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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싱글도 커플만큼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싱글도 커플만큼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혹시 결혼이 인생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싱글로도 인생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많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싱글인 사람 중에는 ‘스스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누군가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상대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당신은 상대방과 의견을 대립하고 심지어 다툴 때도 있다. 그런 다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행복’하게 느낀다.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8월 21일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싱글도 커플도 모두 비슷한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싱글과 커플의 행복감에 관한 이 연구논문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 “싱글은 불행하지 않다” 심리학자 주장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티카 기르메 박사과정 주임 연구원에 따르면, 사람에 따라서는 싱글이나 커플도 행복도가 같다. 싱글인 사람은 커플보다 행복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사실이 아니다. 파트너가 없어도 인생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 기르메 연구원을 비롯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뉴질랜드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22년간에 걸쳐 대규모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의견의 불일치와 충돌을 피하는 회피하는 것이 사회 목표인 사람을 이른바 ‘회피형’으로, 친밀감을 강화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해 관계를 유지하는 접근하는 것이 사회 목표인 사람은 ‘접근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결과,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의견이 불일치해 충돌을 피하는 ‘회피형’은 싱글로도 커플로도 행복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 ‘접근형’은 혼자 사는 것보다 커플로 있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형에 따라 행복에 관한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 미국서는 성인 51%가 싱글 전세계적으로 싱글이 느는 추세인데, 미국의 경우 싱글이 결혼한 인구를 넘어서 성인의 51%인 1억 2800만 명에 달한다. 높은 이혼율과 미혼모 혹은 미혼부의 증가, 경력을 추구하는 성향에 따른 만혼화 등 이유는 다양하다. 또 사람들이 싱글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싱글인 사람은 커플보다 만족도가 낮은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거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사람의 유형에 따라서는 싱글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싱글을 주장(?)하는 이들에겐 좀더 힘이 실릴 수 있겠다. 하지만 싱글인 ‘회피형’과 커플인 ‘접근형’ 모두 행복한 것은 틀림없지만, 두 유형을 비교하면 커플인 ‘접근형’이 좀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조직변화를 넘어 조직진화를 향해서

    조직변화를 넘어 조직진화를 향해서

    1960년대에 HRD(인적자원개발) 개념이 학문적으로 도입되어 기업 교육 현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초기 HRD는 직업 훈련과 직무 위주의 특정 기술 중심의 교육이었다고 할 수 있다. 교육의 주체는 교육생 중심이 아닌 가르치는 사람 중심이었으며 계획된 교육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 전달식 교육 위주의 HRD였다. 1990년을 지나 2000년대에 이르러 HRD는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시도했고, 마침내 학습의 주체가 교수자가 아닌 학습자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인포멀 학습과 조직 학습 등 개인의 기술 습득을 위한 교육에서 스스로 문제를 인식하고 현장에 적용 할 수 있는 지식을 협동적으로 학습하는 고차원적 학습이 HRD의 주류를 이루게 된다. 특히 이 시기에는 리더십, 조직 문화,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HRD의 영역이 본격적으로 확장되었다. 그리고 최근 학습이 개인과 조직의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에 대한 성찰적 고민이 시작되었다. 직무나 업무에 대한 단순 기술 습득을 넘어, 개인과 조직의 지속적인 성과지향을 위한 HRD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방면에서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모든 학습은 개인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조직은 다양한 개인의 합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볼 때, 개개인의 조직원들을 이해하지 못하고는 건전한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없으며, 조직원들의 몰입을 통한 성과도 기대 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오늘날 경험에 의한 의사 결정보다는 개인의 심리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는 과학적 준거에 기반을 둔 의사 결정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그 한 가지 예로 뇌 공학 기반을 들 수 있다. 이는 개인에 대한 이해는 스스로가 통제할 수 없는 심리 상태이기 때문에 뇌 공학적 이해를 통한 보다 정확한 접근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뇌 공학을 기반으로 개인의 심리상태, 욕구상태, 불만의 이유 등을 정확하고 명확한 과학적 근거로 판단하여 개인이 학습 준비뿐만 아니라 대인 관계에 있어서 최적의 상태를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리더십, 의사 결정 과정, 조직원의 몰입 유도 등 HRD의 주요 전략적 실행을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예를 들어, 상사와의 대화 속에서 받게 되는 스트레스는 암을 유발 하는 호르몬을 발생 시킨다는 뇌 공학적 의견이 있다. 이것은 조직원의 업무 몰입을 저하 시키고, 집중을 방해 하는 현상을 과학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뇌를 편안하게 하는 공감 의사소통 방법을 도입하고, 긴장 호르몬 유발을 억제 할 수 있는 환경을 유지 해준다면 대인관계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감소시키고 업무에 대한 효율도 충분히 높일 수 있다. 채용부터 조직전략까지, 준거기반 HRD를 활용하자. 이제 우리에게 빅데이터라는 용어는 더 이상 생소한 것도, 새로운 것도 아니다. 하지만 예전보다 HRD 분야에서의 빅데이터는 더 이상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빅데이터가 필요 없어서일까? 아니다. 빅데이터는 활용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HRD 분야에서 빅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전문 인재가 없기 때문이다. 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보다 넓고 깊은 전문적 지식이 필요한데 이는 HRD 담당자들에게는 진입장벽이 높은 영역이다. 하지만 빅데이터 분석이 아닌, 데이터 기반 HRD에는 충분히 활용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재 선발과 조직원 retention 등과 같은 HRD 활동에 대해 분석하고자 한다면 대략 5년간의 신입사원들의 프로파일링과 퇴사에 관련된 자료만 분석해도 조직의 인재 선발 기준을 과학적으로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소통 기반 인성교육은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다. 조직은 평균적으로 1년에 4번의 조직 변화를 시도한다고 한다. 과연 조직의 개발과 변화는 누구를 위한 변화 시도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조직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한 변화 시도는 현재 업무 과정과 조직문화를 더욱 혼돈에 빠지게 할 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요즘 HRD 분야에 기초 인성교육이나, 공감, 인성 교육이 많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성과 지향적 조직 문화와 HRD 패러다임의 변화가 만들어 낸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조직은 조직원들의 문제에 공감하고, 조직원들은 기본 인성과 소양 교육을 통해 서로 소통한다면, 이를 바탕으로 조직의 발전 전략 방향을 수립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변화를 예전 것을 버리고 새로운 것만 고집 하는 것으로 생각할 것이 아니라, 예전 것들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조직을 더욱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조직진화” 라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조직은 조직원들의 예전 모습을 인정하고, 그들과의 공감을 통해 조직원들을 진화시킬 수 있는 조직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송지훈 교수(한양대학교)-미국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 인적자원개발학과 교수 (2008-2012)-미국 University of North Texas 인적자원개발학과 교수 (2012-2014)-한양대학교 교육공학 전공 학사-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인적자원개발 전공 석사-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인적자원.조직개발 전공 박사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주경야독, 직업상담사 국비지원 과정 개강

    주경야독, 직업상담사 국비지원 과정 개강

    인류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직업이 생겨났다. 과거 100년 전만 해도 없던 직종들이 새로 생겨났고, 또 많이 사라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없어진 직업의 수보다 생겨난 직업의 수가 훨씬 많은 21세기 직업의 특징은 직업에 대한 귀천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학의 발전으로 인해 생겨난 수많은 전문직종 중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부만을 알고 전체적인 것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로 인해서 현대 사회에 크게 대두하고 있는 문제가 바로 청년 실업의 증가와 노년층의 이른 명예퇴직이다. 21세기는 100세 시대라 불리는데, 이 시기 중 한 사람이 일하는 시간은 평균 20~25년 사이이다. 그 외의 시간은 비경제적인 활동을 하는 인구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다양한 사회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이런 사람들을 위해 전문적인 상담을 해주고 자신에게 꼭 맞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이들이 조금 더 경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직업상담원’이 생기게 되었다. 직업상담원이 수행하는 업무는 상담업무, 직업소개업무, 직업 관련 검사실시 및 해석업무,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업무, 직업상담 행정업무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주요 상담업무에는 근로기준법을 비롯한 노동관계법규 등 노동시장에서 발생하는 직업과 관련된 법적인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일반상담 실시와 구인/구직상담, 창업상담, 경력개발상담, 직업 적응상담, 직업전환상담, 은퇴 후 상담 등의 각종 직업상담이 있다. 직업상담원은 구직자들이 그들의 교육, 경력, 기술, 자격증, 구직직종, 원하는 임금 등을 포함한 구직표를 정확하게 작성하도록 도와주며, 구직표를 제출하면 정확하게 되었는지를 검토해 필요하면 수정을 한다. 또한, 구직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이 무엇인지를 찾는데 도와주며, 적성, 흥미 검사 등을 실시하여 구직자의 적성과 흥미에 알맞은 직업정보를 제공하고 청소년, 여성, 중/고령자, 실업자 등을 위한 직업지도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을 한다. 그리고 취업이 곤란한 구직자(장애자, 고령자)에게 보다 많은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 다양한 인력을 소개하기 위하여 구인처 및 구직자를 개척하기도 한다. 직업상담원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직업상담사 2급’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하여야 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실시하는 직업상담사 2급 자격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성되어 있다. 필기는 총 5과목(직업상담학, 직업심리학, 직업정보론, 노동시장론, 노동관계법규)로 평가를 한다. 필기시험에서는 과목당 40점 이상이면서 총 평균이 60점 이상이 되어야 합격할 수 있다. 실기시험은 필답형(2시간 30분)으로 100점 만점에서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다.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노동부 지방노동관서, 고용안정센터, 인력은행 등 전국 19개 국립직업 안정기관과 전 국 281개 시. 군. 구 소재 공공직업안정기관 및 민간 유/무료직업소개소 및 24개 국외 유료직업소개소 등의 직업상담원에 취업이 가능하다. 한편 주경야독 직업전문학교에서는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으로 매년 매회 시험대비로 오프라인 교육을 실시하는데, 고용노동부 주관 하에 실업자 및 재직자인 이들은 국비지원을 받으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주경야독 직업전문학교의 직업상담사 2급 자격증 취득과정 필기/실기 오프라인 통합과정은 오는 10월 12일(월) 개강할 예정이다. 교육기간은 10월 12일(월)~11월 30일(월) 매주 월~금 하루 5시간씩이며,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2시 50분까지 하루 5시간씩 교육이 진행된다. 이 과정은 국비지원 즉, 실업자 및 재직자들은 국비지원을 받으면서 공부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실업자들은 고용노동부방문 후 내일배움카드, 재직자들은 근로자카드를 발급받아야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과정의 교육 장소는 서울특별시 금천구 벚꽃로 298 대륭포스트타워 6차 3층 301/302호다. 교육과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확인이나 교육문의는 주경야독 홈페이지(www.yadoc.or.kr)에서 확인 가능하며, 실시간 전문적인 교육상담은 전화(02-395-3650)를 통해 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가족들과 사촌 오빠가 미워서 거짓말했어요.” 지난 6월 4일 서울고등법원의 재판정. 증인으로 나온 A(17)양은 고종사촌 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한 신고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거짓말이었다. A양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보육원을 전전했고 2년 전 고모 집에 머물다 고종사촌 오빠 허모(19)씨에게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허씨는 원심에서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양은 고소를 취소해 달라는 진술서를 내는가 하면 2심 재판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양은 아버지와 고모 등의 회유와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위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8월 20일 “피해자가 피고인을 허위 사실로 고소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력 사범 건수는 2005년 190건에서 지난해 564건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판사들은 성범죄 중에서도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은 특히나 판결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A양처럼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16세 때 출산까지 한 피해 여성이 재판 도중 의붓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친족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진실을 숨기려는 가족들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나서서 ‘너 하나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다’,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논리로 피해자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확보’가 검찰의 우선 과제가 될 정도다.  판결 뒤에는 대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한 집에 살다가 피해를 입으면 아예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족 성폭행 피해자는 제대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한 집에 살다가 범죄를 당한 뒤 가해자를 피해 가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니 학교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자퇴로 이어지곤 한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홀로 학업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다. A양의 경우 검찰을 통해 고시원 비용, 학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범죄 피해자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족 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숨기려 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더 클 수 있어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의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친족 성폭행당한 딸에 위증 강요하는 가족

    “가족들과 사촌 오빠가 미워서 거짓말했어요.”  지난 6월 4일 서울고등법원의 재판정. 증인으로 나온 A(17)양은 고종사촌 오빠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한 신고가 사실은 거짓말이었다고 말을 바꿨다. 하지만 이것이야말로 거짓말이었다. A양은 부모의 이혼과 재혼으로 보육원을 전전했고 2년 전 고모 집에 머물다 고종사촌 오빠 허모(19)씨에게 실제로 성폭행을 당했다.  허씨는 원심에서 친족 관계에 의한 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A양은 고소를 취소해 달라는 진술서를 내는가 하면 2심 재판에서 성폭행당한 사실을 부인했다.  검찰 조사 결과 A양은 아버지와 고모 등의 회유와 강요로 어쩔 수 없이 위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8월 20일 “피해자가 피고인을 허위 사실로 고소할 만한 특별한 사정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력 사범 건수는 2005년 190건에서 지난해 564건으로 10년 만에 3배가량으로 늘었다. 그러나 판사들은 성범죄 중에서도 친족 관계에 의한 성폭행은 특히나 판결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은다.  먼저 A양처럼 재판 과정에서 갑자기 진술을 번복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의붓아버지에게 성폭행을 당해 16세 때 출산까지 한 피해 여성이 재판 도중 의붓아버지와 혼인 신고를 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피해자 어머니가 의붓아버지를 보호하기 위해 꾸민 일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친족 성폭행의 경우 피해자의 진술이 왔다 갔다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는 대부분 진실을 숨기려는 가족들의 강요 때문”이라고 말했다. 가족들이 나서서 ‘너 하나 때문에 집안이 풍비박산 나게 생겼다’, ‘가족끼리 좋은 게 좋은 것 아니냐’ 등의 논리로 피해자를 압박한다는 것이다.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확보’가 검찰의 우선 과제가 될 정도다.  판결 뒤에는 대개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돌볼 사람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특히 한 집에 살다가 피해를 입으면 아예 돌아갈 곳이 없어지기 일쑤다. 이런 이유로 피해자가 말을 바꿀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한다.  친족 성폭행 피해자는 제대로 학업을 이어 나가기도 힘들다. 한 집에 살다가 범죄를 당한 뒤 가해자를 피해 가출을 하는 사례가 많다. 이러다 보니 학교 결석이 잦아지고 결국 자퇴로 이어지곤 한다. 미성년자인 피해자는 경제적 능력이 없어 홀로 학업을 수행하기도 쉽지 않다. A양의 경우 검찰을 통해 고시원 비용, 학비 등을 포함한 생활비 일부를 지원받고 있지만 범죄 피해자를 위한 좀더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남의 시선을 의식해 가족 간의 범죄 행위에 대해 숨기려 하는 경향이 크다”면서 “가족에 의한 성범죄의 경우 피해자의 고통과 상처가 더 클 수 있어 정부와 학교, 지역사회 등의 특별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로 신뢰하게 되면 심장 박동도 ‘같아진다’ (연구)

    서로 신뢰하게 되면 심장 박동도 ‘같아진다’ (연구)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가지는 순간 파트너끼리의 심장박동 수가 서로 ‘동기화’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데일리는 9일(현지시간) 덴마크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이 실험을 통해 상대에 대한 신뢰를 강하게 가지는 파트너들일수록 그 심장 박동이 함께 빨라지며 서로 박동 주기도 비슷해진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보도했다. 오르후스 대학교 연구팀이 진행한 실험은 다음과 같다. 연구팀은 먼저 37쌍의 실험 참가자를 모집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으로 나눈 뒤 레고 블록 조립을 지시했다. 이때 실험집단은 레고 블록 조립 이외에 모의 투자 게임도 진행했다. 이 게임은 두 사람의 공동 재산을 각자가 자기 판단에 따라 원하는 만큼 투자해야 하는 게임으로, 두 사람이 모두 상대를 신뢰하고 전 재산을 투자했을 때 가장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이후 연구팀이 두 집단의 심장 박동을 점검해본 결과, 게임을 통해 신뢰를 키운 실험집단의 심장 박동 수가 통제집단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이들의 분당 심장박동 수 또한 통제집단에 비해 확연하게 비슷해지는 현상이 관찰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심장박동 수의 증가는 상대를 믿고 위험을 감수하는 행동을 했기 때문에 따르는 자연스러운 결과이며, 어쩌면 높은 금액을 투자한다는 사실 자체에서 오는 흥분 때문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이들은 심장 박동 주기가 서로 비슷해지는 이유는 아직 알아내지 못했다. 과학자들은 다만 인간이 무의식중에 상대의 심장박동 빈도를 점검해 상대가 자신을 신뢰하고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데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심리학 및 행동 저널’(Journal of Psychology and Behavior)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싱글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대규모 조사로 입증

    “싱글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 대규모 조사로 입증

    혹시 결혼이 인생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싱글로도 인생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많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싱글인 사람 중에는 ‘스스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누군가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상대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당신은 상대방과 의견을 대립하고 심지어 다툴 때도 있다. 그런 다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행복’하게 느낀다.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8월 21일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싱글도 커플도 모두 비슷한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싱글과 커플의 행복감에 관한 이 연구논문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 “싱글은 불행하지 않다” 심리학자 주장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티카 기르메 박사과정 주임 연구원에 따르면, 사람에 따라서는 싱글이나 커플도 행복도가 같다. 싱글인 사람은 커플보다 행복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사실이 아니다. 파트너가 없어도 인생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 기르메 연구원을 비롯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뉴질랜드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22년간에 걸쳐 대규모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의견의 불일치와 충돌을 피하는 회피하는 것이 사회 목표인 사람을 이른바 ‘회피형’으로, 친밀감을 강화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해 관계를 유지하는 접근하는 것이 사회 목표인 사람은 ‘접근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결과,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의견이 불일치해 충돌을 피하는 ‘회피형’은 싱글로도 커플로도 행복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 ‘접근형’은 혼자 사는 것보다 커플로 있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형에 따라 행복에 관한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 미국서는 성인 51%가 싱글 전세계적으로 싱글이 느는 추세인데, 미국의 경우 싱글이 결혼한 인구를 넘어서 성인의 51%인 1억 2800만 명에 달한다. 높은 이혼율과 미혼모 혹은 미혼부의 증가, 경력을 추구하는 성향에 따른 만혼화 등 이유는 다양하다. 또 사람들이 싱글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싱글인 사람은 커플보다 만족도가 낮은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거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사람의 유형에 따라서는 싱글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싱글을 주장(?)하는 이들에겐 좀더 힘이 실릴 수 있겠다. 하지만 싱글인 ‘회피형’과 커플인 ‘접근형’ 모두 행복한 것은 틀림없지만, 두 유형을 비교하면 커플인 ‘접근형’이 좀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싱글이 더 행복할까, 커플이 더 행복할까

    싱글이 더 행복할까, 커플이 더 행복할까

    혹시 결혼이 인생 목표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하지만 싱글로도 인생을 즐기고 있는 사람은 많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싱글인 사람 중에는 ‘스스로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입증됐다. 누군가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자신이라는 존재를 상대로부터 인정받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당신은 상대방과 의견을 대립하고 심지어 다툴 때도 있다. 그런 다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행복’하게 느낀다. 국제 학술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al Psychological and Personality Science) 최신호(8월 21일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싱글도 커플도 모두 비슷한 만족도를 얻고 있다. 싱글과 커플의 행복감에 관한 이 연구논문을 미국 과학전문매체 사이언스데일리는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 “싱글은 불행하지 않다” 심리학자 주장 뉴질랜드 오클랜드대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는 유티카 기르메 박사과정 주임 연구원에 따르면, 사람에 따라서는 싱글이나 커플도 행복도가 같다. 싱글인 사람은 커플보다 행복을 얻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하는 사실이 아니다. 파트너가 없어도 인생을 충실하게 보낼 수 있다는 것. 기르메 연구원을 비롯한 오클랜드대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위해 뉴질랜드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22년간에 걸쳐 대규모 추적 조사를 시행했다. 이 연구에서는 의견의 불일치와 충돌을 피하는 회피하는 것이 사회 목표인 사람을 이른바 ‘회피형’으로, 친밀감을 강화하고 파트너와 함께 성장해 관계를 유지하는 접근하는 것이 사회 목표인 사람은 ‘접근형’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 결과, 자신과 맞지 않는 사람과 의견이 불일치해 충돌을 피하는 ‘회피형’은 싱글로도 커플로도 행복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면 ‘접근형’은 혼자 사는 것보다 커플로 있을 때 행복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유형에 따라 행복에 관한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것이다. ■ 미국서는 성인 51%가 싱글 전세계적으로 싱글이 느는 추세인데, 미국의 경우 싱글이 결혼한 인구를 넘어서 성인의 51%인 1억 2800만 명에 달한다. 높은 이혼율과 미혼모 혹은 미혼부의 증가, 경력을 추구하는 성향에 따른 만혼화 등 이유는 다양하다. 또 사람들이 싱글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싱글인 사람은 커플보다 만족도가 낮은 생활을 하는 경향이 있다거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고 여겨졌다. 그런데 이번 연구로 사람의 유형에 따라서는 싱글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싱글을 주장(?)하는 이들에겐 좀더 힘이 실릴 수 있겠다. 하지만 싱글인 ‘회피형’과 커플인 ‘접근형’ 모두 행복한 것은 틀림없지만, 두 유형을 비교하면 커플인 ‘접근형’이 좀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산업개발, 신나는 일터 조성으로 ‘스트레스야 날아가라’

    현대산업개발, 신나는 일터 조성으로 ‘스트레스야 날아가라’

    현대산업개발은 본사 8층 휴게실에 북까페 겸 사내도서관 <심포니(心PONY)>를 운영 중이다. 접견실과 회의용으로 사용했던 공간이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북까페이자 도서를 열람·대출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났다. 사내도서관 <심포니(心PONY>는 지난 2013년 4월 임직원의 자발적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현대산업개발의 창립년도를 뜻하는 1,976권을 목표로 시작된 기증행사는 정몽규 회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임직원들의 참여로 단시간에 2,100권을 훌쩍 넘겼으며 현재 보유장서는 약 3천5백 권에 이른다. 항상 각종 탄산음료 및 커피가 제공되고 항상 노래가 흘러 마치 한적한 북카페에 와있는 여유를 즐길 수 있다. 오후 3시가 되면 현대산업개발 사무실에는 어김없이 디제이(DJ)의 목소리가 들린다. “어느덧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주말엔 근교로 소풍 가보시면 어떨까요? 오늘은 여행에 관한 노래를 들려드릴게요.” 익숙한 동료 디제이의 목소리에 직원들은 귀를 기울인다. 일에 지친 직원들이 잠시 휴식의 여유를 갖고, 기분을 전환하며 하던 일을 한 발짝 물러서서 다시 생각해본다. 아는 노래에는 고개를 끄덕이고 흥얼거리는 직원들도 있다. 매일 오후 3시 사무공간이 음악과 즐거움이 넘치는 장소로 탈바꿈하는 디제이 이벤트는 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달 하루, 가수나 밴드를 초청해 실시하는 ‘로비콘서트’도 직원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다. 클래식, 재즈, 힙합, 레게, 포크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회사로비에서 즐길 수 있다. 한 직원은 “동료들과 손뼉을 치며 함께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공연장에 놀러 온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직원들을 위해 즐거운 일터 만들기에 힘쓰고 있다. △ 심포니 사내도서관 △ 로비 콘서트 △ 지식경영특강 △ 풋살대회 △ HDC 신춘문예 공모전 등 다양한 기업문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산업개발은 유명 인사를 초빙해 과학, 경영, 철학, 역사, 심리학 등 다양한 주제로 <지식경영특강>을 매달 실시하고 있다. 또한 정몽규 회장은 풋살대회를 개최해 본사 및 현장 임직원들과 어울려 땀 흘려 운동하기도 한다. 앞으로도 현대산업개발은 임직원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는 근무환경과 화합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좋아요’만으로 성격·지능·행복도·성적 취향까지 ‘파악’되고 있다

    ‘좋아요’만으로 성격·지능·행복도·성적 취향까지 ‘파악’되고 있다

    -분석도구 공개..."기분 나쁠 정도로 정확" 현재 거대 IT 기업들은 소비자의 집 주소, 현재·과거 위치, 인터넷 사용기록 등 개인적인 데이터들을 수집 및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를 대폭 증진시킨다는 목적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정보수집 활동은 그러나 사용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실제로 과거 일부 유명 IT 기업들이 개인정보 처리·분석 과정에서 위법의 소지가 엿보이는 행적을 보였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며 많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를 둘러싸고 보다 현명한 대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비교적 ‘공개적인’ 데이터에 속하는 개인의 페이스북 ‘좋아요’ 기록만을 가지고 개인의 성향과 성격을 상세하게 분석해주는 도구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Apply Magic Sauce)라는 이름의 이 분석 도구는 특정 사용자가 페이스북상에 남긴 ‘좋아요’ 기록만을 통해 그 사람의 성별, 지능, 정치성향, 종교, 인생 만족도, 성적 취향 등을 모두 상당히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도구는 그들의 교육 수준이나 연애 현황도 파악할 수 있으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 특성 요소’(big 5 personality traits) 즉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을 개별적으로 측정해주기도 한다. 개발자 데이비드 스틸웰은 “(일반적인) 성격 테스트는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이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개인의 실제 인생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분석도구의 분석결과는 (다른 테스트에 비해)거의 기분 나쁠 정도로 매우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는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을 다른 사용자 600만 명의 ‘좋아요’ 기록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성격을 분석한다. 분석을 원하는 사용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분석도구에 연동시키면 즉시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페북엔 사진·인맥까지 알려주는 셈 이토록 뛰어난 성능을 지닌 도구이지만, 스틸웰은 페이스북의 경우 이보다도 더욱 강력한 분석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맥, 사진 등 월등히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대 네티즌들의 큰 문제 중 하나는 그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수집되고 있는데도 그 자료를 가지고 페이스북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좋아요 기록’과 같은, 사생활침해의 여지가 없는 종류의 데이터만 가지고도 페이스북이 당신에 대해 수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러한 분석 모델에 대한 보고서를 내어놓았을 때, 전문가들과 대중은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의 경우 ‘전혀 새로울 것 없다’며 시큰둥하게 반응한 반면, 일반인들은 자신에 대한 분석이 이토록 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것. 스틸웰은 “이는 대중이 생각하는 ‘가능성 있는 일’과 ‘실제로 가능한 일’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존재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들은 이들의 사생활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처리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 도구는 수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캠브리지 대학교의 분석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개발자 스틸웰은 이 도구를 범죄 예방 등에도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 그는 “아주 사소한 클릭 한번조차도 디지털 세상에 큰 흔적을 남기는 행위가 된다고 믿는다”며 “지역 공동체 단위로 경찰들이 이 도구를 활용한다면, 불행한 사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plymagicsauce.com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교사·처벌자·도망자...’운전자 유형 7가지’ 당신은 어느 것?

    교사·처벌자·도망자...’운전자 유형 7가지’ 당신은 어느 것?

    영국의 심리학자들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전자들의 유형을 그 심리적 성향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심리학자들과 타이어 기업 ‘굿이어’(Goodyear)가 다른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심리적 유형 일곱 가지를 분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크리스 테넌트는 “이 일곱 가지 유형은 운전자가 자신의 좌절 및 격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운전자는 이 중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에 부합하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곱 가지 유형은 각각 ‘교사’(teacher), ‘잘난 척’(know-it-all), ‘경쟁자’(competitor), ‘처벌자’(punisher), ‘철학자’(philosopher), ‘기피자’(avoider), ‘도피자’(escapee) 등이다. 먼저 ‘교사’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그에게 반드시 자기 잘못을 인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잘난 척’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언쟁이 벌어질 경우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 ‘경쟁자’는 운전을 레이싱 경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다. 경쟁자 유형의 운전자들은 누군가 추월을 시도하면 덩달아 속력을 높이며, 옆 차량이 끼어들려고 하면 앞 차량과의 간격을 좁혀 이를 막는다. ‘처벌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로방해나 저속운행 등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다른 운전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벌자와 반대로 ‘철학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한 운전자들로 다른 운전자가 잘못하더라도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피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운전 과실을 ‘위험’으로 간주해 무조건 피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이나 이성적으로 숙고하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피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도로 위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이 모두 각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굿이어의 케이트 록은 “자신이 이들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해보고 이를 제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법적인 규제를 통해서도 교통안전을 신장시킬 수 있겠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운전에 따르는 정서·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나는 운전할때 교사? 처벌자? 도피자?...학자들 분석 ‘7가지 유형’

    나는 운전할때 교사? 처벌자? 도피자?...학자들 분석 ‘7가지 유형’

    영국의 심리학자들이 도로 위 다양한 상황에 대처하는 운전자들의 유형을 그 심리적 성향에 따라 분류한 결과를 내놓아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런던정치경제 대학교 심리학자들과 타이어 기업 ‘굿이어’(Goodyear)가 다른 운전자의 행동에 대해 반응하는 심리적 유형 일곱 가지를 분석,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사회심리학자 크리스 테넌트는 “이 일곱 가지 유형은 운전자가 자신의 좌절 및 격정에 대처하는 방식에 따라 분류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각 운전자는 이 중 하나에만 해당하지 않으며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유형에 부합하는 반응을 나타낼 수 있다. 일곱 가지 유형은 각각 ‘교사’(teacher), ‘잘난 척’(know-it-all), ‘경쟁자’(competitor), ‘처벌자’(punisher), ‘철학자’(philosopher), ‘기피자’(avoider), ‘도피자’(escapee) 등이다. 먼저 ‘교사’들은 다른 운전자들이 스스로의 잘못을 알고 있어야 한다고 믿으며, 그렇지 않은 상대를 만나면 그에게 반드시 자기 잘못을 인식시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잘난 척’은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으며 언쟁이 벌어질 경우 상대를 무시하는 말투로 언성을 높이는 사람들이다. ‘경쟁자’는 운전을 레이싱 경주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절대로 상대에게 양보하는 일이 없다. 경쟁자 유형의 운전자들은 누군가 추월을 시도하면 덩달아 속력을 높이며, 옆 차량이 끼어들려고 하면 앞 차량과의 간격을 좁혀 이를 막는다. ‘처벌자’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로방해나 저속운행 등 잘못이나 실수를 저지른 다른 운전자들에게 본인이 직접 ‘벌’을 줘야 마땅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을 말한다. 처벌자와 반대로 ‘철학자’들은 차분하고 침착한 운전자들로 다른 운전자가 잘못하더라도 이를 이성적이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받아들이는 유형의 사람들을 말한다. ‘기피자’들은 다른 사람들의 모든 운전 과실을 ‘위험’으로 간주해 무조건 피하며, 그들의 행동에 대해 감정적이나 이성적으로 숙고하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도피자’들은 다른 운전자들로부터의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음악을 듣거나 핸즈프리로 통화를 하는 등 의도적으로 도로 위 상황에 집중하지 않는 사람들을 말한다. 연구팀은 이들 유형이 모두 각자의 위험성을 안고 있다고 말한다. 굿이어의 케이트 록은 “자신이 이들 중 어떤 유형에 속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관찰해보고 이를 제어하는 습관을 들이면 보다 안전한 운전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 “법적인 규제를 통해서도 교통안전을 신장시킬 수 있겠지만, 안전운전에 대한 평생교육을 실시해 운전에 따르는 정서·사회적 문제에 스스로 잘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야말로 가장 좋은 방편”이라고 덧붙였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페북 ‘좋아요’ 만으로 성격·지능 정확히 파악…분석도구 개발

    페북 ‘좋아요’ 만으로 성격·지능 정확히 파악…분석도구 개발

    현재 거대 IT 기업들은 소비자의 집 주소, 현재·과거 위치, 인터넷 사용기록 등 개인적인 데이터들을 수집 및 분석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 편의를 대폭 증진시킨다는 목적 하에 이루어지고 있는 이러한 정보수집 활동은 그러나 사용자에 대한 사생활 침해의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양날의 검이기도 하다. 실제로 과거 일부 유명 IT 기업들이 개인정보 처리·분석 과정에서 위법의 소지가 엿보이는 행적을 보였다는 주장이 종종 제기되며 많은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렇듯 기업들의 개인정보 수집 및 처리를 둘러싸고 보다 현명한 대안이 요구되는 가운데, 영국 캠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비교적 ‘공개적인’ 데이터에 속하는 개인의 페이스북 ‘좋아요’ 기록만을 가지고 개인의 성향과 성격을 상세하게 분석해주는 도구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Apply Magic Sauce)라는 이름의 이 분석 도구는 특정 사용자가 페이스북상에 남긴 ‘좋아요’ 기록만을 통해 그 사람의 성별, 지능, 정치성향, 종교, 인생 만족도, 성적 취향 등을 모두 상당히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더 나아가 이 도구는 그들의 교육 수준이나 연애 현황도 파악할 수 있으며, 심리학에서 말하는 ‘5가지 성격 특성 요소’(big 5 personality traits) 즉 신경성, 외향성, 친화성, 성실성, 개방성을 개별적으로 측정해주기도 한다. 개발자 데이비드 스틸웰은 “(일반적인) 성격 테스트는 작위적으로 만들어낸 질문들에 답하는 형식이지만 페이스북의 ‘좋아요’는 개인의 실제 인생을 반영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이 분석도구의 분석결과는 (다른 테스트에 비해)거의 기분 나쁠 정도로 매우 정확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어플라이 매직 소스는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을 다른 사용자 600만 명의 ‘좋아요’ 기록과 상호 비교하는 방식으로 개인의 성격을 분석한다. 분석을 원하는 사용자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분석도구에 연동시키면 즉시 분석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이토록 뛰어난 성능을 지닌 도구이지만, 스틸웰은 페이스북의 경우 이보다도 더욱 강력한 분석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좋아요’ 기록뿐만 아니라 그들의 인맥, 사진 등 월등히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들을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현대 네티즌들의 큰 문제 중 하나는 그들에 대한 방대한 자료가 수집되고 있는데도 그 자료를 가지고 페이스북이 무얼 하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우리는 ‘좋아요 기록’과 같은, 사생활침해의 여지가 없는 종류의 데이터만 가지고도 페이스북이 당신에 대해 수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러한 분석 모델에 대한 보고서를 내어놓았을 때, 전문가들과 대중은 전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들의 경우 ‘전혀 새로울 것 없다’며 시큰둥하게 반응한 반면, 일반인들은 자신에 대한 분석이 이토록 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던 것. 스틸웰은 “이는 대중이 생각하는 ‘가능성 있는 일’과 ‘실제로 가능한 일’ 사이에 얼마나 큰 괴리가 존재하는지 보여주는 것”이라며 “따라서 기업들은 이들의 사생활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처리했으면 한다”는 희망을 밝혔다. 이번 도구는 수많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캠브리지 대학교의 분석 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지만, 개발자 스틸웰은 이 도구를 범죄 예방 등에도 사용할 수 있으리라고 전망한다. 그는 “아주 사소한 클릭 한번조차도 디지털 세상에 큰 흔적을 남기는 행위가 된다고 믿는다”며 “지역 공동체 단위로 경찰들이 이 도구를 활용한다면, 불행한 사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는 일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Applymagicsauce.com 캡처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웃으며 사랑에 빠지다…유머가 연애에 중요한 이유

    웃으며 사랑에 빠지다…유머가 연애에 중요한 이유

    남성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작업 멘트를 날리는 것보다 상대방을 편히 웃게 할 수 있는 유머 능력을 키우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남성의 유머가 여성에게 낭만적인 매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를 이끈 미국 캔자스대 제프리 홀 커뮤니케이션학과 부교수는 낯선 사람끼리 만났을 때 남성은 웃기려고 하고 여자는 웃으려 하는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두 사람이 데이트에 관심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때 만일 두 남녀가 동시에 웃는다면 서로가 서로에게 관심이 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는 홀 교수가 하고 있는 유머와 지성의 연관성에 관한 연구 가운데 하나다. 심리학계에서는 수십 년간 여성이 왜 남성의 유머를 좋아하는지를 두고 논의를 거듭해 왔다. 종종 여성은 파트너의 가장 가치 있는 특성으로 유머를 꼽는데 이는 배우자의 지능을 추정하는 좋은 기준이기 때문이라고 일부 전문가는 말한다. 하지만 홀 교수는 여성이 남성의 유머를 좋아하는 것은 그 자체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홀 교수는 “유머가 지성을 나타낸다는 발상이 유머 자체의 신뢰성을 높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만일 당신이 잘 웃길 수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는 앞으로 당신의 관계가 좋아질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홀 교수는 다음 3차례 연구를 통해 유머가 지성과의 관계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했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참가자 35명에게 낯선 사람 100명의 사진이 포함된 페이스북 프로필을 보여주고 상대방의 성격을 예상해달라고 했다. 홀 교수는 자신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이 유머러스하게 보이는 사람들을 지적이기보다는 외향적으로 생각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유머러스하게 보이는 사람들은 실제로 남녀에 상 없이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머가 남긴 내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이성을 사귀고 있거나 사귄 적이 있는 학생 약 300명을 대상으로 유머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다. 그 결과, 유머는 영리함과는 관련성이 보이지 않았지만 외향성과는 관련성이 있었다. 이 연구에서도 남녀 차이는 특별히 관찰되지 않았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서로 모르는 남녀 학생 51쌍을 대상으로 남녀의 유머가 각각 이성에게 어떤 낭만적인 매력으로 작용하는지 조사했다. 이들은 서로 10분간 대화한 뒤 설문에 응답했다. 그 결과, 남성이 더 웃기는 얘기를 하고 여성이 그의 농담에 웃는 경향이 높을수록 서로 호감을 보이는 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성향은 남녀가 반대일 경우에는 맞지 않았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웃는 성향이 높을수록 서로에게 흥미를 갖고 있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유머가 지성과 관련성이 있다는 것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홀 교수는 사랑하는 사람 즉 연인을 찾는 데 유머가 중요한 이유로 다음 4가지를 꼽고 있다. 1. 유머는 사교적이고 쾌활한 성격을 지니고 있음을 나타낸다. 2. 남성은 여성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유머를 사용한다. 3. 남성이 농담하고 여성이 웃는 것은 (본능이라고 할 수 있는) 구애 행동의 시나리오이다. 4. 유머는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 웃음을 공유하는 것은 더 오래가는 관계를 만든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진화심리학저널’(Journal Evolutionary Psychology) 최신호(8월 18일자)에 게재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달리기 중독 비밀은 ‘호르몬의 장난’

    달리기나 수영, 사이클 등을 즐기는 사람들은 운동 시간이 길어지면 꽃밭을 걷거나 하늘을 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는 말을 하곤 한다. 바로 ‘러너스 하이’ 현상 때문이다. 마라톤 선수들은 35㎞ 지점을 지날 때쯤 극한의 고통을 넘어 러너스 하이를 경험하고 일반인들도 보통 1분에 120회 이상의 심장박동 수로 30분 정도 달리다 보면 비슷한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캐나다 몬트리올대학병원과 콘코디어대 공동연구팀은 러너스 하이 현상이 뇌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과 렙틴의 상호 관계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를 생물학 분야 권위지인 ‘셀 메타볼리즘’ 1일자 온라인판에 발표했다. 도파민은 쾌락이나 행복감에 영향을 미치며 렙틴은 지방 호르몬이다. 1979년 미국 심리학자 AJ 맨덜이 러너스 하이와 관련한 논문을 처음 발표한 뒤 연구자들은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정할 뿐 정확한 메커니즘을 밝혀내지 못했다. 연구팀은 쥐를 대상으로 매일 7㎞ 이상 쳇바퀴를 돌리게 하는 실험을 했다. 그 결과 렙틴 분비가 줄고 도파민 분비가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렙틴을 증가시키는 신호전달물질인 ‘STAT3’를 제거해 렙틴이 분비되지 않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로 같은 실험을 했다. STAT3를 제거한 쥐들은 일반 쥐들보다 활동량이 더 늘어나고 혈액 속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의 양도 더 늘어난 것을 발견했다. 몬트리올대학병원 스테퍼니 풀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극한 신체 활동이 지속될수록 뇌의 중변연계 도파민 분비 체계가 강화되면서 달리기에 중독된다는 것을 알아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자존감’ 낮은 사람, 음주·과식 등 건강 해친다”

    ‘자존감’ 낮은 사람, 음주·과식 등 건강 해친다”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자존심’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건강이 나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켄트대 아르노 와이즈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5차례의 실험을 시행하고 분석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회피’ 메커니즘이 작용해 자신의 사망 위험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의 사망 위험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우려해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다양한 ‘회피’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실증적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회피 과정을 ‘자존감으로부터 탈출’이라고 말하는 데 예를 들어 과음하게 되는 것과 같이 자신을 위하는 사고를 활발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음주 외에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흡연을 하거나 과식을 하는 등 건강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한다. 이런 회피 메커니즘은 적어도 짧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피하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자존감을 높이면 자기 자신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독특한 이름’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든다”

    “’독특한 이름’이 창의적인 아이를 만든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평범한 이름보다는, 부르기 어렵거나 눈에 띄지만 특이한 이름이 아이의 창의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뉴욕대학교의 심리학자인 아담 앨터 박사 연구진은 터무니없어 보일지는 몰라도 독특한 이름을 아이에게 지어주면, 아이는 스스로를 특별한 존재라고 여길 뿐만 아니라 창의력이 향상되고 대담한 성격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일종의 ‘자기충족적인 예언’과도 관련이 있는데, 자기충족예언은 자기가 예언하고 바라는 것이 실제 현실에서 충족되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현상을 뜻한다. 독특한 이름을 가진 아이들이 스스로를 특별하고 독특한 사람으로 인식하면서 실제 성격도 그렇게 되거나 바뀔 수 있다는 것. 앨터 박사는 “사람들은 남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에 매우 민감하다. 만약 타인이 당신을 남들과는 다르게 대한다면 그것은 아마 당신의 독특한 이름이나 성격 때문일 것”이라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면 스스로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 느낌은 사실이 된다. 이러한 과정은 스스로를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생각을 하게해주고, 기존의 틀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돕는다”고 설명했다. 이름이 아이의 실생활이나 성적, 관심사에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실제로 영국 하트퍼드셔 대학교의 리처드 와이즈먼(Richard Wiseman) 교수는 과거 연구에서 이름의 중요성에 대해 “교사들은 자신이 호감가는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는 높은 점수를, 비호감의 이름을 가진 학생에게는 낮은 점수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 여기서 비호감의 이름이란 ‘짧다’(Short), ‘적은’(Little), ‘구부러진’(Bend) 등의 부정적인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들을 뜻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교수인 데이비드 피글리오는 자신의 논문에서 “‘모건’(Morgan)이나 ‘테일러’(Taylor) 등 남자다운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는 ‘엠마’(Emma), ‘엘리자베스’(Elizabeth) 등 여성스러운 이름을 가진 여자아이에 비해 수학이나 과학 등 진보적인 학문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독특한 이름 때문에 스스로를 독특하다 여긴 아이들이 창의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이름을 가졌거나 이미 성인이 된 사람이라도 스스로를 특별하다고 여긴다면 생각과 행동이 달라지는 결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글은 부모들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야후 페어런팅’ 코너에 지난달 31일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자존심 아닌 ‘자존감’ 높이세요…“낮으면 건강 망친다” - 英 연구

    자존심 아닌 ‘자존감’ 높이세요…“낮으면 건강 망친다” - 英 연구

    다른 사람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자존심’은 중요하게 여기지만, 있는 그대로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자존감’은 미처 생각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데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이보다 건강이 나쁠 수 있음을 시사하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켄트대 아르노 와이즈먼 박사가 이끈 연구팀은 5차례의 실험을 시행하고 분석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자신을 생각하지 않는 ‘회피’ 메커니즘이 작용해 자신의 사망 위험을 생각하지 않게 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스스로의 사망 위험에 대해 무의식적으로 우려해 자신과 마주하는 것을 다양한 ‘회피’ 방법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실증적 인과관계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런 회피 과정을 ‘자존감으로부터 탈출’이라고 말하는 데 예를 들어 과음하게 되는 것과 같이 자신을 위하는 사고를 활발하게 하지 않는 방식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말하고 있다. 음주 외에도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흡연을 하거나 과식을 하는 등 건강 위험을 높이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진다고 한다. 이런 회피 메커니즘은 적어도 짧은 기간 동안 자신에게 부정적이라는 인식을 피하게 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즉 자존감을 높이면 자기 자신에게 이런 피해를 주는 행동을 막을 수 있다는 것.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실험사회심리학저널’(Journal of Experimental Social Psychology) 9월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지루한 데이트,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악영향

    지루한 데이트, 마음뿐 아니라 ‘몸’에도 악영향

    지루한 데이트는 단지 시간 낭비로 끝나지 않는 모양이다. 기분이 좋지 못한 데이트를 거듭하게 되면 스트레스로 이어져 몸과 마음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 유명 심리학자가 설문조사를 사용한 연구를 통해 밝혔다. 캐나다 출신 영국 심리학자 린다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미국 온라인 만남주선 사이트인 ‘이하모니’의 지원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는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응답자 3명 가운데 1명은 데이트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이 생겼으며 23%는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6%는 언짢은 데이트 이후 여드름이 생기거나 습진이 발생했으며, 10명 중 1명은 식욕 증가로 고칼로리 음식에 손대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롤러코스터처럼 오르락내리락하는 연애 감정은 생물학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인간의 몸과 마음에 실제로 피해를 입힐 수 있다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지적했다. 또 식욕이 증가하거나 여드름 등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지루한 데이트로 스트레스를 느낄 때 코티솔과 테스토스테론이라는 호르몬 분비가 증가했을 것”이라고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설명했다. 이어 “코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식욕이 늘어나고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올라가면 피지 분비가 촉진돼 여드름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이전 연구로도 밝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조사 결과와 같은 나쁜 영향이 두렵다고 해서 연애로 이어질 수 있는 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다. 이에 대해 파파도풀로스 박사는 “지루한 데이트를 극복하려면 거기서 무언가를 배우고 나머지는 모두 잊도록 하라. 악순환에서 벗어나 통제력을 되찾아야 한다”면서 “안 좋았던 기억이 현재의 즐거움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을 통해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KISDI ‘제3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 9월 4일 개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김도환)은 오는 4일, ‘제3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한다.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한국미디어 패널조사의 원시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한 세 번째 학술대회이다. 한국미디어패널 조사는 융합과 스마트화의 진전으로 나타난 C-P-N-D(Content-Platform-Network-Device) 생태계의 등장과 급격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가 가구 및 개인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미치는 중장기적인 영향을 동일 가구와 개인을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파악하는 조사이다. 2010년 수도권 및 6대 광역시의 패널을 대상으로 시작하여 2011년에 약 5,000가구와 12,000여 개인의 전국적 패널조사로 확대된, 국내외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대규모의 미디어 분야 패널조사로 올해 6년차 조사를 마쳤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총 17편의 일반논문과 3편의 대학원생 수상논문 등 총 2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신문방송학, 경제학, 행정학, 경영학, 사회학, 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이 발표에 참여하여 미디어 분야에 대한 다각적인 관점과 주제의 실증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발표는 1.미디어 이용의 조사와 탐색, 2.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 이용, 3.미디어 이용과 리터러시, 4.신체활동과 미디어 이용, 5.정보이용과 보호, 6.미디어 이용자의 행위분석, 7.미디어 이용의 시공간 분석의 일곱 개의 일반 논문 세션과 대학원생 수상논문 발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본 학술대회는 KISDI 홈페이지(http://www.kisdi.re.kr/)에서 무료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며, 학술대회 당일에 현장등록도 가능하다. 이미경 기자 btf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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