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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씨줄날줄] ‘술 권하지 않는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씨줄날줄] ‘술 권하지 않는 사회’/임창용 논설위원

    술 소비량이 줄고 있다고 한다. 주종을 가리지 않고 소비량이 감소하면서 주류 업체들이 앞다퉈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국내 술 출고량은 399만 5000㎘로 전년보다 1.9% 줄었다. 2014년에 비하면 소주와 맥주, 막걸리 등 주종별로 2.7~7.2% 감소한 것이다. 지난해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주류 업계에선 380만㎘ 이하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술 소비량 감소는 세계적인 추세다. 지난해 6월 국제 주류시장연구소(IWSR)는 2016년 전 세계 술 시장이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평균 감소율이 0.3%였던 것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가 가팔라진 셈이다. 전문가들은 웰빙 바람을 가장 큰 원인으로 보고 있다. 수명 연장에 따른 고령화를 원인으로 꼽기도 한다. 음주량이 많은 젊은층 대신 술을 적게 마시는 노인 비중이 늘어나 그렇다는 것이다. 실제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선 2015년 조사에서 맥주 소비량이 20년 전보다 62%나 줄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무엇보다 음주문화 변화가 크게 작용한 듯싶다. 술 강요와 폭음을 부르는 회식 문화가 많이 바뀌고 있다. 양주나 소주보다는 와인이나 맥주 등 저도수의 술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자신이 선호하는 술을 마시고 싶은 만큼만 혼자 즐기는 혼술족이 늘어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술 소비 감소는 국민 건강 차원에서 바람직해 보인다. 사활이 걸린 주류 업체들이야 죽을 맛이겠지만 말이다. 음주가 사회의 건강과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도 있다. 브루스 알렉산더라는 캐나다 심리학자는 쥐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하고자 했다. 그는 한 그룹의 쥐들은 비좁은 우리 안에, 다른 그룹의 쥐들은 넓고 쾌적하고 놀이시설까지 갖춘 쥐공원에 넣었다. 이어 양쪽 모두에게 모르핀을 탄 물과 보통 물을 넣어 주었더니 비좁은 우리 안의 쥐들이 모르핀이 든 물을 16배나 더 마시더라는 것이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를 보면 비슷한 설정의 스토리가 나온다. 매일 밤 술에 취해 귀가하는 남편은 아내에게 “내가 술을 먹고 싶어서 먹었단 말이오?”라고 말한다. 그러자 아내는 “그 몹쓸 사회가 왜 술을 권하는고?”라고 탄식한다. 음주에 대한 그럴듯한 핑계를 대는 남편이나, 그것을 일제강점기라는 억압된 사회 탓으로 받아들여 주는 아내의 모습이 대비돼 묘한 여운을 남기는 소설이다. 술 소비가 계속 줄고 있으니 우리 사회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의미일까? 꿈보다 해몽이 좋은 격이라 해도 그렇기를 희망해 본다. 임창용 논설위원 sdragon@seoul.co.kr
  • 온라인 캐릭터와 공부하면 성적 오를까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이 발달하면서 AI를 이용한 다양한 온라인 학습프로그램이 개발되고 있다. 특히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사람의 목소리와 아주 비슷하게 하거나 친근한 캐릭터 등을 이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그렇다면 사람과 비슷한 캐릭터와 목소리가 학습 집중도를 높이고 능률을 높여 줄 수 있을까. 중국 홍콩대 경제경영대, 상하이대 경영대, 충북대 아동복지학과 공동연구팀은 온라인 학습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목소리나 캐릭터가 사람과 비슷할 경우 도리어 학습 능률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미국 심리과학협회에서 발간하는 심리학 분야 국제학술지 ‘심리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은 187명의 학생을 두 그룹으로 나눠 창의력 테스트인 ‘RAT’를 실시했다. 한 그룹은 사람과 비슷한 목소리와 캐릭터가 나오는 학습 프로그램으로 문제 풀이에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다른 한 그룹은 단순한 문장이나 컴퓨터 음성만 등장하는 학습 프로그램을 사용하도록 했다. 그 결과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는 학습프로그램으로 공부하고 문제 풀이에 도움을 받은 학생들이 캐릭터가 등장한 프로그램을 이용한 학생들보다 성적이 더 좋게 나왔다. 사람 캐릭터가 등장한 프로그램을 사용한 학생들의 경우 비록 컴퓨터가 만들어 낸 인물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있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온라인 학습 프로그램을 덜 사용하게 됐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박다은 충북대 교수는 “교육용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 학부모들이 내용뿐만 아니라 내용 전달 방식까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스트레스 잡는 묘약 ‘내 남자의 향기 ’

    [핵잼 사이언스] 스트레스 잡는 묘약 ‘내 남자의 향기 ’

    사랑의 힘은 역시 대단했다.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입던 셔츠에서 나는 냄새가 여성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은 이성애자 연인 96쌍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를 ‘성격과 사회심리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피실험 참가 남성들이 24시간 동안 입던 셔츠를 수거했다. 그리고 여성들에게는 모의취업 면접 등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나서 3분의1에게는 남자친구의 셔츠, 다른 3분의1에게는 낯선 남성의 셔츠, 나머지 3분의1에게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를 무작위로 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남자친구가 입던 셔츠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코르티솔의 수치가 급격히 떨어졌다. 코르티솔은 스트레스를 받을 때 신장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량이 증가한다고 해서 흔히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린다. 반면 낯선 남성이 입던 셔츠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올랐다. 그리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의 코르티솔 수치에는 변화가 없었다. 연구를 이끈 말리스 호퍼 연구원은 “많은 여성이 남자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 그의 셔츠를 입거나 그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지만,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알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번 결과는 남자친구의 체취가 남아 있는 것마저 스트레스 감소에 도움이 되는 걸 보여 준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부모와 자식 등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체취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버티기, 청원 러시, 사이버 망명…가상화폐족은 멈추지 않는다

    버티기, 청원 러시, 사이버 망명…가상화폐족은 멈추지 않는다

    靑 홈피 규제반대 청원 13만건 돌파 한국어 지원 해외 거래소 정보 공유도 전문가들 “오락가락 정부가 혼란 키워”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를 포함하는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을 보이자 투자자들은 버티기에 돌입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의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거래소 폐지 반대 ‘청원러시’로 저항의 뜻을 표출하는가 하면 ‘사이버 망명’을 모색하며 살길 찾기에 나선 투자자도 생겨나고 있다.12일 서울 강남구 빗썸 고객센터에는 투자 문의를 하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가상화폐 가격이 폭락했는데도 투자 손실에 대한 불만을 가지거나 발을 빼겠다는 투자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고객센터에서 만난 직장인 박모(33)씨는 “정부의 가상화폐 규제가 현실성이 없는 것 같아 투자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모(29·여)씨는 “가상화폐 거래가 우리나라에서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뤄지는 국제 금융거래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만 규제하긴 어려울 것”이라면서 “계좌를 개설하러 왔는데 지금은 안 된다고 해서 그냥 돌아가는 길”이라며 아쉬워했다. 청와대의 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가상화폐 규제 반대 게시글에는 동의가 13만건을 돌파했다. 새로운 청원 글도 지난 11일부터 이틀 동안 3000여건이 쇄도했다. 정부가 거래소를 폐쇄할 것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해외 거래소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각종 커뮤니티와 오픈채팅방에서는 각국 거래소 특징과 가입·이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 공유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일부 해외 거래소들은 한국어 서비스를 지원하는가 하면 추천인을 통한 다단계 방식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또 “시세 하락에 ‘배팅’하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공매도 프로그램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은 ‘가즈아’(가자)라는 유행어와 함께 ‘존버’(끝까지 버틴다는 의미의 은어)를 외치며 정부의 거래소 폐쇄 방침에 맞섰다. 지난달 뒤늦게 가상화폐 거래에 뛰어들었다 1000만원 넘게 손실을 본 A씨는 “지금은 일단 버틸 수밖에 없다. 분명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문가들은 오락가락하는 정부 규제가 가상화폐 시장의 혼란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김진화 한국블록체인협회 공동대표는 “업체들이 자율규제 속으로 들어오고 건전한 시장을 만들어 가는 중이었는데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를 도박을 규정하고 음지화를 부추긴 셈이 됐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예측 가능한 시장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가상화폐 투자 광풍이 취업 대란과 경제적 양극화 등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부의 공정한 분배, 건전한 일자리 확대 등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문화마당] 세상이 환상이라면/박성진 스토리허브 대표

    [문화마당] 세상이 환상이라면/박성진 스토리허브 대표

    “가진 연장이 망치뿐이라면 모든 문제를 못으로 보게 된다.”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 무릎을 치며 감탄했다. 어떤 분이 이렇게 훌륭한 말씀을 하셨나 싶어 찾아보기까지 했다. 심리학자인 에이브러햄 매슬로! 그의 말대로 사람은 세상을 저마다의 창을 통해서 본다. 창에 망치가 걸려 있다면 되도록 세상에 못이 많기를 바랄 것이다. 나는 글을 쓰고 스토리를 만든다. 증강현실(AR)과 혼합현실(MR) 기술을 개발한다. 그러니 나로서는 세상이 ‘가상공간 속 재미난 이야깃거리’로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만약 세상이 현실을 넘어선 꿈이거나 혹은 환상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매년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서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기념 토론회가 열린다. 2016년 토론회의 경우 주제가 자못 황당했다. “우리는 시뮬레이션 우주에 살고 있는가?” 너와 나, 세상의 모든 존재들이 컴퓨터가 0과 1로 만들어 내는 가상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주장이다. 인류가 그렇게나 찬탄하는 사랑의 감정조차 데이터가 만들어 내는 환상이라는 것이다. 영화나 만화에서 나올 법한 주장을 두고 과학자와 공학자들이 진지한 토론을 펼쳤다. 2016년 6월 1일 솔라시티의 회장 일론 머스크도 재미있는 이야기를 했다. 2025년까지 인간을 화성에 보낼 거라고 말하면서 시뮬레이션 우주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우리가 있는 곳이 현실일 가능성은 수십억분의 일입니다.” 경악스러운 기술의 발전 속도가 곧 인간을 실제 현실과 가상의 현실을 구분할 수 있는 세상으로 이끈다는 주장이다. 우리가 모의 현실을 만들 수 있다면 이미 만들어진 모의 현실 속에 우리가 존재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시뮬레이션 우주론은 철학자이자 옥스퍼드대학 교수인 닉 보스트롬의 제안이다. 기술이 발달하고 컴퓨터의 계산 능력이 발달하면 지적 생명체는 언젠가 우주 전체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기술도 갖게 될 것이다. 기술을 갖기 전 문명이 멸망하거나 기술을 갖고도 시뮬레이션 자체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경우는 제외하자. 보스트롬 교수는 어떤 문명이 우주를 시뮬레이션할 수준에 도달하고, 시뮬레이션에 흥미도 가질 가능성을 20% 정도로 본 모양이다. 그 경우 존재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만의 우주를 만들고자 할 것이다. 심지어 그렇게 시뮬레이션된 우주도 자체의 시뮬레이션을 창조할 수 있다. 무수한 시뮬레이션의 연쇄가 만들어질 테니 우리의 현재 우주가 시뮬레이션일 확률이 그렇지 않을 확률보다 훨씬 높다는 것이 보스트롬의 주장이다. 복잡한 과학이론으로 흘러가기 전에 말꼬리를 얼른 익숙한 옛 우화로 돌리자. 장자의 꿈. 봄날 나비꿈을 꾼 장자는 자신이 나비를 꿈꾸는지, 나비가 자신의 꿈을 꾸는지를 궁금해한다. 나 역시 시뮬레이션이 나를 꿈꾸는지, 내가 시뮬레이션을 상상하는지가 궁금하다. 하지만 문득 생각하면 장자의 꿈이면 어떻고 나비의 꿈이면 또 어떨까. 내가 시뮬레이션 속에 있다 해도 나를 꿈꾸는 나비 역시 또 다른 나일 것이다. 내가 나 아닌 다른 누군가의 꿈을 대신 꿔줄 필요는 없을 테니 말이다. 그러니 세상이 환상이라도 상관없다고 결론 내리자. 꿈이라면 더 아름답게 꾸고, 환상이라면 더 화려하게 펼치면 될 일이다. 나는 스토리텔러고 확장현실을 펼치는 사업가다. 전체가 시뮬레이션일지도 모를 우주 지구에서 태어났으니 나로서는 직업을 무척이나 잘 정했다.
  • 서울사이버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부동산공법경매 강좌 개설

    서울사이버대, 누구나 신청 가능한 부동산공법경매 강좌 개설

    서울사이버대학교 부동산학과는 오는 13일부터 2월 10일까지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비법에 대한 강좌를 서울사이버대학교 인천·부천지역학습관에서 4주간에 걸쳐 무료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비법 강좌는 부동산공법경매 분야에서 최고의 명예를 얻고 있는 권위자이며, 부동산공법경매 분야의 실무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인 이주왕 교수가 진행한다. 단기간에 부동산공법경매에 의한 투자비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실무사례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하였으며 소액투자, 수익창출, 부동산 숨겨진 지뢰 찾기, Turning Point 등의 내용으로 총 4주간 매주 토요일 3시간씩 진행된다. 서울사이버대 부동산학과는 부동산공법경매의 투자기법에 관한 강좌 외에도 NPL과 비동화채권을 활용한 부동산투자기법과정, 부동산경매손자병법과정, 부동산공인중개사시험 준비과정, 부동산절세 손자병법과정을 무료로 개설, 재학생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수강료 부담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재학생 및 졸업생과 일반인도 수강 가능하며, 서울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수강신청이 가능하다. 또한 서울사이버대학교는 16일까지 신·편입생을 모집한다. 신입학은 고졸학력 이상이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편입학은 학년별 학력자격만 충족하면 지원 가능하다. 모집학과는 신설된 성악과, 실용음악과, 창업비즈니스학과, 한국어문화학과를 비롯하여 총 28개 학과로 ▲사회복지전공, 노인복지전공, 복지시설경영전공, 아동복지전공, 청소년복지전공 ▲상담심리학과, 가족상담학과, 군경상담학과, 특수심리치료학과 ▲부동산학과, 법무행정학과, 보건행정학과, 한국어문화학과(신설) ▲경영학과, 국제무역물류학과, 금융보험학과, 세무회계학과, 창업비즈니스학과(신설) ▲컴퓨터공학과, 콘텐츠기획·제작학과, 정보보호학과 ▲멀티미디어디자인학과, 건축공간디자인학과 ▲문화예술경영학과, 피아노과, 성악과(신설), 실용음악과(신설) ▲자유전공이다. 입학지원은 서울사이버대학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인용 로봇’ 나오면 여성 아닌 남성이 쓸모없는 존재”

    “‘성인용 로봇’ 나오면 여성 아닌 남성이 쓸모없는 존재”

    각종 집안일은 물론 은밀한 사생활까지 공유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성인용 로봇이 나오면 여성이 아니라 남성이 쓸모없는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고 한 저명한 수학자가 경고하고 나섰다. ‘대량살상 수학무기’라는 저서로 유명한 미국 하버드대 출신의 수학자이자 데이터 과학자인 캐시 오닐 박사는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의 오피니언 ‘뷰’을 통해 위와 같이 밝혔다. 오닐 박사는 “미래의 여성들은 집안일까지 할 수 있는 늠름한 남성형 로봇에 푹 빠질 수 있다”면서 “누군가를 사랑하고 그 누군가와 성적 관계를 원하는 건 인간의 기본 욕구이지만, 대부분 여성은 또한 집안일을 공평하게 분담할 누군가를 찾는다”고 말했다. 또한 “로봇이 남성의 능력을 능가할 가능성은 전적으로 커 미래의 여성들은 남성들 대신 남성형 로봇과 사는 걸 선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성인용 로봇을 생산하는 회사는 5곳 정도로, 고급형 모델은 약 5400달러~1만 5700달러(약 580만 원~1700만 원)까지 가격대가 다양하다. 현재 고객은 남성이 95%로 압도적으로 많지만, 미래에는 완전히 뒤바뀔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오닐 박사는 “AI 성인용 로봇이 등장하면 남성들이 더 걱정해야 할 것이다. 로봇의 능력이 남성을 능가할 가능성은 전적으로 크다”면서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MeToo) 시대에 파트너를 선택하는 기준이 높아지는 건 꽤 합리적인 생각이다. 그리고 이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사람이 성인용 로봇을 은밀한 사생활에만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이런 로봇은 설거지는 물론 각종 집안일까지 도맡아 할 수 있다고 오닐 박사는 말했다. 물론 성인용 로봇은 해커들에 의해 살인 기계로 변할 위험성이 있긴 하지만, 그 위험성은 실제 남성들에 의한 위협보다 높지 않을 것이라고 오닐 박사는 추정한다. 그녀는 “남성 파트너로 인한 살인율을 고려하면 성인용 로봇의 해킹은 그리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면서 “게다가 남성형 로봇이 여성을 해부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즉 정말로 여성을 이해할 수 있다면 그런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녀는 미래에는 여성과 남성은 같이 살지 않게 될 수 있지만 공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그녀는 이런 현상이 우리 인간을 공동체로써 더 강하게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우리는 온라인이든 직접적으로든 함께 할 것이고 더 존중할 것이며 더 편안해지고 덜 예민하게 굴 것이다. 시도해볼 가치가 있다”면서 “그래서 성인용 로봇이 유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성들은 여성들보다 로봇과의 성관계에 개방적으로 알려졌다. 최근 20~61세 미국인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한 설문 조사에서는 남성 3분의 2가 로봇과 성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답했지만, 여성은 3분의 1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과학자들은 로봇이 점점 더 현실적으로 변해가지만 파트너처럼 자발적으로 움직이고 말하며 실제 인간처럼 표정을 지니려면 50년은 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일부 심리학자는 로봇과의 성관계가 인간을 친밀감과 공감각에서 둔감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지난해 영국 셰필드 로봇인공지능학과의 노엘 샤키 교수와 네덜란드 델프트대학 기술윤리학과의 애미 반 빈스버그 교수가 한 경고다. 네덜란드 책임있는 로봇연구재단(Foundation for Responsible Robotics)의 공동 대표이기도 한 샤키 박사와 반 빈스버그 박사는 “로봇 혁명은 서비스업과 농업, 항공산업, 그리고 성산업까지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런 분야 모두 똑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들은 “정치인들과 대중들이 성인용 로봇이 사회와 인간관계에 제기할 윤리적인 문제를 이해하고 다룰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제는 빈곤이 아니라 불평등이야

    문제는 빈곤이 아니라 불평등이야

    부러진 사다리/키스 페인 지음/이영아 옮김/와이즈베리/280쪽/1만 4800원영화 ‘설국열차’의 메이슨(틸다 스윈턴) 총리는 “누구도 신발을 머리 위로 쓰진 않는다. 신발은 그러라고 만든 게 아니니까. 처음부터 자리는 정해져 있어. 나는 앞칸, 당신들은 꼬리칸. 자기 주제를 알고 자기 자리나 지켜!”라며 불평등한 체제를 옹호한다. 극단적인 계급사회를 은유하고 있는 이 영화는 현실과 큰 차이가 없다.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노턴 교수와 캐나다 토론토대 캐서린 드셀스 교수가 2016년 발표한 논문을 봐도 현실이 설국열차의 확장판이라는 심증을 굳히게 된다.두 교수는 대형 항공사의 비행 기록 수백만건을 분석했다. 일등석부터 삼등석으로 좌석이 구분된 여객기는 1000회 비행당 기내 난동(욕설·폭행·기물 파손·승무원 지시불응)이 평균 1.58건인 반면 등급 구분 없이 삼등석(이코노미석)만 있는 경우 평균 0.14건에 그쳤다. 특히 기내 난동의 발생률은 이코노미석 승객들이 앞서 탑승한 일등석과 비즈니스석을 통과하는 구조에서 두 배 더 높았다. 일등석의 존재는 9.5시간 비행 지연과 같은 위험 효과로 여겨졌다. 비행기는 ‘지위 서열’이 물리적으로 구현된 계급사회의 축소판이다. 항공사들은 더 큰 수익을 얻기 위해 ‘의도적인 불평등’을 마케팅으로 활용한다. 같은 연구에서 스스로를 우월하게 여기는 심리가 강한 일등석 승객의 경우 난동을 일으킬 확률도 수직 상승했다. 2009년 난동을 피워 기내에서 쫓겨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부인 이바나 트럼프부터 국내 땅콩회항 사건, 라면 상무, 중견기업 오너 2세 만취 난동 등이 전형적 사례로 꼽힌다.신간 ‘부러진 사다리’는 토마 피케티 등 경제학자들이 주목해 온 경제적 불평등 현상에서 나아가 불평등이 개인의 삶과 생각,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다각도로 조명한다. 저자 키스 페인은 켄터키주 빈민가 출신으로 노스캐롤라이나대 심리학과 교수가 된 ‘개천에서 용 난’ 인물이다. 그는 성장기부터 자신이 경험한 불평등과 차별의 영향을 실험심리학을 통해 규명해 왔다. 특히 이 책을 통해 진짜 문제는 빈곤이 아니며, 불평등이 더 치명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펼친다. 그건 저자가 천착해 온 ‘왜 가난하다는 느낌이 실제 가난만큼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지’, ‘상대적 빈곤감만으로도 가난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이다. 주머니 사정이 빡빡할수록 눈앞의 이익을 좇거나 무모한 결정을 하는 성향이 짙다는 건 상식적이다. 더 잃을 게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저 사람보다 가난하다’라는 주관적 느낌조차 무모한 위험을 감수하고 한 치 앞만 내다보는 행동 전략을 취하게 만든다는 건 놀라운 발견이다. 저자의 연구팀은 미국 50개 주 가운데 부와 지위의 차별이 심한 주일수록 구글의 키워드 검색어로 ‘복권’, ‘섹스’, ‘마약’, ‘단기 소액대출’, ‘사후 피임약’, ‘성병 검사’ 등의 특정 검색 건수가 훨씬 많다는 걸 발견했다. 다양한 실증 연구와 통계지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살인, 폭력, 교육 저하, 유아 사망, 정신질환과 같은 사회문제들이 소득 자체보다는 소득 불평등의 영향을 더 크게 받는다고 지적한다. 나아가 불평등은 반대 정당에 대한 적대감 비율을 높이며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인종적 편견을 강화해 사회적 갈등도 부추긴다는 증거도 제시한다. 저자는 “사회적 사다리의 꼭대기와 밑바닥이 서로 멀어질수록 더 분열된다. 이것이 바로 지난 수십년간 우리 사회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말한다. 불평등 구조가 고착된 지역에서 성공한 사람들은 특권의식이 더 강했고, 같은 지역의 중산층조차 거리낌 없이 비윤리적 행동을 하는 경향도 농후했다. 불평등은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가치관마저 바꾼다. “사람들은 불평등과 빈곤을 자주 혼동하고, 불평등 감소라는 목표를 경제 성장 목표와 혼동한다. 부자가 되고 나면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바보, 멍청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불평등을 조장하는 가장 큰 요인은 부자들의 부유함이다. 우리 인간들이 불평등 속에서 번영하기 위해서는 사다리를 개조하는 수밖에 없다. 당신은 사다리의 몇 번째 층에 서 있는가?”(키스 페인)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사랑하는 남친이 입던 셔츠 냄새, 스트레스 줄여 줘”(연구)

    “사랑하는 남친이 입던 셔츠 냄새, 스트레스 줄여 줘”(연구)

    여성에게 사랑하는 남성의 체취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연구진이 이성애자 연인 96쌍을 대상으로 한 실험을 통해 위와 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국제 학술지 ‘성격과 사회심리학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참가 남성들에게 셔츠를 24시간 동안 입힌 뒤 제출하게 했다. 그리고 참가 여성들에게는 모의 취업 면접 등으로 스트레스를 주고 나서 3분의 1에게는 남자 친구의 셔츠, 다른 3분의 1에게는 낯선 남성의 셔츠, 나머지 3분의 1에게는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를 무작위로 주고 냄새를 맡게 했다. 그 결과, 자신의 남자 친구가 입었던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수치가 현저하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낯선 남성이 입었던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은 코르티솔 수치가 상승했다. 그리고 아무 냄새도 나지 않는 셔츠의 냄새를 맡은 여성들의 코르티솔 수치는 변화가 없었다. 이에 대해 연구 주저자인 말리스 호퍼 연구원은 “많은 여성이 남자 친구와 떨어져 있을 때 그의 셔츠를 입거나 그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지만, 자신이 왜 이런 행동을 하는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우리 연구 결과는 남자 친구의 체취가 심지어 남아 있는 체취마저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이 여성들에게 남성들의 체취를 맡게 한 이유는 여성의 후각이 훨씬 더 발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남성의 체취가 더 강해 이런 연구 방식을 진행하게 됐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부모와 자식 등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체취가 미치는 영향을 연구할 계획이다. 사진=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환공포증, 두려움 아니다. 혐오감일 뿐”(연구)

    “환공포증, 두려움 아니다. 혐오감일 뿐”(연구)

    일반적으로 ‘구멍에 대한 두려움’(fear of holes)으로 묘사되는 환공포증(Trypophobia)이 두려움이 아닌 혐오감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복되는 특정 문양에서 혐오감을 나타낸다는 이 증상은 전 세계 16%의 인구가 지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정신질환으로 진단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제로 많은 사람은 벌집이나 연꽃 씨방 등 반복된 무늬를 봤을 때 혐오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미국 에모리대학의 스텔라 로렌코 심리학과 부교수팀은 사람들이 환공포증을 느끼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로렌코 교수는 “어떤 사람들은 이런 대상을 보는 걸 너무 신경을 써 자기 주변에 있는 걸 견딜 수 없어 한다”면서 “진화적 근거가 있다고 알려진 이 현상은 더 흔히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존 연구에서는 환공포증과 같은 반응이 인간이 진화 과정에서 뱀이나 거미와 같이 생명에 위협이 되는 사물에 먼저 공포를 느끼고 피하게 됐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연구에 주저자로 참여한 블라디슬라브 아이젠버그 연구원은 “우리 인간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시각적인 존재”이라면서 “우리는 풀밭에 있는 뱀의 일부나 전체를 보더라도 즉각적으로 추론해 잠재적인 위험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우리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동물의 이미지를 보면 공감 신경계와 관련한 공포 반응이 유발된다고 알려졌다. 심장박동수와 호흡율이 빨라지고 동공이 확대되는 것이다. 잠재적인 위험에 관한 이런 과다 각성을 ‘투쟁 혹은 도피 반응’이라고도 말한다. 연구진은 이런 생리적 반응이 겉보기에 무해한 구멍을 볼 때와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려고 했다. 이들은 안구 추적 기술을 사용해 참가자들이 구멍이나 위협적인 동물, 그리고 중립적인 이미지를 봤을 때 동공 크기 변화를 측정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구멍 이미지를 봤을 때는 뱀이나 거미와 같이 위협적인 동물의 이미지와 달리 동공 수축이 크게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교감 신경계와 관련한 반응이자 혐오감으로 두려움은 아니다. 아이젠버그 연구원은 “표면상으로 위협적인 동물과 구멍의 이미지 모두 혐오 반응을 일으킨다”면서도 “두려움에 따른 투쟁 혹은 도피 반응과 달리 부교감 반응은 심장박동 수와 호흡율을 느리게 하고 동공을 수축한다”고 말했다. 한편 환공포증은 둥근 형상을 뜻하는 환(環)과 공포증을 결합한 인터넷 조어다. 영문 이름인 트라이포포비아(Trypophobia)는 그리스어를 조합한 말이다. 구멍을 의미하는 트리파(τρύπα)와 공포란 뜻을 가진 포보스(φόβος)를 결합했다. 2005년 공포증 목록을 수집하는 인터넷 포럼 포비아리스트닷컴이 이 표현을 처음 사용하면서 보편화됐다. 사진=ⓒ kasipat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2018학년도 신·편입생 모집

    문화예술 특성화 대학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가 2017년 12월 8일부터 2018년 1월 12일까지 2018학년도 신·편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학과는 ▲문화예술계열 연기예술학과, 토탈미용예술학과, 사회체육학과, 실용음악학과, 친환경건축학과, 모델학과 6개 학과와 ▲사회문화계열 사회복지학과, 호텔외식경영학과, 상담코칭심리학과, 실버문화경영학과, 한국언어문화학과, 반려동물학과, 조리영양학과, 항공정비학과 8개 학과로 총 14개 학과이다. 문화예술계열 및 호텔외식경영, 반려동물, 조리영양, 항공정비학과는 면접 또는 실기전형을 통해 응시자의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면접전형을 실시하는 일부 학과를 제외한 사회문화계열은 서술시험으로 논리력 및 학업 잠재력을 평가한다. 신입학의 경우 일반대학 정시모집인 가·나·다 군에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며 고등학교 졸업자 또는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검정고시 합격자를 비롯 이와 동등 이상의 학력이 있다고 인정된 자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여부와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다. 편입학의 경우 2학년 편입학과 3학년 편입학이 가능하며 신입학, 편입학을 비롯하여 정원 외 특별전형 선발 관련 자세한 정보는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문화예술·사회문화 분야가 특성화 되어 있으며 교육부인가 4년제 대학교로 학사 학위와 동시에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강의만으로 학점을 이수할 수 있어 직장인들도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으며 온라인 수업 외에도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 이렇듯 국내 최초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수업을 결합한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 수업과정이라는 차별화된 교육 시스템을 갖춘 서울문화예술대는 2013년, 2015년 대한민국 교육산업대상 수상, 2017 대한민국 교육서비스 브랜드대상 수상하는 등 호평을 받았다. 실무 중심의 오프라인 수업을 위해 스튜디오, 아트홀, 실용음악관, 호텔조리실습관 등 전문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다. 등록금은 일반 대학교 1/3 수준이며 ▲산업체위탁장학 ▲군위탁장학 ▲보훈장학 ▲특수교육대상자장학 ▲기초생활수급장학 ▲재외국민 및 외국인장학 ▲공무원장학 ▲종교지도자장학 ▲예체능특기장학 ▲학우가족장학 ▲농어촌장학 ▲경로장학 ▲학교장추천장학 ▲산학협력장학 ▲북한이탈주민장학 등의 다양한 장학혜택을 지원해 학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국가장학금 신청도 가능하다. 또한 서울문화예술대학교는 사이버대학 최대 수준의 실습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최고의 교수진과 품격 높은 학습콘텐츠를 자랑하고 있다. 학과별 전문성을 키워주는 차별화된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이론·현장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어 지원 인원이 붐비고 있는 상황이다. 자세한 모집요강 확인 및 원서접수는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원서접수기간 내 유웨이어플라이, 진학어플라이를 통해서도 지원이 가능하다. 입학 관련 상담은 유선으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애국 내세운 출산 장려는 위협일 뿐… 가족의 틀부터 깨야”

    [논설위원의 사람 이슈 다보기] “애국 내세운 출산 장려는 위협일 뿐… 가족의 틀부터 깨야”

    10년간 126조원을 쏟아부었는데도 세계 최하위 수준의 출산율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대로 가다간 곧 ‘인구절벽’이 닥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제6기 위원회가 출범했다. 이번 위원회는 정부위원을 기존 17명에서 10명으로 줄이고, 민간위원을 10명에서 17명으로 늘려 현장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처음으로 20대 위원이 위촉된 것이다. 1990년생으로 올해 스물여덟 살인 조소담 닷페이스 대표가 주인공이다. 지난달 26일 청와대에서 열린 출범 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주목받았다. 최연소 위원이 된 사연과 포부가 궁금했다. 요즘의 20대가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는지 생생한 목소리도 듣고 싶었다. 조 대표는 온라인 영상 미디어 스타트업 ‘닷페이스’를 창업한 능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4월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으로 뽑혔다. 그가 대한민국 20대 청춘을 대표하지는 않겠지만 20대의 삶과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하나의 창은 될 수 있으리라.→저출산고령사회위가 발족한 게 2005년 9월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저출산 문제 당사자인 20대 위원이 한 명도 없었다니 아이러니다. -저도 놀랐다. 다른 정부 위원회도 20대는 거의 없다고 하더라. 위원 구성을 다양하게 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들었다. 재작년에 한국, 일본, 대만, 홍콩의 청년 주거 현실을 취재한 책(‘청년, 난민되다’)을 냈을 때 알게 된 분이 저를 위원회에 추천하셨다.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해 부모와 한집에서 사는 30~40대들을 만나면서 청년 주거 문제가 일자리, 결혼, 출산, 부모 봉양 등 다양한 요소가 얽힌 복합적인 사회 문제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저출산 문제에 평소 관심이 많았나. -위원회에서 연락이 오기 전까지 관심 밖이었다. 아이를 많이 낳아야 애국자라는 식으로 몰아붙이는 저출산 정책은 20대에게 위협적인 메시지일 뿐이다. 정부가 공개한 출산지도가 줬던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 없다. (※2016년 12월 행정자치부는 전국 243개 자치단체의 출산통계를 담은 ‘대한민국 출산지도’에 지역별 가임기 여성 숫자를 공개해 ‘여성을 애 낳는 기계로 취급하느냐’는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도 위원으로 참여한 이유는. -방관하기보다 뭐라도 이야기를 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었다. 위원회 첫 모임에서 “저는 출산할 권리보다 낙태할 권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결혼, 출산이 더는 당연한 선택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각자 행복해지기 위해 고를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을 인정하고, 한가지 길만이 정답이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해야 한다. 개인의 삶의 질을 고민하는 게 먼저다. 위원회에서 얼마나 받아들여질지 모르겠으나 이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필요하다고 본다. 위원회가 저를 잘못 데려왔다고 후회하지 않으실지 사실 걱정도 된다.(웃음) →저출산 정책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나. -지금까지는 엄마, 아빠, 자녀로 구성된 ‘정상 가족’의 틀 안에서 출산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뒀다. 제 주변에는 한국에서 결혼을 할 수 없어 이민 간 성소수자 친구들이 있다. 같이 살지만 결혼은 하지 않겠다는 커플도 적지 않다. 비혼이든, 동성 가정이든 상관없이 아이를 키우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야 저출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혼부부 주거 지원이나 출산·보육료 지원처럼 이미 결혼하고, 아이를 낳은 부모에만 집중돼 있는 정책 방향도 달라져야 한다. 20·30대 청년들이 왜 결혼하지 않으려 하고, 아이를 갖지 않으려 하는지 근본적인 문제점을 파악해 해법을 모색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상희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은 청와대 간담회에서 “국가 주도의 정책에서 사람 중심 정책으로, 출산과 자녀 양육을 인권으로 존중하고 청년과 여성의 기대를 높일 수 있는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해오던 대로 하면 저출산고령화 해결에 방법이 없다”면서 기존의 틀을 깨는 획기적인 대책을 주문했다.) →현재 미혼인데 결혼과 출산에 대한 계획을 물어봐도 되나. -아직 잘 모르겠다. 집도 있어야 하고, 여러 가지 갖춰야 할 조건이 많지 않나. 무엇보다 제 삶을 지키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 고민이다. 유능하고 일 잘하던 여자 선배들이 결혼하고 아이 낳으면 사라지는 경우를 많이 봤는데 저도 그런 ‘사라진 언니’가 될까 봐 겁이 난다. →그래도 성공한 청년 창업가 아닌가. 닷페이스에 대해 설명해 달라. -20대에서 30대 초반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영상 뉴스 콘텐츠를 생산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기성세대의 상식이 아닌 우리 세대가 생각하는 상식에 대해 발언하자는 취지로 2016년 3월 시작했다. 성장기에 급격한 사회변화를 겪은 밀레니얼 세대는 누가 깃발을 대신 들어줄 필요가 없는 세대다. 광화문 촛불 집회에서 봤듯 각자가 깃발을 든다. 시위할 때도 운동권 투쟁가 대신 소녀시대의 히트곡을 부른다. 거대담론보다 일상에서 벌어지는 불합리, 부조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세대다. 닷페이스는 개개인의 이런 문제의식을 중요하게 여기고, 적극적으로 대변한다. 저는 거창하게 세상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각자 자기 자리에서 3m 이내의 세상부터 변화시키면 되지 않을까. 닷페이스의 닷(dot)은 그런 의미의 점이다. (※닷페이스는 자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페이스북 구독자는 10만 명이 넘는다.)→어떤 이슈들을 다루나. -인권, 페미니즘, 인종차별 등 20·30대가 관심을 두는 주제를 폭넓게 취재한다. 물론 정치, 사회 이슈도 중요하게 다룬다. 재작년 강남역 살인사건 때 포스트잇 릴레이 추모 현장을 페이스북 라이브로 생중계하면서 매체 인지도가 많이 올라갔다. 성소수자 자녀를 둔 부모들이 퀴어문화축제에서 프리허그를 하는 장면을 찍은 영상은 조회 수 500만을 기록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최근엔 10대 여성인권센터와 협업해 성매수 남성들을 고발하는 영상을 제작했다. 10대 여성을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로 취급하는 아동청소년법 개정을 촉구하는 서명운동과 피해 여성을 후원하는 크라우드 펀딩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기존 언론이 다루지 않지만 20·30대가 궁금해하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우리 목표이자 생존전략이다. →포브스가 아시아 여성 리더로 선정했는데. -제가 영향력 있는 인물이라기보다 매체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선정했다고 생각한다. 밀레니얼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매체를 신선하게 본 것 같다. 국내에서 몇 분이 저를 추천했고, 이메일 인터뷰와 대면 인터뷰를 거쳐 결정됐다. 같이 일하는 동료 10명 모두 사명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다. 조 대표와 인터뷰를 하면서 막연하게 알았던 밀레니얼 세대의 실체가 어느 정도 손에 잡히는 듯했다. 학생인권침해에 항의해 고교를 자퇴한 그는 연세대 심리학과에 입학한 뒤 인터넷매체 미스핏츠를 만들고, 제보 영상을 기반으로 한 미디어 플랫폼 비트니스를 창립하는 등 다양한 통로로 자신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내왔다. 녹록지 않은 불확실한 현실에서도 뚜렷한 주관을 갖고 앞으로 나아가는 그의 모습에서 밀레니얼 세대의 다른 이름, N포 세대의 희망이 엿보였다. coral@seoul.co.kr
  • 운동·공부·금연… 쉬운 목표 세워 작심삼년!

    전문가 “하나씩 달성해 성취감” 새해를 맞아 운동, 공부 등 목표를 세운 사람들로 헬스장과 학원가 등은 올해도 신년특수를 맞았다. 2일 서울 도심에 있는 헬스장은 점심시간에도 운동하는 직장인들로 붐볐고 대형 학원은 수강신청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계획을 꾸준히 이어 가려면 쉬운 목표부터 하나씩 달성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이날 한 헬스장의 스피닝실에서는 십수대의 자전거가 쉴새 없이 돌았다. 수강생들은 전문강사의 구호에 맞춰 힘차게 페달을 밟았다. 트레드밀, 벤치프레스 등 각종 운동 기구와 헬스장 한쪽의 골프연습 코너도 운동하는 사람들로 빼곡했다. 헬스장 관계자는 “근처에 회사가 많아 점심에 가장 붐비는데 지난주보다 운동하러 온 사람이 2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의 다른 헬스장에도 새해 들어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고 했다. 헬스장을 운영 중인 하모(39)씨는 “현재 회원이 100명 정도인데 이 중 30여명은 최근에 새로 등록한 고객”이라면서 “특히 건강에 관심이 많은 40대 이상의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직장인 정기성(34)씨는 새해를 맞아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새로 장만한 다이어리에는 새해 첫날 먹은 음식, 운동 종류 등이 빼곡히 적혀 있다. 그는 “평소‘에도 운동을 다녔지만 체계적이지 않다 보니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올해는 TV에서 본 방법대로 기록하면서 운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원가에도 사람들이 몰렸다. 서울 종로의 한 어학원 관계자는 “지난달 중순부터 오늘 시작되는 강의의 수강신청을 받았는데 오늘도 추가 접수가 가능한지 문의가 많이 온다”고 말했다. 토익 스피킹 첫 수업을 들으러 온 대학생 박세주(25)씨는 “올해 4학년이 되는데 새해가 밝은 만큼 오늘부터 취업 준비를 제대로 시작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취업준비생 오시윤(28)씨의 올해 첫 목표는 금연이다. 주변 흡연 공간이 점차 줄고 4500원인 담뱃값도 부담되기 때문이다. 오씨는 “작년에 몇 차례 금연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며 “개의 해를 맞아 개를 사랑하는 만큼 꼭 담배를 끊겠다”며 웃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성인남녀 2403명을 대상으로 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해마다 실패하면서도 반복해서 세우는 ‘단골 새해계획’에 다이어트(60.5%)가 압도적 1위에 올랐다. 이어 운동(31.9%)과 자기계발(31.8%)이 근소한 차이로 2, 3위를 차지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새해 결심이 ‘작심삼일’이 되는 이유에 대해 “너무 큰 목표를 세워 갑작스러운 변화를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곽 교수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하루 3시간 운동하겠다고 계획하면 금방 포기하게 되는 식”이라며 “쉬운 것부터 시작해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데스크 시각]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최여경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안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최여경 사회부 차장

    새해 첫 칼럼은 격식체로 써 봅니다. 독자 여러분과 이야기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고, 새해 바람을 함께 나누고픈 의도도 있습니다. 지난 연말 모임에서 만난 친구의 아들 이야기를 먼저 꺼내겠습니다. 아들은 세상에 대한 불만이 폭발한다는 ‘중2’입니다. 이 아이에겐 불만이 아닌 불안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상일에 민감하던 아이는 2014년 4월 16일 그날 이후 불안에 대한 언급이 많아졌습니다. 그날 아이도 수학여행을 떠났던 터라 더욱 이입됐나 봅니다. “아무리 조심하고 살아도 불의의 사고가 닥칠 수 있다”던 아이는 중2가 되자 말이 줄더니 급기야 ‘동굴’로 숨어 버렸습니다. 심리학자 존 그레이가 ‘남자는 문제가 생기면 자신의 동굴에 들어가 해결 방법을 찾는다’고 했던 바로 그곳입니다. 아이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더니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제3인류’에서 답을 찾은 뒤에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류의 생존 방식을 환경에 대한 적응으로 본 책입니다. 아이는 말했답니다. “순응할 수밖에요. 이 사회 안에서 적응하면서 내가 할 수 있는 걸 찾아봐야죠.” 스스로 답을 찾은 아이가 대견했습니다. 동시에 아이에게 ‘무서운 중2’ 또는 ‘통제불가’라는 굴레를 씌운 데 미안했습니다. 지난해 교육부가 새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은 현 중2부터 적용된다고 했을 때 언론은 그들을 ‘제도의 희생양’으로 봤습니다. 어른들이 만든 ‘불안한 사회’를 고민하는 아이들에게 또 다른 불안감을 조장한 겁니다.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 때의 한 장면도 떠올랐습니다. 지진에 따른 안전 문제를 우려해 정부가 ‘수능시험 일주일 연기’를 결정하자 언론은 수험생이던 고3 학생들에게 ‘비운의’, ‘기구한’이라는 수식어를 붙였습니다. 그들이 매 학년에 당한 일들을 낱낱이 들추며, 겨우 열여덟 살 아이들을 동정의 대상으로 만들었습니다. 서울의 한 고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조금 더 공부하면 성적이 오를 거라 믿고 집중하고 있다”면서 애써 평정심을 찾는데, 언론들이 더 호들갑이었습니다. 어른은 아이들에게 공포와 불안이 아닌, 희망을 안겨 줘야 합니다. 친구의 아이가 찾은 답과 1999년생 아이들이 찾은 긍정적인 시각은 어른들의 몫이었어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안전한 사회를 주어야 합니다. ‘세월호 참사’ 후에도 대형 재난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스크링클러 미작동과 가연성 외장제 사용 등 ‘닮은꼴’ 화재 참사가 이어졌습니다. 공사장에선 안전수칙 미이행으로, 해상에서는 부주의로, 고속도로에선 졸음운전으로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더욱 황망한 것은 모든 게 인재(人災)였다는 겁니다.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가 경제 활성화라는 논리를 앞세워 ‘안전 규제’를 푼 결과입니다. 주택난 해소를 이유로 건축 관련 규제를 완화해 화재 취약형 건물을 양산했고, 선박·철도·항공기 등의 내구연한을 풀고 정비 점검을 임의조항으로 해 각종 운송수단을 위험으로 몰았습니다. ‘위험의 외주화’와 ‘비정규직 고용’을 늘리면서 노동 약자의 사고 위험이 높아졌습니다. 한번 풀린 규제를 다시 죄는 건 쉽지 않습니다. 규제 완화의 자유를 맛본 이들의 불만이 클 겁니다. 경기 위축, 수익 저하, 예방비용 증가 등의 어려움을 내세울 겁니다. 그래도 할 건 해야 합니다. 안전을 위한 규제는 강조를 거듭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대전제 속에서 거리낄 일은 없습니다. 올해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이 들리지 않길, 소 잃고도 외양간을 고치지 못한 ‘판박이 사고’라는 말도 더이상 쓰지 않길 독자 여러분과 새해 바람으로 나눠 봅니다. cyk@seoul.co.kr
  • 오늘 ‘질문’ 하셨나요?…새해 작심삼일 피하는 법

    오늘 ‘질문’ 하셨나요?…새해 작심삼일 피하는 법

    많은 사람들이 새해 첫 날 멋진 계획을 세운다. 안타깝게도 며칠 가지 못해 흐지부지 되기 일쑤다. 작심삼일을 반복하면 된다는 둥, 아직 ‘진짜 설날’이 아니라는 둥 별별 핑계를 대곤 하지만 핵심은 하나다. 의지 박약. 이런 ‘의지 박약’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방법을 제시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캠퍼스, 뉴욕주립대학 알바니 캠퍼스, 아이다호대학, 워싱턴 주립대학 공동 연구팀들은 이른바 ‘질문-행동 효과’(question-behaviour effect)로 알려진 심리 현상에 관련된 100여 개 기존 연구를 종합, 분석한 논문을 발표했다. ‘질문-행동 효과’란, 특정 주제에 대한 질문을 들을 경우 향후 이에 관련된 행동을 실천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심리현상을 일컫는 용어다. 연구논문 공동저자 데이브 스프로트는 “미래에 특정한 행동을 실천할 것인지 여부를 질문할 경우, 질문을 들은 사람은 실제로 해당 행동을 실행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한다. 예컨대 상대에게 ‘앞으로 쓰레기 분리배출을 잘 실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상황을 가정해 보자. 이 질문을 들은 사람은 재활용이 불러올 명백한 긍정적 결과(환경보전, 자원절약 등)를 머릿속에 떠올린 뒤 ‘그렇다’고 대답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한 번 스스로 약속을 내뱉었을 경우, 이를 어겼을 때 스스로 상당한 심리적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약속을 이행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이 효과는 질문자의 물음이 사회규범에 관련된 것일수록 더 커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한다. 논문의 또 다른 공동저자 에릭 R. 슈방겐베르크는 “개인, 혹은 대중에게 이미 널리 받아들여진 규범에 관한 질문일수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여기에는 몸에 좋은 음식 먹기, 자원봉사하기 등의 주제가 포함된다”고 전했다. 또한 분석 결과 응답자의 이러한 행동변화는 질문을 들은 뒤 6개월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개인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부정적인 버릇들, 즉 수업 결석하기, 과음 습관 등을 고치는 데에는 이 방식이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해당 현상을 소비자 구매행동 변화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기업이 소비자들에게 대면상담이나 광고메일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특정 사안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이에 대답한 소비자들이 자기 자신의 대답에 스스로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 이 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예’ 혹은 ‘아니오’ 둘 중 하나로 답변해야 하는 질문 유형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통해서도 동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연구결과는 ‘소비자 심리학 저널’(Journal of Consumer Psychology)에 소개됐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새해 솔로 탈출?…심리학이 밝힌 ‘나와 맞는 사람’ 찾는 법

    새해 솔로 탈출?…심리학이 밝힌 ‘나와 맞는 사람’ 찾는 법

    청춘 싱글 남녀들이 빼놓지 않는 새해 소원 중 하나는 ‘솔로 탈출’이다. 마음처럼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돈 걱정, 외모 걱정 등은 잠시 제쳐두고라도 내 마음에 쏙 드는 이성은 나에게 관심이 없고-정말 존재가 드물긴 하지만-나를 좋아하는 이성은 내가 별로다. 솔로 탈출의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무술년 오랜 염원이 이뤄지게 하는 방법이 있을까. 과연 어떤 이성을 만나야 서로 좋은 인연이 될지 미리 알아볼 수는 없을까?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나와 좋은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찾아내는 심리학적 방법 하나를 소개했다. 먼저, ‘정반대’인 사람들끼리 서로 끌릴 확률이 높다는 흔한 속설은 수십 년 간의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사실이 아니라고 이들은 말한다. 단적인 예로 미국 거대 중매사이트 ‘이하모니’(eHarnmony)를 통해 인연을 맺은 부부들을 분석한 학자 지안 곤가자는 “성격 등 다양한 부분에서 상호 비슷한 사람들일수록 일상 속에서 동일한 감정을 느낄 확률이 높았다”며 “이들은 서로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바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유사점을 지닌 사람들끼리 서로에게 매력을 느끼는 것일까? ‘교류분석이론’을 주창한 정신의학자 에릭 번에 따르면 개별 인간은 ‘아이 자아’, ‘어른 자아’, ‘부모 자아’라는 세 단계의 ‘자아 상태’중 하나의 상태에 입각해 다른 사람과 교류한다. 따라서 이 세 가지 자아가 모두 서로 비슷한 사람들이라면 상호 좋은 관계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세 가지 자아 상태를 각각 간단히 설명하면 우선 ‘부모 자아’ 상태는 부모(또는 부모로 여겼던 사람)가 보여줬던 행동, 감정, 사고방식을 모방하는 상태며, ‘아이 자아’ 상태는 부모에게 길러지던 시절의 행동 및 생각으로 돌아가는 상태다. 마지막으로 ‘어른 자아’는 지금까지 배우고 익혀온 것들을 온전히 활용해 한 사람의 성인으로서 현실의 문제에 대응하는 상태를 말한다. 미국의 부부 상담 치료사 피터 피어슨은 다음의 질문들을 통해 상대방과 자신의 자아 상태가 각각 얼마나 유사한지 알아볼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먼저, 부모 자아의 유사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세상에 대한 신념’이 상대방과 얼마나 일치하는지 돌아보면 된다. 다음으로 아이 자아의 유사성을 알고 싶다면 ▲함께 지낼 때 재미를 느끼는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는지 ▲상대가 성적 매력을 지녔다고 느끼는지 ▲동반 여행을 즐길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어른 자아가 서로 어울리는지 여부는 ▲서로 명석한 사람이라고 여기고 있는지 ▲특정 문제를 힘을 합쳐 잘 해결할 수 있는지 등을 질문해 봄으로써 알 수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사진=ⓒ포토리아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길섶에서] 새 달력 앞에서/진경호 논설위원

    50㎞ 중반을 넘었습니다. 점점 빨라지네요. 운전 얘기가 아닙니다. 세월 얘깁니다. 20대는 시속 20㎞, 40대는 40㎞, 60대는 60㎞…. 새해 달력을 걸 때면 늘 터져 나오는 말이죠, “참~ 세월 빠르네.” 나이가 들면 한마디 더 붙습니다. “아니 어떻게 점점 빨라져?” 시간수축 효과라던가요? 뇌과학의 설명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생체시계가 느려지고, 그만큼 시간을 인지하는 감각도 느려져 시간 간 걸 그만큼 늦게 느낀다는 겁니다. 3분 뒤에 버튼을 누르라고 했더니 20대는 평균 3분 3초에 누른 반면 60대는 무려 3분 40초에 버튼을 누르더랍니다. 심리학은 여기에 하나 더 붙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익숙한 것들은 늘고 낯선 것은 줄면서 오랜 기억과 밭은 기억 사이의 거리를 제대로 깨닫지 못한다는 겁니다. 그날이 그날이라 세월 가는 줄 모른다는 거죠. 새 달력이 걸렸습니다. 365일, 8760시간이 또 담겼습니다. 상대성의 원리는 우주 물리학에서만의 것은 아닐 겁니다. 내가 멈추면 시간은 달리고, 내가 달리면 시간은 멈출지 모르겠습니다. 새해, 조금 더 달려 세월의 뒷덜미 한번 잡아 보시는 건 어떨지요.
  • 고준희양 사망 원인 밝혀질까…외부 충격 사망 가능성

    고준희양 사망 원인 밝혀질까…외부 충격 사망 가능성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뒤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온 고준희(5)양의 정확한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31일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양의 직접적인 사인을 밝히기 위해 친부인 고모(36)씨와 내연녀 이모(35)씨, 내연녀의 어머니 김모(61)씨 등에 대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시신유기에 대해서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준희양의 죽음에 대해서는 ‘자연사’를 주장하고 있다. 국과수 마저 준희양 시신을 1차 부검한 결과 ‘사망원인 판단불가’ 결과를 통보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국과수의 1차 부검에서 준희양 갈비 뼈 3개가 부러진 것으로 드러나 외부 충격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볼 수는 없다는 관점에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과수는 뼈가 부러진 위치가 심폐소생술에 의한 손상이라고 보기에는 가능성이 낮거나 아예 없다고 본다는 의견을 제시해 외부 타격에 의해 심한 부상을 입고 살해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경찰은 국과수가 밝힌 골절은 시신의 부패로 인한 불명확성을 전제로 한 것이어서 생존 당시 뼈가 부러졌는지 사후에 골절됐는지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뒤에 실종사건으로 자작극을 벌였고 사망 당일 119 신고나 병원 진료기록이 없으며 실종사건 수사에 비협조적이었던 것으로 보아 준희양 죽음이 양육인들에 의한 강력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고씨가 29일 재조사 과정에서 “4월 26일 오전 완주군 봉동읍 자택에서 준희의 상태가 안좋아 이씨의 어머니 김모씨가 살고 있는 전주시 인후동 원룸으로 데려갔으나 차에 태울 당시 이미 호흡이 멎은 상태였다”고 초기 진술을 번복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또 준희양이 숨질 당시 고씨의 내연녀 이씨가 봉동읍 자택에 함께 있었다고 진술해 경찰 수사가 학대치사 쪽으로 급선회 했다. 고씨는 애초 8개월 전인 4월 26일 오후 11시쯤 전주시 인후동 내연녀 어머니의 집에서 입에 토사물을 물고 숨져 다음 날인 27일 오전 2시쯤 군산시 내초동 한 야산에 시신을 묻었다고 진술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교수는 “준희양의 사망과 유기에 내연녀가 적극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그 이유로 “지난 2월과 3월 준희양이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병원 진료를 받았는데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것과 연관성이 있어보인다”며 내연녀에 의한 학대치사 의혹을 제기했다. 이 교수는 또 내연녀 어머니가 경찰수사에 줄곧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학대행위를 저지른 딸의 잘못을 감춰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고 추정했다. 실제로 내연녀 이씨는 시신유기 당일 고씨와 1시간 가량 전화 통화를 한 기록이 있어 학대치사와 관련성을 의심받고 있다. 경찰 수사 관계자도 “준희양이 내연녀의 아들(6)과 매일 싸워 집안이 시끄러웠고 자폐, 발달장애, 지적장애가 있어 보호자가 필요하며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고 있는 환자여서 친부와 내연녀의 행복한 생활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으로 여겨 학대치사에 이르게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만화가, 독자 사로잡는 그들만의 비법

    만화가, 독자 사로잡는 그들만의 비법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위근우 인터뷰와 글/남해의봄날/220쪽/1만 5000원연말 스크린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신과 함께-죄와 벌’뿐 아니라 과거 흥행작인 ‘내부자들’이나 명품 드라마 ‘미생’까지, 공통점은 모두 원작이 웹툰이라는 점이다. 동시대 가장 ‘핫’(hot)하고 ‘힙’(hip)한 직업이 웹툰 작가인 시대이기도 하다. KT경제경영연구소 등에 따르면 국내 웹툰 시장 규모는 올해 70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 1조원 시장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신간 ‘젊은 만화가에게 묻다’의 인터뷰어 위근우는 “게임의 룰이 달라졌다”는 말로 만화의 위상 변화를 증언한다. 이 책은 우리에게 가장 친숙하고 매력적인 ‘만화의 시대’로 안내하는 동시대 만화가들의 목소리를 전한다. 난다(어쿠스틱 라이프), 이종범(닥터 프로스트), 한지원(생각보다 맑은), 김정연(혼자를 기르는 법), 이동건(유미의 세포들), 윤태호(미생) 등이 풀어 놓는 치열한 창작의 고민을 담고 있다. 독자를 사로잡는 만화들의 비밀은 무엇일까. 바로 ‘서사’, 각자의 개성 있는 세계관이 녹아 있는 독특한 이야기들 아닐까. 일상툰 작가인 난다는 서사를 사건의 힘에 의지하지만 반전은 있다.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이야기들을 특별하게 만드는 재주다. 소소한 일상 경험들을 캡처하듯 만화 속에 붙잡아 서사적으로 변용한다. 난다의 미덕은 균형 감각이다. 특별한 감성을 드러내면서도 ‘자기 경험’에 매몰되지 않는 그러면서 독자들에게 안기는 이율배반적인 충족감이다. 대학에서 전공한 심리학을 만화 소재로 삼는 이종범 작가는 각 스토리를 구간별로 해체하는 편집증적인 방식의 이야기 설계를 선호한다. 그의 대표작 ‘닥터 프로스트’는 ‘심리학자가 등장하는 이야기’라는 한 줄의 메모에서 출발했고 캐릭터와 서사는 주제 의식에 충실하게 부합했다. 이런 작업 방식에 대해 이종범 작가는 ‘배가 산으로 가는 식’의 실패 확률은 낮은 작법이라고 자신한다. 출판 디자이너에서 만화가로 전업한 김정연 작가는 서사적 명료성을 중시한다. ‘내가 하려는 이야기의 상황과 연출, 대사를 통해 말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고자 하는 바대로 전달하는 것’, 이건 말로 표현하면 쉽지만 작법으로 실행하려면 상당한 내공이 필요하다. 작품을 지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건 작품 ‘혼자를 기르는 법’에서 느껴지는 동시대 또래 여성들의 목소리에 공명할 줄 아는 작가만의 섬세한 공감 능력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지난해 한국만화가협회로부터 ‘오늘의 우리만화’를 수상한 이동건 작가는 문제의식과 작가적 욕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낸다. 저자는 여성의 감성을 섬세하게 포착한 ‘유미의 세포들’이 성장 서사의 구조를 갖는 건 작가 스스로 ‘요령’이라고 말하는 인간의 변화에 대한 관심사가 개입된 것이라고 분석한다. 만화가가 되는 방식도 다양해지는 추세다. 전통적인 입봉 경로인 공모전뿐 아니라 포털의 웹툰 2부리그(조석 작가)나 인터넷 커뮤니티(이말년 작가), 블로그(박수봉 작가)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재로 ‘2017 오늘의 우리만화’를 수상한 수신지 작가 사례까지 다양한 경로를 참고하라고 말한다. 허영만 화실의 문하생으로 만화 인생을 시작해 대가의 반열에 들어선 윤태호 작가는 자신만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그는 “노력하다 보면 스스로에 대한 확신, 내가 나아갈 길이 보인다”고 강조한다. 윤 작가는 ‘핑퐁’의 마츠모토 타이요나 ‘아키라’의 오토모 카츠히로처럼 그야말로 하늘에서 뚝 떨어진 창조형 작가보다는 노력을 통해 탄탄해지는 완성형 작가를 많이 키워낼 수 있는 생태계 구축이 중요하다고 본다. 저자는 만화가에 대해 “새로운 플랫폼과 시장에서 자신들이 직접 룰을 만들고 또 그 룰을 폐기하거나 확장하는 능동적 이야기꾼”이라고 정의하며, “만화가가 큰 인기와 관심의 대상이 된 건, 그들이 동시대성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는 유연한 창작집단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고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막 내린 8개월 자작극

    고준희양 학대치사 가능성… 막 내린 8개월 자작극

    내연녀母 “2월 뇌진탕… 토하다 숨막혀” 시신 유기 후 이웃에 생존한 척 거짓말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고준희(5)양이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딸을 버린 친아버지 고모(36)씨는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하다 거듭되는 경찰 추궁에 지난 28일 “내가 준희를 묻었다”고 범행을 실토했다. 이 사건을 수사하는 전주덕진경찰서는 고씨 진술에 따라 전북 군산시 내초동 야산을 수색해 7시간여 만인 29일 오전 4시 45분쯤 고양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는 지난 4월 27일 새벽 전날 토사에 기도가 막히면서 숨진 고양을 차 트렁크에 싣고 야산으로 가 땅을 30㎝가량 파고 시신을 보자기에 싸서 묻었다. 옆에는 고양이 생전 좋아했던 인형도 같이 뒀다. 이 야산은 고씨의 부모가 묻혀 있는 선산이다. 경찰은 고양이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전날 친부 고씨와 내연녀 이모(35)씨의 어머니 김모(61)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씨는 임의동행 형태로 신병을 확보했다. 경찰은 이들을 시신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친부를 조사한 결과 시신 유기에는 책임이 있지만 고양을 직접 학대하거나 살해했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자폐와 발달장애, 지적장애를 앓던 고양이 내연녀 아들(6)과 매일 싸워 집안이 시끄러워지자 행복한 생활의 장애요인으로 여겨 학대치사했을 것으로 본다. 현재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고양이 넘어지면서 뇌진탕을 일으켜 침대에 뉘어 주었는데 토하면서 기도가 막혀 숨진 것 같다는 주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씨도 집에 돌아와 보니 고양이 이미 숨져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프로파일러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고양 사망과 유기에 내연녀가 개입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고양이 양육인 학대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 교수는 “고양이 내연녀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았던 점을 중요하게 볼 필요가 있다. 내연녀가 학대를 저지르고 친부와 내연녀 어머니가 이를 감싸 주려고 개입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김씨가 경찰 수사에 비협조적인 것도 딸의 잘못을 감춰 주기 위한 방어기제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또 “고양이 2, 3월 머리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았는데 입에 토사물을 물고 사망했다는 내연녀 어머니의 진술을 감안할 때 연관성이 있다”며 “부검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도구로 상처를 입었고 그 충격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분석했다. 고양의 정확한 사인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결과가 나오는 1주일쯤 뒤에 밝혀질 전망이다. 고씨와 내연녀 등은 고양 시신을 유기한 뒤 철저한 연기와 거짓말로 이웃을 속이고 경찰에 허위 신고까지 하는 대담함을 보였다. 고양을 돌보던 김씨에게 매달 양육비 명목으로 60만∼70만원을 입금했고 집 안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장난감을 진열했다. 김씨는 고양 생일인 7월 22일에 미역국을 끓여 이웃들에게 나눠 주기도 했다. 지난 8일에는 고씨와 내연녀 이씨가 경찰서 지구대를 찾아가 집을 비운 동안에 고양이 실종됐다고 신고했다. 거짓말에 속은 경찰은 3000여명의 인력과 헬기, 수색견, 고무보트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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