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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르윈스키 “클린턴과의 부적절 관계 깊이 후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성추문 스캔들 상대였던 모니카 르윈스키(41)가 12년 만에 대중에 모습을 드러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전 국무장관의 대권 행보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르윈스키는 연예패션지 ‘배너티페어’와의 기고 형식 인터뷰를 통해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불륜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배너티페어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기사 발췌본에 따르면 르윈스키는 클린턴 전 대통령과의 부적절한 관계가 “상호 동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내 보스(클린턴)는 나를 이용했다”며 “나중에는 그의 강력한 지위를 보호하려는 ‘희생양’이 돼 갖은 고초를 겪었다”며 억울함을 표했다. 그는 이어 “나와 클린턴 전 대통령 사이에 벌어진 일을 깊이 후회하고 있다”고 여러 차례 되풀이했다. 그는 성추문 탓에 직장을 구하지 못했다며 “1000만 달러(약 103억원)가 넘는 돈을 벌어다 주겠다는 제안도 받았지만 옳은 일이 아니라고 느껴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1998년 성추문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자 힐러리 전 장관이 “(르윈스키는) 자아도취에 빠진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것을 이해할 수 있다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그것이 힐러리가 한 말 중 최악이라면 나는 매우 운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먼저 스쳤다”고 말했다. 르윈스키는 힐러리 전 장관의 대선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선 “그가 2008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을 때 사실상 은둔생활을 했을 때처럼 다시 겁이 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르윈스키가 대선이 2년 이상 남은 시기에 입장을 밝혀 힐러리 전 장관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와 함께 앞으로 그가 어떤 행보를 하느냐에 따라 클린턴가(家)에서 상당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르윈스키가 대중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002년 CNN ‘래리킹라이브’ 인터뷰 이후 12년 만이다. 그는 2005년 영국으로 건너가 런던의 한 대학에서 사회심리학 석사를 땄지만 이후 은둔생활을 해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앉아 있는 시간 길수록 기억력 떨어진다”

    “앉아 있는 시간 길수록 기억력 떨어진다”

    평소 유산소 운동량이 부족하면 기억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는 점차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가는 생활방식의 문제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미 미시간주립대 연구팀이 대학생 75명을 대상으로 이틀간 실험한 결과, 평소 운동을 덜 하고 있는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운동을 많이 하는 이들보다 기억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인식과 정서, 행동 신경과학지’(journal Cognitive, Affective & Behavioral Neuroscience)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연구에 참여한 킴벌리 펜 심리학과 조교수는 “이번 결과는 운동량이 부족한 사람들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을 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간 이런 운동과 기억에 관한 연구는 아직 두뇌가 발달 중인 아이들이나 기억력이 점차 떨어져 가는 노인들에게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신체 건강한 젊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최초의 연구 중 하나라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참가 학생들에게 ‘캠프’와 ‘트레일’(산길)과 같은 연관된 한 쌍의 단어들을 외우게 한 뒤 다음 날 이를 ‘장기 기억’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실험을 했다. 여기서 장기 기억은 일반적으로 30초가 지난 뒤까지 기억하는 것을 말한다. 참가자들의 유산소 운동량은 런닝머신을 뛰는 검사를 통해 나타나는 산소 소비량과 그들의 체중, 체지방, 연령, 성별과 같은 관련 요인의 측정을 통해 이뤄졌다. 펜 교수는 “이번 실험에서는 놀라울 정도로 많은 대학생들이 상당히 운동 부족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은 운동을 열심히 하는 이들보다 훨씬 기억을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가위바위보 할 때 이기는 과학적 방법은?

    가위바위보 할 때 이기는 과학적 방법은?

    가위바위보에서 이길 확률은 3분의 1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심리학자들이 이런 가위바위보에서도 과학적으로 이기는 방법이 있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중국 저장대학 심리학자들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위바위보 시합을 하게 한 결과 특정한 패턴을 발견했다고 미국 코넬대학이 운용하는 온라인논문 사이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공개했다. 연구진은 “가위바위보에 이긴 사람은 다음 차례에 자신이 이긴 패턴을 다시 내는 경향이 있으며 진 사람은 다음 차례에 다른 것으로 바꿔낼 가능성이 높았다”고 밝혔다. 이런 움직임에 대한 예측은 게임에서 이기는 데 유리한 점을 제공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학생 360명을 모집해 6그룹으로 나눴고 그들에게 자신이 속한 그룹에 있는 다른 사람들과 300차례 가위바위보를 하도록 했다. 이때 참가자들은 시합에서 이길 때마다 금전적인 보상을 받도록 했다. 일반적으로 게임이론에서 가위바위보를 유리하게 하려면 상대방이 자신의 패를 예측할 수 없도록 매번 무작위로 가위바위보 해야 한다고 한다. 이런 패턴은 양측 참가자가 매 시합에서 3분의 1이라는 같은 확률로 가위바위보를 선택하는 것이다. 이는 ‘내쉬 균형’ 이론으로 불리는 데 2001년 영화 ‘뷰티풀 마인드’로 영화화되며 널리 알려졌던 미국의 수학자 존 내쉬 박사가 프린스턴대학 대학원생이었던 1950년 당시 고안한 개념이다. 저장대학 연구진이 시행한 시합에서도 모든 참가자는 이런 ‘내쉬 균형’에 따라 무작위로 가위바위보 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정밀 조사에서 특정한 패턴을 보이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참가자들은 첫 번째로 바위를 내 이겼다면 그다음 판에서는 ‘3분의 1’의 확률로 무작위로 내는 것보다 방금 이겼던 바위를 낼 확률이 더 높고, 똑같이 바위를 내 졌다면 그다음 판에서는 다른 것을 낼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이는 게임이론에서 ‘승유패변’의 전략으로 불리는 데 인간의 뇌에서 하드웨어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한다. 연구진은 가위바위보 시합은 내쉬 균형의 개념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집단의 주기적인 운동을 보여주며, 이런 패턴은 금융 거래와 같은 인간의 경쟁적 행동을 연구하는 데 유용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존 실험에서는 보상이라는 이득이 없어 사람들이 상대방의 동작을 무의식적으로 흉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연구진은 이제 참가자들이 가위바위보 시합을 할 때 겉보기에 비이성적으로 보이는 선택을 하는 근본적인 심리 상태를 파악하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녀에게 ‘사랑의 매’ 소용없다”

    “자녀에게 ‘사랑의 매’ 소용없다”

    자녀에게 주는 일명 ‘사랑의 매’가 자녀의 행동을 변하게 하거나 올바른 방향으로 이끄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텍사스주에 있는 서던메소디스트대학교의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많은 부모들은 자신들이 인정하는 것 이상으로 자녀를 체벌하고 있으며, 이렇게 아이를 체벌하는 것은 어떤 해결책도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어린 자녀를 둔 가정 33곳에 녹음기를 설치하고 6일 동안 부모-아이의 체벌 여부와 횟수 등을 지켜봤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가정의 45%가 자녀에게 체벌을 가했고, 이들 중 일부는 실험이 시작된 첫째 날에도 체벌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물론 이들 가정에서 아동학대 또는 폭력이라고 의심할 만한 상황이 발생된 곳은 없었다. 체벌을 가한다 해도 ‘사랑의 매’ 수준이라는 것. 체벌 사유로는 아이가 손가락을 빨거나 앉아있어야 하는 상황에 의자에서 일어나는 등 사회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 행동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난로 가까이서 놀거나 허락없이 집 밖에 나서는 등의 위험한 상황과 관련한 체벌은 많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로부터 체벌을 받은 아이 중 73%는 10분 안에 또 ‘하지 말라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조지 홀든 박사는 “체벌을 하는 부모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체벌’이라고 생각하고 기억하는 것보다 훨씬 횟수가 많다는 사실에 놀란다”면서 “이번 연구는 부모들이 스스로 체벌에 대해 무감각하다는 걸 증명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벌을 받은 아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행동이 더욱 공격적으로 변하고 나쁜 습관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사후’ 부모들이 기억에 의존해 자신의 체벌을 기록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인지하지 못하는 사이 가하는 체벌까지 정확한 횟수와 강도 등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받았다. 자세한 내용은 ‘가족 심리학 저널’(Journal of Family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물건이나 경험을 사도 행복하지 않을 때 있다”

    “물건이나 경험을 사도 행복하지 않을 때 있다”

    물건은 물론 경험을 사도 행복하지 않을 때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 사이언스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 연구팀이 물건이나 경험을 사도 이전보다 행복하지 않을 수 있다고 국제학술지 ‘성격연구저널’(Journal of Research in Personality) 최신호에 발표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물건보다 경험을 사는 것이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하지만, 이번 연구는 그렇지 않은 경우를 확인해 주목받고 있는 것. 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이언 하우웰 심리학과 부교수는 “누구나 ‘당신에게 돈으로 경험을 사면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면서 “하지만 항상 그렇지 않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사람들이 경험을 살 때 자신의 특성은 물론 그 경험을 대하는 가치가 다르므로 행복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그들은 물건을 살 때 다른 사람들이 그들의 선택을 비평하거나 우습게 보는 경우가 있어 행복해하지 않았다고 한다. 자신이 “야구 팬”이라는 하우웰 교수는 “만일 당신이 내게 ‘경험을 사러 가자’고 말하면 난 진심으로 야구장 입장권을 구매하고 아마 난 행복감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반면 난 미술관을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내가 미술관 입장권을 사게 된다면 결과적으로 행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험을 사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는 것에 대한 연관성은 많은 연구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하우웰 교수는 “경험으로도 자신이 혜택을 얻는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연구팀은 물건을 사길 좋아하는 사람들이 경험을 살 때 행복을 크게 느낄 수 있는 어떤 요인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사했다. 연구팀은 물건을 사길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특성을 반영하는 소비를 뜻하는 ‘정체성 표현’을 크게 느끼지 못해 행복을 느끼지 못한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장지아웨이 연구원(현 UC버클리 대학원생)은 “‘당신이 경험을 사면 더 행복해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발언은 당신이 돈을 쓸 때 느끼는 가치를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맞지 않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누군가 자신의 특성을 반영하지 않은 채 경험을 사려는 이유는 타인과 시간을 내 만나길 바라는 것도 포함된다. 연구팀은 물건을 사길 좋아하는 사람 중 친구나 가족에게 친근감을 더 느끼는 이들이 재화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그런 친근감은 부족한 ‘정체성 표현’을 계산하지 않으므로 행복을 느끼게 해준다. 하우웰 교수는 “누군가가 무언가 사려는 데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자신의 특성에 맞는 경험을 사는 것이 행복을 극대화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 알제리전만 ‘붉은색’

    [2014 브라질월드컵] 홍명보호, 알제리전만 ‘붉은색’

    6월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 나서는 홍명보호의 유니폼 색깔이 상의 기준 ‘흰색→빨간색→흰색’으로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국제축구연맹(FIFA)의 통보에 따라 알제리와의 2차전 때만 대표팀의 전통인 빨간색 상의를 입게 됐다”고 밝혔다. 6월 18일 러시아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상의, 하의, 양말 모두 흰색을 착용하고 러시아는 모두 빨간색 유니폼을 입는다. 같은 달 23일 알제리와의 경기에선 빨간색 상의, 파란색 하의, 빨간색 양말이며, 알제리는 모두 흰색 유니폼을 입는다. 나흘 뒤 벨기에와의 최종전에서는 러시아전과 마찬가지로 모두 흰색이며 벨기에는 모두 검은색 유니폼을 입는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월드컵에서는 홈과 원정의 구분이 없는 만큼 FIFA가 두 팀이 제출한 유니폼 색깔을 고려해 흑백 TV 시청자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색깔을 정한다”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은 역대 월드컵 본선에서 빨간색 유니폼을 입었을 때의 승률이 상의와 하의 모두 흰색을 입었을 때보다 높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빨간색 옷을 입었을 때 선수들이 더 열정을 쏟는다는 심리학적인 설명도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때 이란이 일부러 원정 유니폼인 빨간색을 선택해 우리 대표팀이 흰색 유니폼을 입도록 유도한 일도 이런 이유에서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남성은 가혹한 조건서 예쁜 여성 선호하지 않아”

    “남성은 가혹한 조건서 예쁜 여성 선호하지 않아”

    가혹한 조건에 처한 남성은 예쁜 여성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 라이브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핀란드 과학자들이 28개국 젊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선호하는 여성 얼굴을 조사한 결과, 남성들이 처한 조건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 이성애자 남성(18~24세) 1972명에게 여성스럽거나, 그렇지 않게 보이도록 비교 가공한 백인 여성의 얼굴 사진 20장을 보여주고 그들이 선호하는 사진을 고르도록 했다. 이후 이들은 조사대상자들이 사는 나라의 사회적·인구학적 등 다양한 특성을 비교했다. 그 결과, 세계의 남성들은 일반적으로 여성스러운 외모를 지닌 여성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선호하는 정도는 다양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균수명과 산모·유아 사망률 등 요인을 측정해 건강이 나쁜 환경 혹은 조건에 있는 남성들은 여성스러운 여성에 덜 관심을 보였다. 조사에서 예쁜 외모에 가장 관심이 없었던 남성은 네팔인이며 나이지리아인, 콜롬비아인이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가장 예쁜 여성을 선호한 남성은 일본인으로, 호주인이 뒤를 이었고 미국인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투르쿠대학 박사과정 연구원인 우르슐라 마친코프스카는 “가혹한 조건에서 남성은 자원(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보유할 수 있는 여성과 결혼해야 살아남을 수 있고 자녀를 가질 기회가 더 높을 수 있다”면서 “이들에게 여성스러운 여성은 사회적 지배에서 동떨어져 있다고 여겨져 이런 환경에서는 여성스러움이 발달하기 어려운 조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비슷한 맥락으로 지난해 3월 바이롤로지 레터스에 실린 한 연구에서도 남자다운 ‘마초 남성’은 저개발된 국가에서 더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런 남성의 강인한 유전자를 아이에게 물려줘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 이번 연구를 검토한 미국 미시간대학 심리학자 댄 크루거 박사는 “여성스러운 외모는 생식력이 발달한 것을 나타낸다”고 말했다. 이어 “건강한 환경에서 남성은 잠재의식적으로 많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여성스러운 여성을 선호하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의 남성에게는 살아가는 것이 더 중요해 절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수치가 낮은 남성은 여성스러운 얼굴을 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 데 일반적으로 가혹한 환경에 사는 남성은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낮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이런 호르몬 변화가 인간이 처한 환경과 외모 선호의 관계를 나타내는 메커니즘이 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온라인을 통해 모집한 남성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이런 호르몬 수치는 분석하지 못했다면서도 그렇다고 이런 특성이 매력에 영향을 주는 유일한 요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남성 얼굴 선호도에 관한 정보도 수집했으며 이를 통해 출산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학회가 발행하는 학술지 ‘바이올로지 레터스’(Biology Letters) 29일 자로 게재됐다. 사진=우르슐라 마친코프스카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 국제학술대회 열린다

    전세계적으로 마음수련을 통한 힐링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인류의 평화와 공존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찾고자 하는 국제학술대회가 열려 주목을 끈다. 전인교육학회(회장 이종범 고려대 명예교수)는 개인과 인류의 행복과 평화, 그리고 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제2회 전인교육학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마음수련과 행복, 평화 그리고 공존’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오는 5월 3일 미국 UCLA(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인문학관(Humanities)에서 열리며, 전인교육학회가 주최하고 UCLA 한국학 연구소가 후원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학들과 한국의 젊은 학자들이 참석, 개인과 인류의 행복, 평화, 공존을 위한 토론을 진행한다. 학교심리학의 권위자인 펄롱(Furlong) UCSB(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 교수와 심리학자이자 달라이라마의 부서기관을 역임한 롭상 랍게이(Lobsang Rapgay) 교수, MBA(Mind Body Awareness Project) 상임이사인 샘 히멜스테인(Sam Himelstein) 박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또한 심리적 정신적 안정과 웰빙을 위한 뛰어난 효과로 세계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마음 빼기’ 방법의 이론과 그 효과에 대한 연구 논문들이 발표된다. 서울대학교 간호학과 윤미라 박사는 ‘유방암 생존자를 위한 마음수련 명상 프로그램이 심리적 안녕에 미치는 효과’라는 발표 논문을 통해 마음 빼기가 유방암 생존자들에게 미치는 영향과 효과를 밝힌다. 마음 빼기 프로그램이 암 생존자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도모하고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해소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소개한다. 동국대 교육학과 신나민 교수는 학교 기반 마음수련 프로그램이 초등학생의 정서 안정과 공격성 감소에 큰 효과가 있음을 밝힌다. 내면적 안정과 행복을 토대로 한 초등학교 인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 학술대회와 연계한 특별 이벤트도 마련해 마음 빼기 방법의 기본 원리를 소개한다. ‘행복 증진을 위한 마음 빼기 프로그램’이라는 주제로 UCLA 마음수련 워크숍이 진행되며 마음 빼기에 관한 강의가 이어진다. 또한 ‘전세계 어린이들이 인류에게 전하는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전세계 35개국 어린이들의 그림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도 열린다. 이 그림 전시회는 5월 2일과 3일 이틀간 UCLA 캠퍼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전인교육학회는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하는 전인교육의 실천과 방법을 연구하기 위해 설립됐다. 매해 두 차례 학술대회를 진행하며 지난해는 교육부 후원 하에 ‘행복, 마음에 묻다’라는 주제로 제1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잠 적게 자는 아이일수록 비만 위험↑”

    “잠 적게 자는 아이일수록 비만 위험↑”

    평소 잠을 적게 자는 아이들일수록 비만도가 높고 해당 분포가 저소득층 가정에서 많이 발견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허핑턴 포스트는 일리노이주 시카고 러시 대학 예방의학 센터 연구진이 이와 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진은 시카고 도심에 거주중인 저소득층 가정환경의 6~13세 사이 아동 103명의 수면습관을 조사했다. 여기에는 식습관, 운동습관, 보유중인 스포츠장비, 취미생활, TV시청시간 등의 세부항목도 포함됐다. 조사는 아동들의 수면시간과 비만도의 상관관계를 모델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분석된 데이터 결과를 살펴보면, 짧은 수면을 하는 아동일수록 비만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상체중 아동은 이들보다 평균 33.3분을 더 자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도는 저소득층 가정일수록 높았고 중산층 이상일 경우 비교적 낮았다. 연구진은 저소득 가정에서 비교적 자주 찾아볼 수 있는 혼란스러운 환경, 예를 들어 잦은 부부싸움, 이혼 등이 아동들의 정상적인 신진대사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아동들이 극도로 예민해진 정신과 스트레스를 고칼로리 식사와 늦은 밤까지 TV나 컴퓨터게임을 하며 풀다보면 자연히 수면시간은 줄어들고 몸도 피곤해져 운동 등으로 체중관리를 할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것이다. 다만 연구진은 아직 추가연구가 필요하며 해당 결과는 아직 ‘예비’임을 강조했다. 러시 대학 임상심리학자·비만연구원인 브래드 애플헨즈 박사는 “해당 연구결과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체계적인 체중 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함을 알려준다”며 “우리의 데이터는 아이들의 침실에서 우선적으로 TV가 제거돼야 함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수면시간이 비만도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1년, ‘수면 저널’에는 일찍 일어나는 아이보다 늦잠 자는 아이의 비만도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게재된 적이 있다. 또한 잠을 많이 잘수록 칼로리 섭취가 적어진다는 주장이 나온 적도 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행동의학 협회(Society of Behavioral Medicine)’ 연례회의에서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집단 트라우마] 상처 후 새살 돋듯…국민 분노, 사회 성장 에너지로 바꿀 때

    [집단 트라우마] 상처 후 새살 돋듯…국민 분노, 사회 성장 에너지로 바꿀 때

    세월호 참사로 인한 충격과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일반 국민도 예외는 아니다. 사고 발생 열흘이 넘도록 구조에는 성과가 없고 희망보다는 절망스러운 소식만 들려오자 신경과민 상태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불안, 예민, 불면, 눈물, 짜증, 우울, 분노, 무기력 등을 겪는 것이다. 많은 국민들이 이번 참사를 자기 일처럼 아파하고 공감하는 데서 생기는 현상이다.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부정적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우리 국민들이 ‘대리 외상 증후군’(Vicarious Trauma)을 겪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기도 한다. 사건·사고의 당사자는 아니지만 간접 경험으로 인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에 빠지는 경우를 말한다. 국가 규모의 심리적 재난 사태라 정부 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 신경과민 증세를 보이는 것은 병증이 아니라 정상 반응이라는 의견도 있다. 훗날 정신적 외상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10% 안팎에 불과하며 대부분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국민들이 심리적 안정을 찾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몫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백종우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구조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이후 원인을 규명하고 제대로 된 지원과 분명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정신적 외상 치료에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디어를 통해 심리적 고통과 불안이 깊어질 수 있다며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과는 별개로 재난 방송을 반복 시청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해외 사례를 보면 PTSD를 겪은 사람들의 3분의1은 미디어가 영향을 줬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또 자신의 감정을 감추려 하지 말고 주변 사람과 대화를 나누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현재 느끼고 있는 분노 등의 부정적 감정들을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왔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개인적으로는 피해자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예컨대 봉사 활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나아가 국민적 분노, 집단 분노 등 잘못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시너지를 낼 수 있게 이끌어가는 등 사회적으로도 외상 후 성장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 교수도 “아플 땐 충분히 아파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사고로 생긴 괴로운 감정들을 사회를 발전시키는 에너지로 변모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심리 치료 및 지원에 대한 장기 대책 마련도 강조됐다. PTSD 개념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 즈음으로 20년 가까이 됐지만 심리 치료 관련 국가 시스템은 제대로 뿌리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곽 교수는 “PTSD가 뒤늦게 나타나거나 가정이 붕괴되는 등 장기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며 “적어도 10년은 상담 치료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충분히 슬퍼하자 떠난 이 잊지 않기 위해

    충분히 슬퍼하자 떠난 이 잊지 않기 위해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안 앙설렝 슈창베르제·에블린 비손 죄프루아 지음/허봉금 옮김/민음인/184쪽/1만 2800원 따스한 햇볕, 바람에 일렁이는 파도마저 서글퍼 보이기 그지없다. 슬픔과 책망이 세상을 온통 무기력하게 만드는, 아득하고 잔인한 봄날이다. 세월호 대참사에 온 국민은 집단 우울증에 잠겼다. 하지만 참담한 현실을 인정할 수가 없기에 차마 울음조차 터뜨리지 못하는 희생자 가족의 상처는 어찌 상상이나 할 수 있으랴. 프랑스의 저명한 심리학자들인 안 앙설렝 슈창베르제와 에블린 비손 죄프루아는 ‘차마 울지 못한 당신을 위하여’에서 “충분히 애도하라. 영원히 계속되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라는, 냉정하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삶의 명제를 전한다. “어머니의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바로 그 순간부터 인생은 힘든 이별의 연속이며 애도와 상실, 포기와 버리는 일만 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다. ‘애도’가 이 혼란의 시간에 무심코 던진 입에 발린 위로의 말일 뿐일까. 저자들 역시 사랑하는 이의 죽음과 고통의 터널을 지나왔다. 아흔 살이 넘은 안은 17세 때 13세 여동생의 죽음을 목도했고, 에블린은 25세 때 6개월된 둘째 아이를 응급실로 가는 택시 안에서 저세상으로 보내야 했다. ‘순서가 맞지 않는 일’에 두사람 모두 감정을 제대로 추스를 수 없었다. 에블린은 20여년간 우울증을 앓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와 아이가 입던 옷들과 물건들을 전부 치워버렸다. 간단한 장례식만 치른 뒤 남편은 그 이야기를 다시 꺼내지 못하게 했다”고 한다. 에블린은 아이의 죽음을 10년 뒤에야 자연스럽게 말할 수 있었고, 20년 뒤 가까스로 애도를 시작했다. 이렇게 애도를 생략한 ‘침묵 속의 고통’은 두통, 장염, 궤양 외에 암과 같은 심각한 질병을 불러오기도 한다. 저자들은 무엇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감을 생애 가장 큰 고통으로 보며, 깊은 슬픔을 느끼는 시기 내내 스스로를 보살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한 고통과 애도의 시간이 우리를 더 강하고 성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슬픔에 과감히 맞서고 변화를 받아들이라고 조언한다. 문상과 조문, 감사 편지와 탈상 등 전통의례야말로 고통을 덜어주는 가장 큰 묘약이란 사실도 덧붙인다. 이들은 고통을 표현하지 못한 채 살아온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애도의 단계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주변인들이 자신을 돌봐줄 수 있도록 후원인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풍선 날리기’, ‘생명의 나무 심기’ 등 자신만의 이별의식을 만들며, 정신적 고통을 몸으로 표현할 것 등이다. 이렇게 어느 정도 슬픔을 덜고 나면 적어도 3~4년간 ‘빗방울 쳐다보기’, ‘시원하게 샤워하기’, ‘향수 뿌리기’ 등 적어도 하루 네 가지의 즐거움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양한 상담사례와 심리학 지식이 곁들여진 애도의 방법은 설득력을 더한다. “우리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망자를 죽여야 한다”던 프로이트의 주장과 달리 저자들은 “기억 한가운데 놓아둔 죽은 사람과의 인연의 끈을 적당한 시점에 하나씩 천천히 풀어가자”고 말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영원히 떠나보내야 하는 살아남은 이들에게 책은 이런 위안의 말을 건넨다. “정성을 다해 애도하면 죽은 사람을 절대로 잊지 않게 된다”고. “우리 삶이 끝날 때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는 단 한 사람은 바로 자신”이라고.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왜… 선원들과 국민들의 옳음은 다를까

    왜… 선원들과 국민들의 옳음은 다를까

    바른 마음/조너선 하이트 지음/왕수민 옮김/웅진지식하우스/ 692쪽/ 2만 9000원 “승무원 지시만 따르면 배가 어느 교통수단보다 안전하다.”(2010년 방송사 인터뷰) “물에 뛰어들면 위험할 것 같아 자리를 지키라고 했다.”“내가 직접 운항했다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 후) 지난 16일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서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탈출한 이준석선장이 늘어놓은 핑계와 변명은 슬픔에 빠진 국민을 더욱 분노케 했다. 그는 선장으로서 기본적인 의무는 물론이고, 인간으로서 도덕적 의무마저 저버렸다. 선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승객들을 대피시키기는커녕 자기부터 살겠다고 구명보트에 먼저 몸을 실었다. 우리 모두의 도덕적 잣대로는 도저히 용납되지 않는 행동을 저지르고, 자기 합리화에 급급한 궤변을 늘어놓는 이유는 무엇일까. 도덕심리학자인 조너선 하이트가 쓴 ‘바른 마음’(원제 The Righteous Mind)을 보면 어느 정도 수긍이 갈 만한 답을 찾을 수 있다. 뉴욕대 스턴 경영대학원의 교수인 저자는 2008년 테드(TED) 강연에서 ‘진보와 보수의 도덕적 뿌리’라는 강의로 주목받았다. TED 강의 내용을 더 확장하고 도덕의 감정에 대한 그동안의 연구성과를 집대성해 2012년 출간한 책은 ‘나의 옳음과 그들의 옳음은 왜 다른가’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그동안 윤리와 정의를 다룬 책들이 도덕적 딜레마의 상황에 대해 “왜 그렇게 하면 안 되는가”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책은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파고들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세상에는 다양한 정치적 성향과 종교적 믿음, 사회적 가치들이 존재하지만 사람들은 어렵지 않게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고른다. 하이트는 이런 즉각적 판단이 가능한 것은 저마다 도덕, 즉 ‘바른 마음’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우리가 흔히 개인의 윤리적 문제 혹은 착한 성격으로 좁게 이해하던 도덕이 실제로는 인간의 판단과 집단적 행동을 결정하는 매우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이 시대의 모든 중요한 문제들은 모두 옳음과 옳음의 싸움”이라고 단언한다. 책 제목을 ‘도덕적인 마음’이 아니라 ‘바른 마음’이라고 붙인 것에 대해서 그는 “인간 본성은 본래 도덕적이기도 하지만, 도덕적인 체하면서 주관적으로 옳다는 신념하에 비판과 판단도 잘한다는 뜻을 전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한다. 하이트에 따르면 도덕이라고 부르는 내면의 ‘바른 마음’은 철저히 이기적이며 전략적이다. 실제로 사람들은 도덕적 판단을 내릴 때 직관이 먼저 작용한다. 직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한 뒤에 추론능력을 동원해 자신의 판단에 대한 논변을 찾아낸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지르고 변명을 일삼는 행위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저자는 지난 500만년 동안 인간의 뇌는 3배나 커졌지만 진실을 밝히거나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그것을 사용해 온 것이 아니라 믿고 싶은 것을 믿고 그 증거를 찾는데 뇌의 힘을 동원한 것은 아닌가 묻는다. 저자는 이런 도덕의 모습을 ‘직관이 먼저이고, 전략적 추론은 그다음’이라는 원칙으로 정리한다. 또 도덕이란 올바르게 살기 위한 지침이라기보다는 주변의 평판을 살피고 좋은 평판을 얻기 위한, 즉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 같은 행위라고 정의한다. 하이트는 도덕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스스로에게 부끄럽게 살지 않기의 차원을 뛰어넘는다고 말한다. 이를테면 도덕은 다양한 인간의 가치, 신념, 판단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단순히 피해와 공평성 차원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하이트가 정립한 도덕의 또 다른 원칙은 도덕이 사람들을 뭉치게도 하고 눈멀게도 한다는 것이다. 인간에게는 ‘군집 스위치’라는 것이 있어서, 그것이 작동하는 순간 마치 벌처럼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 이는 사람들을 눈멀게도 하지만, 단단하게 뭉치게도 하는 힘으로 작용한다. 후자의 경우는 이번 세월호 참사에 모든 국민이 함께 슬퍼하고, 미안해하고, 분개하며 유가족과 고통을 나누고자 하는 데에서 그 사례를 찾을 수 있겠다. 수천 년을 지배해 온 도덕 프레임을 완전히 뒤엎은 하이트의 도덕에 대한 재해석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현실에 의미 있는 메시지들을 던진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려면 ‘맥락’을 떠올려라”

    “나쁜 기억에서 벗어나려면 ‘맥락’을 떠올려라”

    슬픔이나 당혹감 같은 부정적 체험에서 느꼈던 감정이 떠오를 때 멈출 수 없다면 정신적 고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나쁜 기억이 서서히 되살아날 때에는 이를 느끼기보다 당시 ‘맥락’(전후 관계)을 떠올리는 것이 상대적으로 쉽고 효율적인 대처 방법이라는 미국의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일리노이대학 벡크먼연구소 인지신경과학그룹 플로린 돌코스 심리학 교수팀이 부정적 기억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연구팀은 개인이 감정적 기억을 떠올리는 동안 느끼게 되는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중점을 두고 그들의 행동과 신경 메커니즘을 연구했다. 그 결과, 감정적 영향을 현저하게 줄이는 방법은 이런 기억의 전후 관계인 맥락 요소에 대해 떠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로린 돌코스 교수는 “때때로 우리는 과거 겪었던 사건으로 느낀 슬픔이나 당혹감, 아픔 등의 감정을 곱씹으며 점점 더 부정적인 감정에 빠져든다”면서 “이는 이런 기억에 대한 부정적인 면을 되새기는 것으로 임상적인 우울증이 일어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나쁜 기억이 떠오를 때 느꼈던 안 좋은 감정을 떠올리는 대신 그런 감정과 연관성이 없는 전후 관계를 떠올려 원하지 않는 감정에서 벗어나는데 효과적인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스스로 다른 세부적 내용에 몰두하면 당신의 마음을 전적으로 다른 곳에 쓰게 돼 그만큼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제안한 이 단순한 전략은 다른 감정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억제’와 ‘재검토’가 있다고 한다. 공동저자인 산다 돌코스는 “억제는 마치 감정들을 한 상자에 담아두듯 억누르는 것”이라면서 “이는 단기간에 효율적일 수 있지만 길어질 경우 불안감과 우울증이 증가할 수 있는 전략”이라면서도 “또 다른 효율적 감정조절전략인 재검토 혹은 그런 상황을 긍정적 시각으로 다르게 보는 것을 통해 인지적으로 요구할 수 있으며 감정이 없이 맥락적인 세부 사항에 중점을 둔 이런 전략은 간단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재검토라는 전략을 쓰는 것은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감정을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기간 겪은 부정적 기억의 ‘심각도’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산다 돌코스는 “이번 연구에서 실험에 참여한 이들이 아이가 태어났을 때나 상을 탔을 때, 시험에 떨어졌을 때와 같은 자신이 느꼈던 가장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기억을 공유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몇 주 뒤 참가자들이 뇌 스캔을 위해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는 동안 그들의 기억을 끌어내는 단서를 제공하고 그런 기억을 떠올릴 때 감정을 떠올리게 하거나 전후 관계를 기억하도록 했다. 주저자인 예카테리카 덴코바 연구원은 “사람들이 이런 간단한 감정조절 전략을 사용해 부정적 기억을 다루거나 긍정적 기억을 향상할 때 신경학상으로 그들의 뇌에서 일어나는지 알고 싶었다”면서 “한가지 발견은 그들이 사건의 전후 관계에 집중했을 때 기본적인 감정에 관여하는 뇌 영역은 이를 위해 감정을 조절하는 영역과 함께 작용했으며 마침내 이런 기억에 대한 감정적 영향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플로린 돌코스 교수는 “이런 전략의 사용은 원치 않는 기억을 떠올려 나타나는 부정적 영향을 줄일 뿐만 아니라 소중한 기억에 긍정적 영향을 높이는 건강적 기능을 촉진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이 전략이 장기간에 걸쳐 부정적 기억의 괴로움을 줄이는데 효과적인지 확인하고 우울증을 진단받았거나 불안증을 지닌 사람들에게도 효과적인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적 인지 및 감정 신경과학’(Social Cognitive and Affective Neuroscience) 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양 1마리~2마리” 세면 정말 잠이 잘 올까?

    “양 1마리~2마리” 세면 정말 잠이 잘 올까?

    어릴 적, 깊은 밤까지 잠들지 못할 때면 부모님께서 “양 1마리, 2마리씩 계속 나온다고 상상하고 이를 세다보면 어느새 잠이 올 것이야”라고 충고했던 기억이 대부분 남아 있을 것이다. 유년 시절의 기억은 생각보다 단단해서 성인이 된 후까지 이 방법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스트레스와 내일에 대한 걱정이 쌓여 잠이 오지 않을 때면 어느 샌가 “양 1마리, 2마리…”를 세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하지만 정말 이 방법이 당신을 달콤한 숙면으로 이끌어줄 수 있을까? 미국 허핑턴 포스트의 20일(현지시간) 건강 섹션 칼럼을 보면 꼭 그런 것만은 아닌 것 같다. 먼저 ‘양을 세는 수면법’의 기원이 어디서 왔는지 알아보자. 미국 케이스 웨스턴 간호대학 교수이자 수면 전문가인 마이클 데커의 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양을 세는 습관이 처음 시작된 건 과거 농경사회부터다. 당시 양 목축업자들의 관심은 양떼가 안전히 잘 우리에 있는지 혹시 맹수들에게 사냥당하는 것은 아닌지 등으로 방어가 허술해지는 한 밤중이 되면 걱정이 더욱 심해져 제대로 잠을 잘 수 없었다. 때문에 이들은 꿈에서라도 자신들의 양이 안전한지를 살피는 습관이 들었고 잠결에 ‘양 1마리, 2마리’를 세기 시작해 현재 자신이 소유한 양떼 총 숫자까지 계산한 후에야 안심하고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 이들은 수많은 양떼를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심적으로 안정이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이 당시에는 통했을지 모르지만 지금도 효과가 유효할까? 이와 관련해 작년 미국 농무부(USDA) 동물과학자들은 한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다. 현직 농부들을 대상으로 “양을 세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되는가?”라고 설문조사했던 것. 결과적으로 대다수 농부는 “효과가 없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데커 교수는 “양을 세는 수면 유도법은 현대사회구조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기 힘들다”고 주장한다. 양이 계속 나오고 숫자가 늘어나는 등 끊임없이 바뀌는 이미지를 생각하는 것은 뇌를 각성시켜 오히려 잠을 쫓는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양이 무척 소중한 존재였기에 상상하는 것만으로 심신에 안정을 줬지만 지금은 많은 부분이 변화되었다는 것이 데커 교수의 설명이다. 데커 교수는 양을 세는 것보다 따뜻한 해변이나 유년 시절 추억의 장소 등을 떠올리는 것이 숙면에 더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지난 2001년 국제심리학술지인 ‘행동 연구·치료 저널’에는 편안한 장소처럼 고정된 이미지를 떠올리는 것이 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데커 교수는 아름다운 자연, 휴가계획과 같은 ‘고정된’ 하지만 ‘심신을 편안히 하는’ 이미지를 상상하는 것이 편한 잠을 잘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전한다. 여기에 수면 전 따뜻한 목욕, 명상, 근육 스트레칭이 병행되면 더욱 효과가 높아진다고 강조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행복은 타인 위할 때 가장 크게 느껴진다”

    “행복은 타인 위할 때 가장 크게 느껴진다”

    당신은 어느 때 행복을 느끼는가? 맛있는 것을 먹을 때나 칭찬받을 때, 갖고 싶던 것을 손에 넣었을 때 등과 같이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서만 끝나는 행복도 좋지만 사회심리학자인 제니퍼 아커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감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뉴스에 따르면 이는 아커 교수가 멜라니 러드 휴스턴대학 부교수, 마이클 노튼 하버드대학 부교수와 함께 최근 발표한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JESP)에 실린 논문의 결론이다. 연구진은 행복의 추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탐구 중 하나이며 행복은 종종 심리적 건강의 특징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사람이 떠올리는 것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하며, 항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연구진이 말하는 이타적 행복은 무엇인가. 이는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 예로 골수 기증을 예로 들며 이를 통해서 기증자들이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때에 따라서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현실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지만 이를 바로잡아나가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또한 이는 사업적인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그 예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탐스 슈즈는 1켤레가 팔릴 때마다 빈민국의 어린이에게 신발 1켤레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아커 교수는 “사회 공헌은 상대에게 행복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도 행복을 느끼며 목표를 달성할 때 그 행복감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性과 사회에 관한 같으면서 다른 시선

    性과 사회에 관한 같으면서 다른 시선

    사랑은 왜 불안한가/에바 일루즈 지음/김희상 옮김/돌베개/136쪽/9800원 성과 인간에 관한 책/김종갑 지음/다른/248쪽/1만 3500원 ‘성과 사회’를 주제로 다룬 책 2권이 나왔다. 첫 번째 책은 ‘사랑은 왜 아픈가’로 유명한 에바 일루즈가 쓴 ‘사랑은 왜 불안한가’이다. 일루즈는 2009년 독일의 유력 주간지 디 차이트가 꼽은 ‘내일의 사유를 바꿀 12인의 사상가’들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인간의 감정을 폭넓게 연구해 온 여성 사회학자다. 그가 ‘섹스의 사회학’이라고 불릴 만한 새 작품 ‘사랑은 왜 불안한가’로 다시 독자를 찾았다. 전작 ‘사랑은 왜 아픈가’로 한 번쯤 사랑의 고통에 몸살을 앓아 본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저자는 신작에서도 ‘사랑의 심리학을 넘어서는 사랑의 사회학’ 연구로 이어나간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번에는 ‘하드코어 로맨스’쪽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사랑하는 남녀의 ‘침실’을 본격적으로 해부하면서 사회를 바라본다. 은밀하고 괴이한 기형적 사랑관계는 단순히 개인의 심리적 차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자본주의 발달의 다층적 산물이라는 예리하고도 깊은 통찰력이 돋보인다. 또한 지극히 개인적인 행위로 여겨지는 섹스조차 다분히 사회적 행위라고 역설한다. 글로벌 베스트셀러인 ‘그레이 시리즈’를 토대로 현대인의 성과 애정생활의 실상을 고찰한다. 두 번째 책은 ‘생각, 의식의 소음’ 등 여러 저술활동을 하고 있는 몸문화연구소장 김종갑씨의 신작 ‘성과 인간에 관한 책’이다. 문학과 예술로 읽는 섹슈얼리티의 역사를 다뤘다. ‘당신의 성은 안녕한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서양문학과 그림으로 인류의 맨몸을 낱낱이 들여다본다. 성적 차이에 사회적 요소가 개입하는 시기부터 ‘인간의 성은 어떤 규정에 의해 수난을 겪어야 했다’는 논리를 편다. 예를 들어 고대 그리스 시대에는 남성과 여성이 아닌 능동적인 자와 수동적인 자로 구분했다는 것이다. 인류 문명사를 통틀어 인간의 성은 성 혁명과 성 해방을 향해 꾸준히 진화해 왔다는 점을 상세히 살핀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행복은 타인 위할 때 가장 크게 느껴져”

    “행복은 타인 위할 때 가장 크게 느껴져”

    당신은 어느 때 행복을 느끼는가? 맛있는 것을 먹을 때나 칭찬받을 때, 갖고 싶던 것을 손에 넣었을 때 등과 같이 사람에 따라 다를 것이다. 이처럼 자신에게서만 끝나는 행복도 좋지만 사회심리학자인 제니퍼 아커 스탠퍼드대학 교수는 “사람들을 위해 좋은 행동을 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감을 초래한다”고 말한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스탠퍼드대학뉴스에 따르면 이는 아커 교수가 멜라니 러드 휴스턴대학 부교수, 마이클 노튼 하버드대학 부교수와 함께 최근 발표한 실험 사회심리학 저널(JESP)에 실린 논문의 결론이다. 연구진은 행복의 추구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탐구 중 하나이며 행복은 종종 심리적 건강의 특징으로 간주된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이는 대부분 사람이 떠올리는 것보다 더 이해하기 힘들고 복잡하며, 항상 쉽게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연구진이 말하는 이타적 행복은 무엇인가. 이는 추상적으로 다루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해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그 예로 골수 기증을 예로 들며 이를 통해서 기증자들이 더 큰 행복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때에 따라서는 행복에 대한 자신의 기대와 현실이 일치하지 않는 상황에 부닥칠 수도 있지만 이를 바로잡아나가며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하고 있다. 또한 이는 사업적인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그 예로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탐스 슈즈는 1켤레가 팔릴 때마다 빈민국의 어린이에게 신발 1켤레를 제공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아커 교수는 “사회 공헌은 상대에게 행복을 줄 뿐만 아니라 자신도 행복을 느끼며 목표를 달성할 때 그 행복감은 더 커진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후 15개월 아기도 ‘인종 구분’ 한다”

    “생후 15개월 아기도 ‘인종 구분’ 한다”

    생후 15개월에 불과한 아기들도 자신이 속한 인종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대학 연구팀은 생후 15개월 된 백인 아기 40명을 대상으로 일일이 장난감을 나눠졌다. 이때 백인 2명이 각각 장난감을 나눠줬는데 한명은 40명에게 골고루, 또 한명은 40명에게 고르지 않게 나눠졌다. 그러자 70% 이상이 장난감을 공평하게 나눠준 어른에게 더 호감을 표시하게 함께 놀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백인과 아시아인 어른이 공평함을 떠나 친절한 태도와 불친절한 태도를 섞어가며 아기들에게 장난감을 나눠줬다. 그 결과 백인 아기의 절반 이상이 어른의 태도와 상관없이 백인을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연구를 이끈 제시카 소머빌 박사는 “실험 당시 실험을 돕는 어시스턴트의 절반은 아시아-미국계 학생이었고, 나머지 절반은 백인이었다. 놀랍게도 아기들은 어른들의 태도를 떠나 자신과 같은 인종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일반적으로 유치원에 입학하면 자신이 속한 인종의 사람을 선호하기 시작한다고 알고 있지만, 사실 아주 어린 아기들도 이러한 성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이 같은 ‘집단 내 편향’이 기존 연구에서보다 더 이른 나이에 시작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가 백인 아기가 아닌 다른 인종의 아기들에게도 적용되는지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최신심리학(Frontiers in Psychology)지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잠자는 자세에 따른 ‘연인사이 친밀도’ 보니…

    잠자는 자세에 따른 ‘연인사이 친밀도’ 보니…

    최근 해외에서 잠자는 자세에 따른 연인사이의 친밀도 연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가깝게 밀착해 서로를 마주보는 자세로 잠을 자는 커플은 서로에 대한 만족도가 100%, 즉 가장 친밀한 관계다. 얼굴은 마주보고 있으나 서로 터치하지 않는 거리에서 떨어져 자는 경우라면 친밀도는 55%로 떨어진다. 두 사람 모두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자는 대신 신체가 접촉해 있다면 친밀도는 91%, 서로 등을 돌리고 다른 곳을 바라보지만 역시 신체가 접촉해 있을 경우도 친밀도는 91%에 달한다. 같은 곳을 바라보지만 신체 접촉이 없을 경우는 76%, 등을 돌린 채 다른 곳을 바라보는 동시에 신체 접촉도 없다는 친밀도는 74%로 떨어진다. 이를 종합해 봤을 때, 포즈의 형태를 떠나 신체가 접촉한 상태라면 평균 친밀도는 94%지만, 신체가 접촉하지 않은 상태로 잔다면 친밀도는 68%에 불과하다. 또 조사 대상의 42%에 달하는 커플들은 서로 등을 돌리고 잔다고 답했으며, 같은 곳을 보고 누운 채 잔다고 답한 커플은 31%, 얼굴을 마주보고 잔다고 답한 커플은 4%에 불과했다. 잘 때 신체접촉이 있는 커플은 그렇지 않은 커플에 비해 행복도가 높았다. 조사와 연구를 이끈 허트포드셔대학의 심리학과 교수 리차드 위즈맨은 “이번 연구는 커플들의 수면 자세를 통계화 한 최초의 결과”라면서 “두 사람사이의 거리가 30인치(약 76㎝)인 커플보다 1인치(약 2.5㎝)이내인 커플이 훨씬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함께 연구결과를 발표한 사무엘 던켈 박사는 “자궁 속 태아처럼 웅크린 채 누워 자는 사람들은 대체로 불안과 근심이 많고 우유부단한 경우가 많다”면서 “무릎을 구부리고 몸을 절반 정도 웅크린 자세로 자는 사람이라면 순종적이고 타협적인 성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에든버러국제과학페스티벌에서 공개됐다. 사진=위는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47살 과학의 날 “대중에 더 가까이”

    47살 과학의 날 “대중에 더 가까이”

    국립과천과학관이 47주년 과학의 날(4월 21일)을 기념해 오는 19~21일 ‘해피사이언스데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식을 전달하는 가장 효과적이고 정확한 매체인 책을 테마로 열리는 해피사이언스데이 행사에서는 그동안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가졌던 과학책에 대해 저자가 직접 해설하고 과학도서 선택을 지도하는 ‘사이언스 북페어’ 등 20여 가지 프로그램이 열린다. ‘과학 콘서트’의 저자인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과학자들의 뇌 이야기’ 특강의 연사로 나선다. 과학기술의 원리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시연하는 ‘사이언스쇼’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 것으로 기대되는 프로그램이다. 최정훈 한양대 화학과 교수가 이끄는 사이언스쇼에서는 달리는 스포츠카의 충격을 감소시키는 플러버의 특성과 원리, 전통 팽이 속에 숨어 있는 첨단 과학기술 등을 실험 시연을 통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성인 대상 과학 공연도 시도된다.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고 이정모 서대문자연사박물관장, 에스닉 퓨전밴드 두번째달이 함께한다. 공연 제목은 ‘사랑의 과학, 당신이 사랑할 때’로 사랑을 진화심리학, 뇌과학 측면에서 풀어낼 예정이다. 이 밖에 오푸스챔버오케스트라(단장 신현민)가 ‘지구, 달, 별 그리고 태양’이란 제목의 과학콘서트에서 우주여행을 테마로 쉽고 재미있는 지휘자의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연주를 선보인다. 우사임 과학관 과학문화전시과장은 “높아지는 과학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요구에 부응하고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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