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심리전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드루킹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전쟁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 남극
    2025-12-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97
  • [국감 하이라이트] 박상기 “혐의 나오면 MB도 수사… 朴 세월호 행적 전면조사”

    [국감 하이라이트] 박상기 “혐의 나오면 MB도 수사… 朴 세월호 행적 전면조사”

    “정치보복 아닌 사실 수사” 강조 한국당 “사실상 수사 지시” 반발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1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관련해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드러날 경우 수사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야가 검찰의 이명박·박근혜 정부 수사를 두고 ‘적폐청산’, ‘보복수사’로 맞선 가운데 검찰을 지휘·통제하는 박 장관이 수사 의지를 다시 드러낸 셈이다. 박 장관은 청와대가 수사 의뢰한 세월호 보고 조작 사건에 대해서도 “가장 기본적인 최초 보고 시점이 의문시되고 있어 재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불법 선거 운동을 저지른 공범 아니냐”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구체적인 혐의, 수사 단서가 발견되면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 수사에 가이드라인이 없다는 점을 강조한 박 장관은 “(전 정부 수사는) 정치보복이 아닌 드러난 사실에 관한 수사”라면서 검찰 수사의 중립성에 대한 문제 제기도 사전에 차단했다. 지난 8월 22일 댓글 재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과 국군 사이버사의 심리전이 당시 청와대에 보고된 정황을 새로 포착했다. 최종 보고자 위치에 있는 원 전 원장은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아 수감 중이고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은 출국 금지된 채 소환을 앞두고 있다. 박 장관은 박근혜 정부의 세월호 참사 당시 보고 시간 조작과 관련해서도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세월호 7시간 행적이 사생활 문제가 아닌 만큼 엄정하게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박 장관은 “어디서부터 조작이 됐는지, 당일 행적은 무엇인지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사뿐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도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보고를 수렴하지 못하고 적절한 지시를 하지 못한 부분을 검찰이 조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장관의 답변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크게 반발했다. 윤상직 의원은 “장관이 (세월호 보고 의혹을) 기정사실화해 수사 지시를 하고 있다”고 박 장관을 질타했다. 김진태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 일가의 ‘640만 달러 수수’ 혐의 수사를 촉구하며 전 정권 적폐수사에 맞불을 놓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 수사는 당연한 것이고, 노 전 대통령 고발은 정치 공세냐”고 되물은 뒤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공소권 없음 처분으로 과거에 종결됐던 사건이지만 고발장이 접수됐기 때문에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박 장관은 검사 수를 25명으로 줄여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법무부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안과 관련해 “3개 부를 구성하는 것을 기준으로 수사 규모를 합리적으로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 개혁위 권고안에 담긴 검사 50명보다 줄어들었지만 연평균 700여명 수준인 고위공직자 범죄를 수사하기엔 충분하다는 것이다. 다만 박 장관은 “국회 입법 과정에서 조정될 수 있다”면서 검사 수가 확대될 가능성도 열어 뒀다. 박 장관은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해서도 법무부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공수처를 받는 대신 수사권을 사수하려는 검찰의 시도를 (법무부가) 방임하는 것 아니냐”는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공수처 다음으로 수사권 조정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체제 유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헌재 재판관이 8인 체제이기 때문에 일단은 9인 완전체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상기 법무 “세월호 당일 朴 행적, 전면적 재조사 필요”

    박상기 법무 “세월호 당일 朴 행적, 전면적 재조사 필요”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16일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세월호 참사 보고서 조작 의혹 사건과 관련해 “참사 당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적에 대해 전면적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이 참사 당일 상황에 대한 전면적 수사를 촉구하자 이같이 밝히면서 “역사적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검찰이 그렇게 조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청와대 보고 일지와 위기관리 지침이 조작됐다는 의혹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이첩받아 이날 특별수사 선임부서인 특수1부(부장 신자용 )에 배당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서울중앙지검이 수사 중인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혐의가 확인될 경우 수사대상에서 제외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도 내놨다. 박 장관은 “이 전 대통령도 혐의가 확인되거나 증거가 나온다면 수사대상이 될 수 있는가”라는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질의에 “수사대상에서 제외되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노 의원은 또 “국정원이 수시로 심리전단 활동 내역을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게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결과”라며 “이 전 대통령이 원세훈 전 원장 등의 행위를 지배한 공범이라 생각하는데 어떻게 보느냐”고 질의했다. 박 장관은 이에 대해서도 “구체적 혐의로서 수사 단서가 발견된다면 최대한 수사를 진행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범죄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이) 적절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해당 수사가 정치보복인지를 묻는 노 의원의 질의에는 “정치보복이 아니라 드러난 팩트에 대한 수사에 해당한다”고 부연했다.또 관련 사건을 조사하고 있거나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없다”고 답변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벌인 ‘DJ 부관참시’ 퍼포먼스 배후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있었다는 보도와 관련해 “이 전 대통령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도권 등 대남전단 발견 급증…국정원·경찰 살포자 합동 수사

    수도권 등 대남전단 발견 급증…국정원·경찰 살포자 합동 수사

    북한의 핵 위협으로 한반도의 안보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최근 북한이 살포한 대남전단(속칭 삐라)이 발견되는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국제 사회의 대북 제재 수위가 높아지자 북한이 대남심리전을 강화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15일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삼산동 일대에 대남전단 2만 5000여장이 실린 풍선이 나무에 걸려 찢긴 채 발견됐다. 같은 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길거리에서도 ‘트럼프는 제 땅에서 북의 핵불벼락을 맞아 뒈질 첫 번째 미국대통령이 될 것’ 등이라고 적힌 대남전단 100여장이 회수됐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서울 서대문구·용산구·마포구에서 발견됐고, 연휴 며칠 전인 지난달 22일 양천구의 신정교와 오목교 사이에서도 대남전단 500~600장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서울 강남구 한복판에서 ‘국군은 미군의 총알받이, 전쟁대포밥에 불과하다.’고 적힌 전단지가 나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힐난하는 내용이 많아졌다는 점이 과거와의 차별점이다. 경찰과 국가정보원은 북한의 대규모 전단 살포에 대한 합동 수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 관계자는 “전단이 북한이 살포한 것인지 친북인사 등의 손으로 뿌린 것인지 파악하는 중”이라면서 “여러 가능성을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어버이연합 ‘DJ 부관참시’ 퍼포먼스 배후에 MB국정원 정황

    어버이연합 ‘DJ 부관참시’ 퍼포먼스 배후에 MB국정원 정황

    2009년 8월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직후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국립서울현충원 앞에서 벌인 ‘DJ 부관참시’ 퍼포먼스 배후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있다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돼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섰다.15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원세훈 전 원장이 이끌던 국정원 심리전단 소속 요원 A씨가 어버이연합 간부에게 김 전 대통령 현충원 안장 반대 시위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정황을 포착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가 확보해 검찰에 넘긴 문건에는 김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고조돼 국정 운영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보수단체를 활용해 추모 열기를 가라앉힐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A씨를 소환해 어버이연합 간부에게 현충원 앞 안장 반대 시위에 나서달라고 요청한 사실이 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버이연합 회원 100여명은 2009년 9월 10일 현충원 정문 앞에 김 전 대통령의 가묘를 만들어 놓고 곡괭이 등으로 파헤치는 퍼포먼스 시위를 벌인 바 있다. 일부 회원은 당시 현장에서 고인이 된 김 전 대통령에게 욕설하는가 하면 김 전 대통령 참배를 온 시민을 폭행하기도 했다. 그러나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은 최근 검찰에서 국정원의 요청으로 현충원 안장 반대 퍼포먼스를 벌인 것은 아니라면서 국정원과 공모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인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서 “2009년 아버지가 세상을 뜨셨을 당시,그해 5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의 뜨거운 추모 열기에 놀란 이명박 정권에서 그런 상황이 반복되게 하지 않으려고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였다”며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것도 자리가 없다며 다른 곳을 찾으라 권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은 보수단체인 자유진보연합의 간부에게 김 전 대통령이 수상한 노벨평화상을 취소하기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 서한을 보내도록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정치권에서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검찰은 국정원 자금 지원을 받고 각종 친정부 시위와 야당·진보세력 비방 시위에 나선 혐의를 받는 추 사무총장에게 이르면 이번 주 국정원법 위반과 명예훼손 등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국정원 직원 A씨와 추씨 등에게 ‘DJ 부관참시 퍼포먼스’의 책임을 물어 사자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해 처벌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 중이다. 사자 명예훼손은 친고죄에 해당해 유족의 고소 등 처벌 의사가 있어야 검찰이 기소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스터키’ 강다니엘, 탄탄한 복근 공개…이수근 “어떻게 몸이 이럴 수가 있냐” 감탄

    ‘마스터키’ 강다니엘, 탄탄한 복근 공개…이수근 “어떻게 몸이 이럴 수가 있냐” 감탄

    아이돌그룹 워너원 멤버 강다니엘의 탄탄한 복근이 공개됐다.14일 오후 방송된 SBS 새 예능 프로그램 ‘마스터키’에서는 이수근, 전현무, 김종민, 헨리, 백현, 워너원 강다니엘, 옹성우, 조보아, 진영, 아스트로 차은우, 박성광, 강한나 등이 출연해 마스터키를 두고 심리전을 펼쳤다. ‘마스터키’는 인기 스타들이 ‘플레이어’가 돼 기존에 볼 수 없었던 게임에 참여하면서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버라이어티 쇼다. 이날 플레이어들은 ‘마스터키’를 가진 자를 찾기 위해 치열한 눈치 싸움을 펼쳤다. 우선 탐색의 방에 모이기 전, 플레이어들은 팀복을 갈아입는 시간을 가졌다. 플레이어들은 팀별로 검은색, 빨간색 옷으로 환복하기 위해 탈의실에 들어갔다. 이때 강다니엘의 탄탄한 복근이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강다니엘의 명품 복근을 본 이수근은 “어떻게 몸이 이럴수가 있냐. 진짜 멋있다”고 감탄했다. 사진=SBS ‘마스터키’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우리만 이런가(EBS 토요일 오후 6시 35분) 황혼이혼, 졸혼, 동성부부, 미혼모·미혼부 등 가족이란 개념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0년에는 1인 가구가 30%를 넘어서며 주 가구층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4부작으로 방송되는 이 프로그램은 최근 달라지고 있는 가족 관계를 밀착해 들여다본다. 14일 방영되는 1부 ‘50대 신혼부부, 가원에 살다’ 편에서는 러시아식 가원을 일구는 50대 신혼부부를 소개한다. 알래스카 한인회장을 역임하며 화려한 솔로 생활을 즐기던 임인숙(50)씨. 돈이나 능력보다 마음이 잘 통하는 게 중요하다며 3년 전 한국의 시골 농부와 결혼한 그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마스터키(SBS 토요일 오후 6시 10분) 추리와 게임이 결합된 심리 예능 프로그램이 첫방송된다. 최정상의 인기 스타들이 게임 플레이어로 변신해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며, ‘마스터키’를 가지고 있는 플레이어들은 다른 플레이어들을 속이기 위해 눈치 싸움을 벌이게 된다. 첫 회에는 이수근, 전현무와 함께 김종민, 헨리, EXO 백현, B1A4 진영, 워너원의 강다니엘과 옹성우 등이 출연한다. ■나의 외사친(JTBC 일요일 오후 8시 50분) 이수근과 두 아들이 국내 예능 프로그램 최초로 ‘행복의 나라’ 부탄으로 떠난다. 부탄은 한 해 외국인 방문객을 1만명으로 제한하고 있다. 이수근 삼부자는 부탄의 엄친아 도지왕축의 가족과 일주일간 ‘동거동락’하며 언어가 통하지 않아도 행복으로 교감하는 시간을 가진다.
  • ‘마스터키’ 강다니엘, 바쁜 스케줄 언급 “공연 끝나고 또 공연”

    ‘마스터키’ 강다니엘, 바쁜 스케줄 언급 “공연 끝나고 또 공연”

    ‘마스터키’ 강다니엘, 옹성우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13일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마스터키’ 측은 “식사 중에도 계속되는 심리 싸움!”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강다니엘과 옹성우가 각각 빨간색 티셔츠와 검은색 티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은 ‘마스터키’ 출연진들과 모여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이수근이 스케줄을 묻자 강다니엘은 “(녹화) 끝나자마자 바로 타고 리허설하고 바로 공연한 다음날 첫 비행기타고 올라오면 바로 또 공연을 한다”고 말해 바쁜 스케줄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수다를 떠는 것도 잠시, 출연진들은 팀 내 마스터키의 존재 여부에 대해 심리전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에 마스터키는 누구일지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한편, SBS ‘마스터키’는 오는 14일 오후 6시 10분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前사이버사령관 2명 “김관진에게 댓글 활동 보고”

    ‘연·옥 진술’ 검찰 증거와 일치 김 前장관 보좌한 전 정책실장 검찰 “댓글 관련 피의자로 입건” 국방부·군검찰 2014년 조사때 “연관 없다” 결론도 재논란될 듯 ‘외곽팀 관리’ 국정원 2명 기소 박근혜 정부 시절 벌어진 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정치개입 의혹에 대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일 검찰에 소환된 연제욱·옥도경 전 국군 사이버사령관이 “과거 사이버사의 댓글 활동을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하면서 김 전 장관의 소환 조사가 불가피해졌다. 12일 검찰이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을 소환한 것도 김 전 장관 조사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읽힌다. 전날 연·옥 전 사령관과 함께 자택 압수수색을 받은 임 전 실장은 2011년 4월부터 2013년 10월 사이 자리에 있으면서 김 전 장관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검찰 관계자는 “임 전 실장도 사이버사 댓글 관련 피의자로 입건됐다”며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 전직 두 사령관의 진술은 검찰이 확보한 증거와도 일치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옥 전 사령관과 이태하 전 심리전단장이 2014년 7월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국방부 장관에 사이버 작전 내용을 보고했다”, “(댓글 활동을) 장관이 시킨 것”이라는 내용을 확보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후임인 옥 전 사령관은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령관으로 일했다. 김 전 장관의 재임 기간은 2010년 12월부터 2014년 6월까지다. 지난달 검찰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댓글 활동이 김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됐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의 서명이 담긴 ‘2012년 사이버심리전 작전 지침’ 등 문건이 공개된 데 이어 검찰이 관련 증언을 확보하면서 2014년 국방부와 군검찰의 조사도 논란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당시 군검찰은 ‘김 전 장관은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결론을 내고, 연·옥 전 사령관과 이 전 심리전단장만 기소해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의 정치인 탄압 활동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최성 고양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고소한 사건을 ‘박원순 제압문건’을 수사 중인 공안2부(부장 진재선)에 맡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은 2011년 만든 ‘야권 지자체장의 국정운영 저해 실태 및 고려사항’이라는 문건에서 최 시장이 ‘박원순 유착 행보’를 보였다고 보고했다. 이어 야권 지자체장을 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예산 삭감이나 재정운영 실태 감사를 방법으로 제시했다. 한편 검찰은 민간인 외곽팀을 관리한 혐의로 구속된 국정원 전 직원 장모(53)씨와 황모(50·여)씨를 국정원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하고, 외곽팀 활동 관계자 8명도 불구속 기소했다. 기소된 민간인 8명 중에는 전직 국정원 직원 모임인 양지회 전 회장 이상연(81)씨, 전 기획실장 노모(63)씨를 비롯해 양지회 전현직 관계자가 5명 포함됐다. 또 검찰은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연예인들에 대한 국세청의 표적 세무조사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국세청 김모 전 국장을 불러 조사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백부부’ 원작은 웹툰 ‘한번 더 해요’, 어떤 내용?

    ‘고백부부’ 원작은 웹툰 ‘한번 더 해요’, 어떤 내용?

    KBS2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가 화제인 가운데 원작인 웹툰 ‘한번 더 해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네이버 웹툰 ‘한번 더 해요’는 미티(글)와 구구(그림) 작가가 매주 금요일 연재하는 성인웹툰으로, 결혼 8년차 권태기 부부 성대광과 유선영의 타임슬립이 주 에피소드다. 두 사람은 대학시절 캠퍼스커플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육아 등 지독한 현실에 서로에게 지쳐버린 권태기 부부다. 대학동창 모임을 마치고 술에 취한 두 사람은 또 다시 부부싸움을 했다. 그리고는 과거로 돌아간다면 서로와 인연을 맺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 순간 두 사람은 20살로 돌아가게 됐다. 타임슬립 후 두 사람은 보란 듯이 다른 연인을 만나며 심리전을 이어간다. 성인웹툰인 ‘한번 더 해요’는 부부의 권태기와 삶을 잘 표현한 것으로 성인 독자들의 공감을 많이 얻고 있다. KBS2 ‘고백부부’는 15세 관람가인 만큼 원작의 설정만 유지한 채 다른 이야기로 전개될 예정이다. 한편, KBS2 새 예능드라마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다. 13일 오후 11시 첫 방송. 사진=KBS, 네이버 웹툰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MB 청와대에 보고···홍준표·안철수도

    문재인·이효리·이승엽 SNS 동향 MB 청와대에 보고···홍준표·안철수도

    국방부는 지난 1일 군 사이버사령부 530심리전단이 이명박 정부 집권 시절인 2011~2012년 ‘유명인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여론 동향’ 등을 담은 총 462건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올렸다고 발표했다.그런데 동향 파악 대상이 된 유명인에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던 문재인 대통령, 가수 이효리씨와 체육인 이승엽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는 최근 사이버사령부의 ‘일일 국내외 사이버 동향 보고서’ 462건을 모두 열람한 뒤 이를 4쪽짜리 메모로 만든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말을 인용해 동향 파악 대상 유명인들이 확인된 인사만 33명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보도했다. 이 의원의 메모에 따르면 위 세 사람 외 당시 보고 대상이었던 인사들은 아래와 같다. ▲정치인=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손학규·박기춘 의원, 정봉주 전 의원(이상 당시 야권),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정몽준·홍준표 의원(당시 여권) ▲방송·연예인=김여진·김미화·김제동씨, MC몽 ▲기타=공지영·이외수씨(이상 소설가), 곽노현·우석훈·조국·진중권씨(이상 진보학계), 조갑제 칼럼니스트, 지만원 예비역 육군대령, 변희재 시사평론가, 주진우(나꼼수 멤버) 기자, 임태훈 군인권센터소장, 양영태 치과의사, 김성만 전 해군작전사령관, 장진성 탈북시인, 문정현 신부, 김홍도 목사 중앙일보에 따르면 사이버사령부는 2011년 7월 15일 청와대에 올린 일일 보고서에 당시 정계에 입문하기 전인 문 대통령이 특전사 복무 시절 찍은 사진에 대한 인터넷 댓글 반응 등을 포함시켰다. 구체적인 내용은 ‘문재인 특전사 복무 시절 입대 사연·사진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 공개’, ‘경향신문 등 5개 사이트 기사 5건, 댓글 453건’, ‘국방 의무 마친 문재인 지지 68%’ 등이었다. 문 대통령 사진에 대한 댓글 453개 가운데 지지하는 댓글이 68%였다는 뜻이다. 사이버사령부는 2012년 3월 19일에도 문 대통령에 관한 보고서를 올렸다. 당시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민간인을 불법 사찰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문 대통령은 “청와대가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도 언론이 침묵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사이버사령부는 문 대통령이 올린 글과 함께 “재전파 759건, 정부 비난 99%”라고 인터넷 여론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이외에도 사이버사령부는 가수 이효리씨가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트위터에 “세상에 불만이 있다면 투표하세요”라는 내용을 올리자 ‘이효리 개념 지지 91%’라고 그의 글에 대한 반응을 보고했다. 이 의원은 “북한과의 사이버 심리전에 대응하기 위해 창설한 조직에서 왜 민간인들의 SNS 여론 동향을 뒷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하느냐”면서 “군이 민간인을 상대로 SNS 사찰을 해왔던 것”이라고 말했다고 중앙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국정원 ‘화이트리스트’ 개입… 前기조실장 압수수색

    경우회 등 보수단체도 압수수색 옥도경·연제욱 전 사령관 소환 이상돈 의원 심리전 피해자 조사박근혜 정부가 대기업을 압박해 보수단체를 지원하게 했다는 ‘화이트리스트’ 의혹에도 국가정보원이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양석조)는 11일 이헌수 전 국정원 기획조정실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4월부터 최근까지 핵심 보직으로 꼽히는 기조실장으로 근무했다. 그는 2015~2016년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차장과 150차례 이상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날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간부가 특정 단체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업을 직접 압박한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영수 특검팀이 검찰에 넘긴 ‘화이트리스트’ 의혹은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대기업 자금 68억여원을 걷어 보수단체에 건넨 부분에 한정돼 있었다. 이로써 검찰의 수사는 이명박 정부를 넘어 박근혜 정부 당시에도 국정원이 관제데모에 깊숙이 개입했는지 여부로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검찰은 청와대 등의 지시를 받고 집회를 연 퇴직경찰관 모임 ‘경우회’, 애국단체총협의회, 월드피스자유연합 등 보수단체 사무실도 무더기로 압수수색했다. 특히 경우회는 관련법상 정치활동이 금지돼 있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반국가 종북세력 규탄 국민대회’ 등 집회를 열고 야당을 비난하는 광고를 게재해 비판을 받아 왔다. 압수수색 대상이 된 구재태 전 경우회장의 경우 경우회 자금을 어버이연합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해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검찰은 12일 ‘관제데모’ 실무를 담당한 허현준 전 청와대 행정관을 재소환해 윗선이 개입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허 전 행정관이 소속된 국민소통비서관실은 당시 조윤선 전 정무수석의 지휘를 받았다. 이와 함께 국정원 전담수사팀은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활동과 관련해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을 소환해 조사했다. 연 전 사령관은 2011년부터 2012년 10월까지 사령관으로 근무했고 옥 전 사령관은 후임으로 2014년 4월까지 사이버사를 지휘했다. 두 사람은 이미 정치 관여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수사에서는 당시 활동을 김관진 전 장관과 청와대에 보고했는지가 핵심이 됐다. 검찰은 김 전 장관을 출국금지한 뒤 소환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이날 국정원 심리전의 피해자로 검찰에 나온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내 정치 관여를 넘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겁박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면서 “상식적으로 (심리전 활동이) 청와대에 보고됐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에 따르면 2009년 6월 무렵 국정원은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활동을 하자 ‘좌익 노리개가 된 이상돈’이라는 내용으로 보수단체 집회를 지시하거나 개인 홈페이지에 비판글을 게재하도록 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강다니엘 ‘마스터키’서 상반신 탈의 “몸이 어떻게 이럴 수가”

    강다니엘 ‘마스터키’서 상반신 탈의 “몸이 어떻게 이럴 수가”

    워너원 강다니엘이 ‘마스터키’에서 큰 활약을 예고했다.최근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마스터키’ 측은 “한 단계 진화된 예능의 판도 ‘마스터키’의 주인은?”이라는 제목의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출연진들이 미션에 몰입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SBS ‘마스터키’는 최정상 인기 스타들이 매력 만점 플레이어가 되어 기존과 다른 업그레이드된 게임에 참여하면서 ‘마스터키’를 가진 자들을 찾기 위해 고도의 심리전을 벌이는 신개념 심리 게임쇼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강다니엘은 특유의 살인 미소와 열정으로 프로그램 녹화에 임했다.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모습은 물론, 몸을 사리지 않으며 게임에 임하는 강다니엘의 팬심을 사로잡았다. 영상 말미에는 강다니엘이 옷을 갈아입는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이를 본 이수근은 “우와 몸이 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라며 감탄했다. 한편, SBS 새 예능프로그램 ‘마스터키’는 오는 14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상돈, 이명박 4대강 반대했다가 국정원에 ‘좌파 교수’로 낙인

    이상돈, 이명박 4대강 반대했다가 국정원에 ‘좌파 교수’로 낙인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과거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을 맡는 등 ‘보수 논객’으로 불렸던 이상돈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을 상대로 비판 여론을 조성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 의원은 “성역 없이 수사해 성역 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법학 교수 출신인 이 의원은 2011∼2012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과 새누리당 정치쇄신특별위원 등을 지내 ‘보수 논객’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등에는 쓴소리를 냈다. 그래서인지 이명박 정부의 국정원은 이 의원이 2009년 6월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의견을 내자 그를 ‘우파를 위장한 좌파 교수’로 규정하고 그를 퇴출·매장하기 위한 여론 조성 심리전을 벌였다고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는 밝혔다. 이 심리전 내용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게 보고됐다는 것이 TF의 설명이다. 이후 자유수호국민연합 등 우익 단체가 이 의원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 의원은 검찰 조사에 앞서 취재진에게 “2009∼2010년 내게 벌어진 일은 개인이 산발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리라 생각했다”면서 “국정원이 국내 정치 관여를 넘어 민간인을 사찰하고 겁박하는 일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사에 댓글을 달고, 개인 블로그에 욕을 쓰고, 학교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거나 아파트 단지까지 찾아오는 일은 웬만한 사람이 겪으면 충격으로 다 포기하게 됐을 것”이라면서 “심리적 충격을 줘서 정부 비판을 못 하게 하는 것을 노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원은 자신을 향한 여론 공격 내용이 당시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됐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상식적으로 청와대에 보고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의 필요성을 배제하지 않은 발언이다. 검찰은 이 의원을 시작으로 국정원의 ‘전방위 공격’ 의혹 피해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전망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檢, ‘원세훈 지시로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기소

    檢, ‘원세훈 지시로 문성근 합성사진’ 국정원 직원 기소

    배우 문성근씨와 김여진씨의 합성 나체사진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는 국정원 직원이 11일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 같은 불법행위가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보고 원 전 원장도 수사할 방침이다.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이날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과 국정원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국정원 직원 유모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유씨는 당시 팀원에게 합성사진 제작을 지시한 3급 심리전단 팀장으로, 현재는 2급 직원이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11년 5월 배우 문씨와 김씨가 마치 부적절한 관계에 있는 것처럼 묘사하는 나체 합성사진을 만들었다. 그는 이 합성사진을 보수 성향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문씨가 2010년 8월 무렵부터 야당 통합 운동을 전개하자 2012년 총선과 대선 등을 앞두고 국정원이 문씨의 이미지를 실추, 정치활동을 방해할 목적으로 합성사진을 만들어 배포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 역시 국정원에서 ‘좌편향 배우’로 분류돼 블랙리스트에 올랐다. 유씨의 활동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비롯한 상급자들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원 전 원장 등 다른 국정원 관계자는 구체적인 역할과 별도 혐의에 대한 추가 수사 후 처분할 예정”이라며 “이 사건을 포함해 국정원 관계자의 문화예술계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軍 정치관여’ 연제욱·옥도경 자택 압수수색

    檢, ‘軍 정치관여’ 연제욱·옥도경 자택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11일 연제욱 전 사령관과 옥도경 전 사령관, 임관빈 전 국방부 정책실장의 주거지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검찰은 이날 연 전 사령관과 옥 전 사령관 자택 등 여러 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저장 자료, 개인 문서 등을 확보했다. 아울러 사이버사 활동에 관여한 의혹을 받는 장성 출신 전직 국방부 고위간부의 주거지도 함께 압수수색했다. 앞서 검찰은 군 사이버사의 정치 관여 의혹과 관련해 최근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을 출국금지 조치한 데 이어 이태하 전 530심리전단장의 집을 압수수색해 전산 자료와 휴대전화, 개인기록, 각종 문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2014년 7월 이뤄진 옥 전 사령관과 이 전 단장 사이의 통화 내용이 기록된 녹취록도 입수했다. 녹취록에는 당시 ‘군 댓글’ 사건으로 군 검찰에 기소될 위기에 처한 이 전 단장이 국방부 차원에서 실행된 ‘사이버 작전’ 책임을 자신과 심리전단 부대원들에게 지우는 것이 부당하다며 조직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5일 이 전 단장을 불러 실제 녹취록상의 대화를 나눈 것이 사실이라는 진술을 확보했다. 이어 검찰은 최근 대화 당사자인 옥 전 사령관도 불러 관련 대화 내용의 배경과 취지 등을 캐물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추선희 “어버이연합도 피해자” 되풀이…박원순측 “MB국정원, 서울시정 방해”

    추선희 “어버이연합도 피해자” 되풀이…박원순측 “MB국정원, 서울시정 방해”

    檢, 추 前총장 영장 청구 계획 십자군 알바단 의혹도 재조사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수단체를 동원해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방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추선희 어버이연합 전 사무총장이 10일 세 번째 소환돼 5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추 전 사무총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국정원 수뇌부와 공범 관계가 인정된다고 보고 국정원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추 전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부 당시 청와대가 전경련을 통해 활동자금을 건넸다는 이른바 ‘화이트리스트’ 의혹과도 연결돼 이번 검찰 수사의 핵심 인물로 꼽힌다. 검찰 관계자는 “이미 확보한 증거들을 서로 연결시키기 위해 진술을 확보하는 단계”라면서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검찰은 국정원의 지원을 받은 뒤 추 전 사무총장이 직접 서명한 영수증도 확인했다. 지난 7일 기소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은 조사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추 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난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국정원이 어버이연합을 특별 관리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지난달 말 두 차례 조사를 받은 데 이어 재소환된 추 전 사무총장은 “(민 전 단장을)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김 사장이라고 들었고 얼마 전 언론을 통해서야 알았다”면서 “중소기업이 노인복지를 위해 써 달라고 해 후원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돈을 받긴 했으나 국정원 자금인 줄은 몰랐다는 것이다. 원 전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 전 사무총장은 “만난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검찰은 추 전 사무총장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한 차례씩 소환된 이종명 전 3차장, 원 전 원장에 대한 조사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또 2012년 제12대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 등을 게재하는 활동을 한 이른바 ‘십알단’(십자군 알바단) 운영자 윤정훈 목사와 국정원과의 관계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 목사는 2012년 9월 서울 여의도의 한 오피스텔에서 직원을 고용해 트위터 등에 박 후보 지지 글을 올렸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확정됐다. 한편 이날 박 시장 측 고소 대리인으로 류경기 행정1부시장도 검찰에 나와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그는 “서울시 주요 정책에 대한 부정적 여론 형성과 보수단체 집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통해 정책 실행에 많은 지장이 초래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국정원이 박 시장을 ‘종북’으로 규정한 뒤 반값 등록금 정책 등을 비난하는 사이버 심리전을 벌이는 동시에, 보수단체를 통해 집회를 열고 주요 일간지에 비방 광고를 게재하게 했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오늘 박원순 대리인 조사·추선희 재소환

    이상돈 의원도 내일 참고인 조사 윗선·돈줄 찾기에 수사력 집중 검찰의 ‘국가정보원 적폐 수사’가 이명박 정부 당시 사이버 활동에서 보수단체를 통한 오프라인 공작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0일 추선희 전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재소환하면서 박원순 서울시장 측 류경기 행정1부시장을 고소 대리인으로 불러 피해사실을 확인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국정원이 ‘박원순 제압 문건’을 토대로 보수단체를 동원해 각종 비방 활동 및 관제데모를 벌였다며 지난달 20일 이명박 전 대통령과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 11명을 고소했다. 검찰은 이미 신승균 전 국익전략실장, 추명호 전 국장을 피의자로 소환해 ‘서울시장의 좌편향 시정운영 실태 및 대응방안’ 등 문건이 작성된 경위를 파악한 상태다. 11일에는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도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 조사 결과 2009년 5월 국정원은 ‘우파로 위장한 채 노골적인 좌파행각을 벌이고 있는 이상돈의 퇴출을 유도하는 심리전을 전개하라’는 원 전 원장의 지시에 따라 ‘자유민주수호연합’이라는 단체를 통해 비난 집회를 열고, 인터넷 댓글 활동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보수 논객으로 활동하던 이 의원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자 국정원으로부터 ‘좌파 교수’, ‘종북’으로 낙인찍혔다. 검찰의 ‘오프라인 활동’ 수사 역시 민간인 댓글부대 수사처럼 윗선 규명과 돈줄 찾기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9일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을 기소하면서 적시한 52억원대 국고손실은 민간인 사이버 활동에 들어간 금액에 한정된 것”이라면서 “보수단체 지원금이 확인되는 대로 관계자 추가기소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최근 국정원에 보수단체로 건너간 활동비 내역을 요청하기도 했다. 앞서 국정원 TF는 국정원이 2010년 11월부터 두 달 동안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과 관련해 5개 신문사에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등 명의로 시국광고를 내면서 쓴 돈이 5600만원이라고 밝혔다. 국정원의 자금 지원이 원 전 원장 재임기간 내내 이뤄졌을 가능성이 큰 만큼 검찰은 총 60억원대로 파악된 온라인 활동비 규모보다 오프라인 활동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정치인, 교수,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피해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원 전 원장을 상대로 지시·개입 여부를 수사할 예정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軍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고려대서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밟아”

    “軍 사이버사 댓글요원들, 고려대서 혈세로 장학금 받고 석·박사 밟아”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국군 사이버사령부에서 정치 댓글 공작을 벌인 심리전단 소속 핵심 요원 일부가 최근까지 대학원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며 석·박사 과정을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가 9일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실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지난 2014년 8월 25일 사이버사와 손잡고, 사이버사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석·박사 과정인 사이버안보학과를 3년간 운영하기로 했다. 당시 조현천 사이버사령관과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은 이른바 ‘계약학과’ 형태로 사이버안보학과를 만드는데 합의했다. “사이버 안보 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학과를 설치 및 운영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것. 이는 앞서 2012년 1학기부터 개설된 고려대 사이버국방학과 학부 과정과는 별개의 프로그램이었다. 이에 따라 사이버안보학과 1기로 선발된 사이버사 직원은 약 20명이었다. 이들은 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수료하면서 매년 전액 장학금을 받았다. 고려대와 국방부가 등록금의 절반씩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의 한 학기 등록금은 700만 원에 가까운 수준이라, 사이버사 직원들에 대한 파격 혜택을 두고 다른 재학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런 혜택을 받은 사이버사 직원들은 절반가량이 그동안 사이버사에서 사이버 심리전에 관여하던 530 심리전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재학 중인 사이버사 직원만 해도 박사과정 2명 전원과 석사과정 16명 중 9명이 530 심리전단 소속으로 파악된다고 김 의원실은 밝혔다. 이미 2013년 10월 국정감사에서 사이버사 정치 댓글 공작이 이슈화돼 이듬해 8월 중순 국방부 조사본부가 연제욱·옥도경 전 사이버사령관 등을 형사입건한 상황에서 오히려 공작의 실무자로 의심되는 이들에게 큰 혜택을 준 셈인 것. 특히 박사과정으로 입학한 박모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장은 댓글 공작에서 핵심 중의 핵심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박 전 단장은 2012년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 댓글 공작의 세부 사항을 적시해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 결재를 받고 청와대에도 보고된 ‘2012 사이버 심리전 작전 지침’ 문건을 작성한 장본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대선 직후인 2013년 2월 임기 말 이명박 당시 대통령으로부터 유공자 표창을 받았으며, 이후 군형법상 정치관여 혐의로 기소돼 선고유예의 유죄 판결을 선고받은 바 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은 국방부 측에서 장학금 지원에 난색을 보여 지난달부터 시작될 수 있었던 사이버안보학과 2기는 선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대학원 측은 사이버안보학과 학생 선발 당시 사이버사 직원들의 구체적인 소속을 알지 못했다”며 “사이버 심리전을 교육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MB 고소’ 박원순 대리인 조사…추선희·이상돈도

    검찰, ‘MB 고소’ 박원순 대리인 조사…추선희·이상돈도

    MB 정권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박원순 제압 문건’ 활동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본격 조사한다.검찰은 또 실제로 박 시장 비난 활동에 나선 추선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을 소환하고, 국정원의 ‘무차별 공격’ 대상에 오른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도 불러 피해 상황을 조사한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10일 오후 2시 박원순 서울시장 대리인으로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20일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으로 통칭되는 시정 방해 활동 혐의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국정원 원세훈 전 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 11명을 고소·고발했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은 2009∼2011년 박 시장을 비판하기 위한 내부 문건을 만들고, 이에 따라 어버이연합 등 보수단체의 시위를 조장하거나 온라인상에 박 시장 비판 글을 퍼뜨리는 활동을 했다. 검찰은 박 시장 측을 상대로 피해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한 뒤 원 전 원장 등을 상대로 개입 여부를 수사할 전망이다. 이후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검찰은 같은 날 어버이연합을 동원해 박 시장 반대 가두집회를 연 혐의를 받는 추선희 어버이연합 사무총장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검찰은 추씨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11일에는 국정원의 ‘비판세력 전방위 공격’ 의혹과 관련해 이상돈 국민의당 의원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다. 국정원 TF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과거 ‘보수논객’으로 불리던 이 의원이 2009년 이명박 정부 비판 활동을 하자 그를 ‘우파를 위장한 좌파 교수’로 규정하고 퇴출·매장하기 위한 여론 조성 심리전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계획에 따라 자유수호국민연합 등 보수단체가 이 의원 비판 기자회견을 열었고, 온라인상에는 이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TF는 이러한 활동에 국정원법상 정치관여와 횡령·배임 등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DJ 노벨상 취소 청원’까지 계획한 MB 국정원

    ‘DJ 노벨상 취소 청원’까지 계획한 MB 국정원

    檢, ‘여론조작’ 민병주 구속 기소 “민, 원세훈 지시로 추선희 만나” 與 “정치보복의 화신은 MB정권”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뉴라이트 단체를 앞세워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 계획을 세운 정황이 드러나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8일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에 따르면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A씨와 보수단체 간부 B씨가 주고받은 이메일을 분석해 이들이 김 전 대통령의 서거 후 노벨상 취소를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하는 방안을 논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B씨가 속한 단체는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한 뒤 “김 전 대통령은 지역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반헌법적 6·15 공동선언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했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곳이다. 검찰은 2009년 8월 김 전 대통령 추모 열기가 형성되며 정부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자 당시 국정원이 대응책으로 심리전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당시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노벨평화상 수상을 비난하는 합성사진 포스터가 유통된 데도 심리전단이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포스터는 김 전 대통령 때문에 북한 핵이 완성됐다며 평화상이 아닌 물리학상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7일 사이버 외곽팀 활동 관련 국정원 예산을 목적 외로 사용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 단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 기소하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8월 국정원 댓글 공작 의혹 수사를 시작한 뒤 기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 전 단장은 2010년 12월부터 2012년 말까지 외곽팀을 운영하며 불법 선거운동과 정치 관여 활동을 하게 하고 총 52억 5600만원을 활동비 명목으로 지급해 예산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민 전 단장은 검찰 조사에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로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특별관리하면서 추선희 전 사무총장을 직접 만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의 지시·개입에 대한 증거와 진술을 확보했지만, 추가로 수사 의뢰된 사건을 함께 처리하기 위해 공범으로만 적시하고 기소하지 않았다. 검찰은 연휴 이후 국정원과 함께 ‘관제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는 추 전 사무총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추씨는 2011년 전후로 국정원이 작성한 ‘박원순 제압 문건’에 따라 어버이연합 등을 동원, 박원순 서울시장 반대 집회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오는 12일 시작되는 국정감사에선 검찰의 댓글 수사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16일, 서울중앙지검은 23일, 대검찰청은 27일로 국감이 잡혀 있다. 현재 검찰의 수사에 대해 여당은 “적폐청산”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자유한국당 등 옛 여권은 “정치보복”이라며 맞서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에게 석고대죄해야 마땅하다”면서 “이명박 정권 국정원에 의한 김 전 대통령의 노벨상 취소 청원이야말로 정치 보복의 화신”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당 이행자 대변인도 “정황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한민국의 국격을 처참히 유린한 일대 사건”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