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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생리주기 따라 선호 남성 달라진다

    ?始굔阪ㅊ셕섯助? 외신 종합?施㈋봉? 생리 주기에 따라 매력적으로 느끼는남성의 얼굴형이 달라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세인트 앤드루스대학 심리학 교수인 데이비드 페레트 박사와 일본연구팀은 과학전문지 네이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여성은 임신 준비가 된 상태인 배란기에는 근육형의 강인한 외모를 지닌 남자를 원하지만 임신가능성이 없는 때에는 여성적인 부드러운 면모의 남성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스코틀랜드와 일본의 21세 이상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페레트 박사는 이는 진화과정에서 생겨난 본능으로 임신기에는 강건한 면역체계를 지난 후손을 생산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 라트비아 첫 女대통령 당선

    ?媤?가 AFP AP 연합?? 라트비아 의회가 17일 바이라 비케 프라이베르가(61)여사를 대통령으로 선출함으로써 동유럽에서 민주적으로 선출된 최초의 여성대통령이 탄생했다. 새 대통령은 100명의 국회 의원중 53명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태어난 그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조국을 떠나 38년간 캐나다 몬트리올 대학에서 심리학교수로 재직해오다 지난 해 말귀국해 리가에서‘라트비아 인스티튜트’라는 연구.정보센터를 운영해왔다.
  • 대법, 아내·두딸 살해한 30대 사형선고 재심리 요구

    대법원 형사2부(주심 鄭貴鎬대법관)는 17일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김모(37·무직)피고인에 대한 상고심에서 “범행수법이 잔인하다는 이유로 사형선고를 내린 것은 성급했다”며 원심을 파기,사건을 대구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 피고인이 가족 이외의 사람에게는 온순하게 대해왔고 범행을 미리 치밀하게 준비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면서 “범행의 참혹함과 반인륜성에 치우친 나머지 양형자료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는 상태에서 사형이 선고됐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어 “정신과 의사나 임상심리학자에게 전문적인 정신감정을 받게 하는 등 깊이 있는 심리를 하라”고 주문했다. 김 피고인은 지난해 3월 부부간의 성생활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세살배기 딸을 세탁기에 넣어 익사시키고 성관계를 거부하는 아내를 살해한 뒤 갓 태어난 둘째딸마저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임병선기자
  • [특별기고] 삼베치마와 밍크 코트

    성서 기록에 의하면 인간이 옷을 입기 시작한 것은 에덴동산 시절로 거슬러올라간다. 자신들의 벌거벗은 수치를 가리기 위해 전전긍긍하던 아담과 이브를 위해 하나님이 가죽옷을 만들어 입혔다는 것이 옷에 관한 최초의 기사이다.그러니까 옷이란 우리네처럼 사치품도 아니었고 자기과시의 도구도 아니었음을 알 수 있다. 짚신,나막신,고무신 시대를 거쳐 최신 유행과 멋을 자랑하는 구두의 패션시대에 이르는 기간이 기껏 20년 미만인 것처럼 의상의 발달사 역시 그렇게 긴기간이 아니다. 광목이나 삼베로 만든 치마 저고리 한 벌 입고 아들딸 사남매를 키우는가하면 작업복과 외출복으로 겸용했던 어머니들 세대가 아직도살아 숨쉬고 있다. 의상업의 발달을 터부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잘못이다.그러나 그것이 도를지나쳐 사치와 허영 조장의 촉매구실을 한다면 한번쯤 짚고 넘어갈 필요가있다. 프랑스 월드컵이 열리고 있을 때 패션과 유행의 도시로 알려진 파리에 며칠간 머물 기회가 있었다.친구의 안내를 받으며 중심가를 걷다가 유명상표를내건 의상점 곁을 지나게 되었다.진열장에 진열된 옷가지에 매달린 가격표를들여다보며 “저 옷들은 누가 제일 많이 사느냐”고 물었더니 여행업에 종사하는 그 친구는“누구겠나.한국사람들이 주된 고객이라네”라고 대답하는 것이 아닌가.그런데 그 옷이 바다건너 수입품목에 오르면 값은 날개를 달고 뛰어오른다니 가히 그 값을 짐작할 수 있다. 나는 정장에 넥타이를 메고 집을 나설 때마다 일찍 세상을 떠나신 부모님생각이 떠오르곤 한다.무명바지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논과 밭으로 나가시던아버님,그리고 때묻은 치마폭으로 내 얼굴을 닦아 주시고 코를 훔쳐 주시던어머님 얼굴이 떠오르곤 한다.동백기름을 바른 머리에 비녀를 꽂고 고무신이 제일이라며 세상을 떠나시는 날까지 가죽신발을 거부하시던 어머님,내가 지금 걸치고 신고 다니는 꼴을 비교하면 송구하기 짝이 없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위해 자신을 가꾸고 다듬는 것은 죄될 것이 없다.그러나‘나도 8천만원만 있으면 황신혜,김희선이 될수 있다’는 발상이나 미의 접근법은 장승에 분칠하기나 마찬가지다.우리는흔히 개성미라는 말을 쓰곤 한다.그러나 미를 조형하고 상품화하는 시대라면 개성미는 찾기 어렵다. 어떤 젊은이가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아가씨와 교제 끝에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다.그리고 2년 뒤 딸을 낳았다.남편의 바람은 엄마를 닮은 예쁜 딸이 태어나는 것이었다.그러나 태어난 딸은 엄마를 닮지도,예쁘지도 않았다. 남편은 누구의 딸이냐,누구를 닮았느냐,어떻게 이런 딸이 태어날 수 있느냐는 의심이 일기 시작했고 다툼이 시작됐다.그리고 그 사건은 얼마후 엄마가100% 뜯어 고친 조형미인이었다는 사실로 막을 내렸다는 것이다. 누가 이 이야기를 꾸며냈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문제는 우리 시대가 조형미에 길들여지고 성과 미의 상품화에 익숙해져 가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필요 이상의 짙은 화장이나 몸치장,그리고 사치와 허영심리는 일종의 콤플렉스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심리학자들의 견해이다. 의식주 문제는 그 사람이나 그 가정의 생활정도와 비례할 수밖에 없다.가난한 노동자가 값비싼 수입의상이나 호랑이무늬 털코트를 구입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다.그러나 가진 것이 있고 누릴만한 조건을 갖췄다고 해서 사치와 허영의 극을 치닫는다면 그것은 반사회적인 처신일 수밖에 없다. 사람은 자기를 위해 음식을 먹는다.그러나 축척된 칼로리는 자기만을 위해쓰여지는 것이 아니다.사회공익과 발전을 위해 쓰여질 때 의미도,가치도 있는 것이다.사람은 자기를 위해 옷을 입는다.그러나 옷이란 입는 자와 보는자의 공감대 속에서 가치를 발하는 것이다.다시 말하면,그 사람들이 옷입고다니는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입장도 생각해보는 것이 올바른 복식문화라는 얘기인 것이다. 할리우드의 크리스마스는 눈도 추위도 없다.그러나 가끔 유명하다는 여우들이 밍크 코트를 걸치고 공식모임에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다.그것은 입기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부(富)의 과시 때문이다.그때마다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솔직하게 말하면 수천만원짜리 밍크 코트를 걸친 사모님들보다삼베치마 입고 사시던 우리네 어머니들이 휠씬 자랑스럽다. [朴鍾淳 충신교회 담임목사]
  • 印尼 오늘 44년만에 자유총선/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외티

    인도네시아가 7일 44년만에 처음으로 자유 총선거를 실시하고 이어 11월에는 새 대통령을 뽑는다.여기에 동 티모르 독립선거가 8월 실시된다.향후 인도네시아 앞에 놓여진 선거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느냐 여부에 따라 인도네시아의 21세기가 달려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선거 유세 마지막 날인 4일까지 인도네시아 분위기는 축제 그 자체.투표 직전인 5,6일 비교적 차분한 가운데서도 인도네시아에는 희망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는 게 외신들의 전언이다.32년간 압제와 족벌 경영으로 인도네시아를 병들게 한 수하르토의 집권 골카르당을 국민의 힘으로 내몰고 새로운 민주정부를 만들수 있다는 기대감에 인도네시아 국민들은 들떠 있다. 유권자는 모두 1억2,700만명.전국에서 462명의 의회의원과 각 지방 시 군의원들을 뽑는다.여기서 뽑힌 의원들은 대통령이 지명하는 군부인사 38명,직능대표 65명,135명의 지방대표와 함께 국민대표회의(700명)를 구성,임기 5년의 대통령을 선출한다. 총선 참가 당은 모두 48개.국부인 고(故)수카르노 대통령의 딸로 인도네시아 민주화 상징으로 떠오른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의 인도네시아 민주투쟁당(PDI-P)이 단연 앞서고 있다.유세 마지막날인 4일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24.9%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현 하비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 후보로나선 집권 골카르 당은 10.3%에 그쳤다. 인도네시아 인구의 90%를 차지하는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이 이끄는 정치단체도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아미엔 라이스가 이끄는 국민 수권당(PAN)이 19.5%,역시 이슬람 세력인 국민 계몽당(PKB)은 9%대의 지지율을 기록하고있다. 메가와티측과 이들 유력 이슬람당은 향후 연정구성에 이미 합의한 상태다. 문제는 총선 이후.이변이 없는 한 야당세력이 골카르당을 누를 가능성은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최근 이슬람권 지도부에서 코란의 교리상 여자가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주장들을 제기하고 있다.연정 구성은 하겠으나 지도권은 자신들이 쥐겠다는 입장이다. 메가와티가 30%이상의 대승을 거뒀을 경우 이슬람 종교지도자들의 입김이줄어들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이들이 주도권을 주창할 가능성도 높다. 정통 이슬람과 메가와티를 지지하는 세속 이슬람세력간의 갈등도 만만치 않다. 골카르당 역시 수십년간 축적된 조직력이 있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국민대표회의 구성원 200여명은 골카르 편이어서 여전히 정국의 큰 변수로 남을 전망이다. 25만의 인도네시아 군부도 변수다.독립전쟁을 수행한 역사를 가진데다 전통적으로 내정개입 관행을 국민들로부터 용인받아온 군은 인도네시아 향후 정권이 어떻게든 손을 잡아야만하는 세력.따라서 군 사령관이자 현 국방장관인 위란토 장군을 비롯한 군 지도부의 지지확보가 차기 정권의 필수적인 과제다. 김수정기자 crystal@- 차기 대통령후보 '메가와티' 인도네시아에 정권교체를 안겨줄 강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52). 인도네시아 ‘건국의 아버지’ 수카르노 전대통령의 딸인 메가와티는 민족주의 진영의 구심점이다.지난해 10월 인도네시아민주투쟁당(PDI-P)의 당수겸대선후보로 선출된 후 줄곧 높은 지지도를 유지하고 있는 그녀는 강력한 두야당인 국민수권당,국민계몽당과 이번 총선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했다. 1947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그녀는 파자자란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인도네시아대학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정치수업을 받았고 대학시절 ‘인도네시아 민족학생운동’에 가입해 활동했다. 1987년 PDI-P 소속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93년 당수로 추대됐으나 96년여당인 골카르당의 정치공작으로 당수직을 박탈당했다.97년 총선에서는 ‘정부가 인정한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아야 한다’는 헌법에 따라 출마조차 할수 없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메가와티는 수하르토에게 정치적 탄압을 받음으로써 전국적 지명도를 갖는 정치인으로 발돋움했다.또한 1년 넘게 극심한 생활고에시달리는 국민들의 불만이 메가와티에 대한 지지로 표출되면서 정권교체의꿈은 무르익고 있다. 그러나 그녀의 대권가도는 아직 멀다.집권 골카르당이 총선에서 패배하더라도 11월 대선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인도네시아 최대 실세인 군부역시 그녀에게는 벅찬 상대다.동티모르 문제를 비롯한 끊임없는유혈충돌도계속되고 있다.세계최대의 이슬람국가에서 여성대통령을 묵인할지도 의문이다.그러나 가장 큰 과제는 다 쓰러진 인도네시아의 경제를 그녀가 살려낼 수있느냐이다. 이창구기자
  • 동양계 포르노스타의 삶그린‘애너벨 청 스토리’ 볼수 있을까

    10시간동안 무려 251명의 남성과 5명단위로 마라톤 성관계를 맺은 동양여성포르노스타의 생활을 다룬 다큐먼터리 ‘섹스:애너벨 청 스토리’의 수입이추진되면서 과연 이 영화가 국내 상영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수입업체 C사는 최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칸영화시장에서 배급사인 캐나다의 옴니 인터내셔널과 이 영화를 수입키로 딜메모(사전계약)를 맺은 데따라 다음주쯤 공연예술진흥협의회에 수입심의를 신청할 계획이다.C사는 지난 2월 2만달러선에 거론됐던 이 영화를 놓고 칸에서 다른 한국업자와 경쟁을 벌이다 15만달러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영화는 수입추천이 쉽지않을 것으로 보인다.이는 지난 3월말 M사가 공진협에 먼저 비디오물로 수입심의 신청을 했으나 다음날자로 거절된 탓이다.공진협의 이같은 입장이 영화라고 바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당시 공진협은 4월1일자로 ‘섹스:애너벨 청 스토리’의 수입심의 결과보고서를 통보하면서 “소재 자체가 불건전하며 전라장면 및 실제 정사장면이 지나칠 정도로묘사된데다 포르노산업을 미화하는 측면도 많아 수입추천을 거절한다”고 밝혔다.당시 M사는 원래 86분짜리 다큐멘터리를 76분으로 8분정도 잘라내 심의에 올렸다. 따라서 이 다큐를 영화로 새로 수입심의 신청하면서 문제되는 장면을 대폭잘라내더라도 소재자체가 바뀔 수 없기 때문에 사실상 심의통과가 불가능할전망이다. 이 영화는 올초 미국 독립영화제인 선댄스영화제에 출품되면서 많은 화제를불러일으켰다. 이 다큐의 주인공인 싱가폴 출신의 그레이스 큐엑양(27)은 이 한편으로 일약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영화계에 따르면 그녀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SC)에서 성심리학을 전공하던 중 포르노배우로 나섰다.그녀는 지난 95년 이 다큐의 소재가 된 비디오를 찍는 등 지금까지 20여편의 포르노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시의 비디오는 포르노업계 사상 보기드물게 4만여장이나 팔리는 성공을 거뒀다.이에따라 캐나다의 고프 루이스 감독이 그녀에게 당시의 비디오를 만들던 과정을 필름에 담자고 권유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됐다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이 영화에 대해 대체적으로 다큐메터리의 기법 측면에서는 우수하다고 평가한다.그러나 소재자체가 비정상적이고,포르노물로서는 ‘함량부족’이어서 흥행 성공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미국 등에서도배급업자들이 이 영화에 그다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 박재범기자
  • [세계로 나가자]-유람선 대학

    “1만 8,000t급 대형 유람선을 타고 세계여행을 하며 학점을 딴다.”이는 우리의 현실에서 꿈같은 얘기로 들릴지 모른다.그러나 유람선에서 4개월 동안저명한 교수진의 강의를 받으며 외국학생들과 방문국의 문화를 논하면서 영어를 배운다면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다. 유람선대학(Semester at Sea)은 바로 이 꿈을 현실로 옮겨준다.미국 피츠버그 대학 ISE(선상교육연구소)가 기증받은 거대한 유람선을 캠퍼스로 꾸며 한 학기 4개월 동안 매년 봄 가을로 운영하는 이 대학은 교수·교직원(스탭) 50여명,학생 450여명이 수업과 세계여행을 함께 하는 프로그램이다. 교수진은 매학기 미국을 비롯한 세계 유수 대학에서 선발되며 선상에서 이수한 과목들은 미국내 일반대학에서 정규학점으로 인정해 준다. 교과목은 인류학 생물학 경영학 경제학 지리학 철학 심리학 등 웬만한 전공과목은 다 포함된다.국내대학도 외국대학과 학점교류를 추진하는 곳이 많기때문에 참가학생은 피츠버그대학의 정규학점을 이수한 것으로 인정받을 수있다. 이수학점은 12∼15학점이며한 학기를 쪼개서 여행과 공부를 해야 하는 만큼 항해를 하는 동안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에도 계속 수업을 한다.그러나 중간중간 목적지에 도착하면 배에서 제공하는 패키지 여행 등 다양한 여행을즐긴다. 참가자는 대학생이 중심이며 교수 및 스탭으로도 참가할 수 있고 일반인도가능하다.대학생의 신청방법은 미국의 일반대학이나 어학연수 기관에 신청하는 것과 같다.재학중인 학교의 성적증명서와 추천서가 필요하며 지원은 연중 아무때나 가능하지만 최소한 학기시작 3개월 전에는 신청을 해야 한다.봄학기는 1월,가을학기는 9월에 시작된다.그러므로 올가을 승선을 위해서는 6월이전까지 신청해야 한다.스탭 분야는 의사 간호사 여행가이드 에어로빅강사도서관사서 등으로 월급을 받으며 세계여행을 하는 장점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학비와 숙식비를 포함해 1만 2,000달러에 달한다.그러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도 다양하다.우선 도서관 사서 보조,오디오비디오 관리를 포함 배 안의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면 6,000달러 정도로도 참가가 가능하다.장학금을 신청하거나 주관단체의 융자를 받을 수도 있다.또한 창문 없는 선실을 신청하면 5,000달러가 절약된다. 신청방법과 신청서 양식은 피츠버그대학의 ISE 웹사이트에서 제공받을 수있으며 E메일로 문의하면 곧바로 답장이 온다.(웹사이트 www.pitt.edu/~voyage,E메일 shipboard@sas.ise.pitt.edu,문의 해외유학정보센터 02-777-2211)전문가 조언/문형진 유람선대학 이야기 저자 개구리는 멀리 뛰기 위해 몸을 움츠린다.요즘 많은 사람들이 움츠려 있는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우리의 움츠림도 개구리의 멀리뛰기처럼 이유 있는움츠림이 되어야 한다.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멀리 바라보며 다시 뛰어 오르려면 목표가 있어야한다.내가 95년에 경험했던 유람선 대학도 현실직시와 목표설정에 많은 도움을 준 것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여행이 시작될 때 유람선대학 학장은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올 때 여행전과 똑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그것은 너무나당연하고 값진 사실이었다. 인도 거리에서 집단을 이루며 사는 거지들,그런사람들을 위해 일생을 바친 테레사 수녀를 만났을 때 세상에 남아있는 아름다운 사랑을 느꼈다. 베트남에서 한국의 젊은이가 급변하는 그곳의 환경에 발맞춰 한국의 중고 자동차를 수입해 팔며 세계적인 사업가의 꿈을 키우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자본주의를 배우려고 몸부림치는 우크라이나는 혼돈의 세계였다.거리에는저질 가사의 서구 팝송이 흘러나오며 많은 젊은이들은 뜻도 모른채 연신 춤을 췄다.변혁을 꾀하면서 받아 들인 서방의 원조속에 하급문화까지 묻어 들어와 그들의 정서를 혼란스럽게 했다. 배 안에서는 미국친구들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 온 많은 친구들과 한식구처럼 생활하며 열띤 토론도 벌였고 진한 우정도 나눴다.함께 공부하고 파티도 열고 종교활동도 하면서 다양함 속에서 샘솟는 사랑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학장은 여행을 마칠 때 우리들 하나하나의 소감을 물어 보면서 “인생은 책과 같아 여행을 하지 않는 사람은 그 책의 표지만 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모두 무엇인가를 느끼고 있었다.이세상 사람들은 모두 나와 같은사람이고 내가 사랑해야 할 사람들이다.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이기에 희망을 잃지 말아야 겠다. 좋은 생각과 소중한 경험을 가져다 줄 유람선대학은 우리 모두에게 열려 있다.열정과 패기를 간직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많은 젊은이들의도전을 기대해본다.E메일 lovejohn@unitel.co.kr
  • 변혁으로서의 문학과 역사(20)

    정공채 長詩 '미8군의 차'(中) 초봄에 어울리지 않는 정시인의 복장을 넌지시 보던 수사관은 오늘 구속될걸 어떻게 알고 미리 준비해 왔느냐면서 너스레를 떨었고,이 말에 그는 아예 징역살이를 각오하게 되었다.아니나 다르랴,보통 때같으면 12시면 점심 먹고 1시에 다시 오라고 했는데 이날은 정오가 지나도 여전히 수사를 계속하기에 마무리 지어서 검찰로 송치하려나 보다고 단단히 마음을 조였다. 그런데 1시 경 수사가 끝나고 절차대로 서류에다 날인을 하자 수사관은 “이제 집에 가도 좋습니다”고 말했다. 어리둥절한 정시인에게 수사관은 그간 문인 4명에게 이 시에 대한 견해를 자문한 결과 한 분만 반미적인 시라고 했고 나머지 분은 민족주체성을 서정적장시로 엮은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했더라면서,정치적 참여시를 쓰지 말 것을 당부하며 “기소 중지” 처분이 내려졌다고 알려 주었다.바로 그 네 분이란김용호·김현승·조연현·조지훈이었음이 나중 밝혀졌다. 이런 사건이 항용 그렇듯이 풀려나는 것으로 명쾌하게 결말이 나는 게 아니라 그 공포감은 일생동안 지배하기 마련인데,그건 환상이 아니라 현실적으로당장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된다. 바로 자신은 누군가로부터 항상 ‘감시를 당한다’는 고정관념으로부터 해방될 수 없도록 강박관념에 사로 잡히고 마는 것이다. 정시인도 예외는 아니었다.그에게도 ‘감시’가 따랐는데,그게 정확히 언제까지 어떻게 추진되었는지는 시인 자신이 알 도리가 없는 것이다.아마 심리학적으로 말한다면 “나는 항상 감시 당하고 있다”는 고정관념이 굳어질 때까지 그렇게 하는지도 모른다. 정시인에게도 매주 1회 일체의 활동을 조사해 가는 절차가 따랐고,이로 말미암아 그는 분방했던 시인적인 삶으로부터 나이답지 않는 노장적(老莊的)세계관으로 다가서는 계기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전후 한국 시문학에서는 보기 드문 현실 비판의식을 지닌 ‘우중(雨中)의 다리 위를 거닐며’(‘사상계’ 1960.9)같은 작품을 써왔으나 이 사건을계기로 시도,인생행로도,문단에서의 처신도 깡그리 바꾸지 않을 수 없었다. 정시인은 지금 이렇게 회고한다. “만약 내가 그런 사건을 겪지 않았다면,자유실천문인협의회가 생길 무렵 누군가로부터 가입 권유를 받았을 때 아마 참여했을 것입니다” 이 한마디는 ‘미8군의 차’로 정시인이 겪은 인생역정을 상징한다.이 작품은 계속 묻혀 있다가 1979년에야 첫 시집 ‘정공채 시집’을 내면서 게재했지만 그땐 이 장시를 주목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시끄러울 때였고,한국시도‘미8군의 차’ 정도의 현실비판은 훌쩍 뛰어 넘어서고 있었다. 그러나 양식을 지닌 비평가라면 이 장시가 오늘에도 유효하며 문학사적으로재평가되어야 할 것이라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 필화사건이 언제나 그렇듯이 발표하고 한참 동안 잠잠하다가 어디선가 불쑥 불거져 나오기 마련인데,‘미8군의 차’도 그랬다.정공채 시인은 이 작품을 2년간 치밀한 메모와 구상으로 벼르다가 1963년 정초 휴가 때 3일간 꼬박매달려 200자 원고지 156매를 완성시켜 그 해 마지막 달 ‘현대문학’지에발표했었다. 국내 비평가들로 부터는 별 반응이 없었던 이 시가 일본의 한국문학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아 번역되기 시작했다.당시 일본문단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지녔던 ‘신일본문학’을 비롯하여,오다 마코도(小田實)가 주관했던 ‘제3세계의 문학’과 공산당 기관지 ‘아카하타(赤旗)’에 이르기까지 무려 11종에 이르는 언론매체들이 이 시를 소개,게재했다.일본 문단에서 한국의 시가 이렇게 선풍을 일으킨 것은 그 뒤 김지하가 등장할 때까지는 없었던 일이었다. 전 31장으로 구성된 ‘미8군의 차’는 ‘장시’란 명칭으로 분류되었는데,통상 장시는 서사시적 구성을 갖추기 마련이었다.정시인은 이 시를 통해 외세에 의한 민족분단의 고통과 주체성의 상실을 노래하고자 했다. 그러자면 한 주인공을 내세워 서사구조를 만들면 가장 쉽고 재미있게 전개될 것이라고 여겼으나 그럴 경우에는 시인 자신의 의도가 너무 쉽게 노출되기때문에 서사시가 아닌 ‘서정적 장시’로 쓸 것을 결심했다.말하자면 뚜렷한 사건 전개가 없이 정황과 분위기에 따라 서정성을 가미하여 그 서정성이 독자로 하여금 민족 주체성을 느끼게 만든다는 장치였다. 1963년의 한국 문단적 상황으로서는 현실비판 의식을 위한 시로서 최상의 기법이었다 하겠다. [任軒永 문학평론가]
  • “김훈중위 死因은 자살” 국방부 특조단 최종결론

    국방부 특별 합동조사단(단장 楊寅穆 육군중장)은 14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인근 초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훈(金勳)중위의 사인과 관련,“김중위가 소지하고 있던 권총으로 단 1발을 격발,자살한 것으로 최종 결론을내렸다”고 밝혔다. 양단장은 “지난해 12월9일부터 최근까지 김중위가 근무한 JSA 2소대원 45명을 전원 소환조사하고 현장검증 및 총성실험 등 사인규명을 위한 정밀 재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민간 변호사 및 심리학자,법의학자 등 25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김중위 유족 등이 제시한 122개 항목의 의문점도 재조사했으나 김중위가 타살됐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와 고의적인 사건축소 및 은폐 혐의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특조단은 김중위가 숨진 241번 초소는 보안시설이 거의 완벽해 외부인의 침입이 불가능한데다 사건 당일 초소에 있던 25명의 알리바이가 모두 성립되고 있는 점으로 미뤄 살인 용의자로 볼만한 혐의자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살해 용의자로 지목된 김모중사의 경우 사건 당일의행적에서 의문점이 없을 뿐 아니라 당시 소지하고 있던 32점의 물품에 대한 혈흔 감정,계좌추적 등에서도 살해혐의를 전혀 찾을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김인철기자 ickim@
  • 서방언론·심리학자들 분석…밀로셰비치는 ‘다중 인격자’

    잔학한 ‘인종청소’작업을 수년째 계속하고 있는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57).무엇이 그를 인류문명사를 후퇴시킨 ‘살육자’로 만들었을까. 보스니아 전쟁의 피가 채마르기 전에 재연된 ‘인종 청소’로 충격받은 서방언론과 심리학자,역사학자들은 밀로셰비치의 성장과정과 심리상태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다중인격’‘자아도취’‘정신분열증’.참혹한 가족사가 그를 권력을 위해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냉혈한으로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슬로보단이라는 이름의 뜻은 ‘자유’.그 이름을 지어준 아버지는 5살때 밀로셰비치와 부인을 버리고 가출했다가 밀로셰비치가 21살되던 해 총으로 자살했다.또 밀로셰비치가 아버지 대신 따르던 삼촌(군인)도 역시 총으로 자살했다.음울한 성격의 공산주의자인 어머니와 살던 밀로셰비치는 10년 뒤 그어머니마저 거실 전등에 목을 매 자살하는 참극을 겪어야했다. 극도의 정신적 충격과 혼란속에 성장기를 보낸 밀로셰비치는 자연스레 비사교적이고 차가운 성격으로 변했고 권력과 타인에 대한 지배욕망은 본능처럼밀로셰비치를 지배했다. 밀로셰비치는 항상 흰색셔츠와 검은색 양복 차림을 고집하는 일종의 ‘결벽증’도 갖고 있다.스포츠와 외출을 극도로 기피한다.고교시절 만난 마르크스 이론교수인 부인 미랴나 마르코를 빼면 개인적인 친구는 아무도 없다.‘침실 정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밀로셰비치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주는 부인 미랴나의 어머니도 2차대전중 목숨을 잃은 공산주의자였다. 밀로셰비치의 비인간적인 면모는 이제까지 한번도 세르비아 병사들의 막사나 병원을 방문하지도 않았고 부상한 가족들에게 위로의 말로 던지지 않았다는 데서도 드러난다. “권력이 그의 손에서 떠나려 하는 순간,그는 총으로 머리를 쏴 자살할 것이다”세르비아의 한 전직관리는 밀로셰비치 독재의 막이 내리는 순간을 이렇게 내다봤다. 金秀貞
  • ‘시공 로고스총서’ 2차분 5권 출간

    시공사가 펴내는 ‘시공 로고스총서’ 2차분이 나왔다.이번에 출간된 책은‘프로이트’‘라캉’‘데리다’‘바르트’‘피아제’등 5권. 리처드 월하임이 지은 ‘프로이트’는 정신분석의 창시자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생애와 이론을 정리한 책.프로이트의 감정과 당시 심리학계·학자들의 분위기까지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맬컴 보위의 ‘라캉’은 구조주의 언어학 이론을 동원해 프로이트를 새롭게 해석한 자크 라캉에대한 입문서.크리스토퍼 노리스의 ‘데리다’는 서양철학에 ‘해체’ 개념을 도입한 자크 데리다의 연구서이고,조너선 컬러의 ‘바르트’는 ‘문학과학’을 주창한 롤랑 바르트의 구조주의를 분석한 책이다.‘피아제’는 아동심리학자이자 저술가인 장 피아제의 연구를 비평적 입장에서 바라본 것으로,마거릿 보든이 썼다.한편 ‘시공 로고스총서’ 3차분(테카르트,바울,아인슈타인,칸트,융)은 6월경에 나올 예정이다.
  •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는 무엇일까

    92년의 휴거소동 이후 한동안 잠복해 있던 시한부 종말론이 일부 사교집단을 중심으로 음성적으로 다시 번져가고 있다.특히 올해는 한 세기 뿐 아니라 밀레니엄(1,000년)을 마감하는 해이자 ‘1999년 7월 하늘로부터 큰 재앙이닥칠 것’이라는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 등으로 시한부 종말론이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할 소지가 있는 해이기도 하다. 세기말을 맞아 시한부 종말론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시한부 종말론의 실체와 그 문제점을 알리기 위한 자리가 마련된다.한국종교인평화회의(회장 오고산,불교조계종 총무원장)가 29일 오후2시 서울 중구 한국언론회관 19층 기자회견장에서 ‘세기말적 종교현상,어떻게 볼 것인가’라는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토론회에서 ‘폐쇄적 신앙집단의 사회적 분석’에 대해 발표하는 서울대 종교학과 김종서교수는 최근들어 “‘시한부 종말론’을 주장하는 사교집단이늘어난 것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종교다원주의 추세에 따라 ‘틈새종교’들이 많이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들의 전도방식이 포섭기술로 무장한‘종교삐끼’를 동원할 정도로 고도화돼 있고 집요하기 때문에 이들 집단에연관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시한부 종말론을 사회심리학적으로 조명한 연세대 심리학과 이훈구교수는“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나 ‘Y2K 문제’,‘IMF위기’등으로 시한부 종말론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면서 “언론도 종말론을 흥미위주로 다루지말고 그것이 얼마나 허황된 것이며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를 주지시키는데 초점을 모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한부 종말론을 신학적 측면에서 분석한 장로회신학대 김명용교수는 “시한부 종말론과 기독교의 종말론은 구분돼야 한다”면서 “시한부 종말론은세상과 역사에서 도피하려는 탈역사적인 삶을 불러오는 매우 위험한 것이지만 기독교 종말론은 역사속에서 하나님의 의(義)를 위해 싸울 것을 가르치는 교리이자 역사의 어둠속에서 역사의 희망을 가르치는 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강대 종교학과 길희성 교수는 ‘종교적 광신과 시민사회의 윤리’라는 발제문을 통해 “시민사회에서 종교의 자유는 오직 상호존중과 관용 위에서만 작동한다”면서 “광신적인 종교집단이 신앙의 자유를 누리는 것 자체가 시민사회의 혜택인 만큼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거나 타인의 자유를 구속하는 집단이라면 당연히 단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타임지 최신호 선정 ‘20세기 최고지성 20인’

    상대성 이론의 알버트 아인슈타인,비행기를 발명한 라이트 형제 등이 미국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세기 최고 지성 20’에 선정됐다. 최고 지성 20인은 새 천년을 앞두고 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을 여섯개 분야로 나눠 정리하는 타임 연중기획의 4번째 부분으로 최신호인 29일자에소개됐다.최고 지성은 과학적 탐구를 통해 인류에 발명과 혁신을 가져다준이들 가운데서 관련 저명인사,학자,언론인 등의 자문을 거쳐 선정됐다. 아인슈타인은 사고(思考) 하나로 우주 본질을 밝힌 점,라이트 형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300년 전에 상상했던 ‘새처럼 나는 기계’를 현대과학으로 실현시킨 점 등이 각각 선정 이유로 지적됐다. 이밖에 △원자폭탄 제조의 길을 연 원자물리학자 엔리코 페르미 △우주 빅뱅론을 제창했으며 그의 이름을 딴 망원경이 우주 공간에 떠있는 천문학자에드윈 허블 △페니실린을 발명한 세균학자 알렉산더 플레밍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밝힌 제임스 왓슨과 프란시스 크리크 등이 과학 혁명을 이뤄낸 공로로 명단에 올랐다.인문분야에서는 △무의식 개념을 과학적으로 정립한 정신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정부의 시장 개입을 이론화한 경제학자 존 케인스 △아동 심리학의 대가 장 피아제 △현대 분석철학의 아버지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 △루이,메리,리처드 등 세명의 걸출한 인류학자를 배출한 리키가(家) 등이 선정됐다. 특히 거의 동시에 발명,개발해 최초의 영예를 놓고 그간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TV 발명분야의 파일로 파른스워스와 블라디미르 즈보리킨,소아마비 백신 개발분야의 조너스 소크와 알버트 사빈 등의 다툼에서 △파른스워스와 △소크가 각각 경쟁자를 제쳤다. 이밖에 △인터넷 월드 와이드 웹(www)을 선보인 팀 버너스-리 △합성수지를 발명,현대 플라스틱 산업의 토대를 세운 리오 베이크랜드 △로케트 과학자로버트 고다르 △수학자 커트 고델 △트랜지스터를 개발한 윌리암 쇼클리 △컴퓨터 과학자 알렌 튜링 △환경오염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조용한 봄’의저자인 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 등이 선정됐다. 한편 레드클리프 대학의 리트 나카시마 브록 교수는 타임선정 지성인 가운데 여성이 레이철 카슨과 리키 가문의 메리 등 단 두명 뿐인데 불만,‘20세기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을 선정하는 위원회를 따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孫靜淑 jssohn@daehanmail.com
  • [특별기고]우월감 과시 경계해야

    19세기 중엽 미국 해군제독 매튜 페리는 도쿠가와 막부의 쇄국정책을 깨뜨리기 위해 미국 최초의 증기군함을 타고와 일본을 노크했다.그후 일본은 문호개방을 서둘렀으나 이웃 조선은 쇄국정책을 고집하고 근대적 개혁을 거부하다가 남의 나라 식민지 신세가 됐다. 150년후 또 한 명의 페리(윌리엄 페리)가 지금 북한의 쇄국정책 빗장을 풀려고 한반도를 오가고 있다.페리를 앞세운 미국의 대북 문호개방 외교는 시대와 상황은 다르나 목표와 수단은 비슷하다.미국은 현재 페리 특사를 통해북한에 대해 ‘개방이냐,대결이냐’를 선택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대결’이란 카드는 물론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들이 선호하는‘무력보복’을 의미하며 그것은 자칫하면 나눠진 동족이 반세기 만에 또 한차례 전쟁으로 피를 흘릴 위험을 예고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김대중정부가 페리에게 포괄적 대북 포용정책을 장기간,지속적으로 펼치되 대결카드는 성급하게 뽑지 말 것을 설득한 것은 매우 잘한일이다. 국민들의 김대중정부에 대한 분야별 평가 중에서대북 포용정책이 가장 후한 점수를 받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도 냉전시대의 망령에서 신속히 벗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대중정부의 현명한 판단과 대미 설득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에서의대결 위험은 쉽사리 제거되지 않을 것이다.누가 뭐라고 해도 지금은 ‘팍스아메리카나’시대이고 한반도에 대한 국제적 발언권도 미국이 준독점적 지위를 구축하고 있다. 현재의 빌 클린턴 대통령으로 대표되는 미 행정부가,아니면 그 다음 2001년의 새로운 미 행정부가 대북 강경론자들의 ‘응징론’에 손을 들게 되면 대북 포용정책은 순식간에 위기에 빠지게 된다. 따라서 김대중정부는 미국의 대북 강경론자들에게도 지속적이고 끈기 있는포용정책 설득사절을 보낼 일이다. 또 하나는 우리의 대북 설득외교다.이 점에 있어 첫번째 장애는 물론 북한의 오랜 폐쇄성이다.북한은 전혀 익숙하지 못한 개혁개방 문턱에서 수시로멈칫거리고 있다. 그러나 남한쪽도 생각해볼 점이 없지 않다.우리 국민의 경우 장년층 이상의 다수는 6·25라는 내전의 쓰라린 역사적 경험을 뇌리에서 지울 수 없고 그이후 세대는 우리가 북한에 대해 왜 정신적·물적 신경을 써야 하는가를 회의하고 있다. 남북간의 심한 격차는 우리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대북 우월감을 드러내게한다. 미국의 심리학자 매슬로는 인간의 욕구 5단계설에서 5단계를 생리적 욕구,안전의 욕구,소속감과 인정의 욕구,지적 심미적 욕구,자아실현의 욕구로 분류한 바 있다.그것은 생존본능,저축의 본능,과시의 본능,심미적 욕구,봉사정신 등으로 나타난다고 한다. 이 논리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다수는 기아의 모면과 경제적인 성장을 거쳐서 ‘벼락부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자기과시 욕구를 절제하지 못해 국제통화기금(IMF) 위기를 맞게 됐다. 이러한 위기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북한에 대해서만은 여전히 우월감에 빠져 있다.이같은 자기 과시적 단계에서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할 때 IMF 위기가 진실로 극복될 것이다.대북 포용정책도 마찬가지다.북한에 소리 소문없이 베풀고 북한이 남쪽의 도움을 부끄러움 없이 받아들이게 될 때 포용정책은제대로 빛을발하게 될 것이다. 남북한을 불문하고 우리 민족은 얼마나 체면을 중시하는 민족인가.포용정책에서 북한의 체면을 늘상 염두에 두었으면 한다. 성유보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장
  • [굄돌]이야기꾼은 어디로 갔나

    최근 한국영화에 사람들이 많이 몰리고,한국영화의 수준과 종류도 다양해지면서 한국영화가 잘되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분명히 한국영화는 최근 몇년간 상승세를 타고 발전하고 있다.그런데 이런 상승세가 잠시 반짝하는 것이 되지 않으려면 프로페셔널 이야기꾼들이 많이 필요하다. 영화는 이미지와 사운드로 구성된 테크놀로지 아트이다.그렇지만 대중영화의 매력은 여전히 이야기의 재미에 있다.흔히 할리우드의 저력과 파워를 자본과 테크놀로지 전문인력등에서 나온다고 이야기한다.덧붙여 할리우드영화는 탁월한 이야기 거리와 구조로 가장 대중적인 서사전략을 구사한다는 점을 빠뜨릴 수 없다. 대중을 마주한 영화는 이미지이기에 앞서 이야기이고 내러티브이다.할리우드영화에 이야기 거리를 공급하는 이들은 문학은 물론 각 분야의 일급 전문가들이다.유명작가는 물론 칼 세이건 같은 천문학자로부터 의사·변호사·심리학자등 각 전문분야의 재능꾼들이 총망라 되어있다. 프랑스영화의 황금기는 쟁쟁한 시인과 문사들의 주옥같은 시나리오가 있었던 시대였다.그것을 문학적 영화라고 비판했던 누벨바그는 이미지의 양식에이야기의 재미를 양보함으로써 프랑스영화의 대중성과 해외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려 할리우드영화에 치이게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한국영화에서도 늘 부족한 것은 다양한 이야기 거리와 그것을 공급하는 이야기꾼의 양적 토대와 질적 수준이다.이야기꾼은 문학에서 올 수도 있고 다른 분야에서도 올 수 있다.글자를 통해서건 이미지를 통해서건 이야기는 공유되는 것이다. 소설의 각색에만 그치는 수동적인 방식이 아니라 각 분야의 이야기꾼들이영화이야기꾼이 되어야 한국영화의 역량은 커진다. 영상시대에 문자 이야기꾼들의 탄식이 들린다.문자세대가 즉흥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세대보다 심오하고 진지하다는 비교우위론은 무엇에 소용이 되는가? 여전히 대중은 영상시대에도 이야기라는 의사소통 방식을 선호하는데 한국의 내노라하는 이야기꾼들이 영화에 몰려들면 한국영화는 테크놀로지 발전이나 자본보다 더 큰 우군을 얻는 것이다. 유지나 동국대 교수·영화평론가
  • ‘집단따돌림’ 따돌리려면 02-530-2828로 전화를

    ‘집단따돌림,전문가가 해결해 드립니다.오세요-이팔이팔(전화 02-530-2828)로 연락하세요’ 서울지검 소년부(李炳基 부장검사)는 22일 청소년의 집단 따돌림인 ‘왕따’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정신과의사,심리학자 등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푸른교실 상담위원회’를 개설,운영에 들어갔다. 사회정신건강연구소 李時炯소장,연세대 심리학과 李勳求교수,청소년폭력예방재단 金宗基이사장,가우디 裵三俊 사장 등이 상담위원으로 위촉됐다. 검찰은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의 신고전화(530-2828)를 통해 피해 학생이나 학부모·친구·교사 등에게서 신고를 받아 상담위원과 피해 및가해 학생간 상담을 주선할 계획이다.상담위원들은 상담 결과를 검찰에 통보하고 필요하면 해당 학교를 방문해 문제점을 파악한다. 검찰은 상담결과에 따라 가해자를 가급적 형사입건하지 않고 선도활동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 국립대·사범계 높은 경쟁률

    ◎어제 63개대 특차 원서접수 마감… 교대도 인기 전국의 특차모집 140개 대학 가운데 부산대 경북대 등 63개 대학이 21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국립대와 사범계학과 등은 모집단위의 정원을 대부분 넘어섰다.반면 세종대 등 사립대는 모집단위의 상당수가 정원을 밑돌았다. 1,794명을 모집하는 부산대는 5,938명이 지원해 3.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으며 미달학과는 없었다.경북대는 2,237명 모집에 6,499명이 지원해 2.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목포해양대는 266명 모집에 2,202명이 지원해 8.27대1,공주대(597명 모집)는 1,832명이 지원해 3.0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서울교대는 212명 모집에 538명이,춘천교대는 120명 모집에 321명이 각각 지원해 2.53대1,2.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여 교대의 인기도를 반영했다. 다만 전북대는 19개 모집단위에 11개학과가 미달되는 등 692명 모집에 567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이 높은 학과로는 경상대 사회복지·심리학과군이 3명 모집에 50명이 지원해 16.6대1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공주대 국어교육과 13.5대1,부산대 수학교육학과 12.4대1 등이었다. 주요 대학 경쟁률은 충북대 1.95대1,서울시립대 1.48대1 등이다. 한편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들은 특차 원서접수 마감을 하루 앞둔 이날도 상당수 학과가 정원을 넘지 못했다.
  • 생산적인 경제청문회 준비/盧成泰 한화경제연구원 원장(대한광장)

    청문회,증인,위증 같은 단어들이 나돌기 시작하면 우선 머리에 떠오르는 두 인물이 있다. 한 사람은 성추문 때문에 탄핵의 위기까지 몰렸던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이고,또 한 사람은 지난해 4월7일부터 25일간 계속된 우리 국회의 한보 청문회에서 거침없는 언변으로 스타의 위치에까지 올랐던 어느 남성 클리닉 의사이다. 이들과 함께 또 한가지 연상되는 것이 로마의 관행이다. 옛날 로마에서는 증인이 선서를 할 때 요즘처럼 오른손을 위로 들거나 성경 위에 얹었던 것이 아니라,오른손을 자신의 몸 주요부분에 대고 진실만을 말하겠노라고 맹세했다고 한다. 만약 추후에 위증임이 밝혀졌을 때는 내시 신세가 되고 마는 중형이 내려졌다고 한다. ○책임소재 명확히 밝혀야 金大中 대통령과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그간 개최 여부로 논란이 많았던 경제청문회를 다음달 8일부터 열기로 합의하였다. 세계적으로 기적이라고까지 칭송받던 한국경제가 삽시간에 이렇게까지 주저앉게 된 배경과 원인을 살펴보고 책임소재를 확인하여 또다른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청문회의 의도는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겠다. 그러나 청문회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한 충분한 사전준비가 없다면 과거와 마찬가지로 별무소득으로 막을 내리고 말아,결국은 국민들의 허탈감과 실망감만을 깊게 해줄 우려가 있다. 준비해야할 일은 우선,사안이 경제에 관한 것이고 증언대에 설 사람들도 경제전문가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심문에 나설 국회의원들로서도 이에 맞설 수 있을 만큼 이론이나 실무경험을 빌려 무장하고 나와야 할 것이다. 지엽적인 문제나 말꼬리를 잡고 노니느라 핵심을 비켜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다음으로 증인들로 하여금 진실을 말하게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습득해야 할 것이다. 호통이나 치고 인상이나 써서 실토를 받아내겠다는 태도는 구시대에나 통했을 것이고,지금은 시간낭비에다 국민들의 혐오감만을 불러일으킬 것이기 때문이다. 정보면에서 상대방인 증인보다 훨씬 불리한 상황하에서도 진실을 유도할 수 있는 방법들에 관해서는 경제학 쪽에서도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며,특히 96년에는 이 분야의 연구자 두 명이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기까지 하였다. 경제학,심리학등 인간행동에 관한 여러 연구결과를 원용하여 좋은 질문들을 던져준다면 훨씬 생산적인 청문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거짓을 말하는 증인에 대하여는 엄청난 불이익이 돌아가게 함으로써 진실을 밝히는 쪽으로 유도해야 할 것이다. ○위증자 단죄 제도개선 긴요 현행 제도 하에서는 위증한 사람을 고발하기도 어렵게 되어 있는데다 위증에 관한 벌칙도 무겁다고 하기는 어려우므로 증인이 자신에게 불리한 내용을 실토할 만한 인센티브가 없게 되어있는 것이다. 고대 로마만큼의 중형은 아니더라도 위증자는 반드시 고발되고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하는 제도개선이 긴요하다. 마지막으로 청문회의 운용을 감시하고 평가해줄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날 그날 청문회의 결과를 요약하고 잘되고 못된 부분을 강조하여 보여줌으로써 청문회에 임하는 모든 인사들의 자세가 보다 진지해지도록 유도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인기만을 의식해 수세에 놓인 증인에게 고함만 질러대며 인권을 침해하는 의원들이나 친분이나 세력관계 때문에 미리 주눅이 들어 질문하는 의원들에게는 가차없는 국민들의 질책이 내려지게 해야 할 것이다.
  • 학교사회사업학회 ‘위기의‘ 국제학술회 주제발표/楊錦珠

    ◎문제학생 조기발견 교사능력 키워야 한국 학교사회사업학회(회장 成旼宣 가톨릭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복지재단 창립 50주년을 기념,재단과 공동으로 ‘위기의 학교와 학교사회사업의 과제’라는 주제의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홍콩 카리타스 가족서비스센터 양감추(楊錦珠) 학교사회사업가가 발표한 ‘홍콩의 학교사회사업 서비스’를 간추린다. 사회사업가의 역할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게 하고,더불어 문제가 있는 학생과 가족에게 개별상담을 해준다.학생과 부모에 대한 활동이나 집단프로그램은 발달과 예방을 목적으로 만들어야 한다.또한 학생문제에 대해 교장과 교사를 위한 세미나와 연찬회,나눔의 시간 등을 마련해 서로 이해를 얻고,교사들과 학교사회사업가 사이에 유연한 협력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다. 학교사회사업가는 다음과 같이 네 가지 기본적인 역할은 해야 한다. ①상담가:청소년기의 심리사회적 변화와 또래 집단,부모,교사들의 다양한 요구에 적응하는 데따르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상담서비스를 제공한다.상담은 평균적으로 업무시간의 60%를 차지한다. ②교육자나 자문가:학생과 부모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사회사업가는 업무시간의 20% 정도를 스트레스 관리,리더십 훈련,성 학대로부터 보호,부모 기술 훈련과 같은 발달 프로그램 등을 만드는 데 할당한다. ③옹호자:학생들을 관찰·조사해 원하는 것과 어려움을 밝혀내어 이런 메시지를 지역사회에 전달한다. ④조정자나 중재자:교사와 부모,학생간의 협조와 이해를 구해 서로 상충되는 문제점들을 해결해준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학교사회사업가는 문제 학생들에게 가장 빨리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초기단계에 그 문제를 볼 수 있는 일선교사의 능력과 감각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홍콩의 경우처럼 ‘Big sisters&Big brother’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새로운 학생이 학교환경에 적응하도록 도와주고,보다 높은 학업성취 동기를 발달시키게 해줄 수 있다.그러나 학생이 교과과정에 적응하지 못하면 사회사업가는 교육심리학자 등에게서자문을 구해 학생 스스로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가장 중요한 점은 사회사업가는 부모와 학생 스스로가 ‘실패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이러한 선택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 민주열사 열전:8/金永哲 5·18시민군기획실장(정직한역사되찾기)

    ◎‘광주 고통’안고 18년 투병끝 숨져/‘투사회보’ 제작… 계엄군 잔학상 시민에 알려/좌수족 마비·정신질환 앓다 지난 8월 영면 5·18 광주 민중항쟁도 18년이 지난 올 8월19일 광주시 전남도청 5월 추모탑 앞에서 ‘5월 시민군’ 金永哲 열사의 민주시민장이 치러졌다. 영결식에서 시인 文炳蘭은 영면한 고인을 다음과 같은 조시로 추모했다. …여기 한 사나이는 무너진 도시 캄캄한 절망을 안고 18년을 앓으며 살았다 18년을 죽으며 모질게 살았다. …꽃도 한 줄기 빛도 없이 어둠이 흐르는 정신병동 쇠창살에 18년을 죽어온 당신의 신음소리는 18년을 앓아온 광주의 고통이었다.… 5·18 당시 시민학생 투쟁위에서 기획실장을 맡았던 金永哲은 계엄군 진압대에 체포된 후 모진 고문으로 정신이상이 되고 말았다.질환 초기 몇몇 순간을 제외하곤 사망할 때까지 18년간 대부분을 가족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과거와 현재를 분간하지 못하는 정신병자로 지내야 했다. 5·18때 광주에 투입된 공수부대와 계엄군들은 많은 무고한 인명을 비롯해 숱한사람들의 육신과 정신에 회복할 수 없는 파괴를 가했다.이들은 32세의 金永哲을 18년간의 정신병동 폐인으로 내몰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 金永哲은 광주항쟁의 시민군 기획실장 이전에 최하층 빈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기 위해 온갖 애를 쓴 빈민운동가로서의 면모가 먼저 빛난다.의사였던 아버지가 일찍 작고한 후 어머니가 고아원 보모를 하게 되어 목포의 고아원에서 고아들과 형제처럼 지내며 성장했다.지역 명문인 광주 서중,광주일고를 졸업했으나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에 가지 못하고 5급 공무원이 됐다.그러나 면사무소와 농협의 비리에 통탄하고 공무원 생활을 그만뒀다. 군복무를 마친 金永哲은 신문배달 과일행상 목장잡부 우산팔이 등을 하면서 소외받는 사람들과 평생을 같이하며 사랑의 공동체를 실현하겠다는 결심을 한다.결혼한 지 1년도 못된 77년 부터 광주의 빈민지역인 광천동 시민아파트로 와 주민들과 직접 부딪혔다.시가 피난민 부랑민들에게 지어준 후 판자촌이나 다름없게 황폐해진 이곳에 청년회를 재조직하고 마을청소와 어린이 주말학교를 이끌었으며 신용 협동조합을 정립하고 아파트의 개조사업을 활발히 펼쳤다. ○빈민들 삶 개선위해 혼신 78년 7월 이곳 빈곤 청소년들을 상대로 尹祥源과 朴寬賢 등 전남대생들이 강학으로 나선 ‘들불’야학이 시작되고 金永哲은 민주시민 양성을 목표로 한 이 야학의 교장이 됐다. 80년 5·18이 터지자 공수부대원들의 무자비한 만행을 목격한 金永哲은 19일 저녁부터 尹祥源 등 들불야학 팀과 논의하여 공수부대의 잔학상과 이에 대항하는 시민들의 투쟁 소식을 알리는 ‘투사회보’제작에 나선다.투사회보는 광주시민들이 한데 뭉치는 데 큰 힘을 발휘했으며 고아로서 金永哲과 의형제를 맺고 같이 살던 박용준과 광천동 야학생들이 제작과 배포에 중요한 역을 맡았다.20일 金永哲은 금남로 시위 도중 계엄군이 던진 돌에 왼쪽 어깨를 맞았다.이 부상으로 그는 죽을 때까지 좌수족 불구로 고생했다. 金永哲은 22일 자신이 신용조합 참사로 있던 YWCA의 여성 회원들과 함께 포목점에서 검정 천을 사와 수천개의 검정 리본을 만들어 시민 학생들이 가슴에 달도록 했다.그는 계엄군이 철수한 후 열린 23일의 1차 시민궐기대회에서 투쟁 경과보고를 했다.계엄군에게 무기반납을 주장해오던 기존 수습위가 물러나고 25일 金宗培·尹祥源 등이 주도하는 새 시민학생 투쟁위가 도청에 들어서자 金永哲은 조직 업무를 총괄하여 차량과 유류 통제,도청출입 통제,무기 및 보급품을 관장하는 기획실장 일을 했다. 계엄군이 도청에 재진입해온 27일 새벽 金永哲은 尹祥源 등과 도청을 사수하다 尹祥源이 총탄에 쓰러지는 것을 보고 붙잡히면 죽음 이상의 고통을 받을 것을 직감하고 자결하려 했으나 계엄군에 체포됐다. ○간첩으로 몰려 자살 시도 상무대 영창으로 끌려간 그는 계엄수사대가 모진 고문을 가하며 자신을 간첩으로 몰고 가자 다시 자살을 결심한다.그는 화장실 콘크리트 모서리 벽에 있는 힘을 다해 이마를 여러 차례 찍었다.이를 발견한 헌병은 머리에서 피가 흘러내려 바지까지 흥건히 젖은 金永哲을 군화발로 밟고 밖으로 끌어냈다.그들은 그를 긴 곡괭이 자루로 사정없이 내리쳤다.그리고 나서 두 손과 두 발을 포승으로 묶고 국군통합병원으로 실어 갔다.그러나 수술한 이마가 아물기도 전에 다시 상무대 영창으로 끌고왔다.심한 환각과 환청 증세에 시달리며 80년 10월 1심에서 12년형을 선고받았다.81년 12월 성탄절 특사로 석방되었지만 이미 金永哲은 왼쪽 다리와 팔을 쓰지 못할 뿐 아니라 머리의 통증을 참지 못해 엉엉 울면서 사방에 머리를 찧고 이상한 소리만 되풀이하는 정신질환자였다.석방된 뒤 몇 차례의 수술에도 불구,정신이상 증세가 더욱 심해져 84년부터 나주 정신병원에서 투병생활을 계속해왔다.그러나 끝내 온전한 정신을 되찾지 못하고 지난 8월16일 세상을 떴다. ◎金永哲 열사 연보 1948년 전남 순천 출생 55년 목포에서 광주로 이사 64년 광주서중 졸업,광주일고 입학 68년 5급 지방 공무원 76년 결혼 77년 광주 광천동 시민아파트 개발운동 78년 광천동 들불야학 80년 5·18 ‘투사회보’제작 참여,시민학생 투쟁위 기획실장 80년 10월 ‘내란중요임무 종사’혐의로 1심 12년 선고 81년 12월 특사 석방 84년 나주정신병원 입원 98년 8월16일 영면 ◎부인 金順子 여사/병수발 18년… 세자녀 키우느라 안해본 일 없어/“야학교장 등 즐겁고 보람된 생활 못내 그리워” 金永哲 열사가 계엄군에 끌려갈 때 당시 26세였던 부인 金順子 여사는 임신 8개월 만삭의 몸이었다.아버지가 상무대에 갇혀 있을 때 태어난 막내딸은 지금 고3이고 그 위의 1남1녀는 나란히 대학2년생이다.18년간 정신이상의 남편을 병수발하면서 없는 살림에 세 자녀를 키우기 위해 金여사는 안해본 일이 없다. 우유배달원,구멍가게,옥수수 행상,과일·채소장사,공장 일,파출부,사글세 음식점 등. “병원에 10여년 입원했었지만 최근에야 정부로부터 기초적인 의료지원을 받았다.부상자에 대한 의료지원 카드도 뒤늦게 발급됐다”고 부인은 말한다.이번 민주시민장도 조의금으로 치러야 했다고 한다. 자녀들과 앞으로 살 일이 막막하기만 하다면서도 金여사는 80년 당시 남편이 ‘광천동 삼화신협 이사장,새마을 지도자,반장,조기 축구회 회장,야학 교장’ 등으로 활동하던 “즐겁고 보람된 생활”이못내 그립다고 말한다. ◎吳壽成 전남대 교수가 분석한 정신손상 유형/기질적 장애­총상·몽둥이 등에 머리다쳐 사고기능 단계적으로 와해/정신분열증­계엄군에 무차별 폭행 당해.감정 통제·현실적 판단 마비/외상후 스트레스­공수대원 고문 후유증으로 군인 공포·모든 일에 무관심 5·18 항쟁의 진압이 잔혹했던 만큼 金永哲 열사 같은 참혹한 정신 손상자들이 많다.전남대 5·18연구소 소장인 吳壽成 교수(심리학)에 따르면 5·18로 인한 정신장애는 3가지로 대별된다. 첫번째는 기질(器質)적 정신장애로 항쟁 와중에 직접적으로 두뇌에 총상을 입었거나 개머리판이나 몽둥이에 머리를 다쳐 뇌의 손상을 갖게 된 경우로 金永哲 열사가 대표적 사례다.그의 병증은 외상(外傷)성 성격장애,정신분열증,간질 및 뇌수종에 의한 기질적 정신장애,기질적 정신병으로 심화됐다.한 마디로 인간이 단계적으로 파괴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것이다.사고기능이 와해되어 있고 사고 자체가 지리멸렬된 상태다. 두번째는 정신분열증.5·18 당시 아침운동을 하려고 운동복 차림으로 집밖에 나갔다가 주민등록증이 없다는 이유로 계엄군에 붙들려 눈을 가리운 채 지하실로 끌려간 시민이 있었다.깜깜한 속에서 여러날 전신을 구타당한 뒤 승용차에 태워져 외곽도로에 버려졌다.그후 그는 계속 감시당하고 있다는 피해망상에 사로잡혔고 집에 있으면 무섭다고 하면서 밖으로 뛰쳐나가 여러 날 후에 초라한 몰골로 돌아오곤 했다.집안 사람들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며 자기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말에 조리가 없으며 연상 장애,비현실적 판단이 두드러진다. 세번째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시위대에 참가했던 한 시민은 공수부대원에게 잡혀 개머리판으로 얻어맞아 의식을 잃고 쓰려졌다.깨어나 보니 여러 명이 같이 손을 묶인 상태로 고개를 땅에 처박힌 채 군화발에 차이고 곤봉으로 맞고 있었다.같이 있던 사람이 저항하다 죽는 것을 보고 제정신이 아니었다.조사과정에서 무수히 맞아서 이빨이 나가고 코뼈가 부러졌다.20여일 만에 석방됐다. 이후 그는 후유증으로 7개월 동안 몸져 누웠고 10여년 동안 직장 한번 제대로 갖지 못했다.당시의 일이 자꾸 기억나고 같이 있다 죽은 사람의 얼굴이 떠올랐다.군용트럭의 군인들만 보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아직도 두려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지 못한다.어떤 일에도 집중할 수 없으며 모든 일에 관심을 잃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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