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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수양제(미야자키 이치사다 지음, 전혜선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 중국 수양제를 촘촘하게 분석한 역사서. 일본의 중국사 학자가 수양제 당시의 중국 역사와 주변 인물관계에 초점을 맞춰 수양제의 모든 것을 재미있게 재현했다. 수양제는 남북조 혼란기를 마무리 짓고 중국을 통일한 수문제의 차남이자 수나라 제2대 황제. 우리에겐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에게 크게 패한 사실로 낯익다. 만리장성 개축과 동서교통로 정비, 대운하 건설 등 역사에 길이 남을 대규모 토목공사를 잇달아 진행했지만 백성의 고통을 무시한 채 운하를 통해 고구려 정벌을 감행했고 그로 인한 민심 이반 탓에 실패한 황제로 기록된다. 자신이 믿었던 사돈이자 조정대신 우문술의 아들에게 비참하게 살해됐다. 책은 이 같은 사실들을 고증을 통해 소설체로 풀어쓴 게 특징. ‘수나라 역사에 관한 이런저런 생각’을 부록으로 붙여 수양제의 부친인 수문제 시해설 반론 등 대표적 역사 쟁점에 관한 저자의 논증도 담았다. 272쪽. 1만 4800원. 세계의 진실을 가리는 50가지 고정관념(파스칼 보니파스 지음, 이명은 옮김, 서해문집 펴냄) 지구촌에서 생겨나는 일들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세상. 우리는 과연 국제정보의 진위를 정확히 알고 있을까. 책은 9·11테러와 이라크전쟁 등 50가지 국제이슈에 얽힌 고정관념들을 분석해 진실은 그 이면에 있음을 지적했다. 국제뉴스를 있는 그대로 믿지 말고 비판적으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는 게 핵심 내용. 미국, 서구, 선진국 중심의 세계관과 국제정치 질서에서 생겨나는 정보에 의문을 제기한다. 선악, 흑백의 이분법적 사고 틀에서 벗어나라고 주문한다. 특히 전문가도 각자 신념·이익에 따라 국제뉴스를 해석, 전파할 수 있다고 경계한다. 예를 들어 테러의 원인을 종교적 관점에서 보는 통념에 대해 그 진짜 원인은 정치·지정학적 상황 변화임을 지적한다. 미·중 전쟁 발발 가능성에 대해선 냉전 시기 미·소 대립 양상과 달리 중국과 미국은 상호 밀접한 의존관계라고 주장한다. 212쪽. 1만 900원. 생각의 해부(대니얼 카너먼 외 지음, 강주헌 옮김, 와이즈베리 펴냄) 인간 ‘생각’에 관한 첨예한 이슈와 첨단지식을 다룬 책. 행동경제학, 인지과학, 심리철학, 뇌과학계의 석학 22인이 진행해 온 연구 배경과 결과에 얹어 ‘생각’ 연구의 미래 청사진을 조망한다. 최신 뇌과학 연구 결과와 유전자 연구를 통해 ‘생물학적 인간’으로서 사고·심리의 수수께끼를 파헤치는가 하면 사회심리학·철학 등 인문사회학적 연구로 경제활동 주체나 유권자, 전문 직장인 등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의사결정을 분석한다. 시장과 사회에서 판단이 어긋나거나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 이유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다. 대표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은 인간 생각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이거나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직관적 사고이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단계적, 논리적으로 풀어 가는 정돈된 사고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특정 관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시선에서 학제·통섭적 지식들을 두루 살필 수 있는 게 책의 장점. 524쪽. 2만 2000원. 분열병과 인류(나카이 히사오 지음, 한승동 옮김, 마음산책 펴냄) 2005년 결성된 동아시아출판인회의가 선정한 ‘동아시아 100권의 인문도서’ 중 한 권. 최근 50년간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등 각국에서 출간된 ‘현대의 고전’ 가운데 추린 일본 편이다. 일본 정신의학계의 권위자이자 탁월한 문장가로 소문난 노학자 나카이 히사오의 대표작으로 국내 초역. 흔히 정신병은 비정상 혹은 비이성의 영역에 속하며 때로는 불온한 것으로 배제당하기도 한다. 하지만 정신의학계에서 볼 때 사람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두 정신병적 기질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이 같은 정신병 중 분열과 강박을 통해 인류의 발전사를 돌아봤다. 소유의 개념 없이 수렵·채집으로 연명하던 인류가 강박적인 농경·목축 인류에 떼밀려 어떻게 정신병적 소수자로 치달았는지를 추적했다. 특히 우울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강박이 왜 인류사에 미덕이 돼 왔는지, 그 변천사에 얽힌 이점과 부작용을 문화인류학적 입장에서 풀어냈다. 328쪽. 2만 2000원.
  • 삼촌 성폭행에 14· 12세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삼촌 성폭행에 14· 12세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인면수심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살과 12살 된 아르헨티나 자매가 친척으로부터 나란히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해 아기를 가졌다. 경찰은 사건수사에 나섰지만 짐승 같은 짓을 한 남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궁지에 몰린 12살 동생이 입을 열면서 사건은 우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동생은 유리조각을 밟아 상처를 입었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은 탓에 발바닥에 난 상처가 곪자 부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다. 소녀를 보던 의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소녀의 몸에선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임신 15~16주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10대 초반의 소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심리학자, 소아과의사 등이 달려가 소녀를 달래며 사실관계를 털어놓게 했다. 한동안 입을 열지 않던 소녀는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의사들은 언제부터 삼촌에게 몹쓸 짓을 당했는가 라고 물었지만 소녀는 "시간이 흐른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소녀는 "누군가에게 사실을 발설하면 가족에게 보복하겠다고 삼촌이 협박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삼촌의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병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녀의 언니도 삼촌의 성적 노리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살 언니 역시 삼촌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임신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용의자 삼촌은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바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체포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경찰은 피해자 자매와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7…그 이유는?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 7…그 이유는?

    7을 행운의 숫자로 부를 때 종종 럭키세븐이라고 말한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7회에만 유독 득점이 많이 나와 유래된 것으로, 럭키세븐의 개념은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미국 과학전문 온라인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최근 ‘왜 사람들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유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신기한 수학 나라의 알렉스’라는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저널리스트 알렉스 벨로스는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3만 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숫자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1000개에 달하는 숫자가 꼽혔지만 그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1에서 10사이의 숫자를 선택했고 특히 7이라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설문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9.7%가 7을 선택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위(7.5%)가 3, 3위(6.7%)는 8이 차지했고, 4위(5.6%), 5위(5.1%)에는 각각 4, 5가 올랐다. ‘왜 7을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태양계 천체”나 “차크라(인체 속에 머무는 정신·육체적 에너지로 산스크리트어로 바퀴를 뜻함)”의 수와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부터 “일요일”, “러시아 국제전화 번호”, “마법의 힘이 느껴진다”와 같은 이유로 7을 선호했다. 이런 답변에서 알렉스 벨로스는 두 가지 명확한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는 우리가 7 등의 숫자에 대한 감정은 문화·언어·시각적 이미지와 복잡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7을 좋아한다고 답한 이유를 한 가지로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심리학자 수잔 클라우스 위트본 박사(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는 7이 종교적·정신적인 것과 연관되는 데 ‘일곱 가지 대죄’나 ‘제7 천국’과 같은 것까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유명 심리학자 조지 밀러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단기 기억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도는 7±2단위까지이므로 문자나 숫자를 5~9개의 덩어리로 묶으면 무한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알렉스 벨로스는 “7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계에 7이라는 숫자가 따라다니는 것과 관련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밤하늘에 보이는 천체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태양·달까지 7개가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항상 움직이고 있다. 7이라는 숫자의 우연성은 그 밖에도 존재한다. 일주일은 7일이고, 무지개색은 7가지이다. 또 세계는 7개의 대륙과 7개의 바다로 나뉜다. 이런 것이 정말 우연일까. 알렉스 벨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와 일주일이 7일인 것 등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동이나 견해와는 전혀 관계없이 원래 7이 있는 것인지 우리 의식이 무의식적인 가운데 영향을 받아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도록 유도된 것인지, 산술적으로도 독특한 것이 7이라서 행운의 숫자로 간주하기에 가장 좋은 듯하다” 또 7은 특이하게도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간적인 개념에서 손상에 의한 왜곡을 막는다고 한다. 언어와 문화, 숫자, 책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만, 7이라는 숫자의 구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7은 우리가 두 손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이지만,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유일하게 똑같이 나누거나 곱할 수 없다. 1~5를 배로 하면 2~10이 되고 6, 8, 10은 2로 나누면 3, 4, 5가 되고, 9도 3으로 나누면 3이 될 수 있다. 하지만 7은 특수하다. 다른 숫자와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없어 독립적이고 고고하며 문외한이다” 벨로스는 우리 인간이 그 산술적인 특수성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7과 관련된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이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7을 선택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롭고 무작위로 선택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인 듯하다. 이 조사의 대상자들은 1과 10에서 시작과 끝이므로 임의로 선택한 것 같지 않으며 5는 가운데로 임의의 느낌이 없고, 2와 4, 6, 8은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짝수여서 아마 무의식적으로 제외하자는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진정으로 무작위로 변화에 적합한 숫자로 남은 것은 7일 수밖에 없다. 7은 그 늘어선 위치도 독특한 가장 이상한 숫자이다” 사진=ⓒ포토리아(위), 아이오나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들은 왜 숫자 7을 좋아하는가…심리학적 이유

    사람들은 왜 숫자 7을 좋아하는가…심리학적 이유

    7을 행운의 숫자로 부를 때 종종 럭키세븐이라고 말한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7회에만 유독 득점이 많이 나와 유래된 것으로, 럭키세븐의 개념은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미국 과학전문 온라인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최근 ‘왜 사람들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유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신기한 수학 나라의 알렉스’라는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저널리스트 알렉스 벨로스는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3만 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숫자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1000개에 달하는 숫자가 꼽혔지만 그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1에서 10사이의 숫자를 선택했고 특히 7이라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설문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9.7%가 7을 선택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위(7.5%)가 3, 3위(6.7%)는 8이 차지했고, 4위(5.6%), 5위(5.1%)에는 각각 4, 5가 올랐다. ‘왜 7을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태양계 천체”나 “차크라(인체 속에 머무는 정신·육체적 에너지로 산스크리트어로 바퀴를 뜻함)”의 수와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부터 “일요일”, “러시아 국제전화 번호”, “마법의 힘이 느껴진다”와 같은 이유로 7을 선호했다. 이런 답변에서 알렉스 벨로스는 두 가지 명확한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는 우리가 7 등의 숫자에 대한 감정은 문화·언어·시각적 이미지와 복잡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7을 좋아한다고 답한 이유를 한 가지로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심리학자 수잔 클라우스 위트본 박사(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는 7이 종교적·정신적인 것과 연관되는 데 ‘일곱 가지 대죄’나 ‘제7 천국’과 같은 것까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유명 심리학자 조지 밀러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단기 기억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도는 7±2단위까지이므로 문자나 숫자를 5~9개의 덩어리로 묶으면 무한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알렉스 벨로스는 “7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계에 7이라는 숫자가 따라다니는 것과 관련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밤하늘에 보이는 천체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태양·달까지 7개가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항상 움직이고 있다. 7이라는 숫자의 우연성은 그 밖에도 존재한다. 일주일은 7일이고, 무지개색은 7가지이다. 또 세계는 7개의 대륙과 7개의 바다로 나뉜다. 이런 것이 정말 우연일까. 알렉스 벨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와 일주일이 7일인 것 등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동이나 견해와는 전혀 관계없이 원래 7이 있는 것인지 우리 의식이 무의식적인 가운데 영향을 받아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도록 유도된 것인지, 산술적으로도 독특한 것이 7이라서 행운의 숫자로 간주하기에 가장 좋은 듯하다” 또 7은 특이하게도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간적인 개념에서 손상에 의한 왜곡을 막는다고 한다. 언어와 문화, 숫자, 책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만, 7이라는 숫자의 구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7은 우리가 두 손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이지만,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유일하게 똑같이 나누거나 곱할 수 없다. 1~5를 배로 하면 2~10이 되고 6, 8, 10은 2로 나누면 3, 4, 5가 되고, 9도 3으로 나누면 3이 될 수 있다. 하지만 7은 특수하다. 다른 숫자와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없어 독립적이고 고고하며 문외한이다” 벨로스는 우리 인간이 그 산술적인 특수성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7과 관련된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이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7을 선택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롭고 무작위로 선택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인 듯하다. 이 조사의 대상자들은 1과 10에서 시작과 끝이므로 임의로 선택한 것 같지 않으며 5는 가운데로 임의의 느낌이 없고, 2와 4, 6, 8은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짝수여서 아마 무의식적으로 제외하자는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진정으로 무작위로 변화에 적합한 숫자로 남은 것은 7일 수밖에 없다. 7은 그 늘어선 위치도 독특한 가장 이상한 숫자이다” 사진=ⓒ포토리아(위), 아이오나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박봉정숙 대표 등 8명 미래 여성지도자상 수상

     여성신문은 9일 ‘2015 미래를 이끌어갈 여성지도자상’(미지상) 수상자 8명을 확정, 발표했다. 올해 13회째를 맞은 미지상은 전문성을 살려 뚜렷한 성취를 이루고 여성권익과 사회공헌에 헌신해온 차세대 여성 리더를 선정해 주는 상이다.  수상자는 강수영(40) 노사발전재단 제주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소장, 박봉정숙(44)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박현정(50) 주한 스웨덴대사관 문화공보실장, 서명혜(42) 미술감독, 이수정(51)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이영주(48)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 차장검사, 이진화(39) ㈜제이알 대표이사, 최미영(50)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노동조합위원장이다(가나다 순).  시상식은 13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각계 여성 리더들이 참석하는 여성신문 신년 하례식과 함께 열린다. ‘2014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조형 미래포럼 이사장에 대한 기념패도 이날 함께 전달한다.  강수영 소장은 일자리 관련 분야 전문가로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과 직업훈련에 주도적인 역할로 기여했다. 박봉정숙 상임대표는 여성단체 활동가로 시작해 현장 중심 여성주의 운동을 이끌며 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썼다. 박현정 문화공보실장은 성평등한 관점을 갖고 스웨덴 영화제, 일·생활 균형 포럼 등을 진행하며 한국과 스웨덴의 문화 교류와 공공외교 증진에 기여했다. 서명혜 미술감독은 여성 미술감독에 대한 인식이 낮은 영화·드라마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며, 특히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미술과 소품을 담당해 화제를 모았다.  이수정 교수는 국내 최고의 범죄심리학자로 프로파일러를 양성하고 여성·아동 관련 사건 해결과 피해자 치유와 회복을 돕는 활동에 앞장섰다. 이영주 차장검사는 성구매자교육조건부기소유예 제도(존스쿨 제도)를 도입하는 등 여성·아동 분야 전문가로 여성·아동 대상 범죄 척결에 기여했다. 네 자녀를 키우며 일·가정 양립에 모범을 보여준 워킹맘이기도 하다. 이진화 대표이사는 마늘을 이용한 천연 접착제를 개발, 세계적인 원천 기술을 확보한 우수 여성 소상공인으로 카르티에 여성창업어워드에 진출하는 등 청년 여성기업인의 롤 모델로 꼽힌다. 최미영 위원장은 여성의 경력단절 예방과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남녀고용평등사업 확대와 여성 지위 향상에 공헌했다. 김주혁 선임기자 happyhome@seoul.co.kr
  • 왜 사람들은 7을 좋아하는가

    왜 사람들은 7을 좋아하는가

    7을 행운의 숫자로 부를 때 종종 럭키세븐이라고 말한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에서 7회에만 유독 득점이 많이 나와 유래된 것으로, 럭키세븐의 개념은 국내에도 잘 알려졌다. 미국 과학전문 온라인매체 아이오나인(Io9)이 최근 ‘왜 사람들은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에 그 이유를 소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신기한 수학 나라의 알렉스’라는 저서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영국 저널리스트 알렉스 벨로스는 지난 2011년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3만 명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숫자를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1000개에 달하는 숫자가 꼽혔지만 그중에서도 절반 가까이는 1에서 10사이의 숫자를 선택했고 특히 7이라는 숫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한다. 설문 결과를 보면, 조사 대상자의 9.7%가 7을 선택해 1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2위(7.5%)가 3, 3위(6.7%)는 8이 차지했고, 4위(5.6%), 5위(5.1%)에는 각각 4, 5가 올랐다. ‘왜 7을 좋아하느냐?’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었지만, 주로 다음과 같은 것이 있었다. “태양계 천체”나 “차크라(인체 속에 머무는 정신·육체적 에너지로 산스크리트어로 바퀴를 뜻함)”의 수와 같기 때문이라는 답변부터 “일요일”, “러시아 국제전화 번호”, “마법의 힘이 느껴진다”와 같은 이유로 7을 선호했다. 이런 답변에서 알렉스 벨로스는 두 가지 명확한 특징을 발견했다. 첫째는 우리가 7 등의 숫자에 대한 감정은 문화·언어·시각적 이미지와 복잡하게 연관돼 있고, 다른 하나는 7을 좋아한다고 답한 이유를 한 가지로 특정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미국 심리학 전문지 ‘사이콜로지 투데이’에서 심리학자 수잔 클라우스 위트본 박사(매사추세츠대학교 애머스트캠퍼스)는 7이 종교적·정신적인 것과 연관되는 데 ‘일곱 가지 대죄’나 ‘제7 천국’과 같은 것까지 1000년을 거슬러 올라간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 유명 심리학자 조지 밀러 박사에 따르면, 우리의 단기 기억이 한 번에 기억할 수 있는 한도는 7±2단위까지이므로 문자나 숫자를 5~9개의 덩어리로 묶으면 무한하게 기억할 수 있다. 알렉스 벨로스는 “7을 가장 많이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자연계에 7이라는 숫자가 따라다니는 것과 관련한 것임에 틀림없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예전에는 밤하늘에 보이는 천체를 수성·금성·화성·목성·토성·태양·달까지 7개가 있으며, 어떤 것이든 항상 움직이고 있다. 7이라는 숫자의 우연성은 그 밖에도 존재한다. 일주일은 7일이고, 무지개색은 7가지이다. 또 세계는 7개의 대륙과 7개의 바다로 나뉜다. 이런 것이 정말 우연일까. 알렉스 벨로스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와 일주일이 7일인 것 등은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것이다. 우리 인간의 행동이나 견해와는 전혀 관계없이 원래 7이 있는 것인지 우리 의식이 무의식적인 가운데 영향을 받아 7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도록 유도된 것인지, 산술적으로도 독특한 것이 7이라서 행운의 숫자로 간주하기에 가장 좋은 듯하다” 또 7은 특이하게도 우리가 세계를 보는 시간적인 개념에서 손상에 의한 왜곡을 막는다고 한다. 언어와 문화, 숫자, 책은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지만, 7이라는 숫자의 구조는 절대 변하지 않는다고 그는 말한다. “7은 우리가 두 손으로 셀 수 있는 숫자이지만, 1부터 10까지의 숫자 중에서 유일하게 똑같이 나누거나 곱할 수 없다. 1~5를 배로 하면 2~10이 되고 6, 8, 10은 2로 나누면 3, 4, 5가 되고, 9도 3으로 나누면 3이 될 수 있다. 하지만 7은 특수하다. 다른 숫자와 하나의 그룹으로 묶을 수 없어 독립적이고 고고하며 문외한이다” 벨로스는 우리 인간이 그 산술적인 특수성을 문화적으로 해석하고 7과 관련된 것은 특별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람이 1에서 10까지의 숫자 중 7을 선택하는 것은 의도적인 것이 아니라 그야말로 자유롭고 무작위로 선택한 것처럼 보이고 싶다는 욕망인 듯하다. 이 조사의 대상자들은 1과 10에서 시작과 끝이므로 임의로 선택한 것 같지 않으며 5는 가운데로 임의의 느낌이 없고, 2와 4, 6, 8은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짝수여서 아마 무의식적으로 제외하자는 의식이 있을 수도 있다고 한다. 진정으로 무작위로 변화에 적합한 숫자로 남은 것은 7일 수밖에 없다. 7은 그 늘어선 위치도 독특한 가장 이상한 숫자이다” 사진=아이오나인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남 계급 위태로워지자 극단적 선택”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매매가 11억원짜리 146㎡(44평) 아파트에 살면서 아내와 두 딸을 살해한 40대 가장 강모(48)씨의 범행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아직 젊은 데다 아파트를 담보로 대출받은 돈도 1억원가량 남았던 터라 “남은 돈으로 희망이 없을 것 같아 일을 저질렀다”는 그의 말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그는 또 범행 현장인 자택에 남겨놓은 메모에서 ‘빚이 자꾸 늘어나 더 이상 추한 모습을 보이기 싫습니다…. 참다 참다가 경제적으로 너무나도 어려워져서 더 이상은 못 참는 꼴이 됐습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같은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 범죄심리 전문가들은 7일 “경제적인 박탈감은 ‘상대적’으로 해석해야 하며 의존적이고 가부장적인 생활에 익숙했다면 이례적이긴 하지만 강씨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씨는 줄곧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 영동 출신인 그는 명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0년대 초반 외국계 정보기술(IT) 기업 한국지사에서 회계담당 상무까지 올랐고, 한 대형 한의원의 재무회계팀으로 옮겨 2012년 2월까지 일했다. 혼다 어코드 승용차를 몰았고, 아이들의 학교 성적도 상위권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평생 궤도를 일탈한 적이 없던 강씨가 실직으로 일정 수준 이하의 삶으로 내려가는 건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강씨는 실직 이후에도 대출받은 돈으로 한달에 400만원씩 생활비를 내놓는 씀씀이를 보였다. 게다가 빚을 내 시작한 주식 투자에서 2억 7000만원의 손실을 보면서 절망감은 더욱 커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프로파일러인 배상훈 서울디지털대학 경찰학과 교수는 “집을 팔아 집값이 싼 곳으로 이사를 하고 자영업에 나서는 등 생계 수단을 찾으면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있지만 생활 수준이 이미 ‘강남권’으로 정해진 이상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는 건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자살을 선택하는 대부분은 절대적인 빈곤보다는 상대적인 박탈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씨의 적응력 부족과 문제 해결 능력 부재를 원인으로 꼽는 견해도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며 상황을 타개하기보다는 ‘도피’를 선택했다는 것이다. 강씨는 가족을 목 졸라 살해했지만 정작 자신은 손목을 그으려다 머뭇거렸다.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성격 문제인데 강씨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기보단 회피하고자 했다”며 “평소 성격이 극한 상황에서 드러난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과의 불화, 가부장적인 태도 또한 비극의 또 다른 원인으로 거론됐다. 생활이 쪼들리면서 자연스레 아내와 다툼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고,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렸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두 딸을 소유물로 인식함으로써 본인의 불투명한 미래를 아이들에게 투영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동반 자살로 포장되고 있지만 분명히 타살”이라며 “아내와의 불화가 깊어졌을 수 있고, 그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살인 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세 모녀의 사인은 흉부 압박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오는 2주 뒤에나 약물 투약 여부 등이 가려질 전망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인면수심’ 삼촌 성폭행에 10대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인면수심’ 삼촌 성폭행에 10대 자매 나란히 임신 ‘충격’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인면수심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4살과 12살 된 아르헨티나 자매가 친척으로부터 나란히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해 아기를 가졌다. 경찰은 사건수사에 나섰지만 짐승 같은 짓을 한 남자는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건은 아르헨티나 지방 투쿠만에서 발생했다. 궁지에 몰린 12살 동생이 입을 열면서 사건은 우연히 드러났다. 지난해 12월 동생은 유리조각을 밟아 상처를 입었다. 제대로 소독을 하지 않은 탓에 발바닥에 난 상처가 곪자 부모는 딸을 병원에 데려갔다. 소녀를 보던 의사는 무언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우뚱하면서 검사를 해보자고 했다. 불길한 예감은 적중했다. 소녀의 몸에선 아기가 자라고 있었다. 병원 관계자는 "당시 임신 15~16주 상태였다."고 확인했다. 10대 초반의 소녀가 임신했다는 소식에 심리학자, 소아과의사 등이 달려가 소녀를 달래며 사실관계를 털어놓게 했다. 한동안 입을 열지 않던 소녀는 "삼촌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의사들은 언제부터 삼촌에게 몹쓸 짓을 당했는가 라고 물었지만 소녀는 "시간이 흐른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하진 못하겠다."고 말했다. 소녀는 "누군가에게 사실을 발설하면 가족에게 보복하겠다고 삼촌이 협박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삼촌의 만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병원이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소녀의 언니도 삼촌의 성적 노리개가 된 것으로 드러났다. 14살 언니 역시 삼촌의 상습적인 성폭행으로 임신한 상태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병원은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지만 아직 용의자 삼촌은 체포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바로 수사를 시작했지만 아직 체포명령이 내려지지 않았다."면서 "경찰은 피해자 자매와 가족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내일의 거장… 불안의 치유

    내일의 거장… 불안의 치유

    부조리하고 불편한, 그리고 기이한 세상에서 젊은 작가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무슨 고민을 하며, 이를 어떤 방식으로 표현해 낼까. 국립현대미술관의 ‘젊은 모색전’, 금호미술관의 ‘영아티스트 2014’전,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 후보작가전’ 등은 이런 궁금증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는 전시회들이다. 엄격한 심사과정과 공모를 통해 선정된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미술계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실험정신과 독창성이 돋보이는 신진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하는 ‘젊은 모색 2014’전을 열고 있다. 1981년 덕수궁미술관에서 ‘청년 작가’전으로 시작해 1990년부터 현재의 ‘젊은 모색’전으로 이름을 바꿔 2년마다 열리는 전시회다. 18회째를 맞아 회화, 한국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각 분야에서 8명이 최종 선정됐다. 미술관 측은 “20∼30대인 참여작가들은 회화, 설치, 영상,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 작품에서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현실을 적절히 혼용해 우회적으로 현대사회 또는 일상, 인간의 존재론적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권용주는 싸구려 건축자재, 공사 폐기물 등 버려진 오브제를 이용해 하나의 거대한 인공폭포를 중앙홀에 설치했다. 김도희는 어린아이의 오줌 얼룩이 쌓인 장지를 이용해 우리 사회의 무능력과 무기력을 깨닫게 한다. 김웅용은 영화매체를 구성하는 오디오, 영상, 시간 등의 요소를 뒤섞어 인간의 이중성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했다. 김하영은 현대 과학기술이 현대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에 주목한다. 노상호는 리어카를 개조해 만든 ‘메르헨 마차’를 거리에 끌고나가 일상에서 이야기와 이미지를 수집했다. 구전으로 받은 이야기를 다시 먹지 드로잉, 페인팅, 퍼포먼스 등의 매체로 확장한다. 오민은 개인의 감정이 배제된 채 불편한 균형을 주는 장면을 담은 비디오 작업을 통해 사회의 파워게임, 폭력, 통제를 다룬다. 윤향로는 현대를 살아가는 세대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대변하는 대중문화에서 따온 이미지들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조송은 일상에서 만나는 이미지들을 이용해 인물과 사회에 만연한 이기심, 욕망, 질투, 상대적 우월감으로 얼룩진 인간의 내면을 드러내 보인다. 전시는 3월29일까지. 한국 현대미술의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고자 2004년 시작된 금호미술관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은 곽이브, 장종완, 황지윤 등 4명의 젊은 작가들을 각각의 개인전 형식으로 소개한다. 도시공간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탐구를 바탕으로 한 곽이브의 설치작품, 개인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사유를 조각으로 표현한 백승현의 설치작품, 자본과 권력의 뒤틀린 유토피아에 대한 은유적 표현을 담은 장종완의 페인팅과 영상작품, 동서양의 풍경화를 재해석한 황지윤의 페인팅작업이 전관에서 펼쳐진다. 전시는 25일까지. 2000년 에르메스 재단이 한국의 역량있고 창의적인 젊은작가 지원을 위해 제정한 ‘에르메스 재단 미술상’의 15회 후보 작가 전시회에는 ‘슬기와 민’(최슬기+최성민), 여다함, 장민승 등 3팀이 최종 선정됐다. 그래픽 디자이너인 슬기와 민은 오늘날 예술이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테크니컬 드로잉’ 으로 표현했다. 기술적 용도로 쓰이는 이미지의 세부를 흐릿하고 거대하게 확대한 프린트 작업으로 ‘무차원 세계의 원근법 회화’를 그들의 방식으로 시도했다. 조소를 전공한 뒤 음악 코디네이터, 가구디자이너 등 다양한 경험을 쌓은 장민승은 ‘보이스리스’라는 제목으로 영상, 설치를 선보이고 있다. 그는 “세월호 사고 소식을 접한 뒤에 느낀 무기력과 우울증에 대한 자기 치유적 과정으로 작업을 했다”고 소개했다. 여다함은 쓰레기통에 버려진 포장재 등 각각 다른 계기로 수집한 사물들을 한데 엮어 재구성한 실험작으로 현대사회에서 소비욕과 실존의 의미, 시대가 옳다고 믿는 진리의 오류 가능성 등을 이야기한다. 강남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열리는 후보 작가 전시회는 2월15일까지. 시상식은 같은 달 13일 열린다. 광주시립미술관 서울갤러리(GMA)에서 열리는 ‘광주 영아티스트전’에는 백상옥(조각), 이조흠(영상, 뉴미디어), 이인성, 설박, 노여운(이상 회화), 윤종호(조각) 등 30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전시는 2월 22일까지.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2부)후계 경영인의 명암 SK그룹(상)] 창업주 故 최종건 회장의 차남·삼남이 각각 이끌어

    그룹과 별개로 SKC, SK케미칼 등은 창업주인 최종건 회장의 차남 최신원(63) 회장과 삼남 최창원 (51)부회장이 각각 이끈다.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 8월 지병으로 별세했다. 사촌간 경영이다 보니 종종 계열분리 설이 제기되곤 하지만 최신원 회장은 그때마다 “SK는 하나의 뿌리에서 비롯됐고 최종건·종현 형제의 형제간 책임경영이라는 훌륭한 전통이 있다”면서 일축했다. 최 회장은 2000년 SKC 회장으로 취임했다. 최 회장은 당시 매출 1조원 문턱에서 정체 돼 있는 회사를 과감한 기업인수합병과 사업조정으로 탈바꿈시켰다. 그는 2001년 SK에버텍을 합병해 화학 사업을 시작하면서 한계에 봉착했던 미디어 사업과 디스플레이 사업을 각각 2005년과 2007년 차례로 분할 독립, 새로운 사업에 전력 투구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었다. 물론 매번 성공만 했던 건 아니다. 최 회장은 2004년과 2005년 사이 휴대전화 제조업과 배터리 생산 사업을 추진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는 두 사업을 과감히 정리했다. 그는 “실패한 사업들은 과감히 버려야 100년 뒤에도 살아 남는 기업이 된다”는 경영 신념으로 지금까지 공격적인 신사업 투자와 해외 진출을 지휘하고 있다. 최 회장은 배문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랜다이스대학에서 경영학 석사를 받았다.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으로 입사했고, 1988년 선경인더스트리 이사로 올라서면서 경영 전반에 나섰다. 동생 최창원 부회장은 SK케미칼과 함께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도 밝다는 게 주변인들의 이야기다. 1994년 선경 경영기획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전형적인 재무·기획통이다. 아이디어도 많고 추진력이 좋다는 평가다. 구조조정 전문가로도 불렸는데, 1996년 선경인더스트리에서 국내 최초로 명예퇴직제를 도입한 일은 유명하다. 그는 여의도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심리학과를 나와 미국 미시간대학에서 MBA를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겨울에 약한 여자…우울증 남자의 2배”

    “겨울에 약한 여자…우울증 남자의 2배”

    1, 2월은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유명 주택개보수업체가 성인 20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밝혔으며, 66%가 무기력해지며, 59%가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아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겨울철 우울증’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여성 중 44%는 겨울철 내내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0%만이 겨울철 기상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겨울철에는 활동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대답한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전체 중 남성 25%는 일조량이 떨어져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5%만이 일조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는 “여름이 지나가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겨울동안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긴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계절에 따른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적은 겨울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간식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빛을 보고 비타민D 합성 및 섭취해 신경써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철 우울증, 男보다 女가 2배…이유는?

    겨울철 우울증, 男보다 女가 2배…이유는?

    1, 2월은 일조량이 부족한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우울증 환자가 급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영국의 유명 주택개보수업체가 성인 2000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에 달하는 사람들이 겨울철이 되면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밝혔으며, 66%가 무기력해지며, 59%가 일조량이 부족한 시기가 오면 평소보다 먹는 양이 많아진다고 답했다. 기분이 우울해진다고 답한 여성은 남성에 비해 2배에 달해, 여성이 남성보다 ‘겨울철 우울증’에 훨씬 취약하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밖에도 여성 중 44%는 겨울철 내내 아침에 일어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반면, 남성은 30%만이 겨울철 기상에 불편함을 겪는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겨울철에는 활동적이지 못하다고 답한 반면, 같은 질문에 대답한 남성은 28%에 불과했다. 조사대상 전체 중 남성 25%는 일조량이 떨어져도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한 반면, 여성은 15%만이 일조량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답했다. 영국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는 “여름이 지나가고 일조량이 부족해지면서 겨울동안 육체적, 심리적 변화가 생긴다“면서 ”특히 여성의 경우 계절에 따른 호르몬 분비량이 달라져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조량이 적은 겨울은 우리 몸의 호르몬 분비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우울한 기분은 단 음식과 탄수화물 섭취 욕구를 증가시키고 이 때문에 간식 섭취량도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겨울철 우울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자주 햇빛을 보고 비타민D 합성 및 섭취해 신경써야 하며, 꾸준한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현 10대, 20년 전보다 친구 적지만 외로움 덜 느껴”

    “현 10대, 20년 전보다 친구 적지만 외로움 덜 느껴”

    오늘날의 10대가 20년 전의 10대보다 친구수가 적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호주 퀸즈랜드 대학 연구팀은 1991년 10대와 2012년 10대의 사회적 관계를 분석한 논문을 국제학술지 ‘인성과 사회심리학 회보'(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미국 내 10대 총 28만 5000명을 조사, 분석해 얻어졌다. 일반적으로 현재의 10대들은 20년 전에 없었던 SNS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적어도 사이버상에서는 적극적인 '관계'를 맺고있다. 재미있는 점은 이 관계가 사이버 상에만 국한될 뿐 오프라인 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 그러나 이와 반대로 현재의 10대들은 친구가 더 많았던 20년 전의 10대보다 외로움은 오히려 덜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직접 만나 소통하는 친구의 빈공간을 사이버 친구들이 충분히 채워주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 중 하나를 경제력의 상승으로 인한 자기 결정권의 강화로 해석했다. 연구를 이끈 데이비드 클라크 박사는 "경제력의 상승은 10대들에게도 더 많은 '자치권'을 부여해 개인주의를 가속화 시킨다" 면서 "이는 곧 친척, 친구들에 대한 관심을 줄어들게 만들며 자기 존중의 경향은 훨씬 강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다른 나라에서도 10대들이 점점 더 빈곤한 사회적 관계를 맺지만 외로움은 덜 느낀다면 현대화의 한 과정이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남궁민 홍진영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수현 CF 따라하기?

    남궁민 홍진영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김수현 CF 따라하기?

    ‘남궁민 홍진영’ ’우리 결혼했어요’ 남궁민 홍진영 가상 커플이 알콩달콩한 CF 따라하기 먹방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에서는 홍종현 유라, 남궁민 홍진영, 송재림 김소은 커플의 가상결혼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남궁민 부부 커플은 마카오 여행 둘째 날, 세나도 광장의 먹거리 골목에서 먹방 투어에 나섰고 샥스핀을 먹기 위해 페디캡을 타고 펠리시다데 거리로 이동했다. 두 사람은 페디캡에 타서도 먹방을 이어갔다. 홍진영이 먼저 한 입을 먹었고 남궁민은 자기도 달라는 듯 눈을 감아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전날 밤 첫 키스를 했기에 눈감기는 더욱 묘한 느낌을 자아냈다. 홍진영은 푸딩을 먹여줬고 남궁민은 지그시 그녀를 바라봤다. 제작진은 CF를 패러디해 자막으로 ‘키스와 푸딩의 심리학’이라고 적었고 이후 홍진영은 눈을 감고 남궁민 역시 눈을 감고 홍진영에게 다가서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맞춤 다이어트’ 아니면 효과 없다”

    “’맞춤 다이어트’ 아니면 효과 없다”

    2015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계획이 있다면 다음의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만약 자신의 정확한 다이어트 타입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 빼기에 돌입한다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옥스퍼드대학과 캐임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완벽하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호르몬과 유전자,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이 찌는 원인을 분석한 뒤 이에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75명을 먹는 성격에 따라 3그룹으로 분리한 뒤 3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두 번째 그룹은 먹는 생각 혹은 음식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세 번째 그룹은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등이다. 이 세 가지 그룹의 공통점은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고 느끼는 첫 번째 그룹의 경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으로 알려진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것이 살이 찌는 원인이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뇌에서 ‘그만 먹어라’ 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이런 경우 고단백 음식인 고기나 생선, 콩 요리 등을 주로 섭취하고 빵이나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음식이나 먹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그룹의 경우 유전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요리사나 식도락가가 두 번째 경우에 속하며, 특별한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먹는 것에 유독 즐거움을 느끼고 식탐이 있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일명 ‘5:2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일주일 중 이틀은 하루 800칼로리 이하의 음식만 섭취하고 나머지 5일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법은 심리적인 불만을 줄이면서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 번째로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 행복하지 않을 때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감정적 섭식(식사)’(Emotional Eating)을 한다고 말한다. 감정적 식사 때문에 살이 찐다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회적인 활동 및 만남을 통해 음식에 집중된 마음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이끈 반 툴레컨 박사는 “자신이 살이 찌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올해 계획, 잘 세우고 실천하는 방법 6가지

    올해 계획, 잘 세우고 실천하는 방법 6가지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계획을 혹시 덜 먹고 덜 마시고 덜 쓰고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세우지 않았는가. 올해 계획 역시 작심삼일로 끝낼 것인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세계의 저명한 심리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런 계획과 관해 연구한 결과들을 하나로 모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1. 대안을 세우지 마라 계획이라고 하면 대안을 세우는 것이 보다 완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세우는 계획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플랜 B라는 대안을 세운 사람들이 하나의 계획을 세운 사람들보다 목표를 덜 성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에 공개된 이 연구는 대안이 종종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대안이 원래의 주된 목표를 갈망하는 의지를 없애고 어떻게든 계획과 다른 것을 더 허용해 결국 실패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이라는 큰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세운 계획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고 스스로 탈출구를 제공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하룻밤 자면서 충분히 생각하라 영국 하트퍼드셔대학의 새 연구로는 수면부족은 자기통제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수면의 질이 계획을 실천하고 성공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평소 잘 잤다고 답한 사람 중 60%는 못 잤다고 답한 사람 중 44%보다 계획 실천을 더 잘 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는 “이 결과는 수면부족이 자제력과 의지력을 방해하는 것을 보여주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3. 안 된다고 하지 마라 심리학자이자 ‘테이밍 더 파운드’의 저자인 킴 스티븐슨에 따르면 계획을 세우는 것은 긍정적인 면에서 목표를 더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 때에는 “돈을 쓰지 마라”, “○○을 먹지 마라”와 같이 부정적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 말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도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므로 계획 실천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와 같은 건강 음식을 먹자”, “어디에 돈을 썼는지 확인하자”와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적인 계획은 “살을 빼자”, “헬스장에 가자”와 같이 세우는 것보다는 “건강을 챙기자”와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분명히 당신이 세운 목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무언가를 기대하려면 다짐을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쪼개서 세워라 왜 당신은 20가지를 실천할 수 있는데 스스로 한가지만 하기로 정하는가. 잠재적으로 저항하기 힘든 엄청난 계획보다 더 작은 목표를 많이 갖는 것이 더 만족스럽다.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조지 우 교수에 따르면 계획을 쪼깨서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올해 책을 24권 읽겠다고 세웠다고 생각해보자. 이보다는 매달 책을 2권씩 읽겠다와 같이 적은 기간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에 더 도움이 된다. 목표를 유지하고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쪼개서 세우도록 하자. 5. 유혹은 묶어라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강한 유혹을 다른 활동과 묶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어구를 만든 캐서린 밀크먼 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이 전략은 두가지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TV 시청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획과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당신이 TV를 꼭 봐야하는 것이 있어 줄일 수 없다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며 TV를 보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죄책감도 들지 않고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6. 돈을 걸어라 체중 감량에 관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돈을 내도록 하자 가장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목표 매달리기’(stickK.com)라는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같은 것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만일 실천하지 못하면 특정인에게 벌금을 무는 방식이다. 이 특정인을 자신이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으로 정한다면 목표 달성 확률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계획을 실천해감에 있어 의지가 줄어드는 것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올해 계획·실천 잘하는 과학적 방법 6가지

    올해 계획·실천 잘하는 과학적 방법 6가지

    2015년 을미년 새해를 맞아 계획을 세우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계획을 혹시 덜 먹고 덜 마시고 덜 쓰고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세우지 않았는가. 올해 계획 역시 작심삼일로 끝낼 것인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1일(현지시간) 세계의 저명한 심리학자들과 과학자들이 이런 계획과 관해 연구한 결과들을 하나로 모아 소개했다. 이를 통해 계획을 수정하거나 새롭게 세워보는 것은 어떨까. 1. 대안을 세우지 마라 계획이라고 하면 대안을 세우는 것이 보다 완벽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개인이 세우는 계획은 그렇지 않은 듯하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플랜 B라는 대안을 세운 사람들이 하나의 계획을 세운 사람들보다 목표를 덜 성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타임지에 공개된 이 연구는 대안이 종종 역효과를 낳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대안이 원래의 주된 목표를 갈망하는 의지를 없애고 어떻게든 계획과 다른 것을 더 허용해 결국 실패에 이르게 한다는 것이다. 목표 달성이라는 큰 보상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이 세운 계획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하고 스스로 탈출구를 제공하는 실수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 하룻밤 자면서 충분히 생각하라 영국 하트퍼드셔대학의 새 연구로는 수면부족은 자기통제를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수면의 질이 계획을 실천하고 성공하는 데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평소 잘 잤다고 답한 사람 중 60%는 못 잤다고 답한 사람 중 44%보다 계획 실천을 더 잘 했다고 말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리처드 와이즈먼 교수는 “이 결과는 수면부족이 자제력과 의지력을 방해하는 것을 보여주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3. 안 된다고 하지 마라 심리학자이자 ‘테이밍 더 파운드’의 저자인 킴 스티븐슨에 따르면 계획을 세우는 것은 긍정적인 면에서 목표를 더 성취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지만 계획을 세울 때에는 “돈을 쓰지 마라”, “○○을 먹지 마라”와 같이 부정적으로 세워서는 안 된다고 한다. 이는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고 한다. 이 말은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았던 사람도 코끼리를 생각하게 되므로 계획 실천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 대신, “○○와 같은 건강 음식을 먹자”, “어디에 돈을 썼는지 확인하자”와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장기적인 계획은 “살을 빼자”, “헬스장에 가자”와 같이 세우는 것보다는 “건강을 챙기자”와 같이 세우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분명히 당신이 세운 목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확인해야 하지만, 무언가를 기대하려면 다짐을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4. 쪼개서 세워라 왜 당신은 20가지를 실천할 수 있는데 스스로 한가지만 하기로 정하는가. 잠재적으로 저항하기 힘든 엄청난 계획보다 더 작은 목표를 많이 갖는 것이 더 만족스럽다. 미국 시카고대학 경영대학원 조지 우 교수에 따르면 계획을 쪼깨서 세워야 한다. 예를 들어, 만일 올해 책을 24권 읽겠다고 세웠다고 생각해보자. 이보다는 매달 책을 2권씩 읽겠다와 같이 적은 기간으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성공에 더 도움이 된다. 목표를 유지하고 달성하기 위해서는 계획을 쪼개서 세우도록 하자. 5. 유혹은 묶어라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강한 유혹을 다른 활동과 묶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어구를 만든 캐서린 밀크먼 심리학 교수에 따르면, 이 전략은 두가지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TV 시청 시간을 줄이겠다는 계획과 헬스장에 가서 운동하겠다는 계획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당신이 TV를 꼭 봐야하는 것이 있어 줄일 수 없다면 헬스장에 가서 운동을 하며 TV를 보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죄책감도 들지 않고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6. 돈을 걸어라 체중 감량에 관한 연구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돈을 내도록 하자 가장 효과적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는 것이 밝혀졌다. 이는 ‘목표 매달리기’(stickK.com)라는 웹사이트에서 사용하는 방식과 같은 것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계획을 세우고 만일 실천하지 못하면 특정인에게 벌금을 무는 방식이다. 이 특정인을 자신이 정말로 싫어하는 사람으로 정한다면 목표 달성 확률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바로 계획을 실천해감에 있어 의지가 줄어드는 것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상적인 배우자 연소득 공개!

    결혼정보회사 듀오, 이상적인 배우자 연소득 공개!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 4,927만원, 이상적인 아내의 연소득 3,843만원 대한민국 미혼남녀가 생각하는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 연소득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내용을 포함해 미혼남녀의 다양한 결혼관을 다룬 설문결과가 공개됐다.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 www.duo.co.kr)와 서울대학교 심리학과 최인철 교수가 공동 운영하는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에서 ‘2014년 결혼리서치’ 연구분석 결과를 토대로 ‘2014년 이상적 배우자상(象)’을 3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상적인 신랑감은 ▲(여성 기준으로) 3~4세 연상 ▲공무원,공사 ▲연소득 4,927만원 ▲자산 2억 6,588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4cm이다. 또한 이상적인 신붓감은 ▲(남성 기준으로) 3~4세 연하 ▲공무원,공사 ▲연소득 3,843만원 ▲자산 1억 7,192만원 ▲학력무관 ▲신장 164.6cm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우자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성격, 외모, 경제력, 가치관, 가정환경 순이다. 경제력(2013년 14.9%→2014년 9.9%)에 관한 중요도는 전년에 비해 5%p 하락한 반면 성격(2013년 36.0%→2014년 36.4%), 가치관(6.2%→8.3%), 가정환경(7.2%→7.6%)의 비중은 소폭 증가했다. 이상적 배우자의 평균 연소득은 남편이 ‘4,927만원’, 아내가 ‘3,843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조사결과(남편 5,083만원, 아내 3,911만원)보다 다소 감소한 수치다. 여성은 이상적인 남편의 연소득으로 ‘4000만~5000만원 미만(22.5%)’, ‘3000만~4000만원 미만(20.3%)’을 선호했다. 이와 달리 남성은 아내의 연소득이 ‘중요하지 않다(44.0%)’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3000만~4000만원 미만(17.0%)’을 선호했다. 배우자의 소득에 대해 남성보다는 여성이 높은 기대치를 갖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상적인 남편의 평균 자산규모의 경우 '2억 6,588만원', 아내는 ‘1억 7,192만원’으로 집계됐다. 2013년 조사결과인 남편 ‘2억 4,613만원’, 아내 ‘1억 5,583만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결과다. 물론 남녀 공히 배우자의 자산규모가 '중요하지 않다(남 53.3%, 여 36.3%)'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다음으로 남성은 자산이 ‘5000만~7000만원 미만(9.3%)’인 이성을, 여성은 ‘1억 5000만~2억원 미만(11.2%)’인 이성을 선호했다. 또한 배우자의 학력에 대해 남성은 ‘중요하지 않다(41.8%)’는 응답이, 여성은 ‘4년제 대졸(4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볼 때 남성의 25~29세 그룹은 ‘4년제 대졸’을 가장 선호했으나, 30세 이상부터는 과반수가 이성의 학력을 중시하지 않다고 답했다. 여성은 응답자의 전 연령대(25~29세, 30~34세, 35~39세)에서 ‘4년제 대졸’을 선호했다. 박수경 듀오 대표는 “장기간 경기침체로 결혼 연령이 늦어지고, 출산율도 낮아지는 추세다. 일과 삶의 균형을 중시하는 세태로 이상적 배우자상 등 결혼관도 변하고 있다”며 “결혼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원동력이기에 인간의 삶과 행복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결혼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바꾸고 결혼친화 환경을 조성하는 노력이 사회 각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4년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 결혼리서치’는 설문조사 전문회사인 온솔커뮤니케이션과 함께 전국의 25세 이상 39세 이하 미혼남녀 1000명(남성 507명, 여성 493명)을 대상으로 12월 1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됐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다음 중 당신이 살찌는 원인은?

    다음 중 당신이 살찌는 원인은?

    2015년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 계획이 있다면 다음의 연구결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만약 자신의 정확한 다이어트 타입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살 빼기에 돌입한다면 실패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의 핵심이다. 옥스퍼드대학과 캐임브리지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누구에게나 완벽하게 잘 맞는 다이어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신 호르몬과 유전자, 심리학적 측면에서 살이 찌는 원인을 분석한 뒤 이에 적절한 방법을 쓰는 것이 좋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 75명을 먹는 성격에 따라 3그룹으로 분리한 뒤 3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첫 번째 그룹은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다고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 ▲두 번째 그룹은 먹는 생각 혹은 음식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 ▲세 번째 그룹은 고민이나 문제가 생기면 먹는 것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 등이다. 이 세 가지 그룹의 공통점은 단순히 먹는 양을 줄이는 것만으로는 살을 빼기 어렵다는 것이다. 아무리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다고 느끼는 첫 번째 그룹의 경우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으로 알려진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는 것이 살이 찌는 원인이다.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뇌에서 ‘그만 먹어라’ 라는 신호를 보내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음식물을 섭취한다. 이런 경우 고단백 음식인 고기나 생선, 콩 요리 등을 주로 섭취하고 빵이나 감자 등 탄수화물이 많은 음식은 줄이는 것이 호르몬 분비를 정상화 하는데 도움이 된다. 두 번째로 음식이나 먹는 생각을 멈추지 못하는 그룹의 경우 유전자 이상일 가능성이 높다. 요리사나 식도락가가 두 번째 경우에 속하며, 특별한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먹는 것에 유독 즐거움을 느끼고 식탐이 있어 쉽게 살이 찔 수 있다. 비만 유전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일명 ‘5:2 다이어트’를 시도하는 것이 좋은데, 이는 일주일 중 이틀은 하루 800칼로리 이하의 음식만 섭취하고 나머지 5일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방법은 심리적인 불만을 줄이면서 몸무게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세 번째로 고민이나 문제가 생겼을 때, 즉 행복하지 않을 때 음식을 먹는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정서적·감정적 섭식(식사)’(Emotional Eating)을 한다고 말한다. 감정적 식사 때문에 살이 찐다면 주위의 도움이 절실하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사회적인 활동 및 만남을 통해 음식에 집중된 마음을 환기할 필요가 있다. 연구를 이끈 반 툴레컨 박사는 “자신이 살이 찌는 이유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효과적인 다이어트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실연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약 나오나

    실연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약 나오나

    어떤 세상에서든지 서로 만나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다. 혹시 약으로 실연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본 적은 없는가. 실제로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이런 약물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미국 과학잡지 파퓰러사이언스에 따르면 사랑 즉 연애 감정이라는 것은 본질에서 어떤 생화학 물질의 작용이 결합한 결과로 생기는 현상이다. 그 구조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것이 거의 없다. 과학자들 사이에서는 잘 알려졌지만 ‘사랑 호르몬’으로도 불리는 옥시토신이라는 물질이 사람과 사람 사이 유대감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주 시드니대학 임상심리학자 애덤 구아스텔라 교수는 말다툼을 벌인 연인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옥시토신을 투여하는 실험을 시행했다. 구아스텔라 교수는 “옥시토신은 상대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완화하고 상대방의 관점에서 사물을 생각하는 의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반면 옥시토신을 억제하면 정반대의 효과가 나타난다. 미국 에모리대학 연구팀은 프레리 들쥐의 뇌에 옥시토신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투여하는 실험을 했다. 그러자 투여된 들쥐들은 장기간 부부 관계에 있던 파트너에 흥미를 잃었다. 즉, 옥시토신의 기능을 조작하면 연애 감정의 스위치를 끌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의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 연구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예를 들어, 영국 옥스퍼드대학의 신경윤리학자 브라이언 어프 교수는 지난해 연구논문을 통해 연애 감정을 생명 공학으로 억제하는 기술을 취급할 때 고려해야 할 윤리적 사항을 언급했다. 어프 교수는 “연애 감정에 개입하는 것을 목표로 이런 기술은 앞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지금 윤리적인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어프 교수는 이런 약물은 어디까지나 치료의 목적으로 그리고 본인의 의사에 따라 사용돼야 하며 악용되지 않도록 감시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래 “동성애적 성향의 감소를 위해 생물학을 이용하려는 시도는 오래전부터 진행돼왔다”고 어프 교수는 지적했다. 반면 캐나다 매니토바대학의 철학자 닐 맥아더 교수는 약물 이용이 합리적인 경우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아에 대한 성도착과 학대 등 “해로운 행위를 수반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경우가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기술을 못마땅해하는 가장 큰 이유는 연애라는 바로 인간다운 경험을 ‘조작’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도덕적 혐오감을 가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미국 텍사스대학 건강과학센터의 정신의학자 비니스 존 교수는 “사랑은 어떤 의미에서 종교처럼 추앙된다”면서 “많은 사람에게 사랑은 살아남는 가장 큰 이유”라고 말한다. 사랑을 억제하는 약물은 연인에 대한 애정뿐만 아니라 친구와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감정까지도 저하할 수 있다. 실연의 아픔을 완전히 없애려면 무엇보다 먼저 ‘사람을 사랑하는 능력’을 약하게 하는 방법을 과학자들에게 찾아달라고 해야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추구하고자 하는 사람은 아마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사진=니콜라스 레이몬드/플리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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