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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S연계 조직에 납치된 한국 선장, 86일 만에 석방

    IS연계 조직에 납치된 한국 선장, 86일 만에 석방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인근 해상에서 이슬람 무장단체의 습격을 받아 납치됐던 한국인 선장이 피랍 86일 만에 풀려났다. 외교부는 필리핀 민다나오 인근 섬 ‘홀로’에 억류됐던 동방자이언트호 선장 박모씨가 지난 14일 오전 10시쯤(한국시간) 풀려나 15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밝혔다. 박씨가 무사히 풀려난 것은 다른 피랍사건과 마찬가지로 피 말리는 협상의 결과였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인근 해상을 지나던 동방자이언트호가 무장괴한들의 기습공격을 받은 것은 지난해 10월 20일. 스피드보트를 타고 순식간에 나타난 괴한들은 사다리를 타고 올라와 배를 장악한 뒤 박씨와 필리핀 선원 1명을 납치한 뒤 신속하게 도주했다. 나머지 선원 18명(한국 국적 3명, 필리핀 국적 15명)은 배 안의 긴급방호시설(시타델)로 몸을 피해 다행히 위기를 모면했다. 괴한들은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무장단체 아부사야프 소속으로 밝혀졌다. 박씨 등을 섬으로 끌고 간 아부사야프 조직원들은 국내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거액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협상은 선주 측이 나섰지만 좀체 진전되지 않았다. 아부사야프는 박씨의 생명을 위협하며 고도의 심리전까지 펼쳤다. 결국 아부사야프 측이 석방 조건을 낮추면서 협상은 이달 초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도 사건 발생 직후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한 대책본부를 꾸려 선사 측의 협상을 기민하게 지원했다. 한편 정부는 아부사야프가 활동하는 지역 일대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설정하고 있다. 여행금지 지역은 필리핀 민다나오의 삼보앙가, 술루 군도, 바실란, 타위타위 군도 등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꼬리 무는 비리 의혹에도… 대북 확성기 설치 강행한 軍

    “특혜 논란 외면했다” 비판 제기 지난해 4차 핵실험 등 북한의 잇단 도발에 대한 대응책으로 우리 군이 내놨던 ‘대북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 과정에 비리가 발견돼 군 관계자가 구속기소됐다. 그럼에도 군 당국은 확성기 추가 설치 사업을 그대로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의 방산비리 척결 의지에 대한 불신이 커질 수밖에 없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부 검찰단이 대북 확성기 사업과 관련해 지난달 국군심리전단 소속 A상사를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상사는 특정업체로부터 제안요청서를 받아 해당 업체에 유리하도록 제안서 평가항목과 배점한도를 만들고 또 해당 업체와 관련한 미공개 정보를 주식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군 검찰은 또 A상사의 상사인 B중령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B중령은 대북 확성기 도입 사업의 제안서 평가위원장으로서 역시 미공개 정보를 주식 거래에 활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방부에 따르면 A상사가 특정업체로부터 받아 작성한 제안서 평가항목 및 배점한도는 그대로 지난해 4월 입찰공고에 반영됐다. 그 결과 이 업체는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군은 이 업체로부터 고정형 확성기 24대, 기동형 확성기 16대를 납품받아 지난해 12월까지 이를 모두 배치했다. 통상 입찰 과정의 비리가 불거지면 사업이 재검토되거나 재입찰을 해야하지만 군은 그대로 입찰을 진행한 것이지만 납품 계획이 늦어진 데 대해 지체상금 14억여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기소 시점에 이미 18대의 고정형 확성기가 전력화됐고 운용부대의 만족도도 높아 끝까지 사업을 진행하는 게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소를 앞두고 이미 지난해 8월에 국군심리전단에 대한 압수수색이 진행되며 비리 의혹이 불어져 군이 이를 애써 외면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 국방부 관계자는 “압수수색 당시에는 혐의가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확성기 성능평가가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군심리전단은 지난해 9월 이 업체 제품에 대한 성능평가를 진행하면서 새벽과 밤 시간대 성능만 평가했고 낮 시간대 성능은 평가하지 않았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에버랜드 직원 ‘셀프 칭찬 카드’ 고객 칭찬까지 불렀다

    감정노동 스트레스 치유 효능도 생일을 맞아 간 에버랜드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신나게 놀다 지친 아이. 부모님이 안내 직원에게 과자 하나를 슬쩍 건네며 ‘작은 이벤트’를 부탁했다. 엉겁결에 과자를 받아든 김민경 캐스트(고객 담당 직원)는 아이에게 과자를 건넨 뒤 한술 더 떠 착용했던 기념배지들을 떼어 아이에게 달아줬다. “생일 축하해. 특별한 배지를 선물하고 싶어. 친구들에게 자랑하면 엄청 부러워할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를 운영하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서비스아카데미에 올 한 해 답지한 1만 5000장의 ‘칭찬카드’엔 이 같은 사연들이 빼곡했다. 고객들이 쓰는 ‘칭찬 메일’과 동료들이 쓰는 ‘해피카드’ 제도를 운영해 온 에버랜드는 올해부터 새롭게 캐스트 스스로 자신의 행동을 칭찬하며 쓰는 ‘셀프 칭찬 카드’ 제도를 도입했다. 스스로를 칭찬할 때 생기는 어색함을 떨친 1000여명의 캐스트들이 본격적으로 ‘칭찬거리’를 찾아 나서자, 지난해에 비해 고객 불만은 30% 줄고 고객 칭찬은 7% 늘어나는 효과가 발휘됐다. 김 캐스트는 26일 “셀프 칭찬을 낯간지러운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해 보니 제 일에 자신감이 있을 때 스스로를 칭찬하는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변화의 동력을 설명했다. 셀프 칭찬이 감정노동자의 스트레스 치유에 효과적이란 견해도 있다. 강북삼성병원 이소연 임상심리전문가는 “시도가 성공했는지 여부에 관계없이 자신의 노력과 과정을 스스로 칭찬하는 일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며 다음의 도전과 행동을 주저하지 않게 하는 에너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김정은, 연일 軍행보… 방사포·야간습격훈련 참관

    김정은, 연일 軍행보… 방사포·야간습격훈련 참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군사 행보 횟수가 늘수록 북의 훈련 강도도 점점 더 높아지는 모양새다. 우리 군의 참수작전에 대비해 최근 청와대를 비롯한 한국 내 주요 시설에 대한 공격훈련을 공개하는 등 맞대응 성격이 강한 움직임을 연일 연출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정은이 방사포병 중대 사격경기와 전투비행사들의 야간습격훈련을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사격경기를 지도하면서 “지휘관들과 포병들은 당의 의도를 잘 알고 일당백의 명중포화로 남진(南進)의 길을 열고 전승의 경축 포성을 높이 울리자”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대기 진지에서 50m의 거리를 이동해 목표물에 1개 포로 먼저 포를 쏜 뒤 중대의 모든 포가 일제사격을 하고 숨는 방법으로 진행됐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경기 평가와 순위는 목표를 맞힌 포탄 수와 임무수행 시간에 따라 결정됐으며 제8군단, 제3군단, 제7군단, 제10군단, 제9군단 관하의 방사포병 중대들이 명포수에게 수여하는 상장, 메달, 휘장 등을 받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한마디로 공세적인 재래식 억지력의 극대화로 우리의 선제타격이든 참수작전이든 이에 대한 맞불이다. 또한 방사포 사격 후 신속히 은폐하는 것까지 훈련하는 것은 결국 우리 측의 후속 대응에 생존력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진단했다. 이 밖에도 김정은은 ‘길영조 영웅 추격기 연대’ 전투비행사들의 야간습격 전투비행훈련을 참관했으며 현지 감시소에서 야간습격 전투비행훈련 진행 약도를 보며 불시에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 능력을 직접 판정·검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자로 ‘세월호 진실’ 공개…“밤길 조심하세요” 무수히 듣고 있어

    자로 ‘세월호 진실’ 공개…“밤길 조심하세요” 무수히 듣고 있어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오는 25일 크리스마스에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한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한다고 밝히면서 시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로의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는 상황이다. 21일 자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어제부터 무수히 듣고 있는 말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로는 “절대 자살 안 한다고 남겨두세요”, “자료 꼭 백업해두세요”, “라면 먹지 마세요”, “등산하지 마세요”, “혼자 다니지 말고 밤길 조심하세요” 등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로는 “우리 사는 세상 참 무섭다...”라고 덧붙였다. 자로는 지난 19일 ‘감히 그날의 진실을 말하려 합니다’라는 글을 올리고 “세월호 침몰에 대한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자로는 “저는 오랜 시간 동안 비밀리에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쳐 왔습니다.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우며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라면서 “제가 본 진실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큐멘터리를 하나 만들었습니다. 이 다큐는 크리스마스에 유튜브로 공개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자로는 2012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가 찾아낸 트위터 계정 ‘누들누들’은 국정원 심리전담팀 소속 이아무개씨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국정원이 트위터 아이디 수백개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인정했고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은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형을 받았다.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해 공개했고, 정 내정자는 국회 검증 과정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는 2015년 초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경선 중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이 대량유포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후 한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자로는 그 이유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네티즌수사대 자로, ‘세월X’로 세월호 진실 예고…그는 누구?

    네티즌수사대 자로, ‘세월X’로 세월호 진실 예고…그는 누구?

    네티즌수사대 ‘자로’가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제가 찾아낸 세월호 진실의 흔적들을 세상에 공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방대한 자료를 검토한 끝에 마침내 하나의 결론에 도달했다. 진실을 봤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면서 다큐멘터리(‘세월X’) 영상을 25일 유튜브에 공개하기로 했다. 이 영상을 “세월호 참사로 별이 된 아이들에게 보내는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소개했다. 자로는 티저영상을 통해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는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의 말을 인용하며 “세월호 사고 시각 ‘8시49분’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자로는 2012년 국정원의 대선 개입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거를 찾아내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그가 찾아낸 트위터 계정 ‘누들누들’은 국정원 심리전담팀 소속 이아무개씨로 밝혀졌다. 재판부는 국정원이 트위터 아이디 수백개를 이용해 선거에 개입한 의혹을 인정했고 원세훈 당시 국정원장은 징역 3년과 자격정지 3년형을 받았다. 2014년 6월에는 정성근 문화체육부 장관 내정자가 트위터에 올린 정치 편향적인 글을 수집해 공개했고, 정 내정자는 국회 검증 과정에서 자진사퇴했다. 그는 2015년 초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대표 경선 중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트윗이 대량유포된 것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이후 한 동안 나타나지 않았다. 자로는 그 이유를 세월호의 진실을 밝히기 위한 작업에 집중하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자로는 지난해 2월 조선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40대 초반 남성이라는 것만 밝혔다. 그는 “언제 신상이 털려 불이익을 당할지 몰라 두렵다”면서 “신상을 공개하고 편히 활동할 수 있는 세상이 왔으면 좋겠다”는 심경을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씽나인 정경호 백진희, 무인도 표류기 보니 ‘정글의 법칙’ 촬영 중?

    미씽나인 정경호 백진희, 무인도 표류기 보니 ‘정글의 법칙’ 촬영 중?

    MBC 새 수목드라마 ‘미씽나인’(크리에이터 한정훈/극본 손황원/연출 최병길/제작 SM C&C)이 9명의 조난자에게 닥친 역대급 고난기를 공개했다. ‘미씽나인’은 전대미문의 비행기 추락사고로 무인도에 표류된 사람들의 극한 생존기를 통해 인간의 본성과 은폐된 진실, 사고로 인한 사회 각층의 갈등과 이해관계를 그리는 작품이다. 극중 정경호(서준오 역), 최태준(최태호 역), 이선빈(하지아 역), 박찬열(이열 역), 류원(윤소희 역) 등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과 백진희(라봉희 역), 오정세(정기준 역), 김상호(황재국 역), 태항호(태호항 역) 등 직원들은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콘서트를 위해 전용기에 오르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추락사고로 대한민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다. 무인도에 표류된 이후 이들은 서로의 생사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 엄습하는 두려움과 공포감을 뒤로한 채 9명의 조난자들은 오로지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건다. 정경호와 백진희가 한겨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모닥불을 피워 생선을 굽고 움막 설치를 하며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극 중 두 사람이 처한 험난한 현실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무거운 돌을 나르는 백진희와 불을 피우기 위해 애쓰는 정경호 등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드라마 속 명장면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무인도에서 구할 수 있는 음식에는 한계가 있을 터. 살아남기 위해 입에 맞지 않는 야자수를 손에 든 김상호와 태항호의 씁쓸한 표정은 이들이 앞으로 헤쳐 나가야할 고난을 예고하고 있다. 이처럼 고립된 환경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9명의 치열한 사투와 생존하기 위해 드러나는 이성과 본능 사이의 갈등은 드라마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미씽나인’은 비행기 추락사고 발생 4개월 후 유일한 목격자로 나타난 백진희(라봉희 역)의 증언을 토대로 전개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와 은폐된 진실을 사이에 두고 펼쳐지는 치열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이다. 정경호와 백진희를 비롯 9명의 조난자들이 겪을 역대급 고난기를 확인할 수 있는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미씽나인’은 ‘역도요정 김복주’ 후속으로 오는 2017년 1월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SM C&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교안 국무총리 “軍 경계태세 강화…가장 시급한 것이 국가안보”

    황교안 국무총리 “軍 경계태세 강화…가장 시급한 것이 국가안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0일 “전 군(軍)의 경계태세 강화를 통해 북한의 도발에 사전 대비하고, 사이버 심리전 등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에도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청사에서 주요 국무위원 간담회를 긴급 개최했다. 그는 “어제 국회에서 탄핵안이 가결된 후 국정 공백을 방지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황 권한대행은 현재까지는 금융·외환 시장이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북한의 특이동향도 나타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모든 공직자들은 당분간 긴장감을 갖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국가안보, 경제와 민생,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국정을 면밀하게 챙겨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것이 국가안보”라며 “다양한 외교채널을 통해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 상황을 세계 각국 특히 주요 우방 국가에 충분히 설명해 대외관계의 신뢰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경제 분야는 경제팀이 중심이 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며 “대내외 불안이 과도한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크고 작은 집회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 안전을 우선 고려하면서 평화적으로 진행되도록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펙 위에 적성...‘인지기능검사’로 잠재 적성 찾아라

    스펙 위에 적성...‘인지기능검사’로 잠재 적성 찾아라

    수능이 끝난 해방감도 잠시 수험생들은 그제야 자신의 수능점수에 맞춰 진로 고민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진로 탐색을 언제 해야 하는 가에는 정답은 없다. 하지만 자신의 적성을 빨리 파악하고 그에 따른 노력과 철저한 계획이 행해진다면 보다 좋은 결실을 얻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진로 선정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아동진로탐색은 물론 청소년학습검사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 지는 추세다. 이러한 가운데 행복심리센터 밝음에서 ‘인지기능검사’를 기반으로 학습 전략 설계과 체계적인 진로탐색을 돕고 있다. 행복 심리센터 밝음에서 시행하고 있는 ‘인지기능검사’는 언어, 수리, 공간, 추리영역 등을 면밀하게 분석하여 개개인이 가진 강점과 취약점을 정확히 판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과와 이과 중 나아갈 방향을 선택해야 하는 중학생의 경우 학습전략검사 및 진로탐색검사 등을 통해 보다 과학적인 방법으로 적성을 파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본격적인 진로탐색이 필요한 고등학생에게도 본인에게 잘 맞는 학과와 직업군 등을 면밀하게 탐색할 수 있어 효율적인 진로 고민에 도움을 준다. 센터는 학부모들에게 자녀 성향에 따른 따른 양육방식 코칭을 받는 등 다양한 도움을 주고 있다. 에니어그램(9가지의 성격유형론)을 시행하여 자녀의 성격과 흥미에 맞는 진로를 찾아주고 구체적인 플랜을 함께 세워나가는 것은 물론 학부모에게는 그에 따른 올바른 양육방식을 제안한다. 또한 가족 성격검사를 실시해 부모와 자녀의 성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내적 성장을 길러낼 수 있는 유대감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행복심리센터 밝음의 유진아 임상심리전문가는 29일 “자녀들의 진로 문제를 앞두고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고 배려하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녀의 잠재된 가능성을 찾아내 기회를 열어주고, 동기를 키워줄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교 플러스]

    새달 1일 구세군 자선냄비 시종식 한국구세군은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016년 자선냄비 시종식’을 연다. 이날 행사는 신재국 구세군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박원순 서울시장, 정관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등이 참석한다. 시종식 이후 축하 퍼레이드가 이어지며 서울 중구 명동 거리를 비롯해 전국 420여곳에서 약 5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금활동이 시작된다. 한편 구세군은 제1회 자선냄비 사진 공모전을 개최한다.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자선냄비를 주제로 한 작품이면 누구나 제한 없이 응모할 수 있다. 접수 마감은 내년 1월 15일까지. 자세한 사항은 구세군 홈페이지(www.salvationarmy.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달 1~4일 ‘스님 위한 힐링스테이’ 수행과 포교현장의 스님들의 심신을 위로하기 위한 힐링 프로그램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민멘토’로 꼽히는 혜민 스님이 운영하는 마음치유학교와 강원도 인제 백담사는 새달 1일부터 4일까지 백담사 템플스테이연수원에서 ‘스님을 위한 힐링스테이’를 연다.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이번 힐링스테이는 마음치유학교장 혜민 스님과 백담사 연수원장 백거 스님을 비롯해 상담심리전문가 윤성옥 마음치유학교 교감, 이다감 한국심리학회 공인 상담심리사, 신승녀 수원푸른교실&미술치료연구소 소장 등이 강사로 나서 마음치유를 주제로 강의한다. 백담사 템플스테이 홈페이지(baekdamsa.templestay.com)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
  • 北 “북남관계 극단 몰아간 건 최순실 지령”

    北 “북남관계 극단 몰아간 건 최순실 지령”

    무수단 미사일 발사 움직임 없어 美 “대선 전 도발 가능성 적은 듯” 북한이 8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무수단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을 감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으나 남측의 정세가 혼란해지자 도발을 잠시 미루고 남남 갈등 조장을 부추기는 모양새다. 북한은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둔 이날까지도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은 감행하지 않았다. 지난주 미국 폭스뉴스는 미국 정부 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사흘 내에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주말 사이 북한은 별다른 동향을 보이지 않았다. 미국 38노스도 4일(현지시간) 북한 위성사진 등을 근거로 “미 대선 전 도발이 가능하지만 그럴 것 같지는 않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미 대선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논의를 지켜본 뒤 도발에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안보리 제재 논의는 미·중 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날로 최장 논의 기록을 돌파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가 판단하기로는 대체로 올바른 방향과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군 관계자는 “북한이 언제든 도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동향을 감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부패 무능으로 초래된 정권 붕괴 위기’라는 해설 기사에서 “박근혜 역도는 식물대통령의 처지에 빠져들었다”며 “남조선 각계의 반박근혜 투쟁은 부패와 무능, 무지로 남조선을 역대 최악의 위기에 빠뜨린 괴뢰역도에 대한 원한과 분노의 폭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남 관계를 극단으로 몰아간 대북심리전 방송 재개와 개성공업지구 전면 중단도 최순실의 지령에 따른 것”이라며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주요 대북 압박 정책을 모두 최순실 사태와 연결시켰다. 북한은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이 불거진 이후 선전 매체 등을 활용해 연일 비난을 퍼붓고 있다. 남한의 정책 결정 과정을 문제 삼아 대북 비난 여론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이다. 전날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서울평화상을 수상한 데 대해 “최순실이 짜 준 각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사설] 참담해도 공직사회는 흔들려선 안 돼

    공직사회가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으로 공황 상태에 빠졌다. 최씨가 대통령 연설문을 수정한 것만 해도 이원종 청와대 비서실장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충격적이다. 그런데 최씨가 인사와 외교 문제에까지 관여했다는 것은 정상적인 국가라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그제는 최순실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수준을 벗어나 대북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월 대북 확성기를 통한 심리전 재개와 2월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도 청와대나 해당 부처의 정식 절차를 거쳤다기보다는 비선에서 결정됐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대통령이 2014년 새해 기자회견에서 제시한 ‘통일 대박’도 정부 유관 부처가 아니라 최씨 등 비선의 의견이었을 것이라는 후문이다.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하나가 부정되면서 모든 게 부정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모든 정부 정책이 부정돼 국정이 마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국정 마비라는 불행한 사태는 결코 발생해서는 안 된다. 중앙정부는 공직자에 의해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의견을 수렴과 정책 결정도 매뉴얼에 따라 이뤄진다. 많은 공직자가 밤을 새워 만든 정책 보고서가 대통령이 아닌 최순실씨에게 보고된 것이 사실이라면 국정 농단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공직자로서 자괴감과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지시 사항을 따르는 것은 공직자의 기본 자세다. 그런데 공직자들에게 전달된 지시 사항이 최씨의 얘기였다고 의심하는 순간 영이 설 수가 없다. 장관은 왜 있으며, 청와대 참모들이 왜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공직 기강이 바로 설 수가 없다. 지난 4·13 총선 이후 공직사회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많았다. 이제는 손을 놓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우리 앞에는 해결해야 할 수많은 과제가 놓여 있다. 경제 활성화와 양극화 해소, 산업 재편 및 구조조정, 가계부채 해소, 부동산 대책 등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여기에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북핵 문제도 지난한 과제다. 이러한 과제는 지방정부가 아닌 중앙정부의 몫이다. 행정부의 마지막 보루는 대통령도 국무총리도 아닌 공직자들이다. 공직자들이 본분을 지키면 국정 마비 사태는 막을 수 있다. 모든 공직자들이 흔들리지 않고 국정을 이끌고 간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져야 한다.
  • 북한 댓글 부대 국내 포털 활동

    북한이 대남조직에 소속돼 사이버 선전 활동을 수행하는 전담팀까지 운영하며 사이버심리전에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조직 소속 괴담 퍼나르기 정부 관계자는 24일 “북한은 군(軍) 정찰총국, 당(黨)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 조선 6·15편집사 등의 (대남) 조직에서 국내 포털 사이트에 게재된 괴담과 유언비어를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나르기 식으로 재유포하는 ‘댓글 전담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해외 파견 요원 등이 대남·대외 정보 수집과 역정보 및 허위 정보 유포 등 사이버심리전도 수행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북한이 운영하는 선전 매체를 활용하는 선전뿐 아니라 국내 사이트에 직접 선전 글을 게재, 유포하는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다”며 “북한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때 노동당 통일전선부는 해외 주재 공작원들에게 ‘납치라고 주장하라’는 지령을 하달했고, 공작원들은 이런 취지의 게시물을 국내 사이트에 게재, 유포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거점서 北선전·댓글 활동 북한의 사이버심리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2013년 8월 “사이버 공격은 핵·미사일과 함께 군의 타격력을 담보하는 만능의 보검”이라고 언급한 이후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대남 사이버심리전을 수행하는 통일전선부 문화교류국은 전 세계 주요 거점에 전담요원을 배치해 주로 포털 사이트와 친북 사이트에 접속해 북한 체제 선전 글을 게재하거나 국내 현안 관련 댓글 달기 등의 활동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임병선 체육부 선임기자

    두려움에 무릎 꿇었다고 본다. 축구대표팀은 지긋지긋한 ‘아자디 악몽’에 또 붙들렸다. 이란 선수들의 월등한 피지컬, 개인기, 경기운영 능력과 경험을 우리 선수들은 쫓아가지 못했다. 경기력에서 완패였다. 그런데 경기 외적인 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국제대회 출전을 위해 테헤란에 발을 디딘 이들은 곧 삭막하고 황량한 풍경에 압도되곤 한다. 산은 민둥산이고 모래바람이 온 도시를 뒤덮는다. 매캐한 내음이 가득하다. 청소년 시절 이곳에서 패배를 경험했다는 남자농구 대표팀의 한 선수는 지난달 공항 입국장을 나서자마자 “정말 정이 안 가는 곳”이라고 뇌까렸다. 축구대표팀 선수들은 이곳에 오기 전부터 아자디 악령에 붙들렸던 것 같다. 이란 어디를 가나 나란히 붙어 있는 호메이니와 하메네이, 두 최고지도자의 초상이 그라운드를 떡하니 내려다보고, 언뜻 봐도 독일과 같은 아리아인으로 분류돼 우울하기 짝이 없는 표정의 이란인들은 텃세와 심리전을 일삼고, 극성스러운 응원은 그라운드에서 우리 선수끼리 의사 소통도 불가능할 정도고, ‘주먹감자’와 ‘침대축구’는 말할 것도 없고. 이번 이란과의 대결을 앞두고는 새로운 메뉴가 하나 더해졌다. 경기가 열린 날이 이란이 맹주를 자처하는 시아파 무슬림에게 최고의 추모일 가운데 하나인 타슈아였다. 치욕과 수모를 안긴 날이어서 기뻐하는 일마저 불경스럽게 여겨지는 날, 자신들의 믿음이 철저하지 못해 이슬람 세계의 주도권을 수니파에게 넘겨줬다며 사슬로 몸을 때려 피를 묻히는 의식을 거행하는 날이란 점이 국내 팬들에게도 알려졌다. 더불어 경기 일정을 조정한다거나 ‘골을 넣었다고 기뻐할 수 없으니 차라리 몰수패를 당하는 게 낫다’는 성직자 발언 등 어처구니없는 얘기들이 전해졌다. 경기가 임박할수록 이란의 텃세를 타박하는 국내 언론의 현지 보도가 상승작용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돌아보니 우리끼리 걱정하고 두려워하다 흐트러진 꼴이었다. 국내 팬들은 ‘이해할 수 없는 이란인, 이란 축구’란 반응을 보였다. ‘홈에서는 몇 배로 갚아 주자’는 격한 슬로건이 등장했다. 그리고 우리 안의 이슬람포비아에 스스로를 가둬 버렸다. ‘포비아’란 것이 실체를 명확히 이해하지 않으면서, 심지어 이해하려 하지 않으면서 대상을 낮잡아 보는 속성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란과 이슬람의 실체를 명확히 파악하려는 노력 없이 두려워하고만 있다. 이란은 페르시아제국을 운영했고, 지금도 아라비아숫자를 쓰지 않을 정도로 문화적 자부심이 대단한 나라다. 미국을 쫓아내 봤으며 그로 인한 제재를 30년 넘게 당하면서도 서방과 끈질기게 핵협상을 벌였다. 축구에서도 1970년대까지는 우리와 어깨를 겨뤘지만 지금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계단 위에 있다. 슈틸리케호의 선수들이나 팬들도 냉철하게 이란의 발 아래란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내키지 않고, 한 번도 진정으로 해 보지 않아 낯설겠지만 그래야 한다. bsnim@seoul.co.kr
  • 北 우발 상황 대비한 고강도 대북 심리전

    北 우발 상황 대비한 고강도 대북 심리전

    국군의날 기념사서 “한국 오라”… 與 “통일 염두” 野 “선전포고”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처음으로 북한 군인을 향해 메시지를 던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계룡대에서 열린 제68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북한 군인과 주민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이 처한 참혹한 실상을 잘 알고 있다”며 “언제든 대한민국의 자유로운 터전으로 오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우리 대한민국은 북한 주민 여러분이 희망과 삶을 찾도록 길을 열어 놓을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8월 제71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는 “북한 당국의 간부들과 모든 북한 주민 여러분! 통일은 여러분 모두가 차별과 불이익 없이 동등하게 대우받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통일시대를 열어가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광복절 경축사에서 처음으로 북한 당국 간부들과 김정은을 분리하는 메시지를 던진 데 이어 이번에는 북한 군인들과 김정은을 분리하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다. 특히 북한 군은 김정은 정권을 지탱하는 근간이자 최후의 보루라는 점에서 북한 군의 탈영이나 탈북, 반란 등 이반을 자극해 김정은 정권의 붕괴 내지 ‘레짐 체인지’를 유도하려는 초강경 발언으로 해석된다. 실제 박 대통령은 이날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 “북한 군인들의 탈영과 약탈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우발 상황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해 북한 군의 이반에 따른 급변 사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을 불사했다. 여권 관계자는 2일 박 대통령의 이처럼 전례 없는 초강경 발언에 대해 “박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북한 체제를 어떤 식으로든 흔들고 변화시켜 통일의 초석을 다진 대통령으로 역사에 남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섬뜩한 부분에 잠을 이룰 수 없었다”며 “북한의 붕괴와 귀순을 직접 거론하면 압박이 아니라 선전포고 아니겠느냐”고 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거북이 ‘비행기’ 대북확성기가 가장 자주 튼 노래

    거북이 ‘비행기’ 대북확성기가 가장 자주 튼 노래

    가수 거북이의 ‘비행기’가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재개한 대북확성기 방송을 타고 북한지역으로 가장 많이 흘러간 노래 중 하나로 나타났다.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노래도 자주 등장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학용 의원이 24일 국방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1월 8일 이후 대북확성기 방송을 탄 가요 1위는 그룹 거북이의 ‘비행기’, 양희은의 ‘네 꿈을 펼쳐라’, 벗님들의 ‘당신만이’가 공동을 차지했다. 이들 3곡은 대북확성기 재개 이후 각각 15차례씩 방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4차례씩 방송된 들국화의 ‘세계로 가는 기차’, 임창정의 ‘문을 여시오’가 공동 2위를 기록했다. 공동 3위는 박학기의 ‘향기로운 추억’과 인기 걸그룹 여자친구의 ‘오늘부터 우리는’(13차례 방송)이 차지했다. 여자친구는 12차례 방송된 ‘시간을 달려서’로 공동 4위 송출곡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광민의 ‘가거라 삼팔선’, 통일어린이합창단의 ‘그날이 오면’도 공동 4위였다. 김학용 의원은 “북한 주민과 군인들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대북확성기 방송이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인 대북심리전이 전개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핵’대응 패러다임을 바꾸자] ‘核 셈법’ 꿈쩍 않는 北…“軍 ‘자위적 조치’ 재량권 확대 논의해야”

    [‘북핵’대응 패러다임을 바꾸자] ‘核 셈법’ 꿈쩍 않는 北…“軍 ‘자위적 조치’ 재량권 확대 논의해야”

    전문가 “北해상 봉쇄·영공위협 비행 北 지휘부 실질 타격 준비 등 검토를” 6개월간 이어진 고강도 제재에도 북한이 지난 9일 결국 제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고강도 제재가 북한의 ‘셈범’을 바꾸고 비핵화를 유도할 것이란 국제사회의 기대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실현되기 힘든 희망사항이란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정부는 5차 핵실험 직후 다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에서의 추가 제재 논의에 착수했다. 도발-제재-도발-제재의 순환고리를 끊고 북한을 변화시킬 대안은 없는 것일까. 북핵 대응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한 방안을 3회에 걸쳐 짚어본다. 지난 9일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정부는 ‘전방위 대북 압박’ 기조를 재확인하고 더욱 강도 높은 대북 제재 방안 마련을 위해 전방위 외교전에 나섰다.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 제재 논의, 한·미·일 등 개별국의 독자 제재, 국제사회의 압박이라는 ‘대북 제재 3대축’을 통해 북한의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이어 온 노력을 더 강화하겠다는 것이지만 제재 효과에 대한 회의론은 점차 강해지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5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규탄 분위기를 전하며 “그동안 국제사회가 확실한 북핵 불용 메시지를 발신해 온 연장선으로 (북핵에 대한) 깊은 경각심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핵실험 이후 이미 60여개의 국가 및 국제기구가 대북 규탄 성명을 냈다. 중·러 역시 북핵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으며 특히 우다웨이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지난 10일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간 통화에서 “핵보유국으로서의 북한을 묵인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이런 반발을 덤덤히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사회는 3월 안보리 결의 2270호 채택 이후 4월 아시아교류신뢰구축회의(CICA), 7월 아시아유럽(ASEM) 정상회의 등 거의 모든 다자회의에서 북핵 문제를 거론했다. 그러는 동안 ‘불량국가’ 북한은 사거리 1000㎞ 이상의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를 성공시켰고 핵무기 완성 단계로 평가받는 5차 핵실험까지 감행했다. 국제사회의 ‘북핵 감수성’은 예민해졌지만 북한의 셈법은 변하지 않은 셈이다. 마땅한 추가 제재 카드가 없다는 것도 문제다.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비군사적 조치로는 가장 강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보리는 제재 위반 시 자동으로 추가 제재를 논의토록 규정한 ‘트리거’ 조항에 따라 추가 제재를 논의하고 있지만 지난 결의의 구멍(루프홀)을 메우고 예외사항을 축소하는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지난 2월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시킨 이후 북한에 직접적 타격을 줄 정책수단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사회는 1993년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선언으로 촉발된 제1차 북핵 위기 때부터 4자·6자 회담 등 대화, 안보리 결의 등 제재를 통해 북핵 문제 해결에 노력해 왔다. 그러나 20여년 동안 북한은 핵미사일을 사실상 완성 단계까지 고도화시켰다. 더이상 언제 가시화될지 모르는 제재 효과만 기다리기는 힘든 상황인 것이다.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핵무장론도 이런 시각을 반영한다. 미국 등 국제사회에 기댄 제재와 별개로 비대칭 전력부터 해소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연구전략실장은 “전술핵 재배치는 안보의 지나친 대미 의존도를 완화하고 남북 군사력 불균형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독자적 핵무장이 한국이 선택할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외교가에서는 ‘스마트 제재’에 대한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민간인 피해는 최소화하면서 정권에 타격을 주겠다는 원칙에 국제사회는 대북 제재에 각종 예외를 뒀다. 하지만 이는 제재가 인권탄압의 피해자인 주민들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일종의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질적인 ‘자위적 예방 조치’가 가능하도록 군 당국의 재량권을 넓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북한의 핵실험은 국지 도발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군 당국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대북 확성기 확대와 같은 심리전이 전부다. 이에 북한 해상 봉쇄, 영공 위협 비행 등 저강도 군사 조치부터 유사시 북한 지휘부 타격을 위한 실질적 준비 등을 검토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박휘락 국민대 정치대학원장은 “이제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었으니 (물리적 타격 시) 리스크가 커졌다”면서 “군 당국이 북한 핵무기를 부술 방법이 있는지 정보를 수집하고 계획을 작성하는 등 가능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亞농구챌린지] 테헤란로의 달콤쌉싸래한 기억, 아자디 스타디움의 저주

    [亞농구챌린지] 테헤란로의 달콤쌉싸래한 기억, 아자디 스타디움의 저주

     오는 18일까지 이어지는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 챌린지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포츠 단지 안의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열리고 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12일 시작하는 2라운드 마지막 대결로 14일 오후 10시 30분 이란과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F조 1위와 2위를 다투는 일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아와 중동 스포츠를 대표하는 한국과 이란은 주요 종목마다 악연으로 얽혀 있는데 농구는 약간 달콤쌉싸래한 추억을, 축구는 쓰라린 기억을 품고 있다. 남자농구 대표팀의 박한 단장은 이번이 세 번째 테헤란 방문이다. 1973년 대표팀 선수로 이곳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감독이 김영기 프로농구연맹(KBL) 총재였다. 필리핀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을 앞두고 이란과 두 차례 연습경기 얘기가 나왔다. 당시 이란은 한국의 경쟁 상대가 안 돼 그렇게 먼거리를 날아가야 하느냐는 반박이 있었다. 당시 한국은 산유국 이란과의 경제 협력이 절실했고 우리 정부 특사가 번번이 이란 정부에게 퇴짜를 맞자 일종의 스포츠 외교로 대표팀이 테헤란까지 가게 됐다.  한 수 위의 한국 대표팀을 꽤나 환대하고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열심히 자국 대표팀을 응원했는데 한국이 1차전을 이겨버려 분위기가 한껏 냉랭해졌다. 그래서 이란과의 경제 협력이 절실하다고 판단했던 정부 고위 인사와 막역했던 농구협회장이 김 감독에게 2차전은 져달라고 으르고 달랬다. 김 감독은 ´스포츠에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버텼지만 협회장도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2차전은 이란이 이겼다. 그러나 아시아선수권에서 이란을 만났을 때 60점 차로 이겨 갚아줬다.  2차전 승리를 계기로 이란 정부는 분위기가 바뀌어 우리 정부 특사도 만나주고 두 나라 관계가 급격히 좋아져 1977년 서울특별시와 테헤란시가 자매결연을 맺게 됐다. 또 이를 기념해 서울 강남에 테헤란로란 지명이 탄생했다. 요즘의 잣대로 볼 때는 정부가 ´승부조작´을 획책한 것이 틀림 없지만 당시 절박한 우리 경제 사정을 아는 이들이나 ´개발독재´의 체취를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있을 법한 일´로 여겨질 것이다.  또 1만 2000 피플 스포츠홀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국내 축구팬들의 뇌리에도 뼈아픈 기억이 선명한 아자디 스타디움이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다음달 11일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이곳에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이끄는 이란 대표팀과 맞붙는다. 케이로스 감독은 고도의 심리전에다 ´침대축구´도 마다하지 않는 등 한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므로 조심 또 조심해야 한다.   그런데 이곳에서 우리 축구대표팀은 1974년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11월 친선경기까지 여섯 차례 대결해 이란에 2무4패로 완전히 밀렸다. 이곳에서 골망을 흔든 선수도 이영무와 박지성 밖에 없다. 다만 2004년 아테네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긴 게 유일한 승리였다. 2010년대 이란이 이곳에서 진 것이 두 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이란 대표팀에겐 ´약속의 땅´이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9위로 한국에 앞선 아시아 최강이다. 한국은 A조 최고의 맞수인 이란과의 원정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해야만 남은 일정을 순조롭게 치를 수 있다. 문제는 해발고도 1200m의 고원지대라 체력이 빨리 바닥나고 아자디 스타디움이 최대 9만명이 들어가는 ´호랑이굴´이란 점이다. 지난 9일 아시아 챌린지 한국과 일본의 경기 막판 ´니폰´을 연호하며 한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이란 관중이 부부젤라 등을 동원해 열광적인 응원을 보낼 것이라는 점은 슈틸리케호를 단단히 괴롭힐 것으로 보인다.  테헤란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北, 8개월 만에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완성단계’

    北, 8개월 만에 핵실험… 핵탄두 소형화 ‘완성단계’

    北 “핵탄두 위력 확인”… 정부 “묵과할 수 없는 도발”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 中도 “관련 논의 적극 참여” 북한이 정권수립일인 9일 제5차 핵실험을 감행했다. 지난 1월 4차 핵실험 이후 8개월 만이다. 북한의 핵실험은 3년에 한 번꼴로 이뤄진다는 ‘3년 주기설’을 깬 것은 물론 지난번보다 위력이 약 2배로 강해졌다.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 제재가 이어졌음에도 북한 김정은 정권의 ‘마이웨이’ 행보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것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0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고 밝혔다. 풍계리는 4차 핵실험이 진행됐던 곳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력은 10kt 정도로 추정된다”면서 “현재까지의 핵실험 중 가장 큰 규모”라고 밝혔다. 북한이 ‘수소탄 실험’이라고 주장한 4차 핵실험의 위력은 6kt이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핵탄두 소형화의 완성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진단했다. 북한은 인공 지진이 감지된 지 4시간 후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핵탄두의 위력 판정을 위한 핵폭발 시험을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북한 핵무기연구소는 조선중앙TV를 통한 성명에서 “전략탄도 로켓들에 장착할 수 있게 표준화, 규격화된 핵탄두의 구조와 동작 특성, 성능과 위력을 최종적으로 검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이 올해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한 도발로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핵실험에 대응해 최전방 지역에 전광판과 고정·이동형 대북 확성기를 추가 설치하는 등 대북 심리전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한·미 연합 감시·방위태세 강화, 대북 무력시위 등으로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할 계획이다. 임호영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은 브리핑에서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응징, 보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북한의 5차 핵실험에 대한 규탄과 추가 제재 등 국제적인 대응 방안 논의에 착수했다. 중국 정부 역시 성명을 통해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안보리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강병철·강윤혁 기자 bckang@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북한 핵실험 도발…미군 핵잠수함·B-52·B-2 폭격기 적시에 전개

    북한 핵실험 도발…미군 핵잠수함·B-52·B-2 폭격기 적시에 전개

    북한이 9일 오전 9시 30분쯤 제5차 핵실험을 감행하자 우리 군이 강력한 응징 능력을 북한에 전달할 계획이다. 군 당국은 최전방지역에 ‘전광판’을 추가 설치하는 등 대북 심리전도 강화한다. 국방부는 9일 국회에 보고한 ‘북한의 5차 핵실험 상황 평가 및 대책’ 자료를 통해 “대북 심리전을 활용해 핵 개발의 무용성과 함께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로 인한 북한 사회의 폐해를 적극적으로 전파할 것”이라며 “시각(전광판) 심리전 장비 전력화를 통해 심리전 효과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고정·기동형 대북 확성기도 추가 설치해 운용하고 방송시간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미 연합 감시·방위태세 강화, 대북 무력시위 등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억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국 전략자산인 B-52와 B-2 폭격기, 핵잠수함 등을 적시에 전개하고, 한미 연합연습과 연계해 북한 주요 지휘부와 주요시설 대상 타격훈련 등 동맹의 강력한 응징능력을 북한에 전달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해와 제주 남방 해상에서 한미연합 항모강습단 훈련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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