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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은 왜 일중독자될 수밖에 없나

    항상 서두르며 매일 바쁘거나,일로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스스로를 돌볼 시간이 없고,심지어 일 때문에 인간관계가 어긋나곤 한다면,일중독(워커홀리즘)일 가능성이 높다.그렇지 않은 사람이 어딨냐고 강하게 반문할 수도 있다.그럴만도 하다.직장인의 25%가 ‘심각한 일중독자(워커홀릭)’이고,일중독자가 아닌 사람들의 70%가량이 일감을 싸들고 퇴근하는 일중독자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는 보고서가 있을 정도니까. ‘워커홀리즘’(브라이언 로빈슨 지음,박정숙 옮김,북스넛 펴냄)은 이런 일중독에 대한 심리적 원인과 실체,해결방법을 담았다.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샬럿대학에서 심리학·아동발달학을 가르치는 로빈슨 박사는 지독한 일중독자로 이혼과 좌절을 경험한 뒤 36년 동안 일중독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연구해 왔다.로빈슨 박사는 “일중독은 너나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현대인들이 앓고 있는 정신적 병리현상”이라고 진단한다.직장에서 해고당할 것을 염려하거나,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일에 매달리는 경우도 일중독이다.일하는 시간을 더 길게 만들어 심리적 편안함과 안정감을 지속시키고자 하는 심리가 바로 일중독이다. 일중독자를 만드는 환경은 크게 네 가지다.우선 배우자와 자녀의 물질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과로하며 일중독자가 되는 것이다.두 번째는 첫 번째 환경과 연결돼 일을 통한 재정적 보상을 해주겠다면서 직원들에게 가족과 시간을 포기하도록 요구하는 회사다.세 번째는 일중독자들이 부와 명성을 얻게 된다고 추앙하며 일중독을 부추기는 신문과 TV,이웃과 지역사회라는 광범위한 환경이다.마지막으로 근면과 생산성을 중요시하는 일종의 이데올로기이다.결국 일을 하는 한 일중독자가 될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일중독의 문제는 다른 중독처럼 자신뿐만 아니라 가족들에게도 큰 굴레를 안긴다.문제의 심각성으로 치료 프로그램이 많은 알코올중독과 다르게,‘열심히 일하고 돈을 버는 게 뭐가 문제인가.’라며 오히려 일중독을 선호해 어려운 처지에 놓인다.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일중독자가 돼야 하는 요즘 같은 상황에서 일중독에서 벗어나라는 조언은 먼 나라 얘기일지도 모른다.그러나 삶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빈둥거릴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하고 특별한지 이해하는 여유를 가져 보는 것도 좋겠다.1만 80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모든 초중고생 정신건강 검사 받는다

    세계 최고 수준의 자살률을 낮추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이 내년부터 시행된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를 열고 지난해 10만명당 24.8명에 이른 자살 사망률을 2013년까지 20% 감소시켜 10만명당 20명 이하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한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해 우선 현재 전국 245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2009년 450곳,2010년에는 모든 초·중·고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노인층에 대해서는 노인학대 상담원들이 자살 예방 교육을 병행하도록 하고,특히 혼자 사는 노인은 생활관리사의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자살을 막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살의 원인 규명을 위해 주변인의 진술을 듣고 자살자의 심리를 재구성하는 ‘심리학적 부검’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美연구팀 “고의로 때리면 더 아프다”

    美연구팀 “고의로 때리면 더 아프다”

    똑같은 양의 고통이라고 해도 상대방이 고의성이 없으면 덜 아프고 고의성이 짙으면 훨씬 더 아프게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과학전문 사이트 사이언스 데일리는 “하버드 심리학 연구팀은 고통을 주는 상대방의 고의성에 따라서 고통을 느끼는 정도가 차이가 난다는 실험결과를 내놓았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연구팀은 최근 48명의 실험자를 대상으로 고의성과 고통의 상관관계를 입증하고자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실시했다. 실험을 위하여 연구팀은 2명을 1팀으로 짝을 짓게 한 뒤 한명은 고통을 주는 ‘관리자’, 한명은 고통을 받아야 하는 ‘피해자’의 역할을 부여했다. 그 뒤 관리자에게 두 가지 선택버튼을 누를 수 있도록 했다. 한 가지는 피해자에게 소리만 들려주는 ‘목소리 톤’ 버튼이었으며 또 다른 한 가지는 직접적인 고통을 줄 수 있는 ‘전기충격’ 버튼이었다. 실험 중 ‘관리자’가 ‘피해자’에게 전기충격 버튼을 눌러 고통을 줄 경우 피해자는 큰 아픔을 느꼈다. 반면 목소리 톤 버튼을 누르고도 우연히 전기적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는 ‘피해자’들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해 상대적으로 아픔을 덜 느꼈다. 즉 상대방이 고의성을 가지고 신체적 고통을 가한 경우 피해자는 고통을 더 크게 느꼈지만 우연히 준 고통은 상대적으로 그 고통의 정도가 훨씬 적었다는 것. 이 연구팀의 일원인 커트 그래이는 일상에서 얻을 수 있는 한 가지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옆에 있던 친구가 모기를 쫓아주려고 똑같은 강도로 찰싹 때리는 것을 맞았을 때와 여자친구와 애정문제 때문에 싸우다 맞았을 때 똑같은 강도라도 심리적으로 그 고통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똑같은 고통이 계속 가해질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고통이 줄어들지만 상대방이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시간이 지나도 고통이 줄어들기는커녕 지속되거나 오히려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과학저널 Psychological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사이언스 데일리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교불교학’ 과정 국내 첫 개설

    불교학과 인문학,지역학,예술학 분야를 연계한 비교불교학 과정이 국내에선 처음으로 동국대에 개설됐다.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불문연·원장 박인성)은 비교불교학 협동과정(석사과정)을 마련,신입생을 19일까지 모집한다.비교불교학 협동과정은 불문연이 ‘아시아 근현대 불교문화연구’를 주제로 수행중인 한국학술진흥재단 중점연구소 사업의 하나로 개설된 코스.기존 불교학을 문화콘텐츠,영상·대중문화,미디어,심리학 등과 연계해 불교학 연구의 새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불교계는 보고 있다. 수업은 불교대학(불교학과,선학과,인도철학과),문과대학(국문학과,중문학과,일문학과,사학과),예술대학(영상영화학과,문화콘텐츠학과,멀티미디어학과)의 10개 학과 교수들이 진행할 예정.교과목은 ▲불교사상과 현대철학 비교연구 ▲불교와 심리학 연구 ▲동아시아 근대화와 불교 연구 ▲근현대 불교지성사 연구 ▲한·중·일 선시 연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대입 정시모집 지원 전략] 우리대학 이렇게 뽑아요

    ■ 서울시립대학교 총인원 1072명 중 모집인원의 40%를 ‘가’군에서,60%를 ‘나’군에서 선발한다. ‘다’군에서는 20명을 세무학과,행정학과,도시행정학과,경영학부,경제학부로 별도 선발한다. 일반전형 인문자연계열 가,나군 모집의 경우 모집인원의 50%를 수능 100% 반영하여 우선선발한다.나머지 50%는 수능 70%,학생부 30%로 선발한다. 단,다군은 수능 100%로 선발하되 수능지원자격을 부여했다.다군 지원자격은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세무,행정,도시행정)여야 한다. 경영,경제학부는 언어,수리,외국어 수능 등급 합이 6 이내여야 한다. 언어·수리·외국어는 표준점수,탐구영역(제2외국어포함)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수능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20%,수리 가·나 35%,외국어 35%,사탐 10%다. 자연계열은 언어 20%,수리 가형 35%,외국어 35%,과탐 10%다.지난해보다 수리와 외국어영역의 비중이 높아졌다.수리 외국어 영역을 잘 본 학생은 유리하다.논술 시험은 폐지했다. ■ 중앙대학교 전통적으로 ‘나’군에서 모집했지만 올해는 ‘가·나’군 분할 모집한다.공과대학 30%와 자유전공학부 등 서울캠퍼스 일부와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 정시모집인원의 50%를 가군에서 모집한다.다른 대학보다 정시 모집 비중이 높다. 가군 공과대학(서울 소재),자유전공학부,안성의 인문자연계열,나군의 서울과 안성캠퍼스 인문자연계열의 50% 그리고 다군의 자유전공학부는 수능 점수만으로 신입생을 우선 선발한다. 자유전공학부도 신설했다.2년 동안 기초교양과목,자유전공 내 고급교양과목,전공기초과목,전공심화과목 수강 후 3학년 진학 때 자신의 전공을 선택한다.가군,나군,다군에서 모두 선발한다. 새로운 장학금도 확충했다.언어,외국어,수리 나 1등급은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또 연간400만원 학업지원,교환학생 우선선발 및 경비지원,해외교육기행 우선선발,기숙사 입사보장 및 경비지원 등 특전이 주어진다.수리 가,과학탐구 2과목 1등급도 같은 혜택을 부여한다.지난해와 달리 정시 논술은 폐지했다. ■ 숙명여자대학교 정시모집 인원이 전년도 1610명에서 969명으로 대폭 줄었다.전체 모집인원의 약 40%다. 인문계·자연계 논술시험을 폐지했고 학생부 50%,수능 50%로만 선발한다. 학생부는 4개 교과 전과목 반영하던 것을 축소해 4개 교과 각 상위등급 3과목,총 12과목만 반영한다. ‘가’군 학업능력우수자 전형 인문·자연계열은 학생부 50%,수능 50%로 선발하고,교육학부는 학생부 50%,수능 45%,면접·구술 5%로 선발한다.‘다’군은 수능성적 100%로 선발한다. 수능은 3+1체제다.언어,외국어,수리,탐구 4개영역을 반영한다.계열별로 반영비율이 다르다. 인문계는 언어 33%·외국어 32%·수리 21%·탐구 14%,자연계는 수리 33%·외국어 32%·언어 21%·과탐 14%를 반영한다. 학생부는 교과성적만 100% 반영하며 석차등급을 활용한다. 반영교과는 인문계는 국어·수학·사회외국어 교과,자연계는 국어·수학·과학·외국어 교과에 속한 각 3과목,총 12과목을 반영한다.실질반영비율은 17.5%이다.학년별 가중치는 없다. ■ 성신여자대학교 ‘가’군 일반학생 전형 일반계 학과(부)는 수능 60%,학생부 40%를 반영한다.사범계열은 수능 55%에 학생부 40% 그리고 인성·구술면접 5%로 선발한다. ‘나’군 일반학생(수능우수자) 전형은 수능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수능성적은 지난해 등급을 활용했던 것과 달리 백분위를 활용한다. 인문계열 학과(부)는 언어 40%,외국어 40%,수리 또는 탐구(2과목) 20%를 반영한다. 경제학과와 자연계열 학과(부)는 수리 40%,외국어 40%,언어 또는 탐구(2과목) 20%를 활용한다.간호학과는 언어,외국어,수리,탐구(2과목)를 각각 25%씩 반영한다.수리영역은 가형,나형 모두 가능하다. 학생부는 교과 성적 90%와 출석성적 10%를 전학년 일괄 합산한다. 아직 전공 선택을 못한 수험생들은 자율전공학부에 도전해볼 만하다.신입생을 무전공으로 선발해 1년 동안 교양과정을 이수하며 전공탐색 과정을 거친다. 2학년이 되면 소질에 따라 주전공을 선택한다.올해 새로 신설됐다. ■ 이화여자대학교 일반전형과 6개 특별전형(국제학부Ⅱ,스크랜튼학부Ⅱ,사회기여자, 농·어촌학생,기회균형선발,특수교육대상자)을 실시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인문·자연계열과 의류학과 모집단위는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한다. 단,1단계 선발인원인 모집단위별 정시모집 인원의 50%에 대해서는 수능 반영영역 합산성적 순으로만 선발한다.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 학생부는 교과와 비교과를 반영한다.교과는 모집단위별로 지정된 교과영역에서 상위 30단위의 석차등급을 사용하고,3년 동안의 출석·봉사를 비교과로 반영한다. 수능 성적은 모집단위별 반영영역의 백분위점수를 사용한다.지원 모집단위의 수능 반영영역에 관계없이 4개 영역(탐구영역의 경우 3개 과목 이상 응시)에 모두 응시해야 지원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실기고사를 실시하는 모집단위는 수능 반영영역만 응시해도 된다. 특별전형인 국제학부 전형Ⅱ는 유일하게 수능점수 없이 지원할 수 있다.국제학부 인원 10명 이상을 선발한다. ■ 아주대학교 ‘가’군이 새로 생겼다.가군 전형방법은 수능 70%,학생부 30%다.‘다’군은 수능 100%를 반영한다. 가군 특징은 전계열(의학부,e-비즈니스학부,스포츠레저학부 제외) 언어,수리,외국어 반영비율을 영역 상관없이 높은 순으로 40%,30%,20% 표준점수를 반영한다는 점이다.탐구영역은 상위 2과목 백분위 평균점수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인 공과대학(산업정보시스템공학부·건축학부),정보통신대학(정보 및 컴퓨터공학부·미디어학부),간호학부와 인문계열인 경영학부,인문학부는 수능 반영영역 수리 가·나와 탐구영역의 영역 구분없이 반영한다. 자연계열 학부는 수리‘가’ 선택시 5% 가산점을 부여한다.그 외의 학부는 자연계열(자유전공-자연 포함)은 수리 가형 및 과학탐구를,자유전공(인문)은 언어·수리 나·외국어· 사회탐구를 반영한다. 다군 전형방법은 전계열 언어,수리,외국어를 표준점수로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백분위를 활용한다.수능 100% 반영이다.단,의학부는 1계 수능 90%(15배수 선발),2단계 수능 90%와 심층면접 10%로 최종선발한다. ■ 인하대학교 ‘가·나·다’ 세 개 군으로 분할 모집한다.군별로 전형요소도 차별화했다. 가군에서는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한다.나군은 수능 70%와 학생부 30%로 자연계열과 사범계열을 선발한다.다군은 수능 70%,논술 3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이때 최초 합격자의 50%는 수능으로 우선 선발한다. 정시 다군에서는 논술고사를 시행하는데,수시 논술을 꾸준히 준비한 학생들에게 유리하다. 자연계열에서 수리 가·나형을 동시 반영하는 모집단위로는 간호학과,건축학부, 생활과학부(자연)가 있다.수리가형에는 가산점을 부여한다.이밖에 자연계열은 수리가형이 필수 반영한다. 3+1체제로 수능을 반영한다.아태물류학부와 글로벌금융학부를 제외하고는 인문은 사탐을,자연은 과탐을 지정하여 반영한다.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하는 기초의과학부가 눈여겨 볼 만하다.인문계열에서 신설된 글로벌금융학부가 주목받고 있다.예체능의 경우 체육교육학과·연극영화-연기 부문은 나군에서,연극영화-이론연출·미술·시각정보디자인·생활체육은 다군에서 선발한다. ■ 성균관대학교 모집 인원의 50%를 수능 성적으로만 선발한다. 대학별 고사(논술·면접)는 폐지했다.전 모집단위 학생부 40%,수능 60%를 반영한다. 의예과의 경우만 10% 면접고사를 반영한다.예체능계 미술,디자인,무용,연기예술전공은 학생부 40%,수능 20%,실기고사 40%를 반영한다.스프츠과학부는 학생부 40%,수능 40%,실기고사 20%를 반영한다. 수능 성적반영은 인문계는 언어 20%,수리 30%,외국어 30%,사탐·과탐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의 경우 언어 20%,수리 30%,외국어 20%,과학탐구 30%다.자연계는 반드시 수리 ‘가’형을 응시해야 한다.예체능계열은 언어와 외국어를 각각 50%씩 반영한다.수능 점수는 표준점수를 활용한다.탐구영역만 백분위를 활용한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경영학전공이 주목받고 있다.미국 인디애나대 켈리스쿨과 복수학위 기회가 주어진다. 100% 영어강의도 특징이다.반도체시스템공학전공은 삼성전자 취업(최소직무검사통과자)이 보장된다.둘 다 입학생 전원 장학금이 나온다. ■ 서울여자대학교 ‘나’군과 ‘다’군으로 분할 모집한다. 나군 일반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200점)와 대학수학능력시험(600점) 백분위를 반영해 선발한다. 수능성적 위주라고 보면 된다.인문사회계열(3+1)은 언어 30%,수리 20%,외국어(영어) 30%,탐구영역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2+1)은 수리 가형과 과학탐구영역을 필수로 반영한다.또 언어와 외국어(영어)영역 중 1개 영역을 선택해 반영한다.학생부는 일반전형에서 체육학과를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반영한다.교과성적 80%,출결 10%,봉사활동 10%가 반영된다. 교과는 반영과목의 석차등급을 본교 기준에 따라 점수화한다. 다군 수능 3개 영역 전형은 인문대학,교육심리학과,예·체능계열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에서 선발한다.학생부나 대학별고사를 반영하지 않고 지정된 수능 3개 영역의 백분위를 100% 반영한다. 다군 수능 3개 영역 전형 자연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경우 나군 일반 전형과 달리 수리 가형이 필수가 아니어서 수리 가, 나형 응시자 모두 지원가능하다. ■ 세종대학교 정시모집 ‘나’군이다.무용과는 ‘가’군에 별도 모집한다.인문계열,자연계열,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 전공은 수능 70%,학생부 30%로 전형이 이뤄진다. 영화예술학과 연출·제작 전공을 제외한 예체능계열은 수능,학생부,실기고사가 반영된다.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은 인문계열의 경우 언어 30%,수리 15%,외국어 35%,탐구영역 2과목이 각각 10% 반영된다.자연계열은 언어15%,수리 35%,외국어 30%,탐구영역 2과목 각각 10%를 활용한다.예체능계열은 언어 40%,외국어 40%,탐구영역 2과목 각각 10%씩이다. 수험생이 각 영역별로 3~4개의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탐구영역은 성적 상위 2개 과목을 반영한다.사회,과학,직업탐구영역 모두 인정된다.점수 활용지표는 언어·수리·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탐구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계열별로 수능영역에 따라 가산점이 주어지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인문계열은 사회탐구영역,자연계열은 과학탐구영역 지원자에게 각각 백분위점수의 5%를 가산점으로 준다.또한 수리 가형으로 자연계열에 지원하는 경우 취득 표준점수의 10%를 가산한다. ■ 연세대학교 서울캠퍼스는 공과대학과 음악대학을 제외한 전 모집단위가 ‘가’군에 속해 있고, 공과대학은 ‘가’군,‘나’군으로 분할 모집한다.음악대학은 나군에서 선발한다. 서울캠퍼스 가군 일반전형과 나군 공학계열 전형은 모집인원의 50%를 수능성적만으로 우선선발한다. 일반선발에서 나머지 50%를 선발하는데,가군 일반전형 인문계 모집단위는 학생부(50%)와 수능(40%) 그리고 논술(10%)을 활용한다.가군 일반전형 자연계 모집단위는 학생부(50%)와 수능(50%)을 반영한다.나군의 공학계열 전형은 학생부(17%)와 수능(83%)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교과성적은 인문사회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관련 과목만 반영하고 자연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관련 과목만 반영한다.반영교과 영역별 성적순으로 각각 3과목 이내,최대 12과목을 반영한다. 수능성적은 표준점수를 반영한다.인문계는 언어·수리(나)·외국어·사회탐구를 반영하고,자연계는 언어·수리(가)·외국어·과학탐구를 반영한다.논술시험은 우선선발 합격자를 제외한 일반전형 인문계 지원자에 한해 실시한다. ■ 숭실대학교 ‘가’군에서 수능 70%와 학생부 30%을 반영하고 ‘다’군에서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2.5%다.등급 간 ‘차등적용’을 실시해 1등급부터 4등급까지는 점수 차가 적다.5등급 이하부터는 차이가 벌어진다. 정시 다군에서 정원 외로 선발하는 농어촌전형과 전문계고교 출신자 전형도 실시한다.또 올해 처음으로 차상위계층 자녀들을 위한 ‘기회균형 전형’도 마련했다. 수능 반영영역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언어영역과 수리(가·나)영역,외국어 영역,탐구영역 2과목이다.지난해와 동일하다. 영역별 반영방법은 단과대학별로 차이가 있다.인문대와 사회대,법대,인문사회계자유전공학부는 외국어 반영비율이 38%를 차지한다. 언어는 32%,수리 10%를 반영한다.경상대도 외국어 38%로 다른 인문계와 같다.언어는 10%로 낮다.대신 수리를 32%로 높게 반영한다.공대와 자연대,IT대학,Pre-med이공계자유전공학부는 수리영역이 가장 높은 38%다.외국어 32%,언어 10%를 반영한다.
  • [책꽂이]

    ●서양인의 조선살이 1882~1910(정성화·로버트 네프 지음,푸른역사 펴냄) 구한말 서양인들의 일상을 추적한 것으로 사명감을 가지고 선교와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들과 하이에나처럼 이권을 찾아 상하이 등을 방랑하는 서양의 ‘낭인’들에 대한 이야기를 당시 신문 등의 기록을 통해 복원했다.서양인의 눈으로 본 한국인 대신,한국인 눈으로 본 서양인의 모습이다.1만 6000원. ●불안,그 두 얼굴의 심리학(보르빈 반델로브 지음,한경희 옮김,뿌리와 이파리 펴냄) 불안은 사람들을 파멸로 이끌기도 하지만 불안에서 영감을 얻는 예술가,학자,스포츠 선수,정치인들도 많다.찰스 다윈과 괴테,브레히트,베케트,비발디 등은 공황장애를 앓았고,카이사르와 나폴레옹은 고양이 공포증이 있었다.불안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과 전술을 제시했다.1만 6000원. ●노무현시대의 좌절(한반도사회경제연구회 엮음,창비 펴냄) ‘노사모’로 집약되는 시민 사회의 열풍을 업고 집권한 노무현 정부는 탄핵,대연정,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논쟁의 한 가운데서 개혁과 진보를 염원하는 대중의 열망을 사회에 안착시키는 데 실패했다.진보의 재구성을 위해 노무현 시대의 구체적 정책을 비판적으로 돌아봤다.1만 5000원. ●자네 출세했네(권영민 지음,현문미디어 펴냄) 부제가 ‘내가 본 최규하 대통령과 홍기 여사’인 것처럼 최 전 대통령에 관한 기록과 직업 외교관으로서 경험을 기록했다.1970년에 최 전 대통령과 첫 인연을 맺어 국무총리 시절과 1979년 12월 청와대 부속실 비서관으로 임명된 뒤 최 전 대통령이 하야한 1980년 8월16일까지 청와대에서 근무하며 보좌한 기록이 주목할 만하다.1만원.
  • [정종욱 월드포커스] 부시의 유산과 오바마의 한반도 정책

    [정종욱 월드포커스] 부시의 유산과 오바마의 한반도 정책

    미국에서는 힐러리가 국무장관 직을 수락한 후 ‘경쟁자들의 팀(Team of Rivals)’이라는 책이 화제에 올랐다.정적들을 과감히 등용해서 남북전쟁으로 갈라진 미국을 하나로 뭉치게 했던 링컨 대통령이 펼친 포용의 정치가 이 책의 주제다. 링컨을 존경하는 오바마가 자신의 경쟁자였던 힐러리를 국무장관에 지명한 것이 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가야 할 통합의 정치라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 이 책이 화제가 되고 있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도리스 굿윈이다.그는 월남전이 한창이던 60년대 후반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의 교수가 되었고 학위 논문을 책으로 출판해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바 있다.바로 그 베스트셀러가 ‘린던 존슨과 미국의 꿈’이다.이 책에는 정치심리학을 전공한 저자가 사정없이 파헤친 존슨의 내면세계의 속살이 그대로 드러나 있다. 존슨은 자기가 전임자의 정치적 유산의 희생양이라고 믿었다.월남 전쟁을 자기가 시작한 것도 아닌데 책임은 본인이 져야 했다고 불만스러워했다. 그 때문에 존슨은 심한 불면증에 시달렸고 임기 말에는 심리상태가 정상적이 아니었다(‘less than normal’)고 한다.오랫동안 가까운 거리에서 존슨을 지켜본 미국 최고의 대통령학의 권위자가 내린 진단이다.그래서 굿윈은 좋은 업적을 유산으로 남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으로부터 대통령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역설한다.그것이 대통령이 유산 때문에 무리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게 그의 결론이다. 존슨의 유산이 월남전이었다면 부시의 유산은 이라크 전쟁이다.얼마 전에 부시 스스로 이 전쟁은 잘못된 정보 때문이었음을 인정하고 사과했다.5년 전 전쟁을 시작했을 때의 당당했던 태도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미군이 바그다드를 점령하자마자 직접 전투기를 몰고 항공모함 위에 나타나서 이라크 전쟁의 승리를 선포했을 때의 당당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임기 말의 존슨 대통령의 모습을 연상하지 않을 수 없었다. 부시는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아마도 그는 북한 핵 문제가 불능화 단계에서 마무리된 것을 자신의 업적이라 믿고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북한 핵 협상을 그의 치적으로 인정해 주기에는 너무 많은 허점들이 보인다.지난 10월 그는 북핵 문제가 잘 풀리지 않자 시료채취를 명문화하지 않은 채 합의문을 작성하고 서둘러 북한을 테러국가 명단에서 빼버렸다.대선을 앞두고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서 무리수를 둔 것이라 할 수밖에 없다.오바마에게 매우 부담스러운 유산을 남긴 셈이다. 부 시가 남긴 유산을 오바마가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힐러리가 국무장관이 되면 클린턴 시기의 대북 정책 노선이 다시 부활할지도 모른다는 얘기도 있다.클린턴의 정책이 부시의 정책보다 훨씬 성공적이었다고 믿는 인물들이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맡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틀린 말이 아닐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오바마가 부시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부시의 실수는 전반기의 대북 정책 기조가 후반기의 그것과 너무 달랐다는 점이다. 정책 기조의 일관성과 협상 전략의 유연성은 성공한 협상의 비결이지만 부시의 경우에는 반대로 갔었다.결과는 북한에 끌려 다닌다는 인상과 미완성의 합의문이었다. 이것이 오바마가 부시에게서 배워야 할 교훈이다.그래야 오바마가 존슨이 아닌 링컨이 될 수 있다. 정종욱 서울대 국제대학원 초빙교수
  • [오바마의 각료·참모] ⑭ 백악관 선임고문 재럿

    [오바마의 각료·참모] ⑭ 백악관 선임고문 재럿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백악관 선임고문을 맡은 발레리 재럿(52)은 오바마 부부의 오랜 친구이자 멘토로 통한다.대선 당시 오바마 캠프의 핵심 3인방 가운데 한 명으로 오바마가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늘 그를 찾았다.오바마 당선인과는 하루도 빠짐없이 전화 통화를 할 정도로 각별한 사이다. 재럿은 변호사 출신으로 1990년대 10년 가까이 리처드 댈리 시카고 시장 아래에서 일하면서 부실장까지 올랐다.이후 해비타트라는 시카고의 부동산 개발회사의 최고경영자로 일하면서 사업가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시카고 증권거래소 이사회 의장 등을 지낸 그는 시카고 경제계는 물론 정계에서도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오바마를 시카고 정계와 흑인 사회에 소개시킨 장본인이다. 재럿은 오바마의 부인 미셸을 시카고 시장실 직원으로 채용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다.이후 미셸은 약혼자인 오바마 당선인을 재럿에게 소개,이후 친누나처럼 가깝게 지내 오고 있다.시사 격주간지 ‘뉴리퍼블릭’이 오바마 시대의 워싱턴을 쥐락펴락할 30명 가운데 세번째로 꼽힐 정도로 앞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그의 역할은 조지 부시 대통령의 책사였던 칼 로브에 비교될 정도다. 1956년 이란 시라즈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교육을 받은 재럿은 스탠퍼드대학과 미시건대학 법대를 졸업했다.흑인 빈민 돕기운동에 앞장서 왔다.오바마 당선인이 시카고 흑인사회의 아웃사이더였다면 그는 흑인사회의 ‘성골’로 꼽힐 정도로 집안의 영향력이 막강했다.증조 할아버지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MIT를 졸업했고,할아버지는 흑인으로는 처음으로 시카고 주택청장을 역임했다.병리학자인 아버지는 시카고대 생물학과 정교수가 된 첫 번째 흑인이며,어머니는 아동심리학자다.워싱턴의 파워 브로커인 버넌 조넌과도 인척관계이다.재럿은 오바마 캠프에 있으면서 조직관리 역할을 맡아 왔다.내부 이견을 조율하고 오바마를 대신해 주요 인사들을 직접 만나고 다니면서 오바마의 당선에 기여한 일등공신으로 정권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다.그는 행정부 간 이해조정 등 정치의 광범위한 영역에서 대통령의 자문역할을 하게 된다. kmkim@seoul.co.kr
  • 英연구팀 “개도 사람처럼 질투심 느낀다”

    英연구팀 “개도 사람처럼 질투심 느낀다”

    사람의 가장 친근한 동물인 개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질투심 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심리학연구팀은 “개는 질투심 뿐 아니라 당혹감, 죄책감, 동정심 등 인간이 상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종류의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 (The Sunday Times)를 통해 최근 주장했다. 연구팀에 의하면 개들이 주인이 다른 개를 예뻐하거나 심지어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등을 집에 초대했을 때 심한 반감을 나타내는 것이 그 이유 때문이라는 것. 이 연구팀의 일원인 포츠머스 대학교 폴 모리스 심리학 박사는 “우리는 지금까지 개들이 싫음, 욕구, 기쁨 등 1차적 감정밖에 못 느낀다고 생각했으나 연구결과 개들은 질투는 물론 죄책감, 자신감, 동정 등 복잡한 2차적 감정까지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개들은 새로운 사람이나 동물이 주인의 사랑을 빼앗을까봐 짖거나 울음소리를 내 질투를 나타낸다.” 며 “주인들은 개들이 충격을 받지 않도록 애정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동물이나 사람을 조심스럽게 적응하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교 프리더라이크 래인지 신경생물학박사 역시 “개들 뿐 아니라 소, 말, 고양이, 양 등 동물들에 대해서도 조사한 결과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더욱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행복 바이러스/함혜리 논설위원

    행복이란 무엇일까.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심리학 철학 사회학 등은 나름의 논리대로 행복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만 딱 부러지게 합의된 것은 아직 없다.반면 행복을 결정하는 요인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행복이란 성격,유전자와 같은 선천적인 요인과 돈,건강,가족,일,인간관계,문화,종교 등 후천적인 요인이 어우러져 이뤄진다. 지금까지의 연구에 따르면 선천적인 요인이 행복의 절반 정도를 결정한다.나머지 절반은 후천적인 조건이 좌우하는데 이 가운데 돈,즉 경제력과 행복의 함수관계에 대한 연구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1974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경제학자인 리처드 이스털린은 ‘돈이 행복과 비례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가난한 나라 국민들의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생활고에서 벗어날 때 행복지수는 현격하게 높아지지만 그보다 소득이 더 늘 경우 그만큼 더 행복해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연구결과였다.‘이스털린 패러독스’로 불린 이 통설은 지난 4월 34년 만에 영광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다.와튼스쿨의 벳시 스티븐슨과 저스틴 올퍼스 교수가 132개국의 과거 50년간 자료를 분석해 ‘부유한 국가일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기 때문이었다.돈이 무조건 행복을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경제적 여유가 많을수록 행복해지는 경향이 강하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인간관계는 행복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하버드대학의 니컬러스 크리스타키스 교수와 캘리포니아대학 제임스 파울러 교수는 최근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논문에서 ‘행복감은 가족과 친구 등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해 감기처럼 전염된다.’고 했다.행복한 사람이 뿜어내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인간관계를 타고 전달된다는 것이다.‘행복 바이러스’의 전파력은 매우 강하다.불행도 역시 전염성이 강하지만 감정적 결합력이 강한 행복이 불행보다 더 쉽게 전이된다는 것이 연구팀이 얻은 결론이다. 질병이나 경제난으로 불행에 처한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좀더 가진 사람들,좀더 건강한 사람들이 이들을 보듬어 행복 바이러스를 퍼뜨려준다면 이 겨울도 무척 훈훈해질 것 같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3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 청각장애 이동엽씨 허둥지둥 대학생활

    3일은 세계 장애인의 날… 청각장애 이동엽씨 허둥지둥 대학생활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심리학개론’ 강의가 진행될 서울대 사회대 대형강의실.수업시작 10분 전인데 이동엽(25·공업디자인4년)씨는 지각이나 한 듯 헐레벌떡 문을 열고 들어와 강의실을 둘러본다.창가 1분단 5번째 자리에 앉은 동엽씨는 가방에서 꺼낸 노트북 전원을 재빨리 연결하고는 앉은 자리가 아닌 옆자리에 노트북을 놓는다.수업시작 5분 전.그는 벽에 걸린 시계와 강의실 앞뒤 문을 초조한 듯 번갈아 쳐다본다.잠시 후 한 학생이 그의 옆자리에 다가와 앉는다.허둥대던 동엽씨 눈빛의 흔들림이 잦아들고,그제서야 수강생 대부분이 재잘거리며 강의실로 들어와 200석이 넘는 자리를 채운다.곧 강사가 들어와 출석을 부른다.하지만 강사는 동엽씨의 이름은 부르지 않는다.그도 별 말이 없다. 오늘의 강의 주제는 ‘강박장애’.강사가 속사포처럼 빠른 말투로 설명을 이어가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이해했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가끔 질문도 한다.하지만 동엽씨는 입을 꾹 다문 채 옆자리 학생이 자판을 두드리는 12.1인치의 노트북 화면만 쳐다본다. 기말고사를 앞두고 한껏 긴장한 학생들이 때 아닌 웃음보를 터뜨린다.강사가 ‘강박장애’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영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의 예를 들며 농담을 했기 때문.모두가 잠시 긴장을 풀고 웃고 떠드는 사이 동엽씨는 더 심각한 얼굴로 노트북 화면을 뚫어져라 쳐다본다.수업이 끝나고 200여명의 학생이 가방을 싸고 나간다.하지만 동엽씨는 강의실에서 수업교재와 노트북 화면을 번갈아 쳐다보며 고개를 갸우뚱거리다 어두운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난다. 세계장애인의 날(3일)을 하루 앞둔 이날 강의실에서 만난 청각장애 대학생 동엽씨의 마음은 그리 편치 못한 듯했다.동엽씨는 “서울대에 청각장애 학생은 12명인데 속기사는 1명”이라면서 “우리를 지원하는 봉사장학생들도 각자 스케줄 때문에 바쁘고,오늘은 나를 돕는 봉사장학생이 아파서 친구가 대신 들어왔다.”고 말했다.또 “봉사장학생들이 고맙기는 하지만 1분에 1200~1500타를 치는 속기사에 비하면 전달력이 떨어진다.”고 덧붙였다. 그나마 지난 2006년부터 속기사를 고용한 서울대는 사정이 괜찮은 편이라고 동엽씨는 전했다.상명대,한경대,남서울대 등 대부분의 대학에 청각장애학생은 있지만 속기사는 없다.지체장애학생을 위한 학습지원도 열악하기는 마찬가지다.장애인 학생들은 “학교를 다니지만 배우는 것이 없어 학생이라고 하기도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청각장애인 6명 등 장애인 대학생 10명은 지난 1일 국가인권위에 “각 대학들이 장애인학생을 뽑아만 놓고 학습지원에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장애인등에대한특수교육법(장교법)을 위반했다.”며 진정을 제기했다.지난 5월26일 시행된 장교법에 따르면 대학은 장애학생의 지원 등에 관해 필요한 내용을 학칙에 규정해야 한다.또 그 학칙에 따라 교육지원을 해야 한다.장애인차별금지법(장차법)은 3년의 유예기간이 있지만 장교법은 유예기간도 없다.하지만 장교법을 뒷받침하는 시행령과 규칙 등이 미비해 일선 대학에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법에 따라 제대로 교육지원을 해 달라.’고 건의하기 위해 마련한 학생처장님과의 면담자리에서마저 ‘독수리 타법’의 조교가 동석했죠.면담내용을 타이핑해 우리에게 보여주는데 모두들 무슨 말인지 몰라 어리둥절했습니다.”동엽씨는 허탈해하며 쓴웃음을 지었다. 글ㆍ사진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2009학년 사이버大 1학기 모집] 서울디지털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교(http://www.sdu.ac.kr)는 1일부터 23일까지 학생을 모집한다. 신입생은 1425명,편입생은 1917명으로 총 3342명을 선발한다.신입생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수능성적과 관계 없이 지원서와 학업계획서만 제출하면 된다.사회복지학부,교육학부,상담심리학부가 가장 인기있는 전공이다.졸업과 동시에 사회복지사,보육교사 등 국가자격증이나 상담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매년 3~4대1이 넘는 지원율을 기록하고 있다.특히 2009학년도부터 국제금융 및 무역통상 분야 전문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국제금융통상학부를 신설했다.국제재무분석사,재무위험관리사,투자상담사,금융자산관리사와 같은 자격증 취득과정도 운영한다.
  • [2009학년 사이버大 1학기 모집] 한양사이버대학교

     한양사이버대(http://www.hanyangcybe r.ac.kr)는 1일부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상담심리학과,사회복지학과,경영학부,부동산학과 등 1개 학부,14개 학과에서 총 3559명을 선발한다.  한양사이버대는 2007년 교육과학기술부 원격대학평가에서 6개 영역 전 분야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대학운영 전체를 포괄하는 종합부문에서도 종합 최우수대학으로 평가받았다.2006년부터 2008년까지 국내 대학 최초로 한국표준협회 서비스품질지수(KS-SQI) 1위 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또 같은 기간,하이스트브랜드 대상에도 선정됐다.서울시청,삼성전자,국민건강보험공단 등 기업 및 기관 50여개와 활발한 산학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점도 자랑이다.
  • [책꽂이]

    ●다윈의 식탁(장대익 지음,김영사 펴냄) 다윈의 ‘종의 기원’ 이후 150년간 논쟁 속에서 진화해온 진화론을 구체적 사례로 재분석한다.일종의 픽션.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강간도 적응인가’,‘이기적 유전자로 테레사 수녀를 설명할 수 있나.’ ‘진화는 100m경주인가 멀리뛰기인가’ 등에 대해 폭넓은 토론을 벌인다.1만 3000원. ●헤이안 일본(모로 미야 지음,노만수 옮김,일빛 펴냄) 부제 ‘일본 귀족문화의 원류’로 헤이안 시대 귀족들의 문화,종교,문학,일상생활들이 꼼꼼히 들어 있다.일본 귀족들은 왜 눈썹을 다 뽑고 원래 눈썹의 위치에 새로 눈썹을 그렸을까? 일본여자들은 왜 긴 머리를 늘 풀어헤치고 있나 등 소소한 궁금증을 푸는 데 도움이 된다.시인이 번역해 읽는 맛이 더 있다.1만 7000원. ●클루지(개리 마커스 지음,최호영 옮김,갤리온 펴냄) 저자는 뉴욕대 심리학과 교수로 기존의 사고틀을 벗어나는 분방한 생각의 방식을 제시한다.이 책에서 저자는 인간의 진화가 최선의 선택을 담보한다는 전통적인 자연선택론에 비판을 가한다.진화론과 창조론을 모두 공격하는 도발적인 책.1만 3800원. ●부자로 바꾸는 3시간의 투자(김형환 지음,신원문화사 펴냄) 최근 3~5년간 재테크에 몰두했던 사람들이 미국 금융위기로 쪽박을 차게 생겼다.이제는 돈 버는 법보다 있는 돈을 지키는 현명한 전략이 필요하다.그러기 위해서는 재무설계가 필요하다.전문가의 도움 없이 3시간이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재무설계법이 소개됐다.1만 2000원. ●시장의 역사(박은숙 지음,역사비평사 펴냄) 한국에서 시장의 역사와 의미를 교양서 수준으로 다뤘다.읽기 쉽게 풀었고 시장 관련 사진이 풍부해 재밌다.시장에서 거래된 상품과 상거래 풍속이 삼국,고려,조선전기,조선후기,개항기,일제강점기 등 시대별로 5개의 장으로 나눠져서 설명된다.1만 9800원.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美 카네기멜론大 로봇 공학 연구소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美 카네기멜론大 로봇 공학 연구소

    그는 인간이 사라진 세상에서 자연이 물을 타고, 기계를 과신해 온 인간에게 복수를 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문명이 자연과 공존하고, 인간성을 찾지 않는다면 결국 의미없이 발전하다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간이 만들어낸 과학이 인간의 윤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주장은 인류 역사 이래 지속돼 왔다. 특히 근대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발전한 과학기술과 문명은 ‘인간복제’,‘냉동인간’,‘로봇’ 등 상상속에서나 존재하던 일들을 현실의 영역으로 가시화시키고 있다. 현재 인류의 과학기술은 어디까지 와 있으며, 앞으로 얼마나 더 발전할 것인가? 환경주의자들의 말처럼 인간은 자연으로 돌아가야 하는가? 한국과 미국, 유럽 등의 대학과 연구소에서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들과 이에 따른 인간 윤리의 위기를 살펴봤다. |피츠버그·보스턴 박건형특파원|문을 열고 복도에 들어서자 카메라가 달린 네모난 모니터 속에서 장난스럽게 생긴 캐릭터가 인사를 건넨다.‘궁금한 것은 무엇이든 물어보라.’는 캐릭터는 자신을 ‘탱크’라고 소개했다. 탱크는 미국 피츠버그에 자리잡은 카네기멜론대학(CMU) 로봇공학 연구소의 마스코트다. 건물 안내는 물론 센터 소개, 사람들을 찾는 일까지 탱크에게 물어보면 무엇이든 척척 해결해 준다. 탱크를 만들어낸 기술은 그래픽 기술과 시각인식 등 두 가지뿐이지만 탱크와 만나는 방문객은 첨단 기계를 접했을 때와는 다른 훈훈한 감동을 받는다. ●현재 로봇공학은 1980년 컴퓨터공학 수준 “공상과학 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것처럼 전투를 하거나 완벽한 인간의 모양을 갖춘 로봇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근무하는 사람들 모두 언젠가는 그런 로봇이 등장할 수 있다고 믿고 일하고 있습니다. 탱크 역시 기술적인 부분보다는 인간적인 마음을 담았다는 점에서 연구소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죠.” 공동연구를 위해 CMU에 머물고 있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동환 박사는 로봇 연구가 조금씩이지만 꾸준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로봇은 어느 한 사람의 천재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전문가들이 각자 맡은 분야를 발전시켜야 하는 방대한 작업”이라며 “한 분야가 빨리 발전한다고 해도 조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단순한 기계 이상의 것을 이룰 수 없다.”고 설명했다. CMU는 세계 최고의 로봇연구소로 꼽힌다. 전 세계 100여개 대학과 연구소들이 CMU에 직원을 파견해 노하우를 배우기 위해 애쓸 정도로 다양한 연구 분야를 갖고 있다. 지난 몇년간 CMU가 발표한 로봇만 해도 짐 나르는 로봇 수송병 ‘빅독’, 삼키는 의학용 로봇, 휴머노이드(인간을 닮은 로봇) ‘덱스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이들은 필요에 따라 연구팀을 수시로 바꾸며 원하는 분야를 보강해 나간다.‘벽 없는 연구’야말로 중소대학인 CMU가 전 세계 최고의 로봇공학연구소로 발돋움한 이유다. 김 박사는 “인간을 닮은 로봇은 아직까지 기초 단계에 불과하지만, 기능 위주로 만들어진 상업용 로봇은 조만간 가시화될 것이라는 것이 로봇개발자들의 생각”이라며 “현재의 로봇공학의 위치가 1980년대 컴퓨터공학이 가졌던 위치쯤이고, 조만간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고 밝혔다. ‘로봇은 인간을 다치게 해서는 안 되며 인간이 다치도록 방치해서도 안 된다.’ ‘로봇은 1조항에 위배되지 않는 한 인간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1,2조항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 ‘A.I.’,‘아이, 로봇’ 등 수많은 영화와 소설에 등장하는 ‘로봇 3원칙’은 1942년 미국의 SF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이, 로봇’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시대를 뛰어넘는 상상력으로 실제 공학도들의 도전을 이끌어냈던 아시모프는 로봇이 언젠가는 인간과 비슷한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나중에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로봇 3원칙’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그의 작품 ‘아이, 로봇’은 로봇 3원칙이 무너질 경우 어떤 불행을 초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다. 아직까지 아시모프의 3원칙이 무너질 만큼 로봇기술은 발전하지 못했지만, 여전히 로봇을 개발하는 사람들은 이를 절대적인 수칙으로 생각하고 있다. 한국의 기술표준원 역시 2006년 로봇의 KS표준을 만들면서 이 원칙을 사용했다. 로봇 3원칙은 언젠가는 다가올 인간과 구분할 수 없는 로봇에 대해 인간들이 만들어 놓은 최소한의 안전장치인 셈이다. ●로봇의 인간 대체 가능성은 아직 없어 그렇다면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로봇이 인간을 대체할 것’이라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전쟁용 로봇의 등장으로 인해 인간을 위협할 가능성은 있지만, 로봇이 지구를 지배할 위험은 극히 낮다는 것이 이들의 입장이다. 무엇보다 진화의 다음 단계로서 인간을 대신할 가능성은 불가능에 가깝다. 세계휴머노이드 조직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기 위해서는 인간을 뛰어넘는 민첩한 동작과 동력, 두뇌, 감성, 자율성 등을 가져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기술력이 발달해 이를 모두 갖추기 위해서는 앞으로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지 상상조차 쉽지 않다. 특히 로봇이 스스로 번식을 하거나 진화를 하는 일은 이 모든 것을 갖추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과학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다만 로봇을 이용한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실제로 MIT미디어랩에서 로봇공학을 연구하는 휴 헤르 교수의 목표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인 ‘사이보그’다. 지체장애자인 그는 인간의 부족한 신체부분을 보조하는 장치를 만들어 현실속에서 ‘600만달러 사나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미디어랩 관계자는 “헤르 교수의 연구에 대해 강력한 힘을 가진 군인이나 무기로서의 악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로봇 자체의 발전속도에 대한 낙관도 여전히 존재한다.CMU 로봇공학연구소의 한스 모라벡 박사는 “반도체의 집적도가 18개월마다 두배로 늘어나는 만큼 2040년이 되면 인간처럼 생각하는 로봇도 나올 수 있다.”며 “이 같은 일이 인간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로봇을 만드는 사람의 철저한 윤리의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tsch@seoul.co.kr ■ “로봇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감정 가질 수 없을 것” ‘로봇 뇌’ 전문가 세바스찬 승 MIT 교수 |보스턴 박건형특파원|로봇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영화 속 터미네이터처럼 자유롭게 행동하고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로봇이다. 그러나 현실 속의 로봇은 ‘휴보’처럼 걷거나 ‘마루’처럼 춤을 추는 일이 고작이다. 체코어의 ‘일한다(robota)’는 뜻으로, 차페크의 희곡 ‘로섬의 인조인간: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로봇이라는 말이 처음 사용된 후 100여년이 지났지만 로봇의 발전 속도는 왜 이렇게 더딘 것일까? 로봇 연구자들은 로봇이 단순한 기계가 아닌 모든 학문의 집합체라는 점에서 그 이유를 찾고 있다. 로봇 연구를 위해서는 기계공학자뿐 아니라 물리학, 화학 등 기초 학문부터 뇌과학, 전자·전기·재료공학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학분야의 지식과 기술개발이 필수적이다. 여기에 인간적인 사고 연구를 위해 심리학과, 사회학 등 인문학도 동원돼야 한다. 국내외 로봇 연구자들은 이중 가장 발전이 더딘 분야로 ‘로봇의 뇌’를 꼽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인간처럼 생각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뇌가 필수적이지만 아직 과학자들은 뇌의 외곽만을 맴돌고 있다.MIT 뇌 및 인지과학자 세바스찬 승(41) 교수는 인간처럼 생각하는 컴퓨터를 만들고자 하는 과학자들의 최전선에 있다. 그가 개발한 ‘신경컴퓨터’는 사람의 뇌 속 뉴런의 연결을 모방한 형태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승 교수는 “스파게티처럼 얽혀 있는 신경세포들의 연결선을 밝혀내는 것이 현재 집중하고 있는 과제”라며 “각각의 신경세포들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알 수 있는 ‘컨넥톰’이라는 뇌신경 연결지도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로봇의 뇌를 연구하는 수단으로는 크게 컴퓨터를 고도화해 뇌의 복잡성에 접근해 나가는 전통적인 방식과 승 교수가 주도하는 뇌를 먼저 이해해 컴퓨터의 설계에 적용하는 계산신경과학 등 두가지가 있다. 승 교수는 “컨넥톰이 먼저 뇌를 구현할지 아니면 컴퓨터가 발전해 뇌의 기능을 갖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두 가지 방법이 일정 수준에 도달한 후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로봇을 만드는 기계공학과, 컴퓨터를 연구하는 전기공학과, 뇌 자체를 연구하는 기초의학 등 다양한 분야와 협동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승 교수는 컨넥톰이 완성되더라도, 로봇이 인간의 정신이나 의식, 감정 등을 가질 우려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컨넥톰은 신경해부학자들이 100년 이상 연구했지만 밝혀내지 못했던 뇌의 문제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객관적인 데이터를 만들어내는 일에 불과하다.”며 “정해진 사고방식에 따라 논리적으로 움직이는 로봇을 만드는 일은 가능하겠지만 감정을 가진 로봇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상상조차 할 수 없다.”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특별취재팀> 미래기획부 손성진부장(팀장)·이도운차장·류지영·박건형·정현용기자, 도쿄 박홍기·파리 이종수특파원, 국제부 박홍환차장, 사회부 안동환·이재연기자 문화부 박상숙기자
  • [女談餘談] 반갑다 30대/윤설영 산업부 기자

    [女談餘談] 반갑다 30대/윤설영 산업부 기자

    한달 남짓 지나면 서른이 된다. 생일이 1월이라 “아직은 스물아홉”이라고 떠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꼼짝없이 30대로 진입한 것이다. 어느날 문득 내가 곧 서른살이 된다고 하니 덜컥 겁이 났다. 몇년 전 내가 아직 20대 중반일 때 한 선배가 “30대는 너의 능력이 활짝 필 시기다.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20대 때는 무조건 열심히 해라.”라고 조언해준 적이 있다. 그런데 막상 서른을 코앞에 두고 있는 지금 나를 돌아보니 그다지 근사한 서른이 될 것 같지 않았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내가 맡은 업무에서 특출한 재능을 발휘한 것도 아니었다. 숙제를 척척 해낸 친구들에 비해 나는 숙제는커녕 숙제 가방도 열어보지 않은 것 같다. 이런 생각에 잠기다 보니 우울해진다. 서른 전에 숙제를 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에 조급함도 없지 않다. 그러다가 읽게 된 서른에 관한 책에 쏙 들어오는 문구가 눈에 띈다. ‘서른은 인생을 20대의 호기심과 열정으로 대할 수 있으면서도 좀 더 폭넓게 인생을 수용하기 시작하는 축복받은 나이다. 젊음과 나이 듦의 장점이 서로 섞이기 시작하는 나이다.’(서른살의 심리학) 그러고 보니 서른에 가까워진 내 모습 속에서 20대 때는 볼 수 없었던 농익은 모습도 보이기 시작했다. 어려운 취재원을 만나 농담을 던지면서 분위기 파악도 할 줄 안다. 애당초 세운 계획이 내 뜻과 달리 어긋나더라도 여유있게 받아들일 수 있다. 끈적한 농담을 던지는 선배에게 따끔한 경고로 맞받아친다. 어릴 때는 차마 말 못하고 끙끙댔었다. 서른은 완성기가 아니라 20대의 경험을 갈고닦아 둥글게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20대 때 다 채우지 못한 빈틈을 메워 나가야겠다. 물론 그 빈 틈이 한둘이겠는가. 주먹이 들어갈 만큼 숭숭 뚫린 곳도 많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30대를 위해 파워풀한 엔진을 달아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반갑다. 30대. 윤설영 산업부 기자 snow0@seoul.co.kr
  • 책꽂이

    ●쇼크 독트린(나오미 클라인 지음,김소희 옮김,살림Biz펴냄) 저널리스트인 지은이는 현대 자본주의의 역사를 언급하면서 ‘재난 자본주의’가 부상했다고 말한다.지은이는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위기의 본질과 작동 기제는 쇼크라고 말한다.즉 이라크전쟁,9·11테러,톈안먼사태,소련의 붕괴,아시아 금융위기 등 각종 위기가 발생하면 대중들은 방향 감각을 잃고,이 틈을 타 정부는 대중이 전혀 반기지 않는 경제적 쇼크요법을 밀어붙이게 된다.2만 8000원.   ●로마제국의 최후의 100년(피더 히더 지음,이순호 옮김,뿌리와 이파리 펴냄) 로마는 도시이자 제국의 이념이었고,미국을 비롯한 유럽 여러 나라가 국가 경영의 시스템으로 로마의 정치사회 시스템을 알게 모르게 차용해 쓰고 있는,현재도 살아있는 정치시스템이다.그런 로마제국의 문명이 어떻게 야만에 압도됐는지 상세히 보여준다.서로마제국이 거둔 성과를 고찰하며 제국이 지닌 저력과 한계를 분석했다.3만 4000원. ●히틀러의 과학자들(존 콘웰 지음,김형근 옮김,크리에디트 펴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까지 세계 과학의 중심이었던 독일의 과학자들이 히틀러 치하에서 어떻게 변화했는가를 보여준다.냉전이 붕괴됐다고 하지만 전 세계가 상호 확증 파괴 전략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3차 대전이 발발한다면 나치의 인종위생학과 같은 비극이 벌어지지 않을까라고 지은이는 질문한다.2만 9000원. ●아토피 희망보고서(김정진 지음,동아일보사 펴냄) 지은이는 10년 동안 1만명의 아토피 환자를 치료한 한의사.아토피란 면역 불균형으로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밤에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것이 주 증상이다.아토피는 언제든지 재발가능하기 때문에 완치는 어렵지만,증상을 완화할 수는 있다.SK케미칼과 협력해 ‘아토파인’이란 치료제를 내놓기까지의 과정이 담겼다.1만 4000원.  ●조선 왕비열전(임중웅 지음,선영사 펴냄) 조선의 건국에서 멸망까지 500년 동안 이 땅을 다스렸던 27명의 왕을 중심으로 41명의 정실 왕비와 수많은 후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영상처럼 선명하게 펼쳐보여 준다.최상의 행운과 부귀영화를 거머쥔 왕비이지만 이면은 형극의 길이고 눈물로 점철된 한많은 자리였다.가문을 위한 제물이 되거나,외척 발호의 발판이 되기도 했던 영욕의 일대기다.1만 3000원.   ●인간조종법(로베르 뱅상 줄,장 레옹 보부아 지음,임희근 옮김,궁리 펴냄) 거들떠보지도 않을 가정용 백과사전은 왜 사나.보험설계사의 보험가입신청서에 왜 서명할까.이런 행위는 사람들의 설득에 내가 넘어간 것이다.상대방은 커뮤니케이션을 잘한 것이고,나는 불필요한 물건을 샀으니 커뮤니케이션에서 실패한 것이다.사회심리학자인 저자들이 은밀히 보여주는 조종과 소통의 ABC.1만 5000원.
  • “참선·명상…불교 수행은 심리치료법”

    ‘간화선과 위파사나 등 불교 수행은 모두 심리치료의 일종?’  최근 명상과 참선 등 불교 수행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전국의 사찰이나 선원은 물론,도심의 시민선방엔 때와 종교를 가리지 않는 수행자들로 붐빈다.흐트러진 ‘나’를 다시 세워 평상심을 되찾고 궁극적으로는 깨달음의 경지에 이르려는 이같은 수행자들의 불교 수행법은 심리치료의 한 방편에 불과한 것일까.   ● “불교 가르침, 심리학적 해석 가능” 불교의 수행과 심리학 이론을 연결해 ‘불교 수행법은 결국 심리치료’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21일 오후 2시 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서 조계종 불학연구소 주최로 열리는 제9차 간화선 세미나에 발제자로 참여하는 김보경(철학박사) 경북대 명예교수가 그 주인공.김 교수는 미리 배포한 ‘간화선 수행과 심리치료’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심리학 관점에서 볼 때 초기 불교의 수행법이나 간화선 수행 할 것 없이 모두 심리치료법”이라고 못박았다.  김 교수는 ˝불교의 근간인 사성제는 현실적 고통의 종류와 원인,멸함,제거하는 방법을 기술하고 있고 중도의 원리는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라는 것으로 지금의 정신-신체 의학이나 행동치료의 기본적 원리와 같다.”며 특히 “불교 수행법은 인간 자신이 타력에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자신의 바르지 못한 생각과 행동을 스스로 변화시켜 고통의 문제를 해결하도록 인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면으로 보아서나 객관적 심리치료의 범주에 넣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인간은 무아로 인연의 힘에 의하여 움직인다는 불교의 이론과 인간은 무아로 환경의 힘에 의해 움직일 뿐이라는 심리학은 인간을 우주와의 총체적 관계에서 보는 공통점을 갖는다.”며 “불교의 선에서 인간의 본성을 원래 없는 공으로 보는 것과 같이 행동주의 심리학에서도 백지와 같이 텅 빈 것으로 보는 만큼 불교 선과 행동주의 심리학 간의 공통점은 불교의 가르침을 심리학적 관점에서 해석하고 생활화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된다.”고 덧붙였다.   ● ˝특유의 종교적 성격” 21일 격론 예상 김 교수는 결국 “연기와 무아관이라는 불교의 핵심 철학과 학습 및 행동심리학의 철학적 배경이 다르지 않다.”며 “불교와 행동주의 심리학의 결합은 무지에서 오는 온갖 번뇌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과학적 방법으로 참나를 회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조화와 평화를 누리며 살 수 있는 이상적 사회를 이룩하는 데 서로 공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김 교수의 이같은 주장을 놓고 21일 세미나에선 ‘불교 수행법은 과학,특히 심리학과는 구별되는 특유의 종교적 성격을 갖는다.’는 측과 ‘불교 수행 역시 인지 학습을 통한 현실 개선 차원의 심리치료’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 격론이 예상된다.  토론에 나설 박경탁 신경정신과 원장은 “심리학에서 인간의 본성을 텅 빈 백지와 같은 것으로 보는 것과 불교에서 말하는 무아가 과연 일치되고 동일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조건화되기 이전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의문,즉 이 뭐꼬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선 간화선-위파사나 수행의 차이에 대해서도 격론이 일 전망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조준호(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 박사는 미리 배포한 발제에서 “한국 불교계에 선정이 배제된 낮은 단계의 초선으로도 열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며 “선정 없이도 찰라정이나 더 낮은 수준의 선정만으로 깨달음과 열반,해탈이 가능하다면 이제껏 그토록 많은 동아시아 전통의 선 수행자들은 초선은 물론 초선 근처에도 다가가지 못했다는 것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濠연구팀 “뚱뚱한 모델써도 광고효과 비슷”

    濠연구팀 “뚱뚱한 모델써도 광고효과 비슷”

    마른모델 일색인 TV 광고계에서 뚱뚱한 모델이 출연해도 광고효과가 줄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교 심리학 연구팀은 마른모델과 다소 뚱뚱한 체격의 모델들의 광고효과 비교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마른모델과 뚱뚱한 모델이 촬영한 샴푸, 파티복, 속옷 등 TV 광고 3편을 400명의 소비자 집단에게 보여준 후 그 반응을 살폈다. 그 결과 예상과 달리 체격이 다른 모델들이 찍은 CF에도 불구, 상품 구매에는 눈에띄는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광고 만족도 부분에서 18세~24세 여성들은 뚱뚱한 여성의 CF가 더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조사를 실시한 호주 퀸즈랜드 대학교 필리파 다에드릭스 심리학교수는 “뚱뚱한 모델들이 소비자들에게 상품구매 자극효과가 적다는 고정관념을 깬 연구결과”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TV광고는 마른모델들만 출연해 성장기 청소년들 사이에서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호주 등 여러 나라는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끼친다는 이유로 깡마른 모델들을 광고계에서 퇴출시켰다. 또 마른모델들의 사진을 이미지 수정을 거친 후 게재할 경우라도 반드시 조작에 대한 내용을 사진에 함께 명시하도록 하는 법을 시행하고 있다.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연구팀 “시간 지나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美연구팀 “시간 지나도 사랑은 변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나면 사랑했던 감정도 변하는 것일까. 최근 미국의 한 연구팀이 이 질문에 대해 ‘그렇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연구팀은 ‘사랑이 지속되는 시간’을 알아보기 위한 흥미로운 연구를 실시했다. 사랑에 빠진 지 1년이 채 되지 않는 열정적인 커플들과 최소 20년 넘게 함께 편안한 친구처럼 살아온 커플들의 뇌 반응을 비교 조사한 것. 먼저 연구팀은 사랑에 빠진지 얼마 안 된 여성 10명과 남성 7명에게 각각 연인의 사진을 보여준 뒤 뇌에서 일어난 변화를 FMRI(기능 자기공명단층)촬영을 해봤다. 예상했던 대로 그들은 사랑한 사람을 본 직후 뇌의 일정 부분에서 뚜렷한 변화가 나타났다. 이어 연구팀은 똑같은 방법으로 20년간 결혼생활을 해온 여성 10명과 남성 7명에게 실험을 했고 놀랍게도 조사 결과 이들의 뇌는 사랑에 빠진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들과 똑같은 모습으로 반응했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스토니 브룩 뉴욕주립대학의 아더 애런 심리학 교수는 “지금까지 많은 심리학자와 생물학자들이 호르몬 분비를 근거로 사랑의 지속기간은 12개월에서 15개월이라고 주장해왔지만 사랑이란 감정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또 다른 일원인 러트거스 뉴저지주립대학의 헬렌 피셔 인류학 교수는 “시간이 흐르면 사랑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처음 사랑에 빠질 때의 설렘과 흥분, 열정이 사라지고 대신 편안함, 안정감, 믿음 등 복합적인 긍정적 감정요소가 대신 자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ABC 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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