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리학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가스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거제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미용실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 근태
    2026-02-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26
  • “수학문제 잘 풀고 싶으면 초콜릿 먹어라”

    “수학문제 잘 풀고 싶으면 초콜릿 먹어라”

    최근 해외의 한 연구팀이 ‘초콜릿이 수학문제를 푸는데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노섬브리아(northumbria)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초콜릿에 함유된 플라보놀(Plavonols·비타민 P)이라는 물질이 뇌의 혈관을 넓혀주고 혈액의 흐름을 빠르게 도와줘 특히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피실험자 30명에게 플라보놀이 함유된 코코아를 마시게 해 전·후의 암산 능력을 측정한 결과 코코아를 마신 이후의 암산 능력이 훨씬 더 높아졌음을 알게 됐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탈 해스켈(Crystal Haskell)박사는 “코코아 등 초콜릿이 함유된 음식은 피로감을 없애줄 뿐 아니라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수학적 능력을 향상시킨다.”면서 “하루에 플라보놀을 500mg 복용하는 것이 그 이상 복용했을 때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500mg은 초콜릿 바 5개에 함량된 플라보놀의 양이다. 500mg 이하로 복용했을 때에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더욱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연구원 데이비드 케네디(David Kennedy)는 “초콜릿 속 폴리페놀은 신경퇴행성 질병과 판단·추리 등 인식 능력의 감소를 방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염증으로 인한 심장질환과 피가 뭉치는 응혈현상 등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고 주장했다. 폴리페놀(Polyphenols)류에 속하는 플라보놀은 초콜릿 외에도 레드와인과 올리브 오일, 양파, 브로콜리 등에도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 같은 연구결과는 ‘영국 심리학회(British Psychological Society)’ 연차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사진=Corbis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운동도 공부도 최선 다할래요” 새내기 대학생 김연아 첫 등교

    ‘피겨퀸’ 김연아 선수가 2일 모교인 고려대를 처음 찾았다. 김 선수는 이날 오전 10시쯤 서울 성북구 고려대 안암캠퍼스를 찾아 이기수 총장과 강선보 교육대학장, 류태호 체육교육학과장 등을 만나고 인사를 나눴다. 김 선수는 이 총장과 가진 면담에서 “학교에 와 보니 대학생이 됐다는 게 실감난다.”면서 “못 오는 날이 많겠지만 운동도 공부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테니 스포츠계의 진정한 리더가 돼 달라.”고 당부하며 다른 사람과 함께 지은 책 ‘삶은 항상 새로운 꿈을 꾸게 한다’를 선물했다. 이 총장과 15분여 동안 환담한 뒤 도서관으로 간 김 선수는 건네받은 학생증으로 책을 직접 빌리기도 했다. 김 선수가 고른 책은 스포츠 심리학 서적 2권과 스포츠 개론서 1권이었다. 피겨 스타를 ‘학우’로 맞은 고대생들도 이날 오전 내내 김 선수를 따라다니며 환호했다. 총장과의 면담 뒤 김 선수가 본관 앞 계단에서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는 100여명의 학생이 몰려들었다. 학생들은 일제히 카메라를 들고 검정색 재킷과 스키니진 차림의 김 선수 사진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경영학과에 다니는 한병식(21)씨는 “TV에서만 보던 김연아 선수를 직접 볼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좋아했다. 한문학과에 재학중인 윤수정(20·여)씨도 “세계적인 선수와 한 학교에 다닌다니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마련한 일정을 마친 김 선수는 고려대 안암병원에 들러 검강검진을 받고 귀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귀국한 뒤 공식일정을 소화한 김연아는 3일부터 경기도 화성 유앤아이센터빙상장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장자연 사건에 비친 우리사회]찌라시의 사회학

    한동안 각종 포털사이트는 여기저기 올라오는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를 삭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었다. 네티즌들이 고(故) 장자연씨에게서 성접대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유력 인사들의 실명을 거론한 추측성 글을 퍼날랐기 때문이다. 경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장씨 사건은 불행한 사건의 진실규명이라는 본질을 떠나 말초적인 흥밋거리로 치닫는 등 점점 게임의 양상을 띠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리스트에 어떤 유력 인사가 들어있을지에 관심이 더 많다. ‘피핑 톰(Peeping Tom·몰래 엿보는 사람)’의 등장이다. 통상 당사자들이 특정인을 대상으로 고소·고발한 사건은 다르지만 항간에 떠돌아다니는 리스트는 ‘찌라시(사설 정보지)’ 문화와 무관치 않다. 사설 정보지는 사설업체들이 시중에 떠도는 각종 정보를 취합해 돈을 받고 증권가 등에 유포한다. 경찰은 “시중에 떠도는 찌라시와 실제 수사 대상은 20~30%밖에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사설 정보지의 무차별적인 살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온라인에서 ‘찌라시’는 기성 언론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안 언론’의 구실을 한다. 대중문화평론가 김종휘씨는 “정보가 넘쳐날수록 관건은 에디팅(편집)인데, 기존 언론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찌라시에 의존하게 된다.”고 짚었다. 노명우 아주대 사회학과 교수는 “찌라시 문화에는 분명 사회적 관음증이란 병리 현상이 있지만 장씨 사건의 경우 경찰의 미진한 수사와 권력층의 배후설과 같은 소문이 합쳐지면서 찌라시에 관심이 몰린 것이라 단순한 사회적 관음증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원용진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같은 관음증이라도 구분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자연 리스트’에 대한 관음증은 ‘권력 없는 자들의 관음증’이라는 것이다. 원 교수는 “공권력을 불신하는 사람들이 리스트의 내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것을 비판하기보다 권력층에 대한 견제가 되지 않는 사회구조를 비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씨를 자살로 몰고 간 후진적 연예사업과 남성 중심적 문화에 대한 비판 없이 무조건 ‘리스트’에만 집착하는 말초적 호기심은 문제다. 하지만 리스트 자체의 폐단을 감안하더라도 가해자가 누구인지 따져 물을 정도의 문제 제기는 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명호 중앙대 심리학과 교수는 “한 연예인이 죽었고, 죽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혔다. 이를 궁금해하는 것을 남의 사생활에 대한 호기심이라고만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민희 오달란기자 haru@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후쿠야마 마사하루, 그가 지은 죄는… 박지성-홍영조 캡틴의 충돌… 이번엔 끝장보자 [박대출 선임기자 정가 In&Out] 진화하는 ‘검은돈’ 거래 초고속인터넷 ‘진화의 10년’
  • [현장 행정]강동구 멀티도서관

    [현장 행정]강동구 멀티도서관

    주부 강영이(38·강동구 성내동)씨는 요즘 걱정 한 가지를 덜었다. 커갈수록 산만해지는 아이들 탓에 늘 마음이 조마조마했지만 우연찮은 기회에 걱정을 털어버렸다. 비법은 다름 아닌 도서관과 친해지기. 오주연(5)·승민(3) 남매를 이끌고 근처 도서관을 찾은 지 한 달여 만에 아이들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강씨는 “가까운 도서관에서 아이 교육에 관한 오랜 고민을 풀어가고 있다.”고 살짝 귀띔했다. ‘행복한 교육도시’를 표방하는 강동구가 도서관을 통한 주민복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동구에는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도서관이 이미 6개나 있다. 내년 4월이면 모두 8개에 이른다.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강동구가 단순히 도서관 수를 늘리거나 보유장서를 확대하는 등 ‘규모의 경제’에 몰두하는 것은 아니다. 구의 올해 목표는 복지구현과 지역경제 활성화.친환경학교급식,명문고 육성을 위한 매칭펀드 조성과 함께 도서관 건립은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야심찬 계획 가운데 하나다. 현재 건립 중인 강일도서관과 암사도서관은 한 곳당 50억원가량의 건설비가 투입된다. 구의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으로 분류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도 상당하다. ●내년 4월 도서관 8개로 확장 31일 낮 성내동의 성내도서관. “씨~씨 씨를 뿌렸죠. 꼬옥~꼭꼭 물을 주었죠. 하룻밤~ 이틀밤, 쉿.” “까르르르~.” 신나는 노래와 율동으로 시작한 구연동화에 까르르 웃음소리가 터져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옹기종기 앉은 엄마들도 선생님의 손동작을 따라 하느라 여념이 없다. 매주 화요일 아이들은 구연동화를 통해 책과 친구가 된다. 2년 전부터 동화구연 자원봉사를 해온 노춘희(63)씨는 “똑똑한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아이들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으라.”고 조언했다. 노씨의 넉넉한 입담은 거미줄처럼 얽힌 강동구의 도서관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집 주변 어디든 걸어서 10분 이내에 도서관을 찾을 수 있다. 시립도서관 2곳(강동·고덕), 사립도서관 1곳(명성교회), 특수도서관 1곳(점자도서관)에 이어 지난해 4월 성내도서관, 6월에는 해공도서관이 각각 문을 열었다. 성내 도서관은 하루 평균 방문자가 1100여명, 해공도서관은 2100여명에 이른다. 올 10월 강일도서관, 내년 4월 암사도서관이 각각 개관하면 도서관만 8곳에 달한다. 새마을문고 18곳과 사립문고까지 감안하면 접근성은 더욱 높아진다. 3월 기준으로 강동구가 보유한 장서는 51만 6000여권으로 주민 한 사람당 한 권이 조금 넘는다. ●보유장서 총 51만 6000여권 강동구의 도서관 정책은 브라질의 혁신도시 쿠리치바를 닮았다. 쿠리치바의 지역 도서관인 ‘지혜의 등대’가 밤 늦도록 불을 밝히듯 강동구도 문호를 개방했다. 영상 학습관을 갖춘 해공도서관은 요즘 밤 11시까지 불을 밝힌다. 도서관마다 20~70여개의 문화·특별강좌도 운영된다. 어린이를 위한 논술·미술·스피치교실과 성인을 위한 심리학교실 등이 대표적이다. 도서관은 주말에는 영화관으로 변신, 애니메이션 등 무료영화를 상영한다. 천호역에 무인 대출도서 반납기를 설치해 바쁜 지역민들이 출퇴근시간에 지하철역에서 인터넷을 통해 미리 신청한 책을 빌려간 뒤 반납하도록 했다. 이해식 구청장은 “규모가 작은 도서관을 특화시켜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게 목적”이라며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행복한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성 안에 누군가가…” 英 유령사진 화제

    14세기 복장의 사람 형체가 찍힌 스코틀랜드 고성(古城) 사진이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영국 뉴스사이트 ‘아나노바’가 소개한 이 사진은 지난해 5월 스코틀랜드 탠탈론성(Tantallon castle)에서 촬영된 것으로 성별이 구별되지 않는 인물이 창 안쪽에서 밖을 내다보는 모습이 찍혀있다. 이 사진에 대해 조사중인 연구팀에 따르면 탠탈론성에는 마네킹이나 관광 안내원 등 사람으로 보일만한 것들이 없다. 연구팀을 이끌고 있는 심리학자 리차드 와이즈먼 교수는 평소 유령을 믿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기묘한 일”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와이즈먼 교수는 “우리는 가장 먼저 3인의 전문가들에게 사진 분석을 의뢰했다. 그들은 사진에서 별도의 조작 흔적을 찾을 수 없다고 답해왔다.”고 말했다. 초자연 현상들에 대해 많은 연구를 진행한 와이즈먼 교수는 지난 달부터 이 사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크리스토퍼 애친슨은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는 아무것도 알아채지 못했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오고 나서야 ‘그것’이 보였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 사진은 심령사진 사이트 ‘scienceofhauntings.com’에서 실시한 온라인 투표에서 25만명 이상이 참여한 가운데 39%의 지지를 받으며 250여개 사진들 중 최고의 사진으로 뽑혔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악행의 원인? 인류 생존의 키워드!

    2007년 4월 아침, 미국 버지니아공대 재학생 조승희는 알 수 없는 복수심에 사로잡혀 몹시 흥분한 상태로 학생 스물일곱 명과 교수 다섯 명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현실 검증 능력, 도덕적 판단력,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 손상으로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한국 사람들은 한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 시민들의 반감과 보복을 걱정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오히려 개인 범행에 한국인이 집단 죄의식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위로했다. 게다가 조승희가 느꼈을 소외감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그의 안식을 위해 추모석까지 세웠다고 한다. 대개 세상은 복수심을 수많은 악행의 원인이라고 바라본다. 복수심은 비정상적인 감정으로 터부시한다. 또 일반적으로 복수는 쉽고 용서는 어렵다고 여긴다. 하지만 인간의 도덕적 감수성에 관한 문제와 종교 행위의 진화론적 토대 및 결과를 연구하고 있는 미국 심리학자 마이클 매컬러프 교수는 ‘복수의 심리학’(원제 Beyond Revenge·살림 펴냄)에서 복수는 더럽고 위험하며 전염성이 있는, 금기시된 질병이나 결함은 아니라고 말한다. 인간 본성이라는 것이다. 특히 찰스 다윈의 진화론 관점에 기대 인류의 조상이 번식을 하고 뿌리내리는 데 복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주장한다. 인간 사회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간은 복수를 적응의 기제로 선택했다는 말이다. 복수 성향은 인류의 조상이 자신에게 한 번 공격을 가했던 개체로부터 두 번째 피해를 당하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이 됐기 때문에 선택됐다. 또 애초에 잠재적 가해자들로 하여금 준비하던 공격 행위를 포기하게 만드는 데 필요했다. 끝으로 복수는 인류 조상들의 사회 집단에 협력하지 않는 구성원들을 벌하고 공동선을 추구하는 데 적합한 기여자로 변화시키기에 유용했다. 그런데 인류의 조상을 위험에서 구해준 해결책인 복수는 오늘날 우리에게는 심각한 문제를 던져 준다. 방화, 교내 집단 따돌림, 불륜, 부정한 남편이나 아내를 향한 총격, 범죄 집단 간의 분쟁, 에이즈 바이러스 고의 감염, 테러, 제1·2차 세계대전 등에 이르기까지 그 이면에는 복수심이 작용한 것이다. 복수심에 휘둘린 인간들은 그대로 무너져 버리는 것일까. 하지만 용서가 있다. 지은이에 따르면 용서는 복수의 치료제나 해독제가 아니라 인간의 또 다른 본성이다.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성급한 복수가 인간 관계 내에서 불필요한 악순환을 낳으며 또 유전적 친족이나 그 밖에 가치 있는 사람 등 가까운 상대에 대한 복수는 그 관계를 깰 수도 있다는 것을 익히며 진화시킨 본성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동물 실험 및 관찰 결과, 컴퓨터 시뮬레이션, 생물학, 사회학, 인류학, 근대 역사, 인간 뇌속의 뉴런 등으로 방대하고 흥미로운 근거를 내세운 끝에 지은이는 복수와 용서가 한 팀이라고 주장한다. 또 호모 사피엔스, 호모 파베르 등으로 불리는 인간에게 호모 이그노센스(Homo Igno scens), 호모 울토르(Homo Ultor)라는 별명을 붙여 준다. 각각 용서하는 인간, 복수하는 인간이라는 뜻이다. 얼마나 복수를 잘 통제하고 용서를 촉진하는지에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게 지은이의 결론이다.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이 남긴 “서로 사랑하세요.”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이를 위해서는 본성을 바꾸는 게 아니라 인간이 처한 환경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지은이에 따르면 범죄와 무질서가 난무하는 곳, 치안이 허술하고 정부가 무력하며 생명이 위험한 곳에 살 때 사람들은 문제 해결 전략으로 복수를 선택한다. 반면, 협력 관계가 복잡해서 서로 의존도가 높은 곳, 사법 체계가 공정하고 신뢰할 만한 곳에서 살 때 더 많은 용서로 반응한다. 지은이는 맥락 민감성, 문화적 생물, 협력적 생물 등 인간에게는 용서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어 미리 대비하는 특성이 있다고 강조하며 미래를 낙관적으로 본다. 1만 6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美연구팀 “게임, 과학자 꿈 아이에 도움”

    美연구팀 “게임, 과학자 꿈 아이에 도움”

    “아이 과학자로 키우고 싶다면 게임 막지 마세요.” ‘플레이스테이션’ 이나 ‘X박스’ 같은 비디오 게임이 어린이들의 공부하는 분야에 따라 중요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 린다 잭슨 교수 연구팀은 최근 발표에서 비디오 게임이 과학이나 공학, 수학을 익히는데 바탕을 마련한다고 주장했다. 게임의 가상 이미지들을 접하면서 시공간적(visual-spatial) 능력을 키울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비디오 게임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조사한 뒤 수학과 읽기 시험을 통해 시공간 능력 수준을 검사했다. 그 결과 비디오 게임이 시공간 능력 수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리학자인 잭슨 교수는 “아이들에게 무조건 게임을 못하게 한다는 것은 비현실적인 일”이라며 “비디오게임 개발자들은 폭력적인 테마를 지양하고 가상공간에서의 능력을 발달시키는 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개발자들의 책임 의식을 언급했다. 또 “(대체로 게임을 즐기지 않는) 여자아이들은 3차원적 경험이 부족하다.”면서 “만약 의과대학에 간다면 그들은 가상의 수술을 그려봐야 할텐데 그와 같은 ‘가상의 경험’이 부족하다.”며 ‘게임 부족’(?)에 따라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 기술이 어린이들의 학문 영역, 도덕성, 사회성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 진행됐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부분의 사람, 왼쪽 얼굴에 자신감”

    “대부분의 사람, 왼쪽 얼굴에 자신감”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왼쪽 얼굴을 더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다. 미국 세인트앤드루스 대학 심리학 연구진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오른쪽 얼굴보다는 왼쪽 얼굴에 더욱 자신감을 갖는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실험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각각 그들의 왼쪽과 오른쪽의 얼굴이 담긴 사진을 보여줬고 이중 90%에 달하는 높은 비율이 자신의 왼쪽 얼굴이 더욱 마음에 든다고 대답했다. 참가자들은 오른쪽 얼굴보다는 왼쪽 얼굴이 담긴 사진을 더욱 친숙하다고 답했으며 성별에 따라 더욱 여성스럽거나 남성적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대다수 사람들이 거울을 통해 자신의 얼굴을 볼 때 왼쪽 얼굴을 위주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거울을 통해 자신의 모습을 볼 때 사람들은 보통 우뇌로 인식하며 왼쪽 눈에 의지해 얼굴을 보기 때문에 거울로 자주 봐왔던 왼쪽 얼굴을 더욱 마음에 들어한다는 것. 그러나 사람들은 타인의 오른쪽 얼굴을 집중해서 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자신이 인식하는 얼굴과 남들이 평가하는 얼굴은 대체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연구진을 이끈 데이브 페레트 교수는 “거울은 반대 방향을 비추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그 사람의 얼굴을 인식할 때는 이와 반대인 오른쪽 위주로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형준 정치비평] 좌절·분노의 ‘新위험사회’ 치유법

    [김형준 정치비평] 좌절·분노의 ‘新위험사회’ 치유법

    사회 전반에 이념 갈등이 증폭되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혹독한 경기 침체를 겪는 상황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다양한 진단이 제시되고 있다. 한 사회학자는 우리 사회가 가난과 빈곤으로 점철되었던 ‘헝그리 사회’에서 증오와 분노가 판을 치는 ‘앵그리 사회’로 변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밴듈러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인간의 분노가 어떤 과정을 거쳐 형성되는지를 심리학 차원에서 연구했다. 사회 전반적으로 위기가 도래하면 초기에 사람들은 그 위기가 자신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기대를 갖는다. 하지만 위기가 깊어지면서 생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고, 아무리 노력해도 위기가 극복되지 않으면 결국 좌절하고 누군가를 향해 분노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좌절과 분노가 심화하면 국민은 제 처지를 구원하고 일상의 삶을 조정해 줄 수 있는 ‘대리 통제(proxy control)’를 찾게 된다. 밴듈러 교수는,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좌절과 분노를 빠르고 적절하게 다스리지 못하면 사회를 재앙으로 몰고 갈 수 있는 카리스마적인 인물이 등장해 인기영합의 선동 정치를 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 사회가 이러한 잠재적 위험을 피하려면 무엇보다 사회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 ‘권위 붕괴 현상’을 조속히 차단해야 한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국민의 편에 서서 법을 만들고 집행하고 판결해야 할 입법부·행정부·사법부 모두가 국민이 위임해 준 신성한 권위를 스스로 망가뜨리고 무너뜨리면서 국민 분노의 대상이 되고 있다.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는 폭력의 전당으로 변한 지 오래되었고,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이 야당에 의해 윤리위에 제소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경제를 살리고 선진사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정부는 인사 실패와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 집회를 겪으면서 집권 초 권위가 무너졌다.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선출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너무 쉽게 거론되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법을 집행하는 경찰이 시위대에 두들겨 맞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사법부 권위도 재판 결과에 불만인 세력이 재판장에서 난동을 일으키면서 도전받고 있고 최근에는 대법관의 부적절한 행위로 중대 위기에 처해 있다. 신영철 대법관이 서울중앙지법원장 시절 이메일과 전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촛불 재판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 압력에 직면해 있다. 신 대법관의 언행이 재판 간섭인지 사법행정의 일환인지는 대법원 진상조사단의 조사 결과에 따라 판가름 날 수 있다. 하지만 이메일을 받은 판사들 중 단 한 사람이라도 압력을 느꼈다면 이는 재판의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중대한 사건이다. 권위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다. 도덕성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에 무한책임을 질 때 빛을 발한다. 국회가 입법부로서 권위를 회복하려면 입법 활동의 핵심적인 일을 외부인이 참여하는 사회적 논의기구에만 맡겨 놓는, 지극히 정치 편의주의적인 자세에서 벗어나야 한다. 지금이라도 미디어법 관련 상임위는 불철주야로 공청회·청문회를 개최하고, 여당은 야당이 제기하는 정부의 언론 장악 우려를 불식하는 설득력 있는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한편 정부는 일부 세력에게서 조롱받는 공권력을 회복하기 위해 국민 신뢰와 합의에 바탕을 둔 법치 확립에 속도를 내야 한다. 사법부는 대법관의 재판 개입 의혹으로 추락한 권위를 바로잡기 위해, 자체 진상조사가 끝난 후에도 국회, 재야 법조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객관적인 기구를 설치해 조사 결과를 검증받는 대담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사법부가 진정 당당하다면 이를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명지대 정치학 교수
  • ‘유령사진’ 일까?…진위 판정 사이트 등장

    혹시 유령사진이 있다면 영국 에딘버러(Edinburgh) 과학 축제의 심리학자에게 사진을 보내보라. 그러면 그의 웹페이지를 통해 유령인지 아닌지 진위 판정을 받을 수 있으며 네티즌들의 의견도 들을 수 있다.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은 에딘버러 대학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고 12년 동안 하트포드셔 대학에서 강의하고 있는 교수이자 전문 마술사다. 그는 한달에 한번 꼴로 사진 속 모습이 유령인지 아닌지 진위를 판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고 한다. 이에 이번 에딘버러 과학 축제를 맞이하여 그는 ‘이 사진을 설명할수 있는가?’라는 웹페이지를 만들어 유령사진의 진위 판정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다. 그에게 보내진 사진은 웹페이지에 올려져 네티즌들의 진위 여부 투표와 의견을 들을 수 있고 그 결과는 과학 축제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그의 웹페이지에 올려진 유령사진 중 화제가 된 것은 거실에서의 가족 사진. 사진 속 가족들의 다리 사이에 아이가 마치 고개를 내밀고 같이 사진을 찍는 듯한 모습이 담겨져 있다. 유령에 존재에 회의적인 와이즈먼 교수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믿기 힘들겠지만 이 아이의 모습은 빛이 만들어낸 형상일 가능성이 높다. 이런 빛의 착란은 항상 설명하기 힘든 사진들 중 하나”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어둠 속에서 사람 얼굴 같은 것을 보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구름에서 어떤 형상을 보는 경우와 같은 경우로 우리 뇌의 한 작용” 이라며 “그러나 누군가 정말 이상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교수에게 네티즌들이 보낸 유령사진은 그의 웹사이트 (http://scienceofghosts.wordpress.com)에서 볼 수 있으며 그에게 유령사진을 보낼 수도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hytekim@gmail.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여고생 4명 45분 대화 중 욕설 248번

     “욕은 마약이다.안 하려고 해도 입에서 저절로 나오니까,내 의지와 상관없으니까.”  중학교 졸업반인 동구(가명)는 성적도 중상위권이며, 노래도 잘 부르고 친구들한테 인기도 있다. 하지만 그는 대화 중 욕설을 너무 많이 사용한다.‘KBS스페셜’ 제작팀이 조사해 본 결과 그는 하루에 무려 103번이나 욕설을 내뱉었다.  요즘 교복 입은 청소년들에게 욕설은 더 이상 ‘욕설’이 아닌 생활이다.그들의 대화를 유심히 들어보면 마치 부사나 형용사·감탄사처럼 빈번하게 사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제작진이 초등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욕설을 한다’는 학생은 97%로 나타났다. 특히 ‘뜻도 모르고 욕설을 한다’는 응답은 72.2%에 달했다.  제작진은 또 관찰 카메라를 통해 여고생 4명의 일상생활도 살펴봤다.약 45분 동안 지켜본 결과 이들의 대화 속에는 약 15종류의 욕설이 있었으며,욕설을 한 횟수는 무려 248번이나 됐다.  제작진은 “일상생활에서 욕설을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요즘,아이들은 욕설을 하는 아이도 듣는 아이도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는다.”며 “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도 아니고 기분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욕설을 입에 달고 산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대중매체,인터넷 등 사이버공간,통제 없는 또래 집단 등을 욕설이 청소년 언어문화를 지배하게 된 환경적 요인으로 들었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욕설이 10대들의 하위문화가 되면서 아무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욕설은 배설인데 아무 곳에나 배설하면 욕설 쓰레기장이 되고 만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우 학교에는 폭력, 마약, 절도, 방화 등 상스럽고 저속한 언행에 관한 행동 등이 명기된 행동지침서가 있다.학생들이 이 지침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교사는 절차에 따라 1차 경고,2차 학부모 면담,3차 정학 처분을 한다.욕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정학까지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제작진은 “언어는 사회의 거울”이라며 “지금의 상황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다.교육의 최종 목표,더 큰 가치를 어디에 둘지 갈팡질팡하는 동안 우리 사회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진단했다.  청소년들의 언어 습관 속에 뿌리박혀 있는 욕설의 사용 실태와 원인·해결책은 8일 오후 8시 ‘KBS스페셜-10대, 욕에 중독되다’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국민·사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 끊임없이 고민”

    “국민·사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 끊임없이 고민”

    1955년 10월13일 대법원은 ‘축첩(蓄妾)’ 행위를 불법 무효로 규정했다. 1988년 12월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가 교환원의 정년을 낮춘 것이 ‘남녀차별금지규정’에 어긋난다는 판결이 나왔고, 2005년 7월에는 여성을 종중(가문)의 구성원으로 인정했다. 여성의 권리를 끌어올리는 데 큰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받는 판결들이다. ● 성전환자·부부강간 인정 판결 지난달 부산지법은 ‘성전환자(트랜스젠더)에 대한 강간죄 인정’과 ‘부부간 강간 인정’ 등 두 차례의 판결을 통해 여성과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계기를 마련했다. 판결의 주인공은 부산지법 민사항소 2부 고종주(60·사법시험 22회) 부장판사. 2002년 성전환자의 호적상 성별전환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도 그였다.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 세계 여성의 날을 앞두고 6일 이루어진 인터뷰에서 그는 “국민과 사회가 수용할 수 있느냐를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약자와 소수자의 편에서 정당한 판결을 내려야 하는 것은 어느 판사나 갖고 있는 당연한 마음가짐”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처럼 ‘획기적인’ 판결을 내릴 수 있었던 배경을 묻자 “때가 됐다고 판단했을 뿐”이라고 한다. 성전환자의 성별전환 인정을 포함한 세 사건 모두 어떤 요건을 선택해 어떤 시기에 인정하느냐의 문제였을 뿐이었다는 것이 그의 대답이다. 그의 판결문은 인터넷상에서 많은 화제를 몰고 왔다. 지난해 2월 전군표 전 국세청장 사건을 맡았을 때는 독일 철학자 니체의 말과 심리학 이론을 인용한 ‘인지부조화’라는 말을 사용했다. 지난달 판결 내린 성전환자 강간사건의 경우, 피고인에게 ‘오늘을 기점으로 삶의 태도와 방식을 바꿔라.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도움을 주라고 신은 좋은 신체와 건강한 정신을 준 것이다.’라며 진심어린 훈계를 잊지 않았다. ● 화제의 판결문… 시집도 펴내 5년 전 시집 ‘우리 것이 아닌 사랑’을 발간하기도 한 그는 시인이기도 하다. 그는 “사물과 사람에 대한 감정을 가장 감동적으로 표현한 것이 시라고 생각한다.”면서 “판결을 내릴 때도 항상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생각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해 애쓴다.”고 말했다. 박건형 김민희기자 kitsch@seoul.co.kr
  • [부고]

    ●최병용(키움증권 감사)병환(자영업)병문(메리츠증권 전략기획팀장)병식(통영여중 교사)씨 부친상 양기흥(자영업)송휘행(〃)씨 빙부상 6일 일산 국립암센터, 발인 9일 오전 9시 (031)920-0301 ●남준우(한국광물자원공사 감사)씨 빙모상 6일 춘천 강원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3)258-2275 ●김병규(전 성균관대 공대 학장)씨 별세 진선(동국대 회계학과 교수)진국(사업)진헌(대성회계법인 공인회계사)씨 부친상 5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2)3010-2294 ●박태진(전남대 심리학과 교수)씨 모친상 윤정웅(건강관리협회 원장)최영철(한서재활요양병원 〃)씨 빙모상 6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62)250-4412 ●이원민(한국감정원 경영관리실장)원부(계명대 교수)원경(사업)씨 부친상 6일 인천 부평세림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30분 (032)508-1341 ●이건재(한국부품소재산업진흥원 연구원)세재(한국지역난방기술)씨 부친상 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84 ●진중필(전 보해 부회장)씨 상배 문옥(푸드머스 상무)상욱(아멘감리교회 목사)씨 모친상 권오성(신화엔지니어링 상무)윤형(테크노TS 대표)구종서(미주 〃)씨 빙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1 ●김태형(연세대 원주기독병원 산부인과 전공의)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65 ●허석(한국디자인진흥원 정보화팀장)씨 상배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30분 (02)3010-2262 ●박용범(외교통상부 통상기획홍보과 2등서기관)씨 부친상 홍소연(외교통상부 북미2과 2등서기관)씨 시부상 5일 대전 을지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2)471-1653 ●우길상(수출입은행 무역금융부장)덕상(학교법인 명덕학원 인사부장)영옥(오남중 교장)정상(KT&G)씨 부친상 신진현(의왕고 교장)씨 빙부상 5일 충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3)269-7211 ●양해상(KT 과장)인정(우정사업본부)씨 부친상 황기식(사업)황규진(현대증권 첨단지점장)씨 빙부상 5일 김제장례식장, 발인 7일 오전 10시 (063)545-8392 ●정무삼(전 바레인 대사)씨 별세 미은(국민연금공단 과장)씨 부친상 김재범(사업)박정현(호주 거주)박성천(고신대 대학원)유영석(한국마이크로소프트 부장)씨 빙부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2)3010-2237 ●김영욱(현대자산운용 경영관리본부장)승욱(사업)씨 부친상 6일 충남대병원,발인 8일 오전 7시 010-3495-5201
  • 범죄심리학자 뮐러가 밝히는 연쇄살인범의 세계

    끔찍하고 치밀한 범죄의 유력한 용의자를 가려내는 데 과학수사는 필수이다. 혈흔이나 지문 같은 결정적인 증거만큼, 범죄 행적과 특징 등을 분석해 범죄 유형을 파악하는 역할도 중요하다. 이것이 범죄심리분석가인 ‘프로파일러’(profiler)의 일이다. ‘인간이라는 야수’(토마스 뮐러 지음, 김태희 옮김, 황소자리 펴냄)는 이런 프로파일러의 세계로 초대한다. 오스트리아의 유명한 프로파일러인 뮐러가 1982년 경찰학교에 입학하게 된 때부터 무기징역형을 받아 독일 함부르크 풀스뷔텔 형무소에서 복역중인 루츠 라인슈트롬을 만난 2003년 10월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두 차례 살인·강도 미수·감금·유괴·협박이 뒤얽힌 범죄를 저지른 라인슈트롬과 가진 대화는 이야기의 큰 틀이다. 이 안에서 미국 연방수사국(FBI)에서 공부하던 시절, 범죄심리학의 창안자이자 영화 ‘양들의 침묵’에 모티브를 제공한 프로파일러 로버트 레슬러와 만남, 수십건의 연쇄살인 등의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 녹여냈다. 라인슈트롬과 차를 마시며 면담을 진행하던 중 뮐러는 1992년 11명의 매춘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야크 운터베거를 만났을 때와 같은 불안감을 느끼며 사건을 회상한다. 무방비 상태로 빠져든 뮐러 앞에서 차분하게 말을 이어가는 라인슈트롬에게서 완벽한 독일어 문법을 구사하는 지적인 프란츠 푹스를 떠올리는 식이다. 푹스는 3년여 동안 오스트리아 전역을 공포에 떨게 한 폭탄테러 사건인 바이에른 해방군 사건의 범인이었다. 액자구성 속에 담긴 수많은 범죄자의 공통점은 그들의 이마에서 ‘카인의 징표’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들은 눈에 잘 띄지 않으며 어쩌면 선량해 보이기까지 하는 이웃일 수 있다. 이들의 진정한 모습은 비로소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그들의 독특한 인성, 성향, 이력을 파악하고 행동의 진짜 원인을 찾아야 한다. 이것이 프로파일러 역할의 핵심이다. 뮐러는 “인간의 잔혹함이 표출되는 계기나 과정은 대단하지 않다. 현대 사회에서 커진 불안과 스트레스가 폭발하기 직전 세상에서 버려지는 순간 인간 속 야수의 본능이 깨어난다.”고 말한다. 결국 어떻게 사회와 ‘소통’하느냐가 키워드인 셈이다. 어려운 범죄심리학을 범죄심리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낸 것이 책의 미덕이다. 1만 3800원.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부고]

    ●장승일(서울대 교수)승수(유진자산운용 이사)승호(현대증권 부장)씨 부친상 고재정(관동대 교수)씨 시부상 김창(미국 거주)홍신유(삼성테스코 팀장)씨 빙부상 장은영(한국인프라자산운용)씨 조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6시30분 (02)3010-2292●김유철(세계투어 이사)씨 형님상 17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19일 오전 10시 (02)2227-7541●이돈종(한국다우코닝 부장)씨 부친상 강은배(하이트맥주 상무)씨 빙부상 15일 강화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32)932-8762●마영휘(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곤영(경북매일신문 대구본부 부장)김주영(KBS 시사보도팀 차장)씨 빙부상 16일 대구 동산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30분 (053)250-8146●이성영(SK텔레콤 제휴사업팀장)성호(부영 인사팀장)씨 부친상 황인호(동평철강 회장)씨 빙부상 15일 조선대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62)231-8901●김재영(한빛의원 원장)환영(아침햇살한의원 원장)은정(KBS 라디오본부 차장)씨 모친상 정맹환(정맹환신경정신과의원 원장)씨 빙모상 오현숙(오현숙내과 원장)이민아(법무법인 서석 변호사)씨 시모상 정경윤(SBS 사회1부 기자)씨 외조모상 15일 서울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10시 (02)3430-0297●황일순(서울대 원자핵공학과 교수·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공동대표)창순(사업)송득(전 효동초 교감)갑득(전 구룡초 〃)순득(성지초 교사)경득(사업)씨 모친상 이해영(명지대 교수)씨 시모상 박시일(전 대구 동촌농협 상무)김영기(전 서울 강남구청 과장)한희수(전 승우무역 대구본부장)황선필(전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사장)씨 빙모상 16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8일 오전 5시 (02)3410-6915●이봉로(전 대한건축사협회 서울지부 회장)씨 별세 홍기(전 바로크가구 부장)선화(이화조각회 부회장·한국여류조각가회 운영위원)씨 부친상 박동건(고려대 심리학과 교수)씨 빙부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6●엄익성(우리은행 신설동지점 부지점장)씨 부친상 1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8일 오전 8시 (02)3010-2265●이병훈(시인·전 군산문화원장)씨 별세 15일 군산 은파장례식장, 발인 17일 낮 12시 (063)445-4444
  • 얼굴만 봐도 사람 성격 알수있다?

    얼굴만 봐도 사람 성격 알수있다?

    얼굴만 보면 그 사람이 신앙심이 깊은지, 믿음직스러운지 또는 운이 좋은 사람인지를 직감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롭 젠킨스 글래스고대학교 심리학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의 얼굴만 보고도 그 사람의 개인적인 성격과 성향을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단 여기에는 한 가지 단서가 붙는다. 남성보다는 여성의 얼굴에 성격과 성향이 드러날 확률이 훨씬 더 높다는 것. 연구팀은 과학저널 뉴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의 독자 1000명에게 얼굴 사진과 함께 자신이 운이 좋은지, 신앙심이 있는지, 믿음직스러운지, 유머감각이 있는 지 등의 문항을 적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렇게 얻은 정보를 분류하고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얼굴을 합성해 각 대답에 따른 평균적인 얼굴을 만들어 약 6500명의 실험참가자에게 보여줬다. 그리고 얼굴로 이들의 성격과 성향을 추측하도록 했다. 그 결과 실험 참가자가 해당 여성의 얼굴을 보고 그 성향을 맞히는 확률은 매우 높았다. 참가자의 70%가 행운이 있는 얼굴을 정확히 맞혔고 73%는 신앙심 있는 여성을 골라냈다. 또 54%의 참가자는 믿음가는 얼굴을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유머감각이 있는 여성은 구별하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실험참가자들은 남성의 얼굴을 보고 그 성격이나 성향을 잘 알아 맞히지 못했다. 특히 가장 정답률이 높았던 ‘행운이 있는 남성을 구별’ 문항에 있어서도 참가자의 22%만이 정답을 골랐다. 심리학자 롭 젠킨스 글래스고대학교 교수는 “얼굴에 성격이 반영되는 것은 유전적인 영향이거나 혹은 그 사람의 행동이나 성격에 맞게 외모도 후천적으로 변해가는 사회적인 각도(Social Angle) 때문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한편 남자보다 여자 얼굴에 더욱 많은 성격적 특징이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씨줄날줄] 바티칸과 다윈/황진선 논설위원

    역사상 가장 치열하게 공방을 벌인 이론은 창조론과 진화론일 듯싶다. 1925년 미국 테네시 주의회가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을 의결하자, 고교 풋볼 코치인 24세의 존 토머스 스코프스는 학생들에게 진화론을 가르쳤다며 스스로 피고인이 됐다. 바로 ‘원숭이 재판(monkey trial)’으로 알려진 사건이다. 스코프스는 체포돼 벌금 100달러에 처해졌다. 테네시 주 대법원은 스코프스에 대한 유죄평결을 파기하면서도 법률 자체는 합헌으로 판단했다. 미 연방 대법원은 1968년에야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의 위헌을 선언했다. 그러나 진화론이 승리한 것은 아니었다. 1981년 루이지애나 주의회는 공립학교에서 진화론을 가르칠 때는 반드시 창조론 교육을 병행토록 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창조론자들의 역습이었다. 하지만 연방대법원은 루이지애나주 법이 학문적 자유를 내세우면서 특정 종교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이유 등으로 위헌판결을 내렸다. 창조론의 반격은 최근 다시 지적 설계론으로 이어지고 있다. 생명체의 기원과 복잡성은 다윈의 진화론이 설명하듯, 돌연변이에 의한 변화와 변화의 축적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으며 어떤 지적인 존재에 의한 설계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이론이다. 다윈 탄생 200주년(2월12일)과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맞아 전 세계에서 진화론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중에서도 바티칸이 오는 3월 로마에서 가톨릭대학인 이탈리아의 그레고리안대와 미국의 노터데임대의 후원으로 나서 ‘종의 기원’ 기념 국제학술회의를 열기로 해 눈길을 끈다.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을 믿느냐에 따라 사물을 보는 시각이 다른 경우가 많다. 밑바탕에 진보와 보수적 가치, 철학과 세계관의 차이가 흐르기 때문이다. 다윈의 진화론은 정치 경제 사회 심리학, 철학과 의학 등 거의 모든 학문 분야로 영역을 넓혀가며 진화와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 진화론을 배격하는 창조론을 대할 때마다 진퇴양난에 빠지는 기독교 신자도 적지 않다. 교황청 문화평의회를 이끄는 지안프란코 라바시 대주교가 밝혔듯이, 바티칸이 창조론과 진화론이 양립할 수 있는 이론을 찾아냈으면 한다. 황진선 논설위원 jshwang@seoul.co.kr
  • [다윈 탄생 200주년] 진화론 이후 진화한 생물학

    다윈의 진화론만으로 인간을 비롯한 생명의 탄생과 발전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이미 생물학은 학문으로서의 가치를 잃었을 것이다. 다윈이 진화에 대한 반석을 세운 후 수많은 학자들이 이를 보완하고, 다른 각도에서 보기 위해 애써 왔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이준승 원장은 “다윈에 비견할 수 있는 사람으로 유전학의 토대를 만든 멘델, DNA의 실체를 파악한 크릭과 왓슨을 꼽을 수 있다.”고 밝혔다. 종의 기원이 발표된 후 15년이 지난 1865년 등장한 멘델의 유전학은 진화론이 탄탄한 이론적 가치를 얻은 데 큰 역할을 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 멘델 그 자신이 신을 섬기는 수도사였다는 점은 ‘신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신념에 도전한 위대한 연구라 할 수 있다.”면서 “수많은 식물 중에서 우연히 계대가 짧고 다양한 형질을 갖고 있는 완두콩을 택한 것도 생물학의 축복”이라고 말했다. 1953년 DNA를 발견한 프랜시스 크릭과 제임스 왓슨의 업적은 ‘생명 그 자체의 신비’를 규명한 것으로 평가된다. DNA의 이중 나선 구조와 염기 결합을 통해 유전정보의 전달이 이뤄진다는 이들의 발견은 오늘날 유전자를 재조합해 새로운 생명체를 만들거나 유전병을 치료하는 등 생물·의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수많은 생물학자들의 ‘진리’로 믿고 있던 일부 사실을 부정하는 연구결과도 나오고 있다. 기린이 높은 곳의 먹이를 먹기 위해 목이 길어졌다거나, 오른손만 쓰면 오른손이 발달해 후대에 물려진다는 라마르크의 ‘용불용설’은 후천적으로 얻어진 형질은 유전되지 않는다는 가설에 의해 무너졌다. 그러나 최근 미국 러시대 딘 하틀리 박사팀이 ‘신경과학 저널’에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어린 시절을 밝고 활기차게 보낸 여성의 아이들이 지능 지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경의 변화가 후손에게 물려 주는 DNA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로 기존 이론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결과다. 다윈의 진화론에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맬서스의 ‘인구론’이었으며 진화론은 생물학을 뛰어넘어 철학, 경제학, 정치학, 사회학, 심리학, 의학 등 사실상 모든 학문에 적용되며 진화하고 있다. 인체와 질병을 분리하는 대신 인체가 어떻게 환경에 적응해 왔는지 따져서 질병의 원인을 찾는 ‘진화의학’, 인위적인 조작을 가하는 대신 경제가 스스로 주변 환경에 적응해 체질을 개선하도록 내버려 두자는 ‘진화경제론’, 경제의 주체인 인간의 행동과 심리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시도하는 ‘진화심리학’ 등이 대표적인 예다. 다윈은 ‘종의 기원’ 뒷 부분에 “먼 훗날 훨씬 중요한 연구 분야들이 열리고, 전혀 새로운 기초 위에 놓일 것”이라고 예언한 바 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제주 여교사 발견 1~2일전 사망”

    8일 숨진 채 발견된 제주 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27·여)씨는 부검결과 누군가에 의해 납치된 뒤 7~8일 동안 끌려다니다가 시신이 발견되기 1~2일 전에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씨가 지난 1일 실종 당일 새벽에 숨진 것으로 보고 서둘러 공개수사로 전환한 경찰의 초동수사와는 배치되는 것으로 이씨의 사망 시점을 두고 논란을 빚고 있다. 9일 이씨의 부검에 참여한 강현욱 제주대 의대 교수는 “시신의 건조와 부패상태·체온·시반(시체의 피부 반점) 등을 고려할 때 계절이나 통풍 등을 감안해도 시신이 사망한 지 일주일이나 경과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실종 후 바로 사망한 게 아니라 최근 즉, 발견 시점에서 불과 1~2일 전에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교수는 “실종 이후에도 음식물은 계속 공급됐으며 위 속 음식물 상태를 봤을 때 마지막 식사를 하고 나서 2시간 안에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씨의 사인은 목이 졸린 전형적인 질식사이며 특별한 외상이나 둔기, 강한 외력에 의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엉덩이 상처나 다리 부분의 멍 등을 볼 때 외부적으로 성폭행과 관련된 외상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수사브리핑에서 “이씨의 휴대전화가 꺼진 실종 당일인 1일 새벽 3~4시 사이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일 실종신고 접수 다음날인 3일 공개수사로 전환해 이씨 행적을 중심으로 유류품과 시신 수색작업 등에 치중해 온 경찰의 초동수사가 허점투성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문영근 제주 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날 오후 수사브리핑에서 “부검의 소견은 존중돼야 하지만 이는 수사상 참고하라는 것”이라며 “휴대전화, 동시간대 탐문결과, 이동 동선에 범죄심리학적 분석까지 종합해봤을 때 부검의 소견은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또 “만일 최근 숨졌다면 성인 여성이 손발이 묶였던 흔적과 같은 외상 없이 감금돼 음식물까지 먹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부검에서 채취된 위 내용물과 혈액 등 가검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분석을 의뢰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용산사망자 아들 “아버지가 테러범?” 공개된 정조의 ‘299통 편지’ 비밀은 아직도 동네 목욕탕에선… 9급 공채에 30대가 몰린다 현인택 ‘동문서답’ 청문회 화왕산 억새 태우다 4명 사망 고3 시기별 수능 전략
  • 건강하고 행복하게 장수하는 비결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 한국.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강하게 나이를 먹기 바라지만, 또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6일 오후 9시50분에 방송되는 EBS ‘명의’는 인간 노화와 장수 비결에 대해 연구해온 서울대 의대 박상철 교수와 함께 ‘행복하게 늙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박 교수가 통계청에서 뽑은 자료를 지도 삼아 전국의 오래 산다는 노인들을 찾아 나선 것은 2001년 무렵이었다. 그 후 그는 4년 내내 여름방학을 백세인 가정탐방으로 보냈다. 탐방이 길어지면서 연구진도 불어났다. 현장에 가보니 사람이 살아가는 환경도 사람 못지않게 훌륭한 연구대상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에 각 분야의 교수들을 불러 모았다. 의학팀, 심리학팀, 영양학팀, 가족학팀, 사회복지학팀, 경제학팀, 생태환경팀, 인류학팀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진으로 구성된 ‘한국의 백세인’ 연구팀은 다각도로 접근을 시도했고 그 결과 우리나라 최초의 백세인 연구가 탄생하게 됐다. 한국의 대표적인 장수 지역은 구례, 곡성, 순창, 담양 등이다. 박 교수는 그 중에서도 최고의 장수지역으로 전남 순창을 꼽는다. 장수지역은 인구 10만명에 100세를 넘은 인구가 21명 이상인 지역을 말하는데, 순창은 백세인이 29명에 달한다. 순창의 백세인들의 장수는 그야말로 건강한 장수였다. 제작진은 “자기주장이 분명하고, 여전히 사회적 인간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가 하면 책을 읽는 할머니까지 있었다.”면서 “이들은 모두 어쩔 수 없이 흘러가는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자신의 삶을 주도해 나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런 점에 착안해 ‘노화는 죽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살기 위한 것’이라는 새로운 이론을 정립해냈다. 그는 “노화는 죽어가는 과정이 아니라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절박한 노력이자 생존전략”이라고 말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