확인서비스’로도 안전을 확인하고 있다. 전력, 통신 등의 생활데이터를 24시간 감지·분석하고 이상징후 발견 시 긴급 대응하는 방식이다. 지난 한 해 4만 4923가구가 이용했다.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 서울시 고독사 규모는 2022년 678명에서 2023년 559명으로 약 16% 줄어들었다. 특히 전국 고독사 숫자가 증가한 가운데 서울지역이 줄어든 것이라 더욱 의미 있다. 작년에는 외로움을 느끼며 고립된 채 지내는 고독생 문제까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전국 최초로 외로움을 전담하기 위해 돌봄고독정책관을 설립하고 외로움·고립은둔 종합대책인 외로움 없는 서울(약칭 외없서)을 발표했다. 연초에는 외없서 정책의 중추 역할을 할 고립예방센터를 출범했다. 센터는 고립은둔의 치유와 재고립, 재은둔의 예방을 위해 체계적·입체적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센터는 우선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좀더 쉽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오는 4월부터 외로움 상담콜 ‘외로움안녕120’을 운영한다. 24시간 운영되는 ‘외로움안녕120’은 전화를 통해 정서적 위로와 함께 필요시 일자리·마음상담 등으로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다음으로 고립가구가 사회적 연결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문화, 예술, 심리정서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서울연결처방’을 개발하고 운영한다. 지역별로 고립가구를 발굴·지원할 전담기구를 25곳 이상 지정하고 공공기관, 유관단체, 지역주민 등이 참여하는 자치구별 고립예방협의체도 구성한다. 중앙과 지역이 협력해 촘촘하게 고립가구를 놓치지 않고 발굴·지원하기 위해 정책을 준비 중이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상담이나 전문기관으로의 연계까지 가능한 서울마음편의점과 오프라인 소통·교류 공간인 서울잇다플레이스(가칭) 등도 준비 중이다. 외로움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하지만 교류하는 곳 없이 고립돼 외로움을 오롯이 감당하는 고독생, 또 고독생이 이어져 나타나는 고독사는 막아야만 한다. 당신, 외롭고 힘든가? 그렇다면 서울시로 손을 내밀어 보자. 그 누구보다도 뜨겁게, 꽈악, 당신의 손을 잡아 줄 것이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
  • 작년 실거래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초·강남 평균 25억… 도봉의 5배

    작년 실거래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초·강남 평균 25억… 도봉의 5배

    지난해 서울 서초·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격 평균은 25억원, 도봉구는 5억원으로 격차가 5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해 9월 이후 주택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소유 경향과 상급지 갈아타기 심리로 초고가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계속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4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매매된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5억 1800만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았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가 24억 8300만원으로 높았다. 용산구가 22억 5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초·강남·용산 다음으로 지난해 평균 실거래가가 높은 곳은 송파(16억 7500만원), 성동(14억 1700만원), 마포(12억 9100만원)이었다.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했다. 12월 거래된 아파트 신고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 신고분까지 더하면 최종 수치는 일부 달라질 수 있으나 비슷한 흐름일 것으로 보인다. 평균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는 서초·강남의 특징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8월 정점을 찍고 주춤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초구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지난해 1월 21억 3600만원에서 8월 27억 2500만원까지 올랐다. 9∼11월 25억원대가 됐으나 12월 평균 실거래가는 다시 27억 59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남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역시 지난해 8월 26억 9300만원에서 9월 25억 2200만원으로 하락했다가 10월에 26억원대로 돌아왔다. 용산의 경우 지난해 9월 29억 1000만원으로 높아졌다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2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평균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 4400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서초구와 4.6배 차이가 난다. 강북구(6억700만원), 노원구(6억 1000만원), 금천구(6억 2100만원), 중랑구(6억 2800만원), 구로구(6억 7300만원) 등 서울 25개 구 중 12개 구의 평균 실거래가가 10억원 이하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똘똘한 한채’를 소유하려는 심리와 40대를 중심으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고, ‘강남 불패’ 심리가 작동하면서 강남권과 용산 아파트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라고 분석했다.
  • 與 “우리법 출신 재판관 3명 심판 회피해야”… 野 “헌재 흔들기”

    與 “우리법 출신 재판관 3명 심판 회피해야”… 野 “헌재 흔들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30일 더불어민주당과 진보 성향 법관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출신 헌법재판관들의 유착 의혹을 제기하며 심판 회피를 촉구했다. 설 연휴 기간 잠시 멈췄던 탄핵심판 재개를 앞두고 헌법재판소에 압박을 가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인용 시 불복하겠다는 의도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헌재는 다음주 ‘계엄군 3인방’ 등 주요 증인신문을 잇달아 진행하며 심리에 한층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헌법재판관들의 남편이나 동생이 헌재의 불공정성을 의심받을 만한 지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분들이 스스로 회피 신청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이 민변 산하의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은 탄핵 소추 대리인단의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친분설을 주장하며 탄핵심판에서 손을 떼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헌재 흔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탄핵 인용을 대비해 불복할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법치주의를 무너뜨리는 반국가적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힘을 싣기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차 내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최 대행은 설 연휴로 미뤄진 국무회의를 31일 개최하고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헌재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에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과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 6일 6차 변론기일에는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 등 계엄 당시 핵심 역할을 한 장성들에 대한 증인신문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비상계엄 당시 ‘체포 명단’을 폭로한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에 대한 증인신문도 4일 예정돼 있다. 이 전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병력을 국회에 투입하는 등 계엄군을 지휘한 인물이다. 그는 검찰 조사에서 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자신에게 전화해 “(계엄이) 해제됐다고 하더라도 내가 2번, 3번 계엄령 선포하면 되는 거니까”라고 말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사령관의 진술대로라면 윤 대통령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를 사실상 부정한 것이다. 여 전 사령관은 검찰 조사에서 “(체포 명단은) 대통령이 평소에 사석에서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던 사람들”이라고 진술했고, 홍 전 차장은 국회에 출석해 “(대통령이 전화해)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해’라고 말했다”고 당일 상황을 증언한 바 있다.
  • 새달 중순 형사재판 착수… 尹 ‘셀프 변론’으로 증인 압박 나선다

    새달 중순 형사재판 착수… 尹 ‘셀프 변론’으로 증인 압박 나선다

    증인들 진술에 심리적 압박 효과박근혜는 불출석 ‘궐석재판’ 심리국헌문란·최상목 쪽지 주요 쟁점尹측 ‘보석 신청’ 방안도 검토 중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형사재판이 다음달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12·3 비상계엄 선포가 국헌 문란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와 이른바 ‘최상목 쪽지’ 작성·전달 주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권 등을 놓고 치열한 법적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점쳐진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르면 31일 윤 대통령 사건을 재판부에 배당한 뒤 다음달 중순쯤 공판준비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심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이날 “형사재판은 출석을 결정하고 말고 하는 것이 아니라 기본적으로 (피고인이) 출석하는 것이 의무 사항”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직접 출석해 입장을 표명할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지난 2017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재판에 넘겨졌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건강상의 이유 등을 들며 출석하지 않았고 결국 피고인이 없는 ‘궐석재판’으로 1·2심 선고까지 이뤄졌다. 하지만 법조인 출신인 윤 대통령은 적극적인 변론에 나서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전언이다. 일각에선 윤 대통령이 법정에 직접 출석할 경우 증인들에게 일종의 심리적 압박이 가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탄핵심판과 마찬가지로 형사재판에서도 비상계엄 선포에 국헌 문란의 목적이 있었는지 여부가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비상계엄 당시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경력을 투입해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는지를 두고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윤 대통령은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을 막지 않았고,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사실 확인 차원에서 선관위에 병력을 투입한 것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최상목 쪽지’의 작성·전달 주체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 쪽지에는 국가비상입법기구 설치를 위한 예산 편성을 지시하는 내용이 담겼다. 검찰은 이 쪽지가 비상계엄 선포의 국헌 문란 목적이 담긴 핵심 증거라고 판단했으나, 윤 대통령은 쪽지의 작성과 전달 행위를 모두 부인했다. 이 밖에도 공수처에 내란죄 수사권이 없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윤 대통령 측이 위법 수사에서 비롯된 기소는 성립할 수 없다며 공소 기각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보석을 신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에서 “독이 있는 나무에는 독이 있는 열매가 맺힐 뿐”이라며 “공수처의 수사가 불법이므로 검찰의 기소 또한 불법의 연장”이라고 주장했다.
  • 이상민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참석 위원들, 尹에 계엄 반대”

    이상민 “비상계엄 직전 국무회의 참석 위원들, 尹에 계엄 반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직전에 열린 국무회의에서 계엄을 선포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무위원들이 반대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경찰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경찰 특별수사단의 소환 조사에서 이 같은 취지의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은 앞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한) 모든 국무위원이 다 우려했고, 저도 여러 번 우려를 표명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에 동의한 국무위원이 있었다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헌법재판소 증언과 상충하는 대목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당시 회의가 국무회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국무회의라면 심각한 절차적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국무회의 참석자들로부터 윤 대통령이 계엄 선포 계획에 대해 “와이프도 모른다”, “22시에 KBS 생방송으로 발표한다”고 언급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이 같은 내용이 여러 언론에 보도되자 “수사기록 유출이자 헌법재판소 심리를 방해하는 왜곡 보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 변호인단은 입장문을 통해 “이 전 장관 진술의 핵심은 비상계엄 선포 전 헌법에 규정돼 있는 국무회의를 거쳤고 국무회의 후에는 회의록 작성을 지시하는 등 절차를 준수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자체가 위헌, 위법이라는 인식 없이 경제, 외교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만류했다는 등 국무회의에서 오간 실질적 토의의 내용을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피의자 신문조서 보도를 두고는 “수사기록 유출은 피의자 인권과 방어권을 침해하는 중대 범죄”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도 거치지 않고 비상계엄 선포를 강행하려 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왜곡된 주장만을 보도한 것”이라며 공무상 비밀누설 불법행위라고 주장했다.
  • 작년 실거래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초·강남 평균 25억…도봉의 5배

    작년 실거래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서초·강남 평균 25억…도봉의 5배

    지난해 서울 서초·강남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가격 평균은 25억원, 도봉구는 5억원으로 격차가 5배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 강화로 지난해 9월 이후 주택거래가 뜸해진 가운데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똘똘한 한채’ 소유 경향과 상급지 갈아타기 심리로 초고가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계속 오르는 등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심각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부동산원에서 제출받은 ‘2024년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매매된 서울 서초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는 25억 1800만원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높았다. 서초구 다음으로는 강남구 아파트의 평균 실거래가가 24억 8300만원으로 높았다. 용산구가 22억 5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초·강남·용산 다음으로 지난해 평균 실거래가가 높은 곳은 송파(16억 7500만원), 성동(14억 1700만원), 마포(12억 9100만원)이었다.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계약일 기준으로 집계했다. 12월 거래된 아파트 신고 기간이 끝나는 이달 말 신고분까지 더하면 최종 수치는 일부 달라질 수 있으나 비슷한 흐름일 것으로 보인다. 평균 실거래가가 20억원을 넘는 서초·강남의 특징은 지난해 아파트값이 8월 정점을 찍고 주춤했는데도 흔들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서초구 아파트 실거래가 평균은 지난해 1월 21억 3600만원에서 8월 27억 2500만원까지 올랐다. 9∼11월 25억원대가 됐으나 12월 평균 실거래가는 다시 27억 5900만원으로 상승했다. 강남구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 역시 지난해 8월 26억 9300만원에서 9월 25억 2200만원으로 하락했다가 10월에 26억원대로 돌아왔다. 용산의 경우 지난해 9월 29억 1000만원으로 높아졌다가 하락했으나 여전히 2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에서 평균 실거래가가 가장 낮은 곳은 도봉구로 5억 4400만원이었다. 가장 높은 서초구와 4.6배 차이가 난다. 강북구(6억700만원), 노원구(6억 1000만원), 금천구(6억 2100만원), 중랑구(6억 2800만원), 구로구(6억 7300만원) 등 서울 25개 구 중 12개 구의 평균 실거래가가 10억원 이하였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똘똘한 한채’를 소유하려는 심리와 40대를 중심으로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가 몰리고, ‘강남 불패’ 심리가 작동하면서 강남권과 용산 아파트 가격은 상대적으로 덜 빠졌다”라고 분석했다.
  • 與 “좌편향 판결” 野 “생트집 잡기”…尹 탄핵심판 본격화 여야 힘겨루기

    與 “좌편향 판결” 野 “생트집 잡기”…尹 탄핵심판 본격화 여야 힘겨루기

    길었던 설 연휴가 끝나면서 여야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본격화하는 2월을 맞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의 ‘이념 편향성’ 등을 주장하며 공세에 나섰다. 여당은 헌법재판소의 불공정 재판 배후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의 정치·사법 ‘카르텔’이 있다고 보고 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법연구회 출신 법관들을 사법 요직에 앉히고 이들은 좌편향 판결로 보답하며 민주당 공천을 통해 입법부로 진출해왔다”며 “행정·사법·입법 3권분립을 무너뜨리는 민주당식 독재의 길이다. 이러니까 오늘날 대한민국의 최고 권력자는 대통령이 아닌 3권을 장악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라는 지적이 빈말이 아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문형배 헌법재판소 소장대행 등 헌법재판관 3명이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사건을 회피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이미선 재판관의 동생이 민변 산하의 ‘윤석열 퇴진 특별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고, 정계선 재판관의 남편은 탄핵 소추 대리인단의 김이수 변호사와 같은 법인에서 활동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여당은 문 소장대행과 이 대표의 친분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관들의 남편이나 동생이 헌재의 불공정성을 의심받을만한 지위에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재판관들이 탄핵 심판을 했을 경우 과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겠느냐, 깨끗하게 승복할 수 있겠느냐 차원에서 봤을 때 이분들이 스스로 회피 신청해야 마땅하다”고 언급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헌재가 오는 2월 3일 마은혁 후보자 임명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 선고를 예고했다”며 “우원식 국회의장이 청구한 지 단 한 달 만에 초고속 심리로, 174일이 걸린 직전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탄핵심판이나 다른 헌법재판과 비교하면 매우 편파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초선 의원은 “헌재가 9인 체제를 만드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우리법연구회 4인 체제를 만드려는 것이 목표 아니냐”고 했다. 당내에서도 헌재에 대한 비판 의견이 분출했다. 성일종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헌재가 이념의 대결장이 되어버렸다”라며 “우리법연구회와 국제인권법연구회 등의 법관들이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대표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고 했다. 나경원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손 떼고 즉각 회피함이 본인들의 최소한의 윤리적 양심을 지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해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사법부와 사법부의 판단 수준을 모두 연고주의로 환치시키려는 퇴행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건태 민주당 법률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이런 식이면 윤석열과 서울대 법대 동문인 헌법재판관 7명도 재판에서 손을 떼야 마땅하다”며 “한마디로 헌재의 결정을 부정하기 위한 생트집 잡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힘을 싣기 위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1일 국무회의서 내란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고 압박에 나섰다. 노종면 원내대변인은 “최 대행이 특검법을 거부한다면 국민의힘과의 결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민주당의 경고를 ‘대행 길들이기’ 정도로 여겼다간 돌이킬 수 없다”고 경고했다. 최 대행이 내란 특검법 거부 시 탄핵을 추진할지에 대해 김 최고위원은 “최 대행이 잘못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전제로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민주당이 최 대행에 대한 탄핵 카드를 표면화하게 되면 하락세인 당 지지율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해석된다.
  •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전한길, 스카이데일리 ‘백지 광고’ 펴들었다…“눈물이 난다”

    최근 ‘선관위 부정선거론’을 주장하고 있는 ‘한국사 1타 강사’ 전한길씨가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이 스카이데일리 광고주들을 협박했다”는 주장을 폈다. 스카이데일리는 부정선거론 등 극우 진영의 음모론을 확대 재생산해왔다. 전씨는 3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에 올린 ‘울면서 호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스카이데일리의 지난 24일자 지면을 펼쳐보였다. 스카이데일리는 이날 지면에서 광고를 뺀 ‘백지광고’ 형태로 신문을 발행했다. 전씨는 “밑에 빈 거 보이냐. 이게 2025년 대한민국에서 일어나는 현실이다”라면서 “전면이 백지 광고다. 어찌 이럴 수 있냐”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광고주를 불러서 협박을 한 거다. 이 신문사에서는 차라리 그럴 바엔 백지 광고를 낸 거다”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그러면서 스카이데일리의 백지 광고를 1974년 ‘동아일보 백지광고 사태’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전씨는 “동아일보가 백지광고로 독재정권에 항의했다”면서 “독재가 부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카이데일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이유로 내세운 부정선거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보도를 이어왔다. 지난 16일에는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과 미군이 선거연수원을 급습해 중국인 간첩들을 체포해 주일미군기지로 압송했다고 보도했고, 이에 주한미군은 물론 미 국방부까지 강하게 부인한 바 있다. 이후 스카이데일리에 금융권의 광고가 실렸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지난 20일 6대 은행장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광고를 문제삼았다는 보도가 나오자 스카이데일리는 이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지난 24일자 신문을 광고를 뺀 채 발행했다. 전씨는 또 이날 영상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하고 있는 헌법재판소를 겨냥해 “짜인 각본에 따라 판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헌재에 대한) 자료를 찾다 놀란 것은 국민들이 모두 다 속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최고의 법률 기관 헌재 재판관들을 믿고 살아왔지만, 이들은 짜인 대로 재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8인의 헌재 재판관 성향을 한번 검색해봐라”면서 “이들은 마은혁이라는 사람을 더 임명하려고 하는데, 이들의 검은 내막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 [르포]“고향이 더 가까워진 느낌”…귀성객으로 북적인 동해선

    [르포]“고향이 더 가까워진 느낌”…귀성객으로 북적인 동해선

    “눈이 많이 와서 난리라는데, 기차를 타고 고향에 가게 돼 마음이 한결 가볍네요.” 28일 오전 대구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 이곳에서 만난 김원홍(55)씨는 고향인 강릉까지 가는 누리로 열차를 기다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명절 때면 대구에서 고향까지 5시간 동안 운전을 해야 해서 부담이 됐었는데, 이제는 남들처럼 기차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돼 기쁘다”고 했다. 동대구역은 이른 아침부터 연휴를 맞아 고향에 오거나, 고향으로 떠나는 시민들로 북적였다. 특히, 동해선 개통 후 처음 맞은 명절이라 기대감에 찬 목소리로 가족, 친지들과 통화를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허리가 끊긴 듯 단절돼 있던 동해안의 철도망 완성을 실감케 했다.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있던 박모(58)씨는 “이번 설에는 동해에서 군 복무 중인 아들을 만나러 온 가족이 총출동했다”면서 “돌아올 때 운전 걱정을 하지 않아도 돼서 기쁘다”고 했다. 이날 낮 12시14분쯤 강릉행 누리로 열차가 출발하자 일부 승객들은 일행과 함께 설레는 듯 “이제 출발한다”고 속삭이기도 했다. 한 승객은 “집에 가는 게 아니라 여행가는 기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열차가 반복되는 터널 구간을 지나 동해안으로 접어들자 탁 트인 바다가 펼쳐지면서 승객들의 입에선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승객들은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스마트폰을 꺼내 창밖 풍경을 사진으로 남겼다. 울진이 고향이라는 김형민(33)씨는 “명절에는 아무래도 평소보다 차가 더 막힐 것 같아서 기차를 이용하기로 했다”며 “항상 멀게만 느껴지던 고향에 차량정체 없이 가게 돼 심리적으로도 더 가까워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휴를 맞아 ‘기차 여행’을 가는 시민들도 있었다. 좌석을 돌려 친구들과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박서윤(여·23)씨는 “연휴에 여행을 계획하다 보니 몇주 전 설 귀성열차를 예매할 때부터 설레는 마음이 가득했다”며 “대학 졸업을 앞둔 만큼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올 생각”이라고 했다. 다만, KTX 등 고속열차에 비해 느린 속도가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장모(40)씨는 “명절처럼 차량 통행량이 많을 땐 기차를 이용하는 게 더 빠르겠지만 평소엔 차로다니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여 아쉽다”면서 “사람들이 노선을 많이 이용하려면 좀 더 빠른 열차도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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