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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5분! 기상 직후 해야할 7가지 습관

    단 5분! 기상 직후 해야할 7가지 습관

    성공한 삶을 사는 사람들, 늘 행복감과 감사함에 충만해서 지내는 사람들은 뭔가 다른 습관을 갖고 있다. 숱한 자기계발서와 처세술 등을 담은 책들은 이러한 내용을 끊임없이 강조한다. 하지만 이런 책들을 아무리 읽더라도 결국 현실로 돌아오면 머리와 몸이 따로 움직이는 것을 절감하며 스스로 좌절하기 일쑤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지난 18일(현지시간) 5분 안팎의 시간을 투자해서 당신이 하루종일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 7가지를 소개했다. 하루에 세 시간씩 투자해가며 성공을 기약하는 방식이 아니라 고작 5분이다. 아침마다 '5분만, 5분만' 하며 알람시계를 누르면서 이불 속을 파고드는 시간 정도만 할애하면 당신의 하루가 통째로 바뀔 수 있다는 얘기다.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다. 1. 소중함을 느끼는 것 세 가지 적기 우리의 인생에서 이미 갖고 있는 소중하고 감사한 것들 세 가지를 적어보는 것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물질적 가치에 중점을 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예컨대 집, 자동차 등이 아니라 친구, 가족, 독서, 취미, 사랑 등이 될 수 있다. 마틴 셀리그먼 펜실베니아대학 심리학 교수는 이미 저녁에 이런 행동을 해보라고 제안했지만, 아침 역시 쉽게 해볼 수 있는 일들이다. 2. 오늘 가장 신날 일에 대해 생각하기 오늘 일어나기를 바라는 일 하나를 떠올려서 하나의 문장으로 적어보라. 이는 실제로 일어났느냐 여부를 떠나 당신의 하루를 더 긍정적이고, 효율적이며 특별한 날로 만들 수 있다. 그 무언가를 적는 순간 이미 머릿속에는 행복한 감정으로 가득참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3. 명상하기 명상은 수많은 장점들을 갖고 있다.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됐듯 부정적 감정을 떨쳐낼 수 있고, 스트레스를 적절히 관리할 수 있으며, 기억력을 높일 수도 있고,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그렇다고 명상을 위해 긴 시간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그저 5분 정도만 차분히 앉아서 명상하더라도 오늘 하루에 심오한 영향을 줄 수 있는 가이드법이 많이 소개돼 있다. 4. 체조하기 아침에 일어나서 딱 5분의 플랭크(푸쉬업하듯 엎드려 팔꿈치를 바닥에 대고 지탱하는 동작)로도 충분하다. 체중감량은 물론 몸에 에너지를 넘치게 할 수 있다. 물론 꼭 플랭크가 아니어도 좋다. 밤새 뻑뻑뻑해져 있는 당신의 근육을 어떤 방법의 동작으로건 간에 풀어주는 것은 하루를 더욱 힘차게 시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5. 이부자리 정리하기 밤새 뒹굴거리며 누워있던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것은 몸과 머리에 하루의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신호가 된다. 이는 아침에 일어나서 할 수 있거나 해야할 다른 좋은 습관들을 행할 수 있는 가장 기본이 되는 습관이다. 6. 할 일에 우선순위 매기기 오늘 하루 해야할 많은 일들이 있다. 가치와 중요도를 따져가며 먼저 할 일, 중요한 일을 따지는 등 우선순위 매겨 적어보자. 심리학자 트래비스 브래드베리는 이처럼 계획을 세우는 건 목표를 이뤄내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그는 짧은 명상을 가진 후에 이 일을 할 것을 제안했다. 7. 하루 일어날 일 마음 속으로 떠올리기 오늘 하루 일어날 것 같은 일들을 머릿속에 구체적으로 그림을 그려보자. 아직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일어날 것 같은 일을 스스로 얘기해주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는 좀더 구체적인 스토리 속에서 당신이 했던 행동을 곁들여서 하면 더욱 효과적이 될 수 있다. 이 모든 습관들은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지만 결코 단순하지만은 않다. 그 어떤 좋은 습관도, 오늘의 실천 없이는 결코 자리잡지 않는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일단 한 번 해보는 건 그리 어렵지도 않다. 사진=©Fotolia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쉬운 일만 찾는다고?…지루한 업무는 뇌 건강 해쳐(연구)

    쉬운 일만 찾는다고?…지루한 업무는 뇌 건강 해쳐(연구)

    일이 너무 바빠 지루할 틈이 없는 사람들은 편하게 시간을 때우며 퇴근 시간만 기다리는 이들이 부럽다. 하지만 새로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오히려 부러움을 받아야할지 모른다. 따분하고 지루한 일을 하면 나중에 뇌 건강에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이 중년기에 접어든 미국인 근로자 약 5000명의 인지 기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시한 일을 하거나 지저분한 근무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나중에 인지 기능 저하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곰팡이, 납과 같은 독성 물질이나 소음에 노출되는 열악한 작업 환경에서 일하는 집단과 자극이 없는 즉 지루한 환경에서 일하는 집단 모두 장기간에 걸쳐 인지 건강에 악영향을 받는 것을 발견했다.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느낀 연구팀은 새 연구에서 각 근로자의 작업 공간과 이들의 업무 지속력, 추후 활용 능력을 조사했다. 또한 이들의 업무 완수 능력과 시간 관리 능력, 그리고 집중력을 평가했다. 이뿐만 아니라 참가자들이 경험한 모든 기억 문제도 조사했다. 그 결과, 근로자들은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숙련 수준이 높아질수록 노년에도 인지 능력이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따분하고 지루한 일을 할수록 인지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특히 여성에게서 두드러졌다. 또 연구팀은 더러운 작업 환경에 노출돼 일하는 사람들 역시 인지 기능의 저하를 보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이에 대해 심리학자들은 뇌는 근육처럼 사용하지 않으면 능력을 잃는다고 말하고 있으며, 산업 위생 전문가들은 더러운 작업 환경에 존재하는 화학 물질이 인지 기능 저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렇다면 노년에 인지 기능 저하를 최소화하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연구를 이끈 조지프 그라치웍즈 박사는 “모든 근로자는 일할 때 의사 결정 능력을 갖추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면서도 “물론 작업 공간이 더러워지지 않도록 깨끗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직업환경의학저널’(Journal of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미세먼지 농도 ‘나쁨’ 화장품 매출은 ‘나쁨’ 병원과 약국은 ‘기쁨’

    [단독] 미세먼지 농도 ‘나쁨’ 화장품 매출은 ‘나쁨’ 병원과 약국은 ‘기쁨’

    미세먼지가 심해지면 화장품 매장이 ‘울고’, 병원과 약국은 40대로 ‘문전성시’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외출을 자제한 탓에 외모에 신경을 덜 쓰고, 중장년층이 청년층보다 건강에 대한 우려가 더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신문과 KB국민카드가 하루 최고 미세먼지 농도 80㎍/㎥ 이상으로 ‘나쁨’을 기록했던 5월 25~26일, 28~30일과 ‘보통’(31~80㎍/㎥)이었던 5월 11~12일, 14~16일을 각각 비교한 결과다. 서울 지역 고객들이 3000건 이상 카드를 쓴 주요 업종을 분석했다. 이 기간 전체 업종의 카드 이용 건수는 총 1.7% 증가했다. 화장품점의 카드 이용 건수는 12만 3746건에서 ‘나쁨’ 기간 8만 7737건으로 29.1%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화장품 주소비층인 20대의 카드 사용이 35.6%로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어 30대 25.3%, 40대 23.5%, 50대 20.8%, 60대 이상 12.6%로 각각 감소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지면 여성들이 외출을 삼가게 되고 아무래도 외모에 신경을 덜 쓰게 돼 화장품 사용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며 화장품에 들어 있는 방부제 및 화학 성분에 대한 불쾌감이나 우려가 심리적으로 더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광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20대가 많이 찾는 저렴한 가격의 ‘로드숍’ 등이 도로나 외부에 많기 때문에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관광호텔과 놀이공원도 각각 21.2%, 11.1% 매출이 감소했다. 안상욱 KB국민카드 빅데이터전략센터 차장은 “병원 등을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외부 노출을 피하는 방식으로 소비 패턴이 이뤄졌다”면서 “신변잡화점(-6.6%), 액세서리점(-1.6%), 백화점(-1.5%) 등 상대적으로 여성들의 이용이 잦은 업종이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매출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했다. 매출이 늘어난 곳도 있다. 병원과 약국이 대표적이다. 미세먼지가 ‘보통’일 때보다 ‘나쁨’일 경우 전체적으로 병원의 카드 이용은 11.8%, 약국은 7.6% 증가했다. 더 눈에 띄는 변화는 40대다. 연령층을 통틀어 병원(17.0%), 약국(10.2%)에서의 이용 증가 폭이 가장 컸다. 50대도 병원(13.0%)과 약국(9.5%)에서 카드를 많이 긁었다. 중장년층이 호흡기 질환 등에 취약한 까닭도 있겠지만 상대적으로 날씨와 건강에 관심이 높기 때문이라는 게 KB국민카드 측의 분석이다. 20대의 카드 이용 증가율(병원 9.2%, 약국 4.5%)은 40대의 절반에 불과했다. 미세먼지가 심할수록 종합스포츠센터와 가전제품 업종도 호황을 누렸다. 카드 이용 건수가 보통 대비 58.7%, 16.6% 늘었다. 공기가 나쁘다 보니 야외가 아닌 실내에서 건강을 챙기거나 공기청정기 수요 등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수준을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 나쁨(151㎍/㎥ 이상) 등 네 가지 단계로 구분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소비 패턴·선호 트렌드 눈치챈 기업 ‘취향 저격’ 빅데이터로 마음 뺏는다

    [금융보는 눈 바꿔야 국가경제 산다] 소비 패턴·선호 트렌드 눈치챈 기업 ‘취향 저격’ 빅데이터로 마음 뺏는다

    “한국은 빅데이터의 금광인데 제대로 캐내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지난해 서울대 강연에서 톰 데이븐포트 미국 뱁슨칼리지 교수가 청중에게 던진 말이다. 세계 3대 경영 전략 애널리스트의 눈엔 천지가 금맥인데 이상하게 한국인들이 ‘황금 보기를 돌같이 한다’는 것이다. 근거는 명확하다. 한국은 세계 1·2위를 다투는 스마트폰 보급률(83.0%)과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106.5%), 여기에 신용카드 사용액 비중(50.6%) 역시 글로벌 1위다. 심지어 국민의 정보기술(IT) 적응력도 뛰어나지만 정작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은 걸음마 단계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1위인 도요타자동차는 최근 색다른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오이닛세이도와손해보험과 공동으로 미국 시장에 보험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판매할 상품은 이른바 ‘텔레매틱스 보험’. 보험 가입자의 자동차에 이동통신 장비와 센서 등을 장착해 운전습관을 체크하고 이를 보험료에 반영하는 것이다. 과속과 급제동·급가속 빈도, 운전 시간대, 급회전 각도 등 수집된 데이터는 보험료 산출의 새 기준이 된다. 평소 레이싱하듯 도로를 달리는 운전자는 이듬해 보험료가 올라가지만, 안전운전을 습관화하면 보험료가 낮아지는 식이다. 운전습관을 연계한 보험은 이미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미국 등에서 판매 중이다. 미국 보험사 프로그레시브는 2011년부터 운행기록 자기진단 장치(ODB)로 운전습관을 분석한 뒤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할증하고 있다. 도요타는 분석에 한계가 있는 구형 ODB에 새 IT를 더해 좀더 정밀한 보험료로 승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런 도요타의 행보는 단순히 사업영역 확장이 아니라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시장조사업체 위키본에 따르면 지난해 352억 달러 수준이던 글로벌 빅데이터시장 규모는 2020년 611억 달러로 커질 전망이다. 글로벌 카드사도 다양한 방법론으로 빅데이터 시장을 파고든다. 비자(VISA)는 고객의 동의 아래 결제장소, 시간, 구입품목 등을 실시간 파악해 마케팅에 적극 활용 중이다. 점심시간마다 커피를 거르지 않는 A씨가 평소 애용하는 커피숍 근처를 걷고 있으면 곧장 휴대전화 문자로 할인 쿠폰을 발송하는 식이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AMEX)도 제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고객 계정을 자사 카드와 연동시켜 고객이 상품을 구매할 때 SNS를 통해 할인해 주는 ‘아멕스 싱크’를 출시했다. 고객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마케팅에 활용한 덕에 3년간 아낀 마케팅 비용만 900억원이 넘는다. 글로벌 은행들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호주 웨스트팩은행은 고객의 파산으로 인한 대출 부실 위험을 줄이고자 고객의 행동변화와 관련한 질적·양적 데이터를 광범위하게 수집해 분석한다. 독일 도이치은행은 SNS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해 기존 신용평가 방법과 함께 대출업무에 활용한다. 씨티은행 역시 슈퍼컴퓨터로 고객의 금융거래 내역과 SNS 데이터 등을 정밀히 분석해 신용도 하락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을 걸러낸다. 글로벌 핀테크 기업과 인터넷 은행의 합종연횡은 더 광범위하다. 미국의 신용평가사는 SNS 속 맞춤법을 개인 신용도 평가 변수로 이용한다. 맞춤법을 틀리지 않는 고객은 그러지 않은 고객에 비해 돈을 연체할 확률이 15% 포인트가량 낮다는 하버드대학 연구팀의 연구를 근거로 삼는다. 심리 분석도 개인 신용도를 평가하는 잣대다. 영국의 ‘비주얼DNA’는 홈페이지 방문자 등에게 ‘나는 누구인가’를 알아보는 테스트를 진행한다. “친구와 약속이 있으면 보통 언제 나가나요”, “만약 인생이 연극이라면 당신의 역할은” 등 마치 심리테스트와 같은 질문을 던져 고객의 성향을 파악한다. 단순하고 가볍지만 심리학과 통계학을 기반으로 철저히 계산된 질문이다. 국내 금융권에도 빅데이터는 생존을 위한 화두다. 다만 여러 제약 요건 등으로 업종 간 융합을 하기보다는 초보적 수준에서 각자도생 길을 찾는 분위기다. 그나마 카드사와 보험사의 움직임이 눈에 띈다. 신한카드는 최근 몇 년간 2200만 고객의 카드실적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소비패턴과 선호 트렌드를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남녀를 각각 9개 고객군으로 추출한 후 유형별로 코드나인 카드를 출시했다.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자사 고객 카드결제 정보를 활용해 맞춤형 혜택을 추천해 주는 CLO서비스(Card Linked Offer) ‘링크’를 도입했다. 별도 쿠폰이 없어도 결제를 하면 자동으로 혜택이 돌아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비씨카드는 올 하반기 카드 매출실적 빅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참고자료로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상장사 중 카드 매출 실적이 늘어난 곳과 줄어든 곳을 분석해 정기적으로 증권사·자산운용사에 참고자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해상은 미취학 자녀가 있는 고객의 교통사고 발생 위험도가 낮다는 점에 착안해 ‘어린이 할인 자동차보험’을 내왔다. 자체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일수록 저속운전과 방어운전을 하고 교통법규도 잘 지킨다는 통계에 근거했다. 삼성화재는 10년 이상 된 1t 트럭의 보험료를 5~10% 인하해 준다. 통상 화물차는 운행거리가 길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노후한 1t 트럭은 거리에 주차된 채로 과일이나 간이 음식 등을 파는 일이 많아 오히려 사고 가능성이 낮다는 데이터에 근거했다. KB손보도 지난 3월 빅데이터를 활용해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많은 고객에게 최대 10% 할인해 주는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별약관’을 내놨다. 대중교통시간과 반비례하는 자동차 이용률 등을 할인율에 반영한 상품이다. 하지만 여전히 은행권의 빅데이터 활용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모양새다. 일부 은행이 마케팅 분야에 빅데이터 분석을 사용하지만 과감한 투자보다는 대부분 시범서비스 정도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거짓말쟁이? 4가지만 보면 구별할 수 있다

    거짓말쟁이? 4가지만 보면 구별할 수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앰허스트캠퍼스가 2002년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60%의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10분조차 버틸 수 없다. 만일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거짓말쟁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미안, 내가 늦었어, 차량 정체가 심했어”와 같은 선의의 거짓말이든, “그는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와 같이 깜짝 놀랄 만큼 중대한 거짓말이든 상관없이 속으면 절대로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한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를 구분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테드에듀(TED-Ed)라는 유명 교육 영상에서 ‘거짓의 언어’(The Language Of Lying)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노아 잔댄이다. 그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분석 회사 ‘콴티파이드 커뮤니케이션스’(Quantified Communication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 검사를 하지 않고도 심리학적인 단순 방법으로 누가 당신을 속이려 하는지 가려낼 수 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0~200개의 거짓말을 듣게 된다”면서 “심리학적으로 우리는 가끔씩 우리 자신을 미화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과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상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이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시간이 걸리며 이에 따라 평소와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학적 텍스트 분석’(linguistic text analysis)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인 언어 패턴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줘왔다”면서 “다음 네 가지 패턴으로 거짓말쟁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거짓말쟁이는 자신을 덜 언급한다 거짓말쟁이는 거짓을 말할 때 제삼자의 관점에서 말해 자신을 이야기와 상관없게 보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거짓말쟁이는 ‘난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보다 ‘자동차를 누구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2. 거짓말쟁이는 더 부정적으로 말한다 거짓말쟁이는 무의식중에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 말할 때 더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난 그 바보 같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나 “교통이 끔찍했다. 난 내 출퇴근 시간이 싫다”고 말할 수 있다. 3. 거짓말쟁이는 보통 사건을 간단한 단어로 설명한다 거짓말쟁이는 의미를 전달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설명에 주의하라. 4. 거짓말쟁이는 긴 문장을 사용한다 거짓말쟁이는 아무리 간단히 말한다고 해도 더 길고 더욱 난해한 말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 관계없는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사진=ⓒ포토리아(위), 테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잠을 두 번에 나눠서 자면 달라지는 점

    [건강을 부탁해] 잠을 두 번에 나눠서 자면 달라지는 점

    많은 사람이 밤에 깨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인다. 이 경우는 체내 시계가 한 번에 길게 수면하는 것보다 두 번에 걸쳐 짧게 나눠 자는 것이 더 잘 맞기 때문일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은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면 전문가인 심리학자 멜린다 잭슨 박사(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와 쇼반 뱅크스 박사(남호주대 수면연구소)는 이런 ‘분할 수면’은 원래 일반적인 것이었으며, 8시간 동안 계속 자는 것은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학 기록부터 재판 기록까지 역사를 통틀어, 분할 수면에 관한 언급이 있었으며 이런 수면은 오늘날 낮잠 자는 일부 문화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수면은 당일 주의력을 높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하거나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유연성 있게 접근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두 박사는 분할 수면에 관한 역사와 왜 이런 수면이 한 번에 자는 ‘통합 수면’보다 더 좋을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불면증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며 나타난 병이다 약 3분의 1의 사람이 밤 동안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갖는 등 수면 문제를 지니고 있다. 밤에 깨는 것은 대부분 환자에게 고통이 되지만, 분할 수면 사이에 발생하는 각성 시간이 일반적이었음을 제시하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의료 기록과 법원 기록은 물론 심지어 아프리카인이나 남미인 부족에서도 역사적으로 분할 수면에 관한 공통적인 언급이 있었다.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1841)에서도 분할 수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또 인류학자들은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인은 분할 수면을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잠이 드는 것은 취침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에 의해 결정됐다. 역사학자 A. 로저 에키르크의 저서 ‘밤의 문화사’(At day‘s close: night in times past)는 당시 가정에서는 해가 진 뒤 2시간 동안 잠자리에 들고 1~2시간 동안 깬 뒤 이후 새벽까지 두 번째 잠을 자는 방법을 묘사했다. 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 사람들은 긴장을 풀거나 자신의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혹은 부부관계를 가졌으며, 일부는 달이나 기름 램프의 빛에 의존해 책을 읽거나 나무를 베고 혹은 바느질하는 등 활동에 참여했다. 에키르크는 첫 번째(first)와 두 번째(second) 수면이라는 말로 언급된 분할 수면이 17세기 후기 동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럽 북부의 상류층을 시작으로 이후 200년간 서구 사회 나머지로 확산한 것으로 여겨진다. 흥미롭게도, 19세기 후기 문학에서 불면증에 대한 언급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기 시작한 기간과 일치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사람들이 매일 밤 연속된 통합 수면의 밤을 받아들이게 만들어 불필요한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수면과 그 문제를 지속해 불안감을 더한다. 2. 오후의 달콤한 낮잠은 몸이 원하는 분할 수면 ‘바이페이직 수면’(biphasic sleep)으로도 불리는 분할 수면은 오늘날 사회에서 남아 있는데 바로 오후에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는 곳이다. 우리의 체내 시계는 이른바 ‘점심 후 노곤함’(post-lunch dip)으로 불리는 이른 오후에 주의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 분할 수면이 일반적인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1990년대 초, 정신과 전문의 토마스 웨어 박사는 한 달 동안 실험실에서 매일 14시간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낸 집단과 8시간 보낸 집단을 비교하는 시험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이 수면을 조정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4주차부터 뚜렷하게 2단계 수면 패턴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 4시간 동안 수면하고 1~3시간 동안 깨어 있었으며 그다음 4시간 동안 두 번째 수면에 들어갔다. 이 결과는 바이페이직 수면이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 자연적인 과정임을 제시한다. 3. 분할 수면은 시간 활용에 유연성을 준다 오늘날 사회는 수면 시간에 있어 종종 유연성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지금도 잠이 들고 깨는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흔히 7~9시간 동안 깨지 않고 지속하는 수면은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최고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일정이 활동 일주기 이른바 체내 시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겉으로 낮과 밤의 활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분할 수면 일정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잠자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 때나 빠르게 잠들어 수면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 리듬이 낮아지는 시기 동안에 수면에 드는 것이다. 분할 수면 일정의 주된 장점은 직장과 가정에서 시간을 유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일부 사람은 실제로 분할 수면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주의력을 높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기억과 학습에서도 중요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일부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인체의 자연적인 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분할 수면의 일정은 일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러운 신체 리듬이 될 수 있다. 4. 분할 수면은 교대 근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4시간 동안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분할 근무의 일정은 수면과 작업 능력, 안전성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수많은 연구는 하루 동안 총수면 시간이 (약 7~8시간으로) 유지되면, 이를 둘로 나눈 분할 수면이 한 번에 길게 자는 수면보다 작업 능력에 있어 비교할 만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기상 시간과 작업 시작 시간이 아침의 이른 시간이라면 작업 능력과 안전성은 여전히​​ 손해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분할 수면 일정이 건강에 어떤 혜택을 주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야간 교대 근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분할 근무 일정의 일부 장점은 모든 근로자가 적어도 밤에 잠을 잘 어떤 기회를 얻으며 6~8시간보다 더 오래 주의력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한 번에 오래 수면을 하길 바라지만, 이는 모든 사람의 신체 시계나 작업 일정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수면은 산업 혁명 이전 사람들에게서 나온 분할 수면에서 오늘날 산업 환경에 적응하도록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우리는 원래 하루 두 번 잤다…‘분할 수면’의 장점은?

    우리는 원래 하루 두 번 잤다…‘분할 수면’의 장점은?

    많은 사람이 밤에 깨 다시 잠들지 못하고 이리저리 뒤척인다. 이 경우는 체내 시계가 한 번에 길게 수면하는 것보다 두 번에 걸쳐 짧게 나눠 자는 것이 더 잘 맞기 때문일 수 있다고 호주 연구팀은 말한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최근 보도에 따르면, 수면 전문가인 심리학자 멜린다 잭슨 박사(호주 로열멜버른공과대)와 쇼반 뱅크스 박사(남호주대 수면연구소)는 이런 ‘분할 수면’은 원래 일반적인 것이었으며, 8시간 동안 계속 자는 것은 산업혁명 이후 생겨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의학 기록부터 재판 기록까지 역사를 통틀어, 분할 수면에 관한 언급이 있었으며 이런 수면은 오늘날 낮잠 자는 일부 문화에서도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 이런 수면은 당일 주의력을 높일 수 있으며, 사람들이 일하거나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데 더 유연성 있게 접근하도록 돕는다고 한다. 두 박사는 분할 수면에 관한 역사와 왜 이런 수면이 한 번에 자는 ‘통합 수면’보다 더 좋을 수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불면증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며 나타난 병이다 약 3분의 1의 사람이 밤 동안 수면을 유지하기 어려운 증상을 갖는 등 수면 문제를 지니고 있다. 밤에 깨는 것은 대부분 환자에게 고통이 되지만, 분할 수면 사이에 발생하는 각성 시간이 일반적이었음을 제시하는 몇 가지 증거가 있다. 의료 기록과 법원 기록은 물론 심지어 아프리카인이나 남미인 부족에서도 역사적으로 분할 수면에 관한 공통적인 언급이 있었다. 찰스 디킨스의 역사소설 ‘바나비 러지’(Barnaby Rudge·1841)에서도 분할 수면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 또 인류학자들은 산업혁명 이전의 유럽인은 분할 수면을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잠이 드는 것은 취침 시간을 정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해야 할 일에 의해 결정됐다. 역사학자 A. 로저 에키르크의 저서 ‘밤의 문화사’(At day‘s close: night in times past)는 당시 가정에서는 해가 진 뒤 2시간 동안 잠자리에 들고 1~2시간 동안 깬 뒤 이후 새벽까지 두 번째 잠을 자는 방법을 묘사했다. 이 깨어있는 시간 동안에 사람들은 긴장을 풀거나 자신의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혹은 부부관계를 가졌으며, 일부는 달이나 기름 램프의 빛에 의존해 책을 읽거나 나무를 베고 혹은 바느질하는 등 활동에 참여했다. 에키르크는 첫 번째(first)와 두 번째(second) 수면이라는 말로 언급된 분할 수면이 17세기 후기 동안 사라지기 시작한 것을 발견했다. 이는 유럽 북부의 상류층을 시작으로 이후 200년간 서구 사회 나머지로 확산한 것으로 여겨진다. 흥미롭게도, 19세기 후기 문학에서 불면증에 대한 언급은 분할 수면이 사라지기 시작한 기간과 일치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는 사람들이 매일 밤 연속된 통합 수면의 밤을 받아들이게 만들어 불필요한 압박을 가할 수 있고 수면과 그 문제를 지속해 불안감을 더한다. 2. 오후의 달콤한 낮잠은 몸이 원하는 분할 수면 ‘바이페이직 수면’(biphasic sleep)으로도 불리는 분할 수면은 오늘날 사회에서 남아 있는데 바로 오후에 낮잠을 자는 문화가 있는 곳이다. 우리의 체내 시계는 이른바 ‘점심 후 노곤함’(post-lunch dip)으로 불리는 이른 오후에 주의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나타나 분할 수면이 일반적인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1990년대 초, 정신과 전문의 토마스 웨어 박사는 한 달 동안 실험실에서 매일 14시간 동안 어둠 속에서 지낸 집단과 8시간 보낸 집단을 비교하는 시험을 시행했다. 참가자들이 수면을 조정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지만, 4주차부터 뚜렷하게 2단계 수면 패턴이 나타났다고 한다. 이들은 처음 4시간 동안 수면하고 1~3시간 동안 깨어 있었으며 그다음 4시간 동안 두 번째 수면에 들어갔다. 이 결과는 바이페이직 수면이 생물학적 특성에 기인한 자연적인 과정임을 제시한다. 3. 분할 수면은 시간 활용에 유연성을 준다 오늘날 사회는 수면 시간에 있어 종종 유연성을 허용하지 않으므로 우리는 지금도 잠이 들고 깨는 시간을 준수해야 한다. 흔히 7~9시간 동안 깨지 않고 지속하는 수면은 상쾌한 기분이 들게 하는데 최고일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일정이 활동 일주기 이른바 체내 시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만큼 겉으로 낮과 밤의 활동이 일치하지 않는다. 분할 수면 일정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려면 잠자고 싶은 강한 충동이 들 때나 빠르게 잠들어 수면을 유지하기 위해 신체 리듬이 낮아지는 시기 동안에 수면에 드는 것이다. 분할 수면 일정의 주된 장점은 직장과 가정에서 시간을 유연성 있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일부 사람은 실제로 분할 수면을 채택한다. 이를 통해 주의력을 높이고 기분을 개선하며 기억과 학습에서도 중요한 이점을 가질 수 있다. 일부는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가 인체의 자연적인 환경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믿는다. 따라서 분할 수면의 일정은 일부 사람에게 더 자연스러운 신체 리듬이 될 수 있다. 4. 분할 수면은 교대 근무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4시간 동안 충분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는 분할 근무의 일정은 수면과 작업 능력, 안전성을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 최근 수많은 연구는 하루 동안 총수면 시간이 (약 7~8시간으로) 유지되면, 이를 둘로 나눈 분할 수면이 한 번에 길게 자는 수면보다 작업 능력에 있어 비교할 만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예상할 수 있듯이 기상 시간과 작업 시작 시간이 아침의 이른 시간이라면 작업 능력과 안전성은 여전히​​ 손해볼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이런 분할 수면 일정이 건강에 어떤 혜택을 주고 만성 질환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 알지 못한다. 야간 교대 근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는 없지만, 분할 근무 일정의 일부 장점은 모든 근로자가 적어도 밤에 잠을 잘 어떤 기회를 얻으며 6~8시간보다 더 오래 주의력을 유지하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한 번에 오래 수면을 하길 바라지만, 이는 모든 사람의 신체 시계나 작업 일정에 해당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의 수면은 산업 혁명 이전 사람들에게서 나온 분할 수면에서 오늘날 산업 환경에 적응하도록 변화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사진=데일리메일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 구별법 4가지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 구별법 4가지

    미국 매사추세츠대학 앰허스트캠퍼스가 2002년 시행한 한 연구에 따르면, 60%의 사람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10분조차 버틸 수 없다. 만일 이 연구가 사실이라면 우리는 거짓말쟁이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미안, 내가 늦었어, 차량 정체가 심했어”와 같은 선의의 거짓말이든, “그는 당신의 아들이 아닙니다”와 같이 깜짝 놀랄 만큼 중대한 거짓말이든 상관없이 속으면 절대로 즐겁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4일(현지시간) 한 전문가가 밝힌 거짓말쟁이를 구분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다. 이 전문가는 테드에듀(TED-Ed)라는 유명 교육 영상에서 ‘거짓의 언어’(The Language Of Lying)라는 주제로 강연했던 노아 잔댄이다. 그는 미국 커뮤니케이션 분석 회사 ‘콴티파이드 커뮤니케이션스’(Quantified Communications)의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로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거짓말 탐지 검사를 하지 않고도 심리학적인 단순 방법으로 누가 당신을 속이려 하는지 가려낼 수 있다. 그는 “우리는 하루에 10~200개의 거짓말을 듣게 된다”면서 “심리학적으로 우리는 가끔씩 우리 자신을 미화하고 자신의 실제 모습보다는 자신이 바라는 모습과 연결시킨다”고 말했다. 또한 “상상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는 진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와 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이는 사람이 거짓말을 할 때 시간이 걸리며 이에 따라 평소와는 다른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언어학적 텍스트 분석’(linguistic text analysis)으로 알려진 이 기술은 거짓말을 하는 상황에서 무의식적인 언어 패턴을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줘왔다”면서 “다음 네 가지 패턴으로 거짓말쟁이를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1. 거짓말쟁이는 자신을 덜 언급한다 거짓말쟁이는 거짓을 말할 때 제삼자의 관점에서 말해 자신을 이야기와 상관없게 보이게 할 가능성이 크다. 예를 들어, 거짓말쟁이는 ‘난 차를 운전하지 않았다’보다 ‘자동차를 누구도 운전하지 않았다’고 말할 가능성이 크다. 2. 거짓말쟁이는 더 부정적으로 말한다 거짓말쟁이는 무의식중에 거짓말에 죄책감을 느끼고 있어 말할 때 더 부정적인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그들은 “난 그 바보 같은 시험에서 부정행위를 하지 않았다”나 “교통이 끔찍했다. 난 내 출퇴근 시간이 싫다”고 말할 수 있다. 3. 거짓말쟁이는 보통 사건을 간단한 단어로 설명한다 거짓말쟁이는 의미를 전달할 때 자신의 이야기를 단순화하는 경향이 있다. 지나치게 단순화된 설명에 주의하라. 4. 거짓말쟁이는 긴 문장을 사용한다 거짓말쟁이는 아무리 간단히 말한다고 해도 더 길고 더욱 난해한 말을 사용하고 불필요한 단어를 쓰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거짓말을 하기 위해 관계없는 사실들을 이야기한다. 사진=ⓒ포토리아(위), 테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열린세상] 보상 체계의 아이러니/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열린세상] 보상 체계의 아이러니/강미은 숙명여대 미디어학부 교수

    모든 사람은 보상이 있을 때 열심히 일한다. 어떤 일을 하건 그에 걸맞은 보상이 없으면 장기적으로 그 일을 열심히 하기는 어렵다. 보상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금전적인 보상, 명예, 좋은 일을 했다는 자기만족과 행복, 이런 여러 가지가 크게 보상에 해당한다. 그런데 인간의 심리는 참으로 오묘해서 때로는 좋은 보상 체계가 아이러니한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를 들어 보자. 집을 사고파는 일을 하는 중개업자도 그렇다. 중개업자는 집을 팔고 나서 수수료를 받는다. 집을 팔아야 하는 소유자로서는 집값을 당연히 높게 받고 싶다. 집값을 높게 부를수록 집은 잘 안 팔린다. 그러면 중개업자도 소유자와 같은 보상 체계를 가지고 있을까. 그래서 소유자처럼 비싼 값에 집을 파는 것이 최선의 보상을 받는 길일까. 집의 소유자와 중개업자는 집을 비싸게 파는 것이 똑같은 목표일까. 아니다. 예를 들어 집을 5억원에 팔고 나서 수수료가 6%라고 하면 중개업자가 받는 돈은 3000만원이다. 그런데 집을 5억 5000만원에 팔면 수수료가 3300만원이 된다. 집값을 5000만원이나 올려 팔아도 수수료는 300만원밖에 안 올라간다. 그러니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이 집 하나를 높은 가격에 팔려고 이리저리 노력하느니, 좀 낮은 가격에 여러 채의 집을 파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래서 미국에서 조사를 해 보니 중개업자가 다른 사람의 집을 팔 때보다 자신의 집을 팔 때 훨씬 더 높은 가격으로 집을 판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수료라는 보상 체계가 아주 합리적인 것 같지만(집 소유자 입장에서는), 중개업자 입장에서는 집값의 인상에 비해 합리적인 보상 체계가 아닌 것이다. 미국 대학에서 교수에 대한 보상 체계에 대한 연구도 꽤 나왔다. 유명한 미국 대학들에는 연구 업적이 뛰어난 교수들이 많다. 그런 교수들을 많이 초빙함으로써 일류 대학의 명성을 유지한다. 연구 업적이 많은 교수는 다른 대학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두 배의 연봉을 받고 다른 학교로 옮기기도 한다. 현재 있는 학교에서 그 스타 교수를 빼앗기지 않으려면 연봉을 두 배로 올려 줘야 한다. 미국 대학에서 이렇게 연구 업적에 따라서 연봉이 달라지니 교수들은 연구에 더 매진하는 것이 훨씬 더 높은 보상을 받는 길이다. 그렇다 보니 노벨상을 탄 교수의 명성을 보고 그 대학을 갔는데, 수업은 그 교수가 거의 하지 않는 때도 있다. 교수에 대한 보상 체계가 이런 방식으로 돼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심리적으로 볼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한 후 긍정적인 결과가 따르면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긍정적인 강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행동도 장기적으로 반복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런 보상 효과는 규칙적으로 늘 일어날 때보다, 가끔 띄엄띄엄 일어날 때 더 파워를 발휘한다. 조건 형성 과정에서 행동이 일어날 때마다 강화가 일어나지 않고 특정 행동을 가끔 강화해 주는 것을 ‘간헐 강화’라고 부른다. 보상이 불규칙하고 예측 불가능하게 주어질수록 강화 효과가 크다. 도박이 중독성을 지니는 이유는 강화가 불규칙적으로 일어나고, 한 번 딸 때 얼마를 딸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이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변동 비율, 변동 간격’이라고 한다. 승리의 간격도 불규칙하고 승리의 수확도 불규칙하다. 언제 이길지, 얼마나 크게 이길지 늘 불확실하다. 그래서 도박이 가지는 중독성도 높아진다. 사람이 일을 하는 데도 이런 원리는 적용된다. 고정적인 간격으로 늘 받는 월급보다 불규칙한 간격으로 받는 보너스가 더 높은 동기를 유발하게 마련이다. 골드만삭스의 대표가 그런 이야기를 들려준 적 있다. 보너스를 정기적으로 주게 되면 그건 더이상 보너스가 아니다. 직원들은 그런 보너스를 월급의 일부라고 생각해 버린다. 그래서 보너스가 더이상 일을 열심히 하게 만드는 효과가 없다. 재미있지 않은가. 일정한 간격이 아니라 불규칙적으로 강화가 일어날 때 사람들은 더 매력을 느낀다. 불확실한 보상에 대해 더 열심히 반응한다. 사람의 심리는 참 오묘하다.
  • [사이버대학 특집]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사회복지·재활 강자… 자격증 취득까지

    [사이버대학 특집] 대구사이버대학교, 특수교육·사회복지·재활 강자… 자격증 취득까지

    대구사이버대는 7월 6일까지 2016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특수교육학과 ▲미술치료학과 ▲언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상담심리학과 ▲사회복지학과 ▲재활학과 ▲복지행정학과 ▲행정학과 ▲전자정보통신공학과 ▲한국어다문화학과 12개 학과가 일반전형 기준 1학년 신입학 81명, 2학년 편입학 132명, 3학년 편입학 366명을 선발한다. 대구사이버대는 특수교육과 사회복지, 상담·치료, 재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인다. 언어치료학과, 놀이치료학과, 행동치료학과, 미술치료학과 등 치료 관련 학과도 잇따라 개설해 이 분야에서 입지를 단단히 굳혔다. 특성화 학과를 중심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기회가 열려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좋다. 전체 재학생 중 직장인 비율이 68%에 이른다. 언어재활사, 상담심리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평생교육사, 장애 영유아를 위한 보육교사 등 20여개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을 갖췄다. 한 학기 등록금은 18학점 기준 126만원이다. 올해부터 장학금 혜택도 대폭 확대했다. 재외국민이나 이주여성은 수업료 50%를 지원한다. 장애인과 장애아를 둔 부모와 장애부모를 둔 자녀의 수업료 30%를, 직장인과 경력단절여성·만 50세 이상 만학도는 1년간 수업료 20%를 면제해준다. 중앙행정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은 입학금과 정규학기 수업료 50%의 학비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228과목을 개설했는데, 모두 스마트폰을 통해 수강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학사공지, 일반공지, 학적정보, 수강신청내역조회, 학점취득내역, 토론과 과제 시험성적 확인, 학습 진도율도 확인 가능하다. 입학문의는 홈페이지(enter.dcu.ac.kr) 또는 전화 (053)850-4000.
  •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아동·IT·패션·대중음악… 실용중심 교과 과정

    [사이버대학 특집] 서울디지털대학교, 아동·IT·패션·대중음악… 실용중심 교과 과정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어디서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서울디지털대가 오는 30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모집인원은 신입 1627명, 편입 3321명으로 총 4948명이다. 신입학은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다. 4년제 대학에서 2학기 이상 수료했거나 학점은행제로 35학점 이상 이수했다면 편입 지원을 할 수 있다. 해당 요건에 따라 입학금이나 수업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전형과 혜택도 다양하다. 4년제 대학교 졸업자가 학사편입학하면 두 학기 연속 수업료 18만원을 감면받는다. 자영업자, 검정고시, 전문대 출신 등 해당요건을 충족하면 첫 학기 수업료(18만원)를 면제한다. 또 ▲제휴 산업체 재직자에게 입학금 30만원과 매 학기 수업료를 감면해주는 산업체위탁전형 ▲직업군인에게 입학금 전액이나 수업료 50%를 감면하는 군위탁전형 ▲북한이탈주민, 장애인,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위한 전형 등이 있다. 가족이 2인 이상 동시 재학, 서울디지털대 졸업 후 다른 전공으로 재입학, 국가유공자 등의 경우에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교과 과정은 인문사회 계열과 IT 및 문화예술 계열에 총 24개 학과로, 실용 중심의 구성을 자랑한다. 상담심리학과, 아동학과, 평생교육학과 등은 자격증 취득 후 어린이집을 운영하거나 복지시설 등에 취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매년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다. 사이버대학 최초로 개설된 소프트웨어융합학과와 패션학과, 대중음악의 이론과 실기를 배우는 실용음악학과 등도 인기다. 실습이 필요한 회화과, 실용음악학과, 패션학과 등은 서울디지털대에 아트스튜디오·페인팅룸, 연주실·합주실, 소잉룸 등 실습공간을 갖추고 있어 온라인 강의뿐 아니라 교수의 1대1 실기 지도도 받을 수 있다. 입학문의는 홈페이지(go.sdu.ac.kr) 또는 전화 1644-0982.
  • [SSEN이슈] ‘양필라’ 양정원, 완벽 몸매+인형 미모+능청 연기 ‘예능 접수’

    [SSEN이슈] ‘양필라’ 양정원, 완벽 몸매+인형 미모+능청 연기 ‘예능 접수’

    ‘얼짱 필라테스 강사’로 이름을 알린 양정원(26)이 각종 예능프로그램 접수에 나섰다. 특히 지난 주말에는 ‘SNL 코리아7’과 ‘개그콘서트’에 연이어 출연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종일 이름을 올렸다. 양정원은 지난 11일 tvN ‘SNL 코리아7(SNL7)’의 코너 ‘곡성’에 특별 출연했다. 영화 ‘곡성’을 패러디한 해당 코너에서 배우 천우희 역을 맡은 양정원은 귀신이라는 의심을 풀기 위해 필라테스를 선보이며 마을사람들을 현혹했다. 양정원은 완벽한 몸매와 유연한 몸동작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능청스러운 연기력도 합격점을 받았다. 이어 12일에는 KBS ‘개그콘서트’의 코너 ‘나쁜녀석들’에 출연했다. 양정원은 빼어난 미모를 뽐낸 뒤 과감한 필라테스 동작을 시연하며 ‘나쁜녀석들’ 유민상, 박휘순, 송영길, 정승환의 혼을 쏙 빼놨다. 앞서 양정원은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 ‘양필라’라는 닉네임으로 출연해 첫 출연 만에 시청자수 1위를 거머쥐며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당시 그녀의 외모와 실력 뿐 아니라 ‘모르모트’ PD와의 남매 연기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양정원은 필라테스 강사로 이름을 알리기 전 단역 배우로 활동했다. 2006년 방영된 MBC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박민영의 친구 역할로 출연한 바 있으며 2008년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3’를 통해 정식 데뷔했다. 이후 E채널 ‘당신은 왜 결혼하지 못했을까’, 영화 ‘미확인 동영상’ 등에 출연했다. 양정원은 한성대학교 무용학과를 거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스포츠 심리학을 전공하며 본격 필라테스 강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4년 세계 미인대회인 미스인터콘티넨탈 서울 대회 1위를 차지한 양정원은 국제필라테스교육협회의 교육이사 겸 브르노콘서바토리 한국캠퍼스의 외래교수로 활동 중이다. 바비인형 같은 외모에 예능감, 연기력까지 겸비한 ‘예능 샛별’ 양정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열린세상] 비정규직을 견제하는 정규직/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열린세상] 비정규직을 견제하는 정규직/조성호 가톨릭대 심리학과 교수

    500년간 지속되었던 조선시대 신분제가 막을 내린 건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서다. 그런데 요즘 또 다른 의미의 신분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른바 수저 신분제다. 이 신분제에서 금수저는 태어날 때부터 막대한 부를 상속받은 부유층을 나타내고, 흙수저는 별달리 가진 것 없이 태어난 저소득 임금노동자를 일컫는다. 문제는 흙수저 안에서도 신분이 구분된다는 점이다. 상층부에는 정규직이, 말단부에는 비정규직이 자리하고 있다. 그런데 이 비정규직의 삶이 너무나도 열악하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정비 작업 중 사망한 김모(19)군도 비정규직이었고, 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의 희생자 14명도 비정규직이었다. 금속산업 노동자들에 대한 어떤 조사에서는 비정규직의 산재 사망률이 정규직의 10배를 넘었고, 통계청 사망 자료를 분석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비정규직의 사망 위험이 정규직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드러났다. 비정규직에 대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명들이 있다. 신자유주의의 세계적 흐름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고용주의 이익만 대변하려는 정부의 노동시장 유연화 정책에 책임을 묻는 설명도 있다. 모두 타당한 설명이다. 하지만, 비정규직에 대한 정규직의 비협조와 견제 때문에 처우 개선이 더뎌지고 있다는 시각도 분명히 존재한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갈등이 존재한다는 것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관련된 연구들도 상당한 편이다. 연구들의 대체적인 결론은 고용 자체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정규직은 자신들의 고용 지위를 유지하려고 비정규직을 보호 울타리에서 배제하는 전략을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특히 정규직의 직급이 상대적으로 하층에 있거나 비정규직을 잠재적인 경쟁자로 인식하면 그런 경향이 더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수용소에 감금된 유대인 중 일부는 무력감과 공포를 두 가지 방식으로 처리했다. 하나는 자신들을 감금한 독일 장교들과 동일시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다른 유대인들을 핍박하는 것이었다. 각기 공격자와의 동일시와 수평적 폭력으로 불리는 이 심리 현상들은 무력감과 공포를 방어하는 방법으로 사용된 것이다. 사람들이 절대 무력과 근원적 불안을 경험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에 처했을 때 권위자에게 의존하거나 다른 공격 대상을 찾아 나섬으로써 심리적 위안을 찾으려 한다는 것은 정신분석 심리학자 에리히 프롬의 뛰어난 발견 중의 하나다. 그의 분석에 따르면 독일 국민들이 히틀러를 동일시하여 유대인 학살 정책에 동조했던 것도 1차 세계대전 패배로 그들이 겪었던 무기력과 절망이 핵심 원인이었다. 가해자라 볼 수 있는 독일 국민과 피해자인 일부 유대인들이 사실상 동일한 무력감 극복 방법을 사용했다는 점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오염된 사과 상자를 방치하면 상자 안의 사과들은 모두 상한다. 다만 사과들이 상하는 데 순서가 있기는 하다. 제일 취약한 말단부의 사과가 먼저 상할 것이고 나름대로 튼실한 사과는 좀 더 오래 버틸 것이다. 하지만 사과들의 궁극적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아직 상하지 않은 사과가 먼저 상한 사과를 멀리한다고 해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오염된 사과 상자 자체를 손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발생하는 비정규직 문제는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좁게는 모든 임금노동자의 고용 불안감, 넓게는 우리 모두의 삶의 근원적 불안과 절망이 문제인 것이다. 그런 불안과 절망을 만들어 내고 있는 근본적인 사회구조, 즉 오염된 사과 상자 자체를 문제 삼지 않으면 안 될 시점에 와 있다. 그렇게 하지 않을 때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인들과 일부 유대인들이 빠졌던 수평적 폭력의 함정에 우리도 빠지게 될 것이다. ‘비정규직은 혼자 와서 죽었고 정규직은 셋이 와서 포스트잇을 뗀다.’ 구의역 스크린도어 희생자인 김모군을 추모하고자 시민들이 붙여 놓은 포스트잇 중 하나의 내용이다. 정규직에 대한 비정규직의 복잡한 심경을 나타내는 말로 이해된다. 이 포스트잇의 내용을 어떻게 해석하든 120여 년 전의 갑오개혁과 같은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 무심코 그린 그림에… 뜻밖의 내가 묻어 나왔다

    무심코 그린 그림에… 뜻밖의 내가 묻어 나왔다

    “상담을 받으러 온 분들께 ‘휴식’이라는 단어를 듣고 연상되는 것을 그리라고 하면 대부분 집이 아니라 자연을 그려요. 두 사람도 자연의 모습을 그리고 있네요. 자신도 모르게 휴식이 절박하다는 마음을 나타낸 거죠.”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향나무미술심리상담센터. 서울신문 이성원(31) 기자와 김희리(28) 기자가 미술치료를 취재하기 위해 센터를 찾았다. 체험 삼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길은영(47) 소장에게 마음을 들켜 버렸다. 버거운 업무량을 바쁘게 처리하면서 스트레스가 쌓였고 가벼운 우울감을 느낀 터였다. 여행이나 독서, 잠깐의 휴식만으로는 일상의 답답함이 쉽게 줄어들지 않았다. 기자 주변 사람들, 특히 직장인 대다수가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는 생각에 이들을 대신해 대안 심리치료를 찾아 나섰다. 미술치료, 음악치료, 독서치료 등 종류는 다양했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관련 자격증만 1694개다. 이 중 미술치료를 체험하기로 한 이유는 그나마 두 기자가 다른 영역보다 그림을 조금 더 좋아한다는 개인적인 기호 때문이었다. 무심코 그린 그림을 보면서 이렇게 정확하게 속내를 짚어낼 줄이야. 길 소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가 솔깃해졌다. ●이 기자, 이상·현실의 조화를 조언받다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보라”며 길 소장이 준 종이와 그림 도구를 받아 들고는 잠시 당황했다.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해 본 적이 없어서다. 곧 크레파스와 파스텔 중 파스텔을 집어 들고는 산을 그리기 시작했다. 뾰족한 봉우리가 특징적인 산 3개를 크게 그리고 왼쪽 아래 귀퉁이에 작은 집을 그려 넣었다. 집에서 시작된 길은 3개의 산봉우리 정상과 이어졌다. 왼쪽 위 귀퉁이에 큰 태양을 그렸고 하늘은 기러기와 비행기로 채웠다. 이것저것 그리다 보니 20분이 훌쩍 지났다. “대부분 크레파스를 집어서 그리죠. 파스텔로 그리는 사람은 정서가 메마른 상태인 경우가 꽤 있어요.” 길 소장이 그림을 집어들며 말했다. 미술치료는 진단, 설명, 분석, 해석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진단은 환자가 자신의 상태 중에 궁금한 의식이 생기는 단계다. 환자가 자신의 기분이나 생각 등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과정까지 포함한다. 이어 그림을 그린 사람이 직접 그림에 대해 말하는 단계가 ‘설명’이다. 많은 환자들이 그림을 그리면서 스스로 인지하지 못했던 부분을 ‘설명’ 단계에서 발견하기도 한다. 분석 단계에 가서야 비로소 치료사가 개입해 그림의 조형 요소, 소재, 주제 등을 분석한다. 마지막 ‘해석’은 심리학적 이론 지식을 바탕으로 그림이 갖는 근원적 혹은 사회적 의미를 찾아내는 과정이다. “이 기자는 처음부터 진한 색 선으로 뾰족하게 산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나무, 풀 등 ‘그 장소에 있을 법한 것들’로 여백을 채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목표를 세우고 계획대로 생활하는 데 익숙한 사람이라는 뜻이죠.” 길 소장은 일반적으로 산의 정상은 목표를, 집은 자기 자신을 의미한다고 했다. “작은 집에서 목표를 향해 길게 길을 냈네요. 하늘을 나는 비행기나 새는 자신의 이상을 상징합니다. 이 기자는 자신의 현실적 직업과 이 직업을 갖게 된 자신의 철학을 잘 버무리고 싶은데, 그러기엔 시간이 부족한 상태예요. 삶이 뾰족한 산처럼 딱딱하게 느껴지는 거죠. 하지만 산과 비행기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건 스스로 곧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어요.” 비행기와 새를 보며 그는 설명을 이었다. “하늘의 비행기와 새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고 있는 건 순탄하게 미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다는 뜻이에요. 다만 인공적인 꿈(비행기)과 자연적인 꿈(새) 사이에서 균형을 잘 맞춰야겠네요.” ●김 기자, 내 감정을 위로할 여유를 충고받다 역시 파스텔을 집었다. 왼쪽 위에서 중앙 부분까지 바닷물을 그렸고 오른쪽 아랫부분에 내 모습을 그려 넣었다. 옆에는 강아지 한 마리와 강아지가 물고 노는 작은 인형도 그렸다. 그림을 완성하기까지 20분 정도 걸렸다. 길 소장은 이 그림을 두고 “이 기자의 그림이 이성적이고 계획적인 사람의 그림이라면 김 기자의 그림은 굉장히 감정적인 사람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술치료에서 그림 속 동물은 주인공의 보조자입니다. 발자국을 보니 김 기자와 강아지는 도화지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걸어왔네요. 내면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는 거죠. 감정의 영역인 왼쪽 면을 바다로 가득 메운 것을 보니 다른 사람이 보지 못하는 우울감이 다소 느껴지네요.” 그는 도화지의 각 영역에 대해 지그문트 프로이트, 카를 구스타프 융, 조안 켈로그 등의 정신분석학 이론을 종합해 알려줬다. 도화지의 오른쪽은 현실·이성·미래의 영역이고 왼쪽은 감정·내면·과거의 영역이라고 했다. 또 그림의 아래쪽이 현실·일상을 뜻한다면 위쪽은 이상·꿈을 상징한다고 했다. 그림 속 강아지는 17년째 키우고 있는 반려견이라고 했더니 길 소장이 고개를 끄덕이며 설명을 이어 갔다. “그렇다면 바다는 가족 같은 개를 마음에 묻어야 할 때가 올 거란 불안감일 수도 있겠네요. 바다와의 거리가 가까운 건 그날이 머지않았음을 무의식이 인지하고 있다는 뜻이고요.” 그는 자기감정을 다스릴 여유도 없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권했다. “오랜 시간 분신처럼 함께 지낸 개는 사회적인 영역이 아닌 개인적인 영역의 ‘나’를 대변해요. 또 개 옆에 서 있는 자신을 현실보다 어린 소녀로 그렸어요. 개와 나 모두 돌봄을 받아야 할 대상으로 보고 있어요. 기자라는 직업 속에서 정서적으로는 자기감정을 위할 여유가 없다는 결핍이 내재돼 있습니다.” 길 소장은 그림 속 소녀가 신은 신발에도 주목했다. 신발은 현실에서 자신의 위치나 사회적 역할을 상징한다고 했다. “신발이 소녀의 몸에 비해 유난히 커요. 스스로 압박을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나는 아직 다 자라지 않았는데 현실에서는 그보다 더 어른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죠. 너무 자신을 몰아세우지 말고 틈틈이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림 속 개가 장난감을 가지고 온 것처럼요. 휴가 같은 물리적 유희만을 얘기하는 게 아니에요. 또 내 마음속의 ‘아이’를 죽이지는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림을 그리고 질문을 주고받는 1시간 30분간 길 소장은 뚜렷한 처방을 내리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피상담자가 자신을 반추하게끔 조언하는 게 미술치료의 역할이라고 했다. 일차적인 목표는 피상담자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객관화해 돌아볼 수 있게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이다. 통상 미술치료는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불안장애 등의 치료에 쓰이고 언어 표현에 서툰 아동이나 장애인의 심리를 살피는 데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심리치료에는 잊거나 왜곡된 기억을 스스로 짚어내고 해석을 덧입히는 과정이 필요해요. 결국 자기에 대한 앎이 확장되는 게 치료의 시작인 셈이죠.”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와우! 과학] “냄새를 남긴 범죄, 인간의 후각으로 해결 가능”

    [와우! 과학] “냄새를 남긴 범죄, 인간의 후각으로 해결 가능”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 범죄현장을 목격한 ‘주요한 증인’으로 채택 될 수 있을까? 최근 스웨덴 연구진은 범죄현장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인체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단서가 될 만한 중요한 냄새를 맡고 이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유헙 최고의 의학연구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냄새 샘플을 모으기 위해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헝겊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있도록 했으며 이를 이용해 다양한 냄새 샘플을 제작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또 다른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범죄 동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범죄 동영상을 보는 실험참가자들에게는 각각 다양한 채취를 담은 샘플이 주어졌으며, 연구진은 이들에게 해당 샘플을 가해자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실험참가자들이 범죄 동영상이 아닌 평이하고 중립적인 내용의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특정한 샘플의 냄새를 맡게 했다. 이후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총 5개의 각기 다른 냄새 샘플 보기를 준 뒤, 범죄 동영상을 볼 때 맡았던 냄새를 구분해보라는 미션을 주자, 실험참가자가 정답을 고를 확률은 70%에 가까웠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후각 능력이 훈련을 받은 냄새 탐지견 등 동물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고 보는 경향이 강하며, 이 같은 인식 탓에 범죄 현장에서 수집된 후각과 관련한 목격자의 진술은 신뢰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연구진은 후각이 감정 및 기억을 담당하는 소뇌의 편도체와 해마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사람의 후각적 능력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매츠 올슨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사람의 후각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 경찰은 주로 눈으로 현장을 목격한 혹은 귀로 단서를 들은 목격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사람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냄새, 특히 범인의 채취를 맡고 이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능력이 있으며, 특히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황에서는 이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사람의 후각적 능력이 범인을 찾거나 증거를 모으고 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범죄는 냄새를 남긴다…후각으로 사건 해결 가능(연구)

    범죄는 냄새를 남긴다…후각으로 사건 해결 가능(연구)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 범죄현장을 목격한 ‘주요한 증인’으로 채택 될 수 있을까? 최근 스웨덴 연구진은 범죄현장과 같은 극도의 스트레스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우리 인체는 사건을 해결하는데 단서가 될 만한 중요한 냄새를 맡고 이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능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유헙 최고의 의학연구기관인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는 냄새 샘플을 모으기 위해 남자 대학생을 대상으로 4시간 동안 헝겊을 겨드랑이에 끼우고 있도록 했으며 이를 이용해 다양한 냄새 샘플을 제작했다. 첫 번째 실험에서는 또 다른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범죄 동영상을 시청하게 했다. 범죄 동영상을 보는 실험참가자들에게는 각각 다양한 채취를 담은 샘플이 주어졌으며, 연구진은 이들에게 해당 샘플을 가해자의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실험에서는 같은 실험참가자들이 범죄 동영상이 아닌 평이하고 중립적인 내용의 동영상을 시청하면서 특정한 샘플의 냄새를 맡게 했다. 이후 연구진이 실험참가자들에게 총 5개의 각기 다른 냄새 샘플 보기를 준 뒤, 범죄 동영상을 볼 때 맡았던 냄새를 구분해보라는 미션을 주자, 실험참가자가 정답을 고를 확률은 70%에 가까웠다. 일반적으로 사람의 후각 능력이 훈련을 받은 냄새 탐지견 등 동물에 비해 훨씬 떨어진다고 보는 경향이 강하며, 이 같은 인식 탓에 범죄 현장에서 수집된 후각과 관련한 목격자의 진술은 신뢰받지 못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연구진은 후각이 감정 및 기억을 담당하는 소뇌의 편도체와 해마 등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사람의 후각적 능력은 기존 예상보다 훨씬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매츠 올슨 교수는 “많은 사람들은 사람의 후각이 다른 동물들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범죄가 발생했을 때, 경찰은 주로 눈으로 현장을 목격한 혹은 귀로 단서를 들은 목격자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사람은 범죄 현장에 남겨진 냄새, 특히 범인의 채취를 맡고 이를 정확하게 기억하는 능력이 있으며, 특히 감정적으로 격해진 상황에서는 이를 더 잘 기억하는 경향이 있는 것을 실험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사람의 후각적 능력이 범인을 찾거나 증거를 모으고 이를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심리학 프론티어 저널’(Journal Frontiers in Psych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딸, 몇 ㎏?” 몸매 신경 써주는 부모, 딸 가슴에 상처만 준다

    “딸, 몇 ㎏?” 몸매 신경 써주는 부모, 딸 가슴에 상처만 준다

    만일 당신에게 딸이 있다면, 몸무게나 몸매를 언급하는 일은 하지 않는 편이 현명할 듯하다. 자기 체중을 부모가 언급한 것을 기억하는 10대 소녀는 어른이 되고 나서 더 살이 찔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런 경험을 한 여성이 자신의 신체 치수에도 덜 만족한다는 것도 밝혀졌다. 미국 코넬대 식품·브랜드연구소는 20~35세 여성 501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신체에 관한 의식’(신체상)은 물론 자신의 부모가 자신의 체형에 대해서 얼마나 자주 언급했는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부모가 자신의 체형을 언급했던 것을 기억하는 표준 체중 여성과 과체중 여성 모두 성인이 되고 나서도 자기 체중에 덜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런 언급이 어린 소녀에게 심리적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 건강한 체질량지수(BMI)를 가진 여성은 과체중으로 여겨지는 여성들보다 부모의 언급을 기억할 가능성은 27% 더 낮다는 것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브라이언 완싱크 교수는 “여성의 몸무게를 언급하는 것은 결코 좋은 생각이 아니다”면서 “심지어 그들이 어린 소녀였을 때라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식이 및 중량 장애(Eating & Weight Disorders) 최신호에 실렸다. 사실, 이전 연구에서도 아이들에게 체중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 연구는 어떤 사람이 아이에게 과체중이라고 말하면 아이는 더 먹게 돼 계속 살이 찌는 것을 발견했다. 자신의 체형이 나쁘다는 것을 인식해 받게 되는 스트레스가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자신이 과체중이라고 믿는 것은 역효과를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비만 전염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의사들에게 한 가지 문제를 강조한다. 이들은 자신이 과체중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아무것도 모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영국 리버풀대의 에릭 로빈슨 박사는 “당신이 과체중임을 깨닫게 되면 그 자체로 큰 스트레스가 될 수 있으며, 살면서 건강한 선택을 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면서 “이는 공중보건 개입을 위한 노력에 있어 까다로운 결과”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회사 가기 싫어요”...만성 ‘번아웃 증후군’ 확산

    “회사 가기 싫어요”...만성 ‘번아웃 증후군’ 확산

    과도한 업무와 경쟁에 노출된 직장인들이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이른바 ‘번아웃 증후군’(burnout syndrome)이다. ‘번아웃 증후군’이란 한 가지 업무에 지나치게 몰두한 나머지 어느 순간 신체적, 정신적 무력감을 느끼는 현상이다. 무력감은 자존감 저하, 현실도피, 직무거부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심하면 불안장애, 우울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 4월 직장인 1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의 79.4%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로 과도한 업무와 낮은 연봉, 성과 평가에 대한 불만족 등이 무기력감을 일으키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직장인 심리상담을 대대적으로 실시하는 기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 개별적으로 심리센터 등을 찾는 경우도 많아지는 추세다. 행복 심리센터 ‘밝음’ 채숙희 원장은 “번아웃 증후군 증상은 바쁘게 생활하는 현대인들에게 생각보다 쉽게 나타날 수 있다”면서 “단순 스트레스에서 시작한 번아웃 증후군이 악화되면 우울증, 수면 장애, 자기혐오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으니 초기에 근본 원인을 잡아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채 원장은 임상심리학을 전공한 심리학 박사로 십여년 간 정신건강, 심리치료에 몰두해 온 전문가다. 채 원장은 번아웃 증상 해소법으로 “나 만의 취미생활, 운동, 휴식, 여행 등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번 약속 늦는 당신, 정신이상일 수 있다?

    매번 약속 늦는 당신, 정신이상일 수 있다?

    항상 늦는 사람은 일종의 정신이상을 앓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유명 과학 작가 팀 어번이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4일(현지시간) 현지 유력 일간 더 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팀 어번이 왜 항상 늦는 사람들이 일종의 정신이상을 앓고 있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지를 소개했다. 세계적인 지식 강연 프로그램 ‘테드’(TED)의 강연자로도 나섰던 팀 어번은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으로 교육 서비스 관련 일을 하며 영미권에서 유명한 과학지식 블로그 ‘웨이트 벗 와이’(Wait But Why)를 공동 운영하고 있다. 이런 이력을 가진 작가의 말로는 만성적으로 약속에 늦는 사람은 시간을 보는 방법 때문에 힘들어하며, 스스로 지킬 수 없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할 수 있다는 이상한 강박 관념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그는 자기 스스로 지각하게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만성 지각에 미친 사람들’(Chronically Late Insane People) 또는 ‘클립스’(CLIPs)라는 새로운 용어로 부르고 있다. 이에 대해 팀 어버는 왜 ‘클립스’가 그렇게 자주 늦게 되는지 다음 세 가지 이유를 제시한다. 우선 일부 사람은 시간이 가는 방법 자체를 부정하고 있으며, 또 다른 사람은 상황이 변하는 것을 꺼리며, 나머지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 빠져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부분 심리학자는 ‘지각을 치료할 수 없다’는 것에는 동의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는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저명한 심리학자 리처드 니스벳 미시간대 심리학과 교수는 “만일 만성 지각이 질병이라고 한다면 만성적으로 방해가 되며 만성적으로 빨간불을 무시하며 만성적으로 구두 닦을 시간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각을 고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난 많은 사람에게 대부분 나처럼 늦는 행동은 자기 통제력 안에 있는 혼란이나 적대감이 증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런 만성 지각을 일으키는 정신적 경로는 주의력결핍 행동장애(ADHD) 환자 뇌와 똑같은 부위에 있는 것으로도 여겨진다. 사실, 많은 ADHD 환자가 시간을 지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일부 심리학자는 만성 지각이 우울증 등 근본적인 기분 장애를 나타내는 증상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주립대에서 우울증 환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에서는 17%가 만성적으로 지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시간을 지킬 수 없었던 사람들은 불안과 통제력 문제 등 비슷한 행동 유형을 보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한 개인에게 개인적이든 전문적이든 영향을 주는 이런 문제는 치료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심리학자들은 협상 불가능한 마감 시간이 있는 일을 할 때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사람은 특정 작업을 하는데 시간이 얼마나 드는지 관찰하고 항상 일찍 시행하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추천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심리학자는 만성 지각이 질병이라는 주장에 관해서 만큼은 회의적이다. 이에 대해 영국 런던에 있는 할리 치료클리닉의 심리치료사인 쉐리 제이콥슨 박사는 “만성 지각은 정신질환 진단통계편람 5판(DSM-5)에 속한 것이 아니므로, 이를 질병이라고 확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반복된 지각은 대개 ADHD나 우울증 등 근본적인 질병에 관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지만 단지 습관일 수도 있다”면서 “매일 인간의 행동을 질병이라고 칭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데스크 시각] 공무원의 생각에 갇힌 사회/전경하 산업부 차장

    [데스크 시각] 공무원의 생각에 갇힌 사회/전경하 산업부 차장

    이번 달부터 사무실 없어도 옥외광고업을 할 수 있다.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2년간만 사무실 등록 조항이 유예됐다. 전통주 제조업자는 하루에 전통주를 100병 넘게 통신판매로 팔 수 있다. 그 전에는 100병까지만 팔 수 있었다. 올 2학기부터는 의학전문대학원 등 전문대학원의 수업 전부를 주말이나 야간에 할 수 있다. 올 1학기까지는 전체 수업의 3분의2 이상을 반드시 평일 오후 7시 전에 해야 한다. 지난달 18일 정부가 규제를 풀었다고 발표한 303건의 일부다. 이 303건 중 관련 법률을 고쳐 국회를 통과해야 되는 경우는 14건(4.6%)에 불과하다. 개정 대상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 되는 시행령인 경우는 131건(43.2%)이다. 절반 이상이 시행규칙, 감독규정, 고시 등이다. 즉 공무원이 해당 내용을 입법예고한 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들어 보고 바꾸면 된다. 국민들에게는 법률이나 시행규칙이나 다 ‘법’이지만 공무원들이 이를 다루는 과정은 많이 다르다. 하지만 ‘침체된 경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정부 주장이 아니더라도 일찌감치 풀었어야 하는 규제들이다. 담당 공무원들은 전에는 관련 내용이 부당하다는 것을 느끼지 못했을 거다. 행여나 고칠 생각이 있고, 개정 시점에는 합리적이었는데 시간이 지나 문제가 생길 경우 이를 감당해야 하는 일도 이들을 위축시킨다. 공무원에 대한 ‘면책규정’은 립서비스에 불과하다는 것이 공무원들의 인식이다. 우리나라 법령은 할 수 있는 것을 나열하는 ‘포지티브’ 방식인지라 법령에 없으면 못 한다. 안 되는 것만 나열하고 나열되지 않는 것은 할 수 있는 ‘네거티브’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는 10여년도 더 됐지만 별반 바뀐 것은 없다. 되는 것, 할 수 있는 것만 봐 온 우리는 이에 따라 할 뿐 새로운 것을 생각해 낼 이유가 없다. 창의력에 대한 유명한 실험이 있다. 심리학자 카를 덩커의 1945년 촛불 실험이다. 촛농을 책상에 떨어뜨리지 않고 촛불을 벽에 붙이는 실험인데 실험 도구인 종이 상자에 압정이 담겨 있느냐 아니냐로 해결 시간이 달라진다는 내용이다. 압정이 상자에 담겨 있으면 그 상자를 쓸 생각을 하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압정이 상자에 담겨 있지 않았다면 바로 상자를 받침대로 써서 촛농이 떨어지는 문제를 해결했다는 실험이다. 인센티브가 주어지면 오히려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는 점에서 성과연봉제의 반박 수단으로도 쓰이지만 상자의 상태가 피실험자의 사고에 영향을 미쳤다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다. 창의력은 작은 것에서 나온다. 핀테크(금융과 정보기술의 융합)의 시초라 불리는 온라인 전자결제 시스템 페이팔의 창업자인 피터 틸은 공저 ‘제로 투 원’에서 이렇게 썼다. ‘최고의 프로젝트는 다들 떠들어 대는 것이 아니라 남들에게 간과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가장 덤벼 볼 만한 문제는 아무도 해결해 보려고 하기조차 않는 문제일 때가 많다.’ 경제 권력이 정부에서 민간으로 옮겨 간 지는 꽤 됐다. 공무원 생활 30여년 이상 하고 장·차관이 된 사람에게 농반 진반 사무관 시절보다 못한 권력으로 뭘 하겠느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래도 세세한 것은 정부가 쥐고 있다. 경제를 잘 돌아가게 하고 싶으면 민간에 가서 무엇이 어려운지 들어라. 어떤 것을 하고 싶은지도 물어라. 그 안에 혁신이, 창조경제가 있다.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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