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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10 (내용과 조건의 분석)

    [베리타스·에듀PSAT硏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상황판단10 (내용과 조건의 분석)

    (예제) 법률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회계학의 시험이 행해졌고 A~E의 5인은 각각 몇 과목씩 수험하였다.5인의 수험과목에 대해 이하의 사실을 알 수 있을 때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어느 것인가? ☞내용과 조건의 분석(이론 및 실전문제) 바로가기 (ㄱ) 전원 2과목 이상 수험하고 3인이 3과목 수험하였다. 또 D는 4과목 수험하였다. (ㄴ) 법률학을 수험한 것은 4인으로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에 대해서는 3명씩 수험하였다. (ㄷ) A와 B에게는 공통되는 수험과목이 1과목도 없었다. (ㄹ) C는 사회학,E는 회계학을 수험하였다. (1) A는 법률학을 수험하였다. (2) B는 회계학을 수험하지 않았다. (3) C는 심리학을 수험하였다. (4) D는 경제학을 수험하지 않았다. (5) E는 사회학을 수험하지 않았다. ※(ㄷ)의 조건으로부터 A와 B에는 공통되는 수험과목이 없지만 (ㄱ)으로부터 전원이 2과목 이상 수험하고 D이외 중 3명이 3과목 수험하고 있는 것이므로 A,B는 한쪽이 2과목, 다른 쪽이 3과목 수험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A,B의 2인이 바로 5과목 전부를 수험한 것이 되고 이것과 (ㄴ) (ㄹ)로부터 (표 Ⅰ)과 같이 된다. 법률학의 수험자는 4명으로 A B 중 한 쪽은 받지 않았으므로 C D E는 법률학을 수험하고 회계학은 A 또는 B와 E의 2인만,C D는 수험하고 있지 않다.D는 4과목 수험하고 있으므로 회계학 이외는 수험하고 있는 것이 되고 또 사회학의 수험자는 3인이므로 A 또는 B,C,D의 3인,E는 사회학을 수험하고 있지 않은 것도 알 수 있다. 나머지 경제학과 심리학에 대해서는 C,E가 1과목씩 수험하고 있지만 어느 쪽인가는 확정할 수 없고 최종적으로 (표 Ⅱ)와 같이 된다. 이상으로부터 (1)(2)에 대해서는 A,B가 어느 과목을 수험하였는가까지는 알 수 없고 (3)도 불명.(4)는 틀리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것은 (5)뿐이다. 정답 : (5) ■ 서울신문 홈페이지(www.seoul.co.kr)특강란에 더 많은 예제와 심화문제가 있습니다.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3)독특한 재능 찾아내 칭찬해 주세요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3)독특한 재능 찾아내 칭찬해 주세요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모여 종이와 연필을 준비하고 물고기를 그려 보세요. 상상으로만 그리지 말고 직접 그려보세요. 다 그렸다면 서로의 물고기를 비교해 보세요. 간혹 가다 물고기라고 우겨야 될 정도의 추상화를 그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보자마자 바로 물고기인 줄 알 수 있도록 그립니다. 더불어 여러 사람의 그림을 다 같이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 보면 모든 그림이 다 물고기를 그린 것이지만 똑같은 물고기는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고기´ 개념은 같아도 그린 물고기는 다 달라 여러 사람이 그린 각기 다른 모양의 물고기를 물고기라는 하나의 이름으로 부를 수 있는 까닭은 물고기처럼 생긴 것들을 물고기라고 교육받으면서 자랐기 때문입니다. 고등어, 조기, 가자미 등을 물고기라고 배운 아이는 처음 본 꽁치도 물고기임을 알고 심지어는 고래까지도 물고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이럴 수 있는 이유는 아이의 지식구조 속에 물고기에 대한 평균 개념 즉 물고기 ‘원형’(prototype)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러 사람이 물고기 원형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실제로 그린 물고기가 조금씩 서로 다른 까닭은 각자 다 자기만의 물고기 경험을 통해 물고기 원형을 형성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면에서 똑같은 경험을 하는 사람이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 것처럼 각자의 마음 속에 있는 물고기는 그 사람의 경험에 따라 조금씩 다릅니다. 물고기 그림이 다르듯이 사람들은 모두 독특하고 개별적입니다. 아이들 교육도 개인의 이런 특성에 초점이 맞추어 져야 합니다. 요새 아이들이 가장 싫어하는 친구는 ‘엄친아, 엄친딸’이라는 우스갯말이 있습니다. 엄마 친구의 아들인 엄친아와 엄마 친구의 딸인 엄친딸은, 엄마가 “다른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데 너희들은 도대체 왜 그 모양이냐!”라고 비교해서 야단칠 때 주로 등장하는 인물들입니다.‘공부도 잘하고 예의도 바르고 운동도 잘하고, 착하고….’ 무엇을 하든 간에 현재의 나보다는 우수한, 그래서 비교당하면 화나고 우울해지고 기분 나빠지는 친구들입니다. ●“비교당하면 화나고 우울해져” 심리학자인 페스팅거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지식이나 자기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해 봄으로써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된다는 사회비교이론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에게 중요한 사람이 자신과 타인을 어떻게 비교하는지 자기가 속한 집단에서 자신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 등의 비교를 통해서 자신을 평가하고 그 평가의 결과가 자아개념이 된다고 했습니다. 자아개념은 자신에 대한 생각과 그 생각에 대한 평가의 합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키가 크다.’ 는 것이 생각이라면 ‘키가 큰 것은 좋다.’ ‘키가 큰 것은 나쁘다.’가 평가입니다. 평가는 사회적 비교에 의해 이루어지고 심사위원은 부모, 선생님, 친구 등 아이가 속한 사회집단일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어릴수록 부모님의 평가가 매우 중요합니다. 키가 130㎝인 아이가 키가 150㎝인 친구들 사이에 섞여 있으면 자신이 키가 적은 아이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110㎝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키 큰 아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이때 부모님이나 친구들이 큰 키를 흡족하게 여기지 않는다면 150㎝인 친구들 틈에서는 130㎝인 자신의 키에 만족할 것이고 110㎝인 친구들 사이에서는 웃자란 자신의 키에 불만을 가질 것입니다. 공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자기보다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과 자꾸 비교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열등한 위치에 있게 되고, 비교가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학업 측면에서 부정적 자아개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자신감 사라지면 또 실패할 거란 예측이 생겨 부정적 자아개념이 생기게 되면 자신에 대한 생각이나 평가에 자신이 없기 때문에 어떤 일을 하든지 또 실패할 것이라는 비관적 예측을 하게 됩니다. 실패가 예측된다면 실패를 일단 피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즉 ‘실패 회피 동기’가 생기고 실패하지 않으려는 마음에 매우 낮은 기대수준을 가지게 됩니다. 또는 부정적 자아개념을 단숨에 역전시키고 싶은 마음에 비현실적으로 높은 기대 수준을 가지게 됩니다. 어떤 경우이든 실패의 악순환에 빠지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이와는 달리 긍정적 자아개념은 ‘성공 추구 동기’를 생기게 하고 현실적으로 성취 가능한 기대를 가지게 하며, 결과적으로 계속해서 성공경험을 하게 되는 선순환의 고리에 들어가게 합니다. 사람마다 다른 물고기를 그리듯 아이들은 다 저마다 독특하고 개별적입니다. 부모님들이 우리 집 아이와 다른 집 아이를 비교할 때의 속마음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의 좋은 점을 배우기를 바라지만 실제로 아이들은 비교의 결과로 부정적 자아개념과 그 결과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비교보다는 독특한 재능을 발견하고 북돋아 주는 부모님이 되어야 합니다. 긍정적 자아개념의 형성을 위해 아이의 물고기 그림이 다른 사람의 그림과 차이가 나는 점을 찾아내어 칭찬해주는 일! 오늘 해보시기 바랍니다.
  • 엇나간 ‘申드롬’

    엇나간 ‘申드롬’

    학력위조 파문으로 구속 수감된 신정아씨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신씨 주변에 대한 호기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씨가 입었던 옷과 장식품에 대한 관심을 넘어 신씨가 거주하는 오피스텔 가격이 요동치고, 그가 근무한 성곡미술관의 기획 전시회와 일반 미술품에 대한 관심은 물론 신씨가 구치소에서 읽고 있는 성철 스님의 법어집 ‘영원한 자유’도 관심을 끌고 있다. ●신씨 사는 오피스텔 유명세 신씨가 사는 서울 종로구 내수동의 오피스텔 ‘경희궁의 아침’은 최근 유명세를 치르면서 월세 가격이 오르는 등 신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변의 A부동산 관계자는 “신씨 사건으로 문의 전화가 급증, 신씨가 사는 115.7㎡ 크기의 경우 월세(보증금 2000만원 포함)가 160만원에서 170만원으로 10만원 정도 올랐다.”고 말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신씨가 사는 3단지 11층은 청와대가 잘 보이는 전망 좋은 곳으로 인기가 좋아 매물도 없다.”면서 “만일 매물이 나온다면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13개월 동안 투숙했던 서울 종로구 수송동 서머셋팰리스 호텔도 유명세를 타기는 마찬가지. 호텔 예약센터에 근무하는 C씨는 “공직자들이 장기임대를 할 경우 방값을 알아보려는 문의전화가 계속 오고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비수기인 9∼10월에 예약자가 줄어들지만 투숙 예약자가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미술전과 신씨 패션에 관심 부쩍 신씨의 마지막 기획전이 개최된 성곡미술관은 첫날부터 수백명이 찾아오는 등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물론 미술품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의 선 갤러리 관계자는 “미술에 문외한이었던 분들도 관심을 갖고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씨가 지난 7월 뉴욕 입국 당시 입었던 티셔츠는 판매가 다 됐는데도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고, 신씨 가방도 이미 동나 ‘짝퉁(가짜)’ 제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외 유명 브랜드들도 신씨의 ‘패션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세간에서 화제가 된 만큼 큰 상업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G브랜드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신씨의 패션 감각을 하나의 아이콘화할 만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면서도 “주부들이 신씨 패션에 많이 매료되는 것은 ‘불륜코드’에 대한 환상 효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 심리학과 김재휘 교수는 “브랜드와 유명세가 매칭이 되면서 ‘알려진 것의 값어치’가 부각됐다.”면서 “이슈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면서 호기심도 덩달아 커지고, 화제성 있는 상품 등이 인기를 얻게 됐다.”고 분석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신씨 사건이 상당히 부정적인 사건임에도 이런 기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사람들이 도덕적 판단 기준을 상실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흥미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다 보니 신씨의 집이 관심받고 패션을 모방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경주 이경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사람들은 두려운 표정을 가장 먼저 알아본다”

    “사람들은 두려운 표정을 가장 먼저 알아본다”

    사람들은 타인의 얼굴에 드러나는 다양한 감정들 중 어느 표정을 가장 먼저 알아볼까? 최근 미국의 밴더빌트 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연구팀은 “사람들은 행복하거나 슬퍼하는 얼굴표정보다 두려움에 가득찬 사람의 얼굴을 가장 먼저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연구는 사람들의 두 눈에 각기 다른 이미지들을 노출시킴으로써 인지된 결과에 근거한 것. 그 결과 피험자들은 두려운 표정의 얼굴 이미지를 다른 표정들보다 좀 더 빨리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잘드(David Zald)교수는 “(두려운 얼굴표정의 이미지가) 대부분의 시각적인 정보들이 처음 전달되는 두뇌의 피질부분보다 감정적인 정보를 인지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소뇌편도체’로 전달되었다.”며 “따라서 두려운 얼굴표정을 좀 더 빨리 인지하게 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두려움을 먼저 인지한다는 것은 주변 환경의 잠재적인 위협을 피할 수 있게 하는 생존전략으로도 설명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오는 11월 심리학전문지 ‘저널 이모션’(the journal Emotion)에 실리게 된다. 사진=뭉크의 ‘절규’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中언론 “한국인들은 일만 생기면 점집 간다”

    中언론 “한국인들은 일만 생기면 점집 간다”

    한국인들이 점(占)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는 급한 성격때문? 한 중국언론이 한국인들이 점보는 것을 좋아하는 이유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끌고있다. 해외뉴스 전문사이트 ‘차이나데일리’(chinadaily)는 “한국인들은 답답한 일이 있을 때마다 ‘점이나 보러 가자’라는 말을 잘한다.” 며 “심지어 한국 정부가 행정수도의 위치를 정할 때에도 풍수지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전세계 나라가 점을 보는 관습이 있지만 한국처럼 무슨 일만 생기면 점집에 달려가는 민족은 많지 않다.”고 전제한 뒤 “한국인들은 ‘빨리빨리’를 좋아해서 어떤 문제가 발생하면 ‘빨리’ 해결하려고 안달하기 때문”이라고 점보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또 점집이 인기있는 이유에 대해 “이는 사회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 며 “외환위기가 끝났음에도 한국인들은 여전히 경기불황을 느끼고 있으며 정치에 대한 불안감도 증폭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사회가 매우 불안정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탓에 미래를 준비하려는 강한 욕망이 점집의 잦은 방문으로 이어진다는 것. 마지막으로 매체는 “한국의 점집은 점차 다양화 되어가고 있다.”며 “정신과나 심리학자를 대신해 일종의 ‘상담센터’의 역할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인간과 로봇의 결혼 멀지 않았다

    인간과 로봇의 결혼 멀지 않았다

    인간과 로봇이 사랑을? 로봇이 일상생활의 일부가 될 날이 멀지 않은 가운데 한 과학자가 로봇과 인간의 결혼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Maastricht)대학의 데이비드 레비(David Levy)박사는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로봇의 외모, 기능, 성격이 점점 인간과 닮아가고 있다.” 며 “많은 사람들이 감정을 가진 로봇에게 애정을 느끼게 될 뿐 아니라 관계가 발달해 결혼에 이를수도 있다.”고 밝혔다. 레비 박사는 “로봇은 곧 사람처럼 느끼고 행동하게 될것”이라며 “인간과 로봇은 서로에게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문에 따르면 인간이 사랑을 느끼는 이유 중 하나는 두 사람이 가진 성격과 지식에서 서로 유사한 점을 발견하기 때문인데 감정의 프로그램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인간과 로봇의 결합 또한 가능해 진다는 것. 레비박사는 심리학, 성과학, 사회과학, 로봇공학 등 450여 개의 분야에서 철저한 연구와 검증을 거쳐 이 같은 예측과 결론을 내렸다. 그는 “처음에는 많은 사람들이 로봇의 감정에 대해 회의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제한 뒤 “그러나 로봇 또한 사람의 감정에 반응할 것이며 이것은 인간끼리의 감정처럼 상호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향후 로봇끼리도 감정을 느낄 수 있으며 인간과 로봇 뿐 아니라 로봇과 로봇의 결혼 또한 현실로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진=MSNBC ☞[관련기사] “이젠 얼굴마사지도 로봇에게 맡겨요” ☞[관련기사] ‘사람표정을 그대로’ 얼굴가면로봇 개발 ☞[관련기사]말하고 걷는 아톰모양 ‘로봇소년’ 美서 개발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태동 서강대 교수가 본 레싱

    올해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도리스 레싱은 국내에서는 그렇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 문단에는 널리 알려진 이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여성 작가이다. 그가 이렇게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든 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정신’, 즉 도덕적 휴머니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 가는 데 작가로서 깊이 관여해 왔기 때문이다. 레싱이 지난 40년 동안 페미니즘과 타자(他者)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이며 변화하는 시대정신을 창조하는 일에 헌신한 것은 그의 개인적인 삶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는 영국에 정착하기 전에 오랫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남 로디지아(지금의 짐바브웨)에서 25년 동안 남편과 두 번씩이나 헤어지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흑인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온몸으로 부딪치며 생활했다. 레싱은 그의 대부분 작품에서 남아프리카에서 관찰한 흑백간의 갈등 문제뿐 아니라 남성들이 살고 있는 세계에서 여성들이 독립해 살아가는 문제를 다뤘다. 타자성(他者性)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정치적인 분석과 사회 심리학적인 차원에서 다뤄 양심있는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레싱이 개종한 심리학자 R D 레잉과 비교(秘敎)적인 이슬람 교리(수피즘)에 영향을 받아 쓴 1970년대 초 리얼리즘 작품들이 신비적인 색채를 띠게 된 것도 약자인 타자의 가치와 권리에 대한 그의 집요한 추구의 연장선상에 있다. 또 레싱이 역사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신약과 구약은 물론 위경(僞經), 코란, 과학소설의 상상력에까지 관심을 갖고 자신의 문학적인 지평을 확대한 것도 그 같은 문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레싱은 전통적인 리얼리즘 기법을 사용하지만 실험적인 방법에 의존하지 않고 리얼리즘의 한계를 동시에 탐색한다. 그의 작품들이 자서전적인 심리소설 형태를 띠고 있는 것도 이러한 문제와 무관치 않다. 실제로 레싱의 삶과 작품 사이에는 근본적인 지속성이 존재한다. 그런 만큼 독자들이 올해 노벨상을 수상한 작가 도리스 레싱이 어떠한 인물인가를 알려면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 [씨줄날줄] 덩샤오핑 프레임/구본영 논설위원

    내주부터 중국 공산당 제17차 전국대표대회가 개막된다는 소식에 잊고 있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2004년 여름 베이징에서 겪은 취재 일화다. 당시 기자는 한 관리를 붙잡고 다소 유치한 질문을 던졌다.“다수 중국인들은 마오쩌둥과 덩샤오핑 중 누구를 더 존경하는가?”라고 물으면서 “덩 동지”라는 답을 기대했다. 덩의 개혁·개방 노선의 효과가 이미 만개한 시점이어서였다. 그러나 뜻밖의 답이 나왔다.“굳이 한 명을 택하라면 인민을 위한 혁명의 깃발을 든 마오 주석”이라고 했다. 기자의 실망한(?) 표정을 읽었던 것인가. 그는 “누구를 더 존경하고 말고를 떠나, 우리는 요즘 덩 동지의 생전의 가르침대로 살고 있다.”고 굳이 ‘사족’을 달았다. 이른바 후진타오 2기(2007∼2012년말) 체제의 방향을 결정할 ‘17전대’를 앞둔 중국 정국의 화두는 ‘사상 해방’이라고 한다. 후 국가주석이 지난 6월말 당·정 고위 간부를 대상으로 “사상 해방이 당 노선의 본질적 요구”라고 지침을 내리면서부터다. 이는 대대적 정치개혁의 확산으로 이어지리라는 게 관측통들의 중론이다. 이를테면, 직접선거제 확대와 법치의 강화가 이뤄질 개연성이다. 그 연장선상에서 ‘포스트 후’체제가 큰 관심사다. 즉, 마오쩌둥-덩샤오핑-장쩌민-후진타오에 이은 ‘5세대 지도자’가 17전대에서 어떤 식으로 가시화하느냐다. 이미 후 주석의 직계로 후계자 반열에 오른 리커창(李克强) 랴오닝성 당서기와 장쩌민 전 주석 계열인 상하이방(上海幇)의 지원을 받는 시진핑(習近平) 상하이시 당서기간 쟁투가 시작됐다는 전문이다. 하지만, 이런 정치개혁이 중국 정정의 대혼란을 초래할 것으로 점치는 전문가는 많지 않다. 흐름 자체가 덩샤오핑이 짜놓은 프레임 안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다. 프레임은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의 틀’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지만, 정치영역에서도 곧잘 원용된다. 덩이 1978년에 던진 ‘사상 해방’이란 화두가 근 30년 만에 다시 회자되면서 개혁·개방을 불가역적 대세로 만든 ‘덩샤오핑 프레임’의 위력을 실감케 된다. 따지고 보면 5세대 후계자 경쟁도 덩의 충실한 문하생들간 다툼이 아닌가.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2) 공부할 때 훼방꾼 멀리하기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2) 공부할 때 훼방꾼 멀리하기

    최근의 한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청소년의 90%는 집안에서도 휴대전화를 손에 들거나 주머니에 넣고 수시로 이용한다고 합니다. 이들은 벨소리보다는 진동음을 선호하고 음성 통화보다는 문자 메시지를 선호한다고 대답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주로 사용하는 까닭은 대화 중에도 주고받을 수 있고, 영화를 보면서도, 심지어는 수업 중에도 송·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을 했습니다. 즉각적 상호작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문자 메시지의 가장 큰 매력이기 때문에 메시지를 확인한 뒤 곧 바로 답 메시지를 보내지 않는 경우는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문자 메시지를 자주 사용하다 보니 엄지 손가락만을 사용하여 일 분에 몇 백 타의 문자를 보낼 수 있다는 ‘엄지족, 엄지공주, 엄지왕자’를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찾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 ●하룻밤 꼬박 새운 상태와 비슷 런던대 심리학자인 글렌 윌슨 박사는 전자정보 도착 신호가 정보 처리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떤 일을 하던 중에 이메일 신호음, 휴대전화 벨소리 및 진동음이 울린다는 것을 알아채거나, 내용을 확인하거나, 응답을 할 경우에는 그 시점에서 지능지수 점수가 10점 정도 떨어진다는 것을 관찰했습니다. 이 정도로 점수가 저하되는 다른 경우는 하루 온 밤을 꼬박 새우고 난 후에 검사를 했을 때입니다. 참고로 대마초를 핀 후 점수 하락은 4점 정도입니다. 이런 결과는 전자정보 신호를 인식하고 반응하는 등의 일련의 행동 때문에 전환되었던 인지적 능력이 다시 원래의 일로 돌아가도 전환 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신호음이나 진동 등의 변화를 알아채는 일, 즉 주의전환은 왜 사람들의 지적 수준 저하를 가져올까요. 주의 전환이라는 인지과정이 인류가 원시 수렵·채집 시대에 위급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사용하던 비상 대응 체계이기 때문입니다. 원시 인류가 길을 가다가 무언가 변화가 있을 때 그 변화를 눈치채지 못한다고 생각해 보십시오. 그 변화는 아무 것도 아닐 수 있지만 호랑이일 수도 있습니다. 만에 하나라도 새로운 변화가 호랑이인데 알아채지 못한다면 그 사람은 살아남기 어려울 것입니다. 변화가 있다면 일단 알아채는 것이 생존에 유리합니다. 즉, 즉각적이고 순간적인 주의전환이 되어야 합니다. 이어서 새롭게 나타난 얼룩덜룩한 그 무엇이 호랑이 무늬인지 나무무늬인지 고민할 시간이 없습니다. 고민 없이 호랑이라고 생각하고 싸울 것인가 혹은 도망갈 것인가를 무의식적으로 재빠르게 결정해야 합니다. 싸움을 선택하든 도망을 선택하든 간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온 힘을 다해야 합니다. 싸워 이겨서 살아남거나 도망쳐서 살아남아야 합니다. ●뇌로 가는 혈액량 대폭 줄어 변화를 알아챈 순간부터 생존이 확실해질 때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에너지를 싸움, 혹은 도망 행동에 필요한 신체 부위에 투입하도록 인류는 진화에 적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큰 근육과 심장 및 폐로 가는 혈류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뇌로 가는 혈류는 그만큼 감소합니다. 결국 사고 및 판단 과정에 사용해야 할 에너지가 줄어들게 됩니다. 싸움이나 도망 행동은 위급행동이기 때문에 이런 과정이 의식없이 매우 빠르고 폭발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안전한 상황이 되면 다시 뇌로 가는 혈류가 증가하지만 이 과정은 매우 완만하게 이루어집니다. 현대인들은 더 이상 길을 가다가 호랑이를 만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환경에서 무슨 변화가 있으면 즉각적으로 그 변화에 주의를 돌리는 ‘주의전환’이라고 하는 진화의 흔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메일 신호나 휴대전화 벨소리, 진동음은 예측되지 않는 갑작스러운 환경의 변화입니다. ●피할 수 없는 ‘주의전환´ 무시하려고 해도 주의 전환은 자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고 있지만 전자 정보 신호를 탐지하고 확인하는 과정은 호랑이를 만나는 일과 같습니다. 변화 탐지와 해소 과정 후에는 다시 몸과 마음을 추슬러야 합니다. 회복하는 과정에 몇 분에서 몇십 분의 시간이 소요됩니다. 회복되기도 전에 다시 진동음이 울린다면 책상 위에서 연속으로 두 번이나 호랑이를 맞닥트린 셈이 됩니다. 그렇다면 아무리 책상에 오래 앉아 있어도 주의를 집중해서 공부를 해낼 수 없습니다. 결국 지능지수가 떨어진 것과 유사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아이가 제 방의 책상 위에서 진동음 모드로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호랑이가 출몰하는 숲속에서 공부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요?
  •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섹시한 여배우는?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고 섹시한 여배우는?

    할리우드에서 제일 똑똑하면서 섹시한 여배우들은 누굴까. 한국에서는 서울대를 나온 김태희가 자주 거론되지만 할리우드에도 명문대를 나온 수재나 천재 수준의 지능을 자랑하는 섹시하고 아름다운 여배우들이 많다. 우선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배우는 나탈리 포드만. 영화 ‘레옹’의 소녀로 스타덤에 오른 포드만은 유명세속에서도 지난 2003년 하버드대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포드만은 5개 국어에 능통할 정도로 뛰어난 언어 감각을 가졌다. 그 다음은 역시 하버드대를 졸업한 엘리자베스 슈. 그녀는 니콜라스 케이지와 함께 출연한 ‘라스베가스를 떠나며’로 잘 알려진 배우로 정부 장학생으로 하버드대를 졸업했다. 조디 포스터 또한 빠뜨릴 수 없다. 예일대를 졸업한 그녀는 문학에도 조예가 깊어 자서전을 직접 쓰기도 했다. ‘피고인’과 ‘양들의 침묵’으로 두 번이나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쥔 연기파 배우이기도 하다. 섹시하면 떠오른 ‘원초적 본능’의 샤론 스톤. 학교 생활에 싫증난 반항 소녀 스톤은 고등학교를 중퇴했으나 IQ는 무려 154. 할리우드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머리좋고 섹시한 배우다. 80년대 큰 인기를 모았던 ‘플래시 댄스’의 제니퍼 빌즈도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재원이다. 이외에도 영국의 켐브리지대를 졸업한 엠마 톰슨은 영문학을 전공한 문학도답게 배우로서뿐만 시나리오 작가로도 유명하다. ‘하워즈 엔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센스 앤드 센서빌러티’로 아카데미 각본상까지 탔다. 사진설명=왼쪽부터 나탈리 포드만, 엘리자베스 슈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myungwlee@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프간 피랍자 석방 그후 한달(하)] 정신과 전문의 조언

    석방된 지 1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외부 접촉에 불안해하는 등 상당수 피랍자들을 괴롭게 만들고 있는 고통의 정체는 뭘까. 전문가들은 “정확한 판단은 피랍자 개개인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통해 밝혀지겠지만 아마도 피랍 당시 기억들이 끊임없이 당사자를 괴롭히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와 그 후유증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피랍 당시 겪었던 고통스러운 경험들이 사라지지 않고 머릿속에 끊임없이 떠올라 당시 고통을 다시 겪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개인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전쟁이나 성폭력 등 생(生)과 사(死)를 오가는 극적인 경험을 할 경우 당시 기억이 6개월 정도 지속되면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각한 충격에 시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피랍자 뿐 아니라 가족들 또한 PTSD에 준하는 증상들이 발생하게 된다. 가족들은 TV로 피랍자들의 상황을 지켜보면서 극도의 정신적 스트레스로 악몽을 꾸거나 최악의 상황을 연상하며 무기력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피랍가족 대표였던 차성민(30)씨도 생사를 예측할 수 없는 누나 차혜진(31)씨에 대한 불안감과 피랍자 가족과 정부 간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하는 중압감 때문에 피랍기간 내내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TSD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피하려 하면 할수록 당사자에게 더욱 큰 고통을 주게 된다. 전문가들은 “PTSD는 개인별 정밀조사를 통해 기억을 재구성하거나 안구운동을 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다양한 치료가 가능하며 6개월 정도의 치료로 소멸된다.”고 진단한다. 하지만 일부는 평생 후유증에 시달리며 고통 속에 살아야 하는 예도 있다. 서울대 심리학과 이훈진 교수는 “당사자들이라면 고통의 근원이 되는 기억을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일상 생활을 접어가면서까지 숨기려 해서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그런 기억을 다시 떠올려 온전한 기억으로 재구성하면 의외로 죄책감이나 고통이 사라지는 만큼 피랍자들이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들에게 당당하게 자신의 경험을 솔직히 털어놓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범희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는 “피랍 당시 공포심이나 정신적 압박감 등이 장기화되면서 공포심과 스트레스 노출에 대해 무기력해지거나 우울증을 앓았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이 경우 풀려난 뒤에도 매사에 의욕을 상실하고 신체적으로도 극도의 피로감이나 쇠약감에 시달리다 신체 질환이 발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 교수는 또 “피랍 당시 상황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발생한 일인 만큼 그때를 최대한 낙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세계國歌사이트, 애국가 알제리국가 오기

    세계國歌사이트, 애국가 알제리국가 오기

    세계 각국의 국가(國歌)를 수록하는 인터넷 사이트인 내셔널 앤섬월드닷컴(www.nationalanthemsworld.com)이 영문판에서 한국의 국가인 애국가를 알제리국가로 소개하고 있어 시정이 요구된다. 미국 워싱턴 주정부 아시아태평양위원회 엘리엇 김 커미셔너는 “전 세계 각국의 국가 영문번역본을 통해 그 의미의 역사적, 문화적 비교 분석과 함께 가사에 등장하는 상징성으로 그 국가의 정체성과 정치사회학적 패러다임에 관한 연구를 하던 중 이같은 오류를 발견했다”며 “장기간 지속된 것 같다”고 26일 연합뉴스에 알려왔다. 또 애국가의 영문번역도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어색하고 부정확하다고 지적했다. 내셔널 앤섬월드에 실린 국가(國歌)들은 국가간 외교와 의전을 비롯해 국제정치학, 비교문화, 비교사회심리학, 음악, 문학 등 많은 분야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사이트는 북한의 국가(國歌)도 알제리 국가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내셔널 앤섬월드닷컴 사이트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0) ‘어머니’와 ‘마더’의 차이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20) ‘어머니’와 ‘마더’의 차이

    잠깐만 눈을 감고 조그맣게 ‘어머니’ 혹은 ‘엄마’하고 불러 보십시오. 어떤 생각과 느낌이 떠오르는지요? 아직 눈을 뜨지 말고 이번에는 ‘마더’ 혹은 ‘마마’하고 불러 보십시오.‘어머니’,‘엄마’라고 불렀을 때와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 ‘어머니’라고 불렀을 때 우리들의 머릿속에는 어머니라는 대상에 관한 지식이 떠오름과 동시에 어머니에 관한 여러 가지 느낌이 떠오릅니다. 잠시 눈을 감고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했을 뿐인데도 눈시울을 붉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더’라고 되뇌게 했을 때 눈시울을 붉히는 한국 사람을 아직까지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한국어와 영어 둘 다를 모국어처럼 사용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이중언어자라면 가능할 것입니다.) ‘마더’는 이 단어가 어머니를 지칭한다는 것, 즉 지적인 측면만 떠오릅니다. 또한 ‘어머니’라는 단어는 ‘마더’라는 단어보다 쉽게 배울 수 있고 오랫 동안 잊혀지지도 않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길까요? 단순히 외국어와 모국어의 차이 때문에 그런 것만은 아닙니다. 한국어 내에서도 어머니와 어머님, 모친, 자친 등에서 이런 차이가 나타납니다. 어머니라는 단어를 모친이라는 단어보다 더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라는 ‘빈도 효과’ 때문만도 아닙니다. ●뇌의 3층 구조 메커니즘 모국어내에서 단어 빈도나 단어 길이 등을 일정하게 한 뒤 단어를 비교해 보면 가슴이 훈훈해지는 단어와 그렇지 않은 단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가슴이 훈훈해지는 단어나 가슴이 서늘해지는 ‘정서 단어’가 그렇지 않은 ‘중립 단어’에 비해서 기억이나 학습이 더 잘 됩니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효과를 ‘정서의존적 기억’이나 ‘학습’이라고 부릅니다. 즉 어떤 지식을 습득할 때 지적인 측면과 정서적인 측면이 함께할 때가 지적인 면만 있을 때에 비해 학습도 잘 되고 더 오래 기억됩니다. 정서의존적 학습을 뇌와 관련시켜 본 맥린이라는 학자는 사람의 뇌는 진화적으로 3층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진화적으로 가장 초기의 뇌는 파충류의 뇌로서 ‘생존 뇌’라고 부릅니다. 이 뇌는 먹고, 마시고, 자는 등의 생존과 관련된 행동 등을 담당합니다. 그 다음 뇌가 포유류의 뇌입니다.‘정서 뇌’ 혹은 ‘대뇌변연계’라고 부르며 정서를 담당합니다. 사람들을 잘 따르는 애완동물들의 정서 뇌는 상당 부분이 사람의 정서 뇌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애완동물과 사람간의 정서적 교류도 가능합니다. 가장 최근에 진화된 뇌가 대뇌 신피질로서 기억과 학습, 언어 등의 고차원적 인지기능을 담당하는 영장류의 뇌입니다. 사람의 놀라운 지적 기능은 대부분은 신피질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무언가를 학습하고 기억한다고 할 때, 즉 외부에서 어떤 정보가 들어올 때는 파충류의 뇌를 시작으로 포유류의 뇌를 통과해서 영장류의 뇌에 도착해야만 지적인 정보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만약 생존 뇌가 충분히 만족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로의 정보 전달이 더디게 발생합니다. 배가 고프거나 잠이 쏟아지거나 할 때 학습이 잘 되지 않는 까닭입니다. ●정서적인 정보는 증폭돼 전달 정서 뇌의 작용은 단순히 전달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학습을 증폭시키거나 감소시키기도 합니다. 즉, 정서적인 정보는 중립적인 정보에 비해 대뇌 신피질에 증폭돼 전달됩니다. 정서적인 단어가 비정서적인 단어에 비해 학습이 잘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뇌 메커니즘 때문입니다. 물론 긍정적인 정서가 부정적인 정서에 비해 증폭 효과가 훨씬 크게 나타납니다. 뇌의 3층 구조는 아이들의 학습 환경이 왜 기본적으로 안전하고 안정적이어야 하며 정서적으로는 왜 슬프고 무미건조하면 안 되는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책꽂이]

    ●그리운 이웃은 마을에 산다(이호신 지음, 학고재 펴냄) 지은이는 오랫동안 우리 문화유산과 자연생태를 탐사한 화가이다. 그가 우리 땅 곳곳을 돌며 전통과 문화, 자연을 지키며 살고 있는 우리 이웃의 모습을 글과 그림으로 엮었다.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와 마을의 역사, 자연풍광 등 그의 글은 허세 없이 담백하며 그림에는 고소한 인정이 담겨 있다.1만 5800원.●먼지(한나 홈스 지음, 이경아 옮김, 지호 펴냄) 먼지가 어디서 오는 것이고 인간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살펴본 과학교양서이다. 지은이는 “우리는 우주 먼지와 백억년의 임대 계약을 맺었지만 설령 계약이 끝나더라도 우주는 여전히 유년기”라면서 “우주로부터 우리가 빌려온 먼지는 앞으로도 수많은 생명체로 거듭 태어날 것”이라고 말한다.1만 7000원.●맨투맨 유머(장은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맨투맨 유머’의 첫단계는 유연한 태도, 풍부한 지식, 끊임없는 연습, 생활에서의 실천이다. 두번째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있게 유머를 던지며 상대의 호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세번째는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유머 스타일은 어떤 것인지, 상대방은 어떤 방식의 유머를 좋아하는지를 알아보는 단계이다.1만 2000원.●샘에게 보내는 편지(대니얼 고틀립 지음, 이문재ㆍ박명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 반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온 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의, 가족문제치료전문가인 지은이가 자폐 판정을 받은 손자 샘에게 보내는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이다. 평생 장애를 안고 살아갈지 모를 손자에게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육체보다는 영혼과 사랑의 소중함을 가르친다.1만원.●우리 아이 중국 유학기(박희천·김선희 지음, 영진미디어 펴냄) 초등학생과 유치원생인 두 딸과 함께 1년 동안 중국에 유학한 기자 아빠와 앵커 엄마의 생생한 현지 체험기이다.YTN의 현직 기자와 앵커인 지은이들은 직업정신을 발휘하여 유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부터 중국에서 아이들의 학교생활, 문화체험은 물론 소소한 실생활 정보까지 모두 담았다.1만원.●후흑(厚黑)(판후이성 지음, 허유영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후흑학(厚黑學)은 역사 속 영웅호걸들은 얼굴이 두껍고(厚), 마음은 시커멓다(黑)는 데서 출발한다. 유비도 전쟁에서 지면 목놓아 울어 동정을 얻어낸 얼굴 두꺼운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은 후흑의 원리를 토대로 자신을 낮추고 욕심은 버리며, 항상 긴장하여 남을 존중하라고 강조한다.1만 2000원.●마흔의 심리학(이경수·김진세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일간지와 주간지 기자를 거쳐 경제연구소에서 일하고 있는 이경수씨가 정신과 전문의인 김진세씨와 만나 40대 남성의 고민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씨는 40대 남성들에게 “나도 우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남에게 “나 우울해.”라고 소문을 내 도움을 받으라고 권한다.1만 2000원.●이인호 교수의 사기(史記) 이야기(이인호 지음, 천지인 펴냄) ‘사기’는 어지간한 인내력과 세심함이 없으면 독파한다고 해도 전체 인물의 윤곽을 뚜렷이 그려내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주요 등장인물 100명을 4개 범주로 나누고 다시 세부적으로 재구성하여 사기의 인물을 일목요연하게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원하는 인물만을 읽을 수도 있다.1만 9800원.●경계의 차이 사이 틈새-성매매공간의 다면성과 삶의 권리(막달레나공동체 용감한여성연구소 기획, 김애령 엮음, 그린비 펴냄) 일반 사회와 분리된 낡고 견고한 경계는 성을 파는 여성들을 고유한 관계와 삶의 역사를 가진 주체로 인정하지 않는다. 이 책은 그 경계 사이에 존재하는 삶의 다면성과 틈새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현장 보고서이다.1만 3000원.
  • 불륜 조장 ‘유부카페’ 기승

    ‘유부들의 비밀 장소, 유부남을 사랑하는 모임, 유부녀도 여자다…’ 경찰이 성매매특별법 시행 3주년을 맞아 성매매 특별단속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기혼 남녀들의 일탈을 알선하는 `유부카페´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겉으로는 결혼과 육아, 가족 등 건전한 정보 교류를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혼 남녀들의 성적 일탈을 부추기고 있다. 11일 서울신문이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조사한 결과, 유명 사이트마다 ‘유부카페’가 수백개씩이나 되고, 회원 수도 수십∼수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500여명의 회원이 있는 A카페는 남녀 회원들로부터 개인 정보를 얻은 뒤 카페 내 활동 정도에 따라 상대방을 고를 수 있는 권한을 차등 부여해 회원들의 자연스러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회원들을 상대로 ‘번개(예정 없이 갑작스럽게 이뤄지는 모임)’나 ‘정모(정기모임)’ 등을 통해 만남을 주선하고 불륜 경험담 등을 올리도록 해 정보를 공유한다. B카페는 드라이브 코스나 숙박장소 등을 소개할 뿐 아니라 일부는 회원들에게 성인용품을 판매하거나, 대형 버스를 빌려 1박2일 일정의 ‘묻지마 관광’을 알선하고 있다.C카페는 기혼 남성과 미혼 여성 또는 기혼 여성과 미혼 남성 간 만남을 전문적으로 주선하기도 한다. 한 유부카페 운영자는 기자가 불법 사실에 대해 캐묻자 “결혼하면 아내로서, 엄마로서만 살아야 하는 한국 여성의 처지가 안타까워 카페를 개설했다.”면서 “카페를 통해 일탈을 체험하면 결국 스스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고 변명했다.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드라마나 영화 등 대중매체에서 외도와 혼외정사 등을 미화해 다루다 보면 일반인들도 동화돼 별다른 죄의식을 느끼지 않게 된다.”면서 “우리 사회에 불고 있는 ‘애인만들기’ 열풍은 사회 구성원들이 불륜을 ‘다른 사람도 다 하는 것’이라며 당연하게 여겨 나타난 결과로 이는 가족 붕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경찰 관계자는 “이와 비슷한 카페가 수백개에 이를 정도로 금품을 매개로 한 집단 성행위 알선 실태가 심각하다.”면서 “적발된 피의자들 중 일부는 ‘성관계를 한 게 뭐가 잘못이냐.’며 당당한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상위권 대거 중복지원… 경쟁 치열

    11일 서울지역 주요 대학의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원서접수 마감 결과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는 전반적으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올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지역 사립대 가운데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곳은 고려대와 서강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등이다. 의예과·치의예과·약학과 등 전통적 인기 모집단위가 여전히 초강세를 보였다. 심리학과와 언론·홍보·광고·영상 관련 전공도 인기가 높아졌다. 고려대(안암 캠퍼스)는 일반전형 기준으로 대부분의 모집단위 경쟁률이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의과대가 16명 모집에 무려 2783명이 지원,173.9대1을 기록해 지난해(128대1)보다 크게 올랐다. 경영대와 법과대는 각각 63.3대1,37.4대1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연세대(서울)도 전체적으로 경쟁률이 크게 올랐다. 수시 2-2 일반우수자 전형 기준으로 의예과 78.6대1을 비롯해 치의예과가 66.2대1, 심리학과가 74.3대1을 기록했다. 지난해에 비해 의예과는 3배, 치의예과와 심리학과는 6배 수준이다. 이화여대는 일반전형에서 약학과 43.7대1, 의류학과 19.2대1, 자기추천전형에서 초등교육과 21.3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강대는 일반전형에서 신문방송학 전공 54.3대1, 심리학 전공 46.2대1, 국문학 전공 36.4대1을 보였다.한국외국어대(서울)는 경영학부와 경제학과의 리더십 전형이 각각 44.0대1,37.0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중앙대(서울)도 학업성적우수자 전형에서 의학부 48.9대1을 비롯해 약학부 30.0대1, 심리학과 25.9대1을 나타냈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쟁률이 오른 원인으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우선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점이다. 올해 수시 2학기 모집 정원은 지난해보다 2만 1867명 늘어난 18만 9300명(13%)에 이른다.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을 넘는 수치다. 수시 2학기 모집 인원이 정시모집보다 많다 보니 수험생 대부분이 수시 2학기에 적극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 두 번째 원인은 수능 등급제의 전면 실시다. 올해부터 수능성적을 등급만 알 수 있게 되면서 수능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어렵게 된 상위권 수험생들이 전반적으로 대학별고사를 많이 반영하는 수시 2학기를 적극 노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고려대와 연세대 등 많은 대학들이 논술고사 일정을 수능시험일인 11월15일 이후로 잡은 것도 수험생들의 지원을 이끌었을 가능성이 크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일단 수능에 전념한 뒤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에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수시 2학기에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평가이사도 “경쟁률을 보면 연세대와 고려대 중복 지원자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눈치작전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여성&남성] ‘불륜의 덫’에 빠진 그남자 그여자

    [여성&남성] ‘불륜의 덫’에 빠진 그남자 그여자

    최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유부남을 사랑하는 미혼녀’라는 글에 대한 설전이 벌어졌다.“어떻게 임자 있는 남자한테 꼬리를 치느냐.”는 기혼 여성들의 항의에 미혼 여성들은 “남편 바람난 게 자랑이냐.”는 식으로 응수했다.‘사이버 전쟁’의 이면에는 유부남과의 연애에 당당한 미혼 여성이 늘고 있는 세태가 자리잡고 있다. 당장 주변만 둘러봐도 직장 상사와 연애하는 미혼 여성이나 유부녀와 만나는 미혼 남성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들이 모인 인터넷 카페만 해도 수십개에 달한다.‘금지된 사랑’을 찾는 남성과 여성의 마음 속에는 어떤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지 살펴보았다. 임일영 류지영기자 argus@seoul.co.kr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유부녀’일 뿐 회사원 박모(28)씨는 두 아이의 엄마인 동갑내기 A씨와 만나고 있다. 대학시절 ‘캠퍼스 커플’이던 이들은 박씨의 군입대로 헤어졌다 지난해 과 동기모임을 계기로 다시 연락이 닿았다. 미남형의 외모와 깔끔한 매너로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박씨지만 지금까지 A씨를 완전히 잊지 못했다. 올 초 학교 후배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A씨와의 관계에서 오는 갈등 때문에 결국 결별하고 말았다. 역술가인 A씨의 남편은 늘 “기운을 받아야 한다.”며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기 일쑤여서 A씨를 만나는 일은 어렵지 않았다고. 심지어 주말에 A씨의 집에 찾아가 아이들과 놀아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남들 사생활을 족집게처럼 맞히는 역술가들도 자기 아내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져 있다는 사실은 모르나봐요. 남들이 저에게 어떤 비난을 쏟아부을지 모르겠지만 전 사실 유부녀라서 그녀를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 유부녀일 뿐이죠.”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김모(29)씨는 박사과정 선배인 두 살 연상의 누나 B씨와의 관계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 올 초 대학원 술자리에서 “둘이 잘 어울린다.”는 주변의 농담을 재미삼아 응대하다 몇 달 만에 실제 ‘연애’로까지 발전했다고. 문제는 B씨는 이미 남편뿐 아니라 두살배기 아이까지 있다는 것. 김씨는 철저히 자신이 원할 때만 만나주는 B씨를 보며 이기적이라고 느끼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친구들은 “B씨는 조건을 보고 결혼해 남편과 관계가 좋지 않다 보니 대리 만족을 위해 널 만나는 것”이라며 말리지만 ‘콩깍지’가 씐 김씨로서는 그런 경고가 귀에 안 들어온다. “저도 양심은 있어서인지 가끔 B씨를 데리러 오는 남편과 눈을 못 맞추겠더라고요. 어떠한 변명이나 면죄부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은 저도 어쩔 수가 없어요.” ●또래에게 느끼지 못하는 특별한 것이 있다 지난해 말 지방 지점으로 발령이 난 회사원 정모(30)씨는 주말마다 회사 근처 나이트클럽을 전전하다 얼마 전 여중생 딸을 둔 열두살 연상의 ‘띠동갑’ C씨를 만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지방 생활의 무료함을 달래볼 요량으로 가끔 전화 연락이나 하며 지냈다. 하지만 재미삼아 한두 번 만나기 시작하면서 둘 사이가 급속도로 가까워졌다.30대에 접어든 자신의 여러 가지 문제들을 마치 늘 옆에서 지켜본 것처럼 콕 집어 조언해주는 C씨의 진지한 태도에 차츰 빠져들기 시작했다. “처음 만날 때부터 C씨와 불륜관계로 나아가려는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비슷한 또래 사이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배려나 포용성 같은 감정들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제가 ‘정’에 굶주려 있었다는 걸 그제서야 알았어요. 지방으로 발령나자 ‘시골에서는 못 산다.’며 떠나간 옛 여자친구와 많이 비교되기도 했고요.” 회사원 조모(33)씨는 7살 연상 직장 상사인 기혼녀 D씨와 2년째 은밀한 관계를 지속 중이다.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으로 아버지 밑에서 자란 조씨는 D씨로부터 엄마에게 받지 못한 포근함을 느껴 첫눈에 반했다.‘이건 안 된다.’는 생각에 억지로 D씨와 마주치지 않으려고 애쓰기도 했지만 회식 뒤 술에 취한 D씨를 집에 바래다 주면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해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 현재 D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딸아이와 살고 있다. “가끔 D씨가 ‘우리나라를 떠나서 남들 눈치 안 보고 살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해요. 저 역시도 지금 제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인지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D씨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는 점은 말할 수 있어요.” ●책임감 없이 만날 수 있으니까 학원강사 박모(35)씨는 직장에 다니던 5년 전 인터넷 채팅을 통해 알게 된 동갑내기 여성 E씨와 지금까지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처음 만날 당시만 해도 E씨는 갓 결혼한 새색시였지만 지금은 이혼한 뒤 지방에 혼자 살고 있다. 예전에는 지방 출장 겸 만나곤 했지만 지금은 E씨를 만나기 위해 KTX를 타고 갈 만큼 만남에 열의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박씨는 한 번도 E씨와 결혼할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어차피 E씨는 아이가 있는 사람이고 나이도 많아서인지 나에게 뭔가를 바라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런 점이 나를 편하게 만들기도 하고요.E씨는 정말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이긴 해도 만약 결혼을 전제로 만났으면 이미 내가 먼저 도망쳐 나왔겠죠. 나 때문에 이혼한 것도 아닌 만큼 E씨의 현 상태에 죄책감 같은 것도 솔직히 느끼지는 않고요.” ●그 사람 말고는 아무 것도 안 보여 회사원 김모(26·여)씨는 지난해 결혼한 회사 동기 H씨를 짝사랑하고 있다.1년쯤 전부터 회식자리에서 늘 김씨의 옆에 앉아 챙겨주던 H씨의 자상함에 반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H씨의 신혼 집들이에 갔던 김씨는 의외로 평범한 외모인 H씨의 아내를 보고는 ‘내가 외모나 능력 어느 것 하나 저 여자에게 달리지 않는데….’라는 생각에 화가 났다고. 최근 H씨가 이직을 하자 김씨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H씨에게 고백을 했다가 완곡하게 거절을 당했다고 한다. “저한테 그 남자의 아내는 존재감이 없는 ‘투명인간’ 같은 존재예요. 오직 그 남자 하나만 보인다고 할까요. 그 남자 이혼하는 건 바라지도 않아요. 그냥 밥 한 번씩 먹고 영화나 볼 수 있는 관계만 돼도 좋을 것 같은데. 유부남이라 그것도 안 될까요. 그래서 가슴이 더 저려요.” 최모(30·여)씨는 4년 전 세 아이의 아버지였던 I씨를 만났다. 잘생기지도 않았고 돈도 별로 많지 않던 열다섯 살 연상의 I씨가 최씨에게 선물공세를 펼 때만 해도 ‘정신 나간 사람’쯤으로 생각했지만 당시 이별의 아픔을 겪던 그에게 I씨의 배려는 큰 힘이 됐다고. 결국 최씨는 ‘기러기아빠’였던 I씨와 동거를 시작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I씨는 외박이 잦아지고 변하기 시작했다. 최씨는 I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또 다른 여자를 만나는 일이 잦아지자 헤어질 것을 요구했다. 그러자 I씨는 곧바로 집을 나갔고 연락 한 번 없다. 지금 최씨에게는 4년을 함께 산 I씨에 대한 그리움뿐이라고. “늘 곁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없어지니 세상이 온통 빈 느낌뿐이에요. 제가 전화하면 그대로 전화를 꺼버려요. 제가 유일하게 사랑했던 사람이니 늘 행복했으면 하지만 저를 이렇게까지 마음 아프게 했으니 평생 불행하게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도 교차해요.” ●유부남 사랑하는 내 마음 나도 몰라 3년 전 취직한 회사원 정모(27·여)씨는 입사 당시 ‘사수’(일을 직접 가르치는 선임자)였던 상사 F씨와 얼마 전 만남을 시작했다. 처음 입사할 당시 “일 못하는 빵점짜리”라며 혼도 많이 내던 F씨였지만 3년이 지나면서부터는 태도가 사뭇 달라졌다고. F씨는 정씨에게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불러내서는 고가의 목걸이나 반지 등을 선물하며 애정 공세를 시작했고 정씨 역시 그런 F씨가 싫지만은 않았다.‘내가 원하면 언제든 관계를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하던 정씨였지만 이제는 자신의 의지로는 상황을 벗어날 수 없게 됐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다른 남자가 생기면 언제든 떠나겠다.’며 F씨에게 자신있게 말했지만 이상하게도 회사에서 저 좋다는 남자들이 아무리 덤벼도 안 끌렸어요. 다른 남자가 좋아지려고 해도 F씨가 ‘그와 만나지 말라.’고 말하면 자연스레 헤어지게 됐어요. 내가 생각해도 이렇게 돼 버린 내 자신이 너무 황당하고 이상해요.” 외국 유학 중인 이모(29·여)씨는 해외 지사 근무 중이던 기혼남 G씨를 알게 됐다. 아침마다 모닝콜을 해주고 먼 거리라도 언제든 이씨의 집으로 달려와주는 G씨에게 남자다운 매력을 느꼈다. 몇 달 뒤 G씨는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고 공항에서 그를 바래다주며 ‘이것으로 G씨와의 인연은 끝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G씨가 돌아간 뒤 이씨가 먼저 연락하게 됐고 지금까지 인터넷 화상채팅 등을 통해 서로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공유하고 있다. “G씨는 이혼할 마음이 전혀 없어요. 그럼에도 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걸 너무도 싫어해요. 쉽게 말해서 ‘난 가정을 지킬 테니 넌 결혼하지 말아라.’라는 심보죠. 하지만 이상한 것은 제가 그런 남자를 사랑한다는 거예요.G씨가 나와 결혼해주길 원하는 것도 아닌데 이런 내가 너무 이상해요.” ●서로 좋아하는 현재가 제일 중요하니까 얼마 전 결혼한 김모(27·여)씨는 최근까지 10살 연상의 직장 상사 J씨와 소위 말하는 ‘불륜’관계를 맺었다. 당시 김씨는 미혼이었고 헌칠한 외모의 J씨에게 반해 먼저 프러포즈를 했다고. 그제서야 J씨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았지만 그를 좋아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들은 보통 연인들과 똑같이 데이트도 하고, 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J씨의 부인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그 당시만 해도 앞으로 둘 간의 미래에 대해서는 생각하고 싶지 않았어요. 그냥 J씨와 사랑하고 있는 현재가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지요. 철없는 생각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 나이에는 그저 누구든 좋아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물론 J씨의 집에 집들이 갔다가 부인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긴 했지만 서로 좋아하던 거니까 크게 신경쓰지는 않았어요.” ■심리학으로 본 불륜 진화 심리학에서는 외도가 오랜 기간에 걸친 인류의 자연스러운 진화의 결과라고 주장한다. 인류에게 ‘1부1처제’가 정착된 지 수천년밖에 되지 않은 상황에서 수십만년 동안 이어져 내려온 ‘1부다처’ 혹은 ‘1처다부’의 전통이 아직 상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 쉽게 말해 인간 유전자에 아직 ‘바람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우리 사회에서 윤리·규범 등을 통해 이를 잘 억제해 왔지만 최근 이러한 규제가 느슨해지면서 외도나 불륜이 다시금 사회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고 본다. 그렇다면 외도나 불륜에는 어떤 심리학적 원리가 작용하고 있을까.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랑에 장애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를 더 깊이 사랑한다고 지각하게 되는데 이를 ‘로미오와 줄리엣 효과’라고 한다. 이는 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불륜 커플의 사랑이 유독 열정적인 이유를 설명해준다. 불륜은 극한 상황에서 이루어지는 사랑인 만큼 들키지 말아야 한다. 조마조마해서 가슴이 뛰게 만드는 상황은 두 사람의 사랑을 실제보다 더욱 큰 것으로 생각하게 만든다. 일반적으로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콘돔 판매량과 호텔 예약률이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도 불안이 사랑을 더욱 크게 느끼게 만드는 요인임을 잘 보여준다. ‘남들 다 하는데 뭐가 문제냐.’는 식의 사회 분위기 또한 외도나 불륜을 조장하는 데 크게 기여하는데 이를 ‘사회규범이론’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 사회에서처럼 TV나 영화 등 미디어가 외도나 불륜을 미화해 방영할 경우 대중들 또한 이에 관대한 사회적 태도를 갖게 된다.‘남들 다 하는 것인데 나도 하면 안 되냐.’는 식의 사고방식이 일종의 사회적 합의를 얻게 되기 때문이다. 한때 기혼남녀 사이에 불었던 ‘애인만들기’ 열풍 또한 외도나 불륜이 일종의 사회적 규범이 된 우리 사회의 윤리적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 도움말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9)수업시간에 관심 끌기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9)수업시간에 관심 끌기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들지 않는 소극적인 학생들에게 물어봅니다.‘답을 몰랐니?’ ‘쑥스러웠니?’ ‘틀릴까봐 그랬니?’ 몇 명의 아이들은 이런 질문에 가볍게 머리를 끄덕입니다. 가장 많은 아이들이 고개를 커다랗게 끄덕이는 질문은 ‘손을 들어도 선생님께서 시키지 않을까봐 그랬니?’입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나면 부모님들은 가슴이 답답해집니다. 답을 모르면 가르치면 되고, 쑥스러워 하면 숫기를 키워주면 되고, 틀릴까봐 소심한 아이는 대범함을 알려주면 되지만 선생님께서 아이에게 관심이 없다는데 이를 어쩌나! 여러가지 생각에 머리가 복잡해집니다. ●선생님도 경청하는 학생을 더 좋아해 학교에서 아무리 열심히 수업에 참여하고 싶어도 선생님께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바로 기가 죽는 것이 아이들의 특성입니다. 특정 과목 시간에 열심히 ‘저요! 저요!’ 손을 들고 외쳤음에도 선생님이 쳐다봐주지 않으면 곧 ‘조건 억압’의 상태로 들어갑니다.‘조건 억압’이란 ‘열심히 해봐도 소용 없어.’라는 일이 벌어진 바로 그 시간과 그 장소에서만 행동을 억압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의 다른 상황에서도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학습하는 것을 말합니다. 선생님께서 눈길을 주지 않는 과목 시간에만 자발성과 능동성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간에도 손을 들지 않는 소극적인 학생이 되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의기소침하고 무기력한 학생들에게 선생님의 관심을 끌어 적극적으로 손을 들고 활기차게 답변을 하도록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다양한 방법 가운데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그 효과 또한 매우 극적으로 나타나는 방법은 선생님의 말씀을 경청하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좋아합니다. 선생님들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잘 듣지 않는 학생보다 잘 듣는 학생에게 눈길이 더 자주 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타인의 말을 잘 듣는다는 것은 경청한다는 것입니다. 듣는 것과 경청하는 것은 매우 다릅니다. 듣는 것은 그냥 소리를 ‘듣는’ 것이지만 경청은 소리의 의미와 의도까지 함께 듣는 것입니다. 누군가 내 말을 무심히 듣는 것이 아니라 열정을 가지고 듣고 있다면 자기도 모르게 듣는 사람의 수준과 마음가짐에 맞춰 말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남들이 나의 말을 경청한다는 것을 어떻게 알까요? 몇 가지 대표적인 단서 행동이 있습니다. 이 행동을 수업 시간에 학생이 선생님께 보여준다면 선생님의 관심은 거의 자동적으로 경청하는 학생에게로 향하게 될 것입니다. 사람들이 제일 먼저 관심의 유무를 알아채는 단서는 시선입니다. 내가 이야기할 때 나에게 시선을 맞추고 있는 사람은 내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고 단정합니다. 아이에게 선생님에게서 눈길을 떼지 말고 바라보라고 알려 주십시오. ●고개 크게 끄덕이기·미소짓기도 도움 경청을 나타내는 두번째 단서 행동은 고개를 끄덕이는 것입니다. 아무 때나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말이 잠시 멈추는 짧은 사이사이 고개를 끄덕여야 합니다. 더불어 조그맣게 끄덕이는 것이 아니라 말하는 사람이 알아 차리도록 크게 끄덕여야 합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잘 하지 못하는 행동이 바로 고개 끄덕거림입니다. 선생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 이야기를 잘 알아 듣고 있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이다 보면 선생님의 눈길이 자연스레 학생한테 향하게 되고 드디어 시선이 마주치는 시간이 옵니다. 이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 웃어야 합니다. 웃기가 쑥스러우면 미소라도 짓도록 해야 합니다. 한 심리학자가 실험을 했습니다. 교탁을 중심으로 오른 쪽의 학생들은 고개를 숙이고 필기를 열심히 하는 행동을 하도록 하고 왼쪽의 학생들은 선생님께 시선을 맞추며 말하는 사이사이 고개를 끄덕이고 눈이 마주치면 웃는 행동을 하도록 했습니다.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는 선생님은 수업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왼쪽 편의 학생들을 자주 바라보다가 15분 정도 지나자 아예 왼쪽에 붙박여서 강의를 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난 뒤에도 선생님 자신은 교탁 왼쪽에서만 수업을 진행한 사실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도 모르게 경청 행동을 보여준 학생들에게 관심을 보이며 맞춤 수업을 하게 됩니다. 얼마 전 우리나라 최고의 경영자가 아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한 책이 경청에 관한 책이라고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남들과의 관계에서 내가 노력해서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쉽게 할 수 있으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경청 행동입니다.
  • 세계적 CEO ‘맏이’ 많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발머, 세계적 미용그룹 에이본의 CEO 안드레아 정, 미국 온라인 증권사 TD 아메리카트레이드의 CEO 찰스 슈왑의 공통점은? 바로 형제, 자매 가운데 맏이라는 것이다. 첫째로 태어난 아이들이 동생들에 비해 지능지수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가운데 세계적인 CEO들 중 맏이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일간 USA투데이는 4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CEO조직체 비스타지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도했다. CEO 1582명의 응답 결과 조사 대상의 43%가 형제, 자매들 중 맏이인 것으로 나타났다.23%는 막내로 태어났고 33%는 나머지 서열들이 차지했다. 투데이가 별도로 실시한 소그룹 CEO 조사결과 비율은 더 높았다. 전체 155명 중 59%인 92명이 첫째였다. 막내라고 응답한 CEO는 18%에 불과했다. 이런 성향은 성별, 국적에 관계없이 공통적이었다. ‘사장실을 차지하는’ 맏이들이 많은 이유에 대해 CEO 본인들은 “일찍부터 부모로부터 각별한 관심을 받고 더 큰 기대감의 압력을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생들도 돌봐야 하지만 정작 자신들을 돌봐줄 손윗사람이 존재하지 않아 자립심도 키워야 한다. 미국 뉴욕대 심리학과 벤 대트너 교수는 “맏이로 태어난 아이들이 최고 자리에 서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대트너에 따르면 첫째들은 외향적으로 자신감에 넘치며 지배적이고 완고하다. 정치적으로 보수적이고 과업지향적인 한편 실수에 대해 방어적이고 지위박탈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매카시 빌딩 CEO이자 두 형제 중 맏이인 마이크 볼렌은 “잘한 일로 부모로부터 얻은 신뢰는 모두 챙기고 못한 일은 동생을 비난하는 스킬을 일찍부터 터득했다.”고 고백했다. 맏이의 성향을 이용해 직장에서 승진 사다리를 빨리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세계적인 CEO들이라고 해서 모두 첫째인 것은 아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CEO 게리 켈리는 “나보다 더 똑똑한 누나 두명이 나를 전방위로 지원해줬다.”고 말했다. 대트너 교수에 따르면 맏이 CEO들은 문제를 해결하고 점진적으로 개선시키는 면에서 뛰어났다. 반면 ‘비맏이’ CEO들은 위험을 감수하고 현재 상태에 도전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커피프린스 1호점·하얀거탑 등 시청자들 종영 후유증

    커피프린스 1호점·하얀거탑 등 시청자들 종영 후유증

    지난 두달간 숱한 화제를 모은 MBC 월화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이 지난달 27일 막을 내리자 드라마 종영 후유증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시청자들은 원래 16부작으로 기획됐던 이 드라마가 높은 인기에 힘입어 1회 연장에 이어 스페셜편까지 방영됐음에도 “너무 짧다. 시즌2를 제작하라.”“이제 무슨 재미로 사나? 우울하다.”며 연일 ‘엄살 아닌 엄살’을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에 남기고 있다. 일명 ‘커프폐인’을 자처하는 이들은 MBC 드라마넷이 지난 1,2일 17시간에 걸쳐 ‘커피프린스 1호점’만 방영한 ‘커프데이’를 사수하는가 하면, 홈페이지에 뒤늦게 올라온 촬영현장 영상스케치, 종방파티 사진모음 등을 감상하면서 허전함을 달래고 있다. 또 연출을 담당한 이윤정 PD의 팬카페를 개설·가입하고, 뒤늦게 이선미 작가의 원작소설을 구해 읽기도 한다. 출연진들이 나오는 토크쇼·라디오 프로그램 정보를 나누며 시청하는 것은 기본. 이처럼 드라마 종영 후 시청자들이 갑작스러운 우울증과 무력감 등 후유증을 앓는 현상은 비단 ‘커피프린스 1호점’에만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상반기 인기를 끌었던 ‘주몽’‘하얀 거탑’‘내 남자의 여자’‘메리대구공방전’‘거침없이 하이킥’‘경성스캔들’등도 드라마가 끝나자 시청자들은 일시적 패닉 증상을 호소하며, 갖가지 형태로 후유증을 극복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지난 3월 종영한 ‘주몽’의 경우, 드라마가 끝나자 ‘주몽’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의 글이 한동안 시청자게시판에 끊이질 안았다. 이들은 ‘주몽’의 빈자리를 애니메이션 ‘한자왕 주몽’이나 ‘주몽’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채우는가 하면, 함께 주몽 촬영지를 답사하고 포스터를 구입하기도 했다. 또 출연배우 팬미팅에 참석하거나 드라마 관련 이벤트에 참가하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하얀 거탑’은 종영 전부터 스페셜편 추가 편성을 요구하는 여론이 들불처럼 타올랐고,‘경성스캔들’이 끝날 즈음에는 감독판 DVD발매를 요구하는 인터넷 청원이 포털 다음에 떴다. 또 ‘메리대구공방전’과 ‘히트’,‘거침없이 하이킥’ 등도 방영이 끝난 뒤 시청자 게시판에 시즌2 제작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일었다. 이처럼 드라마가 끝난 뒤 후유증에 시달리는 현상에 대해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실연을 했을 때 느끼는 감정과 같다.”면서 “자신이 애착을 가졌던 대상이 사라졌을 때 상실감을 느끼는 것처럼, 좋아하는 드라마가 끝나면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심리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팬·마니아·드라마 폐인들의 기본 욕구는 ‘소유’”라면서 드라마 DVD를 소장하거나 패러디를 즐기는 것도 이런 소유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종영 후유증은 내면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만큼 시청자들이 이 시간들을 의미있게 누렸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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