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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료·문화까지 원스톱… 강동 ‘공간 복지’ 든든

    의료·문화까지 원스톱… 강동 ‘공간 복지’ 든든

    보건지소 등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1인 가구 요리·세탁·업무 해결 착착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 기대“취약 계층이 밀집한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입니다. 특히 의료, 복지, 문화 서비스를 모아 놓은 ‘천호 아우름 센터’는 지금까지 우리 구가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공간 복지’ 사업 가운데 으뜸입니다. ” 이정훈 서울 강동구청장은 지난달 30일 강동구 구천면로에 자리잡은 천호 아우름 센터 개소식을 찾아 자신 있게 새 공간을 소개했다. 구가 공간 복지 사업을 위해 매입한 지상 2층의 이 건물은 강동구 최초로 보건·복지·문화 시설이 결합된 ‘테마파크 공공 서비스’ 버전이다. 1층에 들어서면 ‘천호보건지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성내동 구청 인근에 자리한 구 보건소로부터 거리가 먼 지역 주민들을 위해 공공의료 인프라를 확대한 것이다. 2018년 강일동에 문을 연 강일보건지소에 이은 두 번째 보건지소다. 보건지소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보건소가 사실상 업무 중단 상태이지만 주민들의 건강관리를 놓칠 수 없어 이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천호보건지소는 20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및 만성질환 예방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건강관리센터’, 장애가 있는 주민의 건강 상태와 관리능력을 개선하는 ‘재활보건센터’, 심리상담·정신건강평가 등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신건강복지센터’ 등을 갖췄다. 2층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1인 가구 주민이 요리, 세탁, 업무 등 모든 생활 서비스를 해결할 수 있는 복지 공간으로 꾸며졌다. 공유 주방에선 탬플릿PC를 통해 언제든 유튜브 등의 요리 영상을 시청하며 요리를 할 수 있고 쿠킹 클래스도 들을 수 있다. 이들이 업무나 미팅을 할 수 있도록 테이블을 놓아 카페처럼 꾸몄고, 건강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체력인증센터’에선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사회적기업에는 소규모의 오피스 공간을 제공한다.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하고 있는 사회적기업가 양성을 위한 인프라를 지원한다는 취지다. 취약 계층은 건조기까지 구비된 세탁실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천호 아우름 센터는 내년 상반기 새롭게 탄생할 구천면로 걷고 싶은 거리 조성 사업의 거점이 될 것”이라면서 “센터가 지역주민들의 건강과 체력을 책임지는 동시에 많은 주민들이 이용해 이 일대 지역 공동체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서울시·경찰, 아동학대 공동 대응… 신고 24시간 내 신속 조치

    서울시·경찰, 아동학대 공동 대응… 신고 24시간 내 신속 조치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경찰이 긴밀하게 대응하고 협력하면서 무엇보다 피해 아동 보호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황유정 서초구 아동보호팀장) 서울 서초구 아동보호대응센터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전담 공무원과 경찰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경 협업 회의가 열린다. 지난 30일 열린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사건의 조사 내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피해 아동 및 부모는 센터에서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다. 아동학대로 판단되지 않아도 심리상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조성덕 서초구 아동청년과장은 “피해 아동이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신속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해 국민적 공분을 산 ‘정인이 사건’(16개월 입양아 학대 사망사건)을 계기로 아동학대 대응 사각지대를 없애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무엇보다 당시 사건 처리 과정에서 아동학대 전담공무원과 경찰 간 협력체계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지난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사건조사 및 판단 과정에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신고가 접수된 후 전담공무원과 경찰이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며 24시간 이내 신속하게 조치하는 방식이다. 이전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측이 현장조사를 할 때 부모가 거부하면 조사를 이어갈 수 없었지만, 이제는 조사 권한이 있는 경찰과 전담공무원이 함께 대응할 수 있다. 또 피해 아동을 보호시설이나 기관에 보낼지, 원가정으로 복귀시킬지 등을 결정하는 보호조치 여부는 1개월 안에 결정하도록 했다. 아동이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에서다.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아동학대 의심사례 신고건수는 지난 10월 말 기준 5298건이다. 4406건이었던 지난해 수치를 이미 넘어섰다. 이에 시는 지난 1월 아동학대대응팀을 신설한 데 이어 2월부터 의료인, 법조인 등이 참여하는 아동학대예방협의체를 운영하고 있다. 아동학대 예방·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자문하는 기구다. 아울러 시는 아동학대 여부를 판단하는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회의’를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서초구 아동보호대응센터와 같은 자치구 사례회의에서 아동학대 판단이 어려울 경우 ‘서울형 아동학대 판단회의’로 넘겨진다. 전담공무원 외 학대예방경찰관(APO), 의사, 변호사, 임상심리사 등 전문가가 포함됐으며 개최 시기도 주 1회로 정례화됐다. 시는 복지 사각지대 아동을 촘촘히 점검해 아동학대를 조기에 발견한다는 복안이다. 아동학대 전담공무원도 지난 10월 말 86명에서 올해 안으로 94명까지 늘릴 예정이다. 김선순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전면 개편된 아동학대 대응체계를 통해 민·관이 협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밤중에 생긴 응급상황 혼자 알릴 수 있을지…” 불안한 재택치료

    “밤중에 생긴 응급상황 혼자 알릴 수 있을지…” 불안한 재택치료

    서울에 거주하는 윤모(25)씨는 지난 8월 말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은 뒤로 면역력이 저하됐다. 손과 발 등 피부에 작은 물집이 무리지어 생기는 질환인 한포진이 발병했다. 윤씨는 태어나서 처음 경험하는 질환이라고 했다. 병원에서 혈액 검사까지 받았지만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면역력 저하로 윤씨는 코로나19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할 수 없었다. 알 수 없는 원인으로 건강 상태가 계속 나빠지더니 지난달 26일부터는 재채기가 심해졌다. 다음 날에는 목까지 아팠다. 지난 2년 동안 감기 한 번 걸리지 않았던 윤씨였다. 미열까지 있던 윤씨는 지난달 28일 선별검사소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았다. 관할 보건소는 다음 날인 지난달 29일 윤씨에게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통지했다. 이날은 정부가 앞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에 대해서는 감염에 취약한 주거환경에서 살거나 보호자가 없는 경우 등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재택치료를 기본으로 한다는 내용의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날이다.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를 기본 방침으로 정하면서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환자 치료를 포기했다거나 치료 책임을 환자에게 떠넘긴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심화된 병상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재택치료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본인의 건강 상태를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는 부담을 안게 됐다. 윤씨는 1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관할 보건소에서 재택치료 기간 중에 호흡 곤란, 흉부 통증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연락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응급 상황을 환자 스스로 판단하기가 힘들 것 같다”면서 “밤에 응급 상황이 생겼을 때 자다가 일어나서 스스로 보건소에 연락할 수 있을지, 자다가 문제가 생기면 어떡해야 할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관할 보건소는 윤씨에게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전하면서 병상치료와 재택치료 중 어떤 치료를 원하는지를 물었다. 이에 윤씨가 병상치료가 가능한지를 물었더니 보건소는 “사실 지금 입원 가능한 병상이 많이 부족하다. 병상치료를 희망해도 자택에서 대기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지금은 병상치료가 어렵다는 설명이었다.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의 재택치료를 의무화하면서 보건소도 비상이 걸렸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123명에 달할 정도로 확진자 수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원격으로 관리해야 하는 재택치료자도 늘어난 것이 원인이다.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강남구 보건소의 재택치료 전담 TF(태스크포스)에서는 직원 10명이 칸막이 사이를 돌아다니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복도에서는 신규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할 치료키트 10여개가 퀵서비스 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강남구 보건소는 확진자가 3000~4000명대로 급증한 지난달부터 재택치료자에게 전달하는 치료키트를 보건소 직원이 전달하는 방식에서 민간 퀵서비스 업체와 업무제휴를 체결해 퀵서비스 기사가 전달하게끔 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는 해열제, 종합감기약, 산소포화도 측정기, 체온계, 손소독제, 세척용 소독제, 안내서, 폐기물 봉투 등이 담긴 재택치료키트를 전달했다. 강남구 보건소에서 일하는 박연수(32)씨는 “확진자의 문의 전화가 지난주에 3통이 걸려왔다면 오늘은 15통이 걸려왔다”면서 “재택치료의 경우 증상 문진을 비대면으로 하다 보니 경증 확진자라도 자신의 상태가 맞는지 불안해하는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재택치료자가 자택에 머물고 있는지 불시에 검문하는 일을 하는 보건소 직원 최모(59)씨는 “오전 9시부터 밤까지 하루 40가구 정도를 돌아다닌다”며 “지금도 업무가 끝나면 ‘녹다운’이 되는데, 앞으로 재택치료자가 더 많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이날부터 오는 3일까지 긴급 현장점검을 통해 각 지방자치단체의 재택치료 추진 상황을 파악하기로 했다. 우선 재택치료 대상자가 적정하게 분류되고 있는지, 관리 의료기관은 충분히 확보됐는지를 점검한다. 응급 상황 발생 시 비상연락 및 이송 체계의 신속 가동 여부, 전담공무원 지정 및 이탈 여부 확인 등 관리 현황도 점검 대상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현장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보건소 및 의료 인력을 추가로 지원하고 재택치료 중 필요한 경우에 적시에 진료받을 수 있도록 단기·외래 진료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응급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각 시·도가 보유한 예비구급차를 즉시 투입할 수 있도록 구급대원 등의 필요 인력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재택치료자의 심리지원도 강화한다. 지자체 또는 협력 의료기관 인원으로 구성된 재택치료팀에 정신건강 담당자를 지정·운영하고 재택치료자용 건강관리 앱을 통해 치료 시작일과 5일차에 한차례씩 정신건강 자가진단평가를 주기적으로 실시한다. 자가진단 결과 심리불안이나 우울 등 고위험군은 각 지자체 정신건강복지센터로 연계해 심리상담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30일 재택치료자로 신규 배정된 확진자는 1958명이며, 이 가운데 91%인 1789명이 수도권 지역 확진자다. 지난달 26일 재택치료 중심의 의료대응체계 전환을 발표한 이후 재택치료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 제천에 층간소음예방위원회 창립…민간주도 전국 첫 사례

    제천에 층간소음예방위원회 창립…민간주도 전국 첫 사례

    충북 제천에 층간소음 갈등을 민간주도로 해결하기위한 층간소음예방위원회가 생겼다. 1일 제천시에 따르면 층간소음예방위원회는 아파트 주민대표, 아파트 관리소장, 변호사, 공학박사, 심리상담전문가 등 총 17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29일 창립총회를 가진 위원회는 내년 상반기부터 아파트 주민 대상 층간소음 예방교육 및 계도, 피해자 상담, 분쟁 조정 등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웃간 층간소음으로 인한 감정적 충돌을 막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층간소음 피해를 접수하면 최대한 빨리 피해자와 가해자를 접촉해 입장을 듣기로 했다.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제천시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한 조정을 유도할 예정이다. 우선 이들은 층간소음 갈등 발생시 위원회에 신고가 접수되도록 관내 아파트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이들의 활동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영표(고암동 두진백로아파트 주민대표) 위원장은 “민간기관으로는 전국 첫 시도”라며 “층간소음 분쟁 해결의 새로운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천, 국무총리·서울시장 표창 잇단 수상 ‘겹경사’

    금천, 국무총리·서울시장 표창 잇단 수상 ‘겹경사’

    서울 금천구가 최근 국무총리 표창, 서울시장 표창을 연이어 받아 눈길을 끌고 있다. 금천구는 제12회 민원공무원의 날 행사에서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 ‘2021 위기청소년 상담 심포지엄 및 서울시 연합 청소년안전망 보고대회’에서 서울시장 표창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주민 중심의 민원서비스 제공을 위해 민원실 내·외부 환경과 민원서비스를 크게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아 국민행복민원실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구 통합민원실은 2011년 12월부터 민원실 원스톱 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구는 민원 안내 데스크에 장애인, 노약자 응대를 위한 사회적 배려 전담 창구를 두고 있다. 또한 민원실 내 취업정보센터를 운영해 주민에게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또한 청소년안전망 보고대회에서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청소년동반자 178명 중 금천구, 도봉구, 송파구 3개 센터, 3명의 상담사가 우수 청소년동반자로 선정돼 시장 표창을 받았다. 구 청소년동반자 프로그램은 만 9세부터 24세까지의 위기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청소년에게 직접 찾아가 일대일의 관계를 맺고 정서적 지지, 심층 심리상담, 심리검사, 지역자원 연계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 쇼핑하고 심리상담도…롯데쇼핑, 용인에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호점 오픈

    쇼핑하고 심리상담도…롯데쇼핑, 용인에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호점 오픈

    롯데쇼핑이 오는 19일 ‘리조이스 심리상담소’ 4호점을 롯데몰 수지점 2층에 오픈한다고 18일 밝혔다. ‘리조이스’는 롯데쇼핑의 통합 사회공헌 캠페인으로 여성의 심리 건강 개선을 비롯해 사회 전반의 심리 건강 개선을 위한 활동을 펼친다.4호점은 유·아동 동반 고객이 많은 점포의 특성을 반영해 키즈 라이브러리, 키즈 전용 상담 공간을 별도로 구성했다. 상담소에서는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해 심층 상담, 미술 상담, 기질 검사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상담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심리 상담에 대한 장벽을 낮추고자 백화점, 마트에 심리상담소를 열었다. 실제 ‘리조이스 심리상담소’는 주변 상권 고객들을 중심으로 80%에 달하는 높은 예약률을 보이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1~3호점의 올해 1~10월 누적 상담 건수는 약 1300여 건으로 방문 고객들을 분석한 결과 여성 고객의 구성비가 80%, 20~30대 구성비가 5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방문율도 3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선대 롯데쇼핑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코로나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우울증을 겪는 국민이 늘어나면서 심리 방역의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집 앞 백화점, 마트에 방문해서 누구나 편안하게 상담을 받고, 전문상담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상담소를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수능 끝낸 청소년 진로·심리상담 받으세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끝낸 청소년들을 위한 진로·심리상담과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7일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전국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진로·심리 상담과 진로탐색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지역별로 직업 전문가와의 온라인 상담을 주선하는 ‘온라인 희망 직업 전문가와의 만남’(광주), 자기 이해를 위한 체험활동과 가족관계 증진을 돕는 ‘행복페스티벌 홍보관’(대구) 등이다. 청소년상담1388은 청소년의 일상 고민 상담부터 가출·폭력·자살 등의 위기 상담을 연중 24시간 운영한다. 전화나 카카오톡, 문자, 온라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전국의 청소년수련관, 문화의집 등에서는 청소년 만화축제, 영화 제작 온라인캠프, 댄스 동아리 경연대회,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들은 청소년활동정보서비스 ‘e청소년’(www.youth.go.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또 여가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늘어난 모임이 일탈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방자치단체, 지역경찰,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 등과 합동으로 청소년유해환경 점검을 실시한다. 수능 전후로 4주간 학교 주변 및 유해업소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술·담배 판매 등 청소년 유해행위를 점검·계도한다.
  • 조상호 서울시의원 “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 원장, 징계 받고 원장직 유지…피해자 다른 곳 인사발령”

    조상호 서울시의원 “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 원장, 징계 받고 원장직 유지…피해자 다른 곳 인사발령”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조상호 의원(더불어민주당·서대문구 제4선거구)은 지난 2일 제303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사회서비스원의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강하게 질타하고, 조속한 시정을 요청했다. 사회서비스원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징계사유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 인 것으로 드러났다. 설립된 지 3년이 채 되지 않은 사회서비스원에서 관리직이 다수의 직원에게 폭언, 모욕, 부당한 업무지시를 하거나 기관장의 지속적인 직장 내 괴롭힘으로 소속 직원이 전보를 희망하는 등 여러 건의 괴롭힘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사회서비스원 산하 어린이집에서 원장은 직장 내괴 롭힘 사건으로 징계를 받고도 버젓이 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피해자인 직원은 가해자인 원장을 피해 다른 어린이집으로 인사발령된 것으로 밝혀졌다. 가해자의 외모 비하, 성희롱을 비롯한 지위와 위력을 이용한 직장 내 괴롭힘으로 피해자가 정신과 진료와 퇴사를 고려할 정도의 충격을 받은 것이 밝혀졌는데도 솜방망이 처벌에 그친 것이다. 조 의원은 “피해자는 직장이 옮겨지고, 가해자는 원장직을 유지하며 다른 직원들을 관리하도록 한 것은 부적절한 조치이다. 어렵게 피해를 호소하고도 다른 어린이집으로 전출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긴 것”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서 사회서비스원에서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를 대상으로 ‘마음돌봄 심리상담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사건처럼 직원이 원장이나 대표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을 경우 심리상담프로그램을 가해자인 대표에게 신청하도록 되어있는 불합리한 시스템을 지적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 ‘청년 탈울산 막는다’… 울산시 내년 청년예산 1000억원 투입

    ‘청년 탈울산 막는다’… 울산시 내년 청년예산 1000억원 투입

    울산시는 내년에 만 24세 청년에게 50만원씩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9일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청년지원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울산시는 청년들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양극화 심화, 청년 삶의 여건 악화 등에 따라 이번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 안정 등 맞춤형 청년정책을 펼쳐 청년 인구의 탈울산을 막는 동시에 ‘활기 넘치는 청년도시 울산’을 조성할 계획이다. 대책에 따르면 이번에 편성한 내년도 청년지원 관련 예산은 1076억원이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491억원(83.9%) 증가했고, ‘청년예산 1000억원 시대’를 연 것에 의미를 뒀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기사는 울산 청년, 다시 뛰는 청년 울산’ 실현을 위한 5대 분야 76개 세부 사업을 추진한다. 분야별 사업은 ▲일자리 26개 사업 152억원 ▲주거 12개 사업 503억원 ▲교육 12개 사업 308억원 ▲복지·문화 18개 사업 103억원 ▲참여·권리 8개 사업 10억원 등이다. 내년도 사업은 청년이 처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청년 삶의 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사업 위주로 구성했다. 우선 청년의 사회출발 지원과 사각지대 해소 사업으로 ‘청년수당 지급’, ‘니트(NEET·구직을 포기한 채 교육이나 직업 훈련을 받지 않음) 청년 지원’, ‘군 복무 청년 상해 보험료 지원’ 등을 추진한다. 특히 내년에 만 24세가 되는 울산 거주 청년 1만 4000여 명에게 1인당 50만원의 청년수당을 지급한다. 사회 참여 의욕을 잃은 은둔형 니트족을 발굴해 심리상담과 직업훈련을 지원하고, 청년들이 안심하고 군 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상해 보험료 지원도 신설한다. 또 일자리 확대와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맞춤형 인재 양성’, ‘청년인턴 채용 및 장려금 확대’, ‘취업역량 지원 사업’을 펼친다. 지자체와 대학, 지역기관과 기업 간 협업을 강화해 지역 맞춤형 인재를 양성하고, 연계 취업으로 청년의 지역 정착을 유도한다.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청년인턴 채용사업을 확대해 양질의 일자리 제공도 늘린다. 지역 중소기업이 지역 청년을 정규직으로 채용할 때 지급하는 특별장려금을 확대, 청년 채용을 장려하기로 했다. ‘청년 월세 특별지원’과 ‘청년 가구 주거비 지원’으로 주거 취약 청년을 지원하고, ‘중소기업 청년 근로자 교통비 지원’으로 산업단지 내 청년 인력 유치를 돕는다. ‘청년정책 플랫폼 개편’, ‘청년 활동 지원’, ‘정책 거버넌스 활성화’ 등을 통해서는 청년 친화적 정책 전달체계를 확립한다. 이밖에 청년정책과 활동 지원 소개, 커뮤니티 등을 망라한 통합 정보 온라인 플랫폼 ‘유페이지’(U-PAGE)를 확대 구축해 활발한 청년 교류를 유도하고, 정책연구회 등 청년 협치 기구도 더욱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송철호 시장은 “미래 주역인 청년을 위한 사회안전망 구축 없이는 울산의 미래도 없다”면서 “청년예산 1000억원 시대 개막으로 울산 청년들이 희망을 되찾고, 더불어 울산 미래도 함께 밝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복지시설 행정사무감사 실시

    이영실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복지시설 행정사무감사 실시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영실 위원장(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3일 열린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복지정책실 소관 시립신목종합사회복지관,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 등 15개 복지시설의 행정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를 실시했다. 이 날 감사에서는 서울시 동남보조기기센터의 ▲보조기기 임대사업 관련 이용자 욕구조사 미흡 ▲노후된 보조기기 ▲대여용 보조기기 관리 미흡 등 사업 수행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당부했고, 서울시 어르신돌봄종사자 종합지원센터의 ▲예산 집행절차 부적정 ▲돌봄가족 휴가제 및 심리상담사업 수행방식 등 센터 운영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센터 목적 사업에 더욱 집중하도록 요구했다. 곰두리체육센터에는 인체에 심각한 피해를 일으키는 석면을 조속히 제거하도록 당부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의 복지 시설을 위탁받아 운영하는 기관들은 서울시의 복지행정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고 투명하게 시설이 운영될 있도록 최선을 다 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하면서 회의를 마쳤다.
  • 은평, 자영업자·주민 포함 일상회복 자문위원 위촉

    은평, 자영업자·주민 포함 일상회복 자문위원 위촉

    정부가 접종완료자 중심의 거리두기 개편, 접종증명 및 음성확인제(방역패스) 도입 등 내용을 담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서울 은평구도 구민 일상회복을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시행한다. 구는 지난 10월 ‘은평구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했다. 자영업자, 기업, 의료기관, 종교·교육단체 등 각계각층 대표 36명을 추진단 자문위원으로 위촉, 지난 2일 위촉식을 가졌다. 추진단은 자치안전, 사회문화, 경제민생, 방역의료 4개 분과가 운영된다. 자문위원들은 소속된 각 단체·기관 등에서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 자문을 한다. 구 실정에 적합한 분야별 의제를 발굴하고 지역사업을 육성하며, 정부 건의를 위한 소통창구 역할도 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 1일부터 2주간 ‘은평 일상회복 주간(週間)’을 운영해 ‘은평구청장 일상회복 관련 대구민 영상메시지’를 송출하고, 주요 도로 환경정비, 릴레이 사랑의 헌혈 캠페인 등을 실시한다. 또 지역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일 은평사랑상품권 100억원어치를 추가 발행했다. 접종완료자를 대상으로 민원서류 발급수수료를 면제하고, 은평한옥역사박물관, 체육시설 무료 입장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주민센터에 예방접종증명서 발급전담 창구도 운영할 예정이다. 구는 무엇보다도 지난 2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구민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행사와 공연 등이 펼쳐지는 ‘은평 온:(On)축제’를 오는 18일부터 3일간 은평문화예술회관과 지역내 문화거점 6곳에서 개최한다. 보건소에서는 재택치료 코로나19 확진자, 자가격리자,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들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정보제공 및 자가진단, 심리상담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 심리적 안정에도 힘쓰고 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구민 참여와 헌신으로 은평구는 지난 10월 21일 접종완료율 70%를 달성했고, 이제 일상으로 회복을 위한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무엇보다 몸과 마음이 지친 구민들이 무리 없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 시·군,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책 잇따라 마련

    경북 시·군,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 보호책 잇따라 마련

    경북도 내 시·군들이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악성 민원인의 공무원 폭언·폭행이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이를 예방하고 불미스러운 사고 발생 시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한 지자체의 고육책이다. 포항시는 이달부터 보호 장비를 갖춘 청원경찰을 청사 내에 보강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민원인이 많이 오가는 지하 1층과 청사 1층·2층에 청원경찰을 각각 1명씩 전담 배치한다는 것이다. 또 민원부서엔 폐쇄회로TV(CCTV)를 추가로 설치하고 경찰 즉시 출동이 가능한 비상벨도 마련한다. 녹화 장비인 ‘웨어러블 캠’도 보급한다. 웨어러블 캠은 차량용 블랙박스처럼 악성 민원인의 폭행·폭언 발생 시 법적 증거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지난달 29일 포항시청 대중교통과를 찾아온 한 60대 남성 시민이 행정에 불만을 품고 공무원에게 유해 물질이 든 액체를 뿌린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공무원은 눈 등에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 혐의로 이 남성을 구속했다. 경주시도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다. 우선 웨어러블 캠을 지역 2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민원담당 45개 부서에 비치해 본격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또 민원업무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조례 제정에 나선다. 시는 내년 상반기 조례 제정을 목표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조례안에는 민원 담당 공무원에 대한 의료비와 휴식 시간을 보장하고, 심리상담과 민원 대응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과 연수 등의 내용을 담는다는 것. 앞서 의성군은 지난달 초 군청 각 부서와 18개 읍·면사무소 등에 총 40대의 웨어러블 캠을 지급했다. 한편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 등에 따르면 악성 민원인의 폭언·폭행, 기물파손, 업무방해 등의 행위는 전국적으로 2018년 3만 4484건에서 2019년 3만 8054건, 지난해 4만 6079건으로 2년 사이 33.6%나 증가했다.
  • “안정적인 일상회복”… 총력전 나선 구로

    “안정적인 일상회복”… 총력전 나선 구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가운데 서울 구로구가 주민들이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총력전에 나섰다. 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우선 위드 코로나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총괄반, 코로나 대응반, 경제민생반, 사회문화반, 자치안전반, 방역·의료반으로 구성된 ‘코로나19 일상회복 추진단’을 구성했다. 안정적인 일상회복을 위한 정책을 발굴하고 다양한 제안을 받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대응이 가장 시급한 만큼 확진자 관리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 코로나19 확진자 재택치료 확대에 대비해 재택치료관리팀을 구성했고, 구로구보건소와 협력병원 2곳과 함께 환자를 관리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을 위한 심리 지원 서비스도 확대한다. G밸리보건지소(디지털로 243)에 있는 ‘토닥토닥 마음상담센터’에서 진행 중인 대면·비대면 맞춤형 심리상담서비스와 함께 원예치료, 미술·영화 심리치료, 아로마 치료 등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지역 내 강소기업을 발굴하고 구인·구직자들에게 만남의 장을 제공하는 일자리 채용박람회가 오는 23일 신도림 테크노마트 11층에서 열린다. 구로사랑상품권도 100억원 규모로 추가 발행해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에 맞춰 소비 활성화에 나선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에 따라 주민들이 경제적 타격을 입고 마음 건강도 악화됐다”며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첫 걸음을 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교장이 여교사 화장실에 몰래카메라 설치

    50대 초등학교 교장이 여교사 화장실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이 발견돼 긴급체포됐다.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학교 여교사 화장실에 소형 카메라를 몰래 설치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교장 A(5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교장은 최근 안양시 소재 자신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여교사 화장실 내부에 2∼4㎝ 크기의 소형 카메라 한 대를 몰래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장실을 이용하려던 한 교직원이 용변기 근처에 소형 카메라가 설치돼있는 것을 발견해 학교 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교장이 학교 관리자임에도 신고에 소극적인 점 등을 수상히 여겨 면담하는 과정에서 그의 범행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발견된 카메라에서 신체를 촬영한 영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A교장의 휴대전화에서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물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교장은 “카메라를 설치한 것은 맞지만 성적인 의도는 없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된 카메라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하며 설치 시기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도교육청은 A교장을 즉각 직위 해제하고 감사에 착수했다. 또 안양교육지원청은 비상대책반을 꾸려 사건이 발생한 학교 구성원들에게 심리상담과 공동체 신뢰 회복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이날 오전 긴급대책 회의를 소집한 이재정 교육감은 “학교 교육을 책임지는 학교장의 불미스러운 사안 발생에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며 학교와 교육계에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 “환영합니다”...따뜻하게 아프간인들 맞은 여수 시민들

    “환영합니다”...따뜻하게 아프간인들 맞은 여수 시민들

    “환영합니다. 따뜻한 여수에서 적응 교육 잘 받고, 정착도 잘하길 기원할게요.” 여수시민들이 여수해경교육원에 머물기 위해 찾아온 한국에서 임시생활을 하던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와 가족들을 뜨겁게 받아들였다.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91명을 태운 버스 13대가 27일 오전 충북 진천을 떠나 오후 2시 30분쯤 여수해경교육원 앞에 다다르자 주민들은 피켓과 손을 흔들며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시민 50여명은 ‘Welcome to Yeousu’가 적인 대형 펼침막을 펼치며 열렬히 환호했다. 주민들은 ‘여수에 머무는 동안 편하게 지내세요’, ‘여수가 아프간 특별기여자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아프간인들을 맞았다. 아프간인들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고 일부는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화답했다. 어린이들은 환영 모습이 신기한 듯 환하게 웃으며 창밖을 바라보고, 히잡을 쓴 여성들도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특별한 환영 행사 없이 버스는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이들을 맞는 여수 시민의 열기는 뜨거웠다. 1시간 동안 기다렸다는 김모(61·만덕동) 씨는 “우리 고장을 믿고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여수는 정도 많고 따뜻한 곳이어서 편하게 머물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혜훈 만덕동 통장협의회장은 “여수에서 잘 지낼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여수에서 잘 적응해서 한국에 잘 정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들은 지난 두 달간 진천에서 심리상담과 기초한국어 교육 등을 받았다. 여수에 도착한 아프간인들은 79가족 391명이다.해경교육원에서 내년 2월까지 사회적응 교육을 받게 된다. 미성년자가 전체의 60%다. 6세 미만 아동 97명, 11월 중 출산 예정인 임산부도 2명이 있다. 법무부는 다음달 1일부터 법무부·교육부·복지부·고용부 등 관계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합동지원단을 구성해 정착 지원을 도울 계획이다. 아프간 특별기여자는 단기방문(C-3) 자격으로 입국한 후 현재는 취업이 제한되는 방문 동거(F-1) 체류자격으로 생활하고 있다. 앞으로 4개월간 여수 생활을 마치면 개정된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에 따라 자유로운 취업 활동이 가능한 거주(F-2) 체류자격을 받아 희망하는 지역으로 정착하게 될 예정이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선진 국민답게 포용적이고 성숙한 시민의식과 인도주의적 정신을 몸소 실천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진천에 이어 특별기여자분들을 흔쾌히 보듬어주신 여수 시민과 해양경찰청에도 특별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200만 전남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하고,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될 대한민국에서 행복한 인생을 펼쳐가길 응원한다”며 “성숙한 시민의식과 인류애로 포용해준 여수시민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 출범…동남아 선교사 등 지원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 출범…동남아 선교사 등 지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지난 4월 선종한 고 정진석 니콜라오 추기경의 뜻에 따라 ‘정진석 추기경 선교 후원회’를 설립한다고 21일 밝혔다. 선교 후원회 지도 사제로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이사장은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맡는다. 김해숙 영화배우, 서울신문 감사인 문무일 전 검찰총장, 손숙 배우, 신달자 시인, 안성기 배우, 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이 이사로 활동한다. 후원회는 우선 동남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평신도 선교사를 후원할 계획이다. 각 지역교회 대사관, 사제, 수도자 등에게서 추천받아 매년 12월 니콜라오 축일을 전후해 대상자로 선정된 선교사에게 활동비를 지급한다. 가톨릭 문화예술인들의 법조·의료·심리상담을 돕는 ‘가톨릭 문화예술인 비대면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선교 후원회는 10여 년 전 원로배우 김지영(1938∼2017)씨의 성금 기탁이 불씨가 됐다. 생전 김씨는 당시 교구 홍보국장이었던 허영엽 신부를 찾아가 4000만원의 성금을 맡겼다. 김씨는 허 신부에게 “‘말과 행동을 할 때 항상 선교가 기준의 척도가 된다’는 정 추기경의 말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 정 추기경의 선교 활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허 신부는 김씨의 뜻을 정 추기경에게 전했는데, 정 추기경은 자신의 이름으로 단체를 만드는 것을 꺼리면서도 몇 가지 조건을 두고 단체 설립을 허락했다고 한다. 정 추기경은 자신의 사후에 활동을 시작하되 일정 기간만 활동할 것과 열악한 상황에서 열심히 선교하는 평신도에게 도움을 주고, 교구에는 절대 부담을 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그는 선종을 앞두고 자신의 유산 중 5000만원을 사후 세워질 선교 후원회에 기부했다. 서울대교구는 정 추기경 선종 후인 지난 5월 후원회를 구성했고, 올해 12월부터 정 추기경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31년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 美 워싱턴포스트 “오징어게임, 힘들어도 꼭 봐야겠다면 이렇게”

    美 워싱턴포스트 “오징어게임, 힘들어도 꼭 봐야겠다면 이렇게”

    이젠 어딜가나 오징어게임 얘기뿐이라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일부는 드라마의 폭력성 때문에 시청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이런 현실을 반영해 14일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폭력은 싫지만 오징어게임은 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소개했다.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마케팅 회사 임원인 케이틀리 위트먼(31)은 오징어게임을 한 번 보고 정상으로 돌아오는 데 일주일이 걸렸다. 위트먼은 “오징어게임을 안 보고 지나칠 생각이었지만 사무실 사람들이 모두 오징어게임 얘기만 했다. 대화에 끼려면 봐야 할 거 같아서 결국 미끼를 물고 첫 회를 시청했는데 회복하는데 꽤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는 “오징어게임이 모두에게 즐거운 것은 아니”라면서 “이미 문화적 현상이 되어버려 위트먼처럼 마지못해 시청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만약 폭력적 묘사가 보기 어렵다면 줄거리를 미리 파악해 비폭력적 부분만 시청하라고 전문가 말을 인용해 조언했다. 오징어게임, 힘들어도 꼭 봐야겠다면 이렇게정신과 전문의 캐롤 리버만은 “폭력적 장면을 스킵해도 충분히 대화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힘든 장면을 억지로 견딜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화면 모서리로 시선을 돌리는 방법도 추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눈을 가리고 화면 모서리에 초점을 맞추면서 요점만 파악한 뒤, 폭력적 장면이 지나가면 손을 내리고 시청하는 게 꽤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폭력적 장면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일 정도가 되면 드라마와 관계 없는 전혀 다른 생각을 해보라고 조언했다. 무해한 생각으로 스스로를 환기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모든 감각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시각·청각·후각·미각·촉각 등 오감을 충족할 만한 사물을 주변에 미리 준비해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나쁜 캐릭터에 비견할 만한 내 삶 속 ‘빌런’을 찾아 동일시하는 것도 두려움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워싱턴포스트는 한꺼번에 시청하기 보다 조금씩 나눠서 보는 방법도 권장했다. 시청 중간 잠시 현실로 돌아와 휴식을 취해가며 시청하는 것이 건강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인지행동치료가 알버트 본필의 경우에는 굳이 불편한 미디어를 참으면서까지 접하는 걸 권장하지 않았다. 다만 꼭 봐야겠다면 제작자의 의도를 떠올려보고 다른 사람과 토론하며 이해력과 통찰력을 키우라고 강조했다. 제작자의 의도 파악이라는 목표 달성에 초점을 맞추면 두려움도 자연히 사그라들 거라고 말했다.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스스로를 존중하라그래도 시청이 어려워 오징어게임을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 유행에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감은 떨치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다. 심리상담전문가 제시카 타파나는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검증한 뒤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상기하라. 예를 들어 폭력은 내 분노를 자극하기 때문에 시청 중단을 결정했을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타파나는 “나 역시 다른 사람이 무슨 말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 소외감을 느낀다. 하지만 폭력이 분노를 자극한다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폭력적 미디어를 즐기지 않는다는 당신의 개인적 진실을 인정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오징어게임을 보지 않아 대화에 섞일 수 없다면 나와 상대가 가진 다른 공통점에 집중해 대화의 주제를 바꾸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같은 요령 외에 미디어의 폭력성이 시청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소개하며 오징어게임 후폭풍에 대한 우려도 내놨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브래드 부시먼은 “폭력적 미디어에 노출되면 공격적 사고가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공감과 연민을 느끼지 못하고 고통에 무감각한 둔감화 현상이 나타난다. 친사회적 행동도 감소된다”고 설명했다. 오징어게임의 그로테스크, 후폭풍 생길까 걱정부시먼 교수에 따르면 미디어의 폭력에 잠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공격적 사고와 행동이 증가될 수 있으며, 반복 노출되면 악영향은 배가 된다. 교수는 “담배를 피운다고 당장 폐암이 생기진 않겠지만 흡연이 반복될수록 해로움이 누적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정신과 전문의 리버만 역시 “폭력성이 짙은 미디어를 접한다고 모두가 폭력적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내면에 부정적 감정이 남아있을 수 있다. 장기간의 불안과 우울증, 악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특히 오징어게임은 폭력 장면보다도 간절히 돈을 원하던 사람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강조한 괴기함 때문에 더 충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전문의는 “지금의 떠들썩함이 사그라든 후 몇년 뒤 골치 아픈 파급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모두가 연쇄살인범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도로에서, 공공장소에서 또는 가정에서 그 공격성이 표출될 수 있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 삼성전자서비스, 저소득 다문화 가정 청소년 후원 나서

    삼성전자서비스, 저소득 다문화 가정 청소년 후원 나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저소득층 다문화가정 청소년 80명에게 교육지원금 2400만원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교육지원금 후원은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기부금만큼 동일한 액수를 회사도 함께 후원하는 제도다.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청소년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지난해 경기 지역 다문화가정 청소년 50명에 대한 후원을 시작해 올해는 전국 80명으로 대상 지역과 인원을 확대했다. 삼성전자서비스는 경기 수원에 위치한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지난달 14일부터 3개월간 다문화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보기술(IT) 활용 교육 과정인 ‘비전 클래스’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전문강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컴퓨터 기본 점검, 엑셀과 같은 프로그램 사용법을 강의해 주는 과정이다. 코로나19로 IT 활용 능력 등 비대면 역량이 더욱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들의 학업 및 취업 경쟁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해부터 연간 100여명의 다문화가정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 심리상담과 음악·미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청소는 끝 아닌 시작… 심리 상담 통해 습관 만들어야 지속 가능”

    “청소는 끝 아닌 시작… 심리 상담 통해 습관 만들어야 지속 가능”

    서울신문은 심층기획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우울증·저장장애 등의 이유로 집 안을 제대로 청소하지 않고 쓰레기를 쌓아 두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봤다. 쓰레기집은 아동학대, 극단적 선택, 고독사와 같은 비극의 전조였다. 쓰레기집의 구조 신호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누군가는 이렇게 묻는다. “이제 세금으로 청소까지 해 줘야 해?” 하지만 전문가들은 더 큰 비극을 막고 더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기 전에 선제 지원을 하는 것이 국가가 해야 하는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쓰레기집 청소는 끝이 아닌 시작이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이 일상으로 돌아오려면 지속적인 관리와 정서적 지원이 필요하다. 지난달 29일 서울신문 본사 3층 회의실에서 정신건강 전문가인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리정돈 관련 사회적기업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김연희 이사장, 쓰레기집 현장을 다니는 박현정 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를 만나 우리 사회가 쓰레기집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논의했다. 좌담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진행했다. -우리나라엔 아직 ‘쓰레기집’ 현상을 포괄할 수 있는 용어조차 없다. 무기력증으로 인한 쓰레기 방치, 쓰지 못하는 물건을 계속해서 주워오거나,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쌓아 두는 강박증의 일종 등 이 현상을 한 가지로 정의하기도 어렵다. 쓰레기집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이하 백 교수) 쓰레기집이 발생하는 원인은 스펙트럼이 굉장히 넓다. 치매 등 인지저하로 인해 필요가 없는 것들을 모으는 경우도 있고, 우울증이 심해서 버리고 싶은데 버릴 의욕이 없어서 쌓아 두는 사람도 있고, 조현병 증상으로 버리지 말라는 환청에 시달린다는 사람도 있다. 지적장애나 발달장애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저장강박은 그 일부다. 미국·유럽·일본 등은 이미 쓰레기집이 사회문제로 대두하면서 행정·법률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막 쓰레기집이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다. 김연희 한국정리수납협동조합 이사장(이하 김 이사장) 시간적·인지적·체력적인 결핍이 원인이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이 큰 계기나 시련이 있어서 갑자기 이런 상태에 도달한 것이 아니다. 출발은 ‘깨진 유리창의 법칙’(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 심리학 이론)과 비슷하다. 다양한 원인으로 물건을 방치하고, 정리하지 않은 공간이 무기력증과 우울증을 유발하고, 정신적 스트레스로 주변을 더 돌보지 않으면서 사태가 심각해지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박현정 번동3단지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이하 박 복지사) 치매, 우울증 환자들은 관계가 단절되고 고립되면 물건으로 애착이 전이되는 경향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이 물건들이 나를 보호하고, 지켜준다는 생각으로 나아간다. 물건의 필요성에 대한 판단이 흐려지고 쓰레기가 점점 더 많아지게 되는 사례를 자주 봤다. -쓰레기집을 계속 내버려 두면 개인과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나. 백 교수 대표적인 사례가 아동학대다. 엄마와 아이가 누울 자리 빼고는 전부 쓰레기였던 가정을 본 적 있는데, 아이가 썩은 음식을 먹으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쓰레기집은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피해를 준다. 물건을 쌓아 두었다가 넘어지고 부딪히고 깔려 크게 다칠 수도 있다. 이웃의 집으로 쓰레기집의 바퀴벌레가 넘어가기도 한다. 나와 이웃 모두의 건강·안전과 연결된다. 박 복지사 실제로 쌓아 둔 쓰레기 때문에 화재가 난 집이 있었다. 집주인이 저장강박이었는데, 세입자가 적치된 물건들을 피하면서 계단을 내려가다가 넘어져서 이마가 찢어진 일도 있다. 다양한 경우들이 많다. 김 이사장 쓰레기집을 방치할 경우 정신건강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우울증이 저장강박으로 발전하면서 쓰레기를 쌓아 두는 사람도 봤고 저장강박 때문에 조현병이 악화한 환자도 봤다. 자신과 지역사회 모두가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쓰레기집을 발굴하는 것은 한 사람을 사회 밖으로 끄집어내 한 사람의 인생을 구할 뿐만 아니라,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미리 방지하는 통로가 된다. -아동부터 청년, 노인까지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은 나이를 가리지 않았다. 쓰레기집에 사는 사람들의 연령별 특징이 있나. 김 이사장 쓰레기집 생활은 20·30대 때 시작돼 70·80대까지 이어진다. 기본적으로 이제 막 독립을 시작하는 20대 때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예전에 만난 20대 여성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고 누가 봐도 예쁘고 능력 있는 사람이었는데, 상상을 초월할 정도의 쓰레기집을 만들어 살고 있었다. 이런 사람들의 문제는 외부에 잘 띄지 않는다. 음지에 있다. 사람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전 연령대에 걸쳐서 쓰레기집 문제를 겪고 있다고 봐야 한다. 박 복지사 음지에 있다는 말에 굉장히 동의한다. 20·30대만 해도 자신의 집을 드러내는 것을 굉장히 꺼린다. 그러다 보니 복지관이 발굴하는 쓰레기집 사례는 대부분 1인 중·장년 남성 가구나, 어르신들이다. 어르신들은 주로 젊은 시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생활을 겪으면서 물건을 수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지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없는데도 물건에 심하게 집착하는 분들도 있다. 백 교수 쓰레기집은 평생에 걸쳐 일어나고, 나이를 먹을수록 심해진다. 대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에는 저장강박 관련 항목이 포함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유병률을 파악할 수 없다. -쓰레기가 썩어 악취가 퍼져 나가거나, 물건이 너무 쌓여 이웃의 눈에 띄기 전에는 쓰레기집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런 가정을 초기에 발굴할 방법은 없을까. 백 교수 미국 통계에서도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전체 쓰레기집의 4분의1 미만이다. 먼저 외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일은 상당히 드물다. 진단을 위해서는 집을 방문하는 수밖에 없다. 김 이사장 50~80대는 쓰레기집을 청소하도록 하는 데 상대적으로 오랜 설득이 필요하다. 지금의 쓰레기집에 안정감을 느끼기도 하고, 집을 치우면 엄청난 상실감을 느껴 더 많이 쓰레기를 쌓아 두기도 한다. 반면 20~40대는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가 있다. 다만 어디에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모를 뿐이다.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알려주면 적극적으로 받고 싶어 하는 때도 있다. 관련 서비스가 있다는 사실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일도 필요하다. 박 복지사 인식 개선 캠페인을 진행하다 보면 본인이 쓰레기집에 해당하는 경우가 아니어도 “우리 집 근처에 이런 분이 있다”고 알려오는 일이 생긴다. 스스로 도움을 요청하지 않아도 이웃들이 관심을 기울이면 쓰레기집을 발굴하는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쓰레기집은 한 번 치워도 또 재발하기 쉽다고 한다. 왜 그럴까. 재발을 막으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김 이사장 대청소를 해도 거주자가 습관을 고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더럽고 지저분한 상태로 돌아간다. 쓰레기집 청소 지원을 자원봉사로 접근하면 안 된다. 심리상담 자격증이 있는 주거환경 전문가가 주기적으로 방문해서 처음 청소한 상태가 무너지지 않도록 상담하고,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6개월 정도 관리하면 절반 이상은 정리정돈 상태를 유지한다. 박 복지사 청소할 때 쓰레기집 거주자에게 어떤 물건을 버리고, 어떤 물건을 남길지를 충분히 고민할 수 있도록 시간을 주고, 스스로 치울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도록 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청소 이후에는 거주자의 불안을 달래 주고 사회적 관계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쓰레기집 문제를 사회적으로 해결할 방법은 무엇인가. 백 교수 산업화·핵가족화된 현대사회에서 쓰레기집은 앞으로 더 늘어날 수밖에 없다. 쓰레기집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해야 한다. 의료·복지 한계가 쓰레기집에서 드러난다. 특히 중증 정신질환에 의한 쓰레기집이라면 필요한 범위 내에서 공적 지원을 해야 한다. 하지만 쓰레기집을 지원할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 쓰레기집이 개인의 선택인지, 개입이 필요한 위기인지 사회적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 김 이사장 지방자치단체가 복지 예산으로 쓰레기집을 치우기 시작한 게 3년 정도 됐다. 2016년 지자체에 이 이슈를 함께 해결해 보자고 건의하고 지원을 요청했을 때 서울시 25개 구 중에 4개 구만 관심을 보인 걸 생각하면 굉장한 발전이라고 생각한다. 쓰레기집 지원 예산을 늘려야 한다. 언제까지 자원봉사에 기대어 해결할 수는 없다.
  • 용산구, 코로나19 업무로 지친 직원 마음 건강 돌본다

    용산구, 코로나19 업무로 지친 직원 마음 건강 돌본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일상에 큰 변화를 마주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을 호소하고 있다. 공무원도 예외는 아니다. 자가 격리자 관리, 생활치료시설 파견, 선별진료소·예방접종센터 지원 등 업무 부담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에 서울 용산구가 연말까지 직원들의 정신 건강을 돌보기 위해 ‘마음 다독임 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8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6월부터 코로나19 대응 및 민원 담당 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스트레스·우울 등 종합 성격심리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위험군으로 분류됐거나 상담을 희망하는 사람을 모집해 이달 말까지 심리 상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추가 상담은 대면·전화·화상 면담 방식으로 진행된다. 용산구청 공무원 이민호(가명)씨는 “고유 업무와 함께 코로나19 대민 업무를 병행하면서 나도 모르게 속상하고 우울해서 출근하기 싫어질 때도 있었다”면서 “전문가 상담을 통해 가족에게도 말하기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털어놓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또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직원이 긴급 상담을 요청할 경우 즉시 전문가와 연결해 상담을 진행한다. 연중 수시로 신청할 수 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대응 등 현장 일선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심리 상담을 포함해 직원들에 대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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