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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상반기 히트상품] 넥센 ‘Saint Nine’

    [2012 상반기 히트상품] 넥센 ‘Saint Nine’

    ‘세인트 나인’(Saint Nine)은 프리미엄 투어볼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선보인 제품. 골프 발상지인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의 전통과 권위를 이어 가고 새로운 골프 문화를 창조하고자 하는 브랜드다.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브랜드로 성장시켜 갈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골프공에는 사자(자신감), 원숭이(즐거움), 홍학(평정심), 독수리(승리욕), 낙타(인내심), 코뿔소(믿음), 악어(집중), 강아지(긍정), 코끼리(여유) 등 9가지 동물이 단청색과 색채 심리학을 이용해 디자인돼 있다. 캐릭터 개발에 1년여 기간과 10억여원의 투자비용이 들어갔다. 세인트 나인은 비거리에 강점인 ‘3피스 우레탄볼 세인트 나인 V’와 마스터를 상징하며 스핀과 컨트롤이 강점인 ‘4피스 우레탄볼 세인트 나인 M’의 2종류가 있다.
  • 아직 어른이 되지 못한 20대여

    어른이란 무엇일까. 뭐든지 다 알고 어떤 고난도 헤쳐나갈 수 있는 나이일까. 그렇다면 20대는 어른? 정확히 말한다며 일단 성인으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그리고 약간은 버릇 없는(?) 게으름뱅이로 단정하는 어른들이 있다. 독립하지 못한 20대는 그 책임이 부모들에게 있다고 말하기도 한다. 20대가 됐다는 것은 사실상 독립된 개체로서의 출발을 의미한다고 정의를 내린다. 왜냐 하면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직-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나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늘날 성인의 되는 길과 과정은 길고도 우회적이다. 신간 ‘20대=독립은 끝났다’(리처드 세터스텐, 바버라 E. 레이 지음, 이경남 옮김, 에코의서재 펴냄)는 사회학, 심리학, 교육학, 경제학, 범죄학 등 각 학계를 대표하는 12명의 연구진들이 ‘길어진 성인기와 자립하지 못하는 젊은이들’을 주제로 8년동안 실시한 연구결과를 압축해서 소개한 책이다. 19~34세 젊은이의 생활방식과 동태를 추적했다. 그들의 상황이 과거와 어떻게 달라졌으며 그 변화가 가정과 국가에 어떤 의미를 던져주는지 살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먼저 영어덜트를 바라보는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잡으려 한다. 아울러 그 과정에서 더 길어지고 우회적이 된 성인으로 가는 길을 두고 우리가 우리의 자식과 나누는 대화의 방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부분의 뉴스가 편견을 가지고 아이들이 부정적인 쪽으로만 이야기 하는 탓에, 그런 뉴스를 접하는 부모들은 개인적으로 패배감을 떨치지 못한다.’(본문 12쪽)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내용이다. 대도시에서 시골 농촌에 이르는 다양한 배경의 젊은이 500명을 만나 심층 면접을 하는 과정에서 이 책을 쓰게 됐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성년과 미성년 사이의 틈새 10년이 앞으로 수십년 동안 성인으로 살아가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강조한다. 흥미로운 것은 젊은이들을 두 부류로 분리한 점이다. 다시 말해 한쪽은 계산적이지만 느긋하게 성인기로 진입하는 경우이고, 다른 한쪽은 아무런 준비 없이 서둘러 성인으로의 책임을 떠맡은 부류였다는 것. 이에 저자는 젊은이들의 미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될 요인을 교육, 직업, 사랑과 결혼, 친구와 소셜네크워크, 부모관계, 디지털 등으로 나누어 분석하고 이 문제에 대한 대처 방안을 얘기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만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神도 논리의 창조물 vs 진화, 神이 허락한 것

    神도 논리의 창조물 vs 진화, 神이 허락한 것

    진화론을 둘러싼 과학교과서 논란이 뜨겁습니다. 안 그래도 더운 날, 뜨겁다 하려니 죄송하군요. ‘과학교과서에서 사라지는 진화론’<서울신문 5월 17일자 10면>이 처음 보도되더니, 세계적 학술지 네이처에서 이를 우려한다는 보도(‘네이처 “한국, 창조론 요구에 항복”…우려표시’·서울신문 6월 7일자 9면)가 나왔습니다. 반격(‘교진추, 화학진화론도 생명기원과 무관’·서울신문 6월 15일자 11면)도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 와중에 ‘진화심리학’(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이 번역되어 나왔습니다. 진화론을, 생물학 너머 심리학에까지 적용시킨 겁니다. 진화론의 최전선쯤될까요. 진화심리학에는 두가지 비아냥이 따라다닙니다. 하나는 “헤겔 철학하냐.”는 겁니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이성적이다.”라는 식의, “그럴 수 밖에 없으니까 그런다.”는 식의 사후합리화 혹은 중언부언 아니냐는 겁니다. 이는 진화론이 단순한 유전자결정론처럼 오해받아 생기는 난점인데, 저자가 책 전반에 걸쳐 여러 재밌는 사례를 통해 나름대로 반박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대체 문화는 어떻게 설명할래?”입니다. 진화심리학이란 짝짓기, 호전적 행위처럼 신석기 시대 이후 쭉 내려온 인류 공통 분모만 설명해줄 뿐, 인간이 창출해낸 개성적인 문화를 설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겁니다. 간단하게 말해 진화심리학이 가르쳐주는 것이라곤 기껏 “(인류가) 아직도 그대로네!”라는 겁니다. 책을 집어들었을 때 사실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나 논증을 기대했는데, 책 끝부분 13장 ‘통합심리학을 향해’에서 문화 현상에도 “신선한 통찰을 제공할 수 있다.”고만 해둡니다. 기대 섞인 전망 수준입니다. 아쉽습니다. 여하간 이처럼 진화론자들은 생물학을 넘어 심리학으로 진군하고 있는데, 왜 아직도 창조론과 씨름을 벌일까요. 번쩍 떠오르는 인물이 있을 겁니다. 그렇습니다. 2006년 ‘만들어진 신’(이한음 옮김, 김영사 펴냄)을 낸 리처드 도킨스입니다. 솔직히 의아했습니다. 뻔한 내용일 텐데 왜 600쪽에 육박하는 책을 썼을까 싶었습니다. 도킨스는 이미 ‘눈먼 시계공’(이용철 옮김, 사이언스북스 펴냄)으로 창조론을 비판한 바 있었습니다. 그것도 1986년에 말입니다. 복잡하고 정교한 시계에는 시계공이 있듯, 더 복잡한 우주 만물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창조주가 있다는 게 시계공 논리입니다. 창조론을 옹호하는 대표적 논리로 꼽히지만, 정작 종교계는 그리 탐탁지 않게 여깁니다. 이성적으로, 논리적으로, 과학적으로 설명되어버린다면 그걸 신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신이라는 게 있다면, 그것은 이성, 논리, 과학을 뛰어넘는 어떤 도약이 아닐까요. 그래서 신을 시계공에다 비유하는 것은 결국 신의 자리를 이성에게 양보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알랭 드 보통의 ‘무신론자를 위한 종교’(박중서 옮김, 청미래 펴냄)가 대표적입니다. 보통은 이성을 신으로 모시자고 제안합니다. 무신론자의 성전을 만들자는 거지요. 영국 런던에다 짓겠다 해서 화제가 된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책을 읽을 때 이성의 신에만 주목하지 말고, 이래서 종교계가 시계공 논리를 싫어하겠구나 하면서 읽으면 좋을 듯합니다. 어쨌든, 도킨스의 반박은 멋진 구석이 있습니다. 시계공 앞에다가 ‘눈 먼’(Blind)이라는 수식어 하나 붙이는 걸로 끝내 버렸으니까요. 그래 너희 말대로 이 우주에 시계공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아마 눈이 멀었을 것이다, 라고 응수한 거지요. 그런데 왜 20년 뒤 ‘만들어진 신’을 또 내야 했을까요. 그것도 멋진 응수가 아니라 직설적으로 - 원제가 ‘The God Delusion’입니다. 단순히 만들어졌다가 아니라 ‘망상’이라는 거죠. - 비판해야만 했을까요. 그래서 ‘만들어진 신’에서 흥미롭게 읽히는 대목은 도킨스의 ‘논증’보다 ‘연민’입니다. 여러 얘기가 있지만 한가지만 꼽자면, 세계적 학자 밑에서 지질학과 고생물학 두 개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도유망한 젊은 과학자가 지구 나이는 1만년에 불과하다는 근본주의 기독교의 창조론 때문에 학업을 포기했답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질 수 있을까요. 진화론 없는 교과서로 공부한 학생들이 나중에 자연과학자가 되었을 때 “신앙과 배치되는 연구를 할 수 없다.”며 연구실을 박차고 나가는 사건이 벌어질까요. ‘눈먼 시계공’ 이후 ‘만들어진 신’을 낼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세를 크게 불린 기독교 원리주의에 대한 과학자로서의 위기감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당시가 기독교 원리주의 부시 정권 집권기였다는 점도 감안해야 할 듯합니다. 이쯤에서 고개를 다른 곳으로 돌려봅시다. 테리 이글턴의 ‘신을 옹호하다’(강주헌 옮김, 모멘토 펴냄)입니다. 맞습니다. 이 사람, 종교를 아편 취급하는 마르크스주의자입니다. 그런데 스스로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입니다. 도킨스, 그리고 좌파 무신론자 크리스토퍼 히친스를 ‘도친스’라 합쳐부르면서 강하게 비판합니다. 타깃은 주로 히친스 쪽입니다만. 그 맥락을 자세히 얘기하기엔 그렇고, 이 사람 한국에 왔을 때 한마디 남깁니다. “이미 오래전 토마스 아퀴나스는 창조론을 틀렸다고 했다. 과학이 뭐라 하건 말건, 신학 입장에서 우주의 기원 따윈 없다는 것이다.” 놀랍지 않습니까. 중세 신학의 거장 아퀴나스가 이미 창조론 따윈 틀렸다 말했다니! 진화론과 무관하게 원래 신학의 창조론은 오늘날 우리가 이해하는 방식의 창조론이 아니라는 겁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무신론도 일종의 신념체계라는 점에서 종교적이라 지적하면서, 종교 문제를 회피한 채 공리주의로 퇴각해버린 무신론보다 차라리 제대로 된 유신론이 훨씬 낫다는 입장에 섭니다. 이 주장은 한국에서 거의 연예인급 대접을 받는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이창신 옮김, 김영사 펴냄)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0강 ‘정의와 공동선’ 가운데 ‘중립을 지키려는 열망’ 부분입니다. 한번 비교해서 음미해볼 만합니다. 마지막으로 결정적인 한 권이 있습니다. 800쪽이 넘어갈 정도니 좀 두껍긴 한데 ‘서양문명을 읽는 코드, 신’(김용규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입니다. 고백하자면, 서양문명 통사쯤으로 생각하고 집었습니다. 신학 논쟁만 빼곡하더군요. 그래서 처음엔 돈 아까워서 꾸역꾸역 읽었는데, 책을 덮은 뒤에는 저의 착각이 무척 고마워졌던 책입니다. 3부에서 창조론과 진화론의 양립주의, 그러니까 둘은 모순되지 않는다고 논증합니다. “열렬한 유신론자이면서 진화론자일 수 있다.”는 다윈의 말과 “신의 섭리가 효력을 지속시키더라도 많은 것은 우연적이다.”라는 아퀴나스의 말에 주목합니다. 저자는 이 두 부분을 정교하게 결합시키는데 너무 길어지니까 여기선 짧게 일부만 인용하지요. “아퀴나스와 다윈이 600년이라는 세월을 건너뛰어 만나 이구동성으로 ‘만물은 우연에 의해 자발적으로 진화하지요.’라고 말한다 해도, 하나는 ‘피조물에 자유를 허락한 신의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환경에 적응해나가는 진화의 맹목적성’에 대해 말하는 겁니다. 그들은 서로 다른 ‘언어 놀이’를 하고 있다는 얘기에요.” 고상하게 말하자면 신과 인간 사이에는 심대한 질적 차이가 있다는 것이고, 수준 낮게 말해서 과학과 신학은 노는 물이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러고 보니 창조론과 진화론 싸움은 어째 허깨비 싸움 같아지는군요.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추천도서] 통하는 화술-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성 유머

    [추천도서] 통하는 화술-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감성 유머

    사회각계에서 소통을 중시하는 요즘, 방송인 이수근 등이 추천하는 ‘통하는 화술’ 은 한마디로 소통의 기술을 다룬 책이다. “유머 화술의 원리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라”는 이 책은 품격 있는 유머와 연설 교과서이며 유머의 심리학적 고찰과 고대 그리스 시대로부터 프랑스, 영국, 미국에 이르는 방대한 유머와 유머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도산 안창호, 링컨, 처칠, 스티브 잡스 등 역사와 시대를 움직인 거인들의 위트와 명 스피치가 담겨 있다. 아름다운 소통을 넘어 배려와 공감, 그리고 감동의 유머 스피치를 구사하는 다양한 기술에 대해 품격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 국문학, 경제학, 공예를 전공한 세 저자는 성공을 원하는 직장인과 대학생에게 감성 화술의 이론과 실제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민영욱, 조영관, 손이수 지음 가림출판사 펴냄. 12000원 /인터넷뉴스팀
  • [공연리뷰] ‘블랙메리포핀스’

    한국뮤지컬대상, 더뮤지컬어워즈 등 뮤지컬 시상식에서 상을 싹쓸이하다시피 해 이름을 널리 알린 ‘설록홈즈’가 보여준 대학로 창작뮤지컬의 힘을 2012년 ‘블랙메리포핀스’가 이어받아 승승장구하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홍수 속에서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완성도 높은 무대장치, 배우들의 열연 등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원작 소설이나 시나리오도 없는 100% 순도의 한국 창작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불행한 기억은 잊고 살아야 행복하다.’는 명제에서 출발한다. 1926년, 독일의 저명한 심리학자인 그란첸 슈워츠 박사의 대저택에 화재사건이 발생한다. 박사는 숨졌지만, 박사에게 입양된 4명의 아이들이 보모이자 박사의 연구 조교였던 메리 슈미트의 극적 구조로 구출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는다. 하지만 다음 날 메리 슈미트는 실종됐고, 4명의 아이는 그날 밤에 일어난 일을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해 사건은 단순 화재사건으로 일단락됐다. 하지만 12년 뒤 어느 날, 네 명의 아이 중 맏형 격인 한스 시몬에게 박사의 수첩 한 권이 전달되면서 각기 다른 집에 입양됐던 아이들이 한데 모이고, 12년 전 그날 밤의 진실에 대해 파고든다. 아이들이 박사에게 입양된 데에는 나름의 목적이 있었다. 나치 정권하에서 박사는 독일이 전 세계를 점령했을 때 식민지의 국민에게 독일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최면을 통해 지울 수 있는지를 실험하려 했고, 그 실험 대상으로 아이들을 택했기 때문이다. 이야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흘러간다. 배우들의 열연도 돋보인다. 조나스 역을 맡은 김대현의 공황장애 연기 및 다양한 팔색조의 연기는 인상적이며 탁월하다. 한스 역을 맡은 장현덕, 안나 역의 송상은 등도 안정된 연기력을 보이며 극의 몰입을 돕는다. 대극장이 아닌데도 조명장치, 무대 장치 등은 대형 뮤지컬 뺨치게 완성도가 높다. 특히 1막의 첫 장면인 ‘1926년 그란첸 박사 대저택 화재사건’ 장면은 조명과 커튼 막, 배우들의 몸동작 및 그림자를 잘 활용해 완벽한 영상미를 만들어낸다. 또 회전 무대를 중심으로 겹겹이 싸인 진실의 비밀을 상징하는 무대 위 사각의 턴테이블 모서리는 네 명의 아이들이 배치되고, 그들이 서로 가진 기억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훌륭한 무대 장치로 활용된다. 음악은 단순한 멜로디 라인을 이용, 적절하게 긴장도를 높였다. 뮤지컬 ‘블랙메리포핀스’는 7월 29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1관에서 공연된다. 4만 5000~6만원. (02)548.0597~8.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15일 TV 하이라이트]

    ●고향극장(KBS1 밤 7시 30분) 전남 순천시 낙안면 사람들은 이모작으로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농사는 뒷전이고 놀고 즐기는 데에만 온 신경을 쏟는 세 남자가 있다. 바로 순천 베짱이 3인방이다. 한낮 보리밭에서 보리 서리는 이들에겐 기본이다. 또 하우스 일을 도와주겠다며 오이에 토마토까지 먹고 달아나는 대범함까지 보인다. ●스펀지(KBS2 밤 8시 50분) 새로 이사 온 집에서 행복한 나날도 잠시, 자꾸만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이제는 집이 공포스러운 공간으로 느껴진다. 밤마다 괴롭히는 악몽과 핏물 섞여 쏟아지는 수돗물, 의문의 소리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한편 유명한 심리학자 레이먼드 무디 박사가 추천한 귀신 보는 방법을 브레이브걸스와 함께 직접 실험해 본다. ●스탠바이(MBC 밤 7시 45분) 시완은 우연히 진행이 여자를 만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정우로부터 그 여자가 진행의 애인이며, 시완이 신경쓰여 몰래 만나고 있었다는 말을 듣는다. 이에 시완은 진행을 위해 집을 나가기로 마음먹는다. 한편 수현은 석진, 기우와 함께 직장인 밴드 ‘김수현과 석기시대’를 결성하고 석진은 수현에게 제대로 점수를 따려 한다. ●궁금한 이야기 Y(SBS 밤 8시 50분) 지난 5월 사이클 선수 정수정양은 경북 의성군의 한 국도에서 훈련 중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그리고 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그녀의 사망보험금을 둘러싸고 새엄마와 친엄마 사이에서 분쟁이 일어났다. 각종 언론에서는 11년 전, 이혼하고서 소식이 없던 생모가 나타나 보험금 절반을 챙겨 갔다고 보도했다. ●금요극장-여름연가(EBS 밤 12시 5분) 말레이시아의 한적한 시골에 사는 올케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소녀이다. 영국 유학을 다녀온 올케의 부모는 보통 이슬람 가정과 달리 가부장적이지 않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간다. 또 부부간의 애정표현에도 자유롭고 가정부와도 가족처럼 지낸다. 하지만 마을에서는 올케의 가족을 서양물이 든 집안이라고 수군대는데….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OBS 밤 11시 5분) 도쿄에서 백수 생활을 하던 쇼에게 아버지로부터 전화가 온다. 바로 행방불명됐던 그녀의 고모 마츠코의 유품을 정리하라는 전화였다. 쇼는 유품을 정리하던 중 마츠코가 이웃들에게 혐오스러운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된다. 과연 중학교 교사로 일하던 마츠코에게 지난 25년간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 김연아, 황상민교수 고소 취하

    피겨여왕 김연아(22)가 자신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판한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김연아의 고소대리인 법무법인 지안은 “서울서부지검에 황 교수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것을 15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고소 취하 이유에 대해 “황 교수의 발언이 허위사실임이 밝혀진 상태에서 더는 사실과 관계없는 논쟁에 휩쓸리지 않도록 황 교수의 사과와 관련없이 고소를 취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씨줄날줄] 착한 가게/임태순 논설위원

    ‘착하다’는 말이 유행이다. 마음씨가 곱고 바른 자들에게 붙는 ‘착한’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사람들에게 사용된다. 한발 물러서 사회적 약자나 병자를 돕고 치유해 주는 자선단체나 병원 등에 붙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다. 하지만 최근 ‘착한 열풍’ 속에서 ‘착한’이라는 말은 부적절해 보이는 단어와 결합돼 쓰이는 경우도 점점 많아지고 있다. 기름값이 싼 주유소를 ‘착한 주유소’라고 하고 하청업체와 돈독한 협력관계를 유지한 대기업을 ‘착한 기업’이라고 부른다. 물건을 구입하면 수익금의 일부가 자동으로 기부되는 것을 ‘착한 소비’라 하고, 지구촌 빈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기술을 ‘착한 기술’이라고 한다. 제품의 디자인이 노약자나 장애인들을 배려했으면 ‘착한 디자인’이라고 한다고 하니 새삼 언어의 확장력과 창조성에 감탄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착한 신드롬에 빠지게 된 것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삶이 각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출세하려면 좀 모질어져야 하고 강하고 위압적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 성공방정식에 대한 반작용으로 남을 배려하고 양보하는 따뜻한 마음, 착한 사람이 그리워지게 됐다는 것이다. 착하다는 말에는 남에 대한 헌신, 희생, 배려 등이 담겨 있는 것은 물론 선하다는 윤리적 의미도 담겨 있다. 그러나 미국의 심리학자 로버트 글로버 박사가 쓴 ‘착한 남자 신드롬’에서 보듯 적지 않은 사람들이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착한 사람이 되기 위해 자기를 낮추고, 싫어하는 마음을 억지로 감추다 보니 스트레스를 받고 삶도 피곤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근에는 남을 위해 무조건 희생하고 양보만 하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상대편이 잘못한 것이 있으면 정당하게 지적하고 따지는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물건 값이 싼 ‘착한 가격업소’ 7123곳을 선정, 발표했다. 대전 서구의 중식당 ‘니하오’는 자장면을 2500원 받고 있으며, 부산 해운대구의 목욕탕 ‘정선탕’은 2000원이면 목욕을 할 수 있다. 모두 시중 가격의 절반이다. 가격을 낮추기 위해 아침 일찍 장을 보고 인건비를 절감하기 위해 가족들이 일을 거드는 등 나름대로 비법을 쓴 덕분이다. 고물가 시대에 서민들의 시름을 덜어주는 착한 가게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우리 주위에는 바가지를 씌우고 저질재료를 쓰는 나쁜 업소들도 많다. 착한 가게는 아니더라도 좋은 가게, 정직한 가게, 공정한 가게라도 많았으면 좋겠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황상민 교수 “한국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냐?”

    황상민 교수 “한국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냐?”

    라디오 방송을 통해 피겨 스타 김연아의 교생 실습이 ‘쇼’라고 언급해 파장을 일으켰던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이번에는 TV방송에 나와 한층 높은 수위의 비판을 가했다.황 교수는 11일 종합편성 채널 채널A ‘박종진의 시사토크 쾌도난마’에 출연해 최근 자신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김연아에 대해 “학생임에도 교수를 고소하는 심리상태라면 이미 자기 기분에 따라서 조절이 안되고 주위 사람을 우습게 생각하는 것”이라면서 “성격이나 인성적인 면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황 교수는 “대한민국에서 김연아는 무조건 여신이고 우상숭배 해야되는 대상이냐. 쇼를 쇼라고 이야기하는게 왜 명예훼손인가. 고소 자체가 또 다른 리얼리티 쇼”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는 지금 자기가 뭘 원하는지 모른 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30~40대 이후엔 어떻게 살게 될지 모른다. 앞으로 나이가 들면 불행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연아는 일종의 운동 천재인데, 천재들은 20~30대 후반이 되면 보통 평범한 삶이 된다.”면서 “김연아의 삶이 진짜 걱정된다.”고 했다. 이어 “김연아가 지금이야 연예인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지도자가 되고 교수가 되려고 할 것”이라면서 “김연아가 나중에 석사, 박사 받는데 문대성(무소속 국회의원)씨처럼 논문 복사해서 내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나는 우리의 영웅이 그렇게 농락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고] KAIST 사태를 바라보면서/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기고] KAIST 사태를 바라보면서/오범세 전 인천 청천초등학교장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전국에서 선발된 영재들이 모인 학교요, 세계적으로 훌륭한 석학들이 가르치는 대학이다. 그런데 지난해 4월 학생과 교수의 잇따른 자살 사태 후 또다시 올 4월에도 4학년 학생이 투신자살하여 충격에 휩싸였다. 하기야 어느 학교든 자살 학생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는 수재들의 죽음이라는 특수성이 있다는 점이다. 학교 경영자의 리더십은 그 학교의 발전을 좌우한다. KAIS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과 발전기금을 조성하여 첨단 교육시설을 갖추고 세계 상위권 대학이 되었지만 인사관리, 학생 교육법과 생활지도에 민주적이고 교육적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교수의 80% 정도가 본질적 개혁을 외면한 채 소통 부재한 독단적 학교 운영을 하는 총장의 퇴진을 요구했고, 학생들의 74%가 총장의 리더십을 불신하며 이에 가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당해 학교 교수나 학생들의 요구만이 아니라 관심 있는 학부모와 뜻있는 국민의 한결같은 관심사일지 모른다. 지난 2006년 7월 서남표 총장의 특별 영입에 대하여 국민은 큰 기대 속에 환영하였다. 기대만큼 단기간 내에 세계 굴지의 대학으로 발전시켜 과학기술 발전과 경제성장에 크게 이바지하게 하는 공적을 보였고, 학내 반대와 교육과학기술부의 불만, 학계의 잡음 속에서도 재임용되었다. 우리가 알기에는 서 총장이 세계 대학 경쟁력을 내세워 교수 정년심사를 강화하면서 훌륭한 교수들을 실망시키는가 하면 성적 부진 학생에게 징계식(懲戒式)의 등록금을 내게 함으로써 심리적인 문제의 발단이 되었다. 자칭 ‘서남표식 개혁’에 문제가 없다고 말하지만 이런 시행착오는 조속히 시정되어야 한다고 본다. 훌륭한 리더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고 열정과 창의력 있는 이들에게 날개를 달아 주어야 한다. 교육의 본질은 벌하지 않으면서 효과적으로 대안을 찾는 데 있다. 자발성 원리, 칭찬 격려의 수용적 언어 상호작용의 교수기법이 사기를 증진하는 법이다. 학생들에게 벌을 준다는 것은 격분을 가중시키는 것이 되고 결국은 교육을 받을 수 없게 한다. 심리학자 에릭슨은 “어떤 일에 실패를 거듭하거나 질책을 받으면 열등감에 사로잡혀 평생 그 일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하였고,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자살의 중요한 요소는 자신이 추구하던 자존심·사랑·건강·직업·명예 등의 상실감”이라고 주장한다. 모름지기 총장은 뛰어난 학자를 넘어 경영자여야 한다. 민주적 학교 경영은 전문적 식견과 권위를 바탕으로 소신을 펴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경영자 처지에서 교수나 학생이 나태하지 않고 열정적으로 일하고 공부하기를 바라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역으로 생각해 보면 권위주의로 조직을 이끌어 갈 때는 반발과 불만의 소리가 높게 마련이다. 독선, 독주, 소통의 부재는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차제에 감히 바라기는 앞으로 심기일전하여 다시는 학생과 교수들에게 아픔을 주지 않는 명문대학으로서의 명예를 회복하여 첨단과학교육시설을 갖추면서 세계적으로 우수한 교수사회로, 세계적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는 대학으로, 노벨상 수상자를 내는 대학으로 발전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 김연아, “교생 쇼” 연대 교수 법적대응 한다더니

    김연아, “교생 쇼” 연대 교수 법적대응 한다더니

    김연아(22) 선수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판한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김연아 측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연아가 황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라디오의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바쁜 거 사실이다. CF도 찍어야 되고, 원하는 데가 많다.”면서 “그런데 성실해서 간 것은 아니고,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발언했다. 황 교수의 발언은 대학이 대중적인 스포츠스타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스포츠스타는 학교로부터 특혜를 받는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당시 김연아는 매일 학교에 출근해 교생실습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인터넷상에서는 황 교수에 대한 비난이 줄을 이었다. 일부에서는 최근 김연아의 잦은 광고 출연 등을 거론하며 황 교수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황상민 교수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김연아측, ‘교생실습은 쇼’ 발언 명예훼손 황상민교수 고소

    김연아(22) 선수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판한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김연아 측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연아가 황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 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라디오의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바쁜 거 사실이다. CF도 찍어야 되고, 원하는 데가 많다.”면서 “그런데 성실해서 간 것은 아니고,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발언했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당시 김연아는 매일 학교에 출근해 교생실습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김연아, “교생 쇼” 비난 교수 전격 고소

    김연아(22) 선수의 교생실습을 ‘쇼’라고 비판한 황상민(50)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에 대해 김연아 측이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서울서부지검은 김연아가 황 교수에 대해 명예훼손 혐의로 지난주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황 교수는 지난달 22일 CBS라디오의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해 “김연아 선수가 바쁜 거 사실이다. CF도 찍어야 되고, 원하는 데가 많다.”면서 “그런데 성실해서 간 것은 아니고, 김연아가 언제 대학 다녔나. 김연아는 교생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라고 발언했다. 황 교수의 발언은 대학이 대중적인 스포츠스타를 이용해 마케팅을 하고, 스포츠스타는 학교로부터 특혜를 받는다는 사실을 비판하는 가운데 나왔다. 고려대 체육교육학과 09학번인 김연아는 지난달 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진선여자고등학교에서 교생실습을 했다. 당시 김연아는 매일 학교에 출근해 교생실습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황 교수의 발언이 알려지자마자 인터넷상에서는 황 교수에 대한 비난이 줄을 이었다. 일부에서는 최근 김연아의 잦은 광고 출연 등을 거론하며 황 교수의 지적에 공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김연아의 소속사 올댓스포츠 측은 “황상민 교수가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해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천재=정신병자?” 오랜 의문의 해답 밝혀졌다

    “천재=정신병자?” 오랜 의문의 해답 밝혀졌다

    빈센트 반 고흐나 버지니아 울프 등 과거와 현재의 많은 천재들과 정신질환과의 연관성이 분명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달 3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5회 월드사이언스 페스티벌에서는 심리학자, 신경생리학자 등 패널 3명이 참석해 천재와 정신질환의 관계에 대해 설명했다. 케이 레드필드 제미슨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임상심리학자는 스웨덴 연구팀이 16세 청소년 70만 명을 대상으로 지능 테스트를 한 결과 당시 뛰어난 지능을 가진 사람이 평범한 지능을 가진 사람보다 10년 뒤 조울증을 얻게 될 확률이 4배 높았다는 2010년도 연구결과를 예로 제시했다. 그는 “20~30개의 과학적 연구를 검토한 결과, 많은 정신병자들은 창조력이 매우 강하며 이는 조울증 등 기분장애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극한 즐거움과 극한 우울함 사이의 기분변화를 일컫는 조울증이 어떻게 창조력을 불러일으키는지에 대해 또 다른 패널인 제임스 펠론 캘리포니아 어빈대학 신경생리학자는 “조울증 환자의 기분이 우울한 상태에서 즐거운 상태로 전환될 때, 뇌의 활동이 활성화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 상태에 이르면 전두엽 아랫부분의 움직임이 차츰 가라앉고 윗부분의 활동이 증가하는데, 이는 창조력이 발휘될 때와 같은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 에린 삭스 서던캘리포니아대학 정신건강법 교수는 “정신질환 환자들은 일반인과 달리 자신의 생각을 걸러내지 않는다. 대신 그들은 보통 사람들이 생각할 필요가 없는 사소한 것들이나 현상에 대해 자각하고 여기서 즐거움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튤립’이라는 단어를 주고 연관되는 낱말을 찾는 퍼즐 실험에서, 차분한 상태의 조울증 환자들은 일반인보다 주어진 시간 내에 단어를 찾는 속도가 3배나 빠르다는 실험결과를 언급하며 “억압되지 않은 순수한 생각들이 뭔가 엄청난 것을 만들어내는데 천재들의 습성과 연관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깊은 우울증이나 정신분열 증세를 보이는 동안에는 창의적인 에너지가 나타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삭스 박사는 “창조력은 가장 좋지 않은 정신 상태의 일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전문가들의 주장은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 3일자에 실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애플루엔자’에 병드는 아이들] “엄마의 합리적 소비가 교과서”

    “아이가 바른 소비습관을 들이는 데 가장 중요한 교과서는 엄마입니다.” 한경혜 서울대 소비자아동학과 교수는 자녀들이 소비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습관을 갖는 데 부모가 교과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말이나 행동을 배우듯 소비도 부모의 행동을 똑같이 따라한다는 뜻이다. 그는 “미국에서의 연구 결과를 보면 부모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자녀들이 까닭 없이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엄마가 명품으로 치장하기를 즐긴다면 아이도 따라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과시적 소비를 즐기는 부모 아래서 과시적 소비를 탐닉하는 자녀가 나온다는 뜻이다. 아이들의 소비심리학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아직 실증적인 연구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서정희 울산대 아동복지학과 교수도 “‘이거 싸구려야’라는 부모들의 한마디가 아이들에게는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가정은 물론 유치원 등에서도 합리적인 소비에 대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무조건 비싼 것이 좋다고 믿는 사회적 풍토도 개선해야 한다. 손석한 연세신경정신과 원장은 “어린 시절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칭찬을 받으면 반복적으로 비슷한 행동을 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아이들도 소위 명품이라는 옷을 입었을 때 이를 어른들이 예쁘다고 말하면 이를 반복하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시인이 열어주는 ‘인생 비상구’

    ‘심리학의 위안’(김경미 지음, 교양인 펴냄)은 시인이 지은 심리학 책이다. 보다 정확히는 심리학의 여러 이론과 실험들을 쉽고 간결하게 현실에 적용한 심리 에세이에 가깝다. 책엔 골치 아픈 인과관계도 없고, 외워야 할 전문 용어도 없다. 그저 물 흐르듯, 잔잔하게 내면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여성에게 30대는 삶의 갈림길이다. 최승자 시인의 표현대로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회사에서 계속 승진 경쟁을 해야 하는 건지, 결혼을 하고 영화처럼 ‘박수칠 때 떠나’야 하는 건지 등을 두고 고민한다. 저자는 심리학자 대니얼 레빈슨의 표현을 원용해 ‘여성들의 인생 난이도가 중에서 갑자기 최고 난이도로 바뀌는 시기’라고 30대를 정의한 뒤 “30대야말로 오히려 ‘이렇게 살 수도 있고 저렇게 살 수도 있는 시기’가 된 것”이라며 완곡하게 비튼 비상구를 제시한다. 책은 이처럼 화두를 던지고, 심리학자의 분석을 곁들인 뒤, 해결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간다. 완곡하되 따끔한 지적도 잊지 않는다. 저자는 요즘 이혼 사유로 ‘성격 차이’를 흔히 꼽지만, 정확히는 ‘성격 차이를 인정하지 못해서’ 이혼한다고 했다. 차이 자체가 문제라기보다 그걸 인정하거나 받아들이지 못하는 게 문제라는 거다. 그 예가 상담심리학자 조성환이 쓴 ‘성격’에 나온다. 그는 성격을 ‘인식형’과 ‘판단형’으로 나눈다. 밤 11시께 친구가 근처에 왔다며 나오라고 전화했다 치자. ‘인식형’은 어지간하면 입고 있던 차림새 그대로 나간다. 반면 ‘판단형’은 시간이 있어도 핑계를 대며 나가지 않는다. 우정이 약해서는 아니다. 단지 성격상 즉흥적인 일에 대한 거부감이 클 뿐이다. 이런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니, 우정에 ‘쨍~’하고 금이 간다. 책은 도식적인 판단 기준, 예컨대 악한 부정이나 착한 긍정 등을 무조건 인정하지는 않는다. 스트레스가 정신을 깨우고, 멋진 불행도 있으며, 지키지 못할 결심도 하는 게 낫다는 식이다. 책의 핵심은 자명하다. 알면서도 결과가 두려워 접근조차 하지 않았던 ‘내 안의 두려움과 만나라.’는 거다. 다소 어색한 비유도 옥에 티처럼 나온다. 걱정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나오는 ‘생명과 만찬의 원칙’이 예다. 책은 약육강식의 세계를 이야기하며 가젤 영양은 살기 위해, 치타는 ‘맛있는 저녁거리’를 장만하기 위해 달린다고 했다. 과연 그럴까. 치타가 개그 콘서트 ‘네가지’에 출연했다면 “나도 살기 위해 달려!”라고 외쳤을 거다. 단 한순간도 야생에서 ‘그저 한 끼 식사거리’는 존재하지 않는다. 이처럼 치열한 야생을 느슨하게 비유하다 보니, 의도와 달리 결론이 다소 맥빠지게 와닿는 경우도 생긴다. 1만 4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불황의 범죄학’… 부녀자 납치 활개

    ‘불황의 범죄학’… 부녀자 납치 활개

    또다시 새벽에 집으로 가던 40대 여성을 납치해 14시간이나 끌고 다니며 돈을 빼앗은 2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 역시 빚 때문에 납치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財·性·女’… 납치범죄 3박자 갖춰 서울 마포경찰서는 호프집을 운영하는 윤모(36·경기 성남시)씨와 개인택시를 모는 강모(36·〃)씨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윤씨의 도피를 도와준 윤씨의 애인 신모(38)씨를 범인 은닉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초등학교 동창인 강씨와 윤씨는 지난 2월 7일 새벽 1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합정동 골목길에 주차하고 내리던 신모(41·여)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 안으로 밀어넣고 손을 묶었다. 이어 신씨를 차량에 감금한 채 14시간 동안 경기 용인시와 성남시 일대를 다니며 가방에 있던 현금 3만원과 신용카드 4개를 빼앗았다. 이들은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하려 했으나 신씨가 비밀번호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자 포기한 뒤 신씨와 평소 친분이 있던 이웃에게 연락, 현금 100만원을 가지고 나오게 했다. 조사 결과 윤씨는 호프집이 잘 안 돼 4000만원을 빚져서, 강씨는 개인택시 구입 등을 위해 8500만원을 대출받은 뒤 빚 독촉에 시달리다 납치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돈을 챙긴 뒤 신씨를 풀어줬다. 강씨는 강도를 저질러 2년 6개월 동안, 윤씨는 11년 6개월가량 복역한 전력이 있었다. 최근 ‘여성 납치 사건’이 잦다. 지난 18일 인터넷 구인 광고를 보고 찾아온 20대 여성을 납치해 수천만원의 몸값을 요구한 2명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지난 4일 대전에서도 귀가 중인 20~30대 여성을 연쇄 납치해 금품을 빼앗은 길모(29)씨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지난달 경기 수원에서 20대 여성 피살 사건도 조선족 오원춘(42)이 여성을 납치하면서 비롯됐다. ●“女납치, 중범죄 인식 없어 심각”여성 납치 사건은 여성을 인질로 삼아 가족에게 금품을 요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절도, 성폭행에 살인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성 납치 범죄에는 범죄자가 유혹에 빠지기 쉬운 이른바 ‘돈, 성, 여성’이라는 3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금전적으로 곤궁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여성 납치는 ‘벼랑 끝 전술’이라는 것이다. 표창원 경찰대 교수는 “여성 납치범의 범행 동기에는 돈을 쉽게 얻을 수 있고 대상을 비교적 손쉽게 제압할 수 있는 점 이외에 성적 문제도 반영돼 있다.”면서 “납치에 성공하면 손쉽게 돈을 쥘 수 있는 등 효과가 크기 때문에 기승을 부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성 납치가 중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탓에 몸값의 유혹에 쉽게 빠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납치 예방을 위해 “사회적 안전망 구축과 함께 범죄 예방 차원의 환경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두컴컴한 골목길, 버스 정류장의 조명을 밝히고 경찰 순찰 사각지대를 없애며 가로등과 가로수를 정비하는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호신용품 사용에 있어선 주의를 당부했다.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 호신용 경보음을 울릴 경우 범인의 분노를 자극해 더 큰 피해를 가져올 수 있는 까닭에서다. 표 교수는 “호신용품을 휴대하고 있다고 해서 안전하다는 생각은 큰 착각”이라면서 “때와 장소에 알맞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아·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관악, 2030 맞춤형 정책 개발 올인

    관악구가 2030세대를 위한 맞춤 정책 수립에 나섰다. 서울대, 신림동 고시촌 등이 위치해 있어 서울에서도 20~30대의 거주 비율이 최고 수준인 특징을 감안해서다. 구는 전체 인구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2030세대가 관내에 쉽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2030세대 실태진단 및 정책 연구’ 용역을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과밀 인구지역에 속하는 관악구에는 24만 7000여 가구가 살고 있다. 이 중 1인 가구는 절반에 가까운 46% 수준이다. 특히 이 가운데 73%가량은 2030세대에 속한다. 인구 수로만 봐도 전체 52만 6000여명 중 약 40%인 21만여명이 20~30대로, 서울 평균 33%에 비해 젊은 층 인구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에 구는 지난 22일 해당 연구에 대한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연구를 시작했다. 앞으로 5개월간 전문연구기관을 통해 2030세대에 필요한 정책을 연구하게 되며, 여기에는 경제학, 심리학, 법학, 통계학, 가정관리학 등 전문 분야 연구원들이 참석한다. 더불어 주거 이유, 생활환경, 만족도 등을 주제로 시민단체 등 전문가 인터뷰와 방문면접 설문조사를 병행한다. 구는 연구 결과를 향후 정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예정이다. 유종필 구청장은 “이번 연구 용역을 통해 관내 젊은 층에 대한 실태를 정확히 진단하고 그들이 실제 필요로 하는 정책을 개발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할 것”이라며 “젊은 층의 지역 활동을 높이고 살기 좋은 생활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취업때문에… 계절학기 수강증 웃돈거래

    취업때문에… 계절학기 수강증 웃돈거래

    계절학기가 ‘F 학점’을 메우기 위한 수강이라는 말은 옛말이다. 계절학기의 인기과목엔 학생들이 대거 몰려 신청마저 어려운 실정이다. 계절학기에 재수강을 통해 좀더 좋은 점수로 학점을 세탁하거나 학점 경쟁률이 치열한 과목을 미리 수강, 본 학기 때에는 취업 준비에만 전념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연세대 이과대학에 다니는 조모(23)씨는 지난주 계절학기 수강신청을 하지 못했다. 학점이 안 좋은 과목을 재수강해서 좋은 학점으로 바꾸고 싶었는데 워낙 인기 있는 과목이다 보니 선착순 신청에서 밀렸다. 수강신청 시간이 되자마자 1분도 안 돼 모든 인원이 다 찼다. 조씨는 “교수님이 자기가 어떻게 해줄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고 해서 인터넷 게시판에 사례하겠으니 과목을 달라는 글을 올렸다.”고 털어놓기까지 했다. 연세대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D***’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학생은 ‘현대사회와 심리학’이라는 계절학기 과목을 “사고 싶다.”며 “강의를 사고파는 거 솔직히 나도 정말 마음에 안 드는데 이번이 마지막 학기라 어쩔 수가 없다.”는 글과 함께 휴대전화 번호를 남겼다. 또 다른 학생은 “졸업학점도 인정되고 신촌에서 고생하는 것보다 학점도 쉽게 얻으니 좋다.”며 지방에 있는 캠퍼스에서 계절학기를 신청하는 것을 추천했다. 계절학기 한 학점당 10만원이 훌쩍 넘고 최대 100만원 가까이 수업료를 낼 수도 있지만 계절학기 수강 신청 경쟁이 본 학기 수강 신청 경쟁보다 더 치열할 정도다. 숙명여대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재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계절학기를 들어 본 82명 가운데 51%인 42명이 계절학기 수강신청에서 탈락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한국외대 중국어대학에 다니는 김모(26·여)씨는 “내 돈 내고 듣는다는데도 원하는 과목을 듣지 못하는데 거기에 돈을 더 주고서라도 과목을 사서 들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슬프다.”고 말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고대女’ 김연아, 연세대 교수가 맹비난하자…

    ‘고대女’ 김연아, 연세대 교수가 맹비난하자…

    각종 시사 프로그램에서 토론자 및 패널로 출연해온 연세대 교수가 “김연아의 교생실습은 쇼”라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김연아가 다니는 학교이자 연세대와 사학의 맞수로 통하는 고려대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어 묘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연아는 고려대 체육교육과 09학번이다.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는 지난 22일 CBS ‘김미화의 여러분’에 출연, “김연아가 교생 실습을 성실하게 갔나. 교생 실습을 갔다기보다 한 번 쇼를 했다고 표현하는 것이 정확한 이야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황 교수는 “교생실습은 구경하는 게 아니라 4년 동안 성실하게 수업을 듣고 나서 주어지는 것”이라며 김연아가 교생 실습을 하는 것은 부당한 특혜이며 대학의 마케팅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이 교육기관이기를 포기하고 직업 전문학교가 돼서 일반 기업처럼 마케팅을 해 교육 장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김연아 선수가 CF도 찍어야 하고 원하는 데가 많죠.”라면서 “스포츠 스타를 영웅시하는 것은 후진국적인 행태”라고 말하는 등 교생실습뿐 아니라 김연아에 대한 비판을 작심한 듯 쏟아냈다. 방송 이후 프로그램 게시판에는 항의하는 글이 잇따랐다. 한 청취자는 “우리 딸이 진선여고 학생이다. 한두 번 오고 말 것이라 생각했는데 깜짝 놀랐다고 한다.”면서 “황 교수님은 정확한 사실을 이야기했어야 한다. 아니면 말고라는 식은 정말 실망”이라는 글을 올렸다. 다른 네티즌들도 “왜곡 보도를 정정하고 사과 방송을 하라.”는 글을 올리고 있다. 황 교수의 발언이 문제가 되자 진선여고 학생들도 트위터 등의 소셜 네트워크(SNS)를 통해 반박글을 올리고 있다. 진선여고에 다닌다는 한 학생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첫 번째 공개수업 이후 비공개로 학교 쉬는 날 빼고 계속 학교 나오셔서 교생 실습을 했고 23일은 전교생 강연도 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전교생 강연은 원래 24일로 예정되어 있었다. 그런데 기자들이 찾아오면 부담스러울까봐 23일로 김연아 선생님이 급하게 날짜를 변경한 것”이라고 전했다. 15일 스승의 날 행사와 17일 체육 수업이 언론에 노출되면서 이를 부담스럽게 여긴 김연아가 일정을 변경한 것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 역시 황 교수의 발언은 사실이 아니라고 답변했다. 올댓스포츠는 25 “김연아가 5월 8일 처음 교생실습에 나서던 날 학교 측에 양해를 구하고 공개수업을 가진 이후로 꾸준히 진선여고에 출근 중”이라면서 “황 교수의 발언 및 방송 내용에 대해 어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과 다른 부분을 마치 사실처럼 언급해 피해를 준 것에 대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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