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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인호 서울시의회 의장, 코로나19 완치자를 위한 사회복귀 지원 법제도 마련

    서울특별시의회 김인호 의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서울특별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본 조례안은 코로나19 위기가 장기화되면서 감염병 병력으로 인한 사회적 낙인이나 차별, 혐오 등 감염자와 그 가족 등을 대상으로 한 인권 침해를 방지하고, 더 나아가 감염병 병력자의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조례 개정안은 누구든지 감염병 병력을 이유로 특정 개인이나 집단의 차별을 금지하고 [제33조(차별금지) 신설], 감염병 병력자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한 시장의 시책마련 및 매뉴얼 작성, 감염병 병력자와 그 직장 동료 등에 대한 심리상담 지원, 관련 교육의 실시, 관련 기관 간의 협력체계 구축[제34조(사회복귀 지원 등) 신설]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김인호 의장은 “코로나19 감염자들이 완치 후에도 주변의 편견과 차별로 인해 사회복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가 있어,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완치자의 일상회복과 사회복귀를 돕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감염병은 신속한 방역과 치료가 가장 중요하지만, 완치 이후의 안정적인 사회복귀까지도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모두가 경험했듯 공동체를 위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두터운 연대는 위기 극복의 필수 요건이다.”고 덧붙이면서 “배제가 아닌 포용의 관점에서 감염자와 완치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이번 조례가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중앙정부 차원에서는 감염병 확산방지와 치료에만 집중하고 있고, 완치 후 사회복귀 지원 등에 관해서는 관련 법제도가 부재한 상황이다. 이번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의회가 감염병 완치자들의 사회복귀 지원 제도를 전국 최초로 마련하는 것으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결혼이주여성 근심 덜고 일자리 찾는 광진

    결혼이주여성 근심 덜고 일자리 찾는 광진

    서울 광진구가 다문화가정의 인식 개선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다양한 역량강화·일자리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구는 결혼이주여성을 다문화 심리상담가로 양성하는 ‘북적북적 마음채움 사업’을 운영한다. 다문화가족 역량강화 지원사업의 하나로 결혼이주여성에게 다양한 심리상담 교육을 제공해 같은 상황에 있는 이주여성의 한국사회 적응과 갈등 문제 해결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길러 주기 위해 마련됐다. 양성교육은 연말까지 사단법인 새한누리에서 진행된다.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동화책으로 한국어 표현법을 익히고 심리·정서적 치유와 자녀 양육을 돕는 ‘우리마음 토닥토닥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이와 함께 구는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하나로 대학을 졸업한 결혼이주여성을 지역아동센터 방과 후 지도사로 채용하는 ‘이주여성 방과 후 지도사’ 사업을 추진한다. 방과 후 지도사로 채용된 5명의 이주여성은 활동 시작에 앞서 방과 후 교사의 역할, 아동의 생활, 행정지도 등 직무와 관련된 직장교육을 총 40시간 수료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을왕리 음주운전자 엄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은?

    “을왕리 음주운전자 엄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답변은?

    경찰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음주운전을 단속하는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27일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음주운전 사망사고 엄중 처벌을 요구하는 내용의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한 잔이라도 술을 마시고 운전하면 단속된다’는 인식을 확산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답변은 지난 6월 평택-파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사고 당시 수사를 미흡하게 한 경찰과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청원, 지난 9월 을왕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치킨 배달을 하던 50대 가장을 숨지게 한 음주 운전자를 엄벌해 달라는 청원 등 2건에 대한 것이다. 해당 사건의 음주 운전자 2명은 ‘윤창호법’으로 알려진 위험운전 치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송 차장은 “위험운전 치사죄를 저지르는 등 중대한 사고를 일으킨 운전자의 구속 요건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사람이 다시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면 차량을 압수하는 등 재범 의지를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습 음주 운전자는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없는 기간을 늘리고, 음주 운전자 대상 특별교통안전교육 시간을 대폭 확대해 의학적 치료와 전문 심리상담 등도 병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시동을 켜기 전 음주 측정을 해 단속 수치가 나오면 자동으로 시동을 걸 수 없게 하는 음주운전 방지 장치를 상습 음주 운전자의 차에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국회와 협의해 필요한 법 개정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피해자·지역 주민 안심토록” 조두순 출소 언급한 정총리

    “피해자·지역 주민 안심토록” 조두순 출소 언급한 정총리

    “모든 수단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라” 지시 정세균 국무총리가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이 오는 12월 13일 출소하는 것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피해자와 지역 주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2년 전 온 국민을 경악하게 만든 아동 성범죄자가 40여일 후면 사회로 나와 지역 주민의 걱정이 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피해자와 그 가족이 아직도 가해자를 두려워하며 고통받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재범 위험성이 현저히 큰 성범죄자를 빈틈없이 관리하기 위한 법적 근거 마련과 보호관찰 인력의 증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이와 관련한 입법과 예산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했다. 아울러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접촉은 12년간 그분들이 힘겹게 이겨 낸 삶을 해칠 수 있다”면서 “따뜻하게 응원하되 과도한 관심으로 자칫 또 다른 아픔을 겪지 않게 세심한 배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경기 안산에서 초등학생을 납치·성폭행하고 다치게 한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받았다. 앞서 조두순은 심리상담사와의 개인 면담에서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며 출소 후 안산으로 돌아갈 뜻을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롯데쇼핑, ‘리조이스’ 상담센터로 고객 ‘마음 방역’ 앞장

    롯데쇼핑, ‘리조이스’ 상담센터로 고객 ‘마음 방역’ 앞장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사회적 거리두기가 장기화하면서 우울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우울 관련 상담 건수는 40만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지난 한 해 총상담건수(35만원)를 훌쩍 뛰어넘었다. 이에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에 심리상담 공간 ‘리조이스’를 열어 고객들의 ‘마음 방역’에 나섰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의 우울증 인식 개선 및 예방을 목표로 진행하는 캠페인으로, 지난 9월 25일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 지하 1층에 대표 상담 공간을 마련하고 플라워 카페 ‘라이네쎄’와 협업해 누구나 쉽게 방문해 우울감을 덜고 휴식과 안정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리조이스에서는 현재까지 심리 상담 110건 이상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심리 상담의 대중화에 앞서고 있다. 김성경 롯데쇼핑 CSR팀장은 “심리 상담이 주는 거부감을 완화하고 전문 상담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청년의 마음을 보듬는다 ‘청년마음상담소’

    코로나19와 최악의 경기침체로 대규모 취업난과 사회적 불안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우리 청년들의 마음은 무겁기만 한데요. 이런 청년들의 마음을 보듬고 성장시켜 줄 ‘청년마음상담소’가 지난 5월 성동구에 문을 열었어요. 관내 금호동 성동청소년문화의집 내 유휴공간을 상담실과 모임공간, 사무실로 꾸미고 전문 상담인력 5명을 배치해 문을 연 이곳은 청년들의 정서와 심리건강관리 전문 상담소예요. 서울시 거주 만 19~34세 청년이면 누구나 상담신청이 가능하며 개인상담과 집단상담 프로그램, 자조모임 등을 통해 심리상담의 심리적·경제적 문턱을 낮춰 누구나 마음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마련했어요. 개인상담은 1대1 심층상담으로 개인적 문제와 심리, 신체적 문제 등을 종합적으로 개인별 3회 이상 상담합니다. 집단상담은 취업, 스트레스 관리 및 인간관계 훈련 및 육아 등 영역별 프로그램으로 10명 내외의 인원이 참여해 각자의 고민을 상담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는 과정으로 운영해요. 자조모임 같은 경우는 관심 있는 청년들끼리 ‘진로 네트워크 모임’ 등 청년 네트워크를 형성해 스터디, 정보공유, 단체 체험 등 월 1회 이상 활동을 펼칩니다. 이렇게 청년고민과 사회적 문제들을 함께 공유하고 해결해 나간다고 하네요. 상담소 운영은 매주 월~금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9시부터 6시까지 운영됩니다. 편할 때 찾아주세요.
  • 정윤경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행감 대비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현장방문 실시

    정윤경 경기도의원, 도교육청 행감 대비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현장방문 실시

    경기도의회 제10대 교육기획위원회(정윤경 위원장)는 지난 21일 경기도 포천시에 소재한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을 방문하여 연수원의 운영 방향에 관한 보고를 받고 시설사업에 대한 설명 및 현장을 점검했다.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은 휴식과 치유가 있는 힐링연수, 한마음을 회복하는 맞춤형 연수, 삶과 성장이 있는 교육공동체연수를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교직원을 위한 힐링연수원이며, 심리상담지원을 위한 교직원힐링센터 운영 등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직원의 심리적 치유와 회복을 통한 교육과 직무능력향상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날 업무보고 시 경기도평화교육연수원 정만교 원장은 심리적으로 소진된 경기교직원들의 교육력 회복을 위해 언택트 시대에 맞는 치유성장 프로그램 계발 및 운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후 의원들은 연수원 시설을 둘러보면서 교육시설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평화교육연수원 측에서는 행정관 및 직원 관사의 외벽 치장벽돌 등에 빗물 유입으로 인한 피해 발생 건으로 2021년도 시설사업으로 방수공사의 시급성과 옥외 배수로 크랙으로 배수불량 및 통행안전에 불편을 초래하는 외부 환경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정윤경 위원장은 “연수원이 힐링이 필요한 교직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 기능을 다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니 교육기획위원장으로서 안심이 된다”며 “다만, 연수원의 규모가 작아 더 많은 연수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좋은 연수시설과 숙련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 위원회와 교육청이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진 의원은 “최대수용인원이 113명인 기숙사 환경이 너무 열악하고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겨울에 너무 추워 이용이 불편하다”는 평가를 들었다고 이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또 “포천에 위치하여 강사 초빙의 어려움이 예상됨에도 각 프로그램별로 최고수준의 강사가 유치하고 있는 점”에 대해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교육기획위원회는 향후에도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에 대한 지속적인 방문을 통해 현장의 문제점을 파악하는 등 현장밀착형 의정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직원이 행복해야 구민도 행복… 이것이 동대문표 돌봄

    직원이 행복해야 구민도 행복… 이것이 동대문표 돌봄

    서울 동대문구가 다양해지는 민원 요구와 반복적인 악성 민원, 코로나19 장기화 등으로 늘어나는 직원들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마음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평소 직원이 행복해야 구민이 행복하다는 구정 철학을 가진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의 의지가 강력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동대문구는 민원실에 근무하거나 고충·현장 민원을 응대하는 직원이 자신의 스트레스를 수시로 검진하고 마음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정신건강의학과 심리상담 및 검진비용을 1인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온라인 정신건강 자가진단 설문을 통해 우울증, 불안장애, 스트레스, 알코올 중독 등을 검진하고 현재 시점의 마음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진단 결과에 따라 병원을 방문해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진료를 받고 난 뒤 구청에 영수증을 증빙해 신청하면 된다. 1회당 3만~4만원씩 1년에 최대 3번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유 구청장은 수시로 구청 1층 종합민원실을 방문해 근무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고충을 귀담아듣는 시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민원 담당 직원을 대상으로 주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고 민원실 비상벨 설치, 특이 민원 대응 훈련, 민원 직원 전용 휴게공간 조성 등 건의사항을 적극 반영해 민원실 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 구청장은 “직원이 행복해야 양질의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므로 앞으로도 근무하기 좋은 민원실 환경과 활기찬 직장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기고] 장기 취준생 우울,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을 제안하다/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기고] 장기 취준생 우울,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을 제안하다/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코로나19 사태가 반 년을 넘기며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막다른 곳까지 내몰린 ‘자살 위험군’이 생겨났다. 자살예방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시대 실업률, 카드연체율, 주거지원요청비율, 마지막으로 자살 시도율은 그 추이를 같이하며 20대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청년의 극단적 선택이 증가하는 우리 사회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고, 이들은 극도의 심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 통계청의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한민국의 15~29세 취업자 수는 최근 23만 명 감소했다. 최근 해운대구 환경미화원 공채 경쟁률이 200:1을 상회했다고 한다. 알바마저 채용 공고가 없어 서류 탈락이라도 해 보고 싶다는 게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무력함과 좌절이 청년의 일상적 감정이 되었고, ‘구직 우울’은 청년 문제가 되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취준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스트레스 상황’을 조사한 결과 5000여 명의 응답자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상을 경험한다고 답했다. 취업 시도가 거듭 좌절되면 자신감과 정신 활력이 떨어지며, 외부 환경이 아니라 자신의 탓을 하기가 쉽다. 요즘 같은 취업 불황기에는 좌절스럽고 무기력한 마음, 스스로를 혐오하거나 피해자로 여기는 마음이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화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중증 우울증 및 공황장애 등의 정신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성도 높아진다. 우울하고 불안한 현 청년 세대에 필요한 것은 약물이나 심리상담보다도, 커리어와 사회생활 고민에 대한 실제적인 조언과 일상을 유지하기 위한 활력과 멘탈 유지이다. 이런 점에서 이들에게 정신건강의 사회적 처방이 의미를 지닐 수 있다. 사회적 처방이란 운동이나 취미생활, 자원봉사, 소셜 모임 참여 등 비약물적 도움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는 활동 전반을 말한다. 지역사회에는 유사한 연령과 관심사의 사람들이 참여하여 고민을 나누고 조언을 주고받는 다양한 커뮤니티 모임이 존재한다. 코로나19에도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소셜 살롱’에서는 낯선 사람들끼리 모여 소통하고 공통의 목표를 서로 간의 지지를 받으며 이뤄나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트레바리, 문토, 크리에이터 클럽과 같은 플랫폼에서는 비일상적 주제를 가지고 토론을 하며 자신을 다시 돌아보거나 함께 책을 읽고, 글을 써서 출판하는 등 의미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다. 프립, 소모임(somoim)과 같은 소셜 액티비티 앱에서도 정신적, 신체적 활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시를 비롯한 각종 지자체에서도 청년의 정신적 활력과 고민 극복을 목표로 하는 복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청년일경험지원사업, 청년 디지털 일자리사업 등이 대표적이다. 마케팅, 문화콘텐츠, 지식서비스 등 청년들이 선호하고 관심 있는 분야 실무를 중소, 중견기업에서 배워 보며 일자리 시장에 편입될 수 있는 자신감과 커리어 경험, 취업 인맥을 쌓을 수 있다. 요즘은 버크만 검사 등 직업적성 및 개인성향 검사과 연계하며, 검사 결과에 따라 각종 정부 일자리 및 창업 지원사업을 추천하고 신청 과정을 도와주기도 한다. 이처럼 정신건강의 회복을 도모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이 있지만 청년들을 인터뷰해 보면 대부분이 지역사회 기반 프로그램의 존재를 잘 모른다. 이 때문에 정신건강 지식과 프로그램 정보의 통합과 맞춤형 추천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이 높아지고, 이를 전문으로 수행할 직업에 대한 필요 또한 높아지고 있다. 영국, 핀란드, 캐나다 등은 사회적 처방가가 법제화되고 시범사업을 통해 정착된 바 있다. 서울시 비영리 민간단체 멘탈헬스코리아에서는 올해 8월 고용노동부 후원으로 진행되는 사회적 처방사 신(新)직업화 프로젝트 ‘위커넥트웰’을 출범하였다. 6인의 청년들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탐방하며 상담센터, 소셜 액티비티, 커뮤니티 모임에 대한 장단점을 아카이빙하고 벤치마킹하여 심리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모임도 9~11월 중 시범 개최 및 운영을 하고 있다. 어느 때보다도 혹독한 ‘사회적 우울’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들에 대한 사회적 처방이 어느 때보다도 필요한 때이다. 극심한 불안과 우울감을 느끼는 청년이라면 비슷한 아픔을 가진 사람들과 공감하고, 사회적 활동을 사람들과 함께 하며 정신건강의 회복이 필요하다. 현재의 불안과 우울을, 정신건강 회복과 지속가능한 멘탈 관리를 위한 계기로 삼는다면 스스로가 만족할 수 있는 커리어 패스를 개척하는 것 또한 더 수월해질 것이다. 전서은 멘탈헬스코리아 대외협력이사
  • 연습벌레 키운 독사에서 우승 DNA 심는 신사로

    연습벌레 키운 독사에서 우승 DNA 심는 신사로

    첫 통산 200승 달성… 혹독한 훈련량으로 얇은 선수층 극복… “男 농구 안 가고 女농구 발전 힘쓸 것”‘명선수는 명지도자가 될 수 없다’는 스포츠 격언이 있다. 선수 시절 아무리 훌륭했어도 훌륭한 지도자가 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반대로 현역 시절 빛을 보지 못하다가 명지도자의 반열에 오르는 사례는 종종 볼 수 있다.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의 위성우(49) 감독은 한국 스포츠계에서 이를 대표하는 인물로 꼽힌다.위 감독은 지난 시즌 여자농구 최초로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지난 10일 개막한 이번 시즌을 포함해 위 감독은 통산 213승55패 승률 79.5%의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다. 위 감독이 우리은행 지휘봉을 잡은 2012~13시즌부터 우리은행은 6년 연속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3경기밖에 안 했지만 우리은행은 이번 시즌에도 1위를 달리며 벌써 실력을 보여 주고 있다. 감독으로서 누구보다 화려한 길을 걷고 있지만 위 감독은 현역 시절 식스맨이었다. 프로 통산 7시즌 동안 경기당 평균 13분 11초를 뛰었고 평균득점은 3.4점에 불과했다. 서울 성북구 우리은행체육관에서 지난 19일 만난 위 감독은 “선수 땐 농구를 잘하는 선수가 워낙 즐비했고 정말 열심히라도 안 하면 프로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선수로서 성공이 중요한 게 아니고 계약기간을 버틸 수 있을까 고민하며 선수 시절을 보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비록 벤치 멤버였지만 위 감독은 벤치에서의 시간을 헛되이 쓰지 않았다. 선수 기용에 대해 고민하고 경기를 파악하는 시야를 길렀다. 위 감독은 “훈수를 두면 더 잘 보이는 것처럼 벤치에서 보니 경기가 더 잘 보였다”고 웃었다. 위 감독이 부임하기 전 우리은행은 4년 연속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팀이다.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결정되는 프로의 세계에서 초보 감독이 맡기엔 그만큼 위험부담이 컸다. 특히 위 감독이 2005년부터 2012년까지 코치직을 맡았던 인천 신한은행이 2011~12시즌까지 6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구축하고 있었기에 위 감독의 선택은 무모한 도전이라는 평가가 많았다.●꼴찌팀 감독서 트로피 올린 사령탑으로 그러나 위 감독은 첫 시즌부터 우승을 차지하며 세간의 우려를 보기 좋게 씻어냈다. 지독한 훈련으로 선수들의 기량을 끌어올렸고 우리은행은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강팀이 됐다. 위 감독은 “첫 시즌을 우승했지만 나도 언제 밑으로 내려갈까 걱정이 컸고 선수들도 그전에 연속으로 꼴찌한 탓에 자칫하면 내려갈 수 있겠다는 위기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연달아 우승하며 달콤한 영광을 맛봤지만 위 감독이 마냥 호평받은 것은 아니다. 특히 위 감독의 훈련을 못 견디고 팀을 떠나는 선수들이 나온 영향이 컸다. 혹독한 훈련은 현역 시절 살아남기 위한 위 감독의 생존전략이자 선수층이 얇은 여자농구에서 살아남으려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이탈이 발생하면서 위 감독의 마음도 편하지 않았다. 위 감독은 “연속우승을 하면서도 훈련량이 달라지지 않아 그만두는 선수가 있었는데 왜 더 여유를 갖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면서 “선수들이 나가면 딜레마에 빠진다. 좋은 성적을 얻어서 좋은 점도 있지만 역할을 못 주고 게임도 못 뛰는 선수가 나가면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선수들 위해 마음가짐까지 바꿔 선수들을 혹독하게 단련시키며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에 위 감독에겐 ‘독사’라는 별명이 붙었다. 그러나 선수들이 힘들어하는데 자신의 방식을 계속 고집할 수 없었다. 변하기 위해 심리상담을 받기도 했다. 생각만 하고 막상 변화가 더뎠던 위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의 에이스 박혜진(30)이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날 상황이 되면서 변화를 더 적극적으로 고민하게 됐다. 박혜진은 위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에 대해 털어놨고 위 감독도 변화를 약속했다. 위 감독의 표현대로 “내가 와서 리그 최고의 선수로 커 정말 뿌듯한 선수”로 생각하는 박혜진이었기에 허투루 약속할 수 없었다. 위 감독은 “연습 땐 화를 내더라도 시합 땐 화를 내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잘 안 되더라”며 “애초에 연습 때부터 화를 줄이면 시합 때도 덜하지 않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금도 솔직하게 화를 내고 있다는 위 감독은 “전에는 화를 내는지 몰랐다면 지금은 화를 내고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알고 있다는 건 그만큼 내가 자제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달라진 자신을 설명했다. 바뀐 마음가짐은 훈련에서도 나타났다. 위 감독은 “전에는 내가 훈련을 100을 책임졌다면 지금은 50을 하고 선수들에게 50을 맡긴다”고 했다. 이날 오후 진행된 훈련에서도 위 감독은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하는 한편으로 “잘했다”, “지금 플레이 좋았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여자농구 발전 위해선 어디든 갈 것 지도력을 인정받은 만큼 농구팬들 사이에선 ‘위 감독이 남자농구로 가도 잘할까’라는 주제로 토론이 이뤄지곤 한다. 선수별 수준 격차가 여자농구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남자농구에서도 위 감독이 성적을 낼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다. 위 감독은 “주변에서 같은 농구라고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남자농구로 가면 선수들 파악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가면 경험만 하다 끝날 것 같다. 열심히는 가르치겠지만 성적은 열심히만 한다고 따라오는 게 아니다”라며 손사래를 쳤다. 여자농구에 오래 종사한 만큼 위 감독은 여자농구에 대한 사명감이 강했다. 위 감독은 “농구 인기가 침체기인데 미약한 힘이나마 여자농구 인기가 좋아지도록 하는 게 내 역할”이라며 “고교 팀도 없어지고 걱정이 많이 된다. 매년 신인드래프트 할 때 보면 선수가 없어 마음이 아픈데 어린 학생들이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했다. 언젠가 현장을 떠날 날을 생각할 때도 위 감독의 시선은 여자농구를 향해 있었다. 위 감독은 “선수층이 적다 보니 고등학교만 봐도 1~3학년에 통틀어 6~7명이 전부”라며 “5대5 농구를 안 하고 오는 선수들이 태반이라 프로에 오면 다시 배워야 한다”고 솔직하게 현실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여자농구는 열심히 하고 운이 잘 맞으면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선수 생활도 오래할 수 있다”며 “기회가 되면 여자농구 발전을 위해 일하고 싶다. 초등학교 선수를 가르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래의 일만 생각할 수는 없는 일. 위 감독은 “일단 지금 할 수 있는 한 열심히 하고 그 이후의 일은 이후에 생각하려고 한다”며 “아직 3경기만 치렀지만 이번 시즌이 그렇게 일방적이진 않은 것 같다.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인데 좋은 시즌을 만들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장난 아니었던 당근마켓 아기, 또 올라오면요?” [이슈픽]

    “장난 아니었던 당근마켓 아기, 또 올라오면요?” [이슈픽]

    장난이 아니었던 신생아 판매 글글 올렸다가 바로 삭제 ‘뒤늦은 후회’“아기 아빠 없고 입양 상담 중 화가 나”원희룡 제주도지사 “보호·지원 약속”20대 산모가 중고 물품 거래 유명 애플리케이션인 ‘당근마켓’에 36주 된 아기를 팔겠다는 판매 글을 올린 사건과 관련해 미혼모단체에서 범죄행위라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해당 미혼모에 대해 맹목적 비난보다는 도움을 줘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앞서 미혼모 A(26)씨는 16일 오후 당근마켓에 ‘아이 입양합니다 36주 되어있어요. 입양가격으로 20만원’이라는 글과 함께 아기 사진 2장을 올렸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 아빠가 현재 없는 상태로 출산 후 미혼모센터에서 아기를 입양 보내는 절차 상담을 받게 돼 화가 나 해당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신생아 판매 글…김도경 대표 “비난보단 도와줘야” 김도경 한국미혼모가족협회 대표는 1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입양 절차가) 까다롭다는 이유로 빨리 해결하려고 당근 마켓에 판매 글을 올렸다는 게 정말 이해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범죄행위인데 본인이 인지하지 못했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A씨를 비난하기보다 먼저 심리상담 등 도움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이 엄마의 심리상태에 대해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 아이를 키웠을 경우 더 좋지 않은 결과가 생길 수 있다면 분리하거나 입양도 고려해봐야 한다”며 “정말 키우겠다고 하면 관련된 도움을 주겠지만, 정말 못 키우겠다는 입장이라면 입양이 될 수 있도록 그 절차는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입양을 고려하는 많은 미혼모들이 사실은 아기를 직접 키우고 싶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경제적·환경적 조건만 갖춰지면 미혼모들은 스스로 아기를 돌볼 의지가 있지만, 미혼모를 지원하는 정책은 부실하다고 전했다. 한부모가족지원법에서는 한 부모의 월 소득이 152만원 미만일 경우 아이가 18살이 될 때까지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김 대표는 “엄마들이 얘기하는 가장 큰 문제는 지금 당장 집도 없는데 아기랑 어디서 뭘 먹고 사냐는 것”이라며 “한국에서는 아주 가난한 미혼모들만 들어갈 수 있는 미혼모 시설을 제외하고는 미혼모만을 특별히 지원하는 정책은 없다. 가장 힘든 건 가족들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것이다. 이런 실태를 미디어를 통해 간접적으로 학습한 여성들은 아이를 낳기 전부터 포기할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원희룡 제주지사 “사회가 아이를 키울 수 있게” 원희룡 제주지사는 해당 사건을 접한 후 “비난하기보다 사회가 도와주는 것이 먼저”라면서 미혼모와 입양 제도 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18일 페이스북에 “온라인 마켓에 아기 입양 글을 올린 미혼모 기사를 보고 너무 놀랐다. 한편으로는 너무 마음이 아팠다. 제주에 사는 분이어서 책임감도 느낀다”며 “미혼모로 홀로 아기를 키우기 막막하고 세상에 혼자 남은 것 같은 두려움에서 그런 것 같다”고 해당 산모를 감쌌다. 또 “분노하는 분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한 생명의 엄마로서 아기를 낳은 것은 칭찬받고 격려받아야 할 일이다. 혼자서 키울 수 없다면 입양 절차 등 우리 사회가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미혼모 보호와 지원 실태를 다시 점검하겠다”며 “4명의 아이를 입양해서 키운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님은 현 입양특례법상 입양을 보내기 위해서는 출생신고를 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입양절차를 꺼리게 되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것과 함께 전반적인 미혼모와 입양 제도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을 주셨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두려움과 막막함 속에서 사회적 비난까지 맞닥뜨린 여성에 대해 보호와 지원을 하겠다”며 “필요한 경우 심리적인 치료도 제공하겠다. 관련 기관들과 함께 최대한 돕겠다”고 강조했다. 당근마켓 “재발방지책 마련할 것” 당근마켓은 19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글을 비공개하는 등 조치했으나, 앞으로는 이 같은 글을 사전에 걸러낼 방안도 찾겠다고 밝혔다. 당근마켓은 반려동물·주류·가품(짝퉁) 등 거래 금지 품목을 인공지능(AI)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걸러내고 있다. 그러나 아이를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AI가 학습한 데이터가 없는 탓에 A씨 게시글을 거르지 못했다고 한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이런 경우에 대한 대응 강도를 높이기 위해 내부 기술팀 등에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당근마켓 측은 다른 이용자의 신고가 접수되자마자 A씨에게 ‘거래 금지 대상으로 보이니 게시글을 삭제해 달라’고 메시지를 발송했다. 이어 당근마켓 측에서 해당 글을 강제 비공개 처리했고, A씨를 영구 탈퇴 조처했다. 한편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실제로 미혼모였고, 원하지 않았던 임신 후 혼자 아이를 출산한 상태에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힘에 부친 나머지 이런 글을 작성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산후조리원에서 퇴소하면 아동복지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지만, 수사와 별개로 유관 기관과 함께 작성자와 아이를 지원할 방법도 찾을 계획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추민규 경기도의원, 공동주택관리 및 지원 조례 입법예고

    추민규 경기도의원, 공동주택관리 및 지원 조례 입법예고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추민규 도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2)은 15일 아파트 경비원에 대한 폭력과 폭언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 있는 ‘경기도 공동주택 관리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조례안 대표발의자인 추 의원은 “최근 강북구의 故최 모 경비원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 까지 얼마나 많은 폭언과 폭행에 시달렸을지 생각하니 고인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더 이상의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라며 경비원에 대한 폭력을 도 차원에서 관리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례개정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도지사가 공동주택단지에 고용된 경비원, 미화원, 관리사무원 등 단지 내 노동자의 인권과 복지 증진을 위하여 노동환경개선, 심리상담, 법률지원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추 의원은 “이번 개정조례안은 국민대학교 정치외교학과에 재학중인 양민석씨의 제안에 따라 추진하게 되었는데 입법예고를 통해 수렴한 의견을 조례안이 최종 본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양민석씨와 소통하겠다”말했다. 이번 조례안은 오는 21일까지 도보 및 도의회 홈페이지를 통해 게시될 예정이며, 접수된 의견 및 관련 부서의 의견을 검토한 후 제348회 정례회(11월) 의안으로 접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립극단 한편, 동료 연극인 돕는 전화 울린다

    국립극단 한편, 동료 연극인 돕는 전화 울린다

    “지금 일이 없는데, 가족 중에 갑자기 아픈 사람이 생겼어요. 어떻게 도움받을 방법이 없을까요?” 서울 용산구 서계동 국립극단 한편에 마련된 상담센터에 전화벨이 울린다. 전화를 건 사람도, 받는 사람도 모두 연극인이다. 같은 일을 하는 동료끼리 어려움을 나누고 함께 풀어 가자는 취지로 지난달 15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는 ‘연극인공감 120’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2020 연극의 해를 맞아 연극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와 미투 등 상처를 보듬고, 연극계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는 뜻이 모이면서 청년, 젠더 감수성, 세대 간 소통 등 다양한 토론이 진행 중이다. 이 가운데 연극인공감 120은 ‘안전한 창작 환경’을 위한 복지사업의 하나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는 등 연극인들에게 재난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경제·심리적 어려움을 토로하고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조치가 절실해졌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는 콜센터(02-717-0120)에서는 전문적인 상담 교육을 받은 4명의 연극인이 두 명씩 돌아가며 상담을 해 준다. “공연이 모두 취소돼 당장 생활하기가 힘들다”는 고민에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과 각 지방자치단체의 자료를 찾아 도움이 될 만한 복지제도를 소개했다. “코로나 블루인 것 같다”는 토로에는 심리상담사를 연결해 줬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다산 콜센터’처럼 연극인 상담사들이 각종 정보를 안내하는 매개자가 되는 셈이다. “이런 것을 물어봐도 되느냐”며 사적인 감정을 풀어내는 전화도 가만히 받아 준다. “내게 젠더 감수성이 없다는데 그런 건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이냐”고 묻는 중년 연극인에겐 차근차근 관련된 책을 추천해 준다. 그리고 “잘 모르겠으면 당사자에게 직접 무엇이 문제인지 물어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조언하기도 했다. 당초 청년 연극인들의 소통 창구가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에 20·30대 연극인들을 상담자로 배치했는데,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중장년층 연극인에게 전화가 더 많이 와 원로 연극인들이 오히려 복지제도에서 소외돼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정안나 2020 연극의 해 집행위원은 “우리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하기 위해선 문제를 정확히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상담을 통해 확보된 연극인들의 현실과 복지제도 등을 취합해 정책 제안에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극인공감 120은 다음달 20일까지 시범 운영된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찾아가는 상담소도 열린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상담·임시보호·의료 지원 위기 청소년 보듬는 강서

    상담·임시보호·의료 지원 위기 청소년 보듬는 강서

    ‘위기의 청소년, 서울 강서구가 구하겠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 청소년’에 대한 지원의 필요성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심리상담부터 학습과 임시보호, 건강 관리 등을 위한 체계적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해 화제다. 강서구는 서울시 최초로 청소년 심리적 외상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청소년 심리적 외상 긴급지원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원단은 청소년 자살이나 학교폭력 등의 사건이 발생하면 대상 청소년과의 면담을 통해 전문상담 및 의료 지원을 진행한다. 구는 올해 18명을 대상으로 상담과 의료서비스를 지원했다. 구 관계자는 “학교폭력 사건이나 청소년 자살 등이 발생하면 일반적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만 급급해 정작 피해를 당하거나 목격한 청소년들이 받은 심리적 충격에 대해선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면서 “긴급지원단 운영으로 피해 청소년에 대한 지원과 함께 심리상담까지 가능해져 사고 이후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보호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강서구는 올해부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에 위기 청소년 문제 전담공무원과 청소년 전문 사례관리사를 배치해 전문성을 높였다. 또 경찰과 법원, 학교 등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위기 청소년 상황을 파악하고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는 청소년 일시보호소 ‘드림하우스’를 운영해 가출 청소년들이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지원한다. 드림하우스는 만 9~24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최대 3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집을 왜 나왔냐며 훈계하는 선생님 대신 대학생 언니와 형이 멘토가 돼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한다”면서 “집을 나온 아이들이 더 나쁜 길로 빠지지 않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역의 13개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고 지난 9월부터 지역 위기 청소년에게 의료서비스 지원도 하고 있다. 현재까지 강서구의 의료 지원을 받은 위기 청소년은 5명이고, 지원액은 300만원에 이른다. 이처럼 체계적인 위기 청소년 지원 체계를 확립한 결과 지난 9월 10일 강서구는 ‘2020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소득격차 해소 분야’에서 ‘위기 청소년 보호체계 공공성 강화’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청소년 정책을 공급자가 아닌 수요자 입장에서 펼친 결과”라면서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 시스템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피해자 집 근처 오는 조두순, 왜 화학적 거세 못할까

    피해자 집 근처 오는 조두순, 왜 화학적 거세 못할까

    이른바 조두순 격리법으로 불리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이 게시 일주일 만에 참가자 7만명을 돌파했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 흉악범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이다. 윤화섭 경기 안산시장이 직접 올린 해당 청원은 현재 속도라면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 동의까지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실행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 앞서 윤 시장이 9월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청한 바 있으나 법무부가 이미 불가하다는 입장을 보내서다. 이때문에 눈길을 끄는 대안이 ‘화학적 거세’다. 법무부에 따르면 9월 24일 기준 화학적 거세로 불리는 ‘성 충동 약물치료’ 제도는 2011년 7월 도입된 이래 현재까지 49명에게 집행됐다. 21건은 집행 대기 중이다.성 충동 약물치료는 성도착증 환자에게 약물 투여와 심리치료를 병행해 성기능을 일정 기간 약화시키는 조치다. 성폭력 범죄자 중 재범 위험성이 있는 19세 이상의 성도착증 환자가 대상이다. 검사가 청구하면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과 감정을 거쳐 법원이 치료명령을 선고하며, 집행은 출소 2개월 전부터 이뤄진다. 또는 법무부 치료감호심의위원회가 보호관찰 기간 범위 내에서 부과할 수도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성충동 약물치료를 받은 이들 중 아직까지 재범 사례는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렇게 ‘효과’를 발휘하는 데도 올해 12월 13일 출소하는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의 경우 성충동 약물치료 대상자가 아니다. 조두순이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확정받은 것은 2009년 9월이지만, ‘성폭력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것은 2011년 7월이다. 별도로 치료감호 명령을 받지도 않아 치료감호심의위를 통한 처분도 불가능하다. 조두순이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의 면담에서 ‘출소하면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만큼 화학적 거세를 주장하는 이들이 많지만 결국 법적으로는 강제할 수 없다는 얘기다. 출소 후 조두순은 7년간 전자발찌 형태의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해야 한다. 법무부는 이 기간 조두순에게 전담 보호관찰관을 지정해 1:1 전담관리할 예정이다. 하지만 조두순이 과거 범죄 대다수를 주취 상태에서 행한 전력이 많은만큼 여전히 안산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조두순 피해 아동 아버지 역시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안산시나 정부가 나서 어디 국유지라도 임대를 해서 조두순을 (피해자와) 떨어뜨리는 방법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그것도 저것도 안 된다면 우리가 이사를 가려고 마음을 먹고 있다”며 “비용도 비용이겠지만 우리는 아이들이나 친구들 모두를 전부 밀어내고 떠나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꽃길만 걸어봐요, 지친 맘 걷어내요… 서초맘 여기 어때

    꽃길만 걸어봐요, 지친 맘 걷어내요… 서초맘 여기 어때

    셀프바·원목식탁·안마의자 등 풍성요리·컬러세러피·플라워아트 수업육아 스트레스 1대1 심리상담 가능엄마를 위한 전용 휴식공간이 서울 서초구에 들어선다. 반복되는 일상 속 육아에 지친 엄마들에게 웃음을 찾아주고, 몸과 마음을 힐링시켜 줄 수 있는 공간이다. 지난 28일 찾은 서초엄마힐링센터는 내곡동 서초내곡SH상가에 있다. 서초엄마힐링센터가 다른 자치구의 커뮤니티시설과 확연히 다른 점은 오롯이 엄마의 휴식에 초점을 맞췄다는 것이다. 엄마와 자녀의 육아를 돕는 육아센터나 장난감 도서관 등은 자녀를 돌보는 데 중점을 두지만 서초엄마힐링센터는 고급 호텔이나 펜션에 놀러온 것처럼 엄마를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현관에 들어서면 파스텔 핑크와 골드가 어우러진 출입문이 반겨 준다. 현관 바로 옆에는 화사한 부케 모양의 꽃이 가득 차 있어 ‘포토존’으로 안성맞춤이다. 주방 한켠에 마련된 셀프바에서는 커피와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10명이 앉을 수 있는 대형 원목식탁 ‘우드슬랩’이 주방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가족을 위한 식사를 준비하느라 자신의 취향을 미처 신경쓰기 어려웠던 엄마를 위한 요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와인과 어울리는 핑거푸드, 브런치, 디저트 등 아기자기한 요리를 배울 수 있다.남향의 통창을 뚫고 햇볕이 한가득 들어오는 곳에는 최신식 전자동 안마의자 2대를 비치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마의자에 몸을 맡긴 채 쉴 수 있다. 육아 스트레스로 우울감을 느끼는 엄마를 위해 별도로 마련된 작은 방에서는 1대1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총 6차례 무료로 제공되며, 더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 서초구 건강가전지원센터나 외부 전문 상담기관을 연결해 준다.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컬러세러피, 캘리그래피, 플라워아트 수업에서 편안하게 대화하며 고민과 스트레스를 풀어낸다. 서초엄마힐링센터 운영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다.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10~12시를 제외하고는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센터를 처음 방문한 엄마에게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기념사진도 촬영해 준다. 코로나19로 인해 개관 일정이 연기됐지만,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서초엄마힐링센터는 육아에 지친 엄마를 위해 디자인과 공간에 신경을 쓴 엄마 전용 힐링 공간”이라며 “문화나 여가 시설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내곡동에 있는 엄마들에게 활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 우리 살자” 이재명의 고백

    “어린놈이 수면제 달라니 소화제를 왕창”“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지난해 ‘자살 사망율’ 소폭 증가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장기화로 늘어나고 있는 우울증과 자살 신고가 급증했다는 소식에 대해 “우리 죽지 말고 살자”며 40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27일 화제 된 내용에 따르면 이 지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최근 코로나19(확산) 이후 자해, 우울증, 자살 신고가 증가했다는 기사에 내내 마음이 쓰인다”고 말했다. 그는 “누구도 홧김에 스스로 죽음을 선택하지 않는다. 벼랑 끝에 서 있다고 느낄 때, 이 세상 누구도 내 마음 알아주는 이 없다고 느낄 때 극단적인 생각이 차오르게 된다”며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또한 어린 시절 ‘하지 말아야 할 선택’을 하기도 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숨길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이 지사는 “13살부터 위장 취업한 공장에서의 사고로 장애를 갖게 되었고 가난의 늪은 끝모르게 깊었다. 살아야 할 아무 이유도 찾지 못하던 사춘기 소년이었다”며 과거 일화를 소개했다. 이어 그는 “저를 살린 건 이웃 주민들이었다. 웬 어린놈이 수면제를 달라고 하니 동네 약국에서 소화제를 왕창 줬다”며 “엉뚱한 소화제를 가득 삼키고 어설프게 연탄불 피우던 40년 전 소년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결국 우리를 살게 하는 건, 자주 서럽고 억울하고 앞날이 캄캄해 절망해도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게 하는 건 서로를 향한 사소한 관심과 연대”라며 “스스로 목숨을 끊지 않아도 되는 세상 만들어보고자 몸부림쳐 볼 테니 한 번만 더 힘내보자”라고 말했다. 또 경기도 24시간 전화 응급 심리상담 핫라인 번호를 남기며 “이런 말밖에 드리지 못해 송구하기도 하다”며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 공복의 책임을 다하겠다”면서 글을 맺었다. ‘자살 사망율’ 지난해 소폭 증가…올해는 코로나19가 위험 요인 지난해 자살사망자가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올해 ‘코로나 블루(우울)’로 인한 자살위험 증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2019년 자살사망자는 1만3799명으로, 2018년보다 0.9%(129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자살사망자 수)은 26.9명으로 0.9% 증가했다. 월별 추이를 살펴보면, 3월(-16.1%)과 4월(-10.9%)에는 감소했고, 12월(19.7%)과 10월(9.0%)에는 증가했다. 2013년 중앙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유명인 자살 이후 2개월간 극단적 선택을 한 사람은 평균 606.5명 증가했다. 삼성서울병원 조사 결과 유명인 자살 사건으로 인한 모방 자살 효과는 하루평균 6.7명 수준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올해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이른바 ‘코로나 블루’ 현상이 전국적으로 확산 되면서 자살위험이 증가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 블루는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격리 등으로 우울감과 불안 장애를 호소하는 현상을 말한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이 심화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정부는 현재 코로나 블루 현상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1월부터 ‘통합심리지원단’을 운영하는 등 관계부처와 함께 심리상담 및 휴식·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9월 18일 기준으로 통합심리지원단의 심리상담 건수는 49만9000건, 정보제공은 154만2000건이 이뤄졌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두순 격리” 안산시장 호소…국민청원 3만명 동의(종합)

    “조두순 격리” 안산시장 호소…국민청원 3만명 동의(종합)

    윤화섭 시장 ‘조두순 격리법’ 제정 국민청원“교도소와 다른 목적…가해자 재사회화 핵심사회복귀 시점으로 하면 조두순도 적용 가능” 초등학생 납치·성폭행범 조두순(68)이 오는 12월 만기 출소해 경기 안산으로 돌아갈 의사를 밝힌 가운데 윤화섭 안산시장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조두순 격리법으로 불리는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하는 글을 올렸다. 보호수용법은 아동 성폭력범 등이 출소 후에도 사회와 격리돼 보호수용 시설의 관리·감독을 받도록 하는 법을 말한다. 24일 오전 9시 현재 ‘일명 조두순 격리법-보호수용법 제정을 강력히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에는 3만 7000여명이 참여했다. 윤 시장은 이 청원 글에서 “조두순 사건 피해자 가족은 물론 많은 국민이 조두순이 출소한 후 격리되길 희망하고 있다. 안산시민을 대표해 ‘보호수용법’ 제정을 청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수용법의 이중처벌 및 인권침해 논란에 대해 “아동성폭력범, 상습성폭력범, 연쇄살인범을 대상으로 하는 보호수용제도는 교도소와는 다른 목적, 다른 시설, 다른 처우를 통해 선량한 시민을 보호하고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라며 “처벌이 목적이 아닌, 가해자의 재범방지·재사회화가 핵심이기 때문에 ‘비 형벌적 보안처분’이다”라고 주장했다.또 법 적용 기준 시점을 범죄행위가 아닌 대상자의 사회 복귀 시점으로 하면 소급적용 논란도 없앨 수 있고, 조두순에게도 적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윤 시장은 “조두순이 출소하기까지 81일 남았다.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부와 국회가 신속히 움직여 피해자와 안산시민, 온 국민이 느끼는 불안과 공포를 해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시장은 지난 14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보호수용법 제정을 요청했다.조두순 피해자 가족, 결국 안산 떠난다 초등학생 납치·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조두순은 지난 7월 안산보호관찰소 심리상담사들과 면담에서 오는 12월 출소하면 자신의 주소지인 안산으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조두순은 “죄를 뉘우치고 있다. 출소한 뒤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살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는 수감 전 조두순이 살던 도시로 아내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조두순 피해자 가족을 직접 만나 들은 이야기를 전하면서 “피해자 가족들은 조두순이 출소 이후 안산으로 돌아오려 한다는 사실을 알고 두려움에 떨고 있다. 가해자가 이사를 가야지 피해자가 이사를 가야하냐고 주장을 했지만 막상 출소를 앞두고 나니 두려워 이사를 결심하셨다고 한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고향 못 가는 1인 가구 성동청년에 ‘추석 밥상’

    고향 못 가는 1인 가구 성동청년에 ‘추석 밥상’

    서울 성동구는 다가오는 추석에 고향을 찾지 못하는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추석맞이 함께 밥상’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23일 밝혔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불경기 등으로 고향을 찾기가 쉽지 않은 청년들을 위로하기 위해서다. ●전문가 5명이 진로·연애 등 1대1로 상담 성동구청년지원센터는 고향을 방문하지 못하는 1인 청년 가구를 대상으로 명절 음식 도시락을 전달한다. 전과 잡채 등 명절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 100개를 준비해 25일 사전 신청한 청년들에게 시간대별로 전달한다. 구 관계자는 “명절기간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유도하면서 명절을 혼자 보낼 수밖에 없는 1인 가구 청년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도시락은 작으나마 매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뚝도시장 청년상인들이 준비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코로나블루’로 답답함을 토로하는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도 했다. 구는 지난 22일 청년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막힌 여행의 갈증을 풀어 줄 ‘사진 속 여행’ 특강을 했다. ‘악당은 아니지만 지구정복’ 저자인 여행작가 안시내씨를 초청해 작가의 세계여행 경험담을 나누고 베스트셀러 여행작가로 성장한 스토리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을 맞이한 청년들에게 용기와 꿈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강연은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구는 또 코로나19 여파로 취업난과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힘든 청년들의 심리상담 지원을 위해 지난 5월부터 ‘도심권 청년마음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상담가 5명이 진로, 대인관계, 취업, 가족관계, 연애 고민 등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1대1 및 집단상담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102명이 상담을 받았다. ●“어려운 때 보내는 청년들에 맞춤 정책 추진”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청년들이 자칫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홀해지지 않도록 다양한 맞춤형 사업을 발굴하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금천 ‘청소년 진로축제’ 26일 개최

    금천구는 오는 26일 오후 4시 시립금천청소년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청소년 진로축제 ‘나중에 뭐할껀지’를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진로축제는 직업소개와 체험, 토크콘서트, 청소년 동아리 공연으로 구성된다. 수상안전지도사, 간호사, 심리상담사, 대학교수, 직업군인, 청소년지도사 등 다양한 직업을 인터뷰 형식으로 소개한다. 항공모형 만들기 등 다양한 직업을 체험키트로 경험해 볼 수 있다. 대학생과 진로전문강사가 진행하는 토크콘서트는 진로에 대한 고민을 상담해 주고 꿈을 향한 의지도 북돋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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