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리학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이종혁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 우선주
    2026-06-1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081
  • 페북 ‘좋아요’ 만으로 성격·지능 정확히 파악…분석도구 개발

    페북 ‘좋아요’ 만으로 성격·지능 정확히 파악…분석도구 개발

    현재 거대 IT 기업들은 소비자의 집 주소, 현재·과거 위치, 인터넷 사용기록 등 개인적인 데이터들을 수집 및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를 대폭 증진시킨다는 목적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정보수집 활동은 그러나 사용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실제로 과거 일부 유명 IT 기업들이 개인정보 처리·분석 과정에서 위법의 소지가 엿보이는 행적을 보였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며 많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를 둘러싸고 보다 현명한 대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비교적 ‘공개적인’ 데이터에 속하는 개인의 페이스북 ‘좋아요’ 기록만을 가지고 개인의 성향과 성격을 상세하게 분석해주는 도구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Apply Magic Sauce)라는 이름의 이 분석 도구는 특정 사용자가 페이스북상에 남긴 ‘좋아요’ 기록만을 통해 그 사람의 성별, 지능, 정치성향, 종교, 인생 만족도, 성적 취향 등을 모두 상당히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도구는 그들의 교육 수준이나 연애 현황도 파악할 수 있으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 특성 요소’(big 5 personality traits) 즉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을 개별적으로 측정해주기도 한다. 개발자 데이비드 스틸웰은 “(일반적인) 성격 테스트는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이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개인의 실제 인생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분석도구의 분석결과는 (다른 테스트에 비해)거의 기분 나쁠 정도로 매우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는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을 다른 사용자 600만 명의 ‘좋아요’ 기록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성격을 분석한다. 분석을 원하는 사용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분석도구에 연동시키면 즉시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토록 뛰어난 성능을 지닌 도구이지만, 스틸웰은 페이스북의 경우 이보다도 더욱 강력한 분석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맥, 사진 등 월등히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대 네티즌들의 큰 문제 중 하나는 그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수집되고 있는데도 그 자료를 가지고 페이스북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좋아요 기록’과 같은, 사생활침해의 여지가 없는 종류의 데이터만 가지고도 페이스북이 당신에 대해 수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러한 분석 모델에 대한 보고서를 내어놓았을 때, 전문가들과 대중은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의 경우 ‘전혀 새로울 것 없다’며 시큰둥하게 반응한 반면, 일반인들은 자신에 대한 분석이 이토록 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것. 스틸웰은 “이는 대중이 생각하는 ‘가능성 있는 일’과 ‘실제로 가능한 일’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존재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들은 이들의 사생활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처리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 도구는 수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캠브리지 대학교의 분석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개발자 스틸웰은 이 도구를 범죄 예방 등에도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 그는 “아주 사소한 클릭 한번조차도 디지털 세상에 큰 흔적을 남기는 행위가 된다고 믿는다”며 “지역 공동체 단위로 경찰들이 이 도구를 활용한다면, 불행한 사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plymagicsauce.com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웃으며 사랑에 빠지다…유머가 연애에 중요한 이유

    웃으며 사랑에 빠지다…유머가 연애에 중요한 이유

    남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작업 멘트를 날리는 것보다 상대방을 편히 웃게 할 수 있는 유머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남성의 유머가 여성에게 낭만적인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미국 캔자스대 제프리 홀 커뮤니케이션학과 부교수는 낯선 사람끼리 만났을 때 남성은 웃기려고 하고 여자는 웃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두 사람이 데이트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때 만일 두 남녀가 동시에 웃는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홀 교수가 하고 있는 유머와 지성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가운데 하나다. 심리학계에서는 수십 년간 여성이 왜 남성의 유머를 좋아하는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해 왔다. 종종 여성은 파트너의 가장 가치 있는 특성으로 유머를 꼽는데 이는 배우자의 지능을 추정하는 좋은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일부 전문가는 말한다. 하지만 홀 교수는 여성이 남성의 유머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홀 교수는 “유머가 지성을 나타낸다는 발상이 유머 자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일 당신이 잘 웃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는 앞으로 당신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홀 교수는 다음 3차례 연구를 통해 유머가 지성과의 관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 35명에게 낯선 사람 100명의 사진이 포함된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성격을 예상해달라고 했다. 홀 교수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유머러스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지적이기보다는 외향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유머러스하게 보이는 사람들은 실제로 남녀에 상 없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머가 남긴 내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이성을 사귀고 있거나 사귄 적이 있는 학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유머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유머는 영리함과는 관련성이 보이지 않았지만 외향성과는 관련성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도 남녀 차이는 특별히 관찰되지 않았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서로 모르는 남녀 학생 51쌍을 대상으로 남녀의 유머가 각각 이성에게 어떤 낭만적인 매력으로 작용하는지 조사했다. 이들은 서로 10분간 대화한 뒤 설문에 응답했다. 그 결과, 남성이 더 웃기는 얘기를 하고 여성이 그의 농담에 웃는 경향이 높을수록 서로 호감을 보이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향은 남녀가 반대일 경우에는 맞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웃는 성향이 높을수록 서로에게 흥미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유머가 지성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홀 교수는 사랑하는 사람 즉 연인을 찾는 데 유머가 중요한 이유로 다음 4가지를 꼽고 있다. 1. 유머는 사교적이고 쾌활한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낸다. 2. 남성은 여성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머를 사용한다. 3. 남성이 농담하고 여성이 웃는 것은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구애 행동의 시나리오이다. 4. 유머는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 웃음을 공유하는 것은 더 오래가는 관계를 만든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심리학저널’(Journal Evolutionary Psychology) 최신호(8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리기 중독 비밀은 ‘호르몬의 장난’

    달리기나 수영, 사이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은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꽃밭을 걷거나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바로 ‘러너스 하이’ 현상 때문이다. 마라톤 선수들은 35㎞ 지점을 지날 때쯤 극한의 고통을 넘어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고 일반인들도 보통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 수로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병원과 콘코디어대 공동연구팀은 러너스 하이 현상이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렙틴의 상호 관계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셀 메타볼리즘’ 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며 렙틴은 지방 호르몬이다. 1979년 미국 심리학자 AJ 맨덜이 러너스 하이와 관련한 논문을 처음 발표한 뒤 연구자들은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매일 7㎞ 이상 쳇바퀴를 돌리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렙틴 분비가 줄고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렙틴을 증가시키는 신호전달물질인 ‘STAT3’를 제거해 렙틴이 분비되지 않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로 같은 실험을 했다. STAT3를 제거한 쥐들은 일반 쥐들보다 활동량이 더 늘어나고 혈액 속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양도 더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몬트리올대학병원 스테퍼니 풀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극한 신체 활동이 지속될수록 뇌의 중변연계 도파민 분비 체계가 강화되면서 달리기에 중독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독특한 이름’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든다”

    “’독특한 이름’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든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평범한 이름보다는, 부르기 어렵거나 눈에 띄지만 특이한 이름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아담 앨터 박사 연구진은 터무니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독특한 이름을 아이에게 지어주면, 아이는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고 여길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향상되고 대담한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충족적인 예언’과도 관련이 있는데, 자기충족예언은 자기가 예언하고 바라는 것이 실제 현실에서 충족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를 특별하고 독특한 사람으로 인식하면서 실제 성격도 그렇게 되거나 바뀔 수 있다는 것. 앨터 박사는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매우 민감하다. 만약 타인이 당신을 남들과는 다르게 대한다면 그것은 아마 당신의 독특한 이름이나 성격 때문일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 느낌은 사실이 된다. 이러한 과정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해주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름이 아이의 실생활이나 성적, 관심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로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교의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교사들은 자신이 호감가는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는 높은 점수를, 비호감의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서 비호감의 이름이란 ‘짧다’(Short), ‘적은’(Little), ‘구부러진’(Bend)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들을 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피글리오는 자신의 논문에서 “‘모건’(Morgan)이나 ‘테일러’(Taylor) 등 남자다운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는 ‘엠마’(Emma), ‘엘리자베스’(Elizabeth) 등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에 비해 수학이나 과학 등 진보적인 학문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스스로를 독특하다 여긴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이름을 가졌거나 이미 성인이 된 사람이라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긴다면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글은 부모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야후 페어런팅’ 코너에 지난달 31일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존감’ 낮은 사람, 음주·과식 등 건강 해친다”

    ‘자존감’ 낮은 사람, 음주·과식 등 건강 해친다”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자존심’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건강이 나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켄트대 아르노 와이즈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5차례의 실험을 시행하고 분석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회피’ 메커니즘이 작용해 자신의 사망 위험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의 사망 위험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우려해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다양한 ‘회피’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실증적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회피 과정을 ‘자존감으로부터 탈출’이라고 말하는 데 예를 들어 과음하게 되는 것과 같이 자신을 위하는 사고를 활발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음주 외에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흡연을 하거나 과식을 하는 등 건강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한다. 이런 회피 메커니즘은 적어도 짧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피하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자존감을 높이면 자기 자신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자존심 아닌 ‘자존감’ 높이세요…“낮으면 건강 망친다” - 英 연구

    자존심 아닌 ‘자존감’ 높이세요…“낮으면 건강 망친다” - 英 연구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자존심’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건강이 나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켄트대 아르노 와이즈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5차례의 실험을 시행하고 분석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회피’ 메커니즘이 작용해 자신의 사망 위험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의 사망 위험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우려해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다양한 ‘회피’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실증적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회피 과정을 ‘자존감으로부터 탈출’이라고 말하는 데 예를 들어 과음하게 되는 것과 같이 자신을 위하는 사고를 활발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음주 외에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흡연을 하거나 과식을 하는 등 건강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한다. 이런 회피 메커니즘은 적어도 짧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피하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자존감을 높이면 자기 자신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루한 데이트,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악영향

    지루한 데이트,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악영향

    지루한 데이트는 단지 시간 낭비로 끝나지 않는 모양이다. 기분이 좋지 못한 데이트를 거듭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이어져 몸과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 유명 심리학자가 설문조사를 사용한 연구를 통해 밝혔다. 캐나다 출신 영국 심리학자 린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미국 온라인 만남주선 사이트인 ‘이하모니’의 지원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은 데이트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으며 23%는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는 언짢은 데이트 이후 여드름이 생기거나 습진이 발생했으며, 10명 중 1명은 식욕 증가로 고칼로리 음식에 손대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연애 감정은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인간의 몸과 마음에 실제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지적했다. 또 식욕이 증가하거나 여드름 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지루한 데이트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코티솔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어 “코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식욕이 늘어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가 촉진돼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로도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조사 결과와 같은 나쁜 영향이 두렵다고 해서 연애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이에 대해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지루한 데이트를 극복하려면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고 나머지는 모두 잊도록 하라. 악순환에서 벗어나 통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안 좋았던 기억이 현재의 즐거움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ISDI ‘제3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9월 4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은 오는 4일, ‘제3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미디어 패널조사의 원시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세 번째 학술대회이다. 한국미디어패널 조사는 융합과 스마트화의 진전으로 나타난 C-P-N-D(Content-Platform-Network-Device) 생태계의 등장과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가구 및 개인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을 동일 가구와 개인을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파악하는 조사이다. 2010년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의 패널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2011년에 약 5,000가구와 12,000여 개인의 전국적 패널조사로 확대된,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로 올해 6년차 조사를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7편의 일반논문과 3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2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신문방송학,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에 참여하여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1.미디어 이용의 조사와 탐색, 2.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 이용, 3.미디어 이용과 리터러시, 4.신체활동과 미디어 이용, 5.정보이용과 보호, 6.미디어 이용자의 행위분석, 7.미디어 이용의 시공간 분석의 일곱 개의 일반 논문 세션과 대학원생 수상논문 발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 학술대회는 KISDI 홈페이지(http://www.kisdi.re.kr/)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학술대회 당일에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 천재는 왜 신경질적일까?…“공포심이 창의력 이끈다” - 연구

    천재는 왜 신경질적일까?…“공포심이 창의력 이끈다” - 연구

    이른바 ‘천재’로 불리는 과학자나 예술가와 같은 사람들 중에는 흥미롭게도 신경질적인 사람이 많다. 그렇지만 무언가 만들어내는 창조성과 신경질적인 성격이 연관성이 있다는 것은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런데 영국 킹스칼리지런던(KCL)과 요크대, 그리고 미국 콜럼비아대가 참여한 국제 연구진이 신경질적인 사람의 뇌 활동은 창의적인 사고와 깊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새로운 가설을 내세워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래 신경질적인 사람은 ‘위협’에 관한 인지 감각이 날카롭다고 한다. 이는 영국 심리학자 제프리 그레이가 누군가로부터 위협을 받고 있다고 심한 공포를 느끼는 정신질환 환자들이 항불안제를 투여받아 안정을 되찾는 효과를 관찰하는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또 신경질적인 사람은 ‘부정적인 생각’을 품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런 성격과 창의성이 높은 것의 관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설명되지 않았다. 연구를 이끈 아담 퍼킨스 KCL 박사는 조너선 스몰우드 요크대 박사의 강의에 참석했다가 개인의 생각을 통제하는 뇌 활동의 차이가 신경질적인 성격을 낳게 한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됐다고 말하고 있다. 이후 그는 다양한 조사를 통해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사람은 내측 전두엽 피질과 후측 대상엽의 자율적인 활동 수준이 높고 이로 인해 위협이 인식되면 감정을 관장하는 편도체가 불필요한 공포를 일으키는 일종의 ‘공황 스위치가 쉽게 켜지는 것’을 확인했다. 이런 뇌 활동은 복잡한 행동에 관한 계획을 세우거나 현재의 행동이 미래에 미치는 결과를 상상하고 또 성과를 예측하는 능력을 가진다고 퍼킨스 박사는 말한다. 퍼킨스 박사는 “신경질적인 사람이 가진 높은 창의력은 뇌에 내장된 ‘위협’을 발생시키는 장치에 의해서만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즉 내측 전두엽 피질과 후측 대상엽의 활동이 공포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강력한 창의력도 만들어낸다는 것. 물론 이는 아직 가설에 지나지 않아 앞으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향후 뇌의 활동을 상세히 연구하면 이 가설은 입증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지과학의 경향’(Trends in Cognitive Sciences)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간 낭비만 아냐…지루한 데이트가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

    시간 낭비만 아냐…지루한 데이트가 당신에게 미치는 영향

    지루한 데이트는 단지 시간 낭비로 끝나지 않는 모양이다. 기분이 좋지 못한 데이트를 거듭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이어져 몸과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 유명 심리학자가 설문조사를 사용한 연구를 통해 밝혔다. 캐나다 출신 영국 심리학자 린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미국 온라인 만남주선 사이트인 ‘이하모니’의 지원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은 데이트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으며 23%는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는 언짢은 데이트 이후 여드름이 생기거나 습진이 발생했으며, 10명 중 1명은 식욕 증가로 고칼로리 음식에 손대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연애 감정은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인간의 몸과 마음에 실제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지적했다. 또 식욕이 증가하거나 여드름 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지루한 데이트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코티솔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어 “코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식욕이 늘어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가 촉진돼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로도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조사 결과와 같은 나쁜 영향이 두렵다고 해서 연애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이에 대해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지루한 데이트를 극복하려면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고 나머지는 모두 잊도록 하라. 악순환에서 벗어나 통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안 좋았던 기억이 현재의 즐거움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거친운전≠멋진남자

    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거친운전≠멋진남자

    거칠고 불량(?)한 운전습관은 때로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남자다운’ 행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격한 운전행태가 여성들의 눈에는 썩 보기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도로안전 자선단체인 ‘선진 운전자 협회’(Institute of Advanced Motorist, 이하 IAM)가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의 도움을 받아 ‘운전기술과 매력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맨 처음 남녀 참가자 50명에게 평범하게 운전하는 한 이성 운전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해당 운전자의 매력도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토록 했다. 그 다음에는 같은 인물이 이전과 다르게 거칠고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찬가지로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이 때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동공확장, 눈 깜박임 빈도, 보디랭귀지 등 신체적 변화 또한 기록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의 경우 첫 번째 영상에서 평균 4.8점을 부여했으나 이 점수가 두 번째 영상에서는 2.8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전체 여성의 84%가 두 번째 영상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는 모두 두 번째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고 특히 이 중 40%는 심장박동수가 이전 상태에 대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전 습관에는 과격운전, 불법추월, 앞 차량 바짝 뒤쫓기, 불량주차,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나쁜’ 운전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운전기술 부족을 보여주는 ‘3점 방향전환’(Three point turn, 전진, 후진, 전진 세 단계에 걸쳐 차를 돌리는 방법) 또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경우 남성이 거칠거나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순간 그에 대해 느끼던 성적 이끌림을 급격히 상실하며, 결과적으로 해당 남성을 덜 매력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는 사뭇 다른 조사 결과를 보여줘 흥미를 끈다. 우선 남성들의 경우 두 번째 영상을 보며 부정적 감정을 느낀 사람의 비율이 48%에 불과했다. 또한 두 번째 영상을 시청하면서 남성들은 여성의 운전에 놀라거나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좌절’하는 듯한 보디랭귀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여성이 운전 중 사진을 찍는 등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눈살을 찌푸리거나 자세를 끊임없이 바꾸며 불편했다. 반대로 일부 남성은 오히려 웃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5대 운전 습관은 3점 방향전환, 운전석에서 ‘셀카’ 찍기,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로터리에서 방향 잘못잡기, 불량 주차 등이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스타뷰] 아성에 도전하는 그녀 ‘고아성’

    [스타뷰] 아성에 도전하는 그녀 ‘고아성’

    작지만 옹골차다. 스물셋 고아성을 만나고 나서 가장 먼저 든 생각이다. 9년 전 영화 ‘괴물’에서 아빠 송강호 품에서 울던 10대 소녀는 이제 없다. 대신 자기 소신 뚜렷하고 웃음도 많은 20대 숙녀가 그 자리에 있었다. 올해는 배우 고아성에게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아역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고 성인 연기자로 완전히 발돋움한 해이기 때문이다. 5년 전만 해도 KBS 드라마 ‘공부의 신’에서 고등학생 역을 맡았던 그는 올해 SBS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출산 연기까지 감행하며 재벌가의 ‘작은 사모님’으로 만만치 않은 카리스마를 풍겼다. 새달 3일 개봉하는 스릴러 영화 ‘오피스’에서는 당당히 여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만난 고아성은 들어오는 시나리오를 보고 자신의 달라진 위치를 느낀다고 말했다. ●“어려 보이는 외모·성인 연기 변신 신경 안 써” “어느 순간부터 소속사로 들어오는 시나리오가 확실히 달라졌어요. 이전에는 고등학생 역할이 많았는데 이제는 20대 중후반까지 점점 나이대가 올라가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솔직히 별로 상관없어요. 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영화를 찍는 것이 아니라 좋은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우선이니까요. 시나리오만 좋다면 다시 고등학생 역할을 해도 상관없어요. 제 비주얼(외모)만 받쳐 준다면요.” 시작부터 한방 먹은 느낌이다. 하지만 이 20대 여배우의 소신 발언은 그 이후로도 죽 이어졌다. 흔히 아역 배우 출신들은 앳된 외모가 걸림돌이 되거나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는 데 성장통을 겪기 마련이지만 그는 이런 세간의 시선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어려 보이는 외모도 크게 신경 안 써요. 특정한 시기에 성인 연기자로 변신해야 한다거나 멜로를 찍어야 한다는 등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저는 그게 시시하게 느껴졌어요. 그런 건 누가 정해 놓은 매뉴얼일까요? 배우한테는 그런 고정관념이 적용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배우는 본디 자유로운 영혼이니까요.” 그는 ‘오피스’에서 일만 열심히 하는 대기업 인턴사원 미례(고아성)에게 회사 선배 염화영(이채은)이 건네는 “열심히 하는 게 다가 아니다. 눈치껏 좀 하라”는 말에 배우로서의 자신의 삶을 비춰 봤다. “연기를 열심히 하는 것 말고 어떤 것이 있을까 저 스스로에게 의문을 가져 봤어요. 그런데 요즘은 열심히 하는 게 미덕이 아닌 것 같아 안타까워요. 사실 눈치껏 하는 게 제일 비겁한 일이잖아요. 방법만 추구하는 건 열심히 사는 사람들을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인 것 같아요.” ●인턴 역할 영감 얻으려 한밤중에 광화문 찾아 하지만 영화 속에서 미례를 무기력하게 만드는 일은 계속해서 일어난다. 정직원이 되겠다는 일념하에 왕따가 되는 수모를 참으며 밤낮없이 일하던 미례 앞에 어느 날 얼굴도 예쁘고 해외 유학파에 집안까지 좋은 새로운 인턴사원이 등장한다. 물론 부장님의 낙하산이다. 어쩐지 회사 동료들은 점점 미례를 외면하고 그는 그동안 참아 왔던 감정을 폭발시킨다. “미례의 상황이 돌탑이 무너지기 전 마지막 작은 돌멩이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염화영이 마지막 자존감을 건드린 것이 미례가 딛고 있는 바닥을 허물었던 거죠. ‘오피스’는 조직 사회에서 상하 관계에 숨어 있는 폭력을 고발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성균관대 사회과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그는 이번에 관련 자료와 전공 서적을 보며 미례의 심리를 연구했다.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재벌가의 고등학생 부부를 연기할 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부부의 20대 시절 사진을 보며 진취적이고 당당한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이번에는 직접 현장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의 발길이 향한 곳은 광화문 한복판이었다. “혼자 밤에 광화문에 갔는데 어떤 분이 야근을 하고 텅 빈 표정을 지으면서 회사에서 나오는 것을 봤어요. 그 모습을 보고 그분이 얼마나 고단한 하루를 보냈을지가 머릿속에 그려졌어요. 가슴이 아프면서도 이 영화를 더 잘 찍어야 되겠다고 생각했죠.” ●새로운 시나리오에 색다른 접근 위해 노력 드라마와 영화에서 유독 ‘을’의 입장을 자주 대변하는 데 대해서는 “사회적인 메시지를 바라고 한 것은 아니지만 무의식적으로 메시지가 뚜렷한 영화에 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언제나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신조가 있다. “‘설국열차’에서는 마약중독자로 나왔고 ‘여행자’에서는 장애인, ‘우아한 거짓말’ 때는 유가족을 연기했죠. ‘오피스’는 그동안 꾹꾹 눌렀던 감정을 표출하는 연기를 하고 싶어서 선택했어요. 요즘에는 새로운 것을 계속 시도하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요. 소재도 참신해야겠지만 시나리오에 접근하는 방식도 새로워야죠.” 길거리에서 캐스팅돼 네살 때 CF를 찍고 2004년 드라마에 데뷔했으니 연기 경력만 어느덧 10년이 넘는다. 어릴 때부터 시작한 탓인지 또래보다 배우로서의 연기관이 뚜렷하고 성숙하다. 연기학원 한번 안 다니고 혼자 대본을 보고 연구한다는 그가 배우로 잘 성장한 데는 ‘영화광’인 어머니의 영향이 컸다. “엄마가 저보다 더한 영화광이세요. ‘플란다스의 개’처럼 어릴 때 엄마와 함께 본 영화를 지금 다시 보는 게 재미있어요. 엄마가 몇 장면만 빼고 보여주신 영화가 있는데 그게 나중에 보니 ‘올드보이’더라구요. 지금도 엄마와 영화도 같이 보고 시나리오 얘기도 함께 하죠.” ●“내가 원하는 나는 영원히 안 될 것 같아” 이쯤 되면 어머니가 웬만한 매니저보다 낫다. 만일 ‘괴물’ 오디션에 합격한 딸이 출연을 거절해 달라고 했을 때 ‘알았다’고 쉽게 승낙했다면 지금의 고아성은 없었을 것이다. 어머니는 허공에 대고 얘기할 자신이 없다고 말하는 딸에게 “한번만 출연해 보자”고 다독여 현서 역으로 출연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그해 고아성은 청룡영화제 신인여우상을 수상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해 누구나 부러워할 법한 첫 출발이지만 그의 생각은 좀 다르다. “‘괴물’을 첫 영화로 만난 게 꼭 좋은 결과일까 하는 생각을 해요. 제가 많은 영화를 찍고 다양한 경험을 한 뒤에 했어도 좋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남과 다른 시각, 뒤집어 보는 습관이 개성 있는 배우 고아성을 만들었는지도 모른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를 물으니 “불분명하게 두는 게 좋을 것 같다”는 답이 돌아온다. 역시 독특하다. “저도 언젠가부터 궁극의 목표가 무엇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만일 상이 목표라면 그걸 받으면 다른 목표를 정해야 하는데 그러면 지금 연기하는 나 자신이 무력해지기 때문에 불분명하게 두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연기는 형식이 없고 스포츠처럼 성적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절대적인 평가가 있는 것도 아니잖아요.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만족인데 아마 저는 영원히 만족하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내가 원하는 나는 영원히 안 될 것 같아요(웃음).”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실직 기간 길어지면 ‘폐쇄적 성격’ 된다” - 연구

    “실직 기간 길어지면 ‘폐쇄적 성격’ 된다” - 연구

    일에서 벗어나 스트레스 없이 매일 생활하면 얼마나 좋을까. 문득 이런 생각을 떠올려 본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실직 상태가 길어지면 우리의 정신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스코틀랜드 스털링대 크리스토퍼 보이스 박사가 이끈 국제 연구진이 독일 사회 경제 패널(SOEP) 설문자료를 이용해 연구 시작 시점이었던 2005년 당시 취업한 독일인 성인남녀 6769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4년 동안 각각 성격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분석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조사 동안 6700명이 넘는 대상자 가운데 210명은 실직했고 다른 251명은 실직 이후 재취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나머지 6308명은 같은 직업에 계속 종사하고 있었다. 그런데 실직 기간이 오랜 기간 계속된 남녀 대상자들은 일종의 친절함을 나타내는 ‘친화성’(agreeableness)이 이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런데 실직 기간이 1~2년 정도 일시적으로 이어진 일부 남성에서는 친화성이 오히려 상승하기도 했다. 이렇듯 친화성 변화에는 성별이나 기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지만, 남녀 모두 실직 상태가 오래되면 무뚝뚝하게 변하고 자신감을 잃을 뿐만 아니라 폐쇄적인 성격이 돼 여행 등 야외 활동조차 귀찮아하는 성격으로 변했다고 연구진은 분석했다. 하지만 재취업이 확정되면 사람들은 다시 친화성을 되찾는 성향을 보였다고 한다. 이에 대해 보이스 박사는 “실직 상태가 길어져 부정적인 생각에 젖어들게 되면 재취업하기 어려운 악순환에 빠지기 쉽다”면서 “일하지 않는 환경이 우리 뇌의 사고회로에 부정적인 요인이 되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정신의학회가 발간하는 ‘응용심리학 저널(Journal of Applied Psychology)’ 7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확 깨네’…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한다

    ‘확 깨네’…난폭운전 男, 매력 40% 감소한다

    거칠고 불량(?)한 운전습관은 때로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남자다운’ 행동으로 해석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과격한 운전행태가 여성들의 눈에는 썩 보기 좋은 모습으로 비치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돼 흥미를 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7일(현지시간) 영국 도로안전 자선단체인 ‘선진 운전자 협회’(Institute of Advanced Motorist, 이하 IAM)가 행동심리학자 조 헤밍스의 도움을 받아 ‘운전기술과 매력도의 상관관계’에 대한 심리학적 연구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맨 처음 남녀 참가자 50명에게 평범하게 운전하는 한 이성 운전자의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해당 운전자의 매력도를 10점 만점 기준으로 평가토록 했다. 그 다음에는 같은 인물이 이전과 다르게 거칠고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마찬가지로 매력도를 평가하게 했다. 이 때 연구자들은 참가자들의 심장박동, 동공확장, 눈 깜박임 빈도, 보디랭귀지 등 신체적 변화 또한 기록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의 경우 첫 번째 영상에서 평균 4.8점을 부여했으나 이 점수가 두 번째 영상에서는 2.8점까지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전체 여성의 84%가 두 번째 영상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는 모두 두 번째 영상을 보며 스트레스로 인해 심장박동수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고 특히 이 중 40%는 심장박동수가 이전 상태에 대비해 2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운전 습관에는 과격운전, 불법추월, 앞 차량 바짝 뒤쫓기, 불량주차,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등이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나쁜’ 운전은 아니지만 다소간의 운전기술 부족을 보여주는 ‘3점 방향전환’(Three point turn, 전진, 후진, 전진 세 단계에 걸쳐 차를 돌리는 방법) 또한 좋아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여성들의 경우 남성이 거칠거나 형편없는 운전을 하는 순간 그에 대해 느끼던 성적 이끌림을 급격히 상실하며, 결과적으로 해당 남성을 덜 매력적으로 인식하게 된다”고 밝혔다. 반면 남성의 경우는 여성과는 사뭇 다른 조사 결과를 보여줘 흥미를 끈다. 우선 남성들의 경우 두 번째 영상을 보며 부정적 감정을 느낀 사람의 비율이 48%에 불과했다. 또한 두 번째 영상을 시청하면서 남성들은 여성의 운전에 놀라거나 공포를 느끼기보다는 ‘좌절’하는 듯한 보디랭귀지를 보여줬다. 이들은 여성이 운전 중 사진을 찍는 등 집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자 눈살을 찌푸리거나 자세를 끊임없이 바꾸며 불편했다. 반대로 일부 남성은 오히려 웃거나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5대 운전 습관은 3점 방향전환, 운전석에서 ‘셀카’ 찍기, 운전 중 문자메시지 전송, 로터리에서 방향 잘못잡기, 불량 주차 등이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감사 잘하면 살찐다?…고마움 느낄 때 단것 욕구 ↑ - 연구

    감사 잘하면 살찐다?…고마움 느낄 때 단것 욕구 ↑ - 연구

    다른 사람에게 “고맙다”고 말하며 감사의 마음을 품는 것은 좋은 매너를 갖추는 필수 덕목이다. 그런데 이런 마음가짐에 살을 찌게 하는 의외의 단점이 있는 것 같다. 바로 고마움(gratitude)을 느낄 때 사탕이나 과자와 같은 단것에 대한 욕구를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조지워싱턴대 경영대학원 앤 슐로서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고마움을 느끼는 것이 단것 소비를 높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특히 감사의 마음은 다른 사람을 향한 것이어서 그에 따른 만족감에 단것을 향한 욕구가 강해지는 것이라고 한다. 무슨 말인가 하면 다른 사람에게 뜻하지 않게 감사의 마음을 품게 되면 그에 따른 행복한 감정이 생겨 단것을 먹고 싶어하는 욕구가 강해지는 성향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슐로서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실험을 통해 감사의 마음을 품는 사람들에게서 단것을 즐겨 먹는 경향이 강해지는 것을 확인했다. 반면 같은 긍정적인 감정으로 자부심(pride)을 느끼는 것에는 단것을 소비하는 경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슐로서 교수는 한 예로 추수감사절을 꼽고 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이라는 공휴일에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식사하는 등 함께 무언가를 한다. 우리나라의 상황에 비춰보면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나눠 먹는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을 들 수 있다. 이런 날에는 상당량의 단것이 소비된다. 이는 서로 감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하고 있다. 감사의 마음을 품는 것 자체가 결코 잘못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사의 마음을 가질 때 너그러워지고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할 듯하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랑하는 사람을 ‘달’에 묻는다…우주장례 시대 본격화

    사랑하는 사람을 ‘달’에 묻는다…우주장례 시대 본격화

    -로켓에 분골 실은 뒤 달에 착륙 게획 장의사들의 영업 영역이 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근거지로 한 엘리시움 스페이스 사는 지난 12일(현지시간) 피츠버그의 민간우주기술업체인 애스트로보틱 테크놀로지(Astrobotic Technology)사와 고인의 분골을 로켓으로 달까지 운송해 애스트로보틱의 그리핀 착륙선을 이용해 월면에 내리는 계약을 체결했다. 엘리시움 스페이스는 올해 말 지구 궤도로 올려보낼 최초의 장례를 계획하고 있다. 또다른 장의업체인 휴스턴의 셀레스티스 사 역시 화장한 분골을 월면에 장사 지내는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 회사의 월면장 비용은 1만 2,500달러(한화 약 1500만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이에 비해 엘레시움 스페이스의 월면장 가격은 1만 1,950달러로 비슷한 수준이다. 단, 최초 50명까지는 봉사가격 9,950달러(약 1170만원)로 모신다고 한다. 애스트로보틱 사와 문 익스프레스 사는 정부와 학술단체, 민간회사 등을 고객으로 달까지 유해를 운송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특히 두 회사는 2017년 말까지 달에 착륙선을 보내는 3000만 달러짜리 ‘구글 루나 X프라이즈'(Google Lunar X Prize)를 따내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NASA 엔지니어 출신인 토머스 시바이트 엘리시움 스페이스 CEO는 ​“우리는 처음부터 달이 최고의 이상적인 안식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면서 “이 새로운 장의 문화는 우리 문명의 새 장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지구 외의 영면처로서 달이 유일한 공간은 아니다. 셀레스티스와 엘리시움 두 회사는 고인의 유택 장소로 심우주와 지구 궤도도 생각하고 있다. 후자의 경우 고인의 유골은 결국 지구 대기권에서 별똥별로 마감하게 될 것이다. -올해말 최초의 '지구 궤도 장례' 추진 그러나 두 회사 공히 유해를 우주로 운송할 자체 로켓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우주로 쏘아올려질 로켓에 유해를 편승시킬 계획이다. 셀레스티스는 이미 13차례 우주 장례를 치른 경력을 갖고 있다. 최초의 우주 장례는 1997년에 있었다. 오비털 사이언스(Orbital Sciences/오비털 ATK)의 처녀 비행 때 페가수스 로켓에 실린 캡슐에 24명의 유해가 지구 궤도에 올려졌는데, 그 면면을 보면, ‘스타 트랙’의 제작자 진 로든버리,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티모시 리어리, 물리학자로서 우주탐사에 참여했던 제러드 오닐 등등이다. 이 캡슐은 2002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해서 별똥별이 됐다. 셀레스티스 사는 이미 달에도 유해를 보낸 적이 있다. 미항공우주국(NASA)의 달 궤도선 루나 프로스펙터에 행성지질학​자인 유진 슈메이커의 분골 일부를 실어보낼 때 이 회사가 해당 업무를 맡았던 것이다. 유진 슈메이커는 달에 가는 것을 평생의 소원으로 삼았는데, 그 자신은 지병으로 가지 못하는 대신 그에게 달 지질학을 배운 제자들이 스승의 꿈을 죽어서라도 이루어주고자 그의 유해를 탐사선에 실어보낸 것이다. 로켓은 1998년에 발사되었고, 그의 유해를 담은 캡슐은 이듬해 7월 달의 남극 가까이 영원한 그늘에 덮인 크레이터에 충돌함으로써 최초의 월면장으로 기록되었다. 이광식 통신원 joand999@naver.com
  • 美 대통령의 성공, IQ가 좌우했다?

    美 대통령의 성공, IQ가 좌우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머리가 좋아야 정치를 잘한다’는 주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능지수(IQ)가 높아야 공부를 잘한다는 건 옛말이 됐지만 IQ가 높은 정치인이 훌륭한 대통령이 된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화두는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보수 논객 벤 카슨이 던졌다. 카슨은 최근 공화당 경선 첫 TV토론에서 “좋은 대통령이 되려면 좋은 머리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 같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나 테드 크루즈·랜드 폴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도 ‘스마트하다’(영리하다)는 표현을 가장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거브’와 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이 같은 분위기에 불을 댕겼다. 매체들이 인용한 자료는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정치심리학자 딘 키스 사이먼턴 교수가 2006년 발표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IQ 환산 자료’와 선거 전략가 네이트 실버가 역대 학자들의 대통령 평가를 평균으로 산출해 정리한 ‘성공한 대통령’ 순위다. 사이먼턴 교수가 집계한 자료에선 초대 조지 워싱턴부터 43대 조지 W 부시(아들 부시)까지 대통령들의 추정 IQ가 담겼다. 1~3위는 존 퀸시 애덤스(168.8), 토머스 제퍼슨(153.8), 존 F 케네디(150.7) 대통령이 차지했다. 반면 하위 1~3위는 율리시스 그랜트(120), 제임스 먼로(124.1), 워런 하딩(124.3)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들 모두 미국 대학 졸업자 평균 IQ인 118을 웃돌았다. ‘머리가 좋다’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IQ 130 이상은 28명(65.1%)에 이른다. 그렇다면 성공한 대통령 순위와 IQ는 상관관계가 있을까. 대중과학잡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은 이 같은 명제를 분석했으나 뚜렷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전했다. 존 퀸시 애덤스는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영민했으나 성공한 대통령 순위에선 20위에 그쳤다. 가장 머리가 나빴던 그랜트 대통령의 성공 순위(23위)와 별반 차이가 없다. 또 두 번째로 머리가 나빴던 먼로 대통령은 성공 순위(14위)에선 상위를 나타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美 대통령의 성공, IQ가 좌우했다?

    美 대통령의 성공, IQ가 좌우했다?

    내년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머리가 좋아야 정치를 잘한다’는 주장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능지수(IQ가) 높아야 공부를 잘한다는 건 옛말이 됐지만 IQ가 높은 정치인이 훌륭한 대통령이 된다는 이야기는 여전히 유효한 셈이다. 화두는 신경외과 전문의 출신인 보수 논객 벤 카슨이 던졌다. 카슨은 최근 공화당 경선 첫 TV토론에서 “좋은 대통령이 되려면 좋은 머리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해 이 같은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나 테드 크루즈·랜드 폴 상원의원 등 공화당의 유력 대선 주자들도 ‘스마트하다’(영리하다)는 표현을 가장 즐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온라인 매체 ‘인사이드거브’와 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는 이 같은 분위기에 불을 댕겼다. 매체들이 인용한 자료는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의 정치심리학자 딘 키스 사이먼턴 교수가 2006년 발표한 ‘역대 미국 대통령의 IQ 환산 자료’와 선거 전략가 네이트 실버가 역대 학자들의 대통령 평가를 평균으로 산출해 정리한 ‘성공한 대통령’ 순위다. 사이먼턴 교수가 집계한 자료에선 초대 조지 워싱턴부터 43대 조지 W 부시(아들 부시)까지 대통령들의 추정 IQ가 담겼다. 1~3위는 존 퀸시 애덤스(168.8), 토머스 제퍼슨(153.8), 존 F 케네디(150.7) 대통령이 차지했다. 반면 하위 1~4위는 율리시스 그랜트(120), 제임스 먼로(124.1), 워런 하딩(124.3, 성공순위 41위), 아들 부시(124.9, 성공순위 38위)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모두 미국 대학 졸업자 평균 IQ(118)를 웃돌았다. ‘머리가 좋다’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IQ 130 이상은 28명(65.1%)에 이른다. 미 국민 평균 IQ는 100이다. 성공한 대통령 순위와 IQ를 비교하면 개연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성공한 대통령 1~3위인 에이브러햄 링컨(140)과 프랭클린 루스벨트(139.6), 조지 워싱턴(132.5)의 IQ는 각기 12위, 13위, 20위로 중상위였다. 성공한 대통령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시어도어 루스벨트(142.3), 토머스 제퍼슨(153.8), 우드로 윌슨(145.1), 존 F 케네디 등도 높은 지능지수를 나타냈다. 예외도 있었다. 존 퀸시 애덤스는 IQ 168.8로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영민했으나 성공한 대통령 순위에서는 20위에 그쳤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서울대 지망생의 책장-읽어라, 청춘] 에리히 프롬은

    에리히 프롬(1900~1980)은 세계적 사회심리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 철학자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독일계 유태인으로 태어난 프롬은 1918년 프랑크푸르트대 법철학과에 입학했지만, 이듬해 막스 베버의 동생인 알프레드 베버, 칼 야스퍼스 등이 교수로 있는 하이델베르크대로 옮겨 사회학을 배웠다. 하이델베르크대 생활 3년 만에 사회학 전공으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프롬이 관심을 보였던 분야는 정신분석학이었다. 대학 졸업 후 프리다 라이히만의 정신분석 치료소에서 정신분석학을 연구한 뒤 1927년 자신의 진료실을 열었고, 1930년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본산인 프랑크푸르트 사회연구소에 들어가 자신의 정신분석학 이론의 정립을 마쳤다. 이후 나치가 독일을 장악하고, 유태인에 대한 박해가 시작되자 프롬은 스위스 제네바를 거쳐 미국으로 떠났다. 프롬이 이룬 학문적 성과 가운데 가장 많이 인용되는 것은 정신분석학의 비조인 지그문트 프로이트 이후 정신분석 이론을 사회 및 정치 전반에 적용한 부분이다. 그는 자신을 ‘정치심리학’의 창시자로 만든 대표작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파시즘의 심리학적 기원을 밝혀 민주주의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밝히고 있다. 프롬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생물학적 성장이나 자아 실현이 방해를 받을 때 일종의 위기 상태에 빠진다. 이러한 위기에서 인간은 사디즘, 마조히즘 등 권위에 대한 복종 또는 자신의 자유를 부정하는 권위주의로 빠지게 된다. 이런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프롬은 자아를 실현하는 생활이 그 수단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 생산적인 생활과 인간의 행복이나 성장을 바라는 인도주의적 윤리를 신봉할 때 사람은 행복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프롬은 권위주의, 사디즘, 마조히즘 등의 인간적 파탄은 인간성이 발전 및 발현되지 않을 때 일어난다고 봤다. 프롬은 윤리에 대한 심리학적 고찰인 ‘인간 상실과 인간 회복’,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사랑의 기술’, ‘소유냐 존재냐’ 등을 집필하면서 심리학의 지평을 넓혔다. 또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반대자들과 지지자들의 잘못된 지식을 바로잡기 위해 ‘에리히 프롬, 마르크스를 말하다’를 펴내는 등 활발한 저술활동을 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뒤로 채워? 앞으로 채워?...브라 입는 방식이 ‘성격’을 알려준다

    뒤로 채워? 앞으로 채워?...브라 입는 방식이 ‘성격’을 알려준다

    무심코 당신이 입는 브래지어 스타일과 착용 방식이 당신의 성격을 말해준다면? 브래지어 타입과 착용방식에 따라 여성들의 성향을 지배형이아 복종형 등 4가지로 나눌 수 있다는 심리분석이 나왔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 인간 행동 전문가 패티 우드가 미 심리학자 윌리엄 말 스톤의 DISC 이론을 기반으로 분석한 것이다. -뒤에 후크가 있는 브라를 사용하고 등뒤로 손을 뻗어 채우면후원자나 지지자의 성격이 강한 여성. 이 유형에 속하는 여성들은 전통을 따르고 배운 것에 충실한 경향이 있다. 생일을 기억해주고 사려깊고 남의 고민을 잘 들어주는 따뜻한 사람. 하지만 새로운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면모를 가지고 있다. -뒤에 후크가 있는 브라를 앞에서 채운뒤 뒤로 돌리면이런 여성들은 주위에 영향력이 강한 타입이다. 유머감각과 카리스마가 있고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편으론 쉽게 지루해하는 경향이 있다. 밝은 색상과 화려한 스타일의 브라를 선호한다. -앞에 후크가 있는 브라를 사용하면 시간 낭비를 싫어하고 모든 것을 통제하고 지휘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브라 제품처럼 실생활에서도 간결하고 효율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하는 유형이다. 또한 유명 브랜드 상품을 좋아한다. -입기전 후크를 다 채운뒤 옷처럼 입으면 처음부터 완성된 형태를 좋아하는 여성으로 신중한 성격의 소유자. 브라 제품을 살때도 전문가의 추천과 정확성을 우선시하는 타입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