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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시’ 공연중 태연 납치소동 주최측 공식사과 “전액 환불”

    ‘소시’ 공연중 태연 납치소동 주최측 공식사과 “전액 환불”

    소녀시대 멤버인 태연의 남성팬 난입 납치소동과 관련, 공연 주최측이 안전사고 미비에 대해 사과하고 전액 환불을 약속했다. 공연티켓 판매를 대행했던 소셜커머스 업체인 쿠팡 측은 17일 자사의 홈페이지에 “오늘 사건으로 소녀시대와 소녀시대를 사랑하는 팬들, 그리고 쿠팡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숙여 사과드린다.”라면서 “티켓 판매 및 배부 과정에서 미흡함이 있었고 소녀시대 공연 중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해 쿠팡 고객들과 소녀시대 팬 여러분들에게 큰 심려와 불편을 끼쳐드렸다. 이 모든 과정에서 쿠팡은 전적으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또 “티켓을 구매한 모든 쿠팡 고객들에게 전액 환불해 드리고,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 아이스링크 특설무대에서 열린 ‘엔젤프라이스 뮤직 페스티벌’ 2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태연이 갑자기 무대로 튀어 나온 남성 관객에게 끌려나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바로 공연 관계자들에 의해 제지를 당했고 태연은 무대에 다시 올라 공연을 끝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포드 자동차’ 상속녀 ‘음주운전’ 망신살

    ‘포드 자동차’ 상속녀 ‘음주운전’ 망신살

    할아버지는 자동차를 만들고 손녀는 술 취해 자동차 운전하고….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의 상속녀가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 포드일가에 오명을 씌웠다. 미국 폭스뉴스에 따르면 현 포드사 회장인 헨리 포드 2세의 손녀 엘레나 포드(44)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포드사 본사에서 불과 24km 떨어진 곳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당시 포드는 미시건 주 음주허용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만취상태였다. 담당 경찰은 “코너를 돌 때 인도를 침범하는 등 차량이 매우 위태롭게 보여서 불시에 음주단속를 했다.”면서 “창문을 열었을 때 술 냄새가 진동했다.”고 털어놨다. 엘레나는 한사코 “전화를 하느라 그랬다.”고 변명했으나 알파벳이나 숫자를 제대로 쓰지 못할 만큼 이미 흥건히 취해 있었다. 더욱이 뒷자리에는 11세 아들 알렉산드로가 타고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엘라나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이혼한 2명의 남편과의 사이에서 자녀 6명을 둔 엘레나는 “음주운전을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인정하고 심려를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서 모든 법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포드 측은 “개인적인 문제”라면서 답변을 꺼렸다. 그녀의 재판은 오는 24일 열린다. 사진=음주운전 적발 당시 몰았던 차종과 엘레나 포드(왼쪽부터)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twitter.com/newsluv) 
  • 207곳서 번역 오류… 누더기 FTA 협정문

    207곳서 번역 오류… 누더기 FTA 협정문

    외교통상부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협정문 한글본을 재검독한 결과 207곳의 오류가 발견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이 제기한 오류 160개보다 많은 것이다. 김종훈 외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한·EU FTA 협정문 재검독 결과를 발표하면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데 대해 매우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번역 오류의 책임을 물어 국·과장급에게 징계를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김 본부장은 “한글본 번역 오류와 관련, 감사가 진행 중”이라며 “감사 결과 책임의 경중에 따라 관계자에 대한 문책이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협정문에서 무더기 오류가 최종 확인된 만큼 5일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이미 제출한 비준동의안을 철회하고 수정안을 다시 심의할 예정이다. 협정문은 한글 번역 오류로 인해 국무회의 의결 세번, 국회 제출 세번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 본부장은 “올해 들어 대외 무역여건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해 우리 업계가 기대하는 대로 오는 7월 한·EU FTA가 잠정 발효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추후 10여개의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하는 점을 감안할 때 4월 국회에서 협정문이 통과돼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2월 중순 송기호 통상전문변호사가 협정문 번역 오류를 처음으로 지적했을 때 바로 수정을 했어야 했다는 질문에는 “당시 협정문 영문본을 공개한 지 1년 4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지적이 나왔기 때문에 지적한 부분만 고치면 될 줄 알았는데 오류가 계속 나오면서 (번역 전체를 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통상교섭본부에 따르면 총 15개의 장(chapter), 1279쪽 분량의 협정문에서 총 207건의 번역 오류가 발견됐다. 잘못된 번역 128건, 잘못된 맞춤법 16건, 번역 누락 47건, 번역 첨가 12건, 고유명사 표기 오류 4건 등이다. ‘이식(transplant)’은 ‘수혈’로 잘못 번역됐고, ‘광택재’를 ‘고아택재’로, ‘공작기계’를 ‘공자기계’로 표기하는 등 한글 오타도 있었다. 특히 고유명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를 ‘경제개발협력기구’로 잘못 옮기기도 했다. ‘즉시 포장(immediate packings)’을 단순히 ‘포장’으로 잘못 번역한 경우는 83곳에 달했다. 외교부는 EU 측과 한글본 오류를 잡는 것을 협의문의 ‘개정’이 아닌 ‘정정’으로 합의한 외교공한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또 ▲번역 인원과 작업 시간 부족 ▲외부 전문가 검증 과정 생략 ▲체계적인 검독시스템 미비 등을 번역 오류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LIG건설 “법정관리 죄송”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 직전 대규모 기업어음(CP)을 발행해 물의를 빚은 LIG건설이 31일 사과문을 발표했다.LIG건설은 ‘LIG건설 채권자 및 협력업체, 분양고객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사과문을 통해 “유동성 위기를 스스로 극복하지 못하고 법정관리를 신청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또 “당초 기업회생을 위해 채권단 협의를 통한 자율적인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검토했으나 관계법령(기업구조조정촉진법)의 대체입법이 마련되지 않아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고 해명했다.이어 “조속히 기업회생 계획을 마련해 경영을 안정화하고, 이해관계자의 피해 규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나가수’ 제작진 “약속 못지켜 죄송”

    ‘나가수’ 제작진 “약속 못지켜 죄송”

    김건모의 재도전을 둘러싸고 논란의 중심에 섰던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첫 탈락자가 나왔다. 27일 오후 5시 10분부터 2시간 45분간 특집 편성된 이날 방송에서 가수 정엽은 500명의 청중평가단 투표 결과 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쳐 최하위인 7위를 차지했다. 정엽은 YB(윤도현밴드)의 ‘잊을께’를 솔 창법으로 재해석해 불렀고, 재도전에는 응하지 않았다. 순위가 확정되자 정엽은 “내가 7위를 하는 상상을 했는데, 속으로는 해방이라는 점에서 쾌재를 불렀다.”면서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며, 심리적인 부담감에서 해방됐다.”고 밝혔다. 이날 출전 가수들은 서로의 히트곡 바꿔 부르기에 도전했으며, 이소라의 ‘제발’을 부른 김범수가 25%의 득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김건모는 “이 프로그램은 저를 관리하고 새로운 출발선에 설 수 있게 해 줬으며,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됐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시작하기 전에 “시청자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심려를 끼쳐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앞으로 시청자 여러분의 염려와 질타를 겸허히 받아들여 더 좋은 무대로 보답하겠다.”고 공식 사과했다. ‘나는 가수다’는 제작진이 첫 탈락자인 김건모에게 서바이벌 규칙을 깨고 재도전 기회를 줘 시청자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MBC는 그 책임을 물어 김영희 PD를 하차시키고, ‘놀러와’의 신정수 PD를 긴급 투입했다. MBC는 4월 한달간 이 프로그램을 결방하고 재정비 시간을 가진 뒤 5월 초 방송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신한금융 한동우회장 공식출범 “국민께 큰 심려… 높은 산 다시 올라야”

    신한금융이 한동우 회장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23일 공식 출범했다. 신임 이사회 의장에는 경제 관료 출신인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이 선임됐다. 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와 임시이사회에서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된 뒤 오후에 취임식을 가졌다.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한 회장은 1971년 한국신탁은행에 입행한 이후 1982년 신한은행 창립 당시 실무진으로 참여했다. 한 회장은 취임사에서 “국민의 사랑과 신뢰에 상응하는 성숙함을 보여주지 못하고 국민께 큰 심려를 끼쳤다.”며 지난해 신한사태에 대해 사과한 뒤 “시대의 변화에 걸맞게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다시 높은 산을 올라야 하는 소명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과 금융의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면서 21세기형 금융을 리드해 가야 한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개척도 미룰 수 없는 과제로 강점을 활용해 전략적 목표 지역에서 글로벌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회장 취임과 같은 날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남궁 의장도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한 회장보다 1년 선배이다. 행정고시 10회를 거쳐 재정경제원 심의관, 옛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생명보험협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회장후보추천특위 위원장을 맡았던 윤계섭 이사는 이번에 감사로 선임됐다.”면서 “감사 업무의 독립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는 데다가 잔여 임기가 1년으로 2년인 신임이사들보다 짧게 남아 있어서 의장직을 수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앞서 전임 이사회에서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의 스톡옵션 행사를 승인하면서, 이번에 관료 출신 의장이 선임됐다는 시각도 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아직 정신 못 차렸다.”고 직격탄을 날릴 정도로 금융당국이 신한금융 이사회를 못마땅해한 데 대한 반응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금융권은 남궁 의장 체제가 구축되면서 이사회 내부에서 한 회장의 입지가 넓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 구성된 이사회 평균연령이 전임 이사회보다 0.9세 높아진 가운데 한 회장의 1년 동문 선배로 젊은 그룹에서 의장이 배출됐기 때문이다. 라응찬 전 회장의 영향력은 그만큼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신한은행은 앞서 22일 주주총회에서 이석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신임 감사로 내정했다. 이 감사 내정자는 ‘퇴직 전 3년간 수행한 업무와 관련된 민간기업에 퇴직 후 2년간 취업할 수 없다.’는 공직자윤리법 규정상 다음 달 초까지 기다렸다가 취임하게 된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재앙 넘은 한·일 지식인 우정… 그들의 아주 특별한 편지

    대재앙 넘은 한·일 지식인 우정… 그들의 아주 특별한 편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거쳐 일본 도쿄대에서 석사,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근대 한·일 관계사. 이마니시 하지메는 일본 아오모리현 도호쿠 공업대학 교수다. 도호쿠 공대는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에 있다. 이마니시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구조역학과 지질구조 전문가다. 삼성물산 고문으로 있으면서 한국 건축물의 지질구조도 오래 연구했다. 이때 정 이사장과 친분을 쌓게 됐다.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양국 최대 규모 교류행사인 한·일 축제한마당 운영위원장(2008년)도 맡았다. 창졸간에 덮친 대재앙 직후 두 사람이 황망히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국경과 지배·피지배 역사를 뛰어넘어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한·일 지식인의 우정과 인간애가 깃들어 있다. 그 내용을 공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센다이의 이마니시 선생께 16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메일을 열어 보니 선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후딱 훑어보아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선생의 간결한 문장을 되씹어 읽으면서, 동북관동대진재(東北關東大震災)를 겪은 일본인의 심경과 자세에 대해 깊은 동정과 연민을 느꼈습니다. 일본이 미증유의 재난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훌륭하게 재건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선생의 허락을 받지 않고 편지를 공개하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한국의 독자들에게 피해지의 현황과 당사자의 상황을 육성으로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의 짧은 편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극 앞에서도 의연하게 행동하는 일본인의 모습이 군더더기 없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3.16 정재정 #정재정 선생께 연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처도 개도 집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전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개통했기 때문에 메일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가스와 수도는 안 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해 나가고 있습니다. 걱정을 끼치게 되었습니다만, 오늘 나토리시 유리아게하마와 센다이공항 가까이까지 걸어서 가봤는데, 95%의 목조 건물이 소멸되었습니다. 항상 들렀던 식당도 없었습니다. 쓰나미는 눈물도 나지 않을 만큼 차가운 재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이라기보다는 담담하게 바라보았다는 것이 정직한 감상입니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우선 연락만으로 그칩니다. 3.15 이마니시 하지메 지난 11일 오후 저는 공무에 바쁜 관계로 일본에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그 심각함을 알고 센다이에 계신 선생의 안부가 궁금하여 저와 아내가 몇 차례 전화를 했습니다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틀 만에 간신히 연락이 된 요코하마의 지인을 통해서도 선생의 안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행여나 하는 심정으로 15일에 선생께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위와 같은 답신을 받았습니다. 편지를 읽고 나니 선생과 나눈 우정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일본을 돕자는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식민지 지배의 비참한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까지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90여년 전 관동대진재 때의 조선인 학살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이런 자세를 보인 것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 진화를 보여 주는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저는 선생을 비롯한 일본인 수강생들에게 동북 지역의 한·일 관계사 유적지 답사를 안내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재난에 휩쓸린 그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본에서 저의 강의가 속개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부디 자중자애(自重自愛)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3.18 정재정
  • 한·일 지식인의 아주 특별한 편지

    한·일 지식인의 아주 특별한 편지

     정재정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은 서울대 역사교육과를 거쳐 일본 도쿄대에서 석사, 서울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주된 연구 분야는 근대 한·일 관계사. 이마니시 하지메는 일본 아오모리현 도호쿠 공업대학 교수다. 도호쿠 공대는 이번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센다이에 있다. 이마니시 교수는 역설적이게도 구조역학과 지질구조 전문가다. 삼성물산 고문으로 있으면서 한국 건축물의 지질구조도 오래 연구했다. 이때 정 이사장과 친분을 쌓게 됐다.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는 양국 최대 규모 교류행사인 한·일 축제한마당 운영위원장(2008년)도 맡았다. 창졸간에 덮친 대재앙 직후 두 사람이 황망히 주고받은 이메일에는 국경과 지배·피지배 역사를 뛰어넘어 서로를 걱정하고 위로하는 한·일 지식인의 우정과 인간애가 깃들어 있다. 그 내용을 공개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3월 16일]  센다이의 이마니시 선생께  16일 아침 출근하자마자 메일을 열어 보니 선생으로부터 다음과 같은 편지가 와 있었습니다. 후딱 훑어보아 무사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안심했습니다. 그리고 담담하게 써내려간 선생의 간결한 문장을 되씹어 읽으면서, 동북관동대진재(東北關東大震災)를 겪은 일본인의 심경과 자세에 대해 깊은 동정과 연민을 느꼈습니다. 일본이 미증유의 재난을 하루빨리 극복하고 훌륭하게 재건하기를 기원합니다.  먼저 선생의 허락을 받지 않고 편지를 공개하는 것을 양해해 주십시오. 한국의 독자들에게 피해지의 현황과 당사자의 상황을 육성으로 전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선생의 짧은 편지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비극 앞에서도 의연하게 행동하는 일본인의 모습이 군더더기 없이 진솔하게 담겨 있습니다.   정재정  ========================================================================================    정재정 선생께  연락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려를 끼쳤습니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처도 개도 집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전화도 할 수 없었습니다.  어제부터 개통했기 때문에 메일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 가스와 수도는 안 됩니다. 조금 불편하지만 어떻게든 해 나가고 있습니다.  걱정을 끼치게 되었습니다만, 오늘 나토리시 유리아게하마와 센다이공항 가까이까지 걸어서 가봤는데, 95%의 목조 건물이 소멸되었습니다. 항상 들렀던 식당도 없었습니다.  쓰나미는 눈물도 나지 않을 만큼 차가운 재해라고 생각했습니다.  현실이라기보다는 담담하게 바라보았다는 것이 정직한 감상입니다.  이곳은 괜찮습니다.  우선 연락만으로 그칩니다.  3월 15일 이마니시 하지메   [3월 17일]   지난 11일 오후 저는 공무에 바쁜 관계로 일본에서 엄청난 지진이 발생한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퇴근 후 집에 가서 그 심각함을 알고 센다이에 계신 선생의 안부가 궁금하여 저와 아내가 몇 차례 전화를 했습니다만 연결이 되지 않았습니다. 이틀 만에 간신히 연락이 된 요코하마의 지인을 통해서도 선생의 안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행여나 하는 심정으로 15일에 선생께 직접 메일을 보냈는데, 위와 같은 답신을 받았습니다. 편지를 읽고 나니 선생과 나눈 우정의 추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선생은 토목기술, 특히 지질구조 전문가로서 한국의 유수 기업 고문 재직 당시 서울일본인회의 문화 부문 위원장을 맡아 한·일 교류협력에 앞장섰습니다. 저는 그때 일본인을 상대로 한·일 관계사를 강의했고, 가끔 역사의 현장을 찾아 안내하기도 했습니다. 선생과 함께 한·일 축제에 관한 책을 양국에서 동시 출판한 일도 기억에 새롭습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일본을 돕자는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식민지 지배의 비참한 피해자인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까지도 가담하고 있습니다. 90여년 전 관동대진재 때의 조선인 학살을 기억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이런 자세를 보인 것은 한·일 관계의 획기적 진화를 보여 주는 기적과 같은 일입니다.  저는 선생을 비롯한 일본인 수강생들에게 동북 지역의 한·일 관계사 유적지 답사를 안내하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습니다. 이번에 재난에 휩쓸린 그 지역이 하루빨리 복구되어 일본에서 저의 강의가 속개되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부디 자중자애(自重自愛)하시기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정재정
  • 印尼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 “언론제보 세력 알지만 말 못해”

    원세훈 국가정보원장은 4일 국정원 직원들의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 잠입’ 의혹 사건과 관련, “(언론에 제보한 특정세력이 어디인지) 짐작은 가지만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 비공개 전체회의에 출석해 잠입 사건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불거진 국정원을 둘러싼 권력투쟁설을 캐묻는 의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고 민주당 정보위 간사 최재성 의원이 전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원 원장이 권력투쟁설을 일부분 시인한 것’이라는 해석이 뒤따랐다. 원 원장은 또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국정원을 포함해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이 그런 일을 하고 있는데 다 아는 사실을 왜 인정하지 않느냐.”고 묻자 “정보 총괄기관으로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그는 박 원내대표가 다시 “사건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인가.”라고 묻자 “인정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잠입 사건 개입 여부에 대해선 ‘시인도, 부인도 않는(NCND)’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일부 의원들이 “국정원의 무능을 드러냈다. 사퇴하라.”고 질타하자 “(사의 표명은)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어서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원 원장은 북한의 상황과 관련,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 내에서 쌀값이 80배, 미국 달러값이 100배로 뛰었다.”고 보고했다고 한나라당 간사인 황진하 의원이 전했다. 이에 대해 국정원 측은 “폭등 시점은 ‘북한의 화폐개혁’ 이후”라고 정정했다. 뒤이은 경찰청 업무보고에서는 이 잠입 사건에 대한 보고서를 준비하지 않아 의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국군기무사도 이 사건과 관련해 “주거침입 및 단순 절도사건이어서 우리 영역이 아니다.”라며 줄곧 ‘모르쇠’로 일관해 야당 의원들의 비판을 받았다. 홍성규·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덕운 “내분 죄송…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

    덕운 “내분 죄송…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

    꼭 1년 전 서울 성북동 길상사 앞마당을 가득 메웠던 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법정 스님 입적 1년을 맞은 길상사는 다소 한산한 분위기 속에 조용히 추모 법회(다례재)를 치렀다. 어지러운 길상사 안팎의 분위기를 대변하는 듯했다. 28일 오전 11시 법정 스님의 문도(門道·제자) 스님을 비롯해 속계 5촌 조카인 현장 스님, 송광사 주지 영조 스님, 일반 신도 등 400여명이 모여 다례재를 봉행했다. 법정 스님은 지난해 3월 11일(음력 1월 26일) 입적했지만 음력을 따르는 불교식 전통에 따라 이날 추모행사가 치러졌다. 길상사 주지직을 돌연 사퇴한 덕현(법정 스님의 넷째 상좌) 스님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신도 등 400여명 다례재 봉행 법정 스님이 출가(出家)한 사찰인 송광사의 방장 보성 스님은 법문을 통해 “한평생 무소유를 수용하고 붓과 혓바닥으로 간담을 드러내서 유연 중생과 무연 중생을 제도하더니 인연이 다하자 조계산에서 낙조를 보이도다.”(受用無所有 筆舌露肝膽 廣度有無緣 曹溪示照)라는 추모 법문을 발표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은 추모사에서 “법정 스님의 주옥 같은 말씀을 다시 들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아쉬운 마음이 가슴에 사무친다.”면서 “스님의 큰 덕화를 되새기며 이 땅을 맑고 향기롭게 만드는 일에, 세상과 대중을 일깨우는 일에 매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경옥 한양대 음대 교수가 첼로로 가곡 ‘성불사의 밤’을 연주했으며 길상사 합창단은 스님이 생전 좋아했던 노래인 ‘청산은 나를 보고’를 부르며 스님을 기렸다. ●다비식 장면 등 추모영상 상영 길상사 후임 주지로 내정된 덕운(법정 스님의 다섯째 상좌) 스님은 최근 사형(師兄)인 덕현 스님의 갑작스러운 사퇴 등과 관련해 “법정 스님의 1주기를 앞두고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죄송하고 은사 스님께 깊이 참회한다.”면서 “앞으로 길상사가 은사 스님의 정신에 따라 맑고 향기롭게 화합하고 수행 정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법회에서는 김범수 원광대 교수가 새로 제작한 법정 스님의 진영(眞影·초상화)도 공개됐다. 스님의 생전 모습과 말씀, 다비식 장면 등을 담은 추모영상이 상영될 때는 숙연한 침묵이 흘렀다. 길상사에는 밤늦게까지 일반 신도들의 참배 발길이 이어졌다. ●덕현 스님 불참… 추모 인파 급감 하지만 1년 전 입적 때나 49재 때까지만 해도 설법전, 극락전, 앞마당 등 길상사가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던 것과 비교하면 인파가 눈에 띄게 줄었다. 최근 불거진 길상사 및 사단법인 ‘맑고향기롭게’ 내부 분란에 대한 일반 불자들의 불편한 심경이 반영됐다는 해석에서부터 궂은 날씨 탓이라는 주장까지 해석이 분분했다. 불자인 오모(51·경기 성남시)씨는 “지난해에는 법정 스님의 운구를 따라 전남 순천 송광사까지 따라 내려갔고, 49재에도 참석했지만 1주기 추모법회에는 불참했다.”면서 “길상사 등을 둘러싼 잡음이 평생 무소유의 삶을 실천하고 가신 큰 스님의 뜻을 어기는 것 같아 (참석) 의지를 꺾었다.”고 털어놓았다. 길상사와 ‘맑고향기롭게’ 측은 조만간 주지와 이사장 후임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덕현 스님은 지난 20일 길상사 홈페이지에 ‘그림자를 지우며’라는 글을 남기고 두 직함에서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조용기 목사 “MB 하야, 의도적 거론 아니다. 죄송”

    조용기 목사 “MB 하야, 의도적 거론 아니다. 죄송”

     이슬람채권(수쿠크) 법안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의 ’하야 운동‘을 언급해 논란을 빚었던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가 자신의 발언에 대한 해명을 했다.  조 목사는 지난 27일 주일예배를 마친 뒤 발표한 해명서를 통해 “언론 매체에 수쿠크 법안 문제로 대통령 하야운동까지 진행하겠다고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조 목사는 “궁극적으로 봐 이슬람 자금의 유입이 국가와 사회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해 말한 것일 뿐,대통령의 하야를 의도적으로 거론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수쿠크 법안에 대해 발언한 당일은 교계 단체의 임원 취임식으로 일반 성도가 아닌 교계 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였기에 반드시 주지해야 할 신념으로써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는 입장을 표했을 뿐”이라며 “심려를 끼쳐 죄송하며 대한민국과 이명박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대통령 하야 발언 심려끼쳐 죄송” 조용기 목사 사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75) 원로목사가 최근 자신의 ‘대통령 하야투쟁’ 발언 진화에 나섰다. 조 목사는 27일 교회 홍보국을 통해 성명을 발표하면서 “언론매체에 내가 수쿠크(이슬람 채권) 법안 문제로 대통령 하야운동까지 진행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이슬람 자금의 유입이 국가와 사회에 큰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는 것을 강조해 말한 것일 뿐 대통령의 하야를 의도적으로 거론한 것이 결코 아니다.”고 해명했다. 조 목사는 또 성명에서 “이 발언이 확대 보도돼 취지와는 다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호도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어찌됐든 잠시 동안이나마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대한민국과 이 대통령을 위해 항상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안상수 ‘자연산 발언’ 대국민 사과

    안상수 ‘자연산 발언’ 대국민 사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잇단 설화(舌禍)와 관련,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성명에서 ‘룸살롱 자연산’ 발언 등에 대해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이며 반성의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꼈다.”면서 “이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적절치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한나라 호(號)’의 키는 더욱 강하게 잡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서민생활, 경제활성화를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 내부에서는 사과 시기가 늦었다는 질책도 제기된다. 당의 한 관계자는 “안 대표가 논란이 발생했던 당일이나 그 다음날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서 사과 의사를 밝히는 게 조기 수습 차원에서 옳았을 것”이라면서 “차일피일 사과를 미루다 대표는 물론 당까지 여론의 뭇매를 실컷 맞은 뒤 뒤늦게 대응, 국민들에게 진정성이 전해졌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당 전반적으로는 ‘안상수 흔들기’는 잦아들 듯한 분위기다. 파문을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 당 대표의 동요가 심하다보니 내부의 결속력이 강해지고 있는 셈이다. 기존의 소극적인 ‘대안 부재론’을 벗어난 것이다. 김무성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대표가 사과성명을 발표한 만큼 파문이 마무리돼야 하고 다음 주부터는 당 대표가 중요한 일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의 한 재선의원도 “더 이상 야당 공세 등에 흔들리고 끌려 다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이 과정에서 당내 ‘비우호적 인사’에게도 일일이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는 후문이다. 비서실장인 원희목 의원은 “안 대표가 며칠 동안 많은 고민을 한 끝에 스스로 사과성명 발표를 결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민주당 차영 대변인은 “안 대표가 ‘반성’이라는 립서비스가 아니라 ‘사퇴’라는 행동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도 “말로만 반성은 국민을 또 한번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강주리·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檢소환 응하겠다”

    민주당이 청목회 로비의혹과 관련, 검찰 소환에 응하는 대신 ‘대포폰’ 문제 등에는 강력 대응키로 했다. ‘민간인 사찰사건 수사’와 이른바 ‘그랜저·스폰서 검사 사건’ 등 검찰 비리 의혹에 대해 국정조사를 요구하는 동시에 특별검사법안도 공동 발의키로 했다. 이에 한나라당은 사실상 단독 국회 운영으로 야당을 압박, 청목회 수사로 형성된 정치권 갈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18일 오전 의원총회를 통해 “소액 환급 후원금 사건으로 국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민주당은 오늘부터 검찰 수사를 당당히 받고 정정당당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표적·기획사정에 당하는 의원들로서는 억울하기 짝이 없겠지만 의원 5명은 검찰 수사에 보좌관들을 출석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손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 역시 정권의 불법적 행위를 둘러싼 모든 의혹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떳떳하게 수용해야 한다. 이를 거부한다면 과잉 수사의 배경이 불법적 공안통치를 은폐하려는 거대한 불법 행위임을 분명히 하면서 결연히 맞설 것”이라면서 국회 당 대표실에서 100시간 시한부 농성에 들어갔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민간인 불법 사찰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외국으로 도피시키려는 공작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며 새로운 의혹을 내놓았다. 민주당 의원 50여명은 이날 청와대를 항의 방문, 정진석 정무수석을 통해 이 대통령에게 공개 질의서를 전달하고 검찰의 ‘권력 남용’ 등에 대한 대통령의 직접 사과와 검찰총장 사퇴, 관련자 해임 등을 촉구했다. 이지운·강주리기자 jj@seoul.co.kr
  • 버티는 위원장… 안갯속 인권위

    버티는 위원장… 안갯속 인권위

    현병철(66) 국가인권위원장이 문경란·유남영 상임위원의 동반사퇴로 불거진 인권위 내분사태에 대해 16일 정면돌파를 선언, 인권위 내홍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안개국면으로 빠져 들었다. 현 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A4 용지 23페이지 분량의 해명자료를 통해 “앞으로도 오로지 인권이라는 기준을 토대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추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혀 전직 인권위원과 인권단체들의 퇴진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현 위원장은 “최근 인권위원 사임 논란 등으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정치 쟁점화되고, 불신감이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안에 따라 모든 사람들의 요구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경우도 있었고 일부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도 안다.”면서 “그러나 저를 포함한 위원회 구성원들은 모든 사안에 대해 우리 위원회의 독립성을 바탕으로 인권 관점에서 토론하고 판단하고자 했다.”며 인권위가 정권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또 “우리 위원회의 독립성이 외부의 일방적 비난으로 인해 흔들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사회적으로 지난(至難)한 문제에 대해 위원회에 급박한 결정을 요구하고, 수용되지 않는다고 해서 압박하는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퇴진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현 위원장은 ▲인권위 독립성 훼손 ▲인권 현안 침묵 ▲상임위원회 무력화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 ▲합의제 기구를 무시한 독단적 운영 ▲최근 인권위 활동 미흡 등의 주장에 대해 별도의 반박자료를 내고 “이미 유감을 표명하거나 마무리된 사안”이라고 해명했다. 특히 극심한 논란을 빚은 운영규칙 개정안에 대해서는 “비상임위원 3명이 현행 운영상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전원위원회 안건으로 제출한 것으로, 인권위 운영규칙에 따라 위원장은 안건 제출을 거부할 수 없으며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 위원장의 이 같은 입장과 달리 전국 223개 인권단체로 구성된 ‘현병철 인권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시민단체 대책회의’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 청운동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병철 위원장이 인권위를 파행적으로 운영하고 독립성을 훼손하게 된 데에는 현 정부의 인권위 흔들기 정책에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권과 관련된 경험과 지식이 전혀 없는 무자격자를 임명한 정부의 책임은 매우 크다.”며 즉각적인 현 위원장 경질을 촉구했다. 인권단체들은 지난 2월 국회 전원위원회 의결이 나지 않은 북한인권법안 관련 안건을 인권위 입장인 것처럼 보고한 일, 용산참사 의견서 제출 과정에서 일방적인 회의 진행, 국회에서 독립성 훼손 의심 발언 등 현 위원장의 발언이나 행보를 문제로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MBC PD수첩 건과 박원순 변호사가 국가를 상대로 낸 소송 건, 야간시위 위헌법률심판제청 건, 국가기관의 민간인 사찰 건 등 중요한 현안이 전원위에서 부결되거나 중요 안건으로 다뤄지지 않는 데 불만을 표시해 왔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빅3’ 모두 등기이사직 유지… 갈등 불씨 여전

    ‘빅3’ 모두 등기이사직 유지… 갈등 불씨 여전

    라응찬(72)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지난달 30일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공식 사퇴함에 따라 류시열(72) 신한금융 비상근이사가 회장 직무대행을 맡아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까지 한시적으로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류 회장을 포함한 8명의 사외이사는 특별위원회(특위)를 만들어 조직을 추스르고 차기 회장 선임을 논의하기로 했다. 라 회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신한금융 본점에서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고객과 주주, 임직원에게 너무 많은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된 등기이사직은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신한 사태는 수습 국면으로 접어들었지만 갈등의 불씨는 아직 남아 있는 상태다. 이번 사태를 촉발한 라 회장, 신상훈 사장, 이백순 신한은행장 등 ‘빅 3’가 모두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4일 금융감독원 제재와 라 회장, 신 사장에 대한 검찰 조사라는 큰 변수도 있기 때문이다. ●재일동포 이사 ‘류회장 특위 참여’ 반대 특위는 조직 안정과 차기 후계구도 논의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았다. 형식상으로는 비상업무체제를 총괄하는 이사회 아래에 있지만 차기 회장 선임에 대한 방안을 만들거나 지배구조 개혁 등 민감한 현안에 대한 ‘브레인’ 역할을 하게 된다. 특위 위원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류시열 회장은 이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위기극복과 성장에 대한 기반 확보, 투명하게 새 최고경영자(CEO)를 뽑는 일을 하는 곳”이라면서 “이사회에서는 일주일 전 소집 통고 등 번거로운 일이 많아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특위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특위가 ‘빅 3’를 제외한 이사회 멤버로 꾸려진 것에 대해 관계자들 간 이견이 첨예하다. 신 사장은 당초 중립적인 인사로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자는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이사회와 특위가 다른 것이 뭐냐.”면서 불만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 회장이 특위에 참여하는 것을 놓고도 사외이사 간 의견이 달랐다. 이사회에서 멤버들은 류 회장이 직무대행을 하는 데는 만장일치였으나 류 회장이 특위에 참여하는 안을 놓고는 7대4로 의견이 갈렸다. 재일동포 사외이사 4명이 반대했고 신 사장이 기권했다. 재일동포 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회 이후 멤버들끼리의 늦은 오찬에도 불참했다. 향후 특위의 활동이 원활하지는 않을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빅3’ 모두 檢 칼 맞을 땐 큰 소용돌이 이날 이사회 결과가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많다. 무엇보다 ‘빅 3’가 모두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 회장은 지난 9월 11일 약식 기자간담회에서는 “누군가는 사태를 수습해야 하지 않나.”라면서 회장직 유지 의사를 내비쳤지만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놓고 금감원과 검찰이 전방위로 압박해 오자 대표이사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회장직 사퇴가 사태 수습을 위한 제스처일 뿐 내년 3월 주총 이후, 상황에 따라 다시 복귀할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신 사장 역시 등기이사직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검찰 조사 결과에 따라 퇴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현재 신한은행에서 438억원을 대출받은 것과 관련해 신한은행으로부터 배임 혐의로 고소된 국일호 투모로그룹 회장이 구속돼 있고 신 사장도 이번 주 중 검찰에 소환될 예정이다. 이 행장과 라 회장도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를 함께 사용했다는 의혹 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빅 3’가 모두 검찰의 칼을 맞게 될 가능성도 있어 신한금융이 더 큰 소용돌이에 휘말릴 수도 있다. ●금융권 “관치 개입 경계해야” 금융권에서는 ‘빅 3’가 동반퇴진하게 될 경우 관치가 개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내부 출신들이 지배구조 안정에 실패한 만큼 외부 관료의 통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에서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 신한금융이 공모 방식을 도입해도 낙하산 인사 가능성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공모 방식이 상대적으로 투명하지만 상당수 금융공기업에서 볼 수 있듯 낙하산 인사를 포장해 주는 역할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외풍으로부터 방패막이 역할을 해줄 외부 인사가 차기 회장으로 오는 것도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다.”라면서도 “신한금융의 전통과 특성을 전혀 모르는 관 출신 인사가 낙하산으로 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총리실, 노인무임승차 발언 유감

    국무총리실은 최근 김황식 국무총리가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무료로 지하철 탑승권을 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자 대한노인회에 유감의 뜻을 전했다. 22일 대한노인회에 따르면 총리실은 임채민 총리실장 명의로 전날 노인회에 보낸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발언과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통해 “발언 취지가 잘못 전달돼 본의 아닌 논란을 야기함으로써 어르신 여러분과 이심 회장님을 비롯한 노인회 회원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또 “이번 발언은 노인들의 지하철 무임승차 자체에 반대한 것이 아님을 양지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아울러 현행 제도를 뜯어고치거나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유재석 공식입장 발표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적법”

    유재석 공식입장 발표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 적법”

    방송인 유재석이 소속사였던 스톰이앤에프(구 디초콜릿 E & TF)와의 전속계약 해지가 적법하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12일 유재석측 법률 대리인 법률사무소 준경과 법무법인 한별은 주식회사 스톰이앤에프의 과거 소속 연기자들(김용만, 윤종신, 유재석, 송은이, 김영철, 김태현, 박지윤)의 입장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냈다. 한별측이 낸 보도자료에 따르면 스톰이앤에프 채권자들은 KBS MBC SBS 방송 3사에서 연예인들에게 지급돼야 할 출연료를 압류한 상태로 이로 인해 지난 6월부터 현재까지 소속 연기자들에 대한 출연료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고 있다. 방송 연예활동에 필요한 제반 경비인 매니저 진행 경비와 코디 급여 등도 제때 지급되지 않아 방송활동에 여러 가지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 한별측은 “소속 연기자들이 정상적인 연예활동을 할 수 있도록 출연료 미지급을 해결해 달라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2010년 8월초 스톰이앤에프 측에 발송했지만, 현재까지 그에 따른 스톰이앤에프의 명확한 입장을 서면으로 전달받지 못했다“며 ”스톰이앤에프 소속 연기자들은 10월 초에 내용증명 우편으로 스톰이앤에프 측에 전속계약 해지 통보서를 발송했고, 위 내용증명은 그 다음날 스톰이앤에프에게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스톰이앤에프와 소속 연기자들간의 전속계약관계는 소속 연기자들의 전속계약 해지통보에 의하여 적법하게 종료됐다“고 알렸다. 한별측은 또한 “소속 연기자들은 스톰이앤에프에 투자한 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인내심을 가지고 스톰이앤에프측의 성의 있는 해결책 제시를 기다려 왔다”며 “스톰이앤에프의 안일하고 무성의한 태도로 인해 위와 같은 상황에 이를 수밖에 없게 된 것에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며 진심으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한별측은 끝으로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봐 주신 많은 분들께 이런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말로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유재석은 소속사가 지난 5월부터 채권에 80억원 상당의 가압류가 생겨 현재까지도 출연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받지 못한 출연료만도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中, 미국과 환율·일본과는 영토분쟁

    ■ 美, 중국 겨냥 환율제재법 통과 미국 하원이 29일(현지시간) 중국을 비롯, 환율조작 의심을 받는 국가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을 압도적 표차로 통과시켰다. 중국 측은 즉각 “세계무역기구(WTO) 규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나서 표면적으로는 양국 간 ‘환율전쟁’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상원 표결 절차가 남아 있는 데다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내년 1월 미국을 국빈방문할 예정이어서 양측이 극단적인 대결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된다. ●압도적 표차… 보복관세 채비 미 하원은 이날 중국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공정무역을 위한 환율개혁 법안’을 찬성 348표, 반대 79표로 가결하고 상원에 송부했다. 표결에는 공화당 의원 99명이 찬성표를 던지는 등 오랜만에 민주·공화 양당이 초당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특히 교역상의 이익을 얻기 위한 상대국 정부의 환율조작 행위를 ‘불공정한 정부보조금’으로 간주, 미 상무부가 중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담고 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우리는 미·중 관계가 문화·정치·외교·경제·상업 등 모든 면에서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우리는 그들이 원칙을 따르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측은 즉각 반박했다. 상무부 야오젠(姚堅) 대변인은 30일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환율을 이유로 보조금 지급 여부를 조사하는 것은 WTO의 관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야오 대변인은 “중국은 미국에 대해서는 무역흑자이지만 적지 않은 아시아 국가나 지역들에 대해서는 큰 폭의 무역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미국의 대(對)중 무역적자가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때문이라고 생각하거나, 그런 이유로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채택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외교부 장위(姜瑜) 대변인도 정례 브리핑에서 “미 의회의 환율법안 통과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또 “미 의원들이 양국 경제통상 관계의 중요성을 인식해 중국에 대한 보호무역주의를 실시하기 위한 핑곗거리를 찾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이틀 전 논평을 반복했다. 양측이 일전을 주고 받았지만 아직 협상 여지는 남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당장 미 상원이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후 유사한 내용의 법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하원 법안이 법으로 정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법안에 대한 지지 여부를 현재까지 밝히지 않고 있다. ●위안화 절상압박… 中, 美자제 촉구 중국 측도 조심스럽게 미국의 자제를 촉구했다. 야오 대변인은 “미국 각계가 객관적, 전반적으로 사실을 평가해 양국 간 경제 및 통상협력의 항구적인 발전과 미국 자신의 이익에 유익한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통상 전문가들은 오바마 행정부가 환율조작국제재법 하원 통과를 중국에 대한 위안화 절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 법안을 앞세워 위안화 절상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엿보인다. 베이징의 한 통상전문가는 “중국 측은 내년 1월 후 주석의 미국 방문 때까지 미국 측과 긴장관계를 조성하길 원치 않고 있다.”면서 “환율 문제에 관한 한 당분간 미국이 ‘칼자루’를 쥐고 중국을 압박하겠지만 큰 파열음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中, 억류 日민간인 3명도 석방 중국이 일본에 대한 희토류 수출금지 조치를 해제한 데 이어 30일 일본인 구속자 3명을 석방했다. 확전에 부담을 느낀 양국 정부가 다각도로 물밑 접촉을 펼친 결과다.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중·일 갈등은 일단 휴전 모드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센카쿠 분쟁 일단 휴전모드로 중국 정부는 허베이성 군사관리구역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체포한 일본 후지타건설 직원 3명을 석방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이들이 군사관리구역에 불법으로 침입한 행위를 인정하고 이를 반성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함에 따라 법률에 의거해 석방했다고 전했다. 일본이 중국인 선장 잔치슝(詹其雄)을 석방한 것에 맞춰 중국도 양국 갈등을 봉합하자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지만 중국 측은 나머지 1명인 다카하시 사다에 대해서는 법에 따른 심리를 하고 있다고 밝혀 정식 사법처리 단계로 넘어갔음을 시사했다. 중국의 이번 조치는 양국이 외견상으로는 치열한 공방전을 펴면서도 물밑 접촉을 지속해 왔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다. 센카쿠 갈등이 증폭되던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는 류훙차이(劉洪才)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일본을 찾아 집권 민주당과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고 돌아갔다. 일본도 중국통인 민주당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 대리가 29일부터 베이징을 방문, 중국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일본인 구속자들의 석방을 이끌어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센카쿠 문제는 언제든 재연될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양국을 넘어 동아시아의 불안 요소로 남을 공산이 크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가 확실한 일본 영토가 아니라 영유권 분쟁 지역이라는 점을 국제사회에 부각시킨 만큼 일단 물러서되 언제든 향후 추이에 따라 다시 문제를 제기할 태세다. 양국 간 갈등의 여진은 이날도 이어졌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니와 우이치로 주중 일본 대사는 중국 후정웨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급)를 만나 “(어업지도선이) 곧바로 현장 해역을 떠나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등 기싸움을 벌였다. ●日 ‘충돌영상’ 공개땐 책임론 거셀 듯 일본 정가의 움직임도 변수다. 1일 시작되는 일본의 임시국회에서는 센카쿠 문제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과 중국 어선의 충돌 장면이 담긴 비디오가 임시국회에서 공개되면 책임론이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임시국회 앞서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은 센카쿠 문제를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져 간 나오토 총리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간 총리는 “국민에게 여러 가지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중국의 어선 선장 석방과 관련해) “검찰이 법률에 기초해 판단한 것으로 적절했다.”며 정치적 판단으로 조기석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인민일보 인터넷판은 30일 일본 후쿠오카 시내에서 극우단체 회원 160여명이 중국인 관광객들이 탄 관광버스를 막아세우고 차량을 발로 차고 욕설을 퍼붓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극우단체 회원들은 중일 국교정상화 38주년을 맞아 선전차량 60여대를 동원해 반중시위를 벌이다 우연히 그 자리를 지나던 관광버스에 몰려들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20분가량 차 안에 갇혀 있다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서야 빠져나갈 수 있었다. 중국 외교부 장위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비우호적인 불법 행위에 결연히 반대한다.”고 항의했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jrlee@seoul.co.kr
  • 동방신기 3인 일본서 퇴출 배경 ‘다섯은 되고 셋은 안돼?’

    동방신기 3인 일본서 퇴출 배경 ‘다섯은 되고 셋은 안돼?’

    동방신기 유닛 세 멤버 영웅재중, 믹키유천, 시아준수가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로부터 사실상 퇴출당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16일 “동방신기의 일본 소속사 에이벡스가 ‘동방신기 멤버 준수, 유천, 재중의 일본 아티스트 활동을 당분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에이벡스는 세 사람의 활동 중지 이유로 이들의 현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대표의 조직 폭력 연루 의혹을 문제 삼았다. 에이벡스는 “시아준수·영웅재중·믹키유천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 법인 C-JeS 엔터테인먼트(이하 C-JeS사)의 대표자가 폭력단 간부 경력을 가진 부친의 위력을 배경 삼아 과거 담당했던 연예인을 공갈, 강요죄로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했다는 사실이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한 에이벡스는 세 사람이 한국에서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와 벌이고 있는 전속 계약 소송으로 인해 에이벡스와의 전속 계약 자체도 무효화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하지만 “SM의 매니지먼트에 의한 동방신기 5명으로서의 당사와의 전속 계약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에이벡스는 “당사의 기업 윤리 준수의 경영 방침에 따라,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그들의 아티스트 활동에 대한 매니지먼트를 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세 사람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는 해당 보도 내용 등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회사 측의 이 같은 판단에 대한 이해를 부탁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 ▶ 기획사 대표, ‘임산부 배우’ 쇠망치 폭행사건 ‘충격’▶ 네이키드걸스 선정성 논란 "웬만한 야동 뺨치네"▶ 채연 "스타화보 매출 10억…최고 기록"…뭐길래?▶ 남규리, 초미니 드레스…빼어난 각선미 ‘흘깃흘깃’▶ 포미닛, 생얼화보로 ‘성형횟수 0번’ 입증…"청순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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