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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인도적 문제는 모두 풀도록

    남북은 30일 북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3차적십자회담에서 오는 8월15일부터 18일까지 흩어진 가족·친척 등 이산가족 방문단을 서울과 평양으로 동시교환하고 북으로 돌아가기를 바라는 비전향장기수 전원을 9월초 송환한다는내용의 합의문에 서명했다.또 양측은 비전향장기수 송환즉시 적십자회담을개최,이산가족들의 상봉을 위한 면회소 설치문제를 협의·확정키로 했다.금강산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에 합의한 것은 6·15남북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대한 첫 실천조치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이산가족상봉상례화를 위한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측면에서 매우 값진 결실로 평가된다. 특히 남북간에 복잡한 이슈로 제기돼 왔던 비전향장기수 문제를 인도적 차원에서 해결하기로 한 것은 주목할 성과로 여겨진다.북한이 기피해왔던 국군포로와 납북자문제에 대해서도 이산가족 차원에서 논의를 시작했다는것 자체가 의미있는 성과로 꼽힌다.양측이 서로 양보심을 발휘하고 입장을 조율해서인도적 문제를 타결지은 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을만 하다.남북정상회담 정신을 새삼 확인하게 된다. 이같은 회담결과는 남북모두가 소모적인 힘겨루기보다는 화해·협력과 공존(共存)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변화로 인식된다.또이번 적십자회담에서 거둔 성과는 앞으로 정상회담의 합의사항들을 이행하는데 있어 매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이번 적십자회담에서도 과거 심리전적인 대화행태를 완전히 떨치지못한 것이 다소 아쉬운 느낌을 갖게 한다.이산가족 상봉방문단 및 비전향장기수 송환문제가 타결됨에 따라 남과 북은 후속과제 해결에 더욱 힘써야 할것이다.면회소는 반드시 설치돼야 하며 가족의 생사확인과 상봉이 차질없이이행돼야 할 것이다. 이산가족상봉이 지난 85년 경우처럼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결코 안되며 지속적 상봉책을 마련해야 한다.이산가족에 대한 생사확인 작업을 사전에 벌여대상자 전원이 가족을 상봉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그리고 모든 비전향장기수들이 그리던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게 된 만큼북한도인도주의적 측면에서 국군포로와 납북자들을 가족품으로 돌려 보내야 마땅하다.이번 금강산적십자회담의 성과를 바탕으로 분단과 대결로 얼룩진 겨레의고통을 인도주의차원에서 모두 해소해야 할 것이다.남북적십자회담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분단 반세기에 남아있는 냉전의 유산을 떨쳐내고 겨레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길 바란다.
  • [대한포럼] 휴전선에 오는 봄

    휴전선에 마음의 봄이 온다.남북한군이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한다음날부터 상호 비방방송을 중지했다.기적같은 변화다.남북한 정상회담을통해 조성된 화해·협력 분위기에 호응,첫번째 나타난 군사적 변화이다.어느누군들 고착된 적대행위가 하루 아침에 바뀌리라고 생각이나 했던가.모처럼찾아온 휴전선 봄의 훈풍이 백두에서 한라까지 퍼져 한반도에서 전쟁위험이영원히 사라지길 바랄 뿐이다. 폭 4㎞ 비무장지대(DMZ) 248㎞는 지구촌에서 가장 위험하고 유일한 이념의대결장이 된지 오래다.비무장지대 곳곳에 남과 북이 초대형 확성기를 설치하고 상대방을 헐뜯고 폄(貶)하다 못해 욕설까지 서슴지 않았던 부끄러운 민족분단선이었다.72년 7·4 공동성명 이후 한 차례 상호 비방방송을 중지했으나,북한은 1년 후 비방방송을 다시 시작했고 우리 군도 80년부터 재개했었다. 변화는 또 있다.북한이 남한내 지하방송으로 주장하고 있는 ‘민민전’방송의 남한당국에 대한 비난도 사라졌다.북한군은 또 백령도 해역에서 조업중스크루가 어망에 걸려 북한해역에 들어간 어선과 어부를 18시간만에 되돌려보냈다.북한이 월경한 어선을 돌려보낸 전례가 없는 만큼 북한군이 ‘어민을 잘 보호하고 있다.곧 돌려보내겠다’고 우리 해군에 전해온 것은 파격적 변화이다. 우리군도 상응하는 조치를 취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군이 북한 비방을 중단하고 ‘북괴’ 대신 ‘북한’이란 용어를 사용키로 한 것이나 한국전쟁 50주년 기념행사를 최소화한 것 등은 군사적 신뢰관계를 쌓으려는 노력으로 평가된다.더욱이 정상회담 후속조치 기획단을 구성해 군사적 화해와 협력의 폭을 넓혀나가기로 한 것은 남북간 신뢰관계를 쌓을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필요한 조치이다. 한국전쟁 이후 반세기에 걸쳐 남북한군은 휴전선을 경계로 힘의 대결로 맞서 현대전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전에 총력을 기울여왔다.고성능 확성기 16개 또는 32개가 한 세트인 대형스피커를 비무장지대 전역에 배치,하루 14시간상대방 전방초소나 전방마을을 대상으로 비방방송을 실시해 남북간 갈등을증폭시켜왔다.그러나 가청거리가 12㎞ 정도여서 후방지역에는기구를 이용해 한해 1,000만장에 이르는 전단을 날려보내온 것이 휴전선의 이제까지 모습이었다. 이런 현실에서 지금 남북간 군사적인 대치와 긴장의 최일선인 휴전선 일대에서 나타나고 있는 변화는 커다한 의미가 있다.휴전 이후 지속된 반목과 비방에서 신뢰와 협력의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이다.남북한 군사적 신뢰야말로 이 땅에서 전쟁의 위험을 제거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기때문이다.이제 시작된 군사적 신뢰구축의 초석을 더욱 다져나가야 할 때다. 그동안 휴전선 일대에서 지속돼온 비방전 자체가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점을감안할때 하나의 전쟁이 끝날 기미가 보인다고 하겠다. 남북간 군사적 화해가 전력의 약화를 가져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있다.그러나 분단국이 아니더라도,전시가 아닌 평상시에도 군은 외부로부터국토와 국민을 지키는 기본임무가 있다.군이 존재하는 이유는 전쟁억지력이며 국제사회에서 정당한 국익을 확보하는 일이다.어느 나라고 군은 고도의전투력이 요구되며 분단시대 뿐만 아니라 통일 후에도 군은필요한 요소이니 만큼 군의 역할은 변함이 없다. 앞으로 남북한간 군사관계를 정립해 평화체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많은 난제를 극복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양측 협의를 거쳐 군사 직통전화를 개설하고 상호 군사훈련 사전통보 및 참관 등을 이끌어내야 한다.이같은 군사신뢰관계가 이뤄지면 이를 토대로 군비동결 내지는 군비축소 등 실질적인 전쟁예방조치가 성사되어야 할 것이다.모처럼 조성된 휴전선에서의 화해 기운이평화정착의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여야 하겠다. [李基伯 논설위원]kbl@
  • 梁榮植수석대표 문답

    남북정상회담 첫 준비접촉을 마친 우리측 양영식(梁榮植)수석대표는 22일기자회견을 갖고 회담 내용을 설명했다.양 수석대표는 “쌍방 준비접촉 대표단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임무와 사명이 막중하다는 인식 아래 과거 타성에 벗어나 새로운 이해와 협조 자세 및 마음가짐으로 준비접촉을 계속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처음 접촉을 가진 느낌은. 북측은 유연하고 실용주의적 태도를 보였다.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지만 긍정적 측면에서 북측 대표들은 남북합의서와 교류협력 등을 주로 합의할 때 나온 사람들이다. ■준비접촉 결과는. 쌍방 준비접촉 대표단은 정상회담 개최의 임무와 사명이막중함을 인식하고 있다.오늘 접촉에서는 지난 8일 남북이 합의한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합의서 정신을 확인하고 쌍방의 기본입장을 밝혔다.회담분위기는 환담시 기자들이 확인한 것처럼 매우 우호적이었다.특히 북측 대표는 전례없이 실용적이고 현실적 접근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북측 입장은. 북은 남측 기조발언에 대한 남측 입장을 (북에) 돌아가 충분히 고려해 북측 안을 가져오겠다고 했다. ■북은 기조발언이 없었나. 북측 기조발언은 남북정상회담의 정신을 밝힌 것이다.비공개를 약속해 더 이상 발표할 수 없다. ■합의사항은 무엇인가. 27일 오전 10시에 하는 것 외에는 비공개이다.생산적 열매를 맺는 남북회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2차 준비접촉이 1차에 못지않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북측이 주한미군 철수나 국가보안법 얘기를 했나. 북측 입장은 합의된 사항외에는 우리가 못 밝힌다. ■당초 양측 기조연설을 공개하기로 하지 않았나. 과거 소위 심리전 차원의대화 시대에는 먼저 기조 발언문을 밝혀서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일이 있었으나 지금은 판이하게 다르다. 판문점 공동취재단
  • [공무원 교육기관 탐방] (10)국방대학교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이르렀을 무렵.미국·영국·프랑스 등의 연합군은 군사작전을 펴는 독일에 맞서 경제봉쇄조치를 하는 심리전을 편 뒤 전세는 연합군으로 기울었다. 군사전문가들은 1차대전을 전쟁이 군사작전 이외의 요인으로 승패가 결정된 첫 사례로 꼽는다.전쟁이 군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사회지도층과 전국민이동참해 협조해야 승리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바뀐 것이다. 1930년대 들어 서방국가들은 국방대학(또는 산업대학)을 경쟁적으로 만들기 시작했다.교육대상은 ‘총력전론(總力戰論)’에 따라 고급 장교는 물론이고 고급 공무원·사회지도층을 대상으로 했다.제2차 세계대전에서도 전투는 군인이,전쟁은 국민이 하는 총력전 양상이 어김없이 펼쳐졌다. 우리나라도 서방국가들처럼 한국전쟁이 끝난 1955년에 국방대학을 세웠다. 국방대학은 국방대학원으로 바뀐 뒤 올해 1월 국방개혁 차원에서 국방참모대학(90년 설립),국방정신교육원(77년 〃)과 함께 국방대학교로 통합됐다. 육사 24기인 김희상(金熙相) 육군 중장이 초대 총장을 맡고 있는 국방대학교(국방대학원+참모대학+정신교육원)가 그동안 배출한 졸업생은 1만여명.과거 국방대학원 코스에선 대령 이상 고급 장교와 중앙부처 국장·공공단체 간부·경무관·교도소장·언론사 간부 등 150여명이 1년 동안 국가안보교육을받고 배출돼 왔다.그밖에 참모대학 코스와 정신교육원 배출자도 적지 않다. 교육내용은 예를 들면 서해안에서 교전이 벌어졌을 때를 가상해 범국가적인 대책을 세우는 것이다.한 부처에서 30년 가까이 근무한 공무원·군인들이국가적 차원의 종합적인 사고와 행동요령을 훈련받는 것이다.까닭에 국방대학교는 단순한 군사학교가 아니라 국가안보 종합대학 역할을 하고 있다고 김희상 총장은 설명한다. 군사정권 시절에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서로 입교하려고 경쟁할 정도로 선망의 대상이기도 했다.박정희(朴正熙)대통령은 졸업식에 반드시 참석해 졸업생들의 보직을 일일이 챙겼던 것으로 알려진다.“장군이 되려면 국방대학교를나와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군에서의 국방대학교 인기는 여전하다고한다. 공무원들은 간부로서의 자질을 키우는 데 큰 보탬이 됐다고 말한다.지난 한해 동안 교육을 받은 정부중앙청사의 A국장은 “30년 가까이 한 분야에서만일해왔는데 입교후 국제정세를 바라보는 안목을 키웠다”며 “다른 부처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면서 사야를 넓히고 상대부처를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총력안보를 내세우는 국방대학교의 문은 민간과 외국인에게도 열려있다.올해에는 민간기업체 간부가 처음으로 동참했고,앞으로 민간인의 참여는 확대될 전망이다.일본의 자위대 대좌(대령)가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교육을 받았고 지금은 주한 일본대사관 무관으로 근무하고 있다.물론 민감한안보사항 교육이 있을 때 그는 잠시 교육에서 제외됐다. 국방대학교는 통합된 뒤 올해초 연세대·고려대·이화여대와 학점을 서로인정하는 학술교류협정을 체결했다.최고의 국가안보 종합대학으로서 새로운도약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오늘 잠실서 챔프전 5차전

    ‘바스켓을 장악하라’-.농구는 골밑을 누가 점령하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경기.화려한 3점포가 관중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때로는 ‘한방’으로희비가 엇갈린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분석해보면 역시 골밑 싸움에서의 승자가 최후의 미소를 짓게 마련이다. 이 때문에 1일 오후 3시 잠실체육관에서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 5차전을 갖는 SK와 현대는 어떻게 바스켓을 장악할 것이냐에 부심하고 있다.2승2패로 동률을 이룬 두팀은 5차전을 사실상의 결승전으로 여기고 있어 총력전을 펼칠 것이 분명하다. SK는 1∼4차전에서 모두 제공권의 우위를 보였다는데 크게 고무돼 있다.재키 존스(202㎝)-서장훈(207㎝)-로데릭 하니발(193㎝)의 분전으로 리바운드에서 2∼5개씩 앞섰기 때문.그러나 문제는 3차전에서 드러났듯이 서장훈이 골밑에서 밀려 나오면 전열이 급격히 무너진다는 것.3차전에서 서장훈은 거친몸싸움을 펼친 로렌조 홀(203㎝·127㎏)에 눌려 외곽으로 ‘도망’나오는 바람에 단 4개의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고 이것이 결국 12점차 패배의빌미가됐다. 하지만 SK는 4차전에서 ‘박도경(202㎝) 카드’로 해법을 찾아냈다.박도경은 서장훈 대신 17분22초나 버텨 줘 힘을 비축한 서장훈이 21득점 7리바운드로 승리의 주역이 되는 밑거름이 됐다.SK는 5차전에서도 박도경을 수시로 투입해 현대의 ‘서장훈 밀어내기’를 견제할 계획이다. 이에 견줘 현대는 김재훈 이지승 등 풍부한 ‘식스맨’을 활용한 체력전과심리전으로 상대의 전열을 무너뜨릴 계획.특히 홀과 조니 맥도웰(193㎝)의넘치는 힘을 앞세워 서장훈-존스 가운데 한 선수를 골밑에서 밀어낸다는 전략을 세웠다.높이의 열세를 파워로 극복하겠다는 구상이다.또 이상민 추승균등 외곽 플레이어들도 3차전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할예정이다.전문가들도 경험과 스피드에서 한수 위인 현대가 리바운드에서만엇비슷하게 접근하면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고 점쳤다.높이의 SK와파워의 현대가 잠실에서 펼칠 ‘바스켓 전쟁’이 기대된다. 오병남기자 obnbkt@
  • 베를린선언 후속대책

    정부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선언을 구체화하기 위해 부처별로 후속조치 마련 작업에 착수했다.북한의 호응이 있으면 신속하게 대응,남북 화해·협력의 기반 조성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태세다. 정부는 북측이 적어도 1∼2달 안에 우회적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파종기를 앞두고 80만t 가량의 비료가 부족한 상황인 만큼 이를 빌미로 대화의 메시지를 보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정부 당국자는 그러나 “그냥 기다리지 않고 국제 사회와의 공조 속에 북측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사 교환] 특사 교환을 위한 예비 접촉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특사는통일부장관,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특사 교환을 실현시키기 위해선 차관급을 대표로 한 예비 접촉을 준비 중이다.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전력 등 에너지,통신,도로·항만·철도건설 등 각분야에 걸쳐 통일부가 지난해 국책 연구기관과 함께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대해 각 부처의 검토작업이 진행 중이다.북측은 전력설비의 개보수 및설비 확충과 전력 및 에너지 지원을 여러 통로로 요구하고 있다.단기적으론북한의 발전량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기적으론 남북 송전교류,합작 정유소 및 발전소 건설,자원의 공동개발 등을 계획하고 있다.정부는 사회간접자본 건설에서 우선적인 것은 경의선 등남북한 철도 연결과 도로 연결로 보고 있으며 이를 위해 남측에선 도로 매입등을 장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재원 조달 방법] 정부 채권을 발행,남북교류협력기금을 대폭 확충하고 필요하다면 국제 금융기구의 대북 융자 채무를 보증한다는 방침이다.현재 교류협력기금은 3,900억원이고 이 가운데 1,900억원은 실제 기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농업 협력] 북한에 대한 일회성 식량 지원보다는 구조개선을 위한 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우선 감자 재배 확대,농기자재 제공,농업기술 교류,합영농장,계약 재배 등으로 북한의 시급한 식량난을 해결한 뒤 교역·유통 분야로 협력사업을 확대해나가자는 게 정부 생각이다. 또 대규모 협력프로젝트와국제 사회와의 컨소시엄도 고려 중이다. 이석우기자 swlee@. *北, 대남 유화분위기 뚜렷. 북한의 대남 태도가 부드러워지고 조심스러워지고 있다. 10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의 보도 매체들은 최근 남측에 대한 보도에서 원색적 표현을 자제하면서 이전보다 훨씬 부드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나타났다. 특히 남북 대화나 경제협력과 관련한 남측 제의에 대해 거부 의사를 보이지않고 조심스럽게 지켜보는 유화적 입장이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경제공동체 제의에 대해서도 북한은 오히려 남북기본합의서를 강조하면서 국책 연구기관간의 접촉이 미흡하다는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국가원수인 대통령에 대해서도 과거와 같은 ‘역도’ 등의표현 등 구체적인 비난을 삼가고 있다. 4·13총선과 관련,과거와 달리 남측 정치권 전체를 비난하는 태도를 취했다.과거엔 집권당 후보를 공격하거나 대통령이나 집권여당을 강력히 비난했다. 정부에 대해선 적대적 입장을 취하며 일반대중에 대한 선전선동과 통일전선전술을 활용했으나 올해엔 ‘정당단체연합회의’ 개최도 자제하면서 상황을관망하고 있다. 또 비무장지대(DMZ) 일대의 대남 확성기 방송에서도 남측 정부에 대한 비난과 반정부 선동은 줄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합참은 10일 지난 2월 한달 동안 북한의 대남 심리전 활동을 분석한 자료에 근거,지난달에 비해 대남 확성기 방송시간이 늘었지만 반정부 선동·비방은 1월보다 12%나 줄어들었다고밝혔다.이는 지난해 1월에 비해서도 7% 가량 줄어든 것이다. 이와 관련,통일부 당국자는 10일“북한은 남한의 총선 정국과 미국의 대선정국을 관망하고 있다”고 전제하고“북측이 대미,대일 협상 및 대 서방외교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관계 긴장을 조성하는 극렬한 비방과돌출행동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또 북한의 태도는 4·13총선까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석우기자.
  • 극단 신화 ‘치명적 선택’ 19일부터 공연

    결혼을 한달 앞둔 여자가 성폭행을 당할 뻔하다가 극적으로 모면한다.그러나그 끔직한 상황을 입증할 증거도, 증인도 없다.성폭행범은 오히려 경찰에 알릴테면 알리라고 여자를 협박한다.법정에서 겪어야하는 수치와 주변사람들의저급한 호기심 그리고 약혼자가 받을 상처가 두려운 여자는 선택의 갈림길에서 갈등한다. 극단 신화(대표 김영수)가 19일부터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치명적선택’은 성범죄에 관한 한편의 보고서이다.성범죄는 피해자인 여성이 불리할 수 밖에 없는 특성때문에 범죄행위 자체가 잘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다.또 피해자가 용기를 내 경찰에 신고하더라도 범죄행위를 입증하는 과정에서많은 희생을 치러야 하고, 심할 경우 가해자로부터 보복의 위협에 시달려야한다.‘치명적 선택’은 이런 억울한 덫에 걸린 한 피해여성의 사례를 통해극악무도한 성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경각심을 일깨운다. 도예과 강사인 민경은 어느 오후 한적한 시골 작업실에서 휴식을 취하다 동네 건달 영태의 침입을 받는다.성폭행당할 위기에처한 민경은 기회를 틈타살충제를 뿌리고,영태가 정신을 잃은 사이 손발을 묶어 벽난로에 처넣는다. 잠시 후 깨어난 영태는 잘못을 뉘우치기는 커녕 자신이 성폭행하려 했다는증거가 없고,되려 민경이 폭력을 휘둘렀기 때문에 감옥에 가게 될 것이라고협박한다.민경은 한달 앞으로 다가온 결혼을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망설인다. 민경의 친구인 주연과 인영이 작업실에 찾아오면서 사건은 급변한다.사태를파악한 둘은 경찰을 부르자고 설득하지만 민경은 단호하게 거부한다.마침내주연은 자신도 신입생때 성폭행을 당했지만 그냥 묻어두었다고 고백하고,민경은 마음이 흔들린다.그러나 영태가 끝까지 범행을 자백하지 않고,미쳐 날뛰자 그를 죽이기로 결심한다. 이 작품은 미국 작가 윌리암 마스트로시모네가 78년 실화를 바탕으로 쓴 희곡을 각색한 것으로,당시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었다.연출자 김영수씨는 “30년전 미국의 상황과 요즘 우리 현실이 너무 일치하는 것에 놀랐다”며 “날로 대담해지는 성범죄로 인해 고통받는 여성들이 하루 빨리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고 말했다. 피해자이면서 공권력에 도움을 청할 수 없는 여성과 법의 허점을 악용해 뻔뻔하게 자신을 변호하는 성폭행범간의 심리전이 시종일관 긴장감있게 펼쳐진다.또한 같은 여성이지만 서로 조금씩 입장이 다른 주연과 인영의 인물설정은 여성관객으로 하여금 이 문제를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여지를 만들어놓는다.박인서(민영)한범희,최준용(영태)권나연(인영)이정인(주연)의 열정적인연기도 기대를 모은다.3월12일까지.(02)923-2131이순녀기자 coral@
  • 美, 사이버軍 곧 실전 배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앞으로 모든 전쟁에서 ‘사이버 전쟁’개념을 포함시켜 작전을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미 국방부의 사이버전쟁 개념이란 전쟁시 적국의 모든 컴퓨터 사용을 무력화시켜 전열을 흩어놓는 것을 뜻한다. 즉 상대쪽의 전후방에서 이뤄지는 컴퓨터를 이용한 정보흐름을 교란 시킴은 물론 기간 및 지원시설,정밀 무기의운용망에도 침입,오작동·정지 등을 발생시켜 타격을 가한다는 것이다. 미 국방부의 리처드 마이어 공군대장은 5일 이같은 내용의 방침을 밝히며“이는 미군의 새로운 무기가 될 것이며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미군의 모든 군대 지휘부내에서는 크루즈미사일,아파치 헬기 등과 더불어 이른바 ‘공식해커’인 사이버군이 공개적으로 전면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전망이다. 미 국방부는 오는 10월1일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위치한 북미방공사령부(NORAD)내 가칭 ‘컴퓨터 네트워크 공격팀’을 구성하는 한편 지금까지 다른정보부서에 흩어져 개발됐던 하드·소프트웨어및 인력도 국방부내로 편입해정비할 계획이다. 미국이 처음 사이버전쟁 개념을 도입한 것은 지난해 코소보전쟁때.유고내정보망에 침입,정보를 얻거나 거짓 정보를 흘리고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비밀예금구좌내 돈을 다른 곳으로 빼돌리는 것을 시도한 것이 처음이다. 그러나 당시에는 전쟁의 한 부분으로 정식인정을 받지 못한채 정보전,심리전의 개념으로 취급돼 드러나지 않게 운용됐었다. 한편 사이버 전쟁개념 도입에 대한 우려의 소리도 만만치 않다.비평가들은“미국은 이제 컴퓨터를 이용한 전쟁이란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 됐다”면서“이로 인해 정보의존도가 높은 미국이 오히려 표적이 돼 피해가 클 수도 있으며 세계의 끝없는 정보전이 시작돼게 됐다”고 지적했다. hay@
  • ‘Y2K 패닉’ 어떻게 막을까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내년 1월 1일 이후 발생했다고해서 모든사고가 컴퓨터 2000년도 인식오류(Y2K)에 의한 것은 아니다. 정전이나 현금자동인출기(ATM) 오작동 등이 일어날 경우 Y2K 관련 사고인지아니면 일상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인지를 먼저 구분할 필요가 있다. Y2K 전문가들은 일반인들이 1월 1일 발생하는 사건을 대부분 Y2K 사고로 인식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당국이 신속하게 사건원인을 밝히지 못하면 일반인들 사이에 패닉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대통령 직속 Y2K대책위원회는 최근 Y2K사태 우려를 감소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일반사고 발생률을 발표하기까지 했다.이에 따르면 폭풍 등 자연재해가 아니더라도 가정이나 사무실에 매년 13시간 정도 전기가 공급되지 않으며 미 전국에 설치된 ATM 22만 7,000개 중 1∼2%는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수 있다는 것이다. 항공기도 지난 5년간 새해 첫날 이.착륙한 424편을 분석한 결과 평균 15분이상 지연됐으며 철도사고도 매년 1월1일 4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는 1월1일 사고가 Y2K와 관련이 있는지 여부를 신속히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비상근무요원들을 집중배치할 계획이다.그러나 심리전문가들은 1년여동안에 걸친 집중 홍보와 보도로 시민들이 1월1일 사고가 Y2K 때문인 것으로 믿으려 하기 때문에 이런 구분도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주장했다. hay@
  • 北, 金正日 ‘통일대통령’ 호칭

    북한은 최근 비무장지대(DMZ) 일대 대남 확성기 방송 및 전단을 통해 김정일(金正日) 당총비서를 ‘통일 대통령’으로 호칭하며 북·미 평화협정 체결 주장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6일 밝혔다. 북한이 대남심리전용 전단에서 김총비서를 통일 대통령으로 직접 명기한 것은 지난 7월 이후 두번째이다. 북한은 지난 11월 들어 확성기 방송시간을 하루 3시간여 단축하고 있으며,이는 겨울철 가뭄으로 인해 발전량이 감소된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분석했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사설] 북한 위성TV시청

    북한 위성TV의 국내시청이 이르면 이번주 안에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북한이 지난 7월2일부터 태국의 타이콤3호 위성을 이용해위성TV의 시험방송을 해왔으며 10일부터 본방송을 시작한 데 따른 것이다.정부가 북한 위성TV 시청을 허용한 것은 남북관계의 새로운 진전이라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 크다.분단 이후 최초의 북한방송 개방이라는 의미와 함께 남북화해와 대화분위기를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 조치로 평가된다.정부의 일관된 대북포용정책 추진에 따른 설득력과 함께 남북기본합의서 언론문화 교류에 대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상징성도 크다. 북한 TV시청을 통해 북한의 실상을 여과없이 확인할 수 있어 이질화된 민족동질성 회복의 계기를 마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독일의 통일과정에서 양독의 방송교류가 가장 큰 역할로 평가받은 것은 좋은 교훈이다.북한 위성TV시청이 갖는 이같은 순기능뿐만 아니라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북한 위성TV시청이 가능한 특수성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는 불가피한 선택으로볼 수 있다.특히 현행 국가보안법상 개인이나 단체가 반국가 투쟁목적 등 이적성(利敵性)을 갖지 않고 단순히 북한 TV방송을 시청할 경우 아무런 규제를 받지않는 실정법에서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북한 위성TV시청 허용이 갖는 긍정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국내시청이 본격화될 경우 이에 따른 부작용 또한 간과할 수 없다.북한 TV방송이 재미도 없을 뿐만 아니라 터무니없는 선동과 체제 선전식 내용 때문에 실제 시청자들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안이한 생각은 금물이다.시험방송중에 나타난 조선중앙TV 프로그램은 오락 41%,보도 23%, 선동형식 36%로 구성돼 있으나 북한이 위성TV를 대남 심리전 방송으로 본격 활용할 경우 이에 따른 부작용은경계해야 한다. 북한방송의 허황된 체제선전과 악의에 찬 대남비방은 우리 시청자들에게 큰관심을 끌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도 경계해야 한다.북한의 실상을 경험하지못한 인구가 80%를 점하고 있는 현실에서 북한 TV방송을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고,또 이를 반정부 투쟁의 명분으로 이용할 여지를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정부는 북한 위성TV시청 허용에 따른 이같은 부작용을 충분히 분석해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이북한 TV방송에 대한 실체를 정확히 평가하고 수용하는 수준 높은 의식이라고하겠다.
  • [각료 에세이]열린 마음으로-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4일,필라델피아에서 거행된 ‘자유메달’수여식에 대통령을 수행하여 참석했다.자유를 향한 미국인들의 헌신과 약속,자유의 가치를 세계로 전파하려는 그들의 열정을 목도하면서 큰 감동을 받았다.미국의오늘을 가능케한 것이 바로 자유의 정신이 아닌가.나의 자유 뿐아니라 남의자유도 존중하는 다원주의의 기초 위에 끊임없는 토론과 자기쇄신의 과정을통해 미국은 세계의 정상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미국인들은 자유가 이미 충만한 나라에 살고 있으면서도 자유에의 헌신을거듭 다짐한다.그래서 미국의 독립선언문과 헌법이 기초된 필라델피아에서는 매년 7월4일,인류의 자유 증진에 헌신해온 지도자를 선정하여 그에게 ‘자유메달’을 수여하는 것이다.우리 대통령이 세계의 ‘자유인’으로서 그 명예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참으로 감동적인 경험이었다.김대중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자유의 정신이 한국에서 뿌리내리게 하고 이를 북한 주민에게 전파하며,나아가 세계의 많은 어두운 구석에 자유의 빛을 전파하는데헌신하겠다고약속했다. 사람은 자유인의 삶을 살아야 한다.종교적으로는 죄와 욕심,정치적으로는독재와 억압,경제적으로는 가난과 굶주림,사회적으로 부당한 차별과 처벌에서 해방된 자유인-이러한 자유인이 되어야 자신의 참 가능성을 실현하고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면서 살수 있다.인간다운 삶의 기본은 무엇보다 자유로움에 있다.‘생각하는 갈대’는 생각하는 자유를 전제로 하는 것이다. 우리는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는 염원을 노래한다.그러나 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통일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자유가 없는 통일조국,전쟁을 통한 통일을 원하는 것은 아니다.민족의 통일이라는 이름으로 자유가없는 조국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휴전선을 넘어 남북한 형제들이 얼싸안고 운다고 해서 곧 통일이 오는 것은 아니다.통일은 북한이 문을 열고 민주화가 되고 난 다음에야 가능한 일이다.그래서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대북정책은 남북한이 전쟁의 공포에서 벗어나 서로 평화공존을 약속하고 교류협력을 실현하는데 목표를 두고있다. 남북한 공존과 교류협력의 시대가 오더라도 상호 첩보활동,심리전은 계속될 것이다.그러나 그것은 선의의 경쟁 속에 묻히면서 역사의 흐름에 따라 북한 땅에서도 자유가 우선하는 가치로 받아들여질 때가 올 것이다.그때가서 우리는 “통일이여 어서 오라”하며 노래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역사는 자유를 향해 나가고 있다.인류의 장래는 자유인의 삶에 있다.독일 통일의 일차적 교훈은 통일이 갑자기 왔다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서독이 추구했던 자유 우선의 가치관이 승리했다는데 있다.동구권의 붕괴도,독일의 통일도 자유를 향한 역사의 흐름이 시대적 사건으로 표출된 것이었다.자유의 뜻을 새기며,자유인의 삶을 거듭 다짐해 본다. 홍순영 외교통상부장관
  • 美, 對유고 사이버·재래전 극비 개시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국은 공습 이외에 유고를 상대로한 특별한 작전을 비밀리에 시작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를 통해 두가지 극비작전을 지시했는데 한가지는 코소보 반군을 이용,재래식 개념의 게릴라전·심리전을 펼치는 것이고 또 한가지는 미 정부소속 해커들을 동원,밀로셰비치가 외국은행에 숨겨놓은 돈을 소멸시키는 것이다. 이는 물론 공습에만 의존해온 유고전을 매듭 짓기엔 전력상 부족하다는 전문가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모두 CIA의 주도하에 이뤄질 이 작전은 공습으로 기간산업시설이 파괴됐음에도 나토공격이 속속들이 미치지 못했던 소규모 교량,전화선,연료저장소 등 도시나 거주공간 기본시설을 코소보 게릴라를 동원,파괴시켜 유고국민들이정부에 불평·불만을 낳도록 교란작전을 펴게 짜여져있다. 게다가 밀로셰비치를 심리적·실질적으로 압박하기 위해 그가 상황전개에따라 권좌에서 물러나거나 국외로 망명할 경우를 대비해 외국은행들에 숨겨놓은 수백만달러의 예금을 하루에 수천달러씩 없어지도록 프로그램화 해놓는다거나 아예 예금을 엉뚱한 자선단체로 이체시켜버리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이 두가지 작전은 모두 현재 공습에 참가하는 나토국가들도 모르게 추진되던 것이나 샌디 버거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최근 미 상원과 하원 정보위원회에서 극비리 브리핑했고,일부 관리의 언급 때문에 뉴스위크 잡지에 노출됐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브리핑을 받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물론 일반인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정당성 차원의 논란이 당연히 일고 있다. 사실 게릴라훈련을 통한 후방교란작전은 이미 CIA가 수십년전부터 해오던것이라 별로 놀랄일은 아니다.그러나 명분에 밀려 최근 뜸하던 작전을 다시쓴다는데 도덕적인 논란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또한 남의 나라 은행컴퓨터망에 마구 들어가 업무에 지장을 주는 행위는 우선 주권침해 문제를 낳는데다,아무리 명분이 밀로셰비치 단죄차원이더라도명백한 불법행위를 정당화시킬 수는 없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미정부의 한관리는“정보화시대를 주도하는 미국이 오히려 이의 교란에 앞장서는 꼴이어서 성패여부를 떠나 비난은 봇물 터지듯 나올 것이며,이후 미국의 컴퓨터망에 다른 나라 해커가 침투해 들어오더라도 이를 단속하거나 단죄할 명분이 없게 만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다른 한 관리는 “잘되면 대단한 일이나 잘못되면 세상을 혼란스럽게 할것”이라고 우려했다. hay@
  • 「6·3再選 선거전」野 ‘중앙당 개입’ 공언에 우려 목소리

    여야는 21일 ‘6·3 재선거’에서의 중앙당 개입을 놓고 치열한 공방전을벌였다.한나라당이 사흘전 여야사무총장회담의 합의를 깨고 중앙당 차원의개입을 공언(公言)했기 때문이다.이번 만큼은 공명선거를 치를 것으로 기대했던 선관위와 시민단체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여당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권한대행,정균환(鄭均桓)총장,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은 오전 당무회의와 지도위 연석회의를 마치자마자 긴급 구수회의를 갖고 한나라당에 약속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이 끝내 중앙당 불개입 약속을 어기고 국회의원들을 선거운동원으로 투입하더라도 공동여당은 기존 합의를 지켜나가기로 결정했다.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르겠다는 의지를 거듭 확인한 셈이다.한나라당이 합의사항을 어길 경우 이회창(李會昌)총재의 흠집만 더 생길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정총장은 “유리하면 지키고 불리하면 지키지 않는다면 약속도 아니다”고공격했다.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도 “한나라당이 중앙당 개입을 하기로한 것은 반(反)이성적인 것”이라며 “중앙당 개입금지는 여야는 물론 시민단체와의 약속”이라고 가세했다. 한나라당 신경식(辛卿植)총장이 지난 18일 사무총장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을 뒤집은 데는 그럴 만한 사정이 있다.중앙당 개입을 자제키로 한 합의사항이 여당의 심리전에 의해 중앙당 불개입으로 굳어지고,이회창·안상수(安相洙)후보의 지지율이 제자리를 맴도는 데 의기의식을 느껴 서둘러 불을 끄고나섰다는 분석이다.또 일부에서 신총장의 협상력을 문제삼은 것도 무관하지않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한 의원은 “야당이 가진 것이라고는 몸밖에 없는데 아예 얼굴도 비칠 수 없다는 말이냐”고 여당과 신총장을 동시에 겨냥했다. 필요할 경우 국회의원들을 다시 선거운동원으로 등록시킨다는 방침이다.이에 앞서 지난 19일에는 의원 16명을 선거운동원으로 등록했다가 여론이 나빠지자 바로 해촉했었다. 선관위·시민단체 한나라당이 ‘공명선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반응이다.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중앙당의 선거개입이 위법은 아니지만 이로 인해과열·혼탁선거를 부추기는 측면이 많았다”면서 “중앙당 개입자제는 정치권의 대국민 약속이었던 만큼 정치적 도의와 관련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개련은 “한나라당이 중앙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전개하면 이를 공론화시켜 해당 의원들이 활동하지 못하도록 하거나 후보자에게 불이익이 되도록 하겠다”고 경고했다. 오풍연 곽태헌기자 poongynn@
  • [굄돌]튀는 끼 전성시대

    ‘30여년 동안 주말이면 가방 하나 달랑 메고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지요.바람기가 없었다면 이 방대한 작업도 불가능했을 겁니다.’우리나라의 춤과 민속예술의 지킴이 정병호 교수가 최근 전통춤을 연구한 ‘한국의 전통춤’을내놓으면서 한 마디 감회 어린 말씀이다. 그 변함없는 ‘바람기’를 우러러보면서,내가 시쓰기를 염원하는 눈푸른 젊은이에게 강조하는 것이 ‘튀는 끼’이다.어느 누구도 못말릴 끼가 없다면시인으로서 자격이 없다.즉 보통 사람이 유행 따라 빨간 옷을 입을 때 유독검은 옷을 입는 것도 튀는 끼일 것이다.이 끼 있는 행위에서 독창적인 창조물이 생산되는 것이 아닐까. 세상에 단 하나뿐인 개성을 요구하는 이 세기말의 첨단시대.튀는 끼를 으뜸으로 삼는 기업 채용기준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등장하고 있다.합리적이고성실한 사람을 선호했던 과거와 달리 특정분야에서 자기만의 주특기를 가지고 있거나,도전적이고 창조적인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이는 고리타분한 방식으로 인력을 채용해서는 전문화,다양화 시대에 적응할수 없다고 판단한 자구책으로 풀이된다. 한 기업은 올 하반기부터 평범한 인재 대신 범죄심리전문가,공인회계사,경영학석사,바둑기사 등 전문가와 해외 경험자,수학경시대회 우승자,신춘문예·대학가요제 입상자나 동아리회장,학생회장 등 독특한 경력 소유자 채용을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또 체육특기자를 상당수 뽑아 저돌성과 적극성이 요구되는 마케팅부서에 배치할 계획이란다.그리고 각종 국가고시 합격자,경시대회나 디자인 공모전에서 입상한 사람도 우대한다고 한다. 우리나라 기업도 서서히 채용방식을 바꿔가고 있다.지금까지 적용해왔던 범용성 인재,평균적인 인재,순응 협조적인 인재상을 버렸다.대신 개성과 튀는끼가 넘치는 인재,도전적이고,적극적인 인재를 뽑고 있다.바야흐로 튀는 끼전성시대로 접어든 것이다.
  • 학벌-간판주의를 없애자…정부대책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 풍토는 우리 사회에서 오랫동안 발전을 가로막는장애물이었다. 이는 공무원 사회든 기업이든 예외가 아니다.특정 대학 출신들이 그룹을 이루거나 한번 고시에 합격한 것으로 평생이 보장됐다.그만큼 이노베이션과는거리가 멀 수밖에 없었다. 최근 들어 공무원 사회에서 학력과 경력 위주의 인사를 뛰어넘기 위한 시도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金大中대통령이 지난달 27일 방송통신대 졸업식에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일류대학병 풍조에 일침을 가한 것은 공무원 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정부에서는 金대통령이 주창하는 ‘신지식인론’이 이같은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공직사회는 그동안 임용시험 자격에 특별한 제한을 두지 않아 최소한 공직진출에 있어서의 차별은 없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경력과 학력 위주의 인사관행으로 인해 시대 흐름에 뒤떨어진 후진적인 행정을 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정부가 올해부터 1급 이하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목표관리 점수제와 성과급 보수제를 도입한 것도 이같은 문제점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에서는 현재 신지식 기반 확충을 위해 신지식 공무원상 발굴에 나서고있다.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주 중으로 신지식 공무원의 개념을 확립,중앙행정기관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전파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기존의 제안제도도 대폭 활성화하기로 했다.뛰어난 제안을 하면인사고과에 반드시 반영하고 언론에 보도해 다른 공무원들이 이를 본받도록함으로써 행정능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예산을 절감할 경우,성과급 등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아가 창의적인 인재를 공직사회에 끌어오기 위해 공무원 충원 및 교육훈련 제도도 대폭적으로 쇄신한다는 구상이다. 공직사회의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개방형 임용제도도 공직사회에지식경영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개방형 임용제도가 자격증이나 학력·경력 등 일정한 자격제한을 기본으로하고 있으나 연공서열 위주의 ‘철밥통’ 공직풍토를 타파할 수 있다는 것이다./박현갑■기업 새로운 인사제도 확산 ‘학력은 필요없다.부가가치가 높은 인재를 확보하라’ 삼성 등 일부 그룹이 학력제한철폐에 이어 이른바 ‘끼있는 인재채용’을확대하고 있다. 기존 임직원들을 ‘신(新)지식인’으로 무장시키기 위해 급여를 주가에 연동시키는 스톡옵션(주식매입선택권)제의 도입을 서두르는 등 성과주의 인사제도도 급속히 확산돼가고 있다. ▒끼있는 인재 채용 국내에서는 삼성이 95년 처음 학력제한을 없앴다.올해부터는 연령 성별 경력을 불문하고 ‘끼있는 인재’는 언제든지 영입한다. 삼성은 지난 1월 사법연수원을 마친 38회 사시 합격자 7명과 대학가요제 입상자 2명을 채용했다. 앞으로 공인회계사 등 각종 시험 합격자는 물론 전국 단위의 각종 경시대회나 공모전 상위 입상자,범죄심리전문가,해커경력자,다국어 구사자 등 특이인재 100명 이상을 신지식인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대우 등 다른 그룹도 공인회계사나 기술고시 합격자,보험계리사 등 전문인력 채용을 늘릴 계획이어서 ‘신지식인’ 확보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능력 중시 신인사제 “창의력이 뛰어나거나 기업의 수익제고에 기여한 직원에게는 고연봉을 줘라”.삼성은 탁월한 인재에겐 1,000∼2,000%의 특별상여금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달부터는 과장급 이상 전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확대 실시했고 상·하위 연봉격차도 20∼25%에서 30∼40%로 늘렸다.근무성적에 따라 승진시기를차별화하는 ‘고과포인트제’도 전 사원으로 확대했다.효성그룹은 일정기한안에 승진하지 못하면 퇴출되는 직급정년제를 도입했다. ▒스톡옵션제 주택은행에 이어 하나은행이 행장과 본부장 등에게 스톡옵션제를 도입했다.앞서 동아건설이 대기업중에서는 처음으로 전 임직원에게 스톡옵션을 주기로 했다. 삼성도 연내 삼성전자 등 일부 계열사에서 이 제도를 시행한다.현대 SK LG대우 등 주요 그룹의 계열사도 스톡옵션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544개 상장사 중 233개사가 스톡옵션제 도입을 위해 정관을 고친 상태다./노주석 김환용■평생교육기관 운영 실태 평생교육은 누구나 어디서든지 원하는 시간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체제로 학습의 장과 일터를 오가며 평생에 걸쳐 받는 직업교육이다.또한 형식적인 학력사회를 실질적인 능력사회로 바꾸는 데도 큰 뜻이 있다. 평생교육은 교육부가 인정하는 대학 및 전문대 부설 평생교육원,학원,교습소 등 평생교육기관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일정 학점 이상을 이수하면 학위를 딸 수 있다.교육부 산하에 13만4,100곳의 평생교육기관이 있다. 학위를 딸 수 있는 길은 많다.방송통신대를 비롯해 독학학위취득제,학점은행제,사내대학,사이버대학,문하생제도 등이 있다. 방송통신대는 그동안 케이블TV 등을 이용해 강의를 해 오다 1일부터 위성방송채널로 운영,전국 어디서나 위성으로 강의를 받을 수 있게 됐다.지난 72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20여만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독학으로 시험을 치러 합격하면 교육부장관이 학위를 주는 독학학위취득제는 92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4,250여명이 학위를 땄다. 학점은행제는 교육부가 인정하는 평생교육기관에서 짬짬이 공부해 일정 학점 이상(최저 140점)을 따면 학점을 많이 얻은 대학의 학위를 받는다.85학점이상을 얻으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정규학생으로 편입학도 할 수 있다.지난해 3월 시행 이후 지금까지 학점을 이수하고 있는 사람만도 무려 6만여명이다. 사이버대학,사내대학,문하생제도도 국회에 계류중인 평생교육법이 통과되고 시행령이 마련되면 본격 가동된다.사이버대학은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는 대표적인 원격대학의 하나로 교육부는 이르면 2000년부터 사이버대학을 정규대학으로 승인해 운영할 예정이다.기업체의 사내대학도 학점인정기관으로 적극 검토되고 있다. 교육부는 평생교육법의 본격적인 시행에 맞춰 21세기 비전을 위한 ‘평생교육 장기발전계획’을 수립,현재 5.4%에 불과한 성인교육(25∼65세)의 참여율을 2013년까지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평생학습의 근간이 되는 교육정보화 기반 확충을 위해 교육망(에듀넷),학술정보망,도서관망,행정망,하이텔,천리안 등 평생학습정보교류망(원스톱서비스) 구축 종합방안을 마련중이다./주병철
  • 안보협의회의 對北메시지

    한·미 양국은 15일 열린 한·미연례안보협의회에서 북한의 무력도발에는미국의 핵우산 지원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강력히 대응할 것을 밝혔다.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 등으로 한반도 안보상황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한·미 국방장관이 과거 어느 때보다 구체적이고 확고한 한반도 안보의지와 연합방위 결의를 확인한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우리는 특히 한·미간의 긴밀한 군사공조를 재확인한 두 나라 국방장관의 공동선언이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한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데 주목한다. 새정부들어 처음인 이번 한·미연례안보협의회는 과거의 회의와는 달리 북한의 도발가능성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이나 억제책을 마련했다는 것이 성과라 하겠다.북한의 대량살상무기에 의한 공격을 경계하고 유사시 미군 증원병력의 배치시간을 대폭 단축시키기로 한 것은 북한의 심상치 않은 움직임과 관련,적절한 대응으로 평가된다.한·미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전시에 북한수복지역 주민들을선무할 ‘한·미연합 심리전사령부’를 설치키로 한 것도 북의 도발에 대비한 효과적인 대응책이라 하겠다. 이번 안보협의회는 강력한 군사대응책과 함께 제네바 핵합의의 성실한 이행을 통해 대화와 협력으로 한반도문제를 해결할 방안도 제시했다.최근 미국내에서 고개를 들고 있는 대북 강경대응론에도 불구하고 코언 국방장관이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3원칙과 이를 기반으로 한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고 남북대화의 재개를 강조했다.북한은 코언장관을 통한 미국 정부의 메시지를 의미깊게 새겨야 할 것이다. 새해들어 ‘3월 위기설’등 한반도 안보상황을 우려하는 소리와 남북간 대화와 협력에 대한 기대가 함께 나오고 있다.관련국들의 접촉도 잦다.한·미안보협의회에 앞서 미·일 국방장관회담이 열렸고 이보다 먼저 한·일 국방장관회담이 있었다.16일부터 제네바에서는 미·북회담과 한반도 4자회담이각각 잇따라 열린다.북한의 지하 핵시설 의혹과 미사일 개발문제를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움직임들이다. 세계는 지금 북한의 반응을 주시하고 있다.극심한 경제난 속에서도 무모한대결을 계속할 것이냐,대화로 국제적 지원과 협력을 얻을 것이냐는 전적으로 북한의 선택에 달려 있다.승산없는 도발은 북한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강경한 대응을 불러올 뿐이다.북한은 한반도 안보상황의 악화가 남과 북의 이익이나 한반도 평화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대화와 협력에 응하기를 촉구한다.
  • 내일 공동1위 현대-LG전 ‘용병승부’

    맥도웰의 현대냐,블런트의 LG냐-.98∼99프로농구 정규리그 선두를 놓고 각축중인 현대 다이냇과 LG 세이커스가 17일 대전에서 맞대결한다. 15일 현재 15승6패로 공동1위에 올라 있는 두팀의 격돌은 올시즌 상위권 판도를 가름할 중요한 한판.맞대결에 앞서 16일 SBS와 겨루는 현대는 연승을거둬 독주체제에 시동을 걸 계획이고 지난 10일 삼성을 43일만에 1위에서 끌어 내리며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선 LG 역시 지금까지의 강세가 결코 우연이 아님을 보여 주겠다는 각오에 차 있다. 전문가들은 올시즌 두차례 대결에서 모두 이긴 지난 시즌 챔프 현대의 우세를 점치면서도 2년연속 국내에서 활약중인 용병 조니 맥도웰(191㎝ 104㎏)과 버나드 블런트(188㎝ 96㎏)의 활약 여부에 따라 희비가 뒤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다. 지난 시즌 최우수 외국인선수인 맥도웰은 폭발적인 골밑 돌파가 최대무기.워낙 힘이 좋아 웬만한 이중수비(더블팀)는 아랑곳하지 않고 골을 넣는다.올시즌 들어서는 완급을 조절하는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이상민과 콤비를 이뤄 펼치는속공의 파괴력도 훨씬 커졌다.공격력뿐 아니라 14일 SK전에서자신보다 16㎝나 큰 서장훈을 효과적으로 봉쇄한데서 보듯 수비력도 빼어나다.올시즌 21경기에서 평균 25.2득점(6위) 13.4리바운드(2위) 3어시스트를기록중이다. 발군의 득점력을 지닌 블런트는 “LG 전력의 모든 것”이라는 평가가 말해주 듯 LG 공격의 출발점이자 종착역.상대의 더블팀을 유도한 뒤 골밑의 박재헌이나 외곽의 박규현에게 볼을 빼줘 완벽한 득점기회를 만든다.중앙선부터질풍처럼 치고 들어가는 드라이브 인도 위력적이며 간간이 쏘아 올리는 3점슛 역시 적중률이 높다.지난 시즌에는 상대의 심리전에 휘말려 스스로 흐름을 망치는 경우가 잦았으나 올 시즌에서는 좀처럼 안정을 잃지 않을만큼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21경기에서 평균 31점을 넣어 1위에 올라 있고 5.52어시스트(4위)를 기록했다.오병남obnbkt@
  • 한·미군사위 창설합의 심리전사령부

    제20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는 북한의 금창리 지하핵시설 의혹과대포동 미사일 재발사 움직임 등 한반도의 안보 불안이 고조되는 시점에 두나라간 군사동맹체제를 공고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특히 두나라는전면전 등 한반도 유사시 한·미 연합사 예하에 한국군 장성을 지휘관으로하는 전시 연합심리전사령부(CPOTF)를 창설키로 합의함으로써 북한군과 주민들을 자유민주체제에 동화시켜 조기에 전쟁을 마무리짓는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두나라 심리전 부대로 공동 편성되는 연합심리전사령부는 전쟁 직전단계인‘데프콘-3’이 발령되면 즉각 가동돼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무공작 등각종 연합심리전을 수행,북한주민의 저항을 누그러뜨리고 자유민주체제에 동조토록 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미 두나라는 북한과 언어·문화적 배경이 같은 한국군과 첨단 심리전장비를 갖춘 미군이 연합작전을 수행하는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이번 연합심리전사령부 창설에 합의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군이 보유한 ‘코만도 솔로’로 불리는 ‘EC130’ 항공기는 심리전효과를 극대화할 것으로 우리 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이 항공기는 AM·FM라디오 방송과 TV방송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적의 방송을 중단시킬 수 있는장비를 갖추고 있어 ‘하늘을 나는 방송국’으로 불리기도 한다.뿐만 아니라 인공위성 송수신체계를 탑재,적의 전파를 교란시키고 적이 아군 전파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하는 첨단전자전 기능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합심리전사령부의 창설은 이밖에 북한이 도발 책동을 할 경우 한·미 연합군에 의해 적극적인 반격을 받게 된다는 사실을 경고함으로써 북한당국에대해 무모한 도발을 포기토록 압박하는 전쟁억제 효과도 거둘 것으로 군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 오늘의 헤드라인-한·미연합 심리전司 창설

    전쟁 등 한반도 유사시 북한주민들을 자유민주체제에 동화시키기 위한 한·미 연합심리전사령부(CPOTF)가 가동된다. 金辰浩 합참의장과 헨리 쉘튼 미국 합참의장은 14일 합참 회의실에서 제20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MCM)를 열고 두나라간 군사동맹관계를 더욱 강화,대북 억제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로 합의했다. 두나라 대표들은 특히 한반도 유사시 한·미연합사령부 산하에 한국군 장성을 지휘관으로 하는 연합심리전사령부를 창설,북한지역내 주민들을 대상으로 선무공작 등 심리전을 수행키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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