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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대 집단자살 원인·대책/가족·친구에 소외… 자살 도피

    ◎결손가정 출신·환각상태때 특히 위험/대부분 징후 예고… 미리 비극막아야 무분별한 10대들의 집단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10대들의 집단자살은 가정이나 학교,친구들로부터 소외된 아이들끼리 어울리다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본드 등 유사환각제를 흡입하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례가 많아 청소년들의 약물흡입에 대한 철저한 감독과 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집단 자살한 청소년들은 환각 상태에서 ‘우리 죽을까’라고 누군가 제의하면 거리낌없이 목숨을 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 발생한 경기도 파주의 여중생 3명 자살 사건도 10대들의 환각집단자살이었다. 니스 냄새를 흡입하고 환각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일을 저질렀다. 소외감·좌절감에서 빠진 10대들의 겁 없고 나약한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한 9,109명 가운데 10대(11∼19세)가 643명으로 해마다 5% 이상 증가하고 있다. 집단자살하는 10대들은 주로 결손가정 출신과 여학생들이다. 이번에 자살한 여중생 가운데 2명은 부모가 이혼해 편부슬하에 있었다. 3학년인 A양(15)은 서울로 전학을 갔다가 적응하지 못하고 다시 파주로 돌아온 뒤 한반 친구들과는 사귀지 못하고 같은 처지에 있던 후배 1학년생 2명과 어울리다 ‘동반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10대의 자살이유로 △부모의 학대와 무관심 △가족간의 유대관계 붕괴 △학업부진 △부모불화 △우울증 등 정신병 증가 등을 꼽았다. 인기스타가 죽으면 따라 죽는 ‘모방자살’도 가끔 발생한다. 서울대 의대 소아정신과 申敏燮 교수(40)는 “청소년기에는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면 친구들끼리 본드 흡입 등 자기 파괴적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한다”면서 “‘동반자살’이라는 무모한 행동도 거리낌없이 저지르기 때문에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李勳求 교수(58)는 “충동적인 행동을 벌이기 쉬운 결손가정의 10대들이 환각물질을 흡입했다면 집단자살의 가능성은 대단히 높아진다”면서 “자살예고 징후를 잘 관찰해야 비극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청소년 대화의 광장 金鎭熙 상담교수(33)는 “어른들은 나약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 성곡미술관 9월까지 치유로서의 미술展

    ◎그림 보며 ‘마음의 病’ 고치세요/자폐증 환자 그림엔 사람 등장안해/정신분열증은 배경처리 빈약·애매/EQ향상·치유적 매체 2주제 나눠/치료사례 발표·관객 성격진단까지 그림에는 그린 사람의 정신세계가 투영돼 있다. 그림속에는 삶의 기쁨과 슬픔,욕구,갈등이 상징적 조형언어로 표현돼 있다. 이에 따라 최근들어 심리치료의 수단으로 미술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미술의 치유적 기능을 살펴보는 ‘치유로서의 미술,미술치료전’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737­7650)에서 열린다(9월5일까지). 성곡미술관이 한국미술치료학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 전시는 자기표현적 요소가 강한 그림그리기 행위가 혼란스러운 정신세계의 분열을 통합하여 궁극적으로는 카타르시스와 해방감을 통해 감정의 승화작용을 유발시켜 건전한 자아를 갖도록 유도해주는 것을 보여주려는데 있다. 전시회에는 특히 미술치료학회의 연구성과물인 임상실험 작품들이 출품돼 관람자들이 미술치료의 개념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 예로 자폐증 환자의 그림에는 대인관계의 결핍으로 사람이 등장하지 않고 정신분열증 환자의 그림은 배경처리가 빈약하고 애매하다. 비행청소년의 그림은 칼에 찔린 물고기 등 난폭한 표현이 두드러진다. 전문화가들은 ‘EQ기능으로서의 미술’과 ‘치유적 매체로서의 미술’등 두개의 주제로 전시된다. ‘EQ기능으로서의 미술’엔 유병훈,윤동천,채미현,이종한,정환선,이종주,이종현,장승택,박성희씨 등의 작품이 출품됐다. 이들의 공통점은 부드러운 매체와 난색 계열의 색채를 통해 평온함과 안정감을 제공하면서 고요한 조형언어를 통해서는 상상력을 배가시켜 명상적인 세계로 이끌어준다는 것. ‘치유적 매체로서의 미술’에는 양주혜,황혜성,황우철,이준목,전성규,김인태,김은진,김미형,김서경씨 등이 집단우울증,스트레스,정신적 공허감,무기력감,죽음에 대한 공포 등 현대인의 병적 증후군을 표출시키는 작품들을 전시해 현대인의 부정적 사고와 억제된 감정에 대한 공감을 유도하면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해준다. 성곡미술관 큐레이터 이원일씨는“고흐와 뭉크는 현실의 악몽에 시달린 의식의 분열증세와 악몽에 대한 방어기제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미술이 현실적 삶의 지층에 뿌리내리고 그것을 반영하며 상처를 어루만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성곡미술관은 15일 상오 10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한국미술치료학회 김동연 교수(대구대 재활과학대학 심리학과)의 ‘미술치료의 이해 및 치료사례’ 특강을 마련한다. 또 12,13,19,20,26,27일 상오 10시∼낮 12시,하오 1∼4시 등 하루 2차례씩 일반인을 대상으로 성격진단및 심리진단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상담은 한국미술치료학회 소속치료사들이 맡는다.
  • TV무속/李世基 논설위원(外言內言)

    움베르토 에코가 쓴 소설 ‘장미의 이름’에 보면 이탈리아 프란체스코 수도원의 이단혐의를 조사하러 나온 윌리엄수도사는 수도원의 외관만을 보고 “기름진 수도원이긴 하지만 원장이 민중의 기를 죽이고 있다”고 경고한다. 수도원의 하인들이 우왕좌왕하자 이번엔 “말을 잃어버린 모양인데 그 말은 멀리 가지 못했다”고 안심시킨다. 심지어는 말의 생김새와 키, 이름까지 알아맞힌다. 자연에 비친 비언어적인 거울을 통해 그는 수도원장의 횡포와 말의 모습을 명료하게 그려낼 수 있었다. 그것은 점(占)과는 다르다. 바람의 방향과 나뭇가지에 달린 말갈기로 과학적 측면에서 감지한 관찰력일 뿐이다. 어느 시대나 미신은 존재하지만 사회가 불안할때 미신은 더욱 성행한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주어진 환경이 흔들릴수록 인간은 불가사의(不可思議)를 추구하게 되고 인간이 풀수 없는 신비의 세계에 천착하기도 한다. 현실에 만족하는 사람도 보장받지 못할 미래에 대해선 두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런 인간의 약점을 비집고 들어오는 것이 점이나 미신이다.요즘의 TV들은 미스터리 프로에 집착하여 점과 역술, 귀신과 무속에 깊이 빠져있다. 상식을 뛰어넘는 무당의 세계를 속속들이 파헤쳐 허(虛)와 실(實)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력과 신통력을 내세워 흥미위주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다. 인생역정이 서로 다른 두사람을 내세워 누가 더 그의 과거를 잘 알아맞히느냐로 시청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무속인들 의 신기한 능력을 확인할만한 근거가 없다”는 것이 결론이지만 프로그램이 내건 취지나 의도는 불투명하기만 하다. 우리는 내일 일을 알지 못하는 불안한 현실에 살고 있다. 열심히 노력해서 삶을 개척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라고 독려하는 것이 아니라 사술(邪術)에 의지해 행운을 잡아보라고 부추기는 것같아 민망하기 짝없다. 자신이 살아온 당위성과 타당성으로 어느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미래란 때가 되면 부딪치는 자연의 법칙이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때문에 한가닥 희망의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현대인들에게 TV의 무속취미는 또다른 ‘선정주의’임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
  • 옛 이야기의 매력 1·2/브루노 베텔하임 지음(화제의 책)

    ◎옛 이야기 통해 본 아동심리 ‘백설공주’‘신데렐라’‘헨젤과 그레텔’‘잭과 콩나무’등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 온 옛이야기를 통해 아동심리를 분석한 책.오스트리아 출신의 아동 심리학자인 베텔하임은 특히 아동발달에 있어 옛이야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어린이들은 옛이야기를 접함으로써 무의식적으로 자신들의 내적 억압의 정체를 파악한다.즉 그들은 옛이야기를 읽다가 생긴 백일몽을 즐기면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신의 갈등을 극복하고,분리불안(separation anxiety)에서 벗어나게 된다.한 예로 신데렐라가 어머니의 무덤가에 심고 눈물로 키운 나무는 유아기의 이상적인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용기의 상징으로 작용 한다.이런 옛이야기들은 한편의 ‘가족 로맨스’ 또는 ‘가족 드라마’라고 불릴 만하다.김옥순·주옥 옮김 시공주니어 각권 9,500원.
  • 성격맞춰 공부시키면 우리아이도 ‘우등생’

    ◎사랑의 전화 복지재단 검사프로그램 소개 밤새워 공부해 90점 맞았다고 좋아했는데 노트 한번 쓱 들여다본 짝은 100점이란다.내 머리가 나쁜 걸까?교육심리학자들은 그게 아니라 공부방법의 차이라고 말한다.사람마다 성격이 다르듯 공부방법도 모두 달라야 한다는 것. IMF한파속에 찾아온 올 여름방학엔 학원 하나 등록하기도 망설여진다.상담전문기관 사랑의전화 복지재단이 마련한 ‘엄마와 함께 하는 공부방법 배우기’는 혼자서 책상머리를 지켜야 할 학생들이 성격검사(MMTIC)를 통해 자기한테 맞는 공부법을 찾는 프로그램. MMTIC는 널리 쓰이는 ‘성격유형검사’(MBTI)를 어린이,청소년 용으로 바꾼 것.성격은 네가지 차원으로 나뉘고 각 차원별로 두가지 상반되는 특성이 나오는데 아이들 성격은 그 특성의 한쪽에 속한다는 것.즉 모든 아이들은 외향성­내향성,감각적­직관적,사고력­감정적,판단력­인식력 등의 쌍에서 각각 마다 한쪽 특성을 지니고 있다.예를 들어 어떤 아이는 외향적,감각적,감정적,인식적인가 하면 어떤 아이는 내향적,직관적,감정적,판단력의 특징을 지니는 등이다. 사랑의전화 프로그램은 이 성격검사를 포함,공부방법 찾기,효율적 7단계 공부법,노트정리·시험준비법 등을 포함,이틀 8시간 강의에 2만8,000원을 받는다.생할보호대상자는 무료,미망인·장애인가정 자녀에겐 50% 할인해준다. 중·고생 반 29∼30일,초등생 반 31∼1일.712­8600.한국심리검사연구소(784­0990∼2)에서 성격검사만 따로 받아볼 수도 있다.이때는 아래의 성격별 공부방법을 참조할 것. ◇△외향성=친구들과 그룹으로 공부하면 효율적이다. △내향성=공부할때 다른 사람은 방해자.혼자 해야 능률이 오른다. ◇△감각적=현실적이고 세심하지만 전체적 맥락을 읽는 능력이 부족하다. 차례부터 외워 큰 틀을 파악한뒤 세부로 들어가는게 좋다. 또 비디오나 그림을 이용해 상상력을 자극해 줘야 한다. △직관적=숲은 보지만 나무를 못보는 스타일.자잘한 부분까지 노트에 쓰면서 외우는게 좋다. ◇△사고력=객관적으로 사고하며 논리·분석에 강한 스타일.사설·논평등을 활용하면 능률이 배가 된다.△감정적=책을읽으며 추론하는 능력이 떨어진다.이런 아이들도 논리력 보완을 위해 사설·논평을 많이 읽어야 한다. ◇△판단력=성격이 계획적이고 철두철미해 공부를 먼저 다 해놓고 노는 스타일. △인식형=인간관계는 좋으나 공부할때 상황에 좌우되기 쉽다. 벼락치기형.때문에 계획을 세우는 습관이 필요하다.부모님이 따라붙어 계획세우기를 지도해줘야 한다.
  • 아버지와 딸(任英淑 칼럼)

    성공하는 딸은 아버지가 만든다는 주장이 있다.박세리 선수의 감동적인 우승으로 우리 국민에게 국제통화기금(IMF)시대의 우울과 장마철의 눅눅함을 말끔히 잊게 해준 US여자오픈 골프대회는 이 말을 다시 한번 음미하게 해 주었다. 박선수의 아버지가 딸의 성공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널리 알려져 있다.승리를 눈앞에 두고 박선수에게 무릎 꿇은 추아시리폰선수의 아버지도 그에 못지 않은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크게 이름을 떨친 여성들은 대체로 성장과정에서 아버지와 특별히 친밀한 관계를 지녔다.영국의 첫 여성총리 마거릿 대처의 아버지는 딸이 어렸을 때 부터 시사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직접 웅변을 가르쳤으며 어려운 과제를 제시하고 “못하겠다”거나 “너무 어렵다”는 말을 못하도록 엄격히 교육했다. 인디라 간디 전 인도 총리도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인도 독립운동 지도자인 아버지 자와할랄 네루는 9차례의 투옥으로 딸과 함께 지낸 시간이 적었지만 편지로 딸을 가르쳤다.10대의 딸에게 세계와 역사를 보는 안목을 기르도록 보낸 네루의 옥중서간은 책으로 엮어져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바 있다. 미국의 첫 여성 우주비행사 주디스 레즈니크의 아버지는 어린 딸과 함께 도서관에 가서 공상과학소설이나 수학·물리 책들을 읽어 주었고 집안의 전기 플러그 수리에서부터 자동차 수리에 이르기까지 딸을 참여시켰다. 널리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다 할지라도 무엇인가를 성취한 여성들을 조사해 보면 아버지가 그 성장과정에서 큰 영향을 미친것을 알 수 있다고 말하는 심리학자도 있다. 미국의 교육·청소년심리학자 니키 마론은 “아버지는 딸의 첫 남성으로서 인생이란 항해의 안내자이며 아버지의 인정과 사랑,격려등이 남성중심 사회에서 딸이 성공하는 데 디딤돌이 된다”고 주장한다.성공에 필요한 자질인 자신감과 도전성,독립심을 기르는 데 아버지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세리와 아버지의 관계가 얼마나 특별한 것인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그린을 가로질러 달려간 아버지와 딸이 부둥켜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도 볼 수 있었다.딸의 골프 재능을 일찍이 발견하고 스파르타식 지옥훈련으로 딸을 키워 온 아버지,자신이 열심히 연습해서 성공하는 것만이 아버지가 과거의 건달생활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생각했던 딸이 당연히 누릴 만한 기쁨의 표현이었다. 그러나 이 모습은 골프의 예의를 무시한 ‘옥(玉)에 티’로 지적받고 있다.우승자는 상대선수 및 캐디와 먼저 악수를 나누어야 하고 그린 위에는 선수가 아닌 사람은 올라서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우리 정서에는 낯선 까다로운 예의지만 박세리는 이제 한국이라는 좁은 울타리를 넘어서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슈퍼스타이다.로마에서는 로마의 법에 따라야 하는 것이다. 박선수 자신은 물론 아버지 朴峻喆씨에게는 이제 마지막 도전이 남아 있다.특별한 부녀관계에서 딸이 독립하는 것이다.아버지가 딸을 아무리 강인하게 길렀다 할지라도 계속 품안에 두면 온 세상을 자유롭게 날 수 있을 만큼 다자란 딸의 날개를 꺾어 버릴 수도 있다.가혹한 폭력을 행사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는 박씨의 강한 딸 기르기 방식은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딸에대한 그의 헌신적 노력은 크게 평가돼야 한다.어느 인터뷰에서 “자신이 못한 일을 자식을 통해 이루려고 해서는 안된다.중요한 것은 자식을 위해 먼저 헌신하는 자세에 있다”고 말했던 그가 이제 가장 어려운 헌신­딸의 정서적 독립을 서서히 추진해야 할 때인 듯싶다.
  • 중세의 미와 예술/움베르토 에코 지음(화제의 책)

    ◎종교에 가려졌던 美學의 전통 ‘장미의 이름’이란 추리소설로 중세 유럽 문화에 대한 박식을 인정받은 이탈리아의 기호학자 에코(1932∼)가 26세 때 쓴 중세미학 연구서. 에코는 이책에서 종교라는 검은 커튼으로 가려진 중세의 방을 활짝 열어젖힌다. 그리고 고전시대와 르네상스시대의 가교 역할을 훌륭히 해낸 중세인들의 미적 감수성을 낱낱이 밝혀낸다. 중세의 미학적 전통은 비례의 미학,빛의 형이상학,통찰력의 심리학 등과 같은 수많은 이론들을 낳았다. 한 예로 피타고라스를 비롯한 비례 미학자들은 미를 수학적으로 분석했다. 그들은 어떤 비례를 이루고 있는 신체가 아름다우며 몇개의 협화음을 가진 음악이 아름다운가를 연구했다. 또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그의 저서 ‘영혼의 위대성’에서 기하학적 규칙성에 입각한 미이론을 제시했다. 그에 따르면 정삼각형은 균형성 때문에 부등변삼각형보다 더 아름답고,사각형은 이보다 더 아름다우며,가장 아름다운 것은 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중세의 예술개념은 인간의 ‘제작행위’에 관한 고전적이고주지주의적인 이론에 근거한다. 카롤링 왕조시대에서 둔스 스코투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자신들의 예술개념을 아리스토텔레스와 희랍 전체의 전통 즉 키케로,스토아 학파,마리우스 빅토리누스,이시도루스,카시오도루스 등에게서 빌려왔다. 이 책은 비전문적인 중세 연구가,특히 뾰족한 교회탑만으로 중세를 이해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중세의 ‘미(美)’에 대한 신선한 통찰력을 안겨준다. 손효주 옮김 열린책들 9,800원.
  • 신과학은 없다/강건일 지음(화제의 책)

    ◎과학에 대한 오해 실례들어 해부 우리나라에는 ‘신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된 ‘뉴 에이지 사이언스(New Age Science)’에 대한 비평서. 1970년대 서양에서 시작된 뉴 에이지 과학은 과학정신을 부정하고 과학과 이성에서 벗어난 우연이 지배하는 세계를 강조한다. 정신·물질 이원론이나 기계론적인 과학과는 달리 전일론적(全一論的)접근법을 택하고 있는 것이 특징. 신과학의 관심 분야는 종교,철학,신비주의,보건,초심리학,생태학 등 무척 다양하다. 그들은 과학이 오늘날 지구의 온갖 문제를 초래한 위험한 도구라고 가르치며,상대주의적 과학론을 전파해 원시 미신을 과학과 동일시하게 만든다. 특히 무엇보다 과학적이어야할 의학 분야에 원시인의 마술이나 과학에 의해 이미 폐기된 고대인의 사유철학적 병인론(病因論)을 적용,미신의 암흑 속으로 몰아넣는다. 뉴 에이지 과학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신과학’으로 명명된데 대해 지은이(전 숙명여대 약대 교수)는 “갈릴레이의 ‘신과학’을 연상하게 하는 이 용어는 21세기의 과학이 ‘뉴 에이지 과학’이라는 착각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고 우려한다. 이 책은 뉴 에이지 추종자들의 과학에 대한 오해를 다양한 실례를 들어 밝힌다. 조상의 시신 근처에 수맥이 흐르면 자손들이 불운해지는가. 수맥의 영향은 일종의 ‘감응마술’로,이미지를 토대로 그 힘이 시공을 초월해 전달된다는 것은 고대인들의 원시 미신일 뿐이라는 게 지은이의 설명이다. 지성사 상권 1만원,하권 1만3,000원.
  • 히틀러 평전/안인희씨,페스트가 쓴 평전 번역 출간

    ◎히틀러 그는 누구인가 히틀러 평전의 결정판으로 꼽히는 요아힘 페스트의 ‘히틀러 평전’(전2권,푸른숲)이 독문학자 안인희씨의 번역으로 나왔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게 마이너’지 발행인을 지낸 지은이는 이 책에서 한 인물의 전기를 넘어 그 시대의 역사를 폭넓게 다루고 있어 주목된다. 히틀러(1889∼1945)는 성(姓)도 불확실한 보잘것 없는 집안 출신이다. 그의 56년 생애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눠 볼 수 있다. 1차대전이 끝날 때까지 약 30년 동안 뚜렷한 삶의 목적 없이 방황하던 시기와,그 이후 정계에 들어가 감전된 듯 격렬하게 활동한 시기가 그것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히틀러라는 인물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이 돋보인다. 히틀러는 가장 먼저 선전효과를 인식한 정치가로,자신의 연출 재능을 이용해 ‘예술가 정치가’가 되고자 했다. 그는 내적인 동류의식을 느꼈던 바그너의 서사시적인 오페라의 효과를 모방,국가적 이벤트를 기획했다. 특히 제3제국의 거대한 제례의식들은 그의 탁월한 연출능력을 보여준다. 히틀러는 합리적인 계산과 대중심리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특별한 연설양식을 개발했다. 듣는 이들의 사고를 마비시키고 최면효과를 일으키는 그의 연설의 힘은 ‘치정살인 같은 연설’이라는 평을 들었다. 이 책은 히틀러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는 데도 적잖은 지면을 내준다. 히틀러는 젊은 시절을 빼고는 술과 담배를 멀리했다. 채식주의에 금욕주의적인 면도 있었다. 그가 사랑한 여인은 이복누이의 딸인 어린 조카딸 겔리 라우발. 에바 브라운과는 죽기 직전에 결혼식을 올리기는 했지만 평범한 관계였다. 히틀러는 단순하고 우직한 하류계층 사람들을 주변에 두기 좋아했으며,기념 동상의 모습으로 자신을 양식화했다. 또한 자신에 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도록 세심하게 과거의 흔적들을 지웠다. 히틀러의 전기는 한 개인의 삶의 역사로만 씌어질 수 없다. 그것은 20세기 전반부 유럽사,부분적으로는 세계사의 가장 큰 사건들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야사(野史)보다는 정사(正史)를 주로 다뤘다. 이 책은 이전의 히틀러 전기들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다른 관점을 보여 준다. 히틀러는 시대의 흐름을 역행한 예외적인 존재가 아니라 정확하게 자기 시대의 요청을 구현한 인물이며,권력만을 추구한 공허한 기회주의자가 아니라 집요하게 자신의 이념을 추구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히틀러 이념의 핵심은 반유대주의와 생존공간 정책,즉 게르만족을 위한 세계제국 건설 정책으로 요약된다.
  • 文龍鱗 서울대 교수 교육개혁 세미나 주제 발표

    ◎교육현장 학생복지에 눈 돌려야 서울대 문용린(文龍鱗) 교수(교육심리학)는 한국학교사회사업학회가 지난 22일 서울YMCA 대강당에서 주최한 “교육개혁과 학생복지” 학술대회에서 교과목 위주로 돼온 학교교육에 학생복지를 중시하는 사회사업적 시각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文교수의 발표내용을 요약한다. 1994년 2월부터 98년 2월까지 운영된 교육개혁위원회의 개혁안 중 학생복지와 관련된 부분은 제4차 교육개혁안(1997.6.2)에 포함돼 있다.그 이전까지는 여성과 장애집단에 대한 직업교육 기회의 확대와 지원,그리고 교원복지를 위한 몇몇 과제들이 제시되었을 뿐,학생들의 복지에 대한 고려는 4차 개혁안에서 비로소 시작되었다. ○교육명분 인권훼손 경계 이 개혁안은 학교의 민주화에 관한 것이다.인간의 존엄성이 보장되고 체험되는 학교내 민주주의를 형성하자는 것이다.학칙에 따라 학교가 운영됨으로써 예측가능한 학교풍토를 조성하려 했고,학교운영위원회를 만들었으며,학교내 체벌금지를 선언했고,학생들에게 하댓말이 아닌 순화된 공용어를쓰도록 했다.학생들의 자율활동과 민주시민 교육을 강화토록 했으며,폭력 예방을 위해 교문 앞에 경찰도 배치해 놓았다. 이때까지의 교육개혁이 지향한 것은 한마디로 교육복지국가를 만들자는 것이다.교육복지국가의 요건은 다음의 세가지라 할 수 있다.첫째는 모든 국민들이 균등한 교육기회를 가짐으로써 교육의 힘으로 각자 능력을 개발하게 하는 것이다.아직 남녀간의 교육편차가 존재하기는 하지만,장애자 교육문제는 확실하게 법으로 제도화하는 등 어느 정도 실현이 되고 있다. ○학습권 보다 교권 우선 풍토 두번째는 교육 속에 인간의 존엄성이 확보되게 하는 것이다.교육이라는 명분 아래에서 인간성이 훼손된다면 그런 교육은 당연히 개선되어야 한다.세번째는 교원,교육행정가,학부모,지역사회,학생 등 교육구성원 간에 힘의 균형이 잡혀야 한다.이들 두가지 요건은 현실적으로 실현이 어려운 과제이다.그러나 반드시 이루어지지 않으면 안되는 중요한 과제인 것이다. 학교교육과 학생들의 삶에 대한 관심은 교육자들만의 독점 영역이 아니다.교육에만약 독점자가 있다면 그것은 국민 전체이고,교육자는 국민으로부터 학교교육 업무의 일부를 위임받아 수행하는 것이다.학교교육은 국가 교원 학부모 학생 그리고 지역사회 시민의 요구와 의견이 균형있게 반영되어 진행되어야 한다.그런데 현실적으로 학교는 교육자들의 가르칠 권리,즉 교권이 학생들의 학습권에 압도적으로 우선되어온 게 사실이다. ○사회사업적 시각 도입을 학교 교육자들의 주된 관심은 교과목을 잘 가르치는 것에 주로 쏠려왔다.그러나 이제는 학생들의 삶의 질에도 관심을 가질 때가 되었다.특히 IMF 시대를 맞이하여 그리고 학생폭력 이지메 체벌 등의 심각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의 인권과 기본적인 생존권에 관심을 갖고 이들을 도와줄 사회사업적 시각을 학교에도 도입할 때가 된 것이다. ○교사·전문가 협력 필요 사회사업적 시각이란 무엇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가르칠 것인가에 주로 관심을 갖는 현행의 학교 풍토에서 어렵고 힘들고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학교 청소년들을 어떻게 도와줄 것인가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사회사업적 시각을 가진 전문가들이 학교에서 학생들의 삶의 문제를 모니터하고 교사들과 더불어 학생을 지도해야 할 것이다.학교교육은 이제 그 방향으로 나가야 할 때가 되었다.
  • 서울대 순수취업률 크게 하락/IMF 여파

    ◎단대별 작년보다 5∼20%P 떨어져 취업의 무풍지대였던 서울대의 순수취업률(진학자나 입대자를 뺀 취업자 비율)이 지난 해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IMF체제 이후 기업체마다 채용인원을 대폭 줄인데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공무원 채용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28일 서울대에 따르면 공대를 제외한 단과대별 순수취업률은 지난 해 전체 평균 30.4%보다 5∼20%포인트까지 떨어졌다. 사회대의 경우,98학년도 졸업자 420명 가운데 대학원이나 군에 입대한 148명을 제외한 257명 중 26명만이 취업,순수취업률은 9.7%이다.지난 해에는 34.9%였다. 과별 순수취업률은 심리학과가 30%로 가장 높았으며 지리학과 25%,경제학부 21%,인류학과 19% 순이었으며 정치학과와 외교학과는 각각 5%와 3%에 그쳤다.
  • 心理學 봉사대/崔弘運 논설위원(외언내언)

    올 상반기에 1백50만명,연말까지는 2백만명 이상의 실직자가 발생할 것이라는 민간 경제연구소의 예측이 아니더라도 지금 우리는 이미 고실업(高失業) 사태의 격랑(激浪)에 허우적거리고 있다.하루 1만명 이상의 직장인들이 청천벽력(靑天霹靂)과도 같은 해고통고를 받고 거리로 내몰리는 이 혹독한 현실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직장을 잃고 가정에서마저 찬밥 신세가 된 실직자들은 가족들을 친척집에 맡겨둔 채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하거나 지하도에서 잠을 자며 거리를 헤매고 있다.그들의 방황하는 모습이 우리의 가슴을 찢는다. 가장(家長)이 실직한 집은 일시적인 방황으로 끝나지 않고 가정파탄으로 이어지는 경우를 우리는 너무 자주 목격하게 된다.청소년 가출과 자살,범죄증가에서부터 이혼과 가정내 폭력,일가족 집단자살 등 생각지도 못하던 비극이 하루에도 수십건씩 발생하고 있다.IMF 한파가 시작된 지난 해 11월 부터올 1월까지 재판에 회부된 청소년 사건이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한 2천390건이나 된다는 서울가정법원의집계는 우리의 현실이 어떠한지를 잘 나타내 준다.서울 강남경찰서의 경우 지난 1∼2월에 12건의 자살사건을 처리해 월평균 2건이던 지난 해보다 3배나 늘었으며 서울 영등포 수상구조대가 관할하는 한강지역에서 투신자살하는 사례도 1월 5건,2월 8건으로 지난 해의 월 2∼3건에 비해 급증했다.대공황(大恐慌)이 있었던 미국의 1930년대를 연상케 하는 현상이 지금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7조9천억원의 실업대책 재원을 조성해 동분서주(東奔西走)하고 있으나 미흡하기는 마찬가지다.경제적 측면의 대책도 물론 중요하지만 더 큰 문제는 정신적인 공황이다.갑자기 해고되면서 사회적인 지위도 함께 상실한데서 오는 좌절감과 분노는 가정의 와해로 이어지고 결국 치유할 수 없는 사회병리현상으로 누적되는 것이다. 전국의 대학과 연구소 등의 교수·전문가 300여명이 ‘심리학 자원봉사대’를 결성,실직자들과 1대 1 상담에 나섰다는 소식은 그래서 더욱 반갑다.실직자들과 함께 아픔을 나누고 이성적이며 건설적인 사고(思考)로 재기의 길을찾아주기 위해서다.실업 그 자체보다 삶의 의욕을 포기하는 것이 훨씬 더 큰 불행을 자초한다는 사실을 심리학도들은 너무나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 중국신화전설 Ⅱ/원가 지음(화제의 책)

    ◎공자·노자 등 역사적 인물에 얽힌 전설 에드워드 사이드의 오리엔탈리즘을 새삼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가 읽어야 하는 고전 목록에 가장 먼저 오르는 책이 그리스·로마 신화다.우리는 먼나라의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에는 익숙하지만 정작 ‘가까운’ 중국에는 신화가 존재하는지 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다.이 책은 흔히 중국에는 신화가 없다거나 있어도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어 볼만한 ‘이야기’가 없다는 등의 편견에 일침을 가한다.이 책에서는 주로 동주(東周) 이후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전설을 다룬다.권모술수가로 묘사된 장홍과 지모가 뛰어난 외교관 숙향, 충직하고 지혜로운 악관 사광에 관한 이야기에서 시작해 공자와 노자·묵자 등 사상가들에 관한전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특히 괴력난신(怪力亂神)에 관해 언급조차 하지않았다고 하는 공자와 그의 제자들에 얽힌 기이한 이야기들은 일종의 아이러니마저 느끼게 한다.신화는 문화의 한 부분이다.그런 만큼 보편성과 개별성의 문제는 신화에도 적용된다.미국의 비교신 화학자인 조셉캠벨 같은 이는 융의 심리학을 전 세계의 신화에 적용,인간심리의 보편적 유사성을 찾아내는 데 역점을 뒀다.미르치아 엘리아데 역시 융의 원형관념과는 좀 다르지만 전 세계 신화 속에 등장하는 보편적인 성(聖)의 현현(顯現)을 찾는 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이 인간정신의 보편적 현상을 찾으려 노력했다면 레비­스트로스로 대표되는 구조주의 신화학자들은 주체나 역사를 배격하고 다만 신화의 구조를찾기 위해 힘을 기울였다.반면 원가는 역사시대의 전설까지도 넓은 의미의신화에 포함,중국신화의 범위를 확대시키고 있다.이 책에서는 이른바 중국의사대(四大)전설중 백사전(白蛇傳)과 양산박 축영대 전설이 다뤄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전인초·김선자 옮김 민음사 2만1천원.
  • ‘청소년 대화의 광장’ 김지은씨

    ◎“사춘기 이성·성적고민 전화주세요”/청소년 집단·개인상담에 심리검사도 “사춘기 이성문제나 학교 성적문제 등 고민에 빠졌을 때는 다이얼을 돌려 주세요” ‘청소년 대화의 광장’의 김지은씨(32·여). 김씨는 1평 남짓한 상담실 공간에서 매일 걸려오는 청소년들의 고민을 전화로 해결해주는 청소년 상담원이다. 이성문제부터 가출문제,학교성적 및 적응,대인관계 등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의 고민을 언니와 누나처럼 다정하게 풀어준다. 김씨는 “최근 들어 여중생 집단투신자살 등 청소년들의 행동이 즉흥적이고 극단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는 어른들의 무관심이 만들어 낸 청소년 문제의 한 단면”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김씨는 대부분의 전화 상담을 면접상담으로 이끌어 낸다. 전화상담 결과에 따라 부모와 함께 자녀 문제를 토론하거나 개인 면접상담을 한다.또 친구사귀기 집단과 싸이코드라마집단 등으로 나눠 집단 상담을 실시하거나 청소년 부모집단 상담 등 체계적인 방법을 적용한다. 이와 함께 모든 상담자의 성격과 흥미,진로 등각종 성격·적성 검사에 따라 상담방법을 달리한다. 김씨는 지난 91년 서울대에서 심리학 석사를 받은 뒤 아주대 학생상담센터 상담원을 거쳐 이곳에서 6년째 상담원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 대화의 광장’은 지난 90년 설립,현재 40여명의 전문상담인들이 청소년들의 전화,집단,개인상담을 하며 심리검사까지 맡고 있다. 이곳에서는 일주일에 4백여건의 전화상담과 3백여건의 개인상담이 이뤄진다.상담시간은 평일 상오 9시부터 하오 9시.(02)730­2000,231­2000
  • 현대 기호학 강의/김성도 지음(화제의 책)

    ◎현대기호학의 역사적·철학적 토대 현대 기호학의 역사적·철학적 토대를 인식론적으로 해명한 연구서.기호학은 일시적인 사조로 유행에 그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끈질긴 생명력을 과시하고 있다.그러나 동시에 그 이론들이 갖는 인식론적 이질성과 다양성으로 인해 현대 기호학은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고 있다.기호학이라는 지식의 틀을 하나의 담론체계로 보는 지은이(고려대 언어과학과 교수)는 이 책에서 기호학의 발생과 구조에 대해 고고학적 탐색을 시도한다. 현대 기호학의 계보는 크게 양대 진영으로 나뉜다.퍼스의 기호사상에서 내려오는 화용론적 기호학과 소쉬르에게서 영감을 받아 발전한 구조주의 기호학이 그것이다.이 두진영은 인간학적·인식론적·방법론적 차원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전자는 삼원적 모델에 근거한 현상학적 범주론에 기초해 기호의 화용성과 역동성을 포착하려 했지만 언어기호의 특성을 놓치고 있다. 이에 맞서 소쉬르의 기호학은 기호의 양면 모두를 심리적 실재로 파악하는 연상주의적 심리학에 기초한 이원적 모델을지향한다.이들은 각각 자신의 기호이론이 정통이라고 주장한다.이는 곧 현대기호학의 정체성과도 직결되는 문제다.즉 소쉬르로부터 영감을 받아 소쉬르­옐름슬레브의 인식론과 개념적·분석적 도구들을 옹호하고 있는 유럽의 기호학자들과,퍼스에게 그 철학적 모태를 두고 있는 영미 기호학자들간에는 상호 불신과 무시가 팽배해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지은이는 양진영의 화해를 통한 보다 폭넓고 신축성 있는 제3의 기호학의 출현을 주장한다. 이 책은 3부로 되어 있다.1부에서는 현대기호학의 정체성을 파악하기 위한 시금석으로서 서구의 기호 개념사를 살핀다.2부는 소쉬르·퍼스·에코·그레마스에 관한 장.또 3부에서는 데리다의 해체철학과 글쓰기를 기호학적 입장에서 고찰한다.민음사 1만3천원.
  • 바흐찐이 말하는 새로운 프로이트/바흐찐 지음(화제의 책)

    ◎프로이트의 주관적 폐쇄성 비판 프로이트의 심리학 이론을 그 주관주의적 폐쇄성의 관점에서 비판하고 ‘사회학적 심리학’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미하일 바흐친(1895∼1975)의 저서.바흐친은 작품 자체의 내적 구성이나 구성요소들 사이의 관계에만 치중하는 형식주의 예술이론이나 확정적이고 고정된 언어의 실체를 상정하는 소쉬르 구조주의 언어학의 한계를 발전적으로 극복한 러시아의 문학이론가이자 사상가이다. 그는 마르크스주의·형식주의 등의 폐쇄적 독단주의와 데리다를 중심으로한 프랑스의 후기구조주의와 같은 회의주의적 나르시시즘에 치우쳐 있던 20세기 문학이론의 여러경향들을 변증법적으로 종합,가장 균형잡힌 문학연구의방향을 제시했다.바흐친의 프로이트에 대한 비판의 논점은 그 비사회적·비역사적 특성에 모아진다.프로이트가 말한 인간정신의 원초적인 갈등 즉 자아와 본능,의식과 무의식,죽음의 본능과 삶의 본능간의 갈등을 바흐친은 인정하지 않는다. 바흐친은 개인의 정신은 원초적인 자연적 힘들 사이의 갈등으로 구성된것이 아니라 여러 이데올로기적 동기들 사이의 갈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신의 역동성은 바로 여기서 비롯된다고 주장한다.그에 의하면 우리가 ‘인간정신’ 혹은 ‘의식’이라고 부르는 것은 자연의 변증법 보다는 역사의 변증법을 훨씬 더 많이 반영한다.이 책에서는 현대 심리학의 두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객관주의 심리학,즉 파블로프의 반사이론이나 미국의 행동주의 이론과 주관주의 심리학,즉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이론의 모순과 한계점이 극단적으로 대비된다. 전자가 기계주의적 유물론에 빠질 위험이 있다면,후자는 심리학의 기초를 피실험자 자신의 내적 이해에 둠으로써 방법론상의 객관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게 바흐친의 지적이다.송기한 옮김 예문 8천원.
  • “여성·고양이 유사”

    ◎감수성·부드러움·민감성 양쪽 비슷한 속성을 공유 【빈 DPA 연합】 여성과 고양이 사이에는 유사점이 많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빈에 있는 행동동기연구소 심리학자 헬레네 카르마신은 감수성,부드러움,민감성,신비로움,그리고 심지어는 때때로 잔인성을 띠는 속성에서 여성과 고양이는 진정 “마음의 친구”라고 규정했다. 카르마신 연구원은 함부르크 고양이애호가협회 의뢰로 실시한 “여성과 고양이”란 제목의 연구에서 이같은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고양이를 기르는 남녀 1천여명을 전화인터뷰 및 토론을 통해 조사한 결과 유사점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 “독립적인 딸로 키웁시다”/미 상담심리학자가 말하는 7가지 전략

    ◎가장 좋은 모델은 어머니/부모의 고정관념 버리고 편견 극복 안목 길러주길 딸은 이쁘게 키워 좋은 남편에게 시집 보내고,아들은 똑똑하고 씩씩하게 출세시켜야 하고….요즘 많이 달라지긴 했어도 끈질긴 유교문화속에서 한국 ‘보통’부모의 자식욕심이란 은연중 그렇다.키울 때부터 불면 날아갈세라 의존시킨 덕에 커서도 딸은 사회에서 가정에서 보조자,내조자로 그치기 십상. 가야미디어에서 나온 ‘딸 이렇게 키워라’는 부모들에게 딸을 아들과 다름없는 한 사람 몫의 독립된 성인으로 키우게 하는 7가지 ‘전략’을 일러주는 책.미국 가족생활 상담 심리학자 바바라 마코프의 저서를 여성학자 오숙희씨가 옮겼다.백인 인텔리 여성이니 함부로 급진적일 수 있는 것 아니냐고 치부하지 말 것.골라 듣는 귀만 있으면 실제 딸 키우는데 생각지도 못했던 도움을 받을 대목들도 많다. 1.딸이라서 그렇다는 생각을 버려라=장난감만 봐도 알 수 있다,남성 호르몬은 어쩔 수 없다 등등 딸과 아들의 차이를 강조하는 부모들이 많다.하지만 차이가 생래적인 것이라는과학적 검증은 어디에도 없다.딸을 대할때 부모가 먼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자. 2.딸의 말을 진심으로 믿자=딸을 믿어줘야 남의 눈에 맞추지 않고 스스로의 느낌과 생각에 당당할 수 있다.대화할 땐 아이의 마음을 거울에 비추듯 읽어 공감해 주는 말을 하라. 3.딸을 독립적으로 키워라=부모가 늘 해결해 주거나 노심초사하는 것은 ‘신데렐라 콤플렉스’를 심는 첩경.“그러면 위험하다” 대신 “이러이러해야 안전하다”고 말하라. 4.딸에게 멋진 여자들을 보여주자=딸은 대통령도 트럭운전수도 될 수 있다.주변에서 책속에서 개척하며 살아온 여성들을 일러주자.하지만 가장 좋은 역할 모델은 역시 어머니다. 5.딸에게 여성차별을 보는 안목을 길러주자=학교에서 돌아온 딸이 “남자애들이 여자들은 이런 것 안 시켜주더라”하거든 그게 ‘남녀차별’이라 일러주고 ‘편견’이란 말도 덧붙이라. 6.외적 아름다움은 두번째라 말하라=여성을 외모로 판단하는 문화속에 미의 신화에서 벗어나긴 쉽지 않다.어머니부터 스스로를 돌아보고 딸이 자신만의 개성을 행복해 하도록 돕자. 7.딸과 함께 첨단과학을 배우자=수학·과학은 남자애들 영역이라 치부하고 있다간 21세기에 낙후되기 십상.부모부터 컴퓨터와 친해지고 선생님도 깨닫도록 도울 것.
  • ‘우울한 학생’ 상담 강화/교육부 생활지도대책

    ◎실직·결손가정 등 대상 비공개로/서울 12곳에 전문상담요원 배치/인내심 기르기 수련활동도 확대 일선 학교에서 실직자 및 결손 가정 자녀에 대한 비공개 상담이 한층 강화된다.학생들을 위한 수련활동도 더욱 다양화된다. 교육부 및 서울시 교육청은 26일 여중생의 집단 투신자살과 관련,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생 생활지도 대책’을 마련,일선 학교에 시달했다. 이에 따르면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 대해서는 각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이들을 지도할 때는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했다.맞벌이 가정의 자녀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도록 했다. 상담은 가급적 학생이 ‘좋아하는 교사’와 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4월 한달동안에는 담임교사 책임 아래 ‘학급별 심성상담’을 실시토록 했다. 자제력과 인내심을 기르기 위한 현장체험,견학 등 야외수련활동을 학급별로 반드시 1년에 한 차례 이상 시행하도록 했다.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야영시설을 앞으로 3배로 늘릴 예정이다. 또 서울시내 12개 지역 학생상담센터에 정신과·상담심리학·사회복지 등을 전공한 전문상담요원 2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약물 오·남용을 막기 위한 전문 지도교사도 480명 가량 양성할 방침이다. 한편 청소년 전문가들은 25일 저녁에 발생한 여중생 4명의 집단투신 자살사건과 관련,부모와 교사의 끊임 없는 관심과 ‘눈높이’를 맞춘 대화가 극단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을 막는 가장 좋은 처방이라고 강조했다.
  • 미 교포 여대생 피살/전 애인인 한인 유학생에/뉴욕서

    【뉴욕=이건영 특파원】 미 뉴욕시 경찰은 23일 한국계 교포 여대생 홍혜승양(26·미국명 헤승 린다 홍·컬럼비아 법대3년)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체포된 한국계 교포 에드먼드 고군(23·뉴저지주 거주)을 2급 살인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기소장을 통해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건너온후 코넬대를 졸업한 고군은 한 증언자에게 자신이 홍양을 흉기(칼)로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고군은 코넬대에 재학중인 지난 94년 여름 홍양의 고교 친구의 소개로 홍양을 사귄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고군은 졸업 후 뉴욕의 34번가에 있는 유명한 메이시백화점에 취직,구매원으로 일해왔다. 고군은 또 지난해 11월18일 자신과 데이트를 해온 한 여자 친구(22·뉴저지주 버겐 카운티 커뮤니티 컬리지 재학생)를 다른 2명의 여자친구와 함께 흉기로 상처를 입혔으며 살인 미수혐의로 검거됐으나,2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90년 뉴저지주 밀번 고교를 졸업한 홍양은 코넬대(심리학 전공)를 거쳐 다시 컬럼비아대 법대에 진학,3학년에 재학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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