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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원세훈 지시로 국정원 간부가 보수단체 만난 정황 추적

    檢, 원세훈 지시로 국정원 간부가 보수단체 만난 정황 추적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을 동원한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 검찰은 국정원 핵심 간부가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보수단체 관계자를 만나 지원 방침을 논의한 정황을 파악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전날 구속기소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으로부터 원 전 원장의 지시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특별 관리하면서 추선희 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났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추씨는 지난달 22일 검찰 조사를 받고 나서 기자들과 만나 어버이연합에 후원금을 주던 ‘김 사장’이라는 인물이 민 전 단장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조사 과정에서 두 사람은 과거 만났던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장과 파트장 등 중간 간부를 포함해 수십명의 부서원을 거느린 고위 간부인 민 전 단장이 직접 추씨와 접촉한 것은 이례적이다. 일각에서는 이는 당시 원 전 원장이 ‘아스팔트 우파’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활발한 거리 활동을 벌인 어버이연합의 역할을 중요시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은 국정원과 공모해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이르면 이번 주 추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추씨는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국정원 지시에 따라 관제시위에 나선 것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민간인 댓글부대 52억 지원”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檢, “민간인 댓글부대 52억 지원”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기소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수사팀이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을 동원해 댓글 공작을 벌이고 수십억 원의 예산을 부당 지원한 혐의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7일 기소했다. 윤석열 지검장이 지휘하는 서울중앙지검이 ‘국정원 적폐 수사’에 나선 이후 첫 기소 사례다.이와 별개로 민 전 단장은 지난 8월 30일 파기환송심에서 국정원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재상고심도 앞두고 있다. 검찰이 민 전 단장을 새로 기소하면서 적용한 혐의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과 위증이다. 수사팀에 따르면 민 전 단장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공모해 2010년 12월부터 18대 대선이 있던 2012년 12월까지 민간인 사이버 외곽팀의 댓글 활동을 총괄하면서 팀장들에게 수 백회에 걸쳐 국정원 예산 52억 5600만원을 지급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수사 결과 양지회, 늘푸른희망연대 등 보수단체 회원 일부가 팀장을 맡은 ‘외곽팀’은 국정원으로부터 ‘주요 이슈와 대응 논지’ 등의 지침을 받은 뒤 심리전단 직원처럼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댓글을 달거나 각종 여론조사에서 찬반투표를 하고, 야당 또는 야권 정치인을 반대·비방하는 활동을 벌인 것이 불법 정치 관여는 물론 불법선거운동이라고 결론 내렸다. 이날 검찰이 민 전 단장을 기소하면서 적시한 52억여 원의 국고손실은 그가 심리전단장으로 근무를 시작한 2010년 12월을 기준으로 합산한 것이어서 전체 손실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수사팀은 민간인 댓글부대의 활동비가 최소 2010년 1월부터 지급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민 전 단장이 2013년 9월 원 전 원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외곽팀의 존재를 몰랐다는 취지로 허위 증언했다고 보고 위증 혐의도 공소장에 추가했다. 한편 검찰은 민 전 단장과 함께 기소될 것으로 예상되던 원 전 원장에 대해서는 보강 조사 뒤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원 전 원장은 민 전 단장 재직 기간 이외의 범행과 다른 공범과의 관계, 국정원 추가 수사의뢰 사항 수사 등이 진행 중에 있어 향후 이를 포함해 처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향후 검찰 수사는 국정원의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비방, 공영방송 장악 등 여러 의혹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검찰,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기소

    검찰,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 기소

    검찰이 7일 이명박 정부 시절 민간인을 동원한 국가정보원의 ‘댓글 부대’ 운영 당시 실무의 핵심이었던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을 기소했다. 이는 검찰이 지난 8월 21일 국정원의 의뢰로 민간인을 동원한 댓글 공작 의혹 수사에 착수한 첫 기소 사례다.이날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이날 사이버 외곽팀 활동과 관련해 국정원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등으로 민 전 단장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의 혐의 사실에서 구속 수감 중인 원세훈 전 원장을 공범으로 적시했다. 그가 원 전 국정원장 등과 공모해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민 전 단장은 원 전 원장 재임 중이던 2010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관여 활동을 하도록 하고 총 52억5600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수백 차례에 걸쳐 나눠 지급해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2013년 9월 원 전 원장의 공직선거법 등 위반 사건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외곽팀 운영 및 활동을 몰랐던 것처럼 허위 증언한 혐의도 있다. 검찰은 민 전 단장이 외곽팀 운영에 관여하기 이전인 2010년 1월부터 외곽팀장들에게 활동비가 지급된 것으로 파악했다. 2013년 국정원 댓글 수사 때엔 구속을 면했던 민 전 단장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진상조사 결과로 민간인을 댓글 공작에 동원한 혐의가 새로 드러나 결국 구속돼 재판을 받게 됐다. 그는 앞선 사건과 관련해선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검찰,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구속영장 방침

    검찰, ‘관제시위’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 구속영장 방침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과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전 사무총장에 대해 검찰이 이르면 다음 주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추석 연휴가 끝난 이후 추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추씨는 2011년을 전후로 국정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견제할 계획을 담은 문건을 생산하면 그 내용대로 자신이 소속된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박 시장 반대 가두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에 올라 검찰에서 피해 사실을 조사받은 배우 문성근씨는 국정원 문건에서 자신의 정치활동을 방해하기 위한 시위에도 어버이연합이 국정원의 돈을 받고 동원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검찰은 특히 추씨가 국정원 정치개입 활동의 실무 책임자인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과 직접 접촉한 적이 있다는 점에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 데 핵심적인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 또 각종 가두집회와 1인시위 개최, 비판광고 게재 등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예를 훼손한 것도 엄중한 혐의라 보고 있다. 추씨는 국정원의 자금 지원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시에는 국정원의 돈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고, 어버이연합의 시위도 국정원 지시와 무관한 자발적 행동이었다고 주장해왔다. 검찰은 추씨의 신병을 확보해 어버이연합과 국정원의 조직적 지시·공모 관계를 파헤칠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화려한 옷과 미용…개를 위한 행동 아니죠”

    [김유민의 노견일기] “화려한 옷과 미용…개를 위한 행동 아니죠”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대한민국 1호 반려견심리전문가 이웅종 교수는 정말 개를 사랑한다면 개를 사람처럼 대하지 말고 ‘개’로 대하라고 말한다. 사람의 욕심 때문에 옷을 입히고 미용에 공을 들이는 것은 아닐지 한번쯤 되돌아보라는 것이다.“개를 온전히 개로 바라본다면 개가 왜 이런 행동을 하는 지 이해할 수 있어요. 배변 문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는 자기가 먹거나 자는 공간에는 절대 용변을 보지 않아요. 개 나름대로는 자기만의 화장실을 만들어서 사용하는데 사람이 지정해준 곳이 아니라고 해서 혼이 납니다. 그럴 땐 개가 처음 용변을 본 곳에 배변패드를 설치하는 것이 방법입니다.” 사람과 개가 같은 공간에서 공존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소통이 필요하고, 그것이 ‘교육’이라고 했다. 개의 견종, 나이나 성격, 주인의 성격과 주변 환경에 따라 훈련 방법은 모두 다르지만 원칙은 있었다. 칭찬과 야단을 정확하게 구분하고 그에 따른 기억을 심어주는 것이다. 규칙을 지켰을 때 곧바로 정확한 보상, 간식을 주는 등의 ‘행동’을 해주면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했다. 반려인들이 이를 명확히 하지 않아서 개들이 헷갈려하고 실수를 반복한다는 것이다. ‘짖는 것’ ‘무는 것’ ‘대소변’ ‘분리불안’ 네 가지만 교육이 되면 크게 문제를 일으킬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래서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세상에 악마견은 없습니다. 외모만 보고, 크기만 보고 환경을 고려하지 않고 분양받는 것이 문제인 것이고, 그 때문에 악마견으로 매도되는 것이죠. 문제행동의 원인 중 90퍼센트는 주인의 잘못입니다.” 생후 3주부터 12주 사이, 인간으로 치면 6세 이전의 나이에 ‘사회화 시기’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때의 산책을 통한 사회화가 이상행동을 막고 이것이 ‘최고의 훈련’이라고 했다. “개는 주인의 사랑과 산책이면 충분한 행복을 느낍니다. 1의 사랑을 주면 10이상의 무조건적인 사랑을 되돌려주는 동물입니다.”개가 좋았고, 무조건적으로 좋아하기 때문에 26년간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개와 함께할 것이라는 이웅종 교수. 그래서 지금의 애견 산업이 씁쓸하다는 그다. 사랑하기 때문이 아닌, 사랑이 필요해서 개를 키우는 ‘애정 대체 사업’ 느낌을 받는다고 했다. 그는 “혈통과 미용에 집착하며 개를 ‘소비’하지 말고, 개를 ‘생명’으로 입양하고 죽는 순간까지 무한 책임을 지고 함께하는 반려인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령견을 키우는 가족은 남은 시간 행복한 추억을 만들자는 마음으로 보낼 준비를 하라고 했다. 걷기 힘들면 유모차를 태워 바깥구경을 시켜주고, 여기저기 부딪힌다면 안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어떻게 보낼지 장례준비를 하는 것도 포함된다.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 비결은 어릴 때부터 주기적인 스케일링 등을 통한 치아관리에 있다고 덧붙였다. 반려견을 떠나보낸 상실감으로 펫로스 증후군을 겪는 사람들에게는 같은 경험을 한 사람들과의 교류와 심리 상담 등을 적극 이용하고 무엇보다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조언했다. “개는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했던 기억과 감정을 가지고 갑니다. 자연의 섭리에 자책하고 괴로워하기 보다는 남은 시간, 혹은 남겨진 시간을 행복하게 보내는 데 집중하세요. 당신은 충분히 좋은 주인이었습니다. 당신이 행복해야 개도 행복합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여러분에게 늙은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요? 오랜 시간 동물과 함께 했던, 또는 하고 있는 반려인들의 사진과 사연을 기다립니다. 소중한 이야기들은 y_mint@naver.com 로 보내주세요.
  • ‘마스터키’ 강다니엘 옹성우 백현, 녹화 현장 포착..블랙 턱시도 ‘심쿵’

    ‘마스터키’ 강다니엘 옹성우 백현, 녹화 현장 포착..블랙 턱시도 ‘심쿵’

    신규 예능 프로그램 ‘마스터키’의 녹화 현장이 포착됐다. 4일 오전, SBS ‘마스터키’ 제작진은 프로그램 공식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오는 14일(토) 오후 6시 20분에 첫방송되는 ‘마스터키’ 녹화 현장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신개념 심리 게임쇼 ’마스터키’ 첫방송 D-10! 12명의 플레이어들이 ‘마스터키’에 입장했습니다. 블랙 턱시도 비주얼 심쿵’ 이라는 글과 함께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속에는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슈퍼주니어 헨리, EXO 백현,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옹성우, 조보아, B1A4 진영, 아스트로 차은우, 박성광, 강한나까지 총 12명의 스타 ‘플레이어’들이 정장을 입고 레드 카펫 위에 서있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블랙 턱시도를 입은 채 환하게 웃음지으며 인사를 나누고 있는 강다니엘, 옹성우, 백현, 헨리의 모습과 화이트 드레스를 입고 눈부신 미모를 자랑하는 조보아와 강한나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정상 아이돌부터 예능인, 배우까지, 마치 연말 시상식을 보는 듯한 ‘마스터키’의 화려한 오프닝 현장 스틸컷이 공개되자 ‘공유’와 ‘좋아요’ 등 누리꾼들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한편, ‘마스터키’는 인기 스타들이 ‘플레이어’가 되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게임’에 참여하면서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버라이어티 쇼다. 상금 상자를 열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는 스타 플레이어들의 모습과 흥미진진한 게임이 결합된 콘셉트로 화제다. 특히 왓처(Watcher)가 되는 시청자의 참여로 프로그램이 완성되며, 이들의 선택으로 스타 플레이어의 운명도 결정될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SBS 신개념 심리 게임쇼 ‘마스터키’는 오는 14일 토요일 오후 6시 20분 첫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MB 국정원 ‘연예인 합성 사진’ 공작 때 외국인 대포 아이디 사용”

    “MB 국정원 ‘연예인 합성 사진’ 공작 때 외국인 대포 아이디 사용”

    이명박(MB) 정부 집권 당시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작 활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청 감지 장치까지 동원하고 외국인 명의의 일명 ‘대포 아이디’를 사용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이 2011년 11월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유포할 당시 상부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에 ‘도청 감지 장치 가동’이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4일 보도했다. 이 외에도 인터넷 사이트에 해당 인사들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사진 등을 유포할 때 ‘외국인 대포 아이디 사용’이란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고 연합뉴스는 덧붙였다. 공작 활동의 주체가 국정원이란 사실이 외부로 알려질 경우 미칠 파장 등을 고려해 사진 제작·유포 과정에 극도의 보안을 유지하기 위한 조치였던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 적폐청산 TF에 따르면 원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은 2011년 11월 보수 우파를 자처하는 ‘대한민국 긍정파들의 모임’(대긍모) 카페 게시판에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모습이 담긴 합성 사진을 게시했다. 두 배우가 침대에 함께 누운 합성 사진에는 ‘공화국 인민배우 문성근, 김여진 주연’, ‘육체관계’라는 문구를 넣었다. 앞서 국정원은 2009년 7월 국정원이 김주성 당시 기획조정실장 주도로 ‘좌파 연예인 대응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전방위 압박했다는 내부조사 결과를 지난달에 공개한 적이 있다. 좌파 연예인 대응 TF가 관리했던 문화예술인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문화계 6명, 배우 8명, 영화계 52명, 방송인 8명, 가수 8명 등 총 82명이다. 여기에는 김미화씨를 비롯해 소설가 조정래, 영화감독 이창동, 가수 윤도현 등 유명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지난달 22일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팀장이었던 국정원 직원 유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유씨 등을 상대로 특수공작을 승인한 윗선을 계속 추적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軍사이버사, MB 청와대에 댓글공작 등 462건 직접 보고”

    “軍사이버사, MB 청와대에 댓글공작 등 462건 직접 보고”

    삭제된 軍지휘통신망 서버 복원… 軍인트라넷서 메일도 다수 발견 국방부 “檢, 자료 요청하면 제공”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 공작’을 벌인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약 2년 동안 댓글 공작 내용 등을 담은 보고서 460여건을 군 지휘통신망을 이용해 청와대에 보고한 것으로 드러났다.국방부는 1일 발표한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태스크포스(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21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해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총 462건으로,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KJCCS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됐다. KJCCS는 군사적 목적의 비밀 송·수신에 쓰이는 군 내부 통신망이다.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이 사이버 방호작전 및 인터넷,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는 연예인을 포함한 유명인들에 대한 SNS 동향, 4·27재보궐선거 당선 결과 및 광우병 촛불시위 관련 동향 보고도 포함돼 있었다. 특히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462건 중에는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도 담겨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당시 사이버 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직접 받았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KJCCS에서 이미 삭제됐지만 TF는 서버 복구 작업을 통해 이를 발견했다. 다만 해당 보고서들을 삭제한 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KJCCS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일을 지우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심리전단의 KJCCS는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연제욱,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 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TF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등으로 보낸 국방망(인트라넷) 메일 목록에서도 다수의 메일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TF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서명했고, 심리전단 요원들에게 국가정보원이 승인한 댓글 수당을 지급한 사실도 확인했다. 댓글 수당은 댓글을 단 횟수 등에 따라 책정됐고 2010년 3만원,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사이버사령부는 또 2013년 초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병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을 3000여건 작성한 사실도 확인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는 이번에 확보한 댓글 보고서 등 자료를 민간 검찰 요청 시 제공할 예정”이라면서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하에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MB국정원, 유명 연예인 ‘프로포폴 투약설’ 유포도 계획

    MB국정원, 유명 연예인 ‘프로포폴 투약설’ 유포도 계획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정부 비판 성향으로 분류한 특정 연예인을 공격하려고 ‘프로포폴(propofol) 투약설’을 인터넷에 퍼트리는 여론 조작 계획을 세웠던 것으로 드러났다.1일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사정 당국 등에 따르면 원세훈 전 원장 때 국정원은 ‘좌파 연예인 블랙리스트’에 오른 유명 연예인 A씨의 이미지를 실추시키는 심리전 계획을 수립해 상부에 보고했다. 보고서에는 심리전단 등을 동원해 A씨가 마약류로 지정된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투약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인터넷과 증권가 정보지(일명 찌라시)에 익명으로 유포한다는 계획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 TF에서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보고서 작성에 관여한 관계자들을 소환해 해당 문건의 작성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실제 A씨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심리전을 전개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2011년 12월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홍보수석실에서 ‘마약류 프로포폴 유통실태, 일부 연예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는 소문 확인’이라는 문건이 만들어진 점에 주목하고 있다. 수사팀은 국정원이 특정 연예인의 프로포폴 투약설을 유포하려는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의견 교환이 있었는지도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국정원 조사와 검찰 수사로 국정원이 2009년부터 ‘좌편향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배우 문성근·김규리, 방송인 김미화, 가수 윤도현·신해철, 영화감독 박찬욱·봉준호 등 82명에 달하는 연예인과 문화인들을 블랙리스트에 올려 퇴출 시도에 나선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정원 심리전단은 ‘특수 공작’ 차원에서 배우 문성근과 김여진의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사이버사, 2012년 대선 앞두고 댓글공작 등 462건 청와대 직접 보고

    군 사이버사, 2012년 대선 앞두고 댓글공작 등 462건 청와대 직접 보고

    이명박 정부 시절 정치 댓글 공작을 한 국군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약 2년 동안 군 통신망을 통해 청와대에 460여건의 보고서를 직접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보고서 중에는 댓글 공작 내용을 담은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국방부는 1일 발표한 ‘사이버사 댓글 재조사 TF(이하 재조사 TF) 중간 조사 결과’에서 “지난달 21일 한국군 합동지휘통제체계(KJCCS) 서버를 복원해 청와대로 보고한 문서를 다수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에 발견된 청와대 보고 문서는 462건”이라며 “2011년 1월 8일부터 2012년 11월 15일까지 530단(사이버사령부 530 심리전단) KJCCS를 통해 청와대 국방비서관실, 경호상황실, 국가위기상황센터에 발송된 문서들”이라고 설명했다. KJCCS는 군 내부 통신망으로, 보안이 필요한 비밀 송·수신에 쓰인다. 비밀이 아닌 일반 정보를 송·수신하는 국방망(인트라넷)과는 구별된다. 국방부는 “(청와대로) 발송된 보고서는 대부분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로, 사이버 방호작전·인터넷·SNS 여론 동향 등을 정리한 보고서”라고 밝혔다. 이어 “이 보고서에는 유명인들에 대한 SNS 동향이 일부 포함돼 있었다”며 “이외에도 4·27 재보궐 선거 당선 결과와 광우병 촛불시위 관련 동향 보고 등이 포함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SNS 동향 보고를 한 유명인 중에는 연예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심리전단이 청와대에 보낸 보고서 462건 중에는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서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와대가 당시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받았다는 얘기다. 군 관계자는 “댓글 관련 보고서는 1장 정도로, 댓글 작전 결과를 보고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재조사 TF가 발견한 보고서 462건은 심리전단 KJCCS에서 삭제됐지만, TF는 복구 작업으로 이들 보고서를 발견했다. KJCCS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메일을 지우는 시스템인데 이들 보고서가 지워진 게 조직적인 증거인멸의 결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8월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 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심리전단의 KJCCS는 포함하지 않았다. 당시 군 당국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과 군무원 이모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는 선에서 수사를 마무리했다. 재조사 TF는 사이버사령부에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경호실에 보낸 국방망(인트라넷) 메일 목록에서도 다수의 메일을 발견하고 압수수색으로 물증을 확보해 분석 중이다. 국방부는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댓글 공작에 관한 보고를 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서는 “과거 수사기록에서 530단 상황 일지와 대응 결과 보고서로 추정되는 문서들이 편철돼 있음을 발견했고 당시 수사 과정에서도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진술이 다수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또 정치권에서 최근 공개한 2012년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서에 대해서는 “김관진 전 장관이 서명한 문서”라고 확인하고 “이외에 김관진 전 장관이 결재한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비밀문서들을 확보해 현재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부연했다. 530 심리전단 요원들에게만 지급됐던 ‘자가대외활동비’ 명목의 이른바 ‘댓글 수당’도 국가정보원과 관련된 것으로 조사됐다. 국방부는 “자가대외활동비는 국방부에 편성된 정보 예산이나 국정원에서 조정·승인하고 국정원에서 감사하는 예산”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수당은 댓글을 단 횟수 등에 따라 책정됐고 2010년 3만원, 2011년 5만원, 2012년 25만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 밖에도 재조사 TF는 사이버사령부가 2013년 초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방부 장관으로 내정됐다가 낙마한 김병관 당시 장관 후보자를 지지하는 댓글을 3000여건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 국방부는 “재조사 TF는 이번에 확보한 댓글 보고서 등 자료를 민간 검찰 요청시 제공할 예정”이라며 “민간 검찰과 원활한 공조 하에 수사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 軍사이버사 임용 지시”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댓글 공작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총선 직전 신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을 사이버사 소속 요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당시 국방부가 200명이 채 안 되던 사이버사를 2017년까지 1천750명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김 전 장관이 우수 인력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창구를 만드는 데 직접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방부의 2012년 2월 20일 자 ‘정보보호 전문인력(장교) 추가 양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회의 계획’ 문건에는 김 전 장관의 지시 사항이 적시돼 있다. 김 전 장관이 그해 1월 2일 “정보통신 분야의 추가 양성 소요를 판단해 대학에서 전문인력 양성 후 활용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이에 부응해 매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30명 전원을 사이버사에서 ‘활용’하기로 했다.졸업생이 나오는 2016년부터 7년 동안 총 210명을 정보보호·연구개발·교육훈련 요원으로 사이버사에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후 사이버국방학과 설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2013년 사이버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고려대에서 특강을 하는 등 두 기관이 활발히 교류했다. 당초 국방부와 고려대 협약을 바탕으로 탄생한 사이버국방학과는 공교롭게도 사이버사가 정치 관여를 본격화한 2012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받기 시작했다. 사이버국방학과는 국방부가 지원하는 4년 전액 장학금과 졸업 후 장교 임관 등 파격적인 조건을 약속,수능 평균 1.25등급의 성적 상위 학생들을 유치했으나,당시에는 사이버사의 심리전 실상이 드러나기 전이었다. 사이버사 댓글이 적발된 후 사이버국방학과의 사이버 심리전 교과목이나 우편향적인 강사진 구성이 뒤늦게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김 전 장관이 총선 전 이 학과 활용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이버국방학과 학생들은 이날 입장문을 내어 “졸업생은 사이버사가 아닌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정치와 전혀 관련이 없는 사이버 기술 연구개발 업무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 국정원 직원 “노무현 코알라 합성사진에 심리학자 동원”

    전 국정원 직원 “노무현 코알라 합성사진에 심리학자 동원”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후 이미지 훼손을 위해 심리학자를 동원해 ‘코알라 합성사진’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는 28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심리학 이론에 따른 3단계 전략에 따라 이미지 덧칠 공작을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모욕을 주는 3단계 방법이라는 심리학 이론을 응용했다. 1단계 ‘권위 훼손하기’ 2단계 ‘주위에 있는 사람이 떠나가게 만들기’ 마지막 3단계 ‘고립시키기’였다. ‘문성근-김여진 합성사진’은 처음에는 품질이 너무 좋으니까 전문가 티 나니까 날티나게 하라고 지시를 하더라. 일베를 통해 다 배포했다”고 말했다.또 “합성 사진을 어떻게 하면 더 모욕적으로 할 수 있는지 엄청나게 자문하는 교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더 촌스럽게 보이고 더 모욕적인 느낌일 것 같냐?’고 회의했다”면서 “당시 자문 교수에 ‘심리학 배워서 왜 그런 거 하시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심리학자는 ‘심리와 관련해 자문을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자문은 아니고 옛날에 (국정원) 전 직원들 특강을 한번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심리학자의 해명에 전 심리전단 관계자는 “얼굴 보고 대면하자고 하라, 내가 거짓말 할 이유가 뭐가 있는가”라며 “북한이나 적한테 할 행동을 국민한테 하는 게 너무 화가 많이 난다”면서 노 전 대통령 영정사진과 코알라 사진을 합성한 것도 심리학자가 자문한 것이라고 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공작과 관련해서는 사적 네트워크를 활용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사적으로 접근해서 ‘저 사람 쓰면 안돼’ 이러면서 부탁하고 그런 게 바로 ‘사적 네트워크’”라고 설명했다. 또 “갑자기 발령 날 거라고 승진할 거라고 얘기해놓고 ‘한번 얼굴 보자. 밥이나 한번 먹자’ 불러내서 그때 얘기하는 것이다, 제안을 밀어넣고 ‘이렇게 해라’고 했다”며 “거부하면 승진 안 되고 계속 물 먹는 것”이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 보내야”

    주진우 “이명박 전 대통령,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 보내야”

    주진우 시사인 기자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군사 보안시설인 국군 기무부내 안에 있는 테니스장을 퇴임 이후에도 이용해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것에 대해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에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주 기자는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명박이 중요합니다”라며 “일흔일곱 이명박이 건강하게 테니스칠 때 감옥에 보내야 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바로 지금이 아니면 영영 이명박을 못 잡을 수도 있습니다”라며 “이명박 무상급식 프로젝트는 우리 세금, 내 돈 찾는 일이기도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검찰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국군 사이버사령부 산하 심리전단의 댓글 공작 활동을 보고한 정황이 담긴 문건을 확보하고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 작업에 대해 ‘퇴행적 시도’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사이버사령부, 김관진 국방장관 영웅화 작업…“종북 뿌리 뽑아라! 국방V”

    군 사이버사령부, 김관진 국방장관 영웅화 작업…“종북 뿌리 뽑아라! 국방V”

    국군 사이버사령부가 2011~2013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68)을 영웅화하기 위한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유포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김 전 장관을 영화 주인공이나 역사적 인물의 모습과 합성하는 방식이다.김 전 장관은 현재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이 MB 및 박근혜 정부에서 벌였던 댓글 정치공작의 ‘몸통’으로 지목돼 출국금지 조치를 받은 상태다. 28일 경향신문은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서 사이버사 심리전단이 김 전 장관 얼굴을 만화영화 캐릭터 ‘로보트 태권V’의 몸과 합성한 사진을 외부로 퍼날랐다고 보도했다. 이 합성 사진에는 “종북세력을 뿌리 뽑아라! 로보트 국방V”라는 문구가 달려있다. 사이버사령부가 유포한 사진에는 “북한이 어떠한 형태로 도발하든 즉각적이고 강력하게 응징할 수 있도록 전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2011년 김 전 장관의 지휘서신을 전하면서 이순신 장군으로 보이는 인물의 몸과 합성한 것도 있다. 김 전 장관이 가죽 재킷에 기관총을 들고 영화 주인공 ‘터미네이터’ 모습을 한 사진도 있었다. 이 사진에는 “핵공격 징후 땐 선제타격”이라는 문구가 나온다. 만화영화 포스터를 소재로 한 ‘타격왕 관진’이라는 그림에는 “북한이 도발하면 진짜 원점 타격이 시작된다!”고 적혀 있다. 또 김 전 장관이 근엄한 표정으로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멱살을 잡고 있는 ‘주적’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도 있다. 이 포스터에는 “2010년 12월 국방장관 취임. 야전 중심의 전투형 군대 육성”이라는 김 전 장관의 공적이 기술돼 있다. 이와 같은 사진이나 포스터는 “국방장관의 강력한 대응의지가 도발 억지에 도움이 됐다”거나 “북한에서 제일 두려워하고 미워하는 분이죠”라는 글들이 달려 인터넷에 유포됐다. 김 의원은 “사이버사가 국방장관 개인을 영웅화하는 작업에 나선 것이 충격적”이라며 “김 전 장관이 이명박 정부에 이어 박근혜 정부에서도 군을 통솔하는 ‘최장수 장관’이 된 것도 이런 영향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김관진, ‘사이버국방학과 전원 軍사이버사로’ 지시” 한편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이 2012년 총선 직전 신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전원을 사이버사 소속 요원으로 임용하는 방안을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당시 국방부가 200명이 채 안 되던 사이버사를 2017년까지 1천750명 규모로 대폭 확대 편성하기로 계획한 가운데 김 전 장관이 우수 인력을 지속해서 확보하는 창구를 만드는 데 직접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29일 공개한 국방부의 2012년 2월 20일 자 ‘정보보호 전문인력(장교) 추가 양성을 위한 관련 기관 협조 회의 계획’ 문건에는 김 전 장관의 지시 사항이 적시돼 있다. 김 전 장관이 그해 1월 2일 “정보통신 분야의 추가 양성 소요를 판단해 대학에서 전문인력 양성 후 활용하면 좋겠다”고 지시했다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이에 부응해 매년 사이버국방학과 졸업생 30명 전원을 사이버사에서 ‘활용’하기로 했다. 졸업생이 나오는 2016년부터 7년 동안 총 210명을 정보보호·연구개발·교육훈련 요원으로 사이버사에 배치하는 방안을 보고했다. 이후 사이버국방학과 설치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2013년 사이버사 자문위원으로 위촉됐고, 옥도경 사이버사령관은 고려대에서 특강을 하는 등 두 기관이 활발히 교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찌르는 檢… ‘MB 의혹’ 관련 포위망 좁히나

    김관진 찌르는 檢… ‘MB 의혹’ 관련 포위망 좁히나

    서울중앙지검 국가정보원 수사팀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시키며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뤄진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의 댓글 작업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궁극적으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점에 두는 수사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다만 검찰은 28일 “사이버사 수사는 아직 초기 단계”라며 “김 전 장관 소환 일정도 구체적으로 잡힌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국정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수사처럼 실무자들과 중간 간부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김 전 원장이 검찰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미 연제욱, 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에 대해서는 비공개로 조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원·사이버사를 동시에 수사하는 구도가 만들어진 가운데 검찰은 비슷한 시기 양측의 심리전단 인원이 증가한 부분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즉 원세훈 전 원장과 김 전 장관 재직 시기에 양측의 댓글 활동이 모두 늘어났다는 것이다. 실제 원 전 원장 판결문에 보면 2009년 3월 2개 팀으로 운영되던 심리전단은 2010년 10월과 2012년 2월 각각 1개 팀이 충원돼 총 4개 팀으로 대선을 맞았다. 또한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도 국정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뒤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2011년 12월 심리전단에 35명을 증원한 사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2011년 11월 원 전 원장이 사이버심리전 인원을 늘리라고 지시해 20명 정도가 먼저 차출이 됐고, 정식 직제상 팀이 만들어진 것이 3개월 뒤인 2012년 2월”이라고 설명했다. 더 나아가 “국정원 팀장이 3급 처장으로, 이 자리를 늘리는 것은 대통령 승인 사항이라고 조사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철희 의원이 새롭게 공개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 협조회의 결과’ 문건에도 2012년 7월 사이버사가 군무원 47명을 추가 선발해 530심리전단에 배치했다는 내용이 등장한다. 특히 군무원 정원 증가와 관련해서는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는 설명도 달린 상태다. 검찰은 원 전 원장과 김 전 장관이 댓글 작업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을 고집하는 만큼 추가 진술·증거를 확보해 심리전 전력이 강화된 배경을 밝힌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개로 검찰은 국정원이 민간인 외곽팀을 운영하면서 예산 70억원을 부당 지원한 것과 관련해 원 전 원장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추석 연휴 중 기소할 예정이다. 한 차례 연장된 민 전 단장의 구속 기한이 다음달 7일인 만큼 그전에 기소가 이뤄져야 한다. 연휴를 앞둔 29일에는 이명박 정부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과 관련해 한학수 MBC PD가 검찰 조사를 받는다. MBC 전현직 관계자에 대한 5번째 조사다. 2005년 PD수첩을 통해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을 보도한 한 PD는 2012년 파업에 참여한 후 비제작부서로 전보됐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박원순 서울시장 조사는 연휴가 끝난 뒤 진행하기로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관진 댓글부대 운영 의혹 ‘출국금지’…주진우 “구속입니다”

    김관진 댓글부대 운영 의혹 ‘출국금지’…주진우 “구속입니다”

    주진우 시사인 기자는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검찰이 군 사이버사령부 ‘댓글부대’ 운영 의혹과 관련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는 한 언론사의 보도를 공유한 뒤 “구속입니다”라고 적었다.검찰은 이명박 정부 시절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개입 활동이 심리전 부대의 일탈 행동이 아니라 국방부 차원에서 진행된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검찰이 확보해 수사 중이다. 녹취록에는 당시 ‘군 댓글’ 사건으로 군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처한 이태하 503심리전단장이 국방부 차원에서 실행된 ‘사이버 작전’ 책임을 자신과 심리전단 부대원들에게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면서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단장은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도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고, 김 장관이 국회에서 관련 보고를 받은 바 없다고 위증했다는 내용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TF와 검찰은 김 전 장관과 한민구 전 장관을 비롯한 당시 국방부 수뇌부와 청와대 관계자들이 불법적인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공작 행위에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조치 한 뒤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사이버사 댓글공작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 사이버사령부, MB 때 인터넷 언론 만들고 모바일 게임 개발”

    “군 사이버사령부, MB 때 인터넷 언론 만들고 모바일 게임 개발”

    이명박 정부 집권 당시 온라인에서 ‘댓글 공작’을 벌인 정황이 포착된 국군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이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로 인터넷 언론사를 설립하고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는 등 대북 심리전과 무관한 사업을 벌여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의 2012년 군 사이버사령부 정보예산 수검자료를 확인하고 여러 제보를 종합한 결과, 군 사이버사가 대선 7개월 전인 2012년 5월 ‘포인트뉴스’라는 이름의 민간 인터넷 언론사를 세워 운영하고 ‘독도디펜스’ 등 복수의 모바일 게임을 제작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한겨레가 2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당시 530심리전단은 내부에 사업팀을 두고 댓글 공작을 넘어선 사업들을 진행했다. ‘기지’라고 불리는 수도권 곳곳의 오피스텔에서 활동한 사업팀의 활동 내용이나 방식은 물론 규모까지 530심리전단 내부에서도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됐다고 한다. 이 의원은 “댓글과 트위터를 활용한 정치공작에 주력했던 사이버사가 대선을 앞두고 기사를 직접 생산해 여론 조작의 유통까지 꾀한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이버사는 댓글 공작 의혹이 불거진 2014년 ‘포인트뉴스’ 법인 등기를 폐쇄했으며, 페이스북 등에 관련 글도 삭제했다. 검찰은 이명박 정부에서 국방장관을 지냈던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댓글 공작 사건에 연루된 민간인 여러 명을 출국금지하고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김 전 실장은 국방장관을 지내던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의 각종 댓글 공작을 기획·지휘하고, 이를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사이버사 530심리전단에서 총괄계획과장(1과장)을 지내며 직접 530심리전단의 댓글 공작에 가담했던 김기현씨는 언론과의 공개 인터뷰를 통해 이명박 정부 당시 김관진 전 장관과 한민구 합참의장, 국방부 정책실장에게도 날마다 댓글 공작 결과가 보고됐다고 폭로한 바 있다. 특히 군 간부들에게 전달하는 보고서의 경우 ‘블랙북’이라고 불리는 잠금장치가 달린 서류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것이 김기현씨의 설명이다. 또 530심리전단 요원 120명이 수행한 댓글 공작 결과를 A4 1장짜리 보고서로 만들어 내부 ‘시스템 보고’ 체계로 매일 오전 7시쯤 청와대에 보고했다고도 밝혔다. 수신처는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국방비서관실이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관진 출금·추명호 소환… ‘댓글’ MB 정조준하나

    김관진 출금·추명호 소환… ‘댓글’ MB 정조준하나

    檢, 박 시장도 피해자 조사 계획 민병주 前차장은 구속기한 연장 2012년 국군사이버사령부(사이버사)의 댓글공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최근 김관진(68)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이날 이명박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한 비난 활동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추명호 전 국정원 국장이 피의자로 검찰에 소환됐다. 국정원 여론조사와 국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사건에 대한 ‘투트랙’ 수사가 본격화되는 국면인데, 두 사건 모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정점’으로 보는 관측도 많다.이날 소환된 추 전 국장은 국정원 국익전략실에 근무하면서 박 시장에 대한 공격과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작성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에는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이 이미 조사를 받았다. 이종명 전 3차장 산하 심리전단의 댓글 활동에 집중하던 검찰 수사가 2차장이 지휘한 국익전략실의 정치 공작 수사로도 확대되는 모습이 갖춰진 셈이다. 검찰 관계자는 “민병환 전 2차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소환돼 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원세훈 전 원장은 민간인 외곽팀의 활동과 예산 지원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 전 원장은 진행 중인 재판에서도 줄곧 국정원 내부 심리전단 직원들의 댓글 활동에 대해서 몰랐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이미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해 외곽팀이 구성됐고, 돈이 흘러간 부분도 지휘체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는 진술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28일로 예정된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의 1차 구속기한을 26일 연장해 추가 수사에 나섰다. 국정원의 공영방송 장악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졌다. 전날 최승호 전 PD 등 MBC 관계자 3명을 소환한 검찰은 이날 ‘PD수첩’ 팀장을 지내다 비제작 부서로 배치된 김환균 PD를 불러 조사했다. 김 PD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방송 장악은) 최고 권력자의 승인이 없으면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최종 지시자로 청와대를 지목했다. 김 전 장관 출국금지 조치로 수사 포문을 연 국군사이버사 댓글공작 의혹은 이 전 대통령의 지시 여부를 규명하는 단계에 가장 근접한 수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012년 3월에 작성된 ‘사이버사령부 관련 BH(청와대 지칭) 협조 회의 결과’란 제목의 사이버사 내부 문건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이 문건엔 공작을 위한 군무원 증원과 관련해 “대통령께서 두 차례 지시하신 사항”이라고 명기돼 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군 대선 개입’ 옥도경-이태하 녹취록…“김관진이 시킨 것”

    ‘군 대선 개입’ 옥도경-이태하 녹취록…“김관진이 시킨 것”

    2012년 군의 대선 개입 사건과 관련해 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부 사령관과 사이버사 산하 심리전단의 이태하 전 단장의 통화 내용을 담은 녹취록이 확인됐다.27일 JTBC가 보도한 녹취록에 따르면 이 전 단장은 정치 댓글 작업을 지칭하며 “내가 시킨 것이냐 장관이 시킨 것이지”라고 말하며, “김관진, 김태영 장관에게 우리 업무를 보고했고, 잘한다고 표창까지 주지 않았느냐”고 주장했다. 이 전 단장은 이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당시 수사는 더 윗선을 향해 올라가지 못했다. JTBC가 보도한 이 전 단장과 옥 전 사령관의 대화는 2014년 7월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옥 전 사령관은 교육사령부 자리로 밀려나고, 군 검찰이 사령관과 부대원들에 대한 기소 의지를 드러내던 시점이다. 당시 댓글공작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이 전 단장은 자신의 상관이었던 옥 사령관과 사건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공작의 주체가 사이버사가 아니라 국방부 차원의 일이며, 그 중에서도 국방부 장관의 지시라는 것. 이 전 단장은 “자신이 시킨 것이지 부하들이 무슨 죄가 있냐”면서 동시에 결국 “장관이 시킨 것”이라며 김관진 전 장관을 지목했다. 이어 이 전 단장은 “내가 안고 넘어질 테니,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김 전 장관에게 전해달라고 했다”며 “장관이 우리 부대를 헌신짝처럼 버린다면 내가 (장관을) 감쌀 이유가 없다”거 얘기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김태영, 김관진 장관 등이 3~4년 동안 업무 보고를 받고 표창을 주고 격려해줬다”면서 “당시에 국방부 정책실장이 직접 업무지시를 하고 메모한 걸 다 갖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김 전 장관이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장관이 국회에서 위증을 했다. 내가 가만히 둘 것 같으냐”고 했다. 이 전 단장은 언젠가는 이런 사실을 모두 폭로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검찰은 김관진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거쳐 조만간 김 전 장관을 불러 사이버사 댓글공작 관여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미애 “이명박, 사찰공화국 대통령…전두환과 다를 바 없다”

    추미애 “이명박, 사찰공화국 대통령…전두환과 다를 바 없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7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치 댓글’ 논란에 휩싸인 군 사이버사령부와 관련해 직접 지시를 내렸다는 의혹이 담긴 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 철저한 진상조사와 책임자 처벌을 촉구했다.추미애 대표는 이날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댓글공작 심리전단 지원을 직접 지시한 보고서가 공개됐다”며 “직접 대답해야 할 차례가 오고 있는 것 같다”며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추 대표는 “국민을 보호할 책무가 있는 군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의 적이 무고한 국민이었다는 사실이 경악스럽다”며 “국군 최고 통수권자가 평범한 국민을 상대로 심리전을 한 것은 광주 민주화운동에서 시민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한 전두환 전 대통령과 하나도 다르지 않다.검찰은 성역없는 조사로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반드시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의 이날 청와대 만찬회동에 대해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초당적 협력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며 “초당적 협력이 절실한 상황에서 제1야당이 회동을 거부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비판했다. 그는 “홍 대표는 보여주기식 행사가 싫다면서 오기만 부려선 안 된다”며 “지금 안보위기에 대해 과거 집권당인 한국당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고, 다시 한 번 홍 대표의 회동 참석을 정중히 당부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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