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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작은 것은 가능하다(라일 에스틸 지음, 황승미 옮김, 텍스트펴냄) 오지랖 넓은 저자가 자신이 사는 채텀 카운티를 이웃들과 함께 변화시켜가는 성공담을 재미있고 통찰력 있게 풀어낸다. 300쪽. 1만 3000원. 번영과 풍요의 윤리학(마시모 피글리우치 지음, 서민아 옮김, 스윙밴드 펴냄) 철학과 정치사회사상을 비롯해 진화생물학, 심리학, 뇌과학의 최신 지식까지 훑은 ‘폭넓은’ 교양서로 더 좋은 삶을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을 탐구한다. 352쪽. 1만 5000원. 장정일, 작가(장정일 지음, 더숲 펴냄) 작가인 저자가 8년여에 걸쳐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43인의 작가들을 인터뷰해 독자와의 만남을 주선하는 책이다. 332쪽. 1만 5000원. 대혼란을 넘어(에이드리언 울드리지 지음, 고영태 옮김,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경제전문 편집장인 저자가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포착한 57가지 세계 경제 변화들을 소개했다. 344쪽. 1만 7000원. 지그문트 바우만, 소비사회와 교육을 말하다(지그문트 바우만·리카르도 마체오 지음, 나현영 옮김, 현암사 펴냄) 폴란드 출신의 세계적인 사회학자인 지그문트 바우만과 에릭슨 출판사의 편집자인 리카르도 마체오가 소비 지상주의가 지배하는 현대 사회를 논한다. 224쪽. 1만 3000원. 알(이기훈 지음, 비룡소 펴냄) 엄마 몰래 달걀을 품어 병아리를 키우려던 아이의 앞에 호랑이, 코끼리 등 갖가지 아기 동물들이 알을 깨고 나온다. 동물들이 커 갈수록 아이의 방은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든다. 단어 하나 없어도 상상력으로 독자를 압도한다. 48쪽. 1만 3000원.
  • 오늘 소개팅 하세요? ‘이 주제’로 대화하면 무조건 성공

    오늘 소개팅 하세요? ‘이 주제’로 대화하면 무조건 성공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할 때 상황이 어떻든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다. 만일 그런 상황이 첫 데이트라면, 설렜던 기대감과 달리 데이트를 망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때 어색한 느낌 없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 다음 데이트로 진전시키려면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까.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이런 의문에 미국 생활정보 매체 라이프해커가 과학적인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첫 데이트에 적합한 주제를 소개했다. 1. 자신의 비밀이나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라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아서 아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회보’(Journal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실린 내용이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들이 고안한 대화 주제 목록 36가지 중에서만 원하는 대로 선택해 상대방과 질문하며 대화하는 상황을 조성했다. 이는 뜻밖의 변수를 제한한 것. 그러자 참가자들은 그중 평균 4개의 질문을 선택했고 이를 주제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낯선 사람끼리 자신만의 비밀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친구가 되거나 심지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상대방과 고작 1시간 미만 만났을지언정 그 관계가 일반적인 인간관계보다 더 가깝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참가자는 실험 당시 대화했던 상대방과 실험이 끝난 이후에도 데이트하는 등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대화가 유대감 형성을 촉진한다고 결론지었다. 즉 첫 데이트에서 서로의 비밀이나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상대방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이는 단지 하나의 결과에 지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2.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이는 미국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시행한 연구논문에 실린 내용. 이에 대해 애리얼리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각각 상대방과 대화할 주제를 목록에서만 선택하도록 하고 그 밖의 질문은 하지 못하게 제한했다. 따라서 데이트를 망칠만한 질문을 원천 봉쇄했다.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한 경우보다 대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좋아하는 주제가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하게 놔두면 대화 주제가 심심해지기 쉬웠다. 이는 상대방과 관계를 만드는 데 지장은 없었지만 대화가 즐겁지 않고 다음 데이트로도 잘 이어지지 않아 얻을 것이 전혀 없었다. 차라리 제약을 가해 심심한 주제를 말하지 못하게 하면 대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더 나은 행동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논쟁거리를 주제로 하면 자신의 개인적 견해나 의견, 심지어 경험을 상대방에게 전달해 서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단서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역시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첫 데이트에 적합한 대화 주제와 조언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영상에 나온 내용을 나열한 것이다. 비밀을 나눠라, 정서적이고 개인적인 대화는 유대감 형성을 촉진한다. 영화보다는 여행 이야기를 해라. 연구결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할 경우 언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영화를 주제로 선택한 남녀 참가자 그룹은 단 9%만이 다음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반면 여행을 주제로 고른 이들은 그 2배인 18%가 다음 데이트로 이어졌다. 휴가 또한 좋은 주제다. 꿈꾸고 있는 여행지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자. 심심한 주제보다는 각자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예를 들면 낙태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대화를 통한 교류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말의 내용보다는 말을 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대화를 완전히 지배하려고 들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대화에 무심해서도 안 된다. 대화를 테니스 시합처럼 여겨라. 당신의 진심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따뜻한 ‘공’(질문)을 주고받아라.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생후 5개월 아기도 색깔 구분한다

    생후 5개월 아기도 색깔 구분한다

    인간은 말을 배우기 전인 아기일 때부터 색상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색상의 차이를 구분하는 등 사고하는 것은 언어와 문화를 습득함에 따라 가능해진다는 심리학과 언어학 등의 유력한 이론인 ‘사피어-워프 가설’을 뒤집는 성과라고 관련 연구자들은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은 아기들도 비슷한 색상인 파란색과 녹색의 차이를 뇌에서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야마구치 마사미 일본 주오대 인지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의 색상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후 5~7개월 된 유아 12명을 대상으로, 색칠된 사각형과 동그라미가 그려진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사용해 뇌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농도 변화를 측정, 뇌 신경세포의 활동 정도를 분석했다. 우선 선명함과 밝기 등에 따라 같은 색상 범주에 들어가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 녹색을 차례로 보여줬다. 하지만 색상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는 뇌의 측두부에서는 혈류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녹색과 함께 비슷하지만 다른 색상 범주에 들어가는 파란색을 보여줬다. 그러자 측두부의 혈류가 증가해 뇌 활동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기가 색상을 확실하게 분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이런 뇌 활동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언어 획득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묘하게 다른 여러 색상을 같은 범주로 정리하고 인식하는 뇌 내부 처리 과정이 존재하므로 색상을 구분하는 것은 언어 처리 체계와 독립적인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치로 구리키/도호쿠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어느 직장에나 있다…5가지 ‘성격이상자’와 대처법

    어느 직장에나 있다…5가지 ‘성격이상자’와 대처법

    어떤 직장이든 성격적 결함으로 다른 이들을 힘들게 만드는 상사나 동료는 존재하기 마련이다. 미국의 한 심리학자가 이들을 다섯 가지 유형으로 정리하고 각 유형에 대한 정신적 대처법을 내놓아 관심을 끈다. 10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UCLA 심리학과 교수 주디스 올로프 박사가 말하는 ‘직장생활을 힘들게 만드는 인물 유형 5가지’를 간략히 소개했다. 그 중 첫 번째는 나르시시스트(Narcissist, 자아도취자) 유형이다. 이들은 자신을 중시하며, 관심에 목말라하고, 늘 칭송받길 원한다. 일반적으로 미움을 받을 것 같은 성격이지만, 때로 꽤 매력적 인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매력이 있건 없건 타인을 하찮은 존재로 만들며 마음대로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교수는 설명한다. 따라서 만일 직장에 나르시시스트가 존재한다면, 이들의 비위를 맞춰줘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조종당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이들에게 무언가를 부탁할 때는 감정에 호소하기 보다는 그들이 좋아할만한 형태로 꾸며 말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예컨대 나르시시스트 상사에게 휴가를 요청해야 한다면 “요즘 너무 힘들다”고 말하는 대신 “제가 이 기간 동안 쉰다면 업무 효율을 높여 회사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편이 낫다고 교수는 충고했다. 두 번째 유형인 ‘분노중독자’(anger addict)는 직장에서의 모든 갈등을 상대에 대한 비난, 공격, 모욕 등으로 해결하려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타인의 자존감을 깎아내려 정서적 피해를 입히며,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려 들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교수는 설명한다. 이런 분노중독자를 상대하다 보면 스스로 분노에 휩싸여 추후에 후회할 말실수를 저지르기 쉽다. 그러므로 마음을 가라앉히고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교수의 조언이다. 세 번째 유형인 수동 공격자(passive-aggressor)는 분노중독자와 유사하지만, 더 교묘한 형태로 상대를 공격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가짜 미소를 짓거나 마치 상대를 우려하는 것처럼 꾸며 자신의 비난과 분노를 감추기 때문에 진의를 알아채기가 쉽지 않다. 수동 공격자를 상대할 때 가장 어려운 점은, 그들로 인해 느끼는 모욕감이 나 혼자 만들어낸 착각처럼 느껴진다는 점이다. 박사는 “그러나 이들의 태도에서 불쾌함이 느껴진다면 착각이 아니다, 그러므로 그들의 행동을 탓해도 좋다”고 전했다. 다음 유형인 ‘죄책감 전도자’(guilty-tripper)는 “책임전가의 귀재”라고 교수는 말한다. 이들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미안함과 죄책감을 느끼게 해 자기 부탁이나 요구를 들어주도록 유도하는 재주를 지니고 있다. 죄책감 전도자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완벽한 사람(착한 사람)이어야 한다는 관념을 버리는 것이 좋다”고 교수는 조언한다. 만약 죄책감 전도자가 당신의 실수를 이용하려 들면, 순순히 사과하고 잘못에 대해 적합한 수준의 책임을 져 사태를 마무리해 버림으로써 그들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하자. 교수는 “이들은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없는 사람에게는 쉽게 흥미를 잃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유형은 ‘험담꾼’(gossip)이다. 이들은 직장 내 스캔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관심과 인기를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이들이 거론하는 가십의 직접적 대상이 되는 것도 물론 모욕적인 일이다. 그러나 때로는 남의 이야기를 몰래 퍼뜨리는 그들의 행태 자체가 불쾌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행동을 ‘교정’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차라리 관심을 끊는 편이 정신건강에 이롭다"고 교수는 말한다. 그는 “사실상 험담꾼들을 억제할 뾰족한 수가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나면, 그들의 발언에 대해 신경 쓰지 않을 수 있게 된다”고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말 배우기 전 아기도 색깔 구분한다 - 뇌 연구

    말 배우기 전 아기도 색깔 구분한다 - 뇌 연구

    인간은 말을 배우기 전인 아기일 때부터 색상을 구별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색상의 차이를 구분하는 등 사고하는 것은 언어와 문화를 습득함에 따라 가능해진다는 심리학과 언어학 등의 유력한 이론인 ‘사피어-워프 가설’을 뒤집는 성과라고 관련 연구자들은 평가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온라인판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아직 말문이 트이지 않은 아기들도 비슷한 색상인 파란색과 녹색의 차이를 뇌에서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이 실험으로 밝혀졌다. 연구에 참여한 야마구치 마사미 일본 주오대 인지심리학과 교수는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어느 정도의 색상을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처음으로 증명됐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생후 5~7개월 된 유아 12명을 대상으로, 색칠된 사각형과 동그라미가 그려진 슬라이드를 보여주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때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를 사용해 뇌 혈액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의 농도 변화를 측정, 뇌 신경세포의 활동 정도를 분석했다. 우선 선명함과 밝기 등에 따라 같은 색상 범주에 들어가지만 서로 다른 두 가지 녹색을 차례로 보여줬다. 하지만 색상을 인식하는 기능이 있는 뇌의 측두부에서는 혈류에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녹색과 함께 비슷하지만 다른 색상 범주에 들어가는 파란색을 보여줬다. 그러자 측두부의 혈류가 증가해 뇌 활동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기가 색상을 확실하게 분별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 이런 뇌 활동은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언어 획득의 여부와 관계없이 미묘하게 다른 여러 색상을 같은 범주로 정리하고 인식하는 뇌 내부 처리 과정이 존재하므로 색상을 구분하는 것은 언어 처리 체계와 독립적인 것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치로 구리키/도호쿠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 해임 의결… “겸직 위반+학생지도 태만?”

    연세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 해임 의결… “겸직 위반+학생지도 태만?”

    연세대가 황상민 심리학과 교수를 해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연세대 대학본부는 지난해 말 황 교수를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지난달 29일 해임 조치했다. 이러한 내용의 징계 결과는 지난 1일 황 교수에게도 통지됐다. 대학본부는 황 교수가 그의 부인이 설립한 연구소의 연구 이사로 재직하면서 연구비를 사용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겸직 위반’ 사유를 적용해 황 교수를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이어 징계위원회는 해당 사안에 대해 황 교수의 소명을 들은 뒤 해임 결정을 내렸다.황 교수는 “지난 2014년 안식년을 맞아 명목상 연구이사로서 연구소에서 연구비를 받아 연구 활동을 했는데 대학본부에서 이를 문제 삼았다”면서 “지난해 연구실적 및 학생지도 태만을 들어 징계 시도가 있었는데 이에 대한 소명을 들은 뒤 또 다시 겸직 위반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됐다”고 설명했다.황 교수에 대한 징계 수위는 교원소청심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한편, 황 교수는 지난 2012년 한 종합편성채널에 출연해 당시 박근혜 대통령 후보에 대해 “한국 사회에서 여성으로서 생활한다는 것은 남자와 여자의 생식기가 다르다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면서 “(박 후보는) 생식기의 문제지, 여성으로서의 역할을 한 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당시 연세대 출신인 김성주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은 연세대를 항의 방문해 황 교수의 징계를 요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술 마신 다음날 푸석푸석 피부 방지하는 4가지 방법

    술 마신 다음날 푸석푸석 피부 방지하는 4가지 방법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우리는 단 하룻밤 사이에 심하게 망가져버린 피부를 보며 간혹 놀라곤 한다. 과연 음주는 어떻게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이며, 그 방지법은 무엇일까? 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심리학자 에이미 벡슬러의 조언을 인용, 음주가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과 그 대처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벡슬러에 따르면 음주가 피부에 미치는 1차적 피해는 바로 탈수현상으로 인해 일어난다. 탈수로 인체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도 물론 메마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피부에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각질이 일어난다. 장기적으론 주름이 악화되고 피부가 늘어지며 홍조, 가려움 등의 증상이 따라올 가능성도 있다. 벡슬러는 그러나 탈수보다 더 걱정할 것은 바로 수면부족 현상이라고 말한다.일반적으로 알콜을 섭취하면 피로를 느껴 잠에 빨리 들곤 한다. 이 때문에 술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정 반대되는 인식이다. 수많은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신체가 자는 동안 충분히 휴식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결국 다음날 아침 깨어나기가 힘들고, 하루 종일 집중력 저하가 계속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피부에는 어떤 악영향이 발생할까? 본래 인간의 몸은 수면 중일 때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피부는 바로 이러한 틈을 타 낮에 입었던 각종 피해를 복구하는 재생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신체의 코르티솔 분비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피부의 재생작용도 방해되고 만다. 이 때문에 피부 내부의 콜라겐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지며 얇아지고 메마르게 된다. 또한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고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벡슬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 많이 마신만큼 물을 먹자음주 중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데에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탈수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앞서 언급된 부작용들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물 섭취로 배가 차면 그만큼 마실 수 있는 술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2. 잠을 우선시하자수면시간 감소는 비단 피부뿐만 아니라 생활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끼친다. 행복감이나 업무능률이 줄어들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 그러나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수면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곤 한다. 다른 일을 위해 수면 시간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만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으로,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 피부 손상 방지는 물론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벡슬러는 강조했다. 3. 운동을 하자음주한 다음날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면 피부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노폐물이 배출돼 피부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엔돌핀 수치를 증가시켜 숙취로 인한 우울한 기분까지 이겨낼 수 있다. 다만 과한 운동은 금물인데, 음주 다음날은 탈수가 찾아오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볍게 운동하면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자. 4. 세수를 할 것앞서와 같이 운동을 했다면 즉시 세수를 해 땀을 씻어내야만 얼굴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또한 술을 먹은 날 밤 잠들기 전에도 반드시 세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하면 밤새 이루어지는 피부 재생 작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벡슬러는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쉰들러리스트 수용소장이 내 할아버지라니”…독일 흑인의 절규

    “쉰들러리스트 수용소장이 내 할아버지라니”…독일 흑인의 절규

     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 유대인들을 학살했던 나치 수용소장이 자신의 외할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된 독일 흑인여성의 영화 같은 삶이 심금을 울리고 있다.  9일 미국 CNN 방송에 따르면 비극적인 가족사를 다룬 책 ‘내 할아버지는 날 쏴죽였을 거야 : 한 흑인 여성이 가족의 나치 과거를 발견하다’의 저자 예니퍼 테게(45·)는 최근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 강연에서 자신의 혼란스러운 정체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을 담담히 털어놨다.  나이지리아 유학생인 부친과 독일인 모친 사이에서 태어난 테게는 생후 4주 만에 독일 뮌헨의 한 가톨릭 보육원에 맡겨져 수녀들의 손에 의해 자랐다.  가끔 딸을 보러 보육원에 들르던 생모는 딸이 3살 때 입양가정에 들어가면서 발길을 끊었다가 21살이 되던 해부터 다시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다.  당시 뮌헨에서 보기 드문 흑인 여성으로 정체성에 혼란을 겪으면서도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을 나와 광고회사에서 일하는 등 안정된 삶을 살던 테게가 끔찍한 진실과 마주한 것은 38살이 된 2008년 8월 어느 날이었다.  그는 심리학 서적을 찾아보러 함부르크 중앙도서관에 들어갔다가 우연히 생모가 쓴 책을 발견했다.  도서관에서 집어든 빨간색 책을 넘겨보다가 표지에 실린 흑백사진의 주인공이 친모인 모니카 괴트라는 사실과 함께 악명높은 나치 간부 아몬 괴트(사진)가 바로 자신의 외할아버지라는 것을 알게 됐다.  아몬 괴트는 폴란드 푸아쇼프 강제수용소장을 지내며 유대인 8000명 학살에 관여한 인물로 교수형을 받는 순간까지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뜻의 나치 구호)를 외친 골수 나치당원이었다.  특히 1993년 영화 ‘쉰들러리스트’에서 유명 배우 랠프 파인즈가 괴트로 분해 실감 나는 악역 연기를 선보여 악명이 더욱 널리 퍼진 상태였다.  역사에 기록된 악당과 자신이 가족이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테게는 거울을 들여다본 뒤 턱선, 코와 입 사이의 주름이 괴트와 닮았단 사실을 깨닫고 “외할아버지로부터 내가 뭔가를 물려받았을까”라는 두려움에 떨었다고 전했다.  흑인 혼혈인 자신은 나치의 이상형인 순수 아리아인과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외할아버지가 (살아 있었다면) 망설임 없이 나를 죽였을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고까지 털어놨다.  유달리 이스라엘 친구들이 많았다는 사실도 죄책감을 더했다.  테게는 소르본 대학에 다닐 때 사귄 이스라엘 친구 집에 여행을 떠났다가 늦잠을 자는 바람에 귀국 비행기를 놓친 뒤 아예 눌러앉아 텔아비브 대학에서 중동·아프리카학과 히브리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이스라엘을 (여행지로) 골랐고 비행기를 놓쳐 눌러앉은 이 모든 것이 운명이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비밀을 알게 된 지 2년 만에 홀로코스트 생존자였거나 희생자의 후손인 이스라엘 친구들에게 자신이 수용소장의 손녀라는 사실을 털어놨으나 예상 외로 친구들은 함께 눈물을 흘리며 그를 위로했다고 한다.  비극에 맞닥뜨린 테케의 선택은 일을 그만두고 모친의 책과 관련 다큐멘터리, 온라인 검색 등을 통해 어두운 가족사를 정면으로 파헤쳐 이를 드러내는 것이었다.  조사 결과를 책으로 공개한 테게는 자녀들에게도 가족사를 이야기해줬다면서 “아이들이 나처럼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정신적 충격에 빠지지 않기를 바랐다. 다만 영화 ‘쉰들러리스트’는 좀 더 나이가 들면 보여줄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은 이전보다 오히려 더 나아졌다”며 “이제 더는 외할아버지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라고 단언했다.  다만 충격적 진실을 극복한 테게와 달리 모친과 외할머니는 트라우마와 혼란 속에 일생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테게의 저서를 보면 외할머니인 루트 이레네 칼더는 자신의 딸이자 테게의 모친인 모니카에게 괴트는 “전쟁영웅”이자 희생자라고 강변해오다 1983년 자살 직전에야 “내가 사람들을 도와줬어야 했다”며 후회하는 말을 남겼다. 모니카 역시 유대인 희생자와 함께 촬영한 다큐멘터리에서 “아버지는 유대인들이 전염병을 퍼뜨렸기 때문에 그들을 쏜 것”이라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테게는 “(전쟁) 2세대는 홀로코스트의 진실을 마주하는 데 큰 어려움을 갖고 있지만 우리 세대는 다르다. 우리는 책임과 죄 사이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조상의 죄가 후손 개개인에게 상속되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진실과 속설 사이…뇌를 둘러싼 오해 6가지

    진실과 속설 사이…뇌를 둘러싼 오해 6가지

    ‘인간의 평균 두뇌 사용량은 10%에 불과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에 속한다. 하지만 이는 속설에 불과할 수도 있다. 뇌과학의 영역은 지금도 미지의 진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세상의 속설과 맞서 싸우면서 말이다. 인간 두뇌에 대한 ‘속설’을 사실로 가정하는 사례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많은 이들이 사실로 믿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뇌에 관한 오해’ 몇 가지를 해명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1. 인간은 두뇌의 일부만을 활용할 수 있다.앞서도 언급된 이 유명한 속설의 ‘발단’이 된 사람은 1900년대에 활동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다. 1907년에 그는 “인간은 주어진 정신적·신체적 역량의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후 한 기자가 이 말을 ‘평범한 인간은 전체 정신 능력의 10%만을 개발할 수 있다’고 와전한 이래 이러한 오해가 널리 퍼지게 됐다. 그러나 현대 의학 장비를 이용해 개인의 두뇌 활동을 조사해보면 인간이 자기 두뇌의 전 영역을 고루 활용한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두뇌의 일부분만 손상돼도 전반적 정신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2. 클래식 음악은 자녀 두뇌 발달에 좋다이러한 믿음은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이 진행했던 실험에서 비롯됐다. 당시 연구팀은 대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모차르트 음악을 듣거나 긴장완화 체조를 실시하거나 침묵 속에서 대기하도록 한 뒤 IQ 테스트를 치르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결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청취한 학생들의 점수가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이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 여러 과학자들이 이 실험을 반복해 보았지만 이 중 동일한 연구 결과를 얻었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오히려 1999년 하버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유사 연구 16건을 분석한 뒤 이른바 ‘모차르트 효과’가 거짓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3. 성인이 되면 뇌세포 성장이 중단된다1998년, 스웨덴 과학자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장기기억을 관장하는 두뇌영역인 ‘해마’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2014년에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운동능력 및 자의식에 관여하는 신경조직인 ‘선조체’가 평생에 걸쳐 새로운 뉴런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4. 남녀의 특기가 다른 이유는 두뇌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남녀가 서로 다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생물학적 이유보다는 사회적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를 잘 드러내는 예시로 1999년 워털루대학교 사회심리학자들이 진행한 실험이 있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남녀 집단에게 동일한 고난도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다. 이 때 첫 시험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의 성적이 남성들보다 낮았다. 그러나 두 번째 시험에서는 시작 직전 참가자들에게 ‘과거 동일 시험을 진행한 결과 남녀들 사이에 성적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그러자 여성들의 성적이 남성들과 동일해지는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5. 술을 마시면 뇌세포가 파괴된다.과거 덴마크 바톨린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사망한 알코올중독자들의 뇌와 일반인들의 뇌를 서로 비교, 그 뉴런 수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론 과다하게 복용했을 경우 알코올이 뇌세포를 어느 정도 파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다른 화학물질의 경우도 마찬가지며, 적당량의 음주는 뇌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6. 좌뇌가 우세하면 논리적 사람, 우뇌가 우세하면 창의적 사람이 된다좌·우뇌 중 더 우세한 쪽에 따라 개인의 성향이 논리적, 혹은 창의적으로 굳어진다는 믿음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이를 명확히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제시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부인하는 결과가 종종 발표되는데, 일례로 201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창의적 사고에 있어 좌·우 중 어느 한쪽이 아닌 두뇌 전체의 신경계가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예쁘고 잘생긴 사람, 성적·월급 더 높다 (연구)

    예쁘고 잘생긴 사람, 성적·월급 더 높다 (연구)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에게는 온갖 혜택이 주어진다는 생각은 과연 근거 없는 편견일까? 3일(현지시간) 디스커버리채널의 웹사이트 ‘디스커버리뉴스’에는 뛰어난 외모를 지닌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혜택’을 분석한 동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우리 주변의 ‘훈남훈녀’들은 과연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우선 최근에는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대학생들이 비교적 높은 성적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여학생들에게 더 강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미국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2006~2011년 사이 이 학교에 다녔던 학생 약 7만7000명을 외모의 매력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성적을 비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가장 매력도가 낮은 ‘덜 매력적’(less attractive) 그룹에 속한 여성들의 성적 평균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조금 더 낮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들 그룹 사이의 차이는 비록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온라인 강좌를 들었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러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미루어 보아 외모가 성적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교수들이 학생들과 대면 수업을 할 경우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적으로 매력적인 학생들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매력적 외모가 비단 학업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더 매력적인 사람은 기타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많은 유리함을 지닌다는 사실이 수많은 연구결과로 증명돼왔다. 연구에 따르면 외모가 뛰어난 인물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영국 학술지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조차 매력적인 사람을 비교적 더 많이 신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들이 실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우월하거나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이들이 사람들에게 긍정적 대우를 받는 이유는 바로 ‘신체적 매력 고정관념’(physical attractiveness stereotype)이라는 심리현상 때문이다. 이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은 여타의 긍정적 특성들 또한 지니고 있으리라 오해하는 심리를 일컫는 용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는 현상이다. 일례로 비교문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 역시 매력적인 사람들을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매력적인 외모가 항상 이익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예쁜 외모의 여성들은 남성적인 일이라고 인식돼온 직업, 이를테면 연구개발부 팀장, 기계공학자, 공사감독관 등의 직책에 기용될 확률이 적다는 사실이 일부 연구에서 드러났었다고 디스커버리뉴스는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알쏭달쏭+] 휴대폰에 붙은 귀신 ‘유령진동증후군’ 원인은?

    [알쏭달쏭+] 휴대폰에 붙은 귀신 ‘유령진동증후군’ 원인은?

    진동이 느껴져 휴대전화를 꺼냈는데 아무 전화나 메시지가 오지 않은 경험을 자주 겪는 사람들이 유념해야 할 소식이다. 최근 미국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오지 않은 전화를 왔다고 느끼는 ‘유령진동증후군’은 애착불안이 높은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다소 낯선 단어인 유령진동증후군(phantom ringing syndrome)은 디지털 시대가 낳은 새로운 증상이다. 미국의 한 조사에 따르면 68%가 이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다고 밝힐 만큼 널리 퍼져있는데 영어권에서는 전화벨이 울리는 링(ring)과 근심(anxiety)이라는 단어가 합쳐진 '링사이어티(Ringxiety)'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질 정도. 그간 이와 관련해 그 원인을 찾는 연구가 학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일부에서는 ‘환영사지증후군’(사고로 팔이나 다리를 잃었는데 계속 붙어있는 것으로 착각해 고통을 느끼는 것)의 일종으로 휴대전화가 신체의 일부가 된 것을 이유로 해석하며, 전화를 꼭 받아야 한다는 강박관념 등 심리적인 이유에서 그 원인을 찾기도 한다. 이번에 미시간 대학 연구팀은 411명의 피실험자를 대상으로 이 증상을 조사했으며 이들 중 75%가 유령 진동을, 절반이 유령 벨소리를 들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피실험자 중 대인관계의 불안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 증후군의 수치 또한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곧 개인의 심리적인 불안감이 전화나 문자가 왔다고 착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 연구를 이끈 다니엘 크루거 박사는 "친한 친구나 상대방에게 배척될까봐 두려운 감정이 강한 사람일수록 이 증후군의 수치가 높았다"면서 "심리적인 원인에서 시작되나 두통, 스트레스, 수면장애로도 이어질 수 있어 마음의 안정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반대인 연구결과도 있다. 과거 호주 시드니 대학 심리학 교수인 알렉스 블라스진스키는 “유령진동증후군은 실제로 전기적인 신호에 의해 우리 감각이 느끼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스피커 근처에서 전화를 하면 소음이 나는 것처럼 실제로 전기적인 신호를 자신이 받아 느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래리 로센 심리학 교수는 “이는 전화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전화 신호와 관계없는 신호(외부 자극)를 전화가 온 것으로 믿고 사람들이 오인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올림픽 영웅, 동네의 영웅 되다

    올림픽 영웅, 동네의 영웅 되다

    유도 金 황희태 순경 · 태권도 金 임수정 순경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의 무도 영웅들이 강력반 형사로 변신했다.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유도 금메달리스트 황희태(39) 순경, 2008년 베이징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임수정(29·여) 순경 등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지난해 6월 경찰 특채에 합격한 뒤 8월 17일 중앙경찰학교에 입교해 28주간 법률과 실무 관련 교육을 받았다. 5일 중앙경찰학교에서 임용식을 가진 뒤 현장에 배치된다. 황 순경은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 코치 자리를 박차고 나와 경찰에 자원했다. 유도부 시절 중학교 은사와 주변 선배들이 무도 특채로 뽑혀 강력반 형사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경찰을 꿈꿔 왔다고 한다. 그는 “2004년 무도 특채를 뽑을 당시에 지원하고 싶었지만 세계대회 우승 입상 경력이 없던 터라 눈물을 삼키고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며 “11년 만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운동할 때만큼 이를 악물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범인을 잡을 때는 호랑이처럼 무섭게, 시민들과는 가족처럼 지내는 형사가 되고 싶습니다.” 임 순경은 중앙경찰학교에서 아침마다 울려 퍼지던 애국가를 들을 때 선수 시절 느꼈던 희열을 다시 느끼며 가슴이 뭉클해지곤 했다고 밝혔다. 임 순경은 “금메달을 따고 선수에서 은퇴한 후 태권도 사범으로 일하면서 목표 의식이 사라져 허무했는데, 경찰이 돼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다시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강한 사람에게는 강하게, 약한 사람에게는 약하게 다가가는 경찰이 되고 싶어요. 수사기법 등도 많이 배워서 지력과 체력을 모두 갖춘 경찰이 될 겁니다.” 두 사람 외에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여자 유도 금메달을 땄던 정경미(31) 순경도 강력반 형사로 뛴다. 정 순경은 유도 여자 국가대표팀에서 황 순경의 코치를 받던 사제지간이지만 경찰 동기가 됐다. 신규 임용되는 286기 특채 경찰관 311명은 황 순경과 임 순경 같은 무도 특기자 50명을 포함해 총포·화약 전문가(5명), 정보화 장비 전문가(102명), 군 특수부대 출신 경찰특공대 요원(28명), 101경비단 소속 청와대 경호요원(120명), 심리학 등을 전공한 범죄분석요원(6명·경장 특채)이다. 무도 특기자 가운데는 2007년 태국 방콕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허준녕(29) 순경, 2006년 세계 검도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완수(36) 순경도 포함됐다. 이 밖에도 육군 특전사에서 복무한 폭발물 처리 전문가 김경중(33) 순경, 20년간 화약회사에서 관리소장으로 일한 윤기목(46) 순경이 각자 전문성에 맞게 특공대와 총포화약 분야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예쁘고 잘생기면…성적도, 월급도 달라졌다

    예쁘고 잘생기면…성적도, 월급도 달라졌다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에게는 온갖 혜택이 주어진다는 생각은 과연 근거 없는 편견일까? 3일(현지시간) 디스커버리채널의 웹사이트 ‘디스커버리뉴스’에는 뛰어난 외모를 지닌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사회적 혜택’을 분석한 동영상 한 편이 게재됐다. 우리 주변의 ‘훈남훈녀’들은 과연 어떤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는지 함께 알아보자. 우선 최근에는 매력적인 외모를 지닌 대학생들이 비교적 높은 성적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이런 경향은 특히 여학생들에게 더 강하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미국 메트로폴리탄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2006~2011년 사이 이 학교에 다녔던 학생 약 7만7000명을 외모의 매력도에 따라 세 그룹으로 나눈 뒤, 이들의 성적을 비교해본 것으로 알려졌다. 그 결과, 가장 매력도가 낮은 ‘덜 매력적’(less attractive) 그룹에 속한 여성들의 성적 평균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조금 더 낮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들 그룹 사이의 차이는 비록 미미한 수준이었으나, 온라인 강좌를 들었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그러한 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에 미루어 보아 외모가 성적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는 교수들이 학생들과 대면 수업을 할 경우 자연스럽게, 혹은 의도적으로 매력적인 학생들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게 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매력적 외모가 비단 학업에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동안 더 매력적인 사람은 기타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많은 유리함을 지닌다는 사실이 수많은 연구결과로 증명돼왔다. 연구에 따르면 외모가 뛰어난 인물들의 경우 평균적으로 더 많은 급여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영국 학술지 발달 심리학(Developmental Psychology) 저널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어린 아이들조차 매력적인 사람을 비교적 더 많이 신뢰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잘생기거나 예쁜 사람들이 실제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우월하거나 신뢰할만한 사람이라는 증거는 없다. 그럼에도 이들이 사람들에게 긍정적 대우를 받는 이유는 바로 ‘신체적 매력 고정관념’(physical attractiveness stereotype)이라는 심리현상 때문이다. 이는 잘생기고 예쁜 사람들은 여타의 긍정적 특성들 또한 지니고 있으리라 오해하는 심리를 일컫는 용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일관되게 나타는 현상이다. 일례로 비교문화 심리학 저널(Journal of Cross-cultural Psychology)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한국 사람들 역시 매력적인 사람들을 더 신뢰할 수 있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매력적인 외모가 항상 이익으로 작용하는 것만은 아니다. 예쁜 외모의 여성들은 남성적인 일이라고 인식돼온 직업, 이를테면 연구개발부 팀장, 기계공학자, 공사감독관 등의 직책에 기용될 확률이 적다는 사실이 일부 연구에서 드러났었다고 디스커버리뉴스는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술 마신 다음날 푸석푸석해진 피부…이렇게 해봐!

    술 마신 다음날 푸석푸석해진 피부…이렇게 해봐!

    술자리를 가진 다음날, 우리는 단 하룻밤 사이에 심하게 망가져버린 피부를 보며 간혹 놀라곤 한다. 과연 음주는 어떻게 피부를 상하게 하는 것이며, 그 방지법은 무엇일까? 3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는 미국의 피부과 전문의이자 심리학자 에이미 벡슬러의 조언을 인용, 음주가 피부에 끼치는 악영향과 그 대처 방안에 대해서 설명했다. 벡슬러에 따르면 음주가 피부에 미치는 1차적 피해는 바로 탈수현상으로 인해 일어난다. 탈수로 인체에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도 물론 메마르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피부에 당기는 느낌이 들고 각질이 일어난다. 장기적으론 주름이 악화되고 피부가 늘어지며 홍조, 가려움 등의 증상이 따라올 가능성도 있다. 벡슬러는 그러나 탈수보다 더 걱정할 것은 바로 수면부족 현상이라고 말한다.일반적으로 알콜을 섭취하면 피로를 느껴 잠에 빨리 들곤 한다. 이 때문에 술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고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러나 이것은 사실과 정 반대되는 인식이다. 수많은 기존 연구에 따르면 술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수면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신체가 자는 동안 충분히 휴식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결국 다음날 아침 깨어나기가 힘들고, 하루 종일 집중력 저하가 계속되는 등 다양한 부작용이 발생한다. 그렇다면 피부에는 어떤 악영향이 발생할까? 본래 인간의 몸은 수면 중일 때 코르티솔(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크게 줄어든다. 그리고 피부는 바로 이러한 틈을 타 낮에 입었던 각종 피해를 복구하는 재생시간을 가진다. 그런데 제대로 수면을 취하지 못해 신체의 코르티솔 분비량이 줄어들지 않으면, 피부의 재생작용도 방해되고 만다. 이 때문에 피부 내부의 콜라겐 조직이 손상될 수 있고, 결과적으로 피부가 탄력을 잃고 주름지며 얇아지고 메마르게 된다. 또한 피부에 염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부작용들을 막고 피부 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벡슬러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1. 많이 마신만큼 물을 먹자음주 중 많은 양의 물을 마시는 데에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우선 탈수현상을 막아주기 때문에 앞서 언급된 부작용들을 방지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물 섭취로 배가 차면 그만큼 마실 수 있는 술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에 알코올 섭취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2. 잠을 우선시하자수면시간 감소는 비단 피부뿐만 아니라 생활 모든 부분에 악영향을 끼친다. 행복감이나 업무능률이 줄어들 수 있으며 감정적으로도 불안정해진다. 그러나 이런 피해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수면을 우선순위에서 배제하곤 한다. 다른 일을 위해 수면 시간을 희생시키는 경향이 만연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으로, 수면을 충분히 취하면 피부 손상 방지는 물론 많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벡슬러는 강조했다. 3. 운동을 하자음주한 다음날 땀을 흘릴 정도의 운동을 하면 피부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노폐물이 배출돼 피부손상을 막을 수 있다. 또한 엔돌핀 수치를 증가시켜 숙취로 인한 우울한 기분까지 이겨낼 수 있다. 다만 과한 운동은 금물인데, 음주 다음날은 탈수가 찾아오기 쉬운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볍게 운동하면서 수분을 섭취하도록 하자. 4. 세수를 할 것앞서와 같이 운동을 했다면 즉시 세수를 해 땀을 씻어내야만 얼굴 피부 트러블을 막을 수 있다.또한 술을 먹은 날 밤 잠들기 전에도 반드시 세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렇게 하면 밤새 이루어지는 피부 재생 작용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다고 벡슬러는 조언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개 키우는 당신,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시군요?

    개 키우는 당신,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시군요?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그리고 자신의 웰빙(well-being)정도는 어떤지 등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질문에 답한 사람 중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41%는 고양이를, 53%는 개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지수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예컨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던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키우지 않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학회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학회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첫 데이트 성공 원한다면? ‘이 주제’로 대화하라

    첫 데이트 성공 원한다면? ‘이 주제’로 대화하라

    잘 모르는 사람과 대화할 때 상황이 어떻든 어색해지는 경우가 있다. 만일 그런 상황이 첫 데이트라면, 설렜던 기대감과 달리 데이트를 망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때 어색한 느낌 없이 상대방에게 호감을 사 다음 데이트로 진전시키려면 과연 어떤 대화를 나눠야 할까. 한 번쯤 생각해 볼 법한 이런 의문에 미국 생활정보 매체 라이프해커가 과학적인 여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첫 데이트에 적합한 주제를 소개했다. 1. 자신의 비밀이나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라 이는 미국의 심리학자 아서 아론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캠퍼스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국제 학술지 ‘인성·사회심리학회보’(Journal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Bulletin)에 발표한 연구논문에 실린 내용이다.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들에게 자신들이 고안한 대화 주제 목록 36가지 중에서만 원하는 대로 선택해 상대방과 질문하며 대화하는 상황을 조성했다. 이는 뜻밖의 변수를 제한한 것. 그러자 참가자들은 그중 평균 4개의 질문을 선택했고 이를 주제로 상대방과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낯선 사람끼리 자신만의 비밀이나 정보를 공유하는 것으로 친구가 되거나 심지어 연인으로 발전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 참가자들은 상대방과 고작 1시간 미만 만났을지언정 그 관계가 일반적인 인간관계보다 더 가깝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많은 참가자는 실험 당시 대화했던 상대방과 실험이 끝난 이후에도 데이트하는 등 관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연구팀은 개인적이고 정서적인 대화가 유대감 형성을 촉진한다고 결론지었다. 즉 첫 데이트에서 서로의 비밀이나 사적인 정보를 공유하면 상대방과 급격히 가까워지는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물론 이는 단지 하나의 결과에 지나지 않으므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다. 2. 서로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이는 미국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 듀크대 교수가 이끈 연구팀이 시행한 연구논문에 실린 내용. 이에 대해 애리얼리 교수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각각 상대방과 대화할 주제를 목록에서만 선택하도록 하고 그 밖의 질문은 하지 못하게 제한했다. 따라서 데이트를 망칠만한 질문을 원천 봉쇄했다. 그 결과 그들은 스스로 생각하고 질문한 경우보다 대화가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좋아하는 주제가 무엇이든 자유롭게 선택하게 놔두면 대화 주제가 심심해지기 쉬웠다. 이는 상대방과 관계를 만드는 데 지장은 없었지만 대화가 즐겁지 않고 다음 데이트로도 잘 이어지지 않아 얻을 것이 전혀 없었다. 차라리 제약을 가해 심심한 주제를 말하지 못하게 하면 대화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더 나은 행동을 보였다. 다시 말하면, 논쟁거리를 주제로 하면 자신의 개인적 견해나 의견, 심지어 경험을 상대방에게 전달해 서로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단서로 작용했다. 한편 미국 경제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역시 최근 공개한 영상에서 첫 데이트에 적합한 대화 주제와 조언 등을 소개했다. 다음은 영상에 나온 내용을 나열한 것이다. 비밀을 나눠라, 정서적이고 개인적인 대화는 유대감 형성을 촉진한다. 영화보다는 여행 이야기를 해라. 연구결과 영화에 관해 이야기할 경우 언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드러났다. 영화를 주제로 선택한 남녀 참가자 그룹은 단 9%만이 다음 데이트를 할 수 있었다. 반면 여행을 주제로 고른 이들은 그 2배인 18%가 다음 데이트로 이어졌다. 휴가 또한 좋은 주제다. 꿈꾸고 있는 여행지 등에 대해서 대화를 나눠보자. 심심한 주제보다는 각자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 예를 들면 낙태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다. 사람들은 이러한 대화를 통한 교류에서 더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상대방을 더 잘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말의 내용보다는 말을 하는 방식이 더 중요하다. 대화를 완전히 지배하려고 들어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대화에 무심해서도 안 된다. 대화를 테니스 시합처럼 여겨라. 당신의 진심 어린 관심을 보여주는 따뜻한 ‘공’(질문)을 주고받아라.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행복해지고 싶으면? 고양이보다 개 키워야

    행복해지고 싶으면? 고양이보다 개 키워야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그리고 자신의 웰빙(well-being)정도는 어떤지 등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질문에 답한 사람 중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41%는 고양이를, 53%는 개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지수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예컨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던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키우지 않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학회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학회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개 주인’이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다 (美연구)

    ‘개 주인’이 ‘고양이 주인’보다 더 행복하다 (美연구)

    인류의 가장 오래된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중 개를 키우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뉴욕 맨해트빌대학(Mahattanville College) 연구진은 미국에 사는 19~69세 성인 263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에게 반려동물을 키우는지, 키운다면 어떤 동물을 키우는지, 그리고 자신의 웰빙(well-being)정도는 어떤지 등의 질문지를 작성하게 했다. 그 결과 질문에 답한 사람 중 64%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었으며,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 중 41%는 고양이를, 53%는 개를, 나머지 6%는 기타 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진이 이들을 대상으로 삶의 만족도와 행복도 등 웰빙지수와 긍정적‧부정적 감정상태를 조사한 결과,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웰빙지수가 더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 예컨대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긍정적인 감정 면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보다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반면 ‘부정적인 감정을 자주 느낀다’는 항목에서는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또 외향성이나 유쾌함, 성실성 등에서 개를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미세하게 높았던 반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은 불안과 과로, 갈등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노이로제 점수가 더 높았다. 다만 고양이나 개 등 반려동물의 종류와 상관없이 애완동물을 키우는 것 자체가 키우지 않는 것보다 삶의 만족도는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행복도와 삶의 만족도 등의 항목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고, 부정적인 감정 항목에서는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사람의 점수가 더 높았다. 연구를 이끈 캐서린 제이콥스 바오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개를 키우는 사람이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에 비해 더 많은 행복감을 느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면서 “다만 진실성 등 일부 항목에서는 개와 고양이의 주인 사이에서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개와 인간의 정서적 관계와 관련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폴 재크 박사 연구진은 개가 주인과 함께 한 후 옥시토신 수치가 57.2% 급증한 반면, 고양이는 12% 늘어나는데 그쳤다는 연구결과를 통해 개가 고양이보다 주인을 5배 더 사랑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국제 학회지 ‘사회심리학과 인성과학’(Society for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 연례 학회에서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직장인을 위한 서바이벌 IT] (25) 로봇 ④ 드론 열전(列傳)

     백수에서 백만장자로, 3DR의 호르디 무뇨스 “저의 모국어는 영어가 아니라 서툴더라도 이해해 주세요. 저는 닌텐도 게임기의 부품으로 무선 헬리콥터 자동 조정기를 만들었습니다. 사진과 동영상을 첨부합니다.” 멕시코 출신의 20살 청년이 창고에서 만든 장난감 같은 물건을 인터넷 사이트에 소개한 글이다. 항공 엔지니어가 꿈이었던 청년은 멕시코시티에 있는 국립 폴리테크닉 대학에 진학하고 싶었지만 두 번이나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부모님도 더는 도와줄 형편이 되지 않자 티후아나로 돌아와 생선 타코 가게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만류로 타코 가게를 정리하고 엔세나다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였다. 한 학기를 다니던 중 훗날 그의 아내가 된 여자친구가 임신하였다. 둘은 아이를 미국에서 키우고 싶었다. 다행히 여자친구가 미국 국적이 있어 함께 미국행을 결심한다. 두 학기를 다니던 대학을 그만두고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로 이주해 영주권을 신청하였다. 영주권이 나오기까지는 취직을 할 수도 없었고 학교에 다닐 수도 없어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는 창고에서 인터넷을 뒤지면서 컴퓨터 프로그램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게임기 컨트롤러를 분해해 무선 조정 헬리콥터와 연결해보았다. 문득 이렇게 하면 누구나 쉽게 모형 헬리콥터를 조정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차피 할 일도 없었다”던 그는 자동 헬기 조정 시스템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렸다. 그러자 여기저기서 주문이 들어와 40대를 만들었는데 1시간도 되지 않아 모두 팔렸다. 그는 이 물건을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몰라 ‘로봇 헬리콥터’라고 했다. 요즘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상업용 ‘드론’(Drone)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2009년, 그는 IT 전문지 와이어드(Wired)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과 함께 ‘3D 로보틱스’를 설립하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멕시코 이민자에서 세계 3대 상업용 드론 회사 CEO로 드라마틱한 인생 역전을 한 ‘호르디 무뇨스’(Jordi Munoz)의 이야기다. 이어 2015년에는 멕시코 대통령이 수여하는 ‘젊은 기업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그의 인생에서 크리스 앤더슨과의 만남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상위 20%보다 하위 80%의 긴 꼬리가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낸다는 롱테일(Long Tail) 경제학의 창시자로 널리 알려진 크리스 앤더슨은 한눈에 그를 알아보았다. 앤더슨은 와이어드지 편집장 시절에 드론의 시대를 예감하고 드론 커뮤니티인 ‘DIY드론스’를 만들어 공유의 장을 열었다. 어느 날 이 사이트에 어눌한 영어로 한 멕시코 청년이 글을 올렸고 회원들은 그가 만든 자동 조정 헬리콥터에 찬사를 보냈다. 앤더슨 자신도 그때 감동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그 뒤 무뇨스에게 전화를 걸어 함께 일하게 되었고, 그렇게 이어진 인연으로 최초의 상업용 드론이 탄생하였다. 그는 자신의 저서 ‘메이커스’에서 이렇게 말한다. “이것은 재능의 롱테일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다. 디지털 시대에는 졸업장이나 자격증과 상관없이 자신의 능력을 보여 줄 수 있다” 2012년 앤더슨은 12년간 몸담았던 와이어드를 떠나 3D 로봇틱스에서 무뇨스와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 DJI의 왕타오 미국의 경제지 포천은 매년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40세 이하의 비즈니스계 톱스타 40인을 선정해 발표해 왔다. 2015년에는 할리우드 스타이자 친환경 육아용품 업체 ‘어니스트 컴퍼니’ 설립자인 ‘제시카 알바’, 스마트밴드로 억만장자가 된 ‘핏빗’의 CEO ‘제임스 박’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이 이름을 올렸다. 그중 드론계의 스티브 잡스로 불리는 DJI의 CEO 프랭크 왕(왕타오)의 얼굴도 보였다. DJI는 창업 10년 만에 전 세계 민간용 드론 시장의 70%를 장악하고 100억 달러의 가치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가 상장을 하게 되면 지분의 45%를 보유하고 있는 프랭크 왕의 재산은 45억 달러로 한국의 부자 톱 5에 들 정도가 된다. DJI가 내놓은 드론 ‘팬텀’은 미국 타임지의 ‘2014년 10대 과학기술 제품’,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의 ‘가장 대표적인 글로벌 로봇’, 뉴욕타임스의 ‘2014 우수 첨단기술 제품’으로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켰다. 35살의 나이에 프랭크 왕은 어떻게 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었을까.   왕타오는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과 동향인 저장성 항저우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유별나게 모형 헬리콥터와 로봇을 좋아했던 그는 다른 일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어 보였다. 상하이에 있는 화동사범대학의 심리학과에 진학하지만 적성에 맞지 않아 3학년을 다니다 자퇴를 하였다. 미국 유학을 꿈꾸며 스탠퍼드와 MIT에 원서를 내보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결국 홍콩과기대에 입학을 하게 되는데 졸업 과제로 자동 헬리콥터 조정기를 만들면서 왕타오의 인생은 전환점을 맞는다. 매일 밤을 새우며 오직 무인 헬리콥터에만 매달리던 그는 2006년에 두 명의 친구들과 함께 제조업의 메카인 선전에서 창업하였다. 이런 왕타오의 열정과 노력을 지켜보던 지도교수 리져샹 교수는 기꺼이 그의 멘토로서 후원자가 되어 주었다. 리 교수는 당시 적지 않은 액수인 200만 위안을 지원해 DJI의 첫 번째 투자자가 되었다. 현재 리 교수는 DJI의 지분 10%를 보유하고 있어 10억 달러의 부호가 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창업 후에도 그는 일주일에 80시간을 일에 빠져 살았다. “남들은 새 모델을 출시하는 데 몇 년이 걸리지만 우리는 몇 개월이면 충분하다”라며 앞만 보고 달렸다. DJI는 지난 9년간 11개의 새로운 모델을 내놓았다. 2013년 누구나 쉽게 조정할 수 있는 드론 ‘팬텀1’을 출시하면서 드론의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어서 1400만 화소의 독자 카메라를 장착한 ‘팬텀2’, 2km까지 비행할 수 있는 ‘팬텀3’로 라인업을 갖추면서 드론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2010년 100만 달러에 불과하던 매출이 2014년에는 5억 달러에 육박했고, 2015년에는 10억 달러가 예상되어 5년 만에 무려 1000배가 늘어난 셈이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일까. 회사는 성장하는데 창업 멤버는 모두 회사를 떠났다. 북미 시장을 개척하고 지금의 팬텀이 있기까지 많은 기여를 했던 콜린 귄은 소송까지 벌이면서 DJI를 떠나 3D 로보틱스로 가버렸다. 왕타오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롤모델은 애플의 스티브 잡스라며 자신을 ‘까칠한 완벽주위자’(abrasive perfectionist)라고 했다. 그의 사무실 문에는 이렇게 쓰여있다고 한다. “머리만 가지고 올 것, 감정은 두고” 무에서 유를 창조한 왕타오도 힘들었겠지만 이런 보스와 함께한 직원들도 무척 괴로웠을 것이다. 몇 년 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소개된 ‘불완전한 리더를 찬양하라’라는 보고서는 독선적 리더십을 경고하며 완벽한 리더에 대한 환상을 버리라고 충고하고 있다. 잡스에게 배울 것은 배우고 버릴 것은 버린다면 새로운 시대의 리더로서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도전하는 다이아몬드 수저, Parrot의 앙리 세이두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수저 계급론’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이 자녀의 미래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로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세태를 꼬집는 말이다. ‘계급’의 종류도 흙수저부터 금, 은, 동, 플래티넘, 다이아몬드 수저까지 다양하다. 이 분류에 따르면 앞에 소개한 호르디 뮤노스나 왕타오는 흙수저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주인공은 어떤 수저를 물고 태어났을까? 프랑스의 떠오르는 IT기업 패롯(Parrot)의 CEO인 앙리 세이두는 도무지 전쟁터와 같은 IT 업계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인물이다. 우선 집안의 배경이 일반 수저들과 다르다. 할아버지는 세계 최대의 에너지 서비스 그룹 슐룸버거의 창업주인 마르셀 슐룸버거다. 아버지는 프랑스 최고 미디어 기업인 파테의 제롬 세이두 회장이고 삼촌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영화사 고몽의 회장 니콜라 세이두, 프로축구 클럽 릴 OSC의 소유주 미셀 세이두이다. 본인은 패롯의 CEO이자 프랑스 명품 수제화 크리스티앙 루브탱의 공동 창업자로 개인 재산만 1억 달러가 넘는 자산가이기도 하다. 최근 루이뷔통의 새로운 모델로 발탁된 그의 딸은 ‘미션임파서블’과 ‘007 스펙터’에서 시크한 연기로 인기를 끈 배우 레아 세이두이다. 이런 배경을 가진 앙리 세이두는 1994년 패롯을 설립하면서 IT와 인연을 맺게 된다. 초기에는 음성인식 기기와 차량용 무선 핸즈프리 제품을 생산하였는데 그다지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하였다. 이후 2012년 스위스의 드론 회사 센스플라이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드론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는 젊은이 못지않은 열정과 감각으로 3년 만에 패롯을 세계 3대 드론 기업으로 키웠다. 지면 관계상 못다 한 이야기는 다음 회에 살펴보도록 하자.  김지연 R&D경영연구소 소장 jyk9088@gmail.com  <지난 칼럼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seoul.co.kr/news/newsList.php?section=kimjy_it
  • 장난감들의 변신…통통한 바비, 휠체어 탄 레고, 性역할 파괴

    장난감들의 변신…통통한 바비, 휠체어 탄 레고, 性역할 파괴

    전 세계 아동들에게 사랑받는 대표적인 장난감 브랜드 ‘바비’와 ‘레고’에 어린이들의 사회적 선입견을 막아주기 위한 새로운 제품들이 추가될 예정이어서 이목을 끌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은 28일(현지시간) 장난감 제작사 마텔과 레고그룹이 각각 ‘현실적인 바비인형’ 3종과 ‘휠체어 레고’ 제품을 새로 선보인다고 보도했다. 우선 마텔은 ‘프로젝트 돈’(Project Dawn)이라는 프로그램 하에 2년에 걸쳐 기존 바비인형을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인형을 개발해왔다. 오레곤대학교 심리학과 조교수 오로라 셔먼에 따르면 바비 인형에 대한 비판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였다. 그 중 첫째는 이들의 신체 비율이 인간으로서는 실존할 수 없을 만큼 비현실적이라는 점이었으며, 둘째는 이들의 형태가 지나치게 획일적인 탓에 모든 여성은 한 가지의 몸매만을 추구해야 한다는 오해를 아이들 사이에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에 따라 새로 출시되는 바비 인형은 총 3가지로 뱃살이 조금 튀어나온 ‘굴곡 있는 바비’(curvy Barbie), 원래 바비보다 신장이 짧은 ‘작은 바비’(petite Barbie), 그리고 ‘키 큰 바비’(tall Barbie) 등으로 이전에 비해 현실화되고 다양화됐다. 한편 레고그룹의 경우 최근 독일 뉘른베르크 시에서 열린 완구박람회에 휠체어를 타고 있는 레고 사람 모형을 출전시키면서 이목을 끌었다. 이 레고 모형은 블록완구 전문 블로그인 프로모브릭스(Promobricks)에 처음 사진을 통해 소개된 뒤 많은 네티즌의 관심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이 레고는 오는 6월에 출시되는 ‘레고 시티’ 제품의 구성물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레고 역시 그 동안 사회적·문화적 다양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종종 받아온 바 있다. 지난해 처음 시작된 ‘토이라이크미’(#ToyLikeMe) 캠페인은 이러한 지적을 제기한 대표적 움직임으로, 레고에 장애인 모델들이 포함돼야 한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토이라이크미 운동의 주창자 레베카 앳킨슨은 지난해 가디언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레고그룹은 전 세계 1억 5000만 명의 장애 아동들을 외면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것은 문화적 인식 변화에 관련된 문제”라며 “레고와 같이 긍정적 영향을 광범위하게 파급시킬 힘을 지닌 브랜드는 (다양성을 권장하는) 행동에 나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장난감업계에서 어린이들의 사회적 선입견 형성을 방지해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의 일이 아니다. 단적인 예로 지난해 10월 미국 쇼핑몰 타겟(Target)은 아동용 할로윈 의상을 소개하는 자사 광고에 장애아동 모델들을 자연스럽게 포함시킴으로써 이들을 일반아동들과 완전히 동등하게 대우했다는 찬사를 받았던 바 있다. 또한 스페인의 완구기업 토이 플래닛은 지난 2014년부터 남아용 장난감과 여아용 장난감의 경계를 허무는 광고를 만들어왔다. 이들의 광고에는 전동공구 모형을 가지고 노는 여자 아동이나 아기인형을 안고 있는 남자 아동 등이 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움직임이 그저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며, 각종 사회적 차별문제를 지나치게 의식하는 어른들의 태도를 무분별하게 완구에도 적용시키려는 ‘어른 중심적’ 사고에 해당한다는 비판 또한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만만찮게 제기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새 바비인형 출시에 대해 “인형의 모습을 바꿀 것이 아니라, 자존감과 자기존중에 대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편이 나을 것”이라며 근본적인 대책이 더 시급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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