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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 점점 ‘멍청’해지고 있다? 서양인 IQ 하락

    인류, 점점 ‘멍청’해지고 있다? 서양인 IQ 하락

    인류는 점점 ‘멍청하게’ 진화한다? 기술은 점차 스마트해지지만 사람은 이와 반대로 진화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나왔다. 덴마크 코펜하겐대학의 심리학자인 토마스 티즈데일 박사는 덴마크의 18세 이상 남성이 군 입대 전 받는 테스트 기록을 조사한 결과 1998년에 비해 현재의 지능지수(IQ)가 1.5점 가량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지난 10년간 영국인과 호주인의 IQ 역시 비슷한 하락세를 보였다. 티즈데일 박사는 “우리는 매년 3만 명에 달하는 25세 이하 남성에게 같은 IQ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일명 ‘플린 효과’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플린효과는 전 세계적으로 관찰되는 세대의 진행에 따라 IQ가 높아지는 현상을 뜻한다. 1980년대 초반 뉴질랜드의 심리학자인 제임스 플린은 미국 신병 지원자들의 IQ 검사결과를 분석한 결과,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평균 IQ가 10년마다 3점씩 올라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플린은 IQ의 증가가 지적 능력의 발전 보다는 정신적 활동을 점점 더 많이 요구하는 사회현상의 반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영국 얼스터대학교의 심리학자인 리차드 린이 1950~2000년 사이 수집된 전 세계 IQ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50년간 인류의 IQ는 1점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린 박사는 만약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에는 1.3점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두고 인류의 지능수준이 이미 최고점에 도달한 뒤 하락세에 들어선 것이라고 추측하는 가운데, 플린 박사는 “인류가 설사 ‘멍청해지고’ 있다 해도 발달한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이 대신 해결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류의 지능지수가 하락하는 정확한 원인에 대해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고 있지만 확실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한편 이 같은 주장은 과학전문매체인 뉴사이언티스트 및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메트로 등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김수창 전문가의견 “남근과시 욕망, 성적억압 심했을것”

    김수창 전문가의견 “남근과시 욕망, 성적억압 심했을것”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음란행위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지위가 높았던 그가 왜 황당한 행태를 보였는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22일 한 매체와 인터뷰한 전문가들은 김수창 전 지검장이 평소 심한 스트레스와 성적 억압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과중한 스트레스를 정상적으로 풀어내지 못하자 일탈 행위에 나섰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외국 사례에 비춰볼 때 사회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과중한 업무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이 성적 일탈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 전 지검장의 경우 이런 스트레스를 독특한 성적 취향으로 풀려던 것일 수 있고, 확인할 수는 없으나 어릴 때부터 성적 트라우마가 있었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심영섭 대구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교수는 “자신의 품위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성적 억압이 상당히 심했을 것으로 본다”면서 그런 행동에는 통상 자기가 남성이고, 남근을 과시하고 싶은 남근기의 욕망이 내재돼 있다고 봤다. 정신과 전문의인 윤병문 마음과 마음 정신과 용인수지점 원장도 “노출증이 있는 사람은 정상적 생활을 하다가도 어느 순간 자신을 억제하지 못한다”면서 “성적 충동을 자위 등으로 해소해야 하며 이런 식으로 만족감을 얻고 나면 10명 중 3명은 반복적으로 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공연음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난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변호사는 이와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김수창 측 변호사는 “김수창 전 지검장은 현재 깊이 사죄하고 있다. 극도의 수치심으로 죽고 싶은 심정”이라며 “수사 결과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법 절차를 따르겠다. 사건 당시 공황 상태로 일부 기억 안 나는 부분이 있다”고 말한 뒤 “전문가와 상의해 적극적으로 치료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김수창 전 지검장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창피하겠다’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 CCTV 일치, 높은 지위에 따른 높은 억압?’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희문학창작촌, 시를 통한 자아성찰 프로그램 마련

    연희문학창작촌에서 시가 지닌 성찰과 치유의 힘으로 현재의 삶을 재조명해 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음달 4일부터 10월 30일까지 8주간 연희문학창작촌 미디어랩에서 진행되는 시를 통한 자아성찰 프로그램 ‘나를 돌아보는 여덟 개의 방’이다. 문인들과 인문학자들이 참가자들과 시로 함께 놀이하고 창작하고 소통하며 삶을 깨운다. 매회 1부에서는 김소연 시인, 김지은 동화작가, 박시하 시인, 심보선 시인, 오은 시인, 진은영 시인 등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문인들이, 2부에서는 영문학자 정은귀, 철학자 노성숙, 상담심리학자 한영주 등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인문상담연구팀 교수들이 프로그램을 이끈다. 수강료 4만원. 접수는 insang@kcgu.ac.kr. 010-6277-7134.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어릴 때 수화 배우면, 학습능력↑”

    “어릴 때 수화 배우면, 학습능력↑”

    말을 할 때, 자연스럽게 대화주제와 관련된 손짓과 몸짓을 하도록 유도시키거나 수화(手話)를 사용하도록 지도하면 아이의 말하기, 쓰기, 듣기를 비롯한 종합언어능력은 물론 향후 학습능력까지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카고 대학교 인간발달·심리학 연구진은 대화를 하거나 말을 가르칠 때, 아이가 수화를 비롯한 각종 몸동작을 함께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언어습득능력, 학습능력, 인지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가 자녀에게 손짓 또는 제스처에 의한 시각적 통로를 형성해 의사소통을 해내는 수화(手話)를 가르칠 경우 문장규칙을 비롯한 단어 및 구문의 의미를 보다 쉽게 파악할 수 있어 향후 학업능력에 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설을 세웠다. 실제로 연구진은 태어났을 때부터 꾸준히 부모로부터 수화를 배운 아이들의 언어습득능력, 학습능력, 인지발달 정도를 조사한 결과, 해당 교육을 받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전반적인 언어 구사력과 학습 능력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수화(手話)는 크게 자연수화와 문법수화로 나뉜다. 자연수화는 청각 장애인들이 스스로 의사를 전달하기 위하여 자연적으로 만들어 사용해온 수화며 문법수화는 해당 자연수화를 전문기관에서 문법에 맞게 재정리한 것이다. 참고로 연구진이 해당 연구에서 제시한 수화법은 자연수화다. 자연수화는 음성언어와 달리 사물 혹은 사상을 모방, 모사하는 것을 기초로 하고 있다. 즉 손의 모양, 위치, 동작의 세부적 변화에 따라 구체적 의미 전달부터 추상적 사고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단계의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도와준다. 연구진에 따르면, 음성언어와 달리 수화는 특정 단어의 이미지를 추가적으로 뇌에 인식시키도록 돕는다. 의미만이 아니라 몸의 감각으로 단어의 전반적인 흐름과 모습을 머리에 각인시킨다는 뜻이다. 이는 언어를 학문이 아닌 유동성 있는 문장흐름처럼 받아들일 수 있게 도와준다는 것이고 따라서 향후 언어습득은 물론 학습능력, 사고력 개발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시카고 대학 심리학자 수잔 골딘 미도우 박사는 “손짓이나 제스처를 통해 언어를 학습한 아이들은 앞으로 배울 단어의 문장 배합 방식을 미리 예측해내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수화는 분명 언어를 자기화해 독창적, 창의적인 체계를 구축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단, 이것이 외국어와 같은 제2의 언어를 배우는데도 효과가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전반적인 학습능력 향상에 있어서 상당한 효과를 주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영국 ‘왕립사회회보(Philosophical Transactions of the Royal Society)’에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Laura Tharsen and Susan Goldin-Meadow Lab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불과 16살’ 바비인형女…“외모지상주의 아냐”

    ‘불과 16살’ 바비인형女…“외모지상주의 아냐”

    20인치에 불과한 개미허리에 32F컵이라는 극단적인 볼륨 사이즈, 게다가 인형을 빼다 박은 외모까지만 보면 으레 최근 여러 매체에 소개됐던 이른바 바비인형 여성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16살 우크라이나 소녀는 화장법이 독특할 뿐, 단 한차례의 성형수술 없이 ‘타고난 외모’라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을 유지하며 인간 바비인형으로 불리고 있는 16살 우크라이나 소녀 로리타 리치의 사연을 1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으로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물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리치는 사실 어린 시절, 바비인형은 고사하고 평범한 소꿉놀이도 하지 않은 중성적인 성향을 지녔었다. 언제나 리치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렸고 취미도 공놀이 등에 집중돼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최근까지 원조 ‘살아있는 바비인형’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치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발레리아 루키야노바(28)가 누군지조차 몰랐다. 이랬던 리치가 갑자기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계기는 1년 전에 찾아왔다. 재미삼아 엄마의 화장품을 빌려 촬영한 사진이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깐딱제’(VKontakte)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그녀를 온라인 유명스타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리치는 20인치 개미허리에 32F컵 볼륨이라는 어마어마한 몸매비율을 가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리치가 본인 몸매는 성형은 물론 흔한 다이어트조차 하지 않은 ‘자연산’이라 주장한다는 것. 리치는 “나는 따로 몸매관리를 한 적이 없다. 냉장고에 소시지 등을 채워놓고 배고플 때마다 꺼내 먹는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엄마의 옷과 화장품 그리고 동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콘택트렌즈로 비현실적인 인형의 모습을 연출해낸다. 한편으론 이런 그녀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리치가 각종 성형이나 외모지상주의 조장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리치는 “나는 단 한 번도 성형을 받은 적도 없고 외모 지상주의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또래 여자 아이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운 여성상을 재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뿐”이라고 반박한다. 혹시 리치 역시 톱모델이 꿈이 아닐까? 하지만 그녀는 “내 키는 163㎝여서 모델을 꿈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리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충격적 실화 영화 ‘콰이어트 원’ 메인 예고편

    충격적 실화 영화 ‘콰이어트 원’ 메인 예고편

    ‘필립실험’이라는 충격적인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 ‘콰이어트 원’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필립실험’이란 1972년 초자연적인 현상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필립’이라는 가상의 유령을 불러내려는 시도다. 그러나 실험 도중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물체가 스스로 움직이는 등 폴터가이스트 현상이 일어난다. 이 실험은 ‘앨런 로버트 조지 오웬’ 박사의 주도로 진행된 실험으로, 실제 실험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남아 있다. 영화는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심리학을 연구하는 교수가 베일에 싸인 소녀를 연구하는 과정에 펼쳐지는 의문의 사건들을 담은 공포 장르의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초자연적 현상이란 뭘까?’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섬뜩함을 안겨주는 한 소년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본격적인 실험이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차례로 보여준다. 특히 실험 도중 등장인물들의 몸에 알 수 없는 표식이 나타나면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예고편 엔딩 부분에는 주인공 제인이 불길에 휩싸이는 장면과 벽에 금이 가고 몸이 공중에 떠오르는 모습 등 초자연적인 현상이 담긴 모습들은 이야기의 긴장과 공포감을 자아내며 영화에 대한 기대치를 끌어올린다. 영화 ‘콰이어트 원’은 오는 9월 18일 개봉한다. 사진·영상=더블앤조이픽쳐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無성형 16살 인형女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無성형 16살 인형女

    20인치에 불과한 개미허리에 32F컵이라는 극단적인 볼륨 사이즈, 게다가 인형을 빼다 박은 외모까지만 보면 으레 최근 여러 매체에 소개됐던 이른바 바비인형 여성들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이 16살 우크라이나 소녀는 화장법이 독특할 뿐, 단 한차례의 성형수술 없이 타고난 인형외모의 소유자라는 놀라운 사실을 품고 있다. 영국 일간 메트로는 성형 없이 20인치 개미허리에 F컵 볼륨을 유지하며 진정한 인간 바비인형으로 불리고 있는 16살 우크라이나 소녀 로리타 리치의 사연을 1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키예프 출신으로 현재 투르크메니스탄에 머물며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리치는 사실 어린 시절, 바비인형은 고사하고 평범한 소꿉놀이도 하지 않은 중성적인 성향을 지녔었다. 언제나 리치는 남자아이들과 어울렸고 취미도 공놀이 등에 집중돼 있었다. 심지어 그녀는 최근까지 원조 ‘살아있는 바비인형’이라 불리며 유명세를 치른 우크라이나 출신 모델 발레리아 루키야노바(28)가 누군지조차 몰랐다. 이랬던 리치가 갑자기 바비인형으로 변신한 계기는 1년 전에 찾아왔다. 재미삼아 엄마의 화장품을 빌려 촬영한 사진이 러시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브깐딱제’(VKontakte)에서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순식간에 그녀를 온라인 유명스타로 만들어줬기 때문이다. 리치는 20인치 개미허리에 32F컵 볼륨이라는 어마어마한 몸매비율을 가지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리치의 이런 몸매가 성형은 물론 흔한 다이어트조차 하지 않은 ‘자연산’이라는 것이다. 리치는 “나는 따로 몸매관리를 한 적이 없다. 냉장고에 소시지 등을 채워놓고 배고플 때마다 꺼내 먹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엄마의 옷과 화장품 그리고 동네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저렴한 콘택트렌즈로 비현실적인 인형의 모습을 연출해낸다. 흔한 포토샵이나 성형 없이 완벽한 바비인형 모습을 연출해내는 리치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한편으론 이런 그녀의 모습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많다. 리치가 각종 성형이나 외모지상주의 조장한다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리치는 “나는 단 한 번도 성형을 받은 적도 없고 외모 지상주의를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또래 여자 아이들이 바라는 가장 이상적인 아름다운 여성상을 재현하는 것에 흥미를 느낄 뿐”이라고 반박한다. 혹시 리치 역시 톱모델이 꿈이 아닐까? 하지만 그녀는 “내 키는 163㎝여서 모델을 꿈꾸기는 어렵다. 하지만 다른 방식으로도 얼마든지 아름다움을 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참고로 리치는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진학해 심리학자가 되는 것이 장래희망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바람은 OK, 이혼은 NO…중년女 불륜 심리학

    바람은 OK, 이혼은 NO…중년女 불륜 심리학

    최근 30대 후반~40대 후반 사이 중년여성들의 외도 비율이 높아지는 이유는 사라진 연애감정을 성적 쾌락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심리 때문이며 특히 이들은 경제적, 사회적 인식 때문에 남편과의 결혼생활도 포기하지 못하는 모순된 모럴해저드(moral hazard, 도덕적 해이)에 빠져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영국 윈체스터 대학 연구진이 “세계적으로 중년 여성들이 성적 쾌락을 찾기 위해 외도에 빠져들고 있으며 그러면서도 남편과의 이혼은 고려하지 않은 모순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기혼자를 대상으로 데이트 상대를 찾아주는 온라인 사이트 애슐리메디슨(AshleyMadison.com)에서 42,000건에 달하는 35~45세 사이 중년여성들의 은밀한 채팅현장을 관찰해 외도에 대한 이들의 심리를 세부적으로 분석했다. 참고로 해당 사이트는 가입 전 기혼여부, 취향, 얼굴사진 일부 등의 세부 프로필을 학술용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약관에 동의해야한다. 누군가 대화 장면을 분석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적나라한 채팅을 이어나가는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얻어낸 심리 분석 결과에 따르면, 해당 사이트에 가입한 중년 유부녀 중 3분의 2는 남편 말고 적어도 1명의 타 남성과의 외도를 (이미 즐기고 있거나) 바라고 있었다. 이유는 현 남편과의 권태기를 다른 남성과의 성적인 접촉을 통해 보상받으려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들이 외도를 즐기면서도 남편과의 이혼은 거의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들은 성적으로 문란한 외도를 즐기면서 ‘이는 전적으로 일시적인 감정적 교류 일 뿐, 남편을 배신하는 것이 아니다’ 혹은 ‘남편이 평소 나를 무심히 대했기에 외도는 어쩔 수 없는 선택 이었다’고 합리화하려는 성향이 강했다. 심리 전문가들은 중년여성들이 외도에 집착하면서도 이혼을 고려하지 않는 이유는 쾌락은 즐기되 경제적인 안정감과 사회적 시선은 계속 지켜내고 싶은 자가당착(自家撞着, 말과 행동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에 빠져있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사진=포토리아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뒷담화’하는 이유? 사회적 지위 지키려고…

    ‘뒷담화’하는 이유? 사회적 지위 지키려고…

    유명 정치인, 연예계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소문과 뒷담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적인 지위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영국 맨체스터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험담과 뒷담화가 계속되는 이유는 해당 행위가 일반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시켜주는 주요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된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소재로 삼은 가상의 소문거리를 만들어 제공한 뒤, 각각의 소문 중 어떤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운지, 그중 소문내기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해당 가상 소문들은 1~4점까지 흥미로움에 따른 점수를 매기도록 되어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소문의 내용 자체보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만큼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인지에 더욱 초점을 뒀다. 예를 들어, 전혀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충격적인 사건(임신, 약물 중독)보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는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어디로 쇼핑을 갔는가. 이번 휴가는 어디서 보냈는가)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점수분포대로 환산해보면 유명인의 사소한 일상이야기가 평균 2.79점, 평범한 사람들의 강한 소문이 평균 1.95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뒷담화는 일정 단체의 구성원들이 특정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함께 하면서 친목과 단합을 유지하려는 사회적 욕구에 기반한다. 그 중, 특히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사회적인 관심과 폭넓은 공감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성행하는 이유를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수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3일자에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양건, US아마추어골프대회에서 랭킹 776위가 우승 ,”이리보고 저리봐도 좋네...”

    한국을 대표하는 골퍼 박인비가 17일(현지시간) 웨그먼스 챔피언십의 우승컵을 들어올린 날 남자 아마골프에 샛별이 떠올랐다. 양건(21)이다. 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776위에 올라있었다. 양건은 이날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마스터스를 비롯, US오픈, 브리티시오픈 등 3개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땄다. 양건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어슬레틱클럽 하일랜즈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36홀 매치플레이)에서 아마추어 랭킹 44위 코리 코너스(22·캐나다)를 2홀 차로 꺾었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 우승까지 거머쥔 것이다. 1895년 창설된 이 대회는 미국 아마추어 대회 가운데 최고다. 2008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4)가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 선수의 우승은 2009년 안병훈(23)에 이어 두 번째다. 양건은 대회 역사상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우승자로 기록됐다. 양건은 강원 평창군 출신이다. 초등학교까지 한국에서 마친 뒤 호주에서 5년간 골프 유학을 했다. 3년 전부터는 미국으로 옮겨 현재 샌디에이고 주립대 2학년에 재학하고 있다. 심리학 전공이다. 특히 지난해 5월 허리 디스크 수술 이후 현재도 계속 치료를 받으면서 우승, 의미가 남다르다. 호주 유학 시절에도 허리 디스크 탓에 1년 반가량 쉰 적이 있다. 더욱이 대회를 앞두고 마땅한 캐디도 없었다. 미국골프협회(USGA) 주선으로 애틀랜타 어슬레틱클럽 회원인 변호사 리처드 그라이스를 임시 캐디로 채용하기도 했다. 내년 마스터스에서도 그라이스가 캐디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런 어른 또 없습니까…지금 대한민국은 ‘교황 신드롬’

    이런 어른 또 없습니까…지금 대한민국은 ‘교황 신드롬’

    ‘프란치스코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하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이후 온 국민이 그의 언행에 감동받고 있다. 권위를 벗은 소탈함, 소외된 자들에 대한 배려, 어린이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보여 주는 교황에게서 사라져버린 우리 사회의 가치를 기억해 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교황 방한이 우리 사회에 큰 ‘변곡점’을 만들어 줬다고 볼 수도 있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교황 방한 행사의 하이라이트였던 지난 16일 서울 광화문광장 시복식(가톨릭 순교자를 복자로 추대하는 예식)에는 모두 수십만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초청받은 17만명의 신자 외에 비신자들도 많았다. 교황의 행보를 다룬 온라인 기사에는 “가톨릭 신자는 아니지만 존경한다”는 등의 찬사 댓글이 수천 개씩 달렸고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묵주 등의 판매가 급증해 일부 성물이 동나기도 했다. 가톨릭 출판사 관계자는 “교황을 다룬 책은 판매량의 60% 이상이 일반 서점에서 팔렸다”면서 “비신자가 많이 샀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왜 종교적 믿음을 달리하는 비신자들까지 교황에게 열광할까. 전문가들은 진정한 리더십의 발견이라고 평가한다. 세월호 참사와 군대 내 가혹행위 등 절망적인 소식에 지친 국민들이 믿을 만한 ‘어른’인 교황을 발견하고 위로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최근 우리 사회를 강타한 이순신 신드롬이나 교황 신드롬 모두 힘든 시기에 절대적 리더에게 기대려는 마음이 표출된 현상”이라고 말했다. 이창익 한림대 연구교수는 “파격적인 행보를 자주 보인 교황이 세월호 등 난제에 답을 줄 것이라는 마음이 인기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톨릭계 최고위 자리에 오른 뒤에도 소탈함과 겸손함을 잃지 않는 태도에 대중이 매료됐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신건강의학 전문의인 이나미 박사는 “교황의 권위를 상징하는 ‘어부 반지’를 순금 대신 은으로 만드는 등 검소한 데다 ‘동성애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하는 등 이분법적 논리를 버리려는 태도를 보여 시민들이 끌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사람들은 왜 ‘유명인 뒷담화’를 할까 -연구

    유명 정치인, 연예계 스타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소문과 뒷담화가 끊이지 않는 이유는 사실 사람들이 스스로 사회적인 지위를 지켜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 영국 맨체스터 대학 심리학 연구진이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험담과 뒷담화가 계속되는 이유는 해당 행위가 일반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를 유지시켜주는 주요 수단이 되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집된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대외적으로 유명한 사람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 등)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을 소재로 삼은 가상의 소문거리를 만들어 제공한 뒤, 각각의 소문 중 어떤 이야기가 제일 흥미로운지, 그중 소문내기에 좋은 것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다. 참고로 해당 가상 소문들은 1~4점까지 흥미로움에 따른 점수를 매기도록 되어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사람들은 소문의 내용 자체보다는 이야기의 주인공이 얼마만큼 사회적으로 유명한 인물인지에 더욱 초점을 뒀다. 예를 들어, 전혀 유명하지 않은 사람들의 충격적인 사건(임신, 약물 중독)보다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또는 데이비드 베컴 부부의 사소한 일상 이야기(어디로 쇼핑을 갔는가. 이번 휴가는 어디서 보냈는가)에 더욱 관심이 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를 점수분포대로 환산해보면 유명인의 사소한 일상이야기가 평균 2.79점, 평범한 사람들의 강한 소문이 평균 1.95점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에 따르면, 기본적으로 뒷담화는 일정 단체의 구성원들이 특정 대상에 대한 비판을 함께 하면서 친목과 단합을 유지하려는 사회적 욕구에 기반한다. 그 중, 특히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많은 이유는 그만큼 자신이 사회적인 관심과 폭넓은 공감대를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정리하자면, 사람들은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명인들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를 이용한다는 뜻이다. 연구진은 “이 연구결과는 유명인을 대상으로 한 뒷담화가 성행하는 이유를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기초자료가 될 수 있지만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 13일자에 발표됐다.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인간은 상대방 보는 즉시 신뢰할지 판단한다 -연구

    인간은 상대방 보는 즉시 신뢰할지 판단한다 -연구

    인간은 상대방 얼굴을 의식해서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즉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 활동을 추적한 미국의 한 신경과학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밝힌 것이라고 영국 과학매체 와이어드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대학 조너선 프리먼 심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사결정이나 감정, 기억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여러 기능과 관련한 뇌 영역인 편도체가 얼마나 빨리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지를 확인하고 상대의 얼굴을 지각적으로 의식하는 여부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참가자들에게 면식이 없는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이 중에는 최근 연구를 통해 보는 사람에게 ‘신뢰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얼굴 특징(내려간 눈썹과 높은 광대뼈)을 컴퓨터 합성을 통해 강조한 이미지와 반대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는 특징(치켜 올라간 눈썹과 편평한 광대뼈)을 강조한 이미지가 섞여 있었다. 또 연구팀은 자신들의 가설이 올바른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그룹에는 다양한 얼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믿을 수 있는지 신뢰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실험에서는 참가자의 뇌 활동을 관찰하면서 ‘역방향 마스킹’이라는 기술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는 인지 실험에 쓰이는 수법으로 두 이미지나 ‘하나의 이미지와 다른 자극’을 빠르게 연속으로 제시함으로써 앞서 제시한 자극으로 나중 자극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는 얼굴 사진을 제시한 뒤 즉시 다른 자극을 제시함으로써 피사체가 얼굴을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되게 했다. 그 결과, 얼굴을 의식적으로 보는 것을 방해해도 편도체의 활동이 관찰됐고 편도체가 얼굴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먼 교수는 “이번 결과는 의식하지 않아도 편도체에서 사회적 단서를 처리하는 것이 지금까지 이해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면서 “편도체는 타인 얼굴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않아도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6일 자로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동차와 ‘러브러브’…사랑 고백하는 코끼리 포착

    자동차와 ‘러브러브’…사랑 고백하는 코끼리 포착

    거대한 몸집을 자랑하는 아프리카 코끼리가 사파리 관광객이 타고 있는 차량에 다가가 과격한 애정행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목격된 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의 무시무시한 애정결핍 추정 행동을 6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한 남녀 관광객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 인근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에서 광활한 아프리카 초원을 구경하고 있다. 그런데 뭔가 조짐이 이상하다. 6~7m 크기에 몸무게는 거의 6톤에 육박하는 거대한 수컷 아프리카 코끼리가 관광객이 타고 있는 사파리 차량(폭스바겐 폴로)으로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던 것이다. 처음에는 어떤 상황인지 몰라 당황했던 관광객들은 조금 있다 엄청난 공포에 휩싸이게 된다. 이 코끼리가 온 몸으로 과격하게 차량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던 것이다. 지붕, 보닛, 트렁크를 가리지 않고 큰 몸집으로 비벼대는 코끼리의 이상행동에 자동차는 처참히 훼손되기 시작했다. 다행히 코끼리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아무 일도 없다는 듯 자리를 떠났지만 차량은 창문이 깨지고 타이어 4개가 모두 망가진 뒤였다. 다행스럽게도 차량 속 관광객들은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이 광경은 필라네스버그 국립공원 가이드 매니저인 아르망 그로블러(21)의 카메라에 모두 포착됐다. 본래 동물 행동심리학을 공부했던 그는 코끼리의 이상행동이 머스트(musth)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25세 이상 수컷 코끼리가 번식 시기에 접어들면서 행동이 눈에 띄게 난폭해지는 것을 의미하는데 평상시보다 테스토스테론(스테로이드 계 호르몬)이 60배나 많이 분비되고 눈가에서 사향분비물이 대폭 증가된다는 특징이 있다. 그로블러는 한번 발정이 난 코끼리를 잘못 제지하면 더 큰 화를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기에 섣불리 이들을 구하러 나서지 않았다. 후에 코끼리가 물러간 다음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관광객들을 진정시켰는데 그는 “남녀 관광객들은 20~30대 사이 젊은이들 이었는데 살아있다는 그 자체에 감사를 느끼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코끼리의 행동이 머스트 때문일 수도 있지만 종종 몸에 붙어있는 기생충을 제거하기 위해 바위나 나무에 몸을 부비는 행동을 할 때도 있다”며 자동차를 가려움 제거 용도로 이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 전문가들에 따르면 머스트 상태가 반드시 코끼리의 짝짓기에 대한 욕구만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코끼리들은 머스트 때가 아니더라도 짝짓기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머스트는 스스로의 힘을 과시하는 목적일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사진=Top photo/Barcrof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교황 방한 D-1] ‘파격·소탈·유머’…교황 언행으로 본 리더십

    [교황 방한 D-1] ‘파격·소탈·유머’…교황 언행으로 본 리더십

    “스님이나 목사님을 만나면 먼저 교황님 얘기를 꺼내요.” 시인인 이해인(69) 수녀는 1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혜민 스님 등 최근 만난 다른 종교 성직자들이 프란치스코(78) 교황의 언행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말했다. “종교는 비록 다르지만 교황의 가르침이 파격적이면서도 멋있어 자극을 받는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그 비결은 무엇일까. 교황의 트위터 글 중 100여개를 추려 자신의 묵상과 함께 엮은 책 ‘교황님의 트위터’를 최근 출간한 이 수녀는 “교황의 글에서는 어깨에 힘주지 않고, 어떤 얘기든 종파마저 초월해 나눌 수 있는 친근함과 소탈함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종교 간 화합을 강조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3월 ‘세족식’에서 무슬림 2명의 발을 씻기고 그 발에 입을 맞췄다. 가톨릭계의 2000년 관습을 깬 것이다. 또 지난해 12월 17일 교황이 된 뒤 맞은 첫 생일 때는 동유럽 출신 노숙인 3명을 초청해 생일상 음식을 나눴다.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김윤성 한신대 종교문화학과 교수는 “약자를 보살피는 등 사람들이 종교에 기대하는 모습을 교황이 잘 보여 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교황의 단호함도 꼽힌다. 이 수녀는 “노인과 어린이를 돌보지 않는 이들에게는 하느님이 없다고 꾸짖는 등 이기적이고 안일한 삶에 대해서는 바늘로 콕콕 찌르듯 지적한다”고 말했다.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 박사는 “단호한 어휘 속에 교황의 추진력 있는 리더십이 숨어 있다”고 설명했다. “마피아 조직원들은 파문됐다”고 선언하거나 가톨릭 사제들의 과거 성추행에 대해 교황으로서 처음 사과한 것이 대표적이다. 교황의 말과 글에 담긴 유머와 문학적 표현도 대중들이 거리낌없이 가톨릭계 최고 지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유다. 이 수녀는 “시인인 제가 볼 때도 교황께서는 진부하지 않은 상징적 표현을 참 잘하신다”고 말했다. 예컨대 찌푸린 표정의 사람에게 “왜 버려진 오이 같은 표정을 짓느냐”고 묻는 식이다. 교황은 신학교 입학 전 화학도였지만 문학을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자신이 집전한 미사 때 도스토옙스키 등의 작품을 인용해 신자들에게 가르침을 전달하기도 했다. 위트도 넘친다. 지난해 3월 교황으로 선출된 직후 추기경들과 기도하며 “나를 교황으로 뽑은 여러분을 주님께서 용서하기를!”이라고 말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회가 각박하고 힘들수록 순결한 존재에 기대고 싶은 심리가 퍼지기 마련인데 교황의 인기도 그런 맥락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녀는 “교황의 말과 행동을 닮으려는 ‘따라쟁이’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면서 “교황의 방한을 계기로 가톨릭 신자가 아니더라도 인간이 생명을 존중하고 타인을 사랑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우울증’과 ‘단순한 슬픔’의 차이점은?

    ‘우울증’과 ‘단순한 슬픔’의 차이점은?

    할리우드의 스타이자 연기파 배우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았던 로빈 윌리엄스가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사망 전 윌리엄스는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럽지 않은 명예와 재산을 가지고서도 그는 우울증을 극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우울증이 ‘감기’처럼 매우 흔한 병이라고 진단한다. 실제로 미국 국립정신보건원의 2012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성인 중 1600만 명이 적어도 한가지 이상의 심각한 우울증 증상을 보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증이 이렇게 ‘흔한’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람들은 여전히 ‘우울증’과 ‘그저 슬픈 감정’을 잘 구분하지 못한 채 이를 방치하고 있다. 캔자스대학고 임상심리학과의 스테판 이라디는 “사람들은 매일 우울함에 대해 언급하며 이를 단순한 슬픈 마음과 같은 뜻의 단어로 사용한다”면서 “하지만 실제로 대화에 등장하는 ‘우울’은 생각보다 매우 심각한 감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우울증은 단순히 ‘슬픈 감정’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과학전문매체인 라이브사이언스가 미국의 대표적인 비영리 의료기관인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 전문가의 설명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우울증은 단순히 ‘슬프다’의 감정에서 더 나아가 많은 것을 동반한다. 일상적인 행동에 대한 기쁨이나 흥미가 현저하게 떨어지고 자주 화가 나며 불안과 초초함이 이어진다. 또 성욕이 감소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면증이나 만성 피로, 무기력 등에 시달릴 수 있다. 워싱턴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이 발생되는 평균 연령은 32.5세이며, 우울증은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난다. 보스턴 여성병원의 여성건강 전문가인 질 골드스테인은 “우울증을 앓는 남성의 경우 알코올이나 다른 유해 물질을 과도하게 이용할 위험이 높다”면서 “우울증의 남성은 텔레비전을 보거나 열정적으로 일을 하거나 운동을 과하게 하는 행위 등으로 자신의 우울함을 감추려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남성의 우울증은 외부에서 알아차리기가 쉽지 않으며, 오랫동안 이를 치료하지 않은 채 살아갈 확률이 높다. 또 우울증을 앓는 남성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우울증 여성보다 자살에 이를 확률도 높다고 골드스테인 박사는 설명했다. 남성은 이를 치료하거나 극복하지 않은 채 오랜기간 우울증을 앓다 보니 정신건강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은 의식 안 해도 상대방 믿을지 판단한다 -美 연구

    인간은 의식 안 해도 상대방 믿을지 판단한다 -美 연구

    인간은 상대방 얼굴을 의식해서 보지 않아도 그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즉시 판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뇌 활동을 추적한 미국의 한 신경과학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밝힌 것이라고 영국 과학매체 와이어드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대학 조너선 프리먼 심리학과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의사결정이나 감정, 기억 등 사회적으로 중요한 여러 기능과 관련한 뇌 영역인 편도체가 얼마나 빨리 상대방을 신뢰할 수 있는지 판단하는지를 확인하고 상대의 얼굴을 지각적으로 의식하는 여부를 밝히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우선 참가자들에게 면식이 없는 사람들의 얼굴 사진을 보여줬다. 이 중에는 최근 연구를 통해 보는 사람에게 ‘신뢰할 수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것으로 밝혀진 얼굴 특징(내려간 눈썹과 높은 광대뼈)을 컴퓨터 합성을 통해 강조한 이미지와 반대로 ‘신뢰할 수 없다’는 인상을 주는 특징(치켜 올라간 눈썹과 편평한 광대뼈)을 강조한 이미지가 섞여 있었다. 또 연구팀은 자신들의 가설이 올바른지 확인하기 위해 다른 그룹에는 다양한 얼굴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믿을 수 있는지 신뢰도를 평가하도록 했다. 실험에서는 참가자의 뇌 활동을 관찰하면서 ‘역방향 마스킹’이라는 기술로 이미지를 보여줬다. 이는 인지 실험에 쓰이는 수법으로 두 이미지나 ‘하나의 이미지와 다른 자극’을 빠르게 연속으로 제시함으로써 앞서 제시한 자극으로 나중 자극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 실험에서는 얼굴 사진을 제시한 뒤 즉시 다른 자극을 제시함으로써 피사체가 얼굴을 의식적으로 인식할 수 없는 상태가 되게 했다. 그 결과, 얼굴을 의식적으로 보는 것을 방해해도 편도체의 활동이 관찰됐고 편도체가 얼굴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먼 교수는 “이번 결과는 의식하지 않아도 편도체에서 사회적 단서를 처리하는 것이 지금까지 이해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넓은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다”면서 “편도체는 타인 얼굴을 의식적으로 인식하지 않아도 신뢰도를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학술지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 6일 자로 게재됐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시기는 29세”

    “인생에서 친구가 가장 많은 시기는 29세”

    내 평생 친구가 가장 많았던 시절은 언제? 개인차가 있겠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일생 중 친구가 가장 많을 때는 평균적으로 29세 때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4일 보도했다. 29세는 사회에 갓 발을 내딛고 소셜 미디어나 학창시절 친구들과 가장 활발한 관계를 유지하는 때라는 것. 29세 이전까지 대부분의 인간관계가 학창시절의 친구들이었다면, 29세 전후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 동료들로 관계가 확장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영국의 식자재 제공업체인 ‘지니어스 글루텐 프리’가 영국 전역의 성인 1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친구를 ‘보유’한 직종은 영업 마케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 마케팅 종사자의 평균 친구 수는 40명, 요리사는 33명, 군인은 32명, 아티스트나 디자이너는 27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응답자의 32%는 “직장 동료와 개인적인 사생활이나 고민을 털어놓지 않는다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의 39%는 “직장 동료는 일이 끝난 뒤 술을 한 잔 하면 곧바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심리학자인 해리 윗첼 박사는 “우리는 SNS로 친구를 사귀고 오랜 근무시간 때문에 직장 동료와 친구간의 관계 정의가 모호해지는 전례없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직장 동료는 더 이상 그저 직장동료에 머물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더 많은 시간을 직장 동료들과 나누고 소통한다. 이런 관계는 30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했던 것이다. 친구와 직장동료의 정의와 관계가 많이 변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조사 업체는 “우리는 사무공간에서 얼마나 많은 ‘우정’이 싹트는지를 조사한 것”이라면서 “흥미롭게도 사람들은 오랜 시간 부담감이 높은 공간(사무실)에 머물면서도 강한 우정을 지닌 회사 동료를 찾는 습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보는 순간 힐링…대형견과 아이의 우정 순간

    보는 순간 힐링…대형견과 아이의 우정 순간

    바라만 봐도 마음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대형견과 아이의 아름다운 우정이 담긴 사진이 네티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아이와 대형견 사이의 진정성 넘치는 감정이 느껴지는 이미지들을 9일(현지시각) 소개했다. 몸 크기가 자신의 2배에 달하는 위압적인 대형견에 코를 어루만지고 함께 길을 걷는 아이, 따뜻한 이불보다 더 포근해 보이는 개의 등 위에서 나란히 잠이 든 아이, 머리 한 개는 더 높이 떠있는 대형견의 목줄을 붙잡고 화사하게 웃고 있는 아이 등 사진들은 모두 따사로운 감정을 담고 있다. 그중 유독 시선을 끄는 것은 러시아 모스크바 출신 사진작가 엘레나 슈밀로바가 2012년 말부터 2013년 가을 끝자락까지 촬영한 대형견종과 아이의 우정을 담은 사진들이다. 사진 속 모델들은 실제 그녀의 두 아들인 야로슬라브와 바냐로 가족 농장을 찾을 때마다 1~2장씩 촬영해놓은 것이다. 특히 자연광으로 빚어낸 대형견과 아이들의 교감이 느껴지는 장면들은 보는 순간 뭉클한 감정에 빠져들게 만든다. 애견 전문가들은 그레이트 피레니즈, 골든리트리버, 세인트버나드 등의 대형견종들이 위압적인 외모와 달리 아이들 성장 과정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들의 거대한 몸집과 사람을 따르는 진실한 마음은 아이들에게 든든한 보호막이 될 뿐만 아니라 연민, 신뢰, 책임감과 같은 숭고한 정신적 가치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반려견이 사람의 정신건강을 이롭게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국제학술지 ‘성격과 사회 심리학 저널’에 따르면, 개를 키우는 것은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되는데 연구진이 반려견과 함께 성장했거나 현재 기르고 있는 불특정다수 217명에 대한 성격, 인생관 등을 분석한 결과, 개를 키웠던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삶을 더욱 행복하고 건강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elena shumilova/Jen Hendricks/Brett Manippo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90분간 낮잠, 청소년 기억력 크게 향상”

    “90분간 낮잠, 청소년 기억력 크게 향상”

    오후에 일정시간 낮잠을 자주면 청소년의 기억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텍사스 베일러 대학 수면 심리학 연구진이 “오후에 취해주는 낮잠시간이 청소년들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연구진은 18세~30세 사이 청년층과 60세~80세 사이 노년층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오후에 약 90분가량 낮잠을 취해줄 경우 신체적으로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알아보는 시험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모두 뇌파변화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측정기를 착용한 상태로 실험에 참가했으며 이 모든 과정은 베일러 대학 연구진들에 의해 관찰됐다. 먼저 진행된 것은 단어 테스트였다. 낮잠을 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사이의 기억력 활성정도가 낮잠에 의해 달라지는지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아직 십대인 청소년층일 경우, 90분가량 낮잠을 잤을 때 단어 기억력이 놀랍게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경향은 30대 초반의 젊은 층까지는 유효했으나 60대 이상 노년층일 경우에는 낮잠여부가 기억력 향상에 별 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노년층의 단어테스트 실력은 낮잠을 자기 전, 후 차이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낮잠이 노년층에게 효과를 준 부분도 있었다. 그것은 ‘혈압’인데 140/80mmHg의 고혈압 노년층이 낮잠을 잤을 경우, 최대 130/75mmHg까지 혈압이 감소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고로 미국 국립 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에 따르면, 정상혈압수치는 120/80mmHg이며 140/90mmHg일 경우 고혈압으로 보고 있다. 고혈압은 향후 치매 발생과도 상당한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에 이 연구결과는 전반적으로 낮잠이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다만, 해당 실험에서 일부 노년층 수면 무호흡 환자의 경우 낮잠을 잔 후 혈압이 더 상승한 사례도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연구진은 “마음에 해소되지 못한 스트레스가 많이 남아있을 경우,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으로 이어지기 쉽다. 결국 숙면을 취하지 못할 경우, 이것이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아직 일반화하기에는 이르지만 90분가량의 오후 낮잠이 청소년층에게는 기억력 향상을, 일부 노년층에게는 혈압 완화 효과를 가져다주며 이에 대한 심도깊은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지난 8일(현지시각), 미국 심리학회 학술대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에서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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