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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분교수 피해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피해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검으로부터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빚 4천만원에 신용불량자까지

    인분교수 피해자, 빚 4천만원에 신용불량자까지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가 라디오 방송을 통해 심경을 전했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제 명의로 빌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제가 다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그쪽(장씨의 범행)으로 인해서 빌린 거라는 인과 관계 성립이 될 만한 증거가 없기 때문에 제가 갚아야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현재 이자율 30%에 달하는 2금융권의 빚을 갚지 못해 신용불량자 상태가 됐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검으로부터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심리치료비+생계비 지원 받을 예정

    인분교수 피해자, 심리치료비+생계비 지원 받을 예정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된 가운데, 인천지검이 피해자에게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 20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인천에 거주하는 이 사건의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지검은 인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가 교수로부터 아무런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 채 정신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검찰은 A씨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관련한 법률적인 조언도 할 예정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219만원 지원 받는다 ‘심리치료비+생계비’

    인분교수 피해자, 219만원 지원 받는다 ‘심리치료비+생계비’

    제자를 수년간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구속기소된 이른바 ‘인분 교수’에게 징역 10년이 구형된 가운데, 인천지검이 피해자에게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 200여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인천에 거주하는 이 사건의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지검은 인천에 거주하는 피해자 A씨가 교수로부터 아무런 손해배상을 받지 못한 채 정신적 후유증으로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고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검찰은 A씨에게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와 관련한 법률적인 조언도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고종영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경기도 모 대학교 전직 교수 장모(52)씨에게 징역 10년, 가혹행위에 가담한 장씨의 제자 장모(24), 김모(29)씨에게는 각각 징역 6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장씨는 교수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제자인 약자에게 야구방망이 등을 이용해 때리고 인분을 먹이는 등 장기적으로 가혹행위를 해 죄질이 불량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벌금 낸 이유보니 ‘황당’

    인분교수 피해자,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벌금 낸 이유보니 ‘황당’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검으로부터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인분교수 피해자, 교수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피해자, 교수 벌금 때문에 신용불량자 됐다?

    인분교수 사건 피해자인 A 씨는 24일 방송된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집에서 쉬면서 (몸을) 많이 회복한 상태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극복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인분교수에게 벌금으로 지불한 4000만원에 대해 “갚기가 쉽지 않아 막막하다”고 밝혔다. A씨는 ‘슬리퍼 끌며 걷기, 업무 실수나 지연, 외모 불량’ 등의 이유로 인분교수에게 몇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의 벌금을 냈다. 제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총 4000만원의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경찰의 소개로 ‘피해자지원센터’를 통해 인천지검으로부터 심리치료비와 생계비 등을 지원 받는다. 23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21일 열린 범죄피해자 경제적 지원 심의위원회에서 피해자 A(29)씨에게 219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70대 성폭행범, 증인에 협박편지... 징역 1년 추가

     70대 성폭행범이 자신에게 불리한 법정 증언을 한 증인에게 협박편지를 보냈다가 징역 1년을 더 살게 됐다.  전주지법 제2형사부(부장 변성환)는 21일 교도소에서 협박편지를 보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장모(73)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장씨는 지난 3월 24일 전주교도소에서 자신의 성폭행 사건을 법정 증언한 A씨에게 “사망의 골짝에서 헤매고 있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편지를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는 지적 장애인인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2013년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에 이 같은 짓으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국가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범죄를 저질렀고 피해자가 상당한 불안감을 느끼고 심리치료까지 받은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시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관악, 16개 초·중교에 상담사 배치

    관악구가 청소년들이 건강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에 나섰다. 관악구는 14일 16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행복이 넘치는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혁신교육지구사업의 하나로 동작관악교육지원청과 관악구청이 함께 손잡고 마련했다. ‘행복이 넘치는 상담실’은 전문 상담사가 주5일 8시간씩 학교에 머물면서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병원에서 받던 치료가 학교까지 연결되어 학부모들로서는 한결 걱정을 덜 수 있다. 학생들의 심리적, 정신적 안정을 돕는 전문 상담사는 학업, 가정, 이성문제 등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 해소를 돕게 된다. 또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서는 집단상담, 심리치료, 심리검사 등도 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음주, 흡연에 방화까지...8살 악동 어쩌나

    음주, 흡연에 방화까지...8살 악동 어쩌나

    작은 마을에 악행을 일삼는 어린이가 나타나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 아르헨티나 라리오하주의 차페스에선 10일(이하 현지시간) 구청에 불이 났다. 서류상자를 쌓아둔 곳에서 불이 나 출생기록부 등 각종 서류가 재가 됐다. 큰 피해를 입은 구청은 11일에도 문을 열지 못했다. 처음에는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로 추정됐지만 CCTV를 확인하던 경찰은 깜짝 놀랐다. CCTV엔 구청에 숨어든 어린 소년이 불을 지르고 빠져나가는 모습이 잡혀있었다. 방화범을 찾아나선 경찰은 금새 용의자를 검거(?)했다. 방화범은 8살 소년이었다. 경찰이 쉽게 용의자를 찾아낸 건 소년이 워낙 악명 높은 악동이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CCTV에 얼굴이 선명하진 않았지만 작은 체구를 보자 바로 누군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소년은 올해 만 8살이지만 이미 술과 담배를 즐긴다. 지난 7월에는 과음으로 병원에 실려가 입원치료를 받았다. 소년은 술에 취하면 시비를 걸기 일쑤다. 이유도 없이 지나가는 사람에게 돌을 던지고, 칼을 꺼내 위협하기도 한다. 차페스의 경찰서장 루이스 로메로는 "어린 나이지만 평소 칼을 갖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 이번에 소년을 검거할 때도 경찰관을 6명이나 보내야 했다."고 말했다. 악행이 점점 심각해지면서 인구 1만1000명의 차페스에선 이제 소년을 모르는 사람을 찾기 힘들어졌다. 메르세데스라고 이름만 공개된 소년의 할머니는 "손자가 갈수록 잘못된 길에 빠져들고 있다."면서 "부모도 어쩌지 못해 걱정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할머니는 "손자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있어 앞으로 무슨 일을 또 저지를지 모르겠다."면서 당국에 도움을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소년을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소년에게 심리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사진=클라린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나는 왜 맨날 당하고 사는 걸까(이사벨 나자레 아가 지음, 정미애 옮김, 북뱅 펴냄) 최근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며 상습적으로 폭행을 가한 혐의로 체포된 일명 ‘인분 교수’와 ‘세 모자 성폭행 사건’을 배후에서 조종한 것으로 알려진 무속인 A씨의 파렴치한 행각이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분노와 함께 피해자들이 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피해자학을 전공한 심리치료사인 저자에 따르면 이들은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조종하고 이용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지닌 ‘심리 조종자’의 극단적인 사례다. 심리 조종자는 겉으론 상냥하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지만 실제론 죄책감을 심어 주고 자존감을 망가뜨리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놀랍게도 이들은 가족, 동료, 친구, 심지어 배우자일 수도 있다. 이 책은 심리 조종자의 특징 30가지를 제시해 주변에서 누가 심리 조종자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한편 심리 조종자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한 유용한 지침들을 소개한다. 368쪽. 1만 5800원. 엉클 텅스텐(올리버 색스 지음, 이은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지난 8월 30일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세계적인 신경과학자 올리버 색스가 호기심과 열정이 넘치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직접 써 내려간 첫 자서전이다. ‘의학계의 계관시인’으로 불린 그는 과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아이답게 왕성한 호기심을 자랑하며 화학자의 꿈을 키웠다. 특히 텅스텐 필라멘트로 백열전구를 생산하던 ‘텅스텐 삼촌’(외삼촌 데이브)은 그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의사 부모님과 발명가 외할아버지도 어린 올리버 색스의 수없이 많은 질문과 위험한 실험을 포용력 있게 받아 줬다. 이 책은 2차 세계대전의 암울한 시기를 과학에 대한 열정으로 버텨낸 한 어린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인 동시에 로버트 보일부터 닐스 보어에 이르기까지 200년 동안의 화학의 역사를 조망한 개인적 회고록이다. 2004년 ‘엉클 텅스텐’으로, 2011년 ‘이상하거나 멍청하거나 천재이거나’로 번역된 데 이어 세 번째 국내 출간이다. 360쪽. 1만 1800원. 드론은 산업의 미래를 어떻게 바꾸는가(이원영 외 지음, 한스미디어 펴냄) ‘드론 전성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산업 전반과 일상생활 곳곳에서 드론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카메라와 각종 센서를 탑재하고 하늘을 종횡무진 날아다니는 드론은 배달, 홍보, 방범 및 감시, 항공촬영, 서빙, 취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 유통, 미디어, 농업, 공공, 서비스, 운송 등 각종 산업에서 드론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군사용 무인기라는 인식이 줄어듦에 따라 일반인들의 사용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 책은 드론의 기본 구조부터 드론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팁까지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3대 드론 제작사인 중국의 DJI, 미국의 3D로보틱스, 프랑스의 패럿을 비롯해 구글, 페이스북 등 드론 시장을 주도하는 9개 핵심 기업에 대한 소개가 특히 눈길을 끈다. IT 전문가인 저자들은 드론 시대를 맞아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정확한 진단과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256쪽. 1만 5000원. 소로우처럼 살라(박홍순 지음, 한빛비즈 펴냄) 전원 속에서의 검박한 생활을 담은 ‘월든’의 저자 데이비드 소로우는 ‘지금, 여기’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겼다.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않았고 내일의 행복을 위해 오늘을 희생하는 삶을 경계했다. 미친 속도로 질주하는 문명에서 벗어나 인간이 처한 상황을 냉정하게 관찰하려 했다. 미술, 역사, 철학 등 새로운 분야와 인문학의 접목을 통해 인문학의 대중화를 시도해 온 저자 박홍순은 이 책에서 소로우뿐만 아니라 니어링 부부, 헬레나 노르베리 호지, 에드워드 윌슨 등 자연스럽고 가치 있는 삶을 고민해 온 선각자들을 소개한다. 국가나 조직이 개인의 삶을 책임져 주지 않는다는 뼈아픈 자각이 늘면서 자기만의 삶에 대한 사유로 회귀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이때 철저한 현실주의자이자 실천적 지식인이었던 소로우의 외침은 모두가 걸어가는 대로의 삶이 아니라 자기만의 오솔길에서 행복을 찾는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의미 있는 이정표를 제시한다. 352쪽. 1만 5000원.
  • [‘집안 폭력’에 사회도 멍든다] 12년 폭력 아빠 주먹 ‘경찰 이모’가 막았다

    [‘집안 폭력’에 사회도 멍든다] 12년 폭력 아빠 주먹 ‘경찰 이모’가 막았다

    앙상하게 마른 체형에 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40대 여성 A씨는 2003년 결혼 이후 12년간 남편 B씨의 극심한 가정폭력으로 고통받아 왔다. 그녀의 눈언저리에는 폭력의 흔적이 선명하다. A씨와 딸 은서(10·가명)의 삶은 남편의 폭력 앞에 위태롭기만 했다. A씨와 은서에게 손을 내민 건 ‘경찰 이모’로 통하는 유현명(45·여) 도봉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경위. 지난 6월 남편의 폭력을 보다 못한 이웃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의 처지가 유 경위에게 알려졌고 두 달째 전담하고 있다. 지난 7월 서울 도봉구의 한 카페. 휴대전화가 울리자 A씨가 움찔한다. 불안한 표정으로 발신번호를 보더니 안도한 듯 통화한다. “아빠가 오늘은 술 안 마시고 일찍 온대. 엄마 지금 경찰 이모랑 얘기하고 있어.” 그러고는 전화기를 건넨다. “은서(가명)가 전화 좀 바꿔달라고 하네요.” 전화기를 받아든 유 경위는 전화기 너머 들려온 앳된 목소리에 눈물이 핑 도는 것을 느낀다. “경찰 이모, 우리 엄마 얘기 좀 잘 들어주세요. 우리 엄마 너무 불쌍해요.” A씨는 12년 전 초등학생 자녀 둘을 둔 이혼남 B씨와 결혼했다. B씨는 술만 마시면 ‘괴물’로 돌변했다. 2004년에는 남편의 폭행으로 아이를 유산하는 아픔까지 겪었다. 남편의 폭행은 점점 심해졌다. 2005년 A씨가 딸 은서를 출산하고 남편이 택시 운행을 시작한 후에도 상황은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A씨는 두 번이나 더 이혼을 시도했지만 남편의 반대로 좌절됐다.도봉경찰서와 구청, 공무원, 병원, 자문변호사 등은 지난 7월 A씨에게 긴급생활지원금 30만원과 희망온돌 생계비 120만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경찰은 A씨와 은서가 인근 병원에서 심리치료를 받도록 돕고 성금 수십만원을 모아 전달했다. 경찰이 남편 B씨에 대한 관심을 드러내자 폭력을 가하지 않기 시작했다. 남편은 이혼절차에도 동의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이주배경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료비 지원 ‘다톡다톡 프로젝트’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소장 강선혜)은 이주배경 청소년 상담 및 심리치유 일환으로 ‘다톡다톡(多talk茶talk)’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8일 밝혔다. ‘다톡다톡’ 프로젝트는 2013년 6월부터 현대차그룹의 지정기탁과 여성가족부의 업무 지원으로 시작된 사업으로 사회 적응이나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문화 청소년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며 마음 속 이야기를 털어놓는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3차년도 다톡다톡 프로젝트는 심리치료비 지원 대상 연령대를 기존 10~19세에서 9~19세로 확대한다. 서울·안산·인천·부산·광주 등 전국 5개 지역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1954명의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진로·진학 및 심리정서지원 상담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중 182명은 심리치료비(1인당 110만원)를 지원받아 학교 생활 적응에 도움을 받았다. 서울 지역에서는 무지개청소년센터 내 ‘다톡다톡’ 카페 공간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직업 체험 및 소모임 활동, 진로 상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다톡다톡 프로젝트 참가자 중 사례 판정 결과에 따라 전문적인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는 치료기관 연계 및 심리치료비가 지원된다. 3차년도 다톡다톡 프로젝트는 2016년 5월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및 지역위탁기관을 통해 상담 및 심리치료비 지원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 무지개청소년센터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4길 20 이음빌딩 지하 1층) 02)733-7587 경기 안산이주아동청소년센터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화정로 26 글로벌다문화센터 3층) 031)599-1770 인천 계양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인천광역시 계양구 계양산로 102번길 5 사회복지회관 3층) 032)541-2860 부산 청소년종합지원센터 (부산광역시 사상구 모덕로 82) 051)303-9675 광주 북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 (광주광역시 하서로 195) 062)363-2963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와 ‘삶의 질’을 줘야...”

    “암 환자에게 ‘좋은 치료’와 ‘삶의 질’을 줘야...”

     갈수록 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발생률과 사망률 모두 그렇다. 이러다보니 서울의 대형 종합병원의 입원환자 절반 가량이 암 환자인 세상이 되었다.  이렇게 병원을 찾아 암을 치료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희망을 바라보고 있다. 어떻게든 암을 이겨내고 다시 예전과 같은 생활인의 자리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 희망이 간절하지만 일단 암 진단을 받으면 모든 환자들의 삶은 이전과 달라진다. 모두가 희망을 갖지만, 모두가 희망을 이루지는 못한다. 안타깝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이들의 희망은 궁극적으로 치료를 통한 삶의 질 회복에 있다. 좋은 치료를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싶어 하고, 진단에서 치료, 그리고 치료 이후의 삶이 위축되거나 훼손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바람과 달리 뾰족한 대책이나 방안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이들 암환자의 희망은 간절하지만 비현실적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병원장 김준식)이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프로그램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 이를 위해 지난 1일 암 전문 교육기관인 ‘성 루까 교육센터’를 개소(사진)했다. 암 환자들이 진단에서 완치에 이르기까지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도록 돕는 것은 물론 이후에 사회에 복귀해서도 암 걱정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국제성모병원의 행보는 파격적이다. 가톨릭 의료기관으로써 ‘그리스도의 치유의 역사’를 이루겠다며 전이암·재발암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가톨릭전이재발암병원’으로 지난해 2월 개원한 국제성모병원은 양·한방 협진 기반의 통합의학 시스템을 도입, 대형 병원 차원에서는 일찌기 전례가 없는 보완대체적인 암 치료 시스템을 적용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개소,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성 루까 교육센터 역시 이같은 파격적인 치료시스템 도입의 연장선상에 있다. 지금까지 진단과 치료에만 집중해 온 국내 암 치료의 범위를 적극적으로 확장해 환자들이 스스로의 생활 숙에서 치료에 참여, 기여하게 하는 것은 물론 이들의 삶의 질을 보장함으로써 자존감을 잃지 않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이 병원 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은 “성 루까 교육센터는 암 전문 교육기관으로, 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전문적인 지식을 제공하고 습득시켜 암 치료의 성과와 질을 함께 높이는 국내 유일의 암 전문 교육기관”이라고 말했다.  이종두 원장은 “암의 완치는 전문적인 의료적 조치 말고도 환자의 섭생과 심신의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조건”이라면서 “지금까지 우리 의료가 소홀하게 다뤄온 이런 문제를 치료 과정으로 끌어들여 환자와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식(食)·신(身)·심(心)’의 중요성을 전문적으로 교육, 습득해 일상에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 내용을 들여다보면, 지금까지 국내 각급 의료기관이 필요성을 절감하면서도 비용이나 시간 등의 문제 때문에 적용하지 못했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심리치료가 9박 11일 일정의 교육 커리큘럼을 채우고 있다.  병원 측은 이를 위해 400여평의 대단위 식물공장을 병원 내에 설치해 청정 채소를 공급하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한국의 의료 풍토에서 병원 내에 수익성이 전혀 없는 400평 규모의 채소공장을 설치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 실험”이라면서 “환자들에게 영양이 풍부하고 신선한 채소를 공급(아래 식단 및 명상실사진 참조)하는 것이 암 치료에서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뿐이 아니다. 교육에서는 분야별 전문 의료인이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이론 특강과 상담을 통해 암의 예방과 치료에 필요한 지식과 일상적 행동수칙을 체계적으로 전달할 게획이다. 이를 위해 성 루까 교육센터는 식이요법(이종두 전이재발암병원장), 면역(김혜정 통합의학과 교수), 자율신경조절과 명상(선우윤영 통합의학과 교수) 등 3개 분야의 책임자를 배정했다. 또 실무를 담당할 임상영양사와 운동처방사, 임상심리사도 각 분야에 배치했다.  특히, 식이요법 교육을 담당할 이종두 교수는 최근 ‘저탄수화물 식이와 식물유래 생리활성물의 병용 섭취가 암세포의 에너지 대사를 억제해 암세포의 증식을 막거나 암을 예방하는데 시너지효과를 보인다’는 요지의 암 예방과 식이의 상관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연구 논문에 따르면, 암 세포의 성장에는 정상세포보다 훨씬 많은 탄수화물, 특히 포도당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평균 식사 중 60%를 차지하는 탄수화물 섭취를 20% 이내로 줄이는 대신 단백질과 지방을 통해 총 섭취 열량은 유지하는 ‘탄수화물 섭취제한 식이’로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억제할 수 있다. 이종두 교수는 “실제로 강황이나 녹차 등에서 추출한 다양한 식물유래 생리화합물을 암 유발 쥐에 투여한 결과, 암세포의 발생과 성장, 전이를 저하시키는 결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유럽의 암 예방 전문학술지(European Journal of Cancer Prevention)에 게재됐다.  김준식 병원장은 “암 환자 및 보호자에게 식이요법과 운동, 심리상담을 통해 암을 다스리고 관리하는 올바른 방법을 교육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와 함께 가톨릭 이념의 중요한 부분인 ‘가족애’에 주목해 환자와 가족들을 모두 교육에 참여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 및 문의: 032)290-3487~3490]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여교사 몰카 찍어 유포한 고교생

    3년 전 여교사 몰카(몰래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는 행위)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전북 고창군 고창고교 남학생이 여교사 5명의 몰카를 찍어 일부 사진을 유포한 사건이 일어났다. 31일 고창고교에 따르면 1학년생인 A(17)군은 이 학교의 20대 후반∼30대 초반 여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시간에 몰카를 찍었다. A군은 수업 시간에 질문하는 척하며 교사들을 가까이 오게 한 뒤 휴대전화를 이용해 치마 속을 촬영한 것으로 확인됐다. 학교 측의 자체 조사 결과 A군은 학기 초인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몰카를 상습적으로 찍었으며, 촬영한 영상 등을 웹하드에 업로드해 보관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 영상을 주변 친구들에게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은 A군과 같은 반 학생들의 제보로 알려졌다. A군의 행위를 적발한 학교 측은 ’학생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를 열어 사건을 수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의 퇴학을 결정했지만 피해 교사들이 선처를 요구해 오는 9월 4일까지 강제 전학시키기로 했다. 피해 교사들을 위해서는 교권보호위원회를 열고 전북도교육청과 협의해 심리치료 등 피해 회복을 적극 지원하고 전보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한편 이 학교에서는 3년 전에도 학생 3명이 여교사를 대상으로 몰카를 찍어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가해 학생들은 교내 봉사활동 처분 등 가벼운 처벌만 받았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김천대학교 상담치유복지학과,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인재 양성

    김천대학교 상담치유복지학과, 사랑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인재 양성

    더욱 복잡하고 치열해진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수많은 사회적, 심리적, 영적인 문제를 겪기 마련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 복잡해질수록 상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내면 속에 뭉친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상처를 치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회복지분야에서 상담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회복지사의 상담능력은 사회복지실천의 시작이자 마무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이유로 사회복지전문지식과 상담전문지식을 두루 갖춘 사회복지사가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사회복지분야 만큼 청소년분야 역시 상담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청소년의 심리적, 사회적 현실을 이해하고 청소년 스스로가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상담심리적인 접근방법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김천대학교(총장 강성애) 상담치유복지학과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독교의 진리와 영성,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을 지닌 사회복지상담, 청소년치유상담, 심리치유상담분야의 전문가 양성에 앞장서고 있다. 김천대학교 상담치유복지학과에서는 치유상담분야뿐 아니라 청소년상담분야의 특성화된 활동을 통해 실천적인 능력 배양에 나서고 있다. 내적치유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상담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상담 전공 학생들에게는 실제적인 상담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하계방학 기간에는 청소년치유상담캠프를 운영하고, 재학생들의 건강한 인성형성을 돕는 학과 영성 MT, 매주 목요일에 진행하는 학과 예배, 협약기관인 센트럴 로타렉트와 함께하는 저소득층 봉사, 지역교회와 연계한 노숙자 사랑의 밥 제공 봉사, 재해지역 복구 활동, 군장병들을 위한 상담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인재 양성에 집중하면서 방학기간을 이용한 해외봉사 활동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NGO기구인 ‘한국국제기아대책’과 협약 하에 2006년 중국, 2007년∼2013년 인도, 2009년 네팔, 2012년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이어 2013년 아프리카 케냐, 2015년 필리핀 봉사 등을 진행하며 현장 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국제사회복지 분야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올해는 한국국제협력단에서 추진하는 코이카 국제봉사단에 재학생 2명이 선발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천대학교 상담치유복지학과 관계자는 “전문성과 인성을 겸비한 상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교수진과 학생 모두 영성과 실천적 지식을 기반에 둔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그리스도의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고자 소망하는 이들에게 김천대 상담치유복지학과가 기회의 발판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김천대학교 상담치유복지학과 졸업 시에는 사회복지사, 임상심리사, 직업상담사, 청소년상담사 등 국가 자격증을 비롯해 전문상담사, 복지상담사, 다문화상담사, 기독교 상담심리치료사 등 민간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 진학 및 진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김천대학교 홈페이지(www.gimcheon.ac.kr) 또는 학과사무실로(054-420-4110~1)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정의 종착지, 힐링의 출발지 ‘가정법원’

    가정의 종착지, 힐링의 출발지 ‘가정법원’

    3쌍의 부부가 탄생할 때 다른 1쌍은 이혼하는 시대다. 함께 살던 남녀에게 “이제 당신들은 남남”이라고 법률적인 선언을 내리는 곳이 가정법원이다. 가장 최근인 2013년 통계를 기준으로 가정법원에서 ‘협의이혼’이나 ‘재판이혼’을 한 사람은 모두 11만 5725쌍, 23만여명이었다. 현재 가정법원은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 5곳에 있다. 많은 사람들이 가정법원은 이혼 판결만 하는 곳으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가정법원의 역할은 매우 다양하다. 업무 영역은 최근 들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이혼 가족의 심리상담과 면접교섭 지원 등에 더해 가정불화와 학교폭력 중재에도 나서고 있다. “엄마 왔어. 집에 가자.” 눈가가 빨개진 채 A(32)씨는 힘없는 목소리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가정법원의 놀이방 문을 열었다. 올해 네 살이 된 아들은 알록달록한 색깔 타일이 깔린 바닥에 애니메이션 캐릭터 ‘뽀로로’ 인형을 들고 외할머니에게 안겨 있었다. 올해로 결혼한 지 6년째. 연초부터 이혼 절차를 밟기 시작한 A씨는 요즘 따라 유독 칭얼대는 아이를 집에만 두고 올 수 없어 함께 법원으로 왔다. A씨는 “법원에 아이가 편하게 있을 수 있는 장소가 있어 그나마 걱정을 덜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A씨의 아들이 1시간가량 엄마를 기다린 곳은 서울가정법원 1층의 아동대기실. 법원을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이혼법정까지 부모를 따라 온 아이들이 대기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재판을 받으면서도 법원 복도를 혼자 서성거릴 아이들 걱정에 전전긍긍하는 부모들의 마음의 짐을 덜어주기 위해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5월 각종 캐릭터 인형과 공룡 피겨세트에 미끄럼틀, 볼풀장 등을 구매해 아동대기실을 새로 단장했다. 아동대기실은 2층 협의이혼 신청실 입구 옆에도 있다. 협의 이혼 과정에서 상담과 자녀교육이 도입되면서 가족들의 대기 시간이 늘어난 데 따라 새로 만들었다. 부부가 원만하게 이혼 협의를 하지 못해 재판을 선택하면 아이들은 재판 과정의 ‘일부’가 된다. 판사와 조정관은 양육자가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이를 관찰한다. 삭막한 조정실이나 휴게실에서 면접 교섭이 진행되면 아이들이 긴장한 탓에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에 따라 2007년부터 면접교섭실은 놀이 시설과 더불어 바깥쪽에서만 아이를 관찰할 수 있는 매직미러로 꾸민 관찰실을 갖추고 있다. 서울가정법원 7층에 있는 2곳의 면접교섭실은 한 해 200여 가족이 이용한다. 가정의 탄생과 종결을 다루는 서울가정법원의 배려가 투영된 셈이다. ●부부 3쌍 탄생할 때마다 1쌍은 이혼하는 시대 가족 상담이 이뤄지는 아동 상담실 역시 서울가정법원의 ‘변신’을 대표하는 공간이다. 가족 상담은 이혼 과정에서 과열된 갈등을 풀고 이혼 이후의 생활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재판부가 재판 이혼을 진행 중인 가족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일주일에 한 번씩 총 10회의 상담이 끝나면 두 달 반 정도 소요된다. 올해 서른인 여성 B씨는 얼마 전 딸아이와 마지막 돌잔치를 함께하고 결국 조정이혼을 했다. 극심한 고부 갈등을 못 이겨 출산 직후 곧장 집을 나온 B씨는 남편에게 이혼과 함께 딸의 양육권을 요구했다. 그러나 첫 가족 상담일에 딸은 4개월 만에 본 엄마를 무서워하며 울기만 했다. 결국 양육권은 남편에게 돌아갔고 B씨에겐 면접교섭권만 인정됐다. 대신 서울가정법원은 딸의 돌잔치에 B씨가 참석할 수 있도록 남편을 설득했다. 강은숙 서울가정법원 가사상담위원은 “돌잔치는 일종의 심리적 예방 접종인 데다 아이에게 엄마 아빠가 함께 있는 사진을 나중에라도 보여주는 게 좋다는 설득이 통했다”고 말했다. 다만 대부분의 당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만날 정성이 있었다면 애초에 이혼할 생각도 안 했다”며 가족 상담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정이 숙려기간 3개월을 보내야 하는 것처럼 재판 이혼에도 충분한 시간과 고려가 있어야 한다는 게 도입 취지였다. 올해는 아동 상담실에 미술치료 세트도 마련됐다. 강 위원은 “심리치료용 모래놀이 상자와 놀이기구로 꽉 찬 방에 들어오면 아이의 얼굴부터 밝아진다”고 귀띔했다. ●‘숨은 소송 당사자’ 아이, 아동대기실서 보호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서울가정법원으로 가는 길에는 낯선 출입구가 하나 있다. 이혼 소송 중이거나 이혼한 가정에서 양육권을 가지지 않은 부모가 아이를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센터 ‘이음누리’로 통하는 문이다. 평소에는 잠겨 있다가 아이가 함께 살지 않는 엄마나 아빠를 만나러 올 때만 사용된다. 아이를 만나러 온 부모 중 한쪽은 법원 로비 쪽으로 나 있는 문을 통해 이음누리로 들어간다. 이윽고 이들이 가져온 간식이나 선물 등을 전문위원이 확인한다. 아이와 양육자는 다른 출입구로 들어와 대기실에 머무른다. 전문위원의 안내로 아이가 헤어져 사는 부모가 기다리는 방으로 이동하면 최대 한 시간 동안 면접이 진행된다. 아이들 연령대에 맞춰 장남감과 놀이기구로 가득 찬 방이다. 모든 과정은 반투명 유리 뒤 관찰방에서 전문위원이 참관한다. 이혼 상대에 대해 험담을 하지 않는지, 학교나 집 주소 등 개인정보를 물어보지는 않는지 등을 주의 깊게 살핀다. 부적절한 언행이 나오면 전문위원이 곧바로 제지한다. 이음누리 관계자는 “비양육친의 다수는 아버지”라면서 “종종 전문위원이 개입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면접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들은 긴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오랜만에 아이를 보기도 하지만 이혼이라는 갈등의 한가운데에 서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이곳에서 아이를 만난 한 아버지는 한 시간가량의 면접 교섭이 끝나 아이를 내보낸 뒤 놀이방 한가운데에서 무릎을 꿇고 20여분간 오열했다. 아이와 놀아주는 동안에 참았던 눈물을 쏟은 것이다. 또 다른 이음누리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비양육친’과 ‘양육친’이라는 법률 용어 대신에 그냥 아버지와 어머니라는 호칭을 쓴다”면서 “비록 이혼했거나 이혼 절차를 밟고 있지만 아이의 부모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소년 폭력 화해권고 합의율 79% 달해 가정법원은 이혼 가정에 대한 배려 외에 청소년 보호 쪽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소년법상의 화해권고 제도가 하나의 예다. 판사와 갈등해결 전문가가 나서 가해 소년과 피해자가 화해하도록 한다. 재판에 넘겨진 학교 폭력 등 사건에서 가해 소년의 사과와 피해자의 용서로 해결된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에서는 최근 5년간 259건을 화해권고를 성사시켰다. 합의율이 79%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해 7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C(당시 13세)군 등 1학년 학생 6명은 같은 반 친구 D군을 집단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이 재판으로 넘겨지자 사건을 맡은 소년부 판사는 화해권고 회부를 제안했다. 가해 학생들과 부모들이 진심으로 사과했고 D군이 받았던 마음의 상처도 치유됐다. 6개월간 아동보호 치료시설에 가도록 처분을 받은 아이들이 퇴소하기 전 담당 판사를 만나는 제도도 있다. 편안한 대화가 가능한 음식점에서 정기적으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범죄 전력이 있거나 범죄를 저지를 우려가 있는 청소년들을 발견했을 때 법원으로 직접 송치해 법원이 보호 조치를 하는 ‘촉법소년 및 우범소년 송치제도’의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가정법원은 지난 13일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 100여명을 초청해 ‘촉법소년 및 우범소년 송치제도 강연회’를 열기도 했다. 이 제도가 사실상 사문화해 경찰이 검찰 지휘 없이 법원에 직접 소년을 송치하는 사례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서울가정법원 관계자는 “가정법원이 단순히 이혼 판결만 내리는 게 아니라 ‘가정의 평화와 청소년의 미래를 위해 봉사한다’는 원래 취지에 충실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들을 선뵐 것”이라고 말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가정법원의 아동들을 위한 공간 ▶ 아동대기실(1층): 수유실과 놀이방 ▶ 협의이혼 자녀 양육안내 대기실(2층): 놀이방 ▶ 면접교섭실(7층): 이혼 재판 과정에서 아이와 부모의 면접 교섭 ▶ 면접교섭센터(1층): 양육자가 아닌 부모의 면접교섭권 보장 / 자녀관계 상담 및 교육 ※ 소송 중이거나 이혼한 가정이 신청을 통해 접수 ▶ 아동상담실(6층): 재판부의 상담조치 명령 받은 아동이 미술치료 도구 이용해 상담위원과 상담
  •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심리치료 및 신체 발달 돕는 ‘힐링스쿨’ 프로그램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협회장 이중명, 이하 협회)와 홈플러스(사장 도성환)는 2012년 3월부터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정부, NGO, 의료기관 등과 함께 전개해온 ‘생명 살리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의 심리치료 및 신체 발달을 돕는 ‘힐링스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하면,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매칭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의 1%씩, 최대 2%를 기부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및 소외계층 유방암 환자들을 돕는 사회공헌활동으로 2012년에 시작해 현재까지 306명의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선물하였다. 협회와 홈플러스는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확대, 투병생활로 인해 자칫 소홀할 수 있었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들의 학업 및 사회성 향상 등을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자 ‘힐링스쿨’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힐링스쿨’ 프로그램은 9월 8일부터 2016년 2월 8일까지 서울, 대구, 부산 소재의 협회 희망다미웰니스센터에서 5~8세 유아 및 8~13세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백문이불여일행] 2030 ‘코딱지’들이 빠졌다는 컬러링북, 일주일간 해보니

    [백문이불여일행] 2030 ‘코딱지’들이 빠졌다는 컬러링북, 일주일간 해보니

    백문이불여일행(百聞不如一行) 백번 듣고 보는 것보다 한번이라도 실제로 해보는 것, 느끼는 것이 낫다는 말이 있다. ‘보고 듣는 것’ 말고 ‘해 보고’ 쓰고 싶어서 시작된 글. 일주일간 무엇을 해보고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누고 이야기하고 싶다. 최근 MBC ‘마이리틀 텔레비전’에 김영만 아저씨가 등장하자 2030 ‘코딱지들’은 열광했다. ‘TV유치원’에서 종이접기를 가르쳐 주던 김영만 아저씨를 다시 만나, 꿈 많고 순수했던 유년기를 떠올리고 마음의 위안을 얻었기 때문이다. 이제 어른이 된 ‘코딱지들’은 쓰고, 접고, 색칠했던 기억들을 다시 찾고 있다. 특히, 컬러링북의 인기는 출판업계를 흔들었다. 3일 예스24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출간된 ‘비밀의 정원’은 현재까지 총 15만 6100권이 판매되며 ‘컬러링북 열풍’을 일으켰다. 관련서적의 누적판매량은 23만 1000권에 이른다. 색을 칠하면서 마음이 안정되는 느낌을 받고, 어린 시절 감성을 자극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시켜준다는 분석이다. 성인이 된 코딱지들, 색칠에 빠지다 자기소개에 빠지지 않는 취미. 열에 아홉은 ‘독서와 영화감상’이라고 적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빤하게 여겨져도 어쩔 수 없다. 실제 취미가 그것이기도 하고, 그 외에는 별다른 취미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씩 변하고 있다. 즐기기 위해 하는 일, 취미에 투자하는 어른들이 많아지고 있다. 컬러링북 또한 누구가의 도움 없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취미로 각광받고 있다. 컬러링은 짧은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 직장인 심소현(28)씨는 “반복되는 업무패턴을 잊고, 색다른 걸 하고 있다는 느낌이 좋았다. 잡념이 없어지고, 완성된 그림이 내 감정이 어땠는지 알려주는 느낌이다”고 말했다. 취준생 박솔빛(24)씨는 “그림을 그릴 땐 잠시나마 현실의 고민을 잊게 된다. 또 창작의 희열 같은 것도 느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취향에 맞는 컬러링북, 색연필 두 가지가 준비물의 전부다. 대형서점의 ‘컬러링북’ 코너에 가면 기존에 익숙한 나뭇잎과 꽃모양부터 요리, 패션 디자인, 여행, 명화,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소재의 컬러링북을 만나볼 수 있다. 직접 컬러링을 해보니 소재별로 효과가 달랐다. 베스트셀러인 ‘비밀의 정원’을 칠할 때는 ‘안티-스트레스’가 무색하게 ‘언제 다 칠하지’ 하는 압박감이 몰려왔다. 실제로 컬러링을 할 때 “성격이 나빠지는 기분”이라며 그만두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림 한 장을 완성하려면 2시간이나 걸리기도 하고, 세밀하게 채워야 해서 꼼꼼한 성격이 아니면 제풀에 포기하기 쉽다. 그만큼 완성했을 때의 뿌듯함은 크다. 인스타그램에는 #비밀의정원 태그로 자신이 완성한 그림을 올리는 이용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등록된 게시물만 5만6000개다. 명화를 소재로 한 컬러링북의 경우, 유명한 그림을 내 손으로 완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구입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컬러링북의 매력은 내가 선택한 색으로 ‘같은 그림,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인데 명화를 보면서 색칠하다보면 비슷한 색을 고르게 된다. 그럼에도 색칠도구가 색연필이다 보니 명화 본연의 느낌은 나지 않아 내가 명화를 망쳐버린 기분이 들었다. 일러스트 또한 아무 색이 아닌, 어울리는 색이 필요한 소재인 듯 해 나와는 맞지 않았다. 가장 만족감이 높았던 것은 만다라 문양을 칠할 때였다. 마음이 가는 대로 색을 골라, 칠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흘렀다. 완성한 그림을 보고 있으니 만다라 특유의 안정감과 균형미가 마음을 편안하게 했다. 몰입이 주는 즐거움을 느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었다. 고대 인도어로 ‘원’을 뜻하는 만다라는 아주 단순한 것부터 복잡한 도안까지 있으니, 난이도별로 선택해 칠하면 된다. 여기서 유념해야 할 것은 컬러링북을 하는 것만으로 정신건강 문제까지 해결되진 않는다는 점이다. 스트레스해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우울증 등의 질병은 어디까지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처음 만다라를 이용해 심리·미술치료를 시작한 건 20세기 정신의학자 구스타프 융이었는데, 그는 심리적으로 힘든 시기에 직접 그린 만다라를 통해 자기 내면의 변화를 알아차리게 됐고, 이후 환자들에게 만다라 그리기를 권했다고 한다. 오늘날 만다라를 이용한 미술치료는 무늬나 문양이 그려진 만다라를 색칠하는 것과, 직접 만다라를 만드는 것 크게 두 가지 형태로 행해지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맞춤형 컬러링’을 하자 세계미술치료학회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선현 교수는 컬러링북 열풍에 대해 “복잡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은 현대인의 심리와 예술에 대한 갈증이 반영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김 교수는 보다 효과적인 컬러링을 위해서는 ①가벼운 마음으로 색칠하기 ②남의 결과물과 비교하지 말기 ③예쁘게 완성해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기가 필요하다고 했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컬러링북을 이용하다 스트레스를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 교수는 “모든 컬러링이 심리치료 효과가 있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각자의 마음 상태에 따라 ‘맞춤형 컬러링’을 즐긴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트레스 완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파랑, 초록색을 사용하면 기분을 조절할 수 있고, 갱년기로 우울해하는 중년 여성에게는 화장대 위 물건 등 처녀시절 추억이 깃든 것을 그리게 하면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켜 우울한 감정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의 경우, 도식화된 문양에 색칠하는 것보다는 자유롭게 그리고 표현하는 것이 창의성 발달에 도움이 된다. 몰입할 수 있는 즐거움, 영국 시인 W. H. 오든은 말했다. “참다운 삶을 바라는 사람은 주저 말고 나서라. 싫으면 그뿐이지만, 그럼 묏자리나 보러 다니든가.”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성추행 고교’ 피해자만 130명… 교장도 연루됐다

    교육 당국의 무사안일한 대응으로 서울의 한 공립고등학교가 교장까지 포함된 최악의 성추문에 휩싸였다. 여교사와 학생 등 성추행과 성희롱의 피해자가 최소 13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성추행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교장은 피해 여교사의 문제 제기에 미온적으로 대처했고, 서울시교육청은 피해 확산을 막을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여학생을 성추행한 교사 A씨와 수업 중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교사 B씨를 직위해제하고 경찰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청은 해당 학교에 대한 특별감사에 착수해 또 다른 교사 2명 이상이 성추행 또는 성희롱을 한 사실을 파악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도 성추행 의혹으로 특별감사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청은 지난 14일 한 여학생이 A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이 학교 여교사로부터 제보받고 특별감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 여학생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여학생과 동료 여교사들에게도 1년 넘게 지속적으로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는 교내 성폭력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올 3월 이 학교로 전입해 온 또 다른 교사 B씨는 자신의 수업 시간에 들어가는 반마다 수시로 학생들에게 성희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는 반별로 일부 여학생들에게 ‘황진이’, ‘춘향이’ 등 별명을 지어주고 수업 중에 자신이 연예인과 성관계하는 상상을 늘어놓는 등 광범위한 성희롱을 일삼았다. 최소 6명의 동료 여교사에 대한 성추행 사실도 드러났다. B씨의 수업을 들은 학생은 무려 120명에 이르고, 일부 피해 여교사들과 학생들은 면담 및 심리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함께 형사고발된 뒤 지난 22일 직위해제됐다. 문제는 이 두 교사 이전에도 몹쓸 짓을 저지른 남자 교사들이 있었지만 교장 역시 성추행에 연루돼 징계에 미온적이었고, 그 결과 성추행이 마치 ‘조직문화’처럼 자리잡았다는 점이다. 지난해 2월 이 학교의 또 다른 남자 교사 C씨는 회식 때 2차로 간 노래방에서 동료 여교사를 강제로 끌어안는 등 성추행을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여교사가 저항하는 과정에서 옷이 찢어지는 등 피해를 입기도 했다. 당시 여교사는 곧바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교장은 중재를 한다는 이유로 징계 논의를 미뤘다. C씨는 사건 발생 1년이 넘은 올 3월에야 다른 학교로 전출돼 현재 버젓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특히 전출은 교장이 교육청에 요청해 이뤄지는데, 이 과정에서 교육청은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또 다른 피해를 막을 기회를 놓쳤다. 또 다른 남자 교사 D씨의 경우 지난 2월 다수 여학생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고발돼 서울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가 수사한 뒤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D씨가 최소 6명 이상의 여학생을 1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추행하는 동안 학교도 진상을 파악하지 못했고, 교육청 역시 지난 4월 직위해제 전까지 특별한 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 또 이 학교 교장은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다”는 여교사의 제보에 따라 교육청의 조사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교육청 감사관실은 일련의 학내 성범죄 처리 과정에서 교육청의 초기 대응이 적절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됨에 따라 부실 대응 정황이 사실로 드러나면 관련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이주배경청소년 가족 위한 ‘2015년 다독임 캠프’

    이주배경청소년 가족 위한 ‘2015년 다독임 캠프’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무지개청소년센터)과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는 지난 24~25일 1박 2일 동안 경기도 용인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에서 ‘2015년 다독임 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3년에 시작된 다독임캠프는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가족의 지지와 신뢰 속에서 간강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족관계 향상 및 이해 증진과 가족 내 지지 체계 강화를 목표로 올해 세번째 열렸다. 올해 다독임캠프에는 이주배경청소년 28명과 그 가족 22명 등 총 50명이 참여했다. 이번 캠프는 즐거운 놀이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도록 돕는 집단놀이프로그램인 ‘소통마당’과 마술·미술·목공예·댄스·원예 등 다양한 체험을 통해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하는 가족체험 및 심리치료프로그램인 ‘체험마당’, 부모-자녀가 함께 어우러져 가족장기자랑과 마음나누기 시간을 갖는 ‘화합마당’, 그리고 산책 및 가족요가, 가족신문 만들기 등을 해 보는 ‘힐링마당’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이번 캠프에 참여한 너밍(11)양의 어머니는 “그 동안 아이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해 아쉬움이 컸는데, 이번 캠프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아이와 대화도 많이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또 강태웅(13)군은 “여름방학 중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특히 평소 접하기 어려운 목공예나 원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박영균 국립중앙청소년디딤센터 원장은 “정서·행동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는 때에 치료·재활 및 진로개발, 대안교육 등 종합적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서 디딤센터가 역할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고 밝혔다. 강선혜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소장은 “이번 캠프를 통해 가족과 나를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혼자가 아닌 함께라는 생각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려고 했다”면서 “앞으로도 이주배경청소년들이 가족과 함께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며 즐길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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