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5회연속 톱10 ‘발진’
‘한국의 금메달 퍼레이드는 우리가 책임진다’-.
한국 올림픽선수단이 5회 연속 ‘톱 10’ 진입을 노리며 본격적인메달레이스에 돌입한 가운데 종목별 금메달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한국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유력한 후보 종목은 16일 가장 먼저 금메달이 가려질 사격으로 여자 공기소총에 출전할 강초현(유성여고 3)과 최대영(창원시청)이 첫 주자다.
사격이 첫 금메달 획득에 실패할 경우 유도가 기다리고 있다.유도는 16일 오후 3시(한국시간 오후 1시) 시드니 전시홀에서 정부경(한체대)이 남자 60㎏급,박성자(용인대)가 여자 48㎏급에 출전,메달사냥의서막을 알린다.
한국은 84년 로스앤젤레스대회에서 안병근과 하형주가 첫 금메달을딴뒤 매 대회에서 금메달 1∼2개씩을 꾸준히 획득해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대접받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1개 이상을 건지겠다는 각오.여자 63㎏급의 정성숙(포항시청)과 70㎏급의 조민선(두산),남자 100㎏급의 장성호(마사회)와 81㎏급의 조인철(용인대학원)이 눈에 띤다.
이어 19일부터는 확실한 메달밭 양궁이 금메달 퍼레이드를 예약해놓고 있다.16일부터 예선라운드를 벌여 19일 여자개인전,20일 남자개인전,21일 여자단체전,22일 남자단체전 등 4일간 금메달을 쏟아낼 양궁은 여자 개인전 김수녕(예천군청)과 여자단체전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다.
16일부터 예선에 돌입하는 배드민턴도 92년 바르셀로나대회 때부터매번 2개씩의 금메달을 땄던 전통을 잇겠다는 각오.20일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김동문-하태권조와 이동수-유용성(이상 삼성전기)조가 동시에 결승에 오르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으며 실패할 경우에는 21일남자복식과 혼합복식 결승에서 승부를 내겠다는 생각이다.
24일부터 치러지는 레슬링은 26일 그레코로만형에서 심권호(주택공사)등의 금메달 낭보를 기대케 하고 있으며 27일부터 펼쳐지는 태권도는 신준식(경희대),김경훈,이선희(이상 에스원),정재은(한체대)이3∼4개의 금메달을 따내 올림픽 후반을 장식할 전망.
남자 마라톤의 이봉주(삼성전자)는 폐막일인 1일 한국의 마지막 금사냥에 전력 질주한다.